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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윤수가 자신도 모르게 불쾌한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 게시됐다며 사과했다.남윤수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저도 모르게 불쾌한 게시물이 리포스트된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많은 분에게 불편을 느끼게 해서 속상하고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도 더욱 주의하겠다”고 글을 올렸다.리포스트란 다른 사람이 올린 게시물을 자신의 계정에 다시 공유하는 것을 말한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인스타그램 리포스트 실수한 듯한 남윤수’라는 제목의 사진이 확산됐다. 사진은 여성의 신체 부위를 묘사한 성인용품을 촬영한 것이다. 이는 한 성인용품 회사의 광고인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남윤수는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에 “해킹 당했나. 이상한 거 올라갔었는데 팬분들이 알려주셨어 휴”라고 밝혔다. 또 자신의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을 공개하며 “알고리즘은 이런 것뿐이다. (리포스트) 눌린 줄도 몰랐다”고 전했다.소속사 측은 한 매체에 “주머니 속에서 (스마트폰이 눌려) 벌어진 일이다. 본인이 보다가 눌렀으면 죄송하다고 사과했을 텐데,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잘못 눌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충남 천안의 한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남녀가 추락해 숨지고 10대 자녀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14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밤 9시16분경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사상자가 나왔다. 소방은 “아빠가 엄마를 흉기로 찌르고 아파트에서 같이 뛰어내렸다”는 신고를 받았다.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아파트 1층 화단에서 부부를 발견했다. 27층에서 추락한 남편 A 씨(40)는 숨진 채 발견됐고, 아내 B 씨(38)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이들의 집으로 올라간 구급대는 목에 상해를 입은 중학생 C 양(13)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소방 관계자는 “두 사람을 화단에서 발견 후 집에 올라가 딸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A 씨가 부부싸움을 하다 C 양을 흉기로 찌른 후 B 씨와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지인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 세계 입법 지도자들이 평화와 번영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국제국회의장회의’(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ISC)가 6대(大) 실천 과제를 밝혔다.ISC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창립회원 36개국 의장단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서울선언문은 6개 실천 과제로 이뤄졌다. ISC 창립 정신인 ‘글로벌 연대 조성, 의회 간 대화를 통한 평화 증진과 공동 번영 실현’을 재확인하는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등이다.ISC 초대 의장인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은 선언문에서 “평화는 전쟁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상태”라며 “국제 연대를 강화하고 전 세계 의장들과 협력해 평화롭고 번영하는 미래를 구축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는 세계평화를 위한 시급한 과제라는 인식에 동의하며, 남북한 관계 개선을 지원하는 국제 연대활동에 적극 참여한다”고 강조했다.선언식은 길라니 의장이 선언문을 낭독한 뒤 회원국 대표들이 공동 서명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선언식에는 폴라 화이트 케인 미국 신앙자문위원회 의장 겸 백악관 신앙사무소 수석고문,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회원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전재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기후 변화와 패권 경쟁, 권력 경쟁이 난무하는 유례 없는 다층적 위기 속에서 초종교·초국가·초인종 연대와 협력을 모색하는 ISC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것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ISC를 통해 세계평화의 비전과 실천적 방법이 공유되길 기대한다”고 환영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버스정류장에 앉아있는 여중생에게 다가가 길을 물어보며 손으로 허벅지를 쓸어내린 8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춘천지법 원주지원 제1형사부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82)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3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28일 오후 7시 30분경 강원 원주시의 한 아파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15세 B 양을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는 길을 물어보며 손등으로 반바지를 입은 B 양의 양쪽 허벅지를 쓸어내리듯이 만진 혐의를 받았다.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A 씨 측은 ‘손녀딸 같았고, 아무런 뜻이 없이 건드리게 된 것이다. 대화과정에서 손등이 다리에 스친 것일 뿐 추행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 씨가 상당기간 원주에서 살았고, 정류장에 버스노선이 표시돼 있어 대화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사건당시 B 양은 짧은 반바지를, 함께 있던 다른 친구들은 긴바지 등을 입었는데, A 씨가 유독 B 양 쪽에서만 허리를 숙인 점에 재판부는 주목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와 친구들로부터 질문에 대한 답을 받았음에도, 대화를 끝내거나 자리를 이탈하지 않았다. 피고인의 접근이 오로지 노선을 묻기 위해서라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이 손짓을 사용해야 했던 이유도 특별히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피고인은 과거 동종범죄를 포함한 다수의 형사 처벌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추행의 정도나 유형력 행사의 정도가 비교적 중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검찰은 항소장을 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대한민국의 ‘1인가구’ 비율이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요리도 배우고, 친구도 사귈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서울시는 4월부터 11개 구에서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Social Dining) 운영에 들어간다고 최근 밝혔다. 소셜다이닝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 요리와 식사를 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프로그램이다. 중장년과 청년으로 대상을 나눠 진행한다. 건강한 식생활 유지와 사회관계망을 형성하는 게 목적이다.중장년(행복한밥상)은 40~67세까지의 1인가구가 대상이며 3500명을 모집한다. 청년(건강한밥상)은 19~39세를 대상로 800명을 뽑는다. 연중 수시 모집하며 희망하는 시민은 거주 중인 자치구로 신청하면 된다.운영 자치구는 강남구, 관악구, 금천구, 동대문구, 동작구, 서초구, 성동구, 성북구, 영등포구, 은평구, 중구다. 서울시 1인가구 홈페이지(1in.seoul.go.kr) 참여프로그램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시는 올해부터 요리를 배우고 함께 밥을 먹을 뿐 아니라 건강 유지를 위한 식생활 챌린지 및 사회 봉사활동까지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직장, 학업 등으로 평일 낮 시간대를 내기 어려운 1인가구도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또는 주말 프로그램도 편성할 계획이다.소셜다이닝은 요리 전문 강사가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가정식을 중점적으로 알려준다. 재료를 직접 손질하고 조리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스스로 건강한 한 끼를 만드는 역량을 길러주는게 목표다. 저염·저당 밥상, 저속노화 밥상, 간단한 원팬·한그릇 요리도 알려준다. 특별한 맛과 경험을 선사하는 멕시칸·동남아 등 다문화 음식, 여름철 기력 회복 음식, 명절 음식, 한국 전통 간식, 송년회 음식 등 특별 요리 수업도 있다. 그 밖에도 체육·문화 활동 등 소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요리를 매개로 모인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폼롤러·소도구를 활용한 실내운동, 공원·둘레길 나들이, 플로깅, 음악 명상, 식문화 배우기, 식재료 기르기, 지역 축제 참여, 독서 모임, 주방 세제·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건소와 연계한 염도 측정 활동, 주 3회 집밥 차리기, 텀블러 활용하여 물 마시기, 외식비 절약 기록하기, 나만의 특별식 공유하기 등 챌린지를 진행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밑반찬, 보양식, 피크닉 도시락 나눔 등 지역사회 환원 활동도 함께 한다.김수덕 서울시 돌봄고독정책관은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프로그램에 1인가구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미국 뉴욕 허드슨강 ‘관광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진 일가족(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사망자 중에 세계적인 기술 기업 지멘스(Siemens)의 고위 임원과 그의 아내, 세 자녀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헬기를 조종하던 36세 조종사도 함께 숨졌다.이 사고는 뉴욕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 3시 15분경, 맨해튼 남부 끝자락에 있는 허드슨강 뉴저지 쪽에서 발생했다. 탑승자 전원인 6명이 숨졌다.사망한 일가족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이날 아침 일찍 관광을 위해 뉴욕에 도착했다. 사망자는 ‘아구스틴 에스코바르’와 아내 ‘메르세 캄프루비 몬탈’, 그리고 각각 4세, 5세, 11세인 세 자녀다. 아내는 스페인 유명 인사의 손녀숨진 남편 에스코바르는 지멘스 모빌리티의 철도 인프라 부문 CEO이며, 스페인 지사 사장을 역임했다. 그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스페인에서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 스페인 주재 독일 상공회의소 부회장도 역임했다. 아내 메르세 역시 지멘스 에너지에서 글로벌 커머셜 관리자로 근무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FC의 회장을 지낸 아우구스티 몬탈 갈로바르트의 증손녀이자, 카탈루냐 클럽의 감독을 맡았던 아우구스티 몬탈 코스타의 손녀이기도 하다. 사고 직전, 이 가족이 헬리콥터 탑승 전 활주로에서 촬영한 사진이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세 아이들은 탑승 전 밝게 웃는 모습으로 엄마 아빠와 꼭 안고 사진을 찍었다. 탑승 후에 헬기 안에서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연료 부족해” 착륙 하려던 차에 사고사고 헬리콥터는 월스트리트 헬리포트에서 이륙해 자유의 여신상을 선회한 뒤 조지워싱턴 다리 방향으로 비행 중이었다. 이륙 후 약 16분 만에 헬기가 기체 손상과 함께 수면 위로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륙 직후 연료 부족 경고를 받은 조종사가 비상 착륙 요청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정된 착륙 지점에 도달하지 못한 채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사고 헬기는 지역 관광 전문업체 ‘뉴욕 헬리콥터’의 벨206L-4 기종(N216MH)이다. 투어 헬기 소유주인 마이클 로스는 여행을 시작한지 몇 분 만에 항공기 연료가 바닥났다고 말했다. 그는 “조종사가 착륙 중이며 연료가 필요하다고 전화했는데, 도착하는 데 약 3분이 걸릴 예정이었지만 20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둥 소리인 줄” 엄청난 폭음 뒤 추락사고 당시 뉴욕은 흐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였다.목격자들은 “헬리콥터가 두 동강 나며 급속히 추락했고, 엄청난 폭음이 들렸다”고 증언했다. 한 목격자는 “천둥 소리인 줄 알았는데, 10초 후에 헬리콥터가 떨어지는게 보였다. 그러고 나서 큰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시신은 모두 인양됐지만, 기체 일부는 여전히 회수되지 않아 11일 추가 잠수 수색이 이어질 예정이다.뉴욕시 에릭 아담스 시장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며 “모든 구조 작업이 종료됐으며, 현재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선학평화상위원회(공동위원장, 호세 마누엘 바로소 前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 토마스 월시 現 HJ 국제 평화대학원 총장)가 1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제6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평화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Peace)’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시상식에서는 글로벌 위기와 도전에 창의적으로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한 리더들의 업적을 기렸다.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그린벨트 운동(Green Belt Movement) 이사장 겸 세계자원연구소 아프리카 지역 이사(World Resources Institute Africa Regional Director) 완지라 마타이(Wanjira Mathai),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 대표 휴 에반스(Hugh Evans), 가나 아시시 대학교(Ashesi University) 총장 패트릭 아우아(Patrick Awuah)다. 이들은 각각 환경 보호와 복원, 세계시민 연대 운동, 윤리적 교육 혁신 분야에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완지라 마타이 여사는 세계자원연구소(WRI) 아프리카 총괄 디렉터로서 AFR100 이니셔티브를 이끌며 아프리카에서 1억 헥타르의 토지를 복원하고 있다. 특히 그린벨트운동을 통해 51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등 환경 회복에 기여한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그는 수상 연설을 통해 “1970년대만 해도 케냐와 유사했던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릴 만큼 눈부신 성장을 했다. 아프리카도 잠재력을 실현할 시간이 됐다”면서 “환경 위기를 해결하고자 하는 선학평화상의 숭고한 가치와 취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휴 에반스 대표는 글로벌 시티즌을 통해 전 세계 시민들의 연대를 촉진하고 49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 지원을 이끌어내 13억 명의 삶을 변화시켰다. 글로벌 시티즌은 디지털 행동주의를 통해 빈곤 퇴치 및 글로벌 정책 변화를 이끈 새로운 글로벌 시민운동의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 에반스 대표는 “평화란 자유이고 존엄이며 이는 진정한 시민 의식을 통해 실현된다”면서 “고립주의의 위험을 벗어나 더욱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패트릭 아우아 총장은 윤리적 가치와 첨단기술 교육을 결합한 혁신적 커리큘럼으로 아프리카의 빈곤과 부패 등 구조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인재들을 양성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여성 졸업생 비율도 50%까지 확대돼 아프리카 성평등 증진에 기여했다. 아우아 총장은 “한국과 같은 발전은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고 전 세계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며 “한 발짝 전진할 때마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느끼지만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토마스 월시 공동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수상자들은 역사의 흐름을 멀찍이서 바라만 본 것이 아니라, 몸소 뛰어들어 세상을 바꾸는 힘을 보여줬다”면서 “이분들의 삶을 통해 확신과 연민, 양심이 만나면 얼마나 위대한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들의 헌신적 삶과 세계시민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지난 10년 간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국제적 연대로 이어준 설립자 한학자 총재의 높은 식견과 통찰력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마키 살 전 세네갈 대통령도 축사를 통해 “전쟁과 다양한 형태의 폭력, 기후위기와 끊임없는 불평등으로 지쳐가는 이 세계에서, 평화와 인류애의 이상을 추구하는 것은 믿음과 선의, 용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일”이라며 “이들을 기리는 것은 상징적 의미를 넘어선 도덕적 의무”라고 밝혔다.설립자특별상은 굿럭 조나단(Goodluck Jonathan) 전 나이지리아 대통령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무엘 하데베(Samuel Radebe) 선지자가 수상했다. 굿럭 조나단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 발전과 평화적 정권 이양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사무엘 하데베 선지자는 종교 간 협력과 평화 증진을 위한 기여를 높이 평가받았다. 앞서 수상자로 선정된 동티모르의 사나나 구스마오(Xanana Gusmão) 총리는 사정으로 시상이 연기됐다.조나단 전 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선학평화상 수상을 통해 평화가 발전의 가장 중요한 토대라고 믿음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하게 됐다”면서 “평화와 민주주의, 포용적 민주주의를 아프리카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데베 선지자는 “선을 추구하고 실현하는 사람들은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한다.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려는 헌신은 결국 승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20만 달러와 메달 및 상패를 받았다.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됐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 세계 입법부 지도자들이 평화와 번영을 논의하는 글로벌 협의체가 출범했다. 유엔 창설 80주년인 올해 한국에서 국회의장 협의체가 출범하고 ‘한반도 평화 이니셔티브’를 선언해 의미를 더한다. 국제국회의장회의(ISC) 준비위원회는 1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이학영 국회부의장을 포함해 36개국 국회의장단 39명, 주한 외교사절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SC’(Inter-Parliamentary Speaker’s Conference)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회원으로 온두라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북마케도니아, 엘살바도르 등에서 의장 25명이 참석했다. 초대 의장은 유수프 라자 길라니 파키스탄 상원의장이 선출됐다. 사무총장은 에크낫 다칼 네팔 하원의원이 지명됐다. 결의안 이행, 회원국 간 협력을 촉진할 사무국은 한국에 설립됐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한반도 안보 문제가 악화하고 있다. 남북이 영원히 분단될 수 있다”면서 “의회 지도자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특히 미국의 파리기후협정 탈퇴에 “매우 실망스럽다. 협정 복귀를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의회 지도자 여러분이 이 문제를 심각히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학영 부의장도 “전 세계가 분쟁, 난민, 학살 등 인도적 재난으로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우리 역시 광복 80년이 분단 80년으로 고착될 기로에 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ISC가 개최된 것은 역사적이고 상징적이 의미를 갖는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실천적인 국제협력 방안과 희망의 비전이 폭넓게 공유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마틴 춘공 국제의원연맹(IPU) 사무총장은 영상으로 특별연설을 전했다. 루이스 레돈도 중미·멕시코·카리브 국회의장포럼(FOPREL) 의장, 하자 메무나투 이브라히마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ECOWAS) 의장도 축사를 통해 ISC 출범을 지지하고 협력 방침을 밝혔다. ISC는 초국가·초종교·초인종의 다자주의 정신에 입각해 ‘평화와 관용의 증진’, ‘기후 위기 대응’, ‘지속 가능한 발전’ 등 의회 외교를 통한 국가 간 이해와 협력, 평화 증진을 결의했다. 회원국 대표들은 ‘2025 서울선언문’도 채택했다. 선언문은 △국회의장 간 협력 강화 △평화 증진 노력 △공동 번영 실현 △포용적 발전 증진 △글로벌 도전 과제 대응 △한반도 평화 정착 등 6개 항으로 이뤄졌다. ISC는 앞으로 글로벌 현안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 연구, 정책 협력 등을 통해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강원도 원주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SNS에 남자 초등학생을 혐오·비하하는 글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당국이 계약을 종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교육청은 논란이 된 원주의 초등 교사 A 씨에 대해 업무 배제 조치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뉴스1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SNS에 “남초딩들 보면 혐오스럽다. 악취, 소음, 먼지, 스트레스 결혼해서 아들 생기면 낙태해야겠다는 생각이”라는 글을 올렸다.이후 A 씨는 원주 소재 초등학교의 계약제 교원으로 담임을 맡게 됐다. 당시 이 학급의 원래 담임교사는 출산으로 한 달간 휴직한 상태였다.그러나 A 씨가 올렸던 글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학부모의 민원이 국민신문고에 접수됐다. 학교 측은 논란을 인지한 뒤 A 씨를 아이들과 분리 조치하고 업무에서 배제한 뒤 계약을 종료했다.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사건을 알게 된 후 학교 측이 곧장 조치를 취했다”며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밝혔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희귀한 선천적 증후군으로 인해 한쪽 가슴이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 중국의 20대 여성이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보석으로 만든 가슴을 착용해 화제다. 11일 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22세 여성 쉬안 씨는 ‘폴란드 증후군(Poland Syndrome)’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 증후군은 신체 한쪽의 팔다리와 가슴 근육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신생아 3만 명 당 1명꼴로 나타난다. 이 증후군은 기대수명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호흡 문제나 외모 개선을 위해 재건 수술이나 보형물 삽입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쉬안 씨는 어릴 적 외모가 친구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인지한 뒤 낮은 자존감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갈비뼈의 기형으로 인해 때로는 호흡이 어려웠다고 했다.또 성장하면서 비대칭 가슴을 보정하기 위해 브래지어에 패드를 넣어 착용했고, 가슴이 돋보이지 않도록 습관적으로 등을 굽히고 다녔다.한부모 가정에서 자란 쉬안은 학창 시절 친구들로부터 신체에 대한 조롱을 받았고, 일부 친구들은 “장애 때문에 아빠가 버렸냐?”는 말까지 했다.그는 10대 시절 재건 수술을 받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마른 체형 때문에 가슴에 지방 등의 이식이 어려웠다. 3년 동안 석고고 만든 코르셋을 착용하고 다닌 적도 있다. 다행히 대학에 입학하면서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친구들을 만나 자신감을 얻게 됐다. 친구들은 항상 그를 아껴줬다고 쉬안은 말했다.또한 쉬안은 자신의 상태를 ‘질병’이라고 생각했지만, 중국의 보석 디자이너 이브민(Yvmin)을 만나며 생각이 바뀌었다.이브민 씨는 쉬안의 오른쪽 가슴에 맞춰 분홍색 보석과 은으로 맞춤형 보형물을 제작했다. 쉬안 시는 그것을 ‘두 번째 심장’이라고 부른다.쉬안은 “‘보석 가슴’이 내 자신감을 회복시켜 줬다. 이제는 민소매 옷 입는 게 두렵지 않다”며 “모든 사람이 사과라면, 우리는 달콤해서 신이 한입 베어 문 사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쉬안은 최근 런던 킹스턴 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약 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는 자신의 다채로운 삶을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그의 게시물에 “당신은 멋지고 아름답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 네티즌은 “우리 딸도 같은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아이도 20대가 됐을 때 당신처럼 멋진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숨진 주인을 떠나보내지 못해 장지까지 따라와 슬퍼하는 반려견 영상이 온라인에서 감동을 주고 있다.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에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이 영상은 페루의 한 묘지에서 촬영됐다. 고인은 사고로 투병끝에 숨졌다고 한다.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례 관리자들이 관 위로 석판을 덮자 따라온 반려견 ‘크리스핀’은 구덩이로 뛰어들어 이리저리 냄새를 맡으며 애타는 모습을 보였다.개는 점점 석판 아래로 사라지는 주인의 모습을 멍하게 바라보다가 관이 다 덮이자 틈으로 코와 발을 밀어 넣으며 주인의 냄새를 맡으려고 애썼다.영상을 촬영한 유족은 “주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크리스핀은 항상 떠나지 않고 곁을 지켰다. 장례식 기간 내내 관 옆에 머물렀다”고 전했다.유족은 마지막 작별 인사를 전하는 크리스핀의 모습을 틱톡에 게시했는데, 영상은 게시 2주 만에 5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주인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모습이 눈물난다” “나중에 하늘에서 꼭 다시 만나길”이라며 감동을 표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반려견이 21마리까지 늘어나 감당하기 어렵게 되자 개를 놔두고 이사를 가버린 견주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단독 김보라 판사는 지난 2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44)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100만 원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 씨는 지난해 2월 24일 서울 동대문구 자신의 주거지에 반려견 21마리를 먹이 없이 내버려두고 다른 곳으로 이사한 혐의를 받는다.2020년부터 개 1쌍을 키우기 시작한 A 씨는 반려견이 계속 번식해 21마리까지 늘어나자 배설물 처리와 사룟값에 부담을 느껴 이사해버렸다.주인이 이사를 떠난 뒤 112 신고가 들어오기까지 개들은 닷새 동안 방치됐다. 그중 3마리는 죽었고, 굶주린 개들은 죽은 개의 사체를 뜯어먹기도 했다.재판부는 “적절한 보호조치 없이 개를 유기하는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재는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영국의 한 여성이 극심한 다리 통증에 응급실을 갔다가 수술 후 깨어나 보니 다리가 절단돼 있었다. 4일 영국 더 선에 따르면, 5년 전 몰리 하브론(여·26)은 영국 웨스트요크셔의 듀스버리 병원에서 정신을 차린 후 자신의 한쪽 다리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그는 수술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2020년 4월 당시 22세였던 몰리는 극심한 다리 통증에 눈물까지 흘리며 병원을 찾았다. 차가워진 왼쪽 발과 다리는 감각이 없고 색깔까지 변해 있었다.몰리는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다. 엄마에게 병원에 데려다 달라고 울면서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급히 병원을 찾은 후 기억 나는 건 수술실에서 깨어난 게 전부라고 했다. 몰리는 “병원에서 긴 기다림이 있었던 기억이 전부이고 그 후 수술에서 깨어났다. 내가 정신을 차렸을 때 외과의사는 내 다리를 절단했다며 보여줬다”고 말했다.이어 “처음엔 믿기 어려웠다. 여전히 다리가 있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현실을 깨달았을 때 그냥 무너져서 울었다”고 회상했다. 다리에 ‘피떡’ 생기는 심부정맥혈전증(DVT)다리를 절단하기 전까지 몰리의 삶은 누구보다 활기찼다. 일주일에 세 번 달리기를 하고,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을 가졌지만 그걸 즐겼다. 그에게 찾아온 병은 ‘심부정맥혈전증(DVT)’이었다. 이는 정맥, 특히 다리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당시 병원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은 DVT를 의심했지만, 충분한 검사를 하지 않았고 하루가 넘도록 수술 하지 않고 기다리게 했다.몰리가 병원을 찾은 건 오전 11시 30분이었지만, 수술이 이뤄진 건 다음날 오후 1시 30분이었다. 듀스버리 병원은 만약 같은 날 오후 9시까지 수술이 이루어졌다면 다리 절단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뒤늦게 수술에 들어갔지만, 다리의 혈류를 회복시킬 수 없었다.몰리는 “내 사연을 공유함으로써 비슷한 일을 겪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 의료 시스템 개선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일은 분명히 예방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몰리는 물리치료, 의족 관리, 평생 지원 등을 위한 보상금 협상을 병원과 진행 중이다.몰리의 변호사인 어쉬리 코츠는 ”몰리의 사례는 의료 과실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절대 무시해선 안 될 DVT 징후들심부정맥혈전증은 대개 다리의 정맥에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이 질환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늦어지면 위험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한쪽 다리에 욱신거리는 통증. 드물게는 양쪽 다리에서 발생하며, 주로 종아리나 허벅지에서, 걷거나 일어설 때 통증이 발생한다.▲한쪽 다리의 부기. 드물게는 양쪽 다리 모두 붓기도 한다.▲통증 부위 주변 피부에 열이 오름.▲통증 부위 피부가 붉거나 어두워짐. 짙은 피부색에서는 변화가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만졌을 때 정맥 부위가 딱딱하거나 아픔.이런 증상은 팔이나 복부에 혈전이 생겼을 때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혈전이 떨어져 나와 폐로 이동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상태가 될 수 있다. 다리 통증과 함께 숨이 차거나 가슴 통증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전화하거나 응급실로 가야 한다. ■ DVT에 걸릴 가능성이 높은 사람• 60세 이상.• 과체중.• 흡연자.• 이전에 DVT를 앓은 적이 있는 경우.• 피임약 또는 호르몬 대체요법(HRT)을 복용 중인 경우.• 암이나 심부전이 있는 경우.• 하지정맥류(하지의 울퉁불퉁한 혈관)가 있는 경우.출처: 영국 NHS (국민보건서비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 동부의 한 소녀가 숙제 문제로 엄마와 다툰 뒤 세탁기에 들어갔다 갇힌 사연이 현지 온라인에서 화제다.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장쑤성 쿤산에 사는 12세 소녀가 숙제를 제 시간에 끝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엄마에게 꾸중을 들었다.소녀는 속상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 엄마가 안 보는 사이에 집에 있는 통돌이 세탁기 안으로 들어갔다.그런데 통에 들어가자마자 몸이 끼어 꼼짝도 못 하게 됐다. 소녀는 안간힘을 써봐도 나올 수가 없자 엄마를 불렀다.하지만 엄마도 딸을 꺼내는 데 실패했다. 결국 소방 당국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했다.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 소녀는 고통스러워하며 “아파요!”라고 소리쳤다.대원들은 작업 공간이 협소하고, 무리하게 꺼내다간 소녀가 다칠 것 같아 세탁기를 분해하기로 했다.대원들은 유압 절단기로 세탁기 케이스를 자르는 작업을 16분간 벌인 끝에 소녀를 꺼내는 데 성공했다.이 사건은 중국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 됐다. 동영상은 10만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현지 네티즌들은 “엄마는 더 화가 났을 거다” “아이들은 저런 행동이 정말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음주 운전자가 몰던 레미콘 차량이 회전교차로를 돌다가 주택을 덮쳐 집에 있던 주민이 사망했다. 8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1분경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성동 교도소 옆 회전로타리에서 60대 운전자가 몰던 26t 레미콘 차량이 전복됐다.레미콘 차량은 연석에 부딪힌 뒤 주변에 있던 1t 탑차를 추돌하고 인근 시멘트 블록으로 지어진 주택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주택 일부가 붕괴됐고, 집에 있던 70대 남성이 그대로 매몰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중장비로 무너진 잔해를 치우고 거주민을 발견했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1t 탑차에 타고 있던 40대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레미콘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로 레미콘 운전자를 긴급체포하고 동종 전과 유무 등을 조사 중이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전남 장흥군의 한 가정에서 일곱째아가 태어나 화제다. 장흥 지역에서 한 가정에 일곱째가 태어난 것은 10년 만이다.7일 장흥군에 따르면 장흥읍에 거주하는 박모(45)·김모(40)씨 부부가 지난 5일 목포시에 있는 병원에서 일곱째 여아를 출산했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건강한 상태다. 장흥군은 출산을 축하하면서 다양한 육아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모두 12개 사업에 걸쳐 총 9598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지원 내용은 출산장려금 1200만 원(3년), 첫만남이용권 300만 원(1회), 탄생축하용품 구입비 10만 원(1회) , 산모·신생아 도우미 이용 비용 284만 원(1회), 민간산후조리비 100만 원(1회), 출생기본수당 4320만 원(18세까지), 기저귀 구입비 216만 원(2년), 부모급여 1800만 원(2년), 아동수당 960만 원(8세까지), 영양플러스 식품지원 108만 원(1년), 육아용품 구입비 10만 원(1회), 병원비 250만 원(6세까지) 등이다. 김성 군수는 “박 씨 부부의 일곱째아 탄생을 온 군민과 함께 축하한다”며 “산모가 산후조리를 마치고 자택으로 돌아오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축하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산모와 신생아가 건강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장흥군은 계속해서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실질적인 출산 장려 정책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올해 현재까지 태어난 33명의 신생아에게도 빠짐없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장흥군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인구정책은 6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장흥군의 매월 출생아 수는 10명 안팎인 반면, 사망자는 60여 명에 달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6년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3월 말 기준 장흥군 인구는 3만4319명으로 전달(3만4311명)에 비해 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투바투)가 출연한 중남미 대규모 음악 축제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작가 2명이 사망했다. 멕시코 언론 엘 피난시에로(El Financiero) 등에 따르면, 비극은 주말인 지난 5일 오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의 비센테나리오 공원(Parque Bicentenario)에서 일어났다. 중남미 인기 페스티벌인 ‘AXE세레모니아’에서 무게 250kg에 달하는 금속 구조물이 바람에 밀려 넘어졌다. 이로 인해 현장을 취재하던 젊은 사진작가 두 명이 깔렸다. 이들은 현장에서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구조물을 받치는데 사용된 크레인은 사전에 당국에 승인 받거나 통보하지 않은 장비로, 이번 사고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은 지적했다.뿐만 아니라 사고 이후에도 주최 측이 행사를 멈추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축제는 6일까지 예정돼 있었는데, 주최 측은 행사의 취소나 중단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공연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시장실은 이 사고가 축제 주최 측의 과실로 인한 직접적인 결과 라고 강조했다. ‘AXE 세레모니아’는 중남미 대규모 음악 축제다. 매년 라틴 음악, 힙합, 록, EDM, 인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라틴 아메리카의 가장 유명한 축제다. 올해 축제에는 한국의 인기 K-팝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도 출연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K-팝 그룹 최초로 ‘AXE 세레모니아’ 무대에 올라 화제됐다. 공연 후 뒤늦게 비극을 접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측은 7일 “축제에서 발생한 비극적 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 고인 명복을 빌며, 고인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도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중국에서 살아있는 악어 100톤이 법원 경매에 등장했다. 단, 낙찰자가 직접 악어를 운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이번 경매는 현지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지만, 정작 악어를 직접 가져가겠다는 사람은 수개월째 나타나지 않고 있다.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 인민법원은 살아있는 샴악어 100톤을 온라인 경매에 부쳤다. 시작 입찰가는 400만 위안(약 8억 원)이다.이 악어들은 2005년 설립된 광둥 ‘홍이악어산업회사’ 소유였다. 창업자인 모준롱 씨는 한때 ‘악어의 신’으로 불릴 만큼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등록 자본금 100억원이었던 회사가 재정난에 빠지면서 자산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회사가 재정적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자 법원이 재산을 압류했고, 자산 청산의 일환으로 악어들을 경매에 내놓은 것이다. 경매는 지난 3월 10일 시작돼 오는 5월 9일까지 진행된다.샴악어 한 마리의 무게는 보통 200~500kg으로, 100톤이면 총 200~500마리가 경매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악어는 가죽과 고기부터 건강제, 화장품, 심지어 와인까지 100가지가 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지금까지 4000명 이상이 매물을 조회했지만, 실제 경매에 참여한 사람은 없다. 법원은 앞서 1월과 2월에도 경매를 진행했으나 참여자가 없어 모두 유찰됐다.그도 그럴 것이, 낙찰자는 악어 포획부터 무게 측정, 운송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 수생 야생동물 인공 사육 면허와 대규모 화물 운송 능력도 갖춰야 한다.이 같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법원은 낙찰자에게 30만 위안(약 6000만 원)의 선금을 벌금으로 징수하게 된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충남 당진에서 유명 품종 대형견이 승용차에 끌려 가다가 죽는 일이 발생했다. 운전자는 고의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7일 당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2시17분경 당진시 일원에서 “개를 차에 매달고 달리고 있다”는 목격자의 신고를 접수했다. 곧바로 추적에 나선 경찰은 20여 분 만에 당진 읍내동의 한 건물 앞에서 A 씨의 차와 이미 죽어 있는 개를 발견했다.이 개는 중국 차우차우 품종이었다. 성견은 20∼30㎏에 달하는 대형견 품종이다.운전자 A 씨(70대)는 같은 품종의 지인 개를 교배목적으로 데리고 왔다가 되돌려주러 가는 길에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라고 진술했다.경찰 관계자는 “개가 너무 크다 보니 뒷자석에 태우기는 공간이 너무 안 맞고 해서 트렁크에 실었다고 A 씨가 진술했다”며 “자기 딴에는 개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목줄에다 추가로 끈을 더해 트렁크에다 묶어둔 건데 주행 중 개가 뛰어내린 것 같다. 고의는 아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경찰은 개가 트렁크에서 뛰어 내리면서 끈이 목을 졸라 질식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운전자는 개가 도로에 질질 끌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차들이 경적을 울려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개는 1시간 가량 끌려다닌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피해 견주와도 통화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피해 견주는 정신적 충격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출발 당시 CCTV 등을 확인하는 등 구체적 경위를 더 조사해 볼 예정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동물보호법 위반 또는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제니 캐리냥 캐나다 국방참모총장(육군 대장)이 5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캐리냥 총장은 이날 전쟁기념관 캐나다군 전사자명비에 헌화하고, 백승주 회장과 접견 후 캐나다군의 참전 및 활약상이 전시된 ‘6·25전쟁실’을 관람했다. 백승주 회장은 캐리냥 총장에게 “캐나다는 6·25전쟁에서 뿐 아니라 그전부터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한국의 근대화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캐리냥 총장은 “캐나다와 한국은 오랜 시간 우정과 아픈 역사를 공유한 나라”고 화답했다. 이어서 “전쟁기념관에 있는 6·25전쟁 참전기념비와 전사자명비는 큰 감동”이라며, “기념관에서 캐나다 참전용사를 기릴 수 있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방문에는 데릭 매컬리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육군 중장)과 타마라 모휘니 주한캐나다대사가 함께했다. 6·25전쟁 당시 캐나다는 연인원 26,791명을 파병했으며, 전사자 516명, 부상자 1212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캐나다 전사자 51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