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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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사회일반56%
미담15%
월드톡8%
문화 일반6%
건강4%
행정4%
사고2%
정치일반2%
부동산2%
국제정세1%
  • 광주서 尹탄핵 촉구 피켓시위 하던 60대 민주당원 숨져

    광주에서 출근 시간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피켓시위를 벌이던 60대 남성이 돌연 쓰러져 사망했다. 광주 북부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8시 13분경 북구 운암동의 한 사거리에서 60대 남성 A 씨가 심정지로 쓰러졌다.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A 씨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 확인됐다. 현장엔 민주당 소속 구의원을 비롯해 당원 5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원 동지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이 대표는 “우리당 당원께서 탄핵 촉구 피케팅 도중에 쓰러져 돌아가셨다는 안타까운 비보를 접했다. 누구보다 열성적으로 헌신해주시던 동지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에 가슴이 미어진다”고 썼다. 이어 “정치가 해야 할 일을 국민께서 직접 하다가 벌어진 일”이라며 “국민의 대리인들이 제 역할을 다했더라면 없었을 일이다.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당신의 뜻을 고스란히 이어받겠다”고 밝혔다.민주당 광주시당은 A 씨를 추모하기 위해 장례 절차가 끝날 때까지 시위 등을 자제해 줄 것을 구청장 등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강기정 광주시장 측은 같은날 오후 5·18기념공원 교차로에서 진행할 계획이던 1인 시위부터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지난 10일 퇴근 시간부터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1인 시위를 벌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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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먹고 잠들었다가”…기관지서 나온 충격적인 물건

    폐에 아무 이상이 없는데도 객혈(혈액이 섞인 가래를 토함)이 발생하면 목에 이물질이 걸린 것은 아닌지 한번쯤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그냥 둘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사례는 심심치 않게 나온다. 의학저널에는 목에서 이쑤시개가 나온 사례가 여럿 보고된 바 있다.미국 국립보건원과 흉부외과연보 등에 기재된 사례에 따르면, 42세의 한 남성은 갑작스러운 대량 객혈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 환자는 특별한 폐질환이 없는데도 목에서 피가 나왔다. 병원에서 흉부CT를 찍어보니 좌측 하엽 기관지에 약 6cm 길이의 고밀도 이물질이 보였다. 의료진은 기관지경으로 이물질을 제거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절제술을 시행했다. 수술 결과 기관지 좌측 하엽에서 혈액으로 덮인 나무 이쑤시개가 나왔다. 주변에는 농양과 괴사 조직이 있었다.이 환자는 1년 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입에 이쑤시개를 물고 잠이 들었는데 깨어나 보니 이쑤시개가 사라지고 없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49세 여성은 11일간 발열, 오한, 좌측 흉통 및 객담을 동반한 기침이 지속됐고, 대량 객혈이 발생했다. 검진을 해봤지만 악성 종양은 발견되지 않았다.초기 진단은 폐렴으로 나왔으나, 흉부CT 스캔에서 좌측 하엽에 치밀한 병변이 보여 결핵을 의심하게 됐다. 그러나 원인은 이쑤시개로 밝혀졌다. 절제술 결과 6cm 길이의 나무 이쑤시개가 나왔다. 병리 검사에서 기관지 벽의 궤양, 육아종성 염증, 혈종 및 섬유소성 괴사가 관찰됐다. 32세의 한 남성도 300mL에 달하는 객혈을 한 후 흉부CT 검사를 진행했는데, 기관지에 박혀 있던 것은 7cm의 치실이 달린 플라스틱 도구였다. 이 남성은 8년 전에 실수로 치실 도구를 삼킨 적이 있지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했었다고 밝혔다.이처럼 이쑤시개와 같은 날카로운 이물질을 흡인할 경우, 폐 조직 손상, 감염, 농양 형성 및 대량 객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물질이 기관지나 폐 실질에 장기간 존재할 경우, 주변 조직의 괴사와 혈관 손상을 초래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따라서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이물질 흡인이 의심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필요 시 외과적 개입을 통해 이물질을 제거해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이쑤시개와 같은 작은 물체를 취급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입에 물고 잠이 드는 등의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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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싹’이 유작됐다…암 투병 끝 별세한 故강명주에 추모 물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흥행하면서 이 드라마가 유작이된 고(故) 강명주에 대한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고 강명주는 지난달 27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고인의 딸인 배우 박세영은 이에 지난달 2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엄마가 어제 오후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엄마가 사랑했던 무대와 빛났던 순간들을 함께 기억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폭싹 속았수다’는 지난 7일 첫 공개됐는데 강명주는 최근 공개된 회차에서 극중 금명(아이유 분)의 예비 시어머니이자 영범의 엄마인 부용 역으로 등장했다.금명과 부용이 마주하는 장면에서 장례미사 음악인 ‘마르첼로 오보에 아다지오’가 흘러나왔는데, 이 대목이 시청자의 이목을 끌며 다시 한번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강명주는 1992년 연극 ‘쿠니, 나라’로 데뷔해 ‘이디푸스와의 여행’ ‘그을린 사랑’ 등 연극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다. 지난해 ‘비Bea’ 무대에도 올랐다. 2022년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을 맡았고, ‘이번 생도 잘 부탁해’ ‘KBS 드라마 스페셜 2024 -모퉁이를 돌면’에 출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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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발 일어나봐” 25년 단짝 떠나보내지 못하는 코끼리 (영상)

    서커스단에서 오랜세월을 함께한 코끼리가 죽자 단짝 코끼리가 극도로 슬퍼하는 모습이 보는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15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러시아 서커스단에서 25년간 함께 공연했던 인도 코끼리 ‘제니’와 ‘막다’에 대해 소개했다. 두 코끼리는 4년 전 서커스단에서 은퇴한 후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타이간 사파리 공원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두 코끼리는 공원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그러다가 지난주 제니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다. 깊은 슬픔에 빠진 막다는 쓰러진 제니를 일으켜보려 애썼다. 그럼에도 미동이 없자 껴안은 채 떠나질 못했다. 막다는 몇 시간 동안 제니 곁을 지키며 수의사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했다고 러시아 매체 바자(Baza)는 전했다. 이 모습을 촬영한 영상에는 지켜보는 사람들이 흐느끼는 소리도 들린다.두 코끼리는 카잔 서커스에서 수십 년간 함께 공연하다가 2021년 3월 공연을 끝으로 은퇴했다. 당시 제니가 막다를 들이받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 관객들은 공포에 휩싸여 도망쳤다. 서커스단 측은 “트레이너의 관심을 끌기 위한 질투심의 발로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은퇴 후 제니와 막다는 다시는 충돌하지 않았다. 때때로 과거 서커스 공연의 장면을 재현하며 친밀한 우정을 보였다. 막다와 제니는 항상 함께 지내며 화목하게 살았다고 바자는 전했다.코끼리는 감정적 지능이 높은 동물로, 애도와 기억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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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롱대롱 매달아 공개 망신…中 근로자 처벌에 발칵(영상)

    중국의 한 건설현장에서 건설사 측이 근로자들을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처벌해 논란이 일고 있다.최근 더우인 등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작업복 차림의 건설 현장 근로자들이 물건처럼 줄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모습이 공유됐다.샤오샹천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9일 중국 서부 쓰촨성 이빈에서 한 시민이 촬영해 올리며 퍼졌다. 로프에 매달린 3명의 근로자는 수치스러운 듯 고개를 떨궜다.건설사 측은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영상은 공개된 후 파장을 일으켰고 관계 당국은 조사에 나섰다. 건설사 측은 안전벨트 체험 구역에 데려가 ‘경고 교육’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작업 방식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당국은 “근로자의 감정도 고려해야 한다”며 건설사와 교육 방식을 개선하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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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 주우려다 추락해 기절…다음날 아침 발견된 등산객

    산 비탈길에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던 30대 여성이 추락한 뒤 기절했다가 다음 날 아침 등산객에게 발견됐다.17일 경기 부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25분경 부천시 원미구 역곡동 원미산 정상 부근에서 30대 여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구조대는 산 비탈길에 쓰러져 있는 A 씨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A 씨는 등산바지와 등산화 차림이었다. 발견당시 오른쪽 무릎과 이마에 찰과상이 있었고 허리와 갈비뼈 통증을 호소했다.A 씨는 “사고 하루 전날인 15일 오후 8시경 등산하다가 핸드폰이 비탈길에 떨어져 주으려다 추락해 기절했다. 눈을 떠보니 허리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었다”고 말했다.당시 부천지역 날씨는 영상 8∼16도로 기온은 낮지 않았으나 바람이 불고 비도 내렸다.소방 관계자는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A 씨는 산 정상에서 4m가량 떨어진 기울기 60도 정도 되는 비탈길에 누워 있었다“며 ”A 씨를 응급 처치하고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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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호텔서 4세 아동 창문 추락사…“재운 뒤 잠깐 나갔는데”

    일본 후쿠오카의 한 호텔에서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4세 남아가 창문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16일 일본 NHK와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15일) 오전 2시경 일어났다.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하카타역 인근 도로에서 4세 아동 A 군이 잠옷 차림으로 피를 흘리며 쓰려진 채 발견됐다. A 군은 아버지가 발견해 신고했으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약 1시간 30분 만에 사망했다.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잠든 사이 잠시 물건을 사러 나갔다가 돌아와보니 애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CCTV 분석 결과 호텔 3층 창문에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부자는 후쿠오카에 여행 왔다가 이 호텔 3층에 투숙했다.현지 어린이 안전 전문가는 마이니치신문에 “2~4세 아이의 추락사고는 종종 일어나는데 아이가 잠들었다 깼을 때 보호자가 없으면 불안감에 패닉 상태에 빠져 보호자를 찾아 헤매면서 창문 등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러면서 “짧은 시간이라도 어린아이를 두고 외출해서는 안 되고 창문 근처에 발판이 될 만한 물건을 두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일본 아동안전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일본 내 아동 추락사고는 연평균 28건이다. 이 가운데 60%는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발생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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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 671만원’ 시그니엘 관리비 깜짝…“연봉 1억도 못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고급 주거용 오피스텔 ‘시그니엘 레지던스’ 관리비가 온라인에서 화제다.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그니엘 관리비 미쳤다”는 제목으로 올 1월분 고지서를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고지서에는 당월 부과액 총합이 671만8610원으로 기재돼 있다. 이는 연봉 1억 원을 받는 직장인의 실수령액(약 660만원)보다도 높은 금액이다.세대 크기는 517.94㎡(약 156평)이다. 고지서에는 청소비, 경비비, 유지비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돼 있다. 그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일반 관리비로 112만3400만 원이다. 공동난방비는 33만810원, 공동전기료는 41만2690원으로, 국민평형(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한 채의 전체 관리비를 상회한다. 이 고지서 사진은 인터넷에 급속히 퍼져나가며 큰 주목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내가 이래서 거기 안산다” 등의 우스갯소리를 내고있다. ‘시그니엘 레지던스’는 2017년 준공된 롯데월드타워(123층)의 42층~71층 사이에 있다. 총 223세대가 있다. 이곳은 6성급 호텔 수준의 객실 정돈, 세탁, 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소방대와 소방차를 포함한 37명의 안전요원이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호가는 100억 원이 넘는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시그니엘 레지던스 월드타워동 전용면적 247㎡ 고층 매물은 현재 110억원에 나와 있다.배우 조인성, 뮤지컬 배우 김준수, 프로야구 선수 황재균, 방송인 클라라 등이 이곳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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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투병 자식 먹이려고” 고기 훔친 엄마…경찰은 어떻게?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생계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경남경찰청은 지난달 경미범죄심사위원회를 열고 형사 입건된 30명을 심사해 모두 감경 처분했다고 16일 밝혔다.심사 대상에 오른 30건은 대부분 생계형 범죄였다.주요 사례를 보면 지난해 11월 창원시 진해구의 한 마트에서 50대 여성 A 씨가 5만원 상당의 소고기를 가방에 넣어 가져갔다가 잡혔다. 암 투병 자녀가 있는 A 씨는 마땅한 직업이 없어 생활고를 겪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동종 전과가 없고 피해를 변제한 점 등을 참작해 A 씨를 즉결심판으로 감경 처분했다.지난 1월에는 창원시 진해구의 한 빌라 복도에서 의류 등이 든 가방 3개를 유모차에 싣고 간 70대 여성 B 씨가 형사입건됐다.B 씨는 가방이 버린 물건인 줄 알고 고물상에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B 씨 역시 동종 전과가 없고 범행을 반성한 점 등을 참작해 경찰이 감경 처분했다.검찰청 범죄통계분석 범죄자 범행동기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발생한 절도 범죄 중 ‘생활비 마련’이 ‘우발적’에 이어 두 번째로 나타났다.생계형 절도는 피해자가 딱한 사정을 듣고 신고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신고 건수보다 실제 사건이 더 많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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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에 항상 비치해 둬야 할 식재료는 OO” [알쓸톡]

    “버섯은 자연이 선사한 건강 보물, 냉장고에 항상 비치해 두어야 할 식품이다.”영양사이자 작가인 로렌 마나커는 13일 야후 라이프 칼럼에서 버섯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버섯은 맛도 좋거니와 면역력 강화, 장 건강 개선, 항산화 및 항암 효과까지 있어 슈퍼푸드라고 할 수 있다.마나커에 따르면, 버섯은 저칼로리, 무지방·무콜레스테롤·무글루텐이며 나트륨 함량이 극히 낮아 건강식으로 손색이 없다. 또한 리보플라빈, 나이아신, 칼륨 등 다양한 미량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버섯에는 면역력 강화와 심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천연 섬유인 베타글루칸과 강력한 항산화제인 에르고티오네인이 풍부하다. 그는 다양한 버섯 중에도 영양학적으로 버섯계의 ‘스타’라며 4가지를 소개했다.표고버섯 - 면역력 강화 필수식품표고버섯은 비타민 B6를 포함한 비타민 B군이 풍부해 면역 건강과 에너지 대사를 돕는다. 또한 베타글루칸이라는 천연 다당류 성분이 풍부해 몸의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이다.크리미니 버섯(갈색 양송이)-항산화 강화크레미니 버섯(베이비 벨라)은 항산화제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셀레늄이라는 미네랄이 풍부하다. 셀레늄은 면역 기능과 갑상선 건강을 돕고,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포토벨로 버섯(큰 양송이) - 장 건강의 영웅크레미니 버섯이 다 자란 형태인 포토벨로 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탁월하다. 또한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에르고티오네인이 풍부하며, 세포 보호 및 인지 건강에도 기여한다.골든 오이스터 버섯(황금 느타리) - 항암계 올스타밝은 노란색 갓을 가진 골든 오이스터 버섯은 항암 효과로 주목받고 있다. 버섯에 함유된 화합물은 암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100g당 14mg의 에르고티오네인을 함유해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 버섯…어디에 좋지?한국인들이 많이 먹는 버섯 중에는 △표고버섯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목이버섯, △새송이버섯 등이 있다. 모두 공통적으로 항암, 면역력 강화, 성인병 예방, 뼈 건강, 노화예방,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재료 아카이브에 따르면 특징은 다음과 같다.표고버섯표고버섯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돼지고기 섭취시 함께 먹으면 식이섬유소가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지연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항암 물질인 렌티난(lentinan)이 함유하고 있어 암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작용을 한다. 2004년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말린 표고를 10대 항암 식품으로 선정했다.팽이버섯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구아닐산 성분이 들어있어 심장병이나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체내의 나트륨을 배출시키는데 도움이 되고 성장기 치아발육과 뼈가 잘 성장하는데도 역할을 한다. 느타리버섯비타민 D2의 모체인 에르고스테롤 성분이 많이 함유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아연 성분이 함유돼 당질의 흡수 속도를 늦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식후에 급격히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저지한다.목이버섯사람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이 붙은 목이버섯은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 체내 노폐물 및 독소 배출에 뛰어난 효능이 있다. 칼로리가 낮고 수분함량이 많으며 버섯 중 식이섬유를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좋다.새송이 버섯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이 탁월해 노화를 늦춰주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고, 원활한 호르몬 분비를 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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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 안했다” 고기만 먹고 6개월만에 30kg 감량…괜찮을까?

    운동을 하지 않고 고기와 물만 먹으며 30kg 가까이 감량했다는 여성의 다이어트 방식이 화제다. 1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미시시피주에 사는 두 아이 엄마 안젤리나 마리(30)는 카니보어(육식) 생활을 실천한 후 놀라운 변화를 겪었다고 했다. 카니보어 다이어트는 오로지 육류와 동물성식품만을 섭취하는 식이요법이다.95kg까지 체중이 불어난 그는 탄수화물 섭취를 중단하고, 가공식품도 끊고, 냉장고를 고기로 가득 채웠다.그는 “육식을 시작한 지 7일 만에 5kg이 빠진 저울 눈금을 보고 믿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6개월이 지난 현재는 총 28kg을 감량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했다.그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아서 오로지 식단으로만 체중을 줄였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지만, 순전히 근력을 키우기 위함이고 체중감량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실제로 근육량이 늘어나면서 몸무게가 오히려 조금 늘었다고 했다. 그는 육식 다이어트를 하면서 속이 더부룩한 것도 줄고, 피부도 좋아졌다고 주장했다.그는 매일 정오까지 금식한 후 첫 끼로 베이컨을 곁들인 스크램블 에그나 베이컨으로 싼 가리비 요리 등을 먹는다. 다음 식사는 보통 잠자리에 들기 3시간 전인 오후 6시경에 끝낸다. 이때는 대개 스테이크나 돼지고기 볶음, 닭날개 등을 먹는다. 낮 동안 배가 고프면 육포를 간식으로 먹는다.다만 그는 ‘카니보어 플루(carnivore flu)’라고 칭하는 부작용에 대해 경고했다. 마리는 “우리몸은 탄수화물과 당이 없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두통이나 설사, 메스꺼움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현상에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육식은 질병 위험”…균형 잡힌 식단이 최고최근 몇 년간 카니보어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면서 틱톡 등에는 관련 영상이 쏟아졌다. 이 방법은 일부 옹호자들에 의해 확산 됐는데, 이들은 정신적·신체적 능력이 향상됐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인기가 치솟으면서 잠재적 위험에 대한 연구도 늘고 있다. 2023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2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붉은 육류를 가장 많이 먹는 사람은 가장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제2형당뇨병 발병 위험이 6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붉은 육류는 하루 50g 더 섭취할 때마다 심장병 위험이 18%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육식 식단을 고수하던 한 남성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아져 지방질이 손에서 새어 나온 사례도 있다.전문가들은 육류만 섭취하는 사람들은 비타민C와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으로 인해 괴혈병이나 심지어 암과 같은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디애나대학교 의과대학 의사들은 최근 이 식단이 신장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연구 결과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들은 많은 연구가 소시지와 햄버거 패티와 같은 가공육과 스테이크와 같은 덜 가공된 고기의 영향을 구분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그러나 대부분의 전문가는 살코기, 유제품, 계란 같은 건강한 동물성 식품과 과일, 채소, 통곡물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단을 따를 것을 권장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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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측 “故김새론 미성년자 아닌 성인 된 뒤에 교제” [전문]

    배우 김수현(37) 측이 고(故) 김새론(25)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과 채무 변제 압박 의혹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14일 “김수현 씨 관련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유튜브 방송에 대한 공식 입장을 드린다”고 알렸다. 소속사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진과 지난 11일 가세연에서 공개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 촬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 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에 촬영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세연에서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이라면서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이하 골드메달리스트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최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한 김수현 씨의 입장문을 배포드립니다. 골드메달리스트에서는 가세연의 보도 내용에 대해 반박할 수 있는 입증 가능한 근거들을 바탕으로 다음 주 중에 입장문을 배포할 것을 안내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새벽 김수현 씨가 심리적으로 급격하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고, 당사는 김수현 씨가 절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김수현 씨는 가세연의 보도 이후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는 주장들로 인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었습니다. 또한 12일 가세연의 방송이 끝난 밤, 회사 정문 건너편과 주차장에 카메라를 든 사람이 탄 차량이 새벽이 되도록 지키고 있었으며, 13일 점심 즈음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건물 주변을 배회하는 등 김수현씨에 대한 심리적 압박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긴급하게 주요 쟁점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입장문을 배포하게 된 점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초 계획과 달라지더라도 이것보다 우선시될 것은 없기에 미진한 부분이 있더라도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의 교제설에 대해 설명드립니다 ]김수현 씨와 김새론 씨는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습니다. 김수현 씨가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씨와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김새론 씨가 2024년 3월 24일 새벽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 방송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었습니다. 당시 김새론 씨가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 씨가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또한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단락 하단)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입니다.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김수현 씨가 군시절 김새론 씨에게 보낸 편지는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습니다.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 씨는 군 생활에 적응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습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입니다.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 씨가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에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하여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습니다. 김새론 씨가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은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됐습니다.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해 김수현 씨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습니다. 성인인 두 사람의 교제가 사적인 영역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수현 씨의 삶 또한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평가가 날카로운 비판이라면 더더욱 진지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해 수많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김새론 씨의 가족이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 씨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합니다. 신분마저 정확하지 않은 제보자를 통해 정보를 왜곡한 몇 장의 사진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에게 확인절차 조차 밟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 씨는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 씨를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입니다. 가세연을 통해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 씨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또한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입니다. [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의 경제적 문제를 외면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닙니다 ] 가세연의 보도로 인해 김수현 씨는 김새론 씨를 죽음으로 내몬 악마가 되었습니다. 김수현 씨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물어야할 빚을 독촉했고, 김새론 씨가 이에 대해 도움을 청했으나 김수현 씨가 외면했다는 것이 가세연의 주장입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 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억측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당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 씨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남은 채무 전액을 변제하였습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음주 운전 사건 이후 김새론 씨의 배우 활동과 관련된 각종 위약금, 음주 운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상인들에 대한 손해 배상 등을 김새론씨와 함께 해결해 나갔습니다. 당시 해당 사고로 인한 위약금 규모는 약 11억 1천 4백만원이었습니다. 배상액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당사는 김새론 씨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후 채무를 갚기 위한 김새론 씨의 여러 노력을 통해 남은 배상액을 약 7억으로 줄였습니다. 금액을 줄이는 과정에는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심하게 파손 된 김새론 씨의 차량을 수리 및 매각 진행하는 것도 포함 돼 있었습니다. 이는 김새론 씨 의뢰에 따라 운행 불가능한 상태의 사고 차량을 골드메달리스트에서 수리 및 매각 진행, 피해액 일부를 보상한 것이었습니다. 가세연에 출연한 제보자가 주장한, 당사가 김새론 씨의 차량을 빼앗았다는 주장은 이에 대한 왜곡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새론 씨는 많은 노력에도 불구, 음주운전 사고 이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고 현실적으로 남은 금액을 갚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로 인해 당사는 김새론 씨가 채무를 더 이상 갚을 능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새론 씨의 채무는 당사가 2023년 12월 손실 보전 처리 했습니다. 당사의 2024년 4월 1일자 감사보고서를 보면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 처리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 과정에서 당연히 당사와 김새론 씨 사이의 법적인 절차를 준수해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 씨가 부담해야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습니다. 이자와 담보 없이 김새론 씨에게 빌려준 금액에 대해 어떤 절차와 증빙도 거치지 않을 경우 당사 임원들이 특정인에게 불법적인 이익을 준 것으로 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2024년 초, 당사가 회계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당시 감사를 진행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의 조언에 따르면 당사가 김새론 씨를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 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김새론 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김새론 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 돼야 했습니다. 당사가 김새론 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이유였습니다. 김새론 씨에 대한 대손충당 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내용증명을 보내 당사가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을 임의로 포기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입증해야 했습니다. 또한 김새론 씨가 채무 면제로 인해 얻는 이익에 상응하는 증여세를 납부해야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우려도 있었습니다. 김새론 씨가 당사와의 채무와 관련해 2024년 3월 19일 김수현 씨에게 보낸 문자는 이와 같은 배경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당사는 내용증명을 통해 김새론 씨의 채무를 대손충당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야 했습니다. 〈회계법인이 우려한 ‘상증법 제 36조’〉그러므로 김새론 씨의 채무 문제는 모두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 씨 간의 문제였습니다. 김수현 씨가 김새론 씨에게 개인적으로 돈을 빌려줬다거나, 이를 갑자기 돌려 받으려 했다는 것은 억측입니다. 김수현 씨는 김새론 씨에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고, 변제를 촉구한 사실도 없으며, 그럴 지위에 있지 않았습니다. 당사를 떠난 상태였던 김새론 씨는 채무에 대한 법률적 지식이 충분치 못한 상태였습니다. 이에 채권자가 아닌 김수현 씨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김수현 씨는 당사와 김새론 씨간의 상황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당시 두 사람은 헤어진지 4년이 된 시점이었습니다. 김수현 씨는 당사에 김새론 씨의 문자 내용에 대해 문의했고, 이에 당사는 김수현 씨에게 “상대방이 법률적 지식이 정확하지 상태에서 오해가 있어 보이니 전문가의 확인없이 이런 문제에 답변하는 건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 회사가 법률전문가와 함께 김새론 씨 소속사와 연락해 오해없도록 원만히 해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리고 첨부한 바와 같이 내용증명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후 김새론 씨 측은 2024년 3월 2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귀사가 지난 시간 의뢰인에게 보인 성의에 관해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당연히 귀사가 입은 손해에 관한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에서, 내가 부담해야 할 손해액의 확정과 함께 앞으로의 변제계획에 관하여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자 한다“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이로써 골드메달리스트와 김새론 씨 사이의 채권·채무 관계는 일단락 되었고, 당사는 김새론 씨에 대한 채권 전액을 대손금으로 처리한 이후 단 한 번도 변제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김새론 씨 입장에서는 골드메달리스트에 대한 채무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이해하였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시점의 사망원인을 이것과 결부시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으로서 지나치게 악의적인 억측입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소속배우였던 김새론 씨의 어려운 사정을 이해하고 대여금을 변제받지 않으면서도 김새론 씨에게 증여세가 부과되는 것을 막아 주고자 법령에 따라 할 수 있는 한 세심하게 신경을 썼습니다. 또한 김새론 씨의 위약금을 대신 내어주는 과정에서 이를 대여금 처리하면서 이자를 0%로 정하였고, 지연손해금 또한 0%로 정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를 오히려 마치 변제를 압박한 것으로 왜곡해 비난하고 그것이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고인의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 된 것처럼 악의적으로 매도한 것에 비통한 심정일 뿐입니다. [ 동의없는 사생활 공개는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 성인이 돼서 찍은 사진이 16세에 찍은 사진으로 변했습니다. 고인 어머니의 지인이 이모로 바뀝니다. 시선을 끌 수 밖에 없는 강렬한 시각적 근거가 제시된 뒤, 그 근거의 바탕이 되는 내용과 시점이 교묘하게 바뀝니다. 그 결과 문자 하나를 캡처한 이미지로 전 소속사가 배려한 채무 문제가 되려 돈을 갚으라는 압박을 한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1년 전 회사가 정리해준 김새론씨의 채무 문제가 고인이 최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직접적인 원인처럼 지목됩니다. 이 과정에서 김수현 씨가 고인이 맞이한 비극의 원흉으로 끌려들어왔습니다. 맥락이 제거되고 사실이 왜곡된 근거 하나로 누군가를 죄인을 만들고, 죄인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단죄의 대상이 됩니다. 가세연의 보도 이후 김수현 씨는 과거의 모든 행적이 마치 의도된 악행처럼 해석됩니다. 타인의 사생활을 무단으로 유출한 자극적인 이미지와 함께 김수현 씨가 당시 16세의 김새론 씨를 사겼다는 주장이 반복됩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기정사실처럼 바뀌고,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며 셀 수 없이 많은 가짜 뉴스가 파생되도록 만듭니다. 단죄의 대상이 된 당사자가 이 모든 것들을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한다 해도 수많은 근거와 자료를 정리하기 위해 막대한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합니다. 그 사이 당사자는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습니다. 가세연이 공개한 두 사람의 사진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가세연의 주장을 ‘진실’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대중의 시선을 끌 수 있는 몇 개의 근거를 던지고 그 뒤에 있는 맥락을 제거하고, 그로 인해 진실이 왜곡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김수현 씨에 관한 일련의 일들에 대한 대중의 시선, 비판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수현 씨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수많은 허위 사실과 인신 공격을 무조건 받아들일 수만은 없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또는 앞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김수현 씨의 사생활에 대해 따라올 반응은 감내해야할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인이 두 사람의 지극히 사적인 영역의 일들에 대해 동의 없이 공개 되는 것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그리고 동의없이 공개된 사생활로 인해 이 모든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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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요?”…‘6일 황금연휴’ 기대감에 시끌

    5월 예정된 ‘황금연휴’를 앞두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올해 부처님오신날은 5월 5일 월요일로 어린이날과 겹친다. 이에 따라 5월 6일 화요일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됐다. 5월 1일은 근로자의 날이라 직장인들은 회사 방침에 따라 쉬는 경우가 많다.3·4일은 주말이라 금요일인 2일을 징검다리로 쉬게 되면 최장 6일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이 때문에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5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주길 기대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1월에도 설 연휴와 주말 사이에 끼어 있던 1월 27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6일(25~30일)간 연휴였다.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보통 임시공휴일은 소비와 관광 등 내수 진작 효과를 기대해서 지정하지만 지난 1월 황금연휴 때 해외로 빠져나간 인원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현실은 악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5월 이후 ‘3일 이상 연휴’는 6월 6~8일(현충일·토·일요일), 8월 15~17일(광복절·토·일요일), 10월 3~9일(개천절·추석·추석연휴·대체휴일·한글날·토·일요일)이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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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 야산에 백골시신이…“주변에 승려복 있었다”

    전남 화순의 한 야산에서 승려로 추정되는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13일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경 화순군 이양면 쌍봉저수지 인근 야산에서 백골 상태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난을 캐기 위해 산에 오르던 등산객이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주변에서는 승려들이 입는 승복과 신발 등도 함께 발견됐다.경찰이 현장을 육안 감식한 결과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경찰은 지난해 8월 9일 실종됐던 인근 사찰 승려(50대·남)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정보(DNA) 분석을 의뢰해 정확한 신원과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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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층간소음 항의 했다가… 분뇨·액젓으로 현관문 난장판

    층간소음 문제로 항의한 이웃 주민의 현관문에 액젓과 동물 분뇨를 뿌린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3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재물손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양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아래층에 사는 B 씨 집 현관문과 복도에 여섯 차례에 걸쳐 고양이 분뇨와 액젓을 뿌리고 래커칠을 한 혐의를 받는다.B 씨는 위층의 층간소음 문제를 항의하기 위해 찾아간 이후부터 A 씨의 보복행위가 시작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가 B 씨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해 줄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법원은 A 씨에게 5m 이내 접근금지명령을 내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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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릭 매컬리 유엔사 부사령관, 전쟁기념사업회 방문

    데릭 매컬리(Derek Macaulay)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캐나다 육군 중장)이 13일 오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를 방문했다. 백승주 회장은 매컬리 부사령관을 환영하며, “6·25전쟁 당시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매년 10월에 열리는 사업회의 ‘유엔참전기념행사’를 소개하며, “올해 유엔군 창설 75주년을 기념하여 유엔사와 공동 이벤트를 개최해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컬리 부사령관은 “유엔사의 역할과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 부스 운영, 평화의광장에서 유엔사 장병들의 세레모니 개최 등을 제안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어서 매컬리 부사령관은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열리는 참전국 기념행사에 참석해 사업회의 노력과 헌신을 확인했으며, 이를 유엔사 회원국들에게도 널리 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쟁기념관은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장소로, 유엔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안보가 불안정한 현 시대에 유엔사의 역할과 가치를 많은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매컬리 부사령관은 캐나다 육군 중장으로 역대 네 번째 ‘비(非)미군’ 출신 유엔사 부사령관이다. 6·25전쟁 당시 캐나다는 연인원 25,687명을 파병했으며, 6·25전쟁 중 전사자 516명, 부상 1,212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캐나다 전사자 516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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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의원들 발 앞에 드러누운 尹지지자…왜? (영상)

    “기각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도 기각 가자.” 13일 오전 10시 10분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헌법재판소(헌재) 앞에 모여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쳤다.이날 헌재는 최 감사원장 관련 탄핵 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소추안을 기각했다. 헌재는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이 사건 탄핵 심판청구를 기각한다는 결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5일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이후 98일 만이다.‘사기 탄핵’, ‘탄핵 기각’ 팻말을 가지고 탄핵 반대 시위를 하던 윤 대통령 지지자 조모 씨(54·여성)는 “진작 기각됐어야 했다”며 웃었다. 강원도 평창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평생 집안일만 하다가 나라가 위기라는 걸 알고 3일 전부터 이렇게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 탄핵 기각이 확정될 때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했다. 헌재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시위하던 김모 씨(40대·여성)도 “기각될 줄 알았다”며 “윤 대통령 탄핵도 기각돼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날로 전쟁이다”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이후,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부실 수사했다는 이유로 국회가 파면을 요구한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지지자들의 환호는 더욱 뜨거워졌다.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김기현·나경원·추경호·박덕흠·장동혁·정희용 의원 등 27명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현 의원은 “사필귀정(事必歸正)이자 사불범정(邪不犯正·정의가 반드시 승리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의 국정 파괴는 내란 수준”이라며 “대통령 탄핵심판은 당연히 각하 또는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헌재 앞에 모여있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지지자들은 의원들 면전에서 확성기를 들고 “국민의힘 정신 차려라”, “사진 찍는 것만 좋아하는 한심한 의원들”, “여긴 뭐하러 왔냐?”고 거세게 항의했다. 일부는 “탄핵 저지도 못했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원 사퇴하고 윤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 “너희들이 이러니 나라가 망하는 거다!”라고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한 여성 지지자는 기자회견 도중 돌연 취재진을 뚫고 나아가 바닥에 드러누웠다. 그는 “무슨 자격으로 여기까지 온 건가”, “윤 대통령 탄핵당할 때 어디 있었나”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격렬히 항의했다. 이 여성은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여성 경호원들에게 끌려갔다.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관계자는 “어제까지 한 번도 헌재를 찾지 않던 중진들이 오늘 갑자기 방문했다”며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하던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이제 와서 숟가락을 얹는거 아니냐”라고 불만을 터뜨렸다.기자회견을 마친 의원들은 현장에서 수일 째 단식 시위 등을 벌이고 있는 지지자들을 찾아가 격려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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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될 줄 알았다” 헌재앞 보수집회 ‘덩실덩실’ 춤추고 환호

    헌법재판소가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격하게 환호했다. 헌재는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판부 만장일치로 모두 기각했다. 지난해 12월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헌재에 탄핵안이 접수된 지 98일 만이다. 이날 오전 헌재 앞에 모여 결과를 기다리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기각 소식이 전해지자 “당연한 결과”라며 환호성을 터뜨렸다. 강원도에서 왔다는 50대 주부는 “이렇게 기쁠수가 있나. 정의는 살아있다. 나는 이렇게 될줄 알았다. 우리 윤석열 대통령도 감사원장처럼 만장일치로 각하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외쳤다.이날 결과에 따라 민주당의 탄핵소추 남용 논란도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총 29건의 탄핵안을 발의했다. 이 중 13명이 탄핵소추됐으나 현재까지 8명이 기각 결정을 받았다. 아직 결론을 기다리는 남은 5명은 윤석열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지호 경찰청장, 손준성 검사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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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세 유명 먹방 스트리머 3개월 입원 끝에 사망

    틱톡에서 유명해진 24세의 먹방 스트리머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튀르키예투데이 등 외신은 먹방 스트리밍으로 터키에서 잘 알려진 ‘에페칸 쿨투르’가 비만 관련 건강 문제로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지난 7일에 사망했다고 전했다.쿨투르는 틱톡에 폭식 영상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영상은 틱톡과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흡곤란 등 건강 악화로 침대에 누워 지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방송을 중단해야 했다.쿨투르는 8개월 전 유튜브에 마지막으로 게시물을 올렸고, 틱톡에서는 지난해 10월 15일에 마지막 먹방을 선보였다. 당시 그는 영상에서 다이어트 중이기 때문에 소금을 많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마지막 먹방 이후에 올라온 영상에는 그가 완전히 침대에 누워서 방문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그는 거동이 불편해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산소에 찾아갈 수가 없었다고 한다.사망 발표 전 마지막 게시물에서 쿨투르는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가족이 전부다”라고 적었다.튀르키예 정부는 유명 인사의 죽음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에르도안 정부는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소셜미디어 사용을 못하도록 하는 법안을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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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상한 고무보트 뭐지?”…20시간 항해 밀입국 中남녀 체포

    고무보트를 타고 20시간을 항해해 한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남녀 2명이 해경에 붙잡혔다.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남성 A 씨(30대)와 여성 B 씨(50대)를 긴급 체포해 인천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했다고 12일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7일 오후 6시경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출항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3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와 구명조끼, 나침반 등의 안전장비를 갖추고 출발했으나 기상 악화와 해무로 방향을 잃고 표류했다.이튿날인 8일 오후 2시 14분경 인천시 옹진군 소청도 남동방 영해 외측 해상에 “수상한 선박이 있다”는 어선의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출동시켜 고무보트에 타고 있는 중국인 2명을 붙잡았다. 해경은 이들이 우리 영해에 들어오기 전에 검거했다.이들이 20시간에 걸쳐 항해한 거리는 234㎞에 달한다.두 사람은 과거 국내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강제 추방되자 못 받은 임금을 받기 위해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과거 근무지가 있는 충남 서산 지역으로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신고한 어선 선장에게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해상 국경질서를 교란하는 밀입국 기도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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