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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작하고 임직원을 동원해 상품 후기를 작성했다는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62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쿠팡이 불복 소송을 제기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쿠팡의 자체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는 5일 공정위를 상대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 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서울고등법원에 냈다. 공정위 판단이 사실상 1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불복 소송은 서울고법(2심)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쿠팡 관계자는 “법원에 충실히 소명하고 판단을 받겠다”고 전했다. 지난달 7일 공정위는 쿠팡에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한 제재 내용을 담은 의결서를 보냈다. 의결서에는 검색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리뷰를 통해 PB 상품이 우수한 것처럼 소비자를 오인시키고, 구매를 유도하는 ‘자사 우대’ 행위를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의결서를 받은 회사는 그날을 기준으로 30일 이내에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과 불복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안성호 에이스경암 이사장(사진·에이스침대 대표)은 1억4000만 원 상당의 쌀을 경기 성남시에 기탁했다고 9일 밝혔다. 에이스경암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쌀 기탁식을 갖고 성남시 관내 독거노인, 소년·소녀 가장의 생활 지원을 위한 백미(10㎏) 5900포를 전달했다. 에이스경암은 26년간 매년 설·추석에 취약 계층을 위해 쌀을 기부해왔다. 그간 지역사회에 전달한 쌀은 누적 15만4260포로 36억8000만 원 어치다. 안 이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과거엔 10분에 한 번씩 고객 리뷰를 취합했습니다. 지금도 한 시간에 한 번은 전 세계 고객의 목소리를 모두가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K뷰티 인디브랜드 티르티르 본사에서 만난 김용철 대표(51)는 2021년 일본 시장에 진출했던 티르티르가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입소문을 타면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소비자 반응에 대한 빠른 피드백을 들었다. 김 대표는 “티르티르는 빠르면 신제품을 2개월 만에 내놓기도 한다”며 “전통적인 화장품 대기업들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서 이런 속도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티르티르는 레드 쿠션으로 K뷰티 선두 주자 반열에 올랐다. 빨간 달갈 모양의 레드 쿠션은 올해 6월 한국 메이크업 제품 최초로 미국 아마존 전체 뷰티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쿠션 제품군의 전체 누적 판매량은 올해 6월 말 기준 1704만 개. ‘돈키호테’ ‘엣코스메’ 등 일본의 주요 오프라인 채널 7000여 개에 입점해 있다. 지난해 매출 1719억 원 가운데 일본 매출이 1200억 원이나 된다. 작년 매출의 3분의 2가 일본에서 나온 셈이다. 올해 상반기(1∼6월) 국가별 매출 비중은 △일본 47.1% △미국 27.5% △한국 22.0% 순이다. 티르티르는 글로벌 고객들이 올린 리뷰를 즉각 제품에 반영하고 있다. 가령 일본 법인 설립 첫해인 2019년, 한국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개발된 기존 쿠션 제품들이 습한 일본의 기후와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에 티르티르는 2개월 만에 일본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새로운 쿠션 제품을 내놓았다. 또 일본 여성들의 가방 크기에 비해 제품이 너무 크다는 의견이 많아 소용량 ‘큐티 사이즈’ 제품을 2022년 개발했다. 김 대표는 LG전자, 동양증권 등에서 근무하다가 쇼핑몰 솔루션 카페24를 창립해 2019년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로 근무했다. 이후 사모펀드 더함파트너스의 부회장으로 지난해까지 일하다 같은 해 9월 티르티르에 합류했다. 그는 카페24에서 일하며 스타일난다, 임블리 등의 성공 방정식을 아주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김 대표는 “카페24는 입점해 있는 사업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확장하면 빠르게 성공할 수 있는지 연구했던 회사”라며 “이때의 경험을 티르티르 경영에 접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본격적으로 경영의 키를 잡은 이후, 티르티르는 브랜드 개편 작업이 한창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매출 3000억 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최근 눈에 띄는 성장세는 북미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다. 올해는 미국 매출이 일본 매출을 앞지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대표는 “티르티르를 인수한 구다이글로벌과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주혁 대표가 이끄는 구다이글로벌은 아마존 판매 1위 선크림 제품을 만든 브랜드 ‘조선미녀’의 운영사다. 티르티르는 인플루언서 이유빈 씨가 2017년 창업했다. 지난해 사모펀드 더함파트너스가 이 씨의 몫을 포함한 지분 63.6%를 사들였고, 올해 4월 구다이글로벌이 이를 다시 인수했다. 김 대표는 “티르티르는 국내 대기업 화장품 회사들도 하지 못한 ‘일본 1등’과 ‘아마존 1등’을 해냈다고 농담처럼 이야기한다”며 “1등의 경험이 쌓이다 보면 정말 좋은 화장품을 만드는 훌륭한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삼양사가 국내 최대 규모의 알룰로스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대체 감미료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삼양사는 울산 남구에서 스페셜티(고기능성)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이 공장은 알룰로스 공장과 프리바이오틱스 공장 각각 1개 동씩이다. 약 14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만2000여 ㎡(약 6700평), 연간 생산량 2만5000t 규모로 조성했다. 삼양사는 공장 준공을 계기로 2030년까지 스페셜티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해외 매출 비중을 2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준공한 알룰로스 공장 1개 동은 연간 생산량이 1만3000t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알룰로스는 자연계에 있는 희소당으로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을 내지만 칼로리는 없는 대체 감미료다. 삼양사는 향후 북미, 일본, 동남아 등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앞으로 전통시장 내에 있는 노래연습장이나 동물병원, 태권도·요가·필라테스 학원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가 전통시장 등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대폭 늘린 데 따른 것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을 40종에서 28종으로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대통령 재가 이후 공포 즉시 시행된다. 시행령 개정 전에는 도소매업 및 용역업 전통시장·상점가 점포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될 수 있었다. 이제 방앗간, 한복 등 의복 제조, 장신구 등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 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될 수 있다. 전통시장·상점가 내에 있어도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없었던 △태권도·요가·필라테스 등 스포츠·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 교습학원 △미술·무용·연기 학원 △의원·한의원·치과의원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사 및 세무사 사무소 등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30일까지 디지털상품권인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올라간다. 가령 10만 원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소비자는 기존에는 1만 원을 할인받았는데 9월 한 달간은 1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15%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권 구매 한도는 1인당 200만 원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빠른 시간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 그게 그립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을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분들과 나누고자 한 것이고요.” 티몬·위메프(티메프)로부터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햇쌀농산은 지난달 22일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을 진행했다. 이날 그립이 진행한 라방 한 번으로 이 피해 업체는 1시간 반만에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햇쌀농산의 라방이 진행된 곳은 ‘그립’. 2019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그립 창업자인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45)는 해당 방송 이후 티메프 피해 판매자를 더 돕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방송 전인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의 그립컴퍼니 본사에서 먼저 이뤄졌다. 그는 “티메프 판매자들이 정산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걸 알게 됐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한 번에 팔 수 있다는 그립의 강점을 통해 판매자를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 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마케팅 총괄로 일했다. 스노우는 인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인 B612와 소다,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운영했다. 김 대표는 “당시 사진으로 출발해 영상, 라이브 영상으로 소비자 관심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면서 라이브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그립을 출시할 당시만 해도 라이브커머스는 한국에서 생소한 개념이었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출시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 창업 초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판매자 확보였다. 김 대표는 “낮에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밤에는 입점할 판매자를 섭외하느라 6개월간 잠을 거의 못 잤다”며 “2500명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최종적으로 49곳을 섭외했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김 대표는 무작정 의류, 잡화, 농산물 등 다양한 분야의 판매자들에게 이메일과 문자,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동대문 새벽 시장에서는 그립의 서비스 기획 의도 등을 담은 큐알코드를 전단지에 인쇄해 배포했다. ‘(생전 처음 들어본 회사를) 어떻게 믿고 거래하느냐’는 상인들의 지적에 김 대표는 “저 네이버에서 일했던 사람이에요”라고 절실하게 호소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동대문 상인들이 가장 바쁜 시간인 오후 9시에 갔다가 혼이 나기도 했다”며 “그 다음엔 상인들이 문 닫고 정리할 때쯤인 오전 5, 6시에 가서 서비스를 알렸다”고 회상했다. 그립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팬데믹 시기였다. 학교 급식에 납품되던 팜스코의 ‘하이포크 사각 피자’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면서 판로를 못 찾았는데 그립에서 선보인 후 학생과 학부모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에 3000만 원가량 팔렸다. 마스크도 이 기간에 그립을 통해 엄청나게 팔린 상품 중 하나다. 현재 그립에서 활동하는 판매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7000여 명. 지난해 말 기준 판매거래액은 3000억 원 수준이다. 그립은 한 달에 네 번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정산한다.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하면 최소 5일 후 정산대금이 확정되는 식이다. 2년 전 카카오가 그립컴퍼니 지분 48%를 인수하면서 1800억 원의 현금이 들어왔다. 김 대표가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니 판매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했으면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유다.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김 대표는 “한국의 좋은 상품을 해외 소비자들이 그립을 통해 살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이달 2일 오후 7시 반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배우 이정재, 이병헌 등 알 만한 연예인들이 ‘파라다이스 아트 나이트’에 총출동했습니다. 올해로 2년 차인 이 행사는 ‘프리즈 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이달 4∼7일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입니다. 갤러리들이 작품을 파는 ‘미술 장터’를 넘어 유통업계의 거대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죠. 프리즈 서울을 찾는 미술 애호가들을 노린 호텔업계의 ‘아트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이 주간에 각국 VIP들로 많은 특급호텔이 매출 특수를 누려 왔기 때문이죠. 현대경제연구원의 ‘프리즈 서울 개최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즈 서울 개최 기간인 2022년 9월 2∼5일 관련 유통, 의류, 숙박, 음식료 업종의 매출액은 27억6300만 원으로 2021년(19억1500만 원)보다 44.3% 늘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추상미술 작가 조시 스펄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작가를 초빙했습니다. 행사를 찾은 유명인들이 전시를 볼 수 있도록 했고, 같은 날 일반 손님들에게도 전시관을 개방했습니다. 이날 오후 8시 반이 되자 전시를 보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는 유명 팝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5년 만에 내한해 본 첫 전시이기도 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엔 이 기간에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드 키스 해링’ 전을 열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뿐 아니라 특급호텔들은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미술품 전시를 직접 개최하거나 관련 패키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프리즈 서울 2024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협업 호텔은 총 14곳입니다. 시그니엘서울, 서울신라호텔, 파크하얏트서울, 조선팰리스를 포함해 국내 4, 5성급 호텔들 다수가 포진해 있습니다. 그랜드하얏트서울은 프리즈 서울을 맞아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 협업해 6일부터 26일까지 한국 현대미술 작가 빠키(VAKKI)의 개인전을 엽니다. 6일 저녁에는 이곳에서 빠키가 DJ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롯데호텔은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안창홍 작가의 대표작 ‘아마란스(Amaranth)’를 전시합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빠른 시간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것, 그게 그립의 힘입니다. 그리고 그 힘을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분들과 나누고자 한 것이고요.”티몬·위메프(티메프)로부터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햇쌀농산은 지난달 22일 ‘라이브커머스 방송(라방)’을 진행했다. 이날 그립이 진행한 라방 한 번으로 이 업체는 한시간 반만에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햇쌀농산의 라방이 진행된 곳은 ‘그립’. 2019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최초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이다. 그립 창업자인 김한나 그립컴퍼니 대표(45)는 해당 방송 이후 티메프 피해 판매자를 더 돕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며 이렇게 말했다.김 대표와의 인터뷰는 방송 전인 지난달 19일 경기 성남시의 그립컴퍼니 본사에서 먼저 이뤄졌다. 그는 “티메프 판매자들이 정산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걸 알게 됐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을 한번에 팔 수 있다는 그립의 강점을 통해 판매자를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창업 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마케팅 총괄로 일했다. 스노우는 인기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인 B612와 소다,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 등의 서비스를 운영했다. 김 대표는 “당시 사진으로 출발해 영상, 라이브 영상으로 소비자 관심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면서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그립을 출시한 당시만 해도 라이브커머스는 한국에서 생소한 개념이었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출시하기까지는 6개월이 걸렸다. 창업 초기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판매자 확보였다. 김 대표는 “낮에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밤에는 입점할 판매자를 섭외하느라 6개월 간 잠을 거의 못 잤다”며 “2500명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최종적으로 49곳을 섭외했다”고 기억을 되살렸다. 김 대표는 무작정 의류, 잡화, 농산물 등 다양한 분야의 판매자들에게 메일과 문자, 전화를 하고 직접 찾아갔다고 한다. 동대문 새벽 시장에서는 그립의 서비스 기획 의도 등을 담은 큐알코드를 전단지에 인쇄해 배포했다. ‘(생전 처음 들어본 회사를) 어떻게 믿고 거래하느냐’는 상인들의 지적에 김 대표는 “저 네이버에서 일했던 사람이에요”라고 절실하게 호소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동대문 상인들이 가장 바쁜 시간인 저녁 9시에 갔다가 혼이 나기도 했다”며 “그 다음엔 상인들이 문 닫고 정리할 때쯤인 새벽 5, 6시에 가서 서비스를 알렸다”고 회상했다.그립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는 팬데믹 시기였다. 학교 급식에 납품되던 팜스코의 ‘하이포크 사각 피자’는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으면서 판로를 못 찾았는데 그립에서 선보인 후 학생과 학부모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에 3000만 원가량 팔렸다. 마스크도 이 기간에 그립을 통해 엄청나게 팔린 상품 중 하나다. 현재 그립에서 활동하는 판매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만7000여 명. 지난해 말 기준 판매거래액은 3000억 원 수준이다. 그립은 한달에 네 번 판매자들에게 대금을 정산한다.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하면 최소 5일 후 정산대금이 확정되는 식이다. 2년 전 카카오가 그립컴퍼니 지분 48%를 인수하면서 1800억 원의 현금이 들어왔다. 김 대표가 “재무 상태가 안정적이니 판매자들이 안심하고 거래했으면 한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이유다.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해외 진출이다. 김 대표는 “한국의 좋은 상품을 해외 소비자들이 그립을 통해 살 수 있도록 글로벌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앞으로 전통시장 내에 있는 노래연습장이나 동물병원, 태권도·요가·필라테스 학원 등에서도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다. 정부가 전통시장 등 상권 활성화 차원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대폭 늘린 데 따른 것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가맹 제한업종을 40종에서 28종으로 줄이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 전에는 도·소매업 및 용역업 전통시장·상점가 점포만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될 수 있었다. 이제 방앗간, 한복 등 의복제조, 장신구 등 액세서리 제조, 인쇄소 등 소규모 제조업 소상공인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이 될 수 있다. 전통시장·상점가 내에 있어도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없었던 △태권도·요가·필라테스 등 스포츠·레크리에이션 학원 △피아노 등 악기교습학원 △미술·무용·연기학원 △의원·한의원·치과의원 △동물병원 △노래연습장 △법무 및 세무사무소 등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오는 30일까지 디지털상품권인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의 할인율은 기존 10%에서 15%로 올라간다. 가령 10만 원을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소비자는 기존에는 1만 원을 할인받았는데 9월 한달간은 1만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다. 15%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는 상품권 구매 한도는 1인당 200만 원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지난 2일 오후 7시 반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배우 이정재, 이병헌 등 알만한 연예인들이 ‘파라다이스 아트 나이트’에 총출동했습니다. 올해로 2년 차인 이 행사는 ‘프리즈 서울’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프리즈 서울은 이달 4~7일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입니다. 갤러리들이 작품을 파는 ‘미술 장터’를 넘어 유통업계의 거대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죠.프리즈 서울을 찾는 미술 애호가들을 노린 호텔업계의 ‘아트 마케팅’이 뜨겁습니다. 이 주간에 각국 VIP들로 많은 특급호텔이 매출 특수를 누려왔기 때문이죠. 현대경제연구원의 ‘프리즈 서울 개최의 경제·사회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프리즈 서울 개최 기간인 2022년 9월 2~5일 유통, 의류, 숙박, 음식료 업종의 매출액은 27억6300만 원으로 2021년(19억1500만 원)보다 44.3% 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올해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추상미술 작가 조쉬 스펄링의 작품을 전시하고 작가를 초빙했습니다. 행사를 찾은 유명인들이 전시를 볼 수 있도록 했고, 같은 날 일반 손님들에게도 전시관을 개방했습니다. 이날 오후 8시 반이 되자 전시를 보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이는 유명 팝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5년 만에 내한해 본 첫 전시이기도 합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해엔 이 기간에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 전을 열었습니다. 파라다이스시티뿐 아니라 특급호텔들은 아트페어 기간에 맞춰 미술품 전시를 직접 개최하거나 관련 패키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프리즈 서울 2024 공식 홈페이지에 이름을 올린 협업 호텔은 총 14곳입니다. 시그니엘 서울, 서울신라호텔, 파크하얏트 서울, 조선팰리스를 포함해 국내 4·5성급 호텔들 다수가 포진해 있습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더 트리니티 갤러리와 협업, 6일부터 26일까지 한국 현대미술 작가 빠키(VAKKI)의 개인전을 엽니다. 6일 저녁에는 이곳에서 빠키가 DJ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롯데호텔은 프리즈 서울을 기념해 안창홍 작가의 대표작 ‘아마란스(Amaranth)’를 전시합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자사 에어프라이어를 판매하는 소매점들에 최저 판매가격을 정해 이보다 싸게 팔지 못하도록 한 풀무원생활건강이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게 됐다. 2일 공정위는 풀무원생활건강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풀무원생활건강은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한 에어프라이어를 소매점 3곳에 공급하면서 정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팔 수 없도록 강제했다. 풀무원생활건강 측은 소매점의 판매가격을 수시로 점검하며 최저가격을 지키지 않은 업체엔 판매가격을 인상하거나 포털사이트에서 판매 페이지를 내리라고 요구했다. 반복적으로 최저가격을 어긴 업체에는 공급 중단, 거래 종료 등의 불이익을 시사하면서 압박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업체에 실제로 불이익을 주진 않았다. 소매점이 자체 판촉 행사를 여는 경우에도 반드시 본사와 사전협의를 거치도록 하면서 판매가격을 통제했다. 공정위는 풀무원생활건강의 이 같은 행위로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저해되고 소비자들이 비싼 가격의 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등 선택권이 제한됐다고 봤다. 공정위는 풀무원생활건강의 낮은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하진 않았다. 이날 풀무원 측은 “지난해 6월 이후에는 해당 소매점 3곳이 풀무원생활건강이 정한 판매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도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 전 자체적으로 문제가 된 사항을 모두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현대백화점이 일본 한큐한신백화점과 VIP 공동 마케팅에 나섭니다. 태국 대표 유통 기업 시암피왓그룹에 이은 현대백화점의 두 번째 해외 VIP 혜택 제휴입니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해외 VIP 고객을 모셔 활로를 찾는 걸로 해석됩니다. 2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한큐한신백화점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큐한신백화점이 VIP 교류를 위해 해외 유통업체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에 있는 한큐한신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로 VIP 고객층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두 회사의 VIP 고객은 앞으로 양국의 점포에서 여권과 함께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한큐백화점 실물 VIP 카드를 제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큐백화점 VIP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고, 문화 콘텐츠 이용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VIP는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한큐 멘즈 도쿄점에서 개인 쇼핑 의전 서비스와 라운지 이용, 짐 보관, 구매 상품 호텔 배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이번 제휴는 한큐한신백화점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더현대 서울에 젊은 고객들이 많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유통업체들이 벤치마킹 투어를 오는데 한큐한신백화점도 그중 하나였다는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여 년 전에도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 유통업체와 VIP 제휴를 했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3∼4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먼저 제휴를 제안하고, 혜택 폭도 넓어졌다”고 전했습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은 올해 1∼7월 외국인 구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0%, 14.5%로 현대백화점 전체 16개 점포 중 1, 2위였습니다. 현대백화점은 향후 VIP 혜택 제휴를 유럽, 홍콩 등 유수 글로벌 쇼핑몰과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가라앉은 소비심리 속 해외 VIP 제휴가 유통업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현대백화점이 일본 한큐한신백화점과 VIP 공동 마케팅에 나섭니다. 태국 대표 유통 기업 시암피왓그룹에 이은 현대백화점의 두 번째 해외 VIP 혜택 제휴입니다. 내수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해외 VIP 고객을 모셔 활로를 찾는 걸로 해석됩니다.2일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한큐한신백화점 VIP 혜택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큐한신백화점이 VIP 교류를 위해 해외 유통업체 손을 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에 있는 한큐한신백화점 우메다본점은 일본 내 백화점 점포 중 매출 2위로 VIP 고객층이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두 회사의 VIP 고객은 앞으로 양국의 점포에서 여권과 함께 현대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한큐백화점 실물 VIP 카드를 내밀면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큐백화점 VIP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에서 전용 라운지를 이용하고, 문화 콘텐츠 이용권을 받게 됩니다. 현대백화점 VIP는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 한큐 멘즈 도쿄점에서 개인 쇼핑 의전 서비스와 라운지 이용, 짐 보관, 구매 상품 호텔 배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이번 제휴는 한큐한신백화점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더현대 서울에 젊은 고객들이 많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면서 해외 유통업체들이 벤치마킹 투어를 오는데 한큐한신백화점도 그 중 하나였다는 겁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여 년 전에도 국내 백화점들이 해외 유통업체와 VIP 제휴를 했지만 혜택을 받으려면 3~4주 전에 예약을 해야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며 “지금은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해외에서 먼저 제휴를 제안하고, 혜택 폭도 넓어졌다”고 전했습니다.현대백화점에 따르면 무역센터점과 더현대 서울은 올해 1~7월 외국인 구매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5.0%, 14.5%로 현대백화점 전체 16개 점포 중 1, 2위였습니다.현대백화점은 향후 VIP 혜택 제휴를 유럽, 홍콩 등 유수 글로벌 쇼핑몰과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가라앉은 소비심리 속 해외 VIP 제휴가 유통업체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리잡을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농심은 2026년 상반기(1~6월)까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1년에 5억 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총 투자금액은 1918억 원이다. 2026년 하반기(7~12월) 공장 가동을 시작하면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국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 개가 된다.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해외에서 현지 판매용 라면을 생산하고 있는 미국법인(약 10억 개)과 중국법인(약 7억 개) 물량까지 합치면 연간 약 27억 개의 해외 시장 공급 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농심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총 60억 개에 달하게 된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 부지에 건설된다. 약 1만7000㎡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 규모로 지어진다. 농심은 이번 녹산 수출공장 건립을 계기로 해외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내년 초 현지 판매 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시장을 키우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심은 최근 전세계 K라면 열풍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하자 기존 수출 제품 생산을 전담했던 부산공장 라인을 증설하며 대응해왔다. 농심은 부산공장 생산시설을 지난해와 올해 각각 1개 라인씩 추가하며 수출 제품 생산량을 늘렸다. 그러나 공장 규모의 한계로 생산량을 큰 폭으로 늘릴 수는 없었다. 대신 해외 공장에서 생산량을 늘리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0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가동을 시작한 영향으로 농심 미국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2021년에 비해 36% 증가했다. 늘어난 생산량을 바탕으로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의 주요 매대를 확보하고, 현지 주류시장 마케팅을 전개해 매출 상승을 이끌어 냈다.농심은 오는 10월 미국 제2공장에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 가동을 시작한다. 신규 라인은 기존 원형 용기면인 큰사발면, 사발면과 함께 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형태인 사각용기면도 생산할 수 있다. 라인 가동이 시작되면 미국법인의 연간 생산 가능량은 8억5000만 개에서 18.8% 늘어난 10억1000만 개가 된다. 농심은 증설을 통해 신라면, 육개장사발 등 기존 브랜드 공급을 늘리고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볶음면 제품군 생산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여파로 유동성 위기에 빠진 식당 예약·식사권 판매 플랫폼 ‘테이블엔조이’가 기업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법조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이블엔조이는 2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29일 테이블엔조이에 자산·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 2010년 설립된 테이블엔조이는 온라인 식당 예약 서비스로 시작해 식당 식사권을 유통해 왔다. 티몬·위메프 등 이커머스 플랫폼이 주요 판로였던 이 회사는 티몬·위메프와 AK몰로부터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했다. 앞서 20일 테이블엔조이는 “티메프 사태로 제휴사 정산이 지연됐다”며 “모든 채널에서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는 테이블엔조이 제휴 식당들의 식사권 판매 중단 요구에 따른 것이다. 제휴 식당들은 ‘테이블엔조이에서 발급한 식사권은 사용이 불가하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고객들의 취소·환불 요청도 일시에 몰렸다. 결과적으로 티몬·위메프 사태가 건실했던 회사 하나를 절벽으로 내민 셈이다. 테이블엔조이의 기업회생 신청은 모회사의 경영난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과 위메프 사태 이후로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처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테이블엔조이 지분 57.4%를 갖고 있다. 해피머니아이엔씨 역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및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이번 사태 피해자 모임인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앞에서 구영배 큐텐 대표의 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접수시키고 4차 집회를 연다. 신정권 검은우산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에서 나오는 대출을 일부만 받거나, 아예 받지 못한 사업자들도 많다”며 “그들은 기업회생 신청뿐 아니라 파산도 검토하고 있는 무척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ARS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는 같은 날 회생절차 2차 협의회를 앞두고 있다. ARS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테이블엔조이 같은 피해 기업들이 점차 벼랑끝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이마트는 육아 고민이 많은 초보 부모를 대상으로 명사 초청 육아 코칭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아이(I)케어’ 가을학기를 열고 다음 달 6일까지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우리동네 아이케어는 이마트가 아이들과미래재단과 손잡고 준비한 사회공헌 강의다. 육아 전문가를 이마트 문화센터로 초빙해 소그룹 형태로 자녀 관련 고민 상담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강의에서는 자녀의 사회성 발달과 자제력 향상 등 아이의 정서적 성장을 위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이마트는 10명 이내의 소규모 그룹 강좌로 강의를 운영한다. 육아 관련 고민을 겪고 있는 부모가 구체적으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부모는 전문가와의 상담으로 자녀를 더 이해하고 육아에 지친 마음도 돌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강의에 두 명의 명사를 초청했다. 이민주 이민주육아연구소 소장은 30일 이마트 세종점에서, 다음 달 2일에 이마트 양산점에서 강의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이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부모를 위해 ‘기질 맞춤 육아법’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최민준 자라다 남아미술연구소 소장은 ‘최민준의 아들 코칭 백과!’를 준비했다. 아들 육아가 어려운 부모를 대상으로 30일 이마트 천안서북점에서 강의한다. 이번 가을학기 강의는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수원점과 이마트 양산점·천안서북점·세종점 등 총 4개 점포의 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수강료는 1회 차당 3000원이다. 이마트는 ‘째깍악어 육아전문 강사 강의’도 진행한다. 12주간 미술 교육, 성교육, 미래 인재교육, 초등학교 생활 교육 등을 다룬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롯데는 지난해 12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밸유 for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해단식을 지난 4월 진행했다. 밸유는 ‘밸류 크리에이터스 인 유니버시티스’의 줄임말이다. 롯데가 임팩트비즈니스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시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밸유 봉사단은 지난해 12월 활동을 시작했다. 밸유 봉사단은 지역아동센터 환경 교육, 시니어 동행 프로젝트, 장애인 농구단 활동 지원, 다문화가정 아동 그림책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지주는 밸유 봉사단의 계열사 ESG 프로그램 참여 연계, 활동비 제공 등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했다. 밸유 봉사단은 지난 2월에는 롯데칠성음료 강릉 새로공장을 방문해 업사이클링 교육을 진행하고 칠성 직원들과 함께 취약계층에 전달할 여성용품을 제작했다. 계열사 가운데 롯데백화점은 지역사회 연계 ESG 활동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여름 피서철을 맞아 지역 소재 환경 동아리 및 플로깅 단체와 협업해 부산 바다 정화 활동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 9∼1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리얼스 비치코밍’ 캠페인을 진행했다. 비치코밍이란 비질하듯이 해안으로 밀려오거나 버려진 쓰레기를 정리하자는 뜻이 담긴 용어다. 롯데백화점의 사회공헌 캠페인인 ‘리얼스(RE:EARTH)’의 일환이었다. 해당 캠페인 기간 동안에는 수거한 쓰레기를 반납하면 친환경 기념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롯데월드는 지난 5월 2일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찾아가는 테마파크’ 행사를 가졌다. 찾아가는 테마파크는 투병 중인 환아와 가족들을 방문해 공연을 진행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롯데월드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도 어린이날을 병실에서 보내야 하는 환아와 가족들을 위해 롯데월드 대표 캐릭터 로티, 로리와 공연 연기자들이 방문해 공연을 진행했다. 환아들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캐릭터 쿠션과 색칠놀이 워크북 등도 선물했다. 롯데 유통군HQ는 지난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에서 시티 플로깅을 진행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과 임직원 30여 명은 재활용 소재의 친환경 숄더백, 리사이클 목장갑, 생분해성 봉투 등을 챙겨서 쓰레기 수거에 활용했다. 지난 2월엔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에 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티몬·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사태 여파로 식당 예약·식사권 판매 플랫폼 ‘테이블엔조이’가 결국 기업 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날 법조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테이블엔조이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법원은 29일 테이블엔조이에 자산·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금지명령을 내렸다. 채무자가 마음대로 회사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테이블엔조이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다. 온라인 식당 예약 서비스로 시작해 오픈마켓 등과 제휴해 식당 이용 식사권을 유통해왔다. 티몬·위메프를 비롯한 이커머스 플랫폼이 주된 판로였던 이 회사는 티메프와 AK몰로부터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했다. 앞서 지난 20일 테이블엔조이는 “티메프 사태로 제휴사 정산이 지연됐다”며 “모든 판매 채널에서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이 공지는 테이블엔조이 제휴 식당들의 쏟아지는 판매 중단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테이블엔조이가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했다는 공지를 받은 후 식사권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휴 식당들은 ‘테이블엔조이에서 발급한 식사권은 사용이 불가하다’고 고객들에게 통보했다. 이에 고객들의 취소·환불 요청도 일시에 몰렸다. 판로가 막히고, 결제 대금 정산을 요청하는 거래처들이 늘어나면서 유동성이 악화됐다. 테이블엔조이의 기업회생 신청은 모회사의 경영난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티몬과 위메프 사태 이후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해피머니’ 상품권 발행처 해피머니아이엔씨가 테이블엔조이 지분 57.4%를 가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외식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테이블엔조이는 살아남았다”며 “팬데믹 이후에는 희망에 차 있었는데 티메프 미정산 사태라는 날벼락이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기업 회생 전문가인 김광중 하우림법률사무소 국장은 “이번 테이블엔조이의 기업회생은 제휴처의 미지급금을 일시에 해결하기 위해 일반 기업회생이 아닌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의 회생 인가 전 인수합병(M&A) 방식으로 신청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인수자를 찾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킹 호스 방식이란 기업을 매각할 때 예비인수자를 수의계약으로 미리 찾아 놓은 후 차후에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한편 자율구조조정(ARS) 절차를 밟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는 30일 회생절차 2차협의회를 앞두고 있다. 이날 협의회는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 채권자협의회 구성원과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ARS가 무산될 경우, 테이블엔조이 같은 피해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해피머니’ 상품권을 운영하는 해피머니아이엔씨가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해피머니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를 내렸다. 서울회생법원은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생절차 개시 및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27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담당 재판부인 회생1부(재판장 안병욱)는 28일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채무자가 마음대로 회사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재판부는 다음 달 3일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를 불러 비공개 심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신청서를 검토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7% 이상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돼 인기를 끌었으나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가맹점 대부분이 해피머니를 활용한 결제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30일 티메프에서 판매된 상품권과 해피캐시에 대한 환불을 중단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티몬·위메프(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해피머니’ 상품권을 운영하는 해피머니아이엔씨가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법원은 해피머니의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조치를 내렸다.서울회생법원은 해피머니아이엔씨의 회생절차 개시 및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 신청을 27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담당 재판부인 회생1부(재판장 안병욱)는 28일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채무자가 마음대로 회사 자산을 처분해 특정 채권자에게 편파적으로 변제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재판부는 다음달 3일 류승선 해피머니아이엔씨 대표를 불러 비공개 심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신청서를 검토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해피머니 상품권은 티몬과 위메프 등에서 7% 이상의 높은 할인율로 판매돼 인기를 끌었으나 티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가맹점 대부분이 해피머니를 활용한 결제를 차단했기 때문이다. 해피머니아이엔씨는 지난달 30일 티메프에서 판매된 상품권과 해피캐시에 대한 환불을 중단했다.한편 28일 한국소비자원 집계 결과 상품권 구매 피해자가 참여를 신청한 집단 분쟁조정은 1만2997건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 2021년 머지포인트 사태(7200여 명)와 올 4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5804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해피머니 상품권은 1만551건, 티메프 상품권은 2426건이었다. 소비자원이 이달 초 신청을 받은 티메프 여행·숙박·항공권 피해 관련 집단 분쟁조정 참여 신청 건수는 9028건이었다. 소비자원은 30일까지 상품권 관련 사건 분쟁조정 참여자가 신청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최미송 기자 cms@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