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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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지방뉴스52%
사건·범죄17%
사회일반13%
역사3%
교통3%
검찰-법원판결3%
사고3%
노동3%
행정3%
  • 공천 대가 수천만원 받은 의혹… 박순자 前의원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안산시의원 공천권을 빌미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순자 전 국회의원(사진)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4일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따르면 검찰은 이달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전 의원과 현직 국민의힘 소속 안산시의원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의원은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 2명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원은 17대 비례대표 및 18, 20대 경기 안산 단원을 국회의원을 지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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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교통약자도 쉽게 이용 ‘걷기 좋은 길’ 조성

    경기 고양시는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포함해 모든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걷기 좋은 길’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올해 경사로 완화 등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한 4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과 인근 보행로, 도심 숲, 공원, 놀이터 등이 대상이다. 보도블록도 기존 규격(가로 10cm, 세로 20cm)보다 크게 만들고, 인도와 차도의 높이 차이를 줄여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시범적으로 일산로(백석역∼일산병원 사거리) 360m 구간에 공사를 먼저 진행한다. 원당역과 백마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교차로 64곳 등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바닥에 발광다이오드(LED) 신호등을 설치한다. 신호등과 연동해 파란불과 빨간불이 점멸하며 신호 상태를 알리는 방식이다. 대화도서관 주변에는 보도블록 정비와 턱 낮춤, 조명시설 교체 등을 진행한다. 한 해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찾는 일산호수공원 정비도 진행했다. 먼저 호수공원과 일산문화광장을 잇는 폭 50m, 길이 38m의 교량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그동안 왕복 6차로 도로나 육교를 건너야 했던 불편함이 줄고 보행 약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또 교량을 오르내리는 길에 소나무 등 수목 14종을 심었으며 지그재그로 벤치도 놓았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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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경기도 공익처분은 위법”

    법원이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일산대교의 통행료 징수를 금지한 경기도의 공익처분은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를 잇는 일산대교 운영사는 통행료를 계속 받을 수 있게 됐다. 수원지법 행정4부(부장판사 공현진)는 9일 일산대교㈜가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처분’과 ‘조건부 통행료 징수 금지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경기도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경기도의 처분이 위법하다’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일산대교 통행료는 최소 600원(경차)에서 최대 2400원(대형 화물차)이다. 재판부는 “통행료가 부담되는 건 사실이지만 부담 정도가 이용자 편익에 비해 기본권이 제약될 정도로 크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경기도)의 처분 사유가 인정되지 않아 사업시행자 지정 취소 및 통행료 징수금지 처분은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0월 26일 경기도지사 사퇴 직전 마지막으로 결재했던 사안이다. 일산대교는 한강을 건너는 27개 교량 중 유일한 유료도로다. 경기도는 항소를 검토 중이다. 또 일산대교 운영사 지분 100%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과 사업권 인수 협상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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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로 선정

    경기 고양시는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연구 용역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투자 기업과 국내 복귀 기업 등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어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공동으로 내년 2월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한 뒤 용역결과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하면 된다. 고양시가 연구 용역 대상지로 선정된 데에는 시와 함께 경기도의회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김완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장은 지난달 ‘경기북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어 주무 부처와 학계 전문가 등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김 의원은 “자족 기능을 갖추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필수“라며 “고양시가 최종적으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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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학 손잡으니… 中企 매출-일자리 ‘쑥’

    경기 용인시에 있는 서울정광은 반도체 광학부품 등을 만드는 기업이다. 적외선 필터와 렌즈를 생산하는데 오랜 기간 제품 소형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고민 끝에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의 문을 두드렸고 3년간 노력한 결과 반도체 공정개발 기술 등을 이전받아 제품 양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 회사가 만드는 부품은 현재 휴대전화와 열센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센터의 도움으로 내년에는 19억 원, 2026년까지 125억 원의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담당 직원을 2명 뽑았는데 사업 규모가 커지면 고용도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전문기업 데이터사이언스랩은 센터의 도움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며 연 매출이 약 2억8000만 원 늘었다. 경기 화성시의 한 초정밀 레이저 가공기업도 센터의 도움으로 기술 이전을 받아 최대 3억 원의 원가를 줄일 수 있었다.○ 매출 384억 원, 일자리 281개 창출경기도가 추진 중인 산학협력 사업이 중소기업 매출과 일자리를 늘리고 지역산업 혁신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도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도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 사업 성과분석 보고서’를 냈다. 센터 관계자는 “보고서는 최근 3년(2019∼2021년) 동안 연구개발(R&D)이 진행 중이거나 종료된 144개 과제와 25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출과 일자리, 경제적·기술적·사회적 성과를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경기도는 130억 원을 지원해 중소기업 매출을 384억 원 늘렸고, 일자리는 281개 창출했다. 지원금 1억 원당 매출이 2억9500만 원 늘고, 2.16명의 일자리가 생긴 셈이다. 반도체 제조업체인 이피지 관계자는 “센터의 도움으로 환경센서 개발 등을 진행해 연간 1억5000만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연구개발에 참여한 서수정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센터가 보유한 교수진과 연구인력, 시설을 활용해 중소기업들이 신기술을 테스트하면서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도 대표 산학협력기관으로 발돋움1997년에 조성된 센터는 연구개발 원천기술 확보와 중소기업의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는 경기도의 대표 산학협력 기관이다. 성균관대와 한양대 등 10개 대학과 77개 중소기업이 협력해 신기술 등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행한 과제가 1821개에 달한다. 또 과제를 통해 논문 3275편을 발표했다. 센터는 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산학협력 엑스포(EXPO)’에 참여해 사업 성과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연 행사로 297개 대학·기업·관계기관 등이 참여했다. 행사에선 경희대가 체외 진단 원료 전문기업에 항원 정제 분리 기술을 지원해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사례 등이 소개됐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도내 중소기업 중 부설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1% 정도”라며 “중소기업 대부분이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센터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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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안양시-한국광기술원과 XR산업 업무협약

    경기도가 확장현실(XR)산업 육성을 위해 기반 구축 및 전문 인력 양성에 나선다. 확장현실 장비 시장은 연평균 48.3%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앞으로 10년 내 스마트폰을 대체할 것으로도 예상되는 미래 핵심 산업으로 꼽힌다. 경기도는 안양시, 한국광기술원과 ‘산업혁신 기반구축(XR 광학부품)’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광융합 기술력과 공동 연구기관들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지원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국광기술원은 광융합 기술 분야 전문생산기술연구소로, 내년 초 안양시 호계동 지식산업서비스센터에 513m² 규모의 ‘확장현실 광학부품 거점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 예산은 153억 원이 투입된다. 센터에선 광융합 관련 중소벤처기업들이 시제품 생산은 물론이고 기술 개발 및 기술 애로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경기도와 안양시는 앞으로 10년간 확장현실·광학전문인력 6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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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 오봉역서 화물열차 작업중 사고 ‘2명 사상’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직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올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사고다. 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경 의왕시 오봉역에서 시멘트 수송용 벌크화차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장모 씨(33)가 화차에 치여 숨졌다. 함께 2인 1조로 작업하던 20대 작업자 A 씨는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역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오봉역에선 2014년 5월에도 역무원이 차량 사이에 몸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올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에도 코레일에선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공사 내부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 3월 대전에선 작업자가 열차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졌고, 7월에는 서울 중랑역 승강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작업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원인 조사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의왕=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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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소방본부, 내년2월까지 겨울철 화재예방 활동

    경기도소방재난본부(본부)는 화재 위험이 높아지는 겨울철을 대비해 내년 2월까지 소방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2016년부터 5년 동안 겨울철(12월∼이듬해 2월) 도내에서 1만2949건의 불이 나 111명이 죽고 703명이 다쳤다. 매년 평균 2590건의 불이 나 163명가량이 죽거나 다친 셈이다. 화재 원인은 주거시설의 경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9.4%로 가장 많았고, 공장시설은 전기적 요인이 31.1%로 가장 많았다. 본부는 소방안전대책으로 7개 전략 및 27개 과제를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7대 전략은 △화재 취약 대상물 안전관리 강화 △화재 위험요인 제거 △생활 속 안전 환경 기반 조성 △사회적 약자·재난 약자 시설 소방안전 환경 개선 △제도 개선에 따른 화재 안전관리 강화 등이다. 20년 이상 된 노후산업단지와 대형 공사장 등 피해가 우려되는 곳을 대상으로는 합동점검과 현장 행정지도를 집중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반지하 주택 등 화재 취약가구에 주택용 소화기 등을 보급하고, 전기장판 등 전기용품에 대한 안전 사용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대형 화재 예방과 도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지속적이고 선제적인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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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왕 오봉역서 열차 작업하던 2명 사상…코레일 올해 4번째 사망 사고

    경기 의왕시 오봉역에서 화물열차 관련 작업을 하던 직원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올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서 발생한 4번째 사망 사고다. 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경 의왕시 오봉역에서 시멘트 수송용 벌크화차 연결·분리 작업을 하던 장모 씨(33)가 화차에 치여 숨졌다. 함께 2인 1조로 작업을 하던 20대 작업자 A 씨는 과호흡 등의 증세를 보여 응급처치를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역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오봉역에선 2014년 5월에도 역무원이 차량 사이에 몸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올 1월 중대재해법 시행 후에도 코레일에선 사망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공사 내부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올 3월 대전에선 작업자가 열차 하부와 레일 사이에 끼여 숨졌고, 7월에는 서울 중랑역 승강장에서 배수로를 점검하던 작업자가 열차에 치여 사망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사고 소식을 접한 후 “원인 조사 후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왕=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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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시, 미사섬 ‘K스타월드 조성’ 토론회 개최

    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해 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한류문화 K컬처의 새로운 공간 조성과 미래 발전 방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 사업은 하남 미사섬에 세계적 영화 촬영지와 K팝 공연장 등을 만드는 사업으로, 이현재 시장의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다. 토론회는 고정민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교수와 유영식 성균관대 영상학과 겸임교수가 기조발제를 맡았다. 먼저 고 교수는 ‘한류문화 공간 조성의 필요성과 기본 방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콘텐츠 연간 수출액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약 17조1000억 원으로 집계되는 등 한류문화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스튜디오 시설과 대규모 콘서트가 가능한 공연장이 설치돼야 한다”고 했다. 정책 토론회에선 한류문화 발전을 위한 새 공간의 필요성과 하남이 가진 입지 강점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모가디슈’ 등의 작품에 참여한 이재혁 영화 조명감독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튜디오와 제작 환경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범현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는 “하남은 수변공간이 있고 서울 및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좋아 첨단 미래기술 발전과 문화·예술이 연계되는 복합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K스타월드는 향후 연간 3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입하는 등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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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범은상 수상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66·사진)이 3일 단국대 개교 75주년을 맞아 ‘범은상’을 수상한다. 범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1985년 단국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함영주 동문이 후배와 동문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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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청 옛 청사, 혁신복합단지 만든다

    경기도청이 55년간의 ‘수원 효원로 청사시대’를 마감하고 올 6월 광교 신청사로 이전했다. 경기도는 남겨진 수원 옛 도청사를 2025년까지 ‘경기도사회혁신복합단지’(가칭·조감도)로 조성할 방침이다. 옛 도청사가 근대문화유산인 만큼 역사성을 살려 건축물 외관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내부를 기능에 적합하게 바꾸겠다는 것이다. 실현되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옛 청사 건축물 원형을 보전하면서 자체 운영 계획을 세우는 첫 사례가 된다.○ 도민이 즐기는 공간 조성경기도는 최근 ‘경기도 사회혁신복합단지 조성 추진계획안’을 발표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즐기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 경기도의 자산을 도민과 함께 나누는 ‘경기기회곳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옛 도청사는 모두 11개 동(5만8659m²)으로 조성돼 있다. 6개 동에는 모든 도민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을 만들고 나머지 5개 동에는 기록원과 통합데이터센터 등 경기도 행정기관을 입주시킬 예정이다. 우선 옛 도청사 정문에서 도청 건물을 바라볼 때 왼쪽에 위치한 경기도의회 건물(1만9306m²)은 문화예술인과 일반인이 자유로운 창작과 실험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관’으로 재탄생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의회는 돔 형태의 본회의장이 있어 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옛 청사 중앙에 위치한 도청 신관과 구관은 각각 사회혁신1관(4629m²)과 2관(9173m²)으로 탈바꿈한다. 1관은 사회적 기업 초기 투자 등 성장을 돕는 전문회사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지원기관 등을 모은 사회혁신 거점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2관은 도민이 휴식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카페와 다목적 교육장으로 꾸민다. 민원실은 아이놀이동(1140m²)으로 바뀌고 인재채용동과 을지연습을 하던 충무시설은 각각 스포츠건강동(1111m²)과 몰입경험콘텐츠존(3348m²)으로 탈바꿈한다. 나머지 5개 동(1만9952m²)에는 경기도 행정기관이 입주한다. 제3별관에는 데이터센터와 기록원이, 제1별관과 행정도서관동 및 가족다문화동에는 기록원 활용시설이, 제2별관에는 공공서비스 업무 시설이 들어선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일부 공사가 완공되면 총 500여 명의 상주 인원이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 마련경기도는 내년에 전문용역기관을 선정해 옛 청사 방문자 보행 동선과 교통 대책, 리모델링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완공 전까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추진한다. 도 소속기관 등의 사무공간으로 임시 활용하면서 도청 벚꽃축제, 농산물직거래 장터, 문화행사 등을 주기적으로 열 방침이다. 또 잔디광장과 회의실 등 주요 시설을 도민에게 대관해 각종 축제를 열거나 영화와 방송 촬영 장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원 팔달상인회 관계자는 “도청이 광교로 옮기면서 옛 청사 주변 상권 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경기도가 지역상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도는 복합단지를 추진하면서 다양한 도민의 의견을 듣는 동시에, 향후 복합단지의 명칭·상징·표어 등도 공모할 예정이다.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2025년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하루 유동인구가 17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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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발바리’ 박병화, 출소 후 화성시 거주, 대학-초교 인근 원룸… 市-주민 거센 반발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바리’ 박병화(40)가 31일 출소 후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는 “강제 퇴거 방법을 찾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와 성폭력 전과 등이 공개됐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거주지는 화성시 봉담읍의 한 원룸촌으로 파악됐다. 박병화가 입주한 원룸 건물 인근에는 대학교 3곳과 초등학교 1곳, 유치원 1곳이 있고, 원룸촌에만 15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박병화 거주지와 관련해 “본인·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 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은 지난달 25일 가족이 했다고 한다. 법무부와 경찰은 전담 보호관찰관과 특별대응팀을 두고 박병화를 24시간 밀착 감시할 예정이다. 주거지 인근에 폐쇄회로(CC)TV 등 범죄 예방시설을 확충해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박병화는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되며, 출소 후 23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약물 치료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하고 사람이 많이 거주하는 건물을 출입할 경우 법무부에 사전 보고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오전 11시 봉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 협의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이주 조치하고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등의 원룸 밀집지역에서 20대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008년 11년형을 선고받았다. 2002년과 2005년 저질렀던 성폭행 2건이 복역 중에 추가로 밝혀져 형기가 4년 늘었다.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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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의용소방 생활안전대, 6~9월 6460건 출동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올해 의용소방대 생활안전전문대가 6∼9월 6460차례 출동했다고 31일 밝혔다. 생활안전전문대란 벌집 제거 등 ‘긴급하지 않은 출동’에 소방관들이 동원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민간 조직이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전체 생활안전 관련 출동 횟수가 6만1133차례인 것을 감안하면 10% 이상을 생활안전전문대가 처리한 셈이다. 현재 경기지역에는 의용소방대 35곳에서 총 1397명이 2인 1조로 하루 4시간(시간당 수당 1만2100원)씩 근무하고 있다. 출동 사유별로는 벌집 제거가 5442건(84.2%)으로 가장 많았고 △소화전 점검 763건 △ 예방순찰 220건 △동물포획 30건 등이었다. 생활안전전문대는 시군 소방서별로 매년 5월경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 만 20세 이상∼60세 미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직업을 갖고 있어도 가능하다. 선발되면 △벌집 보호복·장비 사용법 △벌집 제거 현장 활동 방법 △동물 사체 처리 및 현장 대응 방법 △안전사고예방 등의 교육을 받고 활동하게 된다. 조창래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재난대응과장은 “생활안전전문대는 소방관들의 긴급출동 부담을 줄이고 지역사회의 생활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대원들의 사기 진작 및 활동 여건 개선을 위해 각종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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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발바리’ 박병화 화성 거주지 인근엔 초교-유치원 등 5곳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바리’ 박병화(40)가 31일 출소 후 경기 화성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는 “강제 퇴거 방법을 찾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성범죄자 알림e’(www.sexoffender.go.kr)를 통해 박병화의 신상 정보와 성폭력 전과 등을 공개했다. 가장 큰 관심사였던 실제 거주지는 화성시 봉담읍의 한 원룸촌으로 파악됐다. 박병화가 입주한 원룸 건물 인근에는 대학교 3곳과 초등학교 1곳, 유치원 1곳이 있고, 원룸촌에만 1500여 세대가 살고 있다. 법무부는 최근 박병화 거주지와 관련해 “본인·가족이 결정한 주거지에 거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화가 화성시 봉담과 어떤 인연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법무부와 경찰은 전담 보호관찰관과 특별대응팀을 두고 박병화를 24시간 밀착 감시할 예정이다. 주거지 인근에 폐쇄회로(CC)TV 등 범죄 예방시설을 확충해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박병화는 오후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금지되며, 출소 후 23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약물 치료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하고 사람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건물을 출입할 경우 법무부에 사전 보고를 해야 한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정명근 화성시장은 오전 11시 봉담읍 행정복지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법무부는 사전에 아무런 협의도 없이 군사 작전하듯 새벽에 이주 조치하고 일방적으로 통지했다”며 “화성시민은 연쇄 성폭행범 박병화의 거주를 결사반대하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권칠승 국회의원과 수원대 총학생회 등과 함께 이날 오후 3시 과천시 법무부청사를 찾아 “법무부의 졸속 행정을 규탄한다” “시민 안전을 위한 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라”며 박병화의 화성시 거주 철회를 촉구했다.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등의 원룸 밀집지역에서 20대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2008년 11년형을 선고받았다. 2002년과 2005년 저질렀던 성폭행 2건이 복역 중에 추가로 밝혀져 형기가 4년 늘었다. 화성=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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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 참사, 60여년전 부산 67명-서울역 31명 압사 훌쩍 넘어

    29일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는 30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154명이 숨지고 132명이 다쳐 총 286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상자 기준으로 국내 최다 인명 피해를 낸 압사 사고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 시간) “이태원 참사가 21세기 들어 9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압사 사고”라고 보도했다.○ 부산 ‘시민위안잔치’ 67명 숨져과거 압사 사례를 보면 주로 대규모 관객이 몰리는 축제와 공연, 스포츠·종교 행사 등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참사 이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는 1959년 7월 17일 부산 공설운동장에서 일어난 ‘시민위안잔치’다. 행사에 온 3만여 명의 시민이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소나기를 피하려 좁은 출입구로 몰리면서 67명이 깔려 숨졌다. 명절 귀성길에도 대형 압사 사고가 났다. 1960년 1월 26일, 설을 이틀 앞두고 서울역에서 목포행 야간 열차를 타려던 귀성객이 계단에서 한꺼번에 넘어져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규모 체육대회나 공연장에서 사상자가 나온 사례도 있었다. 1965년 제46회 전국체육대회 첫날인 10월 5일 광주 광천동 종합경기장에서는 13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경기장에 입장하려고 경기장 정문 앞에서 기다리던 3만여 명의 관중이 한꺼번에 들어가려다가 난 사고다. 2005년 10월 3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MBC 가요콘서트도 대표적인 압사 사고로 꼽힌다. 당시 리허설을 보기 위해 5000여 명이 서로 들어가려다가 앞쪽에 있던 시민들이 밀려 넘어졌다. 숨진 사람은 11명이고 부상자가 110명에 이른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압사 사고는 보통 개인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며 “지자체, 경찰 등 관계 당국이 만전을 기해 현장 통제를 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사고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사우디에서 1426명 숨져…세계 최다 희생해외에선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에서 발생한 축구장 사고가 가장 최근 사례다. 경기에서 안방 팀이 패하자 관중이 한꺼번에 경기장으로 뛰어들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하는 과정에서 출구로 몰린 관객 132명이 사람들에게 밀려 숨졌다. 부상을 당한 수십 명이 아직 중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숨진 사건은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발생했다. 무슬림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 기간에 메카로 가던 순례자들이 터널을 먼저 빠져나가려다가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1426명이 사망했다. 2000년대 이후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압사 사고는 2005년 8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아파 종교지도자 사망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모여든 상황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있다’는 소리에 다리 위로 사람이 몰려 최소 960명이 숨졌다. 일부는 다리 아래 티그리스강으로 추락해 익사했다. 2010년 7월 독일 뒤스부르크의 ‘러브퍼레이드’ 테크노 음악 축제에서는 공연장 근처의 좁은 터널을 지나던 관객 19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 콘서트에서 무대로 팬이 몰려들어 9명이 숨졌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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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발바리’ 박병화 오늘 출소… 주민들 불안

    여성 10명을 연쇄 성폭행한 ‘수원 발바리’ 박병화(40)가 형기를 마치고 31일 출소할 예정이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박병화는 2002년 12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등의 원룸 밀집지역에서 20대 여성 8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2008년 1월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6월 항소심에서 징역 11년으로 감형받았지만, 복역 중 유전자(DNA) 분석으로 2002년과 2005년 저질렀던 성폭행 2건이 추가로 밝혀져 형기가 4년 늘었다. 현재 충주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박병화는 출소 후 23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야간 외출은 금지되며 약물 치료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출소 후 거주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거 수원에 살았던 점 등으로 비춰 볼 때 수원에 있는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생활관에 입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수원 주민들은 ‘수원 출입 및 거주 반대’를 촉구했고, 경기도 역시 “성범죄자의 경기도 거주를 강력히 반대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경찰은 박병화 출소 후 특별대응팀을 꾸려 치안 관리에 나서면서, 보호관찰소와 핫라인을 구축해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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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연한 외식창업… 3개월 실전 통해 성공”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며 막연히 창업을 꿈꿔 왔는데 ‘경기도 청년푸드 창업허브’ 도움으로 계획을 앞당길 수 있었어요.” 올 7월 청년푸드 창업허브 1기에 참여한 예비 창업자 박소정 씨(30)는 연내에 쌀 베이커리 등을 내세우는 디저트카페 창업을 준비 중이다.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면서 틈틈이 창업 준비를 했지만 레시피 개발부터 세금, 상권 분석까지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청년푸드 창업허브 운영 소식을 듣고 1기 과정에 지원해 9월 말 과정을 마쳤다. 박 씨는 “전문가들이 신제품 개발에 현실적인 도움을 줬고, 현장에서 고객한테 물건을 판매하면서 직접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었다”며 “얼마 전 경기 군포시 산본동에 46m²(약 14평)짜리 가게를 계약했는데 마지막까지 잘 준비해 멋지게 성공하고 싶다”고 했다.○ 3개월간 개별·공유 주방 입주 기회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청년푸드 창업허브’가 이달 29일로 문을 연 지 100일이 됐다. 이는 외식업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교육부터 실습까지 창업 전 준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장소는 유동인구가 많은 경기 안산시 ‘와스타디움’ 안에 356m² 규모로 조성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청년 창업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전 직접 가게를 운영해 보는 과정을 지원해 성공적인 창업을 도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는 지난달 청년푸드 창업허브 2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중식 △한식 △커피 △베이커리 등 7개 업체가 개별 주방을 가진 공간에 입주해 있다. 청년 창업자들이 음식을 실습해 보는 공유 주방은 다른 23개 업체가 시간을 나눠 이용 중이다. 창업허브에 입주한 업체들은 임차료 부담 없이 3개월간 장소를 사용하면서 주방기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수도요금과 전기료만 부담하면 된다. 일반 푸드코트 매장과 다름없이 키오스크로 주문을 받고, 음식을 제공한다. 단백질 음료 창업을 준비하는 이민규 씨(24)는 “창업에는 최소 수천만 원이 든다”며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면서 직접 만든 음식을 고객에게 팔아보고, 손익 계산 등 전문가와 함께 필요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론과 실습, 전문가 교육 병행창업허브는 청년 창업가들이 입주해 있는 동안 이론 및 실습 교육도 제공한다. 세무 및 상권 분석 등 창업자들에게 필수적인 교육은 물론이고 홍보, 영업, 포장, 디자인 교육과 일대일 맞춤형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맞춤형 컨설팅에는 성영준 컨설턴트와 김밥 프랜차이즈 ‘오늘애김밥’ 문영일 대표 등이 참여한다. 성 컨설턴트는 “입점한 청년 창업가들과 메뉴 기획, 운영 방안, 판매 전략 등을 공유하면서 빠른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청년 외식 창업가를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매출 분석 솔루션 프로그램 ‘앳트래커’를 도입해 입점업체들이 재주문 고객 등 세분화된 분석을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온라인 판매를 위한 밀키트 제조와 신메뉴 전수 교육 등도 지원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폐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식업 분야에서 청년들이 성공하기 위해선 체계적 교육과 실습이 필수”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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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카 성지순례 때 1426명 참변…인니 축구장서도 132명 숨져

    29일 서울 용산구에서 발생한 ‘이태원 핼러윈 참사’는 이날 오후 8시 기준으로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총 256명의 사상자를 냈다. 사상자 기준으로 국내 최다 인명 피해를 낸 압사 사고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이태원 참사가 21세기 들어 9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압사 사고”라고 보도했다.● 부산 ‘시민위안잔치’ 67명 숨져…공연 등 사고 잇따라 과거 압사 사례를 보면 주로 대규모 관객이 몰리는 축제와 공연, 스포츠·종교 행사 등에서 끔직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태원 참사 이전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는 1959년 7월 17일 부산 공설운동장에서 일어난 ‘시민위안잔치’다. 행사에 온 3만여 명의 시민이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소나기를 피하려 좁은 출입구로 몰리면서 67명이 깔려 숨졌다. 명절 귀성길에서도 대형 압사 사고가 났다. 1960년 1월 26일, 설을 이틀 앞두고 서울역에서 목포행 야간 열차를 타려던 귀성객이 계단에서 한꺼번에 넘어져 31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규모 체육대회나 공연장에서 사상자가 나온 사례도 있었다. 1965년 제46회 전국체육대회 첫날인 10월 5일, 광주 광천동 종합경기장에서는 13명이 숨지고, 150여 명이 다쳤다. 경기장에 입장하려던 3만 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 한꺼번에 들어가려다 난 사고다. 2005년 10월 3일, 경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MBC 가요콘서트도 대표적인 압사 사고로 꼽힌다. 당시 리허설을 보기 위해 5000여 명이 서로 들어가려다 앞쪽에 있던 시민들이 밀려 넘어졌다. 숨진 사람은 11명이고 부상자가 110명에 이른다. 인세진 우송대 소방안전학부 교수는 “압사 사고는 보통 개인이 예측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다“며 ”지자체, 경찰 등 관계 당국이 만전을 기해 현장 통제를 했으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사고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사우디에서 1426명 숨져…세계 최다 희생 해외에선 지난달 1일, 인도네시아 동자바주에서 발생한 축구장 사고가 가장 최근 사례다. 경기에서 홈팀이 패하자 관중이 한꺼번에 경기장으로 뛰어들었고,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진압하는 과정에서 출구로 몰린 관객 132명이 사람들에 밀려 숨졌다. 부상을 당한 수십 명이 아직 중태 상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숨진 사건은 1990년 7월 사우디아라비아 이슬람 성지인 메카에서 발생했다. 무슬림 최대 명절인 ‘이드 알 아드하’ 기간에 메카로 가던 순례자들이 터널을 먼저 빠져나가려다가 대형참사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1426명이 사망했다. 2000년대 이후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압사 사고는 2005년 8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발생했다. 당시 시아파 종교지도자 사망 10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100만 명 가까운 인파가 모여든 상황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있다’는 소리에 다리 위로 사람이 몰려 최소 960명이 숨졌다. 일부는 다리 아래 티그리스강으로 추락해 익사했다. 2010년 7월 독일 뒤스부르크의 ‘러브퍼레이드’ 테크노 음악 축제에서는 공연장 근처의 좁은 터널을 지나던 관객 19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는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 콘서트에서 무대로 팬이 몰려들어 9명이 숨졌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김민 기자 kimmin@donga.com}

    •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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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원-숲놀이터 품은 수원 ‘영흥숲공원’ 개장

    경기 수원시는 영통구 원천동에 ‘영흥숲공원’을 개장했다고 27일 밝혔다. 영흥숲공원은 1969년 6월 공원시설로 지정됐지만 예산 부족으로 공원 면적 90% 이상이 미조성 상태였다. 이에 시는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민간 자본으로 개발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을 2014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리고 전체 면적(58만6437m²) 중 50만1937m²는 공원으로 꾸미고 나머지 땅에는 아파트를 짓기로 결정했다. 공원에는 2.7km의 산책로와 체육관, 숲놀이터, 바닥형 분수 등이 조성됐고, 광장 등 나머지 시설은 내년 4월 준공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1∼6월) 수목원이 개장하는데 1000여 종의 나무·꽃 등을 식재해 계절마다 변화된 숲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약 14%만 공동주택으로 조성해 공익을 우선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원과 함께 추진된 아파트(푸르지오 파크앤비)는 1509채 분양을 마쳤으며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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