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인천시는 인천형 공동체 도시텃밭인 ‘이음텃밭’ 참여자를 13∼17일 모집한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음텃밭의 올해 분양 면적은 1만4750㎡(약 4470평)로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텃밭(280곳), 5인 이상 공동체로 참여하는 공동체텃밭(17곳), 복지기관 등 단체가 참가하는 텃밭(8곳)으로 나눠 분양된다. 체험용 토종 텃밭 공간, 지역사회 기부를 위한 나눔텃밭 등도 운영된다. 이음텃밭은 화학비료, 농약, 비닐이 없는 ‘3무’의 자연친화형 도시텃밭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환경과 생태를 위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수확물을 이웃과 나눌 수도 있다. 신청은 위탁운영 단체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all.dosinong.net)를 통해 할 수 있다. 시민텃밭은 22일 공개 추첨하고, 공동체텃밭은 24일 심사를 통해 참여자 명단을 발표한다. 이음텃밭은 2021년 송도동 송도국제개발유한회사(NSIC) 소유 유휴지에 처음 조성돼 올해 3년째 운영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36개 단체 700여 명의 시민과 도시농업 전문가들이 운영에 참여했다. 강승유 인천시 농축산과장은 “올해는 텃밭 주변 경관작물 재배 구역을 확대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심 쉼터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정부에서 올 상반기(1∼6월) 선정을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단지에 입주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한 국내외 기업이 130여 곳에 달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 분야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상당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인천경제자유구역과 인천국제공항, 인천항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인천에 본사 및 생산 시설을 두겠다고 한다”며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기존 반도체 기업 1300여 곳과 새로 인천에 둥지를 트는 반도체 기업들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반도체 부품 장비가 수출 품목 1위”인천시는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추진하면서 가장 먼저 ‘물류 허브’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아시아 147개 주요 도시를 하루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허브”라며 “인천항도 있어 물류 관련 경쟁력은 어느 곳보다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지역 내 반도체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시 관계자는 “2016년 이후 반도체 부품과 장비가 지역 수출 품목 1위”라며 “반도체산업의 후공정(패키징 및 검사) 분야에서 세계 2, 3위를 달리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와 스태츠칩팩코리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 있는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관련 ‘소부장 기업’은 1299곳에 달한다. 또 시는 지난해 2월 ‘반도체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근거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특화단지 후보지인 약 360만 ㎡ 규모의 중구 영종도 유보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여서 다른 지역보다 빠른 착공이 가능하다”고도 했다. 보상 등 행정 절차 없이 신속하게 반도체 특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국내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글로벌캠퍼스, 국제학교 및 풍부한 호텔 등도 특화단지 유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정복 시장, 특화단지 유치에 ‘올인’유정복 인천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 지난해 8월 반도체 기업 간담회를 열었고, 지난해 10월 반도체 특화단지 추진위원회를 만들고 직접 총괄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달에는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10개 기관 업무 협약도 했다. 15일 오전에는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양향자 국민의힘 반도체 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장 초청 강연도 진행했다. 유 시장은 이 자리에서 “공항과 경제자유구역 등 기업 경영에 최적화된 입지와 반도체 산업 성장 잠재력을 내세워 특화단지를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 강연 후에는 기업인 등이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 기원 한마음 결의대회’를 열었다. 또 공모 마감(27일)을 앞두고 시 관계자들이 23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반도체 특화단지 인천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설명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펀드 200억 원 조성, 맞춤형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계획 발표, 반도체 포럼 출범 등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정부 심사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공승배 기자 ksb@donga.com}
인천도시공사(iH)는 인천 시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부평구 십정동과 동구 송림동에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십정동 ‘더 샵 부평센트럴시티’와 송림동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에 영구 임대 295채, 10년 공공임대 278채 등 573채를 공급한다. 전용 면적은 18∼ 39㎡로 청년·신혼 부부 등 1, 2인 가구가 선호하는 평면으로 설계했다. 2개 단지 모두 iH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조성한 아파트 단지다. 더샵 부평센트럴시티는 인천 최대 규모인 5678가구, 동인천역 파크 푸르지오는 2562가구의 대단지다. 295채 공급 예정인 영구임대주택은 무주택자와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한부모가족 등 주거 취약계층이 최대 5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이다. 278가구 공급 예정인 10년 공공임대주택은 무주택자 등이 2년마다 임대 계약을 갱신해 임대 의무기간인 10년 이후 분양 전환하는 주택으로 거주하고 있는 임차인에게 우선 분양 전환되는 주택이다. 임대 보증금은 거주하면서 개인의 경제 사정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 수 있다. 임차인으로 입주해 살아 보고 분양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영구임대주택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청약홈’ 홈페이지(applyhome.co.kr)를 통해 임차인을 모집한다. 공급 조건, 공급 일정 등은 iH 홈페이지(ih.co.kr)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구임대주택 상담은 iH 콜센터(1522-0072), 10년 공공임대주택은 전담상담센터(032-473-6262)로 문의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의 반려해변을 입양해 주세요.” 기업과 단체 등이 나서 인천의 해변과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정화 활동을 펼치는 ‘반려해변 입양’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천시는 올 2월 초 현재 14개의 민간기업과 공기업이 중구와 옹진군의 주요 해변, 해수욕장을 ‘반려해변’으로 입양해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지속적인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반려 해변 정화 활동 보람 느껴”지난해 9월 30일 인천 중구 을왕리 선녀바위해수욕장에 서울시설관리공단 임직원 56명이 모였다. 이들은 손에 쓰레기봉투 등을 들고 700m 해변을 돌며 1시간 남짓 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들이 수거한 쓰레기는 폐어구를 비롯해 폐건설자재, 스티로폼 상자와 나무판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임직원들이 이날 정화 활동을 통해 수거한 쓰레기는 무려 1480kg에 달한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9월 28일 중구 을왕리 해변과 연을 맺고 이틀 후인 이날 반려해변 정화 활동에 나섰다. 임직원들은 “1시간의 정화 활동을 통해 적지 않은 쓰레기를 수거했다”며 “반려해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반려해변 제도란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해변 입양 프로그램이다. 기업, 단체, 학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정부 주도 해양쓰레기 수거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민간의 해양쓰레기 관리를 유도하기 위해 2020년 9월 제주 지역 3개 해변에서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해양환경 중요성 확산, 참여 기업·단체 늘어인천에서는 2021년 8월 17일 CJ제일제당이 최초로 중구 마시안해변을 입양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 사단법인 해양생태보존회와 고프로 다이브가 각각 옹진군 드무리해변, 농어바위해변과 인연을 맺으며 3개의 해변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2021년 3개였던 반려해변 가입 기업은 지난해 13개로 4배 이상으로 늘었으며 각 기업이 지정·관리하는 해변도 8개로 증가했다. 올 1월에는 인천공항운영서비스㈜가 영종 씨사이드파크 주변 해변을 입양하는 등 기업의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인천지역 반려해변은 중구의 마시안해변, 용유해변, 을왕리해변, 왕산해수욕장, 하나개해수욕장과 옹진군의 드무리해변, 농어바위해변 등 약 7.2km에 달한다. 강화도 황청항, 민머루해변, 보문선착장, 옹진군 선재도 사메기해변은 참여 단체나 기업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2개 기업과 단체는 반려해변 정화 사업을 통해 쓰레기 10여 t을 수거했다. 한국은 1만4962km에 이르는 해안선과 다수의 섬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인천은 100여 개의 섬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가 관리하는 해안가만 1066km에 달한다. 시민과 민간단체, 공공기관이 해안가 쓰레기 수거에 힘쓰고 있지만 긴 해안선과 유입 경로가 다양한 해양쓰레기의 특성상 행정기관의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기업과 단체, 학교의 보다 적극적인 반려해변 입양과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반려해변 참여 기업은 연 3회 이상 정화 활동을 해야 한다. 여기에 해양 환경보호 등에 관한 콘텐츠(캠페인 등)도 연 1회 이상 기획·운영해야 한다. 참여 기간과 활동 기준을 충족할 경우 연장이 가능하며 활동이 부족할 경우 참가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해양수산부는 기업과 단체, 학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해변 입간판 설치, 우수 기업 표창 및 홍보, 친해양환경기업 인증 등의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반려해변 정화 활동을 통해 수거한 쓰레기 양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특정 해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통해 해양쓰레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과 해결 방안을 사용자가 함께 고민한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테크노파크는 ‘글로벌 파트너 발굴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다음 달 20일까지 모집한다. 21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글로벌 실증 트랙’과 해외 박람회, 수출상담회 등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글로벌 이벤트 트랙’으로 구성됐다. 해외 실증,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 PoC(ProofofConcept·시장에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 성능을 검증하는 것) 등을 추진하는 스타트업이 지원 대상이다. ‘글로벌 실증 트랙’ 부문의 경우 4개사를 선정해 사별로 최대 4000만 원을 지원한다. ‘글로벌 이벤트 트랙’은 6개사 내외를 선정해 각각 500만 원의 비용을 지원한다. 모집 대상은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인천 소재 스타트업이나 프로그램 선정 후 사업 기간 내 인천으로 사업장 소재지(본사, 연구소, 지점 등)를 이전할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12개사를 지원해 △매출 120억 원 △신규 고용 51명 △투자 유치 27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펜타게이트의 경우 베트남 빈즈엉성 정부에 인공지능(AI) 영상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교통 통합관제 시스템 구축 실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 신청이나 공고 내용은 인천스타트업파크 홈페이지(startuppar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0월 개청 20주년을 맞아 20년의 성장 발전사를 토대로 역사적 가치를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올 9월경 발간될 책은 본책, 별책, 리플릿, ‘e역사관’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분돼 제작된다. 본책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다. 별책은 투자유치·개발 과정에 참여한 다양한 사람들의 에피소드, 성공·실패 사례 등을 스토리텔링으로 생생하게 구성한다. 특히 핵심 스토리는 국·영문 리플릿으로 간략하게 제작하고 e역사관은 e북, 연도별 이슈 포인트, 시대별 스토리, 통계 등은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해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을 선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의 경제자유구역 지침서로 활용하도록 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기록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 편찬 전문가, 교수, 인천경제자유구역 건설 관계자,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편찬위원회를 운영한다. 이달 편찬위원 선정을 시작으로 4월까지 외부 원고 수집, 집필 및 인터뷰 등을 거쳐 9월 말까지 발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역사서에 기록할 송도, 영종, 청라 투자유치, 개발사업 등 주요 자료 등을 4월 말까지 수집할 예정이다. 채택된 원고는 소정의 원고료 또는 기념품을 제공한다. 자료를 제공하려면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고시돼 글로벌 혁신도시로 탈바꿈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역할을 기록하기 위한 책자 발간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도시공사 하자 접수센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주방 렌지후드에서 물이 떨어지는데 접수 가능한가요?”(임대주택 입주자 A 씨) “네 고객님 가능합니다. 하자 접수를 위해 신청자 성함, 주택 명과 동 호수, 연락처, 하자 내용 위치 등 정보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인천도시공사(iH)가 올해 1월 새로 도입한 ‘카카오톡 하자 접수 채팅 상담’이 임대주택 입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iH에 따르면 카카오톡 하자접수 채팅 상담은 말로 하는 전화 상담에 불편을 느끼거나 비대면 소통을 선호하는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해 iH가 지난달 도입한 서비스다. 채팅 상담을 통해 하자접수 유형별 맞춤형 민원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인천 동구 송림동 임대주택에 사는 서모 씨(여)는 “접수가 빨랐고 이에 따른 서비스 출동도 신속히 이뤄져 대단히 만족한다”고 이용 후기를 남겼다. 연수구 임대주택에 사는 한모 씨도 “말로 일일이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처리해 줘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남동구 간석동 행복주택 거주자 박모 씨는 “생각보다 채팅 상담이 간편하고 하자 부분 사진도 올릴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임대주택 입주민들은 카카오톡 하자접수 채팅 상담을 통해 휴일 및 야간에도 편리하게 하자 민원을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사진이나 동영상 파일을 올릴 수 있어 전화 상담을 통해 말로 ‘하자 상황’을 설명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해소됐다. 하자보수 관리센터와 기동반, 시공사가 직접 현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문제점을 파악해 정확한 상담을 할 수 있는 등 편의성과 효율성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서 입주민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장년·노년층 고객의 카카오톡 하자접수 이용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1월 한 달간 채팅 상담을 이용한 고객 중 50대 이상이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돼 전 연령대가 채팅상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톡 하자접수 채팅 상담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전화를 통한 기존 전담 상담원 연결이 용이해졌다는 효과도 있다. 대기 콜이 감소하고 사진 등 이미지 송수신으로 하자 발생에 대한 정확한 접수가 가능해 이용 고객의 만족을 높이는 원스톱 서비스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2003년부터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임대주택 공급과 관리 등을 맡고 있는 iH는 지난해 12월 말 현재 총 2만6612채의 임대주택을 공급해 왔다. 영구·국민·행복주택·공공임대(분양전환) 등 건설 임대주택을 비롯해 전세임대, 매입임대, 민간임대 주택 등을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 대학생, 청년 등에게 공급하고 있다. iH는 2030년까지 4만7433채의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인천시 공공임대주택 공급 누계 15만 채의 32%에 해당한다. iH는 임대주택 입주민을 위한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을 통해 삶의 질 향상과 주거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60세 이상 시니어 인력 40명에게 가사돌봄, 주거 복지 케어 매니저 등 일자리 마련을 통해 임대주택 230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및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가정 방문 가사 도움과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주거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강원 iH 주거사업본부장은 “채팅 상담 서비스의 경우 1월 도입된 후 입주민들에게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공공임대주택 신규 입주에 따른 채팅 상담 증가가 예상돼 더 많은 고객들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소상공인 서민 금융 복지 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지법 개인 파산 신청자(소상공인, 금융소외계층 등)를 대상으로 ‘희망터치 재기 교육’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희망터치 재기교육은 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나 경제적으로 회복하고 파산 상황이 재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천지법 개인 파산 신청자들이 이수해야 하는 필수교육이다. 기존에는 신용회복위원회의 온라인 교육을 수료해야 했지만 디지털 소외계층들이 편리하게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대면 교육으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개인파산 신청자 맞춤형으로 개인파산 절차에 필요한 점검사항, 파산면책 이후 소비와 저축, 재정 스트레스 해소 등 개인파산 신청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인천시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insupport.or.kr)나 전화(032-715-5272)를 통해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교육 이수 후 발급된 수료증을 인천지법에 제출하면 된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본 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운영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와 시범 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을 말한다. 국토교통부는 2027년 세계 최초로 완전자율주행 전 단계인 ‘레벨4’ 자동차를 상용화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를 지정하고 운영하면서 제도적, 기술적 미비점을 분석해 미래차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시도지사의 신청을 받아 국토부 시범운행지구 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지정된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스마트 인프라가 구축된 체계적인 도로망과 교통량에 비해 넓은 도로를 갖고 있어 자율주행 실증에 매우 우수한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시범지구의 경쟁력을 검토하고 앞으로의 자율주행 추진 방향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노선의 타당성을 검증하고 최적 노선에 대한 운영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는 6월 국토부에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신청해, 국토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7∼12월) 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 김준성 인천시 교통국장은 “자율 주행 시범운행지구 지정을 통해 인천이 미래형 모빌리티 사업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자율주행 관련 연구기관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의 혁신 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아트센터인천’과 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올해 기획 공연과 상반기 ‘커피 콘서트’ 공연 라인업을 확정해 최근 발표했다. 아트센터인천은 차별성 있는 공연을 잇달아 개최하며 국내 클래식계에서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2008년 시작돼 누적 관객 8만6000명을 돌파하며 인천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커피 콘서트도 올 상반기(1∼6월) 공연 계획이 나왔다.●아트센터인천, 40여 회 클래식 공연아트센터인천은 올해 클래식 마니아들이 기대할 화제작부터 클래식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해설 음악회, 영유아를 위한 어린이극까지 다채로운 공연을 준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한이 쉽지 않았던 해외 공연 단체와 솔리스트들의 연주도 연이어 예정돼 있다. 3월 4일 시즌 오프닝 작품으로 아트센터인천 무대에 오르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초청 공연은 티켓 판매 1분 만에 1300여 석의 좌석이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이 공연에선 브람스 교향곡 1번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는데, 정명훈 지휘와 조성진 협연으로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리사이틀과 앙상블 시리즈로는 양인모·김다솔 듀오 리사이틀(4월), 짐머만 콰르텟(6월), 빈-베를린 체임버 오케스트라(7월), 다니엘 뮐러 쇼트 첼로 리사이틀(10월)을 선보인다. 단독 공연으로는 레오니다스 카바코스&엔리코 파체(10월), 도로시 밀즈&스테판 테밍(10월), 윌리엄 크리스티&레자르 플로리상(11월) 등이 이어진다. 콘서트 오페라 ‘로델린다’도 눈길을 끈다. 해리 비켓 지휘와 잉글리시 콘서트의 연주로 선보일 로델린다는 1725년 헨델이 작곡한 오페라다. 아트센터인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토요 스테이지’에서는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중심으로 다양한 변주를 선보인다. 7층 다목적홀에선 연극 시리즈 ‘깊이에의 권유’가 이어질 예정이다. 동서양의 문학 작품을 음악극, 판소리, 연극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시리즈다. 아트센터인천의 공연별 티켓 오픈 일정과 세부사항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15년 이어온 브랜드 공연 ‘커피 콘서트’3월부터 6월까지 열리는 커피 콘서트는 4회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커피 콘서트는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나는 ‘마티네 콘서트’(Matin‘ee Concert)다. 마티네 콘서트란 낮에 열리는 콘서트를 뜻한다. 3월 첫 무대는 독특한 음색과 신비로움으로 많은 고정 팬을 거느리고 있는 클래식 타악기 연주단체 ‘카로스 타악기 앙상블’이 포문을 연다. 4월은 소리꾼 ‘고영열’을 만나볼 시간이다. 그는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판소리를 친숙하게 알리고 있다. 5월에는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무대로 옮긴 연극 ‘82년생 김지영’이 찾아온다. 원작 소설, 영화와는 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래식, 크로스오버, 록, 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오은철이 6월의 무대를 책임진다. 공연 전후 로비에서 제공되는 커피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선 텀블러를 지참해야 한다. 텀블러를 준비하지 못한 관객은 공연 종료 후 커피를 받아서 돌아갈 수 있다. 커피 콘서트는 개별 공연당 전석 1만5000원으로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커피 콘서트는 3월부터 12월까지 총 10회 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대로(옛 제1경인고속도로) 전 구간을 지하화하기 위한 사전 타당성조사가 실시된다. 인천시는 인천대로 ‘인하대병원∼공단고가교’ 구간 등에 대한 지하도로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대로 지하화 사업은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인천대로의 시작점인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서구 공단고가교까지 5.2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 타당성이 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총사업비 5040억 원 규모의 서인천 나들목(IC)∼공단고가교(4.53km) 지하화 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상태다. 시는 기재부 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구간만 지하화할 경우 나머지 구간의 교통 체증이 극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대한 많은 구간을 지화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인천대로가 지하화되면 공단고가교 일대로 교통량이 몰릴 수도 있어 제2경인고속도로의 문학 IC와 인천대로 공단고가교를 잇는 3.05km 구간을 지하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내년 9월까지 인천대로 전 구간 등의 지하화에 대한 사전 타당성조사를 마무리하고 이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27일까지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재활비용 지원 사업’ 대상자 28명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보청기로도 소리를 듣지 못하는 고도 난청의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수술이다. 달팽이관에 가느다란 전극선을 삽입해 소리 신호를 전기 신호로 바꾸어소리를 듣게 한다. 지원 대상은 인천시에 거주하는 중위 소득 150%(4인 가구 기준 월 810만2000원) 이내의 만 39세 이하 청각장애인이다. 시는 27일까지 10개 구군을 통해 대상자를 추천받은 뒤 최종 대상자에게 1인 최대 700만 원 범위 내에서 수술비를 지원한다. 또 재활치료비를 최대 3년간 200만 원에서 300만 원까지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만 18세 이하 청각장애인 중 지속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을 경우 연 150만 원 범위 내 최대 2년까지 연장해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27명에게 수술비 등을 지원했다. 전명금 인천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소리뿐만 아니라 행복한 일상 생활을 찾을 수 있는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원하는 책을 무료로 빌려볼 수 있는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 서비스를 9개 구군(옹진군 제외)에 위치한 41개 동네 서점에서 운영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미추홀도서관과 분관(청라호수·청라국제·영종하늘·마전도서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읽고 싶은 책을 주거지와 가까운 동네 서점에서 대출하거나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21년 남동구 관내 7개 서점에서 시범 운영했는데 2022년 29개 서점, 올해 41개 서점으로 확대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추홀도서관 홈페이지(www.michuhollib.go.kr)의 ‘비대면 도서대출 회원가입’을 하면 된다. 회원이 되면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도서 신청이 가능하다. 매월 1인당 3권까지 신청할 수 있고, 대출일 포함해 15일간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인천시민 도서관 인식 조사에서 희망도서 서점 바로대출은 93%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신청 도서 수는 2021년 1024권, 2022년 4525권, 2023년 1월 말 기준 1184권이 신청될 정도로 이용률과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순호 인천시 미추홀도서관장은 “시민의 편리한 독서 생활을 돕고, 대형 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에 밀려 운영이 어려운 동네 서점을 돕는 일석이조의 서비스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가장 인접한 대한민국의 관문 대학병원으로서 의료 사각지대 없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습니다.” 이택 인하대병원 병원장(57)은 7일 인천 중구 인하대병원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환자실 병상 확보율을 높이고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유치 등을 통해 인천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의료 사각지대의 공백을 메울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 9월 1일 인하대병원 제8대 병원장과 인하대 의무부총장으로 3년 임기를 시작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병원장 취임 후 강조한 메시지는….“의료 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사회·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위기를 도전의 기회로 삼아 더욱 경쟁력을 갖춰 나가자고 당부했다. 소통과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더욱 성장하는 인하대병원을 만들어가겠다.” ―인천의 의료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조건은….“중환자실 병상 확보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13.2%의 중환자실 병상 확보율을 18.1%로 늘릴 계획이다. 중증환자나 응급환자가 타 지역, 특히 서울로 향하는 것은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성이 매우 크다. 중환자 병상을 단계적으로 늘려 생사의 기로에 있는 중환자들을 살려내는 병원으로서의 사명을 다하겠다. 역량을 갖춘 지역 내 병원이 중증·응급 치료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인천은 국제공항과 항만이 있는 허브 도시로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한 방안이 필요한 지역이다. 하지만 수도권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감염병 전문병원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인천시와 긴밀히 소통해 지혜를 모아 준비하겠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등 서해 5도 주민을 위한 의료 지원은…. “최근 백령 병원에 고화질 영상장비를 지원하며 원격 화상협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하대병원 통합관제센터에서 백령도 응급·중환자의 생체 징후를 모니터링하고 협진을 제공한다. 숙련된 중환자 전담 의료 인력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 주민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최근 인천에서 소아 진료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현재 인천에서 중증·난치 소아 환자들의 외래진료, 응급진료, 입원치료까지 모두 가능한 병원은 인하대병원뿐이다. 교수진이 돌아가며 당직근무를 서고 사명감 하나로 버티고 있다. 우리 병원마저 포기하면 아이들을 지킬 수 없다는 마음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공모 사업에 도전하려고 한다. 소아 환자 병상을 70개에서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인프라 확충이 결국 인천을 지키면서도 더 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부분이라고 본다.” ―지난해 각종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뒀는데 비결은….“환자경험평가 전국 1위, 의료질평가 최상위 등급(1-가), 응급의료기관평가 전국 2위 등의 성적표는 단순히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단기간에 집중해서만은 나올 수 없는 결과다. 우리는 오랫동안 고민해 ‘환자 안전’이라는 방향성을 설정했고 이를 바탕으로 수립한 계획을 시행하면서 ‘정비-개선-정착’이라는 연결고리가 작용하도록 최선을 다했다. 인하대병원이 갖춘 의료 시스템과 그것을 운용하기 위한 프로토콜이 국내 최고 수준에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경기 김포시 진출에 대한 김포 시민과 의료계의 관심이 크다.“대학병원 유치와 건립에 대한 경기 김포 시민들의 진심을 잘 알고 있다. 우리 병원이 최우선 가치로 삼는 ‘환자 안전’을 기반으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스마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할 것이다. 김포 진출은 인하대병원의 입장에서도 위상을 공고히 하면서 유연하게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취임 후 첫 언론 인터뷰로 알고 있다. 취임 소감을 말해 달라.“인천 시민들의 의료와 보건 임무를 수행해 온 인하대병원의 책임자라는 중책을 맡게 돼 사명과 책임을 느낀다. 병원 내부 구성원들과 적극 대화하면서 시민 건강 증진과 인하대병원의 발전이라는 두 가지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차상위계층 4만여 가구에 대해 10만 원씩, 40억여 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복지시설에 난방비를 지급하기로 한 데 이어 추가 지원에 나선 것인데, 정부의 차상위계층 에너지바우처 지원과는 별도로 시가 자체 지원하는 것이다. 차상위계층에 대한 난방비도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2월 중 현금으로 지급된다. 이에 따라 시가 난방비 인상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재정 규모는 총 173억 원에 달한다. 시는 지난달 27일 저소득 주민(기초생활수급자 및 디딤돌 안정소득 전 가구) 가구에 10만 원씩, 시비 지원 복지시설(경로당 포함)에는 6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난방비를 특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저소득 주민과 복지시설 난방비 지원 규모는 133억 원이다. 하지만 차상위계층은 난방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추가 지원 필요성이 제기됐고,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차상위계층에도 난방비 지원을 결정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강력한 한파와 난방비 인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취약계층이 조금 더 따뜻한 겨울을 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하대(총장 조명우)가 공주대, 명지대와 함께 차세대 반도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나섰다. 이들 대학은 반도체 인력 양성 위한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 운영하고 글로벌 프로그램 확대 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인하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지난해 6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국고지원 공모사업인 ‘2022 창의융합형 공학인재양성 지원사업’에서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주관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인하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함께 사업에 참여한 공주대, 명지대와 ‘차세대 반도체 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6년 동안 총 39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통해 컨소시엄 대학 소속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에는 이론과 실습을 연계한 반도체 교육(단기·중기·장기),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창의융합캠프, 영어 스피치 경진대회, 글로벌 국제성과 워크숍, 산업체 수요조사 등 다양한 공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하대는 학생들이 미래 공학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하공학페스티벌, 공학 설계 동아리 경진대회, 인하 종합설계 경진대회, 공학 윤리 토론대회, 학생 포트폴리오 경진대회 등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공주대는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와 e-브레인 페스티벌 등을, 명지대학교는 반도체 공정교육(단기)와 전공영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각각 운영했다. 컨소시엄은 2023학년도에 반도체 교육을 중점으로 교육 횟수를 늘리고 수준별 교육을 펼치려 한다. 해외 대학과의 단기 교류 교육 프로그램 등 글로벌 프로그램도 확대·강화한다. 컨소시엄 대학 학생들은 학기 중 정규 교과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양질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부담 없이 참여하고 있다. 여러 학교 학생들과 협업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갖고 있다. 컨소시엄이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창의융합형 공학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컨소시엄은 산업체와 연구소, 대학 간의 연계를 통한 산학연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프로그램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 컨소시엄은 또한 매년 1회 이상 산업체 수요 설문조사도 진행한다. 반도체 산업 분야의 실제적인 수요(needs)를 파악하고 산업체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상을 지속해서 확인하기 위해서다.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연도 사업 방향을 정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에 활용된다. 컨소시엄 주관대학인 인하대 공학교육혁신센터 박지영 센터장은 “컨소시엄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표적 미래 신산업인 차세대 반도체 분야의 인재들이 성장하길 바란다”며 “공학 인재들이 대학과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재선 민선 2기 체육회장으로서 인천 체육인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반드시 실천해 올해 인천체육이 대도약하는 의미 있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선 1기에 이어 지난해 12월 15일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에 당선된 이규생 회장(68)은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 스포츠 위상 제고를 위해 선수들이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18일 대한체육회가 마련한 민선 2기 지방체육회장 워크숍에 참석해 지방 체육회가 육성하는 엘리트와 동호인 선수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 그리고 이들의 훈련 장소로 학교체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내용을 건의했다. 최근에는 인천시청 및 체육회 직장운동경기부의 조직 재정비를 마무리했다. 신규 우수 선수 31명, 재임용 선수 31명으로 인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올해의 선수단 구성을 마쳤다.” ―민선시대에 걸맞은 체육회장의 역할은 무엇인가. “민선 체육회의 취지에 맞게 체육의 정치적 독립성을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 우선 체육 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초대 회장으로서 지방자치단체가 지방체육회에 운영비를 의무적으로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의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낸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측면이 많아 민선 2기 임기 동안 후속 조치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 먼저 인천시, 시의회와 협력해 ‘인천시체육진흥조례’에 인천시가 체육회에 지급하는 보조금 비율을 명시하도록 추진하겠다. 국민체육진흥기금의 20%를 지방체육회에 정률 배분하고, 지자체와 지방체육회가 운영하는 실업팀 운영비의 50%를 국비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제도적 시스템을 갖추도록 노력하겠다. ” ―인천시 등과의 협력이 절실하다. “‘소통을 통한 단합과 협력’을 민선2기 체육회 운영의 기본 원리로 삼으려 한다. 시 체육회 사무처 직제 내에 ‘회원 군구 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 등 체육단체는 물론이고 시 정부와 시의회, 시교육청 등 다양한 유관기관과의 원활한 소통 업무를 전담할 ‘소통협력담당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민선체육회가 흔들림 없이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체육인들의 단합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이 절대적이다.”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한 역점 추진 사업을 말해 달라. “‘학교체육과 생활체육 활성화’다. 시교육청과 협력해 학교체육시설을 안정적으로 확대·개방하도록 하겠다. 시체육회와 시교육청, 회원종목단체가 참여하는 ‘학교체육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해 학교체육을 선진국형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미래 전략을 마련하겠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위해 ‘인천시체육회장기 생활체육대회’를 20개로 확대해 개최하겠다. 2024년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린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추억하는 범시민적인 기념행사를 개최하겠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인천체육 아너스클럽’을 운영하고 싶다. 그동안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해 재정적으로 기여해주신 수많은 분들이 있는데 안타깝게 숭고한 뜻을 기리지도 못했다. 기부자들에게 자긍심을 선사하고,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한 기부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송도·영종·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의 절반 이상이 정주 여건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온라인 설문조사 응답자 161명 가운데 ‘매우 만족’(19.9%), ‘만족’(35.4%) 등 응답자의 55.3%가 인천경제자유구역 거주 여건에 만족했다. 외국인은 안전(80.1%), 공원·녹지(79.5%), 교통(47.2%)에 대체로 만족을 나타냈다.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말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 직원과 외국인학교 교원 등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정주여건 및 인천경제자유구역 글로벌센터 만족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다. 하지만 언어(78.3%), 문화·레저(36.6%), 의료 서비스(23.6%) 등은 여전히 문제로 제기됐다. 글로벌센터 이용과 관련해 51.6%가 프로그램, 행사 등을 이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연날리기, 행복도시 텃밭과 역사 탐방 등의 순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인구수는 총 41만9459명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송도 4352명 △영종 1808명 △청라 1086명 등 총 7246명으로 전체 인구의 1.7%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부평구의 미군 기지 ‘캠프마켓’의 역사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아카이브와 복합문화공간이 2030년까지 구축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캠프마켓 관련 기록물을 수집하고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2023∼2025년 캠프마켓 기록물을 발굴 및 수집해 분류하는 아카이브 준비 작업을 진행한다. 자료 훼손을 막기 위해 디지털화 작업도 병행한다. 아카이브 플랫폼과 운영 조직은 2028년까지 만들 계획이다. 아카이브를 전시하는 복합문화공간은 2030년 들어선다. 시는 학예연구사 등 전담 인력을 확보해 전문성을 높이고 캠프마켓 홈페이지에 관련 기록물 목록도 공개하기로 했다.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인 1939년 병참 기지이자 군수 공장인 ‘일본 육군 조병창’으로 설립됐고 1945년 광복 이후에는 미군 기지로 활용됐다. 미군 기지가 경기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2021년 10월 폐쇄됐고, 한미 합의에 따라 2019년 전체 부지의 절반 정도인 21만 ㎡가 반환됐다. 나머지 땅도 조만간 반환될 예정이다. 유제범 인천시 캠프마켓 과장은 “이번에 세워진 기본계획에 따라 기록물을 발굴, 보존하고 아카이브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캠프마켓의 역사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시는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종합상황실(21∼24일)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귀성객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증편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28대 늘려 운행하고 여객선은 평소보다 운항 횟수를 15회 늘려 귀성객의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을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설 당일(22일) 부평 인천가족공원의 차량 진입은 전면 통제된다. 시는 이용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22일 오전 8시∼오후 5시에 2분 간격으로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또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설 연휴 기간 인하대병원을 비롯해 20개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운영한다. 휴일 중 지정 일자에 문을 여는 휴일 지킴이 약국과 오후 10시부터 오전 1시까지 심야에 운영하는 공공심야약국 27개소를 지정해 응급 의료 비상체제를 유지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4시간 기동 복구반’을 가동한다. 응급진료기관과 휴일지킴이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E-Gen(e-ge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의 대표 콜센터인 120(미추홀 콜센터)에서도 안내 받을 수 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