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천

황금천 기자

동아일보 인천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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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금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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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97%
사고3%
  • 선사시대서 현대까지… 한반도 바닷길 교류의 역사가 한곳에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에는 민간이 운영하는 수족관 이외에 바다와 관련된 국립문화시설이 한 곳도 없다. 정부가 970억여 원을 들여 중구 북성동 월미도에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짓는 이유다. 2024년 상반기에 문을 열 예정인 이 박물관은 지상 4층 규모(면적 1만7318m²)로 들어선다. 박물관 전시의 주제는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다. 한반도에서 바다를 이용한 교류의 역사와 해운 물류, 항만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바다를 터전으로 삶을 영위하는 어민들의 생업 활동과 해양 민속, 어촌의 변화 등도 확인하게 된다. 1층에는 어린이박물관이 둥지를 튼다. 항해와 별, 바람, 태양, 구름, 파도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어린이들이 흥미롭게 체험하도록 연출할 계획이다. 모형으로 만든 목선에서 노 젓기, 범선의 돛, 증기선의 뱃고동을 체험하게 된다. 배를 운항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항해술과 함께 동서양을 이어준 계절풍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바다에서 구름과 파도의 모양, 새들의 모습으로 육지의 방향을 읽었던 과거의 항해술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태양의 고도와 방향을 이용한 육분의, 나침반 등과 같은 항해 도구를 살펴본다. 동서양의 다양한 해도를 전시한다. 난파선에 실려 있던 동서양의 다양한 교역품을 확인할 수 있다. 2층은 해양교류사실과 해운항만실로 꾸며진다. 해양교류사실에서는 선사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바다를 통한 교류의 역사를 확인하게 된다. 신석기시대 해양유적을 소개하고 선사시대 바닷길, 서해안의 교류를 통한 문화 전파의 흔적 등을 전시한다. 이어 고조선의 교역 기록과 후한서, 삼국지 등에 나타나는 삼한의 활발한 해상 교역을 엿볼 수 있다. 연안 항로를 통해 이루어진 삼국시대 동아시아 문물 교류와 서해의 해상 주도권을 둘러싼 삼국의 각축 등을 설명한다. 국제무역항인 벽란도가 있었을 정도로 해양 강국이었던 고려시대와 쇠퇴기였던 조선시대를 비교해볼 수 있다. 서구 열강의 개항 요구가 빗발쳤던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6·25전쟁이 끝난 뒤 항만시설을 재건하며 동북아 항만의 거점이 된 현재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해운항만실에서는 인천항의 24시간을 소개하고 해운을 통해 운송되는 교역품을 통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해운 물류의 중요성을 알린다. 친환경 첨단정보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해운 물류의 변화상도 보여준다. 3층에는 어촌과 해운 항만 현장 사람들의 삶을 소개하는 해양문화실이 들어선다. ‘바다에 살아가다’ 코너에서는 서해안의 민속신앙과 갯벌, 파시 등과 관련된 어촌의 생활상을 알려준다. ‘소금밭이 열리다’에서는 바닷물로 만든 자염과 천일염을 구분하고, 염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산업화로 일구다’는 해운항만업이 발전하면서 어촌이 항구로 변화하는 모습과 항만노동환경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바다와 함께하다’에서는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공유하는 사람들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노력을 강조한다. 멸종위기종인 점박이물범 등과 같은 해양생물을 등장시켜 해양 정화의 중요성을 알린다. 해양수산부와 인천시는 박물관에 전시될 해양유물을 기증받고 있다. 과거에 어민들이 사용했던 어구와 어시장, 항만 노동자들의 생활자료, 해양민속유물 등이다. 현재 1950건(6271점)을 확보했다. 044-200-5232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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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도심에 무인단속카메라 늘어난다

    인천 도심 주요 도로에 차량의 과속과 신호 위반 등을 적발하는 무인단속카메라가 늘어난다. 20일 인천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운행을 위해 12월까지 10억 원을 들여 무인교통단속장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차량들이 상습적으로 과속을 일삼는 구간과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취약 지점 등에 주로 설치된다. 10월부터 중구 영종해안북로 등 29곳에 30대를 새로 설치하고, 5곳은 재설치하는 등 모두 35대가 확충된다. 지난해에는 14대만 늘어난 것에 비해 규모가 크게 늘었다. 구체적인 설치 장소는 10월 인천경찰청 홈페이지에 고시되는 행정예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해 무인교통단속장비를 통해 각종 교통법규 위반차량 128만4205대를 적발했다. 2020년(88만933대)에 비해 45.7%나 급증했다. 이병록 인천자치경찰위원장은 “도심 주요 도로에서 교통법규 위반행위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사고 예방을 위해 무인단속장비를 확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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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 건축상’ 출품작 내달 25일까지 공모

    인천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뽑는다. 시는 “다음 달 25일까지 ‘인천시 건축상’ 출품작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 대상은 2019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사용 승인을 받은 건축물로,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시민 투표 결과에 따라 수상작을 뽑는다. 대상(1점)과 우수상(3점), 장려상(5점)을 선정하며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은 건물에 부착할 수 있는 기념동판을 준다. 신축 건축물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건축물도 응모할 수 있다. 시는 1998년부터 뛰어난 미관을 가진 건축물을 장려하기 위해 건축사와 시공사, 건축물 등에 건축상을 주고 있다. 지난해까지 158개 건축물을 시상했다. 2017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쇼핑몰인 ‘트리플 스트리트’가 대상을 받았다. 2019년에는 서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코스모40’이, 이듬해에는 중구에 있는 ‘건축사회관’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에는 미추홀구에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 숭의동성당’이 대상 동판을 건물에 걸었다. 시는 수상작이 결정되면 10월 31일 열리는 인천시 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부평구 캠프마켓,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주제로 학생공모전이 열리고 건축 백일장, 인천 건축물 그리기 대회, 건축사진 공모전 등도 개최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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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로 글로벌 공항 경쟁력 높인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는 여객들을 위한 새로운 문화시설이 잇따라 들어선다. 여객터미널에서 출국 수속을 한 뒤 만나는 면세점과 각종 판매시설이 있는 상업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세계적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은 제1여객터미널에서 여객 이동이 가장 많은 3층 면세구역 중앙(면적 235m²)에 전시와 휴식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21일부터 선보인다. 앞서 2011년 세계 공항 가운데 처음으로 인천공항에 입점한 루이비통은 5월 인천공항공사와 1여객터미널 공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그동안 시설물 설치에 필요한 협의를 진행했다. 루이비통은 특화된 디자인으로 설계한 조형물과 예술품을 전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탑승을 앞둔 여객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휴게시설을 갖춘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앞서 1월 아이웨어 브랜드인 ‘젠틀몬스터’와 여객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젠틀몬스터는 1여객터미널 면세구역 중앙에 체험형 문화공간을 9월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랜드마크 조형물을 비롯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10월에는 세계적인 게임 개발 및 서비스 회사인 미국 ‘라이엇 게임스’가 1여객터미널 서쪽 공간(면적 437m²)에 ‘게이머 라운지’를 조성한다. 매달 1억 명 이상이 즐기는 게임으로 알려진 ‘리그 오브 레전드(LoL)’를 만든 이 회사는 대표적 프로그램인 LoL을 체험하는 게임 공간, 한국 문화와 자사 콘텐츠를 접목한 전시공간을 꾸밀 계획이다. e스포츠를 관람하는 미디어 공간과 여객을 위한 포토존 등도 들어선다. 인천공항공사가 상업공간에 이런 체험형 문화시설을 선보이는 것은 여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줘 인천공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이미 인천공항과 경쟁하는 해외 공항들은 상업공간에 여객을 위한 문화시설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상업공간에 조경과 예술, 휴게 기능을 갖춘 시설을 설치해 호응을 얻고 있다. 홍콩 첵랍콕공항은 상업시설과 오락시설을 서로 연결된 구조로 바꿔 공항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덜란드 스히폴공항은 국립미술관과 과학박물관 등의 분관을 설치해 문화를 즐기는 공항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 밖에 인천공항공사는 5월부터 1, 2여객터미널 환승공간에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처존’을 각각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환승 시간이 짧거나 어린 자녀를 동반해 인천공항 밖으로 나가는 관광 일정을 즐기기 어려운 외국인 환승객을 위해 보안검색과 같은 별도의 출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에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1여객터미널 탑승동 3층에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문화재를 전시하는 인천공항박물관을 개장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면세점을 포함한 상업공간을 쇼핑과 첨단기술, 문화예술 콘텐츠가 융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 여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는 공항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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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철도, 5월 운행 재개 뒤 승객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운행이 재개된 뒤 승객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공항철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되면서 2020년 4월 운행을 중단했다가 2년여 만에 재개됐다. 18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5월 30일 운행을 재개한 직통열차의 누적 승객은 7만4000여 명(10일 기준)으로 하루 평균 18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직통열차의 하루 평균 승객은 운행 재개 첫 주인 5월 30일∼6월 5일 1400여 명 수준에서 이달 4∼10일 1900여 명으로 38.6% 증가해 승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직통열차는 서울역과 인천공항 1터미널역, 2터미널역만 정차하는 급행이기 때문에 입출국 여객이나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종사자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 승객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2019년에는 직통열차 운행이 재개된 기간에 하루 평균 5500여 명이 이용했다. 공항철도는 최근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면서 열차가 운행을 마치고 회차할 때마다 소독을 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과 종사자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운행에 방역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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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포스트 코로나 대비해 ‘항공운항 고도화 사업’ 진행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각종 규제가 완화된 뒤 여객이 빠르게 늘어나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운항 고도화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세계 공항 간 격차가 벌어졌고, 여객수요가 회복될 경우 공항시설과 운항 시스템 등의 경쟁력 확보 여부에 따라 격차가 더 커질 가능성에 대비하는 것이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인천공항의 국제선 여객은 393만7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8만1641명)보다 233% 늘었다. 여객이 늘어난 데는 정부의 규제 해제 영향이 컸다. 백신 접종자가 입국할 때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등 방역정책이 완화됐고, 인천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도착편수 제한)과 커퓨(비행 금지시간) 규제를 풀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처럼 항공 운항이 정상화되며 올해 여객이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7058만 명)의 35% 수준(2400만여 명)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홍콩, 대만 등 중화권 국가의 보수적 방역정책과 일본의 입국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해외여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계적 공항운영 정상화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주요 시설을 정상화하고 운영인력을 배치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뒤에도 여객수요 회복과 항공 교통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노력을 계속했다. 이미 지난해 제4활주로를 건설해 시간당 최대 107대까지 항공기를 이착륙할 수 있는 운항환경을 마련했다. 착륙한 항공기가 신속하게 주기장으로 이동할 수 있는 유도로를 6개에서 12개로 늘려 활주로에서 더 많은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게 만들었다. 2024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인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등을 통해 주기장을 262곳에서 339곳으로 늘려 공항혼잡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제4활주로 건설과 같은 시설 확장뿐 아니라 운항 효율성을 향상하기 위한 시스템의 첨단화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8월부터 모든 항공기의 출발순서를 사전에 자동으로 산출하는 시스템(A-CDM)을 업그레이드해 운항의 정시성을 높일 계획이다. 짙은 안개나 폭설이 내려도 항공기 운항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모든 관제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하는 스마트통합관제플랫폼(iCWP)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여객 급증에 대비해 항공기가 착륙해 다시 이륙하기까지 청소와 정비, 급유, 기내식, 화물 탑재 등에 이르는 공항의 필수기능인 지상조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1∼6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인천공항 지상조업사와 함께 세미나를 열어 코로나19로 악화된 지상조업의 품질 향상과 안전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 12월까지 인력을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5% 수준으로 늘리고, 190억 원을 들여 첨단 장비를 도입하기로 했다. 류진형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공항업계에서 현상유지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며 “인천공항은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기간에도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공항시설 확장과 첨단시스템 구축에 노력해왔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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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공사, 커뮤니티센터 3호점 서울에 오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운영하는 커뮤니티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중장년층에게 교류 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공간인데 인천과 대전에 이어 3호점이 생긴 것이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진구에서 ‘라운지 커뮤니티센터 3호점’이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지하철 5, 7호선 군자역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 센터는 항공기 실내와 공항 터미널 분위기로 공간을 꾸몄다. 1층에 설치된 카페에선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직원으로 근무한다.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강좌와 프로그램 강사도 중장년층이 맡는다. 또 일자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경력이 단절된 50대 안팎의 주민들에게 재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5월 인천 서구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 1호점은 한 달 평균 700여 명이 다녀가고 있다. 같은 해 대전 동구에 연 2호점은 매달 2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2030년까지 해마다 광역자치단체에 센터를 열어 중장년층이 자유롭게 일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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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공사 ‘라운지 커뮤니티센터’ 서울에도 문 열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운영하는 커뮤니티센터가 서울에 문을 열었다. 중장년층에 교류공간을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공간인데 인천과 대전에 이어 3호점이 생긴 것이다. 12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진구에서 ‘라운지 커뮤니티센터 3호점’이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지하철 5, 7호선 군자역 인근 건물을 리모델링한 이 센터는 항공기 실내와 공항 터미널 분위기로 공간을 꾸몄다. 1층에 설치된 카페에선 50세 이상 중장년층이 직원으로 근무한다.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각종 문화예술 강좌와 프로그램 강사도 중장년층이 맡는다. 또 일자리지원센터 등과 연계해 경력이 단절된 50대 안팎의 주민들에게 재취업 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앞서 인천공항공사가 지난해 5월 인천 서구에 문을 연 커뮤니티센터 1호점은 한 달 평균 700여 명이 다녀가고 있다. 같은 해 대전 동구에 연 2호점은 매달 2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여 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2030년까지 해마다 광역자치단체에 센터를 열어 중장년층이 자유롭게 일하며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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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도호부관아 ‘달빛음악회’ 즐기러 오세요”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에 있는 인천도호부관아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열린다. 가천문화재단은 “23일 오후 7시 반부터 인천도호부관아 앞마당에서 ‘달빛음악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음악회에서는 국악과 성악, 관현악에 이르기까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음악이 연주된다. 음악회에 앞서 이날 오후 5시부터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고리던지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게 된다. 프로그램별 목표를 달성하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인천시 무형문화재 단체에서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팽이, 파우치, 도어벨,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 22일까지 인천도호부관아를 방문하면 ‘소원등’을 만들 수 있다. 한지로 만든 등에 소원이나 응원 메시지, 그림 등을 쓰거나 그려 넣을 수 있다. 참가자가 만든 소원등은 음악회를 밝히는 조명으로 쓰인다. 인천도호부관아는 조선시대 지방행정을 담당하던 관청이었으며 2001년 국립중앙도서관의 사료를 토대로 복원했다.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ohobu.org)를 참고하면 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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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덕적도서 밤바다의 낭만”… 23일 해변음악회

    수도권 관광객이 즐겨 찾는 인천 옹진군 덕적도에서 해변 음악회가 열린다. 10일 시에 따르면 23일 오후 7시 덕적도 서포리 해수욕장에서 ‘제6회 주섬주섬 음악회’가 개최된다. 1977년 국내 최초로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서포리 해수욕장은 완만하고 넓은 백사장과 200년이 넘은 울창한 해송 숲, 해당화로 유명하다. 이날 음악회는 인기 가수 등이 출연해 관광객들에게 흥겨운 무대를 선물한다. 이어 오후 8시 반부터 덕적도 주민들이 대형 캠프파이어를 피워 음악회를 찾은 관객들에게 밤바다의 낭만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음악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태양광 자동차 만들기’ ‘태양광 자동차 경주’ 등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덕적도 주민들이 운영하는 푸드코트에서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덕적도는 8개 유인도와 34개 무인도로 이뤄진 덕적군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일주도로가 잘 닦여 있어 자전거를 타고 섬 전체를 둘러보기도 좋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까지 하루 3편의 선박이 운항하는데 편도로 1시간 정도 걸린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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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돌 맞은 미추홀도서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 연다

    인천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미추홀도서관이 올해 문을 연 지 100주년을 맞았다. 미추홀도서관은 1922년 1월 중구 자유공원(당시 만국공원) 내 청광각에서 개관한 인천부립도서관이 모체다. 부산과 대구,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연 공공도서관이었다. 개관 당시 보유 장서는 900여 권, 연간 이용자는 일본인 1242명, 조선인 550명이었다. 1930년대에 장서와 열람자가 급증하면서 도서관이 비좁아 1941년 옛 인천지방법원 청사로 이전했다가 1946년 중구 율목동으로 다시 옮겨 인천시립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2008년 10월 현재 위치인 남동구에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1만3000여 m²)의 새 청사를 지어 이전했으며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지역 대표 도서관으로 지정했다. 이듬해 6월 인천의 옛 지명인 미추홀도서관으로 다시 이름을 바꾸며 내실 있는 운영에 나섰다. 공동도서관 표준자료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뒤 도서관 운영시간에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을 위해 인터넷 등을 통해 도서 대출과 반납이 가능한 예약 서비스인 ‘책마중’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2012년에는 많은 상을 받았다. 건축 우수 공공도서관에 선정된 데 이어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장애인서비스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2014년에는 ‘다국어 자료실’을 설치했으며 현재 도서 62만여 권을 소장하고 있다. 산하에 청라국제도서관, 영종하늘도서관 등 5개 분관을 운영하고 있다. 미추홀도서관은 1월 ‘100년의 다독(多讀)임 희망의 두드림’이라고 적힌 100주년 기념석 제막식을 연 것을 시작으로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에 있는 공공도서관 10곳을 방문한 뒤 스탬프를 찍어 오면 12월까지 대출 도서를 1차례 5권에서 7권으로 늘려준다. 1888년 일본인 해운업자가 중구에 지은 국내 최초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전시관 등과 같이 ‘최초’나 ‘최고’라는 수식어가 붙은 장소를 방문한 뒤 인증 사진을 올리면 모바일상품권을 주는 ‘한국 최초 인천 최고 100선’ 온라인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추천하고 싶은 책에서 공유하고 싶은 메시지와 사진을 인증받아도 모바일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11월까지 진행한다. 전시회도 열린다. 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1층에서 ‘어린이 과학교구 체험 특별전’을 연다.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들을 위해 ‘인체게임’ ‘지구를 지켜라’ ‘분자구조 퍼즐’ 등 과학이론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체험교구를 전시한다. 초등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6일 오후 2시부터 세미나실에서 도화지에 파스텔을 칠해 완성한 작품을 액자에 넣는 ‘이정순 작가와 함께하는 파스텔 체험행사’가 열린다. 28일 ‘건강한 마음을 잘 지켜가는 방법’ 같은 시민들을 위한 인터넷 교양강좌를 비롯해 다문화가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국가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가치 문화와 어울림’을 주제로 한 강좌 등이 12월까지 계속된다. 이 강좌들은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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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티투어 버스 타고 섬여행 떠나세요”

    인천시가 운행하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섬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6일 시에 따르면 14일부터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인천종합관광안내소를 출발해 선재도와 영흥도, 무의도, 강화도를 각각 둘러본 뒤 되돌아오는 ‘시티투어와 함께하는 인천 섬 여행’ 프로그램을 새로 운영하기로 했다. ‘선재도, 영흥도’ 투어는 목섬과 진두나루터, 십리포해수욕장 등을 거쳐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다. 물때에 맞춰 열리는 바닷길을 걸어 도착하는 목섬의 이색적인 카페에서 차를 마시거나 해변을 산책할 수 있다. 십리포해수욕장의 경우 수령이 100년이 넘은 소사나무 숲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길이가 300m가 넘는 해안 덱을 걸어 산책도 할 수 있다. ‘무의도’ 투어는 하나개해수욕장, 광명항, 소무의도를 둘러볼 수 있다. 해상관광 탐방로를 따라 걸으며 서해 바다와 어우러진 기암괴석을 감상해도 좋다.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집라인과 사륜오토바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강화도’ 투어에서는 루지와 곤돌라 등을 즐기며 강화도 특산품인 사자발약쑥 체험, 금풍양조장 막걸리 시음 등을 경험하게 된다. 모든 투어는 미리 예약해야 이용 가능하며 이용료는 선재도 영흥도, 무의도 투어 1만 원, 강화도는 1만5000원. 30일까지 신규 노선 운행을 기념해 20% 할인해준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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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중국-태국-베트남 연결 컨테이너 항로 개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과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를 추가로 개설했다”고 6일 밝혔다. 외국 선사인 프랑스 CNC, 태국 RCL, 싱가포르 PIL이 개설한 ‘뉴 차이나 익스프레스3’ 서비스로 매주 한 차례 인천항과 중국, 태국, 베트남 항만을 연결한다. 첫 항차로 운항한 에이피엘 카이로(APL CAIRO)호가 5일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신항 선광 컨테이너터미널에 입항했다. 이 선사들은 25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 선박 4척을 이 항로에 투입하기로 했다. 연간 물동량은 5만 TEU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항로 개설에 따라 인천과 태국, 베트남을 연결하는 정기 컨테이너 운항 서비스는 28개에서 29개로 늘어났다. 현재 인천항을 오가는 정기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모두 69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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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어장 꽃게 풍어

    인천 앞바다에서 꽃게가 가장 많이 잡히는 옹진군 연평어장(면적 764km²)의 상반기 어획량이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옹진군에 따르면 4∼6월 연평어장의 꽃게 어획량은 42만100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만9000kg)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최근 4년간 연평 어장의 상반기(1∼6월) 어획량은 △2018년 19만2000kg △2019년 20만7000kg △2020년 15만5000kg △2021년 20만9000kg으로 해마다 20만 kg 안팎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6월에만 무려 24만6000kg의 꽃게가 잡히면서 풍어를 기록했다. 군은 올해 연평어장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가량 높아 연안으로 꽃게가 빨리 유입됐고 서식 환경도 좋아져 어획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꽃게 치어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유생(幼生)의 분포밀도가 높아진 것도 어획량 증가에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획량은 배 이상으로 늘어났지만 어획고는 64억9000여만 원으로 지난해(47억9000만 원)에 비해 3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서해안의 또 다른 꽃게 산지인 충남 태안과 서산 등에서도 어획량이 많이 늘어나 수협에서 거래되는 위판가가 지난해보다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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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수출단지’로 10년 이상 방치된 송도유원지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옛 송도유원지(면적 209만여 m²)는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인천은 물론이고 수도권 주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였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해수풀장을 갖춘 위락시설로 문을 연 뒤 1963년 경인지역 사업가들이 ‘인천도시관광주식회사’를 설립해 재개발에 들어갔다. 바닷물을 끌어온 인공 해수욕장 등과 같은 현대적 시설을 갖춘 사계절 종합휴양지로 문을 열었다. 1970년에는 전국 최초로 유원지 시설로 지정되면서 관광객이 몰렸다. 송도유원지에 있던 놀이시설 가운데 대관람차에 오르면 멀리 인천 앞바다의 섬들이 보이고, 낙조도 감상할 수 있었다. 초등학생들이 소풍을 가거나 기업의 야유회 장소로도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40여 년 이상 새로운 시설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관광객이 줄면서 2011년 결국 문을 닫았다. 그 뒤 놀이시설 등이 철거되고 현재 ‘중고차수출단지’ 등으로 활용하고 있을 뿐 개발 행위가 제한돼 있다. 그동안 송도유원지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수년째 수출단지 운영에 따른 교통과 환경 분야 민원 등을 제기하며 반발해왔다. 수출단지에서 차량을 불법으로 해체하는 작업이 이뤄져 토양을 오염시키고,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중고차를 실어 나르는 대형 화물차의 난폭 운전과 무분별한 불법 주정차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다. 인천항만공사가 중구 남항 역무선부두 인근 항만 배후부지에 39만8155m² 규모로 조성하는 중고차 수출 클러스터인 ‘스마트 오토 밸리’가 완공되면 이곳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이 무산돼 완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태다. 2015년에는 옛 대우자동차판매가 소유한 104만 m² 규모의 부지에 송도테마파크와 아파트 등을 짓겠다며 한 건설회사가 3150억 원을 들여 매입했지만 시와 인가 조건을 놓고 소송을 벌이면서 답보 상태다. 주민과 상인들은 인천시가 송도유원지 부지를 10년 이상 방치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2월 주민들은 2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송도유원지에 공공시설 용지를 확보해 달라는 집단 민원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엉터리 도시계획 때문에 주민들은 20여 년 동안 제대로 된 행정과 문화체육시설을 갖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사업을 바라보며 고통을 받았다”며 “인천의 전체적인 공간구조 등을 담는 ‘2040 도시기본계획’에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해 공공시설 용지를 확보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같은 달 시가 고시한 2040 도시기본계획 확정안에는 송도유원지 일부 부지(52만여 m²)를 시가화예정용지로 변경했을 뿐 전체적인 개발 계획은 빠졌다.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유정복 시장 인수위원회는 이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서 원점에서 재검토될 수도 있다. 시 관계자는 “송도유원지 부지의 소유 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난개발을 막으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도유원지 인근에는 인천시립박물관과 인천상륙작전기념관, 가천박물관 등이 모여 있다. 또 주변에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야외 촬영장인 송도석산 등이 남아 있는 데다 꽃게 음식을 파는 꽃게거리와 카페, 대형 음식점이 즐비하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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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형문화재 공연 내달부터 온라인으로 감상한다

    다음 달부터 인천 무형문화재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인천시는 7월 7일 오후 2시부터 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년 풍류 온(溫·on) 전통문화 예술 한마당’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미추홀구에 있는 인천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시와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가 무대에 올라 11차례에 걸쳐 공연한다. 첫 공연으로 조선시대 사대부가 여인이 이웃과 친지를 초청해 차를 대접하는 예절인 규방다례(閨房茶禮·인천시 무형문화재 제11호)를 선보인다. 공수법(拱手法·차와 사람을 대할 때의 손가짐)과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과정) 예절과 한복 바로 입기 등도 알려준다. 이어 9월까지 매주 목요일에 범패와 작법무, 여창가곡, 대금정악, 강화교동 진오기굿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전통문화 예술인들에게 다양한 플랫폼을 통한 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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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항 카페리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 내달 인상

    인천항과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승객들이 내는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가 2배 가까이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다음 달 1일부터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를 기존 1인당 3300원에서 6000원(부가세와 보안료 포함)으로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여객터미널 이용료가 인상되는 것은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이다. IPA는 중국 항만의 여객터미널을 이용할 때 승객들이 5400∼1만1700원을 지불하고 있어 인천항 터미널 이용료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인상을 추진했다. 앞서 IPA는 수차례 터미널 이용료를 인상하려고 했으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증 확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미뤄왔다. IPA 관계자는 “최근 항만위원회를 열어 터미널 이용료 인상에 필요한 관련 규정 개정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다음 달부터 시행되지만 실제로는 여객 운송이 재개되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중국 카페리 항로는 모두 10개지만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여객 운송을 중단한 채 컨테이너 화물만 수송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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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공사 잇따른 賞·賞·賞… 코로나 위기 딛고 날아오른다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열린 제25회 한국로지스틱스대상 시상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사)한국로지스틱스학회가 1998년부터 국내 물류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려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단체, 개인을 시상하는 행사인데 인천공항공사가 공기업 부문 대상을 받은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국제화물 327만 t을 처리해 국제공항협의회(ACI) 기준으로 홍콩 첵랍콕 공항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랐다. 또 냉장시설을 갖춰 신선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쿨 카고 센터’를 운영해 미래형 물류 인프라를 확충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 밖에 물류기업을 유치하고, 신규 화물노선을 개발하는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공기업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았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에도 화물 처리량이 2020년에 비해 51만 t 늘어나고 미래 수요에 대비해 물류 인프라를 확충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온 인천공항에 최근 잇따라 수상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4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기재부가 공공기관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해마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가 대상인 245개 공공기관 가운데 인천공항공사를 포함해 6개 기관만 이 등급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인천공항은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확산을 방지하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이나 노인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장애물을 없애는 환경을 구축하는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여객 수요에 대비해 디지털 공항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노력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 인천공항을 찾는 세계 각국의 여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공항공사는 3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2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인증식의 30대 우수기업 부문에서 13년 연속으로 공기업 1위에 올랐다. 기업의 혁신능력, 고객가치 등을 종합 평가해 산업부문별 1위 기업을 발표하는 이번 인증식에서 인천공항공사는 30대 우수기업 가운데 전체 13위, 공기업 중에서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객이 줄어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 재정에 들어갔지만 2년 동안 상업시설을 포함한 모든 임대시설의 사용료를 감면하는 등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5만여 명에 이르는 인천공항 종사자를 위해 주거와 교통 편의를 지원하고, 퇴직자를 위한 특화과정을 개설해 운영하는 등 항공산업 일자리 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한 점도 1위에 오른 이유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171억 원을 들여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실천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인천공항의 수상 소식은 계속 들려올 것으로 보인다. ACI나 글로벌 항공전문기관이 주관하는 각종 시상식에 앞서 현장조사와 평가 등이 예정돼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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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신항 배후단지 민간개발 잇따라 추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외곽에 들어선 인천신항의 배후단지를 민간 주도로 개발하는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22일 인천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최근 인천신항 배후단지 1-1단계(3구역), 1-2단계 구역(면적 94만 m²)을 개발하는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인천신항 스마트물류단지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GS건설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해수부의 공모에 단독으로 참여했으며 외부 기관 평가 등을 거쳐 우선협상 대상자로 지정됐다. 사업계획서에는 배후 부지에 복합물류, 제조시설(50.4%), 공공시설(49.3%)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인천신항의 또 다른 배후단지인 1-1단계 2구역을 개발하는 사업도 HDC현대산업개발 등으로 구성된 민간 컨소시엄 주도로 추진되고 있다. 앞서 해수부는 항만배후단지 개발에 민간 주도 방식을 도입해 사업자가 토지 소유권과 우선매수청구권 등을 보장받을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시민단체는 민간 개발에 반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은 “국가 기간시설인 항만배후단지가 수익성 위주로 개발되면 부동산 투기 목적의 분양이 우려된다”며 “항만배후단지 임대료가 올라 공공개발, 임대 방식으로 개발된 기존 항만에 비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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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악몽은 이제 그만… 영화의 재미에 빠져보세요”

    올해로 26회째를 맞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다음 달 7∼17일 경기 부천시 일원에서 열린다. 영화제에서는 49개 나라에서 출품한 영화 268편을 만날 수 있다. 관객들은 CGV 소풍, 어울마당, 판타스틱 큐브,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 한국만화박물관 등 12곳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관람료는 5000∼8000원이다.● 장단편 46편 경쟁부문서 작품성 겨뤄 영화제의 개막작은 앨릭스 갈런드 감독의 ‘멘(MEN)’이다. 다양하게 변하는 남성의 가부장성을 감독 고유의 상상력으로 표현한 공포 드라마다. 폐막작은 정범식 감독의 ‘뉴 노멀(New Normal)’로 결정됐다. 일상 속에 숨겨진 위험과 공포의 정체를 엮은 서스펜스 영화다. BIFAN의 대표적 프로그램은 국내외 장단편 ‘경쟁’ 부문이다. 작품상과 감독상 등에 1억 원이 넘는 상금이 지급된다. 이 가운데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 10편이 경쟁한다. 민간 신앙과 저주를 현실적 이야기를 통해 풀어낸 ‘어미’를 비롯해 ‘외계인 아티스트’, ‘SLR’, ‘사회적 거리두기’, ‘스픽 노 이블’, ‘베스퍼’ 등이 기다리고 있다.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에서도 ‘치악산’ ‘카브리올레’ 등 10편이 경쟁한다. 이 밖에 ‘부천 초이스: 단편’ 경쟁작은 ‘버드 우먼’ 등 10편, ‘코리안 판타스틱: 단편’ 부문은 ‘춥다’ 등 16편이 겨룬다. BIFAN은 올해 ‘배우 특별전’을 부활시켰다. ‘박하사탕’, ‘공공의 적’, ‘오아시스’, ‘자산어보’ 등 설경구가 엄선한 영화 7편을 상영하고, 메가토크 등을 통해 관객과 함께 대화한다. 영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를 비롯해 장르영화를 집중적으로 상영하는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거리축제 ‘7월의 핼러윈’ 열려 BIFAN은 영화제 기간에 자유와 개성을 추구하는 관람객들에게 일탈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리축제인 ‘7월의 핼러윈’을 연다. 코스튬을 비롯해 퍼레이드, 댄싱 나이트, 물총 싸움, 미션 수행 등을 즐기는 난장파티도 마련한다. 주변 상점들과 연계한 이벤트를 열고, 축제 콘셉트에 맞춰 단장한 숙박시설 이용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심 속 대규모 기획 공연인 ‘스트레인지 스테이지’도 열린다. 뮤지션 12팀이 이틀에 걸쳐 무대에 올라 관객과 함께 공연한다. 장르 영화제의 특성을 살려 ‘세계괴담모음’이라는 제목의 국영문 책자와 전자책을 만들어 배포한다. 이 책은 세계 30개 나라 41개 유네스코문학창의도시에서 수집해 선정한 15편을 수록했다. 지난해 괴담 단편 제작지원 공모에서 당선된 7편이 영화로 완성돼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한다. 심재명 명필름 대표와 같은 국내 영화사 경영자들이 ‘괴담비급 클래스’에서 특강을 한다. 정지영 BIFAN 조직위원장은 “2년 동안 모든 영화계가 위축돼 관객과 만나는 것이 어려웠지만 올해는 대면할 수 있게 됐다”며 “과거로 회귀가 아니라 새롭게 진화하는 영화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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