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원

최지원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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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과학 기술을 취재합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과학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사를 쓰겠습니다.

jwchoi@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경제일반30%
기업28%
산업13%
인공지능11%
미국/북미6%
인사일반4%
무역2%
인물/CEO2%
문화 일반2%
건강2%
  • ‘R&D 예타 폐지’ 국무회의 의결 “예산투입 2년 단축 기대”

    정부가 연구개발(R&D) 분야 예비타당성조사 폐지를 위한 법 개정 절차에 돌입했다. 빠르게 변하는 과학기술 분야에 제때 예산을 투입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예타 폐지를 통해 기존 대비 2년가량 일정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가재정법’과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을 1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재정법 개정안은 국가연구개발사업과 연구개발 수행에 필수적인 건설 공사를 예타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R&D 예타 폐지 이후 이를 보완하는 ‘맞춤형 심사제도’ 실시에 관한 내용은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에 포함됐다. 법이 개정되면 기초 연구 등 대규모 연구형 R&D 사업은 사전기획점검제를 거쳐 그 다음 해 예산 요구를 할 수 있다. 사전기획점검제는 사업의 당락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는 제도다. 대형 가속기 구축이나 우주발사체와 같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구축형 R&D 사업에는 사업 유형과 난이도에 따라 맞춤형 심사제도가 도입된다. 단순한 장비 도입의 경우 신속 심사를 적용해 빠르게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관리가 복잡한 대형 연구시설 구축과 같은 경우는 단계적으로 심사한다. 정부는 이날 의결된 법 개정안을 이달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1∼6월)에 법 개정안이 국회 심사를 통과하게 되면 하반기(7∼12월)부터 R&D 폐지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다만 최근 탄핵 정국 장기화로 연내 법 개정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정부 관계자는 “국가재정법 소관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R&D 폐지의 필요성을 정부가 잘 설명해 예정대로 법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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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오류 대폭 줄인 양자칩 공개… 10²⁵년 걸릴 문제 5분만에

    구글이 양자 오류를 대폭 줄인 새로운 양자 칩을 공개했다. 이를 이용하면 기존 컴퓨터로 10²⁵(10자)년 걸릴 문제를 단 5분 만에 해결할 수 있다. 학계에서는 30여 년간 병목 기술로 불려왔던 양자 오류 수정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양자컴퓨터 개발에 ‘이정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9일(현지 시간) 새롭게 개발한 양자 칩 ‘윌로’를 공개하고 자세한 성능 검증 과정을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총 105개의 큐비트로 구성된 윌로의 가장 큰 특징은 큐비트의 수가 늘어날수록 오류율이 줄어든다는 점이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의 기본적인 연산 단위로, 하나의 양자가 1큐비트가 된다. 통상 양자컴퓨터가 슈퍼컴퓨터보다 더 나은 연산 결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큐비트가 50개 이상이어야 한다고 본다. 문제는 큐비트가 영하 273도 정도의 극저온에서 유지되며 아주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만응한다는 점이다. 큐비트의 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서로의 영향을 많이 받게 돼 오류율도 커진다. 구글이 개발한 윌로는 이와 반대로 큐비트가 더 많이 모일수록 오류율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었다. 3X3 격자(17큐비트) 구조에서 5X5 격자(49큐비트), 7X7 격자(97큐비트)로 큐비트 수가 늘어날 때마다 오류율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더불어 양자를 활용한 계산 시간은 100마이크로초(㎲·1㎲는 100만분의 1초)로 이전 세대 양자 칩보다 5배가량 늘렸다. 구글의 퀀텀 AI 연구실을 이끌고 있는 하르트무트 네벤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엔진이 하나뿐인 비행기보다는 두 개인 비행기가 더 안전하고, 네 개면 더 안전한 것과 비슷한 원리”라며 “약 30년 동안 골몰해 온 핵심 과제를 깨뜨린 중요한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양자컴퓨터의 실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10년 뒤쯤”이라는 보수적인 답변을 내놨다. 네븐 부사장은 “실질적으로 유용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려면 윌로보다 훨씬 낮은 오류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구글이 이 같은 결과를 내놓자 경쟁사인 IBM의 제이 감베타 양자컴퓨팅 책임자는 “구글의 오류 수정 코드를 사용해 실용적인 계산을 하려면 수십억 개의 큐비트가 필요하다”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IBM은 지난해 1121개의 큐비트로 구성된 양자 칩 ‘콘도르’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맞서 구글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고 있다. 품질이 충분히 높지 않다면 단순히 큐비트를 더 많이 생산한다고 해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언급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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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업체 배제하려던 美생물보안법 연내 통과 불투명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 5곳과의 계약을 금지하는 미국의 ‘생물보안법’이 당초 예상과는 다르게 연내 통과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물보안법의 수혜국으로 꼽히던 한국의 바이오 기업들은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10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미국의 ‘2025 국방수권법(NDAA)’에 생물보안법이 포함되지 않았다. 생물보안법은 올해 1월 처음으로 발의된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무리 없이 연내 통과될 것으로 예측돼 왔다. 하지만 일부 의원들이 법에 특정 기업을 적시하는 것은 추가적인 법 절차가 필요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히며 법 통과가 불투명해지기 시작했다. 미국 언론은 현재 국회 회기가 거의 끝나가고 있어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재논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물보안법을 담당하는 국토안보위원회 차기 위원장인 랜드 폴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법안에 반대 입장이지만 대다수는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내년에 통과를 기대하고 있다. 생물보안법이 발효되면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기회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 위탁개발(CDMO) 기업 관계자는 “통과 시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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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IST ‘로봇스케치’ 日서 최우수 심사위원상 수상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쓴 디자이너가 스크린 앞에 앉았다. 무대 위 대형 화면에서 가상의 캐릭터가 된 디자이너는 수 분 만에 유려한 입체 형태와 복잡한 관절 구조를 가지는 4족 거미 로봇을 완성해 나갔다. 이는 6일 일본 도쿄 국제 포럼에서 열린 ‘시그래프 아시아 2024’ 리얼타임 라이브에서 선보인 KAIST 팀의 ‘로봇스케치’ 기술 시연 모습이다. KAIST는 배석형 산업디자인학과 교수와 황보제민 기계공학과 공동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스케치 기술이 해당 행사에서 최우수 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시그래프 리얼타임 라이브는 컴퓨터 그래픽스 및 상호 작용 분야에서 ‘꿈의 무대’로 알려져 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선발된 10여 개의 혁신 기술만이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모든 시연은 사전 녹화 없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며 6분 안에 기술의 독창성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는 난도가 높은 콘테스트다. 로봇스케치는 단순히 외형과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넘어 3차원(3D) 스케치에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몰입형 VR을 접목했다. 디자이너가 VR 환경에서 태블릿과 펜으로 복잡한 관절형 구조를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로봇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배 교수는 “(로봇스케치가) 로봇 개발과 제품화 과정에서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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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계, 탄핵정국에 13곳 기관장 선임 ‘올스톱’

    탄핵 정국이 지속되면서 과학기술계 기관들의 리더십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9일 과기계에 따르면 비상계엄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공공기관들의 새 기관장 선임 절차가 모두 ‘올스톱’된 상황이다. 후보 추천 과정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나 원장 선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위기다. 출연연의 기관장은 출연연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기관장이 차관급인 만큼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실과의 교감 없이는 사실상 임명이 어렵다. 현재 원장 선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사 검증 과정부터 꽉 막혀 있어 정상화되는 데에는 최소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거나 올해 만료될 예정인 과기계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등 총 13곳이다. 대부분의 기관이 원장 후보 3배수를 뽑을 예정이거나 뽑은 뒤 선임 절차가 멈춰 있는 상태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리더십의 공백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어 정상적인 기관 운영이 어렵다”며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양자컴퓨터 등 다른 나라에서 속도감 있게 밀어붙이는 전략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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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핵 정국에 인사 올스톱”…과기계 기관 13곳 ‘리더십 위기’

    탄핵 정국 장기화로 과학기술계 기관들의 리더십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9일 과기계에 따르면 비상 계엄 이후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공공기관들의 새 기관장 선임 절차가 모두 ‘올스톱’된 상황이다. 후보 추천 과정은 예정대로 진행 중이나 원장 선임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위기다. 출연연의 기관장은 출연연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이 임명할 수 있지만, 기관장이 차관급인 만큼 소관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통령실과의 교감없이는 사실상 임명이 어렵다. 현재 원장 선임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인사 검증 과정부터 꽉 막혀 있어 정상화되는 데에는 최소 수 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현재 기관장 임기가 만료됐거나 올해 만료될 예정인 과기계 기관은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등 총 13곳이다. 대부분의 기관이 원장 후보 3배수를 뽑을 예정이거나 뽑은 뒤 선임 절차가 멈춰있는 상태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리더십의 공백이 몇 달째 이어지고 있어 정상적인 기관 운영이 어렵다”며 “인공지능(AI), 첨단바이오, 양자컴퓨터 등 다른 나라에서 속도감있게 밀어 부치는 전략 분야에서 경쟁력이 떨어질까 우려스럽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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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달착륙’ 일정 2027년으로 또 연기… “中보단 앞설 것”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인 우주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탐사 일정을 다시금 연기했다. 우주인을 태운 탐사선이 달 궤도를 도는 아르테미스 2호 미션은 2025년 9월에서 2026년 4월로, 우주인이 달에 착륙하는 3호는 2026년 9월에서 2027년 중반기로 일정이 미뤄졌다. 5일(현지 시간) 빌 넬슨 NASA 국장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일정이 연기됐지만) 2030년까지 달 표면에 착륙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계획보다는 훨씬 앞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달 탐사 분야에서 각각 대규모 국제 프로젝트를 조성해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NASA는 당초 올해 11월 수행될 예정이었던 아르테미스 2호를 내년 9월로 연기한 데 이어 두 번째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연기가 결정된 것은 록히드마틴이 개발 중인 오리온 우주선의 안전 문제 때문이다. 아르테미스 2호에는 우주인이 탑승하는 오리온 우주선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인간착륙시스템(HLS)이 사용된다. 오리온을 타고 간 우주인들이 달 궤도에서 스타십 HLS로 갈아탄 뒤 달에 착륙하고 다시 달 궤도에서 오리온으로 옮겨 지구로 돌아온다. 2022년 무인으로 진행된 아르테미스 1호 임무에서 오리온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동안 열을 막아주는 부품인 방열판 일부가 갈라지고 부서진 것이 확인됐다. NASA는 아르테미스 2호 방열판 설계는 유지하되 균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우주선이 귀환하는 궤적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아르테미스 3호의 경우 개선된 방열판을 장착할 예정이다. 다만 내달 20일 취임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측근인 머스크가 달보다는 화성 탐사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아르테미스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국내의 한 전문가는 “아르테미스는 이미 양당 합의하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되겠지만 발사 일정 등은 아무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은 넬슨 국장이 차기 NASA 국장으로 지명된 머스크의 측근 재러드 아이작먼 시프트4 페이먼츠 창업자와의 통화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계획에 따라 아르테미스를 계속 추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도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10월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맺은 바 있다. 우주항공청 관계자는 “NASA의 아르테미스 2호 연기와 상관없이 우주청과 NASA 간 아르테미스 관련 협력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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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오픈랜社 10곳과 연구협업 성과… LGU+, 금오공대에 오픈랜 상용망 구축

    SK텔레콤이 오픈랜 실증 글로벌 행사인 ‘플러그페스트’에서 오픈랜 제조사 10곳과 연구협업 성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 장비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분리해 제조사가 다르더라도 상호 연동이 가능하게 하는 표준 기술이다.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기술 글로벌 표준화 주도 단체인 ‘오픈랜 얼라이언스’ 규격 기반 기지국 장치 및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공유하는 행사다. SKT는 3년 연속 주관사로 참여했다. SKT는 이번 행사에서 에릭손, 노키아 등과 함께 가상화 기지국을 개발하고 이들의 성능을 집중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오픈랜 기지국의 소모 전력을 최적화한 연구개발 결과를 통해 브로드컴, HCL테크, 비아비 솔루션스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개방형 인터페이스에서 연동하는 데 성공했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오픈랜은 차세대 인프라 구조 비전인 ‘텔코 에지 AI’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이번 성과는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기술 진화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도 이번 플러그페스트에서 국립금오공대 구미캠퍼스에 오픈랜 상용망을 구축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에 구축된 오픈랜 상용망은 LG유플러스가 삼지전자, 노키아와 장비를 구축하고 이노와이어리스 측정 솔루션을 통해 검증한 무선접속망을 LG유플러스 상용 코어망에 연결한 것이다. 캠퍼스 내 LG유플러스 고객들은 기존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동등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이번 금오공대 오픈랜 상용망 구축은 도전과 혁신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오픈랜 기술을 통해 국내 네트워크 기술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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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세기에 계엄령, 역사 후퇴”… 전국 곳곳 ‘尹 퇴진’ 촉구 집회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전국의 시민·노동단체에 이어 종교계까지 이어졌다. 대학생들도 시국선언에 이어 ‘시국대회’까지 예고하는 등 윤 대통령 퇴진 운동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6시경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빌딩 앞에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거부권을 거부하는 전국비상행동’ 등 경찰 추산 700명(주최 측 1000명)이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 촛불 행진을 진행했다. 오후 5시경엔 국회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등이 참석한 ‘윤석열 즉각 탄핵, 즉각 체포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이들은 ‘내란행위 즉각 수사’ ‘윤석열 탄핵’ ‘위헌계엄 내란 시도 윤석열을 탄핵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윤 대통령 퇴진과 탄핵을 주장했다. 종교계도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5일 총무원장 진우 스님 명의로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과거의 암울했던 시기에나 있었던 일방적인 비상계엄령 선포가 21세기에 다시 일어났다. 이는 국민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역사의 후퇴”라고 강조했다.대학가에선 시국선언이 잇달아 발표되며 탄핵 요구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전날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이어 이날 중앙대, 홍익대 등이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건국대 재학생 70여 명도 이날 낮 12시 서울 광진구 건국대 청심대 앞에서 ‘살아남기 위해 외친다 윤석열은 퇴진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숙명여대 학생들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위한 숙명여대 2626인 대학생 시국선언’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으며 윤석열의 퇴진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호남과 제주 대학생들도 시국선언에 합류했다. 전북대 총학생회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최초의 대학생 시위인 4·4시위를 조직했던 전북대 총학생회는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했다. 제주대 학생들도 ‘우린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다’라는 구호와 함께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대학생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는 ‘시국대회’도 예고됐다. 고려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 19개 대학의 시국선언 학생들은 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광장에서 ‘윤석열 퇴진 대학생 시국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10개 학교 총학생회장들은 6일 오전 11시 서울 신촌 일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올 2월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던 졸업생이 쫓겨난 ‘입틀막 사건’이 발생했던 KAIST 교수진들도 시국 성명서를 발표했다. KAIST 교수진은 “2월 이곳 학문의 전당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민주적 가치가 훼손됐음에도 침묵했다. 이 같은 횡포가 온 국민을 향하는 지금 우리는 반성하며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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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SA 새 수장에 머스크 우군 아이작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4일(현지 시간) 미국의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작먼(41·사진)을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으로 지명했다. 아이작먼은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가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향후 세계 우주 산업에 미치는 머스크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의 결제처리업체 시프트4 페이먼츠를 창립한 아이작먼은 개인 자산 2조 원대의 억만장자다. 그는 올해 9월 스페이스X의 민간인 우주 유영 프로젝트인 ‘폴라리스 던’에 참가해 민간인 최초로 우주 유영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가 운영하는 시프트4 페이먼츠는 이 프로젝트를 포함해 스페이스X에 2750만 달러(약 389억 원)를 지원했다. 아이작먼은 지명 발표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번창하는 우주 경제에 따라 수많은 사람들이 우주에서 살고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NASA에서는 이런 가능성을 열정적으로 추구하고 진정한 우주 항해 문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아이작먼의 지명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가 사업가인 만큼 정치인 출신의 기존 NASA 국장들보다 상업적 우주 개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서다. 미국의 상업 우주 연합은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에 “(아이작먼보다) 더 적합한 이를 상상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지명으로 NASA와 스페이스X와의 관계가 과도하게 밀접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우주 산업에 있어 머스크와 스페이스X의 영향력이 너무 커지는 것에 대한 우려다. 워싱턴포스트는 “의회가 스페이스X와 (아이작먼과의) 연관성에 따른 잠재적인 이해 상충을 조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부기관으로서 조달법을 준수하지만 NASA의 계약자 선정은 종종 비난을 받는다”고 언급했다. 2021년 스페이스X의 경쟁사인 블루오리진은 “NASA가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평가를 거쳐 달 착륙선 사업자를 (스페이스X로) 결정했다”며 NASA를 고소한 바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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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호르몬’ 활성 줄이니 대장암 크기 절반으로”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활성을 줄이니 대장암의 크기가 절반으로 줄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오창명 의생명공학과 교수와 안진희 화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세로토닌 수용체 중 하나인 ‘HTR2B’의 활성을 저해하니 대장암 세포가 덜 자라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디신 앤드 파마코세러피’ 9월호에 게재됐다.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은 뇌에서 행복을 느끼게 하는 데 기여한다고 해서 ‘행복 호르몬’으로 불린다. 동시에 세로토닌은 위장관 운동에도 관여해, 세로토닌과 위장관 질환의 연관성은 학계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였다. 연구팀은 대장암 환자에게서 HTR2B 수용체 발현 비율에 따른 사망률을 확인했다. 그 결과 대장암 환자 중 HTR2B 발현율이 50% 이상으로 높은 집단의 경우 8년 후 생존율이 0%에 가까운 반면에 상대적으로 낮은 집단은 약 60%의 생존율을 보였다. 연구팀은 대장암 세포를 주입한 쥐 동물 모델에게 주기적으로 HTR2B를 저해할 수 있는 저해제를 주사했다. 그 결과 약 3주 후 전체 종양 크기와 질량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세로토닌 수용체 HTR2B를 저해해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막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HTR2B 저해제가 대장암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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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사, 화이자에 ‘백신 특허’ 2심 승소… “특허심판제 보완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에 수출한 폐렴구균 13가 원액에 대한 화이자와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백신, 바이오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이 될 기술을 적극 보호할 수 있게 특허심판 제도의 정책적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 3일 특허법원21부는 화이자의 자회사 와이어쓰 엘엘씨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손을 들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를 포함한 여러 국가로 원액을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폐렴구균 백신 시장을 둔 SK바이오사이언스와 화이자의 소송전은 9년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폐렴구균 13가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를 개발해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판매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출시를 위해 출시 바로 전년도인 2015년 화이자의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조성물에 대한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18년 대법원이 화이자의 손을 들어주며 SK의 폐렴구균 백신은 2027년 4월까지 국내 생산 및 판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반면 유럽 특허법원은 2014년 화이자의 폐렴구균 13가 백신의 조성물 특허가 독창성이 없다며 등록을 취소한 바 있다. 미국도 올해 화이자의 다른 폐렴구균 백신 관련 조성물 특허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국내 생산이 막히자 활로를 모색하던 SK바이오사이언스는 러시아 제약사에 백신 원액에 해당하는 13개의 ‘개별단백접합체’를 수출했다. 하지만 화이자가 “이를 조합하면 완제품이 될 수 있다”며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심 재판부는 화이자의 손을 들었지만, 3일 2심 재판부는 “연구 목적의 원액”이라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장에 좀 더 힘을 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판결에 대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특허 소송 남용을 적절히 견제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허심판 제도의 정책적 보완”을 호소했다. 7년여의 특허 소송을 이어오며 국내 특허심판 제도에 전문 심리 위원 참여를 의무화하는 등의 제도가 절실하다고 밝힌 것이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제약사들의 특허 소송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정맥주사를 투여가 손 쉬운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국내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 역시 유일한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의 특허 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암젠, 리제네론 등과 여러 특허 소송을 하고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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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 화이자와 폐렴구균 백신 수출 항소심 승소

    SK바이오사이언스가 러시아에 수출한 폐렴구균 13가 원액에 대한 화이자와의 특허침해 소송에서 승기를 잡았다.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특허법원21부는 화이자의 자회사인 와이어쓰 엘엘씨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손을 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최초로 폐렴구균 13가 백신 ‘스카이뉴모프리필드시린지’를 개발해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를 판매 중인 화이자가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2018년 대법원이 화이자의 손을 들어주며 SK의 폐렴구균 백신은 2027년 4월까지 국내 생산 및 판매가 불가능해졌다.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가 활로를 찾기 위해 2018년과 2019년 러시아 제약사에 13개의 ‘개별단백접합체’를 수출했다. 화이자는 이에 대해 “이를 조합 시 완제품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특허침해 소송을 추가로 제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연구목적 원액”이라고 주장했지만 1심 재판부는 화이자의 손을 들어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에 대해 항소심을 제기했고, 3일 항소심에 대한 재판 결과가 나온 것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판결에 대해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특허소송 남용을 적절히 견제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판결을 기점으로 백신, 바이오 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이 될 기술을 적극 보호할 수 있게 특허심판 제도의 정책적, 제도적 보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했다.최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력이 높아지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특허소송 제기가 늘고 있다. 실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개발·판매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을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가 제기한 여러 특허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암젠이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에 대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특허침해 소송을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정맥주사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하는 플랫폼 기술을 개발한 국내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의 경우 유일한 경쟁사인 미국 할로자임테라퓨틱스의 특허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알테오젠의 플랫폼 기술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에 적용되기도 했다. 국내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국내외서 여러 특허소송에 노출돼 있다”며 “국내서는 바이오와 같은 전문 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특허소송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허 기관의 전문성 고도화가 필요하다. 해외 소송에 대해서도 국내의 작은 바이오 기업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 등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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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연구진 “분노가 허위정보 급속 확산 불붙여”

    분노가 허위 정보를 빠르게 퍼뜨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분노를 유발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접할 때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가능성이 컸다. 사실 확인 없이 허위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는 데 ‘분노’라는 감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미국 프린스턴대, 노스웨스턴대, 예일대 등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지난달 28일 자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100만 개 이상의 페이스북 공유 링크와 4만 개 이상의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허위 정보, 믿을 만한 정보, 분노 반응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뒤 퍼지는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잘못된 정보가 믿을 만한 정보에 비해 분노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게시물에 표현되는 ‘화나요’ 이모티콘이나 댓글 내용 등을 통해 게시물에 대한 분노 정도를 측정했다. 분노를 유발한 게시물은 보통 게시물보다 더 많이 공유됐다. 심지어 분노 반응이 많을수록 게시물의 내용을 읽기도 전에 공유되는 비중도 높았다. 이를 종합해 보면 분노를 유발하는 허위 정보 게시물은 사실 확인의 절차 없이 더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정치적 집단 정체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이런 경향성은 더 높아진다”며 허위 정보에 대한 정책을 수립할 때 이 같은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분노는 (게시물에 대한) 반응 증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따라 더 멀리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빅테크 기업이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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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 노사 손잡고 지역 아동 돕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노사가 함께 기획한 기부 프로그램인 ‘나눔가게’를 출범하고 2일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나눔가게는 인천지역 20개 업체와 함께하는 기부 프로그램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지역의 나눔가게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15%가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인천지역 내 장기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동 및 청소년 학업을 지원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부 프로그램’을 신설하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노조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노사가 함께 사회공헌프로그램(CSR)을 공동 기획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 30대 임직원이 많은 회사 특성을 반영해 나눔가게와 같이 즐거운 기부 문화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사원증을 태깅하면 1000원이 자동 기부되는 ‘나눔 키오스크’를 도입했고, 지난해에는 셀프 포토부스형 기부 기기인 ‘나눔한컷’을 개발해 사내에 설치한 바 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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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위정보가 더 빠르게 퍼지는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분노가 허위 정보를 빠르게 퍼트리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분노를 유발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접할 때 내용을 제대로 읽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가능성이 컸다. 정보에 대한 사실 확인 없이 허위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는 데 ‘분노’라는 감정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미국 프린스턴대, 노스웨스턴대, 예일대 등 공동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11월 28일자에 발표했다.연구진은 100만 개 이상의 페이스북 공유 링크와 4만 개 이상의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허위 정보, 믿을만한 정보, 분노 반응 등을 기준으로 분류한 뒤 퍼지는 정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잘못된 정보가 믿을만한 분노에 비해 분노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게시물에 표현되는 ‘화나요’ 이모티콘이나 댓글 내용 등을 통해 게시물에 대한 분노 정도를 측정했다. 분노를 유발한 게시물은 보통 게시물보다 더 많이 공유됐다. 심지어 분노 반응이 많을수록 게시물의 내용을 읽기도 전에 공유되는 비중도 높았다.이를 종합해보면 분노를 유발하는 허위 정보 게시물은 사실 확인의 절차 없이 더 빠르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정치적 집단 정체성이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이런 경향성은 더 높아진다”며 허위 정보에 대한 정책을 수립할 때 이 같은 부분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분노는 (게시물에 대한) 반응 증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따라 더 멀리 퍼질 가능성이 있다”며 빅테크 기업 역시 알고리즘 설계 시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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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보사 의혹’ 이웅열 무죄… 법원 “사법의 과학통제 깊이 생각을”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주요 성분을 속여 판매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68·사진)에 대해 29일 법원이 “과학적 분야의 사법적 통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1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2020년 7월 재판에 넘겨진 뒤 4년 4개월 만에 1심 결과가 전부 무죄·면소(免訴·기소 면제)로 나오자 바이오 기술 발전에 대한 사법적 제한 범위를 다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개 혐의 전부 무죄·면소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최경서)는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명예회장에 대해 “(인보사 의혹과 관련한) 주요 쟁점들에 대한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이 선고했다.코오롱생명과학의 미국 자회사인 코오롱티슈진이 개발한 인보사는 국내 첫 유전자 치료제이자 세계 첫 골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과정에서 일부 성분이 바뀐 것이 드러났다. 당초 인보사가 허가받은 ‘연골 세포’가 아니라 ‘신장유래 세포’ 성분으로 제조 및 판매됐고, 코오롱 측이 이를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것. 식약처는 2019년 7월 허가를 취소했다. 검찰은 이 명예회장을 약사법·자본시장법 위반, 사기, 배임증재 등 11개 혐의로 기소했다.재판의 쟁점은 이 명예회장과 임원들이 인보사 허가·제조·판매 과정에서 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도 투자 유치 등을 노리고 고의로 FDA의 임상중단 명령을 숨겼는지였다. 이 명예회장 측은 “개발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론 이 회장 등이 상장 이전에 인보사 성분이 바뀌었다고 인지하고 있었다는 점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 허가 당시 서류상으로는 연골 세포로 기재됐지만, 실제로는 신장유래 세포로 만든 제품으로 검사를 받았다는 점도 무죄 근거가 됐다. 안전성을 속이고 판매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검사가 객관적 자료를 제출한 바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인보사 사태 이후 FDA가 재검토를 거쳐 인보사의 미국 내 임상 3상 절차 재개를 허용했고, 올해 7월 환자 투약을 마쳤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재판부 “사법의 과학 통제 깊이 생각해야”재판부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한다는 관점에서 식약처가 인보사의 제조와 판매를 중단시킨 것은 당연한 조치”라면서도 “그런데 그 이후 미국과 우리나라의 조치와 진행 경과는 사뭇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티슈진은 미국에서 1000명 넘는 대규모 환자를 모집해 3상 임상시험을 마친 반면에 한국은 형사 소추가 이뤄져 수년간 형사 재판이 진행됐다”며 “(상급심의) 최종적 판단이 이번 판단과 동일하다면 수년에 걸쳐 막대한 인원이 투입된 이 소송의 의미는 과연 무엇인지, 과학적 분야의 사법적 통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바이오 업계는 “신약 개발에 대한 무지가 혁신 기술 개발을 막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불거졌던 2019년은 유전자 치료제가 막 한국에서 꽃피던 시기였다. 인보사 허가가 취소되면서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 중이던 바이오 기업들의 임상 시험 속도는 현저히 느려졌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 발전 속도에 맞게 규제 기관이나 사법부도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오롱은 올해 7월 미국에서 인보사 임상 3상을 끝냈고, 2027년 FDA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코오롱 측은 “현재로서는 국내에 재허가 신청을 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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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대결 ‘무승부’… 경영권 분쟁 지속 전망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 주주총회 표 대결이 ‘무승부’로 끝났다.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으로 구성된 3자 연합은 정관 개정 등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를 재편하고자 했지만 충분한 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3자 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 및 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과의 팽팽한 대치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이사회 정원을 기존 10명에서 11명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57.89% 찬성률로 무산됐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안으로 의결권이 있는 출석 주주의 66.7%가 찬성해야 한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총 9명)는 5 대 4로 형제 측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해당 안건은 3자 연합이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고,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해 6 대 5로 이사회 구성을 뒤집기 위해 제안됐다. 하지만 정관 변경에 실패하며 계획은 무산됐다. 다만 출석 주주 절반의 지지가 필요한 보통결의 안건인 신규 이사 선임 건은 통과돼 신 회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정원 변경이 부결되며 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은 자동 폐기됐다. 이로써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성은 3자 연합과 형제 측이 각각 5 대 5로 재편됐다. 업계에서는 이사회 구성이 동일한 데다 지분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이 같은 대치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12월에는 한미약품 임시 주총이 예정돼 있으며, 한미사이언스 및 한미약품의 정기 주주총회는 내년 3월이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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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업장 용수 재이용률 74% 달성… “친환경 기술 혁신 집중”

    LG디스플레이는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기반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통한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기술 혁신’에 집중해 기후대응, 수자원 관리, 제품 책임 등의 환경적 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 우선 기후대응 핵심 관리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친환경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일부 친환경 공정 장비의 경우 90% 이상으로 효율을 높였다. 수자원 관리에서도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재이용할 수 있도록 적절한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공정 중 발생하는 폐수를 정화하고 분해하는 등 여러 절차를 거쳐 현재 국내 업계 최상위 수준인 용수 재이용률 74%를 달성했다. 판매 제품의 생애주기 전 과정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전 과정 평가’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인 판매 제품의 40%에 대해 전 과정 평가를 완료했다. 사회 분야에서는 협력사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기술 협력, 의료 복지 지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협력사와 활발하게 소통하는 등 협력사 ESG 역량 제고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이해관계자와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소통해 주요 글로벌 ESG 평가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024 ESG 평가’에서도 높은 등급을 받았다. 특히 법령, 규정, 윤리 등에 맞는 기업 경영을 하고 있는지를 보는 컴플라이언스 항목에 집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제로’를 목표로 준법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 걸쳐 리스크를 줄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투명한 ESG 경영 소통을 위해 ESRS(유럽 지속가능 공시기준), IFRS(국제회계기준) 등 글로벌 ESG 공시 및 평가 기준을 따르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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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농형 태양광’ 특화 친환경 모듈 공급

    한화큐셀은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는 상생 방안으로 떠오르는 영농형 태양광에 특화된 친환경 모듈을 제작하고 공급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경지에서 농산물 생산과 태양광발전을 병행하는 사업 모델이다. 농작물이 자라는 데는 일정 수준의 태양광이 필요하다. 그 기준점이 되는 광포화점을 넘어서는 태양광을 받더라도 작물이 자라는 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일종의 버리는 에너지가 되는 셈이다. 영농형 태양광은 모듈의 크기와 배치, 각도 등을 조절해 작물 재배에 적합한 일조량이 공급되게 하면서 남는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 실제 영농형 태양광이 위기에 처한 농촌의 새로운 수익 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정재학 영남대 교수팀은 2021년 국내 전력 가격을 기준으로 영농형 태양광 발전 수익을 계산한 결과 100㎾(킬로와트) 규모의 발전소를 기준으로 연간 787만 원에서 최대 1322만 원의 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같은 면적의 농지에서 벼농사를 지을 경우 기대되는 연간 농경 소득(약 240만 원)보다 3∼5배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영농형 태양광이 활성화되면 국내 재생에너지 전환 및 국가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전체 농지 면적 총 1만5769㎢의 5%에만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해도 약 34GW(기가와트)의 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 이는 국내 총인구의 90%에 해당하는 약 4800만 명이 가정에서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최적화된 모듈을 제작해 국내 시범단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또 KS인증 중에서도 친환경 고내구성 항목에 대한 추가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한 영농형 태양광 모듈 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함양군 농업기술센터, 울산광역시 울주군 실증단지, 남해군 관당마을 실증단지 등에 납품돼 설치까지 완료된 상황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농촌 경제 활성화와 재생에너지 보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솔루션”이라며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최적화된 친환경 모듈을 지속 공급하며 농촌을 이롭게 하는 재생에너지 보급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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