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이지훈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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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뮤지컬, 무용 등 공연업계를 취재합니다.

easyhoon@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문화 일반59%
환경3%
여행3%
문학/출판3%
인물/CEO3%
패션3%
음악3%
사회일반3%
인사일반3%
기타17%
  • 유승민-친박 동반퇴진론, 보수통합 변수로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을 논의할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가까스로 출범했지만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간의 신경전이 여전하다. 일각에선 친박계를 중심으로 한국당에서 불거진 ‘유승민 헌신론’과 새보수당의 ‘3원칙 수용론’ 등이 충돌하면서 13일 예정된 첫 회의가 새보수당이 불참한 채 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에선 주말 사이 “통합의 걸림돌인 유 의원 본인부터 희생해야 통합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들이 나왔다. 지난주 통추위 출범 직후 새보수당이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의원의 ‘보수 재건 3원칙’을 공개 천명해야 통추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건 데 대한 반발이다. 한 친박계 의원은 “탄핵과 보수 분열의 핵심 책임자가 바로 유 의원인데 누가 누구에게 잣대를 들이대며 혁신을 요구하느냐”면서 “유 의원이 총선 불출마나 정계 은퇴를 하면 동반 불출마할 의원이 여러 명”이라고 말했다. 친박들과 유 의원 모두가 보수 통합을 위해 책임지고 동반 퇴진하자는 제안이다. 이런 기류를 다독이기 위해 한국당 지도부는 잇달아 통합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뭉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없다’, 지금 이 순간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전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라고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모두 한데 뭉쳐 문재인 좌파 일당에 맞서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느니 하는 얘기는 부질없고, 공천권이니 지분이니 하는 얘기는 국민 눈에 추태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급 인사들은 수도권 험지로 나와 줄 것을 부탁한다. 고향 땅 영남보단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일단 13일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황 대표가 3원칙을 확인하는 발언을 하는 방안 등을 놓고 새보수당과 논의하는 한편으로 통추위엔 이양수 의원 등을 대표로 참석시킬 예정이다. 반면 새보수당 측은 “통추위의 역할과 권한 등이 분명하게 결정되면 통추위와 공식적인 관계를 어떻게 지을지 논의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우열 dnsp@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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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광덕 “이성윤, 좌천 檢간부에 조롱 문자보내”…법무부 “사실 아냐” 즉각 반박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이 최근 법무부 검찰 인사 직후 좌천된 복수의 검찰 간부에게 조롱과 독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 12일 제기됐다. 법무부는 관련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성윤 국장은 검찰 인사담당 검찰국장으로서 인사대상이 됐던 검찰 고위 간부 여러 명에게 조롱과 독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며 “도저히 정상적으로 이해하기 불가한, 마치 권력에 취해 이성을 잃은 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이 회견에서 직접 이 국장이 발송했다는 문자 메시지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았다. 다만 “문자 내용의 첫 부분에는 약을 올리는 듯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중간에는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이, 마지막 부분에는 ‘주님이 함께하길 바란다’는 말이 들어있다”며 “검사장급 이상의 인사 여러 명에게 보낸 건 확실하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두 차례 공식 입장을 내고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법무부는 “검찰국장은 이번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전후해 인사 대상이 됐던 여러 간부에게 ‘약을 올리거나 독설에 가까운 험한 말’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없다”고 했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자 두 번째 해명에서 법무부는 8개의 문장으로 된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늘 좋은 말씀과 사랑으로 도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00님께서 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늘 관심을 주시고 도와주신 덕분에 그래도 그럭저럭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평화와 휴식이 있는 복된 시간되시길 간절히 기도드린다”는 내용이었다. 법무부는 “인사 발표 전날 대검의 모 간부와 전화통화를 마친 후 문자를 보낸 사실이 있다”면서 “문자내용을 직접 공개한 것은 더 이상 불필요한 왜곡 확산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했다. 법무부가 공개한 문자에 대해 주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직접 문자 메시지 자체를 전해받은 게 아니라 법무부가 공개한 문자의 내용이 제보와 동일한지, 추가로 문자가 더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으로 가는 인사 담당자인 검찰국장이 좌천된 사람에게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휴식을 취하라’는 말 자체가 조롱하는 내용 아닌가”라고 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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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친박-유승민 동반 퇴진하자”…보수통합 변수로

    중도·보수 세력의 통합을 논의할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자유한국당에서 불거진 ‘유승민 헌신론’과 새로운보수당의 ‘3원칙 수용론’ 등이 충돌하면서 13일 예정된 첫 회의조차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12일 전해졌다. 한국당에선 주말사이 “통합의 걸림돌인 유 의원 본인부터 희생해야 통합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들이 나왔다. 지난주 통추위 출범 직후에도 새보수당이 “황교안 대표가 유승민 의원의 ‘보수재건 3원칙’을 공개 천명해야 통추위 논의에 참여할 수 있다”는 조건을 건 데 대한 반발이다. 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탄핵과 보수분열의 핵심 책임자가 바로 유 의원인데 누가 누구에게 잣대를 들이대며 혁신을 요구하느냐”면서 “유 의원이 총선 불출마나 정계은퇴를 하면 동반 불출할 의원들이 여러 명”이라고 말했다. 친박들과 유 의원 모두가 동반 퇴진하자는 제안이다. 이런 기류를 다독이기 위해 한국당 지도부는 잇따라 통합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뭉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없다’, 지금 이 순간 국민들께서 우리에게 전하는 ‘단 하나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모두 한 데 뭉쳐 문재인 좌파 일당에 맞서 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면서 “탄핵의 강을 건너느니 하는 얘기는 부질없고, 공천권이니 지분이니 하는 얘기는 국민 눈에 추태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급 인사들은 수도권 험지로 나와 줄 것을 부탁한다. 고향땅 영남보단 수도권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일단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원칙 수용론’을 어떻게 처리할지를 논의하는 한편 통추위엔 이양수 의원을 대표로 참석시킬 예정이다. 반면 새보수당 측은 “통추위의 역할과 권한 등이 분명하게 결정되면, 새보수당과 공식적인 관계를 어떻게 지을 것인지 논의해 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통추위 관계자는 “13일 오전까지 각 세력의 대표자들이 누가 올 것인지 등 통보를 기다려본 뒤 개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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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국 앞둔 안철수, 박주선 출판기념회에 축전…현역 의원과 공개 접촉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의원이 12일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축전을 보냈다. 귀국을 앞둔 안 전 의원이 현역 의원들과 공개적인 접촉에 나선 건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낸 데 이은 두 번째다. 귀국을 앞둔 안 전 의원이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에 뛰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안 전 의원은 축전에서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를 지낸 박 의원을 ‘박주선 대표님’이라 칭했다. 안 전 의원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혐오와 증오가 아닌 용서와 화해의 나라, 그래서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박주선 대표님의 정치적 소명은 저의 국가미래비전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또 “박 대표님은 특정 정당의 공천만 받으면 막대기를 꽂아도 당선된다는 지역주의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 그리고 평화통일의 어려운 길을 선택해 오셨다”며 “개인적 불이익이 있어도 대의를 위해 희생하신 박 대표님의 정치인생은 대인배의 면모였고 열정과 초심의 연속이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날 안 전 의원이 축전을 보낸 박 의원은 ‘바른미래당 당권파’에 속하는 인물로, 대표적인 호남계 의원이다. 안 전 의원은 축전에서 박 의원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나와 역사를 함께 쓸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던 호남 대표 정치인이십니다”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의원들에게 안 전 의원의 정치복귀가 새로운 변수인 만큼, 안 전 의원과 호남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론의 동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 의원의 출판기념회 ‘공감’ 북 토크쇼는 이날 오후 2시 조선대학교 해오름관에서 열렸다. 이날 출간된 저서 ‘박주선’은 박 의원의 생애를 고전 형식으로 비추어 조명한 책으로 박 의원의 유년기에서부터 사법시험 수석합격, 김대중 대통령 법무비서관, 4선 국회의원, 국회 부의장 등을 거치는 동안의 생애가 담겨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 의원은 참석자들과 함께 검사, 정치인 시절 일화나 정치 철학 등을 나눌 예정이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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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끼어들지말라’ 김계관 발언에도 與 “평화 원년으로”…한국당 “北 짝사랑 중병”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의 담화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2020년을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권에선 ‘문재인 정권의 북한 짝사랑은 중병’ ‘북한에 대한 비이성적 스토킹’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 대변인은 12일 “정의용 실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에 대해 긴밀하고 유익한 협의를 가졌다”며 “지난해 북미대화 교착으로 남북관계도 답보상태에 빠졌던 국면이 협상 재개와 실질적 협력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고문이 우리 정부를 향해 “끼어들지 말라”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발언에 반박성 담화를 낸 직후지만 여전히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보인 것이다. 보수 야권에서는 한 목소리로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정부는 마치 우리가 중재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싶었겠지만 북의 철벽방어에 꼴만 우스워졌다”며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혼자 김칫국만 마시는 우리 정부의 짝사랑도 이 정도면 해가 바뀌어도 차도를 보이지 않는 중병”이라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이종철 대변인도 “문재인 대통령은 ‘실연’을 수용하지 못하는 ‘철없는 탕아’처럼 행동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도가 지나쳐 ‘스토킹’에 ‘데이트 폭력’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미련도 집착도 넘어선 비이성적 스토킹은 이제 그만하고 냉정을 찾고 현실적인 해법을 찾기 바란다”고 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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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 수사권 조정안 표결 않고 “한국당과 협상”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중 하나인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9일 밤늦게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지만 여야 간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자유한국당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 대치’가 벌어지지 않았기 때문. 더불어민주당도 표결을 강행하진 않았다.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권파, 정의당, 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는 형사소송법 표결을 13일로 예고하고 한국당과 막판 협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본회의를 마친 뒤 “(한국당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협상을 좀 해보려고 한다”며 “10일부터 협상 테이블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13일 본회의에서 형사소송법에 이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한 뒤 검찰청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이날 민주당이 형사소송법 처리를 강행하지 않은 것도 정 총리 임명동의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 간부 인사를 둘러싸고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태에서 추가로 한국당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앞서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민주당에서) 오늘 일단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을 상정하고 표결은 안 한다고 했다”며 “다음 주 중에 표결한다고 해서 오늘은 필리버스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검경수사권 조정법 수정안에 대해선 “주제별로 말하면 경찰에서 불기소로 종결할 사건이 다시 검찰에 와서 검사가 보완수사를 요구할 때의 처리 과정 등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각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한국당은 경찰 수사에 대한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권 실효성 확보 조치 등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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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공직자의 겸직[현장에서/이지훈]

    차성수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26일 4·15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로 평일이었다. 교직원공제회 직원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했다. 하지만 차 이사장은 교직원공제회가 있는 서울 여의도가 아닌 금천구 독산동의 기자회견장에 있었다.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총선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이다. 공제회 이사장이라는 현직을 그대로 가진 그는 60여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개인의 욕망이 아니라 한 분 한 분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로 기꺼이 사용되겠다”고 했다. 배경의 파란 현수막에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현)’이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교직원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차 이사장의 일정표와 휴가 일정 등을 확인해보니 지난해 12월 23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그의 공식 일정은 대부분 오전이면 끝이 났다. 12월 24일은 오후 2시 이후 ‘내빈 응대’가 일정의 끝이었고, 27일은 낮 12시 오찬이 일정의 마지막이었다. 1월 들어서도 그의 공식 일정은 11시 30분 오찬, 12시 오찬밖에 적혀 있지 않았다. 차 이사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7시에 출근해서 바쁜 업무는 오전에 최대한 끝내려고 한다”고 했다. 23일 2시간, 26일 전일 휴가를 낸 것에 대해서 그는 “원래 연말, 연초에는 업무가 많지 않다”고 했다. 독산동에서 차 이사장은 ‘민주당 예비후보자’란 직함으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현직 공공기관장이다. 차 이사장이 선거에 임박할 때까지도 이런 두 가지 활동이 가능한 것은 현행 공직선거법에 맹점이 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분이 50% 미만인 공공기관 임원은 선거일 90일 전 사퇴해야 한다는 법 규정도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 지분이 적다는 이유로 공공기관 임원이 현직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이런 ‘공공기관 현직 프리미엄’을 고스란히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출마를 저울질하는 다른 일반 공직자들은 할 수 없는 행보다. 그런 차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비서관, 금천구청장을 지내는 등 약 10년을 공직에 있었다. 비교적 오랜 공직 생활을 했지만 ‘공(公)적 자원의 사(私)적 사용 금지’라는 명제조차 잊었다는 지적도 야권에서는 나온다. 교직원공제회에 사표를 내지 않는 한 공공기관장인 차 이사장이 관용차량을 타고 선거운동 행선지로 가는 것도 논란이 될 수도 있다. 곽 의원은 “야당 후보들은 ‘맨땅에 헤딩’을 하고 있는데, 이런 행태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반칙과 특권의 청산’과도 배치된다”고 주장했다. 4·15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청와대, 정부, 공공기관 등 이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져 논란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원만 60명이 넘는다는데 차 이사장 같은 사례를 찾아보면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이지훈 정치부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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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반 엇갈린 정치권… 파병, 총선 이슈로 부상하나

    미국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하면서 파병 여부와 시점을 놓고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파병에 반대하는 분위기가 강하다. 동시에 한미동맹을 무시하기 어려운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택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8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란은 우리랑 전쟁 의사가 없는 나라 아니냐”라며 “괜히 (파병 결정으로) 이란을 건드렸다가 전쟁에 휘말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도 “이란 한 나라만이 아니라 중동 여러 나라와 적대관계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우리가 앞장설 필요가 없다. 최대한 뒤로 미뤄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한미동맹이 우선이라는 입장이 많다. 윤상현 외통위원장은 “호르무즈 파병은 찬반을 떠나서 우리 정부의 투트랙 협상 전략상 동맹에 대한 기여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미국과 이란과의 준전시 상황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로운보수당 정병국 의원은 “미국에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현 정부 들어서서 눈치 보다가 할 것은 결국 다 내주면서 뺨 맞는 격이 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권은 파병 이슈가 9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메가톤급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보혁 간 진영 논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호불호, 일각의 반미 정서까지 복잡하게 얽힌 사안인 만큼 찬반 결정에 따라 각 당의 지지층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민주당에선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이 현실화될 경우 파병에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정의당으로 대거 이탈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 결정에 보조를 맞춰야 하는 민주당과 달리 정의당은 파병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윤소하 원내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에 “미국의 편을 들어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병하는 것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여권에선 미국과 이란 간 전면전이 불거질 경우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혼란이 재연되는 것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이라크 파병동의안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2004년 2월 통과됐지만 ‘탄핵 역풍’이 파병 이슈를 덮어 총선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김선일 씨 피살사건이 벌어지면서 당시 열린우리당은 심한 내홍을 겪었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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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文대통령 현실 인식 심각한 고장”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달나라, 딴나라 인식” “무사안일” 등 현실 인식 괴리를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실 인식에 심각한 고장이 나 있는 것 같다”며 “고용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완전 뜬구름 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현실, 통계 왜곡하는 이야기들이 매우 유감스럽고, 자화자찬 꼴불견”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대통령은 공정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선거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심지어 경찰까지 총동원된 부정선거 공작이 과연 공정한 선거이던가”라고 주장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평화경제, 금강산 관광 등 장밋빛 이벤트만 가득한 신년사에 북핵, 미사일, 비핵화는 완전 실종됐다”며 “국민의 눈을 또 한 번 속일 김정은 답방만 오매불망 기다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새보수당 이종철 대변인은 “대통령의 ‘달나라, 딴나라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도 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 역시 “신년사에 나타난 대통령의 국정 상황 인식은 여전히 무사안일”이라며 “신년사라면 화려한 말잔치나 자화자찬보다는 미진했던 국정 운영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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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출신 70명 출사표… 與현역들 “문돌이의 공습”

    “지역에서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찍어서 내보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서울 지역 의원 보좌관은 7일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전직 대통령비서관을 두고 “점령군 행세를 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4·15총선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7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청와대 출신 인사는 36명.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을 포함할 경우 약 7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직 청와대 비서진의 총선 출사표로 인해 ‘문돌이의 공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문돌이’는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뜻하는 것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여권 신진 인사들을 지칭하며 처음 사용됐다. 그러다 청와대 출신 후보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변수로 떠오르면서 ‘문돌이’가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윤영찬 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처럼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을 겨냥하고 있는 ‘문돌이’도 있지만, 일부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터를 닦아놓은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문재인 정책 참모’ ‘문재인의 일꾼’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지지도보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하는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의 이름은 여전히 위력적”이라며 “상당수는 정치 신인 가산점까지 받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에게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도 ‘문돌이’를 향한 비판에 나섰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의 총선 출마 러시는 바보들의 행진과 다를 게 없다”며 “21대 국회를 친문(친문재인) 국회로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 퇴임 이후 안전판을 국회에서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윤다빈 empty@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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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3원칙’ 수용 보류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 통합을 위해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수용 선언을 추진했으나 하루 만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가뜩이나 새보수당 현역 의원 지역구 공천 8곳을 놓고도 곳곳에 암초가 있는 상황이라 황 대표와 유 의원이 협상 테이블에 앉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황 대표는 새보수당 하태경 대표의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당시 바른미래당(유 의원 측)에서 얘기했던 것과 차이가 없다”며 “통합추진위에 같이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 대표가 황 대표에게 “3원칙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 달라”고 요청했지만 즉답을 피한 것. 앞서 유 의원은 한국당과 통합 논의 전제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한 바 있다. 황 대표의 선언 검토 사실이 알려지자 전날 밤부터 친박계가 황 대표에게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의원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3원칙 수용 선언에 대해 반대한다”며 “광장에 나왔던 많은 애국자들이 황 대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친박 의원들도 반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계지만 평소 보수 통합을 강조해온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가 황 대표의 메시지를 오락가락하게 만드는가”라며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당하게 나와서 얘기하자”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묻지 마’ 통합으로는 국민 신뢰를 못 받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을) 창당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런 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저희 갈 길을 가는 게 낫다”며 거리를 뒀다. 특히 새보수당 의원 지역구 8곳 중 서울 관악을 외에 7곳에서 한국당 당협위원장들이 활동하고 있어 공천 문제를 정리하는 것 역시 난관이다. 한국당 강세 지역인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서울 서초갑)에는 국정원 1차장 출신인 한국당 전옥현 당협위원장이 활동 중이다. 유승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는 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있고 하태경 대표 지역구(부산 해운대갑)에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당 조전혁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평택을에는 유의동 의원에 대항하는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정병국 의원의 경기 여주-양평에는 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뛰고 있다.최고야 best@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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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유승민 3원칙’ 수용 보류…김진태 등 친박계 반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수통합을 위해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재건 3원칙’ 수용 선언을 추진했으나 하루 만에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가뜩이나 새보수당 현역의원 지역구 공천 8곳을 놓고도 곳곳에 암초가 있는 상황이라 황 대표와 유 의원이 협상 테이블에 앉기까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7일 황 대표는 새보수당 하태경 대표 예방 뒤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 내가 생각하는 것이 당시 바른미래당(유 의원 측)에서 얘기했던 것과 차이가 없다”며 “통합추진위에 같이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 대표가 황 대표에게 “3원칙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청했지만 즉답을 피한 것. 앞서 유 의원은 한국당과 통합 논의 전제 조건으로 ‘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 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고 제안한 바 있다. 황 대표의 선언 검토 사실이 알려지자 전날 밤부터 친박계가 황 대표에게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의원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3원칙 수용 선언에 대해 반대한다”며 “광장에 나왔던 많은 애국자들이 황 대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박계지만 평소 보수통합을 강조해온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가 황 대표의 메시지를 오락가락하게 만드는가”라며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당하게 나와서 얘기하자”고 했다. 유승민 의원은 “‘묻지마’ 통합으로는 국민 신뢰를 못 받는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보수당을) 창당한지 며칠이나 됐다고 그런 논의에 휩쓸리기보다는 저희 갈 길을 가는 게 낫다”며 거리를 뒀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에서는 유 의원이 제안한 ‘새 집을 짓자’는 원칙에 대해서도 물밑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새 집’은 곧 통합 비대위 체제 전환과 총선 공천문제로 직결되기 때문. 새보수당은 통합이 된다면 100% 국민경선으로 공천해야 한다는 입장이라 이 역시도 합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특히 새보수당 의원 지역구 8곳 중 서울 관악을 외에 7곳에서 한국당 당협위원장들이 활동하고 있어 공천 문제를 정리하는 것 역시 난관이다. 한국당 강세지역인 이혜훈 의원의 지역구(서울 서초갑)에는 국정원 1차장 출신인 한국당 전옥현 당협위원장이 활동 중이다. 유승민 의원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에는 한국당 김규환 의원이 있고, 하태경 대표 지역구(부산 해운대갑)에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한국당 조전혁 당협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경기 평택갑에는 유의동 의원에 대항하는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정병국 의원의 경기 여주-양평에는 한국당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선교 전 양평군수가 뛰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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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변수 떠오른 靑 출신 ‘문돌이들 공습’에…與도 “점령군 행세”

    “지역에서 마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찍어서 내보낸 것처럼 홍보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한 서울 지역 의원 보좌관은 7일 같은 지역구에 출사표를 낸 전직 대통령비서관을 두고 “점령군 행세를 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비서관과 행정관들의 4·15총선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7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청와대 출신 인사는 36명. 아직 등록을 하지 않은 윤건영 전 국정기획상황실장, 김의겸 전 대변인, 주형철 경제보좌관 등을 포함할 경우 약 70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직 청와대 비서진의 총선 출사표로 인해 ‘문돌이의 공습’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문돌이’는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을 뜻하는 것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대거 당선된 여권 신진 인사들을 지칭하며 처음 사용됐다. 그러다 청와대 출신 후보자들이 총선을 앞두고 변수로 떠오르면서 ‘문돌이’가 다시 회자되고 있는 것이다. 윤영찬 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등처럼 자유한국당 현역 의원을 겨냥하고 있는 ‘문돌이’도 있지만, 일부는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터를 닦아 놓은 지역구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김우영 전 자치발전비서관은 서울 은평을에서 강병원 의원과, 김영배 전 민정비서관은 서울 성북갑에서 민주당 유승희 의원과 맞붙는 등 전국적으로 이미 7곳에서 ‘청와대 출신 문돌이’ 대 ‘민주당 현역 의원’의 대진표가 형성되고 있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은 ‘문재인 정책 참모’ ‘문재인의 일꾼’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지지도보다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은 상황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상대로 하는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의 이름은 여전히 위력적”이라며 “상당수는 정치 신인 가산점까지 받기 때문에 현역 의원들에게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자유한국당도 ‘문돌이’를 향한 비판에 나섰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청와대 인사들의 총선 출마 러시는 바보들의 행진과 다를 게 없다”며 “21대 국회를 친문 국회로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 문 대통령 퇴임 이후 안전판을 국회에서 마련하겠다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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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나라, 딴나라 인식” “꼴불견”…野, 文대통령 신년사 비판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 신년사에 대해 “달나라, 딴나라 인식”, “무사안일” 등 현실 인식 괴리를 지적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실 인식에 심각한 고장이 나 있는 것 같다”며 “고용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완전 뜬구름 속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현실, 통계 왜곡하는 이야기들이 매우 유감스럽고, 자화자찬 꼴불견”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박용찬 대변인은 “대통령은 공정을 말하기 전에 국민 앞에 정중하게 사과했어야 한다”며 “대통령의 30년 지기를 선거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심지어 경찰까지 총동원된 부정선거 공작이 과연 공정한 선거이던가”라고 주장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은 “평화경제, 금강산관광 등 장미빛 이벤트만 가득한 신년사에 북핵, 미사일, 비핵화는 완전 실종됐다”며 “국민의 눈을 또 한번 속일 김정은 답방만 오매불망 기다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새보수당 이종철 대변인은 “대통령의 ‘달나라, 딴나라 인식’을 여실히 보여준다”고도 했다. 바른미래당 강신업 대변인 역시 “신년사에 나타난 대통령의 국정상황 인식은 여전히 무사안일”이라며 “신년사라면 화려한 말잔치나 자화자찬보다는 미진했던 국정운영에 대한 반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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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리는 민주당, 뒤쫓는 한국당… 격차 벌어지는 총선 레이스

    “자유한국당은 내일모레 국어시험을 보는데 정작 국어공부는 안 하고 엉뚱하게 다른 과목 책만 펴놓고 있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원혜영 의원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확정하며 이날로 100일을 맞은 총선 트랙을 차근차근 밟아나가는 반면,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세 번째로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고 한 것을 지켜본 한국당의 한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선거 전문가들 사이에선 “원내 1, 2당의 총선 준비 상황이 역대 어느 총선보다 간격이 크게 벌어져 있다”는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도대체 민주당과 한국당의 100일 총선 준비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민주당이 현재로선 전 종목 비교 우위 총선은 스포츠로 치면 ‘정치 올림픽’이다. 인재 영입이나 물갈이, 총선기획단 및 공천관리위원회 구성과 외연 확장, 공천 룰 결정 등이 핵심 종목. 여야의 준비 상황을 보면 현재까지 한국당은 주요 종목에서 낙제점을 면할 수 없다. 우선 공천의 시작인 공천 룰 결정과 인재 영입. 민주당은 미리 준비한 시간표에 따라 진행되고 있지만 한국당은 정치적 상황에 따라 즉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민주당이 ‘2020총선 공천제도기획단’에서 ‘현역 20% 컷오프’의 윤곽을 만든 게 총선 약 1년 전인 지난해 5월 3일이었다. 한국당은 지난해 7월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에서 공천 룰을 만들었지만 당시 황 대표가 수용하지 않았다. 11월 황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직후 “명분 없는 단식은 중단하고 총선 준비부터 해야 한다”는 비판론이 나오자 총선기획단이 부랴부랴 “현역 3분의 1 이상 컷오프” 방안을 발표했다. 민주당의 공천 룰이 결정된 지 6개월이 넘은 시점이라 뒷북 발표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후 한국당은 12월 내내 청년과 여성 공천 가산점 방침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현재까지도 ‘현역 컷오프’ 방식은 완결하지 못했다. 인재 영입 부문에선 지금까지 한국당이 완패라고 해도 무방하다. 한국당은 민주당보다 2개월 정도 앞선 지난해 10월 31일 1호 영입 대상을 발표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었다. 하지만 ‘갑질 논란’만 부각됐고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이 나오면서 영입 프로세스는 현재까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한국당 관계자는 “‘포스트 조국’ 정국에 대한 준비가 없다 보니 극우 성향의 인사가 아니면 자문 교수단, 이미 당 경선에 출마했던 사람을 ‘청년 인재’로 둔갑시키는 ‘인재 영입 참사’로 이어졌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8일 청년과 여성 영입 인재를 발표하면서 ‘영입 레이스’를 재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26일 장애인인 최혜영 장애인식개선교육센터 이사장을 1호 영입 인사로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4호 인재까지 인재 영입 발표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빠르면 7일 소방공무원을 5호 영입 인재로 발표할 예정이다. 총선을 실질적으로 이끌 몸통인 총선기획단,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은 ‘외연 확장과 공감’이라는 코드를 잘 살렸느냐는 측면에서 뚜렷이 대비되고 있다. 총선기획단 출범일은 양당이 지난해 11월 4일로 같다. 하지만 이날 청년, 여성, 비주류 인사들을 고르게 기획단에 구성한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은 현역 주류 의원 중심으로만 짜서 ‘청년, 여성 배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공관위 구성도 민주당은 거의 완성단계인 반면, 한국당은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통합선언만 세 번째 이번 총선에선 통합과 외연 확장 문제가 어느 때보다 승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거론된다. 표의 확장성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 민주당은 지난해 1년 내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연결고리로 4+1(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대안신당) 체제라는 공고한 우당(友黨) 체제를 구축했고, 21대 총선에서 호남을 놓고 경쟁이 끝난 뒤에 다당 체제가 형성된다고 해도 언제든 연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한국당 황 대표는 보수통합 방침을 밝힌 지난해 11월 6일과 신년 오찬 기자간담회를 연 1월 1일에 이어 6일에도 세 번째로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지만, 통추위 구성은커녕 2개월째 ‘물밑’ 접촉만 하고 있다. 이날 황 대표는 “기존의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 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신당들,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 원희룡 제주지사, 이정현, 이언주 의원 등에게 직접 전화를 돌리며 보수통합 논의를 이어갔다. 또 이르면 7일엔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통합논의 전제조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낡은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짓자)을 수용하겠다고 밝힐 계획이다. 이런 ‘벼락치기식’ 통합 움직임 등에 대해 장성철 공감과논쟁 정책센터 소장은 “통추위 구성 방침을 밝혔지만 지금까지 행보나 말을 보면 그동안 보수대통합 추진도 ‘갈지자’로 해왔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당은 현재 구도, 인물, 명분, 공약이라는 선거의 4요소에 대해 전혀 준비를 안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우열 dnsp@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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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의 새 전략무기는 MIRV 미사일 가능성”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말 마라톤 전원회의에서 밝힌 ‘새로운 전략무기’가 여러 개의 핵탄두를 여러 목표물에 동시 발사하는 ‘다탄두(MIRV) 장착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정보당국은 또 김 위원장이 예고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은 핵·미사일 시험발사 모라토리엄(도발 유예) 파기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28∼31일 주재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 대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했다고 6일 자유한국당 정보위 간사인 이은재 의원이 밝혔다. 정보당국은 북한이 모라토리엄 파기에 이어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하는 수순으로 미국을 압박할 가능성을 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최신형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지속 개발하고 있으며 북-미 관계가 악화되면 MIRV를 장착한 ICBM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정보당국의 판단이라는 것. 특히 정보당국은 비공개 보고에서 “전원회의는 핵 포기 불가와 핵 억지력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예고”라며 북한이 대북제재와 핵 (폐기) 교환 방식의 협상에 대해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정보당국은 김 위원장이 미국을 상대로 선제타격 등 극단적인 도발 발언은 자제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 의원은 밝혔다.조동주 djc@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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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혁보수 개척” 새보수당 공식 출범

    새로운보수당이 5일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새보수당 당원들은 청바지 차림으로 창당대회에 참석했다. “30년 만에 청바지를 입었다”고 말하며 등장한 유승민 의원은 시작부터 “(자유한국당 복당파가) ‘들어가서 개혁하겠다’고 하던 한국당, 지금 개혁됐느냐”면서 한국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새보수당 창당대회에 축하 화환을 보냈다. 청와대에선 강기정 대통령정무수석과 김광진 정무비서관이 참석했다. 반면 한국당에서는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화환도 보내지 않았다. 보수 분열이 총선 호재인 여권과 복잡해지는 보수 통합 구도가 불편한 한국당의 속내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새보수당은 정병국(5선) 유승민(4선) 이혜훈 의원(3선)과 오신환 유의동 하태경 의원(이상 재선), 정운천 지상욱 의원(이상 초선) 등 현역 의원 8명이 소속돼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유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이동섭 권은희 의원을 향해선 “같은 집에서 꼭 가까운 시일 내 같이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총선을 100일 앞두고 창당한 새보수당이 야권 정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유 의원이 “2월 초”라고 공개적으로 통합 시한을 언급한 가운데 당 관계자는 “통합에 실패하면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범보수 선거연대를 하는 방향으로 결론 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하태경 오신환 유의동 정운천 지상욱 의원 등 5명을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들은 한 달씩 ‘책임대표’를 맡을 예정이며 첫 책임대표는 하 의원이 하기로 했다.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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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보수당 공식 출범… “8석을 80석으로 만들겠다”

    새로운보수당이 5일 국회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유승민 의원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들이 주축이 된 새로운보수당은 창당대회 슬로건을 ‘새로운 보수! 새로운 정당!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드레스코드도 흰 티셔츠에 청바지로 맞췄다. 창당을 실질적으로 이끈 유승민 의원은 이날 “30년만에 청바지를 입었다”고 한 뒤 “(자유한국당 복당파들이) ‘들어가서 개혁하겠다’고 하던 한국당, 지금 개혁 됐느냐”면서 한국당을 겨냥했다. 유 의원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보수, 개혁보수의 길을 지키겠다”면서 “제일 먼저 그 땅을 밟을 것이고 마지막으로 그 땅에서 나오겠다. 바른정당에선 못 지켰지만 새로운보수당에선 이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했다. 보수통합 물밑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한국당에 각을 세우며 통합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새로운보수당은 정병국(5선)·유승민(4선)·이혜훈(3선) 의원과 오신환·유의동·하태경(재선), 정운천·지상욱(초선) 등 8명의 현역 의원을 보유해 더불어민주당·한국당·바른미래당에 이어 원내 제4당이 된다. 유 의원은 “8석 의석을 80석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날 대외에 참석한 안철수계 비례대표 이동섭·권은희 의원을 향해선 “가까운 시일 내 같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4·15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창당한 새보수당이 야권 정계 재편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유 의원이 “2월 초”라고 공개적으로 통합 시한을 언급한 가운데, 당 관계자는 “통합에 실패하면 후보 단일화 등을 통해 범보수 선거연대를 하는 방향으로 결론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새보수당은 이날 하태경·오신환·유의동·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5명을 초대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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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검찰 무력화로 靑선거개입 수사 방해 의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재가하자 자유한국당은 “검찰 무력화”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 방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하루라도 빨리 무력화하고 장악해서 권력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관련 형사사건을 다룰 행정부(법무부) 책임자에 더불어민주당 당원을 앉히는 건 속셈이 훤히 보인다”며 “민주당 대표까지 지낸 추미애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또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의 당사자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단독 공천했을 당시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를 지낸 사실에 대해서도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무엇이 그리도 급한지 해가 뜨기도 전에 문 대통령은 바로 임명을 재가해 버렸다”며 “선거를 코앞에 둔 지금 상황에서 속내는 따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입장에선 하루빨리 검찰을 장악해서 덮어야 하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다. 1분 1초라도 빨리 법무부 장관을 임명해서 검찰을 무력화하고 이 사건들을 덮고 싶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당은 ‘울산시장 청와대 선거개입’ 사건과 관련해 추 장관 측 관계자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추 장관 측 관계자가 2018년 1월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소속 장환석 선임행정관을 송 시장과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 등에게 소개했다는 것이다. 한국당 곽상도 친문농단진상조사특위 총괄본부장은 “추미애 전 대표 측의 선거 개입이 의심되는 정황”이라며 “추 전 대표 같은 선거사범을 법무부 장관으로 서둘러 임명하려는 것도 청와대 선거개입 수사를 방해하려는 사전 정지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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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反文 빅텐트… 안철수黨 신장개업… 야권 새판짜기 논의 본격화

    21대 총선을 100여 일 앞두고 야권 새판 짜기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빅텐트론’에서부터 보수 1, 2당 통합, 제3지대 재편 등 다양한 합종연횡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가운데 현행 정당 구도에 큰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군소 정당들이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때마침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1년 4개월 만에 정계 복귀를 선언하면서 그의 행보가 정계개편 논의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도 변수다.○ 안철수 복귀, 바른미래당 신장개업부터 나설 듯 2일 안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 상의드리겠다”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우리나라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됐다”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세대들은 계속 착취당하고 볼모로 잡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전 의원의 복귀 선언은 아내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상의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바른미래당 창업주인 안 전 의원이 복귀하면 당명 등을 전부 바꾸고 ‘신장개업’하는 시나리오를 가장 가능성 높게 보고 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명예로운 퇴진’을 이끌어낸 뒤 안 전 의원이 대안신당 일부와 중도세력 인사들을 영입해 ‘옛 국민의당+α(알파)’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손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선언을 적극 환영한다. 안 전 대표의 복귀와 안착을 돕겠다”고 했다. 호남계인 박주선 의원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국민의당 세력을 전부 복원하고, 여기에 제3지대 ‘반문(反文)’ 세력이 더해져야 한다. (유승민 의원 등) 보수 세력과는 절대 다시 함께할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이 바른미래당으로 복귀해도 당을 장악해 본격적인 정계개편 동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다. 손 대표는 2선 후퇴 여부를 묻는 질문에 “내가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는 얘기를 내 입으로 한 일이 없다”며 당장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일각에선 당이 한창 힘들 때 외국에 머물며 마라톤 등 취미생활을 하던 안 전 의원이 이제 와서 총선에 뛰어드는 게 말이 되느냐는 비판도 없지 않다. 이 때문에 안 전 의원의 독자 신당 창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안 전 의원 측인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복귀 일정과 방식은 정해진 바 없다”며 “국민의당계 인사들과 합치게 된다면 그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은 늦어도 설 연휴 전에는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 지지부진했던 보수 통합 논의에 물꼬는 낼 듯 어찌 됐든 안 전 의원의 복귀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보수 통합 논의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보수 통합 추진 연장선 차원에서 지난해 복당 승인을 보류했던 유승민계 조해진, 류성걸 전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황 대표는 “대통합 차원이다. 나라와 당을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조치”라고 했다. 또 황 대표는 이날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뜻이 있는 모든 ‘우파세력’을 하나로 뭉치자”고 했다. 이어 새로운보수당을 염두에 둔 듯 “‘너 빼고’ ‘너는 잘못이니까’라고 하면 통합이 안 된다”고 했다. 5일 창당을 앞둔 새보수당은 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비해 당 해산 절차를 간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무위원회나 전당대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 의결만으로도 당 해산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새보수당에 합류하는 유승민계 의원 8명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일각에서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 범보수 정당의 통합을 넘어 안 전 의원 측까지 헤쳐모이는 ‘빅텐트론’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 이른바 ‘황교안+유승민+안철수’ 3각 연대가 제로그라운드에서 다시 시작하는 대통합으로 총선에서 야권 단일화를 통해 일대일 구도를 만들어야 승산이 있다는 의미에서다. 황 대표는 최근 안철수계인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 등을 직접 만나 총선 야권 단일화 논의를 하는 등 안 전 의원 측과 통합·연대 논의에 나선 상황이다. 하지만 안 전 의원이 이에 부정적인 데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역시 보수 통합 각론을 두고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보수 정당들이 현재 당 체제를 모두 허물고 순식간에 하나로 통합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전망이 많다. 이 때문에 준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따라 범야권 의석수 확대를 위해 새보수당과 우리공화당이 한국당의 위성정당화되는, 총선용 선거연대 수준의 정계개편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최고야 best@donga.com·이지훈 기자}

    • 2020-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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