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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에서 카리오방기 지역으로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도로에서 만난 케냐 사람들입니다. 자동차가 쌩쌩 달리는 아스팔트 옆길로 당나귀 세 마리가 발을 맞춰 수레를 끌고 가고 있습니다. 빈부차가 큰 케냐에서 일부 부유층은 생각지도 못한 멋진 수입자동차를 타고 다니기도 하지만 서민들은 짐을 실어 나르거나 먼 거리를 이동할 때 여전히 가축들이 끄는 수레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서울외고 학부모 150여 명이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지정취소 반대와 평가점수 공개를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시교육청은 특목고 및 특성화중학교에 대한 운영성과 평가에서 서울외고가 영훈국제중과 함께 기준점수인 60점에 미달해 지정취소 대상 학교라고 밝혔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케냐의 최대 빈민가인 키베라. 누군가 낡은 수도관을 다리 삼아 개울을 건너고 있습니다. 외줄타기를 하듯 아슬아슬한 그의 어깨에 메여 있는 짐이 눈에 띕니다. 가난과 질병에 무방비로 노출된 이곳 사람들에겐 어쩌면 매일의 삶이 이처럼 외줄타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이 파랗게 빛나고 있다. 이날 제8회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 에펠탑,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 국내외 명소들이 파란빛 밝히기 캠페인에 동참했다. 파란색은 자폐성 장애인이 좋아하는 색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2일 굳은 얼굴로 등을 돌리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만나 3일부터 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와 특위 회의를 동시에 열기로 합의해 급한 불은 껐다. 그러나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데다 여야 모두 4·29 재·보궐선거에 다걸기하면서 주요 현안들은 뒷전에 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카리오방기 지역의 한 비디오 가게입니다. 번듯한 출입문도 없이 양철지붕 처마 아래 마련한 진열대가 실내 인테리어의 전부입니다. 왼쪽에는 할리우드 영화 CD가, 오른쪽에는 흑인들이 주인공인 아프리카 영화 CD가 진열돼 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최신 영화를 내려받아 보는 초고속 모바일 시대에서 다시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듭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26일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105주기 추모식에서 역사어린이합창단이 추념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날 중국 다롄 뤼순감옥박물관에서도 국가보훈처 주최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과 교민 유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 의사 추모행사가 열렸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케냐 나이로비에서 북쪽으로 마사이 부족이 사는 마을을 가는 도중에 목동을 만났습니다. 이방인의 인기척에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음을 건넵니다. 목동의 삶은 녹록지가 않습니다. 거친 자연환경에서 가축의 안전과 생육을 책임지는 목동의 하루는 목가적 풍경보다는 치열한 삶의 현장 그 자체입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카리오방기 지역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이 모인 자리에서 여학생 두 명이 춤 솜씨를 뽐내고 있습니다. 최신 유행곡 리듬에 맞춘 움직임이 눈길을 잡습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그루브가 묻어나는 몸놀림이 팝스타 못지않습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로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롯데마트는 봄을 맞아 캠핑용품을 시중 가격보다 최대 30% 할인해 판매하는 ‘캠핑용품 대전’을 25일까지 114개 전국 점포에서 연다. 15일 모델들이 서울 중구 청파로 롯데마트 서울역점 캠핑용품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케냐의 최대 슬럼가로 불리는 수도 나이로비 인근의 키베라. 100만여 명의 빈민이 양철지붕 아래 모여 살고 있습니다. 일을 한다 해도 일당으로 1달러를 벌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사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감자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있는 청년의 미소에서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바퀴살에 햇살이 실려 돌아간다. 페달을 밟을 때마다 허벅지의 굵은 핏줄이 울퉁불퉁 솟아난다. 땀구멍이 열려 바람이 온몸으로 들어온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힘껏 땅을 박차고 오르면 새가 되어 하늘을 난다. BMX(Bicycle Motorcross) 레이싱 경기에 참가한 꿈나무들의 몸짓이 대지의 침묵을 깨운다. 겨우내 웅크려 있던 꽃과 나무들이 찬란한 봄의 꽃망울을 밀어 올릴 것이다. 자전거로 봄을 깨워 보자. 자전거로 봄을 느껴 보자.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은 말했다. “자전거를 한 대 구하라, 살아있다면 그것 때문에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서울 광진구 한강시민공원 BMX레이싱 경기장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이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마주치자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오늘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입장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며 “다음 주에 귀국하면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 참석했다가 8일 귀국한다. 인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마사이 워킹’으로 유명한 ‘마사이족’은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지대에서 원시사회를 지키며 살아가는 소수 부족입니다. 전통 의상을 차려입은 마사이 부족의 여인들이 전통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용맹을 상징하는 붉은색 의상과 화려한 장신구가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수직으로 껑충껑충 뛰는 반복적인 동작은 사냥을 떠나기 전 용사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주술적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초원에서 사자를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용맹함은 이 단순한 춤사위에서 시작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고어코리아는 25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뉴 3 레이어 고어텍스’ 소재를 선보였다. 이 소재는 방수성과 내구성은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되 무게를 줄이고 착용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마을 한가운데 공터에는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악취에 후각이 마비될 지경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마냥 신나는 놀이터입니다. 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케냐의 3대 빈민촌 중 한 곳인 카리오방기에는 상하수도 시설이 없어 먹을 물도 구하기 쉽지 않다. 한 아낙네가 집 앞길에서 가족의 옷을 빨고 있다. 물이 부족하니 제대로 빨래가 될 리도 없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가족에게 깨끗한 옷을 입히고 싶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설날(19일)을 앞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 각 의원실 앞으로 도착한 선물이 발 디딜 틈도 없이 놓여 있다. 선물 품목은 더덕과 배 등 지역 특산물부터 종합선물세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6일 서울시청 대강당에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참여 공무원들에게 발급된 헌혈증서는 수혈이 절실한 저소득층 소아암 환자 등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