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현

이서현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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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서현 차장입니다.

baltika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칼럼75%
문화 일반13%
사회일반3%
사법3%
교육3%
문학/출판3%
  • 두산연강재단, 저소득층 자녀에 5억 지원

    두산연강재단은 20일 서울시내 ‘방과 후 초등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저소득층 자녀 1775명에게 올 한 해 동안 보육료 5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방과 후 초등 돌봄교실은 맞벌이 가정, 저소득층 가정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과 학습활동을 위해 교육부가 운영하는 보육 프로그램이다. 두산연강재단은 2010년 서울시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보육료를 지원해 왔다.}

    •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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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발주가격 바닥쳤다”… 조선업 기지개

    긴 불황에 시달렸던 세계 조선(造船)시장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선업의 시황을 나타내는 신조선가(새로 발주되는 배의 가격) 지수가 상승하고 발주 규모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18일 국제 해운·조선시장 분석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말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전달보다 0.7포인트 높아진 126.3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184.0까지 올랐던 이 지수는 올해 들어 크게 떨어져 125∼126 선에서 바닥을 다지고 있다. 클락슨은 “낮은 신조선가를 바탕으로 선주들의 신규 선박 발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선종은 가격이 바닥을 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18만 DWT(재화중량톤수·선박에 실을 수 있는 총화물의 중량)급 중대형 벌크선의 평균 신조선가는 지난해 말 4600만 달러(약 515억 원)에서 올해 4월 말 4700만 달러로 올랐다. 컨테이너선 부문에서도 8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선박의 가격이 7650만 달러에서 7750만 달러로 오르는 등 선박 가격이 오르면서 시장 회복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조선사들을 중심으로 핵심 선종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발주가 살아난다면 하반기(7∼12월) 신조선가는 확연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락슨이 집계한 결과를 보면 세계적으로 선박 발주 규모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전 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은 총 3040만 DWT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된 선박 규모가 1850만 DWT였던 것과 비교하면 64.3% 급증한 것이다. 발주된 선박의 수는 432척에서 436척으로 늘어 큰 변동이 없지만 올 들어 중소형 선박보다 대형 선박 위주로 발주가 이뤄졌고 초대형 원유 운반선의 발주도 늘었다. 지난해 발주가 거의 없었던 대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에 대한 주문이 늘어난 것도 시장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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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필을 벤치마킹하라” 정준양 포스코 회장, 사내콘서트서 주문

    포스코 정준양 회장(사진)이 가수 조용필의 성공을 벤치마킹할 것을 주문했다. 16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15일 경북 포항시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사내 토크콘서트에서 조용필의 신곡 ‘바운스’를 들려줬다. 정 회장은 “요즘 이 노래가 10대부터 전 세대에 걸쳐 사랑받고 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조용필이 오랜 공백에도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노래 연습을 하는 성실함 △노래의 음(音)이 맞을 때까지 고치며 스스로 답을 찾는 자세 △같은 자리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시도하는 도전정신 △노래에 대한 깊은 열정 등 4가지를 들었다. 정 회장은 “포스코가 창립한 해와 조용필 씨가 데뷔한 해가 1968년으로 같다”며 “45년이 지난 지금이야말로 주인의식이 가장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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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준양 회장 “편안할 때 위험을 생각하라”

    ‘거안사위(居安思危).’ 중국 춘추전국시대 진(晉)나라의 충신 위강(魏絳)이 왕인 도공(悼公)에게 한 말로 ‘편안할 때 오히려 위태로울 때를 미리 대비하라’는 뜻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은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포스코 안전·방재 혁신 다짐대회’에서 이 사자성어를 언급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정 회장은 “최근 산업 현장의 안전은 전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으며 사업장 안전 수준은 그 회사의 평판과 직결된다”며 “철강산업은 특성상 많은 위험요인이 내재해 있는 만큼 안전의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지에서 비롯되는 불안전한 행동은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면서 “만약 알면서도 지키지 않았던 잘못된 관행이 있다면 이는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유해화학물질 누출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짐대회에는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과 이정식 포항제철소장 등 포스코 임직원 280여 명이 참석했다. 광양제철소에서는 임직원 220여 명이 영상중계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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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강덕수 STX 회장 “오로지 생존을 목표로 경영전략 재구성할 것”

    강덕수 STX그룹 회장(사진)이 최근 그룹이 처한 경영위기와 관련해 “책임을 다하기 위해 주식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오직 회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백의종군할 것”이라고 밝혔다. 15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7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서 “그룹 최고경영자로서 그룹이 해체 위기에 몰린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2일 STX조선해양이 자율협약을 신청한 이후 강 회장이 자신의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회장은 “그룹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전 세계에 들이닥친 조선해운 부문 장기불황의 파고를 넘지 못하고 주요 계열사가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자율협약 신청은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와 회사 임직원의 고용 안정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범양상선(현 STX팬오션)과 대동조선(현 STX조선해양)을 차례로 인수하며 STX를 국내 10위권 그룹으로 성장시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주력 계열사인 STX조선해양에 이어 지주사인 ㈜STX가 14일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하면서 그룹이 해체 위기에 처했다. STX에 대해 긴급 지원에 나선 채권단은 앞으로 자산 매각과 인력 구조조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강 회장은 e메일에서 “그룹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며 “저에게 요구되는 어떠한 희생과 어려움도 감수할 것이며 채권단과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임직원 여러분의 고용 안정과 회사의 빠른 정상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지난달 말 STX조선해양에 긴급 자금지원을 받는 조건으로 채권단에 대주주 주식 처분 및 의결권 행사 제한 위임장, 구상권 포기 각서를 제출했다. 강 회장이 대주주 지분권을 행사할 수 없지만 채권단은 강 회장이 경영권을 계속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 회장은 “과거 호황기의 경영론을 폐기하고 오로지 ‘생존’만을 목표로 경영 전략을 재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위기를 외면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면서 철저히 자기반성을 하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난흥방(多難興邦·어려움이 많을수록 서로 단결하고 분발해 부흥시킨다) 정신’을 당부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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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즐거운 캠핑]강풍에도 거뜬∼ 온가족 쉬게 해줄 넉넉한 텐트

    아웃도어 캠핑 열풍은 올해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 학교에서 주5일 수업이 시행되고 있는 데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캠핑을 즐기는 TV 예능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이번 시즌 가족 단위 캠핑족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기존 제품보다 큰 텐트와 그늘막 등 캠핑용품을 내놓았다. 테이블과 코펠, 랜턴 등 다양한 캠핑 필수품도 함께 출시했다. 아이더 카티즈 텐트는 텐트의 뼈대가 되는 폴을 ‘X자형’으로 설치할 수 있게 해 강풍에도 텐트의 형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게 했다. 출입이 더 편리해졌으며 공간도 여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이너 텐트에는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선용 터널을 설치했다. 카티즈 텐트는 4인용, 6인용 두가지 종류로 출시돼 가족 규모에 따라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 색상은 브라운이며 가격은 4인용 90만 원, 6인용 110만 원이다. 아이더 ‘그늘막1’은 설치가 쉽고 간편해 당일 캠핑이나 해변, 계곡 나들이 때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제품보다 크기가 커 4인 가족이 누울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메시 소재로 만들어 통풍성이 우수하며 해충을 막을 수도 있다. 4면을 모두 원단으로 덮으면 독립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다. 한쪽 면을 업라이트 폴로 세워 차양막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15만 원. 아이더 ‘여름형 패딩 침낭’은 얇고 가벼우면서도 보온력이 우수해 서늘한 여름밤에 사용하기에 딱 좋다. 침낭 지퍼를 열면 이불처럼 넓게 펴지기 때문에 2인용 이불로도 쓸 수 있다. 가볍고 부드러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휴대가 편리하다. 6만9000원. 아이더 ‘6인용 BBQ 테이블’은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텐트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3단 접이식 구조로 부피를 최소화했다. 아이더 ‘키친 테이블’은 식재료를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수납걸이와 수납망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앞쪽 수납걸이에는 코펠과 국자 등 다양한 주방기구를 정리할 수 있으며, 야간에 캠핑등을 걸어둘 수 있는 등걸이도 갖춰져 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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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대영 삼성重 사장 ‘현장 道士論’

    “현장에 가보면 늘 새로운 상황이 펼쳐지고 과제가 발생합니다. 이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다 보면 어느 샌가 그 분야의 도사가 되는 것입니다.”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사진)이 14일 대전 유성구 대학로 KAIST 대강당에서 열린 대학생 대상 토크콘서트 ‘열정락(樂)서’ 시즌4의 강사로 나섰다. 조선소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통’인 박 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77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한 박 사장은 1984년 경남 거제조선소로 발령이 난 이후 30년간 그의 인생을 지배해 온 ‘해양사업’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박 사장은 그가 조선소에서 일을 시작할 당시 해양사업부는 조선소 내에서 ‘왕따 사업부’로 여겨지던 곳이었다고 했다. 이렇다 할 사업도 없고 돈도 별로 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박 사장은 “육상 유전의 고갈이 머지않았기 때문에 해양 개발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내 손으로 해양 사업의 역사를 만들겠다는 꿈을 갖게 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30년간 노력하다 보니 사장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해양플랜트를 담당하는 해양사업부는 삼성중공업에서 가장 잘나가는 부서 중 하나다. 박 사장은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것이 해양산업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잠수식 시추선이 시추설비의 표준으로 여겨지던 1990년대 중반 기동성과 시추능력을 동시에 갖춘 드릴십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을 대표적인 도전으로 꼽았다. 업계 후발주자였던 삼성중공업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드릴십을 개발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 박 사장은 학생들에게 “‘사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냥 일꾼이 아니라 역사의 일부가 되겠다는 큰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장이라는 직책은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한 대가로 따라오는 것이라는 의미다. 이어 “해양사업 분야에는 아직도 도전할 과제가 무궁무진하다”며 대학생들의 과감한 도전을 주문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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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STX, 한숨 돌렸지만…

    STX그룹 지주회사인 ㈜STX에 대한 채권은행들의 자율협약이 타결됐다. 채권은행들은 ㈜STX에 3000억 원의 긴급자금을 투입한다. 14일 금융당국과 ㈜STX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채권단 소속 금융기관 4곳(우리·신한·농협은행, 정책금융공사)은 이날 산은에 일제히 자율협약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3000억 원을 ㈜STX에 긴급 지원했고 앞으로 6∼7주간 이뤄질 실사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STX는 이 자금으로 이날 만기가 돌아온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했고, 남은 돈은 앞으로 긴급 운영자금으로 쓸 예정이다. 산은이 일단 3000억 원을 냈고, 나머지 4개 은행은 ㈜STX 채권 규모에 비례해 각자의 부담액을 산은에 정산한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771억 원, 농협은행은 504억 원 등을 줄 예정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일부 은행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고도 회사채에 투자한 사람까지 보호하는 것은 도덕적 해이를 불러올 수 있다”며 지원에 난색을 표했다. 채권단과 이미 자율협약을 맺은 STX조선해양과 달리 ㈜STX는 지주회사 특성상 뚜렷한 사업을 하기보다는 그룹 지배구조의 뼈대 역할을 하는 만큼 지원에 나설 ‘명분’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금융시장 경색을 우려한 당국이 끈질기게 압박하면서 채권은행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동의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 자율협약이 무산돼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은행이 쌓아야 하는 충당금이 배 이상 늘어나 부담이 커지는 점도 감안됐다. ㈜STX의 자율협약 체결로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주력 계열사 대부분은 구조조정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추진 중인 STX중공업, STX엔진의 자율협약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게 금융권과 당국의 전망이다. STX팬오션과 유럽·중국 계열사는 매각작업을 계속 진행한다. 극심한 자금난을 겪던 STX그룹은 일단 한숨 돌리게 됐지만, 뼈를 깎는 구조조정의 고통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임금을 깎고 경비를 절감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6월 중 채권단의 실사가 끝나면 인력 및 사업 축소를 포함해 더 강도 높은 대책 마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STX그룹 측은 “채권단의 결정에 대해서는 그룹차원에서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채권단의 긴축 조치 요구와 별도로 그룹이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직 축소와 경비 절감 등 구조조정 작업을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상훈·이서현 기자 january@donga.com}

    • 2013-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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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갑한 현대차 사장 “휴일특근 중단 피해 임단협에 악영향 줄것”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사진)은 13일 “휴일 특근 중단에 따른 피해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휴일 특근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윤 사장은 이날 ‘직원 여러분에 드리는 글’이라는 담화문에서 휴일 특근이 10주째 정상적으로 시행되지 못하는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휴일 특근 수당을 둘러싼 노사 합의가 지난달 말 타결됐지만 일부 현대차 노조 조합원이 반대하면서 4일까지 주말 특근이 전면 보류됐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엔진, 변속기 등 부품을 생산하는 일부 공장은 11일 특근을 재개했지만 완성차를 조립하는 1∼5공장에서는 특근이 여전히 재개되지 않고 있다. 윤 사장은 “4월 26일 노사는 특근 방식과 임금에 합의했다”며 “회사는 달라진 특근 형태에 합당한 임금 수준을 넘어 특근 중단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렸고 노조 역시 어렵게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어렵게 합의했는데도 일부의 반대로 여전히 특근이 재개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공식적인 노사 합의마저 자신들의 이해와 맞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것은 노사 신뢰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동으로 앞으로 회사는 누구와 어떻게 협상을 해야 하느냐”고 되물었다. 윤 사장은 “이미 7만 대, 1조4000억 원이 넘는 생산 손실이 발생했다”며 “더이상의 생산 손실은 결국 우리 모두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특근 거부는 결국 스스로 국내 물량을 포기하는 행동”이라며 “특근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올해 임단협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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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금삭감-조직 축소-복지비 폐지… STX 눈물나는 자구책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STX그룹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임금 삭감과 조직 축소 등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STX는 임직원의 임금을 삭감하고 조직을 축소해 임원 수를 줄이고 각종 복지비를 없애는 등의 내용을 담은 비상 계획에 임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고통을 분담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STX는 전 계열사의 조직 통폐합과 슬림화를 통해 인건비와 운영비를 축소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STX는 올해 초 사장단과 임원의 올해 임금을 지난해보다 각각 30%, 20% 삭감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했다. STX조선해양과 STX엔진은 실 조직을 폐지했고 ㈜STX와 STX중공업이 본부와 팀의 수를 줄이는 등 계열사별로 조직 규모를 30∼70% 줄였다. 임직원의 복리후생도 축소된다. STX는 임직원 자녀에 대한 대학 학자금 지원, 직원들의 건강검진 비용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1인당 연간 100만∼200만 원씩 지급하던 복지금도 올해 하반기부터 전면 폐지한다. 명절과 창립기념일, 근로자의 날에 임직원에게 지급하던 선물도 중단하기로 했다. 조선해운 경기가 호황을 누리던 2000년대 초중반 STX그룹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못지않게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장이었다. 그러나 불황의 여파로 STX조선해양은 4월 임직원 급여를 일시적으로 삭감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속 엔지니어들이 경쟁 조선사의 경력사원 모집에 대거 지원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진행 중인 STX에너지의 경영권 매각 협상은 STX에너지 최대주주인 일본 금융사 오릭스의 반발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TX그룹은 3일 STX에너지 지분 43.15%를 한앤컴퍼니에 넘기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STX는 지난해 STX에너지의 지분 일부를 오릭스에 매각하고 3600억 원을 유치하며 맺은 계약 내용에 회사 자산가치에 변동이 생기면 오릭스의 지분을 늘려 보전해주기로 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STX에너지는 해외 자원광구, STX건설의 기업어음 등을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오릭스는 STX건설이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이 자산가치 재평가에 해당한다며 신주 발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줄어든 자산가치를 보전받으면 오릭스의 지분은 최대 88%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STX는 경영권 방어를 위해 오릭스의 신주 발행을 금지하는 민형사상 소송으로라도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STX그룹 측은 “오릭스가 초기 투자 당시 재무적 투자자로 경영권에 관심이 없다는 것과 달리 불공정한 계약을 근거로 자율협약이 체결되기도 전에 신주 발행을 운운하며 경영권을 넘보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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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스바겐 4도어 쿠페 ‘R-라인’ 출시

    폭스바겐코리아는 4도어 쿠페(보통 문짝이 2개인 날렵한 형태의 스포츠형 자동차) 모델인 CC 2.0 TDI 블루모션의 ‘R-라인’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존 모델에 폴크스바겐이 경주용 차의 감성을 담아 제작한 외관 디자인인 ‘R-라인’을 적용한 제품이다. R-라인 디자인을 담은 프런트 범퍼와 도어 스카프 플레이트(문 아래 발판)가 채택됐고 프런트 그릴에는 ‘R-라인’ 로고가 새겨졌다. 앞서 출시된 CC 2.0 TDI BMT 모델과 같은 2.0 T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성능을 낸다. 6단 DSG 변속기를 적용했다. 가격은 부가가치세 포함 5060만 원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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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대 대성회장 “올해도 고난의 행군”

    김영대 대성회장(사진)이 9일 “4년 전 창업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경험하며 3년간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며 “고난을 거치며 더 큰 지혜, 더 강한 정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자”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배포한 창립 66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도 한동안 고난의 행군이 계속될 것”이라며 “과거에도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극적인 시장 개척과 신사업 진출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은 진부하지만 모든 기업의 역사가 그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시대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려면 투명하고 공정한 윤리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러한 기본정신과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시장과 소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대성은 복합쇼핑문화 공간 디큐브시티 등 서비스산업에 대한 초기투자 부담과 주택사업의 침체 등으로 지난해 94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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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면 상무’ 홍역 포스코에너지 사내회식-개인술자리 자제령

    임원 A 씨의 대한항공 여승무원 폭행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포스코에너지가 최근 내부적으로 윤리실천을 선언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회식은 물론이고 개인적인 술자리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9일 포스코에너지에 따르면 오창관 사장을 비롯한 회사 간부들은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대치동 본사에서 ‘신뢰소통 윤리실천 선언식’을 열고 “겸손하고 바른 언행에 앞장서자”고 다짐했다. 오 사장은 선언식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우리 직원들은 물론이고 포스코그룹 패밀리 모두 죄송할 따름이다”라며 “우리 스스로 풀어나가야 할 일이 많다. 간부들부터 진심으로 각성하고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임직원에게 이달 말까지 사내 회식이나 개인적인 술자리를 자제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자고 독려했다.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조직문화를 바로잡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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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그레이드 쉐보레… 한국GM, 성능 개선한 스파크S 출시

    한국GM은 경차 쉐보레 스파크의 엔진, 변속기 등을 새롭게 바꾼 신모델 ‘스파크S’(사진)를 16일부터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스파크S는 고효율 1L 가솔린 GEN2 엔진을 장착해 소음을 줄이고 그동안 중형 가솔린 엔진에 적용했던 ‘더블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을 적용해 엔진 효율도 높였다. 새 엔진과 함께 채택된 차세대 무단변속기 C-테크는 저속 토크, 고속 주행, 발진 가속 등에서 뛰어난 변속효율을 보인다고 한국GM 측은 설명했다. 스파크S의 주행 안정성 제어장치(ESC)로 급제동 시 바퀴의 잠김 현상을 제어하는 잠김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과 코너를 돌 때 브레이크 유압을 제어하는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이 장착됐다. 차량전복 위험을 감지해 제어하는 시스템과 경차 운전자들이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자주 겪는 언덕길 밀림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도 적용됐다. 인포테인먼트(정보기술과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시스템인 ‘마이 링크’가 탑재돼 7인치 터치스크린이 후방 카메라는 물론이고 스마트폰과도 연동돼 전화, 음악 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LS모델 1281만 원, LT모델 1373만 원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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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 설명회 개최

    아산나눔재단은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제2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에서 912팀이 참가했던 첫 대회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예선을 통과한 대학생 창업팀의 실제 창업 과정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은 표철민 위자드웍스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등 성공한 선배 벤처 기업인들로부터 창업의 전 과정을 지도받는다. 아산나눔재단은 9일 울산지역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10개 지역에서 설명회를 연다. 이어 7월부터 경진대회를 실시해 8월 말 최종 입상팀을 가린다.}

    •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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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과 육아로 경력단절된 주부… 포스코, 생산직 직업훈련생 채용

    포스코가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주부들을 직업훈련생으로 채용한다. 포스코는 주부를 대상으로 이달 16일까지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와 전남 광양시 광양제철소에서 근무할 생산기술직 주부 직업훈련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선발된 주부 직업훈련생은 제철소 현장에서 △시험분석 △품질검사 △설비운전 △정비지원 등 생산기술직군으로 근무한다. 포스코는 이들의 직무역량을 높이기 위해 3개월간 철강생산 공정, 화학분석, 재질시험 등 기초 실무를 훈련시킨 뒤 제철소에 배치할 예정이다. 고교나 전문대 졸업자로 포항과 광양에서 상주하거나 교대 근무할 수 있는 여성이 대상이다.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회배려계층의 취업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다자녀(3자녀 이상) 양육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은 우대한다. 희망자는 홈페이지(gorecruit.posco.co.kr)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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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업무기피? 회의출장? 포스코선 사라졌다

    포스코의 경북 포항제철소 생산기술부는 매주 월요일 안전회의를 한다. 포항제철소 구석구석에 흩어져 근무하는 10여 명의 회의 참석자들이 부지런히 이동해 회의실에 도착하면 그제야 시작됐던 회의 풍경이 올해부터 달라졌다. 생산기술부 노시철 부장이 자리에 앉아 모니터를 켜고 구글의 화상회의 시스템인 ‘행아웃’에 접속하면 참석자들도 각자 자신의 사무실에서 컴퓨터를 켜고 모니터를 보면서 회의를 한다. 회의에 필요한 문건도 실시간으로 모니터에 뜬다. 이 덕분에 회의시간도 줄고 효율도 높아졌다. 굴뚝기업 포스코가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구글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업무 시스템인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올해 1월 도입한 이후 포스코의 업무 스타일이 변화하고 있다.○ 출장과 결재 파일이 사라졌다 모바일시대를 맞아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하던 포스코는 모든 정보가 공유된 환경에서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구글의 기업문화에 주목했다. 포스코의 문제 중 하나는 직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전체 직원 1만7000명 중에 자신이 협업해야 할 대상이 어느 부서에 있는지조차 알기 어려웠다.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시스템을 기획한 포스피아3.0 추진실 박현수 팀장은 “구글처럼 직원들이 거리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편하게 의사소통하며 일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것이 ‘스마트워크 플레이스’의 기본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직원들은 시스템 도입 이후 가장 큰 변화로 팀 간 협업을 꼽았다. 어느 직장이나 다른 팀 업무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하는 경향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도입한 이후 각 팀이 업무를 공유하면서 협업이 수월해졌고 이에 따라 업무성과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스마트워크 플레이스를 가장 잘 활용하는 곳으로 꼽히는 곳은 포항제철소 내 생산기술부다. 생산기술부는 서울 본사 영업부가 고객의 주문을 받으면 이를 조업 부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영업부 및 조업 부서와 얼마나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느냐에 따라 업무 성과가 달라진다. 이전까지는 1시간 남짓 하는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사전에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참석 가능 여부를 물어야 했다. 서울 포스코센터나 전남 광양제철소로 출장을 다니기도 했다. 출장만큼 번거로운 것은 제철소 내 이동이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3.2배에 이르는 제철소 내에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는 시간이 30분 넘게 걸렸다. 포항제철소 송도의 생산지원팀장은 “시스템을 도입하고 나서 ‘일은 서로 만나서 얼굴 보고 해야 제대로 된다’는 인식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각자의 업무 일정을 캘린더 형태로 공유하는 비주얼 플래닝(VP)에 접속해 상대방의 편한 시간을 확인한다. 출장에는 ‘행아웃’이 위력을 발휘한다. 서울에 있는 제품 수주 담당자와 포항제철소의 작업 지시 담당자가 출장까지 오가면서 서로 만나 회의를 할 필요 없이 각자 컴퓨터에 달린 카메라로 자리에 앉아서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로 만드는 정보와 기술 공유 포스코는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도입 이후 출장비용은 30%, 의사결정 시간은 평균 60% 줄어든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문서 출력량도 과거에 비해 77%가량 줄었다. “그건 제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요”라며 책임을 미루거나 “상의하고 알려드릴게요”라며 의사결정을 미루는 현상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업무관리시스템(TMS)으로 팀 간 업무가 동료들에게도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수시로 댓글이 달리고 업무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이다. TMS 활동 내용은 직원의 업무평가에 반영된다. 직원 개개인이 자신의 업무에 전문가가 돼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도록 한 것도 큰 수확이다. 포스코 직원들은 구글의 검색엔진을 적용한 사내 포털에서 업무와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하면 해당 업무 담당자 이름을 확인할 수 있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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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경기장 4배 크기 세계최대 컨테이너선… 현대중공업 5척 수주

    현대중공업이 컨테이너를 한 번에 1만8400개까지 운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해운회사인 차이나시핑컨테이너라인(CSCL)으로부터 1만84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5척을 총 7억 달러(약 7700억 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400m, 폭 58.6m, 높이 30.5m로 축구장의 4배 크기다. 지금까지 발주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만8000TEU급 선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세계 최대의 컨테이너 선사인 덴마크의 ‘AP몰러-머스크’사로부터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2005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1만 TEU급 컨테이너선을 수주해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을 열었다. 올해 1월에는 캐나다 해운회사 시스판으로부터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중국 조선소를 따돌리고 중국 선사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중국은 조선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발주 물량을 중국 내 조선소에 몰아주는 등 한국 조선업체들을 의식적으로 견제해 왔다. 현대중공업은 중국 업체들과 수주 경쟁을 하면서 컨테이너선 540여 척을 건조한 경험과 고연비, 친환경 선형 등 앞선 기술력을 강조해 중국 해운사의 발주를 따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테이너선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체 제작한 전자 제어식 엔진을 탑재해 운항 속도와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연료를 조절해 연료 소모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연료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는 선형을 채택하고 자체 개발한 선박평형수(선박 운항 때 무게중심을 유지하기 위해 배에 채워 넣는 바닷물) 처리장치인 에코밸러스트를 장착하는 등 친환경 선박으로 제작할 방침이다. 선박은 2014년 하반기부터 2015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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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 Test]폴크스바겐 ‘폴로 1.6 TDI R라인’

    “골프 동생이네!”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삼전동 탄천카트장에서 만난 폴크스바겐의 소형 해치백 폴로 1.6 TDI R라인은 폴크스바겐의 스테디셀러 ‘골프’를 쏙 빼닮은 모습이었다. ‘형만 한 아우는 없다’지만 직접 운전해 본 폴로는 형만큼 속이 꽉 찬 ‘훈남 남동생’을 연상케 했다. 폴로는 1975년 1세대 모델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38년 동안 1600만 대 이상 팔린 소형 해치백의 표준이다. 다른 소형차처럼 귀엽거나 톡톡 튀게 단장하는 대신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채택했다. 운전석에 앉아서 실내를 둘러봤더니 오로지 운전하는 재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테리어가 무척 간결했다. 가죽 시트 대신 직물 소재의 시트를 선택했다. 운전석도 수동으로 조절해야 한다. 한국어 내비게이션은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다. “부가 기능은 최대한 줄여 가격을 확 낮추고 소형차 본연의 성능에 집중했다”는 폭스바겐코리아 박동훈 사장의 설명을 듣자 고개가 끄덕거려졌다. 가격이 2490만 원으로 책정돼 수입차에 대한 진입장벽을 확 낮췄다. 뒷좌석을 접으면 트렁크의 용량이 최대 967L까지 커진다. 아이를 데리고 장을 보러 갈 때 유모차를 넣기에도 넉넉하고 친구와 여행 떠날 때 트렁크 정도는 너끈하게 소화할 수 있어 보였다. 뒷좌석까지 어른 네 명이 타도 ‘몸짱’이나 운동선수만 아니라면 비좁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짧은 커브길이 연달아 이어지는 좁은 서킷에서는 빠르고 야무지게 움직였다. 소음도 크게 거슬리지 않았다. 차체가 작은데도 단단하고 안정적으로 달려 나갔다. 폴크스바겐이 내세운 모토 ‘펀 투 드라이브’처럼 도로에서 속력을 내 ‘빠르게’ 질주하는 맛은 없어도 ‘신나게’ 달릴 수 있는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4기통 1.6 디젤 터보 엔진과 7단 DSG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 출력은 90마력. 고가 수입차를 꿈꾸면서도 당장은 할부에 큰 부담 없이 실속 있게 수입차를 타고 싶은, 출퇴근으로 시내 주행을 많이 하는 20, 30대 여성에게 추천하고 싶은 차.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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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ift]일본+크루즈… ‘부모님 선호’ 여행 묶어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여행을 통한 추억을 선물해드리는 것은 어떨까. 롯데관광은 어버이날 부모님을 위한 관광 상품으로 부모 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1위 일본과 모두가 평생 한번쯤 해보고 싶다고 꼽는 여행 1위인 ‘크루즈’를 묶어 일본 크루즈 여행 상품을 내놓았다. 크루즈 여행은 짐을 싸고 풀며 이동하는 번거로움이 없고, 좋은 음식과 럭셔리한 시설을 즐기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어 어르신들을 위한 여행 선물로 좋다. 롯데관광이 올해 마련한 상품은 다음 달 3일 인천항을 출발해 일본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를 둘러보는 크루즈 여행이다. 일본의 숨은 보석 돗토리 현과 시마네 현을 들르며 일본의 알프스로 불리는 도야마를 거쳐 교토와 오사카를 관광할 수 있는 6박7일 일정의 코스다. 돗토리 현와 시마네 현은 드라마 ‘전쟁의 여신 아테나’의 촬영지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도시 규모가 작아서 정겨우면서도 계절에 따른 변화가 풍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야마는 일본 알프스 등 대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산에서 흘러나오는 하천이 웅장한 협곡을 이루며, 다테야마에는 화산 호수와 여름에도 눈이 녹지 않는 계곡이 있다. 도야마는 예로부터 등산과 스키, 캠핑 장소로 유명한 곳이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관광지인 교토에서는 일본의 문화유산을 둘러볼 수 있으며, 오사카에서는 도톤보리와 오사카성 등 다양한 관광지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이번 크루즈 여행에서는 외국어 사용과 외국 음식에 불편해하는 승객들을 위해 한국어 서비스와 한국 음식도 제공한다. 크루즈선 안에 머무를 때는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지루할 틈 없는 다채로운 이벤트와 최고의 부대시설이 준비돼 있기 때문이다. 크루즈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초특급 리조트를 능가하는 화려한 부대시설과 서비스다. 오락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승객을 위해서는 카지노와 디스코장, 라운지와 각종 바가 준비돼있다. 라스베이거스식 극장 쇼 관람장은 160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화려한 무희들의 공연과 마술쇼 등의 공연이 매일 밤 무료로 펼쳐진다. 이번 일본 크루즈에는 한국인들을 위해 ‘홀로아리랑’, ‘가는 세월’ 등으로 유명한 가수 서유석 씨가 데뷔 40주년 기념 선상공연을 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뽀빠이’ 이상용 씨의 특별 토크쇼도 2차례 마련돼 있다. 문의 02-2075-3400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 201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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