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익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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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산업1부 재계팀 박현익 기자입니다.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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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9~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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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메모리반도체 中수출 비중, 12년만에 40%선 무너졌다

    한국 최대 수출 품목인 메모리 반도체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12년 만에 처음으로 40% 아래로 주저앉았다. 3분기(7∼9월) 수출이 전 분기보다 0.4% 감소하면서 경제성장률이 0.1%에 그치는 쇼크를 겪었는데,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비중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처럼 대중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활발하게 일어났다면 3분기 수출 감소 폭이 줄어들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7일 동아일보가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입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9월 중국이 한국 메모리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9%로 나타났다. 5월까지는 40%대를 지키다 6월 39%로 내려앉은 뒤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2022년과 2023년 비중은 각각 51.4%, 44.7%였다.지난 10여 년간 중국 비중은 시장이 좋을 땐 50%대를 기록했고 못해도 40%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직전 30%대를 기록한 때는 반도체 불황기였던 2012년으로 37.7%였다.중국 경기 둔화가 장기화되고 레거시(구형) 반도체를 중국이 직접 만드는 자립 정책이 힘을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중국이 갈수록 레거시 반도체 생산을 늘리며 한국 반도체에 대해 도전할 것”이라며 “결국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첨단 반도체 개발만이 살길”이라고 말했다.中 D램 저가 물량 공세로 한국 타격… “첨단 반도체만이 살길”[반도체 차이나 리스크]美 반도체 규제로 中 자립 속도전… D램 생산 비중 3년새 4배 급증가격 하락 부추겨 국내업체 휘청中 내수 부진에 수출 둔화 뚜렷… HBM 등 고부가 제품 수출은 폭증“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등 중국 레거시(구형) 반도체의 과잉 생산이 메모리 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중국의 급격한 반도체 생산 증가에 대한 업계 우려를 전한 내용이다. WSJ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자국산 메모리 칩을 쓸 강력한 인센티브가 있다”고도 분석했다.올 들어 한국의 중국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위축되는 배경에도 중국의 이 같은 변화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한국 범용 D램은 중국 저가 공세에 따른 타격이 가시화된 상태다.● 中 D램 생산 비중 3년 만에 4%→16%대중국 수출 비중이 30%대로 내려간 적은 2012년에도 있었지만 지금과는 다르다. 2012년 당시 수출 물량은 오히려 늘어나며(6.2%) 가격 하락 요인이 컸다면, 올해는 가격보다 물량이 급감(―14.3%)한 측면이 크다.지난해까지 극심한 겨울을 겪었던 반도체 업계는 인공지능(AI)발 수요 폭발로 회복되는 추세다. 하지만 대중국 반도체 수출 위축은 전체 수출 회복의 발목을 잡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올 1∼9월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519억1125만 달러(약 72조18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5.6% 성장했다. 연초만 해도 증가율이 90%대였다가 70%대로 주저앉은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196억5228만 달러로 40.1% 늘었다.가장 큰 교역국이 평균에 못 미치는 증가율을 기록해 전체 증가세를 깎은 것이다. 최근 한국은행은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됐다며 3분기 수출이 전 분기 대비 0.4%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중국 수출 증가세가 둔화된 원인으로 중국 내 경기 부진이 꼽힌다. 한 반도체 대기업 관계자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주요 메모리는 모바일 등 정보기술(IT)용이 대부분인데 중국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아 스마트폰, PC 소비도 얼어붙고 있다”고 했다.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위협 요인은 중국의 레거시 자립 확대와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다. 중국은 2019년 트럼프 정부의 화웨이 규제 이후 자국 레거시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웨이퍼 기준 글로벌 D램 생산 능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4%에서 올해 11%로 뛰었다. 모건스탠리는 이 비율이 내년에는 16%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중국 기업의 레거시 반도체 공급 확대는 가격 하락 요인이 된다. 이달 8일 삼성전자는 잠정실적 발표 후 “중국 메모리 업체의 레거시 제품 공급 증가에 실적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은 “현재 전 세계에 짓고 있는 40여 개 반도체 공장 중 절반이 중국에서 지어지는 만큼 앞으로 한국 반도체에 대한 영향이 급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수출은 HBM 덕에 급증중국이 레거시 반도체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하려 하고, 미국의 대중 규제가 강화될수록 한국 반도체가 살길은 AI 등 고부가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이미 국내 기업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덕에 대만으로 수출하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출 비중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한국 메모리 수출에서 최근 10년간 10% 비중을 넘긴 적이 없던 대만이 올 9월 기준 16%까지 올라선 것이다. 수출액 기준으로는 85억 달러(1∼9월 누적)로 전년 동기 30억 달러보다 316% 급증했다.주로 SK하이닉스가 대만 TSMC에 보내는 HBM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 덕이다. TSMC가 한국으로부터 HBM 물량을 받아 엔비디아에 들어갈 AI 가속기를 만들어 엔비디아로 보내는 구조다. 최근 SK하이닉스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심대용 동아대 전자공학과 교수는 “HBM에서 한국의 독점적 지위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시장 진입을 노리는 경쟁사들의 도전이 워낙 거세기 때문에 차세대 제품도 철저히 준비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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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의실마다 ‘고객의 자리’ 배치… 소비자 대신 ‘고객’ 용어 첫 사용

    “보래이, 가령 백 개 가운데 한 개만 불량품이 섞여 있다면 다른 아흔아홉 개도 모두 불량품이나 마찬가진기라. 아무 거나 많이 팔면 장땡이 아니라 신용 쌓는 일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그들은 와 모르나.” 14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 역사관. 이곳 1층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구인회 창업회장 흉상과 함께 바로 아래 놓인 어록패가 눈에 띈다. 구 창업회장이 LG그룹 모태인 ‘락희화학공업사’를 설립해 출시한 화장품 ‘럭키크림’을 판매할 때 한 말이다. 하자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파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그의 단호한 의지였다. 1947년 창립부터 현재까지 LG그룹의 발자취를 한데 모은 역사관은 ‘고객을 향한 집념’이라는 LG 헤리티지의 보고(寶庫)다. 무엇이 국민, 고객을 위한 진정한 가치일까 끈질기게 고민하는 집념이다. 구 창업회장부터 구자경 회장, 구본무 회장, 구광모 대표 등 4대에 걸쳐 LG가 내놓은 ‘최초’ 기록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이명관 LG인화원 원장은 “기업의 이윤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했을 때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이념이야말로 선대부터 내려오는 LG의 헤리티지”라며 “LG 하면 대표적으로 ‘인화’를 떠올리지만 가장 밑바탕이 되는 경영이념은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고 말했다.● 최초의 라디오·선풍기·냉장고…‘일상의 최초’ “남이 미처 안 하는 것을 선택하라.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것부터 착수하라.” 구 창업회장이 1947년 락희화학공업사를 출범시킬 당시의 설립 정신이다.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LG는 전쟁으로 생필품이 부족한 한국에 칫솔, 빗 등 국내 최초의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며 나무 용품을 주로 쓰던 국민들의 일상을 바꿔 나갔다. 구 창업회장은 이후 ‘무엇이 또 국민 생활에 필요할까’ 고민한 끝에 1958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를 설립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자공업회사다. 이듬해 11월에는 ‘금성사(GoldStar)’ 상표를 단 최초의 국산 라디오 ‘A-501’을 출시했다. 6·25전쟁 이후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컸던 시대, 발 빠른 정보에 목말라하던 고객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였다. LG 관계자는 “구 창업회장은 당장의 이윤보다 고객들의 취향에 항상 더 큰 관심을 가졌다”며 “시대를 뛰어넘은 고객 가치 경영의 시작이었다”고 설명했다.LG는 이어 더위를 식혀주는 선풍기(1960년)와 에어컨(1968년), 식자재 보관 효율을 높인 냉장고(1965년), 새로운 문화를 선사한 흑백TV(1966년), 손빨래에서 해방시킨 세탁기(1969년) 등 ‘국내 최초’ 역사를 잇달아 써내려 갔다.● 회의실마다 ‘고객의 자리’ 비워 둬 1970년 구자경 회장이 2대 회장에 취임하며 LG의 고객 중심 경영은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구자경 회장은 당시 주로 쓰이던 ‘소비자’라는 말 대신 ‘고객’이란 호칭과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대상이 아닌 ‘신경 쓰고 관리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다. 경영이념도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라고 새롭게 정립했다. 구자경 회장은 또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업공개를 추진하며 투명 경영, 자율 경영 체제를 확립했다. 락희화학, 금성사 등 주요 계열사들을 주식시장에 공개한 시기도 이때다. LG 모든 계열사 회의실마다 한 자리씩 비워 두는 ‘고객의 자리’도 구자경 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LG 관계자는 “고객의 자리는 지금도 이어져 오는 전통”이라며 “무슨 일을 하든 항상 고객을 생각하고 모든 회의에서 고객 의견을 최고로 존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이어 1995년 취임한 구본무 회장은 ‘LG Way’(LG의 길)를 새로운 경영이념으로 선포하고 ‘1등 LG’를 강조했다. 오늘날 LG의 상징인 얼굴 모양의 CI도 구본무 회장이 주도했다. 기업 심벌마크에 고객을 담은 것이다.구본무 회장은 1995년 LG전자 평택공장을 찾아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반드시 고객을 위한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고객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LG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착수한 것이다.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이차전지 사업에 과감히 뛰어든 것이 대표적이다. LG는 1999년 국내 최초로 리튬배터리를 양산한 데 이어 2009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또 2009년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때 구본무 회장이 안주하지 않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은 덕분에 오늘날 디스플레이 사업 경쟁력의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자 분야에서는 구본무 회장이 2000년대 후반부터 집중한 전장(차량용 전기·전자장비) 사업이 이제 LG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돼 불경기에도 고성장하는 효자 사업이 됐다.● 불확실성 극복할 차별적 가치 발굴 중 글로벌 생활가전, 배터리 등에서 선두주자로 올라선 LG는 최근 미중 갈등과 경기 침체, 인공지능(AI) 산업의 부상 등 불확실성에 둘러싸인 상황이다. 가전 시장은 중국을 비롯한 후발 경쟁 주자들의 도전과 소비 주기가 길어지며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배터리, 디스플레이 역시 시장 수요가 급변하고, 중국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1등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LG는 선대 회장부터 내려온 ‘고객 집념’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구광모 대표는 최근 시작된 계열사 사업보고회에서도 그룹의 핵심 방향으로 삼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집중해서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재우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LG는 다른 그룹보다 고객이라는 가치에 집중하며 다른 기업들이 발굴해 내지 못한 수익 기회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경쟁력을 가졌다”며 “고객가치 경영이라는 구심점을 잃지 않으면 AI든 전기차든 새로운 분야에서 남들보다 우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이천=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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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선택과 집중’… 휴대전화-LCD 접고 미래 ‘ABC’에 50조 투자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줄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갑시다.” 구광모 ㈜LG 대표가 지난해 말 신년사로 내놓은 메시지다. 구 대표가 생각하는 차별적 고객가치란 남들과 다른 수준을 넘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혁신을 뜻한다. 제품을 사례로 들자면 스타일러, 건조기, 전기차 배터리, 올레드(OLED) 등이다. LG는 차별적 고객가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에 힘쓰고 있다. LG전자가 2022년 휴대전화 사업을 정리한 결정이 대표적이다. 대신 휴대전화 사업을 하며 축적한 통신, 카메라 등 기술 역량은 차량용 전기·전자장비와 같은 신사업에 접목했다. 이 같은 체질 개선 덕분에 지난해 매출이 휴대전화 사업을 하던 2021년보다 약 10조 원 늘었다. LG화학도 2020년 액정표시장치(LCD)용 편광판 사업을 11억 달러(약 1조3000억 원)에 매각하는 대신 배터리, 바이오, 신약 등 신성장 동력에 힘을 쏟고 있다. 편광판은 패널 앞뒤에 부착해 빛의 통과를 조절하는 소재다. 한때 LG화학이 글로벌 1위로 연 매출 2조 원씩 내는 ‘캐시카우’ 사업이었지만 중국이 추격해오며 사실상 경쟁력을 잃었다. 구 대표는 이와 함께 그룹의 새 먹거리로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를 낙점했다. LG는 올해부터 5년간 약 100조 원을 국내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중 ABC 등 미래 성장동력에 50조 원 이상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LG는 2020년 ‘LG AI연구원’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인공지능(AI) 개발에 나서 자체 모델인 ‘엑사원’을 고도화하고 있다. 2021년 12월 첫 번째 모델을 선보인 이후 올 8월 3.0 버전을 내놨다. 엑사원은 전문성에 특화된 AI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는 이 밖에도 혁신 신약 개발과 배터리, 폐기물 순환 등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구 대표 취임 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고, 이를 통해 이전에 없던 삶의 편의와 효용을 누리게 하는 방향으로 LG의 헤리티지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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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병 앞둔 SK이노, 계열사 사장 3명 교체… 기술형 리더 발탁

    SK이노베이션이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3개 계열사 사장을 새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다음 달 1일 SK E&S와의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조기 실시한 인사다. 모두 이공계 출신의 기술 전문가로 특히 1972년, 1975년생 등 젊은 리더를 발탁한 게 특징이다. SK이노베이션은 24일 김종화 SK에너지 사장(57), 최안섭 SK지오센트릭 사장(52), 이상민 SKIET 사장(49)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정유, SK지오센트릭은 석유화학, SKIET는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 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 3개사와 함께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어스온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인 SK에너지 신임 김 사장은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에 입사해 정유, 화학사업을 두루 경험했다. SK에너지 엔지니어링 본부장, SK이노베이션 SHE(안전·보건·환경)부문장, SK지오센트릭 최고안전책임자(CSO) 등 주요 현장 관리직을 거쳐 지난해부터 SK이노베이션 핵심 생산기지인 울산CLX의 총괄을 맡았다. SK지오센트릭의 최 사장은 R&D(연구개발) 연구원 출신으로 연세대 화학공학 학·석사를 마치고 SK지오센트릭에서 최적운영실장과 전략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번 사장 선임 전까지는 SK지오센트릭 머티리얼사업본부장을 맡고 있었다. SKIET의 이 사장도 KAIST 기계공학 학·석사를 졸업한 R&D 연구원 출신이다. 윤활유 전문 기업인 SK엔무브에서 그린성장 사업실장을 맡는 등 성장 사업에서 역량을 쌓았다. 냉난방공조(HVAC) 및 전기차용 윤활유와 같은 주요 신사업을 시장에서 빠른 시간에 안착시켜 SK엔무브의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는 현재 그룹 전반에 걸쳐 ‘리밸런싱’(사업 재조정) 작업과 고강도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의 수익성 악화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으로 인한 배터리 업황 침체 등 위기 속에서 비용 효율과 체질 개선이 이들 3개 계열사 사장들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3개 계열사가 당면한 위기를 돌파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테크(기술) 역량을 갖춘 기술형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SK지오센트릭은 이번 신임 사장 선임과 함께 김용수 경영기획실장, 최윤석 아로마틱 공장장, 여두현 패키징솔루션사업부장 등 3명의 신규 임원 승진 인사도 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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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부 내 통상 법률전문가 단 1명… 5년간 로펌 자문료만 700억원 달해[재계팀의 비즈워치]

    “매년 20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로펌에다 쏟아붓는데, 그 돈이면 차라리 내부 처우 개선이나 자체 역량 강화에 쓰는 게 맞지 않을까요.” 산업통상자원부가 로펌에 내는 통상 자문료를 두고 한 정부 관계자가 한 이야기입니다. 미국 우선주의 기조 속에 통상 전문가가 필요한데, 내부 인력이 턱없이 모자라 외부에 의존하는 실정을 우려한 것입니다. 2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부가 최근 5년간 통상 법무를 위해 로펌에 지급한 자문료는 7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으로는 2019년 80억 원에서 지난해 162억 원으로 2배로 뛰었습니다. 산업부는 올 8월 기준 국내외 15개 로펌과 자문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통상 분쟁과 수입 규제, 주요국 제도 검토 등을 맡긴다고 합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연합(EU) 핵심원자재법이 대표적입니다. 산업부가 외교·통상 이슈에서 막대한 비용을 들여 민간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내부 통상 전문 변호사가 1명뿐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미국변호사 출신의 김세진 통상분쟁대응과장이 유일합니다. 산업부 내 외국변호사 인력이 더 있긴 하지만 통상 업무와 무관한 일을 하고 있어 지원이 어렵고 전문성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기업들도 우려가 큽니다. 우리 정부가 앞으로 미국 대선과 IRA의 변화 가능성, 반도체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긴밀히 대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외부에 의존하는 방식이 비효율적일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정책 분야를 다루는 한 대기업 관계자는 “주요국의 통상 정책이 쏟아지는데 매번 바깥에다 물어보고 논의하면 의사결정이 복잡해지고 시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자체 통상 전문가를 늘리는 게 시급하다”고 했습니다. 문제는 처우입니다. 통상 법무 분야에서 산업부와 로펌 간 전문 인력의 급여는 많게는 3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김 의원은 “산업부 내 전문 인력 부족으로 과도한 비용이 지출될 뿐만 아니라 공공 영역에서 대응 능력을 축적할 기회도 소멸되고 있다”며 “획기적인 처우 및 근무환경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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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中기업, 양극재 기술 베껴”… LG, 특허침해 소송

    LG화학이 중국 양극재 업체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한중 기업 간 특허 소송전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의 배터리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며 한국의 기술력을 노린 중국 기업들의 지식재산권(IP) 침해가 노골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2일 배터리 업계 및 법조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중국 론바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載世能源)’을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또 증거 확보를 위한 증거 보전 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여 이달 2일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재세능원 공장에서 해당 절차를 시행했다.LG화학은 재세능원이 자사 삼원계(NCM·리튬 코발트 망간) 양극재 기술을 베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극재는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양극재 시장에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는 중국이 우위에 있지만 긴 주행 거리 및 높은 출력으로 고부가가치를 갖는 삼원계 양극재는 한국이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LG화학은 세계 최초로 NCM 양극재 양산에 성공한 업계 선두 기업으로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 1300여 건의 양극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재세능원의 모회사 론바이는 중국 삼원계 양극재 1위 기업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배터리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에 재세능원을 설립하고 수출 전략기지로 운영하고 있다. 론바이는 지난해 8월 한국에 배터리 소재 공장 두 곳을 추가 건설하기 위해 약 5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한국을 북미,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론바이 측은 자신들의 양극재 소재 기술이 LG화학 특허 침해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론바이의 자체 독자 기술이거나 LG화학의 기술과 연관을 갖는다고 해도 보호 가치가 있는 특허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론바이 측은 논란이 되는 특허가 무효라는 사실을 확인받기 위해 특허청에 무효심판과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하며 맞서고 있다. 하지만 LG화학은 소송에 앞서 론바이의 양극재 샘플을 분석해 다수의 특허 침해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론바이가 용량, 출력이 향상된 고성능 하이니켈 양극재 기술뿐만 아니라 내열성이 강화된 안전 관련 기술 등 LG화학의 특허를 다수 침해하고 재세능원을 통해 생산, 판매한 것”이라고 했다. LG화학은 론바이 측의 특허 침해 사실을 인지한 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수차례 논의를 제안했지만 론바이가 응하지 않으며 소송에 이르게 됐다는 입장이다.이 사건은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무역위원회에서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LG화학이 론바이 측을 불공정 무역 행위 혐의로 무역위에 신고하며 1월 조사가 개시됐다. 지난달 말 양측 간 최후 의견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무역위 관계자는 “혐의가 확인되면 국내에서 해당 제품의 수출입을 제한할 수 있다”며 “연내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했다. 한국 배터리 업계는 미국의 배터리 규제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중국 업체들의 특허 침해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을 베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신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는 광물·소재 공급망을 무기로 시장을 장악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특허는 기업들이 오랜 기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쌓아 올린 강력한 지식재산”이라며 “정당한 권리 행사는 물론이고 다양한 IP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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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밸류업 계획 공시 “순이익 25% 주주환원”

    LG전자가 22일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주주 환원을 위해 순이익의 25%를 배당에 쓰고 향후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다. 주주 환원 정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에 대한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총액의 비율인 배당성향이 20%였는데 이를 25%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반기 배당을 지속하며 추후 분기 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검토 중인 계획을 포함해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 LG전자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도 밝혔다. 또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고 이를 위해 연평균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등 ‘트리플7’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업 간 거래(B2B) 및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 세 분야가 현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인데 2030년 5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가전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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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밸류업 공시 “순이익 25% 주주환원”

    LG전자가 22일 기업가치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시했다. 주주환원을 위해 순이익의 25%를 배당에 쓰고 향후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에 나서겠다는 것이 골자다. 주주환원정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에 대한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당기순이익 중 배당금 총액의 비율인 배당성향이 20%였는데 이를 25%까지 확대한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시작한 반기 배당을 지속하며 추후 분기배당도 검토할 계획이다. LG전자는 또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자사주 매입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현재 검토중인 계획을 포함해 추가로 정해지는 내용에 대해서는 결정 즉시 수시로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겠다”고 했다.LG전자는 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목표를 1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도 밝혔다. 또 2030년까지 매출 100조 원을 달성하고 이를 위해 연평균 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 등 ‘트리플7’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비전도 제시했다.이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및 플랫폼 사업을 확대하고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 세 분야가 현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인데 2030년 52%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선도 가전기업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사업구조 변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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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전략 짜는 LG 구광모…한달간 경영진 마라톤 회의

    LG그룹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계열사별 보고회를 시작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사진)는 이날부터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고 내년 경영 전략 모색에 나선다. LG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G그룹은 매년 상반기(1∼6월), 하반기(7∼12월)로 나눠 각각 전략 보고회와 사업 보고회를 갖는다. 전략 보고회는 주요 계열사 및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과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5월에 열려 2주일간 진행됐다. 구 대표는 사업 보고회에서 각 계열사의 올해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살펴볼 예정이다. 미국 대선,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안과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급변하는 기술 환경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가져갈지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구 대표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인공지능, 바이오, 친환경) 사업 현황과 그룹의 핵심 방향으로 삼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도 핵심 논의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어 11월 말에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당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한 데 이어 올해 새 리더십을 발탁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 전 부회장의 사퇴로 LG그룹은 현재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재 각 계열사 사장들의 자율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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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오늘부터 한달 간 내년 전략 짠다… 연말 인사는 11월 말 예상

    LG그룹이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계열사별 보고회를 시작했다.21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는 이날부터 주요 계열사의 사업 보고를 받고 내년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지 모색한다. LG전자 등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한 달 동안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LG그룹은 매년 상반기(1~6월), 하반기(7~12월)로 나눠 각각 전략 보고회와 사업 보고회를 갖는다. 전략 보고회는 주요 계열사 및 사업본부의 중장기 전략 방향 및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는 5월에 열려 2주일 간 진행됐다.구 대표는 이번 사업 보고회에서 각 계열사의 올해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살펴볼 예정이다. 미국 대선 및 미중 갈등,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고 인공지능(AI), 전기차 등 급변하는 첨단 산업에 어떻게 경쟁력을 가져갈 지 중점적으로 논의할 전망이다.특히 구 대표가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A·B·C(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현황과 그룹의 핵심 방향으로 삼은 ‘차별적 고객 가치’를 어떻게 실현하고 있는지를 집중해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구 대표는 지난해 말 내놓은 신년사에서 “고객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생활 문화를 열어줄 차별적 가치를 만들어 가자”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달 열린 ‘사장단 워크숍’에서도 차별적 고객 가치를 본격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깊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기존에 해오던 방식을 넘어 최고, 최초의 도전적인 목표를 세워 LG의 미래에 기록될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LG그룹은 이번 사업 보고회를 마무리 짓고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내년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어 11월 말에는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당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용퇴한 데 이어 올해 새 리더십을 발탁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권 전 부회장 사퇴로 LG그룹은 현재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서는 현재 각 계열사 사장들의 자율경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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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SMC, AI 칩 호황에 3분기 순익 54% 껑충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인공지능(AI) 칩 수요 폭증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돈 3분기(7∼9월) 순이익을 발표했다. TSMC는 특히 미세공정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어 내년에도 실적이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TSMC는 17일 3분기 순이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4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상했던 3001억 대만달러보다 8% 높은 수치다. TSMC의 높은 성장세는 빅테크들의 AI 칩 주문이 쇄도한 덕분이다. TSMC는 엔비디아, AMD, 애플, 퀄컴 등 주요 빅테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을 하는 인텔도 최신 칩 루나레이크를 TSMC에 맡기기로 했다. 현재 TSMC 매출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인 첨단 공정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3분기 7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에서 발생한 매출이 TSMC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9%였다. 지난해 3분기에는 59%였는데 10%포인트나 확대된 것이다. 특히 최첨단인 3나노는 같은 기간 6%에서 20%로 3배 넘게 뛰었다. 덕분에 TSMC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47.5%에 달했다. 내년 전망도 밝다. 애플이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17 시리즈에는 TSMC가 만든 3나노 칩이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TSMC가 독점 생산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은 내년 공급량까지 완판될 만큼 인기가 뜨겁다.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거의 모든 AI 업체가 TSMC와 협력하고 있다”며 “AI 수요는 강력하고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빅테크들이 TSMC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지는 것을 경계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보기술(IT) 전문지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TSMC와 엔비디아는 올해 블랙웰이 생산 차질을 빚은 데 대해 양측이 제품 결함의 책임 공방을 놓고 고성이 오가는 수준의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는 TSMC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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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 美 ‘컨슈머리포트’ 1위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인공지능(AI)폰 ‘갤럭시 S24’ 울트라 모델이 미국 유력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의 최신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의 아이폰 16 프로 맥스 출시 이후에도 사용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1위를 사수했다. 15일 이동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S24 울트라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에 각각 87점을 주며 두 스마트폰을 공동 1위로 선정했다. 애플 최신폰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사용 편의성과 통화에서 각각 4점을 받으며 86점(3위)을 기록해 1점 뒤졌다. 컨슈머리포트는 “갤럭시 S24 울트라는 프리미엄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환상적인(Fantastic)’ 선택지”라며 “특히 ‘실시간 통역’, ‘AI 편집’ 등 AI 기능은 실용적이며 상당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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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포드와 10조원대 배터리 공급 계약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에 109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상용차용 배터리를 공급한다고 15일 밝혔다. 올 하반기(7∼12월) 들어서만 르노(39GWh), 메르세데스벤츠(50.5GWh)에 이어 세 번째 수주 소식이다. 계약은 총 2건으로 2027∼2032년 75GWh, 2026∼2030년 34GWh로 나뉜다. 포드가 유럽 시장에 내놓는 상용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수주한 배터리를 생산해 공급한다.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금액 기준 10조 원대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용차 모델 특성상 고성능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체 주기가 길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버텨야 하는 만큼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출력, 오랜 수명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한국 기업이 특화한 삼원계는 중국이 강점을 가지는 리튬인산철(LFP)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길다. 또 파우치형 배터리는 각형, 원통형보다 더 많은 활물질을 담을 수 있어 그만큼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포드와의 이번 계약은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높은 기술 경쟁력과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증명한 사례”라고 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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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위해 묵념” 특별했던 최태원 차녀 결혼식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33)가 미국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34)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학사장교로 해병대에 입대해 대위까지 복무했고 2021년 예비군으로 전환했다. 그는 곧 다시 현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민정 씨도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다.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 듀폰서클에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군(軍)’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혼에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결혼식에는 이혼 소송 중인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모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하객을 맞았다. 둘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앉았고 분위기는 담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혼식은 약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입장했다. 민정 씨는 아버지인 최 회장 손을 잡지 않고 혼자 들어섰다. 예식 초반에는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는데 하객들은 1분가량 고개를 숙이고 다 함께 묵념했다. 주례는 생략됐고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맡아 한국어, 영어로 함께 진행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따로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 둘은 미국에 신혼집을 차릴 예정이다. 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인척, SK그룹 경영진 및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대표,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재현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 총수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SK그룹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인 최신원 전 회장은 이날 주변에 결혼식 참석 소감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또 민정 씨의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과 남동생인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도 자리를 함께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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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이노텍, 美서 인재 32명 초청해 “함께 미래를”

    LG이노텍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이엇리젠시 호텔에서 인재 채용 행사인 ‘이노 커넥트(Inno Connect)’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행사로 문혁수 대표와 김흥식 최고인사책임자(CHO), 노승원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경영진이 직접 참석했다. 행사에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조지아공대, 일리노이주립대 등 미국 주요 20여 개 대학 박사 및 박사 경력 보유자 32명이 초청됐다. 참석 인재들의 주요 연구 분야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확장현실(XR), 로보틱스 등이다. 문 대표는 “LG이노텍은 우수 인재들의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고객들과 파트너십을 다지며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로드맵과 폭넓은 연구 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꿈꾸는 미래를 세계 최고의 고객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전체 매출의 95%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글로벌 사업 및 인재 경쟁력에 특히 큰 힘을 쏟고 있다. 7월에는 ‘글로벌 인턴십’을 진행해 국내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대학 및 대학원생 30여 명을 모집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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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평균 13년 소요되는데”…10차 송변전계획 85% 착공도 못해

    한국전력공사가 2036년 목표로 수립한 송변전설비계획에서 현재까지 85% 사업이 착공도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변전 사업이 입지 선정부터 완공까지 평균 13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심각한 전력난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경기 용인에 짓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각각 2030년 2027년 가동을 예정하고 있어 국가 산업 경쟁력에도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13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실에서 분석한 한국전력 10차 송변전설비계획 대비 추진현황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총 307개 사업 가운데 준공은 6%(19개), 착공은 9%(27개)로 나머지 85%(261개)는 입지 선정 또는 준비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입지 50%(153개), 준비 35%(108개)다. 송변전 사업은 보통 전력영향평가 기초자료 검토 등 ‘준비’ 단계를 거쳐 부지 확정,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는 ‘입지’ 단계를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간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한전이 핵심 전력망을 놓는데 13년 정도 소요된다”며 “10차 송변전계획은 2036년까지여서 적어도 전체 사업이 입지 선정 단계에는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반도체 클러스터를 정상 가동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강원 동해안과 전라도 지역의 송변전 투자가 부실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약 8년 동안 지역별 송변전망 투자 현황을 보면 수도권에 36%가 집중됐고 강원권 8%, 전라권은 14%였다. 현재 수도권은 인근 발전만으로는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동해 원자력발전과 호남 재생에너지발전을 끌어오는 게 시급한 과제다.수도권 전력망 투자도 송전보다 변전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송전망 사업 난항으로 전기를 보내기도 힘든데 전압을 바꾸는 변전시설에 투자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전력망 포화 대응 방향에 배치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지역별, 사업별 불균형은 특히 송전 사업과 관련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센 결과로 풀이된다.김 의원은 “지난 10년간 한전이 편의에 따라 투자를 했고 적자가 누적되자 소극적으로 투자해 전력망 위기가 발생한 것”이라며 “더 이상 한전에만 맡기는 데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전력망 건설을 국가가 주도하는 전력망특별법이 하루 빨리 통과돼야 한다”고 했다. 앞서 21대 국회에서 국무총리 산하 범부처 기구를 만들고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전력망 특별법이 지난해 발의됐지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다시 발의돼 논의 중이지만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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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신부 입장한 민정씨…한미 전우 위한 묵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33)가 미국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34)와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랑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미국에서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학사장교로 해병대에 입대해 대위까지 복무했고 2021년 예비군으로 전환했다. 그는 곧 다시 현역으로 복귀할 예정이다.민정 씨도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2015년 청해부대 소속으로 아덴만에 파병됐다.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 듀폰서클에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으며, ‘군(軍)’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져 결혼에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결혼식에는 이혼 소송 중인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모두 참석해 밝은 표정으로 하객을 맞았다. 둘은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앉았고 분위기는 담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결혼식은 약 3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신랑과 신부가 차례로 입장했다. 민정 씨는 아버지인 최 회장 손을 잡지 않고 혼자 들어섰다. 예식 초반에는 한미 전우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는데 하객들은 1분가량 고개를 숙이고 다 함께 묵념했다. 주례는 생략됐고 사회는 신랑과 신부의 지인이 맡아 한국어, 영어로 함께 진행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따로 마이크를 잡지 않았다. 둘은 미국에 신혼집을 차릴 예정이다.이날 결혼식에는 양가 친인척, SK그룹 경영진 및 재계 인사 등 하객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대표,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재현 CJ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등 총수들이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은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SK그룹에서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의 사촌형인 최신원 전 회장은 이날 취재진에 결혼식 참석 소감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의 동생이자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또 민정 씨의 언니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남동생인 최인근 SK E&S 패스키 매니저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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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웨이, 자체 OS 확대 “구글용 앱 깔지마”… 中 ‘OS 독립’ 본격화

    중국 화웨이가 신규 운영체제(OS) ‘하모니OS 넥스트’를 공개 출시하며 OS 독립에 본격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하모니OS 넥스트는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앱)을 배제한 화웨이의 첫 OS로 중국 테크 업계의 독립 생태계가 출범하는 신호탄 격이다. TV, 가전 등 스마트 기기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구글에 맞서 자체 OS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기기 판매만으로는 수익을 내는 데 한계에 이르자 소프트웨어,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 전략이다.● 오픈베타 시작, 위챗 등 1만 개 앱 맞춤 개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화웨이는 신규 OS 오픈베타 서비스를 내놓으며 메이트60 시리즈, 메이트X5 등 자사 제품에 하모니OS 넥스트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화웨이는 2019년부터 하모니OS를 출시, 배포해 왔지만 안드로이드 앱을 지원하지 않는 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드로이드 앱이 지원되지 않는 만큼 앱 개발 업체들은 하모니OS에 최적화된 앱을 별도로 만들어야 한다. 화웨이는 1월부터 클로즈드베타 버전을 중국 개발사들에 공유하며 고도화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바이두, 징둥, 텐센트 등 중국 주요 빅테크들이 대거 참여했다”며 “현재 화웨이OS 넥스트를 위해 1만 개 이상의 앱이 개발됐다”고 전했다. ‘중국 카카오톡’이라 불리는 위챗도 하모니OS 버전이 출시됐다. 하모니OS 넥스트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 태블릿, 차량 등 화웨이 모든 제품 및 서비스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화웨이는 자국 내 ‘애국소비’ 열풍에 힘입어 스마트폰과 OS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모바일 OS 시장에서 하모니OS 점유율은 1분기(1∼3월) 17%를 차지하며 애플 iOS(16%)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전년 동기 점유율은 8%였다. 한때 미국 규제로 바닥을 찍었던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같은 기간 10%에서 17%로 뛰어올랐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화웨이 폰을 쓰는 사용자가 늘어나며 OS 사용자도 자연스럽게 따라 증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TV·가전에서도 OS 독립 활발 OS ‘독립전쟁’은 TV, 가전업계에서도 활발히 벌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자체 개발한 타이젠, 웹(web)OS를 앞세워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도전하고 있다. 글로벌 TV 1, 2위 업체인 만큼 자사 제품에 적용하는 것만으로 상당한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세탁기, 냉장고 등 다양한 가전으로도 연결하고 최근 부상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시장도 노리고 있다. 하드웨어가 주력이었던 기업들이 OS 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분야가 큰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OS 수익 사업이 콘텐츠와 광고다. 구글, 애플도 OS 기반 광고나 앱 마켓 결제에서 발생한 수수료를 통해 수익을 내고 있다. 중국 기업 입장에서는 미국 규제 리스크에서 벗어나려는 목적도 크다. 화웨이가 하모니OS를 처음 출시한 시기도 2019년 미국 정부가 구글 안드로이드 OS 사용을 금지한 규제 직후였다. 스마트홈 시대 기기 간 연결이 중요해지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목적도 크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OS는 다양한 서비스를 연동하고 최적화하는 가장 밑바탕”이라며 “타사 OS에 의존하기보다 자체 OS를 기반으로 생태계를 확장하는 게 전략적인 판단일 수 있다”고 했다. 기기 간 연결이 중요한 만큼 OS 생태계를 타사 제품으로까지 확산시키는 것은 과제다. 타 업체와 제휴를 맺고 OS를 확대 적용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상당 부분 자사 기기가 차지하는 상황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TV OS 시장 1위는 안드로이드로 점유율 42.2%였고 이어 2위 타이젠 20%, 3위 웹OS 11.7% 순이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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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B2B 사업 드라이브 “2030년까지 BS사업 매출 10조로”

    “2030년까지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매출액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0조 원 규모로 끌어올리겠습니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은 10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열린 ‘BS사업본부 사업경쟁력 및 미래비전 공유’ 기자간담회에서 “66년간 축적한 가전제품 노하우로 기업 간 거래(B2B)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와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안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BS사업본부는 LG전자의 4대 사업부문(H&A, HE, VS, BS) 가운데 한 곳으로 상업용 디스플레이인 디지털 사이니지와 로봇, 정보기술(IT) 기기, 전기차(EV) 충전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올해 약 5조5000억∼6조 원 수준의 매출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장 본부장은 이날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전기차 충전기, 의료용 모니터를 주요 핵심 B2B 사업으로 삼고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2030년 전사 목표로 하는 B2B 매출 비중 45%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장 본부장은 “구체적으로 디스플레이 및 IT 기기에서 8조 원, ‘논하드웨어’(서비스, 소프트웨어)에서 1조 원,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에서 1조 원의 매출을 낼 것”이라고 했다. BS사업본부는 마이크로LED 등 프리미엄 사이니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제품도 연내 출시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차세대 마이크로LED는 생산 과정에서 AI가 2500만 개에 이르는 LED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한다”며 “또 제품 출하 이후에는 AI 프로세서가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충전기 사업은 2030년까지 미국 급속충전기 시장 내 8%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본부장은 “보통 충전기 1대당 전기차 3, 4대는 있어야 (인프라가 갖춰졌다고 평가한다)”라며 “유럽이나 북미는 아직 1대당 16대 수준이어서 여전히 충전 인프라가 더 깔려야 한다”고 했다. 장 본부장은 또 IT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의료용 모니터 분야를 키워 해당 시장에서 5년 내 글로벌 톱3가 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는 병원에서 엑스레이, 내시경 이미지를 확인할 때 의료용 모니터를 사용하도록 법으로 강제하고 있어 앞으로 시장성이 밝다”고 했다.평택=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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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3분기 최대 매출… 영업익 21% 줄어 7511억

    LG전자는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22조1769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 기준 최대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0.9% 줄어든 7511억 원으로 기대치를 밑돌았다. 증권가 예상치 1조154억 원보다 26% 못 미친 것이다. LG전자는 이날 실적과 관련해 “매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4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영업이익은 하반기(7∼12월) 들어 급등한 물류비와 마케팅비 증가에 따라 줄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물류비 증가는 이른바 홍해 사태로 해상 운임비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8월 기준 국내에서 유럽연합(EU)으로 보내는 해상수출 운송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10.0%나 상승했다. 미국 서부와 동부도 각각 78.7%, 89.4% 올랐다. LG전자는 그럼에도 전사 매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 가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마트, 백화점 등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는 소비자직접판매(D2C), 매달 일정 금액을 받고 냉장고, 에어컨 등을 빌려주고 관리까지 해주는 가전구독과 같이 사업 방식의 다변화가 대표적인 성과다. 가전 등 ‘레드오션’(포화시장)으로 평가받는 기존 주력사업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을 꾀하는 것이다. 냉난방공조(HVAC), 전장(자동차 전자장치) 등 기업 간 거래(B2B)에서도 성장세가 꾸준하다. TV 사업에서는 플랫폼 사업인 ‘웹(web) OS’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웹 OS는 LG전자에서 개발한 TV용 운영체제로 최근 서비스 범위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스마트 가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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