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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정보 논설위원입니다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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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7~2026-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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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알파고 포석의 변형

    백 14까지는 알파고 제로와 마스터 간에 가장 많이 둔 포석이다. 지금의 인공지능(AI) 바둑프로그램과 프로기사들은 백 10 대신 12에 늦춰 받는 수를 많이 두고 있다. 흑 15는 참고 1도 흑 1, 3으로 두는 것도 유행 포석. 흑 11까지 예상된다. 물론 흑 15도 알파고가 좋아하는 굳힘이다. 백 16의 걸침은 옳은 방향. 좌변은 뒷문이 터져 있어 가치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흑 17로 밀고 19로 협공한 것 역시 좌변의 가치가 작기 때문이다. 흑 19로 참고 2도 흑 1로 받으면 백 4, 6으로 둘 것이다. 흑으로선 불만인 모양. 흑 19의 협공은 화점 아래로 세 칸 협공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둔 실전진행도 많이 있다. 알파고 포석도 이젠 속속들이 분석돼 다양한 변형이 생겨나고 있다. 백 20은 적극적인 역협공으로 좌변에 백의 세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수법이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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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원 블랙핑크 레드벨벳 여기서 보자”

    올 가을 워너원 블랙핑크 레드벨벳 등 케이팝 아이돌 그룹 11개 팀이 참가하는 대형 콘서트가 열린다.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BBQ-SBS 슈퍼콘서트’를 10월 4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콘서트에는 워너원, 블랙핑크, 레드벨벳을 비롯해 세븐틴, 뉴이스트W, 아이콘, 마마무, NCT127, 모모랜드, EXID 등 한류 열풍을 이끌고 있는 ‘역대급’ 라인업이 총출동한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마지막 라인업에는 정상급 케이팝 아이돌 그룹이 포함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정상급 아이돌 그룹의 참가에 대해 곧 깜짝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케이팝을 결산하는 최정상급 콘서트답게 무대 구성도 남다르다. 참가 그룹이 짧게 대표곡만 선보이고 퇴장하는 기존 무대와 달리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참가 그룹별로 각자의 개성을 한껏 드러낼 수 있는 무대를 구성해 팬들은 단독 콘서트에 참여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중간 중간에 팬들과의 소통의 시간과 경품 증정 등 깜짝 이벤트가 진행된다. 마지막에는 참가한 11개 팀이 모두 나와 화려한 합동 공연을 선보인다. 공연은 2시간 30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팬들과 참가 그룹이 가깝게 호흡할 수 있도록 객석 배치에도 신경을 썼다. 무대 중앙 전면에 500석 규모의 ‘스페셜 스탠딩 석’을 마련하고 그 주위로 ‘그라운드 석’을 배치해 가까운 거리에서 공연의 열기를 느끼도록 했다. 전체 관람석은 3만8000석에 달한다. 아쉽게 행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장을 못하는 팬들을 위해 경기장 밖에서도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 경기장 외부에 대형스크린을 통해 공연 실황을 중계하고 피크닉 광장, 체험존, 포토월 등을 마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도 푸짐한 경품이 제공된다. 콘서트 입장권은 모두 무료로 제공된다. BBQ는 지난달부터 추첨을 통해 콘서트 티켓을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벤트 응모는 BBQ 치킨 한 마리 이상을 주문하면 할 수 있다. BBQ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영수증 하단에 있는 응모번호와 이름,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참가 그룹 이름으로 기부도 이뤄진다.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참가자들이 특정 그룹을 응원할 수 있고 응원된 횟수에 비례해 주최 측인 BBQ가 공익단체에 기부한다. 9월 28일 오후 현재 워너원이 1위로 앞서고 있고 그 뒤를 바로 블랙핑크가 뒤쫓고 있다. 기부 이벤트는 10월 10일 마무리된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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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알파고 따라잡기

    이번 대국에서 네 귀의 정석 모두가 알파고가 유행시킨 것이다. 흑 15로 한 번 더 밀어간 수, 양걸침 당했을 때 흑 21로 붙여간 수, 흑 35, 37의 변화 등은 최근 프로기사의 기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바둑에서 흑이 딱 어느 곳을 잘못 뒀다고 말하기 어렵다. 참고도를 보자. 백 1(실전 58)은 백 3을 두기 위한 수이다. 백 5, 7의 요처를 차지할 때, 흑 8이 급소. 백 9로 받아주면 그것으로 흑은 이득이다. 흑 10도 센스 있는 행마. 이렇듯 흑의 행마에서 이상한 점을 찾기 어렵다. 알파고 대국은 덤 7집 반이기 때문에 시작할 때부터 백의 승률이 52%로 약간 높다. 흑으로선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약간씩 무리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알파고끼리의 대결에서 미세한 승률 차이를 줄이는 건 좀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이 바둑도 좌변에서 매우 큰 패가 났지만 백 우세는 변함이 없었고, 결국 흑은 우변 대마를 건 모험에서 실패하며 돌을 던졌다. 149·155=133, 152=142, 176·182·190·197=82, 179·185·193=83, 226=215. 226수 끝 백 불계승.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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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감격적 승리

    바둑이 종착역으로 서서히 다가가고 있다. 우변 흑이 살아갈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백의 포위망이 너무 두텁다. 흑 ●가 백을 유인하는 수인데, 백 16이 정확한 대응. 전보에서 본 것처럼 20의 곳으로 나가면 흑의 덫에 걸려든다. 사방에 백의 군사가 깔려 있는 상황에서 흑이 타개의 묘수를 찾아낼 수 있을까. 이때 흑 17의 끼움이라는 기발한 수가 등장했다. 마치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이긴 4국의 묘수(백 78)를 생각나게 하는 수이다. 그 묘수 이후 당황한(?) 알파고는 실착을 연발하며 패배했다. 하지만 지금 바둑을 두는 알파고 마스터는 당시 버전보다 훨씬 강하다. 침착하게 백 18로 받고 26(●의 곳)에 잇자 더 이상 흑이 둘 곳이 없다. 흑이 참고도 1로 두더라도 백 8까지 흑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다. 알파고 마스터는 제로와 100판을 둬 11승을 거뒀다. 이 정도의 승률이면 마스터는 사실 제로와 호선 바둑이라고 보기 힘들다. 이 대국은 그런 상수를 상대로 마스터가 따낸 감격적(?) 승리였다. 제로가 아무리 강해도 마스터에게 간간이 지는 걸 보면 제로 역시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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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혼신의 힘을 다하다

    백 ◎는 사활 묘수풀이의 정답으로 나올 만한 수. 성급하게 상대를 건드리지 않고 가만히 자신의 약점을 보강하는 것만으로도 우변 흑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흑은 자체 궁도만으로는 살 수 없다. 흑 105, 107로 궁도를 넓혀 봐도 백 106, 108로 응수해 두 집을 낼 수가 없다. 백 108은 두지 않아도 괜찮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참고 1도 흑 1이 사활의 맥. 흑은 빅으로 살아간다. 흑은 우변에 한 집밖에 없다. 살기 위해서는 한 집을 더 만들거나 외부로 탈출해야 한다. 흑 113으로 머리를 내밀긴 했는데 사방이 온통 백 천지다. 백 114에 흑 115가 혼신의 힘을 다한 붙임. 여기서 백이 섣불리 참고 2도 백 1로 끊으면 안 된다. 흑 2, 4가 선수여서 흑 18까지 좌변 흑과 연결되기 때문. 그렇다면 백은 어떻게 흑을 잡으러 가야 할까.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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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쥐어짜내는 팻감

    흑 ●로 끊어 패가 났다. 자체로만 보면 흑은 져도 부담이 없는데, 백은 9점이 뜯기게 돼 부담이 크다. 하지만 이미 우상 흑 대마를 잡아 크게 앞서 있는 백으로선 약간의 이득만 보고 9점을 포기해도 된다. 게다가 팻감마저 백이 많다. 백 80이 좋은 팻감. 흑이 참고 1도 1로 패를 이으면 백 2∼10으로 중앙 흑 말이 다시 잡힌다. 반면 흑 83, 91은 억지로 쥐어짜내는 팻감. 그나마 추가로 팻감을 쓸 만한 곳도 우상 귀 말고는 없다. 백 94의 팻감을 본 알파고제로는 과감하게 패를 해소했다. 백 94를 받아주면 이후 우변 흑을 노린 팻감이 수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백은 우변 흑을 잡아야 하는데 참고 2도 백 1로 두면 흑 8까지 쉽게 잡힐 모양이 아니다. 이때 백이 들고나온 98. 과연 이 독특한 수로 우변 흑을 잡을 수 있는 걸까.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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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마지막 화약고

    백 ◎는 인간의 눈에는 객기처럼 보인다. 지금 형세에선 그냥 좌상 흑 대마를 곱게 잡으면 된다. 물론 백 ◎를 두지 않으면 흑이 먼저 A로 젖혀 선수 끝내기를 하는 게 기분이 상한다. 그러나 흑 A를 당해도 형세가 유리한데 왜 굳이 이곳을 선수로 처리하려는 걸까. 인간은 이런 변화가 불안하다. 이기고 있으면 공연한 변수를 만들지 않고 뒷문을 걸어 잠그고 싶어 한다. 수읽기에서 불의의 착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알파고는 그런 막연한 두려움과는 거리가 멀다. 알파고는 뛰어난 수읽기와 계산력을 바탕으로 실전 진행이 최선이고 변수도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백 ◎를 무시하고 흑이 63으로 두자 백은 64로 바꿔치기를 불사한다. 흑 67로 뒤늦게 참고도 흑 1처럼 우상 흑을 보강하면 백 4, 6의 콤비블로가 있어 좌상 흑 대마를 살릴 수 없다. 결국 백 74까지 좌상 흑은 살고 우상 흑은 죽었다. 이 바꿔치기는 대세에 지장이 없다. 그러자 흑은 75로 마지막 남은 화약고에 불을 붙였다. 흑이 유일하게 기댈 곳이다. 팻감이 누가 많은가의 싸움이 됐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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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다시 소용돌이에 빠지다

    좌변의 패는 승부를 판가름할 패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마가 걸린 흑이 더 부담스럽지만 백도 적절한 대가를 찾지 못한다면 유리했던 바둑이 역전될 수 있다. 흑 45는 손해. 팻감도 손해이고, 자체로도 이득이 없다. 알파고가 불리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백 50은 복잡한 계산 끝에 나온 타협책. 팻감이 부족하니 흑 대마의 절반만 잡겠다는 것이다. 원래 이곳은 흑이 후수 한 집을 낼 수 있는 곳. 이 팻감을 받으면 흑은 두 눈을 낼 수가 없다. 흑은 결국 51로 물러났고, 흑 53때 참고 1도 백 1로 이으면 흑 2로 때려낸 뒤 만패불청한다. 백은 58까지 흑 대마 일부를 포획했다. 백으로선 좌변 패로 인해 손해가 적지 않았지만 대마 사냥에 성공해 확실한 우세를 확립했다. 그런데 흑 61 때 그냥 참고 2도처럼 받으면 될 터인데 굳이 백 62를 선수하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국면은 다시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된다. 49·55=●, 52=42.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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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일장춘몽

    흑의 턱밑까지 쳐들어간 백 ◎가 뜻밖의 강수. 좌하에서부터 길게 흘러나온 흑 대마의 연결을 끊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백 28, 30으로 두자 흑 대마가 고립됐다. 그렇다면 내부에서 삶을 구할 수밖에 없다. 흑 31, 33이 자체에서 살기 위한 사전 공작. 참고 1도 백 1로 단수하면 흑 2로 패를 만들겠다는 뜻이다. 물론 대마를 살리고자 하는 흑의 팻감이 많은 것은 불문가지. 참고 1도처럼 두지 않겠다면 백 34로 잇는 것이 유일한 응수. 흑의 타개에 맞장구치지 않는 침착한 수다. 흑 39는 대마의 눈 모양을 만들려는 것.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 하나. 흑은 39 대신 왜 참고 2도 1∼5로 탈출을 시도하지 못하는 걸까. 답은 백 6, 8의 맥 때문이다. 이것으로 흑의 탈출은 일장춘몽으로 끝난다. 결국 흑 39가 불가피하고 백 40으로 단수해 승부패가 발생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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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파고가 높아지다

    흑 ●는 크고 두터운 수. 백 8 역시 우변 흑을 노리는 두터운 수. 흑 11의 보강은 불가피하다. 중앙으로 탈출하겠다고 참고 1도 흑 1로 폴짝 뛰는 것은 백 2∼6으로 흑이 끊겨 좋지 않다. 백 12, 18로 계속 두터운 수를 골라 둔다. 백은 이런 행마로 중앙과 우변의 흑을 은근히 압박하고 있다. 흑은 19로 먼저 우변부터 보강한다. 백 20은 일정의 응수타진. 흑 21로 물러선 것이 정수인데 백이 여기서 흑을 더 추궁하겠다고 나서면 어떻게 될까. 참고 2도 백 1로 이어야 계속 공격할 수 있는데 흑 2로 젖히면 12까지 우하 백이 곤경에 빠진다. 백은 잠시 우변 처리를 중단하고 22로 중앙 흑을 공격한다. 흑 23의 탈출은 당연한데 백은 24로 이단옆차기 하듯 흑 대마를 차단한다. 잔잔하던 반상의 파고가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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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무난한 중반전

    흑 ●로 포위망을 치자 백은 90으로 뚫고 나온다. 이때 흑이 참고 1도 1로 둬 끊으면 어떻게 될까. 만약 백 2로 물러선다면 흑 3, 5로 대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백 2로는 5의 곳에 쌍립을 서는 반격이 있다. 여기서 흑이 패를 결행하는 것은 부담이 적지 않다. 흑은 패를 노림수로 남겨 두고 91, 93으로 먼저 자신의 말을 보강했다. 백 98로 밀고 백 100으로 지킨 것은 아까와 같은 흑의 노림수를 예방한 것. 이렇게 되자 서로 선(先) 공격 대신 선 보강의 분위기로 나간다. 흑 101, 백 102가 모두 그런 수이다. 흑 103은 정수. 백을 넘겨주지 않으려고 참고 2도 흑 1의 날일자로 두면 백 2의 날카로운 반격이 있어 곤란하다. 흑 107은 중앙 흑 대마를 안정시키며 백을 삭감하는 일석이조의 곳. 무난한 중반전이 이어지고 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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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본격적인 힘겨루기

    백 68은 선수는 아니다. 흑은 손을 빼고 참고 1도 흑 1의 큰 자리를 둘 수 있다. 백 2로 둬도 흑 3, 5로 사는 데는 지장 없다. 하지만 알파고 제로는 2선을 기면서 연결하는 모양이 좋지 않다고 본 듯하다. 흑 71이 단순한 응수타진 같지만 놓이고 보니 백에겐 고약한 수다. 72로 받을 때 흑 73이 실리를 취하면서 백의 연결도 방해하는 수. 흑 71, 73이 멋진 콤비블로인 셈이다. 백 76은 흑 모양의 허점을 노리는 반격. 힘겨루기를 하는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다. 흑 81이 형태상의 급소. 백 82로 둬 연결하려 하지만 흑 83으로 끊자 쉽게 연결하기는 어려워졌다. 백 86으로 참고 2도 백 1로 두면 연결은 되지만 흑 2로 씌워 중앙의 주도권이 흑에게 넘어간다. 실전처럼 두는 게 기세인데 나중에 흑 A로 끊기는 게 백으로선 부담스럽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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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단수의 유혹

    흑 ●엔 백 52의 호구가 정수. 이때 누구나 흑 53의 단수에 유혹을 느낀다. 이래야 백이 쉽게 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흑 55로 한 점을 따낸 것보다 백 56으로 한 방 맞는 것이 아팠다. 하변 흑 세력의 위력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53의 잘못이 아니다. 결론은 흑 ●가 지금은 적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백 58은 60을 두기 위한 희생타. 먼저 참고 1도 백 1(실전 60)을 두면 흑 2로 중앙이 끊겨 우하 백이 졸지에 죽어버린다. 흑 61은 백에게 활용당하는 걸 미연에 방비하면서 우변 흑 돌에 대한 응원을 겸하고 있다. 백 62, 64로 하변이 쪼그라들자 흑도 65로 뛰어들어 좌변을 삭감했다. 백 66이 굴욕적인 수로 보이지만 정수. 참고 2도 백 1의 공격은 그럴듯하지만 허황되다. 흑 2, 4로 탄력적 모양을 만들면 더 이상 공격이 안 된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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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단수하지 않는 묘미

    흑 ● 이후 흑 43까지는 이른바 알파고 정석. 백 44, 흑 45는 서로 놓칠 수 없는 곳이다. 우하를 중심으로 한 흑 세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백 46은 당연한 침입. 이때 흑 47의 협공은 너무 좁아 보이지만, 알파고 제로는 우변 흑 한 점을 약한 돌로 보고 보강 겸 협공을 한 것이다. 마스터는 백 48, 50으로 좌하 귀 모양과 같은 정석을 쓴다. 백의 의도는 좌상 귀처럼 참고 1도 흑 1, 3으로 둬 달라는 것. 하지만 이땐 백이 9의 곳으로 넘어가지 않고 4, 6으로 귀를 잡아버린다. 실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나중에 ‘가’의 침입이나 ‘나’의 끝내기를 엿볼 수 있어 백이 만족스러운 진행. 그래서 흑은 51로 반발한 것인데 여기서는 참고 2도처럼 둘 수도 있다. 흑 1로 단수를 참은 것을 음미해볼 만하다. 하변 흑 세력이 두텁다. 여기서 백의 선택은?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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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복잡한 싸움은 싫다

    백 ◎의 양협공에 대해 흑 21은 알파고 제로가 좋아하는 수. 이때 참고 1도 백 1로 젖히면 흑 8, 10으로 패를 만들고 흑 16(8의 곳)까지 진행된다. 서로 둘 만하다. 하지만 마스터는 늘 22, 24로 강력하게 끊는 수를 둔다. 마스터의 계산으론 이 진행이 최선인 것이다. 이렇게 되면 백 34까지 우상 귀의 공방은 사실상 외길 수순에 가깝다. 수순 중 백 28의 마늘모 행마는 족보에 있는 맥이다. 백은 34까지 두 점을 희생했지만 귀를 차지해 불만이 없다. 최근에 백 28 대신 참고 2도 백 1로 두는 강수도 등장했다. 흑 10까지 그야말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된다. 하지만 알파고끼리는 복잡한 전투를 좀처럼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 흑 35 역시 알파고 정석의 시작. 인간이 애용하던 A의 날 일자 행마는 어느덧 자취를 감췄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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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왜 전승을 거두지 못했나

    알파고 제로는 마스터를 상대로 89승 11패를 기록했다. 실력이 우위에 있는 제로는 왜 모든 대국을 이기지 못했을까. 이번에 소개하는 바둑은 그 실마리를 찾아가는 대국이다. 최근 프로기사 대국에선 흑 5로 걸친 뒤 정석을 마무리하지 않고 다른 곳을 두는 경우가 많다. 참고 1도가 대표적인 실전 사례다. 흑 7로 3·3에 들어가는 것 역시 유행 포석. 참고 2도 백 1로 둬 선수를 잡고 다른 곳에 두는 진행도 적지 않다. 마스터는 후수지만 백 16까지 두터운 진행을 선택했다. 선수를 잡은 흑의 다음 한 수는 흑 17. 프로기사들도 이 굳힘을 선택할 것이다. 인공지능이 선도한 유행 덕분이기도 하고 이 장면에서 흑 17이 가장 적합하다는 공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흑 19는 협공으로는 다소 느슨한 감은 있지만 우변 모양을 만드는 데는 안성맞춤이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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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단단함 vs 뚝심

    참고 1도 백 1(실전 16)은 알파고제로의 특허품. 바로 응수하는 것이 마땅치 않은 흑은 2로 딴전을 부리는데 백은 5로 도발한다. 흑 6, 8은 기세의 끊음인데 백 9가 이 변화의 백미다. 이후 흑은 ‘가’로 젖히는 것이 유일한 대응. 백 실리, 흑 세력으로 나뉘었는데 제로가 좋아하는 방식이다. 참고 2도 흑 1(실전 63)은 어땠을까. 상변을 지키는 가장 단단한 수였지만 백 2(실전 68)로 뛰어나오자 흑의 거대한 세력에 균열이 생겼다. 만약 흑 1 대신 ‘나’로 막아갔더라면. 그건 허황된 수였을까. 답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후 하변 침입 등 백의 페이스대로 바둑이 흐른 점을 감안하면 뚝심 있는 ‘나’가 더 가능성이 높지 않았을까. 42=37, 229=39, 246=174, 247=234, 273=113, 274=49, 280=64. 284수 끝 백 불계승.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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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극복할 수 없는 차이

    흑은 ●를 바탕으로 19까지 중앙과 연결시켰다. 이렇게 연결하지 않으면 상변 흑 진에서 잡힌 백 석 점을 다 놓고 따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백 22에 손을 돌려 백 우세는 계속된다. ‘백 우세’라고 하는데 그 차이는 얼마일까. 현재 계가하면 1집 반 정도의 차이다. 종반에 이 정도 차이는 알파고 세계에서 극복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도 흑은 부지런히 큰 끝내기를 차지한다. 흑 23을 선수하고 25로 반상 최대의 곳을 차지한다. 수순 중 백 24는 정수. 참고 1도 백 1로 이었다간 귀의 사활이 걸린 패가 발생한다. 흑 31은 후수 5집. 흑 37도 선수다. 백이 참고 2도 1로 흑 석 점을 욕심내면 흑 6까지 중앙 백 5점이 잡혀 버린다. 흑은 41까지 최선의 끝내기를 했다. 하지만 284수까지 진행됐으나 1집 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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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빈삼각의 묘수

    흑 91이 우형처럼 보이지만 백의 노림을 무산시키는 정수. 여기서 백이 참고 1도 백 1로 단수해서 끝까지 흑을 잡으려고 하면 흑 2로 끊는 수가 있다. 흑 10까지 백돌이 잡힌다. 그래서 백 92로 물러서는 것 역시 정수다. 그나저나 하변에 잡힌 백은 뒷맛이 없는 걸까. 모양을 보면 뭔가 수가 날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수는 나지 않는데 다만 흑의 응수가 정확해야 한다. 백 102, 흑 103 이후 백이 참고 2도 백 1로 계속 추궁하면 어떻게 될까. 이때 흑 2의 빈삼각을 찾지 못하면 수가 난다. 흑 8까지 백이 자충에 걸린 모습. 서로 큰 곳을 두어 가는데 백 110으로 굳이 끊은 것은 깊은 뜻이 있다. 백 114까지 연결시켜 놓으면 나중에 흑이 백 ◎을 다 놓고 따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한다. 흑도 그걸 막기 위해 115로 끊어 반발했는데….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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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알파고 vs 알파고 특선보… 응수타진의 진수

    백 70으로 A의 단점을 보강한 것이 정수. 전보에서 설명한 것처럼 백으로선 굳이 패를 낼 필요가 없다. 이렇게 정리해도 충분하다. 흑 75 때 백 76이 기분 좋은 선수이고, 백 78, 80으로 우하 한 점을 따낸 것 역시 기분 좋다. 81은 흑의 권리. 흑 83일 때 백은 84로 물러나야 한다. 흑 85는 나약한 수처럼 보이지만 이렇게 둬야 한다. 참고 1도 흑 1은 백 2가 있어 흑이 안 된다. 흑 87 때 백 88의 응수타진이 얄밉다. 이 바둑에서 알파고제로는 응수타진의 진수를 여러 차례 보여주고 있다. 흑이 B로 두 점을 잡아도 전체 흑 돌이 살지 못하기 때문에 성립하는 응수타진이다. 흑이 89로 물러서 응수했는데 백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90으로 또 한 번 흑을 건드린다. 참고 2도 흑 1로 받으면 백 2로 끊는 수가 성립한다.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 2018-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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