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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인 전남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시설 배치 방안이 공개됐다. 24일 (재)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20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5년 제2차 정기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행사장 시설 배치안, 인프라 조성 등 4개 안건을 처리했다.이사회에서는 섬 박람회 주행사장 시설 배치 기본 계획안, 섬 박람회 주행사장 전기·통신 등 시설 인프라 조성계획이 보고 됐다. 또 2024 사업연도 결산,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이 가결됐다. 특히 주행사장의 공연장에서 바다를 볼 수 있도록 해 섬의 특징을 살리고 박람회장 어디서나 랜드마크의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분산·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전력 소비량 증가에 대비해 태양광 패널, 자가 발전기 설치 등 자체 전력 확보 계획도 제시됐다. 정기명 여수시장(이사장)은 “추진 방안에 따라 사업계획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560여 일 남은 섬 박람회가 성공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세계 최초의 섬 박람회인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는 2026년 9월 5일부터 11월 4일까지 여수시 돌산읍 진모지구, 여수세계박람회장과 금오도, 개도 등 여수 섬 지역 일원에서 ‘섬, 바다와 미래를 잇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서가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불이 난 빌라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다가 508만 원의 보상금을 물어주게 됐다. 23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2시 52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4층짜리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층 가구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주 1명이 숨졌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1∼4층의 12가구 문을 일일이 두드려 주민 5명을 대피시킨 뒤 옥상으로 올라간 주민 2명도 구조했다. 소방관들은 문을 두드려도 응답하지 않은 6가구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수색했다. 새벽 시간이라 깊이 잠에 빠졌거나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등이 파손되자 주민 1명은 수리비를 달라고 소방서에 요청했다. 통상 이런 경우 건물주가 가입한 화재보험사에 수리비를 청구하지만,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소방서에 보상을 청구한 것이다. 소방당국은 나머지 5가구도 수리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출입문 수리비와 1층 침수비용 등 1168만 원을 청구했다. 침수비용 660만 원은 보험사에서 지급됐지만 6가구 출입문 수리비 508만 원은 보험 처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북부소방서는 광주시 예산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소방서가 인명을 구조하기 위해 불이 난 빌라의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했다가 508만 원의 보상금을 물어주게 됐다.23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2시 52분경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4층짜리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층 가구에서 시작된 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으나 건물주 1명이 숨졌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1~4층의 12가구 문을 일일이 두드려 주민 5명을 대피시킨 뒤 옥상으로 올라간 주민 2명도 구조했다.소방관들은 문을 두드려도 응답하지 않은 6가구의 현관문을 강제로 개방해 수색했다. 새벽 시간이라 깊이 잠에 빠졌거나 연기를 들이마신 주민이 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이 과정에서 현관문과 잠금장치 등이 파손되자 주민 1명은 수리비를 달라고 소방서에 요청했다. 통상 이런 경우 건물주가 가입한 화재보험사에 수리비를 청구하지만,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자 소방서에 보상을 청구한 것이다.소방당국은 나머지 5가구도 수리비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가입한 보험회사에 출입문 수리비와 1층 침수비용 등 1168만 원을 청구했다. 침수비용 660만 원은 보험사가 지급됐지만 6가구 출입문 수리비 508만 원은 보험처리가 되지 않았다. 결국 북부소방서는 광주시 예산으로 보상하기로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푸딩이를 사랑으로 키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남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주인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암컷·2세 추정)를 입양한 윤정은 씨(62·경기 하남시)와 이세종 씨(62) 부부는 20일 본보 기자에게 말했다. 푸딩이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최고령자인 배모 씨(80)가 키우던 반려견이다. 전남 영광에 사는 배 씨는 큰딸, 6세 외손녀 등 일가족 8명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 돌봐줄 가족이 사라진 푸딩이는 1월 초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해 40여 일 동안 임시 보호했다. 윤 씨 부부는 13일 푸딩이를 입양했다. 윤 씨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고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급식 봉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푸딩이를 입양해 가족처럼 보살피게 됐다”고 말했다. 부부의 딸 이수완 씨(32)는 “푸딩이는 너무 착하고 말을 잘 듣는 반려견”이라며 “발은 물론 귀, 눈을 닦는 것도 잘 받아주고 칭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 집에서 가족과 주민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고 했다. 이들 가족은 하루 3번, 푸딩이를 아파트 정원 및 인근 산책로에서 산책시키고 있다. 푸딩이가 산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푸딩이에게 집 안의 대리석 바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매트도 깔았다. 푸딩이 사연을 알기에 더 안쓰럽고 정이 간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딸 수완 씨는 “푸딩이가 금방 마음을 열었다. 우리 가족들에게 꼭 붙어있으려 한다.푸딩이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했다. 푸딩이 입양 소식에 전남 영광에 사는 고향 주민들은 “이제라도 푸딩이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새 가족을 찾아 다행”이라고 전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푸딩이를 사랑으로 키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족들에게 작은 위로라도 드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로 주인 가족을 잃은 반려견 ‘푸딩이’(암컷·2살 추정)를 입양한 윤정은 씨(62·경기도 하남시)와 이세종 씨(62) 부부는 20일 본보 기자에게 말했다.푸딩이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최고령자인 배모 씨(80)가 키우던 반려견이다. 전남 영광에 사는 배 씨는 큰딸, 6살 외손녀 등 일가족 8명과 함께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다녀오다 변을 당했다. 돌봐줄 가족이 사라진 푸딩이는 1월 초 동물보호단체 케어가 구조해 40여 일 동안 임시 보호했다.윤 씨 부부는 13일 푸딩이를 입양했다. 윤 씨는 “참사가 일어났을 때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고 무안국제공항으로 달려가 급식 봉사라도 하고 싶었지만 못했다. 미안한 마음에 푸딩이를 입양해 가족처럼 보살피게 됐다”고 말했다.부부의 딸 이수완 씨(32)는 “푸딩이는 너무 착하고 말을 잘 듣는 반려견”이라며 “발은 물론 귀, 눈을 닦는 것도 잘 받아주고 칭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예전 집에서 가족과 주민들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고 했다. 이들 가족은 하루 3번, 푸딩이를 아파트 정원 및 인근 산책로에서 산책시키고 있다. 푸딩이가 산책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이다. 푸딩이에게 집안의 대리석 바닥이 좋지 않다고 생각해 매트도 깔았다. 푸딩이 사연을 알기에 더 안쓰럽고 정이 간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딸 수완 씨는 “푸딩이가 금방 마음을 열었다. 우리 가족들에게 꼭 붙어있으려 한다.푸딩이의 아픔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했다. 푸딩이 입양 소식에 전남 영광에 고향 주민들은 “이제라도 푸딩이가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새 가족을 찾아 다행”이라고 전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청사(廳舍)를 활용해 ‘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장을 운영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사 예식장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청 잔디광장과 장미공원, 고즈넉한 소나무 숲, 1층 시민홀 등 실내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대상자는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가능하다. 신청자는 시설 사용에 따른 실비를 부담하면 된다. 실비는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 원, 시민홀은 시간당 1만 원(냉난방 때는 시간당 2만8000원)이다. 예식장 꽃 장식, 테이블, 의자 등은 예비부부가 외부 업체에 맡겨야 한다. 하객 식사는 혼주가 원할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그릇당 5000원)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뷔페가 가능하다. 신청 기간은 결혼식 6개월 전부터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하루에 한 쌍 결혼식만 치른다. 총예식비용은 외부 업체 이용 비용까지 고려하면 하객 100명의 경우 평균 1000만 원, 200명의 경우 평균 15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부터 청사에서 결혼식을 신청한 예비부부는 현재 3쌍이다. 이들 예비부부는 합리적인 가격에 스몰웨딩, 야외웨딩에 호응하고 있다. 청사 결혼식을 신청한 장모 씨는 “가족과 지인 위주의 특색 있는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다”며 “일반 예식장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차시설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청사(廳舍)를 활용해 ‘빛의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예식장을 운영해 개방한다고 19일 밝혔다. 청사 예식장은 도심 속 자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청 잔디광장과 장미공원, 고즈넉한 소나무 숲, 1층 시민홀 등 실내외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이용 대상자는 예비부부 또는 양가 부모 중 1인이 광주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이면 가능하다. 신청자는 시설사용에 따른 실비를 부담하면 된다. 실비는 야외광장 등 실외는 1일 1만 원, 시민 홀은 시간당 1만 원(냉난방 때는 시간당 2만 8000원)이다. 예식장 꽃 장식, 테이블, 의자 등은 예비부부가 외부 업체에 맡겨야 한다.하객 식사는 혼주가 원할 경우 시청 구내식당을 활용해 국수(그릇 당 5000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야외광장에서는 뷔페가 가능하다. 신청기간은 결혼식 6개월 전부터다. 예식장 이용은 주말 및 공휴일 주간에 가능하며 하루에 한 쌍 결혼식만 치른다. 총 예식비용은 외부 업체 이용 비용까지 고려하면 하객 100명의 경우 평균 1000만 원, 200명의 경우 평균 1500만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4월부터 청사에서 결혼식을 신청한 예비부부는 현재 3쌍이다. 이들 예비부부는 합리적인 가격에 스몰웨딩, 야외웨딩에 호응하고 있다. 청사 결혼식을 신청한 장모 씨는 “가족과 지인 위주의 특색 있는 스몰웨딩을 하고 싶었다”며 “일반 예식장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가격, 편리한 주차시설 등이 장점”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여수시가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18일 여수시에 따르면 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7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들과 현장 소통하는 ‘2025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갖는다. 시는 그동안 주삼동, 월호동, 국동, 충무동과 소라면 등 5개 읍면동에서 주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19일에는 문수동 한려초등학교에서 6번째로 주민들 의견을 듣는다. 시민과의 열린 대화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공무원들이 참석해 여수시정(市政)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 애로사항과 발전적 정책, 아이디어를 진솔하게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주민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필요한 사항을 알리는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호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장에서 접수한 제안에 대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관련 예산 확보 등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관리·추진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여수시가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18일 여수시에 따르면 5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27개 읍면동을 돌며 시민들과 현장과 소통하는 ‘2025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갖는다. 시는 그동안 주삼동, 월호동, 국동, 충무동과 소라면 등 5개 읍면동에서 주민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19일에는 문수동 한려초등학교에서 6번째로 주민들 의견을 듣는다. 시민과의 열린 대화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공무원들이 참석해 여수시정(市政)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주민들 애로사항과 발전적 정책, 아이디어를 진솔하게 듣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주민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 필요한 사항에 알리는 소통의 자리가 됐다고 호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시는 현장에서 접수된 제안에 대해 신속하게 해결하고 관련 예산확보 등 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별도 계획을 수립해 관리·추진할 방침이다. 정 시장은 “충실한 시민과의 열린 대화를 위해 꼼꼼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현장에서 들은 주민들 의견을 최대한 시정에 반영 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50여 일이 지난 가운데 희생자 179명을 수습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준 소방·경찰·군인과 행정공무원 등 공직자 1만여 명의 헌신이 주목받고 있다. 유가족은 희생자 수습 등에 헌신한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7일까지 10일 동안 소방청과 12개 소방본부에서 차량 1122대, 인력 3934명이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 투입돼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했다. 경찰의 경우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소속 과학수사계 직원 800여 명을 포함해 경찰관 5670명이 21일 동안 사고 수습을 도왔다. 군인의 경우 육군 31사단을 비롯해 장병 4000명이 희생자 수습 등을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공직자들은 유가족과 1 대 1로 연결해 수습을 지원했다. 소방관 등 공직자들은 15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49재 합동위령제도 참석했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사고 수습에 함께해 준 모든 공직자에게 감사하며 특히 소방관,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이 크다”고 말했다. 조양현 전남 119특수대응단 119특수구조대장(59·소방령)은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수색, 수습을 지휘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17일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숙식하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쏟았다. 조 대장은 사고 발생 직후 이틀 동안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 인근 텐트에서 잠을 자며 희생자 수색, 수습을 했다. 이틀 동안 2∼3시간 텐트에서 새우잠을 자며 희생자들을 찾았다. 그는 “엄숙함을 지키며 최대한 빨리 희생자들을 수습할 수 있도록 분초를 아끼려고 텐트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사흘 후부터는 소방관 18명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회복지원 차량이 배치됐다. 소방관 37년 차인 그는 1995년 5월 502명이 사망한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2014년 4월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 등 대형 재난 현장에서 인명구조 활동을 했다. 대형 재난 현장을 처음 경험한 일부 구조대원이 트라우마에 사직하는 경우도 지켜봤다. 조 대장에게도 제주항공 참사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고였다. 그는 “희생자 수습에 참여한 젊은 소방관들의 트라우마가 걱정됐지만 동료들 간 대화,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치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장은 “재난 현장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인명구조대원은 철저한 직업의식 못지않게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며 “동료들 간에 이해와 생명 배려, 신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재훈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과학수사관 경위(49)도 유가족의 마음으로 희생자 수습에 힘썼다. 한 경위는 사고 발생부터 최근까지 희생자 수습에 노력했다. 그는 13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마지막 입관 절차인 희생자 흔적들을 인도할 때 참여했다. 한 경위를 비롯한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은 희생자 흔적이 광주 영락공원에서 화장될 때 유가족들과 함께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의 마지막 길까지 동행해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에게 감사함이 컸다. 과학수사관으로 14년 동안 활동한 한 경위는 각종 범죄, 재난 현장을 누볐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가장 인명 피해가 큰 사고여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한 경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같은 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의식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2·29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지 50여일이 지난 가운데 희생자 179명을 수습하고 유가족을 위로해준 소방·경찰·군인과 행정공무원 등 공직자 1만 여명의 헌신이 주목받고 있다. 유가족은 희생자 수습 등에 헌신한 공직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7일까지 10일 동안 소방청과 12개 소방본부에서 차량 1122대, 인력 3934명이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에 투입돼 사고수습에 전력을 다했다. 경찰의 경우 전국 16개 지방경찰청 소속 과학수사계 직원 800여명을 포함해 경찰관 5670명이 21일 동안 사고수습을 도왔다. 군인의 경우 육군 31사단을 비롯해 장병 4000명이 희생자 수습 등을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 공직자들은 유가족과 1 대 1로 연결해 수습을 지원했다. 소방관 등 공직자들은 15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49재 합동위령제도 참석했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사고 수습에 함께해 준 모든 공직자에 감사하며 특히 소방관,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이 크다”고 말했다.조양현 전남 119특수대응단 119특수구조대장(59·소방령)은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수색, 수습을 지휘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9일부터 1월 17일까지 무안국제공항에서 숙식하며 사고수습에 온힘을 쏟았다. 조 대장은 사고 발생 직후 이틀 동안 무안국제공항 사고현장 인근 텐트에서 잠을 자며 희생자 수색, 수습을 했다. 이틀 동안 2~3사간 텐트에서 새우잠을 자며 희생자들을 찾았다. 그는 “엄숙함을 지키며 가능한 최대한 빨리 희생자들을 수습할 수 있도록 분초를 아끼려고 텐트에서 잠을 잤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사흘 후부터는 소방관 18명이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회복지원차량이 배치됐다. 소방관 37년차인 그는 1995년 5월 502명이 사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2014년 4월 304명이 숨진 세월호 참사 등을 대형재난현장에서 인명 구조 활동을 했다. 대형재난현장을 첫 경험한 일부 구조대원이 트라우마에 사직하는 경우도 지켜봤다.조 대장에게도 제주항공 참사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사고였다. 그는 “희생자 수습에 참여한 젊은 소방관들의 트라우마가 걱정됐지만 동료들 간 대화,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치유되고 있다”고 말했다.조 대장은 “재난 현장에 제일 먼저 들어가는 인명구조대원은 철저한 직업의식 못지않게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며 “동료들 간에 이해와 생명에 배려, 신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재훈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과학수사관 경위(49)도 유가족의 마음으로 희생자 수습에 힘썼다. 한 경위는 사고 발생부터 최근까지 희생자 수습에 노력했다. 그는 13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마지막 입관절차인 희생자 흔적들을 인도할 때 참여했다. 한 경위를 비롯한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은 희생자 흔적이 광주 영락공원에서 화장될 때 유가족들과 함께했다. 유가족들은 희생자 마지막 길까지 동행해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계 직원들에게 감사함이 컸다.과학수사관으로 14년 동안 활동한 한 경위는 각종 범죄, 재난현장을 누볐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가장 인명피해가 큰 사고이어서 안타까움이 더했다. 한 경위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같은 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의식이 강화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주말 전국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는 경찰차 벽을 사이에 두고 100m 거리에서 찬반 집회가 나란히 벌어졌다. 15일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탄핵 찬반 집회에는 12·3 비상계엄 이후 광주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운집했다. 경찰은 금남로의 한 보험회사 건물을 중심으로 100m가량에 차벽을 설치해 양측의 충돌을 막았다. 보수 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이날 연 집회 참가자 수는 3만 명(이하 경찰 비공식 추산)에 달했다. 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정권 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보수 집회 맞은편 도로에서 제14차 광주시민총궐기대회를 진행했다. 1만여 명이 참가한 이 집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 등 야권 인사들도 대거 동참했다. 서울 도심에서도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하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1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고, 4만 명이 참석했다. 같은 날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일대에서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주도로 집회가 열려 1만5000명이 모였다. 광주에서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것을 두고 16일 정치권에서 논란이 이어졌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두환의 불법 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 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사람인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피해자 상가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를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라며 “계엄이 시행됐더라면 납치, 고문, 살해가 일상인 ‘코리안 킬링필드’가 열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자신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광주에서의 표현의 자유를 비판하는 것 자체가 반민주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16일 광주 탄핵 찬성 집회 현장에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얼굴을 반나체와 합성한 영상이 송출돼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영상을 제작하고 유포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부정선거 부패방지대’라는 단체는 17일부터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자택 앞에서 문 권한대행의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 시위를 연다고 예고했다.서지원 기자 wish@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윤동주 시인(1917∼1945)의 순국 80주기를 맞아 시인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낸 국문학자 정병욱(1922∼1982)의 전남 광양 가옥이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한 번 윤동주와 정병욱 유족이 탐방객들에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13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 진월면 망덕포구에 위치한 정병욱 가옥은 1925년 양조장과 주택을 겸해 지어진 건물로 연면적 176.5㎡다. 이곳은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를 지켜낸 가옥으로 유명하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가옥 주변 윤동주 시 정원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등이 새겨져 있다. 또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교 별 헤는 다리를 비롯해 동주카페, 별 헤는 강 등 윤동주 시혼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 정병욱 가옥은 엄혹한 일제강점기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 유고를 지켜냈다. 일제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세계가 전쟁의 늪에 빠져든 1941년 겨울, 서울 연희전문학교(현재 연세대) 졸업을 앞둔 윤동주는 기념 시집에 넣을 시들을 정리했다. 시 18편을 고르고 서시를 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직접 시집 3부를 만들었다. 1부는 자신이 갖고 1부는 이양하 연희전문 지도교수에게 드렸다. 나머지 1부는 절친했던 연희전문 후배인 정병욱에게 줬다. 일본으로 유학 간 윤동주는 1943년 7월 독립운동 혐의로 일제에 체포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됐고 1945년 2월 16일 순국했다. 국가보훈부가 공개한 일본 국립공문서관의 치안보고록에 따르면 윤동주는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 사건’으로 검거돼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정병욱은 윤동주에게 받은 시집을 어머니께 맡기며 잘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어머니는 시집을 명주 보자기에 곱게 싸 가옥 마룻바닥에 감춰 놓았다. 윤동주, 이양하 교수의 시집은 사라졌지만 가옥 마룻바닥에 보존된 시집은 남아 1948년 1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출간됐다. 정병욱은 회고록 ‘잊지 못할 윤동주 형’에서 “내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린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윤동주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를 뜻하는 백영(白影)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정병욱은 부산대, 연세대 교수를 거쳐 27년간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 고전문학의 초석을 놓고 국어국문학회를 창립했다. 또 판소리학회를 창립해 판소리 연구 및 대중화에 힘쓰고 한문학 등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하버드대, 파리대학 초빙교수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문학 부문을 집필하는 등 한국문학의 위상을 높였다. 윤동주의 장조카인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69), 정병욱의 차남인 정학성 인하대 명예교수(76)는 2023년 3월부터 매달 한 번 가옥에서 현장 해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인석 교수는 “106주년 3·1절을 맞아 다음 달 1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서 윤동주와 정병욱 두 분의 문화적 업적과 이야기를 알리는 해설을 하며 그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인 윤동주 시인(1917~1945)의 순국 80주기를 맞아 시인의 친필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지켜낸 국문학자 정병욱(1922~1982)의 전남 광양 가옥이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서는 매달 한 번 윤동주와 정병욱 유족이 탐방객들에게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집의 숨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13일 광양시에 따르면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 위치한 정병욱 가옥은 1925년 양조장과 주택을 겸해 지어진 건물로 연 면적 176.5㎡다. 이곳은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고를 지켜낸 가옥으로 유명하다.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등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가옥 주변 윤동주 시 정원에는 서시를 비롯해 별 헤는 밤 등이 새겨져 있다. 또 망덕포구와 배알도 섬 정원을 잇는 해상교 별 헤는 다리를 비롯해 동주카페, 별 헤는 강 등 윤동주 시혼을 느낄 수 있는 공간들이 많다.정병욱 가옥은 엄혹한 일제강점기 윤동주 시인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친필 유고를 지켜냈다. 일제가 진주만을 기습 공격해 세계가 전쟁의 늪에 빠져든 1941년 겨울, 서울 연희전문학교(현재 연세대) 졸업을 앞둔 윤동주는 기념 시집에 넣을 시들을 정리했다. 시 18편을 고르고 서시를 붙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으로 직접 시집 3부를 만들었다. 1부는 자신이 갖고 1부는 이양화 연희전문 지도교수에게 드렸다. 나머지 1부는 절친했던 현희전문 후배인 정병욱에게 줬다. 일본으로 유학 간 윤동주는 1943년 7월 독립운동 혐의로 일제에 체포돼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 수감됐고 1945년 2월 16일 순국했다. 국가보훈부가 공개한 일본 국립공문서관의 치안보고록에 따르면 윤동주는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검거돼 조선의 독립과 민족문화 수호를 선동했다는 죄목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정병욱은 윤동주에게 받은 시집을 어머니께 맡기며 잘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어머니는 시집을 명주 보자기에 곱게 싸 가옥 마룻바닥에 감춰놓았다. 윤동주, 이양하 교수의 시집은 사라졌지만 가옥 마룻바닥에 보존된 시집은 남아 1948년 1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로 출간됐다.정병욱은 회고록 ‘잊지 못할 윤동주 형’에서 “내 평생 해낸 일 가운데 가장 보람 있고 자랑스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이가 있다면 ‘나는 서슴지 않고 동주의 시를 간직했다가 세상에 알린 일이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윤동주를 잊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윤동주의 시 ‘흰 그림자’를 뜻하는 백영(白影)을 자신의 호로 삼았다. 정병욱은 부산대, 연세대 교수를 거쳐 27년간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전시가, 고전소설 등 고전문학의 초석을 놓고 국어국문학회를 창립했다. 또 판소리학회를 창립해 판소리 연구 및 대중화에 힘쓰고 한문학 등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하버드대, 파리대학 초빙교수로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문학 부문을 집필하는 등 한국문학 위상을 높였다. 윤동주의 장조카인 윤인석 교수 성균관대 명예교수(69), 정병욱의 차남인 정학성 인하대 명예교수(76)는 2023년 3월부터 매달 한 번 가옥에서 현장 해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인석 교수는 “106주년 3·1절을 맞아 다음달 1일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에서 윤동주와 정병욱 두 분의 문화적 업적과 이야기를 알리는 해설을 하며 그 뜻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북구 신용동안전마을이 2024년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광주시는 시민주도형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참여한 신용동안전마을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신용동안전마을은 주민들의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 문화를 조성하고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용동안전마을은 지난해 시가 추진한 시민 주도형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에 선정돼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 안전보안관 50여 명과 반려견 순찰대 10팀이 야간 순찰을 진행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또 마을 안전과 관련해 안전 지도인 우리 동네 안전나침반을 제작했다. 신용동안전마을은 어린이 교통 안전 교육,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안전 캠페인 실시를 통해 세대별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안전 문화 확산에도 힘썼다. 각종 사업은 주민들이 마을 내 안전 취약 분야와 관련해 조사, 분석, 해결 방안 모색, 개선까지 전체 과정을 주도해 안전마을을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양홍규 신용동안전마을협의회장은 “안전문화대상 대통령상까지 받은 만큼 올해도 관련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광주 공동체 조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지난해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관광업계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지역 관광업계 경영 위기 해소를 위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융자) 50억 원을 공급하는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금 상환을 1년 유예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참사 이후 어려운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중앙부처, 국회 등에 관광기금 상환 유예를 건의해 반영된 것이다. 시는 관광기금 상환 유예 지원에 따라 지역 여행업체 154개사가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원 대상은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상환 중이거나 올해 상환이 도래하는 업체다. 이들 업체는 5월 16일까지 해당 거래 은행에 상환 유예를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지난달 23일 강기정 광주시장 주재로 광주관광협회를 비롯한 지역관광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앙부처 건의 사항과 직접 지원 방안 마련에 노력하고 있다. 시는 올해를 광주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관광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관광업계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관광업계가 조속히 안정화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최근 내린 폭설 이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도로 파임(포트홀)을 선제적으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로 파임은 도로 표면이 움푹 파여 냄비(Port) 형태로 구멍(Hole)이 생기는 도로 파손이다. 차량이 파손되거나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 들어 겨울 강설량 증가와 제설제 살포로 인해 도로 파임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도로 파임 건수는 2022년 1만429건, 2023년 2만3448건, 2024년 3만382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폭설 이후 도로 파임 대응을 위해 이달 말까지 포트홀 기동 보수반을 6개조 18명으로 구성해 주야간 구분 없이 24시간 도로 파임을 정비하고 있다. 도로 파임 신고는 광주시 빛고을콜센터 종합건설본부 도로관리팀,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광주시는 올해 상반기까지 상무대로 등 18개 노선과 전체 도로에 산재된 소규모 도로 파임 다발 구간을 중심으로 도로 재포장 등 복구 공사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신재욱 광주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시민의 안전 확보와 도로 이용 불편 최소화를 위해서 24시간 포트홀 기동보수반 운영과 복구 공사를 신속 추진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선원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제22 서경호 침몰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침몰 당시 대형 선박이 침몰할 정도로 바람이 불고 있지 않았던 데다 갑작스럽게 침몰한 점도 수수께끼라 일각에서는 ‘미스터리’로 남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전남 여수해경에 따르면 139t급 저인망 어선인 서경호는 9일 오전 1시 41분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 해상에서 연락이 두절된 뒤 침몰했다. 현재는 370m가량 떨어진 해저 바닥에 위치해 있다. 서경호는 다른 배 4척과 함께 선단을 이뤄 항해했는데, 침몰 당시 선단의 다른 어선이나 해경 등에 조난 신고를 보내지 못했을 만큼 갑작스럽게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생존한 서경호 외국인 선원은 “침실에 있는데 배가 기울어지는 느낌이 들어 밖으로 나와 보니 조업할 때 사용하는 종이 울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배가 왼쪽으로 전복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당시 해상에 최고 2.5m 파도, 초속 14m 바람이 불고 있었지만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되는 시점이라 서경호처럼 대형 선박의 조업과 항해에 차질이 생길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부 어민들은 사고 해역이 원래 험한 바다로 유명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해상은 수심이 깊고 적도에서 발생한 구로시오 해류의 지류가 유입돼 기상 돌변에 따른 사고 위험이 큰 곳이라는 것이다. 한 어민은 “사고 해상이 험한 바다이지만 고기는 잘 잡혀(서 배가 많이 간다)”라고 말했다. 실제 사고해역에서는 18년 전에도 유사한 선박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2007년 12월 25일 오전 4시경 백도 북동쪽 15㎞해상에서 1300t급 화학약품 운반선이 조난신호를 보내오다 교신이 끊기고 침몰한 사고다. 이 사고로 선원 14명이 실종됐고 외국인 선원 1명만 생존했다. 이 사고 침몰 원인은 지금까지도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2.5~3m 파도, 초속 16m 강풍이 불었지만, 1300t급 대형 운반선이 뒤집힐 정도는 아니었다. 생존한 운반선 외국인 선원은 당시 “잠을 자던 중 갑자기 흔들려 갑판으로 나가보니 배가 40도 정도 기울려 있었다. 10분 뒤에는 배가 90도 정도로 기울어 침몰했다”고 증언했다. 서경호의 침몰 원인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오리무중으로 남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해경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원인을 규명한다는 입장이다. 해경 관계자는 “서경호 생존 선원들의 진술과 일반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료, 선체를 인양한 뒤 합동 감식한 뒤에 사고원인을 최종적으로 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9일 새벽 139t급 대형 트롤어선 제22서경호가 침몰할 당시 선원들은 조난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밤바다에 뛰어들어야 했다.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사방은 캄캄했다. 갑작스레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선원들은 구명조끼도 챙겨 입지 못하고 맨몸으로 바다에 던져졌다. 총 선원 14명 중 이날 해경에 구조된 외국인 선원 4명은 영하권 날씨의 차디찬 바다에서 구명뗏목에 의지해 2시간 동안 사투를 벌였다. 당시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인 하백도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최고 파도 2.5m, 초속 12∼14m의 강풍이 불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어선 전복에 구명조끼도 못 입고 바다로 뛰어든 선원들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전남 여수 해상에서 제22서경호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서경호는 다른 어선 4척과 선단을 이뤄 병어, 갈치 등을 잡고 23일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사고 당시 서경호는 다른 선단 어선은 물론이고 해경 등에도 조난 신호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럽게 침몰하며 교신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다. 사고 당시 선원들 중 일부는 배가 기울자 바다로 급히 뛰어들었다. 선원 중 5명은 배에서 5m 거리에 펼쳐진 구명뗏목에 구명조끼도 입지 못한 채 맨몸으로 올라탔고, 그중 외국인 선원 4명만 나중에 살아 남았다. 생존한 외국인 선원 중 2명은 “침몰 당시 선내에는 선원 3명이 있었고 나머지 11명은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해경에 설명했다.수색 당국에 따르면 해군 수중무인탐지기(ROV)는 9일 오후 4시경 사고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370m가량 떨어진 수심 80m 해저에서 침몰된 사고 선박을 발견했다. ROV를 동원한 수색 결과 선체 안에 실종자 중 1명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후 6시 18분에는 ROV가 선체 외부에서 실종된 선원 1명을 발견해 해경이 인양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유관 기관 선박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선체 수색과 인양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지난해 어선 사고 인명 피해 119명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 전복과 침몰, 충돌, 안전사고 등으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19명으로 전년(78명)에 비해 41명(52.6%) 증가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2017년 이후 7년 만에 사망·실종자가 다시 100명을 넘어섰다. 해수부는 지난해 5월 “2027년까지 어선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30% 이상 감축하겠다”며 ‘어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했지만 사고는 반복됐다.이달 3일엔 대만 인근 해상에서 10명이 탄 제주 성산 선적 136다누리호(48t·근해연승)가 조업을 위해 먼바다로 나갔다가 침몰했다. 다행히 승선원 전원이 구조됐다. 이달 1일엔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인근 해상에서 어선 2척이 갯바위에 좌초돼 선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해 11월 제주 비양도에선 한 어선이 어획물을 운반선으로 옮기다 선체가 전복돼 선원 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다. 전문가들과 정부 당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우, 돌풍 등과 무리한 조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최근 어획량이 감소하며 서경호와 같은 대형 저인망 어업선이 사고 위험이 높은 얕은 바다에서 조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 조상래 울산대 조선해양공학부 명예교수는 “돈을 더 벌기 위한 무리한 조업 등으로 인해 어선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역시 어선 운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이를 반영해 해양 안전 연구 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영호 국립창원대 스마트오션모빌리티공학과 교수는 “항구마다 선박 관리 부서를 세우고 입출항 시 검사를 철저히 하는 등 원칙을 지키는 것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해 변동성이 커져 (날씨를)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며 “작고 오래된 어선 등 노후 선박이 많은 것도 사고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139t급 어선이 9일 침몰해 선원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전남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17km 해상에서 139t급 부산 선적 제22서경호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이 어선은 전날 낮 12시 55분 부산 감천항을 출항해 전남 신안군 흑산도 해상으로 항해 중이었다. 배에는 사고 당시 한국인 선원 8명, 외국인 선원 6명 등 14명이 타고 있었다. 해경이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인 가운데 선장 김모 씨(66) 등 선원 5명이 숨지고, 장모 씨(66) 등 다른 선원 5명은 9일 현재 실종 상태다. 한밤중 얼음장 같은 바다 위에서 구명 뗏목에 몸을 의지해 버틴 외국인 선원 4명은 해경에 구조된 뒤 치료를 받고 있다. 수색 과정에서 높은 파도 탓에 여수해경 516함에 탑재된 5t 구조용 단정이 전복됐지만 탑승한 해경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생존한 외국인 선원 중 2명은 해경에서 “강한 바람,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며 “배가 심하게 흔들렸고 왼쪽으로 기울어 전복되기 전에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선 전복으로 인한 사망, 실종자는 총 119명으로 전년(78명) 대비 52.6% 늘었다.여수=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