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환

이상환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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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상환 기자입니다.

payb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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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7~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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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학개미 지난달 1조 순매도… 외국인은 1283억 올 첫 순매수

    증시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동학개미’들이 지난달 국내 주식을 1조 원 넘게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주식을 팔아 치우던 외국인은 최근 순매수로 돌아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개인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3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순매수를 이어가던 개인들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앞서 개인들은 1∼4월 17조5737억 원어치를 사들인 데 이어 지난달 들어서도 2일부터 8거래일 연속 2조5541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증시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자 ‘팔자’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HMM(―4260억 원), LG에너지솔루션(―3483억 원), 기아(―3078억 원) 등이다. 반면 외국인은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283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셀(Sell) 코리아’에 나섰다가 지난달 처음 순매수를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 나흘간 1조7251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해당 기간 원-달러 환율이 29.8원 떨어지는 등 환율 상승세가 진정되자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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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촬영 사진 NFT로 팔고 ‘쇼트폼’ 보며 주식… 즐기며 돈버는 Z세대

    대학생 정수민 씨(25)는 지난해 쇼트폼(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정보를 얻어 미국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최근 가상자산 루나, 테라 폭락 사태도 틱톡에서 공부했다. 정 씨는 “3분 이내 동영상으로 핵심만 본 뒤 더 궁금한 게 있으면 유튜브나 기사를 찾아본다”고 했다. 국내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투자에 첫발을 들인 20대 Z세대들이 최근 조각투자, 대체불가토큰(NFT) 등으로 눈 돌리며 재테크 영토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재테크에서도 재미를 찾고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는 등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향후 Z세대가 경제 주축으로 올라서면 투자 지형과 공식이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취미로 돈 벌고, 비싸면 쪼개서 투자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기가 취미인 이정환 씨(29)는 최근 직접 찍은 사진으로 재테크에 나섰다. 세계 최대 NFT 거래소 ‘오픈시’에서 사진들을 NFT로 발행해 팔기로 한 것이다. 이 씨는 “추억을 담기 위해 찍은 사진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 데다 잘 팔리면 돈도 벌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고 했다. ‘코인 투자 열풍’을 이끌었던 Z세대들은 최근 가상자산에 이어 NFT에 눈 돌리고 있다. NFT는 블록체인 암호화 기술을 활용해 고유한 값을 부여한 디지털 자산으로, 복제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이 씨의 사진처럼 무형 콘텐츠들이 새롭게 가치를 인정받아 판매되면서 지난해 글로벌 NFT 거래 규모(177억 달러)는 1년 새 2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운동을 좋아하는 직장인 김민주 씨(25·여)는 매일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에 들어가 만보기를 켠 뒤 1시간 정도 달리기를 한다. 토스 만보기는 걸음 수에 따라 하루 최대 140원 포인트를 준다. 김 씨는 “매일 뛰면 한 달에 3000원 정도를 모을 수 있다”고 했다. 경험을 중요시하고 본인의 취미를 재테크로 발전시키는 Z세대를 겨냥해 운동 등의 목표를 달성하면 현금이나 포인트를 주는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앱)은 점점 늘고 있다. Z세대는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부동산, 미술품 등을 ‘조각투자’로 사들이고 있다. 고가 자산을 1000∼10만 원 단위 지분으로 나눠 여러 명이 공동 투자하는 식이다. 직장인 홍모 씨(29)도 지난해 아트테크 플랫폼 ‘소투’와 ‘테사’에서 평소 좋아하던 앤디 워홀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에 150만 원을 투자했다. 이 중 한 작품은 6개월 만에 팔려 13%의 수익을 올렸다. 한우, 음악저작권, 와인, 명품시계 등으로 조각투자 대상도 다양해지고 있다. 애플, 테슬라,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 비싼 해외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거래하는 ‘소수점 매매’ 시장도 20대를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 4월 말 현재 한국투자증권에서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를 이용한 투자자 중 20대가 38%로 가장 많았다. 아직 자산과 소득은 적지만 경제 관념이 뚜렷한 Z세대가 적은 돈으로도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방법을 찾아 나선 것이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가 인기를 끌자 9월부터 국내 주식에도 소수점 매매가 허용된다.○ 투자도 정보도 쉽고 빠르게Z세대는 투자 정보를 얻는 과정에서도 재미와 직관을 추구한다. 동아일보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자문해 20대 100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유튜브, 틱톡 등 영상 플랫폼을 통해 투자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자(39.7%)가 가장 많았다. 전문 서적(12.4%)이나 금융회사(5.6%)를 꼽은 20대는 적었다. 이를 반영해 금융사들의 소통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삼성증권은 1월부터 자사 유튜브 채널에 딱딱한 투자정보 대신 재미를 강조한 1∼6분짜리 동영상을 매달 30편 이상 올린다. 이 덕분에 34세 이하 시청자 비중은 지난해 19.7%에서 올 1분기(1∼3월) 41.4%로 늘었다. 쉽고 빠른 투자를 선호하는 Z세대의 특성에 맞춰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산관리(로보어드바이저)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금융사에선 고액 자산가들이 전문적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지만 ‘파운트’ ‘핀트’ ‘불릴레오’ 같은 앱에선 소액만 맡겨도 AI가 알아서 돈을 굴려 준다. Z세대 유입으로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2019년 말 9600억 원에서 4월 말 1조8000억 원으로 늘었다. 다만 Z세대 상당수가 ‘빚투’(빚내서 투자)로 투자에 입문해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를 맞아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20대 33%는 대출로 재테크 재원을 마련했다고 답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주식, 코인 시장이 급락하면서 팬데믹 이후 상승장에서 투자에 뛰어든 Z세대들이 큰 손실을 봤을 것”이라며 “Z세대는 금리 인상기를 겪어보지 않아 최근 금융 환경에 빠르게 대처하기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창업-코인 열풍에 늘어난 ‘영리치’… 공격적 투자 성향 금융자산 10억 넘는 영리치가상자산-해외주식 투자비중 높아‘지키는 투자’ 올드리치와 대조적 5년 전 온라인 교육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한 김모 씨(32)는 최근 ‘100억 부자’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회사 수익이 급증했고 김 씨의 투자 자산도 100억 원대로 불어났다. 부동산과 펀드에 주로 투자하던 김 씨는 지난해 처음 가상자산에 1억 원을 넣었다. 최근 ‘루나’와 ‘테라’ 폭락 사태로 가상자산 시장이 얼어붙었지만 오히려 코인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김 씨는 “코인은 변동성이 크긴 하지만 단기 차익을 올리기에 적합하다. 장기적으로도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스타트업 창업이나 가상자산 투자 등을 통해 수십억 원의 자산을 축적한 20, 30대 ‘영리치(신흥 부자)’가 크게 늘고 있다. 이들은 ‘올드리치(전통 부자)’에 비해 자기 주도적이고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보였다. 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에 10억 원 이상을 맡긴 20, 30대 영리치 223명 가운데 혁신기업 종사자(18.9%), 일반 사무직(15.5%), 전문직(14.6%) 등 ‘자수성가형’이 절반을 차지했다. 가업을 승계한 이른바 ‘금수저’는 21.5%였다. 백혜진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상무는 “물려받은 자산은 지키는 투자를 중요시하고, 자수성가형은 공격적인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대 영리치는 공격적인 주식 투자 성향을 보였다. 미래에셋증권에 10억 원 이상을 예탁한 20대 영리치 110명은 올 들어 5월 25일까지 해외 주식 가운데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등락률을 3배로 쫓는 상품이다. 순매수 2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 3위는 나스닥100지수를 역으로 3배 따르는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쇼트 QQQ ETF’였다. 최근 하나금융연구소가 내놓은 ‘2022 코리안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영리치의 21%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투자했다. 연구소는 설문조사를 통해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20∼40대 131명을 영리치로 분류했다. 반면 50대 이상 올드리치는 5%만 가상자산에 투자했다. 또 예술작품, 대체불가토큰(NFT) 같은 새로운 투자처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영리치는 47%로 올드리치(28%)보다 많았다. 이순남 대신증권 나인원 프라이빗 라운지장은 “아이디어로 돈을 번 영리치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투자 트렌드를 읽는 데 익숙하다. 그들만의 리그에서 정보를 얻고 자기만의 확고한 기준에 따라 투자한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20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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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버핏 등 ‘큰손’ 투자현황 공유 서비스

    워런 버핏, 빌 게이츠 등 글로벌 ‘큰손’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와 매매 현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KB증권은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 ‘마블 미니(M-able mini)’에서 ‘글로벌 투자대가’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미국 주식을 1억 달러(약 1252억 원) 이상 보유한 투자자들의 상위 10개 종목과 투자 비중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워런 버핏, 한국의 국민연금 등 40여 명이 해당된다. 또 분기마다 어떤 종목이 편입됐는지, 이들의 투자 수익률이 얼마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3월 말 현재 버핏이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주식은 애플(48.72%), 뱅크오브아메리카(13.37%), 아메리칸 익스프레스(9.28%) 순이다. 이는 미국 주식을 1억 달러 이상 투자한 개인과 기관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별로 보유 주식과 비중 등을 공시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KB증권은 SEC에 공시된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는 핀테크 ‘위스퍼’와 제휴를 맺고 마블 미니에서도 해당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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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세대, 금융거래도 게임하듯 ‘톡톡’… 모임-데이트 통장, 모바일 앱으로

    회사원 정지윤 씨(27)는 친구 12명과 함께하는 모임에서 3년째 총무를 맡고 있다. 매달 10일 회비 1만 원씩을 걷는 게 번거로웠지만 2년 전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을 쓰고부터는 부담이 없다. 누가 언제 회비를 누락했고, 모임에서 얼마를 썼는지 12명 모두 각자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말 선보인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올 4월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섰다. 3년 남짓한 기간에 초고속 성장한 것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압도적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임통장 가입자의 61.7%가 20, 30대다. 이들은 카카오톡으로 친구를 초대해 손쉽게 만드는 이 통장을 데이트통장, 해외여행 계획통장 등으로 쓴다. 모임통장 기능을 담은 우리은행 ‘우리U모임통장’, 하나은행 ‘모임통장’, 신한은행 ‘김총무’ 앱 등 시중은행 서비스가 줄줄이 자취를 감춘 것과 대조적이다. 모바일 플랫폼과 디지털에 익숙한 Z세대가 금융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20대인 Z세대는 아직 자산과 소득이 적지만 새로운 핀테크를 이용하는 것에 거침이 없는 데다 재테크에도 적극적이어서 미래 고객을 넘어 이미 금융의 주도권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 간편결제(토스), 가상자산(업비트), 로보어드바이저(핀트), 세무대행(삼쩜삼) 등 각 분야 대표 플랫폼 5곳의 20대 이하 고객 비중은 37.9%로 집계됐다. 한 시중은행(20.8%)에 비해 훨씬 높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언스트앤영(EY)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Z세대의 절반 이상(51%)은 가장 신뢰하는 금융사로 핀테크를 꼽았다. 일반 은행을 택한 20대는 27%에 그쳤다. 금융권에서는 Z세대가 이끄는 금융 생태계인 ‘자이낸스(Zinance·Z세대+Finance)’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Z세대는 머잖아 경제 주축이 될 세대여서 이들을 잡는 데 뒤처지는 금융사는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난다”며 “모바일의 편리함과 재미, 다양성에 익숙한 Z세대를 겨냥한 금융 혁신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어려운 세금환급-돈 관리 앱으로 척척… Z세대, 금융 판도 흔들다 [Z세대가 이끄는 금융 빅뱅 ‘자이낸스’]〈1〉달라지는 금융 플랫폼자영업자 김모 씨(28·여)는 최근 세금 신고·환급 플랫폼 ‘삼쩜삼’에 가입해 50만 원가량을 돌려받게 됐다. 2년간 종합소득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아 환급받지 못한 세금을 삼쩜삼에서 찾아준 것이다. 김 씨는 “혼자 처리하자니 어렵고 세무대리인을 쓰자니 비용 부담이 커 그동안 손놓고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삼쩜삼 애플리케이션(앱)에선 몇 가지 개인정보만 입력하면 5분 만에 세금 환급액을 확인하고 신고까지 마칠 수 있다. 2020년 5월 나온 삼쩜삼은 김 씨와 같은 자영업자와 프리랜서 등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2년 만에 가입자 1100만 명을 끌어모았다. 이 중 20대 이하가 46%나 된다. 어렵고 복잡한 세금 신고를 앱에서 손쉽게 하도록 만들었더니 ‘편리함’과 ‘직관’을 추구하는 Z세대가 몰린 것이다. 삼쩜삼의 인기에 위기감을 느낀 한국세무사회는 삼쩜삼 운영사를 세무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초고속 성장한 핀테크와 빅테크들은 모바일 생태계에 익숙한 Z세대를 주요 고객으로 붙잡은 것이 ‘성공 방정식’이라고 입을 모은다. 향후 Z세대가 경제 활동의 주류로 올라서면 ‘자이낸스(Zinance·Z세대+Finance)’를 선점한 금융사가 금융 산업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초고속 성장 공식…“Z세대 잡아라”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을 포함해 이용자가 많은 주요 금융 플랫폼 10곳의 의 가입자는 4월 말 현재 총 1억1421만 명(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대 이하 가입자가 34.1%로 가장 많고 이어 30대(26.7%), 40대(21.8%) 순이다. 출범 5주년을 앞둔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1861만 명으로 1위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3269만 명)의 절반을 뛰어넘었다. 20대 이하 고객도 33.5%에 이른다. 신생 핀테크 플랫폼들은 Z세대 비중이 더 높은 편이다. 삼쩜삼(46.0%)을 비롯해 2019년 4월 나온 인공지능(AI) 자산관리 플랫폼 ‘핀트’(49.4%) 등은 20대 이하 비중이 50%에 육박한다. 모두 기존의 번거로운 금융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재밌고 쉽게 만든 플랫폼들이다. 회사원 이승규 씨(27)는 최근 대출 비교 플랫폼 ‘핀다’가 추천한 카카오뱅크에서 전세대출 1억 원을 받기로 했다. 기존엔 은행 지점을 방문하거나 은행 앱을 일일이 깔아야 대출 금리와 한도를 비교할 수 있었지만 핀다에선 금융 이력만 제공하면 한눈에 은행별 조건을 확인해 최적의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지난해 게임회사에 입사한 김유라 씨(26)는 매일 오전 6시 반 기상 알람에 이어 7시 45분에 알람을 또 맞춰 놓는다. 토스뱅크 앱에 들어가 ‘이자받기’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다. 목돈 4000만 원 가량을 넣어둔 김 씨는 이자받기 서비스를 통해 매일 2000원 정도를 받는 게 ‘소확행’이다. 3월 중순 나온 토스뱅크 이자받기는 현재 100만 명 넘게 가입했고 20대 이하가 29.1%로 가장 많다. 이령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Z세대는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재미있는 금융 서비스를 찾는다”며 “자신의 재무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성향도 강하다”고 했다.○ 20대 36% “금융 앱 편리성, 직관성 먼저 따져” 이는 동아일보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에 자문해 ‘20대 금융생활’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20대의 86.9%는 스마트폰에 금융 앱을 깔고 사용했고 이 중 35.8%는 편리성과 직관성을 고려해 앱을 선택했다. 금융상품 혜택(13.1%)이나 기업 신뢰도(12.9%)를 따진다는 응답자는 이보다 적었다. 이번 설문은 SM C&C 설문 플랫폼 ‘틸리언프로’를 통해 만 20∼29세 1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Z세대는 결제, 송금 시장의 변화도 이끌고 있다. 결제 때 체크카드(41.7%), 신용카드(19.5%)를 쓰는 20대가 여전히 많았지만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같은 선불충전금(17.4%)이나 후불결제(14.4%) 이용도 두드러졌다. 특히 ‘BNPL(Buy Now Pay Later)’이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후불결제는 신용카드처럼 먼저 구매하고 나중에 돈을 내지만 일정 소득이 없어도 이용할 수 있어 Z세대에게 인기다. 대학원생 박모 씨(29)도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웠는데 지난해부터 후불결제를 쓰면서 일정 수준 외상이 가능해졌다.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했다. 20대는 송금, 이체 때도 모바일·인터넷뱅킹(53.3%)에 이어 간편송금 앱(26.2%)을 많이 썼다. 러시아 현지에 친척을 둔 백모 씨(28)는 “은행보다 간편하고 수수료도 싸 예전부터 해외송금 앱을 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금융 제재로 국내와 현지 은행 간 송금이 차단됐지만 앱을 통해 막힘없이 돈을 보낸다”고 했다. 최광해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디지털 친화적이고 자신만의 경험과 실리를 중요시하는 Z세대로 인해 금융과 일상생활이 결합한 플랫폼과 시공간 제약이 없는 서비스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전통 금융사도 이에 대응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편리함과 재미를 앞세운 핀테크 서비스가 Z세대의 과도한 대출을 부추기고 장기적인 재무 계획을 세우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미와 쉬움을 강조하는 핀테크 특성상 20, 30대들이 눈앞의 수익이나 단기 투자에 매몰되거나 대출을 쉽게 생각해 향후 신용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신지환 기자 jhshin93@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2-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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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옥 정무위원장 “금융빅뱅시대, 국회가 창조적 규제 파괴자 될것”

    “국회는 새 정부와 함께 혁신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공정한 룰을 만들고 금융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겠습니다.” 윤재옥 국회 정무위원장(국민의힘·사진)은 26일 ‘2022 동아국제금융포럼’ 축사에서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로 디지털화가 빨라지면서 금융업은 빅블러가 가속화되고 디지털 자산이 새롭게 등장하는 등 ‘금융 빅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위원장은 “국회는 새 정부와 함께 창조적 규제 파괴자가 돼 걸림돌을 제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카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처음 한국을 방문해 ‘팬데믹 이후 인구변동과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는 소식에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역 등을 감안해 좌석 간격을 띄운 가운데 200여 명의 청중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다. 청중들은 노트나 노트북에 강연 내용을 받아 적으며 카드 교수의 조언에 집중했다. 기조강연 이후 이어진 카드 교수와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대담에서는 인구구성 변화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 등을 묻는 청중의 질문이 이어지기도 했다. 강연 내용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인구구조 변화와 맞물려 한국 경제가 맞닥뜨린 현실에 대한 인사이트를 줘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태블릿PC에 강연을 메모해가며 들은 대학원생 김예슬 씨는 “인구 문제부터 글로벌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고령화 등 세계 경제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깊이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동아국제금융포럼은 2013년 처음 시작돼 올해 10회째를 맞았다. 전년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를 단골로 초청해 기조강연을 들었다. 올해는 기조강연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했는데, 이는 3년 만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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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 “한국 고령화 심각… 청년 ‘스템’ 인재-장년 혁신역량 키워야”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혁신 역량을 갖춘 장년층과 ‘스템(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의 젊은 인재가 함께 일하며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청년층과 장년층의 일자리는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보완돼야 한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카드 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2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카드 교수는 고령화와 이민 등 인구구조와 교육 등이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업적으로 학계의 인정을 받았다. 그는 이날 ‘팬데믹 이후 인구 변동과 글로벌 경제’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의 대담에서 한국 경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했다. ○ 고령화와 대졸 실업이 문제카드 교수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고령화를 꼽았다. 그는 “과거 1960, 70년대 한국은 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 노동력이 창출되고 젊은층이 고령층에 대한 부양 부담을 나눠 지면서 인구 증가의 효과를 누렸다”며 “하지만 여성 인구 1명당 출산율이 1970년 4.5명에서 2020년 0.84명으로 떨어지면서 65세 이상 인구가 2040년 일본과 비슷한 30∼35%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졸 실업과 일자리 시장의 미스매치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국제 비교 데이터를 제시하며 “한국은 대학을 졸업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 비중이 20∼25%로 다른 국가 대비 높은 편”이라고 했다. 다른 국가들은 교육 수준이 높은 이들이 일자리를 더 많이 갖고 가는데 한국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에서 대학 진학률은 70% 정도로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전공한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다. 이런 점은 국가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 젊은 인재와 경륜 있는 시니어 협업 필요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드 교수는 ‘젊은 사람들이 빠르게 걷지만 나이 든 사람은 지름길을 안다’는 독일 속담을 언급하며 “젊은 이공계 인재를 배출하고, 고령층은 혁신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카드 교수는 “한국 고등학생의 수학 성적은 50여 개국 중 3, 4위, 과학 성적은 3위권인데도 불구하고 이공계 전공자가 매우 적다”며 “스템 분야에서 많은 전공자가 나와야 하며, 한국 대학은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고등학생들이 강점을 보이는 수학, 과학 등 이공계 분야를 더 강화한다면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고령층의 혁신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는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젊은 직원과 문제 해결 능력과 경륜을 갖춘 시니어 직원이 한 팀에 배치돼 일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을 통해 고령층의 혁신 역량을 높이면 젊은층과 고령층이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성 인재를 적극 활용하라고도 주문했다. 그는 “한국에서 남성과 여성의 생산활동인구 비중은 25∼29세에서는 약 70%로 비슷하지만 30, 40대로 가면 큰 차이가 난다”며 “30, 40대 남성의 생산활동인구 비중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남성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 한국 기업은 품질 사다리 올라타야카드 교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조언으로 “어려운 국내외 환경을 헤쳐 나가기 위해선 ‘품질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제품의 품질에 대해 “일본과 독일 수준으로까지 올라왔다”고 평가하면서도 품질 격차가 있다고 봤다. 카드 교수는 “향후 저가 경쟁을 피하기 위해선 제품 혁신을 통해 품질을 높여 소득 상위 5% 계층을 겨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 기업들은 특허와 공장 자동화에 강점이 있어 품질 개선에도 쉽게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나서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탄소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추세로 가며 탄소세도 논의되고 있다”며 “미국에서는 ESG 중에서도 기업 이사회에 여성을 의무적으로 포함하는 등 지배구조(G) 문제를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카드 교수는 공급망 다변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코로나19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으로 1970년대 석유 파동 이후 가장 큰 공급망 차질이 벌어졌다. 일부 산업은 ‘마이너스(―·역성장) 쇼크’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러시아가 독일로 가는 가스 공급관을 차단하면 독일 제조업이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은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충격을 겪으며 공급망을 분산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의견을 보였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가을쯤 되면 인플레이션이 잡힐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공급망 차질이 계속되면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금리 인상으로 노동 시장이 냉각될 수도 있다”며 “미국이 경기 침체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해야 해 무역 장벽을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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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묻는 말에 척척 답변… 24시간 상담 가능해져

    삼성생명이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보험업계에서도 비대면 영업이 활발해진 가운데 삼성생명은 업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신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도입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채팅봇’과 ‘음성봇’을 비롯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고객의 목소리와 검색어 등을 AI가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보험 가입 절차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다면 AI 채팅봇에 물어보는 식이다. 해당 AI는 즉시 고객의 질문에 답하도록 설계돼 있다. 이 같은 AI 기술은 보험 가입, 계약 변경, 계약 유지와 같은 다양한 영업 현장에서도 쓰이고 있다. 예를 들어 상담사 대신 AI가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보험 관련 내용을 확인한다. 고객이 계약 변경을 원할 때 필요한 서류, 신청서 작성 절차를 AI에게 안내받을 수도 있다.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기본적인 설명은 AI에게 듣고 추가로 궁금한 것들만 상담사에게 물어볼 수도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담당자가 퇴근한 뒤에도 AI가 상담 활동을 대신할 수 있어 24시간 고객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AI 기술을 적용하는 영역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객 연락처 정비, 계좌 발급 업무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AI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AI를 통해 메타버스 같은 디지털 공간을 구축하고, 이 공간을 가입 심사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 고객 데이터를 이용해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해 성과를 내고 있다. RPA는 서류 처리 작업 등 단순 업무를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것을 뜻한다. 삼성생명은 2018년 RPA를 도입해 4년간 사내 152개 과제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연간 16만 시간 이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고객 상담 등 영업에도 RPA를 적용해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업무 효율을 끌어올릴 것”이라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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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ESG 기업 중 고배당주에만 투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상품은 글로벌 대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업 가운데 고배당주를 선별해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다. 일반적인 배당주 펀드와 달리 지속적으로 배당금이 증가하는 기업을 골라 분산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1만1000여 개 글로벌 기업 중 최소 10년 이상 배당 규모를 늘려온 종목 100개를 골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대표적으로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웨스턴유니온이 이 펀드에 담겼다. 웨스턴유니온은 세계 최대 송금결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10년간 배당금을 꾸준히 늘렸고 배당수익률도 4.9%로 높은 편이다. 이처럼 이 펀드는 장기간에 걸쳐 배당금을 늘리며 주주 친화 정책에 힘쓴 ESG 기업을 담는 게 특징이다. 배당금 규모뿐만 아니라 현금 흐름, 매출, 실적 등을 다각도로 검토해 옥석 가리기에 나선다. 삼성자산운용은 이 펀드의 배당수익률로 연간 약 4%를 예상한다. 삼성 글로벌 배당귀족 ESG 펀드는 ESG 지표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다. 환경 지배구조 등의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포트폴리오에 담지 않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우수한 실적을 갖고 ESG 경영에 적극적인 기업은 추후 배당금을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올 들어 미국의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이슈 등으로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배당주의 인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 폭이 적은 데다 안정적으로 배당 수익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펀드도 올 3월 출시 이후 꾸준히 설정액이 늘고 있다. 박원정 삼성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이 펀드는 높은 성장성을 가진 글로벌 기업 중 배당수익률이 꾸준히 오를 기업을 골라 투자한다”며 “대외 악재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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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루나 - 테라 없게… 금융위 “스테이블코인 규제방안 만들 것”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가 세계 가상자산 시장을 뒤흔드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코인)과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에 대한 규제에 나서기로 했다. 개별 코인에 대한 위험도를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스테이블코인마저 급락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진 데다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관련 규제가 본격화되자 투자자 보호에 고삐를 죄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 후폭풍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선 대규모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어 투자자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정부 “스테이블코인 규제 방안 마련할 것”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가상자산 긴급점검 간담회에서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등 소비자와 금융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디지털자산에 대한 규율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2의 루나·테라’ 사태를 막기 위해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고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과 더불어 새롭게 등장한 가상자산을 적극 규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인 테라는 코인 1개당 가치가 1달러에 연동되도록 설계됐고, 루나는 디파이 등에 쓰이는 테라의 가치를 뒷받침하는 용도로 발행됐지만 동반 폭락하면서 대혼란을 불러왔다. 다만 입법과 제도 마련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당 차원에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시장질서 교란 등을 특금법 시행령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금융위는 또 코인 상장 및 상장폐지와 관련해 업계 차원의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도록 했다. 거래소는 코인 정보가 담긴 백서나 평가보고서 등을 투자자에게 필수로 제공하고 루나 사태와 같은 ‘코인런’(대규모 코인 인출)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계획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거래소에 대한 강력한 규제를 예고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거래소들이 이해상충과 제도를 위반했을 때 법적인 제재를 강력히 함으로써 시장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게 해야 한다”며 “하반기 국회에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의 위험도를 공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용태 금감원 디지털혁신국장은 “외부기관이 가상자산별 리스크를 분석해 추후 거래소 상장 평가 때나 투자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루나,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해 온 업체에 대한 현장점검도 나선다.○ “제2의 테라 나오나” 불안한 스테이블코인 시장 세계적으로 루나, 테라 폭락 사태의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3일(현지 시간)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스테이블코인에서 큰 혼란이 생겼다. 스테이블코인의 (달러 대비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는데도 20%의 수익을 약속한다면 피라미드 사기”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 1위인 테더의 시총은 약 732억 달러로 이달 들어 100억 달러 이상 급감했다. 이 같은 자금 유출은 테더가 보유한 지급준비금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테더는 알고리즘 방식인 테라와 달리 미 달러 등 법정화폐를 담보로 ‘1테더=1달러’를 유지하는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이달 12일 0.95달러까지 하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불안감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가상자산 시총의 8분의 1을 차지하며 시장의 유동성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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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코스피 2600 붕괴 - 환율 급등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S(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미국 증시가 2년 만에 최대로 폭락하면서 아시아 금융 시장이 일제히 요동쳤다. 19일 코스피는 1.28%(33.64포인트) 하락한 2,592.34에 마감하며 사흘 만에 2,600 선이 무너졌다. 장 초반 2% 이상 급락해 2,56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은 11.1원 급등(원화 가치는 하락)한 1277.7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89%), 대만 자취안지수(―1.70%), 홍콩 H지수(―2.68%)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2% 안팎 급락했다. “최근 증시 하락세, 2000년 닷컴버블때보다 심각” 미국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주요 유통기업 어닝쇼크에 시장 흔들코스피 1.28%-日닛케이 1.89% 급락 인플레이션 공포와 ‘버블 붕괴’ 경고 속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자 글로벌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각각 3.57%, 4.04% 급락했다. 두 지수의 하락 폭은 2020년 6월 이후 가장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4.73% 떨어졌다. 대형 유통기업들이 줄줄이 ‘어닝쇼크’ 수준의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을 흔들었다. 1분기 순이익이 반 토막 난 소매유통업체 타깃은 주가가 하루 새 24.9% 폭락했다.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는 유가와 인건비 등을 이유로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대폭 낮췄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은 그래도 소비가 견실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소비 관련 산업에 충격이 발생한 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예고까지 겹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독일 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회의 기자회견에서 “미국, 유럽은 물론이고 지구촌 전체가 높은 유가와 식품 가격 때문에 고물가 속에서 성장은 둔화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한 푸틴(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인플레이션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최근 증시 하락세가 2000년 ‘닷컴 버블’보다 심각하다는 우려도 나왔다. 과거 금융시장 버블을 수차례 예측했던 월가의 유명 투자자 제러미 그랜섬은 CNBC 인터뷰에서 “표면적으로 이번 버블은 기술주에 집중됐다는 점에서 2000년과 닮았지만 부동산, 에너지 등 모든 자산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점에서 그때보다 심각하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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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상장사, 1분기 매출-영업익 증가에도 순이익은 14% 감소

    올해 1분기(1∼3월)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50조 원을 넘기며 선방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순이익은 1년 전보다 14%가량 줄어 실적 둔화 우려가 나온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금융업 등 제외) 608곳의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660조914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조5105억 원으로 14.43% 늘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5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하지만 순이익은 41조6910억 원으로 13.79% 감소했다. 17개 업종 가운데 서비스(―60.72%), 기계(―22.22%) 등 9개 업종에서 순이익이 줄었다. 코스피 상장사 전체 매출의 약 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상장사 영업이익은 4.69%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26.33% 줄었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으로 영업비용이 늘면서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액순이익률은 6.31%로 전년 동기 대비 2.78%포인트 감소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과 금리 인상 등으로 2분기(4∼6월) 이후 기업 실적이 지금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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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증시 하락 직격탄… ELS, 조기상환 못하고 손실위기

    미국의 고강도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면서 원금 손실 구간에 진입한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이 늘고 있다. 수익을 조기에 지급하지 못하는 상품도 속출하면서 상환하지 못한 ELS 규모가 40조 원을 넘어섰다. 겹겹이 쌓인 대외 악재로 국내외 증시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ELS 투자자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발행된 ELS 상품 가운데 77개가 원금 손실(녹인·Knock-In) 구간에 진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LS는 일반적으로 기초자산으로 삼는 주가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가 발행 시점 대비 40∼50% 이상 떨어지면 녹인 구간에 진입하도록 설계된다. 또 6개월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일정 수준을 충족하면 조기 상환되는 구조다. 올 들어 해외 증시가 크게 휘청거리면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유럽 유로스톡스50, 홍콩 H지수 등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ELS에서 녹인 구간에 진입한 상품이 많았다. 예컨대 홍콩 H지수와 S&P500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하이투자증권의 ELS 2473호는 H지수가 발행 시점(지난해 2월) 대비 40% 넘게 급락하면서 최근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 S&P500은 1년 1개월 만에 4,000대가 붕괴돼 올 들어서만 16% 가까이 급락했고, 유로스톡스50도 14% 이상 하락해 4,000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넷플릭스, 메타(페이스북),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이들 종목을 담은 ELS도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이 지난해 11월 발행한 ELS 21358호는 넷플릭스 주가가 올 들어 70% 가까이 폭락해 지난달 녹인 구간에 진입했다. 녹인 구간에 진입한 ELS는 최종 만기 때 모든 기초자산이 기준가격의 75% 이상 등이 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확정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발행된 ELS는 기초자산 가격이 높아 녹인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기초자산의 주가가 급락하자 상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기 상환에 실패하는 ELS도 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9일 S&P500과 유로스톡스50 등을 따르는 ELS의 조기 상환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같은 날 KB증권도 ELS 11개의 조기 상환을 미룬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ELS의 미상환 발행 잔액은 16일 현재 42조2504억 원으로 지난해 말(34조866억 원)에 비해 8조 원 넘게 급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 경기 둔화 우려 등의 악재가 모두 반영되지 않아 하반기 주식시장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며 “ELS 시장도 바닥이 아닐 수 있어 섣부르게 투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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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전쟁-美긴축에도… 국내 증권사 매도의견 낸곳은 3곳뿐

    최근 미국의 긴축 행보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내 증시 하락세가 거듭되고 있지만 주식을 팔라는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는 3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증권사가 상장기업의 눈치를 보며 ‘장밋빛 보고서’만 내놓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 동안 매도 의견이 담긴 리포트를 작성한 국내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다올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 3곳뿐이었다. 이는 금융투자협회가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투협은 2015년부터 증권사들이 내놓은 투자의견을 매수, 중립(보유), 매도로 나눠 각 비율을 공시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코스피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동안 국내 증권사 32곳 가운데 29곳은 주식을 팔라는 의견을 한 번도 제시하지 않은 것이다. 매도 의견을 낸 증권사 3곳도 전체 리포트 가운데 매도 의견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0.06%에 그쳤다. 반면 매수 의견 비율은 평균 93.58%, 중립 의견은 6.36%였다. 연간 2만여 개의 리포트가 발간되는 가운데 대다수 리포트가 매수에 편향된 투자의견을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외국계 증권사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매도 의견을 내고 있다. 최근 1년간 메릴린치증권이 내놓은 리포트 중 매도 의견은 28.1%에 이른다. 골드만삭스(15.4%),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15.6%), JP모건(11.8%) 등도 매도 의견 비중이 10%를 웃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은 증권사의 최대 고객”이라며 “특정 기업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낼 경우 기업금융 업무 등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기업 눈치를 보며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하고 긍정적인 의견을 내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실제 주가와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 주가의 차이인 괴리율은 13일 현재 평균 30.48%에 이른다. 삼성전자(28.76%), LG에너지솔루션(28.58%), SK하이닉스(27.03%) 등 대다수 종목의 목표 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훨씬 높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 외국계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국내 기업을 분석하는 등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리서치센터가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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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장중 1290원까지 치솟아… 파랗게 질린 증시

    고공 행진하는 원-달러 환율이 단숨에 장중 1290원을 돌파하며 12년 10개월 만에 13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미국의 8%대 고물가가 쉽사리 잡히지 않으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가 더 빨라지고 세계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안전자산인 달러가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강세는 가산자산 등 위험자산의 하락 폭을 키우며 연쇄적으로 글로벌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 한국 코스피도 1% 넘게 하락해 2,550대로 내려앉았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3원 급등(원화 가치는 하락)한 1288.6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4일(1293.0원)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환율은 장중 1291.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장중에 1290원을 넘어선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던 2020년 3월 19일(장중 1296.0원, 종가 1285.7원)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5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원-달러 환율이 조만간 13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날 발표된 4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3%로 시장 전망치(8.1%)를 웃돌면서 연준의 긴축 강도가 다시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료품,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미국의 근원물가 상승률(6.3%)도 예상치(6.0%)를 넘어섰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근원물가가 예상보다 높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쉽게 진정되지 않을 거라는 의미”라며 “연준이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충분히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가 기준 1300원을 넘긴 건 2009년 7월 13일(1315.0원)이 마지막이다. 미국발 물가 충격에 전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8% 급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1.02%, 1.65% 떨어졌다. 환율 급등까지 더해진 국내 증시의 하락 폭은 더 컸다. 12일 코스피는 1.63%(42.19포인트) 내린 2,550.08에 마감했다. 2020년 11월 19일(2,547.42)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 하루도 빼놓지 않고 8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최근 5거래일간 1조5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3.77% 급락한 833.66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1.77%), 홍콩 H지수(―2.58%), 대만 자취안지수(―2.43%)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미국이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 아시아 증시에서 글로벌 유동성이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 당분간 증시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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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 여의도 IFC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인 국제금융센터(IFC·사진)를 4조1000억 원에 인수하게 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FC를 소유한 캐나다 대체자산운용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이날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두 회사는 올 3분기(7∼9월) 내 IFC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IFC는 오피스 3개 동과 콘래드호텔, IFC몰 등으로 이뤄진 대형 복합상업건물이다. 여의도 상권 회복세와 재건축 기대감 등에 힘입어 많은 기업과 금융사들이 IFC 인수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신세계와 손잡은 이지스자산운용이 마지막까지 미래에셋과 2파전을 펼쳤다. 인수 가격은 당초 제시됐던 4조4000억 원에서 다소 낮아진 4조1000억 원대로 결정됐다. 최근 금리 상승세 등을 고려해 인수 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016년 2조5500억 원에 IFC를 사들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은 6년 만에 1조5000억 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얻게 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사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신규 설립해 IFC 매입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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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1년5개월만에 2600 붕괴… ‘S공포’에 亞증시 롤러코스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후폭풍이 연일 휘몰아치면서 코스피가 1년 5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2,600 아래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 증시가 하루가 멀다 하고 급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이 고개를 들면서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롤러코스터 탄 아시아 증시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14.25포인트) 하락한 2,596.5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600 선이 붕괴된 건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며 2,553.01까지 밀렸다.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점차 하락 폭을 줄였지만 2,600 선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54억 원, 69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3174억 원)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간 코스피 주식을 1조 원 넘게 팔아 치웠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3%대의 급락세를 보이다가 0.55% 내린 856.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한 1276.4원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환율은 장 초반 1280원에 근접한 1278.9원까지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58%)와 대만 자취안지수(0.08%)도 장 초반 2% 안팎으로 주저앉았다가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6%) 역시 1% 넘게 떨어졌다가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 등을 담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고물가-저성장 공포 엄습전날 뉴욕 증시의 하락 폭은 더 컸다. 9일(현지 시간) 나스닥지수는 4.29% 급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1.99%, 3.20% 떨어졌다. 아마존(―5.21%) 메타(―3.71%) 애플(―3.32%) 등 빅테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서만 26% 빠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봉쇄 조치 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추가 빅스텝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설문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28%로 1월(18%)보다 높아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8일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식료품값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고 금리 인상을 강요해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시장의 관심은 11일로 예정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발표에 쏠린다. 3월 8.5%까지 치솟은 물가가 다소 낮아진다면 한숨 돌리겠지만 더 오르면 금융시장은 추가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으면 코스피가 2,480까지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없을 거라고 했지만 빅스텝만으로 물가를 잡을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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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2600선 깨졌다…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세계증시 ‘휘청’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후폭풍이 연일 휘몰아치면서 코스피가 1년 5개월 만에 ‘심리적 지지선’인 2,600 아래로 추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미국 증시가 하루가 멀다 하고 급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불신이 고개를 들면서 세계 경제의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공포가 시장을 짓누르는 모습이다.● 롤러코스터 탄 아시아 증시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14.25포인트) 하락한 2,596.56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600 선이 붕괴된 건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2% 넘게 급락하며 2,553.01까지 밀렸다. 개인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점차 하락 폭을 줄였지만 2,600 선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54억 원, 69억 원 넘게 사들였지만 외국인(―3174억 원)의 매도세를 이기지 못했다. 외국인은 최근 3거래일간 코스피 주식을 1조 원 넘게 팔아치웠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3%대의 급락세를 보이다가 0.55% 내린 856.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4원 상승한(원화 가치는 하락) 1276.4원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점을 갈아 치웠다. 환율은 장 초반 1280원에 근접한 1278.9원까지 올랐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롤러코스터를 탔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0.58%)와 대만 자취안지수(0.08%)도 장 초반 2% 안팎으로 주저앉았다가 반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06%) 역시 1% 넘게 떨어졌다가 코로나19 피해 회복 지원 등을 담은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발표되면서 안정을 되찾았다.● 고물가-저성장 공포 엄습전날 뉴욕 증시의 하락 폭은 더 컸다. 9일(현지 시간) 나스닥지수는 4.29% 급락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각각 1.99%, 3.20% 떨어졌다. 아마존(―5.21%) 메타(―3.71%) 애플(―3.32%) 등 빅테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올 들어서만 26% 빠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봉쇄 조치 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준이 추가 빅스텝을 예고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WSJ) 설문 결과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28%로 1월(18%)보다 높아졌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8일 CNN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식료품값 상승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하고 금리 인상을 강요해 경기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시장의 관심은 11일로 예정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 발표에 쏠린다. 3월 8.5%까지 치솟은 물가가 다소 낮아진다면 한숨 돌리겠지만 더 오르면 금융시장은 추가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보다 높으면 코스피가 2,480까지 밀릴 수 있다”고 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이언트스텝(금리 0.75%포인트 인상)은 없을 거라고 했지만 빅스텝만으로 물가를 잡을 수 없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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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달러 1272원… 환율 급등, 4거래일째 연중 최고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던 원-달러 환율이 1270원 선마저 돌파했다. 달러 초강세 여파로 엔화, 위안화 등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원화는 더 가파르게 추락하고 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오른(원화 가치는 하락) 1272.5원으로 마감해 4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이 1270원대로 올라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3월 19일(1285.7원) 이후 처음이다.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올라 33.5원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소폭 하락했지만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 등이 맞물리며 장중 1274.7원까지 치솟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환율 오름세가 빠른 상황이다. 급격한 시장 쏠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중이며 필요한 경우 시장 안정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구두 개입에 나섰지만 급등세를 막지 못했다. 미국의 긴축 행보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조치 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날 일본은행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한다고 발표하자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2002년 4월 이후 20년 만에 장중 130엔을 넘어섰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일본과 중국이 완화 기조를 유지하며 미국과 엇박자를 내고 있다. 달러 강세와 엔화,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면 원-달러 환율은 1300원을 조만간 넘어설 수도 있다”고 했다. 환율 급등이 수입물가를 끌어올려 국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국내 증시에서 5조603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 2022-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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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오늘부터 거래재개

    2200억 원대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이 28일부터 다시 매매된다. 그동안 거래 정지로 발이 묶였던 4만여 명의 소액주주들도 한시름 덜게 됐다. 한국거래소는 27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는 28일 오전 9시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정상적으로 거래된다. 1월 3일 거래가 정지된 지 약 4개월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다만 지난해 12월 30일 종가(14만2700원)의 50∼200% 사이에서 시초가가 다시 정해진 뒤 매매된다. 국내 임플란트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월 회삿돈 2215억 원을 빼돌린 자금관리 직원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히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 측은 심의 결과 오스템임플란트의 내부통제 방안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오스템임플란트는 주주총회를 열어 감사위원회 도입,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또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구축한 뒤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이 제도가 문제없다는 의견을 받아 거래소에 제출했다. 실적이 견실했던 점도 상장 유지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줬다. 1분기(1∼3월) 오스템임플란트의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512억 원, 23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 36.5% 늘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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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 하영구씨… 국유진-김태래 대표와 사업 총괄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장(69·사진)을 초대 한국법인 회장으로 선임하고 한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고문으로 블랙스톤에 합류한 하 신임 회장은 한국씨티그룹 회장 겸 행장, 전국은행연합회장 등을 지낸 금융권 베테랑으로 꼽힌다. 하 회장은 블랙스톤의 한국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을 이끌어온 국유진 PE 대표 등과 함께 한국 사업을 총괄한다. 블랙스톤은 한국법인에 부동산팀도 신설해 김태래 부동산 부문 대표를 영입했다. 블랙스톤은 2008년 한국법인을 열었지만 과열 경쟁과 낮은 수익성 등을 이유로 2014년 사무실을 철수했다. 하지만 8년 만인 이달 초 서울 광화문 인근에 한국법인 사무실을 다시 열고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회장은 “한국법인 확장이 민간, 공공 부문과 탄탄한 관계를 구축하고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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