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환

최창환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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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에 관심이 많습니다.

oldbay77@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지방뉴스47%
사고34%
사건·범죄11%
사회일반8%
  • [현장속으로]‘황금어장’ 통영 욕지도, 남해안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

    13일 오후 찾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욕지항. 통영 삼덕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도착한 섬에 내리자 횟집 30여 곳이 줄지어 있었다. 횟집 수족관마다 활기차게 헤엄치는 등푸른 고등어가 가득했다. 바다포차 횟집 사장 김영철 씨(58)는 “펄떡이는 고등어를 이렇게 싱싱하게 회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욕지도뿐”이라며 “깨끗한 욕지도 해역에 고등어 양식장이 있어 여기 고등어를 전국 제일로 쳐준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렸다.● 이중섭도 반한 아름다운 섬 ‘욕지도’주민 2000여 명이 사는 욕지도가 고등어와 고구마 등 특산농수산물에다 아름다운 풍광이 알려지며 연간 30만 명이 찾는 관광지로 변모했다. 해마다 주민 수의 150배가량이 찾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뽑은 ‘2022 찾아가고 싶은 가을 섬’에도 뽑혔다. 욕지도는 서울 여의도 면적(2.9km㎡)의 4배가 넘는 섬(12.619km㎡)으로, 고등어가 많이 잡혀 일제강점기 때는 황금어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당시엔 바다에서 열리는 시장인 파시가 연중 열렸다. 이 시기 어부나 상인으로 욕지도에 머문 일본인만 2000명이 넘을 정도였다. 지금도 일본인들이 남긴 흔적을 볼 수 있다. 선착장 인근 자부마을 안방술집거리에는 당시 일본에서 데려온 게이샤가 있었던 명월관과 여관, 이발소, 당구장 등 적산가옥의 형태가 남아 있다. 당시 파출소 역할을 한 주재소, 우편국, 욕지고등심상소학교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통영시 관계자는 “예전엔 술집이 100곳이 넘게 있었고, 곳곳마다 피로를 풀려는 뱃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었다”고 했다. 통영시는 이 일대를 근대역사문화거리로 만들었다. 그중 ‘욕지도 할매바리스타’는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힌다. 이곳 ‘할매’가 욕지도산 고구마로 만드는 고구마라테와 고구마를 얇게 썰어 끓인 빼떼기죽이 유명하다. 욕지 고구마는 염분을 머금고 자라 당도가 높다.● 남해안 명품 관광지로 추진욕지도는 천재 화가 이중섭이 그림을 남긴 섬이기도 하다. 이중섭은 1953년 욕지도에서 2박 3일간 머물며 그린 ‘욕지도 풍경’을 남겼다. 욕지도의 걷기 길인 ‘비렁길’도 최근 뜨는 명소다. ‘비렁’은 벼랑의 경남 사투리로, 길은 욕지도 노적에서 혼곡 마을까지 이어진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출렁다리로 이어지는데, 수직 절벽 사이로 다리가 아슬아슬하게 연결돼 있어 걸을 때마다 아찔한 느낌을 준다. 경남도는 이 같은 자원을 살려 욕지도를 남해안 관광벨트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200억 원을 들여 욕지도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자부마을 일대 근대어촌 상가들을 옛 모습대로 재현하고, 천연기념물인 모밀잣밤나무 숲 등 관광자원도 정비한다. 이중섭의 대표작 ‘흰 소’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과 치유, 채식 등을 접목한 바다정원도 만든다. 고구마와 고등어, 참치 등 특산물을 활용한 근대음식 판매 창업 지원도 한다. 경남도기념물인 패총, 덕동과 도동 해수욕장,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펼쳐지는 21km 길이의 욕지도로도 연계한다. 2021년 11월 탈선 사고를 낸 욕지도 모노레일은 재시공해 내년 8월 재운행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역대 도지사 중 처음으로 이달 초 욕지도를 찾아 “욕지도를 남해안 관광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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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선 운항 50주년… 경남도, 2026년까지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

    경남도가 병원선 ‘경남 511호’를 2026년까지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해 섬 주민의 건강권을 강화한다. 경남도는 “150억 원의 예산으로 250t급 병원선을 새로 건조할 계획”이라면서 “최신 의료장비를 탑재하고 남해안의 낮은 수심을 고려한 설계로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2003년 7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현 병원선(길이 37.7m, 폭 7.5m, 무게 162t)은 코로나19 이후 진료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가 지난해 5월부터 진료에 나서 165일 동안 9516km를 운항하며 섬 주민 건강을 돌봤다. 지난해 진료 인원만 내과 4만5146명, 치과 1만1819명, 한의과 2403명 등 연인원 13만6146명에 달했다. 올해도 선박 수리와 매년 1차례 실시하는 선박검사를 위해 지난달 한 달간 운항 중지 기간을 거쳐 5월부터 순회 진료에 나서고 있다. 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 등 7개 시군에 걸쳐 40개 섬 지역, 49개 마을 주민 2500여 명을 대상으로 매달 1차례 정기 순회 진료를 한다. 병원선에는 공중보건의사 4명, 간호사 3명 등 직원 15명이 승선해 내과, 치과, 한의과 진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6월부터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됨에 따라 대면 진료를 강화하고 감염 전파 우려로 중단됐던 칫솔 사용과 틀니 보관법 등 치과 교육도 재개해 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복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973년 병원선 운항을 시작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면서 “의료 접근성을 꾸준히 높여 섬 주민의 건강권을 향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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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전 지역 CCTV 한눈에 보는 통합플랫폼 구축

    경남 전 지역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플랫폼이 구축됐다. 각종 재난은 물론 사건·사고에 보다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경남도는 ‘경상남도 스마트 도시안전망 통합플랫폼’을 완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통합플랫폼은 경남 18개 시군 전역에 있는 4만1000여 대의 다목적 CCTV 영상을 통합플랫폼으로 연계해 경찰과 소방 등 각종 재난·안전상황실과 출동 차량에 현장 영상을 실시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통합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112센터 긴급영상·출동 △수배차량 검색 △119 긴급출동 △재난상황 긴급대응 △법무부 전자발찌 위치추적 △군 작전 통제 및 훈련 지원 등이다. 각종 영상 및 데이터는 △행정안전부 재난상황실 △도 재난안전컨트롤타워 △도 산불상황실 △도 응급의료컨트롤타워와 연계해 공유하게 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데이터 기반 도시 운영을 위해 도시 데이터 수집·분석부터 융·복합 및 처리까지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기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영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사건·사고는 시군 경계가 없지만, 그동안 대응은 시스템의 한계로 그 경계선에 머물렀던 게 사실”이라며 “통합플랫폼 구축으로 대응력이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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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울경 광역철도 예타 대상 선정… “통과 위해 행정력 집중”

    부산과 울산, 경남의 교통을 하나로 묶는 3조 원 규모의 광역철도 건설사업이 9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울경 3개 시도는 “광역철도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부울경 3개 시도는 치밀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광역철도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부울경 첫 경쟁동맹 협력사업 청신호부산∼경남(양산)∼울산 광역철도사업의 총사업비는 3조424억 원이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가 500억 원 이상이면 기재부의 예타를 받아야 한다. 예타에 앞서 기재부는 정부 부처와 전국 지자체로부터 대상 사업을 신청받아 심의해 예타 시행 여부를 결정한다. 기재부는 부산∼경남∼울산 광역철도를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기엔 사업의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부울경 3개 시도가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한 끝에 심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경남 양산∼울산 무거∼KTX울산역을 잇는 총연장 48.8km 규모 철도를 신설하는 것이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 신설이라는 의미가 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창원, 김해, 양산을 1시간대 광역경제권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울산 신복로터리에서 KTX울산역까지 10분대, 부산 노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남부내륙철도, 부전∼마산 복선전철, 양산도시철도(양산선), 부산도시철도(1호선, 2호선, 정관선), 울산도시철도(1호선, 2호선), 동해남부선 등과 그물망 같은 순환철도망이 완성돼 수도권에 버금가는 부울경 초광역 경제동맹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상 2년 남짓 걸리는 예타가 통과되면 부울경 광역철도 사업은 2024∼2026년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할 계획이다.● 부울경 “예타 통과에 총력” 기재부의 의뢰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하반기 예타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가 예타 신청을 위해 시행한 사전타당성조사(사타)에서 비용편익(B/C)이 0.66으로 기준점인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부울경 3개 시도는 우선 예타에서 경제성 점수 높이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사타 당시 반영시키지 못한 울산시의 트램 1, 2호선과 부산시의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개발계획을 예타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기재부와 KDI가 이를 수용하면 경제성의 척도인 광역철도 하루 이용 수요가 7만 명 정도 더 늘어난다. 또 전체 노선의 73%로 설정한 지하 구간의 비율을 낮추고, 정거장을 지상화해 총사업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책성 점수 향상에도 집중한다. 예타는 경제성 분석이 우선이지만 정부의 재정이 투입되는 사업은 기본적으로 공공재적인 성격이 있어야 하는 만큼 정책성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다. 경제적 타당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지역균형개발과 같은 정책성이 중요하다고 판단돼 예타를 통과한 사례가 적지 않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부울경 광역철도가 예타를 통과하면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할 수 있는 부울경 경쟁동맹의 첫 협력사업이자 동남권 발전의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인구소멸 위기에 처한 비수도권 균형발전의 탄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예타 통과에 3개 시도가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23-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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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사천시를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 허브도시로 만들겠다”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사천시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우주항공산업 허브도시로 우뚝 세우겠습니다.” 박동식 경남 사천시장(65)은 5일 시청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주항공산업은 깃발을 먼저 꽂는 쪽이 승리하는 15세기 유럽의 신항로 개척 시대와 비견된다”면서 “후발 주자인 우리나라가 치열한 패권 경쟁에 뛰어들려면 한국형 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 불리는 우주항공청을 하루라도 빨리 사천시에 개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천시는 우주항공의 발원지로 꼽힌다. 대한민국 최초 항공기 ‘부활호’가 사천비행장에서 만들어졌고, 최초의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탄생한 곳도 바로 사천이다. 또한 항공기 제조 분야 생산의 80%, 종사자 수 70%, 사업체 수 67%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중심으로 한 사천에 기반을 두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사천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사천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우주항공청의 설립 근거가 되는 ‘우주항공청 설치와 운영에 관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사천 설립은 확정된다. 우주항공청 조직 형태와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여야가 다소 견해차를 보이고 있지만 곧 접점을 찾을 것으로 사천시는 보고 있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은 미래 우주 분야 경쟁력 확보와 특히 민간 중심 우주산업 활성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세계 우주산업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선 정부에서 낸 원안대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우주항공 전담기관을 두고 있고, 후발 주자로 분류되는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 17개국도 모두 전담기관을 설치했다”면서 “우리나라도 사천에 하루빨리 우주항공청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불붙어 있는 우주항공산업 패권 경쟁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우주항공청은 독자 발사체인 누리호와 달 탐사선 다누리호, 선진국들의 전유물인 전투기 개발 기술 등 우리나라가 가진 잠재된 우주항공 역량을 모을 구심점이 될 것”이라면서 “사천시는 연내 임시 청사 개청이 이뤄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사천에 온 관광객이 며칠씩 머물고 소비할 수 있는 인프라 개선에서도 힘을 쓰고 있다. 박 시장은 “‘머물고 쉬어가는 섬 관광, 어민과 상생하는 해양 관광 도시’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초양도 일원에 사천 앞바다와 실안낙조를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 회전목마 등 유원시설이 상업 운행을 앞두고 있다. 사천바다 케이블카, 경남 유일의 아쿠아리움, 별주부전의 고향인 비토섬 캠핑장 등 기존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연계하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여기에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에 있는 섬 5개를 잇는 무지개 생태 탐방로를 조성하고, 민간자본 1100억 원으로 추진되는 실안 호텔이 들어서면 최고의 해양 휴양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천이 고향인 박 시장은 삼천포공고와 경남과학기술대를 졸업하고, 2002년 제7대 경남도의원(사천2)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2018년까지 16년간 도의원을 지냈다. 그는 지난해 6·1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시장에 당선됐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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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만 기다렸다”… 부울경 곳곳에 즐길거리 ‘풍성’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4년 만에 ‘노마스크’로 행사가 열리는 것이다. 부산시는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모든 어린이가 행복한 해피 데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릴 이날 행사는 ‘캐리와 친구들’ 특별공연, 대형 블록 쌓기, 오색 자동차 레이싱, 어린이 몸짱 헬스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레고벽 놀이터, 유명 유튜버 미팅, 부산은행의 도서교환전, 부산아이파크의 축구공 차기 이벤트 등도 즐길 수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안전교육 인형극’을 선보이고 부산경찰청은 ‘싸이카 포토존’을 준비한다. 국립부산과학관에선 재활용품을 활용한 ‘드림카 메이킹’, 미니카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고 조립해보는 ‘미니카 레이싱’ 등 체험 행사가 준비된다. 에어 로켓을 만들어 작용 반작용의 원리를 이해해보는 ‘날아라 우주로’ 프로그램도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끌 예정이다. 부산시민공원에선 태권도 퍼포먼스와 마술·저글링, 치어리딩, 버블쇼 등을, 송상현광장에선 가족 인형극과 마술쇼, 어린이중창단 창작 동요 부르기 등이 펼쳐진다. 행사는 주말까지 이어진다. 6∼7일 부산시청 1층 ‘들락날락’에선 매직쇼와 뮤지컬 ‘백설공주와 마법거울’이 마련된다. 울산시는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일원에서 어린이와 가족 등 시민 5만여 명이 참가하는 ‘2023 울산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어린이 표창, 축하공연,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식후 행사로는 마술쇼, 케이팝 공연, 태권도 시범 등이 펼쳐진다. 또 고래볼풀, 고래목마, 고래오뚜기 등 고래를 주제로 한 뜀놀이터도 열린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신비한 반구대암각화 동물사진 체험, 발달장애인의 고래그림 전시 등 다양한 체험관과 공익관도 운영된다. 이 밖에 가상현실(VR) 체험과 방송직업 체험, 과학 체험, 소방안전 체험, 직업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으로 어린이들의 상상이 이뤄지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왕버들마당에서도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외발자전거와 저글링, 풍선아트, 버블공연, 손인형극을 선보이고,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레크리에이션도 진행된다. 남구 문수양궁장과 동구 울산과학대 인조잔디구장, 북구청 광장 등에서도 이날 오전 9시 반부터 다양한 어린이날 큰잔치가 펼쳐진다. 북구청 광장에서는 북구소년소녀합창단이 어린이날 공연을 선보인다. 울주군 서생면 복합문화공간 ‘Fe01’은 5∼7일 어린이 대상 무료 관람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 문화공간은 폐자동차와 오토바이 부품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 1200여 점을 선보이는 ‘정크아트전: 기원의 확장’을 열고 있다. 울산 혁신도시에 있는 한국동서발전 로비에서는 23일까지 울산 앞바다에 온 북극곰 이야기를 담은 ‘북극곰 시리즈’도 열린다. 경남 창원시는 용지문화공원 등 10개 장소에서 창원어린이 큰잔치 행사를 연다. 용지문화공원에선 오전 10시부터 아동권리헌장 낭독, 모범 어린이와 아동복지 유공자 표창 수여 등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어 ‘어린이도 쉽게 배우고 즐기는 스내그 골프’ ‘코딩 놀이와 인공지능 로봇을 합한 로보 마스터 체험’ ‘E-Sports 대회’ ‘초크아트와 비눗방울 놀이, 풍선아트’ ‘친환경 세제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경남로봇랜드는 5∼7일 마칭밴드가 로봇마차와 함께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로봇놀이터에서는 작은 고철들을 활용해 본인만의 개성 있는 로봇을 만드는 ‘정크야 놀자’, 직접 로봇가면을 제작하고 채색하는 ‘로봇가면 만들기’, 노래에 맞춰 춤추는 ‘댄스로봇 공연’, 드론을 조종해 장애물을 피하는 ‘드론 조종 체험’ 등이 펼쳐진다. 식음로봇인 ‘솜사탕 로봇’과 ‘라면 끓이는 로봇’을 테마파크에 배치해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김해시는 5일 장유 율하 모산공원에서 ‘꿈나무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공원 곳곳에서 공룡유적 발굴 체험, 야외 방탈출 게임, 벽화 그리기, 어린이 경찰 체험, 화재 대피 체험, 보물찾기 대탐험, 꿈나무 플리마켓 등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종일 이어진다. 이 밖에도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과학교육원에서 ‘아이좋아! 과학아, 놀자’, 경남수학문화관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수학 나들이’, 학생안전체험교육원에서 ‘빵!빵! 찾아가는 안전체험 한마당’과 유아교육원 진주체험분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과학축제’, 유아교육원 김해체험분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생태체험’ 등을 운영한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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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에 ‘중고로봇 재제조 리퍼브센터’ 생긴다

    경남 김해시는 진례면 테크노밸리 일반산업단지에 전국 최초로 ‘중고로봇 재제조 리퍼브센터’(이하 리퍼브센터)가 들어선다고 3일 밝혔다. 중고로봇 재제조 리퍼브는 산업 현장에서 쓰는 다양한 로봇을 수리하거나 새로 조립해 신품 수준으로 만드는 산업을 일컫는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뽑힌 김해시가 사업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최근 인터건축사무소가 낸 지상 3층 규모, 연면적 1888㎡ 규모의 리퍼브센터 설계안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김해시는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11월 공사를 시작하면 2025년 상반기에 문을 열 것으로 보고 있다. 리퍼브센터는 리퍼브 기술 시험평가·인증, 로봇기술·시제품 개발, 전문기업·인력양성 지원 등 로봇 재제조 리퍼브 산업 전반을 지원한다. 공용장비실, 기업 입주 공간, 회의실, 홍보관 등 로봇 리퍼브 산업 거점지원 시설이 입주한다. 김해시 관계자는 “부산, 울산, 경남권은 자동차·조선·기계 등 로봇 수요가 많은 산업이 발달해 중고로봇 재제조 리퍼브 사업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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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 “지역 예술인, NFT 작품 제작 전과정 지원”

    경남 창원시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대체불가토큰(NFT) 콘텐츠 시장 진출을 돕는다. 창원시는 ‘NFT ART in 창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역 예술인들의 NFT 작품 제작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모집 분야는 회화, 사진, 동영상 등 NFT로 발행할 수 있는 모든 분야다. 창원 시민이면서 전시 경험이 있는 예술작가 또는 예술 관련 전공자인 예비 작가들은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NFT 작품 제작, NFT 플랫폼 내 작가·작품 등록 및 판매, NFT ART in 창원 웹페이지를 통한 작가·작품 홍보 등 전반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제출 서류를 포함한 구체적인 내용은 NFT ART in 창원 공식 홈페이지(cwnft.co.kr) 또는 창원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신청은 이메일(master@cwnft.co.kr)로 받는다. 창원시 정현섭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 사업은 지역 예술인들이 신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예술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시작으로 NFT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는데, 그림·영상·음악 등 콘텐츠를 복제 불가능한 디지털 원작으로 보관·거래할 수 있게 한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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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에 볼거리-체험행사 풍성

    경남도는 가정의 달을 맞아 경남로봇랜드 테마파크에 콘텐츠를 보강해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로봇랜드는 이달부터 테마파크 중앙 드림광장에서 풍선과 비눗방울을 활용한 마술·벌룬·버블쇼를 진행한다. 주말에는 높이 2.4m의 강철 로봇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치는 ‘타이탄 로봇쇼’를 선보인다. 어린이날 연휴인 5∼ 7일에는 마칭밴드가 로봇마차와 함께 행진하는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로봇놀이터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작은 고철들을 활용해 본인만의 개성 있는 로봇을 만드는 ‘정크야 놀자’, 직접 로봇가면을 제작하고 채색하는 ‘로봇가면 만들기’, 노래에 맞춰 춤추는 ‘댄스로봇 공연’, 드론을 조종해 장애물을 피하는 ‘드론 조종 체험’ 등을 펼친다. 식음로봇인 ‘솜사탕 로봇’과 ‘라면 끓이는 로봇’을 테마파크에 배치해 방문객에게 볼거리와 먹거리도 제공한다. 테마파크 중앙광장에서는 안내로봇 ‘나나’와 ‘세라’가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미래로봇관에 배치된 11대의 로봇은 미래 로봇세상을 표현한다. 인공지능(AI) 화가로봇 4대는 방문객들의 초상화를 그려 제공한다. 류명현 경남도 산업통상국장은 “로봇 콘텐츠를 계속 보강하고 있다”면서 “로봇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해 경남의 대표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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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해 신항고교, 김해 내덕도시초등학교 신설 계획

    경남에 진해 신항고등학교와 김해 내덕도시초등학교가 신설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신항고와 내덕도시초의 신설 계획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신항고는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 들어설 예정으로 37학급에 학생 수 996명 규모다. 고교학점제와 공간 혁신을 적용한 미래형 학교로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 용원동은 고등학교가 부족해 매년 500명 이상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곳이다. 내덕도시초는 4600여 가구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김해시 내덕동에 건립된다. 43학급에, 학생 수는 1172명 규모로 조성된다. 개교 예상 시기는 2025년 9월이다. 허재영 도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100% 중앙투자심사 통과는 과밀학급 해소 및 교육 여건 개선 노력의 결실”이라면서 “예정된 시기에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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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제시 ‘100년 거제 디자인’ 로드맵 발표

    경남 거제시가 ‘100년 거제 디자인’ 로드맵을 발표했다. 30일 거제시에 따르면 ‘100년 거제 디자인’은 시대가 변해도 훼손되지 않는 가치와 정책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다. 박종우 거제시장(사진)의 핵심 공약 중 하나다. 박 시장은 현재의 법률과 규정 등 정형화된 틀에서는 일관성 있는 성장 방향을 제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핵심 과제 규범화, 최상위 정책계획 수립, 시민 주도 계획 수립, 도시전문가 제언 등 4가지 방향으로 거제를 디자인하기로 했다. 로드맵은 시민들의 참여를 기본으로 행정, 의회, 자문단, 외부 전문가 등의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마련될 계획이다. 먼저 ‘100인 시민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전문가 그룹인 ‘자문단’과 총괄·기획·조정·자문 역할을 담당하는 ‘총괄계획가 제도’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100년 거제 디자인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 하반기(7∼12월)부터 2025년까지 총 30개월간 세미나 또는 포럼 41회, 100인 시민단 토론 60회, 자문단 자문회의 9회, 시민 설문조사 6회, 온라인정책 플랫폼 구축·운영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박 시장은 “거제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 가는 큰 밑그림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차근차근 그려 나갈 것”이라며 “시민 한 분 한 분이 거제의 주인이기에 시민 여러분도 함께 본 계획 수립에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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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도 “사천공항 이용객에게 관광지 할인 혜택”

    경남도는 사천공항 이용객에게 주요 관광지 할인 혜택을 준다고 27일 밝혔다. 경남도는 최근 사천공항 활성화 실무협의회를 열어 서부지역 8개 시군과 사천공항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항 연계 관광지 할인 혜택을 발굴하기로 했다. 사천공항을 이용하고 항공 티켓을 보여주면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현재 사천공항 이용객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관광지는 사천 바다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거제 케이블카와 씨월드, 하동 케이블카와 집라인이다. 경남도는 점진적으로 남해, 통영, 거제 등 남해안권 주요 관광지와도 사천공항 연계 할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남해안권이 글로벌 해양관광 벨트 구축 등으로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조성될 경우 관광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천공항과 관광 연계 정책으로 공항과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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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선사고 낸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내년 8월 문연다

    탈선 사고로 8명의 부상자를 낸 경남 통영의 관광 명물인 욕지도 모노레일이 내년 8월 다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1년 넘게 복구 비용과 편익 사이 딜레마에 빠져 운영 방향을 잡지 못하던 통영시가 모노레일 시공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금을 받아 사업비 일부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세운 것이다. ● 모노레일 전면 재시공키로 26일 찾은 통영시 욕지도 모노레일. 2층으로 된 승강장(연면적 957.12㎡)은 텅 비었고, 선로를 달려야 할 열차는 멈춰 서 있었다. 매표소 문은 닫혀 있었고, 철제로 된 선로 곳곳이 녹슬어 방치되고 있다. 2021년 11월 28일 발생한 열차 추락 사고 이후 15개월째 그대로다. 사고는 정상에서 아래쪽 승차장으로 내려오던 모노레일이 승강장 도착 20m를 남겨두고 급경사 구간에서 갑자기 속도가 붙어 선로를 이탈했고 5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남녀 승객 8명이 크게 다쳤다. 통영시는 그간 10여 차례에 걸쳐 모노레일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최대 10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되는 복구공사 비용이 매번 발목을 잡았다. 첫 설치 땐 국비와 도비를 지원받았지만, 보수의 경우 시비로 감당해야 해 재정 여력이 없는 통영시에서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통영시는 민간투자 유치 방안도 모색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러는 사이 1년 5개월이 흘렀고 모노레일은 관광 명물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비판까지 쏟아지면서 통영시는 최근 욕지도 모노레일 정상화 추진계획을 확정지었다. 통영시는 최근 안전진단 용역 결과를 토대로 기초부와 레일부를 전면 재시공하고, 순환식 모노레일 7인승 10대로 교체하기로 했다.● 손배소송 준비, 경찰은 사건 송치공사비는 당초 100억 원보다 적은 59억7000만 원이 들것으로 계산됐다. 통영시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편성해 9월 착공할 계획이다. 모노레일 재개장 예정일은 내년 8월로 잡았다. 통영시는 모노레일 시공사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일부라도 복구 비용을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 관계자는 “탈선 사고로 인한 영업 손실과 통영 관광 이미지 실추 등으로 손해가 크다”면서 “형사 사건이 마무리되면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수사를 마무리 짓고 시공사 관계자 1명과 운영사인 통영관광개발공사 직원 1명 등 2명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조사 결과 전륜과 후륜 베어링이 피로도를 이기지 못하고 파괴되면서 열차가 탈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관광개발공사는 피해자들과 보상 협의도 추진하고 있다. 욕지도 모노레일은 욕지면 동항리 여객선 선착장부터 천왕산 대기봉까지 왕복 2km 구간을 오가는 관광 시설로 사업비 117억 원이 투입돼 2019년 12월 14일 개장했다. 8인승 10대 모노레일 카로 본격 운행을 시작한 2020년 7만1652명이 이용했고, 2021년(11월 27일 기준)에는 11만48명이 찾으면서 통영 대표 관광 상품으로 떠올랐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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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시, 경남 18개 시군 최초로 ‘임신축하금’ 지원

    경남 진주시가 도내 18개 시군 중 최초로 임신축하금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출생아 수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임신 축하 분위기 조성과 임신에 드는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이전부터 180일 이상 진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한 임신부이다. 외국인은 신청일 이전 180일 이상 진주에 외국인 등록을 두고 거주한 임신부로 배우자가 대한민국 국적이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임신 20주 이상부터 출산 전까지이다. 임신 때마다 50만 원 상당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올해 1월 1일 이후 신청 대상자였으나 이미 출산한 경우에도 6월 17일까지 소급해 지원한다. 내달 1일부터 신분증, 임신 확인서, 주민등록등 초본을 지참해 주소지 관할 읍·면 사무소 및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외국인일 경우 외국인등록사실증명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 사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진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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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前대통령, 사저 인근에 ‘평산책방’ 문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인근에 책방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부인 김정숙 여사, 마을 주민 30여 명과 함께 ‘평산책방’ 현판식을 열었다. 책 판매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문 전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평산책방이 우리 평산마을 등 지산리 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고 사랑방이 되길 기대한다”며 “더 욕심을 부려서 평산책방이 평산마을과 지산리의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142㎡(약 43평) 규모 책방에는 문 전 대통령이 즐겨 읽던 도서와 기증받은 도서 등 3000여 권이 비치됐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사저 인근의 한 단독주택을 8억5000만 원에 매입한 뒤 3개월가량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문 전 대통령은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고 독후감을 나누는 ‘평산책방의 책 친구들’이라는 북클럽도 온·오프라인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항상 상주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양산=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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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천 황매산에서 분홍빛 철쭉 만끽하세요”

    ‘영남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경남 합천군 황매산(해발 1108m)에서 철쭉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동안 황매산 800∼900m 고지 60만 ㎡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에는 분홍빛으로 물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5월 축제에는 5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철쭉은 이달 말경 만개할 것으로 합천군은 보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만나는 올해 축제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29일 축제 개막일과 5월 5일 어린이날에 열리는 추억의 보물찾기 행사에는 합천황토한우와 황금철쭉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5월 2일과 3일에는 ‘힐링 철쭉콘서트’가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인다. 이 밖에도 ‘수와 진 사랑 더하기’ 공연팀이 21일까지 공연을 이어가며,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장터가 축제 흥을 더한다. 사계절이 아름다운 황매산은 한국 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선정되며 국내 대표 관광지로 인정받고 있다. 여름에는 하늘과 맞닿은 구름과 구릉의 푸른 초원이 아름답다. 가을에는 은빛 억새를 배경으로 추억도 남길 수 있다. 바람이 불 때마다 100만 ㎡에 펼쳐진 억새들이 춤을 추고, 태양이 비추는 각도에 따라 억새의 빛깔이 달라진다. 겨울에는 눈꽃이 피어나는 절경을 만든다. 합천군 관계자는 “자동차도로가 개설돼 있어 느린 걸음으로도 10분이면 해발 1000m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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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대표 국립대인 ‘경상대-창원대’, 통합 놓고 찬반 대립

    전국적으로 ‘대학 통합’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경남의 양대 국립대인 경상국립대(진주)와 국립창원대(창원) 통합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두 대학의 통합 논의는 2004년, 2014년에 이어 이미 세 번째다. 이번에는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이슈까지 얽히면서 실현 여부에 지역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두 대학 통합의 불씨를 댕긴 건 박완수 경남도지사다. 박 지사는 지난달 20일 도청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창원대와 경상대의 통합에 대해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면서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고 우리 경남의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그냥 손 놓고 있을 수 없다. 대학 당국과 이 부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두 대학을 통합하면 정부가 추진하는 글로컬(글로벌+로컬) 대학 선정에도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 30개 대학 1곳당 5년간 1000억 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규제 특례 등의 혜택을 줘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7월 중 글로컬 대학을 선정한다. 통합을 실현하려면 두 대학의 입장이 가장 중요하다. 경상대는 통합에 ‘긍정’인 반면 창원대는 ‘부정’ 입장으로 서로 엇갈리고 있다. 경상대 전정환 기획처장은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통합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 우리 대학의 공식적 입장”이라고 찬성 기류를 보였다. 전 처장은 “아이 울음소리가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지난해 경남에서 출생한 인구가 1만4000명에 그쳤다”면서 “국립대뿐만 아니라 사립대 또한 통합으로 경쟁력을 높이지 않으면 문을 닫는 대학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창원대와의 통합은 경남도와 창원시가 추진하는 ‘창원 의과대학 신설’의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경상대에 할당된 76명의 의과대학 정원을 늘려서 창원에 제2의대를 설치하고, 지금의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을 수련병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입장에서도 1조 원이 들어가는 의대 신설보다는 이런 방안을 선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창원대는 19일 동아일보에 “현재는 통합을 고민해야 할 시기는 아니다”라며 부정적 의견을 보였다. 앞서 창원대 교수회·총학생회·총동창회·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원대지부·전국대학노조 창원대지부는 최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통합 운운하며 경남의 미래를 과거로 돌리는 박완수 지사는 자중하라”고 했다. 이어 “창원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려면 통합해야만 한다는 논리인데 이미 경상대에 의대가 있어 통합하면 창원대에 의과대학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며 “이는 경상대의 일방적인 창원대 흡수 통합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덩치만 큰 대학이 만능인 시대는 지났다”면서 “창원과 경남의 미래를 위해 창원대는 반드시 창원시에 굳건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 대학의 통합은 2004년에 처음 논의됐다. 그러나 대학본부와 단과대학 배치 등을 둘러싼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2008년 실패로 끝났다. 2014년 재개된 논의는 진주의 경남과학기술대까지 포함해 3개 대학을 통합하는 방안으로 진행됐지만, 창원대가 중간에 발을 빼면서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만 2021년 경상국립대로 통합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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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년 만에 돌아온 ‘의령 큰 줄 땡기기’ 행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세계 최대 줄(Largest Rope)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경남 의령군의 ‘의령 큰 줄 땡기기’ 행사가 6년 만에 열린다. 이 행사는 곽재우 장군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것을 기념하는 홍의장군 축제의 하나로 3년마다 열렸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21일 오후 3시 의령서동행정타운대로에서 6년 만에 선보인다. 의령 큰 줄은 길이 251m, 둘레 5∼6m, 무게 54.5t으로 세계에서 제일 큰 줄로 2005년 4월 기네스북에 공식 등재됐다. 2015년 12월에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 사용되는 볏짚은 총 600여 동이다. 작은 줄은 154개(길이 100m, 지름 10cm), 큰 줄은 56개(길이 80m, 지름 15cm)다. 행사에는 군민과 향우, 관광객 등 1만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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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텔레그램 마약왕’ 필리핀 감옥서 국내에 마약 공급

    한국인 3명을 살인한 혐의로 필리핀 감옥에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박모 씨(45)가 옥중에서 마약 유통조직을 지휘하며 국내에 마약을 유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텔레그램 아이디 ‘전세계’로 활동하며 국내에 다량의 마약을 공급해 온 박 씨가 텔레그램 아이디를 바꿔가며 여전히 국내에 활발하게 마약을 공급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국내 중간 판매책에게 600만 원(도매가)을 받고 엑스터시 100정, 필로폰 10g 등의 마약류를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20대 A 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의 지인인 A 씨는 지난해 12월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 씨를 찾아가 “한국에서 마약 판매를 하고 싶다. 물량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수락한 박 씨는 교도소 내에서 텔레그램을 이용해 국내로 돌아온 A 씨에게 마약을 공급했다. 특정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놓고 사진 등을 통해 구매자에게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이 활용됐다. A 씨는 이렇게 구한 마약을 함께 구속된 2명과 함께 경기도 지역에서 국내 중간 판매책들에게 팔았다. 경찰 관계자는 “박 씨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텔레그램 대화명을 바꿔가며 지속적으로 국내 마약류 밀반입 및 유통에 개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A 씨 등을 울산과 경기 화성 등에서 검거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확보한 텔레그램 메시지 중에는 A 씨가 “형님 품목은 무얼 하시나요”라고 묻자 박 씨가 “세상에 존재하는 마약의 전부”라고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내는 대목도 있다. 박 씨는 과거에도 텔레그램 대화명 ‘바티칸 킹덤’을 사용하는 B 씨를 통해 국내에 마약을 대량으로 공급했다. 경남경찰청은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박 씨에게 공급받은 마약을 전국에 유통·판매한 혐의로 2021년 1월 B 씨를 검거했다. 당시 B 씨를 포함해 공급총책과 판매총책, 중간판매책, 소매책 등 90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이 사건을 후속 수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다. 경찰은 박 씨를 통한 국내 마약 유통 사례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박 씨를 통한 마약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인터폴과 법무부를 통한 국내 송환도 추진할 방침이다. 박 씨는 2016년 10월 필리핀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에게 총을 쏴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돼 지난해 5월 필리핀 대법원에서 장기 60년(단기 57년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창원=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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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 ‘종남산 진달래 축제’ 4년만에 개막

    경남 밀양시 상남면 종남산에서 9일 ‘종남산 진달래 축제’가 개막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지 4년 만이다.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종남산(662m)은 밀양 시가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다. 진달래가 만개한 종남산 풍경은 ‘밀양 8경’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아름답다. 축제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은 이날 온통 분홍색으로 물든 봄향기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축제를 주관한 상남면 청년회는 작은 음악회, 진달래 화전 만들기 체험, 페이스 페인팅, 솜사탕 만들기,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등을 열었다.최창환 기자 oldbay77@donga.com}

    • 2023-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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