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구독 329

추천

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ptk@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사회일반54%
미담13%
월드톡8%
정치일반8%
사고4%
문화 일반4%
건강4%
국제일반2%
사건·범죄2%
검찰-법원판결1%
  • [영상]불타는 車속 쇠사슬 묶인 운전자 극적 구조…무슨 일?

    불타는 트럭안에서 쇠사슬에 묶여있던 50대 남성이 경찰의 발빠른 대처로 극적으로 구조됐다.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5분경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도로 갓길에서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가 있다’는 112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문현지구대 이효재 경장과 성우진 경사는 출동 지령을 받고 2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이 경장은 1톤 포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뛰어가 운전석 문을 열어 A 씨(50대 남성)를 밖으로 빼내려 했다.하지만 A 씨의 다리는 쇠사슬로 핸들에 묶여 있었다.설상가상으로 기어가 중립에 있었던 탓에 트럭이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그사이 차량에서는 불길이 치솟았다.이 경장은 움직이는 차를 따라가며 A 씨를 가까스로 끄집어냈다.화물차는 인근 건축 잔해물을 들이받은 뒤 멈춰섰고, 이후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다.성 경사는 경찰차에 비치된 소화기와 인근 건물 소화기 등을 동원해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불을 껐다.이 경장은 A 씨를 구조하다가 머리카락 일부가 불에 그을렸다.인근 빌라 주민 2명도 경찰을 적극적으로 도왔다.트럭에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해 화염에 덮이기 까지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조금만 늦었어도 A 씨는 목숨을 잃을 뻔한 상황이었다.조사 결과 A 씨는 자신이 공사한 인테리어 대금을 받지 못하자 술을 마신 뒤 차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몸을 쇠사슬로 감은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측정됐다. 그는 앞서 음주 상태에서 100여m 이상 운행하며 다른 차량과 경미한 충돌사고도 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음주운전)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4
    • 좋아요
    • 코멘트
  • 가방 바꿔가며 7시간, 태연히 외출까지…9세 가둔 계모 구속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9세 의붓아들을 7시간 넘게 여행용 가방에 가둬 사망에 이르게 한 40대 계모가 구속됐다.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영장전담판사는 3일 계모 A 씨(43)에 대해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A 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25분경 천안 백석동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 B 군(9)이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여행용 가방에 7시간 동안 가군 혐의를 받는다.A 씨는 애초 B 군을 가로50㎝, 세로 70㎝ 정도 크기의 여행용 가방에 들어가게 했다가 다시 가로 44㎝·세로 60㎝ 크기의 가방에 옮겨 가둔 것으로 파악됐다.B 군이 첫 번째 가방에서 용변을 보자 다른 가방에 들어가라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엘레베이터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 씨는 B 군을 가방에 가둔 채 3시간 가량 외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사건 당시 친부는 일 때문에 집에 없었다.결국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B 군은 3일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결국 이날 오후 6시 30분 숨을 거뒀다.이날은 초등학교 3학년인 B 군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미뤘던 이번 학기 첫 등교를 하는 날이었다.경찰조사에서 A 씨는 “게임기를 고장낸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해서 훈육 목적으로 가방에 넣어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B 군은 지난달 머리를 다쳐 병원에 내원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도 병원측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며 아동보호 전문기관에 신고했다. A 씨는 기관과의 상담 후 모니터링 중에 또 다시 학대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4
    • 좋아요
    • 코멘트
  • ‘정치 9단’ 박지원, 의원서 교수로 변신…“교수는 처음이라”

    근 30년 간 정치일선에 있던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77)의 직업이 ‘교수’로 바뀌었다.박 교수는 3일 페이스북에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지난 1일 자로 임명받았다”며 앞으로 “교수로 표기 및 호칭해 달라”고 알렸다.1992년 민주당 소속으로 제14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당선되면서 국회에 발을 디딘 그는 18·19·20대까지 4선 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에서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등을 지냈고, 민주당·민주통합당 원내대표, 국민의당 당대표·원내대표 등을 역임했다.21대 총선에서도 목포에 민생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정치 신인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20대 국회 마무리와 함께 국회를 떠난 그는 이달부터 모교인 단국대학교 석좌교수로 일하게 됐다.박 교수는 “오늘 첫 출근해 신고 겸 인사 올렸다”며 “제 모교이니 후배 학생들과 교수님, 교직원님들과 소통하고 강의와 대학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또 “후배 학생들에게 대북관계, 국제 정세, 국내 정치 문제를 강의하겠다. 대학 특강은 많이 했지만 교수는 처음이니 기쁘고 설렌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1967년 단국대학교 상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난해 11월 이 학교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단국대학교 관계자는 “모교 학생들에게 풍부한 경험을 전달해주기를 바라면서 석좌교수로 모셨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3
    • 좋아요
    • 코멘트
  • 부산서 은행 건물 기울어 직원들 대피 소동…‘쿵’소리 후 문 안열려

    3일 부산에서 은행이 있는 2층짜리 건물이 지반침하로 기울어 직원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오전 11시 15분경 부산 강서구 송정동 녹산금융공단에 있는 경남은행 건물이 기울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은행 직원 A 씨는 업무 중 ‘쿵’ 소리가 들려 확인을 위해 밖으로 나가려다 출입문이 열리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이 건물에는 1층에 경남은행 녹산지점이 있고, 2층에는 한국산업단지 부산지사가 있다. 이들은 영업을 중단했다.출동한 소방대원은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고, 경남은행 직원 10명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사 직원 18명 등 직원들을 대피시켰다.구청과 경찰 등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건물 주차장 쪽 땅이 꺼지면서 건물이 미세하게 기운 것으로 파악됐다.지반침하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경찰과 구청은 인근에 건설중인 지하 4층, 지상 25층 규모의 오피스텔 공사와의 연관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3
    • 좋아요
    • 코멘트
  • 곽상도 “오거돈 조사 때 ‘부산’ 입회…진술 사실상 봉쇄”

    미래통합당은 3일 여직원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통합당 더불어민주당성범죄진상조사단 위원장을 맡고 있는 곽상도 의원은 이번 사건에 청와대가 관여돼 있는지 여부를 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기각을) 쉽게 납득할 수가 없다”며 “(오 전 시장은)사퇴기자회견 이후 잠행에 잠행을 계속하며 국민과 언론의 눈을 피해왔다. 그 사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전날 법원은 “증거인멸, 도망의 염려가 없다”며 오 전 시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황 부대변인은 “이미 4월 초 성추행을 저지르고도 각서까지 써가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사퇴를 미뤘고, 그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는 단체와 인사들이 개입되어 있음도 밝혀졌다”며 구속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법정에 나온 오 전시장 측의 해명은 더더욱 가관이다. ‘인지부조화’라는 심리학적 용어까지 써가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다”고 꼬집었다.이어 “치밀한 계획에 의해 행동한 중대범죄행위다. 그렇기에 이번 구속영장기각은 매우 잘못됐다”며 “신속한 영장 재청구와 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곽상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 관여 내용을 덮으려고 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의심했다.곽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배출한 법무법인 부산에서 오 전 시장이 4월말까지 사퇴한다는 합의 공증을 맡은데 이어, 부산의 정재성 변호사가 경찰의 오 전 시장 조사 시 변호인으로 입회했다고 한다. 오 시장의 사퇴배경과 관련된 진술이 사실상 봉쇄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 전 시장이 구속되면 이번 사태의 전말을 모두 폭로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기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거둘 수가 없다”고 했다.곽 의원은 “선거사범의 공소시효는 6개월이다. 검찰은 오 전시장 사퇴와 관련해 청와대와 사전조율 했는지 여부를 신속히 규명하여 결과를 국민들께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3
    • 좋아요
    • 코멘트
  • “직원 아냐” 펄쩍 뛴 KBS에…여성단체 “손절 의지 태도 망신”

    KBS가 사옥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기기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 “용의자는 소속 직원이 아니다”라며 발끈하자 여성단체가 “강력한 손절의지, 부끄럽기나 하느냐?”고 비판했다.2일 한국여성민우회(민우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KBS직원이 아니라고 입장 표명하면, KBS화장실에 설치된 불법카메라가 없는 것이 되는 거냐?”라고 물었다.민우회는 “KBS에는 고용형태가 다양한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아니라도 사업장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사업주는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고 지적했다.이어 “내부인이 아니라고, 내부인인지 아닌지 알려줄 수 없다는 KBS의 태도가 망신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성명을 통해 “● KBS는 ‘KBS 화장실 불법카메라’에 대해 손절하지 말라. ●가해자가 내부에 있다는 것을 직시하라. ●적극적인 예방과 엄벌로 성폭력사건에 대해 제대로 해결하고, 책임지는 국민의 방송사가 되라”고 촉구했다.전날 조선일보는 ‘KBS 화장실 몰카, 범인은 KBS 남자 직원이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이에 KBS는 용의자는 회사와 근로계약을 작성한 소속 직원이 아니라며 해당 기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그러자 조선일보는 후속 보도를 통해 ‘직원’의 사전상 의미는 ‘일정한 직장에 근무하는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며 사실상 해당 보도는 오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KBS 측은 “회사와 근로 계약을 체결하는 소속 직원이 아니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며 “예정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맞섰다.앞서 경찰은 KBS 여의도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용의자가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다.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3
    • 좋아요
    • 코멘트
  • ‘몰카범’으로 개그맨 A 지목에…팬들 “결백 믿어, 본인 입장 밝히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KBS 사옥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로 KBS 공채 개그맨 A 씨를 지목하자 팬들이 “A 씨 본인이 결백을 입증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가세연은 2일 ‘화장실 몰카 KBS 공채 개그맨, 정치는 개그하고 개콘은 범죄하네’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했다.가세연은 용의자로 지목한 A 씨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이유에 대해 “실명 공개가 안 되면 다른 사람이 의심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이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 남자 연예인 갤러리는 ‘입장 표명 촉구 성명서’를 통해 “A 씨에게 제기된 의혹은 사실무근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A 씨 스스로가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 결백을 입증하여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남자 연예인들의 명예와 인권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이 갤러리는 “A 씨는 개그맨 준비 11년 만에 데뷔해 성공했을 만큼, 남들보다 근면 성실하게 자신의 꿈을 위해 달려왔던 청년”이라며 A 씨에게 입장표명을 요구했다.A 씨의 소셜미디어(SNS)는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앞서 경찰은 KBS 여의도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지난 1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용의자가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았다. 이 용의자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인 것으로 알려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3
    • 좋아요
    • 코멘트
  • 최강욱 재판 중 벌떡…“국회 일정 있어서 가야 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열린우리당 대표가 의원 신분으로 출석한 첫 재판에서 돌연 국회 기자간담회가 있다며 가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재판부는 불허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이날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대표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최 대표는 재판 도중 갑자기 일어나 “제가 기자회견이 있어서 오늘 정리된 부분을 다음에 해주시면 안 되겠냐”고 물었다.최 대표가 말한 기자회견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열린민주당 신임 지도부 기자간담회다.이에 재판부는 “서로 확인 된 기일이고, 앞서 28일은 피고인이 안 된다고 하셔서 오늘로 정한 거다. 이 사건 때문에 저희도 뒤에 사건들 재판을 다 비운 상황”라고 했다.최 대표는 “제가 당대표 위치라 공식행사에 빠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도 “허가해주신다면 피고인 없이 진행하겠다. 다른 사건은 양해해주지 않느냐”고 요청했다.그러나 재판부는 “형사소송법상 위법하다. 허용 안 된다. 어떤 피고인도 객관적 사유가 없으면 변경해주지 않는다”며 요청을 불허했다.재판을 마친 최 대표에게 기자들은 ‘왜 같은날 기자회견을 잡았나?’, ‘미리 일정 조율이 가능하지 않았나?’, ‘법사위 희망하신 것은 재판과 무관한것이냐?’ 등을 물었다. 최 대표는 “누군가 물어보라고 시켰냐? 굉장히 부적절한 질문이다”고 발끈했다. 최 대표는 2017년 10월 자신이 근무하던 로펌에서 조 전 장관의 아들이 10개월 동안 매주 2회씩 인턴을 했다는 허위 증명서를 발급해 대학 입학사정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외도 의심” 남편에 수면제 먹이고 성기·손목 자른 60대女 체포

    남편이 잠든 사이 흉기로 성기와 손목 등을 절단한 60대 여성이 현장에서 체포됐다.2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날 도봉구 자택에서 남편(70)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흉기로 성기와 오른쪽 손목을 자른 혐의(특수상해)를 받는 A 씨(69)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남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부엌에 있던 흉기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A 씨는 범행 후 112에 자진 신고 했고, 현장에서 체포됐다.절단된 신체 부위는 봉지에 싸인 채 현장에서 발견됐다.남편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출혈량은 많았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들어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남편은 오전에 수술을 받고 현재 중환자실에서 의식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깨어나는 대로 피해자 진술을 들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경찰은 A 씨 혐의가 벌금형 처벌이 없는 특수상해인 점 등을 고려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금태섭 징계에…진중권 “운동권이 아는 유일한 의사결정 시스템”

    국회에서 당론과 다른 소신 투표를 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이 금태섭 전 의원을 징계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운동권 출신들이 아는 유일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이른바 ‘민주집중제’다”고 꼬집었다.진 전 교수는 2일 페이스북에 이같이 적으며 “그래서 당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처벌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들 하는 거다”고 비판했다.그는 “아마 본인들은 그게 왜 문제인지조차 모를 거다. 그러니 의원들이 졸지에 거수기로 전락하는 거다”며 “거수기 130대도 이미 과잉인데, 50대를 더 들여놨으니”라고 썼다. 이어 “거수기를 굳이 180대씩이나 운용할 필요가 있을까?”라며 “그냥 세비 한 사람에게만 주고, 그 사람 표에 곱하기 180하여 인정해 주는 게 더 합리적이고 경제적일 텐데”라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아무튼 금태섭 같은 이가 낙천으로도 모자라 징계까지 받는 정당, 표창원 같은 이가 양심을 유지하며 의원활동 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정당. 그게 요즘의 민주당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미 오래 전부터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존중하는 자유주의 정당이기를 멈췄다”고 비판했다.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당의 ‘경고’처분을 받은 사실이 이날 확인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파문 때 비판 입장을 냈던 금 전 의원은 친문 극성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았고, 결국 4·15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탈락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가치관 시비 말라”는 김종인…발언 의미 묻는 질문에 “허허”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첫 의원총회에서 “과거 가치와는 조금 떨어지는 일이 있더라고 너무 시비 걸지 말고 협력하자”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총 단상에 올라 “파괴적 혁신을 하지 않으면 나라의 미래도 밝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탈보수’를 우려하는 당내 일각의 시각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제가 어렵게 정식으로 취임하면서 이 당을 ‘진취적인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동안 오랜 경험을 해봤고 과거에도 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이 탄생할 때 비대위에 참여해서 이 당의 생리를 잘 알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그는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병균으로 인해서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이상한 상황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걸 극복함에 있어서도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극복하기 어렵다”고 했다.그러면서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리는 건 다소 불만스러운 일이 있어도, 과거 가치관과 떨어지는 일이 있다고 하더라도 시비를 너무 걸지 마시라”며 “다들 협력해서 이 당을 정상궤도에 올려서 다음 대선을 치를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데 많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솔직하게 말해서 내가 꼭 이짓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며 “개인적 특수 목적을 위해서 이 자리를 맡은 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정치가 균형된 발전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미래가 밝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자리를 맡았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통합당이 당면한 여러가지 문제를 직시하고 정돈해 다가오는 대선에 적절하게 임할 수 있느냐는 준비를 마치면 제 소임은 다한 것”이라고 말했다.김 위원장이 한자리에서 당선자들과 마주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는 모두발언을 하기 전 허리를 숙여 의원들에게 인사하며 협조를 간곡히 당부했다.그는 의총이 끝난 후 앞으로의 구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중에 얘기할 게 있으면 다 얘기할 테니까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시비 걸지 말라’고 한 발언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허허”라고 웃어 보이기만 했다.탈보수를 우려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국회를 떠났다.이날 장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비대위가 ‘보수’ 나아가 ‘자유 우파’ 라는 말을 쓰지 말라고 한다. 심지어, 당내에서 ‘보수는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가치’라는 말도 나온다. 보수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그러면서 “보수의 핵심 가치는 자유와 공정, 책임이다. 법치를 구현하고, 사회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공동체에 헌신하는 것이 보수의 가치다”며 “‘보수’라는 단어를 가지고 굳이 논쟁할 생각은 없지만 단어가 무엇이 됐던,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인천 한 정신과 의원 4층 병실서 50대男 환자 추락해 숨져

    인천 부평의 한 정신과 의원에서 5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44분경 부평구의 한 정신과 의원 4층 병실에서 A 씨(53)가 지상으로 추락해 숨졌다.A 씨는 이 정신과 의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었다.경찰은 A 씨가 병실 방충망을 스스로 뜯고 추락한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정신과 입·퇴원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말했다.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병원 관계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하태경 “윤미향 비판하는 사람 금태섭 꼴 된다는 협박”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금태섭 전 의원을 징계한 데 대해 “윤미향 비판하는 사람은 금태섭 꼴 된다는 협박”이라고 비판했다.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금 전 의원은 조국 비판하고 공수처 반대했다는 이유로 친문의 거센 공격 받았고 결국 경선에서 탈락했다. 그 정도는 성이 안 찼는지 임기 5일 남겨 둔 의원에게 보복성 징계까지 내렸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회법 제 114조에는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규정돼 있다”며 “민주당의 징계는 국회의원의 자유튜표를 보장한 ‘국회법’ 위반이자 민주주의 부정다”고 지적했다.이어 “180석 가까운 거대 여당 됐다고 국회법을 무시하는 거다. 그래놓고 상임위원장 독식은 국회법에 저촉되는 게 아니라고 법 타령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또 “민주당은 윤미향만 옹호하고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모독은 방치하고 있다.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 비판하는 당내 목소리에는 함구령 내리고 이 할머니에 대한 악의적인 험담에는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 모독하고 금태섭 징계하는 민주당의 행태는 점점 괴물을 닮아가고 있다”며 “더 참담한 것은 민주당의 이런 막가파식 전횡에도 통합당이 더 후지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는 것이다”고 개탄했다.그러면서 “통합당은 금태섭 전 의원과 이용수 할머니 내치고 조국과 윤미향 보호하는 한심한 당에도 왜 뒤지는지 고민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민주당 심판은 우리가 민주당 이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1호 법안’ 따내려 4박5일 줄서기…박광온 “비판 수용할 것”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1대 국회 ‘1호 법안’ 제출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린 후 나온 비판에 대해 2일 “수용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이 ‘안전한 노동’ 등 사회적 가치를 우선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1호’로 제출하는 과정에서, 보좌진들이 4박5일 간 경쟁적 대기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박 의원은 전날 오전 9시 국회 본청 의안과 접수센터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안’(사회적 가치법)을 가장 먼저 제출했다.이 법안은 ‘제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등록됐다.해당 법안은 공공기관이 비용절감이나 효율성보다는 인권 보호, 안전한 노동 등 ‘회적 가치’를 우선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그런데 이런 법안을 1호로 등록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4박5일간 보좌진들이 번걸아가며 의안과 앞을 지킨 것으로 알려져 ‘법안과 반대되는 행동’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바보 아니냐? 3탕 법안으로 고작 저 (1호 제출)사진 하나 찍으려고 보좌진들에게 4박5일 교대로 밤을 새우게 하는 것이 한국의 노동현실”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아무 짝에도 쓸 데 없는 일로 초과근무를 시키니, 산업재해와 안전사고가 안 일어날 수가 없다. 아마 저게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모를 거다. 저런 걸 늘 당연하게 생각해 왔으니”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우리 의원님이 1등 하는 데에 정신이 팔려, 정작 자기가 낸 법안의 내용이 무엇인지 미처 확인하시지 못한 모양이다”고 비꼬았다.이에 대해 박 의원은 2일 오전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24시간 줄을 선 것은 아니고 4박 5일 먼저 가서 ‘찜’을 했다는 의미가 강하다”고 해명하면서도 “지적에 대해서 받아들일 부분은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그는 “사실 제가 우리 보좌진들에게 고맙고, 미안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는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는 줄 몰랐다”며 “인터넷 접수를 하려고 했더니, 법안 발의에 필요한 의원 10명 이상이 동시에 인터넷에 접속해 동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해서 제일 먼저 (의안과 앞에) 위치를 선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교수님이 선의를 가지고 저한테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수용하겠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與 조응천 “금태섭 징계 부적절…국회 정신 어긋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당 금태섭 전 의원이 당 징계를 받은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던 금 전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에 기권표를 던졌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당의 ‘경고’처분을 받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이에 대해 조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헌에 의하면 당원은 당론을 따르게 돼 있지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이 자기 소신대로 판단한 걸 가지고 징계를 하는것은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그는 “실제 국회법에는 ‘자유투표’라는 조항이 있다.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조항이 국회법에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 조항은 결국 국익에 이바지하라는 거다. 그게 국회의원의 역할 아니겠나. 그러니까 자기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하면 된다는 거고, 금태섭 의원은 이미 경선에서 탈락해서 낙천하는 어마어마한 책임을 졌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금 전 의원은 친문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다 4·15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경선에서 탈락했다. 조 의원은 이어 “그 이상 어떻게 책임을 질 수 있나? 그 이상 어떻게 벌할 수 있나? 그런데 또 이걸 징계한다? 국회법 정신에 맞지 않다”며 “당헌이 고도의 자체적 결사체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는 통용 될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국회 정신에 비춰보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조국 비판’ 금태섭, 공천 탈락 모자라 당 징계까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기권표를 던졌던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낙천에 이어 최근 당의 징계까지 받은 것으로 2일 확인됐다.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달 25일 회의를 열고, 금 전 의원에게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은 이를 28일 금 전 의원에게 통보했다.앞서 일부 권리당원들은 금 전 의원이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 기권표를 낸 것은 해당 행위라며 금 전 의원에 대한 징계를 신청했고, 윤리심판원은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금 전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파문 당시 “언행 불일치”라며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쓴소리를 냈다. 지난해 12월 공수처 법안 표결에서는 기권표를 행사했다.이후 그는 친문 극성 지지자들에게 공격을 당했고, 결국 자신의 지역구였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선에서 탈락했다.금 전 의원은 이르면 이날 재심을 청구할 계획이다.금 전 의원 측은 “국회의원의 표결 행위를 징계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나비 배지’에 ‘백팩’…첫 출근한 윤미향 9시간30분 두문불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의 논란 속에 21대 국회에 들어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첫 출근날 9시간30분 가량 두문불출한 채 업무를 봤다.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경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로 출근했다.재킷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배지’와 제주 4·3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백팩을 멘 차림이었다.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의원실로 들어갔다.출근 후에는 창문에 블라인드를 내린 채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오지 않았다.찾아오는 손님들은 만났지만 이날 오후 6시25분경까지 약 9시간 30분 동안 의원실에만 머물렀다.이날 윤 의원의 방에는 정청래·이수진·양이원영·우원식 등 민주당 의원들이 다녀갔다.정 의원은 방문 후 기자들에게 “별 말을 나누진 않았다. 얼마나 힘들겠느냐”며 “위로 말씀을 전해드렸고, 힘내시라고 (했다)”고 설명했다.우 의원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보려고 왔다”며 “본인이 잘 소명해나갈 거다. 검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니까 수사 결과를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따금 지지자들이 ‘응원한다’며 보낸 축하난이나 꽃이 배달되기도 했다.윤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 서한을 보내 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점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서한에서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의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의 지난 활동이 본의 아니게 국민과 당, 의원들께 심려를 끼친 전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찾아뵙고 개원 인사를 드리는 것이 상례이나 이렇게라도 먼저 인사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또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드렸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 뿐 아니라 의원들께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했다.윤 의원은 퇴근길에서도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아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2
    • 좋아요
    • 코멘트
  • 北 선전매체도 ‘윤미향 구하기’…“토착 왜구들의 모략”

    북한 대외선전매체들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전 정의연 이사장)을 두둔하는 기사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북한 매체 메아리는 1일 ‘토착 왜구들의 도깨비 춤’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정의연 전 이사장이며 민주당 소속 의원 당선자인 윤미향의 부정부패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를 구실로 정의연과 그 지지세력에 대한 보수세력의 비난공세가 맹렬히 벌어지고있다”고 보도했다.메아리는 윤미향을 비판하는 보수 세력을 “토착 왜구”로 지칭하며 “소위 애국의 탈바가지를 쓰고 해괴한 매국배족의 도깨비춤을 어지럽게 춰대는 토착 왜구에게 방망이가 제일”이라고 공세를 폈다.매체는 “남조선 인민들의 반일 감정에 각방으로 찬물을 끼얹다 못해 이제는 반일 애국세력을 ‘매국 세력’으로까지 막무가내로 몰아 붙이는 남조선 보수 세력”이라며 “남조선 민심이 보수세력을 ‘토착 왜구’로 낙인하고 매국 세력으로 규정해 놓은 것이 얼마나 정당하고 옳은것이었는가”라고 썼다. 전날에는 우리민족끼리가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번 논란은 부정부패 의혹 문제를 의도적으로 여론화 하여 진보민주세력에 대한 민심의 불신과 배척 기운을 고취하려는 친일 적페세력의 비열한 음모 책동의 산물이라고 밖에 달리 볼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일본의 사죄 및 배상을 막아보려는 토착왜구들의 모략 날조극이라고 단죄 규탄하고는 것은 너무도 응당하다”며 “각계층 인민들이 비상히 각성하여 친일 매국 세력 청산 투쟁을 끝까지 벌여 나가야 한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1
    • 좋아요
    • 코멘트
  •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정의연, 권력화 혈안…윤미향 사퇴해야”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유족회)가 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와 전 정의연 이사장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번에 드러난 비리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유족회는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에 의해 동원됐던 군인, 강제징용자, 위안부 피해자와 그 가족들이 1973년 결성한 단체다.유족회는 이날 오후 2시 인천 강화군 선원면 알프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수십년간 정대협(정의연 전신)과 윤미향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피해자 중심의 단체가 아니라 또 하나의 권력단체를 살찌우는데 혈안이 되었을 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유족회 양순임 회장은 정대협이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적을 가로채 갔고, 단체 밖 할머니들을 외면했다는 주장을 폈다. 다만 앞서 정의연 측은 이러한 의혹에 대해 “일말의 진실도 없는 왜곡”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일본군위안부 등 태평양전쟁희생자 문제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시기 창립했다는 유족회는 “1990년 10월, 대일사죄와 피해자 보상을 위해 정신대 할머니를 포함, 원고 24명과 함께 일본에 건너가 재판을 받았다”며 “이때 윤미향이란 사람은 이름조차 없었다”라고 했다.유족회는 “91년에 최초로 스스로 위안부라고 고백하며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던 고(故) 김학순 할머니를 비롯해 총 35명의 원고단이 2차로 일본으로 건너가 한일협정 이후 최초로 대일소송을 벌였다”며 “그 당시만 해도 정대협, 지금의 정의연은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때 윤미향 씨는 소속 단체도 없이 35명의 원고단에 끼고 싶어 했다. 그날 이후 윤미향 등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겠다며 정대협을 만들었다”며 “당시 정대협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부 할머니들이 위로 보상금을 받았는데, 이 할머니들은 정대협의 주장대로 ‘화냥년’이란 말인가?”라고 했다.이들은 “정대협은 그때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고 그 돈을 받았다고 ‘괘씸죄’를 적용해 ‘남산기림터’ 위안부 명단에 해당 할머니의 이름을 빼는 천인공노할 비행을 서슴지 않았다”며 “정대협에 의해 기림터에 명단이 빠진 할머니가 바로 일본정부가 인정한 최초의 일본군위안부 할머니였다는 사실을 알고나 있는가?”라고 물었다.정의연 측은 앞서 이를 부인한 바 있다. 정의연 한국염 운영위원장은 지난달 20일 수요시위에서 “일본 정부가 1994년 8월에 발표한 국민기금을 정대협이 못 받게 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게 받지 말라고 종용했다는 것은 일말의 진실도 없는 왜곡”이라고 말했다.유족회는 또 “2005년 작고하신 강순애 할머니는 생전에 ‘나 죽으면 화장해서 언니들이 묻혀있는 망향의 동산에 묻어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다”며 “정대협과 윤미향은 할머니의 유언을 무시한 채 납골당에 안치하는 파렴치한 행위를 자행했다”라고도 했다.이어 “현재 다섯 분(강순애, 노청자, 이상옥, 김복선, 김모 할머니)의 위안부 할머니들도 망향의 동산에 안치되지 못하고 납골당에 갇혀있다”며 “정대협과 윤미향은 이들이 정대협 소속이 아니라 유족회 소속이라는 이유로 철저하게 무시해 왔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들(정의연)은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면 이 단체의 존속을 걱정하는 단체이지 할머니의 인권이나 안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단체”라며 “단체존속을 위해 할머니가 필요한 것이지 할머니를 위한 단체가 아니었음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며 정의연 해체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망향의 동산 측은 “납골당에 묻힐지 묘지에 안장될지는 본인이 희망하는 것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고, 위안부 피해자들 묘지가 한군데 모여 있는 것도 아니다. 별세 순서대로 안장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 옆에 묻히고 싶다고 해서 거기에 안장될 수는 없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1
    • 좋아요
    • 코멘트
  • “서랍 속 로또 다시 확인하세요” 48억 1등 당첨금 오늘 지나면 끝

    48억원 로또복권 1등 당첨금 주인이 1년이 다 되도록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 당첨금은 ‘국고 귀속’을 하루 남겨둔 상황이다.로또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1일 추첨한 제861회 1등 당첨자가 아직 당첨금 48억7210만 여원을 찾아가지 않았다.복권 당첨금의 지급만료기한은 추첨일부터 1년이다. 6월 2일이 지나면 찾아가지 않은 861회 당첨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전액 국고로 들어간다.861회차 복권은 2등 당첨금(4997만원)도 아직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1·2등을 합쳐 모두 49억2208만원이다. 1등 당첨번호는 ‘11·17·19·21·22·25’이며 복권을 구입한 장소는 충북 청주시 서원구에 있는 복권판매점이다. 2등 당첨번호는 1등과 동일한 ‘11·17·19·21·22·25’에 보너스 번호 ‘24’다. 복권 구입 장소는 충남 논산시 중앙로에 있는 복권판매점이다.이 외에도 만기가 2개월 이내로 가까워진 1·2등 미수령 당첨금은 총 89억9100만원에 이른다.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직접 구입한 복권이나 선물 받은 복권을 아무 데나 방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혹시 책상 서랍, 지갑에 과거 구입한 복권이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국고 복권기금으로 귀속된 미수령 당첨금은 문화재 보호 사업, 저소득층을 위한 주거안정 지원사업, 장애인, 유공자, 청소년을 위한 복지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쓰이게 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0-06-01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