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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문제로 112에 전화를 걸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고 신고한 30대 남성이 응급입원 조치됐다. 24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14분경 양산 시내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A 씨가 112에 전화해 “윗집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 여자 비명이 들린다”라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위층에서 들리는 층간 소음 때문에 신고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확인 결과 당시 A 씨의 윗집에서는 이사를 하고 있었고 살인과는 관련이 없었다. A 씨는 현장에 도착한 2인 1조 경찰관에게 횡설수설하다가 갑자기 집에 있는 드라이버를 들고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려고 했다. 곧바로 제압한 경찰은 A 씨의 옷 주머니에서 커터 칼날이 다량 든 작은 통을 발견해 압수했다. A 씨는 주변 위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자 커터 칼날을 갖고 있었다고 경찰에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A 씨를 위협하는 정황 등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가 타인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해를 가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A 씨를 응급 입원시켰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자·타해 위험이 높은 사람을 의사와 경찰관의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입원시키는 것이다. 경찰은 “3일간의 응급입원이 끝난 뒤에도 필요한 경우 행정 입원 등 계속 입원한 상태에서 치료를 이어가도록 A 씨 보호자 및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라며 “타인에게 직접 해를 가한 상황은 아니어서 형사처벌 대상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행정 입원은 시군구청장이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를 입원시키는 것을 말한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도 정부가 민간 암호화폐 거래 금지를 추진한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오는 29일 시작되는 동계 의회에서 ‘암호화폐 및 공식 디지털화폐 규제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이 법안에는 인도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가상자산 관련 기초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특정 암호화폐는 허용한다.인도 정부는 그간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마약 거래 등 각종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지난 18일 암호화폐 관련 고위급 회의에서 “모든 민주국가는 암호화폐가 나쁜 세력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암호화폐가 젊은이들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로이터 통신은 현재 인도에 약 1500만~2000만 명의 암호화폐 투자자가 있다고 추산했다. 이들이 보유한 암호화폐 규모는 약 4000억 루피(약 6조 4000억 원)로 추정된다.인도는 중국에 이어 주요국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한 두 번째 국가다. 지난 9월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 거래는 불법적인 금융활동에 속한다”며 “채굴 사업을 엄격히 제한한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제주에서 동료의 음식에 농약을 넣은 30대 캄보디아인이 긴급 체포됐다.24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료가 먹을 음식에 농약을 넣은 혐의(살인미수)로 캄보디아인 A 씨(33)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전 7시 18분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침 식사로 나온 국에 농약을 넣어 동료인 캄보디아인 B 씨(30)를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최근 들어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는 B 씨는 식사 전 미리 식당에 휴대전화를 설치해 동영상을 촬영, A 씨의 범행을 적발했다.B 씨는 동영상에서 A 씨가 국에 농약을 넣는 장면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B 씨의 신고를 받은 날 오후 2시 20분경 A 씨를 긴급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아 국에 농약을 넣었다”며 관련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B 씨만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지, 범행이 이뤄진 식당에서 평소 둘만 식사를 했는지 등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며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한국말이 서툴러 통역이 필요해 조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른 시일 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왕족 신분을 포기하고 일반인과 결혼해 미국 뉴욕에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일본 마코 전 공주(30)의 일상이 공개됐다.2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왕족 신분을 포기한 마코가 남편 고무로 게이와 뉴욕에서 첫 평민 생활을 맛보고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마코 부부는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에 신혼집을 차렸다. 침실은 1개지만 건물 내 피트니스 센터, 요가 스튜디오, 영화상영관, 스파, 골프연습장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트럴 파크, 링컨 센터 등의 명소와 가까운 고급 아파트라고 한다. 마코 부부가 살고 있는 원룸 아파트 임대료는 월 4809달러(약 570만 원)이다.마코가 신혼집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매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마코는 지난 19일 뉴욕 소매 상점 ‘베드배스앤비욘드’를 방문해 목욕 타월과 옷걸이, 바구니, 키친타월 등을 약 1시간 30분 동안 쇼핑했다. 당시 마코는 검은색 상의에 녹색 코트, 청바지를 입은 수수한 모습이었다.낯선 뉴욕 생활의 어려움도 보였다. 마코는 장을 본 뒤 집으로 돌아가다가 길을 잃어 주변 사람들에게 방향을 물으며 헤맸다고 매체는 전했다.마코 부부의 일상이 알려지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비싼 신혼집 월세가 가장 논란이다. 마코는 남편과 맞벌이를 하며 평범하게 살겠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공주 시절과 다르지 않은 호화생활을 누리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마코는 제126대 일왕인 나루히토의 조카이자 일왕 계승 1순위인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왕세제의 큰딸이다. 마코는 지난달 26일 동갑 남자친구 고무로와 결혼하면서 왕족 신분을 박탈당했다. 그는 왕실에서 이탈할 때 받을 수 있는 15억 원의 일시 정착금을 거절한 상태다.고무로는 지난 7월 미국에서 변호사 시험을 치렀으나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마코는 맞벌이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고무로는 내년 2월 시험을 다시 볼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인천 흉기 난동 사건’ 출동 경찰의 부실 대응 여파로 ‘여경 무용론’이 불거지면서 경찰 신고자가 “여경은 보내지 말아달라”고 요청하는 사례까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경찰이 배달의 민족이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블라인드’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로, 소속 회사 이메일을 통해 본인인증을 거쳐야만 게시판에 글을 작성할 수 있다. 작성자 A 씨의 직장명은 ‘경찰청’으로 나와 있다.A 씨는 “(신고자가) 여경을 보내지 말아 달라고 한다. 이해는 간다만”이라고 짧게 적었다. 이어 댓글로 “우리 지구대에서 2시간 전에 발생했던 실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배달 앱 이용자들이 음식 주문할 때 요청사항을 적는 것에 빗대 ‘배달의 민족’이라고 표현했다.A 씨의 글에는 “당연하다. 여경 오면 경찰 한 번 더 불러야 한다”, “여경 오면 경찰에 다시 전화해도 되냐”, “여경 오는 것 때문에 남경 2명은 서비스로 간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이와 관련해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에 남녀 성별은 없다. 경찰을 현장에 보낼 때 성별을 고려해서 보내는 일은 절대 없다”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민들의 요구”라고 설명했다.이어 “물론 그런 요구가 들어오면 이유를 들어볼 수는 있지만, 여성 피해자의 보호 활동을 위한 지원 같은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성별을 고려해 출동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 국민감정을 이해하고는 있다. 다만 현실적인 상황을 국민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층간소음 갈등으로 아래층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2명 중 빌라 안에 있던 여경이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하고, 밖에서 피해자와 대화를 나누던 남경도 빌라 안으로 들어가다가 여경과 함께 다시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일으켰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고 논현경찰서장도 직위해제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문학의 거장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가 사용했던 당구채가 사후 60년 만에 경매로 나온다.22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는 헤밍웨이의 애장품이었던 당구채가 다음 달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카타니아에서 열리는 ‘아르트 라 로사’ 주관 경매에 나온다고 보도했다. 경매 시작가는 3만5000유로(약 4700만 원)이다.매체에 따르면 이 당구채의 역사는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헤밍웨이는 이탈리아 북부 마조레 호수 근처에서 생활했다.그는 어느 날 호텔 바에서 술을 마시던 중 현지 약사인 아르날도 잠페레티를 만난다. 잠페레티는 2차 대전 참전용사로 엘 알라메인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1차 세계대전에 적십자 요원으로 참가했던 헤밍웨이는 잠페레티와 밤새 전쟁 이야기를 했고 두 사람은 친구가 됐다.헤밍웨이와 잠페레티의 화두는 전쟁에서 미인대회로 옮겨갔다. 두 사람은 잠페레티의 누이가 미인대회 ‘미스 이탈리아’에 출전하는 것과 관련, 그의 우승 여부를 두고 즉석 내기를 했다.헤밍웨이는 잠페레티의 누이가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잠페레티는 다른 모델 출신 참가자가 우승할 것으로 추측했다. 내기에서 지는 사람이 술값을 내기로 했는데, 헤밍웨이는 여기에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접이식 당구채까지 내걸었다.다음 날 열린 ‘미스 이탈리아’ 대회에서는 다른 모델 출신 참가자가 우승했다. 헤밍웨이는 결국 당구채를 잠페레티에게 넘겨주면서 “내 젊은 친구 아르날도에게, 그의 아름다운 누이 오르넬라에게 경의를 표하며”라는 쪽지를 적어 보냈다.잠페레티의 아들은 “아버지가 죽는 날까지 헤밍웨이의 당구채를 보물로 여겼다”고 전했다.기자 출신 소설가 헤밍웨이는 1차 대전에 참가했다가 다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1929)를 썼다. 이후 ‘노인과 바다’(1952)로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비행기 추락으로 인해 부상에 시달리다가 1961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의 한 60대 여성이 같은 상점에서 세 번 연속 5만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22일(현지시간) UPI에 따르면 메릴랜드 복권 공식 홈페이지는 셰비 체이스(61)라는 여성이 5만 달러(약 5944만 원) 복권에 세 번째 당첨됐다고 밝혔다.체이스는 동부의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에 있는 주류판매점에서 5달러에 판매하는 복권을 구매했는데 5만 달러에 당첨됐다.그는 2018년에도 이곳에서 5만 달러 복권에 두 번 당첨된 적이 있다. 한 상점에서 총 15만 달러(약 1억7830만 원)에 당첨된 것이다.그는 “이번에 당첨된 돈으로 그동안 못 했던 집수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5만 달러 복권에 세 번이나 당첨된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러시아에서 네 발이 잘린 채 발견된 유기견이 티타늄 의족을 달고 새 삶을 얻었다.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동물병원에서 ‘모니카’라는 이름의 유기견에게 티타늄 의족을 다는 수술이 진행됐다.모니카는 지난해 12월 노보시비르스크에서 4000㎞ 떨어진 플라스투놉스카야 마을에서 네 다리가 잘린 채 피투성이인 모습으로 발견됐다.당시 모니카를 본 수의사들은 “이 상태로는 살아나더라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다”며 안락사를 권유했다.그러나 모니카를 찾아낸 동물 구조 봉사자인 알라 레온키나와 마리나 가피치는 “누군가 모니카에게 저지른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살려내고 싶다”며 거부했다.레온키나와 가피치는 모니카가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의족을 달아주기로 했다. 이들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40만 루블(약 634만 원)의 수술 비용을 모금했다.수술은 노보시비르스크의 동물 의족 전문가인 수의사 세르게이 고르시코프의 병원에서 진행됐다. 의족은 모스크바 인근의 전문 의족 제조업체에서 3차원(3D) 프린터를 통해 맞춤형으로 제작했고 면역 거부 반응이 없도록 특수 처리했다.고르시코프는 “모니카는 수술한 지 2주가 지나 의족에 적응하고 있다. 회복 및 적응 속도가 매우 빠르다”며 “곧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사람들이 동물들을 통해 위안을 얻는다. 동물을 치유하는 건 사람을 치유하는 것이기도 하다”며 “동물에게 새 생명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회복을 마친 모니카는 노보시비르스크를 떠나 두 자원봉사자의 보살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어 위층에 사는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3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위층 주민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3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전 9시 30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제주시의 한 다세대주택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초등학교 1학년생 B 군(7)이 타고 있는 차량 주변을 서성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B 군의 어머니가 집에서 나오는 길에 이 모습을 목격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A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B 군은 A 씨의 위층 주민이다. A 씨는 범행 당일 새벽 발생한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이러한 행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충남 천안의 한 마트에서 70대 노인이 갑자기 쓰러지자 직원과 손님들이 신속하게 대처해 구조해낸 사연이 전해졌다.22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56분경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마트 출입구에서 70대 노인이 비틀거리다 ‘쿵’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이때 옆에서 물건을 정리하던 직원은 재빨리 쓰러진 노인에게 달려가 그의 목을 받쳤다. 직원들은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쓰러진 노인의 손을 주물렀다. 물건을 사러 온 시민도 노인의 신발을 벗긴 뒤 발 마사지를 했다.노인은 약 1분 동안 이어진 심폐소생술에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그는 쓰러진 지 3분여 만에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몸을 일으켰다.마트 내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는 직원들과 시민들이 일사불란하고 침착하게 대처했던 장면이 담겼다. 노인이 쓰러진 뒤 약 9초 만에 심폐소생술이 시작됐고 거의 동시에 119구조대에 신고가 이뤄졌다.마트 직원들은 119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노인 옆에서 건강을 살폈다. 노인을 일으켜 의자에 앉히고 따뜻한 물을 마시게 했다. 쓰러진 노인이 의식을 회복하고 구조대에 인계되기까지 채 7분이 걸리지 않았다. 노인은 구급대원이 도착한 뒤 병원으로 무사히 이송됐다.당시 심폐소생술을 한 직원은 뉴스1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는 않았지만 막상 위급 상황이 닥치니 TV 등을 통해 눈으로 익힌 장면이 본능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소방 관계자는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약간의 찰과상이 있었을 뿐 의식이 있어 특별한 조치 없이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루이뷔통 매장에 무장강도 14명이 들이닥쳐 약 30초 만에 명품을 쓸어간 사건이 발생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오크브룩에 위치한 루이뷔통 매장에 강도 14명이 침입해 최소 10만 달러(약 1억 1856만 원) 이상의 상품들을 훔쳐 갔다. 무장 경비원이 잠시 휴식을 취하는 사이에 사건이 벌어졌다. 검은색 후드티를 입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들은 각자 쓰레기 봉지를 들고 매장에 들어와 진열돼 있던 핸드백과 여러 상품을 쓸어 담았다. 이들은 30초 만에 명품들을 싹쓸이했다. 무장 경비원이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도들은 이미 준비해놓은 3대의 차를 타고 달아난 뒤였다. 오크브룩 제임스 크루거 경찰서장은 “현재 용의자들의 차량번호를 확보했으며 폐쇄회로(CC) TV와 사건 현장에 남긴 단서를 바탕으로 그들을 쫓고 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5일에도 오크브룩에서 약 48㎞ 떨어진 루이뷔통 매장에서 비슷한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에는 강도 8명이 6만 6000달러(약 78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훔쳐 달아났다. 크루거 경찰서장은 “두 사건이 연관돼 있는지는 단정 지을 수 없다”며 “다만 유사한 사건이 다시 벌어졌다는 점은 확실하다”라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크리스마스 축제 행렬을 덮쳐 최소 4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22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경 위스콘신주 밀워키 교외 워케샤의 퍼레이드 현장에서 한 붉은색 SUV가 갑자기 속도를 높이며 시민들에게 돌진했다.차량은 축제 행렬에 빠른 속도로 달려왔다가 군중 쪽으로 방향을 틀어 받아치고는 속도를 높여 도망갔다고 매체는 전했다.워케샤 경찰 당국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고로 최소 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부상자는 4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이어 “많은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기 때문에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사상자 상당수는 학교 무용팀 소속 학생들과 그의 가족들로 확인됐다. FOX6 TV 방송국은 SUV가 9~15세 소녀로 구성된 무용팀 및 고 연령자로 구성된 ‘밀워키 댄싱 그래니즈(Milwaukee Dancing Grannies)’를 덮쳤다고 전했다.이날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도 참가했다.당시 현장에서 가족과 퍼레이드를 보던 엔젤리토 테노리오 위스콘신주 재무장관 후보자는 “SUV 운전자는 페달을 밟고 퍼레이드 경로를 전속력으로 달렸다”며 “차량에 치인 사람들은 귀청이 터지도록 비명을 질렀다”고 회상했다.경찰은 현장에서 사고 차량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 현재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용의자의 신상과 범행 동기, 테러와의 연관성 여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22일 오후 2시 기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의신청 전용 게시판에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이 730여 건 올라왔다.영어 영역이 310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학탐구 199건, 사회탐구 109건, 국어 영역 88건, 수학 영역 13건 등이 제기됐다.영어 영역에서는 34번 문항에 대한 이의제기가 275건으로 모든 영역의 문항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빈칸 추론 문제인 34번 문항에서 전체적인 글의 맥락상 2번과 3번을 모두 정답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생명과학Ⅱ 20번 문항 관련 이의신청 게시글은 133건으로 과학탐구에서 가장 많은 이의신청이 접수됐다.수험생을 비롯해 입시학원에서도 생명과학Ⅱ 20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다.종로학원은 전날 “제시문에서 모순이 발생하기에 문제 성립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 문제는 동물 종 P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분석해 멘델집단을 가려내고 옳은 선지를 구하는 문제다.종로학원은 “제시문 내용에서 집단Ⅰ이 멘델집단이라고 가정하면 마지막 조건 ‘Ⅰ과 Ⅱ 각각에서 B의 빈도는 B*의 빈도보다 크다’는 조건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은 기각된다”며 “따라서 집단Ⅱ가 멘델집단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러나 이를 통해 집단Ⅰ의 개체 수를 구해보면 유전자형이 B*B*인 개체 수가 음수가 되기 때문에 이 또한 모순된다”며 “주어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20번은 문제 오류”라고 지적했다.생명과학Ⅱ의 지원 인원은 7868명으로 전체 과학탐구 영역 지원 인원의 1.6%이다.평가원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이의신청을 받는다.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심사를 거쳐 29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스토킹 피해로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사과하고, 스토킹범죄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22일 서울경찰청은 중구 오피스텔에서 발생한 스토킹 및 살인사건과 관련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했다”며 “청장을 비롯한 서울경찰 모두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민 질책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고인과 유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일은 경찰이 보다 정교하지 못하고 신속·철저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것”이라며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중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스토킹 피해를 1년간 호소했지만 경찰 대응이 미흡했다는 피해자 지인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총 5회의 신고가 있었다”며 “신고상황에 따라 신변보호 결정(스마트워치 지급), 잠정조치 실시, 임시숙소 입소, 신고자와 동행해 주거지 방문·안전 확인 등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TF를 만들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TF에는 사건 관할 경찰서인 중부경찰서 서장과 서울경찰청 관련 업무 담당자들, 외부 초빙 전문가들이 포함될 예정이다.피의자 김모 씨(35)는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경 중구 저동2가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였던 30대 여성 A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지난 7일 김 씨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한 이후 스토킹처벌법에 따라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는 상태였다.범행 당일 A 씨는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 긴급 호출을 했으나 최초 신고 위치값 오류로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500m 떨어진 명동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사건 현장인 피해자의 집에 도착한 것은 최초 신고 이후 12분 정도가 지난 상태였다.경찰이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김 씨는 이미 달아난 상태였으며 A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경찰은 다음날 낮 12시 40분경 대구 동대구역 인근 호텔에서 김 씨를 검거했고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하는 이웃 주민을 둔기로 살해한 승려가 경찰에 붙잡혔다.22일 경남 합천경찰서는 60대 승려 A 씨를 살인 혐의로 검거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A 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경 합천의 한 절에서 “염불 소리가 시끄럽다”며 항의하러 온 50대 B 씨를 둔기로 여러 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 씨는 사건 직후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A 씨는 승려 신분을 기록하는 승적에는 등록이 안 됐지만 머리를 깎고 승복을 입는 등 승려 차림을 하고 다녔다. 마을에 있는 자신의 집에 불당을 차려 놓고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평소에 녹음한 염불을 틀었는데 이 소리가 불당과 10m 떨어진 곳에 사는 B 씨의 집까지 들려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씨가 항의하러 오자 순간 분을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한 빙수 가게 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는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18일 A 씨는 지난해 언니가 수능을 치른 뒤 함께 빙수를 시켜 먹었던 가게에서 올해도 주문을 했는데 사장님으로부터 따뜻한 편지를 받았다는 사연을 게시했다.해당 게시글에는 A 씨가 지난해 배달 앱을 통해 빙수 가게에 리뷰를 남겼던 사진이 담겼다. A 씨는 당시 “수능 끝나고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며 “비록 우리 언니는 (수능에) 재도전하겠다고 하지만 빙수 먹고 힘낸다고 한다. 사장님도 파이팅”이라고 적었다.빙수 가게 사장 B 씨는 리뷰에 장문의 답변을 달았다. B 씨는 “마스크 쓰고 시험 보느라 너무 고생 많았다. 시원하기도 하고, 허무하기도 하고 막상 치러보니 이 시험 하나에 내 인생이 좌우되나 싶어서 끝나고 집 가는 길에 창밖만 바라봤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이어 “스무 살,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수능성적이고 대학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며 “대학교 동기들을 보면 학과와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는 친구들도 많고, 저도 생각지도 않았던 빙수 가게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나도 재수를 했다. 재수하면서 남들보다 늦은 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괴로웠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1~2년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며 “다 각자의 템포가 있다. 원하는 결과가 나왔든 아니든 A 씨와 언니 모두 파이팅하길 바란다. 새로운 스무 살, 새 시작을 응원한다”고 격려했다.A 씨는 올해 두 번째 수능에 응시한 언니와 1년 전처럼 같은 매장에서 빙수를 주문하면서 관련 내용을 적었다. A 씨는 “혹시 사장님이 기억하실까 싶어서 주문 요청사항에 (사연을) 적어 보냈는데 영수증에 사장님의 손편지가 적혀있었다”며 놀라워했다.B 씨는 “지난해 내가 길게 리뷰 답변을 남겼던 그분 맞으시냐. 너무 반갑다. 오늘은 지난해보다 부담감이 조금 더 있었을 텐데 너무 고생 많았다”며 “달달한 빙수 먹으면서 오늘은 푹 쉬길 바란다”고 영수증에 적었다.A 씨는 “(사장님이) 심지어 붕어빵을 두 개나 더 주셔서 먹으면서 우는 중”이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앞으로 프랑스에서는 돌고래쇼와 서커스 동물공연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18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상원은 이 같은 내용의 동물 학대 근절법안을 찬성 332표, 반대 1표, 기권 10표로 이날 통과시켰다. 법안은 상원, 하원을 모두 통과해 대통령 서명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법안은 2년 안에 야생동물의 공연을 금지하고, 7년 뒤에는 소유까지 제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현재 운영 중인 돌고래쇼는 5년 안에 막을 내려야 하고, 프랑스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밍크 농장은 바로 문을 닫아야 한다.동물을 학대한 경우 최대 5년의 징역과 7만5000유로(약 1억 원)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프랑스 의회는 동물권 강화를 골자로 발의한 이 법안을 지난 1년 동안 논의해왔다. 법안 공동발의자이자 수의사 출신인 로이크 동브르발 ‘전진하는 공화국(LREM)’ 의원은 “법안에 대한 고른 지지를 얻기 위해 다른 쟁점은 입법 범위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언젠가 사냥, 소싸움, 동물사육 같은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토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프랑스의 서커스 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법안 처리에 이의를 제기할 예정이다.윌리엄 케리치 서커스 동물 조련사 조합장은 AFP 통신에 “우리 서커스에는 학대받는 동물이 없다”며 “오는 22일 회원들의 반응이 있을 것이고 법적 항소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즐리 사무총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60억 달러(약 7조 원)를 기부할 경우 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밝혔다.1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비즐리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집행계획서 요약’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첨부했다. 1000단어로 이뤄진 이 문서에는 기아 문제에 처해있는 전 세계 43개국 4000만 명에게 66억 달러어치의 식량을 어떻게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문서를 보면 35억 달러는 식량을 구입해 직접 공급하는 데 사용하고, 20억 달러는 현금과 식량 쿠폰 지급 및 운송비 지불에 쓰일 계획이다. 7억 달러는 국가별로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새로운 식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사용하고, 4억 달러는 운영·관리비 및 인건비와 공급망 조율 등에 쓸 예정이다.비즐리 사무총장은 “세계는 지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라며 “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분쟁, 기후 위기로 인한 파국을 경고해 왔으며 지금은 유통비마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기아 위기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매우 급박하지만 극복할 수 있다”며 머스크를 겨냥해 “당신이 요구한 대로 분명한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한다”고 말했다.이어 “생명을 구하길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달 26일 CNN 인터뷰에서 비즐리 사무총장은 “머스크 재산의 2%인 60억 달러면 세계의 기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기부를 호소했다.이에 머스크는 같은 달 31일 트위터를 통해 “WFP가 60억 달러로 기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정확히 밝히면 테슬라 주식을 당장이라도 팔아서 도울 것”이라며 “대신 투명한 회계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스타벅스가 계산원이 없는 매장을 처음으로 개설했다.18일(현지시간) CN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아마존 무인 오프라인 매장 ‘아마존 고’와 협력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 무인결제 매장을 열었다.매장은 아마존 고의 무인결제 시스템 ‘저스트 워크아웃(Just Walk Out)’ 기술을 도입했다.‘저스트 워크아웃’은 매장 내 센서가 고객들이 담는 물건을 기록한 뒤 자동으로 물건값을 계산하는 기술이다.고객이 매장에 들어갈 때 아마존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인-스토어 코드(In-store code)나 손바닥을 스캔하면 물건을 고른 뒤 바로 나가도 자동으로 결제가 된다. 매장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신용카드와 생체정보를 입력해 아마존 결제 시스템에 가입할 수 있다.매장에 계산원은 없지만 음료를 제조하는 바리스타들은 있다. 카운터 위에 걸린 디지털스크린을 통해 바리스타들이 현재 어떤 메뉴를 만들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스타벅스 모바일 앱으로 미리 주문한 음료를 받아 갈 수 있는 카운터도 마련됐다.무인결제 매장은 일반 스타벅스 매장보다 더 오래 영업한다. 평일 오후 10시, 주말 오후 9시에 마감한다. 스타벅스와 아마존 고는 내년에 이런 매장을 2곳 더 개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매장 400여 곳의 문을 닫고 도심 지역에는 테이크아웃 매장을, 교외 지역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일손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스타벅스와 같은 회사들이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키오스크 등 노동 절약 기술을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팝스타 마돈나가 거주했던 고급 저택이 3175만 달러(약 375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집을 내놓은 주인은 억만장자 독일 셰퍼드 견이다.1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건서 6세(Gunther VI)’라는 이름의 셰퍼드 견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한 저택을 팔겠다며 부동산 중개업체에 매물로 내놨다.AP통신은 “건서 6세는 테니스공을 갖고 놀다가 잔디밭에서 뒹군 뒤 침을 조금 흘리며 낮잠을 잤다”며 “이후 인조 다이아몬드 개 목걸이를 착용하고 부동산 중개인들과 회의를 했다”고 전했다.침실 8개에 비스케인 만이 보이는 이 호화 저택은 20년 전 마돈나가 건서 6세의 할아버지인 건서 4세에게 750만 달러(약 88억 원)에 팔았다. 건서 6세는 최근 저택 가격이 4배 이상 오르자 저택을 팔기로 했다.건서 6세는 선조인 건서 3세 때부터의 재산을 물려받은 억만장자이다. 독일의 백작 부인 출신 부호 칼로타 리벤슈타인은 1992년 사망하면서 반려견 건서 3세에게 수백만 달러의 유산을 신탁했다. 이 재산은 건서 3세의 후손에게 대대로 상속됐고 현재 5억 달러(약 5919억 원)에 이른다.건서 6세의 재산은 동물 애호가 칼라 리치텔리 등이 참여하는 신탁 자산 이사회가 관리한다. 이사회는 건서의 이름으로 부동산 매매 등을 결정한다. 리치텔리는 “이사회와 회의한 결과 지금이 해당 저택을 팔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해 매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건서 6세는 재산 관리인과 조련사의 도움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다. 매일 아침 최고급 고기와 야채로 식사를 하고 가끔 철갑상어알(캐비어) 요리도 먹는다. 개인 제트기를 이용해 이탈리아 밀라노와 바하마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부동산 중개업자 루시 애술린은 “건서 6세는 마돈나의 예전 안방에 있는 레드벨벳 침대에서 해변을 내려다보며 잠이 든다”고 전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