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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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4-16~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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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 핵심 인재는 경력 2년 이하 中 토종 개발자…오픈AI의 12%에 불과

    “딥시크의 핵심 인재는 대부분 신입이거나 경력 1, 2년 정도의 젊은 직원이다.”전 세계에 중국산 인공지능(AI) 열풍을 몰고 온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량원펑(梁文鋒·40) 창업자와 그의 독특한 인재 채용 방식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AI 업계가 관성과 타성에 젖으면 혁신이 어려워진다는 신념하에 경험이 적은 젊은 직원들을 주로 기용하고 있다. 딥시크의 연구 인력은 대부분 해외 유학 경험이 없는 중국 토종 인재로 채워진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그는 특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소스 코드와 설계도를 대중에 공개하는 ‘오픈 소스’ 개념의 신봉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를 이끌게 된 것도 오픈 소스의 역할이 크다며 “오픈 소스는 ‘비즈니스 관행’이 아닌 ‘문화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 개발 인력 139명…오픈AI의 11.6%에 불과현지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2023년 5월 설립된 딥시크의 연구개발(R&D) 인력은 139명. 설립 후 전체 인력을 150명 안팎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R&D 인력인 셈이다. 이는 경쟁사인 미국의 주요 AI 기업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는 연구원만 약 1200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오픈AI의 11.6%에 불과한 인력으로 비슷한 성과를 낸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도 각각 7000명과 5000명의 AI 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량원펑은 또 다른 현지 매체 ‘36kr’에 젊은 직원을 선호하는 이유로 ‘혁신 능력’을 꼽았다. 그는 “혁신은 자신감에서 시작된다. 젊은이들에게서 더 많은 혁신 능력을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딥시크의 인력 채용을 담당했다는 한 헤드헌터는 “딥시크에서 경력 3~5년이면 최고참”이라며 “8년 이상의 경력자는 아예 선발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전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딥시크의 기업 문화 또한 직급, 연공 서열 등을 중시하지 않으며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성 항저우 본사의 사무실은 기업 사옥이 아니라 대학 캠퍼스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홍콩 싱타오일보에 따르면 량원펑과 함께 중국 AI 산업을 이끌고 있는 또 다른 중국 AI 기업 문샷의 양즈린(楊植麟·35) 창업자, 유명 AI 과학자 허카이밍(何恺明·41) 역시 3040의 ‘젊은 피’로 꼽힌다.● ‘너드’에서 ‘세계적 AI 기업가’로량원펑의 개인사 또한 주목받고 있다. 그는 1985년 남부 광둥성에서 태어났다. 중고교 시절 수학 과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보였고 중학생 시절 이미 일부 대학 수학도 배웠다.2002년 저장성 항저우의 공학분야 명문대 저장대에 입학했다. 같은 학교에서 2007년 전자정보공학 학사, 2010년 정보통신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그는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거치며 통계학, 수학 등에 기반한 금융투자 ‘퀀트 트레이딩’에 심취했다. 이 시기 현재 세계 최대 민간 무인기(드론) 기업을 이끌고 있으며 역시 저장성 출신인 왕타오(汪滔) DJI 창업자로부터 동업 제안을 받았다. 이를 거절하고 2015년 퀀트 전문 헤지펀드 ‘하이플라이어’를 세웠다. 량원펑은 2019년 투자 기법을 정교화하기 위해 하이플라이어 내에 AI 딥러닝 플랫폼을 개발하는 부서를 만들었다. 2021년 10억 위안(약 2000억 원)을 투자해 1만 대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A100’으로 구성된 딥러닝 프로그램 ‘파이어플라이어1’을 만들었다. 당시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소수의 ‘빅테크’ 기업을 제외하면 하이플라이어는 중국 내에서 유일하게 A100을 보유한 회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그와 일했던 동료는 FT에 “끔찍한 헤어스타일을 한 ‘너드(nerd·괴짜)’였다”고 전했다. 또 량원펑이 1만 개의 칩 클러스터를 구축했던 것에 대해 “그 야심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회고했다.량원펑은 2023년 5월 헤지펀드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데리고 딥시크를 창업했다. FT에 따르면 당시에도 그는 인간과 동일한 수준의 AI, 즉 범용 인공지능(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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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왕이 “알아서 처신”… 美 루비오에게 ‘훈계’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처음 통화하면서 훈계조의 4자 성어를 사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율 관세 부과 등 강도 높은 대중 견제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일종의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루비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국은 대국답게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당신(루비오 장관)은 ‘스스로 알아서 처신(好自爲之·호자위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왕 주임의 ‘호자위지’ 표현에 대해 “아랫사람에게 예의에 맞게 행동하라고 경고하는 중국식 표현”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잘 알아서 행동하라(conduct yourself well)”는 의미로 번역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한국 외교부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필리핀 간 물대포 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 정부는 “분위기에 휩싸여 덩달아 떠들지 말라”며 호자위지 표현을 사용했다. 일각에선 왕 주임이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의 인권 탄압 문제를 비판한 이유로 2020년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루비오 장관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5일 소셜미디어 계정인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을 통해 “루비오 장관이 반중 행태를 계속 이어간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감수하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의 왕쯔천 연구원은 AP에 “모호한 표현 덕분에 경고를 전달하며 외교 교류에 필요한 예의도 지킬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중국 외교부가 중국어 발표문을 내놓고 한참 뒤 영문 발표문을 올려 중국 관영매체와 외신이 호자위지를 제각각 번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홍콩 인터넷 매체 펑황왕(鳳凰網)은 전했다. 다만, 미 국무부 발표 자료엔 이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날 루비오 장관과 왕 주임은 그간 미국과 중국이 큰 견해차를 보여온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왕 주임은 “중국은 절대로 대만의 분리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을 포함해 역내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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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이 中외교부장, 루비오 美국무장관와 첫 통화…“알아서 처신하라” 경고성 발언

    24일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처음 통화하면서 훈계조의 4자 성어를 사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고율 관세 부과 등 강도 높은 대중 견제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일종의 기선 제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루비오 장관과의 통화에서 “대국은 대국답게 국제적 책임을 다해야 하고, 당신(루비오 장관)은 ‘스스로 알아서 처신(好自爲之·호자위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왕 주임의 ‘호자위지’ 표현에 대해 “아랫사람에게 예의에 맞게 행동하라고 경고하는 중국식 표현”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잘 알아서 행동하라(conduct yourself well)”는 의미로 번역했다. 앞서 지난해 3월 한국 외교부가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중국-필리핀 간 물대포 충돌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자, 중국 정부는 “분위기에 휩싸여 덩달아 떠들지 말라”며 호자위지 표현을 사용했다.일각에선 왕 주임이 중국의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의 인권 탄압 문제를 비판한 이유로 2020년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를 받은 루비오 장관에게 경고성 메시지를 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5일 소셜미디어 계정인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을 통해 “루비오 장관이 반중(反中) 행태를 계속 이어간다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 감수하라는 의미”라고 전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중국세계화센터의 왕쯔천 연구원은 AP에 “모호한 표현 덕분에 은근한 경고를 전달하는 동시에 추가적인 외교 교류에 필요한 예의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이날 중국 외교부가 중국어 발표문을 내놓고 한참 뒤 영어 번역문을 올려 중국 관영매체와 외신이 호자위지를 제각각 번역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홍콩 봉황망은 전했다. 다만, 미 국무부 발표 자료엔 이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다.이날 루비오 장관과 왕 주임은 그간 미국과 중국이 큰 입장 차이를 보여온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왕 주임은 “중국은 절대로 대만의 분리 독립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루비오 장관은 대만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적 행동을 포함해 역내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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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트럼프, 취임 100일내 中방문 희망”… 中, ‘소통 긍정적’ 평가 속 대만 문제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안에 방중해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시 주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선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만, 남중국해 등 핵심 이익에 대해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WSJ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이 대리인을 통해 대면 회담을 논의했다”며 “거론된 방안 중에는 (트럼프의 방중 외에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17일 시 주석과의 첫 통화에서 “되도록 빨리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WSJ는 트럼프 당선인이 통화에서 시 주석에게 직접 방중 의사를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출범 때보다 시 주석과의 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1기 때는 취임 21일 뒤에야 시 주석과의 통화가 성사됐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요청으로 취임 사흘 전 통화가 이뤄졌다. 또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시 주석을 초청했으며, 중국은 한정(韓正) 국가 부주석을 대신 보내기로 했다.이에 대해 관영 중국중앙(CC)TV는 이날 소셜미디어 계정인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을 통해 “트럼프는 미중관계를 중시하며 고위급 소통 유지를 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겉과 속이 다르고 신뢰 없는 태도를 보였다”며 트럼프 집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를 신중히 접근해 달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양안관계의 위험을 누가 초래했는지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중(對中) 고관세 부과를 미중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한편 남중국해를 둘러싼 미중 간 신경전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 남부전구는 “17, 18일 해상 및 공중전투 합동 순찰을 진행했고, 남중국해를 교란하는 어떠한 군사 활동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군의 이번 순찰은 17∼19일 미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펼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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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김철중]‘對中 외교 공백’, 언제까지 방치할 것인가

    “갈 사람은 안 가고, 올 사람도 안 온다.” 요즘 주중 한국대사를 두고 베이징 외교가에서 나오는 말이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으로 대사 교체 절차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재외공관장 인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주중 대사처럼 직업 외교관이 아닌 특임공관장이 파견되는 곳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업무 동력 잃은 ‘對中 외교’ 중국 이외에도 계엄과 탄핵심판 여파로 공관장 인사가 차질을 빚고 있는 재외공관은 인도, 독일을 포함해 13곳이다. 4강 대사 가운데 인사 관련 차질을 빚고 있는 건 중국이 유일하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강의 경우 외교적 중요도에서 다른 국가에 비할 바가 아니다. 정재호 주중 대사는 계엄 여파로 지난해 12월 10일 예정했던 공식 이임식을 취소했다. 다만 베이징 교민사회나 기업인들, 그리고 외교가에서 이임 인사는 이미 마쳤다. 정 대사 본인 역시 서울대 교수 복귀 등을 위해 귀임을 희망한다는 얘기가 나온 지 오래다. 정 대사는 사실상 ‘억지로’ 베이징에 묶여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 대사가 직원 갑질 논란과 대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야권의 비판 등으로 대사관 안팎에서 신임을 많이 잃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이 더 답답하다는 말이 나온다. 제대로 된 업무 수행이 가능할지도 우려된다. 주중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정 대사는 당초 귀국 날짜로 알려졌던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지금까지 한인 대상 행사를 제외한 대외 일정이 1건도 없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 일본 등 7개국 주중 대사 만찬을 주최한 걸 포함해 8건의 행사를 소화한 것과 대조적이다. 춘제(중국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초부터 베이징 외교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정 대사가 한국을 대표해 다른 나라 외교 당국자를 마주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정 대사 후임으로 주중 대사에 지명된 김대기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부임은 상황이 더 요원하다. 주중 대사는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하는 특임공관장 자리다. 임명권자인 윤 대통령이 내란 음모 혐의로 구속까지 된 상황에서 그가 부임해도 업무 추진 동력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사관 내부에서는 “이럴 바엔 정 대사를 귀임시키고, 대사대리 체제로 가는 게 업무 효율이나 추진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다만 대사대리 체제를 승인해 줘야 할 외교부나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측이 혼란한 정치 상황을 이유로 이마저도 주저하고 있다는 게 외교가 안팎의 해석이다.기민한 중국-미국 움직임과 비교돼 주중 대사관의 답답한 상황과 대조적으로 지난해 12월 30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는 초반부터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는 부임 이후 3주 동안 우원식 국회의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17일에는 올해 9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예상되는 경북 경주를 직접 찾기도 했다. 중국이 앞으로 복잡해질 동북아 정세를 염두에 두고 다자외교 전문가인 그를 주한 대사로 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역시 임기를 마친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대신해 조셉 윤 전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임시대리대사로 파견했다. 한국의 불안한 정치 상황을 감안해 대사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안에서는 탄핵 정국, 밖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같은 ‘급변 상황’에 놓인 한국도 지금부터라도 외교에서만큼은 더 치밀하고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김철중 베이징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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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트럼프, 취임후 100일내 방중 희망”…中, 긍정평가 속 경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소통에 적극 나서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대만과 남중국해 등 핵심 이익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WSJ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이 대리인을 통해 대면 회담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거론된 방안 중에는 (트럼프의 방중 외에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17일 시 주석과의 첫 통화에서 “되도록 빨리 시 주석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통화에서 시 주석에게 직접 방중 의사를 밝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출범 때보다 시 주석과의 대화에 더 속도를 내고 있다. 1기 당시 취임 21일 뒤에야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요청으로 취임식 사흘 전에 통화를 했다. 또 20일 열리는 취임식에 이례적으로 시 주석을 초청해 중국에서 한정(韩正) 국가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다.관영 중국중앙(CC)TV의 SNS 계정인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은 18일 “트럼프는 미중 관계를 중시하며 고위급 소통 유지를 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겉고 속이 다르고 신뢰없는 태도를 보였다며 트럼프 집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다만 매체는 시 주석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대만 문제를 신중히 접근해달라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위험을 누가 초래했는지 분명히 알아야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對)중 고관세를 미중 사이에 여러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는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점을 미리 경고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남중국해를 둘러싼 신경전도 계속됐다.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중국 남부전구는 “17~18일 해상 및 공중 전투 합동 순찰을 진행했고, 남중국해를 교란하는 어떠한 군사 활동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순찰은 미국과 필리핀군이 영유권 분쟁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인근에서 합동 훈련을 펼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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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무역-틱톡 등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習近平·사진)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 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무역과 대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 통화했다”며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함께 신속하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무역, 펜타닐, 틱톡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른 두 대국으로서 일부 의견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심사를 존중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만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에 관한 문제인 만큼 미국 측이 반드시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의 의중을 확인하지 않은 채 20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도 보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시 주석 대신 한정(韓正) 중국 부주석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 소식통은 “시 주석에 대한 취임식 초청장은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국제 규범을 따르며 역할을 다하라는 경고장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미국의 리더십 우위를 과시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불참이 예상되는 시 주석에게도 일부러 초청장을 보냈다는 의미다. 중국 지도자가 타국 정상의 취임식에 참석한 사례는 없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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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트럼프 관세땐 올 4%대 성장 전망… 한국 수출, 산 넘어 산

    중국이 지난해 정부 목표치였던 5% 경제성장률을 턱걸이로 달성했지만 5% 미만 구조적 저성장이 고착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내수 침체는 한국 수출의 타격을 의미한다. 여기에 중국의 ‘재고 떨이’ 저가 밀어내기 등은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한국 경제에 또 다른 난제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2024년 국내총생산(GDP)이 한 해 전보다 5.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이 지난해 초 제시한 ‘5% 안팎’을 충족한 수치다. 최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조사해 전망한 4.9%도 근소하게 웃돌았다. 당초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고 내수가 부진하며 4%대 성장률이 예상됐지만 연말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일단 목표치는 이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폭탄을 피해 지난해 12월 수출 선적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강경한 美 “中이 경기 침체 수출”… 올해 4%대 성장 전망일각에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실제는 더 낮을 것이란 의구심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무역정책 교수 및 국제통화기금(IMF)의 전 중국 국장은 로이터에 “미온적인 내수, 지속적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 불안정한 부동산 및 주식 시장 속에 있는 중국이 2024년 성장 목표를 정확히 달성했다는 것은 의심스럽다”며 “앞으로 중국은 심각한 국내 문제뿐만 아니라 적대적인 외부 환경에도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 대한 ‘적대적인 외부 환경’은 다음 주 20일(현지 시간) 예정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러 차례 취임 첫날부터 중국에 보편관세 60%를 부과한다고 밝혀 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도 16일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중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적인 경제”라고 혹평하며 “중국이 심각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세계 시장에 값싼 물건을 퍼붓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강력한 제재를 선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4.6%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이코노미스트 설문을 통해 올해와 내년 중국 GDP 증가율 전망치를 각각 4.5%, 4.2%로 제시했다.● 韓 G2 수출 모두 ‘내리막길’ 공포중국의 저성장으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수출은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미 대중국 수출은 미중 갈등 속에 2021년 1629억 달러에서 지난해 1330억 달러로 쪼그라든 상태다. 반면 대미 수출은 7년 연속 늘어나 지난해 1278억 달러였다. 지난해 한국의 대중·대미 수출 격차가 52억 달러로 2003년 이후 차이가 가장 좁혀졌다. 중국의 저성장과 미중 갈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올해 대미 수출이 대중 수출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대미 수출 증대가 한국 경제에 ‘관세 폭탄’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관세를 우방국과의 무역 흑자를 조정하는 ‘무기’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노골화하고 있다. 대중 수출 부진 속에 대미 수출도 약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부진한 내수 탓에 자국에서 수요처를 찾지 못한 중국 저가 제품들이 한국 등 해외 시장에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의 ‘밀어내기 수출’이 심화하면 중국산 저가 공세 탓에 한국의 영세 제조·유통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정규철 한국개발연구원(KDI) 동향분석실장은 “중국의 경기 침체는 이미 다양한 경로로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석유산업이 영향을 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 중국산 원자재 공급이 멈추는 등 공급망 이슈도 다시 불거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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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트럼프 취임식 2일 앞두고 전화 통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 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과 통화했다”며 “나는 우리가 많은 문제를 함께 신속하게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무역, 펜타닐, 틱톡 등에 대해 논의했다”며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중국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중국과 미국은 국가 상황이 다른 두 대국으로서 일부 의견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서로의 핵심 이익과 관심사를 존중하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 시 주석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만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중국의 국가 주권과 영토에 관한 문제인 만큼 미국 측이 반드시 신중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시 주석의 의중을 확인하지 않은 채 20일 수도 워싱턴에서 열리는 자신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장도 보냈다. 이에 대해 중국 측은 시 주석 대신 한정(韓正) 중국 부주석이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정부 소식통은 “시 주석에 대한 취임식 초청장은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국제 규범을 따르며 역할을 다하라는 경고장에 가깝다”고 해석했다. 미국의 리더십 우위를 과시하고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불참이 예상되는 시 주석에게도 일부러 초청장을 보냈다는 의미다. 중국 지도자가 타국 정상의 취임식에 참석한 사례는 없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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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틱톡 금지 막으려 행정명령 검토”…틱톡커들 中 ‘샤오홍수’로 몰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금지하는 법의 시행을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틱톡 사용자들은 19일 서비스 중단을 앞두고 중국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샤오홍수(小红书)로 몰리고 있다. 다만 중국의 인터넷 검열 조치 등으로 인해 반짝 특수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틱톡 금지’ 반대 나선 트럼프W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직후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60~90일 유예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틱톡 금지를 반대해온 만큼 행정명령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유지하려 한다는 것이다.미 의회가 지난해 4월 통과시킨 틱톡 금지법에 따르면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지분을 오는 19일까지 매각해아한다.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이 금지된다. 현재 법 시행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미 연방대법원에서 심리 중이지만, 기각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자도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입장은 틱톡이 많은 미국인이 사용하는 훌륭한 플랫폼이고, 선거 기간에 훌륭한 역할을 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왈츠 후보자는 이어 “행정명령에 대해 미리 언급할 수 없지만, 우리는 이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한 여지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행정명령만으로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의 압도적 지지로 통과된 법의 시행을 막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 법무부 국가안보 고문인 앨런 로젠슈타인 미네소타대 교수는 WP에 “행정명령은 마법의 문서가 아니다”면서 “틱톡은 여전히 금지될 것이며 애플과 구글이 틱톡과 거래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의회에 틱톡 금지법의 폐기를 촉구하거나 자신이 지명한 법무 장관에게 법을 집행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샤오홍수는 中 콘텐츠 검열 받아야 한편, 틱톡의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미국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샤오홍수가 1위를 차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샤오홍수는 중국의 인스타그램으로 통하는 SNS 플랫폼이다. 샤오홍수 측은 “이틀(13~15일)만에 신규 이용자 수가 70만 명 늘었다”고 전했다. 실제 샤오홍수 앱이나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초기 화면에 ‘틱톡 난민(Tiktok refugee)’ 등의 해시태크를 단 서양인들의 게시물이 많이 올라와 있다. 이에 대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틱톡커들의 중국 샤오홍수 유입은 틱톡 금지에 대한 항의의 뜻이며, 미국의 제재가 효과 없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중국과 미국과의 새로운 교류의 장이 열렸다고 이번 사례를 치켜세우고 있다. 다만 새로 유입된 해외 이용자들이 샤오홍수를 계속 이용할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틱톡은 해외 버전인 ‘틱톡’과 중국 버전인 ‘더우인(抖音)’으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샤오홍수는 중국 내수용이다 보니 정치적으로 민감한 단어나 표현 등을 금지하는 중국 특유의 ‘콘텐츠 검열’을 받아야 한다. 틱톡과 달리 영어 자동 번역 기능이 없는 점도 해외 이용자들에게 불리하다.벌써부터 새로 유입된 해외 이용자가 계정 사용을 정지당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X(옛 트위터)의 반중국 계정인 ‘리선생은 네 선생이 아니다’에는 자신의 계정이 일시 정지나 차단 됐다는 인증샷이 여럿 올라왔다. 이들은 자신의 사진에 짧은 영어 문구를 올리거나, 중국 네티즌의 댓글 질문에 답을 했을 뿐인데 계정 사용 정지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샤오홍슈 측은 중국어가 아닌 영어를 쓰는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비해 ‘영어 콘텐츠 심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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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지방정부들 “올 5% 성장 목표” 큰소리…해외선 “4.5% 예상”

    중국 주요 지방정부들이 올해 지역 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목표를 5% 이상으로 속속 제시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올해 신년사에서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후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할 가능성이 큰 데다 부동산 시장 부실, 소비 침체 등 중국 경제의 기존 문제도 여전해 해외 전문가들은 중국 GDP 증가율이 올해 4.5% 수준까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5일 상하이 당국은 인민대표회의를 열고 올해 GDP 증가율 목표를 5%로 제시했다. 당국은 “지난해 인공지능(AI)·집적회로·생명공학 등 3대 선도 산업을 중심으로 도시 경제 규모가 5조 위안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 올해에도 GDP 5%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양자컴퓨팅 등 전략 최우선 산업 육성 △중저소득층의 소득 증대 △글로벌 페스티벌 통한 관광 유치 등을 중점 추진 방안으로 제시했다.중국 지방정부는 1월 중순부터 자체 양회(정치협상회의·인민대표대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성과 보고와 향후 1년간 경제 계획을 발표한다. 이후 3월 중앙에서 진행하는 전국 양회를 통해 국가 전체의 경제 방향과 목표치가 공개된다.전날 인민대표회의가 개막한 베이징시도 올해 GDP 목표치를 상하이와 마찬가지인 5%로 정했다. 경제 규모로 중국 전체 10위권 안에 드는 푸젠성도 이날 올해 목표치를 5~5.5%로 제시했고, 광둥성과 허베이성 역시 5% 안팎으로 목표를 정했다.시 주석은 지난해 12월 31일 공개한 ‘2025년 신년사’에서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과 압박이 크다면서도 “우리는 여태껏 비바람 속에서 성장했고, 자신감으로 가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달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신년 차담회에서도 지난해 GDP 증가율이 당초 목표치인 ‘5% 안팎’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만 시장의 예측은 당국의 기대 섞인 목표치와 다르다. 로이터통신은 이코노미스트 64명을 조사한 결과 올해 중국의 GDP 증가율은 4.5%으로 예상된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6년에는 이보다 낮은 4.2%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의 경우 연말 수출 밀어내기 효과 등으로 중국의 GDP 증가율이 4.9%에 도달하겠지만, 올해 미국의 대중 고관세 정책 등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되면 중국 경제 성장세가 꺾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내수 시장 확대를 경제 성장의 척도로 꼽고 있다. 로이터는 “중국 부동산 시장은 올해에도 쉽사리 침체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많은 지방정부들이 업무의 초점을 내수 진작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UBS는 “대외 충격에도 불구하고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가 확고하다”면서 “올해 경기 부양책 규모가 작년보다 두 배 또는 그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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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틱톡 美사업권 머스크에 매각 검토”

    중국 당국이 자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대비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틱톡을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에서 사업권을 매각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틱톡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할 머스크에게 넘겨 ‘화해의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된 머스크는 대(對)중 강경파가 여럿 포진한 차기 미 행정부에서 상대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인 인물로 꼽힌다. 특히 중국 안팎에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가 틱톡을 인수한 뒤 관리하고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경우 머스크는 1억7000만 명이 넘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를 광고 유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대해 틱톡 측은 “완전한 허구”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 미 의회는 지난해 4월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매각 시한은 19일이며, 현재 법 시행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미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이 젊은층에서 이긴 데에는 틱톡의 공로가 크다. 그래서 나는 틱톡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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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틱톡 美사업권 머스크에 매각 검토”

    중국 당국이 자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의 미국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이른바 ‘틱톡 금지법’에 대비해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 보도했다.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행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틱톡을 머스크에게 매각하는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중국 당국이 미국에서 사업권을 매각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틱톡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핵심 역할을 할 머스크에게 넘겨 ‘화해의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게 된 머스크는 대(對)중 강경파가 여럿 포진한 차기 미 행정부에서 상대적으로 중국에 우호적인 인물로 꼽힌다.특히 중국 안팎에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미디어 X가 틱톡을 인수한 뒤 관리하고 방식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경우 머스크는 1억7000만 명이 넘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를 광고 유치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대해 틱톡 측은 “완전한 허구”라고 밝혔다고 BBC는 전했다.미 의회는 지난해 4월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 지분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매각 시한은 19일이며, 현재 법 시행에 대한 가처분 신청이 미 연방대법원에 계류 중이다.트럼프 당선인은 13일 뉴스맥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이 젊은 층을 이긴 데에는 틱톡의 공로가 크다. 그래서 나는 틱톡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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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서 만든 ‘트럼프 부처상’ 다시 인기…원작자 “아이언맨 머스크 조각상도 구상”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중국 도예가가 만든 ‘도널드 트럼프 부처상’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푸젠성 샤먼 출신의 도예가 홍진시(洪金世)가 만든 이 조각상은 다리를 꼬고 명상에 잠긴 부처를 연상시키는 몸통에 눈을 감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얼굴이 합쳐진 형태다. 트럼프 당선인이 첫번째 대통령 임기를 마친 직후인 지난 2021년 초에 처음 만들어졌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이 대선에서 다시 승리한뒤 또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2021년 판매 당시 조각상에는 트럼프 당선인의 슬로건(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을 패러디한 ‘당신의 회사를 다시 위대하게’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크기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에서 999~2만 위안(약 400만 원)에 팔렸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 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에서 모조품이 45달러(약 6만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처음에는 농담 삼아 조각상을 만들었다는 홍진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 간 수백점의 정품 조각상을 팔았고, 지난해 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작품을 찾는 사람이 다시 늘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조각상이 인기를 끄는 이유에 대해서는 “트럼프의 실제 성격과 조각상의 모습이 완전히 상반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트럼프 부처상’에 이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본딴 조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그가 구상 중인 머스크의 모습은 마블 영화의 슈퍼히어로이자 억만장자인 아이언맨처럼 금속 감옷을 입고 있다. 또 머스크의 사타구니에서 커다란 로켓이 튀어나와 있다. 이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인 머스크의 야망을 의미한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홍진시는 작품 속 희화화된 모습과 달리 머스크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 그는 “머스크는 로켓 가격을 크게 낮추는 등 어떤 나라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낸 사업가”라고 치켜세웠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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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무역흑자 1400조원 사상최대…트럼프 2기 출범전 ‘수출 밀어내기’ 영향

    지난해 중국이 수출 급증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인 7조600억 위안(약 1400조 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20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對)중 고관세 정책을 우려한 중국이 지난해 11월부터 수출을 앞당겨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13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2024년 수출액은 25조5000억 위안(약 51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반면 수입액은 2.3% 증가하는데 그쳐 무역흑자 규모가 7조600억위안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이는 2023년에 비해 21% 급증한 사상 최대 규모다.해관총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25조 위안을 넘어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면서 “무역 1위 국가인 중국 위상이 더욱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경제는 내수 부진과 부동산 침체를 이어가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과잉생산을 해소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출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중국에 대한 60% 관세를 공언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점도 수출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블룸버그 통신은 “수출 업체들이 국내의 수요 침체를 메우고,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 전 수출을 서두르기 위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7.5%를 뛰어넘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약 490억 달러(약 72조 원)으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대중 고관세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국의 지난해 수출 실적이 ‘마지막 고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AFP통신은 전문가를 인용해 “미국의 대(對)중 관세가 60%까지 인상될 경우 중국의 수출 물량은 약 3% 감소하고, 국내총생산(GDP)은 약 0.5%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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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안화 약세 방어” 역대 최대 12조원 규모 환율안정채권 발행

    중국이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이자 600억 위안(약 12조 원) 규모의 환율 안정용 채권을 발행해 위안화 약세 방어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발행 규모는 역대 최대다.중국 런민(人民)은행은 15일 홍콩에서 총 600억 위안 규모의 6개월 만기 중앙은행 증권을 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은행증권은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일종의 단기채권이다. 채권이 발행되면 홍콩 현지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 런민은행은 국제 통화로서의 위안화 위상을 높이고, 환율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런 방식을 종종 써왔다. 다만 이번에 발행하기로 한 600억 위안은 런민은행이 홍콩의 채권 입찰 시스템을 통해 증권을 정기적으로 발행한 2018년 이후 가장 큰 금액이다. 중국이 대규모 채권 발행에 나선 건 지난해 11월 이후 위안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떨어진 7.33위안로 2023년 9월 8일(7.36위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도 중국 부동산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더딘 상황이다. 여기에 이달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대중 고관세 정책을 현실화할 경우 중국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위안화 약세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미국의 고관세 부과가 자국의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위안화 절하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도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는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치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런민은행이 일단 단기적으로는 위안화 가치가 더 하락하는 것을 막겠다는 명확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시장에서는 당분간 위안화 약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BNY의 아시아태평양 수석인 위쿤 총은 “달러의 강세 속에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위안화 절하 압력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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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베트 강진 발생 이틀째… 강추위-여진에 구조 난항

    중국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르카쩌시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째인 8일 당국은 1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과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400여 명이 구조됐지만, 영하의 강추위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시짱자치구와 맞닿아 있는 칭하이(青海)성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소방대와 경찰 군인 등 1만4600여 명이 구조 작업에 투입됐고, 407명이 구조됐다. 밤새 이뤄진 복구 작업으로 손상된 도로들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피해가 컸던 딩르현을 지나는 열차 운행도 일부 재개됐고, 진앙 인근 3개 향의 통신과 전력도 모두 복구됐다. 중국 당국은 7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사망자 126명, 부상자 188명이라고 밝힌 이후 인명 피해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3000채가 넘는 가옥이 붕괴된 가운데 건물 잔해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조 대원들은 평균 해발 4400m의 고산지대에서 강추위 등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7일 밤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졌고, 이번 주 내내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혹한에 저산소증으로 인한 고산병도 구조 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진 관측 기관인 중국지진대망(CENS)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44분 칭하이성 궈뤄장족자치주 마둬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시짱자치구에선 전날 첫 지진 이후 이날 정오까지 660건 넘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한편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자 ‘대독파(臺獨派·대만 독립파)’로 중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만의 마음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분들과 함께한다”며 7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만 정보기술(IT) 기업인 폭스콘은 지진 피해자 구조 및 향후 재건을 위해 2000만 위안(약 4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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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티베트 강진 하루만에…인근 칭하이성에서도 규모 5.7 지진

    중국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르카쩌시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 째인 8일 당국은 1만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생존자 수색과 현장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400여 명이 구조됐지만, 영하의 강추위로 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또 이날 오후 시짱 자치구와 맞닿아 있는 칭하이(青海)성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소방대와 경찰·군인 등 1만4600여 명이 구조 작업에 투입됐고, 407명이 구조됐다. 밤새 이뤄진 복구 작업으로 손상된 도로들은 대부분 정상화됐다. 피해가 컸던 딩르현을 지나는 열차 운행도 일부 재개됐고, 진앙 인근 3개 향의 통신과 전력도 모두 복구됐다.중국 당국은 7일 오후 7시 기준으로 사망자 126명, 부상자 188명이라고 밝힌 이후 인명 피해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지진으로 3000채가 넘는 가옥이 붕괴된 가운데 건물 잔해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구조 대원들은 평균 4400m 높이의 고산지대에서 강추위 등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7일 밤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졌고, 이번 주 내내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일 것으로 전망된다. 혹한에 저산소증으로 인한 고산병도 구조 활동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국은 지진 피해 주민 4만6500명이 추위를 피할 수 있도록 구호 텐트 3705개를 설치했다. 지진관측기관인 중국지진대망(CENS)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44분 칭하이성 궈뤄주 마둬현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5.7로 발표했다. 전날 시짱 자치구의 진원지와는 약 1000km 가량 떨어져 있고, 아직까지 지진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시짱 자치구에선 전날 첫 지진 이후 이날 정오까지 660건 넘게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시짱 자치구 측은 “과거 지진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결과 가까운 시일 내에 인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커지자 ‘대독파(臺獨派·대만 독립파)’로 중국 정부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만의 마음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분들과 함께한다”며 7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만 정보기술(IT) 기업인 폭스콘은 지진 피해자 구조 및 향후 재건을 위해 2000만 위안(약 4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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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하 18도-저산소증 맞서며 400여명 구조…中티베트 지진 이틀째 수색

    규모 7.1의 지진이 7일 발생한 중국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르카쩌시에서는 이튿날인 8일 생존자 수색과 구조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1만 명이 넘는 구조 인력들은 영하의 강추위와 저산소증 등 악조건 속에서도 400명이 넘는 주민들을 구출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는 126명, 부상자는 188명으로 전날 밤 상황과 달라지지 않았다. 다만 3000개가 넘는 가옥이 붕괴된 가운데 건물 잔해에 깔린 채 아직 구조 전인 주민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흐를수록 저체온증 등으로 생존이 힘든 만큼 앞으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짱자치구 비상지휘부는 지진 응급대응 경보를 2급에서 1급으로 격상하고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소방대와 경찰, 군인 등 1만4600여 명이 투입됐고, 407명이 구조됐다. 밤새 이뤄진 복구 작업으로 지진으로 손상된 도로 구간이 대부분 정상화 됐고, 딩르현을 지나는 열차 운행도 일부 재개됐다. 피해가 컸던 진잉지 인근 3개 향의 통신과 전력도 모두 복구됐다. 다만 평균 4400m 높이의 고산지대의 강추위가 구조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졌고, 이번 주 내내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안팎으로 예보됐다. 건물 잔해에 깔린 채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들은 저체온증이 우려되며, 구조 인력 또한 저산소증과 고산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은 재난민은 4만6500명을 넘어섰다. 당국은 이들을 위해 피해 현장 인근에 총 187개의 피난지를 조성하고 3705개 텐트를 설치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에서는 텐트에서 휴식을 취하는 주민들에게 담요와 따뜻한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도하고 있다. 중국 전문가들은 사고 현지에 내진 설계가 되어 있지 않은 가옥들이 많아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보고 있다. 피해 지역에 있는 티베트 전통 가옥은 돌과 흙으로 지은 1, 2층짜리 형태다. 철근과 콘크리트로 지어진 집에 비해 지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또 지진이 이른 아침 시간에 발생해 집에 머물고 있던 주민들이 많았다. 이번 사고에 대한 지원과 애도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 수십 개의 생산기지를 운영하는 대만의 폭스콘은 지진 피해자 구조 및 향후 재건을 위해 2000만 위안(40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가 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李强) 국무원 총리에게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일본 외무성이 밝혔다. 라이칭더 대만 총통도 SNS를 통해 “대만의 마음은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본 분들과 함께 한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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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티베트서 규모 7.1 지진, 최소 126명 사망… 여진 이어져 피해 늘듯

    7일 오전 중국 서부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126명이 사망했다. 해당 지역은 지진이 잦은 중국과 네팔의 접경 고원지대로 이번 지진은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진원지로부터 약 1000km 떨어진 인도 뉴델리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력했다. 첫 지진 이후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는 데다 현재까지 파악된 것만 3000여 채의 가옥이 붕괴돼 사상자 등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네팔과 인도에서도 진동 느껴지진 관측기관인 중국지진대망(CENS)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시짱자치구의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각각 규모 7.1과 7.0의 지진이 이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오후 7시 현재 126명이 사망하고 188명이 다쳤다. 피해 지역에서 붕괴된 가옥은 현재까지 3609채로 파악됐다. 진원지 주변은 평균 해발 고도가 4200m가 넘는 고원지대다. 진원지 반경 20km 이내에 3개 향과 27개 마을이 있고, 인구는 약 6900명이다.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지진 충격을 고스란히 담은 영상들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대형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진열대가 심하게 흔들리며 상품들이 바닥으로 쏟아졌고, 직원들이 건물 밖으로 황급히 뛰어나갔다. 지진 직후 벽돌로 만들어진 가옥이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무너져 내렸고, 도로에는 건물 자재와 가재도구들이 뒤엉켜 있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진원지 주변 200km 안에서 지난 5년 동안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29회 발생했는데, 이번 지진이 최근 5년 안에 발생한 지진 중 최대”라고 전했다.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지진대망에 따르면 첫 지진 이후 오후 5시까지 규모 3.0 이상의 여진이 19차례 발생했다. 이 중 9시 24분에 발생한 규모 4.4의 여진이 가장 강력했다.이번 지진은 네팔과 인도에서도 감지됐다. AP통신은 “진원지로부터 230km 떨어진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도 큰 흔들림이 감지돼 잠을 자던 사람들이 거리로 뛰어나갔다”고 전했다. 진원지와 가까운 네팔 산간지방의 피해 상황이 아직 파악되지 않아 사상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지진이 카트만두와 인도 수도 뉴델리는 물론이고 방글라데시와 부탄에서도 느껴졌다고 전했다.지진으로 에베레스트산 등반로도 일시 폐쇄됐다. 진앙과 가까운 딩르현에는 에베레스트산의 중국 쪽 베이스캠프가 있다. 다만 동절기로 산행에 나선 산악인들의 피해는 없었고, 호텔 등 주변 지역 관광객과 직원들은 안전하다는 게 딩르현 문화관광국의 설명이다.● 시진핑 “인명 수색과 구조에 총력”시 주석은 이날 “인명 수색 및 구조, 부상자 치료, 그리고 2차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긴급 구조물자를 적시에 배분하며, 훼손된 사회기반시설을 복구해 안전하고 따뜻한 여건을 마련하라고도 했다. 또 장궈칭(張國淸) 국무원 부총리를 현장에 급파해 구조 활동을 지도하도록 했다.중국 재정부는 중앙자연재난구호기금 1억 위안(약 197억 원)을 긴급 배정했다. 당국은 소방대와 경찰, 군인 등 3400여 명과 구조 장비 150여 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진원지 인근에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고 영하 10~20도의 추운 날씨로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된다.일각에선 이번 지진이 중국 서부와 네팔에 걸쳐 있는 히말라야 산악지역 대지진의 징후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네팔에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날까지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10차례 발생했다. 앞서 시짱자치구 동쪽에 있는 쓰촨성에서는 2008년 대지진으로 약 7만 명이 숨졌고, 2015년 네팔 카트만두에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약 900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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