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김승현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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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시선으로 세상을 조명하겠습니다.

tmdgu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문화 일반84%
사회일반6%
미국/북미2%
건강2%
경제일반1%
국제일반1%
문학/출판1%
유럽/EU1%
검찰-법원판결1%
부동산1%
  • 초등생 8명 수년간 추행 방과후 강사, 항소심도 징역 6년

    초등학생 제자들을 수년간 성추행한 30대 방과 후 학교 강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24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양진수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추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된 A 씨(30대)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6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1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전북의 한 초등학교 방과 후 강사로 근무하며 여학생 8명의 신체 일부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은 A 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다. 검사도 양형이 부당하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원심 판단을 그대로 유지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학생들을 성실히 지도하고 보호할 지위임에도 저항하거나 스스로 자신을 보호할 능력이 없는 다수의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저지른 피고인의 범행은 그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형사처벌 전력이 없고, 형사공탁하는 등 일부 피해자의 법적대리인과 합의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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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가루 알레르기 있다면 ‘이 과일’ 조심…입술 붓고 숨 막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사과나 복숭아 같은 과일을 먹었을 때 입술이나 목 안이 가렵고 붓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24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에 따르면,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Pollen-Food Allergy Syndrome, PFAS)이란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꽃가루와 구조적으로 유사한 생과일이나 생채소를 먹을 때 입술, 입안, 입천장, 혀, 목 안 등이 가렵고 붓는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대표적으로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가 사과나 복숭아를 먹으면 입술이나 입안, 목이 가렵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꽃가루와 식품 속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구조적으로 유사해 교차 항원성을 갖기 때문이다.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비염 연구팀이 전국 22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648명 중 41.7%가 꽃가루-식품 알레르기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도 42.7%로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PFAS 환자의 대부분은 입술, 입안, 목의 가려움이나 부종 등 구강 증상을 경험하지만, 일부는 피부(43.0%), 호흡기(20.0%), 소화기(10.7%), 신경계(4.8%), 심혈관계(3.7%) 증상 등 전신 반응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8.9%에서 아나필락시스(전신 알레르기 쇼크)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복숭아, 사과, 키위, 땅콩, 자두, 밤, 호두, 파인애플 등의 식품에서 PFAS 증상을 보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는 토란이나 인삼, 깻잎, 도라지, 쑥갓, 더덕, 칡, 연근 등 식재료도 PFAS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PFAS 증상이 심하거나 전신증상이 의심된다면, 무분별한 식품 회피보다는 전문가와 상의하여 원인 식품을 정확히 파악하고, 우연한 노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아나필락시스 위험성이 있거나 전신 반응이 우려되는 환자는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 등 비상약을 소지하고, 천식 등 동반질환에 대한 평가도 필요하다.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는 “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고, 생과일·생채소 섭취 시 반복적으로 입이나 목이 가렵거나 붓는 증상이 있다면 PFAS를 의심해야한다”며 “원인 식품을 익혀 먹으면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나, 일부 환자는 익힌 식품에도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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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대 MT서 러브샷 강요 등 성추행 의혹…경찰 내사 착수

    조선대학교 단과대학 단합대회(MT)에서 성희롱과 성추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23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조선대 단과대학 MT 중 발생한 성희롱·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앞서 최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는 조선대 한 학과의 신입생 단합대회에서 일부 학생들이 술 게임 중 ‘러브 샷’을 강요했으며, 음담패설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폭로글이 올라왔다.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학과 학생회는 “동성 학우들끼리만 이루어진 행위였다”며 “일부 조 술 게임에서 부적절한 단어 사용이 있었다. 더욱 철저히 주의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현재까지 입건자는 없지만, 경찰은 논란이 이어진 만큼 위법 여부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조선대 측도 교내 인권윤리센터를 통한 직권조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피해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학칙에 따라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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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인점포만 노렸다…10곳서 현금 300만원 털어 도박탕진

    서울 전역 무인점포를 돌며 키오스크를 손괴하고 현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23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 씨를 지난 19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등 6개 자치구의 무인점포 10곳을 돌며, 드라이버로 키오스크를 부순 뒤 내부에 보관된 현금을 빼낸 혐의를 받는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액은 약 300만 원에 달한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100여 대를 분석하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일대에서 발생한 유사 수법의 사건이 모두 A 씨의 범행임을 확인했다. 또한 A 씨의 최종 동선을 전남 순천시로 특정한 뒤, 그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버스터미널 일대를 탐문,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경 주변을 배회 중이던 A 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동일 수법의 절도 전력이 있었으며, 절도금은 모두 인터넷 도박자금으로 탕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비록 피의자가 각 점포에서 훔친 현금은 소액인 편이지만 손괴된 키오스크 수리 비용과 휴업손해 등을 고려하면 실체 체감 피해는 결코 적지 않을 것”며 “무인점포가 상대적으로 범죄에 취약한 만큼 무인점포 출입인증장치 설치 등 보안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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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호사 사진 도용 ‘가짜 법률사무소’ 주의보…경찰 수사 착수

    변호사들의 증명사진 등을 도용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법률 상담을 진행한 가짜 법률사무소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3일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김덕 국제 법률사무소’의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광주지방변호사회가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해 운영자 추적에 나섰다고 밝혔다.이 사무소는 광주지방변호사회 소속 변호사들의 증명사진을 무단 도용해 SNS에 게시한 뒤, 실제 존재하는 법률사무소인 것처럼 법률 상담 서비스를 홍보한 것으로 조사됐다.광주지방변호사회는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SNS 등을 이용하여 법률서비스 제공을 홍보 중인 ’김덕 국제 법률사무소‘는 광주지방변호사회에 등록된 사무소가 아니므로 법률상담 및 선임계약에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란다”는 안내문을 올린 상태다.경찰 조사 결과 해당 법률 사무소는 의뢰인에게 법률 상담을 제공한 뒤 수임료를 불법 편취하는 수법으로 영업을 해 왔지만, 아직 실제 금전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해당 사이트의 접속을 차단 조치하고 운영자를 추적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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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처럼 검은 피부, 그냥 넘기지 마세요…‘이 질환’ 신호일수도

    겨드랑이나 목덜미, 사타구니 등 피부가 접히는 부위가 때를 밀지 않은 것처럼 검게 변했다면, 단순한 위생 문제로 넘겨선 안 된다. 특히 비만한 성장기 청소년이라면 ‘흑색가시세포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흑색가시세포증은 주로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갈색 또는 회색의 색소 침착이 생긴다. 이후 점차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가 사마귀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고 검버섯이나 쥐젖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이 질환은 비만과 관련된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깊다.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대사 균형이 깨지고, 이로 인해 흑색가시세포증이 나타날 수 있다. 흑색가시세포증이 생겼다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닌 당뇨병, 고혈압, 대사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흑색가시세포증이 나타난 청소년은 비알콜성지방간으로 불렸던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질환(MASLD)’이 동반될 가능성도 높아 추가적인 평가 및 치료가 필요하다.흑색가시세포증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체중 감량이다. 체중이 줄어들면 대사증후군이나 비만에 의한 합병증이 개선되면서 증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김도현 순천향대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청소년기의 건강관리가 평생 건강을 결정하기 때문에 피부가 접히는 부위가 검게 변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비만이나 지방간 등의 질환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그러면서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는 속설을 경계하고, 적극적으로 비만을 치료해야 한다”며 “약물치료 외에도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 등으로 개선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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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 먹을 때 조심”…치사율 50% ‘이것’ 올해 첫 검출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22일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전북 서해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연구원은 군산, 고창, 부안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비브리오 유행예측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4일 채취한 해수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지난해 23일 검출된 것과 비교하여 첫 검출이 1주 정도 앞당겨진 상황이다.이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이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잘 증식하는 특성 때문에 해마다 검출 시기가 빨라지는 것으로 판단된다.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서해안 지역 해수와 갯벌, 어패류에서 주로 검출된다.사람 간 직접 전파는 없으나 간 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 패혈증으로 진행돼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위험한 질병으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감염 시 주요 증상으로는 평균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나며 대부분 증상 발생 24시간 내로 피부에 부종, 발적, 반상 출혈, 수포, 궤양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한다.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반드시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후 섭취하고 5도 이하에서 저온 보관해야 한다. 또한 해수에 손이나 피부 상처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전경식 전북보건환경연구원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치사율이 매우 높은 질환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의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연구원은 다가올 여름철을 대비해 지속적인 감시를 통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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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사이버트럭-BMW 부순 남성, 알고보니 중국인 관광객

    최근 서울 강남에서 1억 원 상당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찬 혐의로 구속된 남성이 중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서울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재물손괴,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성 A 씨가 여행 비자로 입국한 중국인이라고 밝혔다.A 씨는 지난 15일 새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호텔에서 묵던 중 직원을 손전등으로 폭행하는 등 소란을 일으킨 뒤 배달용 오토바이를 쓰러트리고, 인근 모 병원 소유의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발로 차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를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또한 A 씨는 인근 자동차 매장에서 시승용 BMW 4대를 발로 차 조수석 쪽 문을 손괴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18일 오후 1시 40분경 A 씨를 경기 성남에서 긴급 체포했으며, 다음날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경찰은 A 씨가 차량을 파손하기 전, 인근 편의점에서도 물건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린 정황을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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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유죄 유아인, ‘승부’로 디렉터스컷어워즈 후보 올라

    마약 투약 혐의로 자숙 중인 배우 유아인이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22일 한국영화감독조합은 다음 달 20일 개최되는 ‘제23회 디렉터스컷어워즈’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유아인은 영화 ‘승부’로 남자배우상 후보에 올랐다. 같은 부분 후보로는 로버트 패틴슨(미키17), 윤주상(아침바다 갈매기는), 이병헌(승부), 최민식(파묘)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여자배우상 후보에는 김고은(대도시의 사랑법·파묘), 김재화(그녀에게), 신혜선(그녀가 죽었다), 양희경(아침바다 갈매기는)이 후보 지명됐다.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아인은 ‘승부’에서 조훈현(이병헌)과의 대결에서 제자이자 ‘승부’의 또 다른 주역인 이창호 역을 맡았다.앞서 유아인은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법정 구속 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월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형을 받았다. 현재 자숙 중인 상황에서도 공식 시상식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오는 5월20일 개최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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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래방 마이크 입 댔다가…‘이것’ 감염돼 8년째 고통

    중국의 한 20대 여성이 노래방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불렀다가 헤르페스에 감염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6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 씨는 최근 중국판 틱톡 ‘더우인’을 통해 “2017년 노래방에서 마이크에 입을 대고 노래를 부른 이후 입 주변에 물집이 생겼고, 이후 8년째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처음엔 입 주변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정도여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며 “하지만 증상이 계속 반복돼 결국 검사를 받았고, 헤르페스 1형 바이러스(HSV-1)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A 씨는 “8년 동안 물집이 입과 코 주변에 계속 났다. 최근에는 뺨까지 번졌다”며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를 땐 개인위생에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A 씨가 감염됐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다른 말로 단순포진 바이러스라고 하며, 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와 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있다.서울삼성병원에 따르면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동안 사람 몸 속에 존재하는 만성 감염증으로, 증상 없이 잠복하고 있다가 자극을 받으면 증상이 나타난다.1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피부에 빨간색의 물집이 생긴다. 감염 초기에는 구내염과 인후두염이 가장 흔하고, 이후에 재발할 때는 입, 입 주위, 입술, 구강 내 점막, 입 천장 등에서 단순포진이 발생한다.2형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일종의 성병으로 생식기 주위의 물집, 발열, 근육의 통증, 피로감, 무력감, 목에 위치한 임파선이 비대해지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단순포진 바이러스는 건강한 사람에게도 뇌염이나 뇌수막염을 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치료 방법으로는 병의 증상에 따라 알약, 정맥주사, 연고 등을 선택하여 사용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단순포진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하지는 못하며, 바이러스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완화시키거나 증상 재발을 예방하는데 쓰인다.헤르페스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체액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으므로 관계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1형 단순포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평상시 스트레스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재발이 잘 되는 2형 단순포진은 항바이러스제를 오랫동안 투여하여 지속적으로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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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에 고맙다고 하지마”…‘공손한 사용자’에 샘 올트먼 골치, 왜?

    챗GPT 등 인공지능(AI) 챗봇에게 ‘부탁해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공손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선 막대한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9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퓨처리즘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X(옛 트위터)에서 한 누리꾼의 질문에 내놓은 답변을 언급했다.해당 누리꾼은 “사람들이 챗GPT에게 ‘부탁해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오픈AI가 지불한 전기 요금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올트먼은 “수천만 달러”라며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챗GPT는 ‘답변해줘서 고마워’라는 단순한 인사에도 “천만에요! 더 준비하실 거 있으면 언제든 도와드릴게요”와 같이 답변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이런 전력 사용이 쌓이다 보면 결코 적지 않은 비용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워싱턴포스트가 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100단어 분량의 이메일을 작성할 때 소비되는 전력량을 조사한 결과, 이메일 한 통을 보내는데 0.14kWh의 전기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ED 전구 14개를 한 시간 동안 작동시킬 수 있는 전력량이다. AI 이메일을 1년 동안 매주 한 통씩 보낸다면 무려 7.5kWh의 전력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워싱턴 D.C. 9가구가 한 시간 동안 소비하는 전력량과 거의 같다.AI 챗봇을 움직이는 데이터센터는 이미 전 세계 전력의 약 2%를 소비하고 있다. 매체는 AI가 생활 전반에 스며들수록 이 수치는 더 가파르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AI에 공손한 표현을 쓰는 것이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처럼 공손한 표현을 덧붙이는 행위가 실제로 AI의 응답 품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석도 있다.커티스 비버스 마이크로소프트(MS) 디자인 매니저는 “AI 챗봇을 존중하면 협력적인 결과물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공손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답변의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AI 챗봇 이용자들은 AI와 대화를 나눌 때 공손한 말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글로벌 미디어그룹 퓨처 PLC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67%가 AI 챗봇과 대화할 때 정중한 표현을 사용한다고 답했다.이 중 55%는 “옳은 일이기 때문에”라고 답변했으며, 12%는 “AI의 반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이는 사용자가 AI를 인간과 비슷한 인격체로 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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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쉐린은 저주였다”…별점 반납하는 유럽 식당들, 이유는?

    세계적 미식 평가 지침서 ‘미쉐린 가이드’에 등재된 식당들이 잇따라 별점을 반납하는 현상이 유럽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 과거 ‘미쉐린 스타’는 레스토랑 업계 최고의 영예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부담’이라는 이유로 외면받는 분위기다.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 루카의 유명 레스토랑 ‘질리오(Giglio)’는 지난해 10월 미쉐린 측에 별점 삭제를 공식 요청했다.해당 레스토랑의 공동 운영자 베네데토 룰로는 “미쉐린에 오르면서 부담이 커졌고, 지나치게 기교를 부린 음식과 격식을 차리는 분위기의 식당일 거라 지레짐작하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자신들의 본래 스타일이 왜곡됐다며 “티셔츠와 샌들, 반바지 차림으로도 고급 레스토랑에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프랑스의 세계적 셰프 마르크 베라도 최근 메제브 스키 리조트에 새로 연 레스토랑에 미쉐린 평가단의 출입을 차단했다. 이 같은 흐름은 미쉐린 등재 이후 따라오는 ‘유지 압박’과 ‘운영 방식 간섭’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런던에서 ‘피터샴 너서리’를 운영하던 셰프 스카이 긴겔은 “미쉐린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였다”며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이후 일이 너무 바빠졌고, 자신의 캐주얼한 스타일과 상반되는 파인 다이닝 경험을 기대하는 고객들의 불만이 너무 많았다”고 토로했다.미쉐린은 이런 비판에 대응해 ‘그린 스타’를 도입하고, 신세대 미식가와 인플루언서의 취향을 반영하는 등 변화의 시도를 이어왔다. 지속 가능한 미식, 환경친화적 노력도 평가 기준에 포함시키며 이미지 쇄신에 나선 것이다.하지만 가이드북 판매가 줄어들자, 최근에는 한국·미국·중국 등 각국 관광청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기 시작했다. 음식 평론가 앤디 헤일러는 “2016~2018년 사이 미쉐린은 더 이상 인쇄 가이드북으로 수익을 낼 수 없어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야 했다”며 “이후부터는 관광청에서 돈을 받고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헤일러는 “미쉐린이 관광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를 받고 ‘미안하지만 식당이 형편없으니 별을 줄 수 없다’고 말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이로 인해 미쉐린 평가의 독립성과 객관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미쉐린 측은 “레스토랑 선정과 별점 부여는 엄격히 분리된 팀이 맡고 있으며, 외부 후원과는 무관하게 공정하게 운영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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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력가 딸에 사귀는척 가스라이팅…100억 가로챈 20대男

    교제를 빙자한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으로 100억 원을 편취하고 그중 70억 원을 상품권 등으로 은닉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21일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20대 A 씨를 구속 기소하고,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범 20대 B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A 씨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17개월간 교제를 빙자한 심리적 지배로 20대 여성 C 씨에게 100억 원을 편취하고 그중 약 70억 원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금액 대부분은 C 씨의 부모 자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범죄 수익 중 일부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이 휴대전화 포렌식, 특정금융거래분석 등을 거쳐 범죄피해금 100억 원에 대한 사용처를 추적한 결과, A 씨는 100억 원 중 70억 원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을 매입한 뒤 이를 개인상품권 업자에게 되파는 수법으로 현금화한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범죄 수익의 박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에게 압수물 약 29억 원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하고,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 절차를 안내해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대구지검 관계자는 “피해자는 실질적인 피해 회복을 위한 피해자 지원 안내 및 적극적인 수사 등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편지를 보내왔다”며 “향후 철저한 공소 수행을 통해 피고인의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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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아파트서 모녀 추정 2명 숨진 채 발견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로 추정되는 여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2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1분경 수원시 권선구 곡선동의 한 아파트에서 “썩은 냄새가 계속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냄새가 새어 나오는 세대 현관문을 강제 개방한 후, 내부로 진입해 성인 여성 2명의 시신을 발견했다.아직 이들의 나이 등 구체적인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정황상 모녀로 추정되고 있다.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 등 별다른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특히 이들이 발견된 세대 현관문에는 법원 등기 수령 안내문이 다수 부착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들의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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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금만 줄여서는…“ 혈압 낮추려면 ‘이것’ 드세요

    바나나, 브로콜리 등 칼륨이 많이 포함된 음식 섭취를 늘리는 것이 혈압을 낮추는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4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더선 등 외신은 최근 캐나다 워털루대학교 연구진이 ‘미국 생리학-신장생리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 내용을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바나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혈압 조절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연구에 참여한 아니타 레이튼 박사는 “일반적으로 고혈압 환자는 소금 섭취를 줄이라고 권고받는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 단순히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보다 바나나, 브로콜리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게 혈압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도 칼륨이 혈압에 좋다는 사실을 강조해 왔다. 이번 연구는 수학적 모델을 사용해 칼륨과 나트륨의 비율이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연구진은 평소보다 칼륨 섭취를 2배 늘렸을 때 혈압이 어떻게 변하는지 모의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남성의 혈압은 최대 14㎜Hg, 여성은 최대 10㎜Hg까지 혈압이 낮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해냈다.혈압은 수축기에 120㎜Hg 미만, 이완기에 80㎜Hg 미만일 때 정상 범위로 본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40㎜Hg 이상이거나 이완기에 90㎜Hg 이상일 경우를 말한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또 다른 연구진 멜리사 스타트는 “초기 인류는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했다”며 “우리 몸의 시스템은 칼륨 함량이 높고 나트륨 함량이 낮은 식단에 가장 잘 작동하도록 진화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오늘날 식단은 나트륨 함량이 훨씬 높고 칼륨 함량은 낮다. 이것이 고혈압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혈압은 관상 동맥 심장병과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며, 만성 신장 질환, 심부전, 치매 등을 포함한 다른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4년 4월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칼륨 1g(중간 크기 바나나 2개에 해당)만 추가로 섭취해도 고혈압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바나나 외에도 브로콜리, 시금치, 고구마, 콩, 감자 등이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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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서 군복 바지 지퍼 내려…신분당선 노출男 주의보

    지하철에서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재 남성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19일 X(옛 트위터)에는 “신분당선 타는 여성분들 조심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이 게재됐다.영상 속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성이 바지 지퍼를 내린 채 신체 중요 부위를 노출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성자 A 씨는 “오늘 신분당선 타는데 군복 입은 남자 군인이 바지 지퍼를 열고 내 앞에 서있었다”며 “너무 놀라서 신분당선 민원번호로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가 안 되더라. 일단 경찰에 연락해 공연음란죄로 사건 접수된 상태다. 매일 신분당선 이용하는데 너무 무섭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경찰이 조언해 줬는데, 열차 안에서 저러는 경우 지하철 민원으로 신고하지 말고 바로 112에 문자로 열차번호랑 같이 보내는 게 더 빠르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이후 피해 여성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지퍼를 닫는 걸 잊으셨나 하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 이제 속옷이 아니라 성기가 노출되는 걸 봤다”며 심경을 밝혔다.그러면서 “계속 보여지고 있는지 확인하는 느낌이었다. 약간 티셔츠를 계속 올린다든지”라고 덧붙였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연 음란 혐의로 수사에 나섰지만, 아직 남성 신원과 군인 여부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현역 군인은 아닐 듯”, “왜 저러고 다니는 거냐” 등 불안감을 호소하며 빠른 검거를 당부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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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차에 딱지를? 경비실 찾아가 ‘주차 스티커 테러’[e글e글]

    대구의 한 아파트 입주민이 자신의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붙었다는 이유로 경비실에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노란색 주차금지 스티커가 덕지덕지 붙어 엉망이 된 대구의 한 아파트 관리소의 모습이 담겼다.게시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대구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 20대 남성 A 씨가 찾아가 혼자 근무 중이던 경비원 B 씨에게 욕설을 퍼붓고 몸으로 제압한 뒤, 주차금지 스티커를 강제로 빼앗아 모니터와 유리창 등에 마구 붙였다.A 씨는 자신의 차량에 경비원이 주차금지 스티커를 붙이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리소 측은 “단속된 주차 스티커를 떼라는 강압적인 협박에 못 이겨 경비원은 단속 스티커를 떼줬으며, 현재 피해 경비원은 정신적으로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다”고 전했다.이어 “입주민께서도 주차 공간이 협소해 주차에 대한 불만이 있겠지만, 본인 업무를 해야 하는 직원을 화풀이 대상으로 한 이런 행동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는 점 이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이후 피해 경비원은 18일 대구 MBC와의 인터뷰에서 “관리소에서 입주민 대표 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을 우리한테 내려보냈기 때문에 우리는 당연히 그 지시를 따라야 한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A 씨가) 이사 온 지가 한 3개월 정도 됐는데 자기 차에 주차 딱지가 7번인가 9번 정도 붙었다더라. 주차 공간도 없는데 주차 딱지 붙이는 건 너무 심하다, 당신들도 내 차에 이거 붙였으니까 그러면 나도 여기에 붙이겠다고 하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 씨는 경비실에서 30분 넘게 욕설을 퍼붓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차량은 관리사무소에 등록조차 안 된 상태였으며, 주차금지 구역에 차를 세워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경비실에서 난동을 부린 뒤에도 다시 주차 금지구역에 차를 주차하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관리사무소 측은 해당 입주민에게 “사과만 해달라”는 입장을 전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경비원들에게 보디캠을 지급하기로 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붙인 스티커 자기가 다 떼라고 해라”, “재물손괴랑 영업방해로 신고해라”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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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프집 들어가 칼 빌려달라” 막무가내…행인 위협한 남성 (영상)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식당에 난입해 흉기를 빼앗은 뒤, 거리로 나와 시민들을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19일 서울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서울 한복판 식칼 들고 행인들 위협한 남성 체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도심 거리에서 남성 A 씨가 인근 호프집에 들어가 “칼을 빌려달라”며 직원을 협박한 사건이 발생했다.직원은 “칼을 빌려달라고 하더니 안 된다고 하니까 막무가내로 가지고 나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온 A 씨는 거리를 배회하며 시민들을 위협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은 깜짝 놀라며 급히 자리를 피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3단봉을 꺼내 A 씨에게 접근, 손목을 가격해 흉기를 떨어뜨리게 한 뒤 제압해 체포했다.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런 사람에겐 테이저건 사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 “경찰관들 다치지 말라”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이로 인해 공포심을 일으키는 경우 ‘공공장소 흉기 소지죄’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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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관광객 필리핀서 강도 총격에 사망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21일 외교부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각) 오후 1시경 필리핀 앙헬레스시 한인타운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를 탄 2인조 강도에게 습격을 당했다.피해자 1명은 자신의 가방을 빼앗으려는 강도와 실랑이를 벌이다 총에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했으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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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부부 혜택 있는데도…혼인신고 미루는 이유 1위 ‘내집 마련’

    기혼자 10명 중 1명은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18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25~39세 기혼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 결혼 인식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8.8%는 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직 혼인신고를 하지 않은 응답자 중 56.8%는 ‘미혼인 상태가 신혼집 마련에 유리해서’라고 답했다. 이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18.2%), ‘결혼해도 필수 절차는 아니라고 생각해서’(15.9%), ‘아직 배우자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2.3%) 등 순으로 집계됐다.반면 응답자의 91.2%는 혼인신고를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결혼식을 올린 후 1년 이내’ 혼인신고를 했다는 응답자가 47.4%로 가장 많았으며, ‘결혼식을 올리기 이전’이 29.8%로 뒤를 이었다. 이어 ‘결혼식을 올린 후 2년 이내’(7.2%), ‘3년 이내’(3.6%), ‘3년 이상’(3.2%) 순이었다.혼인신고를 한 이유로는 ‘결혼하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해서’라는 응답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혼집 마련 혜택을 받기 위해서’(32.5%), ‘배우자에 대한 신뢰’(20%), ‘자녀 교육 문제’(6.8%) 등이 뒤를 이었다.혼인신고의 시기는 연령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혼인신고 시기로 ‘결혼식을 올리기 이전’을 택한 30대는 23.4%인 반면, 20대는 42.8%로 2배 가까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30대보다 경제적 기반이 약한 20대가 신혼집 마련을 위한 신혼부부 혜택이 더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30대 부부는 식 올린 후 1년 이내(52.4%)를 택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조은하 가연 커플매니저는 “혼인신고를 미룬 이의 대다수가 신혼집 마련을 1순위로 꼽은 것을 보면, 청약 같은 경우는 미혼일 때가 더 유리하다는 인식이 아직 많은 것 같다”며 “신혼부부 특별공급이나 세액공제, 청약 기회 확대 등 기혼자를 위한 혜택이 늘어나고, 점점 결혼 페널티를 줄이는 정책이 집중되고 있으니 참고해서 계획을 세우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 202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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