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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길 바랬습니다.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정부는 24일 0시부터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발표했습니다.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성남 모란 민속 5일장이 취소돼 적막이 감돌았습니다. 미처 소식을 듣지 못하고 달려온 시민들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국, 공립 박물관과 미술관도 2단계 격상에 따라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한 한정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해졌습니다. 또 2주 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을 여는 서울시에선 당분간 버스와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의 심야 운행이 중단되며 10명 이상의 집회가 전면 금지됩니다.이 상황이 누구보다 힘든 건 바로 자영업자들입니다. 1단계로 하향됐을 때 이제 불황이 끝나나 싶었는데 또다시 영업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의 이용이 줄어든 명동 거리는 썰렁했습니다. 아예 문을 닫고 휴업을 하는 곳도 많았습니다. 한번 녹았던 몸이 추위를 다시 맞으면 감기에 걸리기 쉽듯 거리두기 2단계를 재차 하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다음 주는 수학능력시험이 예정돼 있어 온 나라가 걱정입니다.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실천’이 더욱 더 절실한 때입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발착장에서 한 집배원이 구멍 손잡이가 뚫려 있는 소포상자를 택배차량에 싣고 있다. 소포상자 구멍손잡이는 운반편의를 위해 이번에 만들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따뜻한 햇살에 고양이가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벽화 속 생쥐가 그제야 조용히 문을 열고 나오네요. 찍찍! 아, 아름다운 계절이야! ―경기 파주시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회색빛과 추워진 날씨로 몸을 움츠러들게 했습니다.겉으론 조용한 이 곳은 사실 전 세계의 수많은 ARMY들이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방탄소년단이 신곡 공개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기 때문입니다.이번 행사는 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으로 사전에 신청을 받은 기자들만 취재가 가능했습니다. QR 코드를 통한 문진표 작성 및 살균 후 입장. 거리두기가 유지된 1인 취재석 등 기획사의 철저한 방역 아래 이뤄졌습니다.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월드투어 취소, 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딛고 ‘일상은 멈췄지만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를 소개했습니다. 그들의 타이틀곡 ‘Life goes on’ 무대는 22일 개최되는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입니다.정확히 예정된 시간이 되자 멤버 한 명씩 무대에 입장해 포즈를 취한 뒤 단체 사진을 촬영했습니다. 10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진행에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기사를 편집하시는 분이 조금 힘드시겠지만 찍어놓은 사진을 모아봤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렇게 함께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 언제쯤 혼자 내려와야 할까? 엄마와 아이가 오르는 계단에서 인생을 봅니다. ―강원 강릉시 강문해변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3일은 전태일 열사 50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그의 추도식이 서울에서도,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열렸습니다.1970년 서울 평화시장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전태일 열사가 분신했습니다.당시 평화시장 노동자들은 보통 아침 8시 반 출근에 밤 11시 퇴근으로 하루 평균 14~15시간 일했습니다. 야간작업을 하는 일도 허다하며 심한 경우는 사흘씩 밤낮으로 일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70년대 한국산업화의 그늘을 상징하는 전태일 열사의 분신은 한국 사회운동에도 중요한 분수령이 됐습니다. 정치인, 명망가, 지식인의 전유물이던 민주화운동이 소외받는 사람과 서민들에게 관심을 두는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그러나 5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을 하러 나갔는데 저녁에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과로사로 죽는 노동자들이 많습니다. 특히 비대면 시대에 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굉장히 심각한 상태입니다. ‘70년 11월 13일 오후 1시 반경, 전태일이 근로기준법 책을 가슴에 품고 내려왔다. 갑자기 옷 위로 불길이 확 치솟았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 하라!” … 그는 까맣게 탄 얼굴 근육을 실룩거렸는데, 우는 것인지 웃는 것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 어머니는 내내 죽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전태일은 목이 마르다면서 물을 달라고 수없이 졸라댔다. 그러나 어머니는 물을 마시면 화기(火氣)가 입속으로 들어가 영영 살릴 수 없게 된다는 생각에 줄 수가 없었다. … 전태일은 한동안 혼수상태에 빠진 듯하더니 눈을 떠 힘없는 소리로 “배가 고프다”고 했다. 평생을 굶주림으로부터 벗어나보지 못했던 그였다. 배가 고프다는 한마디, 그의 스물두 해의 고통을 말해주는 이 한마디가 그의 마지막 말이었다.’훗날 조영래 변호사가 ‘전태일 평전’에 기록한 열사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우리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신음하는 노동자들 삶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되야 합니다.글·사진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 계절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해서 한달음에 오느라 얼굴도 울긋불긋, 늦지 않으려 바스락바스락 요란하게도 왔어요. 눈을 들어 햇살을 즐길 줄 아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저희 모습, 가을 요정들이 보이시나요?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어렸을 때 먼지가 낀 자동차 창문을 보면 장난기가 발동해 손가락으로 글을 쓰곤 했어요. 먼지 가득한 주점 창문가에는 만화가가 다녀갔었나 봅니다. ―서울 마포구 경의선 책거리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지난달 3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 현대유플렉스 앞 광장에 모인 ‘대학생 기후행동’ 소속 학생들이 ‘탄소 OUT’ ‘기후행동 함께해요’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있다. 기후 위기를 방관하지 않고 행동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로 결성된 대학생 기후행동은 이날 정부에 탄소 감축 의지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0월의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이 68년 발생한 ‘1·21 사태’ 이후 민간인 출입이 제한됐던 북악산 철문을 직접 열었습니다.‘1·21 사태’는 1968년 1월 21일 북한 민족보위성 정찰국 소속이었던 무장 게릴라 31명이 청와대를 기습하기 위해 서울에 침투했던 사건입니다. 당시 유일하게 생포된 북 공작원의 이름을 따 ‘김신조 사건’이라고도 합니다.이후 52년 만에 둘레길로 재탄생된 북악산 일부 구간이 내달 1일부터 시민들의 출입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로 인해 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 인왕산과 북악산, 북한산까지 이어지는 길을 중단 없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청와대와 북악산을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고 공약한 바 있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일정은 대통령 공약 이행 차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2년 상반기에는 나머지 북악산 남측 면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이번 가을 산책은 북악산 둘레길에서 하는 건 어떨까요?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30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진행된 항일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1860∼1920) 순국 제100주기 추모식에서 역사어린이합창단이 태극기를 들고 ‘최재형 노래’를 합창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당초 최 선생의 순국일인 4월 7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1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국내 최대 배터리 전문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0’이 열렸다. 관람객들이 삼성SDI 부스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살펴보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2동 주민센터 앞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관내 학원 강사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강아지 케이크, 고양이 침대, 소파. 애완동물 유모차부터 강아지 소주까지!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장기화로 중단됐던 ‘2020 코리아펫쇼’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양재 aT센터에서 열립니다.오랜만에 강아지와 함께 행사장에 들어선 관람객들은 새롭게 출시된 제품들을 살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제일 먼저 강아지와 함께 탈 수 있는 전기 스쿠터가 보였습니다. 보통 핸들 앞에 애완동물이 타곤 하는데 이건 차체 내부에 반려동물을 실을 수 있었습니다. 사고가 났을 때 반려동물을 프레임이 안전하게 보호해줄 것 같네요.작은 강아지가 입으면 어울릴 이쁜 원피스들도 집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람이 먹어도 될 것 같은 먹음직스러운 간식들도 빼놓을 수 없죠. 생일을 축하하는 케이크도 있더군요!그중 압권은 강아지용 술이었습니다. 알코올이 들어간 진짜 술은 아니지만 맥주, 고구마, 보리 등을 첨가해 맥주의 구수한 맛을 냈다고 합니다. 여기에 8가지 비타민을 함유한 건강 음료였습니다.이쯤 되면 ‘개 팔자가 상팔자’라던 옛 조상들의 선견지명에 고개를 끄떡이게 됩니다. 집사들의 반려동물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이 느껴지는 행사였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코리아펫쇼가 열렸다. 한 강아지가 반려동물을 위한 컵케이크를 바라보고 있다.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우리의 삶도 변화했습니다. 예전엔 사람 대 사람으로 당연시 여겼던 많은 것들이 비대면으로 바뀌었죠.그래서 올해 4회째를 맞이한 판교자율주행모터쇼에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성남시 판교 제1, 2테크노밸리 일원에서 열립니다.대중화되려면 조금 먼 얘기인 자율주행자동차와 달리 친근한 로봇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시민들에게 위치를 안내해 주거나 체온 측정을 하는 로봇들을 버스터미널이나 공항 등지에서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가장 인상깊었던 건 비대면 서빙 로봇이었습니다.‘주문하신 메뉴가 도착했습니다’점원이 입력한 테이블 번호로 정확히 찾아간 로봇이 손님에게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손님이 직접 음식을 꺼내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로봇은 다시 주방으로 돌아갑니다. 서빙 로봇을 활용하면 직원이 다수의 손님들과 대면 접촉할 일이 없어져 코로나19의 감염 우려가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이외에도 지정한 장소를 순회하며 살균 소독을 하는 로봇, 낯선 자의 침입을 감지하는 방법 로봇, 고효율 청소 로봇도 전시돼 있었습니다.먼 얘기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는 자율주행 기술들의 모습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5일 경기 성남시 판교 제1테크노밸리에서 개막한 ‘제4회 판교자율주행모빌리티쇼’ 참석자들이 인근 식당에서 시연 중인 엑사로보티스의 자율주행 배송로봇을 이용한 음식 서빙을 체험하고 있다. 성남=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짙푸른 여름이 미적거리는 사이 콘크리트 벽을 타고 내려온 가을은 주도면밀하게 선을 넘었습니다. 이 야속한 계절은 언제나 기습하듯 와서 미련 없이 떠나갑니다. 그러니 우리는 매 순간을 즐겨야 합니다.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돌탑 두 개가 나란히 올라갑니다. 돌 하나에 소원 하나, 탑이 다 올라가면 어떤 꿈이 완성될까요. 여러분은 어떤 꿈을 품고 계신가요? ―서울 선유도공원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7일 오후 시흥 거북섬에서 인공서핑과 수상레저 체험이 가능한 ‘웨이브파크’가 개장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크기인 이 곳은 길이 200m 폭 240m로 축구장 7배 크기라고 합니다. 정상 운행이 시작되면 8초에 1회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서핑이라곤 판타스틱4의 ‘실버 서퍼’밖에 모르는 기자지만 파도에 몸을 싣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이들을 보니 부러웠습니다. 마침 하늘도 파랗고 촬영 내내 시티팝 음악들이 머릿속에서 맴돌았습니다.아직은 일부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시흥의 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예약 및 운영 시간은 웨이브파크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