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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건강을 챙기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심리 상담이 필요한 사람에게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정신건강 위험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는 역할을 AI가 하고 있는 것이다.● 심리상담에 위험 징후 발견까지 ‘AI 담당’24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타트업 닥터프레소는 최근 사용자가 작성한 일기를 기반으로 우울증을 감지하는 애플리케이션 ‘레디’를 개발했다. 레디는 사용자가 3분 분량의 음성 일기를 앱에 기록하면 음성의 높낮이와 속도 등 목소리 상태와 내용을 바탕으로 우울 정도를 건강, 중등도, 위험 3단계로 파악해 알려준다. 우울증 초기 징후가 나타나면 앱이 산책 등 상황에 맞는 행동을 추천해 준다. 이 앱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다음 달 3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 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우수 기업에 수여하는 ‘글로모 어워즈’ 최종 수상 후보에 올랐다. 개인 심리 상태를 정밀 분석한 뒤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도 AI가 활용되고 있다. 미국 기업 워봇 헬스는 정신건강 챗봇 ‘워봇’을 개발했다. 워봇은 불안과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인지 행동 치료(CBT)를 해주는 챗봇이다. 이스라엘 기업 탈리아즈는 AI 기반 정신건강 플랫폼 ‘프리딕틱스’로 우울증 환자의 유전 데이터와 병력, 심리적 요인 등을 분석해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항우울제를 추천해 준다. 다만 비대면 진료 영역인 데다가 정신과는 향정신성의약품 위주로 처방하기 떄문에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해당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 감정노동자의 ‘감정 부담’도 측정정신건강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는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기술과 서비스도 등장했다. KAIST 전산학부 이의진 교수 연구팀은 중앙대 박은지 교수팀 등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콜센터 상담원이나 은행 직원 등 감정 노동자들의 감정 작업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은 기존의 주관적 자기 보고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뇌파, 심전도, 체온 데이터 등 다중 모달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감정적 작업 부하를 평가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감정적 작업 부하가 높은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87%의 정확도로 구분해 내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은 감정 노동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앱과 연계해 실증할 예정이다. 실제 미국 기업 코기토는 콜센터 상담원의 목소리를 분석해 스트레스 수준을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관리자에게 안내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AI와 확장현실(XR) 기기가 접목된 몰입형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 영국 기업 옥스퍼드 가상현실(VR)이 개발한 VR 헤드셋 기반 인지 치료는 매장 방문, 버스 탑승, 진료소 방문 등 사용자 반응에 맞춘 실시간 환경 조정으로 사회 불안 장애와 공포증 치료를 지원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송근혜 책임연구원은 “(AI가) 감성컴퓨팅, 감성증강, 로봇기술, 뇌공학, 바이오 인포매틱스 등과 결합하면서 앞으로 인류의 정신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다음 달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통신 3사 모두 올해 AI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다음 달 3∼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참가해 전시장을 꾸린다.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205개국에서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전 세계 기업과 관람객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통신 3사는 작년보다 부스 규모를 키우거나 올해 처음 전시관을 만드는 등 차별화된 AI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데 힘을 쏟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통신 3사 수장들도 MWC 현장에서 전 세계 통신기업 및 빅테크와 만나 협력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AI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992㎡(약 300평) 규모 전시관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과 최적 제어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 등을 선보인다. 눈여겨볼 만한 기술은 첨단 보안 기술인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한 ‘AI 데이터센터 시큐어에지’다. 이 기술은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보다 1.7배 큰 338㎡(약 116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한국의 길거리를 모티브로 한 ‘K스트리트’를 주제로 다양한 AI 기술 시연과 체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KT가 지난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하고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정보통신(AICT)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만큼 한국 문화를 융합한 다양한 AI 기술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한국형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비서) 솔루션을 소개한다. 미래 경기장 비전을 보여주는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체험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꾸린다. ‘안심지능’을 주제로 792㎡(약 240평) 크기의 대형 부스를 마련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자체 개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양자내성암호(PQC)’,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전시장 중앙에 AI 기술을 토대로 미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상을 담은 전시작품 ‘익시퓨처빌’을 배치해 볼거리를 더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오퍼레이터’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야놀자 예약’ 기능 등을 지원한다. 향후 다양한 국내 기업 서비스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21일 오퍼레이터를 한국을 포함한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 일본, 싱가포르, 영국 등 8개국에 출시했다. 오퍼레이터는 티켓 예매나 쇼핑, 레스토랑 예약 등 인터넷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업무를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수행하는 AI 비서로 지난달 23일 북미에서 먼저 공개됐다. 이 서비스는 월 200달러(약 29만 원) 요금제인 ‘챗GPT 프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오퍼레이터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야놀자 숙소·항공·티켓 예약 기능을 옵션으로 선보였다. 이용자가 “특정 브랜드의 모자를 구매해 달라”고 명령어를 입력하면 오퍼레이터가 웹브라우저에서 스스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접속한 후 적합한 상품을 검색해 이용자에게 구매를 제안한다. 또 숙박 예약을 원하는 지역과 날짜, 시간 등을 입력하면 야놀자 사이트와 연동돼 관련 호텔들을 비교하고 제안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다음달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통신 3사 모두 올해 AI 기업으로 체질개선을 통해 실질적인 수익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다음달 3~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참가해 전시장을 꾸린다.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205개국에서 27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전 세계 기업과 관람객이 한 자리에 모이는 만큼 통신 3사는 작년보다 부스 규모를 키우거나 올해 처음 전시관을 만드는 등 차별화된 AI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데 힘을 쏟았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등 통신 3사 수장들도 MWC 현장에서 전세계 통신기업과 빅테크와 만나 협력 확대를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AI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SK텔레콤은 ‘혁신적인 AI,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992㎡(약 300평) 규모 전시관에서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급과 최적 제어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 등을 선보인다. 눈여겨 볼 만한 기술은 첨단 보안 기술인 제로트러스트 방식을 적용한 ‘AI 데이터센터 시큐어에지’다. 이 기술은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종합적으로 보호하며 원격 해킹 시도를 차단할 수 있다.KT는 지난해보다 1.7배 큰 338㎡(약 116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다. 한국의 길거리를 모티브로 한 ‘K스트리트’를 주제로 다양한 AI 기술 시연과 체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KT가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을 맺고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는 등 인공지능정보통신(AICT)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는 만큼 한국 문화를 융합한 다양한 AI 기술을 보여준다는 취지다.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에서는 한국형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비서) 솔루션을 소개한다. 미래 경기장 비전을 보여주는 공간인 ‘K-스타디움’에서는 AI 실시간 번역 기술을 적용한 경기장 아나운서를 공개한다. 미래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하는 ‘K-랩’ 공간에서는 미래형 통화 서비스인 ‘멀티모달 통신’을 체험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단독 전시관을 꾸린다. ‘안심지능’을 주제로 792㎡(약 240평) 크기의 대형 부스를 마련한 LG유플러스는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공개한다. 자체개발 통신 특화 AI 모델 ‘익시젠’, 양자컴퓨팅 시대에 앞서 안전한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양자내성암호(PQC)’, 딥페이크 목소리를 구분해 보이스피싱을 방지하는 기술인 ‘안티딥보이스’, AI 기반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전시장 중앙에 AI 기술을 토대로 미래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일상을 담은 전시작품 ‘익시퓨쳐빌’을 배치해 볼거리를 더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우버택시가 기업 고객 전용 서비스인 ‘우버 포 비즈니스(U4B)’를 국내에 출시했다. 우버택시는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다양화를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우버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우버택시 커넥트데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올해 사업 전략을 밝혔다.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인 U4B는 전 세계 20만 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용 중이다. 직장인의 출장과 외근에 최적화된 차량 호출부터 경비 처리 시스템까지 업무용 이동을 위한 기능을 한 번에 제공한다. 출장 이동부터 음식 배달, 비용 관리 등 다양한 기능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우버 앱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우버 측은 설명했다.우버는 짐이 많은 공항 이용자를 위한 대형 택시 서비스 ‘프리미어 밴’을 올 상반기(1∼6월) 중에 출시할 계획이다. 레저 여행 특화 서비스, 가족 사용 기능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진우 우버택시 코리아 총괄(사진)은 “지난해 우버택시는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가맹 기사 수도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모델 ‘익시젠’ 신뢰성 검증을 위해 다음 달 3일(현지 시간)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 기간 진행되는 ‘레드팀 챌린지’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AI 모델 ‘엑사원’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레드팀 챌린지는 전 세계 통신사가 개발한 AI 모델 안정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경진대회다. 약 100명의 평가단이 해커 역할로 참여해 AI의 편향성과 취약점 등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챌린지 참여를 통해 익시젠의 성능과 안전성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발견된 취약점을 개선해 모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네이버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소형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 이후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이 주목을 받으면서 네이버도 기존 모델 운영 비용을 50% 줄이면서 성능은 높인 모델을 공개하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네이버는 20일 하이퍼클로바X 플래그십 모델 업데이트를 완료하고 사내에 공개했다. 업데이트된 모델은 기존의 약 40% 수준의 파라미터 수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작지만 더 강력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주요 학습 데이터인 한국어, 영어, 코딩·수학에 대해 19개 벤치마크로 종합적 성능을 비교한 결과 모든 분야의 평균 점수가 기존 모델을 앞질렀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데이터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멀티 모달리티’ 능력도 고도화됐다. 시각적 질의응답, 차트·도표 이해 등 역량을 글로벌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하이퍼클로바X 신모델의 운영 비용은 기존 모델 대비 50% 이상 개선됐다. 네이버는 이번 새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에도 다음 달 중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하이퍼스케일 AI 개발도구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서도 출시해 기업 고객에도 제공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마이크로소프트(MS)가 세계 최초로 ‘위상 큐비트’ 방식의 양자컴퓨팅 칩 ‘마요라나(Majorana) 1’을 공개했다. 양자컴퓨팅 칩은 양자컴퓨터에서 연산을 수행하는 핵심 부품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년 내로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게 돼 양자컴퓨팅 시대를 한발 앞당길 것으로 전망된다. MS는 19일(현지 시간)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소재 ‘토포컨덕터(위상초전도체)’를 활용해 마요라나1에서 위상 큐비트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통상 양자컴퓨팅 핵심은 ‘큐비트’를 얼마나 잘 구현하는가에 달려 있다. 위상 큐비트는 큐비트를 만드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다. 일반 컴퓨터는 0 또는 1을 표현하는 ‘비트’라는 단위로 정보를 처리한다. 반면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인 큐비트를 활용한다. 이 같은 특성 덕분에 양자컴퓨터는 일반 컴퓨터로는 불가능한 막대한 양의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미래 혁신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현재까지 양자컴퓨팅의 가장 큰 한계는 큐비트의 불안정성이었다. 기존 양자컴퓨터는 큐비트가 주변 환경에 의해 쉽게 오류를 일으키고, 이를 수정하는 과정이 복잡해 상용화가 어려웠다. 반면 위상 큐비트는 자연적으로 오류 보호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기존 큐비트보다 오류가 적고 안정성이 높다. 특히 작은 공간에 대량 배치할 수 있다. 기존 양자컴퓨터에서 수백 개 큐비트를 구현할 수 있지만 위상 큐비트 방식을 활용하면 이론적으로 단일 칩에서 수백만 개의 큐비트 구현이 가능하다. MS는 토포컨덕터를 통해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던 개념을 실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훨씬 더 안정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가진 양자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마요나라1은 손바닥만 한 크기의 단일 칩에 큐비트를 8개까지 구현했다. 향후 최대 100만 개 큐비트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되면 기존 슈퍼컴퓨터로도 풀지 못했던 난제 해결부터 의약, 소재, 에너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연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완전자율주행이나 로봇 기술 구현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개발을 주도한 MS연구팀은“화학 신소재 분야에서 더 정밀한 시뮬레이션 수행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예컨대 배터리를 개발할 때 한 번의 계산으로 최적의 배터리 소재를 찾거나 한 번 충전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가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MS의 이 같은 접근 방식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되며 학술적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도 이번 기술을 채택했다. DARPA는 마요라나 1을 기반으로 수년 내에 내결함성(오류에 강한) 양자컴퓨터 프로토타입을 구축할 계획이다. MS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앞다퉈 양자컴퓨팅에 투자하며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자컴퓨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IBM은 2029년까지 오류 수정이 가능한 양자컴퓨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BM은 지난해 연세대에 국내 최초로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IBM 퀀텀 시스템 원’을 도입하기도 했다. 구글도 지난해 차세대 양자컴퓨팅 칩 ‘윌로’를 공개했다. 향후 5년 이내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양자컴퓨팅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LG CNS는 19일 에쓰오일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반 지능형 공장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으로 △플레어스택(가스연소 굴뚝) 최적화 시스템 △공정안전관리(PSM) 통합 시스템 △AX 플랫폼 등을 공동 개발해 에쓰오일 울산공장 운영과 안전 관리 효율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울산공장에 구축할 플레어스택 최적화 시스템은 AI 영상 분석 기술과 AI 폐쇄회로(CC)TV를 통해 24시간 실시간으로 연기의 색상과 불꽃 상태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증기 밸브를 자동 제어한다. PSM 시스템에는 생성형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직원들이 PSM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한국 미국 일본 등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서비스를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딥시크 관련 기술을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나 미국 제재를 받는 러시아 등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딥시크의 ‘저비용 고효율’ 기술과 오픈소스를 앞세워 기술력과 자금력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을 공략하고 중국의 영향력도 확대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슈위니 바이슈나우 인도 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자국 서버에 딥시크를 연결해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도 딥시크의 코드를 기반으로 한 새 AI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개발을 위한 기반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은 저비용 고효율의 딥시크 기술 및 서비스에 더욱 매력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일대일로 정책’ 등으로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아졌다는 점도 딥시크가 개도국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요인이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AI기업 xAI는 최신 생성형 AI 챗봇인 ‘그록(Grok)3’를 공개했다. 머스크 CEO는 “그록3는 지구에서 가장 똑똑한 AI”라며 성능 테스트에서 오픈AI, 딥시크 등 경쟁사를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머스크 CEO는 17일 X 플랫폼 생중계를 통해 xAI 엔지니어 3명과 함께 그록3 모델을 소개했다. 머스크 CEO는 “그록3는 10만 개의 엔비디아 H100 GPU를 사용한 xAI의 슈퍼컴퓨터 ‘콜로서스’에서 2억 시간 동안 학습을 거쳤다”며 “법원 판례 등 광범위한 문서를 포함한 데이터로 훈련했기 때문에 뛰어난 논리적 사고와 응답 능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xAI는 수학, 과학, 코딩 벤치마크 테스트를 공개하며 알파벳의 구글 제미나이, 딥시크의 V3 모델,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픈AI의 GPT-4o를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날 머스크 CEO는 그록3 기반 심층 검색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딥서치’도 함께 공개했다. xAI는 그록3를 X 유료 멤버십 ‘프리미엄 플러스’ 구독자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머스크는 2018년 오픈AI를 떠난 뒤 AI 경쟁에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머스크까지 AI 경쟁에 본격 가세하면서 AI를 둘러싼 패권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 네이버·카카오가 한국경제인협회에 합류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등 전 세계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국내 기업 간 협력 및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한경협은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신규 회원사 가입 안건을 승인한다. 이번에 가입 신청서를 낸 기업에는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해 하이브와 게임업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협은 2023년부터 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한 IT 기업들에 가입 러브콜을 보내왔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한경협의 가입 요청에 그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가입을 심사숙고했다. 이런 두 기업이 합류를 결정한 데에는 급변하는 국제 상황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외 통상 환경과 국가 간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 간 협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네이버 측은 “산업 트렌드가 AI로 바뀌고 있고, 미국 트럼프 정부 2기에 맞춰 경제인들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합류 배경을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쿠팡이츠가 4월부터 중개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인하한 상생 요금제를 도입한다. 쿠팡이츠는 18일 사장님사이트 공지를 통해 지난해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에서 타결한 상생안에 따라 매출 규모에 따라 수수료를 차등 적용한다고 밝혔다. 상생 요금제는 매출이 적을수록 더 낮은 수수료를 내는 구조다. 매출 상위 35% 이내는 7.8%, 상위 35% 초과∼80%는 6.8%, 80% 초과∼100%는 2.0%를 각각 적용한다. 매출 구간 설정은 매달 실제 매출을 반영해 적용한다. 매달 1일부터 말일까지 실제 월매출액을 기준으로 요금제 구간을 산정하고, 기본 중개수수료 7.8%를 기준으로 이미 정산된 금액과의 차액을 환급해주는 방식이다.아울러 쿠팡이츠는 이날부터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 협의안인 영수증 표기를 시행한다. 앞으로 쿠팡이츠 앱 내 고객 영수증에는 상점에서 부담하는 중개수수료와 결제수수료, 배달비 상세 내용이 표기된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사진)이 SK텔레콤 상근 미등기 임원으로 합류했다. SK그룹 내에서 인공지능(AI) 핵심 전략을 맡고 있는 SK텔레콤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수석부회장은 2개월 전부터 SK텔레콤 산하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21년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설립된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 6월에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에너지·그린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2022년 최 회장이 SK텔레콤 미등기 임원이 된 데 이어 동생인 최 수석부회장까지 합류하면서 그룹 AI 전략에 있어 SK텔레콤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현재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을 맡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4’에서 발표한 AI 데이터센터(DC), 그래픽처리장치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 AI 등을 주축으로 AI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오픈AI의 공동창업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SSI)’가 설립 1년 만에 기업가치 4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SI는 샌프란시스코 기반 벤처캐피탈(VC) 그리녹스 캐피털 파트너스 등으로부터 1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유치에 나섰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녹스 캐피털 파트너스가 이번 투자 유치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펀딩에서 SSI의) 기업 가치는 300억 달러(약 43조 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설립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며 “SSI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술 기업 중 하나로 합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과 함께 2015년 오픈 AI를 공동 설립하고 이사 겸 수석 과학자로 활동한 수츠케버는 AI 개발 속도와 안전성 문제 등을 두고 올트먼 CEO와 갈등을 빚었다. 그는 2023년 11월 올트먼 CEO 해임을 주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가자 결국 오픈AI를 떠났다. 이후 지난해 5월 애플의 AI 책임자였던 대니얼 그로스, 대니엘 레비 오픈AI 전 연구원 등과 함께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SSI를 설립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정부가 올해 안에 최신형(H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확보해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했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로 전 세계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국 정부도 당초 2030년으로 계획했던 센터 설립 일정을 대폭 앞당기고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차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열고 “AI 산업 패권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 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1∼6월)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퓨터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1장당 7500만 원에 달하는 H100급 GPU 1만 장이 연내 국내로 들어온다. 2023년 말 기준 민간 기업을 포함한 한국의 최신형 GPU 보유량은 2000장에 불과한 상황이다. GPU는 AI 학습과 연산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당초 정부는 2030년까지 GPU 1만 장과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 1만8000장을 사들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중국발 딥시크 쇼크까지 전 세계를 강타하자 GPU 1만 장 확보 시기를 올해까지로 5년 앞당기기로 했다. NPU는 국내에서 AI 반도체가 개발된 후 국산으로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최근 AI 컴퓨팅 인프라 역량이 국가 AI 생태계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술과 시장 상황의 빠른 변화로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AI 컴퓨팅 인프라의 적정 투자 규모를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향후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번에 확보하는 GPU는 연내 구축될 ‘국가 AI 컴퓨팅 센터’에 놓일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센터를 구축해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할 방침이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완전한 개소 시점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인프라가 한데 모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가 만들어지면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AI 관련 국내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를 이용해 AI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 연구소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신형 GPU 1만 장을 구매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7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KDB산업은행의 반도체 저리자금 대출 6000억 원,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센터에 출자한 1000억 원 등을 재원으로 한다. 정부는 조만간 ‘범부처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배틀그라운드’를 개발한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국내 정보기술(IT)업계 최초로 아이를 낳은 직원에게 최대 1억 원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도입한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6000만 원을 일시 지급하고, 이후 재직 시 8년간 매년 500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급하는 내용의 정책을 최근 사내에 공유했다. 크래프톤은 구체적인 지급 방식 등 최종안을 확정한 후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파격적인 복지정책이 추진되는 데는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 2조7098억 원, 영업이익 1조1825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탄탄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과 가정이 양립 가능한 기업 환경을 조성해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도 풀이된다. 크래프톤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들도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자 각종 지원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부영그룹은 지난해 2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자녀 1인당 출산장려금 1억 원 제도를 도입하고, 2021∼2023년 출산한 임직원에게 자녀당 1억 원씩 총 70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일시 지급했다. 쌍방울그룹도 지난해부터 5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첫째와 둘째 출산 시 각각 3000만 원, 셋째 출산 시 4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난임 부부를 위해 체외수정 시술 비용도 지원한다. 삼천리는 올해부터 출산 임직원에게 출산장려금 1000만 원을 주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첫째와 둘째는 각각 1000만 원, 셋째부터는 3000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정부가 올해 안에 최신형(H100급)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 장을 확보해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인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조기에 개소하기로 했다. 중국발 딥시크 쇼크로 전세계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국 정부도 당초 2030년으로 계획했던 센터 설립 일정을 대폭 앞당기고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제 3차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를 열고 “AI 산업 패권 경쟁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기업 간 대결을 넘어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혁신 생태계 간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연내 고성능 GPU 1만 장을 확보하고 국가 AI 컴퓨팅 센터 서비스를 조기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1~6월)에는 GPU 8000장 상당의 슈퍼컴퓨터 6호기를 구축해 연구계를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 계획대로라면 1장 당 7500만 원에 달하는 H100급 GPU 1만 장이 연내 국내로 들어온다. 2023년 말 기준 민간 기업을 포함한 한국의 최신형 GPU 보유량은 2000장에 불과한 상황이다. GPU는 AI 학습과 연산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당초 정부는 2030년까지 GPU 1만 장과 AI 반도체인 신경망처리장치(NPU) 1만8000장을 사들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미국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중국발 딥시크 쇼크까지 전세계를 강타하자 GPU 1만 장 확보 시기를 올해까지로 5년 앞당기기로 했다. NPU는 국내에서 AI 반도체가 개발된 후 국산으로 확보한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최근 AI 컴퓨팅 인프라 역량이 국가 AI 생태계 경쟁력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기술과 시장 상황의 빠른 변화로 첨단 반도체가 집적된 AI 컴퓨팅 인프라의 적정 투자 규모를 사전에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향후 AI 컴퓨팅 인프라 특별위원회에서 수시로 상황을 점검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이번에 확보된 GPU는 연내 구축될 ‘국가 AI컴퓨팅 센터’에 놓일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 11월까지 센터를 구축해 서비스를 조기에 개시할 방침이다. 국가 AI컴퓨팅 센터의 완전한 개소 시점은 2027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인프라가 한 데 모인 국가 AI컴퓨팅 센터가 만들어지면 GPU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AI 관련 국내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저렴한 가격으로 이를 이용해 AI를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대기업 연구소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신형 GPU 1만 장을 구매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7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산업은행의 반도체 저리자금 대출 6000억 원, 공공과 민간이 함께 센터에 출자한 1000억 원 등을 재원으로 한다. 정부는 조만간 ‘범부처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도 수립해 발표할 계획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업체 ‘딥시크’가 과도한 정보 수집 논란에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일부 개정했다. 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14일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업데이트하면서 기존에 수집하던 개인정보 항목 중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 패턴’을 삭제했다. 키보드 입력 패턴은 입력 속도, 간격 등을 통해 개인 특성을 식별할 수 있고 비밀번호 추론까지 가능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의 중심에 있던 항목이다. 앞서 딥시크는 키보드 입력 패턴 외에 기기 정보, 운영체제, 쿠키 등을 자동 수집한다고 명시해 논란이 됐다.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를 중국 내 서버에 보관하는 정책은 유지됐다. 대신 ‘필요한 경우 특정 국가로 개인정보를 이전하기 위한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는 단서를 추가했다. 딥시크는 이번 개정을 통해 유럽경제지역(EAA) 전역과 영국, 스위스 등 유럽 국가에 대한 추가 약관을 마련했다. 해당 국가 개인 데이터를 현지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사용하겠다며 수집 항목과 법적 근거를 안내했다. 다만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달 31일 중국 딥시크 본사에 데이터 수집과 처리 방식 등과 관련해 공식 질의를 보냈지만 아직 답변이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논란을 빚어온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일부 개정했다.1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딥시크는 14일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업데이트하면서 기존에 수집하던 개인정보 항목 중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패턴’을 삭제했다. 앞서 딥시크는 기기 정보, 운영 체제, 키보드 입력 패턴·리듬, IP 주소, 쿠키 등 까지 자동 수집한다고 명시하며 논란이 됐다. 특히 이용자의 키보드 입력패턴은 개별 사용자의 입력속도, 간격 등을 분석할 수 있어 식원 식별 및 도용에 악용될 가능성이 컸다. 비밀번호 추론까지 가능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의 중심에 섰던 항목이다.다만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를 중국 내 서버에 보관하는 정책은 그대로 유지됐다. 대신 ‘필요한 경우 특정 국가로 개인정보를 이전하기 위한 보호 조치를 시행하고, 데이터 보호 법률에 따라 이를 준수할 것’이라는 조항이 추가됐다.‘옵트아웃’ 조항은 이번에도 마련되지 않았다. 옵트아웃은 생성형 AI 등에서 정보 주체인 이용자가 명시적으로 거부 의사를 밝히면 해당 데이터 수집을 멈출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딥시크는 아울러 이번 개정을 통해 유럽경제지역(EAA)전역과 영국, 스위스 등 유럽국가에 대한 추가약관을 마련했다. 해당 국가 개인데이터를 현지 법률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사용하겠다며 수집 항목과 법적 근거를 안내했다.한국에 대한 개별적인 방침은 이번 개편에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달 31일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등으로 논란을 빚자 딥시크 본사에 해당 서비스의 개발 및 제공 과정에서의 데이터 수집·처리 방식 등에 관한 공식 질의를 보냈으나 현재까지 답변이 오지 않은 상황이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미국은 산학 겸직 허용을 통해 기업들이 세계적인 석학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미국 빅테크인 메타의 AI수석과학자를 겸하고 있다.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10여 년간 구글에서 AI 개발을 진두지휘했다. 앤드루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구글과 중국 바이두에서 일했다. 이처럼 빅테크들은 세계적 석학을 영입해 핵심 연구 역량을 확보하는 동시에 ‘AI 대부’들과 일하고 싶어 하는 개발자들을 끌어들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렸다. 아울러 빅테크들은 대학을 차세대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삼고 적극적 투자와 협력을 통해 AI 맞춤형 인재를 키우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카네기멜런대와 피츠버그대, 지역 스타트업과 연계한 첫 ‘AI 기술 커뮤니티’를 추진 중이다. 카네기멜런대 센터에서는 로보틱스, 자율 주행 분야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피츠버그대에서는 임상의학 및 바이오에 AI를 적용하는 등 의료과학 전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로봇공학과 의료, 기후변화 등 첨단 AI 기술에 초점을 맞춘 연구 인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엔비디아와 미국 워싱턴대, 일본 쓰쿠바대 등과 협력해 1억1000만 달러(약 1593억 원) 규모의 산학연계 공동연구 이니셔티브를 발족해 고급 AI 인력 확보에 나섰다. 딥시크로 ‘AI 봄’을 맞은 중국은 인재 리쇼어링(본국 회귀)에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다. 중국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로 있던 야오치즈(姚期智) 교수를 2004년 칭화대 교수로 영입했다. 야오 교수는 컴퓨터 공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이다. 야오 교수는 대학 내 특수 영재반인 ‘야오반’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이공계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섰다. 중국이 컴퓨터비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2019년부터는 이공계열 신입생 중 최정예 인재로 구성된 ‘AI반’을 구성했다. 백서인 한양대 중국학과 교수는 “야오치즈 교수 한 명을 데려옴으로써 중국의 AI 인재 양성이 본격화됐다”며 “이때부터 양성해 온 인재들이 지금의 딥시크와 같은 유망 AI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해외 과학기술 인재 영입 정책인 ‘첸런(千人·천인) 계획’을 통해 미국으로 건너간 재미 중국인 과학자들을 다시 자국으로 유입시키는 데 성공했다. 파격적인 연봉과 연구 자율성 등을 보장받고 중국으로 돌아온 과학자들은 중국 내 AI 생태계를 단단하게 하는 주요 축이 되고 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