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특교

구특교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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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어린 따뜻함으로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일이 안 될 때는 현장으로 가 직접 두 발로 뛰겠습니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취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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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18~2025-12-18
산업44%
기획27%
기업10%
사회일반7%
정치일반3%
건설3%
사고3%
경제일반3%
  • 9월 BSI 95.8… ‘경기전망’ 6개월 연속 부진

    9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8월보다는 개선됐지만 6개월 연속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이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25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9월 BSI 전망치는 95.8이었다. 8월(86.9) 대비 8.9포인트 반등했지만 4월(99.1) 이후 6개월 연속 100 아래로 장기간 부진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BSI는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인 경기 전망을 뜻한다. 전경련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9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96.6)과 비제조업(94.8)이 올해 6월부터 4개월 연속 동반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세부 산업별로 비제조업 중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등 대면 서비스 위축 여파로 여가·숙박(66.7)이 가장 부진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섬유·의복(70.0)이 소비 위축에 따른 판매 저조 우려로 가장 부진했다. 조사 부문별로는 수출(98.5)과 내수(98.8)가 나란히 3개월 연속 100 아래에 머물고 있다. 3개월 연속 동반 부진은 2021년 2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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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자원개발’ 기업 77% “10년전보다 조직-인력 줄었다”

    “10년 전에는 해외자원개발에 적극 나서며 관련 프로젝트가 수십 개 있었습니다. 지금은 신규 사업은 없고, 일부는 사업이 중단되거나 매각을 추진 중입니다.” 해외자원개발 부서가 있는 한 공기업 직원의 말이다. 해외자원개발은 자원안보에 있어 매우 중요하지만 단기 수익이나 정부 정책 변동에 따라 사업 리스크가 커 장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기 어렵다는 취지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1∼2021년 10년간 해외자원개발 사업 경험이 있는 29개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자원개발 주요 기업 역량 조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76.5%는 지난해 해외자원개발 관련 조직과 인력 규모가 2011년 대비 감소했다고 답했다. ‘증가했다’는 기업은 17.6%, ‘변화 없음’은 5.9%였다. 기업 4곳 중 3곳은 해외자원개발 생태계의 여건도 악화(매우 악화 35.0%, 다소 악화 40.0%)됐다고 응답했다. 해외자원개발이 위축된 외부 요인은 ‘국가 정책 기조의 잦은 변화’가 46.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원 가격 변동성 심화’(23.0%)가 뒤를 이었다. 내부 요인으로는 ‘자금 조달 애로’(30.8%)와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부정적 전망’(30.8%)이 꼽혔다. 한국의 해외자원개발 기업들의 경쟁력도 선진국 기업들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다. 조사에 따르면 선진 글로벌 기업 역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국내 기업의 해외자원개발 역량 수준은 52.8이라고 답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내 주요국(미국, 일본, 호주)과 비교한 해외자원개발 경쟁력 수준은 ‘매우 취약’이 35%, ‘약간 취약’이 60%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급망을 협력해야 할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자원개발 경쟁력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 것이다. 해외자원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은 ‘일관성 있는 정책 기조 추진’이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금 지원’(27.5%), ‘세제 지원’(17.5%) 등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비를 회수하는 데 장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자금 지원에 대한 절실함이 크다”고 강조했다.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45%(매우 부정적 5%, 약간 부정적 40%)가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현재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0%, 긍정적인 전망은 25%(매우 긍정적 5%, 약간 긍정적 20%)였다. 미중 간의 무역 갈등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부정적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공급망의 시작이자 토대인 해외자원개발은 국가 중추 산업이지만 최근 10년간 소홀한 면이 있었다”면서 “세계 각국이 공급망 확보에 나서고 있는 지금이라도 다시금 해외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절박한 시기”라고 밝혔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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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AI 윤리원칙’ 발표… “인간의 자율-존엄성 침해 말아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윤리적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자 LG가 5대 핵심 가치를 담은 ‘AI 윤리원칙’을 발표했다. AI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LG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올바른 행동과 가치 판단 기준을 담았다. LG는 △인간존중 △공정성 △안전성 △책임성 △투명성 등 5대 핵심 가치를 내세운 LG AI 윤리원칙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윤리원칙에 따르면 AI는 인간의 자율성과 존엄성 등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인류에 긍정적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또 AI는 성별과 나이, 장애 등 인간 개인 특성에 기초한 부당한 차별을 하지 않고 다양성을 존중하도록 작동해야 한다. AI가 내놓은 결과는 고객이 이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소통한다는 투명성도 강조했다. LG는 선언적 발표에 그치지 않도록 AI 연구 허브인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AI 윤리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곳에서는 AI 윤리원칙의 중요성을 알리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한다. 연구개발 단계에서 발생 가능한 윤리 문제를 사전에 검증하는 역할도 맡는다. 이 외에도 LG그룹 내 주요한 AI 윤리 이슈들을 논의하는 협의체인 ‘AI 윤리 워킹 그룹’도 연말에 신설할 예정이다. AI 윤리 워킹 그룹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 1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 AI연구원은 ‘AI 윤리 점검 TF’와 ‘AI 윤리 워킹 그룹’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와 사례를 바탕으로 내년까지 AI의 세부 분야별 윤리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계열사로 전파하기로 했다. LG AI연구원은 AI 활용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윤리적인 AI를 개발하기 위한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혐오 표현 감지’ 기술이 있다. 고객 상담 챗봇 등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혐오 표현을 경험하지 않도록 걸러내는 기술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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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성분-수면상태 정밀 분석… 심박수 변화도 실시간 확인

    ‘골격근량 34.2kg, 체지방량 14.2kg, 체지방률 18.4%.’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워치5 프로(사진)를 손목에 차고 키와 몸무게를 입력한 뒤 워치의 두 버튼에 손가락을 갖다 댔다. 30초도 되지 않아 헬스장에서 사용하는 체성분 분석기처럼 현재 몸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해 주었다. 얼마 전 헬스장에서 측정한 값과 거의 비슷했다. 손쉽게 몸 상태를 매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작에 비해 정확도가 개선된 갤럭시워치5의 다양한 기능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면 상태도 정밀하게 분석을 해주었다. 워치를 차고 잠에 든 뒤 일어나자 총 3시간 3분 잠을 잤다는 기록이 보였다. 이 가운데 실제 수면 시간은 2시간 48분이었다. 수면 점수는 64점으로, 30대 평균인 70점에 못 미쳤다. 얕은 수면이 1시간 48분으로 많았고 깊은 수면은 19분이었다. 코골이 측정 기능이 있어 평소 잠을 잘 때 코를 고는지도 확인이 가능했다. 심박수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주는 기능도 유용해 보였다. 최근 한 지인이 스마트워치로 부정맥 증상을 발견한 덕분에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스트레스 지수 측정도 꽤 정확해 보였다. 최근 부동산 문제로 중개인과 전화로 논쟁을 벌였는데 수치가 곧바로 평균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갤럭시워치5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워치4보다 13%가량 개선됐다. 중간에 배터리를 충전하지 않고도 48시간 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배터리 성능 확대 외에 전작에 비해 새로운 기능이나 디자인 면에서 눈에 띄는 차별점이 없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체온 측정이 가능한 센서가 적용됐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을 받지 못해 현재 사용이 불가능하다. 삼성페이 역시 워치 기본 애플리케이션(앱)은 설치돼 있지만 실제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건강관리에 평소 관심이 크지 않거나 다른 스마트워치가 있는 소비자에겐 워치5를 써야 할 유인이 부족해 보인다는 생각도 들었다. 갤럭시워치5 시리즈의 국내 사전 판매 기간은 16∼22일이었고 공식 출시일은 26일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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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TV시장 절반은 삼성-LG 제품… 점유율 합계 48.9%

    국내 TV 업체의 상반기(1∼6월) 세계 시장 점유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글로벌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650만 대가량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삼성의 초대형 TV와 LG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국내 업체의 강세가 이어졌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 세계 TV 시장 점유율(금액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오른 31.5%였다. 이는 가장 높은 세계 시장 점유율로 현 추세라면 올 연말 17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LG전자(17.4%), TCL(8.7%), 하이센스(8.2%), 소니(7.4%) 순이었다. 상반기 국내 업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8.9%에 달한다. 업계는 상반기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를 내놓는다. 상반기에는 총 9260만4000대의 TV가 판매돼 지난해 상반기(9910만9000대) 대비 6.6% 줄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TV 등에 대한 소비심리가 급속하게 위축된 여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과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며 위기를 돌파 중이다. 삼성은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8.6%의 매출 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인 북미와 유럽의 80형 이상 시장에서는 각각 62.4%와 58.0%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53.6%의 점유율을 보였다. LG전자는 프리미엄 TV인 OLED 시장에서 점유율(출하량 기준) 62%를 차지했다. OLED TV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40형대 LG OLE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81.3% 늘었다. 게이밍 TV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중형급 TV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TV 시장에서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반기 금액 기준 10.1%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는 7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7%(출하량 기준) 성장했다. 올해 안으로 세계 최대 97형 OLED TV를 출시해 가정에서 초대형 화면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과 LG 등 국내 TV 업계는 하반기(7∼12월) 카타르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TV 구매 수요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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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시도쏭’ 독특한 시도에 3일간 140만 조회

    LG가 만든 유튜브 영상 ‘LG시도쏭’이 공개 3일 만에 140만 조회수를 달성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LG가 공개한 시도쏭은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신나는 춤을 담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영상이다. 서양 음악의 7음계 중 ‘시’와 ‘도’를 사용해 모든 멜로디를 만들었고 ‘미래’라는 가사에만 ‘미’와 ‘레’ 음계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LG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이런 시도들이 모여 가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 전기차 폐배터리 재사용 등 LG 구성원들의 다양한 시도도 소개된다. 시도쏭은 싱어송라이터 은송이 노래했다. 은송은 ‘도만 나오는 노래’ ‘레까지 나오는 노래’와 같이 특정 음으로만 구성된 독특한 노래로 젊은 세대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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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복지재단, 성장호르몬제 지원… 저신장 아동 192명에 15억 상당

    LG가 저신장 아동 192명에게 총 15억 원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LG복지재단은 19일 서울 강서구 마곡LG사이언스파크에서 ‘저신장 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LG는 1995년부터 매년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전문의 추천을 통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저신장 아동 총 2083명을 지원해 왔다. 저신장 아동은 성장호르몬제 치료가 필요하지만 연간 약 1000만 원의 비용이 들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금까지 LG 측으로부터 지원받은 아동의 키는 연평균 10cm 커졌다. 저신장 아동의 연간 신장 증가치가 대개 4cm 미만인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으로 자랐다. 이날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는 “성장호르몬제 지원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키도 자라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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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동티모르서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이인용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동티모르 정상을 만나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를 요청했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19일(현지 시간)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타우르 마탄 루아크 총리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혁신기술 사례와 사회공헌활동을 소개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동티모르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옥외 광고도 선보이고 있다. 현지 공용어인 포르투갈어·테툼어로 “한국이 여러분에게 인사를 전합니다”라는 인사말을 내건 광고를 딜리 국제공항과 대통령실 앞 등 도심 곳곳에 설치했다. 삼성전자는 민관 합동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의 일원으로 국내외 활발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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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설비투자 7.2% 증가, 상반기 6조 늘어 90조 돌파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상반기(1∼6월) 설비 투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 원가량 늘어나 90조 원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가 투자액을 가장 많이 늘렸고 삼성전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조 원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3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1∼6월) 설비 투자 금액을 조사한 결과 설비 투자액은 총 92조785억 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85조8857억 원)와 비교해 7.2%(6조1928억 원)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 업종 설비 투자가 43조2492억 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47%에 달했다. 석유화학(10조1830억 원), 공기업(9조7890억 원), 자동차·부품(5조6247억 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상반기 설비 투자액이 21조734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설비 투자액을 가장 많이 줄인 기업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25조1149억 원과 비교해 올해 상반기에는 3조3808억 원(13.5%)가량 투자를 줄였다. SK하이닉스의 설비 투자액은 10조4140억 원으로 삼성전자 다음으로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7조4772억 원에서 2조9367억 원(39.3%)을 늘려 지난해 상반기 대비 설비 투자액이 가장 많이 늘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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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中 수출 비중 21년간 3→40% 급증

    최근 21년간 반도체 등 기술집약 산업의 대중(對中) 수출 의존도가 30%포인트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핵심 산업의 중국 의존도가 커지면 미중 패권 경쟁에서 ‘중국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 한국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별 대중 수출의존도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2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산업은 목재(42.3%), 가죽·신발(38.8%) 등 소비재 중심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정밀기기(42.5%), 정밀화학(40.9%), 반도체(39.7%) 등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이 높았다. 대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크게 확대된 산업은 반도체였다. 2000년 3.2%에서 36.5%포인트 늘었다. 2000년 대중 수출 규모는 195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10.7%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는 1629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5.3%를 차지했다. 대중 수출 규모는 21년간 8.8배로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 규모가 3.7배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한 셈이다. 대중 수입 규모도 2000년 128억 달러에서 1396억 달러로 10.8배로 늘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전체 수입 규모는 3.8배 증가했다. 김문태 대한상의 산업정책실 팀장은 “중국에 수출하는 고부가 산업 제품은 기술격차가 좁혀질수록 대체가 가능하고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광물 자원은 대체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라며 “기술격차를 확대하고 미중 패권 경쟁에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세련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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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경영 활동 걸림돌’ 규제혁신 과제 120개 정부에 건의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경영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과제 120개를 발굴해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전기차 충전기 인증제 통합과 중대재해 원인조사 운영기준 개선 등 기업들이 요구한 애로사항을 담았다. 경총은 △신산업(8건) △노동시장(11건) △환경 및 안전·보건(43건) △건설·입지(28건) △기업 지배구조 및 경영(8건) △현장 애로(22건) 6개 분야의 규제개선 과제 120개를 19일 정부에 건의했다. 신속한 규제혁신이 가능하도록 시행령 이하의 애로사항부터 발굴했다. 신산업 부문에서는 전기차 상용화와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전기차 충전기 인증제도 통합’ ‘전기차 충전시설 기본요금 부과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현재 전기차 충전시설의 미사용 전기차 충전기에도 전기 기본요금이 부과되다 보니 충전 사업자가 수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지적했다. 노동시장에서는 연구개발분야의 특별연장근로 인가 범위 확대와 재량근무 대상업무 확대등을 건의했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는 중대재해 원인조사 운영기준의 개선을 요구했다. 법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재해까지 불필요한 현장 조사의무가 적용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취지다. 현장 애로 사항으로는 외국한거래 한도 제한으로 기업에게 불필요한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자금통합관리 한도 상향을 제안했다. 부산 신항 내 수출 컨테이너 반입 허용기간을 5일로 확대해 물류비용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재현 경총 규제개혁팀장은 “지속적인 규제개혁을 위해 총괄 컨트롤타워와 부처간 유기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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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의 공포’ 현실화… 삼성전자 재고 50조 처음 넘어

    《‘경기침체 공포’ 현실로… 삼성전자 재고 자산 50조 첫 돌파 기업 창고에 중장기 재고가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 재고 자산은 경기 변동을 읽는 선제적 지표다. 산업 현장에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이 직접적 원인이다. 완제품 주문량이 급감하면서 가공품이나 부품 협력사까지 연쇄적으로 재고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재고 자산은 올 상반기(1∼6월) 사상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장부에 ‘빨간불’이 들어온 기업들이 일제히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하반기(7∼12월) 생산 및 투자는 더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2분기(4∼6월)부터 재고 상황이 안 좋아졌어요. 경영진 상시 회의에도 재고 문제가 가장 우선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전자업계의 한 고위 임원은 18일 이같이 말했다. 이 임원은 지금의 재고 상황을 놓고 “앞에서 한 번 병목현상이 생기면 후방까지 줄줄이 막히는 교통 체증과 같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이어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현실화하면서 주요 기업들의 중장기 재고가 눈에 띄게 쌓이고 있다. 전방 수요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완제품은 물론이고 부품까지 이어지는 파이프라인의 재고 소진이 모두 느려졌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1∼6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반도체·가전·TV·디스플레이·석유화학·패션 등 소비 시장 위축의 직격타를 입은 업계에서 일제히 재고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기준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52조922억 원으로 사상 첫 50조 원을 넘었다. 전년 동기(33조5924억 원)에 비해 55.1% 늘어났다. 상품·반제품·원재료 등 재고자산의 종류 중에서도 완성품에 해당하는 제품 및 상품 재고가 해당 기간 8조3491억 원에서 17조5741억 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은 33.2% 증가한 11조8787억 원, LG전자는 16.3% 증가한 9조6844억 원을 기록했다. 가전업계의 경우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동시 위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7∼12월) 주요 수요처인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5일)’ 분위기도 예년 같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주요 거래처들은 보통 8월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대비 물량을 주문하는데, 올해는 최소 한두 달 이상 주문이 미뤄질 분위기다”고 우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생산, 유통, 소비의 순환이 빨라지는 게 중요한데 지금은 그 속도가 현격히 더뎌지는 걸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2분기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현지 공장에서 생산이 완료되지 못한 제품들도 기업에 재고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상반기 재고자산 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어난 4조7225억 원을 기록했는데 완성 제품 외에 재공품 재고도 8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각 생산라인으로 가야 할 부품들도 공장이 봉쇄되면서 창고에 쌓여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섬유·용기 등 소비재의 바탕이 되는 석유화학과 패션업계 재고도 늘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상반기 재고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40.5%, 한섬은 11.4% 증가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상품군 특성상 경기가 악화하면 씀씀이가 줄어들기 쉽다. 통상 가을겨울이 대목인데도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가 다시 줄어들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춰 재고 수준을 조절하고 중장기 투자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등 영상기기 생산라인 가동률을 1분기(1∼3월) 84.3%에서 2분기 63.7%로, 휴대전화는 81.0%에서 70.2%로 각각 낮췄다. 가동률 조정이 불가능한 반도체업계는 웨이퍼당 생산량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등 기술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글로벌 시장 전체가 축소되는 상황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라며 “호황기를 넘어가면서 매출이 줄어들더라도 수익성을 지킬 수 있도록 치열한 수율 경쟁에 돌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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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 美에너지솔루션기업 ‘아톰파워’ 2000억원에 인수

    SK가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아톰파워 인수를 마무리했다. 전력을 효과적으로 생산·소비하도록 돕는 기술인 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충전 사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와 SK에너지는 아톰파워 경영권을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SK와 아톰파워 양측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인수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2014년에 설립된 아톰파워는 회로차단기인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 기술을 개발해 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충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아톰파워 회로차단기는 전력 사용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충전량 등 전력 사용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단순한 회로차단기와 달리 전력 생산자는 적정 발전량을, 소비자는 전력 가격을 예측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차 충전기에도 활용 가능하다. 충전기 1대당 개별 회로차단기가 필요한 기존 방식과 달리 여러 대의 소형 회로차단기를 1개의 중앙 패널에 모아둘 수 있어 설치 비용과 면적, 관리 비용을 모두 줄일 수 있다. SK는 아톰파워의 기술이 에너지솔루션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래 전력산업에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의 정보를 분석하고 제어하는 솔루션 확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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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수출 감소” 65%… 내수도 동반침체 신호

    상반기(1∼6월)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쓴 국내 산업계의 하반기(7∼12월) 전망에 먹구름이 끼었다. 7월의 중국 경제 지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차이나 리스크’가 덮친 데 이어 내수 측면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 발생)이 하반기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차이나 리스크에 하반기 수출 악화될 것”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수출기업 중 대다수는 하반기 수출 실적이 상반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국내 수출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의 64.7%는 ‘올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큰 변동 없을 것’이란 응답은 23%, ‘증가할 것’이란 응답은 12.3%였다. 하반기 수출 하락 비율은 평균 ―2.81%로 전망됐다. 하반기 전망이 꺾이는 가장 큰 배경으로는 중국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급감(44.3%)이 꼽혔다. 15일 발표된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 전반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소매판매의 전년 대비 증가세가 2.7%에 그치면서 기대치인 5%를 크게 밑돌아 ‘세계의 시장’인 중국의 소비 위축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에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7월 기준 56%)을 기대고 있는 반도체와 33%를 의존하는 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력 산업계에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 대한상의 조사에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평균 응답 비율보다 높은 72.1%의 기업들이 ‘하반기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차이나 리스크와 함께 또 다른 하반기 수출 감소 전망 요인으로는 부품·원자재가 인상 충격(37.6%), 공급망 위기(18.1%) 등이 꼽혔다. 업종별로는 가전(―6.67%)의 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으며, 이어 섬유·의류(―5.86%), 철강(―4.32%), 조선·플랜트(―0.3%), 제약·의약품(―0.67%) 순이었다. 수출 위축 흐름은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66%는 내년 수출을 ‘올해보다 더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15.7%에 그쳤다.○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가시화에 내수도 우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반기 내수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한국경제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이 둔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하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하락한다면 물가와 성장률 기준 모두 스태그플레이션 기준을 충족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 당시 수준은 아니지만 국민 체감상으로는 이에 준하는 상황에 돌입할 것이란 우려다. 수출과 내수의 동반 하락 조짐은 이미 상반기 실적에도 일부 나타났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기업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침체의 최전선에 있는 디스플레이, 화장품, 식음료, 건설 등 주요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TV 수요가 급감하는 가운데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이 1조7695억 원 줄고 4500억 원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이 3141억 원, 아모레퍼시픽은 1290억 원 감소했다. 원자재가 상승과 건설 불경기를 맞은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1139억 원, SK에코플랜트는 199억 원이 줄어들었다. 올해 2분기(4∼6월) 국내 시장에서 24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던 농심도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0억 원 감소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공급망 위기에 차이나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기업들의 하반기 수출에 대한 걱정이 크다. 정부가 수출 현장 우려를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으로 수출 활력을 제고할 장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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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KT 서비스 로봇 협력… 공동 연구-플랫폼 구축 MOU

    LG전자가 KT와 손잡고 서비스 로봇 사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1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KT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 LG전자 장익환 BS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서비스 로봇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사는 △로봇 제조와 서비스 분야 역량을 결합한 신사업 기회 발굴 확대 △차세대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 △서비스 로봇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 협력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AI) 등 로봇 솔루션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KT가 보유한 로봇 사업 운영 노하우에 접목해 한 단계 발전된 로봇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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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필리핀에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이 필리핀을 찾아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17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15일 장 사장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알프레도 파스콸 산업장관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삼성은 민관합동 부산 엑스포 유치위원회의 일원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장 사장은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의 주요 활동과 혁신기술 사례 등을 설명했다. 필리핀 업체와의 교류와 필리핀 대학과의 산학협력, 인더스트리 4.0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삼성전기 필리핀 생산 법인은 1997년 설립됐다. 2000년부터 삼성전기의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비롯해 인덕터, 칩 저항 등 수동소자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조3939억 원이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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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박 정유4사 ‘횡재세’ 거둬야” vs “코로나 손실 땐 보전해줬나”

    정유 4사가 유가 폭등에 힘입어 상반기(1∼6월)에만 12조 원가량의 수익을 내자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른바 ‘횡재세(windfall tax)’를 거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고유가로 정유사가 과도한 이익을 취했기 때문에 이 중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대해 정유사들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당시 유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봤을 땐 아무 말이 없다가, 수익이 났다고 추가로 세금을 내라는 것은 시장 논리에 어긋난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3조8995억 원) 대비 215.9%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석유 제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정제 마진이 급등했고, 경기가 활성화되며 석유 수요가 늘어나서다. 이에 국회에서는 야당을 중심으로 정유사의 ‘초과 이득’에 대해 법인세를 추가로 물리는 ‘횡재세법’ 발의를 추진하고 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이르면 이번 주에 법안 발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사의 이익이 기술 혁신 등으로 생긴 수익이라기보다 유가 상승에 따라 ‘단순히 얻은 횡재’에 가깝다는 시각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서민경제 안정화’를 강조하며 정유사 압박에 나섰다. 1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유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정부, 정유사, 소비자가 서로 고통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횡재세에 대한 반대 기류가 강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횡재세로 접근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유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2020년 정유 4사는 유가 급락으로 5조 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당시엔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는데, 유가가 회복되며 수익이 났다고 세금을 더 내라는 것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정유사의 수익이 내수보다 수출 비중이 절반 이상 더 높은 점도 횡재세 반대의 주요 이유로 꼽는다. 정치권에서는 영국과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의 횡재세 사례를 도입 근거로 내세운다. 하지만 정유사는 해외 선진국과 한국의 정유 산업 구조가 다르다고 강조한다. 한 정유 업계 관계자는 “영국 등 해외 정유사들은 유전을 탐사하고 직접 시추해 막대한 수익을 얻고 이 부분에 횡재세를 부과한다”며 “하지만 한국은 해외에서 원유를 사와 가공한 뒤 석유제품을 만드는 정제 마진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반도체와 통신 등 국민 생활이나 물가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다른 산업도 코로나19 이후 ‘초과 수익’을 거뒀는데, 유독 정유사에만 횡재세 논의가 나오는 것은 ‘고물가 희생양’을 찾는 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반기(7∼12월) 경기 침체 우려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점도 정유사들의 걱정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최근 유가가 내려가는 상황을 보듯 상반기 수익은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매점매석이나 독점 문제가 발생하면 개입하는 게 맞지만 일시적 수익이 났다고 세금 체계를 바꾼다는 발상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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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기업 57% “韓日 갈등 해소-미래지향적 경제협력 해야”

    기업들의 절반 이상이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인 경제협력 방안이 필요하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30개 이상 기업 207곳(일본 지분 30% 이상 기업 103곳 포함)을 대상으로 ‘한일 관계, 경제협력 전망과 과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한일 갈등을 해소하고 미래지향적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나”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7.0%는 “그렇다”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은 36.2%, “그렇지 않다”는 6.8%였다. 향후 한일 경제협력 필요 분야로는 한일 간 무역 활성화를 기대했다. 양국 간 중점적 경제협력 분야(복수 응답)를 묻자 53.4%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을 활용한 무역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신산업·첨단기술 교류(35.8%), 글로벌 공급망 이슈 대응(23.3%)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기업의 37.7%는 한일관계 개선이 기업 투자와 고용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48.3%는 ”보통이다“라고 답했고 14%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일본 수출 규제 조치 해제 등 무역분쟁 해결’이 35.9%로 가장 높았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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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 4사, 상반기에만 12조 벌어…정치권 “횡재세 도입” 논란

    정유 4사가 유가 폭등에 힘입어 상반기(1~6월) 12조 원 가량의 수익을 내자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횡재세(windfall tax)’를 거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고유가로 정유사가 과도한 이익을 취했기 때문에 이중 일부를 세금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취지다. 정유사들은 2020년 코로나19가 확대될 당시 유가 급락으로 큰 손실을 봤는데, 수익이 났다고 추가 세금을 내는 것은 시장 논리에 어긋난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정유 업계 등에 따르면 야당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유사를 대상으로 ‘초과 이득’에 대해 법인세를 추가로 물리는 ‘횡재세법’ 발의를 추진 중이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이르면 이번주 내로 법안 발의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일 용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인세 일부 개정안 형태로 한국판 횡재세법을 준비해 추진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서민경제 안정화’를 강조하며 정유사에 과도 이익을 공유하라고 압박 중이다. 1일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유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유가 폭등기에 국민들은 대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정부도 정유사도 소비자도 서로 고통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횡재세에 대한 반대 기류가 강하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횡재세로 접근하는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정유 4사(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총 12조3203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3조8995억 원) 대비 215.9%가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석유 제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며 정제 마진이 급등했고, 경기가 활성화되며 석유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유사들은 횡재세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핵심 반론은 횡재세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실제 정유4사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며 유가가 고꾸라쳐 5조 원 규모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 당시 정부 차원의 어떤 지원도 받지 못했는데, 유가가 회복되며 수익이 났다고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정치권에서는 영국과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의 횡재세 사례를 도입 근거로 내세운다. 하지만 정유사는 해외와 한국의 정유 산업은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 정유 업계 관계자는 “영국 등 해외 정유사들은 원유를 직접 시추하고 생산해 팔기 때문에 유가 급등이 막대한 수익을 가져온다”라며 “하지만 한국은 단순히 원유를 들여와 석유제품을 만드는 정제 마진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반기(7~12월) 경기 침체 우려로 석유제품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점도 정유사들의 걱정이다. 6월 배럴당 24.5달러까지 치솟았던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달 9.1달러까지 떨어졌다.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 202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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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이르면 내달 대규모 신입 공채… 4대 그룹 중 유일

    삼성이 이르면 9월부터 하반기(7∼12월) 대규모 신입 공채를 진행한다. 12일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만큼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삼성을 제외한 주요 대기업은 정기 공채를 폐지하고 수시·경력 채용으로 인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이르면 9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과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월 삼성은 반도체와 바이오, 정보기술(IT)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향후 5년간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평균 1만6000명 수준이다. 12일 이 부회장은 복권과 함께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을 제외한 주요 대기업은 신입사원 채용을 수시·경력 채용으로 전환한 상태다. 삼성만 4대 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정기 공채를 진행 중이다. 글로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자 과거처럼 시간을 들여 신입직원을 키워내기보다 이미 실무 역량을 갖춘 지원자들을 ‘핀셋’으로 데려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SK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정기 공채를 끝으로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 채용 홈페이지에는 13일 기준 124건의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다. SK브로드밴드 신입사원, SK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 공정·분석 연구 신입 등을 수시 채용 중이다. 5월 SK그룹은 향후 5년간 5만 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19년 국내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먼저 정기 공채를 폐지한 현대자동차그룹도 미래 산업 환경에 맞는 융합형 인재를 상시 채용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소프트웨어(SW)와 미래 모빌리티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최근 북미·유럽 12개국 우수 대학의 박사 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현대 비전 콘퍼런스’를 열기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8일부터 21일까지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연구개발본부 경력 채용 모집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IT 업계는 최근 대규모 인력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에 하반기 채용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분위기다. 네이버는 지난해 회사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100명을 뽑았는데, 올해는 30% 줄인 700명 규모로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6월부터 공채 전형을 시작해 10월 중 채용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조만간 하반기 공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채용 인력 감축에 대한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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