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호

홍석호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31

추천

2015년 신문 기자가 돼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했습니다. 2020년 6월부터 재계를 출입하며 기업의 고민, 전략 등에 대한 기사를 쓰고 있습니다.

will@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금융44%
경제일반34%
미국/북미8%
인공지능2%
국제일반2%
정치일반2%
산업2%
사회일반2%
기타4%
  • “AI, 산단 차원 접근해야 효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조기업이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AI를 훈련시키고 습득해서 파는 역발상을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AI 전환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25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4 울산포럼’에서 제조기업이 AI를 활용하는 사업모델의 방향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울산의 제조업이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한쪽 방향에서만 생각해서는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역으로 제조업을 기반으로 AI를 훈련시키고, 이를 통해 똑똑해진 AI를 상품화하는 등 양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AI 활용은 개별 기업 차원보다 산업 단지 차원에서 접근했을 때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선 클렌징(불필요한 정보를 제거하는 정제)이 잘 돼 있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로 AI를 훈련시켜야 하는데 개별 기업이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울산 산업단지 내 전체 데이터를 같이 공유하는 방식으로 AI 관련 인프라를 만들고 울산 제조업에 맞도록 반영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의 지역 문제와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 회장이 제안해 2022년 시작된 울산포럼은 올해로 3회째다. 최 회장은 3년 연속 참여해 포럼 전체 일정을 소화해 오고 있다. 최 회장은 울산이 갖는 의미에 대해 “SK의 발상지는 수원이지만 울산이 고향이라고 할 수 있다”며 “울산에 (SK의) 공장과 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울산이 토대가 돼서 SK의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에 투자가 이뤄지고, SK만의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과 데이터센터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너지 솔루션부터 부품까지 망라해 효율적이고 기능이 좋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또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에 대해 최 회장은 “옛날에 두 회사는 하나였는데 분리됐다가 다시 합쳐진 것”이라며 “신에너지부터 현재 에너지까지 전부 총망라해서 전환할 때 서로 간의 마찰 없이 힘을 합해서 잘 나갈 수 있는 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도 마무리되며 양 사는 11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향후 진행될 SK그룹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재조정)에 대해선 “잘 될 것”이라고 간단하게 답했다.울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전자-TSMC, UAE에 반도체 공장 추진”

    글로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투 톱’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가 아랍에미리트(UAE)에 대규모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22일(현지 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TSMC와 삼성전자의 고위 임원이 UAE를 방문해 첨단 반도체 단지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TSMC는 대만에 있는 첨단 반도체 공장(팹)과 동등한 규모의 단지를 검토 중이며, 삼성전자는 향후 몇 년 내 UAE에 공장 건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첨단 반도체 공장 유치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로 UAE는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를 통해 자금을 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WSJ 보도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중동의 인공지능(AI) 중심지’를 꿈꾸는 UAE는 정부 차원에서 AI 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 2031년까지 AI 세계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과 대만의 첨단 반도체 생산기지는 UAE의 AI 구상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퍼즐인 셈이다. 하지만 현실적 장애물이 만만치 않다. 중동에서 중국으로 첨단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해 온 미국의 반대를 뛰어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WSJ는 관계자를 인용해 “(삼성, TSMC 등)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우려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고, 해결되지 않는 한 공장 건설은 시작되기 어렵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바닷물을 담수화해 산업용수로 사용하는 UAE 환경에서는 반도체 생산 과정에 필요한 대규모 정제수를 공급하는 것이 녹록지 않고, 첨단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이 적다는 점도 반도체 공장 건설에 어려움으로 꼽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 베트남에 2.4조 투자 OLED 공장 건설

    삼성디스플레이가 베트남에 18억 달러(약 2조4000억 원)를 투입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다. 태블릿PC나 노트북 등에 사용하는 정보기술(IT)용 OLED 후공정 라인 등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22일(현지 시간) 삼성디스플레이와 베트남 박닌성 인민위원회는 OLED 디스플레이 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은 하노이 동쪽에 위치한 박닌성의 옌퐁 산업단지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인근에 들어설 예정으로 투자액은 최대 18억 달러에 달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캠퍼스에 8.6세대 IT용 OLED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패널 생산 등 전공정은 국내에서, 모듈 부착과 조립 등 후공정은 박닌성 공장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가 모두 이뤄지면 삼성그룹의 박닌성 투자 규모는 65억 달러(약 8조7000억 원)에서 83억 달러(약 11조1100억 원)로 늘어난다. 베트남 전국에 대한 삼성그룹의 투자는 224억 달러(약 30조 원)에 달한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7월 방한한 베트남 권력 서열 3위 팜민찐 총리와 만나 “베트남 최대 외국인 투자가이자 최대 수출 기업으로 항상 베트남과 동행하겠다”며 “디스플레이 분야도 투자 예정인데 3년 후에는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생산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韓-체코 “배터리-미래차-로봇 협력… ‘공급망 대화’도 신설”

    한국과 체코가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와 ‘공급망·에너지 대화(SCED)’를 신설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프라하 시내 호텔에서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정부 간 TIPF를 체결해 산업 전반의 포괄적인 협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배터리·미래차 산업협력센터’ 설치, 수소연료전지 협력 확대 등 첨단 산업 분야별 협력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페트르 파벨 대통령도 축사에서 “체코는 특히나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한국의 파트너이자 유럽연합(EU)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비즈니스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양국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등 4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 기업·기관 간에 총 14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역대 EU 개최 경제 행사 가운데 참석자 수가 가장 많은 행사였다. 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 중인 한국의 수소기술은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체코와의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양국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수소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체코 산업통상부는 배터리, 미래차, 로봇 등 3대 첨단산업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위한 ‘블타바 첨단산업 협력 비전 MOU’를 체결했다. 특히 양국 정부는 체코의 관심이 큰 ‘배터리 협력 MOU’를 별도로 맺었다. 체코 정부가 추진 중인 고속철도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체코 교통부와 ‘고속철도 협력 MOU’를 체결해 고속철도 건설, 운영, 유지보수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프라하 주 4회 운항도 주 7회로 증편할 수 있도록 항공사 취항 지원도 착수할 계획이다. 박춘섭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에서 무역·투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 강화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프라하=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대그룹 총수 한자리… 한-체코, ‘EU 역대 최대 규모’ 비즈니스 포럼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상공회의소, 체코산업연맹과 공동으로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은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포럼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등 4대 그룹 총수 등 한국 기업인과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290여명이 참석했다. 체코 측에선 즈데넥 자이첵 체코상의 회장,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기업인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양측 인사 참석 규모는 470여명으로 지금까지 유럽연합(EU) 국가와 개최한 경제인 관련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다.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빠르게 성장 중인 한국의 수소기술을 수소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체코와 협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원전을 이용한 수소 생산도 양국의 최우선 협력 과제로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수소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 또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할 분야”라고 강조했다. 얀 라파이 체코산업연맹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체코의 가장 중요한 비유럽 무역 파트너 중 하나이며, 체코는 많은 한국 기업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라며 “앞으로 녹색 에너지, 디지털 전환, 첨단 기술 등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양국 경제인들은 포럼에서 첨단산업, 고속철도 인프라 구축,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등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20
    • 좋아요
    • 코멘트
  • 한종희 “새 목표는 강한 성장, 4대 신사업 육성”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사진)이 ‘강한 성장’을 새로운 목표로 내세웠다. 한 부회장은 메드텍(의료기기+기술), 로봇, 전장(자동차부품),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을 통해 강한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청사진을 구성원들과 공유했다. 1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최근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에서 열린 ‘DX 커넥트’ 행사에서 “그동안 ‘원 삼성’의 기틀을 다지고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우리의 다음 목표는 강한 성장”이라고 밝혔다. DX 커넥트는 DX부문 출범 3주년을 앞두고 한 부회장과 주요 사업부장이 참석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원 삼성은 2021년 한 부회장이 DX부문장을 맡으며 내세웠던 핵심 키워드다. 당시 한 부회장은 “원 삼성의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며 “기존의 사업부와 제품 간 벽을 허물고 고객 입장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탐구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강한 성장을 위해 메드텍, 로봇, 전장, 친환경 공조 솔루션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차세대 신성장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 회사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의료기기 자회사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초음파 진단 AI 스타트업 소니오 인수를 마무리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한 부회장은 이달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도 “올해가 삼성전자의 AI 가전 원년”이라며 “미래 산업을 들여다보며 할 수 있는 것을 찾겠다”고 말했다.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GS칼텍스, 日 나리타공항에 SAF 수출

    GS칼텍스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일본에 수출했다. 19일 GS칼텍스는 ‘CORSIA SAF’ 5000kL를 일본 이토추상사를 통해 일본 나리타공항에 13일 공급했다고 밝혔다. GS칼텍스의 CORSIA SAF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로부터 공급받은 100% SAF에 일반 항공유를 혼합해 제조한다. GS칼텍스는 지난해부터 네스테, 이토추상사 등과 협업하며 CORSIA SAF 공급을 준비했다. GS칼텍스는 전체 SAF 제조 과정에 대해 국제인증기관인 ISCC로부터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CORSIA 인증을 받은 SAF를 사용하는 항공사는 탄소 감축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GS칼텍스가 공급한 SAF는 향후 일본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된다. 전 세계적으로 SAF 의무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기존 항공유에 SAF를 최소 2% 이상 섞을 것을 의무화했고 2050년 70%까지 단계적으로 혼합 의무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한국발 국제선 여객기에도 SAF를 급유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2027년부터 한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에 SAF 혼합 급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지난달 발표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최태원 “기술로 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가 필요”

    “내가 가진 기술로 어떻게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상상을 해봤으면 좋겠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서 기업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의 일부인 ‘리더스 서밋’ 기조강연을 맡은 최 회장은 “과거 기업들은 기술혁신을 통해 이윤을 창출하면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었지만 현재는 사회문제가 복잡해지고, 너무 많은 문제가 한 번에 나타난다”며 “기업들도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여태껏 하지 않았던 새로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기술 혁신을 잘하는 기업가도 많고, 사회문제를 잘 해결하는 사회 혁신가도 많지만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기업가는 아직 그렇게 많지 않다”며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가가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최 회장은 “사회문제 해결과 돈 버는 것을 연결하면 좋겠다”며 “어떤 문제들은 제도나 인센티브 시스템을 마련하면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그룹 주도로 2019년 시작된 ‘소셜밸류커넥트(SOVAC)’에 이어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해 올해 처음 개최된 대한민국 사회적 가치 페스타에는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각 기관 및 단체 200여 곳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최 회장과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유석진 코오롱FnC 사장,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등이 참석했다. 행사를 찾은 관람객은 6000여 명에 달했다. 이날 대한상의와 사회적 기업 전문 투자사 임팩트스퀘어는 대한민국 사회문제 지도를 발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진행한 국민 사회문제 인식 조사와 대기업 97곳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해 국민과 기업의 관심도에 따른 사회문제를 분석했다. 국민과 기업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사회문제는 저출산과 기후위기로 나타났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하이닉스, 성능 2배-전력 효율 개선 SSD 개발

    SK하이닉스가 전작 대비 성능이 2배, 전력 효율이 30% 개선된 데이터센터용 고성능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사진)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개발한 SSD 신제품 ‘PEB110 E1.S’는 5세대 PCIe 규격을 적용해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PCIe는 디지털 기기의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는 직렬 구조의 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글로벌 데이터센터 고객사와 PEB110에 대한 인증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인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내년 2분기(4∼6월)부터 제품 양산을 시작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며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초고속 D램은 물론이고 고성능 낸드 솔루션 제품인 데이터센터용 SSD에 대한 고객 수요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가전 살때 전기료 계산하는 獨, ‘에너지 고효율’ 삼성-LG에 반했다

    7일(현지 시간) 찾은 독일 베를린 중심가 쿠담 거리에 위치한 가전 전문 유통사 자투른 매장에 들어가니 곳곳에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광고 문구가 적힌 한국 기업들의 제품이 눈에 띄었다. 소비자들 역시 꼼꼼히 문구를 읽고 있었다. 자투른은 독일에 400개 매장을 둔 전자제품 유통 체인으로 한국의 하이마트처럼 여러 제조사의 제품을 한곳에 모아놓고 판매한다. 이날 자투른 매장에서 만난 김현식 LG전자 독일법인 팀장은 “독일 소비자들은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제품 에너지 등급에 따라 지불해야 할 전기요금을 직접 계산하며 제품을 고른다”며 “원래도 에너지 등급에 민감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더 높아진 경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가전 제품에 붙어 있는 라벨 중 가장 두드러지는 건 ‘A-20%’ ‘A+++’ 등 에너지 효율과 관련된 문구였다. 실제로 한국 기업들은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LG전자는 6∼10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유럽 최고 에너지 효율 등급(A)보다 효율이 높은 드럼세탁기, 냉장고 등을 전시했다. 삼성전자도 펠티어 소재를 탑재한 냉장고,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등 고효율 제품을 선보였다. IFA에 참가한 독일 가전 기업들도 에너지 효율을 앞세웠다. 밀레는 신제품 세탁기가 A등급보다 20% 높은 에너지 효율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쉬는 친환경 소재 가전으로 탄소 발자국을 50% 줄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전시관 곳곳에 나무를 소재로 한 소품을 배치하기도 했다. 이날 자투른 매장에서 확인한 또 다른 트렌드는 역시 인공지능(AI)이었다. LG전자는 AI로 세탁물의 무게, 습도, 재질 등을 분석해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도 강조하고 있었다. 자투른 매장에 진열된 LG전자 세탁기에는 애너모픽 3차원(3D)을 통해 세탁기의 핵심 부품인 ‘AI DD모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라벨을 붙여두기도 했다.베를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예약숙소 접근하자 자동 체크인… 온도 미리 설정

    숙박객이 예약한 숙소에 가까워지자 위치를 파악한 호텔에서 자동으로 체크인이 시작된다. 사전에 스마트폰으로 숙소의 온도나 객실 분위기를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TV로 보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로그아웃을 잊었더라도 원격 로그아웃이 가능하다. 숙소 관리자는 방을 직접 살펴보지 않고도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의 운영 현황과 전력량을 확인할 수 있다.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 삼성전자는 7일(현지 시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간 거래(B2B)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AI 기술을 활용한 연결성, 편리함을 아파트, 사무공간, 중소매장, 숙박업소 등 B2B 고객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IFA 전시장에 B2B 테마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의 영역에서 가능한 13개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비대면 체크인·체크아웃과 원격 관리 등은 호텔이나 공유 숙소 등 숙박업소에서 활용 가능한 AI 스테이의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다. 삼성전자가 내년까지 국내 30만 채를 공급할 예정인 AI 아파트는 스마트폰, TV 등 스크린이 있는 제품을 허브로 삼아 집 안의 가전을 제어할 수 있다. 건설사 등과 협력해 신축 아파트를 짓는 단계부터 AI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무공간에서는 안면인식을 통한 출입 관리부터 AI가 적용된다. 공유 회의실에선 공조, 화상회의 시스템 등 최적의 환경 설정이 가능하고, 회의 후 회의록 관리 및 배포, 통역 등 AI가 비서처럼 돕는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라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B2B 고객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베를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저평가된 ‘K-기업’ 브랜드 가치… 외국社 111% 뛸때 韓 72% 상승

    한국 대표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성장 속도가 글로벌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처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이나 제품 경쟁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업이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글로벌 브랜드 평가 기관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상위 50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2조7700억 달러(약 3711조8000억 원)로 2014년의 1조3100억 달러 대비 11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상위 50개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116조9000억 원에서 201조 원으로 71.9% 오르는 데 그쳤다. 국내 주요 기업들이 스스로 내린 평가와 전문가들의 진단도 비슷했다. 동아일보가 국내 30대 그룹 전략·마케팅 담당 임원과 한국경영사학회 소속 학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9%가 한국 기업들이 ‘실제 역량이나 잠재력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고 봤다. 특히 30대 그룹 임원들 중에는 23명(76.7%)이 이같이 답했다. 이들은 “한국 기업이 저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금융투자 시장도 작은 것”, “기업을 넘어 국가 전체의 소프트 파워 문제” 등의 답변을 추가했다. 기업이 아닌 한국 제품이나 서비스의 경우 조사 대상자의 38%가 ‘저평가받고 있다’고 했다. ‘실제만큼 평가받고 있다’는 답변(47%)이 더 많았다. 즉, 한국 제품 및 서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고 있지만 그걸 만드는 기업에 대한 평가는 낮다고 보는 것이다. 애플, 코카콜라, 메르세데스벤츠, 디즈니 등은 회사 자체를 대상으로 한 팬층이 글로벌 시장에서 두껍게 형성돼 있다. 이런 강력한 브랜드는 제품 경쟁력을 높이는 시너지를 낸다. 반면 브랜드 가치가 낮으면 선순환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의 가치를 높일 방법 중 하나로 기업 헤리티지(유산)를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헤리티지의 개발은 역사를 브랜딩하는 것”이라며 “브랜드가 시장 경쟁력이라면, 헤리티지는 시장 경쟁력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역할”이라고 했다.넷플릭스-우버처럼… 韓기업도 창업스토리 살린 ‘헤리티지 경영’을〈1〉 한국기업 소프트파워 키워야넷플릭스, 비디오 연체료 화나 창업… 우버는 비싼 택시비에 반발해 시작대중에 스토리 공유, 기업가치 높여韓기업, 창업정신-브랜드 탄생 등… 소비자에 각인 시킬 스토리 활용을‘대여점서 빌린 비디오를 늦게 반납해 연체료를 40달러나 냈다.’ ‘새해 전날 뉴욕에서 택시를 탔다가 800달러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 집세가 너무 비싸 거실 매트리스에 사람들을 재워주고 숙박비를 받았다.’ 미국 넷플릭스, 우버, 에어비앤비의 창업 스토리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다 겪은 불편함을 해소한다는 각 기업의 정체성과 정확하게 연결된 이야기들이다. 다소 진실과 차이가 있더라도 대중에게 공유된 스토리는 공감과 사용경험을 거치며 내러티브(서사)로 진화한다.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지갑을 열게 된다는 의미다. 한상만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버진그룹의 리처드 브랜슨, 애플의 스티브 잡스처럼 창업자들이 가진 정신이 브랜드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기업들이 있다”며 “굳이 명품을 파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레거시와 헤리티지는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큰 폭발력을 가진다”고 말했다.● ‘스토리텔링’이 아쉬운 한국 기업들반면 한국 기업들은 이런 소프트파워가 뒤처진다는 평가가 많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기업들은 그 차이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한다. 국내 10대 그룹의 한 임원은 “사실 미국이나 유럽 같은 선진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는 꼬리표가 특별히 플러스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의 혁신성, 독일의 안정감, 스위스의 정밀함 같은 한국이나 한국 기업 특유의 이미지가 약하기 때문이다. 이 임원은 “세계 5위 수출대국을 바라보는 한국에서 삼성, 현대차, LG 정도를 빼면 기업 인지도 자체가 낮다”며 “오랜 역사와 전통에 뿌리를 둔 유럽 기업, 혁신의 아이콘인 미국 기업,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가진 중국 기업 사이 포지션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실제 동아일보가 국내 30대 그룹 전략·마케팅 담당 임원 30명, 한국경영사학회 소속 교수 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국 기업이 헤리티지를 잘 활용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48명이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답(16명)의 3배다. 김상순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은 창업 정신이나 최고경영자(CEO) 개인의 헤리티지를 브랜딩 과정 적재적소에 활용한다”며 “기업들이 지나온 역사를 객관적으로 연구하고 또 보존하는 것인데, 한국에선 몇몇 기업을 제외하면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한국 기업의 업력이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한국 대표 기업들은 1970년대 전후 산업화 과정에서 설립돼 50년 안팎의 역사를 가진 곳들이 많다. 그런데 이번 설문에서 헤리티지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기업 연한을 묻는 질문에 ‘50년 이상’이라고 답한 이들은 96명 중 12명(12.5%)뿐이었다. ‘업력과는 무관하다’는 답변 15명(15.6%)보다 적었다. ‘짧은 역사’가 헤리티지를 발굴하는 데 절대적 이유가 될 수 없다는 인식이 큰 것이다. 최순화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들의 역사가 길지 않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지만 스토리텔링으로 단기적 성과를 내려다 보니 숙성된 이야기가 잘 쌓이지 않았던 측면도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경쟁력 높이는 ‘브랜드 스토리’이번 설문에서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우선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혁신성(46.3%·응답자 80명 중 37명)이 꼽혔다. 그러나 브랜드 이미지나 기업의 역사를 꼽은 이들도 40%나 됐다.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려면 제품과 서비스에 혁신성을 더하는 역량은 필수다. 여기에 더해 브랜딩 파워를 갖추면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충성도 높은 소비자층 등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큰 것이다. 응답자들은 특히 적극 활용해야 할 헤리티지로 창업정신과 브랜드 스토리(복수 응답·각 40명)를 선택했다. 장인정신을 자동차 산업에 적용한 일본 도요타나 ‘고객에게 하나를 팔되 최고의 제품을 가장 싸게 판다’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창고형 할인마트의 상징이 된 미국 코스트코가 한국이 참고할 만한 기업들로 언급됐다. 한 응답자는 미국의 친환경 브랜드 파타고니아를 해외 모범 사례로 꼽았다. 그는 “파타고니아 브랜드의 가장 차별화된 포인트인 지속가능성은 창업철학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며 “제품 및 서비스 기획, 마케팅 등 모든 사업 분야에 이를 일관되고 진정성 있게 전달하면서 스토리를 완성시킨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 음료 게토레이도 대표적인 사례다. 이 음료는 1965년 플로리다대 풋볼팀 ‘게이터스’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알려져 있다. “게이터스가 게토레이를 마시기 시작한 뒤 승률이 올라가 몇 년 내 우승까지 차지했다”는 스토리는 최고의 마케팅 문구가 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배경에는 ‘약팀을 우승시킨 음료’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개인, 정신, 브랜드, 디자인, 스토리, 공장이나 사업장 같은 장소뿐만 아니라 사업에서 파생된 정신이나 스토리 등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헤리티지”라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

    • 2024-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주완 “中가전 굉장히 많이 따라와… 경계심 가져야”

    “우리는 기업가치 올리는 활동에 진심입니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사진)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참관한 뒤 기자들과 만나 “9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해외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NDR)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 CEO가 유럽 투자자들과 만남을 주관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 사장은 “이미 성숙했다고 평가받는 가전 사업에서 (LG전자가) 수년간 10% 이상 성장을 이뤄내고 10%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정확한 평가를 요청할 것”이라며 “LG전자 매출의 35%가 B2B(기업 간 거래)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나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열 관리를 위한 칠러 사업 등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제품을 많이 팔아 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IFA 전시 트렌드와 관련해선 “LG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에너지 효율을 강조한 전시가 많았다”고 평했다. 또 “중국 TCL과 하이센스 부스를 보고 ‘굉장히 많이 따라왔다’고 느꼈다”며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 등에서는 경계심을 가져야 할 수준”이라고 답했다. 로보락, 드리미 등 중국 업체가 주도 중인 로봇청소기 시장에 대해 조 사장은 “우리가 늦긴 했지만 성능 면에서는 동등하거나 그 이상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더 이상 밀리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지난달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바 있다. 조 사장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나 우리가 어떤 영역에서 AI를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고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대화했다”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설명했다. 조 사장은 “사실 자동차 업계에서 LG전자가 퀄컴의 가장 큰 고객”이라며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세계 1위 기업으로서 퀄컴과 차량 내 AI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 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주완 LG전자 CEO “영국서 기관투자자 만나 밸류업 설명”

    “우리는 기업가치 올리는 활동에 진심입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를 참관한 뒤 기자들과 만나 “9일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LG전자 CEO가 유럽 투자자들과 만남을 주관하는 것은 처음이다.조 사장은 “이미 성숙했다고 평가받는 가전 사업에서 (LG전자가) 수년간 10% 이상 성장을 이뤄내고 10%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점을 설명하며 정확한 평가를 요청할 것”이라며 “LG전자 매출의 35%가 B2B(기업간 거래)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나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열 관리를 위한 칠러 사업 등 사람들이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조 사장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 “선택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지만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성장 중인 인도 시장에서 제품을 많이 팔아 시장 1위를 차지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고려 중”이라고 설명했다.올해 IFA 전시 트렌드와 관련해선 “LG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에너지효율을 강조한 전시가 많았다”고 평했다. 또 “중국 TCL과 하이센스 부스를 보고 ‘굉장히 많이 따라왔다’고 느꼈다”며 “디자인, 에너지 효율성 등에서는 경계심을 가져야 할 수준”이라고 답했다. 로보락, 드리미 등 중국 업체가 주도 중인 로봇청소기 시장에 대해 조 사장은 “우리가 늦긴했지만 성능면에서는 동등하거나 그 이상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더 이상 밀리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가 지난달 먼지흡입과 물걸레 청소가 가능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를 출시한 바 있다.조 사장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와 만나 우리가 어떤 영역에서 AI를 훌륭하게 활용할 수 있고 어떤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대화했다”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을 설했다. 조 사장은 “사실 자동차 업계에서 LG전자가 퀄컴의 가장 큰 고객”이라며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세계 1위 기업으로서 퀄컴과 차량 내 AI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지 대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09
    • 좋아요
    • 코멘트
  • “고슬링 나오는 로맨스 영화 틀어줘”… AI-로봇기술 경연장 된 가전 전시회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는 가전 전시회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정보기술(IT), AI, 로봇 기술의 경연장으로 업그레이드돼 있었다. 이번 IFA에서 가장 앞선 AI, 로봇 기술을 선보인 기업은 삼성전자와 LG전자다. 두 회사는 제품 라인업을 늘어놓았던 기존과 달리 AI 기반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가전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계를 전시했다. 전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직접 삼성과 LG 부스를 잇달아 방문해 AI 로봇을 체험할 정도였다. 현직 독일 총리가 IFA 전시장을 찾은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올해 IFA는 100주년을 맞이했다.관람객들의 이목도 AI 로봇에 집중됐다.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반려로봇 ‘볼리’는 “○○○에게 전화 걸어줘” 같은 일상언어로 명령을 내려 실제 전화 연결을 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LG전자의 이동형 AI홈 허브(모델명 Q9)는 책을 얼굴에 해당하는 디스플레이에 갖다 대자 제목을 인식한 뒤 학습한 책 내용을 요약해 낭독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머리’를 쓰다듬으면 웃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한 시연자가 중국어로 중국 가전업체 창훙의 인공지능(AI) TV에 “라이언 고슬링이 나온 로맨스 영화 틀어줘”라고 하자 “네, 영화 ‘노트북’ 재생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여자친구가 문자메시지에 물음표만 보냈는데 무슨 의미야?”라고 하면 “여자친구가 화가 난 것 같습니다. 우선 사과를 하고 입장을 명확하게 해명하세요”라고 조언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창훙 관계자는 “지금은 중국어로만 사용 가능하지만 곧 영어 등으로 지원 언어를 확대하고 유럽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中기업 존재감 커졌지만… 한국 모방한 제품들 곳곳서 발견AI-로봇기술 경연장TCL, 전시관 전면에 초대형TV 배치… 5㎝ 문턱 넘는 로봇청소기 신제품도“韓제품과 디자인-기능 차별 없어져… 韓, 고객과 경험공유 등 관계 강화를”139개 참가국 중 가장 많은 기업이 참가한 중국 기업들은 한국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한발 더 나아간 기술력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2024 IFA’의 공식 후원사인 TCL은 115인치 퀀텀닷(QD)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등 주무기인 초대형 TV를 전시관 전면에 배치했다. TCL은 자사 연구소 분석 결과 글로벌 초대형 TV 시장 점유율에서 32.4%로 1위를 차지했다는 문구를 전시해 놓는 등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상대로 한 경쟁심을 숨기지 않았다.중국 스마트폰 아너는 접었을 때 두께가 9.2mm밖에 되지 않는 폴더블 스마트폰 ‘매직 V3’를 전시했다. ‘더 얇을수록 더 강해진다’는 슬로건이 적힌 아너 전시관에는 매직 V3를 체험해 보려는 관람객으로 가득했다.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개막 전 가진 제품 공개 행사에서 “매직 V3가 삼성전자 제품보다 얇고, 바 형태인 애플 아이폰 프로 맥스와 무게 차이가 없다”고 도발하기도 했다.글로벌 로봇청소기 시장을 주도 중인 로보락, 드리미, 에코백스 등 중국 업체들은 4∼5cm의 문턱을 넘을 수 있는 등의 신기술을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였다.다만 여전히 한국 제품을 모방한 듯한 제품이 전시장 곳곳에서 발견됐다. 하이센스 전시관 입구에는 과거 LG전자가 출시했다 단종한 롤러블 TV와 비슷한 제품이 자리 잡았다. 창훙의 이동형 TV는 LG전자의 무선 TV 스탠바이미와, TCL의 NXT프레임은 삼성전자의 아트 TV 더 프레임과 비슷한 디자인과 콘셉트를 가지고 있었다.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기업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 기능 등 하드웨어적인 차별점을 점점 갖기 어려워진다는 것은 아주 자명하다”며 “외부에서 보이는 디자인을 넘어 사용 경험, 고객에게 말 거는 방식의 변화 등을 바탕으로 고객과 장기적 관계를 이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가 자체 음성비서 빅스비를 탑재해 다양한 가전을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빅스비를 탑재한 냉장고는 내부 장착된 마이크를 통해 음성을 인식한다. 목소리만으로 가족 구성원을 구별해 개인화된 설정을 자동 적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큰 글씨 모드’를 사용하는 60대 부모님의 목소리를 인식해 디스플레이 글자 크기를 키웠다가 30대 자녀의 목소리가 들리면 다시 크기를 원상 복구하는 방식이다.베를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홈은 개화단계… 고객 원하는 가치에 더 집중”

    “중국 업체들이 제품 경쟁력이나 인공지능(AI) 홈에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기술력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국 기업에 대해 “현재 중국 업체들은 과거 가격으로만 경쟁하던 브랜드와 다르다”며 “하이얼은 사명을 칭다오하이얼에서 하이얼스마트홈으로 바꾸는 등 스마트홈을 우선순위에 놓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류 사장은 “중국 업체들의 스마트홈 사업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려 하기보다는 기존에 해온 것처럼 고객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AI 홈이 아직 개화 단계인 만큼 어떤 모습이 되면 더 경쟁력 있고 고객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줄 수 있을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사장은 LG전자가 추구하는 AI 홈은 기존 스마트홈보다 한발 더 나아간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류 사장은 “‘에어컨 켜줘, 온도 26도로 맞춰줘’라고 미리 약속한 명령어를 말해야 하는 것이 스마트홈이라면, ‘너무 더워’라고 하면 스스로 판단해 에어컨을 가동하고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AI 홈”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AI 홈을 구현하기 위해 AI 허브 ‘씽큐 온’을 출시했고, 씽큐 온에는 스마트홈 플랫폼(씽큐)과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시키는 ‘퓨론’을 탑재했다. 류 사장은 “씽큐 온을 통해 현재 50∼60%인 ‘업가전’의 씽큐 연결률을 100%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류 사장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가전기기를 고객의 상황에 맞게 최적으로 만들어 주며 진화하는 것이 AI 홈”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난주에 주문했던 음료수 같은 거로 20개 쿠팡에 다시 주문해줘’라고 지시할 방법이 현재 스마트홈에는 없다”며 “반면 AI 홈에서는 LG전자나 쿠팡 혹은 서드파티(외부 생산자) 개발자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사장은 “2011년 이후 출시돼 와이파이 기능이 탑재된 구형 가전제품을 AI 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베를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가전, 당면과제는 보안-자연어 처리 능력”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사진)이 인공지능(AI) 기반 가전의 당면 과제로 보안과 자연어 처리 능력을 꼽았다. 한 부회장은 AI 기반 가전으로 고객 사용 경험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7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비자 눈높이를 AI 가전이 못 따라가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100이라고 했을 때 AI 가전제품은 30까지밖에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우선 보안을 강화하고 다음으로 자연어 기반 음성 인식을 강화하면 60∼70 수준까지는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블록체인 기반 보안 플랫폼으로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며 “목소리로 사용자를 인식하는 보이스 ID로 개인 일정을 확인하는 등 개인 맞춤까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복약 일정 관리 등이 현재 구현 가능한 아이디어다. 한 부회장은 AI 홈의 개인화에 대해 “현재 돼 있는 것보다 앞으로 할 것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중국 업체 아너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치고 나오는 상황에 대해 한 부회장은 “폴더블 스마트폰 점유율이 과거 90% 이상이었지만 이 같은 지배적인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AI를 통한 차별화로 점유율은 적정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내년 신제품은 기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이 주도 중인 로봇청소기 시장에 대해선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시켜 주는 제품인 만큼 글로벌하게 커질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후발주자가 됐지만 신제품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노키아 네트워크 사업부 인수설’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을 밝힐 수는 없다”며 “기존 사업 강화, 미래 사업 발굴 차원에서 인수합병(M&A)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가 노키아 사업부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 부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DX부문에 주문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자 “항상 같다. 차별화된 제품, 소비자가 알아주고 인정해주는 제품을 요구한다”고 답했다.베를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독일 숄츠 총리, ‘IFA 2024’서 삼성전자·LG전자 부스 방문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4’를 찾아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잇달아 방문했다. 현직 독일 총리가 IFA 전시장을 찾은 건 2006년 이후 18년 만이다. 올해 IFA는 100주년을 맞이했다.이날 숄츠 총리는 카이 베그너 베를린 시장, 프란치스카 기페이 베를린 상원의원 등과 함께 IFA 행사장을 방문해 첫 관람 순서로 독일 기업이 아닌 삼성전자의 전시관을 찾았다. 숄츠 총리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과 악수를 나눈 뒤 이번 전시 주제인 ‘모두를 위한 AI’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어서 AI 홈 로봇인 ‘볼리’를 직접 양손으로 들어보며 체험했고 ‘비스포크 AI 콤보’ 등 삼성전자의 전시 제품들을 살펴봤다.숄츠 총리는 이날 LG전자 부스도 방문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숄츠 총리에게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 홈’을 주제로 한 LG전자 전시장을 소개했다. 숄츠 총리는 이곳에서 LG전자의 AI 로봇인 ‘이동형 AI 홈 허브‘(코드명 Q9)’가 책 표지를 인식해 줄거리를 소개하는 시연을 지켜봤다. 웃는 표정을 짓는 홈 허브를 보고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올해 IFA는 ‘모두를 위한 혁신’을 주제로 독일 메세 베를린에서 이날부터 10일까지 개최된다. 100주년을 맞이한 IFA에는 전 세계 139개국 2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고, 18만2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베를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4-09-06
    • 좋아요
    • 코멘트
  • 주인 찾는 로봇청소기-택시 호출 ‘AI 집사’ 떴다

    사용자가 있는 곳으로 찾아와 알람 시간을 알려주는 로봇청소기, 운동이 끝날 때쯤 운동복을 세탁하기 위한 기능성 의류 세탁 설정을 준비하는 세탁기…. 6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AI)이 탑재된 가전을 앞세우며 달라진 삶을 소개했다. 일상 언어로 가전제품을 사용하거나 제품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각종 AI 신기술을 전 세계인들에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IFA 개막을 하루 앞둔 5일 단독 전시장인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 관계자 700여 명이 참석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모두를 위한 AI’라는 비전을 밝혔다. 청중들의 이목은 세계적인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친애하는 청중, 그리고 부재자 여러분”이라며 가벼운 농담으로 연설을 시작한 순간 집중됐다. 삼성전자는 아인슈타인의 1930년 IFA 개막 연설 원본과 업스케일링을 적용한 화면을 비교해 보여줬다. 업스케일링은 사진이나 영상의 해상도 등을 원본보다 개선하는 기술이다. 94년 전 영상인데도 오래된 영상에 나타나는 필름 손상, 노이즈 등이 없었다. 또 작게 녹음된 목소리도 또렷하게 들렸다. 발표자로 나선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구주 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삼성은 AI 기술이 사람들을 돕는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개방형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삼성 AI 기술로 세계를 선도하고, AI가 서로 연결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IFA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6017㎡ 규모 전시 공간에서 최신 AI 제품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경험을 선보인다. 특히 ‘비스포크 AI’ 제품에 적용된 음성 비서 ‘빅스비’는 “에어컨 온도는 25도, 세탁은 오후 5시까지 끝내줘”같이 복합 명령을 이해했다. 여기에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하는 ‘보이스 ID’ 기능도 이번 IFA에서 처음 공개했다. 이 외에도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가 사용자를 찾아가 음성 알람을 하는 기능도 소개했다. LG전자는 ‘공감지능으로 새롭게 그려내는 AI 홈’을 주제로 일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LG전자가 IFA에서 처음 공개한 ‘LG 씽큐 온’은 가전제품, 사물인터넷(IoT) 기기들과 고객을 연결하는 핵심 기기다. 스피커 같은 외형의 LG 씽큐 온에는 생성형 AI가 탑재돼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로 길이 30m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미디어아트를 지나 들어선 LG전자 전시관에선 AI 홈으로 구현할 수 있는 생활 방식을 볼 수 있다. ‘액티브 시니어’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공간에서는 LG 씽큐 온이 달력의 일정을 음성으로 브리핑하고 택시 호출을 돕는다. 또 운동 일정이 끝날 때쯤 세탁기 코스를 미리 ‘기능성 의류’로 바꿔주는 등 가전제품 간의 유기적인 작동도 가능해진다.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서는 아이의 생활 패턴에 맞춰 조명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거나 AI가 책을 읽어주고, 반려동물 동선을 감지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가 풍향·온도·습도를 바꾼다. 홈파티를 즐기는 데 익숙한 젊은 세대 맞춤 공간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주는 식단과 레시피를 AI가 제공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생성형 AI로 고객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LG AI 홈’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의 일상을 업그레이드하는 AI 홈 시대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10일까지 진행되는 IFA에는 18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기업과 단체는 총 127곳이 참여했다. 중국은 참가국 가운데 최대인 1300여 곳이 참여했다. 베를린=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하이닉스, 두달만에 또 대규모 신입-경력 채용

    SK하이닉스가 세 자릿수 신입·경력사원 채용에 나선다. 7월 신입·경력 사원을 동시 모집한 지 두 달 만에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것이다. 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10일부터 23일까지 신입 및 주니어 탤런트(반도체 유관 경력 2∼4년 차 경력사원) 지원자를 모집한다. 주니어 탤런트는 직무 경험을 갖춘 젊은 인재를 뽑기 위해 2021년 도입한 전형이다. 신입사원은 이미 졸업했거나 내년 2월 졸업 예정자가 대상이다. 신입사원은 내년 1월, 주니어 탤런트는 내년 2월 입사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7월 세 자릿수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한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2021년 기존 상·하반기 정기공채를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 뒤 신입·경력 사원을 대규모로 동시 채용한 것은 7월 채용이 처음이었다. SK하이닉스가 이처럼 채용에 속도를 내는 것은 충북 청주 M15X 공장,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투자에 걸맞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4-09-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