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이성호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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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성호 본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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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22~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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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 길 명품 길] 인재진 재즈축제 예술감독의 경기 가평 자라섬길

    2000년대 초반 경기 가평의 자라섬은 물이 안 빠져 비만 오면 진흙탕으로 변하던 곳이었다. 장맛비라도 내리면 금세 물바다가 됐다. 물이 빠지면 밀려온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남았다. 폐허나 다름없었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자라섬은 전 세계 재즈아티스트들이 손꼽는 꿈의 무대로 변신했다. ○ 진흙탕 섬이 재즈천국으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인재진 씨(47·호원대 방송연예학부 교수)가 자라섬을 처음 찾은 것은 2003년. 황량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어이가 없었다”는 것이 당시 인 씨의 심경이었다. 그러나 외국의 전통 있는 재즈페스티벌처럼 아기자기한 축제를 연다면 꽤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가 오면 물에 잠겼던 섬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것도 오히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1년을 준비한 끝에 2004년 가을 첫 재즈페스티벌이 열렸다. 인 씨가 인맥을 총동원해 섭외한 150여 명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올랐다. 폭우 속에 열린 제1회 페스티벌은 3000여 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10월 8회 페스티벌이 열렸다. 국내 50여 개, 해외 20여 개 등 21개국에서 80개가 넘는 팀이 참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광객이 90만 명에 이르며 이제는 아시아 최대의 재즈축제로 자리 잡았다. ‘재즈 막걸리’ ‘재즈 와인’이 등장하고 미용실과 모텔에도 ‘재즈’라는 간판이 걸리는 등 오지나 다름없던 가평은 이제 ‘한국의 뉴올리언스(미국 재즈의 고향)’로 변하고 있다. 재즈페스티벌은 내년이면 10년을 맞는다. 현재의 틀을 유지할지,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지 선택해야 할 시점이다. 인 씨는 “예술축제를 한 10년 정도 하면 변화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며 “축제기간을 늘리거나 계절별 축제를 벌이는 것 등 여러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녀노소 모두가 즐거운 길 10년 가까이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면서 자라섬의 모습도 180도 바뀌었다. 66만2000m²(약 20만 평) 규모의 자라섬은 거대한 생태체험장으로 탈바꿈했다. 계절마다 다양한 야생화가 섬 곳곳을 장식한다. 갖가지 형태의 캠핑카가 들어선 캠핑장은 마치 유럽의 휴가지를 연상케 한다. 2009년에는 3만5000m²(약 1만600평) 규모의 이화원(二和園)이 문을 열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영남과 호남, 한국과 브라질의 화합을 주제로 한 식물원이다. 전남 고흥군이 주산지인 유자나무와 경남 하동군의 녹차나무가 함께 재배되고 한국과 브라질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커피나무도 있다. 자라섬 외곽을 따라 조성된 강변길은 화려하지 않지만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약 1시간 30분 동안 6km 정도의 길을 걷다 보면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북한강 굴봉산 그리고 경춘선 열차까지 다양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인 씨는 거의 매일같이 이 길을 걷는다. 휴일에는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온다. 그는 5년 전 가평으로 아예 이사 왔다. 자라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직접 집을 지었다. 인 씨는 “아내가 국내에 있을 때에는 가급적 일정을 잡지 않고 가평에 머무른다”며 “강변에서 느낄 수 있는 여유가 특히 아내 같은 사람에게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유명 재즈가수 나윤선 씨(43)다. 나 씨는 1년 중 절반 정도를 공연차 해외에 머무른다. 북한강과 맞닿은 강변길 끝자락은 강태공들이 몰리는 낚시 포인트다. 인 씨는 “낚시를 해도 좋고, 캠핑에도 좋고, 그저 한 바퀴 걷기만 해도 좋은 곳”이라며 “혼자서 오면 나만 알고 있는 낚시 포인트를 알려줄 수도 있다”며 웃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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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당차병원 리베이트 혐의 압수수색

    차병원그룹이 의약품 도매업체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분당차병원과 약품 도매상인 D사를 압수수색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3년간의 회계 관련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정밀분석을 하고 있다. 또 강남차병원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함께 분석하고 있다. D사는 제약업체가 생산한 의약품을 차병원그룹에 납품하는 도매업체. 지난해 매출 규모는 500억 원대에 이른다. D사 전체 거래량의 70% 정도가 차병원그룹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측의 거래 과정에서 차병원그룹 고위 간부가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간부는 D사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를 장기간 빌려 탄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대가성 유무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에쿠스 승용차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경찰 관계자는 “올 3월경 관련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왔다”며 “압수한 자료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를 불러 불법성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차병원그룹 관계자는 “현재 자체적으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수사가 차병원그룹의 이른바 ‘남매의 난’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차병원그룹은 설립자인 차경섭 이사장(93)의 둘째 딸 광은 씨(63·전 차의과학대 대외부총장)와 막내아들인 광렬 씨(60·차병원그룹 회장)가 병원 경영권을 둘러싸고 오랜 기간 갈등을 빚었다. 급기야 2011년 투자회사 설립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뒤 광은 씨가 병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바 있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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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카네이션 대신 복숭아꽃 드리세요”

    “복숭아꽃은 효와 무병장수를 의미합니다. 조선 정조대왕도 어머니를 위한 진찬연(進饌宴·궁중잔치)에서 복숭아꽃 3000송이를 바쳤습니다.” 임광진 수원시청소년육성재단 이사장(64)은 ‘효도화(孝桃花)’ 달아주기 캠페인을 시작한 이유를 8일 이같이 설명했다. 서울YMCA 국장,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등을 지낸 뒤 2010년 12월 재단 이사장에 취임한 그는 이듬해 어버이날부터 카네이션 대신 복숭아꽃 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정확하게는 종이로 만든 복숭아꽃이다. 그는 “삼천갑자 동방삭이 천도(天桃)를 훔쳐 먹고 3000년을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그만큼 동양에서는 복숭아와 복숭아꽃을 장수의 상징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한국의 어버이날은 미국의 어머니날을 배경으로 만들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 게 관습이 됐다”며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이 있는 만큼 이제 복숭아꽃으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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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불법자금’ 용인시장 자택 압수수색

    경기지방경찰청은 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김학규 경기 용인시장의 자택과 시청 내 시장 비서실, 차량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관을 현장에 보내 회계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확보했다. 또 김 시장에게 불법 선거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지역 건설업체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시장은 2010년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설업체 관계자 등으로부터 억대의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다. 또 당시 체납한 세금 5000만 원을 지인에게 대신 납부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4월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달 수원지검이 사건 일체를 경기경찰청으로 이송하라고 지휘하면서 검경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경찰은 최근 사건을 이송하면서 기존의 경찰청 수사 인력을 경기경찰청에 파견해 합동수사반을 꾸려 수사를 진행 중이다.}

    • 201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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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거짓신고’ 10대 이례적 구속

    경찰 112신고센터에 상습적으로 허위신고를 한 10대에 대해 법원이 이례적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4일 112에 거짓신고를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김모 씨(19)를 구속했다. 그동안 비행기 등 시설물 폭파 협박으로 민간에 피해를 주었거나 112, 119에 수백 차례 장난전화를 걸었다가 구속된 경우는 있었다. 그러나 이번처럼 단순한 허위신고자를 구속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9일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 추적해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112에 보냈다. 신고 직후 30여 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찾지 못했고 약 7시간 만에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김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올해 2, 3월에도 “패싸움이 났다”는 거짓신고를 3차례나 했다. 김 씨는 “경찰이 출동한 것을 보면 긴장감과 희열을 느껴 거짓으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력 낭비 외 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최근 112 허위신고에 대한 엄중한 처벌 여론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가정형편상 김 씨를 선도할 마땅한 가족이 없는 것도 고려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경찰은 김 씨의 부모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이다.성남=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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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장난전화에 1000만원대 첫 손배소

    경찰이 112신고센터에 장난전화를 건 20대 남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그동안 허위신고에 대한 배상 청구 방침은 여러 차례 거론됐지만 실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3일 “112 허위신고로 경찰력이 낭비됐다”며 김모 씨(21·회사원)에게 소요 경비 및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등 1382만 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수원지법 안양지원에 냈다. 원고는 대한민국 정부와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 50명이다.김 씨는 지난달 18일 오후 8시경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공중전화를 이용해 112 전화를 걸어 “모르는 사람이 나를 검은색 승용차에 가뒀다”고 거짓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은 직후 당일 근무자는 물론이고 쉬고 있던 비번 인력까지 비상소집했다. 50명의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공중전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검색하고 탐문에 나섰지만 목격자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신고자로 보이는 남성이 근처 한 빌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수색해 2시간 만에 김 씨를 붙잡았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절도로 벌금형을 받은 것 때문에 경찰을 골탕 먹이려고 그랬다”고 털어놨다.경찰은 순찰차 출동 경비 및 시간외수당 등으로 예산 52만 원이 불필요하게 지출됐다고 밝혔다. 또 출동한 경찰이 입은 정신적 스트레스에 따른 위자료로 1330만 원을 책정했다. 비번 근무자 등이 비상소집명령을 받고 출동하는 데 쓰인 교통비 등 물질적 비용은 개인별 차이가 커 청구액에서 제외했다. 홍성구 안양만안서 형사과장은 “건전한 신고문화 정착을 위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성남수정경찰서도 상습적으로 거짓신고를 한 김모 씨(19)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낼 계획이다.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4시 10분경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에서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 추적해서 저 좀 살려주세요’라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112에 보내는 등 올해 2월부터 4차례나 허위신고를 한 혐의다. 검찰도 재범 가능성이 높고 선도의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미국 영국 호주 등지에서는 112와 같은 긴급전화를 이용해 거짓신고를 하면 사안에 따라 징역형 또는 막대한 액수의 벌금형을 내리거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한국에서는 징역형 규정이 있지만 1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안양=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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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내일 어린이날… 축제행사 풍성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도심이든 동네공원이든 가까운 곳을 찾으면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는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서울시향의 음악회가 열린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를 졸업한 최수열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과 ‘인어공주’ ‘캐러비안의 해적’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영화음악을 들을 수 있다. ‘북서울 꿈의 숲’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을 준비했다. 아이들을 홀리게 할 마술공연을 시작으로 천연비누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등 아기자기한 공작 프로그램이 있다. 명화 해설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아트 콘서트도 오후 1시, 4시에 열린다. 경기 의왕시 철도박물관에서도 나무기차 만들기 등 공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어린이 인형극 ‘빨간모자’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는 송승환의 뮤지컬 ‘피노키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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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광명시는 ‘돔 경륜장’… 성남시는 ‘한국잡월드’… 공들여 유치해 놓고 속앓이

    1999년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서울 잠실경륜장 이전을 발표했다. 경기지역에서만 지방자치단체 5곳이 유치를 신청했다. 지자체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막대한 세수 증가를 꿈꿨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광명시가 유치에 성공했다. 두 기관은 2001년 11월 협약을 체결했다. 2006년 2월 마침내 광명시 광명6동에 돔 경륜장이 문을 열었다. 19만 m²(약 5만7000평)의 땅에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륜장이었다.○ 경제 활성화? 애물단지 논란만 11년 만인 올해 광명 돔 경륜장을 둘러싸고 ‘애물단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광명시가 거둬들인 세외수입(레저세)이 연평균 200억 원 안팎에 그쳤기 때문이다. 당초 기대했던 수입은 600억 원 규모였다. 경륜장 유치를 위해 4만6000m²(약 1만4000평)의 시유지를 공짜로 내놓고 1200억 원을 들여 기반시설까지 조성해 준 광명시로서는 애가 탈 노릇이었다. 사행산업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뀐 탓도 컸다. 광명시는 경륜장 근처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복지회관 건립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요청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적게는 90억 원, 많게는 3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광명시가 땅을 제공하고 공단이 사업비를 내는 방식이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시 세외수입이 예상을 밑돌았고 교통체증 등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많아 해당 지역 주민의 숙원인 노인복지회관 등의 건립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문제 해결을 이유로 2월 14일로 만료된 시유지 무상사용 기간을 현재까지 연장해주지 않고 있다. 공단은 ‘억울하다’는 분위기다. 시유지 무상임대는 경륜장 유치를 위해 광명시가 약속한 것이고 기간 연장도 11년 전 체결한 협약에 명시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1150억 원의 재정수입이 발생했고 학교 체육시설 개선에 59억 원을 내놓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의견이다. 공단 관계자는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 및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고 추가 투자 계획도 있다”며 “광명시는 협약에 따라 시유지 사용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기관은 최근까지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를 계속하고 있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커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성남시의 ‘잡월드’ 유치도 잡음 이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문을 여는 ‘한국잡월드’도 유치 내용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잡월드는 2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종합직업체험관으로 2005년 전국 35개 지자체와 경쟁 끝에 성남시가 유치에 성공했다. 성남시는 이듬해 분당구 정자동 시유지 8만 m²(약 2만4000평)를 고용노동부(당시 노동부)에 매각했다. 매각 금액은 약 473억 원으로 3.3m²(1평)당 195만 원꼴이다. 당시 이 땅의 공시지가는 3.3m²당 207만 원으로, 전체 땅값은 503억 원에 이른다. 게다가 판교신도시와 가까운 이곳은 추정 시세가 3000억 원이 넘을 정도로 ‘금싸라기 땅’이어서 헐값 매각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잡월드 터와 맞붙은 시유지를 개발하려면 미리 고용부와 협의해야 한다. 자기 땅을 자기 마음대로 개발하지 못하게 된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성남시민 입장료 할인 등 지역 주민에 대한 혜택도 거의 없다. 이에 대해 장의성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민간기업 유치를 위해 시유지를 싸게 팔았다면 특혜가 될 수 있겠지만 잡월드는 국가 소유 시설로 성격이 다르다”며 “잡월드 근처에 유흥시설이 들어설 수도 있기 때문에 개발 전에 두 기관이 협의하도록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밝혔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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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인사]경기 성남시

    ◇경기 성남시 △의회사무국장 최성식 △정보문화센터소장 오창선 △푸른도시사업소장 이영주 △중원구청장 정완길 △분당구청장 박석홍 △복지보건국장 엄기정 △교육문화환경〃 한신수 △재정경제〃 오흥석 △도시주택〃 곽정근 △수정구보건소장 구성수 △분당구〃 이형선 △맑은물관리사업소장 유규영}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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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김영감, 노인복지관에 아직도 공짜점심 때문에 가나?”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 한남스포렉스 실내골프연습장. 모자 사이로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이 보이는 나길수 씨(78)가 멋진 스윙을 선보였다. 나 씨는 이곳에서 일주일에 두세 번 골프 연습을 한다. 두 달에 한 번은 골프장에 간다. 나 씨는 용산노인복지관 골프클럽 회원이다. 월 3만 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으로 평일 오전 10∼12시에 복지관 맞은편 실내골프장에서 연습을 한다. 수요일마다 전문강사가 레슨도 해 준다. 현재 회원은 25명 정도다. 골프클럽 회장을 맡고 있는 민환기 씨(72)는 “노인복지관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라며 “은퇴하기 전에 골프를 치던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정규환 씨(82)는 최고령 회원이다. 정 씨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며 “젊을 때 즐겨하던 운동이지만 은퇴한 후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노인복지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니 반가웠다”고 말했다.○ 젊은 세대 문화 함께 향유 전국 노인종합복지관은 259곳. 무료 점심을 먹고 한글을 배우던 곳이 아니다. 요즘 노인복지관은 골프를 치고 영어토론을 한다. 지난해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553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1%를 넘어섰다. 노인이 늘면서 다양한 욕구가 발생했다. 임무영 강서노인복지관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라 학력과 소득이 높은 ‘신노인층’이 등장했다. 이들은 고급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골프 요트 뮤지컬 등의 프로그램이 생긴 이유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노인복지관에서는 요트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복지관 회원으로 가입한 뒤 신청하면 경기도요트협회의 도움을 받아 서해안에서 요트를 타보거나 직접 요트를 운전할 수도 있다. 외국어를 배우려는 노인도 많다. 영어 외에 일본어, 중국어도 인기다. 영어 고수를 위한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방배노인복지관에서는 CNN 방송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로 말하기와 듣기가 가능한 노인들이 최근 뉴스를 듣고 뉴스에 대해 토론을 한다. 강남노인복지관에서는 영어동화구연을 하는 잉글리시 스토리텔러를 양성하고 있다. 매주 한 번 구내 초중학교 아이들에게 영어 동화 구연을 하는 전문강사가 30명이 있다.○ 대중문화 생산하는 노인도 늘어 노인세대가 직접 대중문화를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뮤지컬 연극 같은 문화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전문 배우로 활동하기도 한다. 영등포노인복지관에서는 4월부터 매주 1회 모두 60회 동안 뮤지컬을 직접 제작해 공연을 다니는 ‘뮤지컬교실’이 있다. 60, 70대 노인 12명이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대본을 쓴 뒤 연기 춤 노래 연습을 한다. 작품이 완성되면 봉사활동으로 공연을 하거나 발표회를 연다. 영등포노인복지관 담당자는 “사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했던 노인들은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 봉사 등 사회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며 “뮤지컬 제작과 공연이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우리마포복지관에서 4월부터 노인일자리사업의 하나로 ‘시니어액터스’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만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연기자나 모델로 활동할 수 있도록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마포복지관 담당자는 “노인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보험회사 광고, 선거 전단지, 노인시설 홈페이지 등 실버모델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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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2 양치기, 당신을 체포합니다… 상습 장난전화 10대 영장

    “제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하는 것을 근처에서 보고 있으면 묘한 긴장과 희열을 느꼈어요.”112에 거짓신고를 해 붙잡힌 김모 씨(19)는 경찰 조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경찰관 30여 명이 헛걸음을 했지만 후회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기색은 없었다. 경찰은 1일 김 씨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0만 원 이하 벌금만 물리고 풀어주던 관행에 비춰 강경한 조치다. 경찰은 경기 수원 20대 여성 피살 사건을 계기로 112 허위 신고자를 엄중 처벌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거짓신고 때문에 경찰력을 허비하면 치명적 위험에 처한 피해자들이 제때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인식에서다.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4시경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희망대공원 근처에서 ‘저 지금 위험해요, 위치 추적해서 저 좀 살려 주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112센터에 보냈다. 신고 직후 경찰관 30여 명이 출동해 2시간 동안 근처 모텔과 PC방 등지를 수색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경 한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김 씨를 붙잡았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올 2월 10일 2차례, 3월 3일 1차례 등 4차례나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수원 사건으로 112 시스템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호기심에 거짓신고를 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자신의 치킨가게에 강도가 들었다고 112에 허위 신고한 혐의로 박모 씨(34)를 지난달 30일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조사에서 “경찰이 어떻게 대응하는지 궁금했고 스트레스를 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의 거짓말로 경찰관 50여 명이 동원되는 바람에 25건의 출동이 지연됐다. 경찰은 박 씨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신광영 기자 neo@donga.com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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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혹제기했던 李지역위원장 “통합진보 경선부정, 檢까지 가려면 은폐하라”

    통합진보당 이청호 부산 금정구 지역위원장이 1일 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서의 부정선거에 책임이 있는 모든 당직자의 사퇴와 영구제명, 비례대표 1, 2, 3번 당선자(윤금순, 이석기, 김재연)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지난달 18일 최초로 당내 경선 부정 의혹을 공식 제기했던 이 위원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나는 ‘패권파’들이 상상하는 이상의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검찰에서 그 끝을 보고 싶다면 끝까지 물타기하고 은폐해도 좋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이어 “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금정구 공동지역위원장이라는 당직과 구의원이라는 공직까지 사퇴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한 인터넷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선이 실시된) 3월 18일 당 중앙선관위가 개표 이후 무효처리 기준(항목)을 4, 5개에서 2개로 줄여버렸다”며 새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통진당은 “무효표 처리 기준은 개표 전에 변경된 것”이라며 “‘투표관리자가 선거인명부에 서명하지 않고 배부한 투표용지’와 ‘선거인이 선거인명부에 서명을 하지 않고 배부한 투표용지’ 등 두 가지 지침은 실제로 확인할 길이 없어 논리적 모순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투표가 끝난 후 ‘투·개표 지침’을 바꾼 것을 두고 총체적 관리 부실이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게 됐다. 2일로 예정된 당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조준호 공동대표)의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통진당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총선 전부터 내재된 당내 계파 갈등이 이를 계기로 폭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음 달 3일 실시되는 당 지도부 선출 준비가 한창인 당으로서는 최악의 악재를 만난 셈이다. 13석을 확보한 제3당으로서 외부에 지켜보는 눈이 많다는 것도 부담이다. 이정희, 유시민, 심상정 공동대표는 1일 밤 만나 사후 수습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습책과 관련해선 온라인투표가 진행될 때 ‘소스코드’를 열람한 일부 당직자의 문책으로 그치고,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퇴 등은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이 경우 비주류의 반발로 당이 더욱 혼란 속으로 빠질 것이란 전망도 있다.이남희 기자 irun@donga.com}

    • 2012-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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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용인경전철 예산 불똥… 주민센터 건립 잇단 연기

    경기 용인시가 경전철 공사비 마련을 위해 급여를 삭감하는 등 초긴축 재정을 운영하면서 주요 공공청사 건립 사업(표 참조)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용인시에 따르면 2007년 처인 기흥 수지구 신설에 따라 현재 7개 동의 주민센터 신축이 추진되고 있다. 대상 지역은 기흥구 동백·마북·신갈·기흥·서농·영덕동, 수지구 상현2동이다. 또 처인구 역삼·중앙동 주민센터는 도시개발 및 재개발 사업에 따라 이전이 결정된 상태다. 1982년 지어진 옛 용인시청사를 사용하는 처인구도 건축 총면적 1만2800m²(약 3800평) 규모의 새 청사 건립 계획을 세워 놓은 상태다. 그러나 용인시는 올해 경전철 사업 공사비 마련을 위해 5000억 원 규모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하면서 일부 사업의 연기를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우선 처인구 새 청사 건립을 2017년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당초에는 지난해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다. 9개 동의 주민센터 신축 및 이전 사업도 예산 확보 상황에 따라 기간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주민센터 신축 및 이전에는 2014년까지 약 110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되며 지난해 말까지 약 420억 원이 투입됐다. 새로운 주민센터 면적은 3000m²(약 900평)에서 크게는 1만1000m²(약 3300평) 규모다. 용인시 관계자는 “공공청사 건립에 적지 않은 돈이 드는 만큼 일부 사업은 추진을 연기했다”며 “재정 상황을 봐서 나머지 사업도 기간 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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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선교의원 음주 뺑소니車 동승 ‘물의’

    4·11총선 때 경기 용인병 선거구에서 당선돼 3선에 성공한 한국농구연맹(KBL) 총재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사진)이 음주운전 사고차량에 동승한 사실이 드러났다. 30일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9시 58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정모 씨(40·여)가 운전한 SM7 승용차가 횡단보도를 지나던 김모 씨(20·여)를 치었다. 당시 가해 차량 조수석에는 한 의원이, 뒷자리에는 다른 일행 1명이 동승한 상태였다. 사고 직후 한 의원은 차에서 내려 김 씨의 상태를 살폈다. 그러나 운전자 정 씨와 다른 일행은 내리지 않았다. 한 의원은 몇 차례 김 씨의 다친 정도를 확인했고 김 씨는 “괜찮다”고 말한 뒤 횡단보도를 건넜다. 이어 한 의원은 김 씨에게 운전자나 본인의 연락처를 알리지 않은 채 일행과 함께 자리를 떴다. 당시 근처에 있던 행인이 현장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측정 결과 정 씨의 당시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1%) 수준인 0.128%로 나타났다. 경찰은 음주운전 차량 동승자에 대한 처벌 근거가 없어 한 의원은 입건하지 않았다.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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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또 부실수색… 남녀 사망 못막았다

    20대 여성 피살 사건의 부실 수색 논란을 일으켰던 경기 수원 중부경찰서가 “아내와 연락이 끊어졌다”는 남편의 납치 의심 신고를 받고 내연남의 집까지 경찰을 출동시켰다 철수시킨 뒤 남녀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부실 수색 논란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26일 오후 3시 20분경 수원의 한 식당에서 최모 씨(44·여)는 교회 지인들과 식사하고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남편 김모 씨(54)는 오후 8시 18분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아내가 내연남을 만나기 위해 가출했다. 신병을 비관해 자살할 수도 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오후 9시 15분 실종수사팀을 투입했고 119 협조로 최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다. 휴대전화 신호는 수원 광교저수지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후 9시 40분부터 11시 10분까지 10여 명을 투입해 수색했지만 최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경찰은 27일 0시 10분경 김 씨로부터 내연남 오모 씨(57)의 휴대전화번호를 파악했고 이를 통해 그의 집 주소를 확보했다. 남녀 경찰 2명이 오 씨 집을 찾은 것은 오전 1시 42분. 경찰이 최 씨의 행방을 묻자 오 씨는 “아는 여자이나 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 딸이 방에서 자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반발했다. 경찰은 작은 방에 있던 딸을 확인했지만 닫혀 있는 안방 문을 의심하지 않고 철수했다.신고 이틀 만인 28일 낮 12시 42분 이 집에서 오 씨와 최 씨가 모두 숨져 있는 것을 오 씨의 딸이 발견해 신고했다. 오 씨는 화장실 내 가스배관에 목을 맸고, 최 씨는 안방에서 이불이 덮인 상태였다. 경찰은 오 씨가 최 씨의 목을 조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남편 김 씨 등 가족들은 “처음 신고 때부터 ‘납치 가능성이 크다’고 강력히 얘기했다”며 “집까지 들어갔는데 닫힌 안방을 확인하지 않을 수 있냐”고 항의했다. 오 씨 딸은 경찰에서 “27일 오전 7시 15분경 출근하는데 안방에서 두 사람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철수한 지 약 5시간 뒤까지 두 사람이 살아 있었던 셈이다. 오 씨가 쓴 유서에는 ‘경찰 왔는데 신고 받고 왔으면 조사를 확인하고(‘제대로 하고’라는 의미로 추정) 가지’라며 당시 상황을 비관하는 듯한 글이 적혀 있었다.당시 출동했던 경찰은 “오 씨가 자다 나온 듯 웃옷을 벗은 상태에서 너무나 태연했고 딸 역시 경찰 방문에 짜증을 내는 등 의심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한상균 수원중부서 형사과장은 “최 씨 남편이 감금 가능성을 얘기했지만 납치 관련한 언급은 없었다”며 “가택수색영장이 없으면 집주인 동의가 필요한데 워낙 완강해 강제로 들어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권 모 검찰청의 관계자는 “한밤중에 집까지 찾아간 사실 자체가 위급한 상황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

    • 201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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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여성 살해범’ 여죄 확인 못해

    경기 수원 20대 여성 피살사건의 범인 오원춘 씨(42)는 숨진 A 씨(28)의 시신을 훼손하는 중간에도 음란물을 찾아보는 등 성적 쾌락에 과도하게 집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지석배)는 A 씨를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강간 등 살인)로 26일 오 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오 씨는 1일 오후 10시 반경 수원시 지동 자신의 집 앞에서 A 씨를 납치한 뒤 두 차례 성폭행하려다 A 씨가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다. 이어 A 씨가 갖고 있던 현금, 목걸이 등 1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오 씨는 검찰에서 “성폭행만 하려고 했는데 피해자가 완강히 거부하자 짜증이 나서 죽였다”고 진술했다. 시신 훼손에 대해서는 “사람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게 하려고 미국 갱 영화 등에서 본 장면을 생각해 훼손했다”고 말했다. 오 씨의 고향 선배는 “오 씨가 고향인 네이멍구에서 양이나 돼지 등을 도축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A 씨를 살해한 때는 오 씨가 주장한 2일 오전 5시경보다 1, 2시간 빠른 것으로 추정됐다.조사 결과 오 씨는 국내에 머무르면서 1주일에 한 번꼴로 출장마사지 등 성매매를 했다. 월수입(약 200만 원)의 20%를 성매매에 지출했다. 또 스마트폰을 이용해 하루 3회 이상 음란물을 즐겼다. 범행 당일에도 40회가량 음란물을 찾아봤다. 시신을 훼손할 때도 6회에 걸쳐 음란물을 검색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음란사진 700여 장이 발견됐다. 오 씨는 1990년대 중반 중국에서 탈북여성과 결혼했다가 40일 만에 공안에 적발돼 헤어졌다. 이후 말도 통하지 않는 몽골 출신 여성과 결혼해 아들(11세)을 뒀다.오 씨는 2007년 입국해 경남 경기 부산 등 8곳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죄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 씨는 5년간 아내에게 5500만 원을 송금했다. 정상환 수원지검 1차장은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에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 더해지면서 잠재돼 있던 욕구가 범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 및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했지만 진심으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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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도자기 삼국지’ 열기속으로…

    경기 광주 이천 여주에서 나란히 도자기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15년째 이어진 ‘도자 삼국지’다. 올해는 가장 먼저 여주에서 시작됐다. 21일 개막한 ‘24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군 여주읍 신륵사관광지 일대에서 23일간 펼쳐진다. 다양한 예술·생활도자를 감상할 수 있고 도자 만들기, 흙 높게 쌓기, 전통 가마 불 지피기 같은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27일에는 광주시 곤지암읍 경기도자박물관에서 ‘15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가 시작된다. 광주시는 2009년까지 가을에 축제를 열다가 2010년 개최시기를 앞당겼고 이때부터 세 곳 동시 개최가 이뤄졌다. 광주백자 공모전, 강진청자 교류전, 우리꽃 전시회 등이 열리고 클레이올림픽, 도자 만들기, 전통 물레 및 흙 밟기 등의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28일 이천시 관고동 설봉공원에서 개막하는 이천도자기축제는 1987년 시작돼 올해 26회째를 맞은 최장수 도자기 축제다. 지난해까지 총 누적 관람객이 2610만 명에 이른다. 이번에는 이천도자 트렌드 공모전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막걸리 잔을 소개하는 ‘잔! 잔! 잔! 도자막걸리 100인 쇼룸’, 한국 도자명장 16인의 작품을 모은 ‘도자명장 특별전’ 등의 전시가 눈길을 끈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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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육장 탈출 반달곰, 10시간만에 사살

    농장에서 사육 중이던 반달가슴곰 1마리가 우리를 탈출한 뒤 등산객을 물고 달아났다가 10시간 만에 경찰에 사살됐다. 23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반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천리 숙명여대 연수원 인근 김모 씨(65) 농장에서 반달곰 1마리가 탈출했다. 올해 두 살로 몸무게 40kg, 키 70cm가량의 어린 곰이다. 해당 농장은 약재용으로 반달가슴곰 106마리를 사육 중이며 당시 이 반달곰을 다른 우리로 옮기던 중이었다. 그러나 농장 측은 이 사실을 즉각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용인=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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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민주당 이언주 당선자 사무실 압수수색

    수원지검 안산지청(지청장 이창재)은 경기 광명을 선거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 이언주 당선자(40·여)의 선거사무실을 19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경 광명시 하안동 이 당선자의 선거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약 2시간에 걸쳐 선거운동 당시 활동했던 운동원 명단과 선거자금 지출명세서 등을 압수했다. 또 선거운동 자료가 담겨 있는 컴퓨터 파일도 확보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이 당선자 캠프에서 일하던 모 간부가 일부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제보가 있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만간 관련자를 불러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압수수색 사실을 들었지만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략공천으로 당선까지 되니 여러 곳에서 흠집을 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당선자는 4선에 도전한 새누리당 전재희 의원(63·여)을 누르고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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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용인 경전철 내년 4월 달린다

    탈 많던 용인경전철이 내년 4월 개통된다. 경기 용인시는 막대한 재정 부담을 불러오는 기존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제도를 비용보전 방식으로 바꾸기로 민자사업자인 용인경전철㈜과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MRG 방식은 운행 수입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 용인시가 차액을 보전해야 한다. 이는 개통 초기 하루 평균 승객을 14만6000명으로 추정하고 결정한 내용이다. 그러나 실제 승객은 하루 평균 3만∼4만 명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MRG 방식을 강행하면 용인시는 30년간 무려 3조4000억 원을 사업자에게 지원해야 한다. 반면 새로운 방식을 따르면 용인시는 사업자에게 고정 수입을 보장해줄 필요가 없다. 연간 운행 수입과 실제 운영비(투자비 상환금 포함)를 비교해 적자가 발생하면 그만큼만 지원하면 된다. 또 용인시는 올해 안에 투자비 5159억 원을 사업자에게 갚을 예정이다. 매년 갚을 투자비 잔금은 300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30년간 재정 지원 규모는 1조8000억 원에 머물 것으로 용인시는 추정했다. 당초 방식에 비해 약 1조6000억 원을 절감할 수 있다. 정확한 투자비 총액은 국제중재법원의 최종 판정에 따르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또 경전철 운영은 3년간 봄바디어 트랜스포테이션코리아㈜가 맡기로 했다. 용인시는 이달부터 시설물 안전점검 등 1단계 재가동 작업을 시작해 내년 4월에 정상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요금은 1000∼1100원 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합의로 용인시는 경전철 운영 전반에 대해 실질적인 권한을 갖게 됐다. 요금 결정권도 용인시가 주민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수 있다. 최근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을 놓고 서울시와 서울시메트로9호선㈜ 사이에 빚어진 갈등 상황을 근본적으로 차단한 셈이다.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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