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연

김다연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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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에서 유통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부지런히 묻고, 듣고, 쓰겠습니다. 제보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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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4~2026-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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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업계 1위 CGV, 팬데믹 이후 첫 희망퇴직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인 CJ CGV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던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정종민 CGV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약 2개월 만에 내린 결정이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대와 내수 부진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인력 감축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9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지난달 근속 7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 이번 조치로 본사와 현장 근무 직원을 포함해 약 80명이 회사를 떠났다. 퇴직자에게는 연차에 따라 월 기본급 100% 이상의 위로금이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다.희망퇴직의 주요 배경으로는 OTT 시장의 확대와 영화관람료 인상 등에 따른 극장 관객 감소가 꼽힌다. 극장 관객 수와 매출액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영화관 총 관객 수는 1억2313만 명, 매출액은 1조1945억 원으로 팬데믹 이전(2017~2019년) 대비 각각 55.7%, 65.3% 수준에 그쳤다.반면 OTT 시장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 4개 구독형 OTT의 국내 매출 합계는 2019년 3049억 원에서 가장 최근 발표된 통계인 2023년 1조4407억 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OTT 이용률은 52.0%에서 77%로 상승했다. 영화 소비 방식이 극장에서 OTT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진 것이다.업계 1위인 CGV도 이런 영향을 피해 가지 못했다. CGV는 지난해 매출 1조9579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는 베트남 등 해외법인 실적(686억 원)과 올리브네트웍스 편입 효과(4833억 원)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 사업만 보면 76억 원 적자로 2019년 752억 원 흑자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이런 악조건 속에서 지난해 12월 CGV 대표 자리에 오른 정종민 대표가 실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희망퇴직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대표는 2020년부터 4년간 터키 법인을 이끌면서 사업구조를 개선해 흑자 전환으로 이끌었다. CGV 관계자는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최소 규모로 희망퇴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CGV는 인력 감축 외에도 다양한 자구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CGV 관계자는 “영화 소비문화가 변화한 만큼, 스크린X와 4DX 같은 CGV만의 기술특별관을 활용해 스포츠, 콘서트 실황 중계를 진행하거나 단독 상영작 등을 확보하는 등 영화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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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대 채우고 손님도 오지만… “곧 없어질까” 불안한 홈플러스

    7일 오전 11시경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합정점. 식료품 코너 중 어묵, 우유 등 일부 상품 재고가 없어 비어있는 상태지만, 눈에 띄게 빈 매대는 아직 없었다. 홈플러스에서 4년째 근무한 김모 씨(47)는 “아직까진 재고가 있어서 상품 공급에 문제 있는 상태는 아니다”면서도 “다음주면 대대적인 할인 행사가 끝나는데 그 때쯤 재고 다 빠져서 문제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일부 홈플러스 입점 매장 사장들은 1월 판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해 앓는 소리를 하기도 했다. 한 홈플러스 매장에 입점한 디저트가게 사장은 “1월 정산금을 2월 28일에 받았어야 하는데 아직도 못 받았다”며 “일주일간 상황을 지켜보고 사정이 악화되면 휴업 하려 한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부터 일반 상거래 채권에 대한 지급을 재개했고 순차적으로 변제할 예정”이라며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납품을 일시 중단했던 오뚜기, 삼성전자 등 주요 협력사들은 다시 납품을 시작하기로 했다. 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기로 했고 주요 업체들도 납품을 재개하면서 ‘홈플러스 사태’가 최악으로 흘러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홈플러스 소비자들 사이에선 거주지와 가까운 점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홈플러스를 10년 넘게 이용한 마포구 거주 주부 이모 씨(46)는 “홈플러스가 다른 마트랑 차별화되는 상품이 많은 것 같다”며 “잘 이용하고 있는데 없어지면 불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2주마다 홈플러스 방문해왔다는 70대 부부도 “이커머스에 밀려 이런 사태가 초래된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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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 시장 진출하는 루이비통, 올가을 ‘라보떼’ 론칭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 시즌에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비통(La Beaut´e Louis Vuitton)’을 론칭하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팻 맥그라스가 전담할 예정이다. 그는 “화장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감각적인 경험”이라며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은 “라 보떼 루이비통은 품질과 전략, 혁신에 대한 우리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라며 “고객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기회이자 우리의 창의성과 유산을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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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이비통, 뷰티 시장 진출한다…올 가을 ‘라 보떼 루이비통’ 론칭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뷰티 시장에 진출한다. 루이비통은 올해 가을 시즌에 뷰티 컬렉션 ‘라 보떼 루이비통(La Beauté Louis Vuitton)’을 론칭하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이번 컬렉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데임 팻 맥그라스(Dame Pat McGrath)가 전담할 예정이다. 팻 맥그라스는 2014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고 2021년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초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데임(Dame)’ 작위를 받았다. 그는 “화장품은 단순한 제품이 아닌 감각적인 경험”이라며 “럭셔리 뷰티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은 “라 보떼 루이비통은 품질과 전략, 혁신에 대한 우리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확장된 결과”라며 “고객 일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 의미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의 창의성과 유산을 기념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보떼 루이비통의 제품 라인업 등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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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못받을라” LG-삼양 등 홈플러스 납품 중단… “제2의 티메프 우려”

    4일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업체들이 제품 출하를 일시 중단했다. 아직 중단하지 않은 곳들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삼양식품, 동서식품, 오뚜기 등 주요 가전·식품업체 10곳 이상이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홈플러스에서 대금 지급을 확실하게 보장해주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물건을 안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홈플러스에 대한 출하를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매장 내 유통 재고에서 제한적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대형마트의 주된 거래처인 식품회사들도 대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납품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서식품과 롯데칠성음료, 삼양식품, 오뚜기, 팔도 등은 “현재 홈플러스의 납품 대금 지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홈플러스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며, 향후 협상 상황에 따라 납품을 재개할 지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거래하면서 정산 지연을 걱정할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며 “홈플러스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거래처인데 납품 대금이 밀리면 타격이 크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절차 개시로 일시 중지됐던 일반 상거래 채권(납품 대금) 변제를 순차적으로 변제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홈플러스는 “납품 대금을 순차적으로 지급하고 기업회생 개시일인 3월 4일 이후 매출은 계약에 명시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대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6일 현재 가용 현금 잔액이 3090억 원이며, 3월 동안에만 영업활동을 통해 유입되는 순 현금 유입액이 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합친 총 가용자금이 6000억 원을 웃돌기 때문에 일반 상거래 채권을 지급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홈플러스가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유통업계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돌입이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같은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여력이 빠듯한 중소 협력업체들의 경우 대금 지급이 늦어지면 기업 경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일부 입점 업체들은 홈플러스로부터 1월분 대금을 아직 정산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로서는 티메프 사태처럼 악화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정환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티메프는 유동성에 문제가 있어 최악의 사태로 치달았지만, 홈플러스는 그런 정황이 아직까지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일각에서는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후폭풍을 최소화하려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건 6월 3일까지로 예정된 채권단과의 협의, 법원에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는 것”이라며 “MBK파트너스는 자금 출연 등의 방안을 강구해 최대한 빠르게 세부 계획을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와 홈플러스지부 조합원 20여 명은 MBK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서울 광화문 D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 부자인 김병주 MBK 회장은 양심이 있으면 자산을 출원해서라도 책임을 다하라”고 주장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사태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당 차원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 내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오전 홈플러스 노조와 면담을 한 뒤 국회 정무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의원들로 ‘홈플러스 사태 TF’(가칭)를 구성했다. 이들은 다음 주 첫 회의를 열고 홈플러스와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임원진도 부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기업 회생을 신청하는 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민주당 관계자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입법 보완 등 관련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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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규제 속 이커머스 급성장… “불합리한 제도 바꿔야”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 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 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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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상품권 안받아”… 일부 제휴사들 사용 중단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섰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CGV, CJ푸드빌 등 일부 제휴사들은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통한 결제를 막았다. 제휴사들이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때는 주요 브랜드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금융채권이 아니어서 변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의 연간 총 발행액은 2000억 원대 초중반으로 이 가운데 약 4%에 해당하는 70억∼80억 원가량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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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아요”…제휴처들 줄줄이 사용 중단

    홈플러스가 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섰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에버랜드, CGV, CJ푸드빌 등 일부 제휴사들은 이날부터 홈플러스 상품권을 통한 결제를 막았다. 제휴사들이 상품권 사용 중단에 나선 것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에 돌입한 만큼 상품권 사용 금액에 대한 변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티몬·위메프 사태 때는 주요 브랜드들이 해피머니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바 있다.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에 해당하기 때문에 회생절차에 따라 거래가 제한되는 금융채권이 아니어서 변제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상품권의 연간 총 발행액은 2000억 원대 초중반으로 이 가운데 약 4%에 해당하는 70억~80억 원가량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고 말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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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 규제에 묶였을때 이커머스 훨훨 날았다…3대장 매출 합쳐도 쿠팡보다 낮아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영업실적 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10년 넘게 이어진 불합리한 규제에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규제 등이 담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은 현 정부가 출범하며 ‘규제 개혁 1호’로 내세웠으나 유야무야됐다. 전통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로 2010년 전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은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대형마트는 월 2회 의무휴업일을 지정해야 한다. 의무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에는 온라인 주문 배송 서비스를 할 수 없다. 전통상업보존구역 반경 1㎞ 내에는 출점도 불가능하다.대형마트가 이 같은 규제에 묶여 있는 동안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이커머스는 몸집을 불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진 반면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쿠팡의 지난해 매출은 41조2901억 원으로 전체 대형마트 판매액(37조1779억 원)을 뛰어넘었다.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법 제정 취지와 달리 365일 영업이 가능한 식자재마트와 이커머스 업체만 성장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통산업연합회 분석에 따르면 식자재마트가 들어서고 1년 이후엔 100m 이내 전통시장 매출이 7% 가까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대규모 점포 영업규제 완화 효과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시장에서 지배적 지위를 상실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로는 골목상권 보호와 대중소 상생이라는 정책 목적의 달성이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이 차별적인 대우를 받으면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유통산업발전법 같은 낡은 규제가 지속되는 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 환경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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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에 묶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2위 대형마트마저 흔들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신청에 이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년 연속 적자, 매각은 난항 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A3’에서 ‘A3―’로 하향한 지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이다.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지만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환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5조4620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는 60.3%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은 잠재적인 자금 상환 부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며 “현재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6조966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6조9315억 원, 지난해 3∼11월은 5조255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씩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9월 7조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 수년간 새 주인 찾기에 골몰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등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점포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왔다.유통업계에서는 MBK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조3000억 원을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 이 빚을 먼저 갚느라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BK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다 보니 경쟁사보다 투자를 늘리지 못해 영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 규제에 치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은 내수 부진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이 같은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온라인 비중은 46.5%에서 50.6%로 증가했다. 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로 규제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대한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 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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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마트도 휘청인다… 업계 2위 홈플러스 결국 회생절차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동아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중견 건설업체들의 기업회생 신청에 이어 국내 2위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됐다.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의 약진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공세 속에서 영업실적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건설업이나 유통업 등 외부 경제 환경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기 민감 업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4년 연속 적자, 매각은 난항4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홈플러스의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신용등급을 ‘A3―’에서 ‘D’로 강등했다. 지난달 28일 ‘A3’에서 ‘A3―’로 하향한 지 영업일 기준 하루 만이다. 기업어음·단기사채 신용등급 ‘D’는 최하위 등급으로 상환 불능 상태를 의미한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날 등급 하향 배경에 대해 “홈플러스가 정상적인 영업 지속 가능성을 밝혔지만 금융 채무의 적기 상황 훼손으로 채무불이행 상태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총차입금은 5조4620억 원으로 차입금 의존도(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율)는 60.3%에 달했다.홈플러스는 “이번 회생 신청은 잠재적인 자금 상황 부담에 대한 사전 예방적 차원”이라며 “현재의 현금 창출력을 고려할 때 단기간 내 현금수지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홈플러스는 장기적인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홈플러스는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냈다. 2020년 6조9662억 원이었던 매출은 2023년 6조9315억 원, 지난해 3~11월은 5조2552억 원으로 제자리 걸음이다. 2020년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2021년부터 2024년 11월까지 매년 1300억~2600억 원씩 적자를 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2015년 7월, 7조2000억 원을 들여 홈플러스의 지분 100%를 사들였다. MBK는 홈플러스의 기업형슈퍼마켓(SSM)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분할 매각 등 수년간 새 주인 찾기에 골몰했지만 오프라인 유통업 불황 등으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노조의 거센 반발도 매각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홈플러스 노조는 인력 감축과 점포 구조조정에 강력히 반대하면서 경영진과 갈등을 빚어 왔다.유통업계에서는 MBK가 전체 인수 대금 중 4조3000억 원을 인수 금융으로 활용했는데 이 빚을 먼저 갚느라 투자 등 기업가치 제고에 투입할 재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MBK가 비용 절감에 주력하다 보니 경쟁사보다 투자를 늘리지 못해 영업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규제에 치이고 이커머스에 치이고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뿐 아니라 대형마트 업계 전반은 내수 부진과 이커머스 업체들과의 경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중국 이머커스 업체들의 한국 진출은 이 같은 위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연간 유통업체 매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유통업체 매출 중 대형마트의 비중은 2020년 17.9%에서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9%까지 떨어졌다. 이 기간 온라인 비중은 46%에서 50.6%로 증가했다.홈플러스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마트 3대장’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제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을 밑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3조98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감소했고, 같은 기간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은 29조209억 원이었다. 쿠팡은 이 기간 41조2901억 원의 매출을 내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대형마트는 영업시간 제한, 의무휴업일 등의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이커머스 성장과 소비 방식의 변화로 규제의 실효성과 형평성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대형마트에 불합리한 규제,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구매채널의 온라인 이동, 쿠팡 및 C커머스의 급격한 성장 등 삼각 파고에도 영업 실적 개선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이커머스 시장이 최근 2~3년 사이 급격히 성장했는데 대형마트는 규제에 묶여 풀어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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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GFR “나이스클랍 일부 구스다운에 오리털 섞여…전량 환불”

    롯데그룹 패션 계열사 롯데GFR의 여성복 브랜드 ‘나이스클랍’이 일부 구스다운(거위털) 제품에서 덕다운(오리털)이 혼합된 사실을 확인하고 전량 환불 조치에 나섰다. 롯데GFR은 지난해 이후 생산된 모든 구스다운 제품을 대상으로 자체 품질 조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 협력사가 납품한 4개 제품에서 덕다운 충전재가 포함된 사실을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검증되지 않은 충전재 공급업체와 거래하고, 롯데GFR 측에 실제 혼용률과 다른 허위 시험성적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GFR은 문제가 된 제품의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환불 조치에 착수했다. 아울러 해당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하고, 해당 협력사와 거래 중단 후 법적 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롯데GFR 측은 이날 사과문을 내고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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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홈쇼핑서 개인정보 158만건 유출

    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인 GS샵 홈페이지에서 15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달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홈페이지에서 약 9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지 한 달여 만에 추가 피해가 확인된 것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6월 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이뤄진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약 158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e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GS리테일 측은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 수단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달 7일에도 GS25 홈페이지에서 약 9만 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GS리테일은 ‘크리덴셜 스터핑’ 방식으로 해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다른 곳에서 입수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로그인 창에 무작위로 대입해 개인정보를 훔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이 사태 이후 회사가 운영하는 모든 웹사이트의 1년간 로그(기록)를 추가로 분석했고, 홈쇼핑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이날 사과문에서 “해킹을 시도하는 IP와 공격 패턴을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정보보호대책위원회를 만들고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해킹 주체는 수사 의뢰했으며 아직 조사 중”이라며 “전사적인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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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샵 개인정보 150만건 유출…편의점 이어 홈쇼핑도 털렸다

    GS리테일의 홈쇼핑 업체인 GS샵 홈페이지에서 15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지난달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 홈페이지에서 약 9만 명의 정보가 유출된 지 한 달여 만에 추가 피해가 확인된 것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6월 2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이뤄진 웹사이트 해킹 공격으로 약 158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하고, 해당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e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GS리테일 측은 “멤버십 포인트와 결제 수단 등의 금융 정보는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지난달 7일에도 GS25 홈페이지에서 약 9만 명의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GS리테일은 ‘크리덴셜 스터핑’ 방식으로 해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다른 곳에서 입수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로그인 창에 무작위로 대입해 개인정보를 훔치는 방식이다. GS리테일은 이 사태 이후 회사가 운영하는 모든 웹사이트의 1년간 로그(기록)를 추가로 분석했고, 홈쇼핑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GS리테일은 이날 사과문에서 “해킹을 시도하는 IP 공격 패턴을 차단하고 홈쇼핑 웹사이트 계정에 로그인할 수 없도록 잠금 처리했다”며 “최고경영진이 참여하는 정보보호 대책 위원회를 만들고 해당 조직을 상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재 해킹 주체는 수사 의뢰했으며 아직 조사 중”이라며 “전사적인 대응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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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게 200t 장비 균형 잃어 사고”… 작업 과실-오작동 가능성

    25일 세종포천고속도로 건설 현장의 붕괴 사고는 교량 공사용 초대형 특수 장비가 균형을 잃으면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린 게 원인일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과 건설업계에서는 이미 많은 교량 공사에서 사용된 공법이라 작업 과정상 실수나 장비 오작동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특수 장비(론칭 가설기)로 다리 기둥 위에 ‘거더(보)’를 올려두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거더는 다리 상판을 지탱하는 대들보 역할의 구조물이다. 조원철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는 “특수 장비에서 거더를 완전히 분리한 후에 장비를 빼야 하는데, 거더와 분리되지 않은 채 후진하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 같다. 거더는 수십 cm만 끌려와도 힘의 균형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실제 사고 당시 영상에서는 특수 장비가 움직이던 중 장비 아래에 있던 상판부터 도미노처럼 주저앉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 명예교수는 “무전으로 분리 여부를 완전히 확인하고 움직여야 하는데 현장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작업이 이뤄진 것 같다. 업무 과실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수 장비의 오작동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유동호 한국교량및구조공학회장은 “특수 장비를 사용한 공법은 난도가 높고 주의할 사항이 많아 기술 검토를 거쳐 시나리오대로 움직인다”며 “오작동으로 교량에 예측하지 못한 하중이 실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 장비는 길이 50m 이상, 무게가 약 200t에 이르는 초대형 장비라 조금만 무게 중심을 잃어도 교량 전체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특수 장비가 오가는 거더 자체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박기범 경일대 건축토목공학과 교수는 “거더가 충분한 강도를 갖추려면 콘크리트가 완전히 굳어야 한다”며 “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충분한 강도가 안 나온 상태에서 설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특수 장비의 발판이 흔들리면서 특수 장비가 균형을 잃었고 그 하중이 교량 상판으로 전달되면서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붕괴된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강풍으로 특수 장비와 거더가 무게 중심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민간 기상예보 업체 아큐웨더에 따르면 이날 사고 당시 풍속은 초속 6m로 작업 중단 기준(초속 10m)보다 낮았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등 관계당국의 조사를 통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고로 붕괴된 상판은 다시 시공하되, 상판을 지탱하는 교각은 손상 여부를 보고 재시공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4월 발생한 경기 시흥시 교량 붕괴 사고는 시공 과정의 부주의가 사고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크레인으로 거더를 올리는 과정에서 거더의 가운데 부분이 부러지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거더를 들어올릴 때 휘어지는 현상에 대해 충분한 검토 없이 시공했다고 판단했다.오승준 기자 ohmygod@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임유나 기자 imyou@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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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국회 통제 투입됐던 경찰들 “북한이 침공한 줄” “자다가 영문 모른 채 출동”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다. 출동 명령이 떨어져 자다가 갑자기 일어나 무슨 일인지도 모르고 나갔다.”(국회경비대 소속 A 순경)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 당시 국회 통제 임무에 투입됐던 경찰들이 “무슨 상황인지도 모르고 어리둥절한 채 출동했다”고 증언했다.일부 경찰은 ‘북한 침공 상황’인 줄 알았다고도 했다.경찰들은 국회 안팎의 인파를 어떻게 통제하라는 건지 제대로 된 지시도 없었고, 그 탓에 혼선이 일었다고 전했다. 동아일보 취재팀은 서울경찰청 국회 경비대와 기동대 소속 경찰 40여 명을 만나 계엄 당시 상황에 대한 목소리를 들었다.● 국회 투입 국회경비대원 “시민에 불이익 주는 지시 재고해야”9일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비상계엄 선포 당일 서울경찰청 국회경비대 소속 120여 명은 집에서 쉬고 있던 직원들까지 전부 출동시켜 국회에 보냈다.국회경비대 소속 A 순경은 “집회에 참여한 분들도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왔으니 이분들이 위독해지면 생명을 살리고 조치를 취할 생각으로 긴장 상태로 있었다”라고 말했다.이어 “대중들은 저희가 (국회) 문을 닫고 민주주의와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라면서도 “정해진 규정 내에서 일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정당하고 올바른 근거가 없이 시민들에게 불이익을 주는 지시가 내려진다면 우리도 다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회경비대 소속 B 경감은 “(계엄 당일) 사람을 차단하라고 해서 영문도 모른 채 차단했다. 아는 국회 보좌관들도 있는데 사이가 틀어질 뻔 하기도 했다”라며 “사람을 통제하라고 했다가 일부 허가하라고 했다가 지시도 체계적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계엄 당일 근무한 기동대원 “북한이 침공한 줄 알았다”경찰은 국회경비대원들만으로는 국회 통제가 어렵자 서울경찰청 기동대 26개 부대를 투입했다.기동대 소속 C 경사는 당시 휴무였는데 계엄 선포 직후 “출동하라”는 지시를 들었다.C 경사는 “우리도 다른 시민분들과 비슷하다. ‘왜 갑자기 계엄을?’이라는 마음이었다”라며 “군대를 갔다온 남자여서 그런지 계엄이라고 하니 처음에는 북한에서 침공을 받았나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정치적인 부분 때문이었고 우리도 당황했다”라고 말했다.이어 “경찰 내부에서는 계엄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 예측했다면 내부에서도 휴무를 조정해 인력 규모를 정했을 것이다”라며 “나뿐 아니라 휴무라 개인시간을 보내고 있던 분들도 다 복귀해야 했어서 당황스럽기도 하고 솔직히 말하면 짜증이 나기도 했다”라고 했다. C 경사를 포함한 일부 기동대원들은 현재 비상계엄 시국 속에 10일 연속 근무 중이다.계엄 당일 국회 투입을 대비해 밤새 대기했던 기동대원 D 경감은 “뉴스 보며 대기하는 동안 ‘계엄이라니 꿈인가?’ ‘이게 실화인가?’라고 말하면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경찰들 사이에서 ‘계엄이면 우리가 군 소속으로 들어간다던데’라고 말하면서 동요하는 분위기도 있었다”고 전했다.또 다른 기동대 소속 E 순경은 “계엄 이후 동료들이 방패를 들고 싶어하지 않는다. 우리도 눈이 있고 귀가 있다”라고 말했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김다연 기자 damong@donga.com방성은 기자 bbang@donga.com}

    •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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