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명

강성명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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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성명 기자입니다.

sm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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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인이 찾는 수산 명소로’…부산 자갈치시장 변신

    국내 최대 수산시장인 부산 자갈치시장이 새롭게 단장한다. 부산시는 상인회 등과 함께 ‘자갈치시장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 간담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자갈치시장은 광복 이후 어선 선착장과 가까운 중구에 자연스럽게 형성돼 70년 넘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위생 문제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상인, 시민, 관광객 모두 불편을 겪어왔다.이에 시는 2015년부터 ‘자갈치 글로벌 수산명소화 조성사업’을 추진, 총 5649㎡ 부지에 2개동 규모의 ‘자갈치아지매시장’을 새로 조성해 좌판 상인들의 이전을 준비해 왔다. 다만 입점 과정에서 해수 인입시설 등 시설 개선 문제로 상인회와의 합의가 지연됐다. 시는 4월 전담반을 꾸려 6개월간 상인들과 협의한 끝에 해수용량 증설 등 요구사항을 반영했으며 내년 상반기(1~6월) 본격 입점을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시는 ‘자갈치시장 활성화 종합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입점과 함께 내년부터 전문가와 상인회가 참여하는 전략 기획 용역을 발주해 위생·안전 관리 선진화, 관광 마케팅, 신선배송 시스템, 차 없는 거리 조성 등 글로벌 관광수산시장으로의 변화를 본격화할 방침이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자갈치시장이 단순한 거래 공간을 넘어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세계인이 찾는 해양문화 수산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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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등생 교통비 공짜’ 부산, 어린이 승객 두배 늘었다

    부산시는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정책 시행 20개월 만에 어린이 승객이 배 가까이 늘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23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도입해 2024년 1월부터 시행했다. 부산의 초등학생 이하 모든 어린이가 대상으로, 정책 시행 이후부터 올해 8월까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어린이 수는 약 2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제도 도입 전 20개월간 어린이 대중교통 승객 수는 1280만 명이었다. 정책 시행을 기준으로 도시철도는 221만 명에서 494만 명으로, 시내버스는 836만 명에서 1523만 명으로 각각 늘었다. 마을버스도 227만 명에서 385만 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정책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6, 27일 부산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부산 어린이·가족 대중교통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캐치 티니핑’ 공연, 어린이 교통안전 손인형극, 매직 & 버블쇼, 티니핑 버스 탑승 체험 및 교통안전 교육, 교통안전 표지판 열쇠고리 만들기, 종이 버스 만들기, 가족 캐리커처 체험 등이 진행됐다. 시는 어린이의 대중교통 관심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한 달간 티니핑 캐릭터 버스 3대를 시내 노선에 투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은 ‘15분 도시’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약속”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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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대중교통 무료화로 어린이 승객 2배 상승

    부산시는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정책 시행 20개월 만에 어린이 승객이 배 가까이 늘었다고 25일 밝혔다.시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2023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어린이 대중교통 무료 정책을 도입했다. 부산의 초등학생 이하 모든 어린이가 대상으로, 정책 시행 이후부터 올해 8월까지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어린이 수는 약 24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제도 도입 전 20개월간 어린이 대중교통 승객 수는 1280만 명이었다. 정책 시행을 기준으로 도시철도는 221만 명에서 494만 명으로, 시내버스는 836만 명에서 1523만 명으로 각각 늘었다. 마을버스도 227만 명에서 385만 명으로 증가했다.시는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정책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6, 27일 부산어린이대공원 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부산 어린이·가족 대중교통 체험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캐치 티니핑’ 공연, 어린이 교통안전 손인형극, 매직 & 버블쇼, 티니핑 버스 탑승 체험 및 교통안전 교육, 교통안전 표지판 열쇠고리 만들기, 종이 버스 만들기, 가족 캐리커처 체험 등이 진행됐다. 시는 어린이의 대중교통 관심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한 달간 티니핑 캐릭터 버스 3대를 시내 노선에 투입한다.박형준 부산시장은 “어린이 요금 무료화 정책은 ‘15분도시’로 가는 중요한 발걸음이자, 우리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약속”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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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자로 부산 오세요” 中 현지서 홍보

    부산시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游客) 무비자 입국 제도가 29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현지 관광 수요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전시·컨벤션 산업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서 시는 중국 현지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시티투어버스, 용두산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주요 축제와 관광지를 홍보했다. 특히 한국 관광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여행사와 협의해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축제 ‘2023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 500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집하기로 했다. 세계 3대 크루즈 선사인 로열 캐리비안과는 기항지 내 쇼핑·미식·체험 코스 상품, 축제 연계 상품, 케이팝 가수·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상품 등을 논의했고, 부산 기항 크루즈 상품 확대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부산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최근 중화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대만,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직항 노선이 부족한 상황인데도 중화권 관광객이 부산 외국인 관광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부산은 바다를 낀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갖춘 데다 쇼핑·미식 등 중화권 관광객의 취향과 잘 맞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커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을 계기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관광공사는 현재 중국국제항공과 중국 현지 주요 여행사 4곳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여행사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뷰티·웰니스 테마 팸투어를 운영했다. 앞서 5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로드쇼를 열고 중국 최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중 하나인 알리바바 산하 ‘플리기(Fliggy)’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OTA와의 협업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씨트립(Ctrip)과 함께한 ‘부산 특집 생방송’은 약 2000만 명의 시청자를 모았고, 대만 케이케이데이(KKDAY)와 협업한 ‘비짓부산패스’ 한정 판매 프로모션은 단 하루 만에 3000장이 완판됐다. 비짓부산패스는 숙박·관광 등을 할인해 주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카드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중화권 관광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부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보다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올해 처음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부산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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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커 모시자” 중화권 관광객 성장에 들뜬 부산시 관광 마케팅 박차

    부산시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游客) 무비자 입국 제도가 29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현지 관광 수요 끌어올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부산시는 최근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서 ‘전시·컨벤션(MICE) 산업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에서 시는 중국 현지 여행사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소개하고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부산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시티투어버스, 용두산공원, 태종대유원지 등 주요 축제와 관광지를 홍보했다.특히 한국 관광상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여행사와 협의해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축제 ‘2023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 500명 이상의 관광객을 모집하기로 했다. 세계 3대 크루즈 선사인 로열 캐리비안과는 기항지 내 쇼핑·미식·체험 코스 상품, 축제 연계 상품, 케이팝 가수·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상품 등을 논의했고, 부산 기항 크루즈 상품 확대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부산시가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붙인 것은 최근 중화권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대만, 중국, 홍콩 등 중화권에서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8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8% 증가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 비해 직항 노선이 부족한 상황인데도 중화권 관광객이 부산 외국인 관광 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부산은 바다를 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데다 쇼핑·미식 등 중화권 관광객의 취향과 잘 맞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커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을 계기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관광공사는 현재 중국국제항공과 중국 현지 주요 여행사 4곳과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중국 여행사와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뷰티·웰니스 테마 팸투어를 운영했다. 앞서 5월에는 중국 항저우에서 단독 로드쇼를 열고 중국 최대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 중 하나인 알리바바 산하 ‘플리기(Fliggy)’와 실시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OTA와의 협업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중국 씨트립(Ctrip)과 함께한 ‘부산 특집 생방송’은 약 2000만 명의 시청자를 모았고, 대만 케이케이데이(KKDAY)와 협업한 ‘비짓부산패스’ 한정 판매 프로모션은 단 하루 만에 3000장이 완판됐다. 비짓부산패스는 숙박·관광 등을 할인해 주는 외국인 관광객 전용 카드다.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중화권 관광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부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보다 공격적이고 혁신적인 해외 마케팅으로 올해 처음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부산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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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로 넘실대는 부산… 공연-스포츠-미식 등 26개 행사 줄이어

    부산에서 음악과 영화, 공연 등 문화예술과 스포츠, 음식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융복합 가을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24일 “다음 달 3일까지 ‘가을의 바람’을 주제로 26개 행사를 묶은 ‘페스티벌 시월’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술·공연·축제·전시·국제회의 등 흩어져 열리던 가을 행사를 같은 기간 집중 배치해 관광객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지난해 17개 행사로 시작한 페스티벌은 올해 26개 행사로 확대됐다. 시 관계자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리는 융복합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참고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SXSW는 음악·영화·기술 전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적 행사로,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린 성공 사례로 꼽힌다. 페스티벌 시월 첫 행사인 ‘세븐브릿지 투어’는 21일 열렸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도심 해상 교량 7곳을 연결해 달리는 세계 최초 자전거 대회다. 전국에서 모인 3000여 명의 라이더가 바다 위 교량을 질주하며 부산의 해안 경관을 즐겼다. 같은 날 북항 친수공원에서는 드론라이트쇼와 재즈 공연이 결합된 ‘북항 월드드론페스티벌 & 부산재즈페스타’가 열려 관람객 1만여 명이 몰렸다. 시 관계자는 “드론쇼는 가족 단위 관람객 비중이 높아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먹거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26∼28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BIFE)는 ‘딜리셔스 부산’을 주제로 밀면·어묵·돼지국밥 등 부산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미쉐린 가이드 셰프들이 참여하는 팝업존,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개관을 기념한 베트남 특별관, 유명 셰프 윤남노·박은영이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선보이는 ‘흑백요리사 쿠킹쇼’ 등이 마련됐다. 올해는 부산의 유명 빵집과 카페, 신생 푸드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관광객이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존을 확대했다. 국내 최장수 록 음악 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6일 삼락생태공원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미국 밴드 스매싱 펌킨스를 비롯해 국내외 20여 팀이 출연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공연 외에도 환경 캠페인 부스, 중고 음반 플리마켓, 푸드트럭존이 마련돼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 직장인 서현수 씨(44)는 “해마다 부산에 내려와 2박 3일 일정으로 공연을 본다. 출연진이 갈수록 다양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8일까지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에서 열리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에는 15개국 60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연극·무용·음악 등 10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지난해 페스티벌 시월 기간(10월 1∼8일)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만625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만2802명)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평균 증가율(53%)보다 24%포인트 높았다. 시는 올해 긴 추석 연휴와 부산국제영화제 일정 조정에 맞춰 개최 시기를 앞당기고, 행사 간 동선과 교통편을 연계해 관광 편의를 강화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축제가 부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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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스티벌 시월’ 부산에서 가을 축제의 바다가 열린다

    부산에서 음악과 영화, 공연 등 문화예술과 스포츠, 음식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융복합 가을 축제가 열린다. 부산시는 24일 “다음 달 3일까지 ‘가을의 바람’을 주제로 26개 행사를 묶은 ‘페스티벌 시월’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술·공연·축제·전시·국제회의 등 흩어져 열리던 가을 행사를 같은 기간 집중 배치해 관광객이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지난해 17개 행사로 시작한 페스티벌은 올해 26개 행사로 확대됐다. 시 관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리는 융복합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참고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SXSW는 음악·영화·기술 전시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적 행사로,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린 성공 사례로 꼽힌다.페스티벌 시월 첫 행사인 ‘세븐브릿지 투어’는 21일 열렸다. 광안대교와 부산항대교, 을숙도대교 등 도심 해상 교량 7곳을 연결해 달리는 세계 최초 자전거 대회다. 전국에서 모인 3000여 명의 라이더가 바다 위 교량을 질주하며 부산의 해안 경관을 즐겼다. 같은 날 북항 친수공원에서는 드론라이트쇼와 재즈 공연이 결합된 ‘북항 월드드론페스티벌 & 부산재즈페스타’가 열려 관람객 1만여 명이 몰렸다. 시 관계자는 “드론쇼는 가족 단위 관람객 비중이 높아 체류형 관광으로 연결되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먹거리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26~28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음식박람회(BIFE)는 ‘딜리셔스 부산’을 주제로 밀면·어묵·돼지국밥 등 부산 대표 음식을 소개한다. 미쉐린 가이드 셰프들이 참여하는 팝업존,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개관을 기념한 베트남 특별관, 유명 셰프 윤남노·박은영이 제철 식재료로 요리를 선보이는 ‘흑백요리사 쿠킹쇼’ 등이 마련됐다. 올해는 부산의 유명 빵집과 카페, 신생 푸드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관광객이 현장에서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는 체험존을 확대했다.국내 최장수 록 음악 축제인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6일 삼락생태공원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미국 밴드 스매싱 펌킨스를 비롯해 국내외 20여 팀이 출연한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공연 외에도 환경 캠페인 부스, 중고 음반 플리마켓, 푸드트럭존이 마련돼 방문객 체류 시간을 늘릴 예정이다. 서울 직장인 서현수 씨(44)는 “해마다 부산에 내려와 2박 3일 일정으로 공연을 본다. 출연진이 갈수록 다양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28일까지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에서 열리는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에는 15개국 60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해 연극·무용·음악 등 100여 편의 공연을 선보인다. 부산시는 지난해 페스티벌 시월 기간(10월 1~8일)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4만 625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8만 2802명)보다 7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국내 평균 증가율(53%)보다 24%포인트 높았다. 시는 올해 긴 추석 연휴와 부산국제영화제 일정 조정에 맞춰 개최 시기를 앞당기고, 행사 간 동선과 교통편을 연계해 관광 편의를 강화했다.박형준 부산시장은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도시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축제가 부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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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실련 “공공기관, 마을기업 물품 구매 늘려야”

    부산 지역 공공기관이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기업이 판매하는 물품 구매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경실련은 지난해 지역 공공기관의 사회적 경제 기업 이용 금액이 620억 원, 전체 구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9%로 조사됐다고 23일 밝혔다. 경실련은 지역 공공기관 64곳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지난해 사회적 경제 기업(사회적 기업, 예비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협동조합, 자활 기업)을 상대로 한 물품 구매와 용역 이용 실적을 받아 분석했다. 부산경실련에 따르면 부산시는 2019년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구매 촉진 및 판로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시와 산하 공공기관이 연간 구매액의 5% 이상을 사회적 경제 기업에서 구매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시 본청과 사업소, 직속 기관의 사회적 경제 이용 비율은 1.95%로, 전년보다 2.03%포인트 떨어졌다. 총구매액이 감소하면서 사회적 경제 이용 금액도 2023년 74억2000만 원에서 지난해 37억5000만 원으로 크게 줄었다. 반면 16개 기초단체의 이용 금액은 지난해 277억1500만 원으로, 전년보다 70억9200만 원 늘었다. 전체 구매 규모 대비 사회적 경제 기업 이용 비율도 3.37%에서 4.0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실련은 “사회적 경제 기업 이용 비율을 높이려면 기관별 구매 목표제를 도입하고, 성과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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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부산 곳곳 ‘춤-노래-연극’ 향연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세계 각국의 공연 예술가들이 부산에 온다. 부산시는 24∼28일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지역 곳곳에서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비팜·BPAM)’이 펼쳐진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3회를 맞는 비팜은 공연예술 작품의 글로벌 유통을 돕고,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마켓이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는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을 주제로 15개국 600여 명의 예술가가 무용·음악·연극 등 100여 개 작품으로 관객을 찾는다. 행사는 24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갈라형 공연으로 문을 연다. 공연 유통 프로그램과 국내외 관계자들의 교류와 정보 교환을 위한 ‘비팜 부스’, ‘비팜 저스트텐미닛’, ‘비팜 넥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올해 신설된 ‘지역 창제작 프로젝트’는 경쟁력 있는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작품의 시연 공연을 심사한 뒤 12월경 1위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비팜은 34개국 105명의 해외 공연 산업 관계자를 포함해 3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해 공연예술 유통, 국내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큰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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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공연 예술가들 부산으로…‘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 24일 개막

    다양한 끼와 재능을 가진 세계 각국의 공연 예술가들이 부산에 온다. 부산시는 24~28일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유라시아플랫폼 등 지역 곳곳에서 ‘2025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비팜·BPAM)’이 펼쳐진다고 22일 밝혔다.올해 3회를 맞는 비팜은 공연예술 작품의 글로벌 유통을 돕고,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형 마켓이다. 시가 주최하고 부산문화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는 ‘공연예술의 새로운 물결’을 주제로 15개국 600여 명의 예술가가 무용·음악·연극 등 100여 개 작품으로 관객을 찾는다. 행사는 24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갈라형 공연으로 문을 연다.공연 유통 프로그램과 국내외 관계자들의 교류와 정보 교환을 위한 ‘비팜 부스’, ‘비팜 저스트텐미닛’, ‘비팜 넥스트 토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올해 신설된 ‘지역 창제작 프로젝트’는 경쟁력 있는 지역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 작품의 시연 공연을 심사한 뒤 12월경 1위 작품을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비팜은 34개국 105명의 해외 공연 산업관계자를 포함해 300여 명의 국내외 인사가 참여해 공연예술 유통, 국내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큰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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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목-산사태… 부산 안전 취약지 가상세계서 체험

    부산시는 가상 세계에서 안전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1365 트윈부산’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1365 트윈부산은 골목길, 보행 환경, 재난 취약지 등의 정보를 3차원 공간 정보로 시각화한 플랫폼이다. 시가 주관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7개 기관·기업이 제작에 참여했다. 우선 시는 부산진구를 시범 대상지로 선정하고 지난해 1차 사업을 통해 △폐쇄회로(CC)TV 정보 조회 △보행환경 위험지도 △산사태 취약지 분석 △정비사업 지정요건 분석을 완료했다. CCTV 정보 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부산진구의 CCTV 위치와 관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곳에 가상 CCTV를 설치하는 체험이 가능하다. 보행환경 위험지도는 보호구역, 교통사고 및 교통안전시설 취약지 정보 등을 담고 있다. 산사태 취약지 분석 서비스는 72시간 내 산사태 위험도를 단계별로 제공한다. 정비사업 지정요건 분석은 부산진구 내 도로 현황과 주택 과밀지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시는 올해 2차 사업을 통해 도심 공기 질 관리 등 3개 서비스를 추가 개발한 뒤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1365 트윈부산은 1년, 365일 내내 디지털트윈 기술로 시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부산진구에 행정·시민 체감형 디지털트윈 서비스를 집약·연계하고 플랫폼 기능을 고도화해 나머지 15개 구군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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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밀면 소개, 전 세계에 중계된다

    국내외 유명 크리에이터를 통해 ‘글로벌 관광 도시 부산’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는 27∼28일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2025년 월드 크리에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유명 유튜버뿐만 아니라 수십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국내외 80여 명의 크리에이터를 초청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터 ‘코리안노쉬(Koreannosh·영국)’, ‘헤이챔보(heychambo·호주)’를 비롯해 ‘청담언니’, ‘제이드’ 등 국내 크리에이터가 참여한다. 행사 기간에 이들은 부산을 배경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해운대, 광안리 등 유명 해수욕장뿐 아니라 사하 감천문화마을과 영도 해파랑길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주요 관광지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된다. 돼지국밥, 밀면 등 부산만의 독특한 미식 문화도 소개된다. 시는 이들을 통해 400개 이상의 콘텐츠 생성과 1억5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 27, 28일에는 크리에이터와 팬의 만남 행사가 열려 토크쇼와 사인회가 진행되고 28일에는 크리에이터의 창작물 시상식 ‘크리에이터 어워즈’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10월 한 달간 부산 곳곳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장인 ‘페스티벌 시월’의 생생한 모습도 세계인들에게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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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네이버클라우드… 공공 분야 AI 전략 논의

    부산시는 22일 ‘제1회 부산시-네이버클라우드 인공지능(AI) 발전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는 ‘부산형 AI’ 서비스 구축과 확산을 본격화하기 위한 민·관·학 협력 플랫폼이다. 행사에서는 부산시의 AI 행정 혁신 추진 현황과 네이버클라우드의 공공 분야 AI 전환(AX) 전략, 지역 정보기술(IT)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공유된다. 지역 대학의 AI 연구 성과 발표도 진행되며, 부산형 AI 서비스의 발전 방향과 구체적 협력 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동안 추진한 ‘데이터 수집·정제 및 학습 데이터 확보’ 성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의회를 정례화해 AI 기반 행정서비스 고도화, 공동 연구·실증 사업, 산학연 네트워크 강화, 전문 인재 양성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공지능 혁신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에 지역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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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 명예의 전당’ 14년 만에 첫삽 떴다

    부산 기장군에 한국 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는 박물관인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이 조성된다. 이곳에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유한 약 5만 점의 각종 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 부산시는 16일 기장군 청광리 야구테마파크(드림볼파크) 내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착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허구연 KBO 총재,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야구계 인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한국 야구 100년을 이어갈 상징적 출발을 함께했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은 2011년 KBO가 추진한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했다. 2012년 3월 부산시와 기장군이 KBO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고 2014년 3개 기관의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운영비 분담 문제 등으로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기장군이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협의하면서 2023년 4월 KBO와 부산시, 기장군의 3자 간 건립계획 변경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부산시는 건립비를 지원하고 기장군과 KBO는 각각 부지 제공, 전시물 확보의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은 연면적 2998m²,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비 등 총 19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10월 완공해 2027년 상반기 개관하는 게 목표다. 이곳엔 KBO가 보유한 야구용품, 유니폼, 트로피 등 약 5만 점의 야구 유물이 전시돼 많은 야구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고 최동원 선수의 한국프로야구 최초 1000탈삼진 기념구,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기증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을 만날 수 있다. 1904년 야구를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미국인 질레트 선교사의 편지 등 희귀 유품도 선보인다. 구체적인 유물 목록은 내년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시설은 1층 전시장, 2층 명예의전당, 3층 수장고·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은 4만90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해 한국 야구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아마추어와 프로의 발자취로 나눠 보여주고, 명예의전당은 헌액자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명장면과 기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야구 문화 확산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시장은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착공은 한국 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한국 야구의 역사와 영광의 상징이자, ‘야구도시 부산’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착공식이 열린 기장군 야구테마파크 내에는 KBO 야구센터도 조성 중이다. 실내에서 야구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야구 체험관도 조만간 준공되며 유스호스텔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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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반도체 기업 2곳, 부산에 둥지 튼다

    부산에 차세대 반도체 산업 관련 기업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부산시는 17일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아이큐랩 본사에서 국내 최초 8인치 탄화규소(SiC) 기반 전력반도체 전 공정 생산시설 준공식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 약 1000억 원을 들여 부지 8750m², 연면적 7322m² 규모로 조성됐으며, 클린룸과 사무시설을 갖췄다.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이 공장은 단순 생산뿐 아니라 위탁생산(파운드리)까지 가능한 설비를 갖췄으며 200여 명 신규 고용과 연간 최대 3000억 원 매출이 기대된다. 또 사무동 일부를 지역 대학과 연계한 ‘RISE 현장 캠퍼스’로 조성해 인재 양성과 산학협력도 강화한다. 아이큐랩은 2023년 10월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가 불과 1년여 만에 준공하며 속도감 있게 이전을 끝마쳤다. 시는 5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진흥기금을 지원하고 인허가 절차를 신속 처리하는 등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섰다. 앞서 16일에는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에서 네이처플라워세미컨덕터(NFS)의 공장 착공식이 열렸다. 이 시설은 초고순도 실리콘 웨이퍼와 차세대 전력반도체 소자 설계·패키징을 아우르는 핵심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총 10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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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야구 120년 역사 집대성…한국야구명예의전당 첫 삽

    부산 기장군에 한국 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는 박물관인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이 조성된다. 이곳에선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유한 약 5만 점의 각종 유물 등을 만날 수 있다.부산시는 16일 기장군 청광리 야구테마파크(드림볼파크) 내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착공식을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정종복 기장군수, 허구연 KBO 총재,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야구계 인사,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한국 야구 100년을 이어갈 상징적 출발을 함께했다.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은 2011년 KBO가 추진한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했다. 2012년 3월 부산시와 기장군이 KBO에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고 2014년 3개 기관의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운영비 분담 문제 등으로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이후 기장군이 운영비를 전액 부담하기로 협의하면서 2023년 4월 KBO와 부산시, 기장군의 3자 간 건립계획 변경 실시협약이 체결됐다. 부산시는 건립비를 지원하고 기장군과 KBO는 각각 부지 제공, 전시물 확보의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정리됐다.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은 연면적 299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시비 등 총 190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10월 완공해 2027년 상반기 개관하는 게 목표다.이곳엔 KBO가 보유한 야구용품, 유니폼, 트로피 등 약 5만 점의 야구 유물이 전시돼 많은 야구팬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자이언츠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고 최동원 선수의 한국프로야구 최초 1000탈삼진 기념구, 정대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기증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등을 만날 수 있다. 1904년 야구를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미국인 질레트 선교사의 편지 등 희귀 유품도 선보인다. 구체적인 유물 목록은 내년 상반기 확정될 예정이다.시설은 1층 전시장, 2층 명예의전당, 3층 수장고·사무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시장은 4만90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해 한국 야구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아마추어와 프로의 발자취로 나눠 보여주고, 명예의전당은 헌액자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명장면과 기록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야구 문화 확산의 장이 될 전망이다.박 시장은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착공은 한국 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한국 야구의 역사와 영광의 상징이자, ‘야구도시 부산’의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착공식이 열린 기장군 야구테마파크 내에는 KBO 야구센터도 조성 중이다. 실내에서 야구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야구 체험관도 조만간 준공되며 유스호스텔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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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천’ 오명 부산 동천에 맑은물 흐른다

    악취로 민원이 잦았던 부산 도심하천 ‘동천’이 한층 맑아진다. 부산시는 성지곡의 맑은 계곡물이 동천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기반 공사를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동천은 여름철이면 악취가 심해 주민들 사이에서 ‘똥천’이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시는 성지곡 계곡물이 지나는 부전천의 우·오수관을 분리해 계곡물이 동천으로 흐르도록 했다. 하루 평균 약 7000t, 여름철에는 약 1만3000t의 계곡물이 유입되며, 연간 약 255만 t이 동천을 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산시민공원에서 광무교까지 이어지는 1.7km 구간의 복개하천 양측에 우·오수 분리벽을 설치했다. 슬러지가 쌓여 악취와 수질오염을 유발하던 침사지 4곳과 둑 2곳도 철거했다. 그동안 성지곡 수원지에서 내려온 계곡물은 생활하수와 뒤섞여 모두 하수처리장으로 흘러갔다. 이번 정비로 맑은 물과 하수가 분리되면서 계곡물은 별도 처리 없이 곧장 동천으로 유입된다. 시는 성지곡 계곡물이 하천 유지용수로 공급되면 동천의 유량이 늘어 자정 능력이 강화되고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하수처리장의 부담이 줄어 처리 효율이 높아지고 운영비 절감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부전천 외 동천 지류 하천에 대해서도 시설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병석 시 환경물정책실장은 “지속적인 수질 개선으로 동천 주변을 시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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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대석]“페달 블랙박스 설치 확대… 안전한 부산버스로”

    “보다 안전한 부산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성현도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53)은 12일 동아일보와 만나 ‘안전’을 수차례 강조했다. 우선 그는 전국 처음 운전기사의 발 근처에 설치하는 페달 블랙박스를 최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운행 중 가속·브레이크 페달 조작과 돌발 상황을 실시간 기록해 분석하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다.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과속이나 차선 이탈 등 위험이 감지되면 경고음을 울리거나 장치가 차량 운행에 직접 개입한다. 성 이사장은 “각종 사고를 미리 막고 차량 급발진 등 사고 원인을 객관적으로 규명하는 데 유용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조합은 우선 시내버스 10대에 이를 설치해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조만간 10대에 더 설치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모니터링한 뒤 부산시와 협의해 전 차종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에는 33개 회사가 총 2517대의 시내버스를 운영 중이다. 드물지만 매년 발생하는 시내버스 운전사의 음주운전을 원천 봉쇄하려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시와 협의해 전국 최초로 홍채 인식을 기반으로 하는 음주 측정 장치를 전 여객운수사 및 공영차고지 등 55곳에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선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음주운전이 2023년 1건, 지난해 2건 적발됐다. 올해 7월에는 혈중알코올농도 0.09% 상태로 10km 구간을 운행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성 이사장은 “현재는 지문 인식을 통해 운전자를 식별한 뒤 호흡을 측정하는 방식을 쓰는데 간혹 관리자가 부재한 틈을 탄 대리 측정의 허점이 있었다”며 “이에 타인은 절대 허가받지 못하는 홍채 인식 방식을 도입해 음주운전을 원천 차단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전대를 잡기 전 홍채를 인식하는 동시에 음주 측정이 이뤄진다. 혈중알코올농도 0.02% 이상으로 운행 중지 판단이 내려지면 현장에서 경고음과 음성 안내가 나와 당사자는 물론 여객 운수사업장 전체에 통보된다. 전기버스 화재 대비책도 소개했다. 그는 “조합 차원에서 관련 업체와 협업을 통해 화재 진압 시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질식소화포의 제작을 완료했으며 시내버스용 배터리 화재감시센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시범사업을 거쳐 전 차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버스조합이 이처럼 안전 강화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대중교통 환경의 변화와 함께 준공영제에 대한 위기감이 도사리고 있다. 부산에선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됐지만 도시철도 노선 확장, 자가용 차량 증가 등에 따라 수송 분담률이 20%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 재정지원금은 매년 3000억 원에 달해 준공영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운송사 입장에선 버스 요금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승무원 임금이 계속 상승하는 구조여서 어려움이 크다. 이에 지역에선 시내버스 감차 논의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 성 이사장은 “시내버스 공급 수준을 적정하게 조정하면서 교통 소외지역에는 수요응답형 버스 등과 같은 맞춤형 교통수단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높다”며 “물가 인상률에 맞춘 요금 현실화, 국비나 지역화폐를 활용한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등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서비스 품질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버스조합은 시와 함께 부산시민의 이동권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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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내달 결정

    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계획 차원의 공원구역 및 용도지구 설정, 보전 이용 방안 등을 다뤘다. 다음 달 개최되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금정산은 국립공원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 경우 연내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과 고시 등 후속 행정 절차도 매듭지을 수 있게 된다. 부산의 대표 명산인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있는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자원과 범어사,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다. 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여론이 일었다. 시는 타당성 검토 등 여러 과정을 거친 뒤 2019년 6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금정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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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시민 20년 염원’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임박

    부산시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및 공원계획 결정안이 최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심의는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계획 차원의 공원구역 및 용도지구 설정, 보전 이용 방안 등을 다뤘다. 다음 달 개최되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최종 심의만 통과하면 금정산은 국립공원으로 최종 결정된다. 이 경우 연내 금정산국립공원 지정과 고시 등 후속 행정절차도 매듭지을 수 있게 된다.부산의 대표 명산인 금정산은 낙동정맥에 있는 국가 주요 생태 축으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다양한 생태 자원과 범어사, 금정산성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갖추고 있다. 지역에서는 2005년부터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여론이 일었다. 시는 타당성 검토 등 여러 과정을 거친 뒤 2019년 6월 환경부에 국립공원 지정을 공식 건의했다.시 관계자는 “금정산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초의 ‘도심형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도록 남은 절차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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