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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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부터 사회, 경제, 산업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현재 자동차, 조선, 철강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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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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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3%
  • 농심, ‘푸드 테크’ 기업 변신… 중동에 딸기 스마트팜 기술 공급

    농심이 스마트팜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첨단 푸드테크(식품과 기술의 합성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라면 이외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중동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략이다. 21일 농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사내 태스크포스(TF) 형태로 있던 스마트팜 조직을 정식 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농심은 스마트팜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2018년 스타트업 형태의 ‘닥터팜’을 운영해왔다. 농심이 올해 핵심 사업 추진 사항으로 ‘스마트팜 통합 솔루션’을 포함시키면서 임시 조직이던 해당 팀을 정식 조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농심 스마트팜 사업팀은 약 10명으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부터 농심을 이끌고 있는 신동원 농심 회장(사진)도 올해 4월 ‘신성장사업의 전략적 육성’ 회의에서 스마트팜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스마트팜 기술은 농심이 오랜 세월 연구를 지속해온 분야다. 세계 무대에 도전할 만한 기술력을 보유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더하고,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도 힘 써 달라”며 농심의 스마트팜 사업 투자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농심의 스마트팜 기술 연구는 1995년 강원 평창 감자연구소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8년에는 경기 안양공장에 수직농장을 만들었고, 작물에 맞는 스마트팜 설비와 재배 기술을 연구해왔다. 2018년에는 안양에 200평(약 660㎡) 규모 양산형 스마트팜과 60평(약 200㎡)의 특수작물 재배시설을 만들며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농심은 단순히 기술을 보유하는 수준을 넘어 스마트팜 사업 모델을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작물 생산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재배 기술을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공급하는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다. 현재는 샐러드용 엽채류와 허브, 딸기, 의료용 헴프(대마)가 대상이다. 농심의 기술에 주목하는 지역은 중동이다. 농심은 지난해 오만에 40피트(ft) 컨테이너 2개동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과 운영 노하우를 수출했다. 올해 초에는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에 한국 품종 딸기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공급 협약(MOU)을 맺었다. 10월 사우디, 카타르 경제사절단에 참여한 농심은 사우디 스마트팜 단지 구축 협약을, 카타르 농산물 기업 ‘아그리코’와 스마트팜 기술 협력 MOU를 맺으며 성과를 늘려나가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토지가 척박한 중동 지역은 스마트팜이 침투할 여지가 많아 시장성이 좋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푸드테크 육성과 기술 확보를 위한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농심은 스톤브릿지벤처스 펀드에 50억 원, IMM인베스트먼트 펀드에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출자해 푸드테크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이 5년간 투자한 스타트업 지분 가치가 현재 2배 성장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기술 확보와 투자에 적극 나서 미래 성장동력을 늘리겠다”고 말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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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우승 기념 사은품 ‘유광 파우치’ 받으려 화장품 주문했어요”

    LG생활건강이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승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파우치(작은 가방)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붙은 채 판매될 만큼 인기를 끌자 추가 제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29년 만의 LG 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이 결정되자 야구단의 상징인 유광 점퍼를 모티브로 제작한 ‘키링 유광 파우치’(사진)를 사은품으로 내놨다.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몰, 직영몰, 오프라인 매장에서 LG생활건강 화장품을 5만 원어치 이상 구입한 고객들에게 선착순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우승을 염원해 온 LG 트윈스 팬들을 중심으로 ‘LG 트윈스 우승을 기념할 수 있는 한정판을 확보해야 한다’ ‘파우치 받으려고 화장품 주문한다’는 말이 나오며 쟁탈전이 벌어졌다. 소비자들의 구매 행렬이 이어지면서 20일 현재 제작된 파우치 1만여 개가 모두 동이 났다. 이에 당근, 중고나라 등에서 해당 제품이 개당 1만∼2만 원에 팔리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찾는 사람이 많고, 이를 계기로 화장품 등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만큼 소량이라도 제작해 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만 LG생활건강 측은 한정판 기념품으로 기획했던 물품인 만큼, 당장은 파우치를 추가 생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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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라면 60년, 올 수출 사상 첫 1조 돌파… 5년새 두배로

    국산 라면이 나온 지 60주년을 맞이한 올해 한국산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조 원을 돌파했다.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K라면 수출액이 5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미국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까지 합하면 올해 K라면의 해외 판매액이 2조 원을 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였던 7억6541만 달러를 10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달러당 1302원)을 적용하면 원화로는 약 1조300억 원이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원-달러 평균 환율인 달러당 1292원 적용 시 약 9891억 원으로 1조 원에 조금 못 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1억7445만 달러), 미국(1억700만 달러), 일본(4866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량 기준으로 올해 1∼10월 라면 수출량은 20만1363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수출량(21만5953t) 돌파도 유력한 상황이다. 2019년까지 라면 연간 수출액은 5억 달러를 밑돌았다. 하지만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에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등장한 후 한국 라면의 글로벌 판매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영상을 통해 라면을 먹는 모습을 노출한 점도 한국 라면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면서 한국 라면이 식사 대용품으로 주목받았고,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국의 매운 라면을 먹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면서 글로벌 소비량이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라면 수출 규모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연간 수출액 10억 달러 돌파도 노려볼 만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라면 업계는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 판매하는 물량까지 감안하면 올해 K라면의 해외시장 판매 규모를 약 2조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라면 업계 1위 농심은 미국에 1, 2공장을 가동하면서 현지 생산하고 있는 데 이어 2025년 3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오뚜기는 베트남에 라면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팔도도 러시아에 공장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공장은 없지만 경남 밀양시에 수출 전용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K라면 제조사들은 해외 시장 성장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3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 농심은 분기 영업이익 5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역시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이 약 72%에 이른다. 국내 라면 시장 규모가 수년째 2조 원대에 머물며 성장이 정체된 반면 해외에서는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라면 제조사들이 해외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세종=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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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日서 표창… 한일관계 개선 기여 공로 인정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사진)이 15일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일본 외무대신 표창을 받았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김 회장이 서울 성북구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일본 자민당 2인자인 아소 다로 전 총리(일한협력위원회 회장)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데 역할을 했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이 이루어지는 등 한일 관계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김 회장은 시상식에서 “앞으로도 한일 양국의 우호 증진과 협력 강화에 더욱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분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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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하는 맥주 싫다”… ‘헬시플레저’ 열풍에 비알코올 맥주 ‘주류 진입’

    《‘알코올 0.0%’ 맥주가 뜬다는데… 취하지 않는 비알코올 맥주가 주류 시장의 ‘신(新)주류’로 떠오르고 있다. 즐길 건 즐기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싶다는 수요에, 굳이 취할 때까지 과음하지 않는 음주 문화가 확산하며 비알코올 맥주 시장을 키우고 있다.》# 직장인 김모 씨(39)는 연말 술자리에 반드시 ‘비(非)알코올 맥주’를 챙겨 나간다. 영업직이라 음주가 잦지만 태생적으로 술에 약해서 스트레스를 받던 그에게 알코올 도수가 1% 미만인 비알코올 맥주는 ‘비장의 무기’가 됐다. 그는 “비알코올 맥주는 쉽게 취하지 않으면서도 회식 자리에 잘 어울릴 수 있게 해준다”며 “맛도 색깔도 일반 맥주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알코올 섭취를 줄이라’는 의사 권고를 받은 전문직 강모 씨(35·여)는 퇴근 후 집에서 습관처럼 마시던 캔맥주 대신 ‘무(無)알코올 맥주’를 마신다. 비록 일반 맥주는 끊기로 했지만, 맥주를 마실 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맛과 청량감은 포기할 수 없어 무알코올 맥주를 대안으로 찾아낸 것이다. ‘헬시플레저’(헬시와 플레저의 합성어로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뜻) 열풍을 타고 무알코올 맥주를 포함한 비알코올 맥주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신종 주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기를 거치며 회식이 줄어든 데다 혼자서 집에서 편하게 술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굳이 취해가며 술을 마실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돼서다. 음주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술을 잘 마시지 못해도 괜찮다”는 방향으로 바뀌면서, 과거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던 비알코올 맥주가 조만간 관련 시장의 주류로 합류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알코올 도수 1% 미만… ‘헬시플레저’ 타고 인기한국 주세법은 알코올 도수 1% 이상인 음료를 주류로 정의하고 있다. 비알코올 맥주는 맥주의 맛을 지녔으면서도 알코올 도수 1% 미만인 성인용 음료를 가리킨다. 현행법상 주류가 아니기 때문에 성인 인증을 받은 소비자라면 온라인으로도 주문할 수 있다. 맥주에 매겨지는 주세도 없기 때문에 비알코올 맥주는 일반 맥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다. 올해 기준으로 맥주에는 L당 885.7원의 주세와 함께 교육세 등이 붙고 있다. 비알코올(non-alcohol) 맥주 중 ‘무알코올’이라는 이름이 붙는 제품도 있다. 무알코올 맥주는 문자 그대로 알코올 함량 0.00% 미만으로, 사실상 알코올이 없다고 봐도 무방한 음료다. 반면 비알코올은 미량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제조 과정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무알코올 맥주는 통상 효모를 첨가해 발효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이 생성되지 않는다. 따라서 무알코올 맥주에는 0.00%나 알코올 프리(free)라는 표현을 담을 수 있다. 반면 비알코올 맥주는 일반 맥주와 동일하게 발효 과정을 거치지만, 알코올이 대량 생성되지 않도록 온도를 유지하거나 제조 후 알코올만 제거하는 등의 공법을 적용해 미량의 알코올이 남게 된다. 비알코올 맥주는 1919년 금주법이 시행된 미국에서 태동했다. 이후 한동안 명맥이 끊겼으나 20세기 후반 들어 미국, 유럽 등의 맥주 제조사들이 새로운 양조 기술을 개발하면서 일반 맥주의 맛과 풍미를 가진 비알코올 맥주를 내놓게 됐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확산되자 비알코올 맥주를 개발한 회사들도 늘어나게 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인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22년 220억 달러에서 2032년 400억 달러로 연평균 5.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 8년 만에 4배로… 코로나19 확산 타고 급성장 비알코올 맥주가 코로나19 때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다. 국산 비알코올 맥주의 시초로는 동양맥주(현 오비맥주)가 1993년부터 2007년까지 판매된 알코올 함량 0.7%의 ‘OB사운드’가 꼽힌다. 다만 비알코올 맥주가 시장에 안착하게 된 건 하이트진로가 2012년 내놓은 ‘하이트제로 0.00’부터라는 평가가 많다. 출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지난해 누적 판매량 1억 캔을 넘었다. 이후 롯데칠성음료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를, 오비맥주는 알코올이 소량 함유된 비알코올 맥주 ‘카스 0.0’을 각각 개발해 팔고 있다. 하지만 비알코올 맥주는 여전히 비주류다. 지난해 국내 맥주 시장 규모는 출고액 기준으로 약 4조15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주류업계는 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가 300억 원 정도일 것으로 본다. 다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는 2014년 81억 원 수준이었던 데서 8년 만에 약 4배로 커진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는 한국의 비알코올 맥주 시장 규모가 2025년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대유행기를 지나며 비알코올 맥주의 성장세가 뚜렷해졌다고 본다. 실제로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물론이고 하이네켄, 칭다오, 호가든, 버드와이저 등 유명 맥주 제조사들도 비알코올 맥주 수요 확대에 맞춰 국내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편의점 GS25가 최근 3년간 편의점 비알코올 맥주의 연간 매출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2021년 766.5%, 2022년 5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1∼10월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5.3%로 집계됐다. 판매 제품 수도 2020년 5개에서 올해 17개로 늘었다. GS25 관계자는 “일반 맥주와 탄산음료를 모두 대체할 수 있고, 주세로부터도 자유로워 가격이 비교적 싸다 보니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도 비알코올 맥주 판매가 늘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기관 닐슨IQ를 인용해 코로나19가 유행하던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비알코올 맥주 판매가 4년 동안 연평균 31% 늘었다고 전했다. ● 맥주 소비 감소에 나온 ‘고육지책’비알코올 맥주 소비 증가를 바라보는 주류업계 속내는 복잡하다. 비알코올 맥주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그보다 맥주를 포함한 주류 소비량 감소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어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은 9.1L였으나 2021년에는 7.7L까지 줄었다. ‘순수 알코올’을 기준으로 500mL 맥주 캔으로 환산할 경우 364캔에서 308캔으로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사람들이 저도수 주류를 선호하는 수준을 넘어, 아예 맥주를 포함한 알코올 소비 자체를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맥주업체 기린이 분석한 ‘세계 주요국 맥주 소비량’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평균 맥주 소비량은 2019년 39.4L에서 2021년 36.5L로 줄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기인 2022년에는 맥주 소비가 반등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라며 “장기적으로는 인구 감소로 맥주의 주 소비층도 얇아질 수밖에 없어 긴장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맥주 소비 감소는 한국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연간 맥주 출하량이 1994년 700만 kL(킬로리터)를 넘으며 정점을 찍은 뒤 매년 감소해 지난해에는 200만 kL를 밑돌았다. 일본 역시 젊은층을 중심으로 술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인터넷 업체 빅로브의 설문에 따르면 일본 20∼24세 성인의 80%는 “일상에서 술을 마시고 싶지 않다”고 답할 정도였다. 맥주 종주국으로 꼽히는 독일도 마찬가지다. 독일양조협회에 따르면 독일인 1인당 맥주 소비량이 1970년대 145.9L에서 2022년 91.8L까지 줄었다. 세계 최대 맥주 소비국인 중국에서도 맥주 소비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경기 침체로 맥주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젊은 세대가 맥주를 외면해서다. 실제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내수 1위 화룬맥주의 주가가 연초 대비 24% 내렸고, 버드와이저와 칭다오 맥주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37%, 24% 떨어졌다. ● 맥주 소비자 이탈 막고, 새 시장도 만들 것 결국 비알코올 맥주 시장의 성장 이면에는 일반 맥주 소비 감소가 숨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세계 맥주 제조사들은 비알코올 맥주 라인업을 강화해 맥주 소비자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일본 최대 맥주회사인 아사히맥주는 “2050년에는 매출 절반이 저알코올 혹은 무알코올 음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도 현재는 비알코올 맥주 매출 비중이 미미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0% 수준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비알코올 맥주가 일반 맥주 수요를 잠식하기보다는, 별도의 시장을 만들어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WSJ는 “비알코올 맥주 구매자는 일반 맥주도 구입하고 있다. 결국 점심시간, 운전하기 전과 같은 시간이 새롭게 (비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시간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실제로 하이네켄은 미국 내 영상 광고를 통해 운전하기 전이나 근무 중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할 때 비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그려내며 새로운 수요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KOTRA에 따르면 세계 3위의 맥주 소비국인 브라질에서도 2021년 일반 맥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약 8% 늘어나는 것과 동시에 비알코올 맥주 판매도 44% 늘었다. 아울러 종교적인 이유로 술을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권에서 무알코올 맥주 판매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소비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나온다.도수 낮은 비알코올 맥주… 아무때나 마셔도 괜찮을까? 비알코올 맥주는 알코올 도수 1도 미만이어서 공식적으로 주류로 분류되지 않는다. 하지만 명칭에 여전히 맥주가 붙고, 맥주 대용으로 마시는 만큼 여러 상황에서 애매모호한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대한 궁금증을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 Q. 비알코올 맥주는 주류가 아니니 운전해도 문제 없을 것 같은데…. 칭다오 맥주가 생산하는 ‘칭다오 논알코올릭’(알코올 도수 0.3도)의 경우 330mL짜리 126캔을 마셔야 알코올 도수 4.5%인 일반 맥주 500mL를 마신 것과 같다는 안내문이 있다. 순수 알코올을 기준으로 환산한 것으로, 일반적으로 보면 비알코올 맥주 1, 2캔을 음용한다고 해서 음주운전 단속 기준(혈중 알코올 농도 0.03% 이상)을 넘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 하지만 음주 운전을 연상시킬 수 있고, 알코올 분해능력 역시 개인에 따라 달라 미량의 알코올에도 취약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경찰이나 제조사는 “비알코올 맥주라고 해도 이를 마시고 운전하는 것은 굳이 권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Q. 업무 중 비알코올 맥주를 마셔도 될까. 올해 6월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근무 중 무알코올 맥주를 마신 신입사원’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주류가 아니니 상관없다”는 의견과 “외관상 맥주와 비슷하고 정서적으로 봤을 때 옳지 않다”는 반론이 치열하게 맞붙었다. 기업 인사담당 A 씨는 “징계는 어렵겠지만, 사내 평판에는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Q. 비알코올 맥주는 주세가 안 붙어 싸다는데, 소매점에서 일반 맥주와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다. 현재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시중에 소량만 풀리다 보니 할인 행사 등이 적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면 가격이 더 하락할 여지도 있다. 가격은 통상 일반 맥주의 3분의 2 수준이다. Q. 임신부가 무알코올 맥주 마셔도 되나. 비알코올 맥주의 경우 미량의 알코올이 함유돼 있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마시지 않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와 제조사의 입장이다. 무알코올 맥주에 대해서는 알코올을 만드는 발효 공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알코올이 없는 만큼 마셔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다만 무알코올 맥주에 들어가는 첨가물, 당류가 걱정된다면 피하는 게 낫다는 조언도 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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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리테일 3분기 영업익 1268억… 1년새 45% 늘어

    GS리테일은 올해 3분기(7∼9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1268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7일 3분기 매출은 3조90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876억 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증권사 14곳이 예측한 영업이익 평균치 1127억 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다. 전 사업 부문별로 성과가 고르게 개선되면서 실적이 올랐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 GS25의 매출은 2조2209억 원, 영업이익은 78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6.6%, 4.0% 늘었다. GS리테일 측은 “수익성을 강화한 출점 전략과 점보 도시락, 협업 상품 등 인기 상품이 개발되면서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슈퍼 사업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6%, 43.5% 늘었다. 호텔 사업 부문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가 두드러졌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6%, 42.4% 늘었다. 고급 호텔인 파르나스 제주의 투숙률이 84.3%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나인트리 모두 80%가 넘는 투숙률을 유지했다. 반면 홈쇼핑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2%, 18.7% 줄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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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百 영업익 3분기째 감소… 면세점은 사상 첫 분기 흑자

    현대백화점이 2018년 면세점 사업 진출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다만 주력인 백화점 사업에서는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줄면서 3개 분기 연속 이익이 줄었다. 현대백화점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7∼9월) 백화점, 면세점, 지누스 3개 부문 합산 매출 1조42억 원, 영업이익 74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영업이익은 19.8% 줄었다. 면세점 부문이 영업이익 10억 원을 올리며 2018년 11월 1호점 개점 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냈다. 해외여행객 증가로 면세점 매출이 늘었고, 중국 보따리상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줄면서 비용이 감소했다. 주력인 백화점 부문에서는 매출 5802억 원으로 3.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98억 원으로 17.4% 감소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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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00원 스토브-반값 TV… 신세계, 역대 최대 할인물량 ‘쓱데이’

    신세계그룹이 2021년 계열사로 편입한 G마켓과 처음으로 발맞춰 그룹 할인행사 ‘쓱데이’를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벌인다. 신세계 20개 계열사가 쓱데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000억 원어치의 물량을 풀어서 일명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만들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9900원짜리 캠핑용 스토브부터 ‘반값 스마트TV’에 이르기까지 중소·중견기업 제품을 함께 선보이며 협력사와 상생하고 고물가 시대에 고객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전략이다. 6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13일부터 19일까지 그룹 주요 계열사가 참여하는 할인행사 쓱데이가 열린다. 쓱데이는 2019년 11월 처음 만들어진 뒤 매년 11월 초·중순에 열렸지만 지난해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차원에서 이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올해 2년 만에 다시 열린 쓱데이를 맞아 신세계그룹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5000억 원어치의 매출 달성 목표로 세웠다. 2021년 매출은 약 9600억 원이었다. 신세계그룹은 2021년 인수한 G마켓에서의 온라인 매출이 늘면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에 인수되기 전부터 운영하던 쇼핑 행사 ‘빅 스마일 데이’를 6일부터 진행하며 15% 할인 쿠폰을 무제한으로 주고 있다. 8일부터는 LG전자 가전, 까사미아 가구 등으로 꾸민 가정집에서 쓱데이를 알리는 라이브 방송을 하는 등 쓱데이 흥행몰이에 나선다. 16일부터는 서울 서초구 센트럴시티에서 컴퓨터 브랜드 MSI 제품을 소개하는 오프라인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다. 중소·중견기업과 협업한 특가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이마트는 17일부터 19일까지 휴대용 부탄가스 브랜드 맥스부탄과 함께 개발한 9900원짜리 휴대용 스토브 ‘더 그리너리 스토브’를 내놓는다. 이마트 측은 “온·오프라인 통틀어 유일한 1만 원 미만의 스토브”라고 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루컴스전자와 손잡고 65인치 스마트TV와 사운드바 세트를 50만 원대에 판다. 대기업 제품의 절반 가격에 해당한다. 신세계그룹은 삼성전자, CJ제일제당, 유한킴벌리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이고 휘슬러, 구찌를 비롯한 해외 브랜드와 함께 기획한 상품을 이번에 선보인다.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흠과와 낙과 등도 대규모로 사들여서 판다.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쓱데이를 맞아 흠은 있지만 맛에는 지장 없는 농산물을 파는 ‘신선흠’을 운영한다. 사과, 귤 등 과일뿐만 아니라 호두, 양파, 인삼 등도 신선흠에서 일반 농산물보다 약 40% 싸게 판다. 신세계그룹은 쓱데이를 통해 올해 6월 선보인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할인 행사 기간 회원들에게 쿠폰 지급 등 전용 혜택을 줘서 로열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온·오프라인 계열사를 넘나드는 유기적 협업을 통해 쓱데이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이득을 주는 국내 유통업계 대표 행사로 만들겠다”고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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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창립 70주년 겸 故 손복남 고문 1주기 추모식

    CJ그룹은 창립 70주년과 손복남 CJ그룹 고문 1주기를 맞아 추모식과 그룹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CJ그룹은 지난해 별세한 손 고문 추도식을 3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진행하고,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 주재로 ‘온리원 재건 전략회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손 고문은 지난해 CJ그룹 창립기념일인 11월 5일 89세로 타계하면서 그룹 70주년 기념일이 1주기 추모식과 같은 날이 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미경 CJ ENM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장손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 손녀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등 일가 친인척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모두 참석했다. 이 회장은 “그룹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온리원 정신을 되새기는 책임감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위기 극복을 주문했다. CJ그룹 측은 “회사 성장에 평생을 기여한 고인과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기며 내실을 다지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CJ그룹은 CJ인재원의 메인 교육홀을 손복남홀로 헌정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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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라운지]글로벌 컨설팅기업 뷰티스트림즈 공동 심포지엄 개최

    글로벌 컨설팅기업 뷰티스트림즈는 7일 ‘Psycare(싸이케어):차세대 뷰티 시장의 기회’를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연다.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새로운 카테고리로 떠오르는 싸이케어에 대한 개념과 싸이케어를 활용한 국내 시장에서의 기회 요인 등을 다룰 예정이다. 바바라 두사드 로레알 프랑스 연구 혁심 및 기술 총괄 수석 부사장, 조향사 셀린 엘레나, 란 부 뷰티스트림즈 대표, 미켈레 수페르치 뷰티스트림즈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박영호 한국화장품학회장(전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을 좌장으로 하는 토론회도 마련돼 있다. 화장품신문과 공동 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콘래드 서울 호텔 6층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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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압박에도 술-우유 값 등 줄인상… “두더지 잡기식 한계”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한동안 눈치 보던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정부 ‘말발’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원가 인상 압박이 심해지자 정부의 물가 압박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올해 초 가격을 동결했거나 인하했던 품목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가격 인상이 결정된 품목은 서민 장바구니와 직결된 품목이 많다. 우선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서민 술의 대표인 소주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렸다.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가 6.9% 인상했고, 하이트진로도 테라와 켈리 출고가를 6.8% 올렸다. 원유(原乳) 가격이 8.8% 인상된 여파로 서울우유, 매일우유, 남양유업이 흰우유를 비롯해 치즈, 생크림, 요거트 등을 일제히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빅맥을 300원 올린 5500원으로 책정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며 현 가격으로는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른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업을 향해 가격 인상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겠다”며 물가를 8번 언급하는 등 물가 잡기를 강조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외식기업을 소집해 “원가 절감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각 부처에서 기업들에 가격 인상 자제 메시지를 냈다. 올해 상반기(1∼6월)만 해도 정부가 라면, 빵 등 특정 품목을 향해 ‘두더지 잡기 식’으로 구두 개입하며 가격 동결이나 인하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올 초 소주 가격 인상설이 나오자 기획재정부는 2월 소줏값 인상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했고, 하이트진로는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었다.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서도 농식품부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기업들이 호응하는 듯했지만, 추석 이후부터는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6월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동참했던 라면, 과자, 빵 등의 가격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 설탕 가격은 연초 대비 50% 올랐으며, 초콜릿 원료인 국제 카카오 가격도 1971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어떻게 버틴다고 해도, 더 이상 원가 상승분을 감내하기 힘들어 내년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인위적 물가 통제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적 압박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자 너도나도 올리는 동조 현상이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반발이 생기면서 효과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특정 품목에 대해 가격 개입을 하는 것은 어차피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기업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 jino@donga.com}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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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못 버텨”…서민 먹거리, 연이어 가격 인상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압박에 한동안 눈치보던 기업들이 최근에는 연이어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정부 ‘말발’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기업들이 원가 인상 압박이 심해지자 정부의 물가 압박에 사실상 반기를 든 셈이다. 올해 초 가격을 동결했거나 인하했던 품목도 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최근 가격 인상이 결정된 품목은 서민 장바구니와 직결된 품목이 많다. 우선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가 서민 술의 대표인 소주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의 출고가를 6.95% 올렸다. 맥주시장 1위 오비맥주가 6.9% 인상했고, 하이트진로도 테라와 켈리 출고가를 6.8% 올렸다. 원유(原乳) 가격이 8.8% 인상된 여파로 서울우유, 매일우유, 남양유업이 흰우유를 비롯해 치즈, 생크림, 요거트 등을 일제히 인상했다. 맥도날드는 빅맥을 300원 올린 5500원으로 책정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며 현 가격으로는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서두른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기업을 향해 가격 인상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3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범정부 물가 안정 체계를 가동하여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주력하겠다”며 물가를 8번 언급하는 등 물가잡기를 강조했다. 지난달 20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 외식기업을 소집해 “원가절감으로 가격 인상 요인을 최대한 자체 흡수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각 부처에서 기업들에 가격 인상 자제 메시지를 냈다.올해 상반기(1~6월)만 해도 정부가 라면, 빵 등 특정 품목을 향해 ‘두더지 잡기 식’으로 구두 개입하며 가격 동결이나 인하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올초 소주 가격 인상설이 나오자 기획재정부는 2월 소줏값 인상 요인을 점검하겠다고 했고, 하이트진로는 “당분간 인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었다.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서도 농식품부가 식품·외식업계 간담회를 열고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자 기업들이 호응하는 듯 했지만, 추석 이후부터는 기업들이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식품·외식업계에서는 6월 정부의 물가 안정 요청에 동참했던 라면, 과자, 빵 등의 가격도 오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제 설탕 가격은 연초 대비 50% 올랐으며, 초콜릿 원료인 국제 카카오 가격도 1971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어떻게 버텼다고 해도, 더 이상 원가 상승분을 감내하기 힘들어 내년엔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했다.전문가들은 정부의 인위적 물가 통제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지적한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실적 압박에 더 이상 버티기 어려운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자 너도 나도 올리는 동조 현상이 시작된 것”이라며 “(정부에 대한) 반발이 생기면서 효과가 다 떨어졌다”고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특정 품목에 대해 가격 개입을 하는 것은 어차피 지속가능하지 않은 정책”이라며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기업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송진호 기자jino@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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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 살리고, 보온성은 잡는 ‘비건 패딩’

    어느덧 계절이 겨울을 향해 가면서 겨울용 겉옷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를 맞아 외출 빈도가 늘면서 낡은 외투를 대체할 새 옷을 찾는 거죠.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습니다. 평년 대비 더 추운 겨울이 될 것이란 예보에 월동 준비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겨울용 외투의 대명사는 패딩입니다. 겉감 안에 깃털, 합성 소재, 솜 등을 넣은 옷이죠. 과거에는 오리털, 거위털이 들어간 패딩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보온성은 유지하면서도 동물 보호라는 가치를 지킬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명품관에서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세이브더덕’의 임시매장(팝업스토어)을 운영합니다. 2012년 선보인 이 브랜드는 ‘오리를 살린다’는 이름에 맞게 동물성 원료를 완전 배제하며, 제품 제작 과정에 동물 학대나 착취가 없도록 한다는 가치관을 실천하고 있는 ‘비건’ 브랜드라고 합니다. 모든 패딩 제품에 동물 깃털 대신 자체 개발한 신소재 ‘플룸테크’를 주요 충전재로 사용하죠. 가격은 경량 패딩이 20만∼40만 원 수준, 롱패딩은 30만∼60만 원 정도입니다. 국내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프리덕 경량 패딩’을 내놨습니다. 오리털이나 거위털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독일 바이린사의 컴포템프, 국내에서 개발된 웰론을 충전재로 사용했습니다. 물결 무늬로 포인트를 더한 이 제품은 10만5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고가 패딩 브랜드들도 동물성 소재 사용을 자제하고 있죠. 캐나다구스는 동물 모피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퍼 프리’ 정책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판매 중이며, 파라점퍼스도 모자나 목에 부착되는 트리밍에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재활용을 적극 활용해 친환경 아웃도어로 불리는 파타고니아, 친환경 충전재와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서모 퍼프 패딩 시리즈’를 판매하는 네파 등도 있죠. 올겨울 외투를 고를 때 친환경 제품 여부를 한번 눈여겨보세요. 패딩 한 벌로도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낼 수 있는 시대니까요. 유통팀 기자들이 큐(Q)레이션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뉴스를 인스타그램 Q매거진(@_q_magazine)에서 만나보세요.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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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력 단절 없도록… 여성 친화적 기업 문화 조성

    롯데홈쇼핑은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해 여성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 인재들이 경력 단절 없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본사 인근 더파크호텔 요가룸에서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예비맘과 함께하는 특별한 요가 클래스’를 진행했다. 사내 임산부 모임 ‘설레임’의 일환이다. 직원들은 이처럼 매월 정기적으로 간담회 또는 식사를 통해 상호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롯데홈쇼핑은 2018년부터 ‘예비맘 케어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임신한 직원에게는 축하 선물로 영양제를 선물하고 본사 근처 베이커리에서 간식을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매월 제공한다. 임신 기간 동안 본사 건물에 무료 주차할 수 있는 주차권이 제공되고 하루 2시간 단축 근무, 사내 상주하는 전담 간호사에게 상시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에 최대 1년 휴직할 수 있는 자녀입학돌봄 휴직제도도 운영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다른 기업에 비해 여성 직원 비율이 높다.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은 10월 기준 57%. 최근 5년간 채용된 신입사원의 여성 비율은 58%이며 전체 간부 직원 중 여성 비율은 42%다. 고용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 산하 투자 기관과 1000인 이상 민간기업 사업장의 여성 근로자비율 평균이 38%, 여성 관리자는 약 22%인 점을 감안하면 롯데홈쇼핑의 여성 고용 비율과 간부 비율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롯데홈쇼핑은 경력 단절로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을 위해 파트너사에 채용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의 ‘상생일자리’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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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렌드 반영한 고품질 PB 상품 적극 개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차별화된 자체 브랜드(PB) ‘세븐셀렉트’ 상품의 개발과 혁신을 통해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세븐셀렉트’는 세븐일레븐의 대표 PB 브랜드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돼 왔다. 세븐셀렉트는 ‘글로벌 넘버1 브랜드인 세븐일레븐의 믿을 수 있는 선택’이라는 의미로 세븐일레븐만의 노하우로 검증된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상품을 의미한다. 세븐셀렉트 상품은 간편식, 음료, 가공식품, 베이커리, 휴지 등 카테고리 구분 없이 다양하게 확대돼 있으며 운영 상품 수는 약 2000개에 이른다. 전체 매출 비중도 35%를 웃돈다. 지난해 전체 PB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등 3년 평균 20%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븐셀렉트 브랜드를 전면에 앞세워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지역 맛집 및 명물 등을 활용하며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의 PB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16년 편의점 젤리 시장에 혁신을 불러온 ‘세븐셀렉트 요구르트젤리’를 시작으로 ‘세븐셀렉트 바프허니버터팝콘’ ‘세븐셀렉트 숏다리오잉’ 등이 스낵 시장의 강자로 등극했고 최근에는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 ‘세븐셀렉트 고흥꽃향석류에이드’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셀렉트 PB 상품은 글로벌 세븐일레븐 네트워크를 통한 수출로 파트너사의 새로운 판로 확대와 국내 우수 K푸드를 해외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1300박스의 PB 과자와 김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대만, 하와이 등에 꾸준히 수출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60회 이상에 걸쳐 40여 개 상품, 22만 박스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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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력사에 ESG 교육부터 인증까지 지원

    이마트가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중소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동반위와 ‘2023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2022년 협력사 ESG 지원 사업에 처음 참여한 데 이어 2년 연속 참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마트와 동반위는 ESG에 관심은 있지만 역량 강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ESG 전문 교육부터 우수 기업 인증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먼저 이마트는 중소 협력사의 ESG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총 1억 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 또 ESG 표준 가이드라인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협력사를 지원한다. 동반위는 업종별, 기업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ESG 평가지표를 개발해 ESG 교육 및 역량 진단, 현장 실사(컨설팅),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ESG 교육부터 평가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ESG 평가지표 준수율이 우수한 협력 중소기업에는 동반위 명의의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협력 중소기업에는 금리 우대, 해외 진출 지원사업 우대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친환경 패키징 설비 지원 등 동반 성장 프로그램 우선 선정의 인센티브도 주어질 계획이다. 확인서를 발급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우수 기업을 선정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마트와 동반위는 2022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으로 총 15개의 중소기업을 지원했다. 이마트는 올해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고 ‘2050 넷제로 탄소중립’을 목표로 에너지 효율 제고와 자원 순환 시스템 확대에 힘을 쏟는 등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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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테일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술로 시장 확대

    신세계그룹의 정보기술(IT) 기반 전문 회사 신세계아이앤씨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유통뿐만 아니라 물류, 제조,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리테일 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통을 넘어 금융, 공공 등 전 산업군으로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리테일 분야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운영 등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클라우드 기술력과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컨설팅부터 설계, 구축, 운영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모든 단계를 종합적으로 서비스하는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전개 중이다. 신세계그룹과 동원그룹 등 유통, 제조 기업뿐만 아니라 BNK시스템, KB캐피탈 등 주요 금융 기업까지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스파로스 CMP’ 확산에도 집중한다. ‘스파로스 CMP’는 클라우드 자원의 운영 상황, 비용 등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인프라 자원, 클라우드 형상 및 이력 관리 등의 기능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이다. CMP를 활용하면 전문 엔지니어가 없어도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자원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자사의 CMP 기술이 탑재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버를 공식 출시하고 공공 분야 클라우드 사업에 특화된 대신정보통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공 시장까지 비즈니스를 확대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기업 인텔과 손잡고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리테일테크 솔루션의 시장 확대까지 협력하고 나섰다. 인텔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고객을 발굴하고 확대하는 데 양사가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는 AI 기술 기반의 리테일테크 비즈니스 역시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아이앤씨가 2021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오픈한 완전스마트 매장은 AI 비전, 센서 퓨전, 클라우드 POS(판매시점정보관리) 등 다양한 기술을 집약, 구축해 상품을 들고 매장을 나가면 자동으로 결제가 진행되는 무인 매장이다. 신세계아이앤씨 완전스마트매장의 평균 매출과 방문객은 2021년 대비 2배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오픈 이후 프랑스, 벨기에, 일본, 동남아시아 등 해외 각국의 40여 개 기업과 단체에서 대한민국을 직접 방문해 완전스마트매장 현장 체험과 기술 소개를 요청했을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도 높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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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짧으니까, 빛이 나네… 크롭 & 글로시 패딩

    더위가 한풀 꺾이나 했더니, 어느 순간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바람이 차가워졌다. 이상기온 탓에 짧아진 가을을 아쉬워하며 사람들은 일찌감치 겨울용 겉옷을 찾아 나서고 있다. 백화점 주요 브랜드 매장 마네킹들은 진작에 패딩으로 갈아입었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겨울 신상품 출시를 알리는 글이 쉴 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2주 동안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갑작스럽게 쌀쌀해진 날씨, 여기에 길고 추운 겨울이 예고되면서 빠르게 월동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많아진 탓이다. 겨울용 겉옷 신상품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어울리는 제품을 고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다양한 디자인, 거위 털부터 친환경 신소재까지 다양한 충전재, 10만 원대에서 100만 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까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그래도 최근 겨울용 겉옷을 선보인 주요 브랜드들의 트렌드를 분석해보면 짧아진 길이, 실용성에 무게가 쏠린다. ‘쇼트 패딩’ ‘쇼트 다운’ 등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패딩, 무게를 줄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 제품도 인기다. 이 키워드만 알고 있어도 ‘요즘 패딩’ ‘요즘 다운’을 고르는 데 도움이 된다.올겨울도 ‘얼죽크’, 여기에 반짝임을 곁들인 상체만 덮는 짧은 기장에 광택감 도는 패딩 대세 남성은 클래식하면서 실용적인 재킷 꾸준한 인기엉덩이를 덮지 않는 기장의 ‘크롭 패딩’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얼죽크(얼어 죽어도 크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한다. 길고 추운 겨울이 예고된다는데 짧은 아우터가 인기라니! 하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는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진이 입고 나오는 크롭 패딩이 ‘힙’한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10월 1∼19일 패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는데 롱패딩 판매가 70% 증가한 것과 달리 크롭 패딩과 쇼트 패딩은 각각 838%, 101% 늘며 대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이 최근 진행한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 팝업 행사에서도 ‘우먼스 크롭 노벨티 눕시’(36만8000원)를 비롯한 크롭 패딩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며 올해에도 인기가 여전함을 증명했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쇼트 패딩 라인 노벨티 눕시에서 선보인 148만 원대 프리미엄 한정판 상품인 레더 눕시 다운까지도 인기를 끌며 올해도 인기 크롭 패딩은 제품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뉴 쿠치다운’(49만 원)은 짧은 기장에 허리를 감싸는 벨트를 달아 야외 활동 시 편안한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 그러면서도 바람을 막아주는 고어텍스 친환경 멤브레인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했고 앞 지퍼 부분을 가려주는 원단인 플라켓도 있어 체온을 이중으로 보호할 수 있게 디자인했다. 같은 회사의 ‘뉴볼륨’(39만 원)은 짧은 앞 기장, 긴 뒷 기장으로 편차를 줘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네파는 패턴이 적용된 면과 매끈한 면을 번갈아 입을 수 있게 디자인한 ‘스위치 다운’을 내세우고 있다.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원한다면 ‘글로시 패딩’은 어떨까. 광택감을 부각하고 화려한 느낌을 강조한 아우터다.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 스타일을 의미하는 ‘Y2K’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당시 유행했던 ‘글로시 패딩’의 귀환이 예고되고 있다. 리복은 Y2K 시대를 풍미한 가수 이효리를 내세워 27일부터 쇼트 글로시 패딩인 ‘이효리 펌프 패딩’을 판매할 예정이다. 크롭 패딩, 글로시 패딩은 스포츠나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캘빈클라인은 남녀 공용 제품인 ‘글로시 숏 푸퍼’를 판매 중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는 짧은 기장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살린 ‘크롭 다운 자켓’을 올겨울 주력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다. 남성 아우터는 ‘고프코어 룩’ ‘올드머니 룩’ 트렌드가 반영된 실용성이 핵심으로 꼽힌다. ‘고프코어 룩’은 아웃도어 제품이지만 일상복으로 손색없는 패션 스타일, ‘올드머니 룩’은 절제된 디자인 속에서 고급스러워 멋과 우아함을 담아낸 클래식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가리킨다. 이에 파라점퍼스의 대표 제품인 고비(145만 원)나 노비스의 야테시 XF(220만 원)와 같은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의 클래식 제품들이 조용하면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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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Z플립 협업 대단한 경험… 또 해도 기쁠 것”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대단한 경험이었다. 패션과 첨단 기술이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혁신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21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가진 디자이너 톰 브라운(58·사진)은 한국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와 협업으로 탄생한 ‘갤럭시 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은 완판 행진을 벌이며 기술과 패션의 성공적인 융합 사례로 남아 있다. 그는 “당장 정해진 건 없지만, 삼성전자와 또 작업을 하게 되면 기쁠 것”이라며 추가 협업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국에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톰 브라운’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올해 7월 톰브라운코리아를 세우며 기존 삼성물산이 단독 수입해 판매하던 방식을 본사가 직접 투자와 비용을 담당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2011년 진출 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는 한국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의도다. 현재 톰 브라운은 전 세계 66개 직영점 중 한국(17개)과 중국(21개), 일본(16개) 등 54개를 동아시아에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인터뷰 내내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삼성전자와의 협업, K팝 가수 등 유명인사들과의 개인적 친분을 거론하며 “톰 브라운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로열티(충성)에 감사하다”고 했다.“클래식 정장 살짝 비틀어”…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혁신 디자이너 톰 브라운 인터뷰“서울은 항상 영감을 주는 도시”, 한국 매장 17곳… 미국보다 많아“다름 추구, 타 브랜드 신경 안 써”“아름다운 회색” 보수적 정장 혁신… “글로벌 진출보다 멋진 옷이 우선” “다른 브랜드, 다른 디자이너를 참고하지 않습니다. 오직 ‘톰 브라운’ 안에서만 생각하고 새로움을 만듦으로써 디자인의 진정성, 고유성을 얻는 거죠.” 21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 토크쇼를 마친 뒤 나타난 럭셔리 브랜드 톰 브라운의 창립자이자 디자이너인 톰 브라운(58)의 복장에는 유머와 여유가 가득했다. 넓은 라운드 컬러의 흰 셔츠와 이에 대비되는 좁은 폭의 넥타이, 빨강·하양·파랑 3색 줄무늬로 포인트를 준 카디건과 짧은 소매의 정장 재킷. 그리고 톰 브라운의 디자인을 상징하는 회색 정장 반바지와 4선 줄무늬 양말까지. ‘미국 패션의 자존심’으로 보수적인 정장을 화려하고 재미나게 해석해온 브라운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디자인 철학을 설명했다. 2003년 미국 뉴욕의 매장에서 정장 5종으로 사업을 시작한 브라운은 20년 만인 현재 세계 패션계의 거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회장도 맡았다. 최근 브랜드 설립 20주년을 맞아 영국, 일본에 이어 한국을 찾았다.● 17개 점포, 매출 2위… “한국은 특별” 올해 직진출 브라운은 2011년 진출한 한국을 ‘특별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서울은 특히 항상 영감을 주고 나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도시”라고 했다. 한국은 매출 규모로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점포 수는 현재 17개로 중국(21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본국인 미국(5개)보다 많다. 톰 브라운은 국내에서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입으며 인지도를 높였다. 하지만 그는 K팝 스타 등을 홍보대사(brand ambassador)로 활용하는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과 달리 홍보대사가 없다. 그는 “(내 옷을 입어주는) K팝 스타들에게 감사하다”며 “아티스트들이 하는 일에 대해 존경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입으라고 하는 게 아니라, 입고 싶을 때 자신만의 방식대로 입어서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게 좋다”고 했다. 그는 “그게 오히려 브랜드의 심미적인(aesthetic) 면이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존중의 방식(respectful ways)을 갖고 옷을 입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회색과 ‘3, 4선 줄무늬’로 남성 정장 혁신 톰 브라운의 상징은 회색과 줄무늬다. 브라운은 “가장 본질적이며, 시간이 지나도 달라지지 않는 영속성을 가졌고, 질리지 않는 색상”이라며 회색 예찬론을 펼쳤다. 남성 정장에 많이 쓰일 만큼 보수적이지만, 그만큼 디자인 혁신을 통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도 있다. 정장에 대해 그는 슈팅(suiting)보다는 테일러링(tailoring)이라는 단어를 썼다. 테일러링은 대상에 딱 맞게 줄이거나 늘리는 것으로, 정장을 고객 몸에 딱 맞도록 재단한다는 뜻. 브라운은 “가장 중요한 건 비율(proportion)”이라며 “비율이 다르다는 게 다른 브랜드와 가장 다른 점이자 고유한 진정성”이라고 강조했다. 특유의 ‘3선 디자인’에 대한 철학도 밝혔다. 그는 “3선은 어릴 때 수영을 하며 받은 메달의 끈에서, 4선은 대학 스포츠나 스포츠게임의 주장 표시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3선 디자인은 독일 스포츠기업 아디다스로부터 상표권 침해 소송을 당했으나, 올해 1월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의 1심 판결에서 승소했다. 양사가 경쟁관계가 아니며, 가격대가 달라 소비 혼동을 일으킬 여지가 적다는 이유에서다. 브라운은 이에 대한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최근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창조적인 작업을 하는 다른 디자이너들을 대표해서 (거대 기업과) 싸우는 것이기에 중요했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K패션 브랜드를 향해서는 “글로벌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는 “대학에서 디자인이 아닌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나만의 디자인 아이디어를 추구했던 게 중요했다”며 “멋지고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것, 내가 보여주고 싶은 디자인을 생각하는 게 우선이 돼야 한다”고 했다. 향후 톰 브라운의 운영 방안에 대해 “순수함을 추구하는 것, 그리고 기존 것과 똑같지 않고 다르게 보이는 점을 중시해나갈 것”이라며 “20년 전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저의 디자인에 담긴 본질은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디자이너 톰 브라운 약력△1965년생△미 노터데임대 경제학과 졸업△1988년 배우 활동△1997년 클럽 모나코 디자이너△2001년 맞춤 정장 매장 오픈△2003년 뉴욕 웨스트빌리지에 맞춤복 ‘톰 브라운’ 브랜드 매장 오픈△2019년 삼성전자와 갤럭시 Z 플립 협업△2022년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 회장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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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에 정윤화 교수

    재단법인 오뚜기 함태호재단은 1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28회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로 정윤화 단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함태호재단 측은 정 교수가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질병 예방을 위한 기능성 식품 연구에 기여한 점을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상패와 부상 3000만 원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다. 1996년 설립된 재단법인 오뚜기 함태호재단은 2009년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제정하고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한 교수나 연구원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이건혁 기자 gun@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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