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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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사회일반35%
정당15%
대통령13%
정치일반12%
사건·범죄7%
국제일반6%
문화 일반5%
검찰-법원판결4%
국회2%
사고1%
  • 오세훈 선대위, ‘허위 사실 공표’ 조국 檢 고발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가 25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허위사실 공표와 후보 비방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 전 장관이 선거운동 시작 하루 전에 의도적으로 거짓 의혹을 제기해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선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부인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 주택지구로 지정되면서 실제 보상으로는 공시지가의 7배에 달하는 36억5000만 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선대위는 이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서울시 제공 공시지가확인 사이트에 따르면 내곡동 땅의 2010년 기준 공시지가는 단위면적(㎡)당 45만 원이고, SH가 평가해 오 후보의 처를 비롯한 가족들이 받은 토지 보상비는 단위면적당 82만1517원으로 개별공시지가 기준으로 1.825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울러 당시 오 후보의 처(1/8지분권자)가 받은 보상액은 전체 보상액인 36억5000만 원이 아닌 1/8지분권자 몫이던 약 4억5600만 원이었다”면서 “SH공사는 지난 14일 이와 관련 내곡동 땅을 적법 보상했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자료를 국회 제출한 바 있다”고 했다. 선대위는 또 “조 전 장관이 ‘이에 대해서는 분노도 질책도 없다. 모두 공정하고 합법적으로 처리된 것이라고 믿어준다. 참 쉽다’ 등의 표현으로 오 후보를 비방했다”며 “향후 근거 없이 국민의힘 후보자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해 공정한 선거를 방해하는 모든 세력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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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전반 26분 만에…일본에 2골 허용 [축구 한일전]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반 26분 만에 일본에 2골을 허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5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에 나섰다. 이날 한국은 전반 15분 만에 야마네 미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오사코가 내준 공에 박스 오른쪽 수비 라인이 뚫리면서 야마네가 슈팅을 성공시킨 것이다.이후 11분 만인 전반 26분 한국은 또다시 추가골을 내줬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역습을 당한 후 수비라인이 무너졌고, 카마다 다이치가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한국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대표팀 경기에는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등 해외파 핵심 전력이 빠진 상태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와 관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이 3대 1로 이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한편 통산 80번째인 이번 한일전은 친선경기로는 지난 2011년 한국이 0대 3으로 완패한 ‘삿포로 참사’ 이후 10년 만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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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석 거부했더니 내쫓은 식당 주인”… 의견 분분 [e글e글]

    식당에서 홀로 식사하려던 한 손님이 식당 측의 합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자 가게에서 내쫓겼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25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우리 조카가 잘못한 걸까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글쓴이는 “내 조카가 정말 잘못한 게 있는지 판단해달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17일 조카는 홀로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한 시장에 위치한 국밥집을 찾았다. 이때 식당 관계자가 다른 사람과 합석에 응할 수 있는지 물었고,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좀 그렇다”라고 거절했다. 그러자 사장이 다가와 10분간 기다리고 있던 조카를 향해 나갈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글쓴이는 “조카 언행에 실수가 있을까 싶어 다음날 사장에게 내가 직접 전화해서 확인했더니 맞다더라. 다들 합석해서 먹는데 그 친구만 유별나게 그러길래 내보냈다더라”고 했다.이어 “코로나 시국에 합석을 거부했다고 식사 기다리는 손님을 내보내냐고 했더니, 코로나 무서우면 집밖으로 나오지말고 집에서 밥 먹으라더라”고도 덧붙였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가족이랑도 밥 먹는 걸 꺼리는 데 무슨 소리냐”, “또 선 넘네”, “노솔로존 식당이냐”, “유별나다”, “지금이 어떤 시국인데” 등 비난했다. 다만 “녹취 올릴 때까지 중립이다”고 말한 회원도 많다.반면 “시장에 위치한 식당이면 합석은 원래 비일비재하다”, “손님 많을 때는 합석해줘야 한다”, “사장 대응이 아쉽지만, 이해는 간다” 등의 반응도 있다. 한편 글쓴이는 이후 녹취파일을 게재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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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용인 반도체특구’ 투기 의혹 전 공무원 자택 압수수색

    경찰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 예정지의 인접한 땅을 자신의 가족 명의로 매입해서 투기 의혹이 불거진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에 대해 25일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기남부경찰청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경기도청에서 기업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했던 전직 간부급 공무원 A씨의 주거지에 수사관 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A 씨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한 뒤 그가 개발 정보를 사전에 알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A 씨는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로 있는 회사 B사의 명의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리 폐가 등 일대 부지 1559여㎡(470평) 이상을 5억 원에 산 것으로 전해졌다.SK하이닉스는 2019년 2월 원삼면 일대에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B사가 산 땅은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인근으로 현재 시세는 약 25억 원으로 알려졌다.앞서 도는 지난 23일 A 씨가 재직기간 중 공무상 얻은 비밀을 통해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확보한 물품 등을 분석하는대로 A 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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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문성 “한일전, 1:3 패배” 예상…이유는?

    박문성 해설위원은 25일 축구 대표팀의 한일전을 앞두고 “(우리 대표팀이) 진다”고 점쳤다. 박 해설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한일전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일본이 3대 1로 이긴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패배를 예상하는 이유로 ‘동기부여’를 꼽았다. 박 해설위원은 “모든 건 뚜껑을 열어봐야하겠지만, (일본은) 뭔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확실한 동기부여가 있다. 일본은 우리나라 평가전이 끝나면 몽골과 2차 예선전을 해야 한다. 평가전 다음에 월드컵 타이틀이 걸린 예선전을 치뤄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이어 “(일본은) 유럽에서 뛰는 9명을 전부 불렀다. 최정예 멤버다. 우리의 경우 손흥민과 황의조, 황희찬 등 상당히 많은 선수가 빠져서 객관 전력의 차이가 조금 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한일전은 ‘전력’으로만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했다. 박 해설위원은 “어제 일본 주장 요시다도 인터뷰를 통해 ‘한일전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더라. 결과는 모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박 해설위원은 매번 예측이 빗나가면서 ‘박펠레’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에 따라 한일전 패배 역시 그의 예상이 빗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일본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통산 80번째인 이번 한일전은 친선경기로는 지난 2011년 한국이 0대 3으로 완패한 ‘삿포로 참사’ 이후 10년 만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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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태 교수 “‘조선구마사’에 과잉반응, 동북공정 성공 방증”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역사왜곡을 두고 연일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방송 중단’과 ‘광고 철회’ 등을 요구하고 나선 시청자들을 두고 ‘과잉반응’이라는 지적이 나왔다.카이스트 이병태 교수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신들은 이미 동북공정에 세뇌된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무슨 콤플렉스가 이리 심하냐. 픽션 드라마가 다큐멘터리도 아니고 이렇게 무섭게 흥분한 민중들을 활용한 정치가 모택동의 문화혁명이고 김일성의 인민재판”이라고 올렸다.이 교수는 “군중심리로 작가의 상상력을 억압하고 나서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이 인정하는 하나의 역사만 말하고 가르치고 그래서 세뇌된 반일, 반중 테러리스트들이나 길러내자는 말이냐”고 했다.이어 “만두, 그거 우리 지금 안 먹고 사는 음식인가? 중국이 한국 드라마를 증거로 동북공정의 근거로 삼을만큼 어리석은 나라냐. 이걸 근거로 동북공정을 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일 아니냐. 얼마나 근거가 없으면 그러냐고 웃어주면 될 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과잉반응이야말로 이미 동북공정이 성공하고 있다는 방증인지 모른다. 종족주의적 어리석은 애국심들이 넘쳐난다”고 비판했다.이 교수는 4시간 만에 재차 글을 올려 “세종대왕이 중국 만두를 먹었다고 난리라는데, 세종은 대표적인 중화사상을 신봉한 친중 군주였다”고 말했다.앞서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조선시대 배경임에도 중국 관련 소품과 음식, 음악 등을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태종과 세종 등 역사적 업적이 큰 실존인물을 폄훼하면서 시청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이다.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제작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실존 인물을 차용해 ‘공포의 현실성’을 전하며 ‘판타지적 상상력’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했으나 예민한 시기에 큰 혼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사과했다. 방송사인 SBS 측은 “방송된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할 것”이라며 “다음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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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국 “인프라 구축완료시 하루 115만명 이상 접종 가능”

    당국이 지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 등 인프라 구축이 완료될 시 하루 115만 명 이상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질병관리청은 25일 오후 진행된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속도와 관련 인프라 구축완료시 하루에 최대 몇 명까지 접종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김기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이날 “공식적 계산은 아니지만 지역 예방접종센터가 250개 들어선다면 1개소당 의사 4명·간호사 8명일 경우 1일 접종량이 평균 600명이다. 평균적 인력모형을 적용할 경우 하루에 15만 명이 접종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반장은 “여기에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하루에 의사 1명이 100명까지 접종한다고 가정했을 때 1만 개소에서 100만 명이 접종 가능하다. 2개를 더하면 하루에 115만 명까지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탁의료기관 계약 체결의사를 밝힌 기관이 1월 말 기준으로 1만6000개소다.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일일 최대 접종량은 계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누적 총 73만3124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2차 접종자는 1193명 추가돼 현재까지 2691명이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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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55.0% vs 박영선 36.5%…20대 吳·40대 朴 ‘전폭 지지’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가 성사된 다음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18.5%포인트 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2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서울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은 결과 ‘오세훈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55.0%로, ‘박영선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36.5%)보다 18.5%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크게 벗어난 차이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오 후보가 앞섰다. 특히 오 후보는 20대(만 18~29세)에서 지지율 60.1%로 박 후보(21.1%)에 큰 격차로 우위를 선점했다. 20대의 박 후보 지지율은 야당 지지 성향이 강한 60세 이상 및 노인층(26.7%) 지지율보다도 낮았다. 박 후보에 더 많은 지지를 보낸 연령층은 40대가 유일했다. 40대 지지율은 박 후보 57.9%, 오 후보 34.7%로 나타났다. 50대에서는 오 후보가 47.1%, 박 후보가 45.2%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 57.9%, 박 후보 36.4%의 지지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82.2%는 ‘지지 후보를 선거 날까지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5.8%다. 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95.5%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82.0%,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은 13.5%로 나왔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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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파도 ‘중국’ 묻어나오는 ‘조선구마사’

    드라마 ‘조선구마사’(작가 박계옥, 연출 신경수)와 관련해 역사왜곡 지적이 끝없이 나오고 있다. 이쯤되자 “역사적 고증이 부족했던 것이 아닌 (중국 입장에서) 고증을 잘해놓은 것”이라는 조롱 섞인 비판까지 나왔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조선 태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국형 크리쳐 장르를 표방해 방영 전부터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첫방 직후 대중의 기대감은 분노로 바뀌었다. 태종과 세종 등 역사적 업적이 큰 실존인물을 폄훼하거나 드라마 곳곳에서 중국색이 진하게 묻어나온 탓이다. 음식에 악기·소품까지 중국식…실존인물 폄훼까지 불과 2회 분이 방영될 동안 지적 받은 부분은 상당하다. 양녕대군(박성훈 분)이 중국무술 수련용 대도로 보이는 칼을 사용하거나 엄연히 조선 땅에 있는 기생집에서 중국풍 월병과 피단(새알을 삭혀먹는 중국음식), 중국식 만두 등의 음식이 나왔다. 드라마에 삽입된 일부 OST는 중국 전통 현악기인 고쟁, 고금으로 연주한 곡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변 말투를 쓰는 놀이패가 농악무를 연주하는 장면도 자칫 농악이 중국 문화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게끔 했다. 실제로 2009년 중국은 ‘중국 조선족 농악무’라는 이름으로 한국보다 먼저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바 있다. 실존 인물들에 대한 폄훼도 심각한 수준이다. 드라마 속 태종(감우성 분)이 아버지 이성계의 환시를 보다가 백성들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장면을 연출했고, 충녕대군(훗날 세종·장동윤 분)은 시중처럼 서있는 채로 신부에게 술을 따랐다. 게다가 최영 장군을 두고는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갈라 새끼들이 부처님 읊어대면서 우리한테 소, 돼지 잡게해놓고서리 개, 백정 새끼라고 했지비아니”라는 대사까지 나왔다.드라마 방영 중지 요청→광고계도 빠른 손절드라마를 향한 비난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럴거면 이방원이 아니라 명나라 태조 주원장을 주인공으로 했어야지”, “선 넘음”,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게 명백하다” 등의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최소한 핍진성이라는 건 지켜야지. 근본없는 중국식 음식과 건물, 조상 패드립을 날리는 건 전혀 이해불가”라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들을 향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배우들도 작품을 선택하고 연기하는데 있어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드라마 ‘빈센조’에서 중국 제품 PPL이 논란이 됐을 당시 촬영에 임한 송중기 역시 책임이 있다는 여론이 형성된 바 있다.청와대 게시판에 ‘역사왜곡 동북공정 드라마 조선구마사의 즉각 방영 중지를 요청한다’는 제목의 청원 글이 지난 23일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게재 이틀 만에 15만 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심상치 않은 상황에 광고계도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 호관원과 LG생활건강, 바디프랜드, 쌍방울, 반올림피자샵, 코지마 등은 제작 지원 및 광고를 중단했다. 나주시는 드라마 제작지원 협조를 철회한 상태다. 다만 일각에서는 허구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를 두고 ‘과잉반응’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25일 페이스북에 “이걸 근거로 동북공정한다면 우리에게 좋은 일 아니냐. 얼마나 근거가 없으면 그러냐고 웃어주면 되지 않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과잉반응이야말로 이미 동북공정이 성공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꼬집었다.제작사 방송사 진화나섰지만…우려 여전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진 ‘조선구마사’ 제작사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중국식 소품 지적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라면서 “다만 중국 자본이 투입된 드라마는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실존 인물을 차용해 ‘공포의 현실성’을 전하며 ‘판타지적 상상력’에 포커스를 맞추고자 했으나 예민한 시기에 큰 혼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사과했다. 아울러 방송사인 SBS 측은 “방송된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할 것”이라며 “다음주 한 주간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은 막무가내식 ‘동북공정(東北工程)’을 펼치고 있다. 김치와 판소리, 한복, 아리랑 등은 물론 세종대왕과 윤동주 등 위인까지 ‘조선족’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촬영 중 찍은 평강공주 역 김소현의 한복 사진을 두고서는 “중국 옷을 입어줘서 고맙다”라는 댓글을 집단적으로 남기는 황당한 일을 벌였다. 넷플릭스 등을 통해 전세계인이 볼 수 있는 한국 드라마에는 중국 제품 PPL이 등장하고 있다.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이어지는 동북공정과 드라마 속 역사왜곡과 관련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한국 드라마를 OTT(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통해 전세계인이 시청 가능하다는 것”이라면서 “드라마 바탕이 허구와 상상력 등을 가미한 것이라는 것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실명을 거론했다면 기본적인 고증은 거쳐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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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심선언하라” 文대통령 백신 접종 간호사, 협박 당해

    문재인 대통령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영상을 두고 일각에서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백신을 직접 시행한 종로구청 소속 간호사가 일부 단체와 개인 등에게 협박받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날 종로구에 따르면 문 대통령에 직접 백신 접종을 시행한 간호사(간호직 8급)는 이들로부터 “양심 선언하라”, “죽이겠다”,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등의 협박성 메시지와 전화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문 대통령 부부는 전날 오전 9시 종로구 보건소에서 AZ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후 녹화 방송으로 공개된 백신 접종 장면에서 간호사는 주사기로 백신을 추츨(분주)한 뒤 가림막(파티션) 뒤로 갔다가 다시 나와 문 대통령에 접종했다. 이때 접종 직전 주사기에 뚜껑이 씌워져있자 ‘리캡’ 논란이 발생했다. 주사기 캡을 열고 백신을 추출했는데 가림막 뒤에 갔다오자 다시 캡이 씌워져 있는 게 자연스럽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를 두고 주사기 바꿔치기 의혹까지 제기됐다.종로구 측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맞은 백신이) 화이자라고 주장하는데 우리 보건소에는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냉동고를 갖고 있지도 않다”고 황당해했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8도~영하 75도의 ‘초저온 냉동고’에 보관해야 한다.질병관리청 역시 이날 설명회에서 “(백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사실과 다른 허위 글을 확인해서 경찰청과 함께 대응할 예정”이라며 “접종 불안과 혼란을 야기할 수 있어 수사 의뢰를 했고, 내사에 착수했다는 얘기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리캡은) 접종 준비 시간 동안 주사기 바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바늘이 오염되는 경우가 있어서 캡을 씌우는 경우가 있는데 특별하게 정해놓은 게 있는 게 아니라 작업하는 간호사 상황에 따라, 현장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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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 넘은’ 박나래, 성희롱 논란 휩싸여 [e글e글]

    개그우먼 박나래가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웹예능에 출연해 다소 수위 높은 발언과 행동으로 보는 이들의 불쾌감을 자아낸 것이다.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와플’(STUDIO WAFFLE)은 지난 23일 웹예능 ‘헤이나래’ 2편을 통해 최신 유행 장난감을 체험하는 박나래와 헤이지니(본명 강혜진)의 모습을 그렸다. 이날 두 사람이 소개한 장난감은 무한대로 늘어나는 ‘암스트롱맨’ 고무 인형이다. 박나래는 속옷만 입은 해당 인형을 두고 “요즘 애들 되바라졌다”면서 “너무 뒤가 T 아니냐”, “너무 Y다”, “그것(?)까지 있는 줄 알았지”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나래는 인형의 사타구니 쪽으로 팔을 밀어넣었다. 그가 또 인형의 손으로 신체 주요부위를 가리자 제작진은 ‘(조신) K-매너’라는 자막을 띄우기도 했다.아울러 박나래는 지난 9일 공개된 같은 프로그램에서 당근과 책상 다리 등을 이용해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이걸 만약 남자 연예인이 했다면 은퇴각 아니냐”, “사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 “선을 넘었네”, “이걸 개그라고 하기에는 불편한 수위다” 등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제작진은 해당 영상의 섬네일을 교체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제작진은 “과한 연출과 캐릭터 설정으로 출연자분들께 피해를 드렸다”면서 “사과 말씀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은 현재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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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박원순 피해자, 만남 필요하다면 만나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와 관련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면 만나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를 선거 전에 만날 의향이 있나’라는 질문에 “피해자 마음의 상처가 가장 빨리 아물 수 있는 쪽으로 제가 해야 할 일이라면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부분은 제가 짊어지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박 후보는 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페이스북에 박 전 시장과 관련한 글을 올린 것에 대해 “박 전 시장의 공과 관련한 부분에 아쉬움이 많다는 뜻으로 올린 게 아닌가 짐작한다”면서도 “피해자의 일상회복을 방해하는 발언은 앞으로 삼가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앞서 임 전 실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였다”고 올렸다. 그는 이튿날인 이날 또다시 “박원순에 대한 성찰과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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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대통령 “미열 있었으나 개운해져…안전성 논란 끝내달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백신 접종, 제가 맞아보니 안심해도 된다”면서 “이제 백신의 안전성 논란은 끝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간이 더 남아있긴 하지만 만 하루와 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별 탈이 없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이어 “어제 밤늦게 미열이 있었는데 머리가 아프거나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고 대비 차원에서 해열진통제를 먹고 잤더니 아침에는 개운해졌다”며 “평소 고혈압인데 혈압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듯 했다”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아내는 독감 접종에도 부작용을 겪는 편인데 이번에는 밤에 미열이 있는 정도였고, 오히려 독감 접종보다 더 가벼웠다고 한다”며 “함께 접종받은 11명 모두 아무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미열, 뻐근함 정도 있었다는 것이 전부”라고 했다.다만 “사람에 따라서 증상이 심한 분들도 있다”면서 “면역이 형성되는 과정이라고 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세계가 공인하는 백신의 안전성을 논란하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날 오전 9시 종로구보건소를 찾아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필수목적 출국을 위한 예방접종 절차’에 따라 백신을 접종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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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선 ‘편의점 알바’ 오세훈 ‘지하철 차량기지 격려 방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각각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 방문’을 택했다. 박 후보 캠프는 24일 이같은 일정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오는 25일 자정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서 약 1시간 가량 아르바이트를 경험할 계획이다. 박 후보 측은 “청년·소상공인·자영업자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고충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같은 시각 ‘서울 지하철 차량기지’를 방문한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오 후보는 25일 자정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메트로 군자 차량기지를 직접 찾아 차량 방역을 돕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공식 선거 운동은 투표일 2주 전인 오는 25일부터 가능하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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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여아 친모, 휴대전화로 ‘셀프 출산’ 검색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과 관련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 씨(48)가 3년 전 휴대전화를 이용해 ‘셀프 출산’ 등을 검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석 씨는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초를 전후해 자신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해 ‘출산 준비’나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다수 검색한 사실을 파악했다.또 출산 추정 시기인 2018년 1~3월쯤 그가 평소보다 큰 치수의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석 씨가 병원 외의 장소에서 홀로 출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주변인 중 석 씨의 출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경찰은 전날 석 씨가 출산 예상 기간 이전에 타인의 명의로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대구와 구미, 김천, 칠곡 지역 산부인과 170여곳을 상대로 비급여 진료확인 등을 위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석 씨 주변인을 상대로 3~5년 전 석 씨와 사귄 남성을 탐문하면서 숨진 아이의 생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석 씨가 숨진 아이와 딸 김모 씨(22)의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사라진 아이의 행방도 찾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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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아파트 승강기 25대 동시에 멈춰…14명 구조

    서울 강동구 소재 한 아파트에서 10개 동의 승강기 수십 대가 동시에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23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쯤 강동구에 위치한 한 신축 아파트에서 승강기 총 25대가 40여분간 동시에 멈췄다.사고 승강기에는 주민 1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후 6시 13분쯤 소방당국과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부상자 등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방당국은 승강기가 멈춘 것에 대해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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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 여아 친모, 끝까지 “안 낳았다”…결국 DNA 재검사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방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 사건과 관련 당초 외할머니로 알려졌다가 친모로 밝혀진 석모 씨(48)가 출산 사실을 끝까지 부인하면서 검찰이 DNA 재검사를 의뢰했다.23일 검찰에 따르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은 전날 친모 석 씨와 딸 김모 씨(22), 석 씨의 전 사위 등 3명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냈다. 석 씨의 DNA 검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지금까지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해 진행한 총 4차례의 유전자 검사에서 석 씨가 숨진 여아의 친모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그는 현재 출산 사실조차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석 씨의 남편 김모 씨도 최근 시사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아내는 3년 전에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3년 전 아내 석 씨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의 모습이 아니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석 씨가 2018년 1월에서 3월 사이 숨진 여아를 출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그가 출산 예상 기간 이전에 타인 명의로 진료를 받았을 가능성까지 두고 산부인과 진료기록을 확인하고 있다.경찰은 이날 대구와 구미, 김천, 칠곡 지역 산부인과 170여곳을 상대로 비급여 진료확인 등을 위한 압수수색에 나서기도 했다. 아울러 경찰은 석 씨가 자신의 딸과 비슷한 시기에 임신·출산을 했고 자신이 낳은 아이와 딸이 낳은 아이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편 경찰은 석 씨 주변인을 상대로 3~5년 전 석 씨와 사귄 남성을 탐문하면서 숨진 아이의 생부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사라진 다른 아이의 행방도 찾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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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부산 벤츠 막말 논란 “거지차 타는 부모 안 부끄럽냐”

    고가 외제차 운전자가 상대 차주의 아이들에게 모욕적인 언행 등을 한 것으로 알려져 뭇매를 맞은 ‘해운대 맥라렌’ 갑질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벤츠 차주와 일행에 막말을 들었다는 글이 공분을 사고 있다. 23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해운대 맥라렌 글 보고 남깁니다’라는 제목으로 “맥라렌 상황과 내가 처한 게 너무 비슷해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 거주한다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달 23일 벤츠 차주가 초등생 두 아이에게 “거지 차 타는 너희 엄마 아빠 부끄럽지 않느냐” 등의 막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시비는 서행하던 글쓴이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리면서 “차를 빼라”고 말한 벤츠 차주의 한마디로 시작됐다. 글쓴이 차량도 이에 맞서 욕설을 내뱉으면서 두 차주와 일행 간의 싸움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글쓴이는 “(벤츠 운전자의 여자친구가) 저희 차를 보고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지X이냐, 내 차 부러워서 그러는 거지? 거지XX야’라고 했다”며 “‘우리는 능력돼서 이 나이에 이렇게 좋은 차 타고 다니고, 너는 나이 처먹고 능력이 안 돼서 이런 똥차나 끌고 다닌다’(고 했다)”고 주장했다.또 글쓴이 자녀들에게 “잘 보고 똑같이 커라. 애XX가 뭘 보고 배우겠냐. 너희 엄마 아빠 둘 다 정상이 아니다. 어디서 거지 같은 것들이”라면서 막말했다고 썼다. 아울러 이들이 (글쓴이의) 차량 문을 열었다가 세게 닫고, 사이드 미러를 발로 차 부수기도 했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글쓴이는 “애들이 ‘우리 차가 왜 거지차냐고, 추억이 많은 차인데 왜 거지차라고 그러느냐’고 물어본다”며 “애들은 자다가 울면서 깬다. 그 아저씨가 다시 와서 아빠 죽일 것 같다고. 신랑도 많이 힘들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애들은 심리 치료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 한 달이 지났지만 얼마나 더 치료를 해야할 지 모른다”며 “평소처럼 뛰어놀고 밥 먹고 하다가도 ‘왜 우리가 거지지, 우리 거지 아닌데’라는 소리를 한다”고 했다.대다수의 누리꾼은 “글만 읽었는데 눈물이 난다”, “쓰레기들이 넘쳐나네”, “어휴 말세다 말세”, “씁쓸하네”, “애한테 어떻게 저런 소리를 하냐”, “속상했을 듯” 등 위로와 분노를 내보였다.다만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고 얘기하라”, “블랙박스 영상이 없으면 중립” 등의 댓글도 있었다. 이와 관련 작성자는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라 아이들에게 두 번 상처 주고 싶지 않아 동영상은 올리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벤츠 운전자와 탑승자들을 고소했고, 벤츠 운전자 일행도 작성자의 남편을 폭행으로 고소해 경찰서에서 사건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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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란다서 이불 털다가…” 진천서 60대 여성 추락사

    충북 진천의 한 아파트 베란다에서 60대 여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6분쯤 진천읍 한 아파트 13층에서 이불을 털던 주민 A 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맥박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사고 당시 그의 집 내부에는 아무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가 베란다에서 이불을 털다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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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당, 여영국 대표 선출 “양당 이익동맹 맞설 것”

    정의당의 새 당 대표에 여영국 전 의원(57)이 선출됐다.23일 오후 진행된 6기 정의당 지도부 보궐선거 및 청년정의당 대표 선출 보고대회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한 여 전 의원은 찬반 투표에서 92.8%의 찬성표를 얻었다. 만 35세 이하 당원을 대상으로 한 청년정의당 대표로는 단독 출마한 강민진 후보(26)가 찬성률 81.3%로 선출됐다.여영국 신임 대표는 이날 취임사에서 “진보정당의 가시밭길에서 먼저 간 노회찬 전 의원과 고(故) 오재영 동지, 고(故) 이재영 동지가 생각난다”며 “그분들의 꿈을 길잡이 삼아 흔들리고 않고 가겠다”고 했다.이어 “제2, 제3의 김용균이 발생하지 않도록 맞서고 고(故) 변희수 하사와 고(故) 김기홍 활동가가 절망했던 차별과 싸우겠다”며 “거대양당의 이익동맹에 맞서 보통 사람들의 땀의 가치를 옹호하고 더 평등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정의당 6명의 국회의원과 35명의 지방의원을 비롯한 당의 모든 역량을 한데 모으자. 노 전 의원이 말했던 것처럼 불평등과 차별에 고통받는 세상의 모든 존재들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이 손잡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여 대표는 오는 24일 현충원 참배와 취임식을 시작으로 당 대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편 여 대표는 1964년 경남 사천 출생으로 1983년 통일중공업에 입사한 뒤 노조 활동으로 구속·해고됐다. 이후 2000년 초 경남지역 ‘노동자 정치 실천단’으로 정치계에 입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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