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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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전 최우수GK, 맏언니의 우승 결의

    2015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사진)는 팀의 맏언니다. 그는 대회 마지막 경기인 북한전을 앞두고 “비겨도 지는 것이다. 꼭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2승)은 북한(2승)과 승점이 6으로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한 골이 뒤져 있다. 따라서 한국은 8일 오후 6시 10분(한국 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동아시안컵 여자부 원년인 2005년 대회 우승 멤버인 김정미는 동아시안컵 여자 대표팀의 역사다. 그는 이번 대회까지 5번의 동아시안컵에 모두 출전했다. 4일 일본전까지 한국 여자 축구가 동아시안컵에서 치른 경기는 모두 14경기. 그는 이 중 13경기를 뛰었고 1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대회까지 누적 출전 시간 990분을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풀타임을 뛰어 출전 시간 1000분을 넘겼다. 김정미가 동아시안컵에서 결장한 경기는 2005년 일본전이 유일하다. 김정미는 “부상으로 빠진 건 아니었다. 감독님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21세의 나이로 출전한 원년 대회에서 김정미는 우승 외에도 많은 것을 얻었다. 자신이 골문을 지켰던 북한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 이전까지 1무 5패로 절대 열세였던 북한을 상대로 한국이 거둔 첫 승리였다. 북한전 무실점 경기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중국전과 북한전에서 클린시트(골키퍼의 무실점 경기)를 작성한 그는 원년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김정미는 “국제대회에 나가 처음 받은 개인상이어서 어리둥절했었다. 당시에는 내가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을 했었다”며 10년 전을 떠올렸다. 자신의 14번째 동아시안컵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정미는 “그동안 (북한에) 열세였다. 하지만 후배들이 잘해 주고 있고, 팀 분위기도 아주 좋다”며 “이번에는 해볼 만하다. 10년 전 우승 기분을 다시 한 번 꼭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13패로 뒤져 있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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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축구 ‘맏언니’ 김정미 “비겨도 지는 것…북한전 꼭 이기겠다”

    2015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김정미(31·인천현대제철)는 팀의 맏언니다. 그는 대회 마지막 경기인 북한전을 앞두고 “비겨도 지는 것이다. 꼭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국(2승)은 북한(2승)과 승점이 6으로 같지만 골 득실차에서 한 골이 뒤져 있다. 따라서 한국은 8일 오후 6시 10분(한국 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경기에서 이겨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동아시안컵 여자부 원년인 2005년 대회 우승 멤버인 김정미는 동아시안컵 여자 대표팀의 역사다. 그는 이번 대회까지 5번의 동아시안컵에 모두 출전했다. 4일 일본전까지 한국 여자 축구가 동아시안컵에서 치른 경기는 모두 14경기. 그는 이중 13경기를 뛰었고 1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대회까지 누적 출전 시간 990분을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풀타임을 뛰어 출전시간 1000분을 넘겼다. 김정미가 동아시안컵에서 결장한 경기는 2005년 일본전이 유일하다. 김정미는 “부상으로 빠진 건 아니었다. 감독님의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19세의 나이로 출전한 원년 대회에서 김정미는 우승 외에도 많은 것을 얻었다. 자신이 골문을 지켰던 북한전에서 1-0 승리를 거둔 것. 이전까지 1무 5패로 절대 열세였던 북한을 상대로 한국이 거둔 첫 승리였다. 북한전 무실점 경기도 이때가 처음이었다. 중국전과 북한전에서 클린시트(골키퍼의 무실점 경기)를 작성한 그는 원년 대회 최우수 골키퍼로 선정되는 기쁨까지 누렸다. 김정미는 “국제대회에 나가 처음 받은 개인상이어서 어리둥절했었다. 당시에는 내가 이런 큰 상을 받아도 되나 싶은 생각을 했었다”며 10년 전을 떠올렸다. 자신의 14번째 동아시안컵 경기를 앞두고 있는 김정미는 “그동안 (북한에) 열세였다. 하지만 후배들이 잘 해 주고 있고, 팀 분위기도 아주 좋다”며 “이번에는 해볼만 하다. 10년 전 우승 기분을 다시 한 번 꼭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 13패로 뒤져 있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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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亞경기처럼… 북한 꺾고 우승”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최종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2008년 대회 후 7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은 9일 오후 6시 10분(한국 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맞붙는다. 승점 4(1승 1무)로 4개국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북한(승점 3)을 꺾으면 우승한다. 비기면 이어 열리는 중국(승점 3)-일본(승점 1)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패하면 우승하지 못한다. 이번 남북 대결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결승의 리턴 매치 성격이 강하다. 당시 결승전에서 한국은 연장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임창우(울산)의 결승골로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23명 중 임창우를 포함한 9명이 아시아경기 멤버로 8명은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었다. 아시아경기 결승전을 뛴 이종호(전남)는 6일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은 체력이 좋은 팀이다. 하지만 수비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 대표팀에서는 20명 중 서경진(소백수체육단) 등 7명이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했다. 서경진은 “한국과 경기할 때는 늘 마음가짐이 다르다. 최대한의 정신력을 갖고 나선다. 이번에는 꼭 (아시아경기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박현일(압록강체육단)을, 북한은 김승대(포항)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종호, 임창우, 김주영(상하이 상강) 등이 봉쇄 대상으로 삼은 박현일은 190cm의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처리 능력이 좋다. 일본전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박현일은 0-1로 뒤진 후반 33분 헤딩 패스로 이혁철(이명수체육단)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43분에는 직접 헤딩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중국전 때 첫 골을 넣은 김승대를 경계 대상으로 꼽은 김창복 북한 대표팀 감독은 “12번(김승대) 선수는 활동량이 굉장히 많았고 골도 넣었다”며 “일본전에 안 뛰었지만 우리와의 경기에는 나올 것으로 본다. 철저하게 막겠다”고 했다. 한국과 경기할 때 특히 거칠어지는 북한 선수들의 몸싸움과 신경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북한과 맞붙은 아시아경기 결승 때 120분 풀타임을 뛴 김승대는 “심판이 안 보면 발을 밟고 지나가거나 옆에서 거친 말을 많이 하는데 여기에 말려들면 안 된다”고 했다. 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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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체력좋지만 자신있다” 슈틸리케호 동아시안컵 우승 도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201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 최종전에서 북한을 상대로 우승에 도전한다. 2008년 대회 후 7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리는 한국은 9일 오후 6시 10분(한국 시간)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북한과 맞붙는다. 승점 4(1승 1무)로 4개국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북한(승점 3)을 꺾으면 우승한다. 비기면 이어 열리는 중국(승점 3)-일본(승점 1)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패하면 우승하지 못한다. 이번 남북 대결은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결승의 리턴 매치 성격이 강하다. 당시 결승전에서 한국은 연장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임창우(울산)의 결승골로 북한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23명 중 임창우를 포함한 9명이 아시아경기 멤버로 8명은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었다. 아시아경기 결승전을 뛴 이종호(전남)는 6일 훈련을 마친 뒤 “북한은 체력이 좋은 팀이다. 하지만 수비는 그렇게 강하지 않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북한 대표팀에서는 20명 중 서경진(소백수체육단) 등 7명이 인천 아시아경기에 출전했다. 서경진은 “한국과 경기할 때는 늘 마음가짐이 다르다. 최대한의 정신력을 갖고 나선다. 이번에는 꼭 (아시아경기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박현일(압록강체육단)을, 북한은 김승대(포항)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이종호, 임창우, 김주영(상하이 상강) 등이 봉쇄 대상으로 삼은 박현일은 190㎝의 큰 키를 이용한 공중 볼 처리 능력이 좋다. 일본전 후반 21분 교체 투입된 박현일은 0-1로 뒤진 후반 33분 헤딩 패스로 이혁철(이명수체육단)의 동점골을 도왔고 후반 43분에는 직접 헤딩골을 넣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중국전 때 첫 골을 넣은 김승대를 경계 대상으로 꼽은 김창복 북한 대표팀 감독은 “12번(김승대) 선수는 활동량이 굉장히 많았고 골도 넣었다”며 “일본전에 안 뛰었지만 우리와의 경기에는 나올 것으로 본다. 철저하게 막겠다”고 했다. 한국과의 경기 때 특히 거칠어지는 북한 선수들의 몸싸움과 신경전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북한과의 아시아경기 결승 때 120분 풀타임을 뛴 김승대는 “심판이 안 보면 발을 밟고 지나가거나 옆에서 거친 말을 많이 하는데 여기에 말려들면 안 된다”고 했다. 아시아경기 결승 때도 임창우와 북한의 장성혁(이명수체육단)이 이마를 서로 맞댄 채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한국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 7무 1패로 앞서고 있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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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비로 나온 일본… 끝내 못 뚫었다

    5년 만의 일본전 승리를 노렸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전반 26분에 얻은 페널티킥 선취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일본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대일본전 통산 전적 40승 23무 14패가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는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한국이 일본전 승리를 거둔 것은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게 마지막이다. 이날 한국은 첫 경기였던 중국전 선발 라인업 중 골키퍼 김승규(울산)와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미드필더 장현수(광저우 R&F) 3명을 제외하고 선발 출전자를 모두 바꿨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울산)이 최전방에 서고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김민우(사간 도스)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가 좌우 측면을 맡아 일본을 공략했지만 쉽게 뚫지 못했다. 일본이 수비 라인을 아래로 내린 채 수비 축구를 해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았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일본이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왔다. 2일 우리가 중국과 한 경기를 보고 겁을 먹어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신욱도 “일본 수비수 2명이 집중적으로 막는 바람에 공간을 찾기 힘들었다”고 했다. 상대 공략에 애를 먹던 한국은 전반 26분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나온 모리시게 마사토(FC도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갔다. 장현수의 A매치 첫 득점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9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에게 오른발 동점골을 허용했다. 야마구치는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선수다. 동점이 된 뒤 일본의 장기인 세밀한 패스 축구가 살아나면서 한국은 후반 초반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후반 19분 이재성(전북)이 교체 투입되면서 공격이 활기를 띠었지만 추가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재성은 후반 23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기희(전북)의 헤딩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후반 28분에는 아크서클 정면에서 날린 왼발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다.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9일 오후 6시 1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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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안컵] 한국, 일본과 1-1 아쉬운 무승부

    5년 만의 일본전 승리를 노렸던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5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 27분에 뽑은 페널티킥 선취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통산전적 40승 22무 14패가 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5경기에서는 3무 2패로 승리가 없다. 한국이 일본전 승리를 거둔 것은 2010년 5월 24일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이긴 게 마지막이다. 중국전 선발 라인업 중 골키퍼 김승규(울산)와 미드필더 장현수(광저우 R&F)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3명을 제외하고는 선발 출전자를 싹 바꾼 대표팀은 전반 27분 상대 페널티지역 안에서 나온 모리시게 마사토(FC도쿄)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장현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 39분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에게 아크서클 정면에서 허용한 오른발 슛이 골로 연결되면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야마구치는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우승으로 이끌면서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던 선수다. 동점 골 허용 후 일본의 장기인 세밀한 패스 축구가 살아나면서 한국은 후반 초반까지 밀리는 경기를 했다. 하지만 후반 19분 이재성(전북)이 교체 투입되면서 공격이 되살아 나면서 활기를 뛰었다. 이재성이 후반 23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기희(전북)의 헤딩 패스를 받아 날린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장면이 아쉬웠다. 이재성은 후반 28분 아크서클 정면에서 날린 왼발 터닝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나기도 했다.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9일 오후 6시 1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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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승부다”하는 순간… 日 골망이 출렁였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짜릿한 역전골로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4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전가을(27·인천현대제철)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전가을은 “내가 차 놓고도 놀랐다. 너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가을의 골은 남녀 국가대표팀을 합쳐 한일전 A매치에서 터진 사상 첫 추가 시간 결승골이었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3승 8무 14패로 절대 열세였던 한국은 일본전 2연승을 기록했다. 일본전 2연승은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일본은 지난달 끝난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멤버가 대부분 빠지고, 23명의 엔트리 중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출전 경험이 10회 미만인 선수가 17명이나 될 만큼 어린 선수들이 나섰다. 정설빈(25·인천현대제철)을 원톱으로 한 4-2-3-1 전형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30분 나카지마 에미(25·고베 아이낙)에게 골을 내줘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캐나다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2명의 1988년생 동갑내기가 빛을 발했다. 후반 9분 주장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이 일본 진영 중원에서 패스를 가로챈 뒤 돌파에 이은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조소현은 벤치에서 등번호 4번 유니폼을 건네받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중국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심서연(26·이천대교)의 유니폼이었다. 심서연은 중국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3일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소현은 “누가 됐든 첫 골을 넣는 사람이 서연이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기로 약속했다. 내가 꼭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됐다”고 말했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54)의 용병술도 빛났다. 대회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던 전가을은 중국전에 뛰지 못했다. 일본전에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전가을을 윤 감독은 후반 33분 이금민(21·서울시청)과 교체 투입했고 용병술은 맞아떨어졌다. 전가을은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때도 골을 넣었다. 2연승한 한국은 8일 북한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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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 묵은 V 갈증, 5일밤 날려줘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 당시 축구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은퇴)이 일본과의 평가전(2-0 승리)에서 전반 6분 선제 결승골을 넣고 일본 응원단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듯 펼쳤던 ‘산책 세리머니’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당시 일본전 통산 40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일본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그 뒤로 한국은 한 번도 일본을 꺾지 못했다. 통산 전적(40승 22무 14패)에서 크게 앞서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2무 2패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5년 만의 일본전 승리를 노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오랜 라이벌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런 부분을 의식하면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도 한일전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다. 2일 중국전 완승으로 고양된 분위기도 한순간에 가라앉힐 수 있는 게 ‘축구 전쟁’ 한일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전 “나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결과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일본전에는 일본 선수들을 잘 아는 J리거들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 대표팀 23명 중 J리거는 5명. 이 중 골키퍼 구성윤(콘사돌레 삿포로)을 뺀 4명이 필드 플레이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선발 명단에 J리거를 한 명도 넣지 않았다. 반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을 포함한 중국 리그 소속 3명은 모두 풀타임을 뛰게 했다. 중국전에서 뛴 J리거는 후반 교체 선수로 들어간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와 정우영(빗셀 고베)뿐으로 각각 11분과 1분만 뛰었다. 중국전 후반 막판에 투입돼 6분을 뛴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울산)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대회 참가 4개국 중 평균 신장이 가장 작은 일본을 상대로 골문 앞 포스트 플레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욱은 “그동안 일본전에는 아예 못 나가거나 교체돼 들어갔다. 높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공격 루트를 만들어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우(사간 도스)를 포함한 대표팀 내 J리거들은 경계 대상으로 하나같이 우사미 다카시(감바 오사카)를 꼽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뛴 우사미는 올 시즌 J리그 득점 선두(16골)를 달리고 있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0위 싱가포르와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2일 북한(129위)전에서도 1-2로 역전패해 자국 팬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는 일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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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승부다”하는 순간 전가을이 끝냈다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짜릿한 역전골로 일본을 꺾었다. 한국은 4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나온 전가을(27·인천현대제철)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로 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 전가을은 “내가 차 놓고도 놀랐다. 너무 잘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3승 8무 14패로 절대 열세였던 한국은 일본전 2연승을 기록했다. 일본전 2연승은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인 일본은 지난달 끝난 2015 캐나다 월드컵에서 준우승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월드컵 멤버가 대부분 빠지고, 23명의 엔트리 중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출전 경험이 10회 미만인 선수가 17명이나 될 만큼 어린 선수들이 나섰다. 정설빈(25·인천현대제철)을 원톱으로 한 4-2-3-1 전형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30분 나카지마 에미(25·고베 아이낙)에게 골을 내줘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국은 캐나다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2명의 1988년생 동갑내기가 빛을 발했다. 후반 9분 주장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이 일본 진영 중원에서 패스를 가로챈 뒤 돌파에 이은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조소현은 벤치에서 등번호 4번 유니폼을 건네받아 머리 위로 들어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했다. 중국전에서 주장 완장을 찼던 심서연(26·이천대교)의 유니폼이었다. 심서연은 중국전에서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3일 귀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조소현은 “누가 됐든 첫 골을 넣는 사람이 서연이 유니폼을 들고 세리머니를 하기로 약속했다. 내가 꼭 하고 싶었는데 뜻대로 됐다”고 말했다. 윤덕여 대표팀 감독(54)의 용병술도 빛났다. 대회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던 전가을은 중국전에 뛰지 못했다. 일본전에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전가을을 윤 감독은 후반 33분 이금민(21·서울시청)과 교체 투입했고 용병술은 맞아떨어졌다. 전가을은 캐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전 때도 골을 넣었다. 2연승한 한국은 8일 북한과 대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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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하늘, 한국여자축구 최초 ‘센추리 클럽’ 입성 눈앞

    한국 여자 축구에도 ‘센추리 클럽’ 주인공 탄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센추리 클럽은 축구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국가대표 간 경기(A매치)를 100경 이상 뛴 선수들의 그룹을 가리키는 말이다. 중국 우한에서 열리고 있는 2015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권하늘(27·부산 상무)은 4일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99번째 A매치에 출전했다. 국내 남자 축구에는 차범근을 시작으로 홍명보, 황선홍, 유상철, 김태영, 이운재, 이영표, 박지성, 이동국까지 9명의 센추리 클럽 가입자가 있지만 여자 축구에서는 아직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6월 캐나다 월드컵에 출전해 한국 여자 축구 사상 첫 16강 진출에 기여했던 권하늘은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이날 일본전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1일 중국전에 결장하면서 센추리 클럽 가입을 8일 열리는 대회 마지막 경기 북한전으로 미뤄야만 하게 됐다. 권하늘의 중국전 결장은 피로 누적 때문이었다. 7월 24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 대표팀 선수들은 27일 여자축구 WK리그 소속 팀 경기에 출전했다. 그리고 28일 다시 소집된 뒤 29일 중국으로 출국해 1일 중국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했다. 이 때문에 윤덕여 대표팀 감독(54)은 7월 27일 소속 팀에서 출전 시간이 많아 피로가 쌓인 몇몇 선수들을 중국전에서 제외했다. 2006년 11월 30일 도하 아시아경기 조별리그 대만과의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권하늘은 이번 대회 전까지 A매치 98경기에 출전했었다. 남자와 달리 여자는 아시아경기와 올림픽도 참가하는 데 나이 제한이 없어 A매치로 인정한다. 권하늘은 동아시안컵 출전을 앞두고 A매치를 처음 경험한 9년 전을 떠올리면서 “그때는 어려서 그냥 언니들을 따라간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다”고 말했다. 권하늘은 8일 북한전에서 자신의 센추리 클럽 가입과 함께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4강전에서 패한 설욕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각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전가을의 프리킥 결승골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전반 29분 일본 나카지마 에미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후반 8분 조소현의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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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축구 전쟁’ 한일전…김신욱 “높이 이용해 공격”

    2010년 5월 24일 일본 사이타마 경기장. 당시 축구 국가대표 주장 박지성(은퇴)이 일본과의 평가전(2-0 승리)에서 전반 6분 선제 결승골을 넣고 일본 응원단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듯 펼쳤던 ‘산책 세리머니’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당시 일본전 통산 40번째 승리를 기록하며 일본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을 확인시켜 줬다. 그 뒤로 한국은 한 번도 일본을 꺾지 못했다. 통산 전적(40승 22무 14패)에서 크게 앞서지만 최근 4경기에서는 2무 2패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5년 만의 일본전 승리를 노린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오랜 라이벌이라는 것을 알지만 그런 부분을 의식하면 우리 스타일의 축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도 한일전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다. 2일 중국전 완승으로 고양된 분위기도 한순간에 가라앉힐 수 있는 게 ‘축구 전쟁’ 한일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전 “나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결과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일본전에는 일본 선수들을 잘 아는 J리거들에게 선발 출전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 대표팀 23명 중 J리거는 5명. 이 중 골키퍼 구성윤(콘사돌레 삿포로)을 뺀 4명이 필드 플레이어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 선발 명단에 J리거를 한 명도 넣지 않았다. 반면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을 포함한 중국 리그 소속 3명은 모두 풀타임을 뛰게 했다. 중국전에서 뛴 J리거는 후반 교체선수로 들어간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와 정우영(빗셀 고베)뿐으로 각각 11분과 1분만 뛰었다. 중국전 후반 막판에 투입돼 6분을 뛴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울산)도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은 대회 참가 4개국 중 평균 신장이 가장 작은 일본을 상대로 골문 앞 포스트 플레이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신욱은 “그동안 일본전에는 아예 못 나가거나 교체돼 들어갔다. 높이를 이용할 수 있는 공격 루트를 만들어 반드시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우(사간 도스)를 포함한 대표팀 내 J리거들은 경계 대상으로 하나같이 우사미 다카시(감바 오사카)를 꼽았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뛴 우사미는 올 시즌 J리그 득점 선두(16골)를 달리고 있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0위 싱가포르와 득점 없이 비긴 데 이어 2일 북한(129위)전에서도 1-2로 역전패해 자국 팬들의 비난이 들끓고 있는 일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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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기획사 차려도 되겠네

    “캐스팅만 하면 대박을 치네요. 기획사를 하나 차려도 되겠습니다.” 한국이 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을 2-0으로 완파한 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날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데뷔전을 치른 김승대(24·포항)와 이종호(23·전남)의 발끝에서 두 골이 터지자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1)의 선수 보는 안목을 신인 캐스팅 성공으로 대박을 치는 연예기획사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9월 이후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4명. 1월에는 이정협(24·상주상무)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6월에는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가 아랍에미리트와의 친선경기에서 각각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골까지 터뜨렸다.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김승대의 데뷔 골을 돕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닌 이재성(23·전북)은 자신의 두 번째 A매치인 3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골 맛을 봤었다. 이재성을 국가대표로 처음 뽑은 감독 역시 슈틸리케 감독이다. 발탁하는 선수마다 골을 넣다 보니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운장(運將·운이 좋은 장수)’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캐스팅 대박’은 자신만의 선수 발탁 원칙과 과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첫째는 선입견을 두지 않는 것. 다른 하나는 진주를 찾으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듯이 최대한 많은 선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하자마자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장은 내가 한국 선수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 선발과 관련해 10월까지는 주변의 얘기를 듣겠다. 하지만 그 후로는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만 머릿속에 두겠다. 어떤 선수가 예전에 잘했네 못 했네 그런 얘기도 하지 말라. 지금 어떤지가 중요하다.” 박건하 대표팀 코치는 “감독님은 선입견 없이 선수를 뽑는다. 이런 선수 선발은 뽑힌 선수든, 안 뽑힌 선수든 모두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뿐 아니라 대학리그, 일본 프로축구 J2리그(2부 리그)의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갔다. 그렇게 찾아낸 선수 중 한 명이 지금은 대표팀 간판 공격수가 된 ‘군데렐라’ 이정협이다. 수비수 김민혁(23·사간 도스)과 미드필더 이찬동(22·광주), 골키퍼 구성윤(21·콘사돌레 삿포로) 등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는 A매치 무경험자가 아직 3명 더 남아 있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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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스팅만 하면 대박” 슈틸리케 선수 발탁 비결은?

    “캐스팅만 하면 대박을 치네요. 기획사를 하나 차려도 되겠습니다.” 한국이 2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을 2-0으로 완파한 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가 한 말이다. 이날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데뷔전을 치른 김승대(24·포항)와 이종호(23·전남)의 발끝에서 두 골이 터지자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61)의 선수 보는 안목을 신인 캐스팅 성공으로 대박을 치는 연예기획사에 빗대 표현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지난해 9월 이후 A매치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기록한 선수는 모두 4명. 1월에는 이정협(24·상주상무)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에서, 6월에는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가 아랍에미리트와의 친선경기에서 각각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골까지 터뜨렸다. 동아시안컵 중국전에서 김승대의 데뷔 골을 돕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폭넓은 움직임으로 상대 진영을 휘젓고 다닌 이재성(23·전북)은 자신의 두 번째 A매치인 3월 뉴질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골 맛을 봤었다. 이재성을 국가대표로 처음 뽑은 감독 역시 슈틸리케 감독이다. 발탁하는 선수마다 골을 넣다 보니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운장(運將·운이 좋은 장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의 ‘캐스팅 대박’은 자신만의 선수 발탁 원칙과 과정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첫째는 선입견을 두지 않는 것. 다른 하나는 진주를 찾으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하듯이 최대한 많은 선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해 9월 부임하자마자 축구협회 관계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당장은 내가 한국 선수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선수 선발과 관련해 10월까지는 주변의 얘기를 듣겠다. 하지만 그 후로는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만 머릿속에 두겠다. 어떤 선수가 예전에 잘했네 못했네 그런 얘기도 하지 말라. 지금 어떤지가 중요하다.” 박건하 대표팀 코치는 “감독님은 선입견 없이 선수를 뽑는다. 이런 선수 선발은 뽑힌 선수든, 안 뽑힌 선수든 모두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뿐 아니라 대학리그, 일본 프로축구 J2리그(2부 리그)의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갔다. 그렇게 찾아낸 선수 중 한 명이 지금은 대표팀 간판 공격수가 된 ‘군데렐라’ 이정협이다. 수비수 김민혁(23·사간 도스)과 미드필더 이찬동(22·광주), 골키퍼 구성윤(21·콘사돌레 삿포로) 등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는 A매치 무경험자가 아직 3명 더 남아 있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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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호 ‘김승대-이종호 연속골’…한국, 중국 2-0 완파

    공한증(恐韓症·축구에서 중국이 한국에 갖는 두려움)은 여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2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5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2-0의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44분에 김승대(포항)가 선제골을, 후반 12분 이종호(전남)가 추가골을 넣었다. 둘 다 A매치 데뷔전에서 기록한 데뷔 골이었다. 지난해 9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탁하는 선수들의 A매치 데뷔전 득점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번 동아시안컵 대표팀에도 이름을 이정협(상주)은 1월 호주 아시안컵 호주와의 조별리그와 이라크와의 4강전에서 연이어 결승골을 터뜨렸고, 동아시안컵 대표팀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 역시 A매치 데뷔전이었던 6월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 때 골맛을 봤다. 국내파인 K리거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과 달리 최상의 전력으로 이번 동아시안컵에 참가한 중국은 공한증을 완전히 없애는 계기로 삼겠다며 나섰지만 한국 축구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중국은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승 12무 16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한 중국은 한국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안방에서 공한증을 시원하게 날려줄 것을 기대했던 중국 팬들은 중국이 일방적으로 밀리자 후반 중반 이후 자리를 뜨는 관중들도 많았다. 남자 대표팀은 5일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이번 대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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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부, 남북한 나란히 첫 승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첫 경기 중국전에서 전반 27분에 터진 정설빈(25·인천현대제철)의 선제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정설빈은 동아시안컵 대표팀 공격수 3명 중 6월 캐나다 월드컵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 정설빈은 이날 강한 왼발 슛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 박은선(29·이천대교), 유영아(27·인천현대제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여자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북한 여자 대표팀도 1일 캐나다 월드컵 준우승팀 일본을 4-2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2일 북한 남자 대표팀은 일본에 2-1로 역전승했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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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中日 외국인 감독… 3인 3색 ‘무거운 짐’

    1일 중국 우한에서 막을 올린 201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한 한국, 중국, 일본의 사령탑은 모두 이방인이다. 이들 세 감독에게는 이번 대회를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셋 모두 위기에 빠진 해당 국가의 축구를 구해야 하는 처지인 데다 세 나라의 얽히고설킨 라이벌 의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가장 급한 쪽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6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이다. 그는 호주 아시안컵 성적 부진에다 승부조작 연루 의혹까지 겹쳐 경질된 하비에르 아기레 전 감독(57·멕시코) 후임으로 3월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일본은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해 19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구원투수로 나선 할릴호지치 감독이지만 아직은 일본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0위의 약체 싱가포르를 일본으로 불러들여 치른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이다. 그는 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세 감독 중 유일하게 “목표는 우승”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알랭 페랭 중국 대표팀 감독(59·프랑스)은 할릴호지치 감독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페랭 감독의 중국 사령탑 부임은 2013년 6월 안방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중국의 1-5 완패가 발단이 됐다. 외신에 따르면 축구광인 시진핑 국가주석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능력 있는 다른 외국인 감독을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고, 중국축구협회는 자국인 감독대행을 잠시 거친 뒤 2014년 2월 페랭 감독을 영입했다. 중국의 기대대로 페랭 감독은 1월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이끌며 11년 만에 8강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중국이 그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기대한 건 또 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서 달라는 것. 페랭 감독 부임 후 중국은 한국, 일본과 맞붙은 적이 없다. 페랭 감독이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어 하는 이유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인 지난해 9월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은 1월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가라앉은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부임 후 처음 상대하게 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대해 “과거의 일로 복수심을 갖게 되면 우리 색깔을 잃을 수 있다”며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나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다.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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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에 빠진 한중일 축구…삼국 사령탑 중 누가 웃을까

    1일 중국 우한에서 막을 올린 201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 참가한 한국, 중국, 일본의 사령탑은 모두 이방인이다. 이들 세 감독에게는 이번 대회를 가볍게 여길 수 없다는 공통점이 있다. 셋 모두 위기에 빠진 해당 국가의 축구를 구해야 하는 처지인데다 세 나라의 얽히고설킨 라이벌 의식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가장 급한 쪽은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63·유고슬라비아)이다. 그는 호주 아시안컵 성적 부진에다 승부조작 연루 의혹까지 겹친 하비에르 아기레 전 감독(57·멕시코)으로부터 3월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일본은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해 25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구원투수로 나선 할릴호지치 감독이지만 아직은 일본 팬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6월 FIFA 랭킹 150위의 약체 싱가포르를 일본으로 불러들여 치른 러시아 월드컵 예선에서 득점 없이 비겼기 때문이다. 그는 동아시안컵 기자회견에서 한중일 세 감독 중 유일하게 “목표는 우승”이라고 콕 집어 말했다. 알랭 페렝 중국 대표팀 감독(59·프랑스)은 할릴호지치 감독보다는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다. 페렝 감독의 중국 사령탑 부임은 2013년 6월 안방에서 열린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중국의 1-5 완패가 발단이 됐다. 외신에 따르면 축구광인 시진핑 주석은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외국인 감독을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고, 중국 축구협회는 2014년 2월 페렝 감독을 영입했다. 기대대로 페렝 감독은 1월 아시안컵에서 중국을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이끌며 8강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중국이 그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기대한 건 또 있다. 한국과 일본을 넘어서 달라는 것. 페렝 감독 부임 후 중국은 한국, 일본과 맞붙은 적이 없다. 페렝 감독이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한국과 일본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어 하는 이유다.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인 지난해 9월 축구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독일)은 1월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가라앉은 한국 축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는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부임 후 처음 상대하게 된 숙명의 라이벌 일본에 대해 “과거의 일로 복수심을 갖게 되면 우리 색깔을 잃을 수 있다”며 냉정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나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내도록 할 것이다.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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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女대표팀, 동아시안컵 첫 경기 나란히 우승

    한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첫 경기 중국전에서 전반 27분에 터진 정설빈(25·인천현대제철)의 선제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정설빈은 동아시안컵 대표팀 공격수 3명 중 6월 캐나다 월드컵을 경험한 유일한 선수다.정설빈은 이날 강한 왼발 슛을 골로 연결시키면서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 박은선(29·이천대교) 유영아(27·인천현대제철)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여자 대표팀은 4일 오후 7시 20분(한국 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북한 여자 대표팀도 1일 캐나다 월드컵 준우승팀 일본을 4-2로 꺾고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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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틸리케 감독 “中, 동아시안컵 우승후보…우리도 준비돼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61)이 중국을 2015 동아시안컵(8월 1~9일·중국 우한) 우승 후보로 여기면서도 충분히 해볼만 한 상대로 평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국내파 위주의 젊은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리와 달리 중국은 최상의 멤버로 팀을 구성했다”며 “중국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불릴 만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도 준비는 충분히 돼 있다”고 덧붙였다.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팀 주장 김영권(28·광저우 에버그란데)도 “젊은 선수들은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지만 또 장점도 있다. 체력적인 면에서 더 나을 수 있다. 움츠러들지 않고 중국을 거칠게 몰아붙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중국, 일본, 북한 등 4개국 중 평균 연령이 24.2세로 가장 젊다. 한국은 8월 2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홈팀 중국을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한국보다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안방 팀 중국의 주장 정즈(35·광저우 에버그란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위협적인 선수로 김영권을 뽑았다. 그는 “한국 대표팀에는 중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3명 있다. 그 중 나와 같은 팀(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인 김영권이 가장 위협적이다. 김영권은 우리 팀(중국)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알랭 페렝 중국 대표팀 감독(59)은 “한국은 1월 호주 아시안컵 때 결승에 오른 강한 팀”이라며 “강한 팀은 어떤 상황에서도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우한의 덥고 습한 날씨가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페렝 감독도 서울에 있다가 우한에 왔다면 우한 날씨가 충분히 덥다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더운 날씨는 다른 팀에도 다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우한=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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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의 슈틸리케호, 뜨거운 맛 보여줘

    한국, 중국, 일본, 북한 4개국이 참가하는 201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가 8월 1일부터 9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린다. 2003년 첫 대회가 열린 남자부는 6회째, 2005년 처음 개최된 여자부는 5회째다. 동아시안컵은 2, 3년에 한 번씩 열린다. 남녀부 모두 4개국이 풀리그로 3경기씩 치러 순위를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이 이끄는 한국 남자 대표팀은 2008년 이후 7년 만의, 윤덕여 감독(54)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2005년 이후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이종석 wing@donga.com·정윤철 기자}

    • 2015-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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