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20

추천

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wanted@donga.com

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축구78%
해외스포츠6%
문화 일반4%
남북한 관계4%
국제일반2%
정치일반2%
사회일반2%
배구2%
  • 김민재 “흥민이 형, 오해해서 죄송해요”

    축구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7·나폴리)가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31·토트넘)과 소셜미디어 계정 관계를 끊었던 것에 대해 사과했다. 김민재는 1일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제가 생각이 짧았다. 잘못했다. 흥민이 형이 대표팀 소집이 끝나면 항상 그런 글을 올리는데 제가 전날 진행했던 인터뷰로 인해 오해를 했고 상식 밖의 행동을 했다”며 “흥민이 형에게 따로 연락해 사과드렸고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김민재가 스스로 언급한 ‘상식 밖의 행동’은 손흥민과 소셜미디어 계정 관계를 한때 끊었던 것(언팔로)을 말하는데 자신의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는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A매치(국가대항전)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지금 좀 힘들고 멘털(정신)적으로도 많이 무너져 있는 상태”라며 “지금은 대표팀보다는 소속팀에서만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국가대표의 무게를 가볍게 여긴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손흥민은 우루과이와의 A매치가 끝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나라를 위해 뛴다는 것은 항상 자랑스럽고 영광이다”라는 글을 남겼다. 김민재는 이 글이 자신의 공동취재구역 발언과 관련이 있다고 오해를 해 손흥민과의 소셜미디어 계정 관계를 끊었다는 것이다. 지금은 두 선수의 계정이 다시 팔로 상태다. 1996년생인 김민재는 이른바 ‘96라인’이 대표팀 내에서 파벌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알려드린다. 이 부분은 정말 당황스러운 얘기”라고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울산을 누가 막으랴… 개막 5연승 신나는 질주

    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이 이번 시즌 개막 후 5연승을 달리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이에 비해 지난 시즌 준우승 팀 전북은 2연패를 당하면서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 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울산은 2일 제주와의 방문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지난달 19일 수원FC전 승리로 개막 후 팀 연승 기록을 새로 썼던 울산은 이 부문 기록을 5경기로 늘렸다. 1부 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7경기다. 수원이 1998시즌, 성남(현재 2부 리그)이 2003시즌에 각각 7연승을 달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이날 승리 후 개막 후 5연승에 대해 “의미 있는 기록이다”라면서도 “8연승이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제주 골망을 흔들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던 정승현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2-0을 만드는 추가골은 지난 시즌까지 제주에서 뛰었던 주민규의 발끝에서 터졌다. 주민규는 전반 17분 아크서클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뚫으면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다. 전반 28분엔 강윤구가 3-0으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넣었다. 홍 감독은 “지난 시즌엔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다가도 위기를 맞고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수비력이 좋아져 상대 팀에 쉽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에 나온 조나탄의 만회 골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하면서 2무 3패가 된 제주(승점 2)는 다득점에서 수원에 뒤져 최하위로 떨어졌다. 승격 팀들의 시즌 초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대전은 1일 서울과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43분에 터진 일본 출신 미드필더 마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이겼다. 3승(2무)째를 거두며 무패 행진을 이어간 대전(승점 11)은 선두 울산(승점 15)에 4점 뒤진 2위에 자리를 잡았다. 대전은 개막 후 5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울산과 함께 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5년 2부 리그로 강등됐던 대전은 지난 시즌 2부 리그 2위를 차지한 뒤 1부 리그 11위 팀 김천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겨 8년 만에 1부 리그로 올라왔다. 역시 이번 시즌 승격 팀인 광주는 1일 수원FC를 2-0으로 꺾고 승점을 9(3승 2패)로 늘리면서 5위에 자리했다. 광주는 지난 시즌 2부 리그 우승 팀이다. 2021시즌까지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1일 안방 팬들 앞에서 포항에 1-2로 역전패하면서 시즌 3패째(1승 1무)를 당했다. 전북은 개막 후 5경기에서 승점 4를 쌓는 데 그치면서 순위가 8위까지 밀려났다. 이날 포항과의 경기가 끝난 뒤 전주월드컵경기장을 떠나려던 전북 선수단 버스가 항의하는 팬들에 의해 2시간 가까이 가로막히기도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농구도 울산… 모비스, 6강PO 기선제압

    현대모비스가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첫 판을 승리로 장식하며 4강 PO로 가는 9분 능선을 넘었다. 정규리그 4위 현대모비스는 2일 캐롯(5위)과의 2022∼2023시즌 6강 PO(5전 3승제) 울산 안방경기에서 86-71로 승리했다. 역대 50번의 6강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4강에 진출한 건 47번(94%)이나 된다. 1쿼터를 15-17로 2점 뒤진 채 끝낸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후 5분간 캐롯의 득점을 2점으로 묶고 16점을 몰아치면서 31-19로 전세를 뒤집은 뒤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추격의 속도를 높인 캐롯이 경기 종료 3분 41초를 남기고 8점 차(69-77)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사진)이 팀에서 가장 많은 18점을 넣고 도움도 5개를 배달하는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키 187cm의 가드인 서명진은 리바운드도 4개를 기록했다. 올해 39세인 베테랑 포워드 함지훈도 16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함지훈은 이날 경기로 PO 13시즌 출전 기록을 세우면서 이 부문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성 DB 감독 대행 등 5명이 PO 무대를 13번 밟았다. 이들 가운데 13시즌 연속 출전은 함지훈이 유일하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상대전적에서 현대모비스에 5승 1패로 크게 앞섰던 캐롯은 ‘해결사’ 전성현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정규리그에서 국내 선수 득점 2위(평균 17.6점), 3점슛 성공 1위(평균 3.4개)를 한 전성현은 달팽이관 손상에 따른 균형 감각 이상으로 이날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두 팀의 6강 PO 2차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4-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탁월한 비거리로 필드 위 누비세요”

    남들이 세컨드 샷으로 숏 아이언을 잡을 때 롱 아이언이나 우드를 잡았던 슬픈 기억이 있지 않은가. 골퍼라면 누구나 공을 더 멀리, 더 정확히 보내고 싶어 한다. 슬픈 기억을 한 방에 날려줄 초고반발 2023년형 ‘마코토 마스터핏’ 드라이버가 국내에 출시됐다. 마코토 마스터핏 드라이버의 반발계수는 0.93이다. 공인 반발계수(0.83)를 기준으로 반발계수가 0.01씩 올라갈 때마다 비거리가 약 1.2m 느는데 마스터핏의 경우 드라이버샷 비거리에서 약 12m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스터핏은 특수 고강도 고반발(DAT-55G) 소재로 초고강도 헤드를 탄생시켰다. 페이스 무게도 골고루 퍼져 비거리와 관용성이 탁월하다. 깊은 무게중심은 백스핀을 억제해 비거리를 늘려준다. 마스터핏은 공인 드라이버(460㏄)보다 헤드를 20㏄ 키웠다. 헤드가 커지면 공기 저항이 커져 스피드가 줄어드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높은 반발계수가 스피드 감소를 보완해 준다. 또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시켜주는 장점이 있다. 탁월한 디자인 설계로 공인 드라이버 헤드 크기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크라운은 블랙 톤, 솔 부분은 금장으로 마무리했다. 페이스는 ‘세미 샬로우 페이스’를 구현했다. 좌우가 길어 다루기 쉬운 ‘샬로우 페이스’와 비거리에 유리한 ‘딥페이스’의 장점을 접목했다. 종전 모델보다 넓어진 페이스 면적은 편안한 샷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스윙 스폿도 넓어져 정타가 나올 확률을 높여준다. 또 과학적인 설계로 반발계수가 높은 드라이버에서 주로 나타나는 찢어지는 듯한 소음을 잡아 연습장에서 ‘민폐족’이 될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샤프트는 일본 도레이사의 원단을 특수 그물망 공법으로 제작해 샤프트 전체에 감았다. 이전 모델은 샤프트 일부분에만 적용됐다. 그물망 공법은 비거리 향상을 돕고 클럽 사용 시 부드러운 느낌을 줘 최적의 방향성을 유지하게 한다. 마코토 마스터핏 드라이버의 한국총판인 ㈜원프로톤은 첫 수입 시기인 7년 전부터 전국 대리점을 두지 않고 총판 판매를 고수하며 가격 거품을 뺐다. 2023년형 모델 2차 입고 수량 200개의 행사 가격은 79만 원이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이언 명가, 2023년 신형 출시

    골프 용품 전문 업체 프로기아(PRGR)가 3월 ‘PRGR THE IRONs’를 공개했다. THE IRONs는 아이언의 명가로 불리는 PRGR의 대표적인 아이언 모델로 높은 성능과 개선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또 하이엔드 클럽 제작사인 엔도와 브랜드 협업을 통해 PRGR의 기술력을 극대화한 아이언과 웨지를 완성했다. ‘01 아이언’은 편안한 콘트롤을 돕는 파워 임팩트 캐비티백 헤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기존 모델보다 스트레이트한 리딩 에지, 얇은 톱 라인, 적은 오프셋 등을 적용해 상급 골퍼들로부터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02 아이언’은 골퍼들이 선호하는 세련되고 날렵한 헤드 디자인에 약간 긴 페이스를 적용해 어드레스시 안정감을 줄 수 있게 했다. 텅스텐 웨이트가 들어간 넓은 페이스는 최적의 탄도를 형성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만족스러운 비거리를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낮은 무게중심을 구현해 공을 충분히 높게 띄울 수 있게 했고 높은 관용성을 가지고 있다. 정교함과 일관성을 기본적으로 갖춘데다 거리 성능이 더해진 모델로 중상급 골퍼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다. ‘0 TOUR 웨지’는 페이스 표면에 세로로 미세한 밀링을 더해 러프에서나 비 오는 날씨 속에서도 스핀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샷을 할 수 있다. 트레일링 에지(솔 아래 부분)를 연마해 솔(헤드 밑면) 전체가 둥근 형태다. 따라서 부드러운 컨택을 가능하게 하고 찍어 치거나 쓸어 쳐도 솔이 지면에서 튀지 않고 절묘한 임팩트를 실현할 수 있게 했다. 고중심으로 설계해 묵직한 손맛을 느끼게 하고 헤드의 떨림을 잡아 안정적인 쇼트 게임을 할 수 있게 돕는다. 01, 02 아이언은 각각 남성용 4번부터 피칭(P)까지 7종씩 나왔다. 출시 가격은 각각 175만 원이다. 0 TOUR 웨지는 남성용 48도, 50도, 52도, 54도, 56도, 58도 총 6종이 있다. 출시가격은 25만 원이다. 01 아이언은 4종류, 02 아이언과 0 TOUR 웨지는 각각 2종류의 샤프트를 갖췄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호날두, A매치 197경기 출전 최다 경신… 케인, 54골로 ‘잉글랜드 선수 최다 득점’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인정하는 공식 A매치(국가대항전)가 24일 처음 열린 가운데 각종 기록이 쏟아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포르투갈)는 통산 A매치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호날두는 이날 포루트갈 리스본에서 열린 리히텐슈타인과의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J조 예선 1차전에서 A매치 통산 197번째 출전 기록을 남겼다. 호날두는 카타르 월드컵 8강전까지 A매치 196경기에 출전해 바데르 알 무타와(38·쿠웨이트)와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호날두는 이날 2골을 넣으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A매치 최다 득점 기록도 120골로 늘렸다. 포르투갈이 4-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31)의 토트넘 동료인 해리 케인(30)도 잉글랜드의 새 역사를 썼다. 케인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이탈리아에 1-0으로 앞서던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A매치 개인 54번째 골을 넣은 케인은 웨인 루니(38)를 제치고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는 이날 이탈리아를 2-1로 꺾으면서 1961년 이후 62년 만에 이탈리아 방문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 기간 동안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에서 2무 6패를 기록하고 있던 상태였다. 리오넬 메시(36·아르헨티나)는 클럽과 대표팀 기록을 합쳐 개인 통산 800번째 골을 넣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파나마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44분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는 클럽에서 통산 701골, A매치에서 99골을 기록 중이다. 아르헨티나가 결국 파나마를 2-0으로 꺾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비 맞은’ 우리銀 우승 축배… ‘지수 빠진’ KB는 고배

    ‘역대 최고’ 우리은행과 ‘현역 최고’ KB스타즈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2022∼2023시즌 여자프로농구 일정이 모두 끝났다. 우리은행은 25승 5패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에서도 BNK에 3연승을 거두며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그러면서 정규리그 우승(14회), 챔프전 우승(11회), 통합우승(10회) 모두 최다 기록을 1회씩 늘렸다. 2012∼2013시즌부터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52)은 정규리그(279승)에 이어 챔프전(18승)에서도 역대 최다승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에서만 15시즌을 뛰었던 김단비(33·포워드)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영입한 게 우리은행에 신의 한 수가 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KB스타즈에 밀려 정규리그에서 2위에 그쳤고 챔프전에서도 KB스타즈에 3연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신한은행 코치 출신이기도 한 위 감독은 팀이 재도약하려면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단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해 끈질긴 설득 끝에 영입에 성공했다. 김단비는 정규리그 30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17.2점(2위), 8.8리바운드(5위), 6.1도움(2위), 1.3블록(1위), 1.5스틸(2위)로 팔방미인급 활약을 펼쳤다. 프로 데뷔 첫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김단비는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챔프전 MVP까지 차지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는 팀 기둥 박지수(25·센터)의 전력 이탈로 12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역대 최소인 24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통합우승에도 성공했다. 박지수는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모두 MVP로 뽑혔다. 하지만 박지수가 이번 시즌 전 공황장애 진단을 받으면서 KB스타즈는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다. 3라운드 후반 박지수가 팀에 합류했지만 9경기 만에 손가락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KB스타즈도 뒷심을 내지 못했다. KB스타즈는 결국 10승 20패에 그치면서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흥민 멀티골… 클린스만 감독 데뷔전, 콜롬비아와 2-2 무승부

    손흥민(31)이 3년 5개월 만에 A매치(국가대항전) 멀티골을 터뜨렸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달 27일 선임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치른 첫 경기였다.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동됐던 베스트 라인업을 대체로 내세웠다.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황희찬(27)의 자리를 프라이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정우영(24)이 메웠다. 공격축구를 지향한다고 밝힌 클린스만 감독의 성향에 맞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공격성향이 강한 김태환(34)이 선발로 나섰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여러 차례 언급했던 이강인(20)은 벤치를 지켰다.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국도 중앙수비수인 김민재(27), 김영권(33)이 수비 라인을 지키고 측면 수비수 등이 대부분 공격에 가담하는 등 강공으로 맞섰다. 월드컵 이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왔던 이재성(31), 황인범(27) 등은 중원을 부지런히 오갔다.첫 골은 경기시작 10분 만에 캡틴 손흥민의 발 끝에서 나왔다. 콜롬비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콜롬비아 수비수 요한 모히카(31)가 중앙 쪽으로 걷어낸 공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 서있던 손흥민에게 전달됐다. 한 차례 공을 툭 건드린 손흥민은 왼발 감아 차기 슈팅을 했고 이 공은 왼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한국의 선제골 이후 콜롬비아는 거친 몸싸움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김진수(31)가 수비 도중 콜롬비아 선수들과 엉켜 넘어진 뒤 전반 21분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져 교체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밀리지 않았다. 전반 28분 콜롬비아의 마테우스 우리베(32)가 양 팀 선수들이 치열하게 볼을 경합하던 과정에서 조규성(25)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자 황인범이 우리베에게 달려가 밀어내는 모습도 나왔다. 콜롬비아는 전반전에만 파울 14개를 범했다.전반전 내내 펼쳐진 팽팽한 신경전은 손흥민이 잠재웠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지역 왼쪽 앞에서 파울을 얻은 뒤 직접 오른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A매치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터뜨린 것은 2019년 10월 월드컵 2차 예선 스리랑카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다. 이날 두 골로 A매치 통산 득점을 37골로 늘린 손흥민은 박이천(36골)을 제치고 대표팀 득점 3위로 올라섰다. 역대 1위는 58골을 기록한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70)이다.지난해 7월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57) 부임 이후 A매치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한 콜롬비아의 기세도 만만찮았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하메스 로드리게스(32)가 만회골을 넣은 이후 4분 뒤 조지 카라스칼(25)이 동점골을 넣어 승부는 원점이 됐다.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15분 조규성, 정우영을 빼고 이강인과 오현규(22)를, 8분 뒤 정우영(34), 이재성을 빼고 손준호(31), 나상호(27)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콜롬비아도 후반 25분부터 교체선수를 투입하기 시작하며 맞불을 놨다. 후반 38분 콜롬비아 A매치 역대 최다 득점(36골)을 기록 중인 라다멜 팔카오(37)가 그라운드로 들어서자 관중들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카타르 월드컵 16강 이후 처음 치러진 A매치였던 만큼 월드컵의 여운이 남았다. 이날 경기장에 관중 3만5727명이 찾아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했고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당시 A매치 1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운 김영권은 이날 경기에 앞서 기념패를 받았다. 경기가 끝난 이후 대표팀 선수들은 관중석 곳곳을 돌며 인사했고 관중들도 큰 박수함성으로 화답했다.울산=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4
    • 좋아요
    • 코멘트
  • “클린스만!” 첫 함성 울리는 밤… 손흥민 또 콜롬비아 울리는 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고 싶다.”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새로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을 앞두고 이렇게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4일 오후 8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A매치(국가대항전)를 치른다. 지난달 27일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클린스만 감독의 첫 경기다. 콜롬비아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7위로 한국(25위)보다 높다. 라다멜 팔카오(라요 바예카노),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 등 베테랑 공격수들이 팀을 이끌고 있다. 팔카오는 A매치 103경기 36골로 콜롬비아 역대 최다 A매치 득점자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로 골든부트(득점왕)를 받았다. 지난해 7월 네스토르 로렌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콜롬비아는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 중이다.상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4승 2무 1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19년 3월 평가전에서는 손흥민과 이재성(마인츠)의 골로 한국이 2-1로 이겼다. 손흥민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2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황선홍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과 함께 콜롬비아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에서 주장을 맡은 손흥민의 역할이 기대된다. 손흥민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2018년 9월부터 주장 완장을 찬 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그 역할을 이어간다. 4년 7개월째로 역대 최장수 주장이다. 손흥민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럴 때마다 긴장감을 풀어줘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가장 잘하는 것을 뽑아내기 위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A매치 108경기에서 3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한 골만 더 넣으면 박이천(36골)과 함께 역대 대표팀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선다. ‘공격 축구’를 선언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20일 대표팀 소집 뒤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황의조(서울) 등 공격수들을 유심히 지켜봤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공격수들에 대한 인상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상당히 수준 높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수들이 득점하고 싶구나, 아직 배가 고프구나’ 하고 느꼈다. 공격수들은 득점으로 평가받는다”고 했다. 데뷔전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어떤 전술을 구사한다기보다는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관찰하겠다”며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 이후 새 감독을 선임한 콜롬비아는 ‘배고픈 상태’로 한국에 왔다. 우리가 원하는 상대다.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한편 우리도 소득을 얻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렌소 콜롬비아 감독은 “우린 팀을 리빌딩하는 단계다. 이번에는 자국 리그에서 뛰는 젊은 선수들을 많이 불렀다”며 “한국에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좋은 선수가 많다. 한국 미드필더의 강점은 공수 전환에 있다. 또 수비에는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가 있다. 우리도 좋은 미드필더들이 있어 좋은 경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음바페 “야호, 주장 완장 찼다”… 그리에즈만 “이런… 나 은퇴할까봐”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레블뢰 군단’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주장이 됐다. 1998년생으로 올해 25세인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연소 캡틴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축구협회가 음바페를 주장,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부주장으로 지명했다”고 22일 전했다. 2010년부터 카타르 월드컵 때까지 12년간 프랑스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수문장 위고 요리스(토트넘)가 1월 대표팀에서 은퇴하면서 새 캡틴을 뽑게 됐다. 음바페는 2017년 3월 룩셈부르크와의 경기를 통해 A매치(국가대항전) 데뷔를 했고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66경기 36골을 기록 중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와의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당시 0-2로 뒤지자 화를 내며 팀 선배들을 다그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프랑스 대표팀 역대 최연소 주장 선임을 두고 잡음도 일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키프’는 “음바페가 주장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그리에즈만이 크게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매체 ‘르피가로’ 등은 “그리에즈만이 대표팀 은퇴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리에즈만은 A매치 117경기에 출전해 42골을 기록 중이다. 소속 클럽에선 부진하다가도 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면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줘 요리스의 후임자로 거론돼 왔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음바페는 대표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음바페가 주장으로 뽑힌 건 자연스러운 결과다. 그리에즈만과도 충분히 의견을 나눴다”면서 주장 선임을 둘러싼 논란을 진화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표팀 긴장케 하던 ‘메기’에서 공격의 핵으로 떠오른 오현규 [김배중 기자의 볼보이]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후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0일 열린 첫 대표팀 훈련. 취재진 시선은 클린스만 감독과 선수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훈련장이 아닌 구석의 대기 공간으로 향했다. 한 선수가 그 곳으로 급히 달려가 앉아 축구화 끈을 고쳐 맸다. 이날 오후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예정됐던 오현규(셀틱)의 깜짝 등장이었다. 축구화를 급히 매면서 선수단을 바라보던 오현규는 깔개를 들고 뛰어가 “안녕하십니까”라고 큰 소리로 인사했다. 곧 깔개를 바닥에 깔고 누워 베르너 로이타드 피지컬 코치의 지시에 따라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팀 공식 훈련을 마치고 ‘자율 훈련’ 시간이 주어지자 오현규는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나상호(서울) 등과 볼 뺏기 훈련 등을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예정보다 한참 빨리 왔다. 인천공항에서 여기까지도 날아온 것 같다”라며 웃었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때 오현규는 당시 눈 주변 골절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의 예비 멤버로 최종 엔트리 26명과 함께 카타르에 동행했다. 조별리그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최종 엔트리 수정이 가능했기에 오현규의 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0%였던 건 아니었다. 손흥민뿐 아니라 황희찬(울버햄프턴)도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어 황희찬의 대체자로도 언급됐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은 만약의 가능성을 염두하고 훈련을 진행했다. 끝내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오현규는 26명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메기 역할’을 충실하게 했고 한국의 월드컵 여정이 끝날 때까지 선수단과 함께 훈련했다. 최근 활약만 보면 오현규는 더 이상 메기가 아니다. 월드컵이 끝나고 프로축구 K리그 선수 중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했다. 1월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큰 무대에서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다. 셀틱 입단 뒤 오현규는 공식전 10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이 가운데 9경기가 교체 출전이지만 적은 기회 속에서도 3골을 넣으며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19일 하이버니언과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경기에서는 1-1이던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결승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코틀랜드 매체 ‘더 셀틱 웨이’는 오현규가 골을 넣은 장면에 대해 ‘오현규를 위한 전술’이라고 짚으며 “셀틱이 그동안 창의력이 부족했는데 오현규에 의해 훌륭하게 마무리된 ‘코너킥 루틴’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오현규가 골을 넣은 상황을 보면 코너킥 때 오현규 옆에 셀틱 선수 2명이 더 있었다. 이들이 각자 수비수를 달고 다른 곳으로 움직여 오현규에게 공간을 열어줬고 오현규가 남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머리를 갖다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은 “훈련할 때 오현규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존재감이 있다는 걸 느낀다. 오늘도 ‘피지컬’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오현규의 눈에 띄는 활약은 기존 대표팀 주전 공격수들과도 비교된다. 월드컵 때부터 경기 감각 저하 우려를 샀던 황의조(서울)는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해 골 감각을 끌어올리려 하지만 아직 득점이 없다.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출신으로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선수 최초로 멀티 골을 넣은 조규성도 이번 시즌 K리그에서 필드골 득점이 없다. 20일 대표팀 첫 소집 때 ‘오현규의 활약으로 공격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부담되지 않냐’는 질문에 조규성은 진지한 표정으로 “경쟁은 축구를 하면서 당연히 겪게 된다.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크게 부담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등번호를 못 받은 채 월드컵을 경험했던 오현규는 월드컵 멤버들이 대부분 포함된 이번 대표팀 명단에 정규멤버로 들어간 기쁨을 소집 첫날 먼 길을 달려와 훈련에 합류하는 행동으로 표현했다. 이런 오현규의 의욕이 새 코치진의 눈에 안 들었을 리 없다. 오현규가 등장하자 가장 가까이에 서있던 안드레아스 쾨프케 골키퍼 코치가 오현규에게 다가가 등을 두드리며 반겼다. 소집 이튿날 취재진과 만난 오현규는 “장거리 비행으로 시차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대표팀에 들어온 건 처음”이라면서도 “새로운 경험으로 작년보다 한층 성장했다고 스스로 느낀다. 이번에 등번호를 달게 돼 감사하는 마음이다. 셀틱에서 잘해온 것처럼 (클린스만) 감독님 앞에서도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파주=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1
    • 좋아요
    • 코멘트
  • 첫 훈련 클린스만 “차츰 변화주며 내 축구 스타일 입힐 것”

    “오전에 훈련한 뒤 오후에 선수들과 커피 한 잔을 즐길 수도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일 경기 파주 축구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통을 위한 훈련시간 변화를 예고했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이날 선수들과 첫 훈련을 한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에 지금 당장 큰 변화를 가져가는 것은 어렵다. 차츰차츰 변화를 주면서 내 축구 스타일을 입혀야 한다”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지속성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큰 변화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훈련 첫날부터 변화가 시작됐다. 전임자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주로 오후 훈련을 진행한 것과 달리 클린스만 감독은 21일부터 오전에 훈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오전 훈련 뒤 코치진 회의를 거쳐 오후에 부분 전술 훈련이나 슈팅 훈련 등을 할 수 있다”며 “내 장점은 선수, 지도자 생활을 하며 다양한 나라를 경험했고, 그렇기에 사람들의 심리를 빨리 파악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날 1시간 정도 훈련을 진행한 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에게 ‘자율 훈련’을 제안했다. 선수들은 이 말을 듣고 놀란 듯했지만 각자 원하는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공 돌리기, 슈팅 연습, 패스 연습, 사이클 타기 등 자율적으로 훈련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콜롬비아(24일), 우루과이(28일)와의 A매치(국가대항전)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A매치 2연전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해 많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선수들 각자의 성향, 그리고 왜 그런 성향을 보여주는지 관찰해야 한다. 그래야 어떤 팀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선수들도 기대에 찬 모습을 보였다. 수비수 김영권(울산)은 “감독님이 선수 시절부터 유명했고 다른 나라 대표팀 감독 경력도 있어 선수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에서 ‘1-0보다 4-3으로 이기는 걸 좋아한다’고 한 데 대해 “4-3보다는 4-0으로 이기게끔 수비를 잘하겠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공격수 조규성(전북)은 “소집 전에 감독님의 현역 시절 골 장면 영상을 찾아봤다. 골 결정력이 좋았는데 그런 부분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토트넘), 오현규(셀틱) 등 선수 21명이 이날 대표팀에 합류한 가운데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1일 NFC에 입소할 예정이다. 이번 명단에 포함됐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대표팀은 대체 선수 발탁 없이 25명의 선수로 A매치 두 경기를 치른다.파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손흥민 킬패스, EPL 통산 50도움… 토트넘, 최하위와 무승무

    손흥민(31·토트넘)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50도움을 달성했다. 스코틀랜드 리그에서 뛰는 오현규(22·셀틱)는 결승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19일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방문경기 전반 추가시간 팀 동료 페드로 포로(24)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12일 노팅엄과의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던 손흥민은 리그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EPL 7시즌 연속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6골 4도움)를 기록했다. EPL 통산 99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의 100호 골 달성은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도움과 해리 케인(30)의 득점 등 공격 라인의 활약에도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 골을 내주면서 EPL 최하위(20위)인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49가 된 토트넘은 4위를 유지했다. 두 경기를 덜 치른 5위 뉴캐슬(승점 47)에 2점 앞서 있다. EPL에서는 4위까지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다. 이날 오현규는 하이버니언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안방경기에서 리그 2호이자 시즌 3호 골을 넣었다. 1-1로 맞선 후반 15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이겨내며 헤더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셀틱은 후반 추가시간 한 골을 더해 3-1로 승리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58)은 오현규의 골에 대해 “훈련할 때마다 오현규를 보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존재감이 있다는 걸 느낀다. (오늘도) 피지컬만으로 차이를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리그 9연승을 달린 셀틱(승점 82)은 2위 레인저스(승점 73)에 승점 9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과 오현규는 20일 오후 입국해 축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달 27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59)이 지휘봉을 새로 잡은 축구대표팀은 24일 울산에서 콜롬비아, 28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A매치(국가대항전) 2연전을 치른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개인 최고기록 기뻐… 즐겁게 뛰고 싶다”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해 영광이다. 기분 최고다.” 로버트 허드슨 씨(36·영국·사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결승선을 통과하자마자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잠시 바닥에 누웠지만 곧 일어나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허드슨 씨는 19일 열린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24분02초로 남자부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부터 전북 전주시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살고 있는 허드슨 씨는 각종 국내 대회뿐 아니라 베를린, 시카고, 뉴욕 마라톤 등 세계적인 마라톤대회에도 출전하면서 마라톤 애호가 사이에서 국내 마스터스 최강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이전까지 2시간26분16초가 개인 최고기록이었던 허드슨 씨는 “차근차근 페이스를 끌어올려 올해 안에 2시간26분 벽을 깨는 게 목표였다. 평생 2시간25분을 깨기 힘들 거라고 생각해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젯밤에 설렘 반, 긴장 반으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새벽 3시에 눈을 떴는데 육상 관련 서적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다”면서 “날씨가 완벽해 좋은 기록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매주 140∼150km를 달리고 달릴 때마다 훈련일지를 쓴다는 허드슨 씨는 “앞으로 참가하는 대회마다 다치지 않고 즐겁게 뛰고 싶다”며 웃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민재의 나폴리, 마라도나 때도 못간 챔스 8강 올랐다

    김민재(27)의 소속 팀 나폴리(이탈리아)가 1926년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위 인터밀란에 승점 18 차로 크게 앞서 있는 나폴리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동시 석권의 꿈을 이어가게 됐다. 나폴리는 16일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1, 2차전 합계에서 5-0으로 앞선 나폴리는 8강에 올랐다. 나폴리는 지난달 22일 방문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번 시즌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는 나폴리의 중심에는 중앙수비수 김민재가 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16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세 골 차로 승부가 기운 후반 21분 교체될 때까지 상대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4번 이겼다. 상대 공을 4차례 가로챘고 슈팅을 2차례 저지했다. 세 부문 모두 양 팀 최다 기록이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에는 센터라인 부근에서 공을 가로챈 뒤 상대 페널티 지역 왼쪽까지 몰고 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는 공격 능력도 보여줬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출전한 공식전 34경기 중 31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나폴리’는 이날 김민재가 후반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난 것을 두고 “김민재는 종아리 통증에서 회복 중이다. 경고 누적 문제도 있어 루차노 스팔레티 감독이 모험을 택하지 않은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12일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경기 도중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었다. 이날까지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의 챔피언스리그 전 경기(8경기)에 출전해 총 696분을 뛰었는데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다. 축구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당 태클 성공 1.5회, 가로채기 2.4회, 걷어내기 3.9회를 기록하면서 평균 평점 7.25점을 받는 정상급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국내 프로축구 전북에서 프로 데뷔를 한 김민재는 중국 리그를 거쳐 2021년 8월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무대를 밟았고 지난해 7월 나폴리로 이적했다. 김민재가 수비라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나폴리는 이번 시즌 세리에A 개막 후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막강의 전력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나폴리는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가 뛰던 1987년과 1990년에 이어 통산 3번째이자 33년 만의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상대였던 리버풀(잉글랜드)을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세 시즌 연속 8강 진출이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과의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는 1, 2차전 합계에서 6-2로 앞섰다.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가장 많이 한 팀인 레알 마드리드는 두 시즌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정상을 노린다. 나폴리와 레알 마드리드가 합류하면서 8강 진출 팀이 모두 가려졌다. AC밀란과 인터밀란 등 세리에A 소속 클럽이 세 팀으로 가장 많다. 챔피언스리그 8강에 세리에A 세 팀이 오른 건 2005∼2006시즌(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 이후 17시즌 만이다. 지난 시즌엔 세리에A 클럽이 한 팀도 없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파이널8에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 리그의 벤피카도 8강에 올랐다. 8강 대진 추첨식은 17일 오후 8시 UE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8강 1차전은 4월 12, 13일, 2차전은 같은 달 19, 20일에 열린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설명회, 25~26일 동아미디어센터서 개최

    제2의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김민재(나폴리)가 되고 싶은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설명회가 3월 새 학기를 맞아 25, 26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 동아일보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스페인 명문 축구 클럽 레알 마드리드에서 운영하는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와 스페인 축구 유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관심 있는 사람은 무료로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번 설명회에 참가하면 스페인 현지에서 여름방학 기간에 열릴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체계적인 축구 교육과 영재 발굴을 목적으로 ‘레알 마드리드 재단’을 만들어 운영하는 캠프다. 이 캠프에는 매년 전 세계 5000여 명의 유소년 축구 꿈나무들이 참가한다.축구 캠프는 9세부터 17세를 대상으로 하며 레알 마드리드 구단 전용 훈련장 ‘발데베바스’에서 열린다. 축구 꿈나무들은 이곳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선진 축구 기술과 전술 등에 대한 훈련을 받고 프로 선수의 자기 관리와 식단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받을 수 있다. 이번 캠프는 개인 수준에 따라 일반 과정과 전문 과정으로 나뉘어 맞춤형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에서 모인 5000여 명의 축구 유망주들과 함께 어울리며 미래의 인적 네트워크를 만드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참가 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16일(17박 18일)까지 열리는 A그룹과, 8월 6일부터 16일(10박 11일)까지 열리는 B그룹으로 나뉜다.이번 설명회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공인 에이전시인 월드스포츠매니지먼트(WSM)의 제임스 리 대표(한국명 이국재)가 직접 생생한 현지 정보를 전달한다. 리 대표는 다년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축구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선수 개인에게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동아일보사는 레알 마드리드 재단, WSM과 함께 손흥민처럼 세계적인 축구 선수가 되길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최고의 시설과 환경을 갖춘 축구 캠프를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축구 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축구 캠프를 통해 축구뿐 아니라 언어, 문화 등 다양한 교육 기회도 함께 누릴 수 있다. 이를 통해 꿈나무들의 장래희망이 변하거나 부상 등으로 진로를 바꾸더라도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유럽축구연맹(UEFA) 지도자, 심판 및 전략분석가 등 축구 행정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스페인 축구 캠프와 축구 유학 및 현지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이번 설명회는 축구 꿈나무와 가족들의 미래 설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설명회 일정 및 장소1. 일시 : 2023년 3월 25, 26일 (2회 진행) 1) 1차: 25일(토) 15시 2) 2차: 26일(일) 15시 2. 설명회 내용: 1부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2부 스페인 축구유학 3. 장소: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20층 CC큐브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5번 출구) 4. 참가신청: 공식홈페이지(www.realcampus.kr)를 통한 사전 접수 5. 문의: 캠프사무국 02-361-1419▽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일정 A그룹: 2023년 7월 30일∼8월 16일(17박 18일)B그룹: 2023년 8월 6∼16일(10박 11일)주최: 동아일보사, 레알 마드리드 재단 주관: WSM, 메이크로드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23-03-16
    • 좋아요
    • 코멘트
  • 홀란 63분 뛰고 5골… “세리머니 여러번 해 매우 피곤”

    “골 세리머니를 여러 번 해 매우 피곤했다.” ‘스코어링 머신’ 엘링 홀란(23)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다섯 번이나 보여주는 원맨쇼 활약으로 소속 팀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를 대회 8강으로 이끌었다. 홀란은 15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안방경기에서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등 모두 5골을 터트리며 팀의 7-0 대승에 앞장섰다. 1, 2차전 합계에서 8-1 승리를 거둔 맨체스터시티는 6시즌 연속 8강에 올랐다. 맨체스터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의 대회 최고 성적은 2020∼2021시즌의 준우승이다. 이번 대회 6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한 홀란은 단숨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전날까지는 공동 5위였다. 홀란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26경기 28골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22세 236일의 나이로 챔피언스리그 25번째 경기에 출전한 홀란은 대회 통산 득점을 33골로 늘리면서 역대 최연소, 최소 경기 30골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킬리안 음바페(25·파리 생제르맹)의 22세 352일, 최소 경기 기록은 뤼트 판 니스텔로이(47·은퇴)의 34경기다. 홀란은 이날 전반 22분 왼발 페널티킥으로 득점포의 문을 연 뒤 전반 24분엔 머리로, 전반 추가시간엔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홀란이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기록한 5번째 해트트릭이다. 후반 8분엔 왼발, 후반 12분엔 다시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홀란은 8개의 슈팅을 모두 유효슈팅으로 만들었고 이 중 5개를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홀란은 “득점 장면은 기억나지 않는다. 그냥 슈팅한 기억만 난다”고 말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한 경기 최다인 5골을 넣은 선수는 홀란이 세 번째다. 리오넬 메시(36·파리 생제르맹)가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뛰던 2012년, 루이스 아드리아누(36·인테르나시오나우)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에서 뛰던 2014년에 기록한 적이 있다. 홀란이 이날 한 골을 더 넣었으면 ‘더블 해트트릭’과 함께 한 경기 최다 골 기록까지 새로 작성할 수 있었지만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52)은 후반 18분 홀란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나흘 뒤인 19일 열리는 번리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을 위해 홀란의 체력을 아낀 것이다. 경기 후 홀란은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교체된 것과 관련해 “감독에게 ‘더블 해트트릭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며 웃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을 교체한 것을 두고 “홀란이 23세에 업적을 달성한다면 그의 삶이 지루해질 것 같았다”며 “이제는 홀란에게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홀란이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기록의 가치는) 다른 것 같다”며 “홀란이 90분을 뛰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누가 알겠는가”라고 했다. 앞서 메시와 아드리아누는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할 때 90분 풀타임을 뛰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황선우 “9월 亞경기 모든 기록 단축할 것”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호주에서 35일간의 전지훈련을 마치고 15일 귀국했다. 남반구 호주의 섭씨 30도가 넘는 더위 속 야외수영장 훈련으로 얼굴이 많이 그을린 상태였다. 황선우는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때 다시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9월 항저우 아시아경기에서도 개인종목과 단체전 모두 기록을 단축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자유형 100m(47초56)와 200m(1분44초47) 한국기록 보유자인 황선우는 지난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 한국 경영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올랐다. 황선우는 세계선수권에서 2년 연속 메달을 목에 건 뒤 아시아를 제패하겠다는 각오다. 황선우는 김우민(22),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시청) 등 계영 800m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호주 전지훈련에서 물살을 갈랐다. 이들은 대한수영연맹이 한국의 아시아경기 경영 단체전 첫 금메달을 목표로 구성한 특별 전략 육성 선수단이다. 황선우는 호주 경영 대표팀 코치를 지냈던 리처드 스칼스 코치(46)의 지도를 받았다. 스칼스 코치는 2015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100m 은메달리스트인 캐머런 매커보이(29)와 2022년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일라이자 위닝턴(23) 등을 지도했다. 황선우는 “스칼스 코치의 훈련 강도가 세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 한국에서 하던 훈련에 비해 강도가 1.4배 정도 높아 처음엔 소화하기 힘들었다”며 “이런 과정을 이겨내다 보니 기록도 점차 좋아졌다”고 했다.인천=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작년 9월 레스터시티전 손흥민 왼발 감아차기골, 런던 풋볼 ‘올해의 골’에

    손흥민(토트넘·사진)이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골’ 상을 받았다. 2020년 이후 3년 만의 올해의 골 수상이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4명의 후보를 제치고 ‘올해의 골’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18일 레스터시티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안방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당시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차 넣은 두 번째 골이 올해의 골로 뽑혔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은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이 런던 풋볼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건 이번이 세 번째다. 2019년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선수를, 2020년엔 올해의 골을 수상했다. 런던 풋볼 어워즈는 아스널, 첼시, 풀럼 등 런던을 연고로 하는 16개 팀을 대상으로 11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뽑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등권팀 맡아 17경기 무패행진… 佛 초보감독의 반란

    31세 초보 감독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리그1의 스타드 드 랭스 지휘봉을 잡고 있는 윌리엄 스틸 감독은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팀의 수석코치였다. 전임자인 오스카르 가르시아 감독(50)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면서 감독대행을 맡았다. 구단은 스틸 감독에게 “강등 걱정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당시 랭스는 이번 시즌 10경기에서 승점 8에 그치며 전체 20개 팀 중 15위를 기록 중이었다. 17∼20위는 다음 시즌에 2부 리그로 강등된다. 다섯 달이 지난 지금의 랭스는 ‘불패의 팀’이 됐다. 최근 19경기 연속 무패(9승 10무)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유럽 축구 5대 리그에서 최다 경기 연속 무패 기록이다. 19경기 가운데 17경기를 스틸 감독이, 두 경기를 전임자가 지휘했다. 스틸 감독은 지휘봉을 잡고 5경기(3승 2무) 만에 ‘대행’ 꼬리표를 뗐다. 랭스의 승점은 43(10승 13무 4패)이 됐고 순위는 8위까지 올랐다. 벨기에 출신인 스틸 감독은 청소년 시절 축구 선수로 뛰었지만 프로 선수 경험은 없다. 벨기에 리그의 신트트라위던에서 영상분석관으로 일했고 2021년엔 베이르스홋 감독대행을 맡았었다. 당시 벨기에 언론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연소 감독”이라고 전하며 그를 주목했다. 스틸 감독은 영상분석관 경험을 살려 선수들에게 상대 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랭스는 이번 시즌 리그1 선두인 파리 생제르맹(PSG)과 두 차례 맞붙어 모두 비겼다. 스틸 감독은 “유니폼에 적힌 상대 선수 이름에 주눅 들지 말라”고 주문하며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같은 PSG 슈퍼스타들의 경기 중 습관을 선수들에게 자세하게 알려줬다. 구단은 팀을 위기에서 건져 올린 스틸 감독을 특급 대우하고 있다. 스틸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다. 이 때문에 구단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2만2000파운드(약 3500만 원)의 벌금을 내고 있다. UEFA P급 지도자 자격증이 없으면 유럽 클럽의 감독 자리를 맡을 수 없다. 스틸 감독은 자격증을 따기 위해 벨기에에서 공부하던 중 랭스 코치를 맡게 되면서 자격증 취득을 미뤄 놓은 상태였다. 스틸 감독은 더 이상 팀의 강등을 걱정하지 않는다. 스틸 감독은 “나는 프로 선수 경험은 없지만 21세 때부터 프로 무대에서 경기 영상 분석을 했다. 나와 우리 팀이 앞으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23-03-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