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이헌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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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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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8~2026-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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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리조나의 반란, 월드시리즈 상륙… “김병현 선배 보이시죠”

    애리조나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2001년 월드시리즈(WS)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포스트시즌(PS) 승부 중 하나로 꼽힌다. 애리조나는 안방에서 먼저 2승을 올렸지만 뉴욕에서 3연패를 당한 뒤 다시 안방으로 돌아와 2연승을 거두고 1998년 창단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애리조나 마무리 투수였던 김병현(사진)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와 챔피언십시리즈(NLCS) 총 4경기에서 3세이브를 올리면서 팀의 WS 진출을 도왔다. 그러나 WS에서는 4차전 9회말 티노 마르티네스에게 동점 홈런, 10회말 데릭 지터에게 끝내기 홈런을 내준 뒤 마운드에 주저앉았다. 5차전에서도 2-0으로 앞서가던 9회말 스콧 브로셔스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애리조나는 최종 7차전에서 ‘원투펀치’ 커트 실링을 선발, 랜디 존슨을 마무리 투수로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그리고 1-2로 뒤진 9회말 양키스의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무너뜨리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그해를 마지막으로 작년까지 21년간 WS 무대를 밟지 못했던 애리조나가 올해 다시 한 번 ‘신데렐라 스토리’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25일 필라델피아 방문경기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최종 7차전에서 4-2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WS행 티켓을 따냈다. 애리조나는 정규시즌에 승률 0.519(84승 78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가을 잔치’ 무대를 밟은 12개 팀 가운데 마이애미와 함께 승률이 가장 낮은 팀이 애리조나였다. PS 대진표가 나온 뒤 라스베이거스 도박사들이 예상한 우승 확률도 2.0%로 최하위였다. 이전까지 한 시즌에 162경기를 치른 팀이 84승에 그치고도 WS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러나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 2승제)에서 NL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를 2승 무패로 제압한 뒤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도 서부지구 우승팀 LA 다저스를 3승 무패로 가볍게 넘어섰다. 그리고 역시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NLCS까지 오른 필라델피아마저 물리치면서 ‘대권’까지 넘보게 됐다. NLCS 최우수선수(MVP)는 PS 들어 애리조나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틸리티 플레이어 케텔 마르테에게 돌아갔다. 마르테는 NLCS 7경기에서 타율 0.387(31타수 12안타)을 기록했다. 마르테는 이날도 3-2로 앞선 7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2루타를 때리면서 2017시즌부터 PS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마르테가 WS 1차전에서도 안타를 때리면 PS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애리조나의 WS 상대는 1961년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텍사스다. 역시 와일드카드로 출발한 텍사스는 휴스턴을 꺾고 WS에 선착했다. 와일드카드 팀끼리 WS 맞대결을 벌이는 건 2002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다. WS 1차전은 28일 오전 9시 3분 텍사스 안방 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다. 글로브 라이프 필드와 애리조나 안방 구장 체이스필드는 모두 개폐형 돔구장이다. 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팀끼리 WS에서 맞붙는 건 처음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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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군서 ‘책임감’ 새기고, 해결사 된 박건우

    프로야구 NC 중심타자 박건우(33·사진)는 올해 7월 초 갑작스럽게 퓨처스리그(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곳저곳 잔부상에 시달리던 박건우는 승부가 기울면 교체를 요청하곤 했는데 팀에서는 이를 ‘원팀’에서 벗어난 행동으로 봤다. 강인권 NC 감독은 “고참으로서 실력 말고도 갖춰야 될 덕목이 있다. 그 부분에서 아쉬움이 컸다”고 말했다. 박건우는 ‘책임감’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긴 채 7월 말 1군에 복귀했다.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타율 0.286에 그쳤던 그는 복귀 후 타율을 0.319로 끌어올리면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바지했다. ‘가을 야구’가 한창인 지금도 허리와 무릎 등이 좋지 않지만 몸을 날리는 허슬플레이를 마다하지 않으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박건우는 23일 SSG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3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5회 수비 때는 최정의 우익선상 파울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뒤 몸을 날려 잡아내기도 했다. 박건우는 19일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부터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포스트시즌 타율 0.455(11타수 5안타)를 기록 중이다. 박건우의 활약 속에 NC는 준PO 1, 2차전을 모두 이기고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다. 박건우는 원래 ‘가을 잔치’ 무대에 약했다. 두산에서 뛰던 2015년부터 2021년까지 7시즌 동안 포스트시즌 55경기 통산 타율이 0.206에 불과했다. 자신의 정규시즌 통산 타율(0.326)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2018년 SK(현 SSG)와의 한국시리즈 때는 24타수 1안타(타율 0.042)에 그치기도 했다. 박건우는 “두산에서는 어리광 부리며 ‘형, 해주세요’라고 했는데 지금은 고참으로 더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며 “진통제 주사를 맞으며 버티고 있다. 경기에서 빠질 상황이 아니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준PO 3차전은 25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SSG는 오원석, NC는 태너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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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건우-손아섭’ 오늘은 베테랑의 힘…NC, 김광현의 SSG 꺾고 2연승

    “이제는 고참들이 해줘야 될 때가 된 것 같다.”포스트시즌(PS) 들어 신들린 듯한 선수 기용과 작전을 펼치고 있는 강인권 NC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리고 그의 말은 거짓말처럼 현실이 됐다. 정규시즌 4위 NC가 30대의 베테랑 손아섭과 박건우 등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시즌 3위 SSG를 7-3으로 꺾었다. 전날 4-3 신승에 이어 2연승을 달린 NC는 플레이오프(PO)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해까지 5전 3승제로 펼쳐진 14번의 준PO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8팀 중 6팀(75%)이 PO에 진출했다.작두 탄 NC 강인권 감독양 팀 선발진의 무게에서는 SSG의 우세가 예상됐다. NC의 선발 투수는 시즌 4승(9패)를 거둔 송명기였던 반면 SSG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서 9승(8패)를 거둔 김광현은 NC를 상대로도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부터 줄곤 상승세를 타고 있는 NC는 1회초부터 김광현을 두들겼다. 톱타자 손아섭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먼저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2번 박민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번 박건우의 좌전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마틴이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권희동의 적시타와 서호철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NC는 3-0으로 앞섰다. 2회에는 2사 후 연속 볼넷으로 맞은 2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달아났다. SSG의 필승카드였던 김광현은 초반 부진에 이어 왼손 엄지 손가락 굳은살 부위의 상처가 벌어져 3이닝을 던진 후 조기 강판 됐다. NC 송명기는 3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한 뒤 4회말 한유섬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마운드를 최성영에게 넘겼다. 한유섬의 홈런 2방도 덧없이준PO들어 타선이 터지지 않아 고민이었던 SSG의 반격을 이끈 것은 중심 타자 한유섬이었다. 한유섬은 0-4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1루에서 송명기의 몸쪽 낮은 직구를 잡아 당겨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2점 홈런을 쳐냈다. 한유섬은 2-4로 뒤진 6회에는 NC의 세 번째 투수 이재학의 한가운데 체인지업을 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SSG의 나머지 타자들은 고비마자 성공적인 계투 작전을 이어간 NC 투수진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SSG가 기록한 3타점을 한유섬 혼자의 작품이었다. 경기 들었나 놨다 한 NC 김형준NC로서도 모든 것이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순항하던 경기의 흐름이 끊겼던 것은 5회초 공격 때였다. 4-2로 앞선 5회초 선두 타자 권희동이 SSG 3루수 최정의 송구 실책을 틈타 1루를 밟았다. 후속 서호철의 희생번트 때는 투수 문승원이 공을 더듬다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무사 1, 2루의 황금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은 벤치의 작전에 따라 보내기 번트를 댔다. 하지만 이 공이 투수 문승원 앞으로 빠르게 굴러가면서 투수-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되고 말았다. 승기를 확실히 굳힐 수 있었던 기회를 허탈하게 놓치면서 NC는 경기 후반 살얼음과 같은 1점차 승부에 돌입하게 됐다. 그런데 결자해지한 것도 역시 김형준이었다. 4-3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은 8구째까지 가는 긴 승부 끝에 호투하던 문승원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손아섭-박건우, 베테랑의 힘NC의 파상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도태훈의 몸에 맞는 볼과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쳤다. 박건우는 중전 적시타로 손아섭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날 손아섭은 4타수 2안타 2볼넷 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3번 타자 박건우는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박건우는 준PO 2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3차전 선발 SSG 오원석 vs NC 태너양 팀의 3차전은 하루를 쉰 뒤 25일 NC의 안방인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김원형 SSG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왼손 투수 오원석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오원석이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경험했고, 10월에도 내용이 좋았다”고 설명했다.NC의 3차전 선발 투수는 태너로 최종 결정됐다. 경기 전만 해도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외국인 에이스 페디의 3차전 등판을 공언했던 강 감독은 “페디가 오늘 훈련 중 부상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등판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3차전 선발 투수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등판했던 태너로 갑자기 바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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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대타 대박’… 김성욱 결승 투런

    인천 SSG랜더스필드는 국내 프로야구의 모든 구장을 통틀어 홈런이 가장 많이 나오는 곳이다. 올해 정규시즌 72경기에서 141개의 홈런이 쏟아졌다. 이유는 규모가 가장 작기 때문이다. SSG랜더스필드는 홈플레이트에서 외야 담장 좌우까지 각각 95m, 중앙까지는 100m밖에 되지 않는다. 서울 잠실구장은 외야 담장 좌우까지 각각 100m, 중앙까지는 125m다. 22일 만원 관중(2만2500명)이 찾은 이곳에서 열린 NC와 SSG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 승부도 홈런에서 갈렸다.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승리해 준PO에 오른 정규시즌 4위 NC는 8회초 대타 김성욱의 결승 홈런 등에 힘입어 정규시즌 3위 SSG를 4-3으로 꺾었다. 준PO 1차전 승리 팀은 역대 32번 중 28번(87.5%) PO에 진출했다.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7회까지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선발로 깜짝 등판한 NC 신민혁은 5와 3분의 2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6회 2사 후 등판한 구원 투수 김영규도 1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선발 투수 엘리아스는 7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4회에만 주자를 내보냈을 뿐 나머지 이닝은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NC는 8회초 서호철이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이날 처음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형준의 보내기 번트 실패로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는 두지 못했다. 이때 강인권 NC 감독은 ‘한 방’이 있는 김성욱을 대타 카드로 기용했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은 한가운데로 몰린 엘리아스의 초구 체인지업(시속 139km)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포를 쏘아 올렸다. 잠실구장이었다면 담장을 넘어가지 못했겠지만 SSG랜더스필드에선 홈런이 되기에 충분했다. 비거리 120m로 준PO 통산 8번째 대타 홈런이었다. NC는 2-1로 쫓긴 9회초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도루로 2점을 추가했다. 2루 주자 박민우가 3루 도루에 성공한 뒤 마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마틴 역시 2루를 훔친 뒤 서호철의 오른쪽 적시타 때 팀의 4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김성욱은 “무조건 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나갔다. 홈런이 될 줄은 모르고 ‘제발 넘어가라’고 생각하며 뛰었는데 다행히 넘어갔다”고 말했다. 김성욱은 준PO 1차전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SSG로선 3회와 4회 잡은 두 차례의 무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SSG는 1-4로 뒤진 9회말 하재훈이 상대 마무리 투수 이용찬에게서 2점 홈런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양 팀의 준PO 2차전은 23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NC는 송명기, SSG는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오른 팔뚝 부상을 당한 NC 에이스 페디는 22일 불펜 피칭을 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2차전 등판이 무산됐다. 인천=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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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에도 전진하는 최경주 “술-콜라 끊고 매일 운동”[이헌재의 인생홈런]

    “요즘 제 스윙 스피드가 김세영이랑 비슷해졌네요.” ‘탱크’ 최경주(53)는 40대 중반이던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에 출전했을 때 이렇게 비거리 고민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당시 최경주의 드라이버 스윙 평균 스피드는 106마일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장타자로 유명했던 김세영(30)보다는 물론 빨랐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유연성과 근력이 떨어지면서 고민이 커졌다. 2018년엔 갑상샘암 수술을 받으면서 체중이 13kg이나 빠졌다. 하지만 최근 최경주는 자신감을 되찾았다. 건강한 식생활과 체계적인 트레이닝으로 젊을 때 못지않은 몸을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시즌에 음주를 즐겼던 최경주는 2년 전부터는 금주를 하고 있다. 맥주 한 잔, 와인 한 잔도 마시지 않는다. 얼마 전부터는 탄산음료까지 완전히 끊었다. 그는 햄버거를 먹을 때도 좋아하던 콜라 대신 생수를 마신다. 그는 “처음에는 도저히 적응이 안 되고 너무 힘들었다. 이제 겨우 익숙해지고 있다. 햄버거를 물과 함께 먹으면 아무래도 제 맛이 안 나더라”며 웃었다. 최경주는 올 초부터 미국 집 근처에 있는 트레이닝 전문 센터에서 몸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코어와 하체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검사 결과를 들은 최경주는 이 부위를 중심으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한다. 무거운 기구를 들기보다는 현재 자기의 힘으로 들 수 있는 무게에서 조금씩 올려 간다.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훈련도 많이 한다. 그는 “몇 해 전 살도 많이 빠지고 근육량도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체계적으로 운동하다 보니 몸과 정신이 모두 좋아졌다. 당장 나가서 공을 쳐도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그는 2020년부터 50세 이상이 출전하는 시니어투어인 PGA 챔피언스투어도 병행하고 있다. 챔피언스투어에서도 1승을 거뒀지만 내년에는 PGA투어에서 더 자주 뛰려고 한다. 그래서 필요한 게 비거리다. 2022∼2023시즌 그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271.6야드였다. 스윙 스피드가 107마일 내외였기에 나온 결과다. 현재 PGA투어 선수들의 스윙 평균 스피드는 113마일이다. 개인 최고 스윙 스피드가 112마일이었다는 최경주는 “113마일을 기록하는 게 남은 골프 인생의 목표다. 그 정도를 휘두르면 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거리 향상을 위해 완력기도 쉬지 않고 한다. 그는 “함께 운동하는 선수 중 야구 선수들도 있다. 팔뚝 힘이 좋은 야구 선수들은 공을 툭 쳐도 멀리 보내더라”며 “주말 골퍼들도 완력기를 한 달만 꾸준히 해보면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꿈나무 육성을 위한 최경주재단을 운영하면서 2011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코리안투어 대회를 열고 있는 그는 “이제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선수 생활도, 개인 생활도 잘 마무리해야 할 때”라며 “이왕 선수 생활을 하는 거라면 ‘최경주가 여전히 짱짱하구나’라는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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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햄버거엔 콜라 대신 생수…‘탱크’ 최경주 “50대는 비거리 늘리기 좋은 때”[이헌재의 인생홈런]

    자기관리에 철저했던 선수들도 은퇴가 가까워지면 서서히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평소보다 운동량을 줄이는 게 대표적이다. 입에 대지 않던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맏형’ 최경주(53)는 오히려 정반대다. 시즌이 끝난 후 지인들과 음주를 즐기곤 하던 최경주는 2년 전부터는 술을 아예 끊어 버렸다. 와인 잔을 들고 건배를 해야 하는 행사장에 가더라도 잔에 든 와인을 입에 대지 않고 탁자에 내려 놓는다. 얼마 전부터는 탄산음료까지 완전히 끊었다. 주로 미국에서 생활하는 그는 한식를 주로 먹지만 햄버거나 피자 등으로 식사를 대신할 때도 있다. 그런데 햄버거와 먹을 때 주로 함께 마시던 콜라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최경주는 “햄버거는 주로 생수와 함께 먹는다. 당분을 뺀 아이스티를 마시기도 한다. 처음에는 도저히 적응이 안 되고 너무 힘들었다. 이제는 겨우 익숙해지고 있다. 그래도 그렇게 먹으면 아무래도 제맛이 안 나더라”며 웃었다. 최경주는 모든 사람이 인정하는 한국 남자골프의 ‘전설’이다. 2000년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PGA투어 무대에 진출했고 2002년 컴팩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2011년 제5의 메이저대회라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통산 8승을 거뒀다. PGA투어 8승은 일본의 마츠야마 히데키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2004년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는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경주는 2020년부터는 시니어 투어인 PGA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데뷔 첫 해 퓨어 인비테이셔널에서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스 투어 우승을 차지했고, 2022~2023시즌에도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21번 모두 컷을 통과했다. 골프를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고 할 수 있는 그는 무엇을 위해 지금도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고 있는 것일까. 최경주는 “이왕 선수 생활을 하는 거라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다. 술과 탄산음료를 끊고 건전한 생활을 하기로 한 것은 나 자신과의 다짐이다. 그런데 몸이 회복되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올해 초부터 미국 집 근처의 전문 트레이닝 센터에서 체계적인 몸 관리를 하고 있다. 이 트레이닝 센터는 골프 선수 뿐 아니라 야구 선수, 하키 선수, 미식축구 선수 등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최경주는 상체에 비해 코어와 하체 부분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신체 측정 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운동은 코어 및 하체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무거운 기구를 들기보다는 현재 자기의 힘으로 들 수 있는 무게에서 조금씩 올려가는 식으로 운동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훈련도 많이 한다. 2018년 갑상샘암 수술을 받고 체중이 13kg이나 빠지기도 했던 최경주는 요즘엔 한창 좋을 때의 몸 상태를 거의 회복했다. 그는 “한 때 살도 많이 빠지고 근육량도 예전 같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체계적으로 운동하다 보니 내 몸에 대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당장 나가서 공을 쳐도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PGA투어와 PGA 챔피언스 투어를 병행하는 게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그는 2022~2023시즌에 PGA투어 3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세 번 모두 컷 탈락했다. 우선 비거리가 문제였다. 이번 시즌 그의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71.6야드였다. 현재 PGA투어 선수들은 300야드 이상을 기본으로 날린다. 멀리 치는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이 점점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비거리 고민이 시작된 것은 꽤 됐다. 40대 중반이던 2015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에 출전한 최경주는 “요즘 내 스윙 스피드가 김세영이랑 비슷해졌다”고 허탈하게 말한 적이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김세형이 여자 선수로는 엄청난 장타를 때릴 때다. 당시 최경주의 스윙 스피드는 106마일 정도였다. 김세영을 비롯한 여자 선수들보다는 물론 빨랐지만 점점 느려지고 있는 자신의 스윙 스피드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은 것이다. 몸이 좋아지면서 그는 현재 107~108마일의 스윙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50대 중반에 그가 닿고자 하는 스윙 스피드는 113마일이다. 113마일은 현재 PGA투어 프로 선수들의 평균 스윙 스피드다. 개인 역대 최고 스윙 스피드가 112마일이었다는 최경주는 “약했던 부위를 보강해 가면서 점점 스윙 스피드를 올려가고 있다. 쉽진 않겠지만 예전을 내 스윙 스피드를 넘어보는 게 남은 골프 인생의 목표다. 113마일이면 대충 290야드 안팎을 날릴 수 있다. 그러면 PGA투어에서도 경쟁력이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요즘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운동 중 하나는 완력기다. 100파운드 세기의 완력기를 양손으로 하루 30회 이상씩 한다. 이 역시 현재 다니고 있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보고 배운 것이다. 그는 “여기서 같이 운동하는 선수들 중에 야구 선수들이 있다. 전완근이 발달한 야구 선수들은 툭 친 것 같은데도 공이 까마득하게 날아가더라”며 “내가 온 몸을 써서 풀 스윙을 해도 갈까 말까 한 거리를 툭 쳐서 보내는 걸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 그립의 힘이 좋으면 때릴 때의 파워 전달이 잘 된다”고 말했다. 그는 비거리가 고민인 주말 골퍼들에게도 완력기를 사용해 볼 것을 권했다. 그는 “내가 가진 힘보다 조금 센 완력기를 사용해 한 달만 꾸준히 해보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 골퍼들이 온몸을 써서 공을 보내려고 하지만 한층 강화된 팔뚝 힘으로 쳐도 공은 훨씬 멀리 날아간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자신의 골프 뿐 아니라 한국 골프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시간과 정성을 쏟고 있다. 2007년 최경주재단을 설립해 골프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뛰고 있는 이재경, 김민규, 정찬민 등이 재단 골프 꿈나무 출신이다. 2011년 부터는 후배들을 위해 자신의 이름을 건 대회(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를 개최하고 있다.올해 대회는 이달 초 경기 여주 페럼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 대회에서는 선수가 내야 하는 출전비를 모두 주최 측이 부담했고 미국 대회에서처럼 선수뿐 아니라 선수 가족들에게도 식사를 지원했다. 또 고향인 전남 완도에서 공수한 전복을 대회에 출전한 후배 선수와 캐디에게 특식으로 제공했다. 5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히 전진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는 “이제 진정한 인생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선수 생활도, 개인 생활도 잘 마무리를 해야 할 때”라며 “이왕 선수 생활을 하는 거라면 ‘최경주가 여전히 짱짱하구나’라는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멋지게 살다가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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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아섭과 아이들 vs 디펜딩 챔피언… “수원行 티켓은 우리 몫”

    ‘손아섭과 아이들’이 포진한 NC가 ‘디펜딩 챔피언’ SSG를 넘을 수 있을까. 프로야구 정규시즌 3위 SSG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통과한 4위 NC가 22일부터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준PO)를 치른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치열하게 3위 전쟁을 치렀던 두 팀 중 한 팀만 2위 KT가 기다리는 수원으로 간다. 올 정규시즌 맞대결에서는 양 팀은 8승 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준PO에 직행한 SSG는 나흘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22, 23일 안방인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NC를 상대한다. NC는 WC에서 5위 두산을 한 경기 만에 제압하며 기세를 탔다. 2015년 WC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8차례 준PO에서는 3, 4위 팀이 4번씩 이겼다. ● NC 손아섭 vs SSG 최정 “나를 따르라”NC 공격의 선봉은 손아섭(35)이다.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시즌 생애 첫 타격왕(0.339)에 오른 손아섭은 19일 WC에서도 1회 톱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여는 등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NC 주장을 맡고 있는 손아섭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다. 나 같은 베테랑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어린 선수들이 흐름을 잘 탄다면 무서운 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말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NC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가지고 돌아온 유격수 김주원(21)과 포수 김형준(24)의 활약이 눈부셨다. 김주원은 여러 차례 호수비와 더불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김형준은 홈런 2방으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지난해 한국시리즈(KS) 우승을 차지한 SSG는 중심 타자 최정(36)을 필두로 2년 연속 정상 정복을 꿈꾼다. 클럽하우스 리더인 최정은 정규시즌 막판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지만 팀이 준PO에 직행하면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최정은 올 시즌에도 29개의 홈런으로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SSG 외야수 최지훈(26)과 유격수 박성한(25)은 이제 적이 된 김주원, 김형준을 상대한다. 최지훈은 정규시즌에 NC를 상대로 타율 0.333(42타수 14안타), 5도루를 기록했다. ● NC의 에이스 vs SSG의 원투펀치이번 시리즈 최대 변수는 NC 에이스 페디(30)의 등판 여부다. 올 시즌 다승(20승), 평균자책점(2.00), 탈삼진(209개)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페디는 16일 KIA전에서 오른팔에 타구를 맞는 부상을 당해 WC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NC가 준PO에 진출하면서 페디의 등판 가능성이 높아졌다. NC로서는 페디가 1차전부터 선발로 나서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 경우 페디는 시리즈가 최종 5차전까지 갔을 때 한 번 더 등판할 수 있다. 페디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2승, 평균자책점 1.38로 잘 던졌다. 제2 선발까지 따지면 엘리아스(35)-김광현(35) ‘원투펀치’를 보유한 SSG가 NC에 앞선다. 김광현은 17일 두산과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6이닝 무실점, 엘리아스는 하루 전인 16일 역시 두산을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순서대로라면 엘리아스가 1차전, 김광현이 2차전에 나오게 된다. 하지만 정규시즌 상대 전적에서 엘리아스가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7.53으로 부진했던 반면 김광현은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해 등판 순서가 바뀔 수도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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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라운드 지명→가을 신데렐라로…NC 서호철, 와일드카드를 찢었다

    19일 막을 올린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새로운 ‘가을 신데렐라’가 탄생했다. 정규시즌 4위 NC는 이날 창원NC파크에서 열린 5위 두산과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서 만루 홈런과 2루타 등으로 6타점을 올린 서호철과 2개의 홈런을 몰아친 김형준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14-9로 승리했다. NC는 단숨에 준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지었다.NC의 승리로 2015년 WC가 도입된 이후 9년 연속 4위 팀의 준플레이오프(PO)에 진출 공식도 그대로 이어지게 됐다. NC는 22일부터 정규시즌 3위 SSG와 5전 3승제의 준PO를 치른다.27살의 늦깎이 서호철은 자신의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그랜드슬램과 2타점 2루타 등 3안타를 때려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호철은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선발 곽빈의 몸쪽 빠른 패스트볼(시속 149km)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방망이에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다음 타자 김형준이 곧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치며 NC는 5-3으로 달아났다. 이날의 결승점도 서호철 타석 때 나왔다. 5회초 2점을 내 줘 5-5 동점이던 5회말 2사 3루에서 두산의 세 번째 투수 이영하는 서호철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범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마틴이 홈을 밟았다. 서호철은 6-5 간발의 리드를 이어가던 7회초 1사 만루에서는 두산의 6번째 투수 정철원을 상대로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에는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서호철의 만루 홈런은 WC 역대 1호, 그가 기록한 6타점은 WC 역대 최다 타점 기록이다. 4타수 3안타 6타점 2득점으로 훨훨 난 그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순천효천고 졸업 후 프로 지명을 받지 못했던 그는 동의대 4학년이던 201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9번 전체 87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았다. 이듬해 상무에 입대했고. 2021년 퓨처스리그(2군) 남부리그 타격왕(0.388)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1군에서 타율 0.205에 그쳤던 그는 올해 일약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자기관리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6월 한때 타격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타율 0.287, 5홈런 41타점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통산 1군 홈런이 7개에 불과했던 그는 생애 가장 중요한 홈런을 WC에서 터뜨리며 새로운 가을 스타 탄생을 알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던 포수 김형준도 이날 4회 솔로 홈런과 8회 3점 홈런 등으로 5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NC는 7회 2득점에 이어 8회 대거 6득점하며 승리를 굳혔다. 2년 만에 다시 가을잔치 무대에 선 두산은 아쉬운 수비 이후 한순간에 허물어졌다. 5-5 동점이던 5회말 수비에서 선두 타자 마틴의 타구는 평범한 우익수 뜬공이었다. 하지만 2루수 강승호가 우익수 김태근의 콜을 듣지 못하고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이 공을 놓치고 말았다. 1사가 되어야 할 상황이 무사 2루가 됐다. 김주원의 우익수 뜬 공 때 3루를 밟은 마틴은 곧이은 이영하의 폭투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허탈하게 다시 역전을 허용한 두산은 7회와 8회에 각각 2점과 6점을 내주며 짧은 가을야구를 마친 채 내년을 기약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창원=이헌재 기자 uni@donga.com 창원=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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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C “1차전서 끝내자” 두산 “첫 업셋 일내자”… 오늘 WC 격돌

    정규 시즌 4위 NC와 5위 두산이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WC)을 시작으로 2023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막을 올린다. WC는 4위 팀 안방구장에서 최대 2경기까지 치르며 4위 팀은 1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PO)에 올라갈 수 있다. 5위 팀은 2연승에 성공해야 준PO행 티켓을 받을 수 있다. 진행 방식이 4위 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하게 돼 있기 때문에 2015년 WC 도입 이후 5위 팀이 준PO에 올라간 적은 한 번도 없다. 지난해까지 8차례 WC에서 5위 팀이 1승이라도 거둔 것은 2016년과 2021년 두 번뿐이다. 2016년(0.010)과 2021년(0.011) 모두 4, 5위 팀 사이에 승률 차이가 거의 나지 않았다. 올해도 정규 시즌 맞대결에서 8승 8패를 기록한 4위 NC(0.528)와 5위 두산(0.521)이 승률 0.007 차이밖에 나지 않는 만큼 ‘업셋’ 사례가 나올 수도 있다. NC는 외국인 에이스 페디를 엔트리에서 제외한 채 WC를 치르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하기가 더욱 쉽지 않다. 페디는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탈삼진 209개로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에 성공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8일 발표한 정규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16일 KIA전 도중 타구에 오른쪽 팔을 맞고 부상을 입어 WC에 출전하지 못한다. NC로서는 ‘제2 선발’ 태너가 나서는 1차전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8월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태너는 정규 시즌에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두산은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세운다. 곽빈은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남겼다. 승부가 2차전까지 이어지면 NC는 송명기(4승 9패, 평균자책점 4.83)가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외국인 투수 브랜든(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을 2차전 선발 투수로 투입할 수 있다. NC로서는 선발 마운드 싸움에서 밀린 채 벼랑 끝 승부를 벌여야 하는 것이다. 이번 WC는 ‘양의지 시리즈’로도 관심을 모은다. 양의지는 2006년 두산에서 데뷔한 뒤 2019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로 옮겼다가 올해 다시 두산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두산 복귀 후 첫 ‘가을 야구’ 무대서 NC를 상대하게 됐다. NC와 두산은 이전까지 포스트시즌 맞대결을 네 차례 벌였는데 양의지의 소속 팀이 모두 이겼다. 양의지가 두산 소속이던 2015년 플레이오프(3승 2패)와 2016년 한국시리즈(4전 전승), 2017년 플레이오프(3승 1패) 때는 두산이 이겼지만 양의지가 NC 유니폼을 입고 있던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NC가 4승 2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양의지 시리즈에 새 역사를 써야 하는 NC, 그리고 WC에 새 역사를 써야 하는 두산이 맞붙는 WC 1차전은 19일 오후 6시 30분 창원NC파크에서 막을 올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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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열했던 ‘3위 전쟁’ 최종 승자는 SSG…“2년 연속 대권 도전”[어제의 프로야구]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펼쳐진 치열한 3위 전쟁의 승자는 ‘어린왕자’ 김원형 감독이 이끈 SSG 랜더스였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꺾었다. 76승 3무 65패를 기록한 SSG는 이날 KIA 타이거즈에 패한 NC 다이노스(75승 67패 2무)를 1.5게임 차로 제치고 3위로 준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승엽 감독이 이끈 두산은 5위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하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 지을 수 있었던 SSG는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원형 감독의 기대에 걸맞게 김광현은 6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전날 패배로 5위가 확정된 두산은 이날 주전들을 대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거나 경기 초반 교체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SSG는 3회말 대거 4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선두 타자 김민식이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유섬의 희생 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렸고, 2사 2, 3루에서는 하재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4회에는 김성현이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5-0으로 달아났다. SSG는 22일부터 NC-두산의 승자와 5전 3승제의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지난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궜던 SSG는 올해 천신만고 끝에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면서 다시 한 번 대권을 꿈꿔볼 수 있게 됐다. 4위 NC와 5위 두산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맞붙는다. 1승을 안고 시리즈에 임하는 NC는 한 경기만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이겨야 한다. 광주에서는 KIA가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 속에 NC를 7-1로 꺾었다. KIA는 이미 6위가 확정돼 포스트시즌 진출이나 순위 결정과는 관계가 없었지만 마지막 날까지 구장을 찾아 준 1만175명의 관중에게 피날레 승리를 선물했다. KIA는 2-1 간발의 차로 앞서던 8회말 7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묶어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11패) 째를 따냈다. 전날까지 164이닝을 던졌던 양현종은 이날 7이닝 투구로 171이닝으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KBO리그 최다인 9시즌 연속 170이닝의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정규시즌 마지막날인 이날 2경기에 3만1180명이 관중이 입장하면서 올해 KBO리그의 누적 관중은 810만326명을 기록했다. 2017시즌(840만688명)과 2016시즌(833만9577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관중이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1250명으로 지난해보다 35%나 늘었다. 구단별로는 29년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가 120만2637명으로 가장 많았고 SSG가 106만82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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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일드카드’ 텍사스, 포스트시즌 7연승… “WS 앞으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가 창단 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해 거침없이 전진하고 있다. 텍사스는 17일 휴스턴과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휴스턴을 상대로 이틀 연속 승전고를 울린 텍사스는 월드시리즈 진출에 2승을 남겼다. 텍사스는 전날 1차전에서 휴스턴을 2-0으로 꺾었다. 박찬호(은퇴), 추신수(SSG), 양현종(KIA) 등이 몸담아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텍사스는 아직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했다. 1961년 워싱턴 세너터스로 창단해 1972년 연고지를 옮긴 텍사스는 지난해까지 62년간 한 번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했다. 현재 MLB 전체 30개 팀 중 가장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팀은 클리블랜드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1920년, 194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번도 못 한 팀은 텍사스를 포함해 6개 구단이다. 텍사스 팬들이 올해를 우승 적기로 여기는 건 최근 텍사스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 정규시즌에서 92승 70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2위로 힘겹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정규시즌 99승의 탬파베이에 2전 전승을 거뒀다.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아메리칸리그 최다승 팀 볼티모어(101승)를 시리즈 전적 3-0으로 완파했다. 휴스턴과의 챔피언십시리즈 1, 2차전에서도 모두 이긴 텍사스는 포스트시즌 7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텍사스가 3차전에서도 승리하면 2014년 캔자스시티가 기록한 MLB 포스트시즌 최다인 8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텍사스는 2010년, 2011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에 각각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올해는 ‘빅 게임’ 투수 맥스 셔저 등이 트레이드를 통해 팀에 합류하면서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셔저는 19일 안방에서 열리는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17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필라델피아가 애리조나를 5-3으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올 시즌 ‘가을 야구’ 5전 전승을 달리던 애리조나는 6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필라델피아와 애리조나 두 팀 모두 지구 우승이 아닌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티켓을 따냈다. 양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4개 구단 중 지구 우승팀은 휴스턴뿐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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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겁 없는 21세’ 김주형, 우즈 이어 최연소 PGA 투어 3승

    김주형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8)에 이어 두 번째로 어린 21세 3개월의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PGA투어 역대 두 번째로 같은 시즌 같은 대회 우승, 110년 만의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도 함께 남겼다. 김주형은 또 최경주(8승), 김시우(4승)에 이어 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김주형은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PC서멀린(파71)에서 열린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캐나다의 애덤 해드윈(19언더파 265타)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5000만 원)를 받은 김주형은 누적 상금을 1069만7756달러(약 145억 원)로 늘리면서 투어 데뷔 두 번째 시즌 만에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넘겼다. 김주형은 지난해 10월 이 대회에서 20세 3개월의 나이에 2승째를 거뒀다. 20세 9개월에 2승을 거둔 우즈보다 빠른 기록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우승은 우즈보다 조금 늦었다. 우즈는 21세에 3승을 챙겼다. 한국 선수가 PGA투어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김주형이 두 번째다. 이경훈이 2021, 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연속 우승을 했다.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임성재가 2021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주형은 PGA투어 역사에 새 기록을 남겼다. 골프다이제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김주형은 110년 만에 ‘최연소 타이틀 방어’ 기록을 새로 썼다. 같은 시즌에 동일 대회 2승이라는 점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이 대회는 2022∼2023시즌 초반 대회 중 하나로 열렸다. 그런데 PGA투어가 내년부터는 시즌을 단년제로 운영하기로 하면서 올해 대회도 2022∼2023시즌에 포함됐다. 연도는 다르지만 김주형은 이번 시즌 2승을 같은 대회에서 거뒀다. 그동안 한 시즌에 동일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는 PGA투어 52승의 전설적인 골퍼 바이런 넬슨(1912∼2006)이 유일했다. 김주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으로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주형은 4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순항했다. 하지만 5번홀(파3)과 6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했다. 그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전반 한때 공동 5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9번홀(파5) 버디로 반등했고 12번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곧 이은 13번홀(파5)에선 3번째 샷을 홀 2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주형은 15번홀(파4)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챔피언 자리를 지켜 낸 김주형은 “작년엔 웃음이 끊이지 않았는데 올해 중반부터는 내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이유를 알아내려 애쓰는 일이 힘들었다”며 “처음 두 번의 우승보다 세 번째 우승이 훨씬 더 오래 걸렸다. 지난 1년 반 동안 경험한 최종 라운드 중 가장 감격스러웠다”고 했다. 또 “대회장 TPC서멀린이 너무 사랑스럽다. 내년에 3연패를 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랐던 이경훈은 공동 7위(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대회를 마쳤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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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레인글로벌, 김평기 스포티즌 부문 대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PR 컨설팅 그룹 프레인글로벌은 김평기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 부문 대표(사진)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김 대표는 스포츠와 연예, 일반 PR등 프레인글로벌의 모든 사업 부문을 총괄한다. 그동안 2인 각자 대표 체제였던 프레인글로벌은 김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서강대 불문과를 나온 김 대표는 28년 동안 스포츠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그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CJ컵과 유러피언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그리고 세계남자프로테니스인 ATP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프로 스포츠 대회를 총괄했다. 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한국 마스터 에이전시까지 담당하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장하나, 이정민, 임희정과 태권도 이대훈 등 다양한 종목의 선수 매니지먼트도 맡아왔다. 프레인글로벌은 국내 1위 아시아 7위, 세계 57위로 평가받는 종합 PR 회사로 ‘2023 아시아 태평양 세이버 어워즈(2023 SABRE Awards Asia-Pacific)’에서 ‘북아시아 지역 올해의 PR 에이전시(North Asia PR Consultancies of the Year)’에 선정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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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위 싸움 한발 앞서간 NC

    NC가 올 시즌 마지막 안방경기에서 승리하며 3위 싸움에서 한발 앞서갔다. NC는 15일 창원NC파크에서 삼성에 5-3으로 역전승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75승 2무 65패(승률 0.536)를 기록하면서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에 0.5경기 차로 앞섰다. 전날까지 NC, SSG와 공동 3위였던 두산은 이날 잠실에서 LG에 2-5로 패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NC와 SSG, 두산 모두 2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NC는 3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NC는 16, 17일 광주에서 6위 KIA를 상대로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NC가 이 2경기를 모두 이기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한다. NC는 16일 경기에 시즌 20승을 거둔 ‘에이스’ 페디를 등판시켜 3위 굳히기에 나선다. 4위 SSG(74승 3무 65패)와 5위 두산(74승 2무 66패)은 16일에는 잠실, 17일에는 문학에서 연이어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 모두 일단 맞대결을 전승으로 마쳐야 3위 자리를 노려볼 수 있다. SSG는 엘리아스, 두산은 알칸타라를 16일 경기 선발로 예고했다. SSG는 2경기를 모두 이긴 뒤 NC가 KIA와 1승 1패 또는 2전 전패를 기록하면 3위가 될 수 있다. 두산은 NC가 한 경기만 이겨도 3위 희망이 날아간다. 최종 성적이 똑같을 때는 상대 전적-맞대결 경기 다득점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두산은 NC와 8승 8패로 상대 전적은 동률이지만 이 16경기에서 뽑은 득점(64점)이 NC(66점)보다 2점 적다. 따라서 두 팀이 똑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을 때는 NC가 무조건 더 높은 순위에 오른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열린 잠실(2만3750명), 창원(1만7861명), 대전(9840명) 경기에 총 5만1451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KBO리그 누적 관중은 803만6043명이 됐다. KBO리그가 800만 관중을 넘어선 건 2016∼2018년 이후 4번째이자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정규시즌 우승팀 LG는 총관중 120만2637명으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12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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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의 인생홈런]AG 金 이끈 류중일 “2시간 운동-사우나로 피로 날려”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60)은 호탕한 웃음이 트레이드마크다. 항상 밝은 태도 덕분인지 좋은 일도 많이 따른다. 삼성 감독이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했다.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해피엔딩이었다.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하며 금메달을 놓칠 뻔했지만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에 2-0으로 승리해 아시안게임 4연패를 달성했다. 잠시 어두워졌던 그의 얼굴에 다시 호탕한 웃음이 돌아왔다. 2011년 처음 감독이 되었을 때만 해도 최연소 감독이던 그도 어느덧 환갑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젊고 활력 있게 산다. 그는 “인생이 나름 재밌다. 야구 현장은 여전히 설렌다. 지인들과 만나 회포를 풀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한다. 2021년 초 오른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대에 오른 뒤부터다. 그는 “선수 때도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뒤늦게 수술을 받고 침대에 누워 있다 보니 ‘이래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하루 2시간가량 몸에 투자한다. 1시간쯤 걸은 뒤 30분 정도 근력 운동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지기 쉬운 하체와 엉덩이 부위 운동을 주로 한다. 이후 30분 안팎의 사우나로 마무리한다. 그는 “운동을 하면 몸이 더 피곤할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피로가 확 가신다. 확실히 몸이 좋아지고 가벼워진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전부터도 그는 운동을 좋아하고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 시절 그는 배드민턴과 스쿼시를 즐겨 했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겨울에 실내에서 배드민턴과 스쿼시를 치면서 순발력을 유지하려 했다. 두 종목 모두 정말 운동이 많이 된다”고 했다. 하체 강화를 위해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도 열심히 탔다. 서울을 안방으로 하는 LG 감독 시절 그는 틈만 나면 혼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서울 한강 자전거도로를 누비곤 했다. 야구계의 골프 고수인 그는 지인들과 골프도 종종 즐긴다. 베스트 스코어는 작년 경북 구미CC에서 기록한 4언더파 68타다. 그는 “뭐에 홀린 듯이 잘되는 날이 있지 않나. 그날이 바로 그랬다. 전반에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다”고 했다. 드라이버를 220∼230m 정도 날린다는 그는 “나이가 들수록 비거리가 줄더라. 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그는 뜻밖의 계기로 골프에 입문하게 됐다. 1991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한일 슈퍼게임에 출전했는데 어떤 경기에서 우수 선수로 뽑혀 상품으로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받았다. 당시 골프를 치지 않았던 그는 이 백들을 장인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장인은 골프채를 채우라며 현금과 함께 골프백을 돌려줬다. 그렇게 골프에 입문하자마자 단숨에 골프 고수가 됐다. 천생 야구인인 그는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생을 사는 게 목표다. 그는 “야구 후배들에게 내가 야구를 해오면서 느낀 부분들을 알려 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을 위한 야구 교실 등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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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 선물했더니 골프채 채워 돌려줘”…‘명장’ 류중일 ‘골프 고수’된 사연[이헌재의 인생홈런]

    류중일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60)은 이달 초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한국 대표팀은 이달 초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조별리그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하며 금메달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후 슈퍼라운드에서 일본을 꺾은 데 이어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에 2-0으로 승리하며 아시안게임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건 이번에 3번째였다.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는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하고도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이듬해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는 5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까지 포함해 그는 국제대회에서 실패보다 성공이 많은 지도자가 됐다. 선수 시절부터 그는 ‘꽃길’을 걸었다. 경북고 2학년이던 1981년에는 팀의 톱타자와 유격수로 나서 전국대회 4관왕의 주역이 됐다. 고3이던 1982월 7월 17일 서울 잠실구장 개장 기념으로 열린 부산고와의 경기에서는 홈런을 쳐내며 잠실구장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1987년 프로야구 삼성에 입단한 후로도 명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다. 공격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지만 수비 능력과 야구 센스에 관한 한 당대 최고라 할 만했다. 1987년과 1991년에는 롤모델이었던 김재박을 넘어 두 차례나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그는 1999년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때까지 13년간 삼성의 푸른색 유니폼만 입었다. 인생의 꽃을 더욱 활짝 피운 것은 지도자가 된 이후다. 삼성 수비코치 등을 거쳐 2011년 삼성 사령탑에 오른 그는 그해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을 모두 제패했다. 4년 연속 통합우승은 40년 넘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한국 야구가 각각 4강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2006년 제1회 WBC와 2009년 제2회 WBC에서는 대표팀 수비 코치로 영광의 순간을 함께 했다. 선수로 13년, 지도자로 14년 등 27년간 삼성 유니폼만 입었던 그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은 LG 감독도 맡았다. 재임 기간 동안 우승은 없었지만 두 차례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50년 가까이 치열한 승부의 세계에 몸담고 있지만 그는 언제나 유쾌한 사람이다. 대화 중 터뜨리곤 하는 호탕한 웃음의 그의 트레이드마크다. 지도 스타일도 강압적이기보다는 부드럽고 원만하다. 선수들과는 농담을 섞어 대화를 나누곤 한다. 팬들은 그를 ‘살구 아재’란 친숙한 별명으로 부른다. 2011년 처음 감독이 되었을 때만 해도 최연소 감독이었던 그도 어느덧 환갑이 됐다. 하지만 장난스러운 표정이 깃든 그의 얼굴은 전혀 60대로 보이지 않는다. 여전히 탄탄한 몸매도 유지하고 있다. 그는 “나름 인생이 재미있다. 국가대표 감독 자리는 여전히 큰 설렘을 안겨준다. 시간이 있을 때는 지인들과 간단히 술자리를 가지며 회포를 풀기도 한다”고 했다. 그는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한다. 2021년 초 오른쪽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대에 오른 뒤부터다. 그는 “선수 때도 한 번도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 그런데 뒤늦게 수술을 받고 침대에 누워 있다 보니 ‘이래선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이 움직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하루 2시간 안팎을 운동에 할애한다. 몸에 무리가 되지 않게 한 시간가량을 걷는다. 이후 30분 정도 근력 운동을 한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근육이 빠지기 쉬운 하체와 엉덩이 부위 운동을 주로 한다. 칼을 댔던 무릎 보강 훈련도 하고, 코어 운동도 한다. 운동을 모두 마친 뒤에는 30~40분 정도의 사우나로 마무리한다. 그는 “본격적으로 피트니스 센터에 다닌 지 이제 2년 정도가 됐다. 운동을 하면 몸이 더 피곤할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피로가 확 가신다. 확실히 몸이 좋아지고 가벼워진다. 앞으로도 꾸준히 운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전부터도 그는 운동을 좋아하고 몸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었다. 선수 시절 그는 배드민턴과 스쿼시를 즐겨 했다. 당시만 해도 건강 관리보다는 순발력을 키우려는 목적이 컸다. 그는 “시즌이 끝난 뒤 겨울에는 실내에서 배드민턴과 스쿼시를 치면서 순발력을 유지하려 했다. 두 종목 모두 정말 운동이 많이 된다. 특히 랠리가 되기 시작하면 운동 효과가 훨씬 커진다”고 했다. 그는 하체 강화를 위해 자전거도 많이 탔다. 선수에서 은퇴한 뒤엔 인라인스케이트도 열심히 타곤 했다. LG 감독 시절 그는 경기 후 혼자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서울 한강 자전거도로를 누비곤 했다. 그는 “내 나이에 한강에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지금 살고있는 대구에서도 한 번 해보려고 한다. 대구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다. 자전거도 함께 타보고 싶다”며 웃었다. 야구계의 유명한 골프 고수인 그는 지인들과 골프도 종종 즐긴다. 싱글 플레이어인 그는 대부분 70대 타수를 친다. 베스트 스코어는 작년 경북 구미CC에서 기록한 4언더파 68타다. 그는 “뭐에 홀린 듯이 잘되는 날이 있지 않나. 그날이 바로 그랬다. 전반에만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았다”고 했다. 이전에도 한 번 68타를 친 적도 있다. 요즘도 드라이버를 220~230m정도 보낸다는 그는 “아무래도 나이가 드니까 비거리가 줄더라. 비거리를 유지하기 위해서 더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있다”고 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 고수인 그는 뜻밖의 계기로 골프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1991년 일본에서 열린 제1회 한일 슈퍼게임에 출전했는데 어떤 경기에서 우수 선수로 뽑혀 상품으로 캐디백과 보스턴백을 받았다. 당시 골프를 치지 않았던 그는 이 백들을 장인에게 선물했다. 그런데 장인은 “내가 골프를 쳐 봐야 얼마나 더 치겠나. 이젠 자네가 열심히 치게”라며 이 백들을 그대로 돌려줬다. 골프백에 골프채를 채워 넣으라며 현금 100만 원도 함께 줬다. 장인 덕에 골프의 길에 들어선 그는 단숨에 골프 고수가 됐다. 그는 골프의 매력에 대해 “내가 홈런 타자도 아니었지만 야구는 아무리 멀리 때려도 100m 정도 나간다. 그런데 골프는 가볍게 쳐도 200m 넘게 날아가더라. 그렇게 골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됐다”고 말했다. 천상 야구인인 그는 향후 인생에서도 한국 야구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게 목표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특히 일본 선수들이 야구를 대하는 자세와 기본기에 충실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자라나는 야구 후배들에게 내가 야구를 해오면서 느낀 부분들을 알려 주고 싶다. 어린 선수들을 위한 야구 교실 등도 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평생 야구를 쫒아 다니느라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한 게 미안하다. 그래서 요즘 동갑내기 아내(배태연 씨)와 한 달에 한 번을 함께 필드에 나간다”며 웃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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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이강철과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 재계약

    프로야구 KT를 정규시즌 2위로 이끈 이강철 감독(57·사진)이 현역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KT는 “이 감독과 총액 24억 원(계약금 6억 원, 연봉 6억 원)에 3년 재계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김원형 SSG 감독(51)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후 3년 총액 22억 원에 재계약하면서 현역 최고 대우를 받고 있었다. KT는 “이 감독은 2019년 처음 지휘봉을 잡은 뒤 선수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원 팀’ 문화를 정착시키며 팀을 단기간에 강팀으로 성장시켰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감독이 팀을 이끄는 동안 KT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건 부임 첫해였던 2019년뿐이다. 2020년 이 감독은 팀 창단(2015년) 후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원래 계약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3년 총액 20억 원에 재계약을 맺었다. 2021년에는 팀에 한국시리즈 첫 우승 트로피까지 안겼다. 이 감독은 올해도 6월 14일까지 18승 2무 30패(승률 0.375)로 최하위(10위)였던 팀을 10일 현재 결국 2위(79승 3무 62패·승률 0.560)로 이끄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KT는 10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에 5-4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6월 16일 이후만 따지면 정규리그 1위 팀 LG(0.608)보다도 KT(0.655)가 승률이 더 좋다.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슐서(29)가 부진하자 이 감독은 지난해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33)를 6월 9일 다시 불러들였다. 쿠에바스는 1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2026년까지 KT를 이끌게 된 이 감독은 “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노력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구단에 감사드린다. 책임감을 느끼며 선수단을 지도하겠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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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원, 3타점 맹타… NC, 한화 꺾고 공동 4위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의 주역 NC 김주원(사진)이 복귀 첫 경기부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했던 김주원의 3타점 등에 힘입어 11-6으로 역전승했다. 전날까지 5위였던 NC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SSG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김주원은 0-3으로 뒤지던 2회 2사 1,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치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4회까지 4-6으로 뒤지던 NC는 5회말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가 옆구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NC 박건우는 급하게 등판한 김범수를 상대로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1루 주자가 협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마틴이 홈을 밟아 7-6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8회말 1사 3루에서 다시 김주원이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최정원이 2타점 3루타, 박건우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김주원은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주원과 함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불펜 투수 김영규는 7회 1사 후 등판해 2와 3분의 1이닝을 1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광주에서는 6위 KIA가 삼성에 3-1로 역전승하며 공동 4위 NC, SSG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7위 롯데는 이미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은 LG를 8-1로 대파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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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 오태곤 홈런 두 방으로 NC에 재역전승… 단독 4위 올라

    프로야구 3위 싸움이 한창인 SSG가 오태곤(사진)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NC에 5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SSG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방문경기에서 8회에만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0-8로 재역전승했다. 전날까지 5위에 머물던 SSG는 이날 승리로 72승 3무 64패(승률 0.529)가 되면서 단독 4위로 뛰어올랐다. 3위 두산(71승 2무 63패·승률 0.530)과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만 1리가 뒤진다. 반면 전날까지 3위였던 NC는 하루 만에 5위로 내려앉았다. SSG의 승리 주역은 이날 1번 타자로 출전한 오태곤이었다. 오태곤은 2-1로 앞선 5회초에 상대 선발 송명기를 상대로 한 점을 달아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SSG는 NC 박세혁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7회말까지 3-8로 뒤졌다. SSG의 반격은 8회 초에 이뤄졌다. 2사 1, 2루에서 대타 하재훈의 2루타로 2점을 추격했고, 뒤이어 대타 김강민의 적시타로 6-8 두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2사 1,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조기 투입된 NC 마무리 투수 이용찬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약속의 8회’를 완성했다. 이어 최정이 9회초에 1점 홈런을 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29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홈런 선두 노시환(한화·31개)에게 2개 차로 다가섰다. SSG는 10-8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서진용을 등판시켜 승리를 지켜냈다.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세이브 선두 서진용은 시즌 40세이브(4승 4패)째를 따냈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선발투수 브랜든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에 2-1로 승리했다. 브랜든은 6이닝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6위 KIA는 광주 안방경기에서 삼성에 2-1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IA는 5위 NC를 3경기 차로 추격했다. 2위 KT는 9위 한화를 9-2로 꺾고 3위 두산과 4경기 차를 유지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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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의 인생홈런]양궁 레전드 서향순 “골프는 치는 것보다 걷는 것”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2021년 도쿄 올림픽까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 등 총 4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스포츠의 모든 종목을 통틀어 최다 금메달이자 최다 메달이다. 한국 양궁의 올림픽 첫 금메달은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당시 17세 여고생이던 서향순(56)의 활에서 나왔다. 이 대회가 자신의 첫 국제대회였던 서향순은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선배 김진호(63)는 동메달을 땄다. 그는 “진호 언니가 경기 후 ‘향순아 고맙다. 네가 금메달을 따줘서 언니가 욕을 덜 먹는다’고 말해주셨다”며 “진호 언니야말로 진정한 대인배다. 이후에도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와 인터뷰 방법 등을 세심하게 알려주셨다. 지금도 가장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양궁 국가대표 생활이 금메달만 선물한 게 아니다. 그는 서울 태릉선수촌에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박경호(60)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은퇴 후인 1990년 결혼식을 올렸다. 한국에서 프랜차이즈 햄버거 가게를 운영했던 그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HSS스포츠아카데미를 운영하며 활기 찬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지역 내에서 가장 크고, 가장 수강생이 많은 양궁 클럽이다. 그는 “현지 학부모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광고를 하지 않는데도 많은 분이 찾아오신다”고 했다. 자녀들도 운동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엄마 아빠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큰딸 박성민은 골프 선수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에서 뛰었다. 야구선수가 된 박성대는 SK(현 SSG)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은퇴한 뒤 현재 SSG의 해외 스카우트로 일하고 있다. 그를 가장 빼닮은 건 미국에 건너올 때 배 속에 있던 막내딸 캐서린 박(19·박성윤)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 2학년인 캐서린은 올해 5월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여자 골프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다. 캐서린은 올해 LPGA투어의 샛별로 떠오른 로즈 장과 마지막까지 선두 다툼을 벌였다. 서향순은 종종 딸의 캐디백을 멘다. 그는 “양궁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바람 읽는 법을 몸으로 배웠다. 바람이 불 때는 딸도 꼭 내게 물어보고 샷을 한다”고 말했다. 그의 꿈은 향후 LPGA투어 무대를 누비는 딸을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체력 관리를 열심히 하고 있다. 골프 클럽 인근의 낮은 산을 수시로 오른다. 그는 “일주일에 두세 번은 산에 간다. 왕복 1시간 20분 거리의 낮은 산을 가볍게 숨이 찰 정도로 오르내린다”고 했다. 정작 자신은 골프를 썩 즐기지 않는다. 지인이나 가족들과 가끔 필드에 나가지만 스코어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그는 “골프 자체보다는 잔디를 걷는 게 더 좋다. 딸의 경기를 오랫동안 따라다니려면 하루 수천, 수만 보를 거뜬하게 걸을 수 있어야 한다”며 웃었다. 이헌재 스포츠전문기자 uni@donga.com}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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