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김수현 기자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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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둥글고 신문은 네모납니다. 빙글빙글 세상 이야기, 재밌게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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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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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뉴스타파 보도 인용 해명 “원문 제공 거부 당해서… 혼선 드렸다”

    뉴스타파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무마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던 MBC가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혼선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MBC는 7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뉴스타파가 공개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음성 녹취 내용을 보도했다. 이후 MBC는 “오늘 공개된 김만배 씨의 육성 전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6일 뉴스타파가 김만배 씨의 발언을 일부 생략하고 편집한 상태로 보도했다”면서 “이튿날 뉴스타파의 기사를 인용 보도한 MBC는 녹취록 원문 제공을 거부당한 상황에서 김만배 씨의 발언을 그대로 보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MBC는 “결과적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렸다”면서 “현재 당시의 보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뉴스타파는 대선을 사흘 앞둔 지난해 3월 6일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를 만났고, 담당 검사가 커피를 주게 하고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김 씨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이후 뉴스타파에 김 씨의 녹음 파일을 건넸던 신학림 전 전국언론노조 위원장이 김 씨로부터 1억6500만 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 또 해당 보도가 대선에 영향을 주기 위한 허위 인터뷰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뉴스타파는 7일 약 72분 분량의 ‘김만배 육성 녹음 파일’의 원본 전체 내용을 공개했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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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사 경찰이 ‘캔디’ 가져온 정황… 마약파티 주도 가능성

    지난달 27일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숨진 경찰관이 ‘마약 파티’ 모임에 마약류를 가져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마약 모임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번 주중 시신에서 마약류가 검출되면 유감과 자성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A 씨는 모임 참석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케타민 등 마약류를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에서 엑스터시의 은어로 통하는 ‘캔디’를 구매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토대로 A 씨가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 직접 구매한 마약류를 가져왔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참석했던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아파트 모임 참가자 15명 중 최소 5명에게서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당 경찰관이 최소 반년 이상 정기적으로 마약 모임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돼 경찰은 모임 결성 경위 등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주말이나 휴일이라도 2시간 내에 근무지로 복귀할 수 없는 곳에 갈 경우 ‘관외 여행’ 신고를 해야 하는데 A 씨는 추락 사고 당일을 포함해 여러 차례 관외 여행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의 동료들은 “마약 투약 정황 등 특별한 문제점은 평소에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5일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해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클럽 관계자는 “(해당 모임 참가자들이) 우리 가게에 왔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들은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심각한 일탈 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A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금까지보다 심각한 일탈 행위로 보여 기강 확립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수뇌부가 직접 유감 표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경찰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이나 경찰관 다수가 얽힌 사건은 아닌 만큼 윤희근 청장보다 감사관실 명의로 자성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청장은 마약 범죄 근절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 기조에 따라 올 4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도 높은 단속과 수사를 진행 중이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송유근 기자 big@donga.com}

    • 20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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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사 경찰이 ‘마약파티’ 주도 정황… “직접 준비 가능성”

    지난달 27일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숨진 경찰관이 ‘마약 파티’ 모임에 마약류를 가져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경찰관이 마약 모임을 주도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번 주중 시신에서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나오면 유감과 자성 입장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숨진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A 씨는 모임 참석 전 자신의 휴대전화로 케타민 등 마약류를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온라인에서 엑스터시의 은어로 통하는 ‘캔디’를 구매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한다. 경찰은 이같은 정황을 토대로 A 씨가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 직접 구매한 마약류를 가져왔는지 확인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참석했던 서울 용산구의 주상복합아파트 모임 참가자 15명 중 최소 5명에게서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해당 경찰관이 최소 반 년 이상 정기적으로 마약 모임에 참여했을 가능성도 제기돼 경찰은 모임 결성 경위 등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주말이나 휴일이라도 2시간 내에 근무지로 복귀할 수 없는 곳에 갈 경우 ‘관외 여행’ 신고를 해야 하는데 A 씨는 추락 사고 당일을 포함해 여러 차례 관외 여행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의 동료들은 “마약 투약 정황 등 특별한 문제점은 평소에 느끼지 못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들은 현직 경찰관이 집단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된 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심각한 일탈행위’라고 입을 모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A 씨의 마약류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지금까지보다 심각한 일탈 행위로 보여 기강 확립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 수뇌부가 직접 유감 표명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경찰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이나 경찰관 다수가 얽힌 사건은 아닌 만큼 윤희근 청장보다 감사관실 명의로 자성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윤 청장은 마약 범죄 근절을 강조한 윤석열 정부 기조에 따라 올 4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강도 높은 단속과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수현기자 newsoo@donga.com주현우기자 woojoo@donga.com송유근기자 big@donga.com}

    • 2023-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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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로 인력 없이 토마토 재배” 정보에… 예비 창농인 눈 반짝

    “제가 일하는 식물공장에선 잎을 먹는 채소인 엽채류에 팁번(잎끝이 마르는 증상)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 스마트팜에선 그런 문제가 없나요?” 1일 에이팜쇼 제1전시장 ‘스마트농업관’을 찾은 청년농 지망생 박성원 씨(29)는 스마트팜 기업 ‘엔씽’ 부스를 찾아 재배시설과 관련해 여러 질문을 했다. 엔씽이 마련한 부스엔 자체 개발한 수직농장 모듈에 각종 엽채류를 재배하는 시설이 전시돼 있었다. 대학 졸업 후 항만 물류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농사를 짓는 아버지를 도와 농업에 종사하기 위해 교육을 받고 있다.● 선후배 창농인 ‘정보 교환의 장’ 이날 행사장에는 박 씨처럼 농업에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이들과 선배 청년 농업인, 농업 기업 관계자 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졌다. ‘농담(農談) 토크 콘서트’에 강연자로 나선 오성일 피크니코 대표(34)는 실제 스마트팜 창농과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딸기는 물이 부족하면 한 꽃대에 자라는 열매 수가 줄어 생산량이 줄어드는데 스마트팜에선 10분 단위로 물 공급량 데이터를 모두 갖고 있다”며 “온실 전체에 수분이 부족하지 않게 관리할 수 있어 수확량을 좋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여주시에 위치한 피크니코는 온실 내 설비로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정해 딸기를 재배하는 스마트팜이다. 토크 콘서트 기조 강연을 맡은 민승규 세종대 스마트생명산업융합학과 교수는 미래 농업에서 인공지능(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민 교수는 연구팀을 꾸려 제2회 세계농업인공지능대회에 참여해 본선 3위의 결과를 이뤄낸 경험을 소개하며 “인간은 경험에 의존해 중요한 데이터를 놓치기도 하지만 AI는 철저히 데이터에 기반해 판단하기 때문에 최대한의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농업인공지능대회는 인간과 AI가 ‘농업 대결’을 펼치는 것으로 당시 대회에서 민 교수 팀은 AI를 활용해 인간의 개입이 전혀 없이 토마토를 재배해냈다. 민 교수는 “기존에 알려진 스마트 농업 기술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농산물 판매장 관심 집중 전국 지자체 농산물과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제2전시장의 ‘에이팜마켓’에도 관람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친환경 농산물 코너가 큰 관심을 끌었다. 이곳에선 한국친환경농업협회가 뽑은 친환경 농업인 10명이 각자 부스를 마련해 직접 재배한 작물을 판매했다. 에이팜마켓은 3일까지 총 57개 업체가 참여해 전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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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농산물로 ‘BTS 떡볶이’ 시연… 지자체 부스선 귀농-귀촌 상담

    “요즘 떡볶이가 BTS 멤버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더 유명해졌다고 하더라고요? 기본적인 떡볶이는 많이 만들어 보셨겠지만 저는 색다른 맛을 내보려 요리를 좀 더 어렵게 해보려 합니다.” 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에이팜쇼 제1전시장에서 요리 시연을 하던 신효섭 셰프가 이렇게 말하자 70여 명의 관람객이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신 셰프는 ‘BTS가 즐기는 한식 요리’를 주제로 쌀떡, 국산 양파칩 등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우삼겹 떡볶이 요리를 선보였다. 이날 신 셰프는 떡볶이 위에 고명으로 올릴 우삼겹을 뜨거운 물에 간장을 조금 넣은 뒤 한 번 삶았다. 신 셰프는 “우삼겹은 육향이 세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이렇게 수육처럼 한 번 데쳐내면 모두가 먹기 편하게 만들 수 있다”며 “기름 제거도 되고 느끼한 맛도 잡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떡볶이 요리 시연을 지켜본 한순원 씨(82)는 “평소에 집에서 떡볶이를 자주 만들었지만 이렇게 해볼 생각을 하지 못했다”며 “쌀떡으로 만들어 떡도 훨씬 쫄깃하고 고기도 한 번 삶아서 그런지 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맛있다”고 했다. 같은 시간 전시장 내 전국 100여 개 시도 지자체 부스에서는 개인별 귀농·귀촌 상담이 진행됐다. 각 부스 앞에는 사과, 배, 쌀, 소금, 와인, 차 등 지역별 특산품과 ‘아이디어 상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참가자들은 각 부스를 방문하며 특산품을 직접 시식했다. 이들은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귀농 시 지원받을 수 있는 금액, 농업 교육 지원 여부 등을 질문하며 귀농 정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경기창업준비농장’을 지원하는 경기도 부스에서는 이날만 약 40명의 ‘예비 농업인’이 몰려 상담을 요청했다. 경기창업준비농장은 만 18∼50세의 지역 거주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농업 관련 실습·교육 사업이다. 참가자들은 주로 20, 30대로 농지 구하는 법, 농사를 시작하기 좋은 작물 등 농업의 기초와 관련된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창농 상담을 받은 대학생 윤지윤 씨(22)는 “주변 어른들이 공무원 등 다른 직업을 권유하는데, 전문가로부터 직접 업계 얘기를 듣고자 상담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설명회에서는 정착 장려금, 영농인 일대일 매칭 사업, 귀농인 사업 활성화 지원 등 각 지자체의 귀농·귀촌 지원 정책 소개가 이어졌다. 충남 공주시 관계자는 “매년 평균 180명이 귀농을 신청한다”며 “특히 오이나 쌈채소 등 시설(하우스)을 활용한 농업은 청년층에게 인기”라고 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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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추락사 경찰, 마약투약”… 일행이 경찰 진술

    경찰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해당 주택에서 ‘마약 파티’가 벌어지던 중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관 A 씨가 추락사하기 전 함께 있었던 일행 15명 중 일부가 “추락 직전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일행은 “A 씨가 마약 등을 투약하는 건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15명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을 출국 금지한 상태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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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락사’ 경찰 마약 투약 여부 놓고 일행들 진술 엇갈려

    경찰이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이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시 해당 주택에서 ‘마약 파티’가 벌어지던 중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관 A 씨가 추락사하기 전 함께 있었던 일행 15명 중 일부가 “추락 직전 A 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일행은 “A 씨가 마약 등을 투약하는 건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이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며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29일 A 씨의 사인과 관련한 범죄 혐의점과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15명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당시 현장에는 비뇨기과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다고 한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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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추락사’ 일행 15명 전원 출국금지 조치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구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했을 때 현장에 있었던 15명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하고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해당 주택에서 ‘마약 파티’가 이뤄지는 와중에 경찰관이 추락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3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경찰관 추락 이후 달아난 8명의 신원을 특정하고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이 현장을 당시 있었던 7명의 진술과 아파트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신원을 확인했다고 한다. 앞서 입건된 7명 중 검사를 거부한 2명을 제외하고 5명 전원에게서 엑스터시,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류 양성 판정이 나왔다.경찰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비뇨기과 의사, 대기업 직원, 헬스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이 모여 있었다고 한다. 이들 중 일부는 지난달 26일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 행사에 참석했다가 함께 아파트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22.54㎡(약 37평) 규모의 아파트에 추락한 경찰관을 포함해 16명이 모여 있었던 것이 부자연스럽다고 보고 ‘헬스 동호회 모임’이라고 했던 참석자들의 진술과 달리 ‘마약 파티’를 목적으로 모였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추락사한 경찰의 마약 투약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정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검사일(29일)로부터 최소 1주일 이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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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부터 스쿨존 8곳만 밤시간 시속 50km 허용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8곳에서 보행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 시속 50km까지 운전할 수 있게 하는 ‘시간제 속도제한’이 적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적용 대상은 시도경찰청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선 적용 대상인 8곳은 서울 성북구 광운초, 인천 부평구 부원초·부일초, 연수구 동춘초, 광주 남구 송원초, 대전 유성구 대덕초, 경기 이천시 증포초, 부산 사하구 구평초 앞 스쿨존이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이들 8곳에서 시간제 속도제한을 시범 운영해왔다. 시간제 속도제한이 적용되는 스쿨존에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바뀐다. 지자체별로 도로 사정에 따라 제한속도를 50km가 아니라 40km로도 정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잘 다니지 않는 심야나 새벽 시간까지 시속 30km를 적용하는 건 지나친 규제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스쿨존마다 도로 사정이 다른 만큼 광역자치단체와 지방 경찰청이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운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가변 속도제한 표지판 등 시설물 설치까지 완료하려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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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명에 새 삶 주고 떠난 고려대생, 명예학사학위 받았다

    뇌사 상태에서 6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고 이주용 씨가 모교인 고려대로부터 명예학사학위를 받았다.고려대는 30일 오전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고 이주용 학우 명예학사학위 수여식’을 열고 고인의 아버지 이상윤 씨와 동생 이준영 씨에게 명예학사 학위증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교우들은 고인을 “항상 미소를 잃지 않던 친구”라고 기억했다. 고인의 대학 동기 이지영 씨(26)는 “후배들의 고민 상담을 도맡아 주던 친구”라며 “나중에 다시 만날 날이 오면 항상 그랬던 것처럼 웃으면서 인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고인의 숭고한 생명나눔의 정신은 장기를 나눠준 여섯 명 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오래 기억하고 간직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려대 기계공학부 4학년이었던 고인은 올 6월 기말고사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마친 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가족들은 아들이 어디에선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장기 기증을 결심했다. 고인은 심장과 폐, 간 등을 총 6명에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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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존 8곳 ‘시간제 속도제한’ 적용…“밤에는 시속 50km 주행 허용”

    다음 달 1일부터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8곳에서 보행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 시속 50km까지 운전할 수 있게 하는 ‘시간제 속도제한’이 적용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적용 대상은 시도경찰청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30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선 적용 대상인 8곳은 서울 성북구 광운초, 인천 부평구 부원초·부일초, 연수구 동춘초, 광주 남구 송원초, 대전 유성구 대덕초, 경기 이천시 증포초, 부산 사하구 구평초 앞 스쿨존이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이들 8곳에서 시간제 속도제한을 시범 운영해왔다.시간제 속도제한이 적용되는 스쿨존에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바뀐다. 지자체별로 도로 사정에 따라 제한속도를 50km가 아니라 40km로도 정할 수 있다. 어린이들이 잘 다니지 않는 심야나 새벽 시간까지 시속 30km 규제를 적용하는 건 지나친 규제란 지적에 따른 것이다.경찰청 관계자는 “스쿨존마다 도로 사정이 다른 만큼 광역자치단체와 지방경찰청이 현장 조사와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운영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가변 속도제한 표지판 등 시설물 설치까지 완료하려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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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들, 만취운전-도박-마약파티 연루… 치안불안속 나사 빠졌다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가운데 함께 있던 일행이 마약류를 집단으로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기강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란 지적이 나온다. 흉기 난동이 이어지면서 4일 윤희근 경찰청장이 무기한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했지만 이후 전국 곳곳에서 음주운전, 성 비위 등이 이어지다 급기야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 현직 경찰관이 동석했던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경찰 “일행 전원 마약류관리법 피의자 전환”서울 용산경찰서는 28일 오전 5시경 주상복합아파트 14층에서 추락해 숨진 강원경찰청 기동대 소속 경장 A 씨(30)에 대해 부검을 한 결과 사인이 ‘여러 둔력에 의한 손상’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추락 시 가해진 신체적 충격으로 A 씨가 숨졌다는 뜻이다. 경찰 관계자는 “추락에 의한 손상이 심해 추락 전 폭행 여부 등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정밀 감정을 통해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A 씨가 추락해 숨지기 직전까지 아파트에 같이 있었던 남성 7명 중 5명에게서 엑스터시, 필로폰, 케타민 등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나머지 2명은 소변 검사를 거부해 마약류 투약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7명 전원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검사를 거부한 2명에 대해선 정밀 검사를 통해 투약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갑자기 창문을 열고 투신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들은 “A 씨를 포함해 모두 운동 동호회 모임에서 만난 사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일행 중 1명이 거주하던 이 아파트에서 주사기와 마약류로 추정되는 알약 등을 압수해 성분을 정밀 감정 중이다. 또 입건된 7명 외에 추가 모임 참석자가 있었던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참석자들을 불러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조사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은 “해당 아파트에서 자주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났다”고 증언했다. 인근 주민 B 씨는 “매일 밤 오전 2, 3시까지 클럽 음악 같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며 “평소에도 5, 6명이 자주 모여 파티를 여는 것 같았다. 일주일에 3, 4번씩 탄산수와 식료품 등 택배 상자가 집 앞에 가득 쌓여 있었다”고 했다.● 특별치안 기간에 음주운전, 준강간3일 서현역 차량·흉기 난동 다음 날 윤 청장은 특별치안 활동을 선포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현직 경찰관의 각종 비위 행위가 연이어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소속의 경정은 8일 서울 종로구 한 모텔로 동료를 데려가 동의 없이 성관계를 한 혐의(준강간)로 입건됐고, 즉각 대기발령 조치됐다. 태풍 ‘카눈’ 때문에 서울 경찰에 ‘을호 비상’(가용 경찰력 절반 동원)이 걸려 있던 11일에는 서울 수서경찰서 경감이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 이 경감은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는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만취 상태였다. 같은 날 서울 강남경찰서 경장이 서울 동대문구의 불법 안마시술소 현장에서 붙잡혔고, 서울경찰청 교통과 경위도 홀덤바 단속에서 불법 도박 혐의가 적발됐다. 25일 제주에서는 제주경찰청 소속 경위가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한 뒤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다. 이후 역주행하며 4km가량 도망가다 붙잡혔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비위 재발을 막으려면 경찰 직업 윤리에 대한 지속적 교육과 안이한 조직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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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존, 밤에는 시속 50km 주행 허용

    현재 제한속도가 시속 30km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보행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시간대별로 제한속도를 다르게 적용하는 ‘시간제 속도제한’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스쿨존 제한속도 시간대별 탄력 운용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초등학교 등 인근에 스쿨존을 지정하면 24시간 같은 제한속도를 적용한다”며 “어린이들이 잘 지나지 않는 심야나 새벽 시간까지 같은 제한속도를 적용하는 건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시간대별로 제한속도를 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간제 속도제한이 적용될 경우 제한속도가 시속 30km였던 스쿨존에선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완화된다. 나머지 시간대는 기존 시속 30km 규제가 유지된다. 반대로 시간대에 따라 속도 규제가 강화되는 스쿨존도 있다. 전국 스쿨존 중 약 10%는 현재 제한속도 시속 40, 50km 규제가 적용 중이다. 해당 스쿨존에선 등교 시간대인 오전 7∼9시, 하교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4시에 제한속도를 시속 30km로 강화하기로 했다. 시간제 속도제한이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스쿨존에 동시 적용되는 건 아니다. 적용 여부는 광역자치단체와 지방경찰청이 도로 여건과 주민, 학부모 의견을 감안해 결정한다. 제한속도 규제가 완화되는 시간대도 스쿨존마다 달라질 수 있다. 경찰은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곳에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스쿨존부터 시간제 속도제한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시간제 속도제한 제도를 일부 스쿨존에서 시범 운영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광운초등학교 등 전국 스쿨존 8곳에서 1년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심야 시간 제한속도 준수율은 43.5%에서 92.8%로 올랐다. 평균 통행 속도 역시 7.8%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교사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시범지역 학부모 및 교사 400명과 일반 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교사 중 74.8%가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에 찬성했다. 일반 운전자 75.1%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간제 속도제한이 시행되는 스쿨존에 가변 속도 표지판을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야 시간대 신호등 점멸신호 확대 경찰은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신호등 점멸신호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호등에서 녹색불과 빨간불 등으로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대신 깜빡거리는 불빛을 통해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을 때는 기다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다만 경찰은 왕복 4차로 이하면서 연간 교통사고 3건 이하인 도로 등에만 점멸신호를 적용하기로 했다. 빨간불이 깜빡거릴 때는 일단 정지한 다음에 주행해야 하고, 노란불 점멸신호에선 서행하며 통과하면 된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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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쿨존 제한 속도 시간대별 탄력 운용…내달 1일부터 시행

    현재 제한속도가 시속 30km인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보행자가 적은 심야 시간대에는 시속 50km까지 운전할 수 있게 된다. 경찰청은 시간대별로 제한속도를 다르게 적용하는 ‘시간제 속도제한’을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스쿨존 제한속도 시간대별 탄력 운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초등학교 등 인근에 스쿨존을 지정하면 24시간 같은 제한속도를 적용한다”며 “어린이들이 잘 지나지 않는 심야나 새벽 시간까지 같은 제한속도를 적용하는 건 지나친 규제란 지적에 따라 시간대별로 제한속도를 달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간제 속도제한이 적용될 경우 제한속도가 시속 30km였던 스쿨존에선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제한속도가 시속 50km로 완화된다. 나머지 시간대는 기존 시속 30km 규제가 유지된다. 반대로 시간대에 따라 속도 규제가 강화되는 스쿨존도 있다. 전국 스쿨존 중 약 10%는 현재 제한속도 시속 40, 50km 규제가 적용 중이다. 해당 스쿨존에선 등교 시간대인 오전 7~9시, 하교 시간대인 낮 12시~오후 4시에 제한속도를 시속 30km로 강화하기로 했다.시간제 속도제한이 다음 달 1일부터 모든 스쿨존에 동시 적용되는 건 아니다. 적용 여부는 광역자치단체와 지방경찰청이 도로 여건과 주민, 학부모 의견을 감안해 결정한다. 제한속도 규제가 완화되는 시간대도 스쿨존마다 달라질 수 있다. 경찰은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한 곳에 있어 차량 통행량이 많은 스쿨존부터 시간제 속도제한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부터 시간제 속도제한 제도를 일부 스쿨존에서 시범 운영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광운초등학교 등 전국 스쿨존 8곳에서 1년 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심야 시간 제한속도 준수율은 43.5%에서 92.8%로 올랐다. 평균 통행속도 역시 7.8%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학부모와 교사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도로교통공단이 시범지역 학부모와 교사 400명과 일반운전자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부모·교사 중 74.8%가 시간제 속도제한 운영에 찬성했다. 일반운전자 75.1%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시간제 속도제한이 시행되는 스쿨존에 가변 속도 표지판을 설치해 보행자와 운전자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심야 시간대 신호등 점멸신호 확대경찰은 원활한 차량 흐름을 위해 신호등 점멸신호를 확대하기로 했다. 신호등에서 녹색불과 빨간불 등으로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대신 깜빡거리는 불빛을 통해 차량이나 보행자가 없을 때는 기다리지 않고 지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다만 경찰은 왕복 4차로 이하면서 연간 교통사고 3건 미만인 도로에만 점멸신호를 적용하기로 했다. 빨간불이 깜빡거릴 때는 일단 정지한 다음에 주행해야 하고, 노란불 점멸신호에선 서행하며 통과하면 된다. 경찰은 점멸신호 확대 운영 후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진 구간은 다시 정상 신호로 돌아가게 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만7990곳에서 심야 시간대(오전 0~5시) 차량 점멸신호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경찰은 또 쇼핑센터 등 보행자 통행량이 많은 곳에선 안전 확보를 위해 신호등 보행신호 시간을 늘리기로 했다.송유근 기자 big@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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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LH, 이권 담합 끊기 위해 고강도 수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고강도 수술’을 예고했다. 원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LH 발주 아파트 부실공사 사태에 대해 “LH는 이권 담합의 고리를 끊기 위한 고강도 수술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사태 원인 중 하나로 전관특혜 등 ‘이권 카르텔’이 꼽히면서 현재 국토부는 LH 혁신안을 마련하고 있다. 원 장관은 “민간보다 턱없는 실력으로 민간 위에 군림하는 부분도 있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과정에서 덩치가 커져 도덕적 해이가 발생하고 있다”며 “LH의 사업구조가 맞는 것인지 근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토부 자체와 다른 산하기관에도 매를 들고 고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사고를 낸 GS건설에 영업정지 10개월 처분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건설업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토부 직권으로 한다는 점, 과태료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점이 과거 영업정지 처분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철근 누락이 발견된 서울 수서역세권(A3) 아파트의 공사를 발주한 LH 본사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철근 누락 사태로 경찰이 LH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한편 원 장관은 최근 수도권에서 일부 집값 오름세가 나타나고 청약 경쟁률이 높아지는 것과 관련해 “‘오늘이 가장 싸다’는 심리가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공급이 차질 없이 꾸준히 진행된다는 신호를 시장에 어떻게 내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심리적 요인과 시장의 수급, 미래 전망만 안정적으로 관리하면 집값이 관리 가능한 범위 내”라며 “화살표 방향(집값 상승) 자체를 꺾는 것은 정책 당국의 오만”이라고 덧붙였다.이축복 기자 bless@donga.com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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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해소동에 특공대 출동… “흉기” 오인신고로 지하철 멈추기도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4년 전 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약을 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남성이 흉기 8자루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을 호소했다. 주말 동안 흉기 난동 오인 신고와 테러 예고 글도 이어졌다.● 흉기 8개 자해 소동에 경찰특공대 출동 27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전날 오후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의 한 빌라 1층 주차장에서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난동을 벌인 30대 후반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27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26일 오후 7시 26분경 “흉기 든 남성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후 현장에 출동했다. A 씨는 흉기 2개를 가슴에 대고 “자해하겠다”며 위협했고 경찰은 경찰특공대 21명 등 총 48명을 투입해 주변을 에워싼 후 설득을 이어갔다. A 씨는 경찰과 대치하면서 “엄마와 외삼촌을 불러달라”, “소주를 사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가 치킨과 소주를 제공하며 “흉기를 내려놓으라”고 유도하는 사이 경찰들이 뒤에서 제압해 체포했다. 경찰은 A 씨의 가방에서 흉기 6개를 찾아냈고 손에 들고 있던 2개까지 총 8개의 흉기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10년 전 요리사로 일했던 A 씨는 “주방에서 사용했던 회칼 등을 낚시 갈 때 사용하려고 차에 실어 놨다”고 진술했다. 앞서 A 씨는 난동을 부린 장소 건너편 통닭집에서 오후부터 2시간 넘게 혼자 소주 2병, 맥주 500cc 1잔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범행 직전 주점을 나가면서 “내 소식을 들을 수 있을까”라는 등 횡설수설했다고 한다. 이후 주차한 차량에 있던 흉기 가방을 꺼낸 후 흉기 2개를 골라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 경찰은 “최근 어머니에게 300만 원을 빌리려다 거절당해 심하게 다툰 적이 있다”, “자해하려 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간이 검사에서 마약류는 검출되지 않았다.● 오인 신고에 한강철교 멈춘 전동차은평구에서 대치가 벌어지던 시각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선 “흉기를 소지한 승객이 있다”는 오인 신고가 접수되면서 서울 용산구 한강철교 위에서 열차가 멈춰 서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후 8시 55분경 용산역에서 노량진역 방면으로 달리던 열차에서 한 여성이 가방에서 물건을 꺼내 던지며 소란을 벌였다. 주변 승객들은 이를 흉기 난동으로 오인해 신고했으며 다른 칸으로 급하게 대피하던 승객 5명이 넘어져 다쳤다. 소방 당국은 노량진역에 정차한 전동차에서 2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흉기 난동 및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물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오후 2시 20분경 온라인 커뮤니티에 “테이저건으로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을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넷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26일 오전 9시 반경 부산 자택에서 글 작성자를 체포했다. 상근예비역인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했던 민방위 훈련에 파견된 게 짜증 나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고 했고, 경찰은 군 헌병대에 신병을 인계했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3-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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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로 폭행당해 숨진 교사, 출근길 참변”

    “교직원 연수를 준비한다면서 방학인데도 매일같이 학교에 나갔어요. 그날도 공원을 지나 학교로 가는 길이었는데….”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등산로에서 폭행당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 씨(34)의 대학 동창 B 씨(35)는 20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방학에도 가족이 있는 부산에 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 일하다 피해를 입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A 씨는 17일 오전 공원을 지나다 성폭행하려던 최모 씨(30·수감 중)에 의해 너클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옮겨진 지 이틀 만인 1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A 씨와 최 씨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이였다. A 씨가 근무하는 학교는 사건 발생 장소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A 씨는 이날 오후 예정된 연수를 위해 출근하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이날 빈소에선 가족과 지인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A 씨의 오빠는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동생이 항상 어머니를 걱정하며 살뜰히 챙겼다. 항상 동생이 가족들을 보러 부산에 내려오고 내가 서울에 가서 챙겨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다”며 가슴을 쳤다. 이어 “2주 전 동생이 부산에 와서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며 “데려다주는 차 안에서 동생에게 어머니께 전화 자주 드리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지인들은 A 씨가 “책임감 강하고 성실한 교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A 씨의 대학 동기 C 씨는 “평생 남한테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궂은일을 혼자 도맡아 하던 착실한 친구였다”며 연신 눈물을 쏟았다. 다른 대학 동기는 “방학 중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은 누구나 꺼리는데, 본인이 책임감에 맡아서 한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A 씨가 가르쳤던 학생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일부 학생은 조문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날 빈소를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 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최 씨의 혐의를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했다. 강간살인죄의 경우 처벌 수위가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와 달리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으로 처벌된다. 경찰은 19일 최 씨를 구속하고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등 고의성 입증에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르면 이번 주 중 최 씨에 대한 피의자 신상 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열고 얼굴 사진 등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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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림동 성폭행 피해 교사, 방학때 출근하다 참변…“궂은일 도맡아하던 친구”

    “교직원 연수를 준비한다면서 방학인데도 매일 같이 학교에 나갔어요. 그날도 공원을 지나 학교로 가는 길이었는데….”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등산로에서 폭행당해 숨진 초등학교 교사 A 씨(34)의 대학 동창 B 씨(35)는 20일 서울 구로구 고려대구로병원에 마련된 빈소에서 “방학에도 가족이 있는 부산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남아 일을 하다 피해를 입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A 씨는 17일 오전 공원을 지나다 성폭행을 하려던 최모 씨(30·수감 중)에 의해 너클로 무차별 폭행을 당했으며, 의식이 없는 상태로 옮겨진 지 이틀 만인 19일 오후 세상을 떠났다. A 씨와 최 씨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이였다. A 씨가 근무하는 학교는 사건 발생 장소에서 약 1km 떨어져 있다. A 씨는 이날 오후 예정된 연수를 위해 출근하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이날 빈소에선 가족과 지인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A 씨의 오빠는 “지난해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동생이 항상 어머니를 걱정하며 살뜰히 챙겼다. 항상 동생이 가족들을 보러 부산에 내려오고 내가 서울에 가서 챙겨주지 못한 게 너무 미안하다”며 가슴을 쳤다. 이어 “2주 전 동생이 부산에 내려와 가족과 시간을 보냈다”며 “데려다 주는 차 안에서 동생에게 어머니께 전화 자주 드리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지인들은 A 씨가 “책임감 강하고 성실한 교사였다”고 입을 모았다. A 씨의 대학 동기 C 씨는 “평생 남한테 싫은 소리 한 번 못하고 궂은일을 혼자 도맡아 하던 착실한 친구였다”며 연신 눈물을 쏟았다. 다른 대학 동기는 “방학 중 연수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은 누구나 꺼리는데, 본인이 책임감에 맡아서 한 것”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A 씨가 가르쳤던 학생들의 조문 행렬도 이어졌다. 일부 학생은 조문 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전날 빈소를 찾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무상 재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절차를 밟겠다고 했다.경찰은 A 씨가 사망함에 따라 최 씨의 혐의를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했다. 강간살인죄의 경우 처벌 수위가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와 달리 혐의가 인정될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으로 처벌된다.또 경찰은 19일 최 씨를 구속하고 살해 의도가 있었는지 등 고의성 입증에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르면 이번 주 중 최 씨에 대한 피의자 신상 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열고 얼굴 사진 등 신상 정보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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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낮 등산로 성폭행범, 양손에 ‘너클’… CCTV 사각지대 노렸다

    한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사전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너클’이라 불리는 금속 둔기를 미리 구매해 범행에 사용했다는 자백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와 동선 등을 수사하고 있다.● “CCTV 없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범행 직후 시민들의 신고로 체포된 피의자 최모 씨(30)는 경찰 조사에서 “집과 가까워 (관악산생태공원 인근 등산로를) 운동차 자주 다녔는데 CCTV가 없는 걸 알고 있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선 “강간을 하고 싶어 범행했다”며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최 씨의 성폭력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18일 오후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실제 최 씨가 범행을 저지른 등산로는 관악생태공원 둘레길 진입로에서 도보로 5분가량 떨어진 내리막 경사의 샛길로 인적이 드물었고, 수풀과 나무 등으로 뒤덮여 주변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최 씨의 진술처럼 이곳을 찍고 있는 CCTV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가까운 CCTV는 범행 장소와 도보로 3분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방범용이 아닌 산불 감시용이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너클로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도 인정했다. 경찰이 전날 범행 현장에서 너클 2개를 수거하고 연관성을 추궁하자 최 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둔기로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최 씨 역시 올 4월경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클 2개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원과 맞닿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최 씨는 17일 집에서 나와 1시간여를 걸어 오전 11시 1분경 이 장소에 도착했다. 이어 등산로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을 너클로 때린 뒤 성폭행했고, 비명 소리를 들은 시민의 신고로 낮 12시 10분경 경찰에 체포됐다.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은 피해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등산로 입구 등에 있는 CCTV를 분석해 최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최 씨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도 확인 중이다. 최 씨의 가족은 “(최 씨가)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이후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체포 직후 검사 결과 최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 씨 집에서 확보한 컴퓨터도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특별치안활동 중 강력사건 또 발생 지난달 21일 신림역 거리에서 조선(33), 이달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최원종(22)이 흉기난동을 벌인 이후 경찰은 전국에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특별치안활동을 벌여 왔다. 하지만 또다시 서울 도심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112 신고 및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 및 둘레길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8일 사건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형 CCTV 등으로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자치구 CCTV 관제센터와 경찰 간 협업을 강화해 범죄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도 등산로를 산책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악 지역도 순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악구의 경우 산과 둘레길이 많아 안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며 “산악순찰대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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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손에 ‘너클’… 대낮 공원 성폭행범, CCTV 사각지대 골랐다

    한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공원 인근 등산로에서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성폭행한 30대 남성이 사전에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파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의자가 ‘너클’이라 불리는 금속 둔기를 미리 구매해 범행에 사용했다는 자백도 확보하고 정확한 경위와 동선 등을 수사하고 있다.● “CCTV 없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18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17일 범행 직후 시민들의 신고로 체포된 피의자 최모 씨(30)는 경찰 조사에서 “집과 가까워 (관악산생태공원 인근 등산로를) 운동차 자주 다녔는데 CCTV가 없는 걸 알고 있어 (범행 장소로) 정했다”고 진술했다. 이어 범행 동기에 대해선 “강간을 하고 싶어 범행했다”며 성폭행 의도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수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최 씨의 성폭력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18일 오후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실제 최 씨가 범행을 저지른 등산로는 관악생태공원 둘레길 진입로에서 도보로 5분가량 떨어진 내리막 경사의 샛길로 인적이 드물었고, 수풀과 나무 등으로 뒤덮여 주변 시선을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특히 최 씨의 진술처럼 이곳을 찍고 있는 CCTV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가까운 CCTV는 범행 장소와 도보로 3분가량 떨어진 거리에 있는데, 방범용이 아닌 산불 감시용이었다.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너클로 피해자를 폭행한 사실도 인정했다. 경찰이 전날 범행 현장에서 너클 2개를 수거하고 연관성을 추궁하자 최 씨는 “너클을 양손에 착용하고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너클은 손가락에 끼우는 금속 둔기로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최 씨 역시 올 4월경 온라인 쇼핑몰에서 너클 2개를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원과 맞닿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최 씨는 17일 집에서 나와 1시간여를 걸어 오전 11시 1분경 이 장소에 도착했다. 이어 등산로에서 발견한 30대 여성을 너클로 때린 뒤 성폭행했고, 비명 소리를 들은 시민의 신고로 낮 12시 10분경 경찰에 체포됐다. 머리와 얼굴을 집중적으로 맞은 피해자는 현재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등산로 입구 등에 있는 CCTV를 분석해 최 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최 씨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도 확인 중이다. 최 씨의 가족은 “(최 씨가)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적이 있으나 이후 치료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체포 직후 검사 결과 최 씨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최 씨 집에서 확보한 컴퓨터도 포렌식을 의뢰한 상태다.● 특별치안활동 중 강력사건 또 발생 지난달 21일 신림역 거리에서 조선(33), 이달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최원종(22)이 흉기난동을 벌인 이후 경찰은 전국에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특별치안활동을 벌여왔다. 하지만 또 다시 서울 도심에서 강력범죄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112 신고 및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 공원 및 둘레길 등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장소에 대한 순찰을 대폭 강화하는 등 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경찰에 지시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18일 사건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형 CCTV 등으로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시내에서 예상 밖의 범죄들이 자꾸 발생하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오 시장은 “범죄예방디자인을 통해 되도록 감시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했다. 서울시는 자치구 CCTV 관제센터와 경찰 간 협업을 강화해 범죄 위험 징후를 신속히 파악할 계획이다.경찰도 등산로를 산책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산악 지역도 순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악구의 경우 산과 둘레길이 많아 안전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며 “산악순찰대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최원영 기자 o0@donga.com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 2023-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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