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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내려던 70대 남성 운전자가 차량과 요금소 벽 사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25일 낮 12시 25분경 남동구 운연동 제2경인고속도로 서울 방면 남인천요금소에서 A 씨(79)가 자신이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요금소 무인정산기 외부에 설치된 벽 사이에 끼였다.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차량과 벽 사이에서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A 씨를 꺼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A 씨는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A 씨가 통행료를 내려고 차량을 세웠으나 무인정산기까지 손이 닿지 않자 차량에서 내리려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가 변속기 기어를 ‘주행’으로 둔 채 한 발을 도로에 디뎠다가 차량이 앞으로 움직이는 바람에 차와 벽 사이에 끼였다는 것이다. 사고 당시 A 씨 차량엔 동승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요금소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1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배드민턴 강국인 중국을 3-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이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정상에 오른 건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9년 만이다. 이날 결승에서 첫 주자로 나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1)은 천위페이(세계 3위)를 2-0으로 꺾었다. 이어 펼쳐진 두 번째 경기 복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운영하는 배드민턴팀인 ‘스카이몬스’ 소속 선수 이소희(29)와 백하나(23) 조가 세계 1위인 천칭천-자이판 조를 2-0으로 누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세 번째 경기 단식에서도 김가은이 허빙자오를 물리치면서 쉽게 승부를 끝냈다. 이 대회 여자 복식에서 추가로 은메달을 딴 이소희는 “앞으로 남은 선수생활에서도 몸을 잘 관리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2014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창단한 스카이몬스 선수들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2019∼2020년 국가대표 감독을 맡았던 안재창 감독(51)이 이끄는 스카이몬스 소속 남녀 선수는 모두 17명. 이 가운데 7명이 현재 국가대표로 뛰고 있다. 여자 선수는 김소영(31)과 이소희, 채유정(28), 신승찬(28), 심유진(24) 등 5명이다. 남자 선수는 김재환(27)과 기동주(23) 등 2명이다. 이들 가운데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김소영은 올해 전영오픈 여자복식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단체전에 이소희, 채유정과 함께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8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에서 1위를 차지한 채유정은 이번 아시안게임 혼합복식에서 아깝게 동메달을 땄다. 이 밖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복식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한 신승찬과 심유진도 국가대표다. 이렇게 스카이몬스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인천공항공사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란 분석이 나온다. 인천공항공사는 2018년 지상 2층 규모(연면적 6927㎡)의 다목적 실내체육관인 ‘스카이돔’을 지어 선수들의 경기장으로 사용하게 했다. 12개의 배드민턴 코트가 설치된 이 경기장은 선수들의 훈련 시간 이외에는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중견기업 수준의 연봉을 주지만 훈련에만 전념하도록 전용 숙소와 차량, 의료용품, 대학(원) 학자금 등을 지원하고 매년 건강검진도 무료로 받게 해준다. 정기적인 전지훈련은 물론이고 국제대회 등에 출전하면 격려금을,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매달 수당(40만 원)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다. 국제대회 입상 실적에 따라 포상금과 인센티브도 준다. 인천공항공사는 스카이몬스와 함께 사회공헌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인천 지역 배드민턴 단체 등을 대상으로 선수들이 무료 강습을 진행하고 초중고교 11곳에 후원금과 운동용품을 전달한다. 11, 12일 스카이돔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 대회’가 열렸다. 전국 동호인단체 1500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룬 이 대회에서 스카이몬스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벌이고 사인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이날 대회에서 거둔 참가비 전액을 인천 지역 유소년 배드민턴팀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 열리는 국내외 대회는 물론이고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에 있는 인천항(내항) 1·8부두를 단계적으로 재개발하는 공공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시, 인천도시공사(iH)와 공동으로 수립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계획을 다음 달 해양수산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2028년까지 내항 1·8부두 일대 43만 ㎡ 부지에 주거 및 상업, 문화시설과 광장을 갖춘 공원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재정 사업으로 추진되는 이번 재개발 사업 계획이 해수부에 제출되면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1974년 개장한 인천항 내항은 송도 신항과 북항 등 인접한 다른 항만이 개발되면서 물동량이 줄고 있다. 게다가 내항 주변 주민들이 항만물류시설 가동에 따른 소음과 분진 피해를 30년 넘게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내항의 기능을 조정하고 주변 옛 도심을 하나로 묶는 재개발 사업을 검토해 왔다. 내항 재개발과 연계한 옛 도심 부흥 사업인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민선 8기 핵심 공약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지정하는 문화재 보존지역에 대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정문화재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를 낮추는 내용의 ‘문화재 보호 조례’ 개정안이 최근 국가 문화재위원회 사적 분과위원회에서 통과됐다. 현재 시 조례는 지정문화재의 보존지역 범위를 도시지역의 경우 200m, 녹지지역이나 도시 이외 지역은 500m로 각각 규정하고 있다. 이 보존지역에서 건축행위 등과 같은 토지 이용을 제한하고 있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건축이 가능하다. 조례가 개정되면 지정문화재 보존지역이 녹지지역과 도시 이외 지역은 500m에서 300m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지정문화재(63곳) 보존지역 면적이 63.1㎢에서 25.8㎢로 줄어든다. 규제 면적의 59%인 37.3㎢가 제외되는 것이다. 특히 지정문화재가 가장 많은 강화군은 규제 면적이 40.5㎢에서 23.5㎢로 줄어든다. 시는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입법예고와 시의회의 조례개정안 의결 등을 거쳐 내년에 시행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2014년에도 지정문화재 인근 주민들의 규제 완화 요구에 따라 조례 개정을 추진했지만 문화재청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문화재청과 지속해서 소통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부천시가 올해 군에서 시로 승격된 지 5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가볼 만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달부터 부천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부천시 50년, 그 발자취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고 있는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시가 50년 동안 발전해 온 역사를 간략하게 소개한 뒤 시작하며 모두 4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전시공간은 ‘농업도시 부천―복사꽃 피던 마을’이다. 일제강점기인 1914년부터 1960년까지 작은 농촌도시였던 부천의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 봄마다 들녘을 희고 붉게 물들이는 복사꽃(복숭아꽃)이 피어 시에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생긴 유래를 확인하게 된다. 특히 ‘소사 복숭아’가 연간 2000t 이상 생산됐으며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불렸던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음 전시공간은 ‘공업도시 부천―첨단산업이 꽃피는 복사골’이다. 1960년대부터 부천이 농촌에서 공업도시로 전환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제조업체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가 호황이었던 시절 및 부천을 대표하는 기업과 현재 주력산업도 짚어 본다. 이어지는 전시공간인 ‘부천시로 도약―너도나도 부천으로’도 눈길을 끈다. 1973년 7월 시로 승격될 당시 부천의 인구는 6만5000여 명에 불과했지만 승격과 함께 급격하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경인국철이 서울지하철 1호선에 편입돼 전철로 바뀌면서 인구가 늘어났다. 1975년 김포군 오정면을, 1983년 시흥군 소래읍 일부를 각각 편입하면서 현재의 외형을 갖췄다. 1986년에는 인구가 50만 명을 넘어서며 계획인구보다 14만 명을 넘었고, 2년 뒤 60만 명에 육박했다. 인구가 계속 늘어나자 정부는 1990년부터 5년 동안 17만 명을 수용하는 중동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했다.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사업 중 하나로 추진된 중동과 상동신도시 사업을 소개한다. 마지막 전시공간은 ‘문화도시 부천―세계적 문화도시로 성장하는 부천’이다. 1980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부천의 문화인프라를 펼쳐 보인다.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같은 부천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도 알린다. 이들 전시공간 곳곳에는 시가 올해 ‘장롱 속 유물을 찾습니다’라는 캠페인을 통해 시민들에게서 기증받은 생활사 유물 856건 가운데 일부가 전시된다. 전시공간을 빠져나오면 강당에서 시가 50년 동안 발전해 온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보여준다. 부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상영한다. 부천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와 이주해 정착한 시민, 예술인 등이 마이크를 잡는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부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많은 시민이 관람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후원하는 아트페어 ‘인천 아시아 아트쇼(IAAS)’가 23∼26일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아트페어는 갤러리들이 모여 예술가의 작품을 파는 미술시장이지만 해외 작품을 볼 기회가 드문 한국에서는 이를 관람하는 기회로도 여겨진다. 13일 IAAS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아트페어에서는 75개국 1000여 명의 작가가 만든 예술작품 5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우선 팝아트 계열의 천재적인 화가로 평가받는 장미셸 바스키아(1960∼1988) 특별전이 열린다. 또 현대 피카소로 불리는 조지 콘도와 쏘아보는 듯한 눈의 소녀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유명한 나라 요시토모, 호박 시리즈로 유명한 여성 아티스트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세계적인 사진가들의 작품도 전시장에 걸린다.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윌리 로니스 등 10여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국내 화단을 이끈 거장들의 작품이 나온다. 추상미술 ‘단색화’를 이끌며 한국 현대 미술에 획을 그었지만 지난달 별세한 박서보와 이우환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하정우와 구혜선 등 연예인들의 작품을 모은 ‘셀럽 작품전’도 열린다. 정광훈 IAAS 이사장은 “지난해 아트페어에는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18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이 판매됐다”며 “인천의 미술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남동구 옛 도림고에 들어서는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243억 원을 들여 폐교된 옛 도림고(연면적 8356㎡)를 리모델링해 청소년 특화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본관(1∼5층) 건물에는 공방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룸이 들어선다. 또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실과 로봇코딩실, 촬영 스튜디오 등 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꾸밀 계획이다. 별관(1∼3층) 건물에는 도서관과 공연장, 밴드와 댄스 연습실, 실내체육관 등이 들어선다. 2025년에 착공해 이듬해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2020년부터 청소년들이 여가활동을 즐기고 진로 체험 등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청소년 특화시설 조성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 14개의 청소년 특화시설이 있지만 인천에는 아직 이런 시설이 없다”며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투자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하기 위한 행정절차인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만들어진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사무국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문을 연 지 다음 달이면 10주년을 맞는다.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기금을 출연해 설립했다. 인천시는 기후변화 대응을 선도하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2012년 독일 스위스 폴란드 멕시코 나미비아 등 5개국 도시와 함께 GCF 사무국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GCF 이사회가 같은 해 한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계획에 따라 송도국제도시를 유치 도시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GCF 사무국은 이듬해 12월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 둥지를 틀고 업무를 시작했다. GCF 출범 당시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공여나 차관, 보증, 지분투자 등의 방법을 통해 매년 기금을 늘려 가기로 합의했다. 2018년까지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83억 달러를 출연했다. 한국은 2014년 유엔기후정상회의에서 공여하기로 발표한 1억 달러를 내놓았다. 1차 재원보충 기간(2020∼2023년)에는 스웨덴과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이 약 96억 달러를, 한국은 2억 달러를 추가로 내놓아 힘을 보탰다. 2차 재원보충 기간(2024∼2027년)에는 오스트리아 캐나다 덴마크 등 8개국이 52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약속한 상태다. 한국은 올 9월 인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추가로 3억 달러를 내놓기로 했다. 이렇게 모은 기금은 절반 이상을 소규모 섬나라나 개발도상국, 아프리카 등에 집중적으로 배분하고 있다.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저탄소 교통수단을 도입하고 도시와 산업, 가전 분야의 에너지 효율화를 유도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주민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건축 환경, 보건, 식량, 안전한 식수 등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주고 있다. 총사업비 483억 달러가 투입되는 개도국 지원사업(228건)을 마무리했거나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GCF 기금만 128억 달러가 들어갔다. 시는 GCF 사무국을 송도국제도시에 유치해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이 이끄는 GCF 사무국에 근무하는 임직원 320여 명이 대부분 송도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소비 지출과 함께 국제도시로서의 이미지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사무국을 찾아 사업을 협의하거나 매년 열리는 다양한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를 찾는 외국인이 늘어 컨벤션, 관광산업에도 간접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GCF 사무국 운영에 따른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 송도국제도시가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지식경제산업의 허브로 위상을 확보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는 산림청이 선정하는 ‘전국 학교 숲 우수사업’ 분야에서 제물포여자중학교가 최고상인 대상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산림청은 전국 초중고교의 운동장이나 자투리땅에 숲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자연학습 공간을 제공하고,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 학교 숲 우수사업지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제물포여중은 서류 및 현장심사를 거쳐 신규조성 분야 대상을 수상했다. 재학생들이 직접 숲을 설계해 자투리땅에 메타세쿼이아와 왕벚나무 등을 심고 꽃밭을 만들어 우리말로 이름을 붙였다. 습지를 만든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해 숲을 조성해 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인화여고가 사후관리 분야 우수상을 2년 연속으로 받았다. 2020년엔 숲을 조성한 인천 부광여고가 지난해 활용 및 사후관리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광여고는 식재된 수목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숲에서 노래 발표회를 여는 등 학생들의 호응이 높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아치형 그늘막을 설치해 수세미와 조롱박, 호박, 참외 등을 심어 가꾸고 있는 점을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학교 숲은 학생들에게 자연을 체험하는 기회를 주는 것은 물론이고 조성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과 학부모, 지자체가 함께 협의해 만들기 때문에 공동체의식을 기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한 대학병원 의료진과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심장병 어린이를 위한 자선 골프대회에서 모은 성금을 사회복지법인에 전달했다. 6일 가천대 길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가천 CEO아카데미 총동문회와 함께 연 골프대회에 의료진과 회원 등 160여 명이 참가했다. 이날 이길여 가천길재단 회장이 가장 먼저 1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어 김용일 채움파트너스 대표도 1000만 원을 기부하는 등 가천 CEO아카데미 총동문회가 2500만 원을 내놓았다. 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로 뛴 박찬호(50)는 기부한 물품을 포함해 1500만 원을 내면서 나눔 행렬에 동참했다. 이 밖에 배우 유동근, 정준호 등은 애장품을 기부하는 등 자선경매에 참가했다. 길병원은 이날 골프대회에서 모은 8000만 원을 최근 인천에 있는 사회복지법인인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에 전달했다. 김우경 병원장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에 대한 수술이나 치료를 돕기 위해 나눔을 실천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는 심장병 등을 앓고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시아 빈곤국과 인천지역 어린이 등을 돕기 위해 1992년 설립됐다. 후원회원이 2만7000여 명에 이르며 지금까지 5300여 명을 치료해 환한 웃음을 되찾아줬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배우 이선균 씨(48·사진)가 경찰 조사에서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아 마약류인 줄 모르고 투약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씨는 4일 경찰에서 두 번째 조사를 받으며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나를 속이고 뭔가를 줬다. 마약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의성은 부인하면서도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마약류 투약 전과가 있는 A 씨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으로 일하며 이 씨와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에게 마약류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씨에게 마약류 투약 장소로 자신의 집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경찰에서 첫 번째 조사를 받았으며 이날 두 번째로 출석해 약 3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구속된 A 씨의 진술을 기초로 이 씨에게 투약 여부를 중점적으로 캐물었다. 이 씨는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에게 “여러 질문에 성의 있게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면서도 구체적인 진술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등을 추가 조사하며 이 씨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1차 조사 때 압수한 이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결과 등을 토대로 보강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가장 규모가 큰 문화시설인 남동구 구월동 인천문화예술회관이 기초자치단체를 찾아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개관 30주년을 맞는 내년까지 공연시설을 현대적 감각으로 바꾸고, 관람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내부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문예회관에 상주하고 있던 인천시립교향악단과 극단, 합창단, 무용단 등 4개 예술단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간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3일 연수구 아트센터인천에서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획 연주회 ‘체임버 나이트’를 연다. 24일에는 제417회 정기연주회 ‘거장의 숨결Ⅳ―겨울의 문턱에서’를 선보인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협연한다. 인천시립극단은 17∼19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을 찾아간다. 런던 올드 빅 극장에서 매년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정식 계약을 맺어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구두쇠 스크루지가 유령의 도움을 받아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깨닫는 이야기가 연말을 앞두고 깊은 감동을 준다. 또 인천문예회관은 밴드음악을 좋아하는 음악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2023 밴드 데이’를 18일 중구문화회관에서 연다. 경기 침체에 따른 취업난에 부딪히고 있는 젊은층 세대에 용기를 주기 위해 기획한 이번 공연은 중구문화재단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권진아와 블루파프리카, 이진아 등이 출연한다. 2008년에 시작해 8만여 명의 관객을 만나며 인천문예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22일 동구문화체육센터에서 무대에 오른다. ‘블루스 디바’로 불리는 싱어송라이터인 강허달림이 출연한다. 이 밖에 인천문예회관은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내년까지 각 지자체의 거점 문화공간에서 수준 높은 브랜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천지역 문화예술기관과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문화예술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문예회관 관계자는 “리모델링 기간이 오히려 회관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문화가 일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4년 문을 연 인천문예회관은 대공연장과 소공연장, 전시장, 회의장 등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대형 콘서트와 연주회, 뮤지컬이 열려 왔으나 올해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1300석 규모의 객석과 오케스트라 승강 무대, 회전 무대 등이 설치돼 있는 대공연장은 조명과 음향, 영상, 기계 등 주요 시설을 다목적 전문 공연장에 적합한 최신 시설로 바꾸고 있다. 또 로비와 객석 같은 부대 시설도 관객들이 공연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소공연장과 전시실은 예술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음향과 조명 시스템을 새로 설치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에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4일 오후 2시 문학관(본관) 3층 다목적실에서 ‘오늘의 인천문학을 읽다’를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1부에서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가 ‘인천문학을 빛낸 문인들’을 주제로 강연하고 인천문인협회와 인천작가회의 회원들이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인천지역 문인들이 작품을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문학관에서 가까운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인천지역 독립서점 18곳이 참가하는 ‘신바람 동네책방’이 운영된다. 인천문인협회는 4∼10일 문학관에서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시화전’을 연다. 인천을 소재로 창작한 시화 63점이 전시된다. 인천작가회의가 5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여는 문학공연 ‘맨얼굴의 별자리들’이 눈에 띈다. 소속 작가들이 시를 낭송하고 풍물패와 오카리나 연주가, 기타 밴드, 종합예술단이 공연한다. 한국근대문학관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창고건물을 개조해 2013년 9월 문을 열었다. 개항기부터 시작된 한국 근대문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설치됐으나 운영비 분담 문제 등으로 10년 가까이 방치된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이 내년에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구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와 영종하늘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인수인계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에 따라 인천경제청과 구는 자동집하시설 운영비를 절반씩 내기로 했다. LH와 iH는 내년까지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할 예정이다. 또 현재 봉투에 넣어 버리고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쾌적하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12월까지 무선인식(RFID) 종량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 주민들은 LH 등이 시설 보수를 마치고 의무 운전을 시작하는 내년 말부터 자동집하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 관계자는 “자동집하시설이 가동되면 그동안 아파트 단지별로 다니던 쓰레기 수거 차량의 통행이 사라져 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생활쓰레기 자동집하시설은 2400여 곳에 설치된 지상 투입구에 쓰레기를 넣으면 약 70km에 이르는 관로를 통해 집하장 4곳으로 옮기게 된다. LH와 iH가 2014년 1489억 원을 들여 준공했으나 운영 주체와 비용 분담 문제를 놓고 이견이 생겨 그동안 운영하지 못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008년 인천 중구 월미도에 문을 연 한국이민사박물관에 가면 특별한 전시회를 만날 수 있다. 일본에 사는 82만여 명에 이르는 재일동포의 역사와 삶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 ‘역경을 딛고 우뚝 선 조선인, 자이니치, 다시 재일동포’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일제의 식민지 지배에서 비롯된 재일동포의 궤적을 다룬다. 일제강점기 가난을 피해 일본 열도로 건너가 ‘힘들고, 어렵고, 위험한’ 삶을 살아내야 했던 조선인들의 삶을 풀어낸다. 광복 후에도 일본에 남은 조선인이 온갖 차별을 견뎌내면서도 스스로 ‘자이니치(在日)’라고 부르며 일본 사회에 자리매김한 역사를 녹여냈다.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모국에 무한한 사랑을 보냈던 재일동포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5부로 나눠 구성된 특별전의 1부는 프롤로그다.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기증한 재일동포 3대 이상의 가족사진을 보여주는 ‘가족의 초상’을 전시한다. 2부는 ‘식민지 조선인에서 내지의 선인으로’가 주제로 일제강점기 재일동포의 역사를 살펴본다. 가난을 피해 일자리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식민지의 최하층 노동자 대우를 받았던 이들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전역에 흩어져 정착하게 된 역사적 사실과 만나게 된다. 관동대지진 코너에서는 재일동포 역사학자 고 강덕상 선생이 평생 수집했던 간토대지진 관련 자료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3부의 주제는 ‘조선인에서 자이니치로’다. 조국의 광복 이후에도 일본에 남아 ‘자이니치 코리안’으로 살아왔던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의 제도적 차별과 이를 극복해 온 역사를 들춰낸다. 특히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소장하고 있는 외국인등록제와 지문 날인 거부운동 관련 자료들이 전시돼 역동적인 재일동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광복을 맞아 재일동포들이 만든 태극기도 전시된다. ‘재일동포, 열도에서 우뚝 서다’가 4부의 주제다. 일본의 온갖 차별과 어려운 삶 속에서도 모국을 도운 재일동포의 공헌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오늘을 살아가는 젊은 재일동포들의 인터뷰 영상이 전시된다. 5부는 에필로그로 재일동포들이 역경을 극복하며 보여준 조국에 대한 사랑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한 특별전의 의미를 설명한다. 오전 11시, 오후 2시, 3시 반에 입장하면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관계자는 “일본의 차별과 싸우면서도 모국을 위해 공헌해온 재일동포의 역사와 삶을 공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박물관은 1902년 12월 22일 인천 제물포항에서 떠난 조선인 102명이 이듬해 1월 13일 하와이에 도착하며 시작된 한국의 이민사를 기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연면적 4127m²)로 해외 동포들로부터 기증받거나 구입한 이민사 관련 유물 4400여 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150여 점을 상설전시실에서 볼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는 ‘골든하버’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그동안 골든하버 개발 사업을 가로막던 시설물 양도 제한 규제가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항만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풀렸다. 기존에 골든하버와 같은 2종 항만배후단지에서는 10년간 시설물 양도가 금지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항만법이 개정됨에 따라 이런 규제가 사라졌다. 이에 따라 IPA는 2020년 조성된 뒤 3년 넘게 방치된 골든하버 부지의 매각 작업과 함께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IPA는 골든하버 부지 11개 필지(42만7000㎡) 가운데 2개 필지(9만9000㎡)에 대한 매입 의사를 밝힌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매각하기로 협의했다. 앞으로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 매각 대금을 산정한 뒤 12월까지 인천경제청과 매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IPA는 나머지 9개 필지를 인천경제청에 매각하거나 별도의 투자자를 찾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IPA 관계자는 “애초 사업 목적에 맞는 호텔과 쇼핑몰, 리조트 등을 유치해 골든하버를 수도권 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한다”며 “올해 말부터 차례대로 골든하버 부지 매각 공고를 내고 투자자를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인선과 수인선이 지나가는 인천의 옛 도심 구간에 설치된 방음벽을 바꾸는 사업이 시작된다. 18일 시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경인선과 수인선을 포함한 인천구간 전철선로(총길이 3.5km) 주변의 낡은 방음벽을 교체하기로 했다. 두 철도 주변 방음벽 대부분이 설치된 지 오래된 데다 성능이 떨어져 소음 기준치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가철도공단은 동암역∼간석역(653m)과 동인천역∼인천역(45m) 구간 등 경인선 2곳 주변의 방음벽 교체공사를 올해 발주할 계획이다. 또 부개역∼부평역(240m)과 주안역∼도화역(242m) 구간 등 나머지 경인선 7곳의 방음벽 개선사업도 내년에 설계한다. 수인선 원인재역∼연수역(803m) 구간은 안산선 공사가 마무리되면 개량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두 전철이 오가는 인천의 옛 도심 구간 방음벽을 교체하면 소음 문제를 포함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5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공립특수학교인 인천연일학교에 고마운 버스가 도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현장체험학습을 떠날 때 편안하게 이용할 전세버스를 보내준 것. 1997년 개교해 지적장애가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이 학교의 재학생은 250여 명에 이르지만 전용버스가 없었다. 이날 재학생 60명은 버스를 타고 경기 의왕시에 있는 철도박물관을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무사히 학교에 돌아왔다. 정영남 교장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현장체험학습을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인천공항공사에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사업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어 체험학습 기회가 부족했던 인천지역 장애학생을 위한 전세버스 지원사업에 나섰다. 인천에 거주하는 인구 298만여 명 가운데 장애인으로 등록된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5.1%인 15만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공사립 특수학교 10곳에 1946명이 재학 중이다. 일반학교 509곳의 특수학급(793학급)에도 4096명이 다니고 있다. 하지만 인천지역 장애인들이 이용할 교통수단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2023년 전국 시도별 장애인 복지·교육 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인천의 장애인 특별운송수단 운영 수준은 81.5%로 전국 최하위 수준(전국 평균 219.1%)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인천의 특수학교 10곳이 운행하는 차량은 7대에 불과해 부산(15개교, 53대)이나 광주(5개교, 8대), 대전(6개교, 14대) 등 주요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특수학교의 소유 차량이 부족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특수학교 재학생들이 체험학습과 같은 외부활동에 나서고 싶어도 전용차량과 예산이 부족해 이용하기 불편한 대중교통이나 일반 전세버스 등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런 현실에 착안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좀처럼 외부활동에 나설 수 없었던 장애학생을 위한 전세버스인 ‘인천공항 동행버스’를 보내주기로 했다. 지난달 특수학교 10곳과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일반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동행버스 이용 신청을 받아 134개교에 버스를 지원하게 된다. 12월까지 이들 학교에 체험학습 이동차량으로 250대를 지원하면 4500여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안전 교육을 받은 특수아동 전문 활동보조사를 모든 버스에 동행시켜 학생들의 안전한 외부활동을 도울 예정이다. 또 신체 장애가 있는 학생이 포함된 경우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장애인 특수버스를 배차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현장학습을 다녀올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동행버스 지원사업을 결정했다”며 “장애가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쌓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승기, 가좌하수처리장에서 인천 앞바다로 뿌려지는 방류수가 법정 수질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1∼9월 가좌하수처리장에서 방류수 수질기준 위반이 모두 6차례나 환경부에 적발됐다. 승기하수처리장도 2차례 수질기준 위반이 드러나 과태료 부과 처분을 받았다. 이들 하수처리장에서 배출되는 방류수의 수질기준 위반은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 2020∼2022년 승기하수처리장은 수질기준 초과(9회)와 측정기기 운영 미준수(1회) 등이, 가좌하수처리장은 수질기준 위반(10회)이 각각 적발됐다. 법정 수질기준은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과 총유기탄소량(TOC), 부유물질량(SS), 총질소(T-N), 총대장균군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데 이 기준치를 초과한 방류수가 고스란히 인천 앞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승기하수처리장의 방류수는 송도4교 아래 배수구를 통해 송도갯벌에, 가좌하수처리장의 방류수는 인천교 유수지로 들어가 바다에 유입된다. 시 관계자는 “1990년대 운영을 시작한 두 하수처리시설의 사용기간이 20년을 넘으면서 처리효율이 낮아져 방류수의 오염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현대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강화전쟁박물관은 신미양요 때 광성보 전투에서 미국 해군과 싸우다 전사한 어재연 장군(1823∼1871)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특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어재연, 구국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12월 25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어 장군의 활약상과 신미양요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어 장군은 1886년 조선의 백성들이 침몰시킨 제너럴셔먼호 사건을 구실로 강화도를 침략한 미국 함대에 맞서 광성보에서 군사들을 지휘하며 전투를 벌였다. 당시 월등한 무기체계와 화력을 앞세운 미군과 싸움을 벌이던 조선 병사는 대부분 숨졌다. 어 장군은 백병전의 단계에 이르자 직접 장검을 빼들고 대포알 10여 발을 적군에게 던지며 끝까지 항전하다 전사했다. 전시회는 ‘호국의 별이 되다’, ‘출생과 성장’, ‘무관의 길을 걷다’, ‘신미양요의 중심에 서다’, ‘신미양요의 역사적 의미’, ‘조선군과 미군의 무기 비교’, ‘빼앗긴 유물들’ 등으로 구성된다. 조총과 별운검, 환도 등과 같은 조선 후기 무기류가 전시된다. 어 장군의 장례식 조문 명단을 기록한 조문록과 교지, 사명기(司命旗·장수의 지위와 책무를 표시한 깃발) 등도 확인할 수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