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우선

임우선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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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우선 기자입니다.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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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9~2026-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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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입구서 테슬라 사이버 트럭 폭발…1명 사망

    1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입구에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7명이 부상당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전날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사건과의 연관성을 포함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NYT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새해 첫날 오전 8시 40분 경 발생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은 기자회견에서 “이 때 트럼프 호텔에서 폭발 발생 신고를 받았다”며 “2024년형 사이버트럭이 호텔의 마지막 입구 문까지 왔고, 차량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한 뒤 큰 폭발이 일었다”고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차량 안에는 1명이 있었지만 사망했고, 인근의 최소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소셜미디어에는 불길에 휩싸인 사이버트럭의 모습과 대피하는 투숙객들의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투숙객은 “가스냄새 같은 것이 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폭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 당국은 전날 뉴올리언스에서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했다는 점, ‘트럼프’ 타워의 상징성 등을 이유로 테러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이버트럭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퍼스트 버디’로 자리매김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혁신성을 상징하는 대표 차종이기도 하다. 맥마힐 라스베이거스 경찰청 보안관은 “우리는 뉴올리언스에서 일어난 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상징적인 라스베이거스 대로에서 폭발이 일었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X(옛 트위터) 게시물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소식을 들었다”며 “손님과 직원의 안전과 복지가 최우선”이라고 남겼다.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은 64층 건물로 약 1300개의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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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대통령’ 논란 진화 나선 트럼프 “남아공 출신, 대통령 못돼”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으로 부상하며 이른바 ‘퍼스트 프렌드’로 거론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에 대해 “(법적으로) 대통령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머스크 CEO가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실상 ‘대통령’ 노릇을 한다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취임 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이민 및 국경 통제 등과 관련해 자신의 정책들을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상식적 혁명(common-sense revolution)을 추진해 ‘미국의 황금기’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 출신 머스크는 “대통령 못 돼” 트럼프 당선인은 22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보수단체 터닝포인트USA가 주최한 ‘아메리가 페스트 2024’ 행사에서 차기 행정부 운영 계획 등에 대해 90분에 걸쳐 연설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최근 민주당이 새로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그들은 ‘트럼프가 머스크에게 대통령직을 양도했다’는 것인데 아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머스크가 의회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예산안까지 뒤집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커졌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머스크는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난 안전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대통령이 되려면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부모가 모두 시민권자여야 한다. 머스크는 미국 시민권자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이라 법적으로 대통령이 되는 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가 머스크의 대통령 설을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머스크가 차기 행정부에 미치는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스크를 의식하는 발언을 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머스크에 대한 신뢰를 여러 차례 드러냈다. 그는 머스크가 경영하고 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거론하며 “난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펜실베이니아주에 한 달이나 머물며 우리의 (대선) 승리를 도왔다”며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 “미국 황금기 열겠다” 푸틴 만남도 시사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연설에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취임을 염두에 둔 듯 차기 행정부에서 강조할 정책 설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행정부와 함께 미국의 황금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불법 이민자 추방에 전력을 기울일 뜻을 밝혔다. 그는 “취임 첫날 국경을 폐쇄하는 역사적인 행정 명령에 서명할 것”이라며 “같은 날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추방 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지지자들의 갈채를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영향력이 커진 성적 다양성 포용 정책에 대해서도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트랜스젠더 광기를 끝낼 것”이라며 “우리는 남성(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할 것이고, 미국 정책에는 남성과 여성이라는 두 가지 성별만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필요성을 강조해 온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해선 임기 초기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쟁을 빨리 끝내고 싶다”며 “푸틴이 가능한 한 빨리 만나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나는 이 일(만남)을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중동의 혼란을 멈추고, 3차 세계대전을 막겠다고 약속한다”며 “3차 세계대전은 매우 가까이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 정책과 관련해선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중단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리 경제를 구하기 위해 취임 첫날 에너지 생산에 대한 바이든의 모든 규제를 종식시키고, 그의 미친(insane)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석유와 가스, 다른 것들을 많이 갖게 될 것”이라며 “당신들은 ‘대통령님, 그만하세요. (자원이) 너무 많아서 가격이 너무 내려가고 있어요’라고 말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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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예산안, 머스크 입김에…트럼프 “대통령직 양도? 가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사실상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그런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당선인은 22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터닝포인트USA’ 주최의 ‘아메리가 페스트 2024’ 행사에서 새 행정부의 계획 등에 대해 90분에 걸쳐 연설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최근 민주당이 새로운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에 대통령직을 양도했다’는 것인데 아니다, 아니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머스크 CEO가 상하원 여야 지도부가 합의한 예산안까지 뒤집을 정도로 정치적 영향력이 커진 것에 대한 비판이 일자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대통령이 되지 않을 것이다. 내가 말할 수 있다”며 “난 안전하다. 왜인지 아느냐? 그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그는 이 나라에서 태어나지 않았다”며 웃었다. 미국 대통령이 되려면 미국에서 출생하거나 부모가 모두 시민권자여야 하는데 머스크는 시민권자이긴 하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생이라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취지다.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이 머스크의 권력에 대해 언급했다는 것 자체가 세계에서 가장 부자인 머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여준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여러 차례에 걸쳐 머스크 CEO를 칭찬하고 신뢰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나는 똑똑한 사람을 좋아하고 그런 믿을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두는 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달 전 성공한 스페이스X의 일명 ‘젓가락 권법’ 우주발사체 회수를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거대한 우주 발사체를 마치 아름다운 아기를 품에 안듯 잡아냈다”며 “믿을 수 없이 멋진 일”이라고 치하했다. 또 머스크 CEO가 경합주였던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 함께 했던 사실을 강조하며 “그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한 달이나 머물며 우리가 그 주에서 승리하도록 도왔고 우리는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미 정계에서는 머스크의 과도한 정치적 영향력을 두고 연일 말들이 나오고 있다. 한때 트럼프의 최측근이었다가 반(反) 트럼프로 돌아선 공화당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ABC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 탓할 사람이 필요한데 그 대상이 머스크가 되면 (두 사람의) 관계가 끝난다. 누구도 그게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며 ”트럼프의 사람들에게는 유통기한이 있다”고 말했다.크리스 쿤스 민주당 상원의원 역시 CNN 인터뷰에서 “예산안을 새로 합의하는 과정에서 미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내용이 빠졌다”며 테슬라가 중국에 갖고 있는 공장 때문에 이런 내용이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반면 빌 해거티 공화당 상원의원은 CNN 인터뷰에서 “머스크는 (예산안 마련의) ‘투명성’에 기여했다”며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해 신께 감사하다. 그게 아니었다면 우리는 이 예산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조차 몰랐을 것”이라고 평했다.한편,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연설에서 “새 행정부가 추진할 ‘상식적 혁명(common-sense revolution)’에 대해 설명하겠다”며 불법 이민자 추방, 트랜스 젠더 종식 등을 약속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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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파나마 운하, 美에 통행료 착취… 안내리면 반환 요구”

    “미국이 건설한 파나마 운하를 파나마에 넘겨준 것은 미국의 관대함을 상징하는 사례였다. 그런 파나마 운하를 미국을 ‘착취(rip-off)’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면, 미국은 파나마에 운하를 다시 반환하라고 요구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1일(현지 시간) 미 해상 무역은 물론이고 안보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은 파나마 운하의 운영에 대해 파나마 정부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최근 파나마 정부가 운하의 통행료를 높이고 중국과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계정에서 “파나마 운하는 미국 경제와 국가 안보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결코 다른 잘못된 이의 손에 넘어가게 두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는 이어 “파나마 운하는 미 해군의 신속한 배치와 이동 및 미 항구로의 상선 이동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110년 전 3만8000명의 미국인 남성이 목숨을 잃어가며 만든 운하”라고 가치를 부여했다. 길이 82km에 이르는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전략적 해상 통로다. 북아프리카 이집트에 위치한 수에즈 운하와 함께 글로벌 해상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운하로 꼽힌다. 미국은 군사·경제적 이득을 위해 1914년 운하를 건설해 운영해 왔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파나마의 반환 요구가 거세지자 1999년에 운하 운영권을 파나마로 넘겼다. 트럼프 당선인은 “파나마는 미 해군과 기업에 터무니없는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런 착취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최근 파나마 운하는 통행료가 크게 오르며 미국 경제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파나마 정부는 올해 극심한 가뭄으로 수량(水量)이 크게 줄어들어 운하를 통과하는 선박 수를 약 36%나 줄여야 했다”며 “이로 인한 혼란이 공급망 압박으로 이어져 통행료 등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는 선박의 크기와 화물량에 따라 최대 50만 달러(약 7억2475만 원)까지 부과된다. 미국은 운하 전체 이동량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최대 이용국이다. 미국 다음으로는 중국과 일본이 많이 이용한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중을 현 2%보다 두 배 이상 많은 5%까지 요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내년 1월 취임을 앞둔 트럼프 당선인이 유럽에 본격적으로 ‘국방 청구서’를 내밀 것이란 관측이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나토 동맹국들이 충분한 방위비를 지출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내 왔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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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임우선]‘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자폭

    “뉴스에 온통 한국이 계엄이라는데 무슨 말이야? 한국 괜찮은 거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가 벌어진 3일 미국인 지인이 이렇게 물어왔다. ‘나도 가짜뉴스인 줄 알았다’는 말 외에 할 말이 없었다. 윤 대통령의 ‘황당 계엄’은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날 모든 미국 언론은 한국 기사로 도배됐다. 구글 트렌드 검색어 집계에선 전날까지 0에 가깝던 ‘계엄(martial law)’, ‘윤석열’ 검색 관심도가 미 전역에서 최고치인 100으로 증가했다. 2020년대에 계엄이란 단어와 함께 언급되는 나라는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 선혈이 낭자한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리카 수단과 아이티, 미얀마 정도다. 다른 사람도 아닌 대통령이, 느닷없이 잘나가던 ‘K’를 끌어내리고 이런 단어를 갖다 붙였다는 게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불가역적 피해 준 대통령의 계엄 계엄 후 20일이 지났다. 그사이 체감하는 한국을 보는 미국의 시선은 이전과 다르다. 전에는 ‘K팝’, ‘K드라마’, ‘K푸드’를 말하던 이들이 이제는 계엄을 말한다. ‘드라마 속 한국이 너무 쿨하고 예뻐서 꼭 가보고 싶다’던 이들이 이젠 ‘가도 안전하냐’고 묻는다. 얼마 전 만난 한 한국인 월가 관계자는 “큰 계약을 앞두고 서울 출장을 가야 했던 미국인 동료가 ‘신변이 괜찮을지 걱정’이라며 전화를 했더라”며 “‘한국에서 들어오는 거래 주문을 받아도 괜찮냐’고 묻는 사람까지 있었다”고 말했다. 한 기업 주재원은 “이웃들이 한국의 가족들을 미국으로 데려와야 하는 것 아니냐며 걱정하더라”고 전했다. 계엄 사태 이후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은 안 그래도 무서운 북한의 전쟁 위협에 계엄 리스크와 극심한 정치 갈등까지 폭발하는, ‘카오스적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요즘 뉴욕의 주재원과 교민들 사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는 ‘쪽팔린다’다. 지난 십수 년간 민관이 진행해 온 ‘국격과 국가 브랜드를 높이자’는 노력이 허탈하다 못해 허망하게 느껴질 정도다. 돈으로 환산할 수조차 없는 국가의 피해다.리더십 부재에 경제 산업 위기 심화 돈으로 환산되는 피해도 이미 어마어마하다. 당장 계엄 당일 해외 증시에 상장돼 있던 우리 기업들의 주가는 최대 7% 넘게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5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1450원대를 돌파했다. 한국 역사에서 1450원대 환율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단 두 번뿐이다. 그땐 다양한 경제, 산업적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엔 대통령이 스스로 이 상황을 만들었다. 환율 급등은 몇 달 뒤 한국 기업의 실적 악화로 돌아올 것이다. 그리고 평범한 한국 직장인들의 월급 명세서와 주식 계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요즘 미국에서는 내년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국가 간 외교전과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신경공학, 우주산업 등 최첨단 미래 산업을 선점하려는 미국과 중국 간 경쟁도 뜨겁다. 한국도 정부와 기업이 온통 달라붙어 밀어주고 끌어줘도 부족할 때지만 어디서도 국가 리더십은 보이지 않는다. 오직 ‘그들만의 싸움’이 있을 뿐이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한국 기업들은 부모 없는 아이처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에 대비하려 현지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다. 이 모든 건 처음부터 너무나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도 대통령은 계엄을 선택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이 되겠다던 그는 나라를 걸고 자폭해 버렸다.임우선 뉴욕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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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현장을 가다/임우선]“생우유는 조류인플루엔자, 양파는 대장균 우려”… 美 식품안전 공포

    《‘살균되지 않은 생(生)우유(raw milk)를 마시지 않도록 권한다.’(미국 농무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맥도널드 햄버거의 대장균 사태를 일으킨 양파를 리콜한다.’(미 식품의약국·FDA)‘시리얼, 간식, 음료, 사탕에 들어가는 적색 색소의 사용 금지가 임박했다.’(NBC방송)최근 미국이 ‘식품안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우유, 양파, 시리얼 등 먹거리 안전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당국과 언론이 잇따라 관련 경고와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내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앞두고 이 같은 식품안전 및 보건 정책은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RKJ)는 “백신이 소아 자폐를 유발한다” “공공 상수도 내 불소는 암과 골절의 원인” 같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은 발언을 일삼아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그가 복지부 수장이 되면 먹거리 안전 우려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조류인플루엔자 인간 감염 우려 “트럼프 당선인이 재집권하면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5N1)에 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이 바이러스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에 대비하라.”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행정부에서 식품의약국 국장을 지냈던 데이비드 케슬러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의대 교수가 최근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미 전역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조류인플루엔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치명적인 치사율과 빠른 확산력을 가진 이 바이러스는 그간 조류 사이에서만 감염되고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초 미국 내 소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고, 최근에는 생우유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CDC에 따르면 아직 사람에서 사람으로 H5N1이 퍼진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최소 60명의 미국인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됐고 대부분이 가금류 및 유제품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었다. 전문가들은 이 감염자들이 생우유를 마시지 않았다 해도 생우유를 만지거나 이것이 눈에 튀는 것만으로도 감염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우유에는 각종 박테리아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캘리포니아주의 식품기업 ‘로팜’이 생산한 생우유에서 H5N1이 검출됐다. 이 회사가 만든 생우유는 물론이고 이를 원료로 만든 생크림 등 유제품도 전량 회수됐다. 미국에서는 각 주(州)의 경계를 넘어 판매되는 우유는 반드시 저온 살균을 해야 한다. 다만 상당수 주는 주 내에서는 생우유 판매를 허용하고 있다.● 양파·당근 대장균 감염식품안전 사고는 주요 채소류에서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최근 맥도널드 햄버거에서 ‘O157:H7’ 대장균 감염 사태가 보고됐다. 그 원인으로 햄버거 속 생양파가 지목되고 있다. FDA에 따르면 이 사태로 14개 주에서 최소 104명이 발병했다. 콜로라도주의 한 노인은 사망했고, 34명이 입원했다. 맥도널드발 ‘양파 공포’에 버거킹, 피자헛, KFC, 타코벨 등 패스트푸드 기업들은 주요 메뉴에 생양파를 넣지 않기로 했다. NYT는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병원균, 농지에 공급되는 오염된 물, 근처 농장의 동물 배설물 등이 모두 오염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대표 식품 체인 트레이더조스, 웨그먼스, 홀푸드 등에 납품된 유기농 당근에서도 대장균이 검출돼 39명이 감염되고 1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1993년 미국에서 600명 이상이 대장균에 감염되고 4명 이상의 어린이가 숨진 ‘잭 인 더 박스’ 햄버거 사건 이후 육류 관련 식품안전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 쇠고기, 돼지고기, 가금류에 대한 조리 온도 기준을 높이는 등 안전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이다. 다만 아직 과일, 채소 등은 검사 비율이 극히 낮고 특히 해외 수입 물량은 1% 미만에 대해서만 검사가 이뤄져 안전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입한 채소를 씻어서 먹기보다는 세척 과정을 거쳤다고 표기된 채소, 샐러드 등을 먹는 소비 습관 또한 생채소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인공 색소가 ADHD 유발?” 시리얼, 과자, 사탕, 탄산음료 등에 첨가되는 석유 화합물 기반의 인공 식용 색소를 둘러싼 논란도 한창이다. 최근 프랭크 펄론 주니어 민주당 하원의원(뉴저지)은 “달콤한 간식이 넘쳐나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화학 물질이 숨겨져 있다는 건 무서운 일”이라며 적색 3호(체리색) 인공 색소의 사용 금지를 FDA 측에 요구했다. 그는 “이런 색소는 제품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외에는 첨가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FDA 승인을 받은 색소 첨가물은 36종. 그중 9종이 인공 합성 색소다. 인공 색소가 논란에 휩싸인 건 이들 색소가 일부 민감군 어린이들에게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와 유사한 신경계 병증을 유발한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되면서다. 캘리포니아주는 2021년 “합성 식용 색소를 섭취하면 일부 민감군 어린이에게 과잉 행동 및 기타 신경 행동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3년 10월에는 “2027년까지 주내 공립학교의 음식 및 음료에서 FDA가 승인한 9가지 인공 식품 염색제 중 6가지를 금지한다”는 법안도 마련했다. 뉴욕, 일리노이주 등에서도 올해 비슷한 법안이 발의됐다. 비영리기관인 미 공익과학센터의 토머스 갈리건 수석 과학자는 NBC 인터뷰에서 “이러한 색소가 실제로 어린이의 행동에 해를 끼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간 임상시험이 27건 있었다”고 밝혔다. 전 FDA 수석 고문 겸 전 농무부 차관보인 제럴드 맨더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 겸임교수 역시 “안전을 강화하는 것이 완화하는 것보다 낫다”며 색소 규제에 힘을 실었다. 다만 아직까지 FDA 자문위원회는 “인공 색소와 소아 과잉 행동의 연관성은 인과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 또한 식용 색소 반대론자다. 그는 “식용 색소는 암과 관련이 있다”며 “(장관에 취임하면) 고도로 가공된 식품 및 식품 첨가물을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상당수 전문가 또한 백신, 불소에 관한 그의 주장은 근거가 빈약하지만 색소 등 식품안전에 대한 주장은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NBC에 따르면 미 식품업계는 연간 최소 140억 달러(약 19조6000억 원)를 광고에 지출하고 있다. 규제 기관에 대한 로비에도 엄청난 돈을 지출하는 만큼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가 색소 금지에 관한 소신을 실제 정책 집행에 반영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임우선 뉴욕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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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동부 곳곳 정체불명 드론 출몰… 트럼프 “격추해야”

    최근 미국 동부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가 속속 발견되면서 대중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나라에서 만든 드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퍼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연방 정부가 드론의 실체를 공개할 수 없다면 (차라리) 격추하라”고 주장했다. 1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주 등 동부 연안의 최소 6개 주에서 드론이 보고됐다. 상당수 주민은 “드론이 머리 위를 맴돌거나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을 봤다” “드론이 작은 트럭만큼 컸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드론들은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스튜어트 공항, 뉴욕주의 군사 시설, 트럼프 당선인의 뉴저지주 골프장, 동부 해안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목격됐다. 스튜어트 공항에선 드론으로 인해 활주로가 13일 약 1시간 동안 폐쇄되는 일도 벌어졌다. 연방수사국(FBI)은 3일부터 관련 신고를 전화로 접수하고 있다.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약 5000건의 제보가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도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적대적 외국 세력의 음모일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퍼지고 있다. 우려가 커지자 백악관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드론은 국가 안보나 대중 안전을 위협하는 종류가 아니며 외국의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보고된 목격 사례를 검토한 결과, 상당수가 합법적으로 비행하는 유인 항공기였다”고 덧붙였다.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도 15일 ABC방송에 출연해 “관련 사건을 조사하는 뉴저지주 경찰을 지원할 자원,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물론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8일부터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임기를 시작한 앤디 김 민주당 상원의원(뉴저지)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당국의 소극적 설명이 시민 불안을 키웠다”며 안보를 책임지는 당국자들이 대중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리처드 블루먼솔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또한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드론이 공항이나 군사기지 위를 날고 있다면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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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정체불명 드론 공포…바이든 행정부 소극 대응에 트럼프 “격추”

    최근 미국 동부 지역에서 정체불명의 무인기(드론)이 속속 발견되면서 대중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되지 않다”고 밝혔지만 시민들의 우려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나라에서 만든 드론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퍼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연방 정부가 드론의 실체를 공개할 수 없다면 (차라리) 격추하라”고 주장했다.15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주 등 동부 연안의 최소 6개 주에서 드론이 보고됐다. 상당수 주민은 “드론이 머리 위를 맴돌거나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을 봤다” “드론이 작은 트럭만큼 컸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드론들은 뉴욕 라과디아 공항과 스튜어트 공항, 뉴욕주의 군사 시설, 트럼프 당선인의 뉴저지주 골프장, 동부 해안가 등 다양한 장소에서 목격됐다. 스튜어트 공항에선 드론으로 인해 활주로가 13일 약 1시간 동안 폐쇄되는 일도 벌어졌다.연방수사국(FBI)은 3일부터 관련 신고를 전화로 접수 받고 있다. 2주도 안 되는 기간에 약 5000건의 제보가 쏟아졌다. 온라인에서도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 등 적대적 외국 세력의 음모일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이 퍼지고 있다.우려가 커지자 백악관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 드론은 국가 안보나 대중 안전을 위협하는 종류가 아니며 외국의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된 목격 사례를 검토한 결과, 상당수가 합법적으로 비행하는 유인 항공기였다”고 덧붙였다. 주무 부처인 국토안보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도 15일 ABC 방송에 출연해 “관련 사건을 조사하는 뉴저지주 경찰을 지원할 자원, 인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물론 민주당 주요 정치인들도 바이든 행정부의 대응이 소극적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8일부터 한국계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임기를 시작한 앤디 김 민주당 상원의원(뉴저지)는 X를 통해 “당국의 소극적 설명이 시민 불안을 키웠다”며 안보를 책임지는 당국자들이 대중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리처드 블루멘탈 코네티컷주 상원의원 또한 트럼프 당선인과 마찬가지로 “드론이 공항이나 군사기지 위를 날고 있다면 격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미국에는 총 79만1597대의 드론이 등록돼 있다. 상업용과 오락용 비중이 각각 반반이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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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 트럭 크기 드론이”…‘드론 공포’ 휩싸인 미국

    미국이 때 아닌 ‘드론 공포’에 휩싸였다. 뉴저지주를 비롯한 대서양과 맞닿은 미국 동부 여러 주의 주택가와 국가 기반시설, 군사시설 상공 등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드론 떼가 계속 출몰하고 있어서다. 국토안보부(DHS) 등 연방 기관은 “국가 안보에는 문제 없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정치권도 “더 제대로 된 설명을 내놓으라”며 정부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이 같은 드론 목격 신고는 뉴저지, 뉴욕,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매사추세츠, 버지니아 등 동부 연안의 최소 6개 주에서 보고됐다. CNN은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런 현상은 지난달 18일 뉴저지 주 모리스 카운티 근처에서 시작됐다”며 “주민들은 드론이 머리 위를 맴돌거나 때론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을 보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드론 떼는 뉴욕의 수원지 상공을 비롯해 군사 연구 및 제조시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골프장 등 뉴저지 전역에서 목격됐다”며 “최근에는 해안 지역에서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작은 트럭 크기”, “하늘 위에 수십 개의 대형 드론이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NYT는 “모리스 카운티의 육군 기지를 비롯해 뉴욕 라과디아 공항 근처, 스튜어트 국제공항 근처 등 여러 곳에서 드론이 목격됐다”며 “이로 인해 스튜어트 국제공항의 활주로는 1시간 동안 폐쇄됐다”고 밝혔다. 항만청이 운영하는 공항 활주로가 드론 활동으로 폐쇄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건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NYT는 “FBI가 12월 3일 신고 전화를 개설한 이후 약 5000건의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CNN은 “이 중 100건 미만이 추가 조사 활동의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는 신고였다”고 밝혔다.우려가 커지자 백악관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연방수사국(FBI), 국방부, FAA 등의 합동 설명을 통해 “드론은 국가 안보나 대중 안전을 위협하는 종류가 아니며 악의적인 외국의 것도 아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보고된 목격 사례를 검토한 결과, 상당수가 합법적으로 비행하는 유인 항공기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대중의 과민반응’이라는 식의 정부 설명에 여론은 반발했다. 특히 온라인에서는 “드론이 러시아나 중국, 이란이나 북한 등 적대적 외국 세력의 음모일 수 있다”는 추측이 빠르게 퍼졌다. 뉴저지주 당국은 “연방 정부가 군대를 포함한 모든 연방 자원을 총동원해 우리 지역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비행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에 드론 공포는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조 바이든 정부의 대응이 적절치 않다며 비판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정부가 말하는 것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믿는다”며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는다면 당장 드론을 격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처드 블루멘탈 코네티컷주 상원 의원 역시 “특히 공항이나 군사기지 위를 날고 있다면 이를 격추해야 한다”고 말했다. FAA에 따르면 미국에는 총 79만1597대의 드론이 등록돼 있고 상업용과 오락용이 반반이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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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임기 첫 100시간내 한국 타격줄 이슈 쏟아낼것…韓혼란 장기화땐 한미동맹 최악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뒤 이어지고 있는 한국의 극심한 정치적 혼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에서 한미 동맹이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2일(현지 시간) CSIS 온라인 대담 ‘캐피털 케이블’에서 “(현 상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한미동맹에 있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차 석좌는 “전날 CSIS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전직 참모들을 만났다”며 “그들은 트럼프의 첫 100일이 아니라 첫 100시간에 한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많은 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이슈부터 관세, 반도체 법까지 민감한 이슈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이런 상황에서) 지도자 간의 개인적 유대는 매우 중요한데 한국에는 이 일을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며 “이런 사태가 오래 지속될 수 있고 여름이 지나도록 계속되거나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게 매우 나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차 석좌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 관세 공약과 한국의 대미무역 흑자를 언급하며 “이러한 조합은 거의 확실히 한국에 대한 관세가 10% 이상이 될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의 리더십이 회복되기 전에 분명히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래서 (세계) 모두가 마러라고나 백악관에 가서 개별 협상을 시도하는 것인데 한국에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차 석좌는 계엄 이후 혼란한 정국에서 한국의 외교·안보 위상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그는 “매우 중요한 플레이어가 돼 왔는데 지도자가 없다면 (지금까지의 위상은) 쉽게 사라질 수 있고 몇 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며 “지역을 경제적·안보적으로 취약하게 만들고 한국과 동맹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그는 민주당의 탄핵소추안에 윤 대통령의 외교 정책을 비판한 내용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는 헌법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건 탄핵 사유가 될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이날 시드 사일러 전(前)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야당이 새로 정권을 잡을 경우 한미일 협력이 어려워지게 될 것을 우려했다. 그는 “그렇게 되면 새 정부가 북미 관계에서 중재자 역할을 시도할 수 있다”며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암시하는 불안한 징조”라고 걱정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후 왜 한국에 많은 주한미군을 배치해야 하고, 왜 그렇게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지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서울에 새로 들어선 정부가 미국에 미온적인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 교섭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면 ‘왜 우리(미군)는 여전히 그곳(한국)에 있는 것일까’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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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스닥, 사상 첫 2만선 돌파… 美증시 연일 신기록 행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11일 사상 처음으로 20,000 선을 돌파했다. 한국 등 다른 글로벌 증시와 달리 미 증시만 연일 홀로 신기록을 써 나가는 모양새다. 월가에선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미 우선주의’가 본격화되면 미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0,034.8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가 20,000 선을 넘은 건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43% 급등했고 올해도 33% 올랐다. 다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99.27포인트(―0.22%) 내린 44,148.56에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에서는 테슬라와 구글, 엔비디아, 메타 등 빅테크들이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달성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되는 등 최측근으로 부상한 것에 힘입어 5.9%나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4392억 달러(약 628조4074억 원)에 이른다”며 “세계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산 4000억 달러를 돌파한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 구글도 이틀 전 공개한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칩 ‘윌로’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5.5% 급등했다. 엔비디아(3.1%)와 메타(2.2%)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발표된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로 예상치에 부합한 것도 시장의 기대를 키우는 데 한몫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5%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 전망에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이날 다시 10만 달러 선을 회복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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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질주하는 美증시, 나스닥 첫 2만 선 돌파…韓증시 여전히 고전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 중 하나인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11일 사상 처음으로 2만 선을 돌파했다. 계엄 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한국 등 다른 글로벌 증시와 달리 미 증시만 연일 홀로 신기록을 써 나가는 모양새다. 월가에선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과 함께 ‘미 우선주의’가 본격화되면 미 증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이날 뉴욕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7.65포인트(1.77%) 오른 20034.89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가 2만 선을 넘은 건 1971년 지수 출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해 43% 급등했고 올해도 33% 올랐다. 다만 S&P500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49.28포인트(0.82%) 오른 6084.1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99.27포인트(-0.22%) 내린 44148.56에 마감했다.이날 나스닥에서는 테슬라와 구글, 엔비디아, 메타 등 빅테크들이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달성을 견인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차기 행정부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으로 지명되는 등 최측근으로 부상한 것에 힘입어 5.9%나 급등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재 세계 최고 부자인 머스크 CEO의 순자산은 4392억 달러(약 628조4074억 원)에 이른다”며 “세계에서 사상 처음으로 자산 4000억 달러를 돌파한 인물이 됐다”고 보도했다.구글도 이틀 전 공개한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칩 ‘윌로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폭발하면서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가 5.5% 급등했다. 엔비디아(3.1%)와 메타(2.2%) 등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발표된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로 예상치에 부합한 것도 시장의 기대를 키우는데 한몫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95%로 반영했다. 금리 인하 전망에 가상화폐 비트코인도 이날 다시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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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한식당 첫 미슐랭 3스타 “이젠 美주류 문화”

    “한식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미국의 주류 식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9일(현지 시간) 미국 내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가이드 뉴욕·시카고·워싱턴’에서 최고 등급인 별 3개를 받은 ‘정식당(Jungsik)’의 임정식 셰프(45·사진)가 11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한 말이다. 현재 한국에 머무르고 있는 임 셰프는 “뉴욕 언론에서도 한식을 집중 조명할 정도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인프라도 많아지고 있다”며 “한식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에 식당을 낸 이유도 미슐랭 스타(3스타)를 받고 싶어서였는데 꿈을 이뤘다”며 기쁨을 표했다. 2011년 뉴욕에 문을 연 정식당은 전 세계 한식당 최초로 미슐랭 별을 획득했다. 2014년부터 별 2개를 유지했고 이번에 모든 요리사가 꿈꾸는 최고 영예인 별 3개를 따냈다. 미슐랭 가이드 측은 정식당을 두고 “맛이 세련되고 명확하며 조화롭다. 매우 인상적”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전체로도 별 3개를 받은 식당은 14곳에 불과하다. 세계적 요리학교로 꼽히는 미국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인 임 셰프는 어렸을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했고 군 복무 시절 2주간 취사병의 ‘대타’를 뛰면서 셰프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공개했다. 그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랐는데 군대에서 처음 요리를 해보고 정말 좋아한다는 감정이 들었다”고 했다. 뉴욕 내 한식당, 한국인 요리사가 운영하지만 한식이 아닌 ‘아시아 컨템퍼러리’로 분류된 식당의 인기도 뜨겁다. 정식당 출신의 박정현 셰프가 이끄는 ‘아토믹스’는 별 2개, ‘주아’ ‘꼬치’ ‘꽃’ ‘마리’ ‘메주’ ‘봄’ ‘오이지미’는 별 1개다. 이날 발표에서 ‘주옥’ ‘녹수’도 각각 새롭게 별 1개를 받았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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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정식당’, 美 한식당 최초 미쉐린 3스타 획득

    임정식 쉐프가 이끄는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정식당(Jungsik)’이 미국 내 한식당 가운데 최초로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미쉐린 가이드의 ‘만점’에 해당하는 3스타 획득은 세계적으로 이름난 셰프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미국 전체에 미쉐린 3스타 레스토랑은 14곳 뿐이다. 뉴욕에서도 정식당을 포함해 5곳에 불과하다.미쉐린 가이드는 9일(현지 시간) ‘미쉐린 가이드 뉴욕’을 발표하고 정식당을 유일한 신규 3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했다. 미쉐린 가이드는 3스타 레스토랑을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한 여행을 떠날 가치가 충분한 식당”으로 표현한다. 정식당에 대해서는 “요리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며 “음식의 질과 소스 작업이 훌륭하며 음식 배치도 흥미롭다. 맛은 세련되고 명확하며 조화롭다.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평했다.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미국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출신인 임 쉐프는 31세이던 2009년 서울 신사동에 정식당을 열었다. 2011년에는 뉴욕 정식당을 열어 이듬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고, 2014년부터 2스타를 유지하다 이번에 모든 쉐프의 꿈인 3스타를 따냈다.뉴욕 미식계에 도전한 1세대 한식당인 정식당은 이후 더 많은 젊은 한인 쉐프들이 뉴욕 파인 다이닝계에 진출하도록 하는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현재 뉴욕에는 2스타 한식당 1곳과 1스타 한식당 9곳이 있는데, 이 중 2스타인 ‘아토믹스(Atomix)’를 이끄는 박정현 셰프가 정식당 출신이다. 미쉐린 1스타인 ‘주아(JUA)’의 김호영 셰프 역시 정식당에서 성장했다.한편, 서울을 떠나 올해 뉴욕으로 옮긴 한식당 ‘주옥’은 뉴욕 진출 채 1년이 되기 전에 이번 발표에서 새로운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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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영도 안한 오겜2, 美골든글로브 후보에

    26일 전 세계에 공개할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사진)가 내년 1월 5일 열리는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TV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방영도 하지 않은 작품이 후보에 오른 건 이례적으로, ‘오징어 게임’에 대한 현지의 기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9일(현지 시간) 골든글로브 측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제82회 시상식의 최우수 TV드라마상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경쟁작으로는 ‘쇼군’(디즈니플러스)과 ‘외교관’(넷플릭스), ‘슬로 호시스’(애플TV+),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프라임비디오), ‘데이 오브 더 자칼’(피콕) 등이 뽑혔다. ‘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같은 해 에미상에선 감독상·남우주연상 등 6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에밀리아 페레스’가 10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젊은 시절을 그린 문제작 ‘어프렌티스’는 남우주연상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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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보험사CEO 총격 살해범, 명문고 수석 졸업한 ‘금수저’

    4일 미국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유명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브라이언 톰프슨 전 최고경영자(CEO)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 루이지 맨지오니(26·사진)가 도주 닷새 만인 9일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명문가 출신으로 아이비리그에 속하는 펜실베이니아대에서 컴퓨터 공학으로 학·석사를 취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맨지오니는 이날 뉴욕에서 약 480km 떨어진 펜실베이니아주 앨투나의 맥도널드 매장에서 붙잡혔다. 그의 얼굴을 알아본 매장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체포했다. 당시 그의 가방에는 범행 당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짜 신분증,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 미 의료산업의 현실을 비판하는 선언문 등이 있었다. 손으로 직접 쓴 해당 선언문에서 그는 “보험사들이 환자 치료보다 기업 이익을 더 중시한다”고 비판했다. 뉴욕 검찰은 그를 살인, 불법 총기 소지, 위조 문서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그의 집안은 볼티모어 일대에서 골프장, 양로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맨지오니는 연 학비가 3만7690달러(약 5300만 원)인 명문 사립고 ‘길먼 스쿨’을 수석 졸업한 후 펜실베이니아대로 진학했다. 지역 언론 볼티모어선은 메릴랜드주의 공화당 하원의원 니노 맨지오니가 그의 사촌이라고 전했다. 독서 리뷰 사이트 ‘굿리즈’, 페이스북 등에는 ‘유나바머’로 더 유명한 폭탄테러범 테드 카진스키, 전직 폭스뉴스 앵커인 보수 성향 언론인 터커 칼슨 관련 글도 남겼다. 그의 범행 동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 NYT, CNN 등에 따르면 그는 만성적이고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앓았고 수술을 받았지만 경과가 좋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범행 직전 거주지였던 하와이주에서의 서핑, 연애, 일상 생활 등이 순탄치 않았다는 것이다. 2023년 7월 “등과 엉덩이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간헐적인 무감각이 지속되고 있다”는 글도 남겼다. 허리 치료 과정에서 의료 및 보험업계 전반에 강한 반감을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된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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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공개 ‘오징어 게임2’…美 골든글로브 TV드라마 작품상 후보 올라

    26일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내년 1월 5일 열리는 미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TV 드라마상 후보로 지명됐다. 아직 방영도 하기 전인 작품이 수상 후보로 지명돼 이례적이란 반응이 나온다.9일(현지 시간) 골든 글로브 측에 따르면 제82회 시상식의 최우수 TV 드마라상 부문에는 오징어 게임을 비롯해 일본 배경 드라마 ‘쇼군’과 넷플릭스의 ‘외교관’, 애플TV+의 ‘슬로 호시스’, 프라임 비디오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피콕의 ‘데이 오브 더 자칼’ 등이 수상 후보로 올랐다.오징어 게임 시즌1은 2022년 1월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오영수) 등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당시 한국 영화나 드라마가 미 골든 글로브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이 가운데 남우조연상 부문에서 ‘깐부 할아버지’ 역의 오영수가 한국 배우 최초로 상을 받았다.2020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과 2021년 한국계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하고 ‘외국어영화상’에만 이름을 올렸다. 당시 골든 글로브는 비영어권 작품에 배타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상을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의 백인 위주 회원 구성과 성차별 논란, 부정부패 의혹 등으로 영화계의 보이콧 대상이 되면서 대대적인 개혁 시도가 이뤄졌다. 80회 시상식부터 운영 주체가 새롭게 바뀐 골든 글로브 시상식은 투표 심사위원 규모가 이전의 3배인 300명으로 늘었고 출신 국가도 6개 대륙 70여 개국으로 다양해졌다.이번 82회 시상식에서 최다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은 올해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였다.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이 영화는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외국어영화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야망 어린 젊은 시절을 그린 문제작 ‘어프렌티스’는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서배스천 스탠)과 남우조연상(제러미 스트롱) 등 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드라마 부문 작품상 후보로는 유명 제작사 A24의 ‘브루탈리스트’, 밥 딜런의 삶을 그린 ‘어 컴플리트 언노운’, 교황 선출 이야기를 그린 ‘콘클라베’, SF 대작 ‘듄: 파트 2’ 등이 올랐다.영화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마리아’의 앤젤리나 졸리, ‘베이비 걸’의 니콜 키드먼, ‘라스트 쇼걸’의 파멀라 앤더슨, ‘룸 넥스트 도어’의 틸다 스윈튼, ‘리’의 케이트 윈슬릿이 경쟁한다. ‘서브스턴스’의 데미 무어와 ‘챌린저스’의 젠데이아는 영화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놓고 ‘위키드’의 신시아 에리보 및 트랜스젠더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에밀리아 페레즈’)와 경쟁할 예정이다.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청춘 스타 티모테 샬라메는 밥 딜런을 연기한 ‘어 컴플리트 언노운’으로 영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한편, 이번 시상식에서 넷플릭스는 영화 부문(13개)과 TV 부문(23개) 모두에서 최다 후보를 배출해 2024년 스트리밍 플랫폼의 최강자임을 입증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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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적 비상계엄 신속하게 거부한 韓, 민주주의 성숙함 보여줘”[월요 초대석]

    《“윤석열 대통령은 극단적이고 매우 경험이 부족한 정치인으로 보입니다. 다만 그의 비상계엄이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거부된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줍니다.”민주주의, 자유주의, 정체성 정치, 비토크라시(vetocracy·거부 정치) 등에 관한 여러 연구로 세계적인 정치 석학으로 불리는 프랜시스 후쿠야마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72)가 6일(현지 시간) 동아일보와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계엄 사태를 포함한 세계 민주주의의 동반 위기를 우려했다.특히 그는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를 앞세운 각국 정치인이 ‘선거’라는 민주적 수단을 통해 속속 집권하고 중국, 러시아 같은 반(反)민주적 강대국들이 부상하며 미국, 서유럽 등 기존의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그는 계엄 사태 직후 급하게 요청한 인터뷰였음에도 곧바로 답을 보내왔다. 최근 한국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고, 깊은 관심을 지녔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후쿠야마 교수는 특히 지도자의 극단적 권력이 민주주의 체계 안에서 곧바로 견제됐다는 점을 높이 산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향후 윤 대통령의 거취와 무관하게 한국 사회가 극단적인 정정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전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행정부 당시 의료보험 개혁 ‘오바마케어’로 인해 미 연방정부가 폐쇄(셧다운)됐을 때 각 정파가 모두 상대 정파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만 남발한다며 ‘비토크라시’란 용어를 썼다.》● “극단적 정치인을 성숙 민주주의로 대응” 그는 “한국의 비상계엄 소식을 동료 중 한 명에게서 처음 들었다”며 “듣자마자 든 생각은 ‘한국마저 불안정해질 필요는 없는데…’였다”고 토로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장기화했고, 미국과 중국의 패권 갈등이 격화하고 있으며, 각국에서 극단적인 포퓰리스트 세력이 득세하는 상황이라 그간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호평을 받았던 한국조차 민주주의 위기를 맞았다는 점을 우려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의 개인적인 특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경력을 쌓으며 대중과 직접 대면할 필요가 없었던, 경험이 부족한 정치인”이라며 “대통령제에서는 (행정·입법·사법)의 권력 분립으로 인해 (대통령이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는 데 대해) 종종 좌절감을 느낄 수 있지만 윤 대통령의 반응은 역사적으로 내가 아는 어떤 누구보다도 극단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계엄령이 신속하고 포괄적으로 거부된 것은 한국 민주주의의 성숙함을 보여준다”고 호평했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비상계엄 사태 자체보다 그에 따른 한국 내 사회 갈등과 정치 혼란이 국제 정세에 미칠 영향을 주목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한국 정치 또한 다른 많은 나라처럼 좌파로 기우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한일 관계 개선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고 미국도 이를 우려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계엄 사태 전인 지난달 21일 외교매체 포린어페어스(FA) 팟캐스트에서 “한국과 일본의 지도자들이 리더십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자국 중심 외교 정책을 편다면 아시아 각국이 우려할 여지가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6년 동아일보 신년 인터뷰에서도 “정치 리더십에 대한 전례 없는 신뢰 부족이 정치 위기의 가장 큰 이유”라고 진단했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격전지인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 파병하는 등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는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이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병력을 잃고 있다. 대규모 탈영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북한의 이런 상황이 한반도 정세의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도 지적했다.● 위기 맞은 세계 민주주의 그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쇠퇴가 ‘법치의 침식’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올 10월 스탠퍼드대 강연에서도 “포퓰리스트 민족주의자들이 (선거라는) ‘민주적 정통성’을 이용해 해당 침식을 자행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권위주의 통치를 하고 있지만 선거를 통해 장기 집권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동유럽의 트럼프’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 등을 지목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또 올 9월 미국 공영 PBS 대담에서는 “민주주의 국가에 사는 사람들이 민주 정권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권위주의 정권하에서 살던 과거는 희미해지고 민주주의를 당연시 여기게 된 것은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권위주의 체제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근본적인 약점이 있는 만큼 각국과 전 세계 시민이 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믿고 그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집중화된 권위주의 체제에서는 단 한 사람이 의사 결정을 할 때 그 결정의 질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러시아 고위층과도 상의 없이 우크라이나전을 일으킨 푸틴 대통령, 극단적인 ‘제로(0)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많은 반발에 직면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을 거론했다. 허위 정보의 범람 등도 민주주의 위기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터넷의 부상이 민주주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누구나 무엇이든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는 중개자가 파괴됐다”며 “사실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찍은 美유권자, 국제질서 무관심”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이 미국과 세계에 미칠 영향도 우려했다. 이번 인터뷰 또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세계 각국 정부가 새 행정부와의 관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허리케인급 국제 관계의 변화를 앞두고 벌어진 계엄 사태와 그 후폭풍으로 한국의 대미 외교는 사실상 두 손 두 발이 묶인 상태다. 다만 후쿠야마 교수는 이날 “트럼프 당선인은 민주주의에 큰 관심이 없다”며 “이번 사태가 한국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 요인으로는 노동계급의 표심 변화를 들었다. 그는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문에서 “신(新)자유주의가 부상하면서 세계는 전체적으로 더 부유해졌지만 노동계급은 일자리와 기회를 잃었다”고 진단했다. 과거 미국 민주당은 노동계급에 주목했지만 최근에는 소수인종, 이민자, 성소수자 등으로 관심을 옮겼다며 미 노동자가 ‘진보 정당이 더 이상 노동계급을 지켜주지 않는다’고 느끼면서 보수 정당에 투표하기 시작한 것이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이런 유권자의 대다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유주의 국제 질서에 가하는 위협에는 관심이 없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스스로를 보호무역주의자라고 선언했고, ‘관세’가 영어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했다. 후쿠야마 교수는 “트럼프 당선인이 2기 행정부에서 자신이 거론하는 것을 실제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공화당은 상하원 다수당이 됐고 종신직인 연방대법원의 대법관 9명 중 6명은 보수 성향이다. 트럼프 2기 내각의 주요 인사도 모두 트럼프 충성파로 채워진 만큼 일부 견제 세력이 존재했던 집권 1기와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 펼쳐졌다는 것이다. 일본계 3세인 후쿠야마 교수는 1952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하버드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고 1992년 출간한 세계적 베스트셀러 ‘역사의 종말’로 주목받았다.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 당시 외교안보 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립주의를 강조하는 트럼프 당선인을 두고 오래전부터 비판을 제기해 왔다. 현재 스탠퍼드대 프리먼스포글리 국제학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며 ‘민주주의·개발·법치주의 센터(CDDRL)’를 이끌고 있다. 스스로를 ‘고전적 자유주의자(classical liberal)’로 정의한다. 자유주의는 모든 인간이 본질적으로 평등하다고 믿고, 이런 존엄성이 법치주의(rule of law)를 통해 보호받아야 한다는 취지다.프랜시스 후쿠야마△1952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출생△1973년 코넬대 졸업△1979년 하버드대 정치학 박사△1979∼1996년 랜드연구소 선임 연구위원△1981∼1982년, 1989년 미 국무부 정책기획실 근무△1996∼2000년 조지메이슨대 공공정책학과 교수△2001∼2010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2010년∼현재 스탠퍼드대 교수△주요 저서: ‘역사의 종말’(1992년) ‘트러스트’(1995년) ‘정치 질서와 정치 쇠퇴’(2014년) ‘자유주의와 그 불만’(2023년)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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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 내주 韓 빼고 日만 방문… 美국무, 조태열과 통화 “민주절차 승리 기대”

    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이어지면서 주요 외교 일정 또한 차질을 빚고 있다. 다음 주초부터 한국 일본 등을 방문하려던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한국을 건너뛰고 일본만 방문하기로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도 현 사태를 우려했다.5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가까운 시일 내에 오스틴 장관이 방한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방한 취소 사실을 전했다. 당초 오스틴 장관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줄곧 강조한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도 3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을 모두 찾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일본만 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각각 4, 5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제1차 NCG 도상연습(TTX) 또한 무기한 연기됐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또한 5일 기자회견에서 이 회의들의 취소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국에서 벌어진 일들을 감안한 신중한 조치”라고 답했다.블링컨 장관은 5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며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확신을 전달하고 한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점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또한 계엄 선포를 둘러싼 결정에 많은 의문이 존재한다며 “이에 대해 답해야 할 질문이 많이 있다. 의문에 대한 답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다만 그 역시 “한미 동맹은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하는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라이더 대변인 또한 “주한미군 태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오바마 전 대통령은 같은 날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재단 주최 민주주의 포럼 연설에서 다원주의를 강조하며 한국의 상황을 거론했다. 그는 “자신과 다르게 보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어느 정도 관용을 보여야 하는 것이 민주주의 핵심이지만 이는 비교적 동질적인 국가에서도 어렵다.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보라”며 계엄 사태를 언급했다. 이어 “미국처럼 다인종, 다민족, 다종교 국가에선 (다원주의가) 더 어렵다”고 지적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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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 국무 “계엄령 선포 깊은 우려…韓 민주적 절차 승리할 것”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통화하고 최근의 계엄령 선포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양국의 동맹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미 국방부는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조만간 일본만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한국과 일본을 함께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계엄 후폭풍에 양국 협력 관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국무부에 따르면 이날 블링컨 국무장관은 조 장관과 통화하며 한국의 계엄령 선포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계엄령이 해제된 것을 환영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대한민국의 민주적 회복력에 대한 확신을 전달했다”며 “대한민국의 민주적 절차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인도 태평양의 번영과 안정을 위해 강력한 한미일 동맹을 확인하고 한미 양자 관계의 진전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동맹과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고 미국 국민은 대한민국 국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며 “동맹에 대한 어떠한 도발이나 위협에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나 이날 미 국방부는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일본만 방문한다고 밝혔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오스틴 장관의 13번째 인도·태평양 방문인 이번 일정은 역내에서 미국의 동맹·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평화, 안보, 번영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진전시키기 위한 국방부의 역사적 노력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라고 전했다.앞서 일본 언론은 오스틴 장관이 다음 주부터 일본과 한국을 잇달아 방문해 미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지만 한국은 제외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가까운 시일 내에 오스틴 장관이 방한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었지만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당초 오스틴 장관은 마지막 한일 순방을 통해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양자 동맹 강화와 한미일 3국 안보협력의 성과를 점검하고, 차기 행정부에서도 지속적인 동맹을 강화해 나갈 것을 당부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계엄 사태의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다. 이미 4, 5일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4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제1차 NCG 도상연습(TTX)은 무기한 연기됐다. 이날 브리핑에서 한미 핵협의체(NCD) 회의 취소 이유를 묻는 질문에 라이더 대변인은 “한국에서 일들을 감안하면 신중한 조치”라며 “주한미군 태세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동맹의 근간인 한국의 법치와 민주주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특정 대통령이나 정부를 초월하는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엄령 선포가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미치는 영향은 확실히 엄청나게 심각한 문제”라면서도 “국회 투표에 따라 계엄령을 철회한 것은 불확실한 시기에 대한민국이 보여준 민주적 회복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4-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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