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샘물

이샘물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구독 7

추천

안녕하세요. 이샘물 기자입니다.

evey@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기업43%
경제일반27%
정치일반17%
인사일반7%
IT3%
대통령3%
  • “제조업은 디지털 혁명 중… ‘스마트 공장’으로 앞서가라”

    “제조업의 변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디지털화’일 겁니다. 디지털 업계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은 전통적인 제조업이 지배했던 시장, 예를 들면 자동차산업까지 넘보고 있습니다.” 한국을 방문한 독일의 조 케저 지멘스그룹 회장이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공학한림원이 14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연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콘퍼런스에 기조 강연자로 나섰고, 이어 한국 기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케저 회장은 구글이 지난달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무인자동차와 애플이 개발 중인 아이카(iCar)를 예로 들며 “디지털화는 제조업과 같은 전통산업에도 침투하고 있다”며 “한국과 독일처럼 강력한 산업국가엔 지금이 더욱 중요한데, 제조업이 경제에 가장 핵심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케저 회장은 독일 제조업의 미래 비전으로 ‘인더스트리 4.0’을 꼽았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스마트 공장’을 구축해 공정 혁신, 생산성 향상을 이루는 개념이다. 그는 “최종 소비자가 제조업체의 생산 시스템과 직접 소통하며 제품 생산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급업체로부터 필요한 원재료를 주문하는 한편, 제조 일정을 세우고 완제품 선적을 준비하고 결제하는 식으로 ‘전통적인 공정’을 대대적으로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케저 회장은 제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제조업의 디지털화는 삼성이나 지멘스와 같은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참여해 공동 수혜자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에는 폐쇄된 공간에서 연구개발(R&D)을 통해 혁신했다면, 이제는 협업을 통해 지식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게 새로운 혁신법이라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데이터 보안과 권리 관련 문제를 고민할 것 △근로자들의 자질을 재정비할 것을 조언했다. 기자간담회에서 폴크스바겐 사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케저 회장은 “다른 회사에 대해 평하는 건 적절치 않지만 수많은 독일 회사 중 (폴크스바겐은) 그 하나이고, 큰 실수를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기업은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믿고 있고, 환경도 사회 기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바이청 칭화대 교수“제가 한국에 올 때 보잉777기를 타고 왔습니다. 만약 중국이 지금 이런 비행기를 제작하려면 모터 등 핵심 부품을 모두 수입해야 합니다. ‘중국 제조 2025’를 통해서 중국은 기술 자립국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중국 공학 분야 최고 학술기관인 중국공정원 원사(院士·최고 대우를 받는 학자)인 류바이청(柳百成) 중국 칭화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동호로 신라호텔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재 제조업 ‘대국’이지만 ‘강국’이라고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 교수는 5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중국 제조 2025’의 핵심 자문위원으로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산업혁신 전략 국제콘퍼런스 연사로 참석했다. 중국 제조 2025는 숫자 ‘1, 3, 5, 5, 10’으로 설명할 수 있다. 1은 제조업 대국에서 제조업 강국으로 거듭나겠다는 한(1) 가지 목표를 뜻한다. 3은 3단계 발전 계획을 의미한다. 2025년에 제조업 강국 대열에 들고, 2035년에는 제조업 강국의 중간 수준, 2045년에는 제조업 강국의 선두그룹이 되겠다는 것이다. 5는 혁신, 질적 향상, 구조조정, 녹색 제조, 인력 양성의 5가지 사상을 가리킨다. 또 다른 5는 기술혁신센터 구축과 스마트제조업, 소재부품의 품질 향상, 녹색사업, 특정산업 집중사업 5개를 말한다. 마지막 10은 집중할 산업의 수로 정보산업, 로봇, 우주항공설비, 신소재, 전력설비, 바이오의학 등이 속한다. 한국의 ‘제조업 혁신 3.0 전략’과 내용이 비슷해 경쟁관계에 놓일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그는 “한국과 중국을 경쟁관계로 보는 것은 타당치 않다”고 단언했다. 그는 “중국 제조 2025는 외국 기술을 배척하거나 국내 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폐쇄적인 전략이 아니다”며 “중국과 한국은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며 윈윈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선미 동아사이언스 기자 vamie@donga.com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간추린 뉴스]KOTRA, 사이버 수출상담회 상시 개장 外

    ■ KOTRA, 사이버 수출상담회 상시 개장KOTRA는 수출기업들이 해외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을 할 수 있는 ‘사이버 수출상담회’를 13일 열고 상시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서울 서초구 헌릉로 본사의 한 층을 상시 화상 수출상담장으로 만들어 중소기업이 365일 24시간 바이어와 화상상담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세계 124개 KOTRA 무역관은 이와 별도로 신규 구매 제안을 발굴해 올해 말까지 한국 중소기업에 화상상담 기회를 1000회 제공하기로 했다. ■ LG전자, 英표준협회 ISO22301 인증 획득LG전자가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최초로 국제인증기관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ISO22301(비즈니스연속성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ISO22301 인증은 기업이 재해·사고로 인한 비즈니스 중단을 최소화하도록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정한 국제표준규격이다. ■ 케이벤처그룹, 하시스 지분 51%얻어 자회사 편입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케이벤처그룹이 13일 뷰티숍 솔루션 업체 하시스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자회사로 편입했다. 하시스는 미용실, 피부미용실, 네일숍 등 미용 고객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업체로 회원사가 1만여 곳에 이른다. ■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 15깶17일 코엑스서 열려‘2015 국제뷰티엑스포코리아’가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 3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서울메쎄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는 메이크업, 보디케어, 헤어, 네일아트, 유기농·건강 분야 190개 업체가 참가해 제품을 선보인다. 02-6000-1518 ■ 장애인기업 육성정책포럼, 내일 국회서 개최중소기업청과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장애인기업 육성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장애인기업 생산품의 공공구매 및 판로지원 확대 방안과 세제지원 등을 논의하고 관련 분야의 법률 및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새정치민주연합 노영민 의원과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을 비롯해 전국 장애인기업 및 예비창업자, 유관 기관과 장애인 관련 단체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 2015-10-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국기업들, 방글라데시 200억대 군납계약 확정

    한국 기업 5곳이 방글라데시 군(軍) 조달시장에서 각종 난관을 뚫고 총 200억 원대의 계약을 따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한국 수출액이 지난달까지 9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한 가운데 얻은 성과다. 13일 KOTRA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육군 입찰에서 한국 기업들이 버스(대우인터내셔널), 지프(기아자동차), 특장차량(화인특장), 굴착기(두산인프라코어), 타이어 등의 분야에서 6월 말 우선공급자로 선정됐고, 3개월 만에 협상을 거쳐 최근 계약 체결을 확정했다. 한국 기업은 수송 장비, 기계류 등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지만 처음엔 입찰 참가 자체가 불가능했다. 방글라데시 육군 입찰에는 ‘국가등급제’를 적용하는데, 한국은 중국과 B등급에 속해 참가가 제한됐기 때문이다. A등급에 속한 선진국들의 로비로 등급 상승은 번번이 좌절됐다. KOTRA는 현지 수출 애로사항을 발굴하던 중 이를 포착하고 대책을 세웠다. 우선 군과 의견을 조율하고 정보를 입수할 사람이 필요했다. 군 입찰을 담당하는 수많은 에이전트와의 면담 끝에 군 고위층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을 섭외했다. 정부도 힘을 보탰다. 주방글라데시 한국대사는 현지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한국의 등급 상향을 논의했고, 고위 장성 20여 명을 관저에 초청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현지 육군조달위원회는 선박 등 일부 품목만 등급을 올리자고 의제를 제출했다. 하지만 육군참모총장은 “전체 품목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고, 2013년 11월 한국은 전 품목이 A등급으로 올랐다. KOTRA는 이런 기회를 활용해 지난해 ‘방글라데시 조달시장 진출기업 풀 제도’를 만들어 기업 약 30곳을 모았다. 유망 입찰 건을 발굴해 소개하고 유력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등 입찰 전반을 도왔지만, 또 다른 어려움에 부닥쳤다. 시장을 오래 독점해 온 기업들이 방해공작을 펼친 것이다. 기아차가 군용 지프 입찰에 가장 낮은 가격으로 응찰했다는 정보가 알려지자, 한 일본기업은 현지의 인맥을 활용해 “엔진마력이 약해 산악지대 운행이 안 된다”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것이다”는 소문을 퍼뜨려 입찰을 유찰시키려 하기도 했다. 방글라데시 육군참모총장 등 최고위층이 지원군으로 나섰다. 지난해 9월 방한해 입찰 참가를 원하는 기업 3곳과 면담을 한 경험이 바탕이 됐다. 이들은 “전쟁 위험이 있는 분단국가에서 이미 사용되는 제품인데 어떻게 품질 문제가 있을 수 있겠느냐”며 이견을 일축했다. 한국 기업들이 처음으로 방글라데시 육군 시장을 개척한 순간이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섬유기업들 “TPP 타결, 국내 산업에 부정적 영향 미칠 것”

    섬유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타결이 한국경제와 국내 섬유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7~8일 이틀 동안 섬유중소기업 150곳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섬유중소기업의 22.7%가 TPP 타결이 한국경제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10.0%에 그쳤다. 또 ‘잘 모르겠다’는 응답기업도 56.6% 달해 아직 현장에서 TPP 영향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섬유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7.3%에 불과한 반면 ‘부정적일 것’이라는 응답은 28.7%로 4배에 달했다. 이같이 생각하는 이유로 응답기업의 65.1%가 ‘TPP 참여 동남아 국가 섬유기업들에게 거래처를 빼앗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본 섬유기업의 경쟁력 상승’을 우려하는 응답기업도 53.5% 달했고, ‘누적원산지 기준 적용’을 걱정하는 응답기업은 32.6%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TPP 발효에 대한 대응방안으로는 88%가 ‘없다’라고 응답했으며, TPP 참여국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로 공장을 ‘이전 하겠다’는 기업은 6.6%로 조사됐다. 또 응답기업의 26%는 ‘한국의 조속한 TPP’ 가입을 주문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12
    • 좋아요
    • 코멘트
  • 폴크스바겐 ‘제국의 몰락’… ‘역주행의 대가’ 100조원

    “폴크스바겐 사태 해결에 최대 100조 원, 아우디와 포르셰 매각 검토.” 세계 최대의 자동차그룹인 폴크스바겐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폴크스바겐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리콜 비용과 벌금 등으로 최대 780억 유로(약 102조18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의 순이익보다 무려 7배가 많은 액수다. 지난해 말 현재 폴크스바겐의 총자산은 3512억 유로(약 460조7428억 원)였다. 설상가상으로 이번 사건으로 폴크스바겐 주가가 급락하자 주주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까지 냈다. 유명 자동차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쌓아온 거대한 제국이 아우디와 포르셰 등 최고급 브랜드를 매각하면서까지 생존해야 할 절박한 상황에 처한 셈이다.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폴크스바겐의 몰락은 ‘고성장 신화’에 눈이 먼 경영진과 독특한 지배구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태로 사임한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과거 “2018년까지 연간 1000만 대를 생산하는 세계 1위 업체가 되겠다”고 선언했었다. 특히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인 미국은 이들에게 성장을 위해 포기할 수 없는 블루오션이었다. 배기가스 조작 의혹은 오래전에 폴크스바겐 경영진에 보고됐지만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묵인됐다. 한때 모범적인 지배구조로 칭송받던 노사 공동경영도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을 방치하는 데 일정 부분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세계1등에 눈멀어 벼랑끝 자초… 아우디 매각說까지 ▼세계 1등에 눈이 멀었던 폴크스바겐 “디젤 모델이 미국 시장에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기회(big break)가 될 것이다.” 폴크스바겐이 이른바 ‘클린 디젤’ 엔진을 탑재한 모델 ‘제타 블루 TDI’를 미국 시장에 선보이던 2008년. 겐스 하들러 폴크스바겐 동력장치개발팀장은 이 모델을 두고 ‘전 세계 동급 차종 중 가장 깨끗하고 경제적인 차’라며 이렇게 말했다. 당시 폴크스바겐 경영진은 환호했다. 미국 소비자들도 독일 업체의 놀라운 디젤 기술력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폴크스바겐 역사의 가장 치욕적인 장면이 됐다. 폴크스바겐은 유럽과 중국에서 명실상부한 선두 업체다. 올 1∼8월 기준 유럽과 중국 시장 점유율이 각각 25.1%와 17.5%로 1위였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올 1∼9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3.5%로 9위에 그쳤다. 글로벌 경쟁 업체인 GM(17.6%), 도요타(14.3%)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다. 현대자동차(4.4%)보다도 낮다. 폴크스바겐이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자동차 시장 구조 탓이다. 미국 시장의 지난해 디젤차 판매 비중은 2.75%에 불과하다. 가솔린(93.7%)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전 세계에서 디젤차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폴크스바겐으로서는 미국에서 디젤차 수요를 만드는 게 관건이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미국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시키는 차를 만들려면 비용이 더 든다. 유럽 투자회사 엑산BNP파리바에 따르면 유로 5 배출기준을 충족시키는 데 차량 한 대당 700유로가 들지만 유로 6 기준이 되면 1300유로가 든다. 윌리엄 베커 전미청정공기협회(NACAA) 전무이사는 “폴크스바겐의 조작 행위는 결코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다. 비용을 절감해 다른 업체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자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폴크스바겐이 양보다는 질에 집중하는 독일 기업문화와 달리 양과 실적에 집중하면서 배출가스 조작까지 저질렀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칭송받던 노사 공동경영, 문제점 은폐시켜 폴크스바겐의 지배구조는 오너 경영, 정부 지분,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혼재돼 감독위원회(Aufsichtsrat)와 이사회(Vorstand)란 이중 지배구조를 지녔다. 감독위원회는 기업경영정책을 결정하고 이사회는 기업 경영을 책임진다. 영향력이 큰 감독이사회의 구성을 보면 전체 20명 중에 근로자 및 노동조합 대표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경영진의 고용과 해고를 책임지고 경영 전반을 관리·감독하는 협의체에 주주·근로자 대표가 절반씩 참여한 셈이다. 나머지는 오너라 할 수 있는 포르셰와 피에히 가문 5명, 폴크스바겐의 고향 격인 니더작센 주에서 2명 등이다. 폴크스바겐을 노사가 공동 경영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폴크스바겐의 밀접한 노사관계는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경영에 대한 혁신 없이 고용 보장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분위기가 문제를 은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폴크스바겐 전직 경영자는 “폴크스바겐만큼 오너와 노조가 밀접하게 일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감독이사회는 절반의 구성원(노조 대표)에게 고용을 보장하는데, 독일인에게 고용을 제공하라는 국가적인 사명이라도 있는 것으로 보였다”고 꼬집었다.높은 인건비에 무리한 생산량 압박 고용 보장을 우선시하다 보니 생산성이 낮았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차량 1000만 대를 생산하기 위해 60만 명을 고용했다. 경쟁사인 도요타가 연간 900만 대를 생산하기 위해 34만 명을 고용한 것에 비하면 생산성이 절반에 불과한 셈이다. 지난해 폴크스바겐 노동자 1인당 영업이익은 3497만 원(2만6700유로)에 그쳤다. 도요타 9564만 원(986만 엔), GM 6963만 원(6만27달러), 한국 자동차업체 5개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 평균 4122만 원보다도 낮다. 영업이익은 낮지만 대규모 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 폴크스바겐은 ‘1등 타이틀’에 목숨을 걸 수밖에 없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건비를 포함해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결국 대량생산을 위한 규모의 경제가 필요했다. 결국 물량 기준으로 전 세계 1등을 위해 무리수를 둘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책임 소재는 아직도 오리무중 이번 사태가 발생한 지 약 3주가 흘렀지만 누가 과연 이런 일을 했는가에 대한 명확한 책임 소재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청문회에서 마이클 혼 미국법인 대표도 “회사 차원에서 결정한 게 아니라 개인의 소행”이라며 “테스트 조작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조작 파문이 난 직후 폴크스바겐 감독위원회도 “우리들은 몰랐던 일이며 범죄에 가담한 직원들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청문회에 참석한 크리스 콜린스 의원은 “단순히 몇몇 기술자가 이런 일을 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울리히 하켄베르크 아우디 연구개발 책임자, 볼프강 하츠 레이싱 엔진 개발자, 하인츠야코프 노이서 폴크스바겐 개발총괄이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로 지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크스바겐은 당분간 미국 시장에 신차를 내놓기 힘들어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7일 폴크스바겐 미국법인이 환경보호국(EPA)에 제출한 2016년 신형 디젤 자동차 성능 증명 신청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혼 미국법인 대표는 “EPA 승인을 받지 않은 자동차는 판매할 수 없다”고 밝히며 나빠진 여론 탓에 당분간 판매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독일 검찰은 8일(현지 시간) 배출가스 조작 의혹과 관련해 폴크스바겐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폴크스바겐 사태는 여전히 진행형이다.박은서 clue@donga.com·이샘물 기자}

    • 2015-10-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술 따라라” “춤 춰보라”… 도우미 취급 그만

    서울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김민주(가명·27) 씨는 거래처와의 식사자리에 참석할 때마다 불쾌할 때가 많다. 상사가 상대방의 비위를 맞춘답시고 “오늘 이 자리를 위해 특별히 미녀를 데려왔다”는 말을 곧잘 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거래 상대방의 좌석 근처에 일부러 김 씨를 앉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김 씨에게 “네가 한잔 따라 드려야 (상대방이) 좋아하시지 않겠느냐”는 말도 한다. 김 씨는 “엄연히 업무적인 자리인데 마치 나를 기쁨조 취급하는 것 같아서 불쾌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여성을 ‘남성을 위한 도우미’쯤으로 인식하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특히 술자리에서 ‘웃자고 해본 말’이라는 명목으로 여성을 도우미 취급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사소한 농담과 스쳐가는 말일지라도 그 사람의 사고방식이 녹아 있다. 아무리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이라도 잘못된 사고방식은 누군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다. 직장생활 2년 차인 박모 씨(25·여)는 팀장이 허구한 날 여사원들의 외모를 평가하고 도우미 역할을 요구해 당혹스러울 때가 많다. 여사원들이 나란히 앉으면 팀장은 “예쁜 순서대로 앉았으면 ○○, ○○, ○○ 순이었을 거다”라고 말하고, 술자리에서는 “미인이 따라주는 술을 마시고 싶다”며 특정 사원에게 술을 따라줄 것을 요구한다. 박 씨는 “마치 여직원의 외모가 남자 상사의 눈요기를 위해 존재하는 줄 아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빴다”고 말했다. 노래방에서 유독 여사원에게 걸그룹 노래와 댄스를 강요하는 사람들도 있다. 서울의 한 대기업에 다니는 이모 씨(27·여)는 부서원들끼리 노래방에 갈 때마다 주변에서 여사원들에게 “걸그룹 댄스를 춰보라”는 주문을 해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이 씨는 “남자 사원은 발라드 등 조용한 노래를 불러도 아무 말 안 하면서 유독 여사원들에겐 아이돌 춤을 요구한다. 마치 노래방 도우미 역할을 강요받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우조선, 英해군 군수지원함 1호 명명식

    대우조선해양은 영국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4척 중 1호함(사진) 명명식을 7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가졌다. 2012년 수주한 이 함정은 3만7000t급 규모로 이동 중인 함정에 급유가 가능한 최첨단 함정이다. 영국 해군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에 발주한 함정으로 지난해 11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막내아들인 에드워드 왕자가 방한해 건조 상황을 직접 점검하기도 했다. 계약 규모는 총 8억 달러(약 9360억 원)다. 이 함정은 이날 명명식에 대모로 참석한 보이스 여사(마이클 세실 보이스 전 영국 합참의장의 부인)에 의해 ‘타이드스프링호’로 명명됐다. 마무리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초에 인도돼 영국 해군이 보유 중인 군수지원함의 역할을 대체한다. 이날 명명식에서 영국 해군 제임스 콜린스 대령(60)은 권민호 거제시장으로부터 명예시민으로 위촉받았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조작 들통’ 18일만에… 폴크스바겐 한국법인도 사과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부터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 세계 디젤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뮐러 CEO는 6일(현지 시간) “내년 말까지는 모든 대상 차량에 대한 수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 세계 디젤 차량은 1100만 대가 아닌 950만 대로 최종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주에 독일 교통부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받아들여지는 대로 부품 주문에 들어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일 웹사이트(www.volkswagen.co.kr)에 소비자들이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조회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아울러 배기가스 조작 의심 차량 소비자 9만2000여 명을 비롯해 국내의 폴크스바겐 전 차종 구매자 15만여 명에게 우편으로 사과문을 보내기로 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폴크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난달 19일 이후 18일 만이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CEO가 이번 사태를 두고 사과한 적은 있지만 한국법인의 사과는 처음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그동안 유럽 등에서 돌발 상황이 계속 벌어져 (본사에서) 해외법인이 개별 응대는 하지 말고 본사 지침을 반영해달라고 했다. 시간이 좀 지난 만큼 이젠 직접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과문에는 “디젤 엔진에 사용된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정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고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정부 부처의 모든 테스트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가장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리콜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식화해 알린 것이다. 아우디코리아도 8일 소비자를 상대로 공식 사과문을 웹사이트나 우편 등을 통해 전하기로 했다. 아우디의 배기가스 조작 의심 차량은 국내에서 2만8791대 팔렸다. 사과문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해당 차량은 리콜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폴크스바겐 CEO “전 세계 모든 대상 차량에 리콜 시작할 것”

    마티아스 뮐러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1월부터 배기가스 저감장치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 세계 디젤차량에 대한 리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뮐러 CEO는 6일(현지시간) “내년 말까지는 모든 대상 차량에 대한 수리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전 세계 디젤 차량은 1100만 대가 아닌 950만 대로 최종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주에 독일 교통부에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받아들여지는 대로 부품 주문에 들어간다. 폭스바겐코리아는 7일 웹사이트(http://www.volkswagen.co.kr)에 소비자들이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차량이 리콜 대상인지 조회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 아울러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 소비자 9만2000여 명을 비롯해 국내의 폴크스바겐 전 차종 구매자 15만여 명에게 우편으로 사과문을 보내기로 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폴크스바겐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사실을 발표한 지난달 19일 이후 18일 만이다.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 CEO가 이번 사태를 두고 사과한 적은 있지만 한국 법인의 사과는 처음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그동안 유럽 등에서 돌발상황이 계속 벌어져서 (본사에서) 해외법인이 개별응대는 하지 말고 본사 지침을 반영해달라고 했다. 시간이 좀 지난 만큼 이젠 직접 메시지를 전달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사과문에는 “디젤 엔진에 사용된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정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고 이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정부부처의 모든 테스트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조할 것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가장 적절한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리콜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실시하겠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식화해 알린 것이다. 아우디코리아도 8일 소비자를 상대로 공식 사과문을 웹사이트나 우편 등을 통해 전하기로 했다. 아우디의 배기가스 조작 의심차량은 국내에서 2만8791대 팔렸다. 사과문에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해당 차량은 리콜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7
    • 좋아요
    • 코멘트
  • 폴크스바겐, 의심차량 구입 고객에 사과문 발송…리콜 방안은?

    폴크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파문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배기가스 조작 사태 이후 의심차량 구입 고객 9만2000여 명에게 우편으로 사과문을 보내겠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자발적으로 해당 차량을 리콜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달 18일 사태 발생 이후 마르틴 빈터코른 전 폴크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사과한 적은 있으나 한국법인의 사과는 처음이다. 사과문에는 “디젤엔진에 사용된 특정 소프트웨어에 대한 부정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 정부부처의 모든 테스트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 조사결과에 따라 가장 적절한 조차를 실시할 것이고, 고객 소유 차량의 이상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 웹사이트도 이번 주 중에 오픈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명시적으로 ‘리콜’이란 단여를 명기하진 않았지만 리콜을 포함해 모든 조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리콜 시기에 대해서는 본사의 해결방안이 나와야 하고 독일 정부와 환경부의 승인도 있어야 한다는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폴크스바겐코리아는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EA 189 엔진 모델이 9만 2247대로 집계됐다면서 “해결방안을 최선을 다해 찾고 있다”고만 밝힌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고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자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만 답했다. 뒤늦게 사과하는 이유에 대해서 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본사에서 개별 응대를 하지 말고 본사 지침을 반영해달라고 했다. 이젠 시간도 지났고 해서 직접 우리 메시지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그룹 소속 브랜드 아우디는 내일까지 고객 사과문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 일간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독일 본사 마티아스 뮐러 CEO는 “내년 1월부터 배출가스 조작 차량에 대한 리콜과 수리를 시작해 내년 말까지 끝내겠다”고 말했다.박은서기자 clue@donga.com이샘물 기자evey@donga.com}

    • 2015-10-07
    • 좋아요
    • 코멘트
  • [간추린 뉴스]아시아나항공, 태국중등학교에 한국어 도서 기증 外

    ■ 아시아나항공, 태국중등학교에 한국어 도서 기증아시아나항공은 태국 방콕의 중등학교인 사라위따야학교와 라용위따야꼼학교에 한국어 도서와 교육물품을 기증(사진)했다고 6일 밝혔다. 기증 규모는 도서 및 교과서 총 4600여 권, 서가, 한국어 교육용 컴퓨터 2대이다. 이 도서 지원은 제569돌 한글날을 맞아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진행됐다. 태국 교육부로부터 한국어 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된 두 곳에서는 한국어반 총 10학급, 350여 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 KOTRA-中타오바오 ‘한국화장품 직구의 날’ 행사KOTRA는 한국 미용제품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최대 온라인몰인 타오바오와 함께 8∼10일 ‘한국 화장품 직구의 날’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국내 38개 업체가 참여해 총 83종의 제품을 판매한다. 중국 소비자들은 행사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한국에서 직접 배송된 상품을 현지에서 최단시일에 받아볼 수 있다.■ KT, SKT상대 허위 광고 관련 손배소 취하KT는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지난달 취하했다고 6일 밝혔다. KT는 3월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는 내용의 허위·과장 광고를 내보내 자사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등 2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KT는 이번 소 취하에 대해 “두 회사가 모두 근본적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 2015-10-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9월 수입車 판매 질주… VW만 후진

    폴크스바겐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체 수입차 판매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이 지난달 하순 있었던 데다 일부 수입차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로 수입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차종의 9월 등록 실적은 8월(3145대)보다 7.8% 하락한 2901대로 집계됐다. 8월에 854대를 신규 등록하면서 판매량 1위에 올랐던 파사트 2.0 TDI는 9월에 583대로 4위로 처졌다. 8월에 3위였던 골프 2.0 TDI의 등록 대수도 740대에서 430대로 줄었다. 폴크스바겐의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 A6 35 TDI는 8월 795대에서 9월 661대로 판매가 줄었다. 하지만 수입차의 전체 등록 대수는 8월보다 12.0%가 늘어 2만381대로 집계됐다. 수입차 등록 대수는 6월 월간 기준 최대 기록(2만4274대)을 세운 이후 7월(2만707대), 8월(1만8200대)에 하락하다 지난달 상승세로 돌아섰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4329대), BMW(3506대), 아우디(3401대) 순으로 독일 업체의 강세가 이어졌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3826대(67.8%), 가솔린 5595대(27.5%), 하이브리드 887대(4.4%), 전기 73대(0.4%) 순이다. 수입차의 올해 누적(1∼9월) 판매량은 17만9120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8% 증가했다. 지난달 수입차의 선전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점유율은 64.9%에 그쳤다. 현대·기아차의 월별 점유율이 65%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6년 7월(62.7%) 이후 9년여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5만1954대를 팔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7% 성장했고 8월과 비교해도 1.7% 늘었다. 기아차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급증한 4만5010대를 팔았고 전월 대비로도 7.8% 판매가 늘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개소세 인하와 잇따른 신차 출시로 국내 자동차 시장이 커졌다”며 “10월에는 폴크스바겐 사태 여파가 판매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세진 mint4a@donga.com·이샘물 기자}

    • 2015-10-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두산重, 2000억 규모 印 화력발전설비 수주

    두산중공업은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위치한 하르두아간지 화력발전소용 발전설비를 약 2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스인디아(DPSI)는 하르두아간지 발전소에 660메가와트(MW) 보일러 1기를 2019년 9월까지 제작해 공급하기로 했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석탄화력 발전 시장으로 꼽힌다. 두산중공업은 인도 발전설비 시장에서 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11년 현지 기업인 첸나이웍스를 인수해 DPSI를 설립하며 현지화 전략을 펼쳐 2012년 1조5000억 원 규모의 화력발전소용 보일러를 수주한 바 있다. 최근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제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면서 인도의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인도가 2020년까지 연평균 18GW(기가와트)의 석탄화력발전소 발주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황직 두산중공업 보일러BG장은 “인도 발전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두산중공업, 인도서 화력발전소용 발전설비 2000억 원에 수주

    두산중공업이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에 위치한 하두아간즈 화력발전소용 발전설비를 약 2000억 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중공업과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DPSI)는 도시바가 EPC 방식(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방식)으로 하두아간즈 발전소에 660메가와트(MW) 보일러 1기를 2019년 9월까지 공급할 계획이다. 인도는 중국과 함께 세계 최대의 석탄화력 발전 시장이다. 특히 모디 정부가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추진하면서 전력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까지 연평균 18기가와트(GW)의 석탄화력발전소 발주가 전망된다. 이황직 두산중공업 보일러BG장은 “인도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투자해 설립한 두산파워시스템즈인디아를 통해 현지 밀착형 영업, 마케팅활동을 강화해 온 것이 이번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되는 인도 발전 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6
    • 좋아요
    • 코멘트
  • KOTRA “베트남-사우디 등 10개國 주목”

    KOTRA는 올해 수출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탈리아 △이집트 △스페인 △체코 △카타르 △모로코 등 10개국을 수출 부진을 타개할 기회국가로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KOTRA는 한국 제품의 수출 증가율, 현지 경제성장률 및 무역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회국가를 선정했다. 10대 기회국가 중 1∼8월 한국 제품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한 나라는 베트남(30.2%)이었다. 이어 사우디(22%), 모로코(19.4%), 체코(16.7%), 멕시코(14.1%)가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이 기간 10개국 전체의 수출 증가율은 19.9%였다. KOTRA는 수출 증가의 요인으로 현지 경제성장으로 수입 여건이 좋았던 것을 꼽았다. 이들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기회 요인은 △제조업의 활성화 △프로젝트 시장의 활발 △한국 상품의 인지도 상승 등으로 분석됐다. KOTRA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세계 각국의 제조업 육성 정책이 수출 확대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이들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식인 1000명 “제대로 노동개혁을”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재완 전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전직 관료와 교수, 법조인 등이 6일 ‘지식인 1000인 노동개혁 성명서’를 발표하고 올바른 노동개혁을 할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한다. 이들은 이날 ‘1000인 지식인’ 명의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정 합의 정신은 존중하되 구체성 없는 합의 내용에 집착하다 시기를 놓치지 말고, 제대로 된 노동개혁에 적극 나서 달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성명서에는 △노사정 합의를 거부하는 세력의 요구에 굴복하거나 타협하지 말라 △정기국회 기간 안에 관련법을 개정하라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라는 주문이 담겼다. 이들은 “노동개혁은 심각한 청년 실업을 완화하고 추락하는 성장 잠재력을 복원하기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초미의 과제다. ‘9·13 노사정 대타협’은 상생의 자세로 노동개혁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지금부터가 훨씬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도 제시됐다. △고용 형태를 다양화하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라 △임금피크제를 활성화하고 임금체계를 성과급 중심으로 개편하라 △파견과 기간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저성과자 일반해고의 기준을 마련하는 등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기반을 확보하라는 내용이다. 또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 규모에 따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유연한 근로시간 제도를 확대할 것 △파업은 사업장 밖에서만 허용하고 작업장 점거 등 불합리한 쟁의행위를 규제할 것 등의 제안도 담겼다. 박재완 전 장관은 5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노사정위에서 큰 틀의 합의는 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협의하겠다고 미뤄 놓아 법제화에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노동개혁을 위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정부와 국회에 강력하게 개혁을 촉구하는 게 나라를 위하는 길이겠다는 생각에서 발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성명서에는 노재봉 전 국무총리, 최종찬 전 건설교통부 장관,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송정숙 전 보사부 장관, 목요상 전 대한민국헌정회장 등 1010명이 동참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현대重 노조 “주식-부동산 팔아 임금 올려라”

    현대중공업이 아직 임금 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가운데 노동조합이 “주식과 부동산을 팔면 임금을 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조2495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2013년 4분기(10∼12월)부터 7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일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현대중공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매도 가능 금융자산 규모는 4조5226억 원에 달한다”며 “이 중 현대오일뱅크 주식가치(장부가액)가 2조9547억 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영업과 무관한 자산”이라고 주장했다. 또 “매각 가능한 부동산 자산만도 5797억 원이나 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어 “회계 전문가들은 현대중공업이 매각 가능한 상장주식이나 부동산을 내다 팔면 4940억 원의 매각 차익을 얻을 것으로 추산했다.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임금인상을 들어주고도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얘기다”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의 지분 91.13%를 가진 최대주주다.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을 팔아서라도 임금을 올려달라는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구노력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4일엔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현대자동차 주식 316만4550주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약 5000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사측은 올해 임협에서 기본급 동결과 격려금 100만 원, 약정임금(기본급+수당) 100% 지급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이를 거부하고 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못 믿을 “딱 한잔만”

    “딱 한 잔만 더 하고 가자.” 카드회사에 다니는 김모 씨(30)는 회식에 참석할 때마다 직장 상사에게서 이런 말을 듣는다.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도 “자리를 옮기자”는 말은 필수 코스처럼 따라다닌다. 직원들은 술집에서 시작해 감자탕집, 노래방은 물론이고 해장국집까지 전전하며 새벽까지 술잔을 기울이고 집에 돌아갈 때가 많다. 매번 정말 ‘한 잔’만 마시고 집에 돌아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가는 곳마다 소주와 맥주를 여러 병 시킨 뒤 술잔을 돌리곤 한다. 적당히 마신 뒤 집에 가려고 시도해본 적은 있다. 올 초에 결혼해 신혼인 김 씨는 “잠시 아내에게 전화 한 통만 하겠다”고 말한 뒤 술집 밖으로 슬쩍 빠져나간 적이 있다. 하지만 조금만 통화가 길어질라치면 직장 상사는 “○○는 어디 갔느냐”며 그를 찾았다. 결국 김 씨는 “먼저 집에 들어가 봐도 될까요?”라고 넌지시 물었다. 하지만 상사는 “그렇게 하라”고 말하기는커녕 “집에 무슨 일 있느냐”고 되물었다. 한국에서 ‘밤샘 회식’은 아직도 많은 기업에 깊게 뿌리내린 문화다. 일부 직장에선 이를 개선하기 위해 ‘119 캠페인(한 가지 종류의 술로 1차에서 오후 9시 전에 끝내자)’ ‘112 캠페인(한 가지 종류의 술로 1차에서 2시간 이내에 끝내자)’ 등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많은 직장에서 ‘짧고 굵은 회식’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사람마다 주량도, 체력도, 바이오리듬도 다르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데다 밤을 새우는 것을 힘들어하는 사람에겐 ‘밤샘 회식’이 무척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직장생활 3년 차인 최모 씨(27·여)도 술에 약한 데다 밤을 새우면 다음 날 눈을 뜨기가 무척 힘들어 회식 자리가 길어질 때마다 전전긍긍할 때가 많다. 그는 회식 때 “2차에 가자”는 팀장에게 “몸이 안 좋아서 먼저 들어가 보겠다”고 말했다가 이런 말을 들었다. “아직 간도 생생한 나이에 벌써 그러면 앞으로 사회생활 어떻게 하려고 하느냐.” 사실 최 씨가 듣고 싶었던 말은 이런 것이었다. “2차는 부담 갖지 말고 원하는 사람만 가자.”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국내수입 폴크스바겐 리콜 어떻게

    폭스바겐코리아가 배기가스 조작으로 문제가 된 차량의 국내 리콜 계획을 밝히면서 대상과 절차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의문점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봤다. Q. 어떤 차량을 갖고 있어야 리콜을 받을 수 있나. A. 배기가스 배출량을 속이는 소프트웨어(SW)가 장착된 ‘EA 189’ 디젤 엔진을 장착한 차량 모델이 대상이다. 국내 판매량을 기준으로 폴크스바겐은 △골프 △제타 △더 비틀 △티구안 △CC 2.0 TDI △파사트 등 9만2247대, 아우디는 △A4 △A5 △A6 2.0 TDI △Q3 △Q5 2.0 TDI 등 2만8791대다. 이 중 대부분이 리콜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Q. 언제 리콜을 받을 수 있나. A. 국내 리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본사 일정에 맞춰서 리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크스바겐그룹 본사가 7일까지 독일 당국에 사태 수습 방안을 제출해 허가받은 뒤 차량 수리에 착수할 계획인 만큼 국내에서도 다음 주 중 리콜 일정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Q. 리콜은 어떤 절차로 받는 것인가. A. 리콜 일정이 정해지면 폭스바겐코리아는 대상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고지해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리콜 조치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리콜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환경오염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부가 강제로 조치를 받도록 할 가능성도 있다. Q. 리콜을 받으면 무엇을 시정받을 수 있나. A. 일부 부품만 교환하는 방식으로 시정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리콜 이후 연료소비효율이 구입 당시 공인연비보다 떨어지면 단순히 리콜로만 끝나지 않고 소비자들에게 추가로 보상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별도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2015-10-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車산업 ‘포스트 디젤’ 선점大戰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소프트웨어 조작 파문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이른바 ‘클린 디젤’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3차 친환경·연료소비효율 전쟁’의 서막이 오른 것이다. 폴크스바겐이 이번 사태로 시장점유율 추락이 불가피해지면서 포스트 디젤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1970년대 오일 쇼크를 계기로 시작된 자동차업계의 연비와 친환경 경쟁은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프리우스를 내놓은 도요타와 클린 디젤을 앞세운 독일 자동차업계의 승리였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전기차 기술을 확보한 새로운 강자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0년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 등을 거치면서 지각변동을 겪어 왔다. 특히 현대·기아자동차는 2005년 시장점유율이 4.7%에 그쳤지만 2012년에는 8.7%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역시 이번 사태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개발해야 한다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 한편 폭스바겐코리아는 1일 국내 수입 차량 12만1000여 대의 배기가스 배출량이 조작된 것을 확인하고 결함시정(리콜) 계획을 밝혔다. 수입차 리콜 조치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지난달 30일 환경부에 “독일 본사가 소프트웨어 조작을 인정한 1100만 대 중 한국에 들어온 차량은 12만1038대”라는 공문을 보냈다. 폴크스바겐 20종이 9만2247대, 아우디 8종이 2만8791대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독일 본사가 기술적인 해결책을 개발해 테스트를 마치는 대로 빠른 시일 내에 시정 조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1일 국립환경과학원 소속 교통환경연구소에서 폴크스바겐 차량의 검사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검사 대상으로 확정된 유로6 기준의 신차 4종 외에 유로5 기준의 2개 차종(골프, 티구안)에 대해서도 검사하기로 했다. 유로6의 신차 외에 이미 운행 중인 차량 1종도 추가하기로 해 검사 대상은 모두 7종으로 늘어난다. 환경부는 11월 초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고, 다른 수입차 및 국산 디젤 차량도 검사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국내 인증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인증 자체를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정은 lightee@donga.com·정세진·이샘물 기자}

    • 2015-10-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