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이종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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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EPL로의 이적 임박…이적료는?

    손흥민(23·레버쿠젠)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이 임박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의 로저 슈미트 감독은 27일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이적에 관한 질문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에서 뛰기를 원한다. 아직 이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손흥민의 이적이 없던 일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영국과 독일 언론 등이 보도한 손흥민의 이적설을 인정한 것이다. 루디 펠러 레버쿠젠 단장도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라치오와의 경기 하루 전 팀 훈련에 무단으로 불참했고, 구단과 연락도 되지 않으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기 위해 영국에 머물고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었다. 메디컬 테스트는 대개 이적 조건 등 큰 틀에서의 합의가 이뤄진 뒤에 진행된다. 유럽 축구 여름 이적시장 마감이 다음달 1일(현지 시간)인 점을 감안하면 손흥민의 이적은 이번 주말 안에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독일 현지에서는 레버쿠젠이 샬케04의 신예 미드필더 막스 메이어(20)를 손흥민을 대체할 선수로 낙점하고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영국과 독일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의 이적료는 2500만~3000만 유로(약 335억~402억 원) 선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2013년 6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팀을 옮길 때의 이적료는 1000만 유로(약 134억 원)였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처럼 토트넘에서도 왼쪽 측면 공격이나, 최전방 공격수를 받치는 2선 공격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빠른 스피드와 득점력을 갖춘 손흥민의 영입을 강하게 희망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43)은 그동안 측면 강화와 득점원의 다변화를 강조해왔다. 토트넘은 2013년 AS로마로부터 에릭 라멜라(23)를 영입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측면 강화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팀 전체 득점(58골)의 3분의 1이 넘는 21골을 넣은 최전방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2)과 11골을 넣은 나세르 샤들리(26)를 제외하면 이렇다할 득점원도 없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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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이 찍은 ‘영재’… 서영재, 獨함부르크로

    박지성(34)이 눈여겨봤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서영재(20·한양대)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에 입단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23)이 2013년 6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었던 팀이다. 함부르크는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젊은 선수 서영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서영재는 아주 헌신적이고, 축구를 배우려는 열망이 강한 선수’라고 밝혔다. 7월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서영재의 포지션은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23)와 같은 왼쪽 풀백이다. 서영재는 보인고에 재학 중이던 2012년 나이키가 주최한 글로벌 축구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국내 예선에서 2000 대 1이 넘는 경쟁을 뚫고 선발돼 주목을 받았다. 4300여 명이 참가한 당시 국내 예선에서 2명이 뽑혔고, 당시 심사위원은 박지성이었다. 2012년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축구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에서 서영재는 55개국에서 온 선수 100명 중 1, 2차 테스트를 통과해 26명 안에 들었다. 하지만 최종 16명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당시 추가 선발 1명을 포함해 3명이 한국 대표로 프로젝트에 참가했는데 서영재만 2차 테스트까지 통과했다. 왼발잡이인 서영재는 공격 성향이 강한 측면 수비수로 경기 운영능력이 좋고,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학교 때 육상 선수를 해 발도 빠르다. 정재권 한양대 축구부 감독(45)은 “영재는 공격 성향이 강한 수비수다. 경기 운영을 아주 영리하게 한다. 182cm의 키에 비해 몸무게(71kg)가 적은 편인데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격을 좀 키우면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특히 성격이 활달한 영재는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는 편이라 독일에서도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부르크는 왼쪽 풀백 자리에 백업 자원이 없어 서영재와의 계약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영재는 이번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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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영재, 獨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입단…3년 계약 체결

    박지성(34)이 눈여겨봤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서영재(20·한양대)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리스가 함부르크에 입단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23)이 2013년 7월 레버쿠젠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뛰었던 팀이다. 함부르크는 26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젊은 선수 서영재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서영재는 아주 헌신적이고, 축구를 배우려는 열망이 강한 선수”라고 밝혔다. 7월 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한국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한 서영재의 포지션은 분데스리가 호펜하임에서 뛰고 있는 김진수(23)와 같은 왼쪽 풀백이다. 서영재는 보인고에 재학 중이던 2012년 나이키가 주최한 글로벌 축구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 국내 예선에서 20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돼 주목을 받았다. 4300여 명이 참가한 당시 국내 예선에서 2명이 뽑혔고, 당시 심사위원은 박지성이었다. 2012년 8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축구 유망주 발굴 프로젝트에서 서영재는 55개국에서 온 100명의 선수 중 1, 2차 테스트를 통과해 26명 안에 들었다. 하지만 최종 16명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당시 추가 선발 1명을 포함해 3명이 한국대표로 프로젝트에 참가했는데 서영재만 2차 테스트까지 통과했다. 왼발잡이인 서영재는 공격 성향이 강한 측면 수비수로 경기 운영 능력이 좋고, 오버래핑과 정확한 크로스 등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초등학교 때 육상 선수를 해 발도 빠르다. 정재권 한양대 축구부 감독(45)은 “영재는 공격 성향이 강한 수비수다. 경기 운영을 아주 영리하게 한다. 182㎝의 키에 비해 몸무게(71㎏)가 적은 편인데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격을 좀 키우면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 특히 성격이 활달한 영재는 사람들과 빨리 친해지는 편이라 독일에서도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함부르크는 왼쪽 풀백 자리에 백업 자원이 없어 서영재와의 계약을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서영재는 이번 시즌부터 1군 무대에서 뛸 가능성이 커 보인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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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온사이드]‘공격은 1승, 수비는 우승’인데…

    “그동안 승패를 떠나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만족할 만한 내용이 안 나온다. 전술적으로 여러 가지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최강희 감독이 22일 인천에 0-1로 패한 뒤 한 말입니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전북은 19일 전남전에서 먼저 실점한 뒤 2-1로 어렵게 이겼습니다. 15일 포항전에서는 0-3의 완패를 당했습니다. 전북이 3골 차 패배를 당한 건 2013년 11월 서울전 이후 1년 9개월 만이었습니다. 전북 앞에는 ‘닥공’(닥치고 공격)이란 수식어가 붙습니다. 전북은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12개 팀 중 최다인 61골을 넣으며 우승했습니다. 2위 수원(52득점)보다 9골이 많았습니다. 올 시즌에도 24일 현재 선두인 전북은 27경기에서 43골을 넣었습니다. 지난 시즌과 같은 경기당 평균 1.6골입니다.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관중을 부르는 건 공격이지만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는 건 수비다.” 독일 축구의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가 한 말입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도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지붕(공격)을 먼저 짓는 사람은 없다. 기둥(수비)이 탄탄해야 지붕을 올릴 수 있다. 공격을 잘하는 팀은 1승을 챙기지만 수비를 잘하는 팀은 우승을 차지한다.” 수비를 잘하는 팀이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건 진리에 가깝습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도 최소 실점(경기당 0.84골)을 한 첼시였습니다. 첼시가 올 시즌 초반 9위에 처져 있는 것도 수비가 무너지면서 3경기에서 7골을 내줬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최 감독은 이런 걸 몰라서 그동안 닥공 축구를 했을까요? 국내 프로축구 단일 팀 최다승(156승) 감독인 그가 수비 축구의 중요성을 모를 리 없습니다. 게다가 최 감독은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입니다. 최 감독은 전북 축구를 닥공이라고 인정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닥공은 언론과 팬들이 붙여준 별칭입니다. 전북의 공격력이 워낙 좋다 보니 그렇게 불리게 됐지만 사실 전북은 수비력도 좋은 팀입니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22골) 팀이 전북입니다. 38경기 중 무실점 경기만 23차례였습니다. 하지만 닥공 이미지가 깊이 각인된 게 부담이 된 것 같습니다. “닥공 이미지가 쌓여 선수들도 나도 독이 되는 경기를 하게 됐다”는 최 감독의 말에서 고충을 읽을 수 있습니다. 전북의 올 시즌 경기당 평균 실점은 1.04점으로 지난해의 2배에 가깝습니다. 최 감독이 경기 운영에 변화를 준다고 해서 수비 축구를 하겠다는 건 아닐 겁니다. 공격과 수비에 균형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해석됩니다. 팬들에게 재미를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프로라면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게 우선입니다. 10골 넣고 11골 내줘 매번 지는 팀을 좋아할 팬은 세상에 없습니다. 올 시즌 시민구단으로 선전하는 인천(6위)과 성남(3위)은 각각 리그 최소 실점 1, 2위 팀입니다. 재미없는 수비 축구를 해도 성적이 좋다 보니 나무라기 힘듭니다. 팬들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는 것까지는 몰라도 프로의 세계에서 승패까지 초월하는 건 지나친 팬 서비스입니다. 전북이 닥공을 포기해도 비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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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2진법 축구’ 꼬리표 확실히 뗄까

    ‘2진법 축구는 잊어라.’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 서울이 22일 안방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3월 8일 시즌 첫 경기에서 울산에 0-2로 패한 것을 포함해 개막 후 10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서울에 팬들은 ‘2진법 축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경기마다 득점 숫자가 0 아니면 1이란 의미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사진)은 “2진법 축구라는 평가는 치욕스러운 별칭”이라며 “우리 선수단 구성에 걸맞지 않은 결과(득점) 때문에 그때는 그런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시즌 11번째 경기였던 5월 16일 전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2진법 축구에서 탈출했지만 올스타전(7월 17일) 이전인 전반기 22경기 중 2골 이상 넣은 경기는 4번뿐이었다. 후반기 들어 서울의 득점력은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면서 3연승했다. 7월 25일 인천전(2-0 승), 8월 12일 울산전(2-1 승), 8월 19일 부산전(4-2 승)에서 모두 멀티골을 기록했다. 21일 현재 서울(승점 41)은 포항(3위), 성남(4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골 득실 차에서 뒤진 5위다. 시즌 초반 부실했던 서울의 득점력을 앞장서 끌어올리고 있는 선수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에서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브라질 용병 아드리아노. 그는 이적 후 2경기에서 3골, 1도움의 활약으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아드리아노를 2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하지만 서울은 22일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아드리아노 카드 없이도 2진법 축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서울은 대전과 아드리아노 이적 계약을 하면서 올 시즌 대전과의 경기에는 아드리아노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 시즌 도움 11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염기훈(수원)은 22일 울산전에서 통산 최다 도움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통산 67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는 68도움에 1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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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2진법 축구 잊어라”…아드리아노 없어도 가능할까

    ‘2진법 축구는 잊어라.’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탄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FC 서울이 22일 안방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시즌 첫 4연승에 도전한다. 서울은 3월 8일 시즌 첫 경기에서 울산에 0-2로 패한 것을 포함해 개막 후 10경기에서 2골 이상 넣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이런 서울에게 팬들은 ‘2진법 축구’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경기마다 득점 숫자가 0 아니면 1이란 의미였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2진법 축구라는 평가는 치욕스러운 별칭”이라며 “우리 선수단 구성에 걸맞지 않은 결과(득점) 때문에 그때는 그런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시즌 11번째 경기였던 5월 16일 전남전에서 3골을 몰아치며 2진법 축구라는 꼬리표를 뗐다. 시즌 초반과 달리 서울의 득점력은 후반기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서울은 올스타전 휴식기가 끝난 이후 최근 3경기에서 8골을 몰아치면서 3연승을 달렸다. 21일 현재 서울(승점 41)은 포항(3위), 성남(4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골 득실차에서 뒤진 5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부실했던 서울의 득점력을 후반기 들어 앞장서 끌어 올리고 있는 선수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전에서 서울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브라질 용병 아드리아노. 아드리아노는 이적 후 2경기에서 3골, 1도움의 활약으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아드리아노를 26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하지만 서울은 22일 대전과의 경기에서는 아드리아노 카드 없이도 2진법 축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서울은 대전과 아드리아노 이적 계약을 하면서 올 시즌 대전과의 경기에는 아드리아노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한편 올 시즌 공격 포인트(득점+도움) 18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염기훈(수원)은 22일 울산전에서 통산 최다 도움 타이기록에 도전한다. 통산 67도움을 기록 중인 염기훈은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는 68도움에 1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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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초 만난 정몽준… 日, 플라티니 지지할 듯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사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서 일본의 도움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20일 “일본축구협회 다시마 고조 부회장이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을 지지하지 않을 의향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시마 부회장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의 때 만난 취재진에게 “같은 동아시아 지역에서 후보자가 나왔다는 것은 자랑스럽다”면서도 “(아시아) 대륙 연맹의 단결이 중요하다. AFC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은 이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일본축구협회의 지지 선언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다시마 부회장은 4월 AFC 몫의 FIFA 집행위원 선거 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3)을 누르고 당선됐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때 “일본이 도와준다면 당선 가능성이 99%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었다. 정 명예회장은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에게 FIFA 회장 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내년 2월 26일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실시되는 차기 FIFA 회장 선거에서 회원국이 소속 대륙 연맹의 의사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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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이 도와주면 당선 가능성 99%” 하고 했던 정몽준, 日 도움받기 힘들 듯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서 일본의 도움을 받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스포츠신문 ‘스포니치’는 20일 “일본축구협회 다시마 고조 부회장이 FIFA 차기 회장 선거에 입후보한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을 지지하지 않을 의향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시마 부회장은 1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의 때 만난 취재진에게 “같은 동아시아지역에서 후보자가 나왔다는 것은 자랑스럽다”면서도 “(아시아) 대륙 연맹의 단결이 중요하다. AFC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회장은 이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고 말했다. 사실상 플라티니 회장에 대한 일본축구협회의 지지 선언으로 해석되는 발언이다. 다시마 부회장은 4월 AFC 몫의 FIFA 집행위원 선거 때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53)을 누르고 당선됐다. 정 명예회장은 6일 서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때 “일본이 도와준다면 당선 가능성이 99%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었다. 정 명예회장은 다이니 구니야 일본축구협회장에게 FIFA 회장 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내년 2월 26일 209개 회원국의 투표로 실시되는 차기 FIFA 회장 선거에서 회원국이 소속 대륙 연맹의 의사를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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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 대권… 새 IOC위원… 한국스포츠 ‘외교 거탑’ 쌓나

    《 2016년이 한국 스포츠외교에 도약의 해가 될 수 있을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64)은 내년 2월 26일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68)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6)은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위원에 도전한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33)도 내년 올림픽 때 선정될 IOC 선수위원을 향해 뛰고 있다. 》▼정몽준 견제? FIFA ‘鄭 기부금’ 조사▼출마선언때 ‘反블라터’ 천명하자아이티-파키스탄 재해성금 트집블라터 진영, 위협적 여기는듯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사진)이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 당선되면 한국 스포츠외교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한국인이 수장을 맡고 있는 국제 경기단체들이 있지만 규모나 위상에서 FIFA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17일 프랑스 파리에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 명예회장이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공정한 선거 관리다. 제프 블라터 FIFA 회장(79)이 내년 2월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 아니라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정 명예회장이 주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이 FIFA를 ‘부패한 조직’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블라터 회장은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17년 동안 부회장과 집행위원을 지낸 인물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충격이라며 ‘무례한 인신공격’이라는 표현까지 썼다. 정 명예회장은 출마 선언 후 블라터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이런 가운데 FIFA는 정 명예회장의 ‘과거 조사’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은 19일 FIFA 윤리위원회가 2010년 당시 FIFA 부회장을 맡고 있던 정 명예회장이 아이티와 파키스탄에 기부한 돈의 사용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정 명예회장은 2010년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 50만 달러를,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에 40만 달러를 기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부금을 전달한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을 때였고 한국이 2022년 월드컵 유치전에 나섰을 때였다”고 보도했다. 정 명예회장은 2011년 1월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에게 져 부회장 5선 연임에 실패했다. 정 명예회장이 출마를 선언한 지 이틀 만에 이런 보도가 나온 것은 의구심을 가질 만하다. 여전히 큰 영향력을 가진 블라터 회장의 개입설이 나오는 이유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개인 돈으로 기부한 것인데 사용처를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부회장에 당선되기 위해 ‘뇌물’을 썼다고 의심하고 있는 것”이라며 “블라터 회장 측이 정 명예회장을 위협적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1990년대부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했다. 파키스탄에 기부한 것도 순수한 인도적 지원이었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반블라터’ 후보자에 대한 FIFA의 압력 행사는 전례가 있다. FIFA는 2011년 회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로 나선 무함마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카타르)의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함맘 전 회장은 후보를 사퇴했고 다시 당선된 블라터 회장은 그해 7월 함맘 전 회장을 영구 제명했다.▼조정원 WTF 총재, IOC위원 ‘바짝’▼태권도 대중화 기여 후한 점수조양호 평창 조직위원장도 기대선수위원 후보엔 유승민 나서 19일 현재 한국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2명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73)과 문대성 새누리당 국회의원(39)이다.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80세가 되는 2022년까지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병중이어서 IOC 위원으로서의 활동은 힘든 상황이다. 문 의원의 IOC 위원 임기는 2016년 8월까지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 의원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 선수 자격으로 IOC 위원에 선출됐는데 선수 자격 IOC 위원의 임기는 8년이다. 이 때문에 2016년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에 앞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IOC 위원을 배출하지 못하면 한국은 국제 스포츠계의 별로 활동하는 IOC 위원이 사실상 없어지는 셈이어서 스포츠 외교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 현재 IOC 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후보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68)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66)이다. 조 총재는 WTF, 조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추천을 받은 상태다. WTF는 206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덩치가 큰 국제 경기단체다. 대한체육회는 또 문 의원의 뒤를 이을 선수위원 후보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승민(33)을 IOC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선수자격 IOC 위원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회 기간에 참가 선수들의 투표로 뽑는다. 국제 경기단체 수장 자격으로 IOC 위원 도전 의사를 밝힌 조 총재는 태권도가 올림픽 대중화에 기여한 점 등을 꼽아 선출 가능성이 많이 높아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 총재는 “IOC 위원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니지만 WTF가 태권도의 세계화를 이끌었고 올림픽의 대중화에도 기여한 만큼 IOC 위원으로 뽑힐 가능성은 커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장 직함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윤강로 국제스포츠외교연구원 원장(59)은 “한국이 차기 겨울올림픽 개최국인 데다 조 회장이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는 점은 IOC 위원 선출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태권도도 이제 동남아시아나 중동 국가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만큼 대중화한 종목이어서 조 총재의 IOC 위원 선출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이승건 기자 why@donga.com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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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골 2도움… 수원 조찬호의 날

    수원이 임대 선수 조찬호(29)의 원맨쇼로 2골 차로 뒤지던 승부를 뒤집고 선두 전북과의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수원은 16일 제주와의 방문경기에서 4-2로 역전승했다. 13승 7무 5패를 기록한 2위 수원은 승점 46이 되면서 전북(53점)과의 격차를 7점으로 줄였다. 최근 9경기에서 6승 3무로 무패 행진을 거듭하던 전북은 전날 포항전에서 0-3의 완패를 당해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전북이 3골 차 패배를 당한 건 2013년 11월 서울에 1-4로 진 뒤 1년 9개월 만이다. 제주에 먼저 2골을 내주고 끌려가던 수원은 전반 38분 조찬호의 추격 골을 시작으로 역전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후반 10분 2-2를 만드는 동점 골까지 넣은 조찬호는 후반 14분 이상호(28)의 역전 골과 후반 19분 권창훈(21)의 추가 골을 돕는 등 이날 2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2009년 프로에 데뷔해 줄곧 포항에서만 뛰던 조찬호는 올 시즌 전반기가 끝난 뒤인 7월 21일 수원의 수비수 최재수(32)와 맞임대되면서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에는 34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포항의 주득점원으로 활약했지만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14년에는 3경기 출전에 그쳤다. 조찬호와 맞임대된 최재수도 전날 전북과의 경기에서 선취 골을 넣어 수원과 포항의 맞임대는 윈윈 효과를 냈다. 동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권창훈은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 2경기 연속 골이자 최근 9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찬호의 두 번째 골을 도운 염기훈은 공격 포인트(득점+도움)를 18개로 늘리며 이 부문 1위를 지켰다. 울산과 부산은 2-2로 비겼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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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힌 손흥민… 뚫린 김진수

    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손흥민(23·레버쿠젠)과 김진수(23·호펜하임)가 올 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손흥민은 15일(현지 시간) 열린 호펜하임과의 안방경기에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뛰었지만 후반에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효 슈팅은 없었다. 볼 터치도 27번에 그치면서 그라운드 안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적으로 팀 동료들이 패스하기 쉽지 않은 곳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손흥민에게 최하 평점인 5점을 줬다. 1∼5점인 빌트의 평점은 숫자가 낮을수록 잘했다는 의미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10점 만점에 6.14점을 줬다. 레버쿠젠 선발 출전자 중 가장 낮은 점수다. 호펜하임의 왼쪽 수비수로 나서 풀타임을 뛴 김진수도 레버쿠젠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카림 벨라라비(25)의 빠른 발에 고전했다. 팀의 협력 수비가 이뤄지지 않아 벨라라비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벨라라비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몇 차례 뚫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진수는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 팀 내 선발 출전자 중 두 번째로 낮은 6.55점을, 빌트 평점은 4점을 받았다. 후반 19분 손흥민과 교체돼 들어간 율리안 브란트(19)는 7분 만인 후반 26분에 1-1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넣고 레버쿠젠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독일의 20세 이하 대표팀인 브란트는 185cm, 85kg의 체격에 돌파력까지 갖춰 독일의 유망주로 꼽힌다. 지난 시즌 기록한 4골 중 2골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경기에서 기록한 브란트는 주전 자리를 놓고 손흥민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6)은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15일 뉴캐슬전에 결장했다. 스완지시티가 2-0으로 이겼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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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온사이드]대견한 윤덕여호, ‘들꽃 코리아’라 부른다면…

    매년 12월 1일 일본에서는 그해 일본인들 입에 자주 오르내린 유행어와 신조어를 선정해 발표하는 행사가 열린다. 1984년 시작된 행사인데 2004년부터 일본의 평생교육 업체 ‘유캔’이 후원하면서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유행어와 신조어 10개를 뽑고 그중 하나를 대상으로 발표하는데 일본인들이 꽤 많은 관심을 갖는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본을 강타했던 2011년. 이해 대상으로 꼽힌 유행어는 ‘나데시코 저팬’. 나데시코는 패랭이꽃을 뜻한다. 일본인들이 반듯한 예의와 강인한 정신력을 함께 갖춘 여성을 비유적으로 표현할 때 종종 쓰는 말이다. 그럼 나데시코 저팬은? 일본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애칭이다. 2004년 일본축구협회가 공모를 통해 정했다. 나데시코 저팬이 2011년 최고의 유행어로 꼽힐 수 있었던 건 일본 여자축구가 그해 독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하면서 동일본 대지진 피해로 비탄에 잠긴 자국민에게 큰 위안을 안겼기 때문이다. 일본 여자축구 리그 이름도 나데시코 리그다. 얼마 전 중국 우한에서 열린 동아시안컵에서 우리나라 여자축구 대표팀이 일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내용을 전하면서 우리 여자 대표팀도 애칭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는 여자든 남자든 축구 대표팀 앞에 주로 감독 이름을 딴 무슨 무슨 호(號)라는 식으로 이름을 붙인다. 남자 대표팀은 슈틸리케호, 여자는 윤덕여호 하는 식이다. 하지만 나데시코 저팬 같은 애칭에 비해 친근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여자 대표팀에 애칭을 붙여 주려는 노력이 없었던 건 아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월 애칭을 공모했다. 하지만 당선작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여자 대표팀은 6월 열린 캐나다 월드컵과 9일 끝난 동아시안컵에 애칭을 갖지 못한 채 출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 ‘동방지존 태극낭자’라는 단발성 애칭을 들고 나섰다. 한국 여자축구는 캐나다 월드컵에서 사상 첫 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동아시안컵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 중국과 4위 일본을 연파했다. 중국은 캐나다 월드컵에서 8강까지 올랐고 일본은 준우승했다. 한국은 FIFA 랭킹 17위다. 한국 여자축구는 25년 전인 1990년 일본과의 첫 대결에서 1-13으로 졌고, 그해 중국과의 첫 경기에서는 0-8로 패했을 만큼 다른 국가들과의 격차가 컸다. 국내 여자축구 저변은 좁다. 2014년 기준 등록 팀 수는 초중고교와 대학, 실업을 합쳐 78개, 등록 선수는 1705명이다. 일본은 등록 팀 1409개에 등록 선수 3만243명이다. 우리와 비교가 안 되는 수준이다. 국내 여자축구 WK리그는 일본보다 20년 늦은 2009년에야 출범했다.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여자 대표팀의 애칭으로 ‘들꽃’은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들꽃 코리아? 예쁜 꽃들이 넘쳐 나는데 하고 많은 꽃 중에 하필이면 이름도 없는 들꽃이냐? 이런 생각을 하는 태극낭자가 있을 수도 있지 싶다. 예를 들면 그렇다는 얘기다. 꽃이 됐든 뭐가 됐든 근사한 애칭이 하나 있으면 여자 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더 많아지지 않을까. 팬들이 여자 대표팀에 더 많은 애착을 가질 수도 있겠고….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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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시 프리킥 2골… 슈퍼컵 포옹

    FC 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가 유럽 클럽 축구 정상에 올랐다. 바르사는 12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0분간의 연장 접전 끝에 세비야 FC(스페인)를 5-4로 꺾었다.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바르사)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세비야)이 맞붙는 경기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슈퍼컵을 들어 올린 바르사는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AC 밀란(이탈리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기선은 세비야가 제압했다. 세비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베르 바네가의 프리킥 골로 선취점을 뽑았다. 슈퍼컵 사상 최단 시간 골이었다. 하지만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바르사)는 세비야가 오래 앞서가게 하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7분과 16분 연속 프리킥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바르사는 전반 44분 하피냐, 후반 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4-1까지 달아나며 낙승하는 듯했다. 하지만 내리 3골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간 뒤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연장 전반 3분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로드리게스는 200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슈퍼컵 때도 연장 후반 10분에 결승골을 넣으며 바르사의 1-0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골을 넣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면서 맨오브더매치(MOM·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결승골을 넣은 로드리게스는 평점 7을 받았다. 한편 바르사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볼거리 때문에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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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드로 결승골’ 바르사, UEFA 슈퍼컵 우승

    FC 바르셀로나(바르사·스페인)가 유럽 클럽 축구 정상에 올랐다. 바르사는 12일 조지아 트빌리시에서 열린 201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120분간의 연장 접전 끝에 세비야 FC(스페인)를 5-4로 꺾었다.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바르사)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세비야)이 맞붙는 경기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슈퍼컵을 들어 올린 바르사는 통산 5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AC밀란(이탈리아)과 함께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 기선은 세비야가 제압했다. 세비야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에베르 바네가의 프리킥 골로 선취점을 뽑았다. 슈퍼컵 사상 최단 시간 골이었다. 하지만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바르사)는 세비야가 오래 앞서가게 하지 않았다. 메시는 전반 7분과 16분 연속 프리킥 골로 전세를 뒤집었다. 바르사는 전반 44분 하피냐, 후반 7분 루이스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4-1까지 달아나며 낙승하는 듯 했다. 하지만 내리 3골을 내주며 4-4 동점을 허용해 연장전으로 끌려간 뒤 연장 후반 10분에 터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결승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날 연장 전반 3분에 교체 투입돼 결승골의 주인공이 된 로드리게스는 2009년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슈퍼컵 때도 연장 후반 10분에 결승골을 넣고 바르사의 1-0 승리를 이끈 적이 있다. 영국의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2골을 넣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주면서 맨오브더매치(MOM·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결승골을 넣은 로드리게스는 평점 7을 받았다. 한편 바르사의 공격수 네이마르는 볼거리 때문에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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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서 종주국의 자존심 지킨다

    2015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가 14일 러시아에서 막을 올린다. 16일까지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에는 52개국, 2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13년 시범대회를 거쳐 지난해부터 공식 대회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각 4체급에서 상위 랭킹 31명과 개최국 초청 선수 1명이 출전하는 정상급 대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부에서 차동민과 이대훈(이상 한국가스공사), 김태훈(동아대) 등 5명이, 여자부에서는 황경선(고양시청)과 임금별(전남체고) 등 8명이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차동민은 80kg 이상급에 출전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이대훈은 68kg 이하급에 나선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이어 5월 세계선수권에서 54kg 이하급 2연패를 달성한 김태훈도 정상에 도전한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성인대회인 5월 세계선수권 53kg 이하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보여줬던 임금별은 이번 대회 57kg 이하급에서 다시 한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1998년생으로 17세인 임금별은 세계주니어선수권(14∼17세 참가)이 따로 열리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연소 한국 선수다. 5월 세계선수권 8강에서 탈락했던 황경선은 67kg 이하급에서 올림픽 챔피언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황경선은 베이징 올림픽과 런던 올림픽을 2연패했다. 그랑프리 시리즈 2차전은 9월 터키 삼순에서, 3차전은 10월 영국 맨체스터, 파이널 대회는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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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러시아서 개막…한국 출전 선수는?

    2015 세계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가 14일 러시아에서 막을 올린다. 16일까지 모스크바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1차전에는 52개국, 249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2013년 시범대회를 거쳐 지난해부터 공식 대회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는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된 남녀 각 4체급에서 상위 랭킹 31명과 개최국 초청 선수 1명이 출전하는 정상급 대회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남자부에서 차동민과 이대훈(이상 한국가스공사), 김태훈(동아대) 등 5명이, 여자부에서는 황경선(고양시청)과 임금별(전남체고) 등 8명이 출전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차동민은 80㎏ 이상급에 출전하고,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이자 지난해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 이대훈은 68㎏ 이하급에 나선다. 지난해 인천 아시아경기 금메달에 이어 5월 세계선수권에서 54㎏ 이하급 2연패를 달성한 김태훈도 정상에 도전한다. 생애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던 5월 세계선수권 53㎏ 이하급에서 금빛 발차기를 보여줬던 임금별은 이번 대회 57㎏ 이하급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1998년생으로 17세인 임금별은 세계주니어선수권(14~17세 참가)이 따로 열리기 시작한 1996년 이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최연소 한국 선수다. 5월 세계선수권 8강에서 탈락했던 황경선은 67㎏ 이하급에서 올림픽 챔피언의 명예회복을 노린다. 황경선은 베이징과 런던 올림픽을 2연패했다. 그랑프리 시리즈 2차전은 9월 터키 삼순에서, 3차전은 10월 영국 맨체스터, 파이널 대회는 12월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이종석기자 wing@donga.com}

    • 201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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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안 터진 한방… 한국 머쓱한 우승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7년 만에 동아시안컵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은 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 5(1승 2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과 1-1로 비겨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에 머문 중국을 따돌리고 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은 했지만 북한전은 골 결정력 부분에서 많은 아쉬움을 남긴 경기였다. 볼 점유율 64 대 36, 슈팅 수 25-4, 코너킥 수 11-0, 그러나 결과는 0-0이었다. 지난해 9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61) 부임 이후 12승 3무 3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 대표팀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 8무 1패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지난해 11월 0-1로 패한 이란과의 친선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이날 중국과의 첫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심으로 선발 출전 명단을 짰다. 이정협(24)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처진 스트라이커에는 김승대(24)를, 좌우 측면 날개에는 이종호(23)와 이재성(23)을 포진시켰다. 한국은 수비 라인을 잔뜩 내린 채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온 북한을 상대로 전반 14개를 포함해 모두 25개의 슛을 날렸지만 북한 골키퍼 이명국(29)이 지키고 있는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전반 39분 북한의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주용(23)이 낮게 올린 볼을 이재성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명국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이정협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볼이 이명국의 얼굴에 맞고 나오자 권창훈(21)이 다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앞을 지키던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 나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3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27·196cm)까지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오늘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풀타임을 뛰었던 일본과의 경기 때보다 기회가 더 많았다”며 “김신욱은 앞으로도 후반에 투입하는 게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팀은 이번 대회 내내 점유율 높은 축구로 상대를 지배했다.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무패로 마친 팀은 우리뿐이다”라며 “다만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많은 기회를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나 구자철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현수(24)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김영권(25)은 수비상을 받았다. 최우수 골키퍼상은 이명국(북한), 득점상은 일본의 무토 유키(27·2골)에게 돌아갔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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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축구, 北에 막힌 ‘10년만의 우승 꿈’

    동아시안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이 8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졌다. 승점 6(2승 1패)으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3전 전승을 거둔 북한(승점 9)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정미(31)는 2005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며 골문을 지킨 김정미는 참가국 중 가장 적은 3골만을 내줬다. 김정미는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를 3-0으로 이겼던 프랑스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북한을 이겨보자고 후배들과 얘기했었다”며 “2005년에는 최우수 골키퍼상뿐 아니라 우승컵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북한전에 선발 출전한 권하늘(27)은 국내 여자 선수 최초로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해 ‘센추리클럽’에 가입했다. 개인상 4개 부문 중 나머지 3개는 모두 북한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위정심(18), 득점상 나은심(27·3골), 수비상은 김남희(21)가 차지했다. 한편 3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친 중국 여자 대표팀 하오웨이 감독(39)은 8일 일본전 패배 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오웨이 감독은 7월 끝난 캐나다 월드컵에서 중국을 8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안방대회 참패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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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안컵 최종전, 한국 0-0 북한…우승은 어디?

    볼 점유율 64 대 36, 슈팅 수 25-4, 코너킥 수 11-0, 그러나 결과는 0-1이었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9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파상 공세를 펼치고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한국은 1승 2무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지난해 9월 울리 슈틸리케 감독(61) 부임 이후 12승 3무 3패를 기록하게 된 한국 대표팀은 북한과의 상대 전적에서 6승 8무 1패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골을 넣지 못한 경기는 지난해 11월 0-1로 패한 이란과의 친선 경기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은 이날 중국과의 첫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심으로 선발 출전 명단을 짰다. 이정협(24)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우고 처진 스트라이커에는 김승대(24)를, 좌우 측면 날개에는 이종호(23)와 이재성(23)을 포진시켰다. 한국은 수비 라인을 잔뜩 내린 채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온 북한을 상대로 전반 14개를 포함해 모두 25개의 슛을 날렸지만 북한 골키퍼 이명국(29)이 지키고 있는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전반 39분 북한의 페널티지역 안에서 이주용(23)이 낮게 올린 볼을 이재성이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이명국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28분에는 이정협이 오른발로 강하게 찬 볼이 이명국의 얼굴에 맞고 나오자 권창훈(21)이 다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앞을 지키던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 나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3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27·196㎝)까지 투입하며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김신욱은 오늘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풀타임을 뛰었던 일본과의 경기 때보다 기회가 더 많았었다”며 “김신욱은 앞으로도 후반에 투입하는 게 더 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 팀은 이번 대회 내내 점유율 높은 축구로 상대를 지배했다. 이번 대회 참가 팀 중 무패로 마친 팀은 우리뿐이다”며 “다만 선수들의 경험 부족으로 많은 기회를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한 아쉬움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유럽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나 구자철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10일 귀국하는 대표팀은 다음 달 3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라오스와의 경기를 위해 31일 다시 소집된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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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호, 넘지 못한 북한의 벽…0-2로 패배로 ‘준우승’

    동아시안컵에서 10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 축구국가대표팀이 8일 중국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0-2로 졌다. 승점 6(2승 1패)으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3전 전승을 거둔 북한(승점 9)에 우승컵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다. 대표팀의 맏언니 김정미(31)는 2005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로 대회 최우수 골키퍼에 선정됐다. 이번 대회 3경기 모두 풀타임을 뛰며 골문을 지킨 김정미는 참가국 중 가장 적은 3골만을 내줬다. 김정미는 “캐나다 월드컵 16강전에서 우리를 3-0으로 이겼던 프랑스보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북한을 이겨보자고 후배들과 얘기했었다”며 “2005년에는 최우수 골키퍼상 뿐 아니라 우승컵도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북한전에 선발 출전한 권하늘(27)은 국내 여자 선수 최초로 A매치(국가대표 간 경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해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개인상 4개 부문 중 나머지 3개는 모두 북한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위정심(18), 득점상 라은심(27·3골), 수비상은 김남희(21)가 차지했다. 한편 3전 전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대회를 마친 중국 여자 대표팀 하오웨이 감독(39)은 8일 일본전 패배 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하오웨이 감독은 7월 끝난 캐나다 월드컵에서 중국을 8강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안방 대회 참패로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우한=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20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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