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미

김선미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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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선미 기자입니다.

kimsunmi@donga.com

취재분야

2026-02-10~2026-03-12
문화 일반64%
여행17%
문학/출판7%
미술3%
패션3%
칼럼3%
경제일반3%
  • [MAN]삶을 여유있게…‘킨포크 라이프’가 뜬다

    ‘여름의 자연은 두 팔을 활짝 벌려 우리더러 그 안으로 들어와 신비함을 만끽하자고 제안한다. 매미는 빛나는 저녁 쪽빛을 위해 맴맴 노래하고, 영롱한 아침에 재잘재잘 지저귀는 새들은 누구에게나 친구처럼 정겹게 군다. 여름의 자연 속에는 은밀한 모험이 진행 중이다.’ ‘매년 캠핑장을 찾는 우리에게 여름은 1년 사계절 중 가장 중요한 계절이었다. 우리는 캠프장이 지구상에서, 아니 지구 밖 그 어디에서든 최고의 장소일 것이라고 믿었다. 그곳에는 비디오게임을 제외하고, 우리가 살아가며 하고 싶었던 모든 게 있었다. 나무 위의 오두막집, 구기 운동을 할 수 있는 운동장, 배들이 둥둥 떠 있는 호수, 무제한 먹을 수 있는 땅콩버터 샌드위치…. 캠핑장에서 우리는 신발 신을 일이 별로 없었다. 그 대신 행복한 일과 장난칠 일은 많았다.’-‘킨포크’ 4권 중에서 ‘킨포크(Kinfolk) 라이프’가 글로벌 트렌드로 조용하게 확산되고 있다. 가까운 이웃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킨포크는 요즘 ‘킨포크 라이프’라는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친구, 가족과 함께 자연과의 교감 속에서 소박한 일상을 보내는 삶의 형태를 뜻한다. 시작은 2011년 미국 포틀랜드에서였다. 네이선 윌리엄스 씨는 정원에서 이웃과 함께 하는 디너파티, 당시 여자친구를 위한 프러포즈 꽃다발 등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고, 그의 ‘무심한 듯 시크한’ 글과 그림에 끌려 이 블로그에는 각국의 작가 사진가 플로리스트 요리사 등이 모여들었다. 윌리엄스 씨는 2012년 친구들과 함께 오리건 주 링컨 시의 지하실에 사무실을 차리고 ‘킨포크’라는 계간지를 내기 시작했다. 가까운 사람들과 손수 먹을거리를 준비해 함께 나누고, 바닷가로 숲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의 소중함을 잔잔하게 소개한다. 작고 사소하지만 근본적인 삶의 조각들이다. 웹사이트(www.kinfolk.com)도 함께 운영한다. 이 라이프스타일은 국내에도 상륙했다. 리츠칼튼호텔의 한미선 PR담당은 예전에는 근사한 레스토랑을 다니는 것을 좋아했지만 요즘에는 돗자리, 와인과 치즈, 배드민턴 라켓을 싸들고 서울 성동구 서울숲으로 가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낸다. 한 씨는 “과거 불필요한 것을 채우면 삶은 오히려 시궁창이었다”며 “행복은 곁에 있는 사람들과 삶의 여백을 공유하면서 소중한 경험과 추억을 쌓아 나가는 데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시 멈추는 티타임, 자전거 타기, 가족과 함께 낚시를, 숲 속 오두막 여행, 블로거 친구 만나기, 집에서 손님 맞기, 가족의 인디언 서머, 텃밭 가꾸기, 천 냅킨 만들기, 산이 주는 휴식…. 당신은 어떤 킨포크 라이프를 꿈꾸시는지.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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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630km… 아들과의 국토종주 평생 한 대화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 ‘남자에게 자전거란 무엇일까.’도예작가 이헌정 씨, 안헌수 CJ그룹 부장, 남정우 필립스 팀장, 김영식 한화그룹 매니저가 동아일보 MAN섹션에 ‘남자, 자전거’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이달 초 이 씨는 딸과 함께 미국 서부를, 안 부장은 아들과 함께 우리 국토를 달렸다. 남 팀장과 김 매니저는 자전거가 남자의 인생길에 긍정적 에너지를 준다고 했다.자전거는 남자에게 감각적이고 개인적이며 가정적인 요상한 매력을 주나보다. MAN 》 나는 마흔이 넘어 본격적으로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초보 라이더이다. 직장생활하며 특별히 운동할 시간이 없던 차에 2년 전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하나 장만했다. 주말에 한강에 나가 경치도 보고, 사진도 찍고 작은 활력소가 되었다. 간혹 그 자전거를 타보던 아들이 어느 날 자전거를 사 달라기에 중고 로드 자전거(GTR5)를 사주었다. 아들은 그 자전거를 애지중지하더니 급기야 클릿신발에 장거리 여행용 페니어까지 구비했다.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던 작년 8월, 갑자기 “아빠, 나 국토종주 하기로 결심했어”라고 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강을 따라 난 길을 종주하는 것인데 그 길이가 630km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 줄다리기 끝에 결국 아들을 혼자 보내기로 했다. 혹시 몰라 자전거보험도 가입해주고 법적 효력이 모호한 여행 동의서도 써 주며 얼마간의 현금을 쥐여 주어 보냈다. 가다가 하루 만에 돌아오리라 생각했는데 아들은 4박 5일 만에 완주를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폭탄선언을 했다. “아빠, 한국이 정말 큰 나라야. 그런데 더 큰 나라에 가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 미국에 갈래.” 평소 떨어져 지내면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나의 고리타분한 사고에 아들의 한마디는 충격이었다. 차라리 자전거를 사주지 말걸 후회도 되었다. 작년 가을, 아들은 결국 미국 캘리포니아의 학교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다. 그 후 카카오톡으로, 스카이프로 연락하며 지내던 아들이 어느 날 “아빠, 방학해서 6월 초에 한국 가면 같이 국토종주 갈까?” 하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주말에 틈날 때마다 국토종주를 목표로 연습하고, 아라뱃길까지 가서 국토종주 수첩도 구입하고 정비공구, 예비타이어 등도 마련해 아들과의 동행을 준비했다. 집 근처 자전거대리점 사장님과도 절친이 되고 자전거 책도 여럿 사보게 되었으며 케이블채널의 ‘지로 드 이탈리아’ 같은 로드 레이싱 프로도 즐겨 보게 되었다. 드디어 아들이 온 다음 날 아침, 우리는 약속처럼 떠났다. 직장일로 시간의 제약이 많아 국토종주 절반가량만 할 생각으로 떠났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은 한적하여 가끔 나란히 가며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아마 평생 아들과 이야기한 시간보다 이때 이야기한 시간이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에 반성도 되었다. 양평, 여주의 풍경은 차로 다니며 보던 풍경과는 너무 달랐다. 강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그 풍경은 그야말로 작품들이었다. 첫날 여주에서 1박을 하고, 둘째 날은 충주를 지나 힘겹게 문경새재를 넘었다. 5km의 업힐을 쉬지 않고 오르며 내 자신이 대견하게 느껴졌다. 아들은 아빠보다 10분 빨리 정상에 올랐다며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셋째 날 낙동강을 따라가다가 구미에서 자전거를 접어 가방에 넣고 고속버스로 상경했다. 국토종주 시 초보의 평균속도는 시속 25km를 넘기 힘들다. 쉬는 시간, 맞바람 구간까지 감안하면 시속 15km 정도로 계산하면 좋을 것 같다. 부자지간, 혹 부부가 같이 종주하시는 분도 많았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아들과 자전거로 미국이나 유럽 일주를 해보고 싶은 꿈이 생겼다. 이번에 유럽 출장을 가게 되면 네덜란드 자전거 지도를 구입해 오려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두 번이라도 자전거로 출퇴근해야겠다.}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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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딴딴한 다리·튼튼한 심장 싣고 아름다운 국도 곳곳 ‘껌 사러’ 다녀

    《 ‘남자에게 자전거란 무엇일까.’도예작가 이헌정 씨, 안헌수 CJ그룹 부장, 남정우 필립스 팀장, 김영식 한화그룹 매니저가 동아일보 MAN섹션에 ‘남자, 자전거’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이달 초 이 씨는 딸과 함께 미국 서부를, 안 부장은 아들과 함께 우리 국토를 달렸다. 남 팀장과 김 매니저는 자전거가 남자의 인생길에 긍정적 에너지를 준다고 했다.자전거는 남자에게 감각적이고 개인적이며 가정적인 요상한 매력을 주나보다. MAN 》 북한강변을 따라 강원 춘천 왕복. 경기 양평 소리산 임도에서 두세 시간 동안 사람 한 명, 자동차 한 대 보지 않고 누구의 방해도 없는 호젓한 라이딩. 자전거를 타는 이유다. 5년 전 자전거를 시작했다. 자전거의 가장 큰 효용성은 일단 눈 호강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운동을 쉴 새 없이 했다. 마라톤, 인라인스케이트, 등산 등. 다들 좋은 운동이지만 정작 아름다운 우리 땅을 다이내믹하게 보진 못했다. 자전거는 달랐다. 바퀴에 몸을 실으면 짧게는 30∼40km, 멀게는 하루에 200km까지 새로운 풍경이 눈앞에 나타난다. 자동차로도 도보로도 느끼지 못하는 우리 땅 속살을 여한 없이 만나고 느낀다. 자전거를 타는 또 다른 이유는 머릿속 수납공간 정리다. 머리가 복잡할 때 자전거를 타고 경사가 급한 고갯길을 오르거나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 페달을 돌려본다. 주말엔 돌 자갈밭 임도(林道)를 오르거나 강변을 쏜살같이 달린다. 상념을 버리게 된다. 자전거 동호인들은 먼 곳을 다녀올 때 집 앞 가게 다녀오듯 ‘껌 사러 간다’고 표현한다. 지난달 나는 홀로 서울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껌 사러 다녀왔다. 남한강, 낙동강, 새재자전거길에서 목격한 우리 국토는 한없이 아름다웠다. 3년 전 봉화 안동 산악 라이딩 때 도산서원을 방문했다. 일행 중 두 분이 입장권을 구입하지 말란다. 자전거는 햇빛 때문에 얼굴을 꽁꽁 싸매고 타느라 그 이유는 뒤에 알았다. 그분들은 경로 우대였던 거다. 자전거의 매력을 또 하나 찾았다. 70이 다 된 나이임에도 젊은이와 큰 차이를 두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딴딴한 다리와 튼튼한 심장은 덤이다.}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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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백두산·몽블랑·에베레스트… 나는 미쳤다, 자전거와 아웃도어라이프에

    2000년 10월 안나푸르나 일주 코스의 무크티 나트까지 헬기로 올라 단독으로 200km 라이딩2001년 티베트 라싸에서부터 네팔 카투만두 까지 1000km 산악자전거(MTB) 라이딩2003년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라이 딩 시도하여 로부체(4920m) 도달2004년 8월 백두산 천문봉까지 라이딩2005년 7월 투르 드 몽블랑 180km 완주 2006년 7월 투르 드 몽블랑 2차 그룹 라이딩 완주2007년 에베레스트 쿰부 계곡 라이딩 시 도, 폭설로 실패2011년 2월 카미노 데 산티아고 생장에서 사 아군까지 미니벨로로 절반 라이딩2012년 2월 사아군에서 산티아고까지 MTB로 라이딩 마쳐 완주 2014년 5월 대만 타이중에서 화롄까지 240km 횡단 라이딩 산을 사랑하는 남자, 자전거를 사랑하는 남자 최영규 오디바이크 대표(58)가 그동안 했던 자전거 라이딩 일지다. 그는 산에 미쳐 산을 타다가 발가락을 잘라내는 부상을 당했고, 그 사고를 계기로 산악 자전거를 타게 되면서 국내 라이더 1세대가 됐다. 그가 개발한 국내외 라이딩 코스가 여럿이다. 17일 서울 강동구 성내동 오디바이크 사옥에서 최 대표를 만났다. 산이 맺어준 사업의 인연들 연매출 350억 원 규모의 탄탄한 아웃도어 회사 오디바이크의 전신은 최 대표가 1990년 1월 1일 설립한 ‘아웃도어 디자인’이다. 대학에서 섬유공학을 전공하고 코오롱스포츠 과장으로 일하던 30대 초반에 그는 다짐했다고 한다. ‘1980년대에 샐러리맨 생활을 했다면, 1990년대에는 내 사업을 해야겠다.’ 고등학교 산악반 활동을 계기로 산에 빠졌던 그가 아웃도어라는 개념이 국내에 없던 시절 아웃도어 디자인을 차리자 사람들은 물었다. “그 회사, 문(door) 열쇠 만드는 회사에요?” 그러나 산이 맺어준 인연은 고비 고비마다 그의 사업을 도왔다. 산을 탈 때 마주치는 듬직한 느티나무와 소나무처럼. 대학 시절 암벽 탈 때 만났던 일본인 친구 덕분에 신생 브랜드 ‘몽벨’을 국내에 들여와 크게 성공했다. 다른 산 친구들 덕분에 미국 아웃도어 ‘폭스’와 ‘트렉’ 자전거도 들여와 팔았다. 사업 아이템이 줄줄이 열매를 맺었다. 요즘엔 대만의 인기 자전거 ‘메리다’의 공식 한국 수입원이다. 자전거가 남자에게 주는 자신감 그는 2000년 안나푸르나 일주를 약속했던 친구들이 여러 사정이 생겨 결국 홀로 산에 올랐다. 너무 힘들어 도중에 자전거를 팽개쳐 버리고 몸만 빠져나오고 싶은 순간이 많았지만 버리기엔 너무 비싼 자전거라 마지막까지 일주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 2005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투르 드 몽블랑을 완주했다. 이 완주 후의 성취감은 마음먹으면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져 사업에 큰 힘이 됐다. 2011년엔 그동안의 어드벤처 라이딩에서 탈피해 천천히 길을 음미하는 라이딩으로 방향을 틀었다. 20인치 휠의 미니벨로를 타고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순례길)을 달렸다. 예상치 못한 난관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사람을 성숙시킨다는 것을 깨닫고 이후 회사 직원들이 입사 10년차가 되면 이 길을 홀로 가보는 규정을 만들었다. 그는 나이 60을 앞두고 새로운 꿈을 꾼다. “오디바이크 사옥이 있는 강동구 일대를 자전거 문화 타운으로 만들겠어요. 자전거가 주는 자신감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오디바이크 사옥에서는 일반인 대상의 산악자전거 강습과 캠핑 시연이 진행되고, 각종 문화 공연도 열리고 있다. 장애인이 누워서 타는 세 발 핸드사이클도 후원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다가 사무실 벽면에 걸린 오디바이크 사훈 액자를 봤다. ‘열정, 창의, 도전.’ 최영규라는 남자를 지금껏 만들고 앞으로도 나아가게 할 동력이리라. 자전거가 그에게 준 인생의 선물이리라.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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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오르막과 내리막… 인생에서 이 경험이 지혜 되길”

    《 ‘남자에게 자전거란 무엇일까.’도예작가 이헌정 씨, 안헌수 CJ그룹 부장, 남정우 필립스 팀장, 김영식 한화그룹 매니저가 동아일보 MAN섹션에 ‘남자, 자전거’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이달 초 이 씨는 딸과 함께 미국 서부를, 안 부장은 아들과 함께 우리 국토를 달렸다. 남 팀장과 김 매니저는 자전거가 남자의 인생길에 긍정적 에너지를 준다고 했다.자전거는 남자에게 감각적이고 개인적이며 가정적인 요상한 매력을 주나보다. MAN 》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는 많은 설렘을 느꼈다. 이달 1∼14일 2주간 딸 열음이와 함께한 미국 서부 자전거 여행이다. 지난해 미국 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Cal Arts)에 입학하는 딸을 학교에 데려다 준 게 올해 여행의 발단이었다. 그때 가족과 함께한 여행은 20여 년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샌프란시스코 유학시절 태어난 딸을 데리고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지를 여행하면서 그 시절 살던 집과 지인들을 방문했을 때 세월의 간극은 느껴지지 않았다. 동네의 모습이나 집의 상태도 그대로 그 자리에 존재하고 단지 나의 가족만이 시간여행을 해 온 듯한 기분이었다. 그런 느낌을 가지고 캘리포니아 101 해안도로의 절경인 빅서(Big Sur)를 운전하고 있을 때 나의 시야를 사로잡은 것은 자전거를 타고 언덕을 라이딩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때 나는 아내와 딸에게 “우리 꼭 한번 자전거 라이딩 여행을 하자”고 선언을 했다. 나에게 자전거는 경기 양평에 살면서 누리는 가장 행복한 취미생활이자 건강을 지키는 수단이다. 예전에 자전거에 입문할 때엔 ‘스페셜라이즈드’ 산악 자전거를 타다가 2년 전 ‘캐논데일’ 산악자전거로 바꾸어 타고 있다. 자전거를 고를 때엔 무척 신중해서 열정적으로 검색한 후에 실제로 숍에 가서는 몸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것으로 결정한다. 평소 아침부터 저녁까지 작업실에서 도예작업을 하다 보면 멍한 상태가 될 때가 있다. 이럴 때 나는 자전거를 타고 강가를 라이딩하면서 자연과 조우한다. 자연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손끝으로 느끼며 피부에 가까이 할 수 있는 시간을 홀로 즐긴다. 이런 나만의 시간은 다시 작품에 전념하게 하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여행에서 돌아온 후 나의 일정은 개인전, 아트페어 준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만 돌아갔다. 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전거 라이딩 여행을 준비해 나갔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구글맵으로 일정을 짜고 숙소를 정하고 여행에 참여할 인원도 알아보고. 이 과정 속에서 벌써 여행을 다 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행을 같이 할 사람 중 같이 먼저 떠오른 이는 딸 열음이었다. 딸에게 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자전거 라이더의 성지인 모아브, 모뉴먼트밸리, 앤텔로프캐니언, 브라이스캐니언, 빅서 등으로 코스를 짰다. 인류 태초의 모습을 한 자연 환경 속에서 딸과 함께 자전거 라이딩과 트레킹을 하면서 거대한 자연의 모습에 다시 한번 경이로움을 느꼈다. 모아브 근처 아치스 국립공원에서의 자전거 라이딩은 내리막과 오르막의 길들이 우리의 인생살이를 이야기하는 듯했다. 나는 열음이가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이런 경험들을 통해 인생의 그 어떤 상황들을 만났을 때보다 적극적으로 투쟁해 나가길 기대한다. 나는 고갯길을 올라갈 때 그 과정의 어려움과 고통보다는 앞으로의 내리막을 상상하면서 감내해 나간다. 빅서 해안도로에서 자전거 라이딩을 하며 오르막길에서 너무도 힘들고 고통스러웠지만 내리막에서 비로소 바다와 산과 바람이 나와 하나가 된 황홀한 기분을 맛보았다. 이런 자전거의 라이딩 과정은 나의 작품 제작 과정과도 유사하다.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절대적인 시간과 노동, 그 외 변수의 상황들은 때로는 나를 힘들게 몰아치지만 그럴 때면 나는 모든 일이 완성되었을 그때를 상상하며 이겨 나간다. 딸과 나는 여행을 하면서 앞으로 전개해나갈 서로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항상 어리게만 생각한 딸의 존재가 동반자, 때로는 보호자로서 훌쩍 커 있음을 이번 자전거 여행을 통해 깨달았다. 나에게 여행은 그냥 떠나는 것이 아니라 돌아올 곳에 대한 기대가 있어 더욱 즐거운 것이다.::이 씨는 도자기와 콘크리트를 혼합한 가구, 찌그러진 달항아리 등 전통과 현대의 충돌을 꾀한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미국의 설치미술가 제임스 터렐,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 등이 그의 도예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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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자전거, 수컷의 욕망

    《 자전거는 모험이다.우리는 어렸을 때 자전거의 보조바퀴를 떼어내면서 이미 넓은 세상으로 발을 내디뎠다.그러나 삶은 무거웠다. 어느 날 걷다 지쳐 자전거를 발견했다. 어릴 적 자전거의 꿈이 되살아났다. 자전거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볼까. 산 속으로, 강변으로 하염없이 자전거를 몰았다.아내는 ‘이 남자가 바람이 났나’ 의심하다가 결국에는 ‘미쳤다’는 진단을 내린다. 그래, 나 미쳤다. 죽지 않기 위해 자전거를 타련다. 어른이 돼서 자전거에 빠진 남자들은 안다. 자전거를 탈 때 맞는 편안한 뒷바람과 고통스러운 앞바람, 정말로 미치도록 시원한 풍광, 심장이 터질듯 괴로운 오르막 후에 등장하는 내리막의 스릴감.그래, 죽을 만큼 힘들어도 견뎌보자. 인생의 내리막을 신나고 흥겹게 내려올 수 있는 남자가 진짜 사나이 아니겠는가. 》 산에 미쳐 살다가 산이 맺어준 인연으로 중견 아웃도어 회사를 일군 오디바이크 최영규 대표(사진), 콘크리트에 옻칠을 하거나 찌그러진 달항아리를 만드는 이헌정 도예작가, 세 명의 평범한 우리 시대 회사원 남자들이 이번 6월 MAN 섹션에 ‘거부할 수 없는 자전거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깨달았다. 남자와 자전거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해방감에 대한 열망,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욕구, 수컷의 열정, 가장과 아버지로서의 책임과 균형…. 그래서 감히 말한다. 자전거는 남자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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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힘든 페달링 한번 한번 이겨내면 어느새 고통이 즐거움으로

    《 ‘남자에게 자전거란 무엇일까.’도예작가 이헌정 씨, 안헌수 CJ그룹 부장, 남정우 필립스 팀장, 김영식 한화그룹 매니저가 동아일보 MAN섹션에 ‘남자, 자전거’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이달 초 이 씨는 딸과 함께 미국 서부를, 안 부장은 아들과 함께 우리 국토를 달렸다. 남 팀장과 김 매니저는 자전거가 남자의 인생길에 긍정적 에너지를 준다고 했다.자전거는 남자에게 감각적이고 개인적이며 가정적인 요상한 매력을 주나보다. MAN 》 자전거는 나를 더욱 가정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으로 만든다.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고 스스로를 몰입하게 한다. 자전거 동호회와 함께 한 강원도 라이딩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 강릉에서 출발해 닭목령을 올라 정선 아우라지와 큰너그니재, 작은너그니재를 거쳐 삽달령을 돌아오는 108km의 코스였다. 닭목령은 대관령 부근의 해발 700m가 넘는 고개다. 한여름 강릉에서 정선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을 오르기는 쉽지 않았다. 초반 20km 업힐 내내 심박수 170짜리 지옥을 맛보다가 정상에 도착해서야 그간의 노고를 잊었다. 점심을 먹기로 한 정선 아우라지까지는 24km의 전 구간이 내리막길이라 동강이 선사해주는 멋진 풍광을 한껏 누렸다. 제주도에서의 라이딩도 권할 만하다. 자전거는 바퀴를 분리하고 프레임을 고정시키는 특수 항공가방을 사용해 비행기에 실었다. 이틀 동안 약 250km의 제주도 투어 계획을 짜고 위미항에 전망 좋은 펜션을 정해 아침부터 라이딩을 시작했다. 제주에서 한림을 지나는 구간에서는 고기국수집에서 참을 먹고 해안풍경을 즐겼다. 제주는 곳곳에 올레꾼들을 위한 게스트하우스가 많아 라이딩에 좋다. 올레 짐 옮김이에게 1일차 숙소에서 2일차 숙소로 짐 이동을 부탁하고, 다음 날 다시 빈몸으로 라이딩을 한다. 표선 앞 옥빛 바닷물에 마음을 빼앗기고 성산일출봉을 거쳐 다시 제주로 복귀한다. 라이딩은 언덕길을 올라갈 때는 힘들지만 내리막이 있어 즐겁고, 뒷바람이 불어주면 평탄하다가 앞바람을 만나면 고통스러워지는 것이 우리의 인생과 닮았다. 오르막에서는 내리막이 그리워지지만 그 힘든 페달링 한 번 한 번을 소중하게 생각하면 어느새 고통이 즐거움으로 변하곤 한다.}

    • 20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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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중년 남성이여, ‘뇌 팔자’대로 살아라

    대한민국에서 나고 자란 50대 이상의 중년 남성을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대한민국 발전사의 살아있는 증인이다. 이 역사의 증인들은 오직 앞만 바라보고 달려오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결승점에 도달했거나 결승점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신세가 되었다. 그동안 자신과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온 몸을 불태웠던 직장을 그만 둔다는 것은 인생에서 겪는 중요한 상실 중 하나다. 이 때 중년 남성들은 상실의 공백을 급히 메우고자 섣부른 투자나 창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하기도 한다. 상실은 인생을 자기 주도적으로 다시 출발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는 희망의 시기다. 고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객관적이고 냉철하게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자신의 타고난 두뇌 특성을 아는 게 유익하다. 2000년대 초 미국 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인구의 약 70∼80%가 자기가 타고난 두뇌 우성을 버리고 두뇌 비우성과 연관된 직업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 대다수 우리나라 50대 남성들도 부양의 책임 때문에 자신의 타고난 두뇌 우성과 관계없이 살아왔을 것이다. 자신의 타고난 두뇌 우성과 반대되는 일을 하면 전기저항이 100배나 더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거꾸로 말하면 타고난 두뇌 우성에 맞는 일을 할 때엔 전기저항이 별로 없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이 들지 않는다. 열정과 몰입, 존재감과 행복감도 높아진다. 사람의 두뇌는 좌측전뇌(목표 지향적), 우측전뇌(창조 지향적), 좌측후뇌(원칙 지향적), 우측후뇌(화합 지향적)의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당신은 어떤가. 중년 남성들이여, 이제부터라도 ‘뇌 팔자’대로 살아보자. 가족과 남을 위해 살았다면, 이젠 자신의 몸과 마음에 봉사하면서 살아보자.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마리 퀴리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반드시 한 가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어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그것을 찾아야 한다.”박형배 HB브레인연구소장·신경정신과 의사}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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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억 소리나는 내 ‘친구’…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매력적

    “남자에게 시계란, 그리고 시간이란 어떤 의미입니까.” 세 중년 남자를 향한 질문이었다.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김종진 씨(52), 홍보대행사 NNC커뮤니케이션의 황철웅 대표(50), 프레드릭 콘스탄트 등의 시계를 수입하는 스타일리더의 권영대 대표(48). 20여 년간 우정을 쌓아온 그들을 만났다.시계는 믿음직한 친구 황철웅 대표(이하 황): 1980년대 증권맨 시절 옷 잘 입는다는 소리를 여기저기에서 들었지만, 권 대표를 만나 비로소 시계의 세계에 눈을 떴다. 듣도 보도 못한 억 소리 나는 시계가 어찌나 많던지. 그런데 보면 볼수록 알면 알수록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권영대 대표(이하 권): 아무리 좋은 자동차라도 20년쯤 지나면 대개는 폐차하게 된다. 그렇지만 시계는 반영구적이다. 대를 이어 물려줄 수도 있고. 스위스의 할아버지 장인이 1년에 두 개밖에 만들어내지 못하는 정교한 시계를 보면 감탄이 절로 난다. 황: 그렇다. 와인과 여자에 비하면 시계야말로 믿음직한 친구다. 와인은 아무리 비싸도 따서 마셔 버리면 없어지고, 여자는 관리 비용이 많이 들고.(하하) 김종진 씨(이하 김): 시계는 악기와도 비슷하다. 안목이 높아질수록 좋은 소리를 내는 빈티지 악기를 탐닉하게 된다. 김 씨가 이날 착용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슬림라인 문페이즈 매뉴팩처 시계는 달의 이미지를 정밀하게 표현하면서도 복잡한 기능을 단 한 개의 크라운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중년 남자, 청춘을 말하다 세 남자는 지금도 그렇지만 20, 30대 때에도 멋쟁이로 이름을 날렸다. 황 대표는 당시 증권가에서는 금기시돼 있던 푸른색 셔츠를 입는 남자였다. 권 대표는 운동으로 다져진 몸에 근사한 시계를 걸쳤다. 김 씨는 노란색 ‘피아트’ 스포츠카를 몰고 지방 공연을 다녔다. 그런 그들이 이제 중년이 됐다. 권: 20대에는 20대가 좋은지, 또 30대에는 30대가 좋은지 몰랐다. 이제 와서 보니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다. 또 돈이란 건 아무리 많아도 죽을 때 못 가져간다. 권 대표는 올 초부터 국내 프레드릭 콘스탄트 시계 판매금액의 일부를 한국심장재단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고객이 시계를 구매하면 재단에 자동적으로 일부 금액이 기부된다. 김: 젊은 날 별명이 ‘물욕의 화신’이었다.(웃음) 그런데 점점 행복은 물질과 큰 관계가 없다는 걸 깨닫는다. 또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만 있으면 그것이 청춘이다. 봄여름가을겨울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청춘’ 콘서트를 연다. 20년 지기 황 대표가 기획한 콘서트다. 황: 지난해가 봄여름가을겨울의 25주년이었고 올해는 NNC커뮤니케이션의 창립 10주년이다. 사 반세기 사귀어온 친구끼리 선물을 주는 셈으로 치자고 했다. 김 씨는 “청춘은요. 어리석고도 아름다운 거에요”라고 했다. 여전히 각자의 분야에서 도전하는 중년의 그들은 충분히 아름다웠다. ▼ 최고경지 기술로 빚은 럭셔리 시계의 아름다움, 당신은 누리고 있는가 ▼110년 전통 스위스 ‘프레드릭 콘스탄트’스위스 시계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브랜드 철학은 ‘더 많은 사람이 럭셔리의 아름다움을 누리게 하자’이다.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만든 고품격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내놓는 이유다.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올리고 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프레드릭 슈라이너와 콘스탄트 스타스의 만남으로 1904년 설립됐다. 콘스탄트 스타스의 4대 손이자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대표인 피터 스타스(네덜란드 출생 사업가)가 1988년 지금의 모습을 확립했다. 1994년엔 ‘하트 비트’ 컬렉션을 론칭했다. 12시 방향의 시계 다이얼 일부를 뚫어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시계 정면에서도 볼 수 있게 한 디자인이다. 이 컬렉션으로 인해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정통성을 가진 기계식 시계임을 입증했다. 2000년엔 컴플리케이션 시계 중 하나인 ‘뚜르비옹’을 만들었다. 지구 중력이 시계의 정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으로 시계 기술에 있어서는 최고 경지를 뜻한다고 한다. 매뉴팩처, 클래식, 슬림 라인 컬렉션을 비롯해 빈티지 랠리, 런어바웃 등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1899-7848▼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대표 모델들 ▼클래식 매뉴팩처 월드타이머세계를 누비는 비즈니스맨들이 필요로 하는 한 차원 높은 기능성과 스타일리시함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대표 모델. 스위스 제네바에서 위치한 매뉴팩처에서 직접 개발한 FC-718 오토매틱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실버 다이얼 안에 24개국 도시의 타임 존이 표시돼 여러 국가의 시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그 도시의 날짜와 낮/밤 표시창까지 바뀌는 실용적 기능이 있다. 시간당 2만8800번의 진동수를 가진 무브먼트 덕분에 뛰어난 시간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무브먼트 위의 장식은 하이엔드 마무리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무브먼트: FC-718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기능: 시, 분, 초, 날짜, 월드타이머, 낮/밤 인디케이터○케이스 지름: 43mm 두께: 12.1mm○42시간 파워리저브/방수 50m○스트랩: 악어가죽○1888개 리미티드 에디션런어바웃 문페이즈1920년대 전설적인 보트 ‘런어바웃’(Runabout)을 기리기 위해 2009년 출시한 모델. 이탈리아의 세계적 보트 장인인 까를로 리바가 디자인한 나무 보트 런어바웃을 닮은 이 시계는 클래식한 디자인에 깃든 스포티함으로 럭셔리 스포츠 애호가들과 시계 팬들을 매료시킨다.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최대 강점은 다이얼의 디테일. 진한 실버 다이얼 중앙에는 마름모 패턴을 촘촘히 배열해 입체감을 살렸다. 케이스 뒷면 유리에는 리바 역사협회와의 파트너십을 알리기 위한 RHS(River Historical Society) 깃발이 새겨져 있다.○무브먼트: FC-330 오토매틱 와인딩○기능: 시, 분, 초, 날짜, 문페이즈○케이스 지름: 43mm 두께: 11.4mm○38시간 파워리저브/방수 100m○스트랩: 소가죽○1888개 리미티드 에디션슬림라인 문페이즈 매뉴팩처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씨가 이날 착용한 시계. 슬림라인 컬렉션이란 이름에 걸맞게 얇은 시계 케이스 두께를 자랑한다. 이 컬렉션의 가장 큰 특징은 극도로 정밀한 문페이즈의 디테일이다. 기존 문페이즈 모델보다 한 단계 향상된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해 새로운 레이저 가공 신기술인 ‘레이저 어블레이션(레이저 빔을 물질 표면에 쏘았을 때, 물질의 표면이 소량 제거되는 과정)’을 적용했다. 날짜 표시창과 문페이즈를 통합시켜 이를 6시 방향에 배치해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시스루 케이스백을 통해 인하우스 무브먼트의 움직임도 감상할 수 있다. ○무브먼트: FC-705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기능: 시, 분, 초, 문페이즈○케이스 소재: 스테인리스 스틸에 도금,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래스○케이스 지름: 42mm 두께:11.3mm ○42시간 파워리저브/방수 30m○스트랩: 악어가죽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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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심야식당―男子

    《 일본 드라마 ‘심야(深夜)식당’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그 곳에서 삶의 짐을 내려놓고 서로를 위로한다. MAN이 남자를 말하기 위해 지상(紙上) 심야식당을 마련했다. 서울의 한 대학교수가 ‘남자의 자화상’이란 주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인생은 여행이라고, 나이 들수록 사랑이 필요하다고. 박형배 HB브레인연구소장은 “타고난 대로 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서울판 심야식당 ‘이꼬이’의 여자 사장인 정지원 대표는 ‘여자가 본 남자’에 대해 말한다. 당신은 심야식당에 앉아 어떤 이야기를 꺼내놓으렵니까. 》나는 골드문트(사랑의 심벌)다. 나르치스(지성의 심벌)같은 친구는 가지고 싶으나 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저자인 헤르만 헤세도 분명히 골드문트를 더 좋아했으리라는 확신이 있다. 사랑. 이것보다 더 위대한 것이 또 있을까? 나이가 들수록 사랑에 대한 소중함이 더 절실하다. 여인과 어머니의 사랑을 모르는 나르치스를 불쌍히 여기며 숨을 거둔 골드문트는 나의 밑둥이다. 나는 베이비부머다. 6·25가 끝나고 2년 뒤 태어났다. 전쟁 통에 아이를 못 만든 부부들이 앞 다투어 양산한 아이들 중 하나다. 기차 길 옆 오막살이. 새벽기차가 기적을 울리면 잠을 깬 부부가 머쓱하게 애나 만든다는 시절에 태어났으니 양적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라”는 말씀이 가장 무서웠다. 태어나자마자 존재하고 있었던 김일성은 내가 중년 들어 김정일로 바뀌고, 50대 후반에는 손자 김정은까지 보고 있다. 운이 없으면 90대에는 김정은의 백두혈통 아들이 집권하는 것까지 보아야 할지 모르겠다. 뼈까지 스며든 반공교육이 나의 글로벌화를 방해하고 있다. 나에게 메릴 스트립은 미국에서 경기여고 나온 여자이다. 오랜 기간 섹시하고도 지성적이었다. 왜 그녀 같은 여자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것일까? 프라다를 입는 악마라도 좋다. 그런 여자와 하루 밤을 보낸다면 얼마나 좋을까? 가슴에 얼굴을 묻고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사랑을 고백하고 싶다. 5만원 지폐 안의 신사임당은 말썽꾸러기 나를 꾸짖는 어머니 같지만 메릴이야 말로 나를 포근하게 안아줄 여자 같다. 학벌에 대한 초년 콤플렉스는 다 늙은 메릴을 버리지 못하게 한다. 나는 실존주의를 사랑한다. 사람에게 본질이 어디 있나? 어느 날 이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내가 매일 매일 선택하는 것들이 바로 나의 삶. 왜 무엇이 되어야 하는 강박관념이 있는가? 그러나 지독한 유교주의 교육과 반공교육, 군가와 새마을 노래를 들으며 자라난 내가 어떻게 실존주의자가 될 수 있는가? 아무리 자유를 외치며 살아도 가두리 양식에 불과하지 않는가. 보수주의자들과의 수많은 관계가 나를 옭아맨다. 그래서 아직도 자유로움은 차라리 힘들 때가 많다. 사르트르가 말하지 않았나. “인간은 자유롭도록 저주받았다.” 그래도 나는 실존주의의 길로 내 삶을 정리할 것이다. 나는 대구가 낳은 이상화 시인을 무척 좋아한다. 나의 고향 대구가 보수꼴통의 동네라고? ‘나의 침실로’를 읽어보라. ‘마돈나 날이 새련다. 빨리 오려무나. 사원(寺院)의 쇠북이 우리를 비웃기 전에. 네 손이 내 목을 안아라. 우리도 이 밤과 같이 오랜 나라로 가고 말자.’ 대구는 은근히 혁명과 좌파의 도시다. 내 몸에 흐르는 피도 약간은 그렇다. 그래서 내게 사랑은 연민이며 애처로움이다. 애처로운 내가 되어 사랑 받고 싶다. 뻐기는 사랑은 나에게 없다. 나는 교수다. 수업시간에 학부 학생들에게는 경쟁력 강화라는 말을 하지 않는다. 직장에 가면 귀가 아프도록 들을 말을 어린 학생들에게 하기 싫다. 꿈을 꾸고 사랑하라고 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과 같은 책(cook book)은 절대 못 보게 한다. 그 시간이면 고전이라도 하나 더 읽으라고 한다. 그런 식으로 남을 따라하면 어떻게 자기의 세계가 완성되겠는가? 고달프건 감미롭건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자기다. 남자의 일생은 더욱 그러하다. 결국 나에게 있어 인생은 여행(journey)이다. 이 세상 이리 저리 다니고 구경하다 가면 된다. 이제 저 멀리 그 여행의 종착역이 보일락 말락 한다. 수험생이 되었다가 대학생이 되고 군인이 되었다. 미국도 가보고 회사도 다녀보았다. 아빠가 되고 교수가 되기도 하고 설악산에 오르기도 했다. 무엇이 그렇게 중요한가? 무엇이 그렇게 다른가? 무엇이 되어야만 계속 행복한가? 이루려하면 변하고, 도착했다 싶으면 다른 곳이 보인다. 그래도 무위(無爲)의 위력은 생각보다 크다. 상실감이 덜하고 그때그때 행복하기 때문이다. 늦은 밤 바(bar)의 재즈와 위스키 한잔에 여행자는 어깨뼈가 녹는다. 특히 사랑을 느낄 때는 행복의 극치를 이룬다. 난 내일도 떠난다. 글=Mr. Who(3월 MAN의 Mr. Who는 인생의 낭만을 추구하는 서울의 한 대학 교수입니다.)}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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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음악, 내 광고의 원천… 그리고 내 삶의 사운드 트랙

    영화 ‘아메리칸 허슬’로 아카데미상 감독상 후보로 선정된 데이비드 O 러셀 감독. ‘분노의 장고’로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받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두 감독의 공통점이 있다면 스토리텔링만큼 탁월한 영화음악 선곡 능력이다. 타란티노 감독은 워낙 열렬한 1960∼1970년대 빈티지 LP판 애호가로, 시나리오를 쓸 때 몇 시간씩 음악을 틀어놓고 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영화들에 유난히 1960년대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과 1970년대 흑인 솔음악이 많이 들어간 이유다. 러셀 감독도 연출하는 작품마다 매번 꼼꼼하게 음악을 직접 선곡한다. 작년에 개봉한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에서는 평소 음원사용을 허락하지 않는 전설적인 록 밴드 레드 제플린에게서 직접 라이선스를 따내기도 했다. 감독마다 아이디어의 영감을 얻는 방법은 다양하다. 내 경우 광고 콘티를 구상할 때 음악을 많이 듣는 편이다. 워낙 음악을 좋아해서 그때그때마다 브랜드와 제품에 어울리는 광고 사운드트랙을 정하고 연출 콘티를 그린다. 예를 들면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호주편’을 연출했을 때는 롤링스톤스 앨범을 많이 들었다. 키스 리처드의 거친 기타를 들으며 호주의 햇살과 대자연에서 스테이크를 굽는 헤니의 촬영 컷들을 하나하나씩 떠올렸다. 마찬가지로 ‘대한항공 A380’ 광고를 구상할 때에는 영화 작곡가 반젤리스와 존 윌리엄스의 음악을 반복하며 들었다. 거대한 스케일의 A380이었기에 그만큼 웅장하고 큰 출발을 알리는 음악이 필요했다. 촬영에 돌입하면 대개는 음악을 틀어놓고 진행한다. 곡조에 맞춰 배우들의 감정을 이끌어내기도 쉽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반적으로 지휘하기도 쉽다. 콘티를 구상할 때 들었던 음악을 모두 담아 촬영할 때 그대로 튼다. 음악에서 스며 나오는 악기 소리 하나하나가 아이디어의 초심을 고스란히 담아 촬영하는 인물, 조명, 소품들에 전이되는 성스러운 의식과 같다, 나중에 편집에도 도움이 된다. 선곡에 따라 전체적인 편집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해외 광고를 연출하다 보면 외국 대행사에서 음악에 대한 자문을 받는다. 본인들이 쓰고 싶은 음악의 방향을 얘기하고, 그에 대한 감독의 생각을 듣고 싶어 한다. 국내에서는 가사와 멜로디가 귀에 익은 유명 곡을 쓰는 반면, 외국 대행사는 가사를 광고 카피의 연장선으로 보는 전략적 마인드로 접근한다. 자신들의 메시지와 정확히 부합하는 곡을 찾지 못하면 곡을 제작한다. 외국 작곡가들과 일하다 보면 이들은 음악 외에도 문화와 인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 현대음악의 원천이 서양에서 시작되었기에 음악에 대한 이들의 생각도 깊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깊은 만큼 표현하는 감정의 대역도 다양하다. 간단한 예로 외국 광고는 음악에서 장조만큼 단조도 자주 쓴다. 광고가 슬픈 내용을 담고 있어서라기보다 감정의 폭을 넓게 표현할 수 있어서 그렇다. 국내에서는 단조가 들어간 음은 웬만하면 광고에서 듣기 힘들다.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 탄다는 편견 때문에 장조가 지배적인 음악을 선호한다. 즐거워서 좋지만, 다른 광고 음악과 식별이 안 되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도 조금씩 변화가 나타난다. 국내 유명 자동차 캠페인에서 쓰이는 드뷔시의 ‘클레어 드 륀(달빛)’이 좋은 예다. 멜랑콜리하면서도 우아하다. 이런 곡들이 국내 광고에 조금 더 다양하게 들렸으면 좋겠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길 가다가 사진 찍는 사람들을 많이 발견한다. 찍는 사람의 의도만큼 사진의 결과물도 느낌이 모두 다를 것이다. 나는 사진도 찍지만 매번 그 순간의 사운드트랙을 생각하면서 찍는다. 그 선율은 때로는 가볍고 때로는 엄청나게 무겁다. 다양한 인파 속에 묻히며 이동하는 음악, 다리를 건널 때 햇살이 철교 프레임 사이로 나를 때리는 음악, 점원이 아이스크림을 천천히 스쿠프에 담을 때 들리는 음악. 인생이라는 영화 속에서 매번 들리는 사운드트랙을 나는 광고 연출을 하며 지금 재구성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글=백영욱 매스메스에이지 CF감독※ 백 감독은 프랑스에서 태어나 외교관인 부친을 따라 카메룬,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미국 등에서 살며 다양한 국제 경험을 쌓았다. 2007년 그가 담당한 대한항공 ‘몽골’ 편은 대한민국 방송광고대상을 받았다. 삼성, LG, 대한항공, 네슬레, 아웃백스테이크, 카페베네 등 다수의 광고를 만들어 왔으며 지난해에는 단편영화 ‘한 잔’을 연출했다.▼ 백영욱 CF감독 추천 음반 ▼1.Album: Older Artist: George Michael 1995년. 6년의 공백을 깨고 Older라는 타이틀로 3집을 발표한 조지 마이클. 발표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숙성된 포도주처럼 세월이 지나며 들을수록 데뷔작 Faith와 2집 Listen Without Prejudice Vol.1 보다 월등히 우수한 앨범. 재즈, R&B에 일렉트로닉을 가미하며 긴 공백을 음악성으로 보답하는 진정한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준다.2.Album: The Outernational Sound Artist: Theivery Corporation 만약 불이 나서 5개의 음반만 들고 나올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앨범이 그중 하나일 터. 빈티지 보사노바, 재즈, 레게, 동양음악, 영화음악, 록, R&B 등 장르를 불문하고 도저히 섞일 수 없는 음악을 왁자지껄 믹싱해 최고의 라운지 앨범을 만들어낸다. 그룹 이름도 재미있게 음악을 여기저기서 훔친다는 의미로 Thievery Corporation(도둑질 회사?)이라고 지었다.3.Album: The Virgin Suicides OST Artist: 홀리스, 알 그린, 길버트 O 설리 번, 에어 외 다수 소피아 코폴라(‘대부’를 연출한 거장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딸) 감독의 영화 입봉작 사운드트랙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완벽한 앨범이다. 1970년대 추억의 팝송들과 프랑스 일렉트로닉 듀오 Air의 스코어까지 적절하게 버무려 영화와 또 다른 내러티브 스토리를 제공한다. 4.Album: Songs in The Key of Life Artist: Stevie Wonder 1976년 발매돼 스티비 원더의 베스트 모음집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정규 앨범. 당시 사회적 이슈 및 빈곤과 인류에 대한 희망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 심각한 소재들임에도 불구하고 밝고 펑키한 톤으로 풀어내 당시 빌보드 앨범차트 1위를 14주 동안 기록. 스티비 원더의 트레이드마크 곡들이 이 한 앨범에 모두 실렸다.5.Album: Setting Standards: The New York Sessions Artist: Keith Jarrett Trio 재즈 스탠더드를 새롭게 상기시키기 위해 키스 재럿 트리오가 1980년대 초 녹음한 앨범. 많은 키스 재럿 팬들이 이 앨범을 키스 재럿 트리오 최고의 작품으로도 간주한다. 비 오는 날 특히 가슴에 착 달라붙는 앨범.6.Album: The Social Network OST Artist: Trent Reznor and Atticus Ross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또 다른 영화 ‘파이트 클럽’ OST를 작업한 Dust Brothers를 연상케 하면서도 Massive Attack, The Prodigy의 강한 비트와 테크노 리듬이 군데군데 녹아 들어가 있는 훌륭한 일렉트로닉 앨범. 7.Album: The Untouchables OST Artist: Ennio Morricone 남들은 ‘미션’이나 ‘시네마 파라디소’를 기억하지만 엔니오 모리코네 하면 나는 뭐니뭐니 해도 ‘언터처블’ 스코어가 가장 먼저 머릿속에 맴돈다. 재치 있고 장난기 있으면서도 때로는 어둡고 무거운 테마들이 공존하는 앨범. 메인 테마는 마치 그의 스파게티 웨스턴 영화를 연상하듯 웅장하면서도 금관악기를 적절히 사용한 명곡 중 하나. 8.Album: Led Zeppelin: The BBC Sessions Artist: Led Zeppelin 1969∼1971년 ‘레드 제플린‘이 한창 뜨기 시작할 때 방송국 공연과 데모로 녹음한 곡들을 모아놓은 라이브 앨범. 지미 페이지의 기타, 존 본햄의 미친 드럼 롤, 존 폴 존스의 베이스 등이 날로 연주되는 사운드는 온몸에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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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갖고싶다, 이 소리…” 거칠지만 부드러운 남자의 욕망!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에도 오디오의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프리미엄 오디오는 음악에 대한 관심을 넘어 감수성과 인테리어 취향까지도 짐작할 수 있는 ‘특별한 정보기술(IT) 제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보스(BOSE)’는 오디오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브랜드일 것이다. 오디오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보스를 소장하는 것 자체가 프리미엄 IT 제품을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보스는 전통적으로 남성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단순히 브랜드의 발음이 남성적이어서는 아니다. 또 오디오를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더 선호해서가 아니다. 보스의 브랜드 스토리가 남성들의 관심을 끌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탄생부터 특별한 브랜드 스토리 보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명문대 중 하나인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교수이며 음향학 분야 전문가였던 아마르 G 보스가 1964년 설립한 회사다. 홈 오디오는 물론이고 자동차,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왕복선, 항공기와 전투기, 장갑차 등에 쓰이는 각종 스피커와 헤드셋을 만들고 있다. 기술력과 남성적인 제품에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보스는 더욱 남성들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MIT 출신이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보스의 기술력은 자연스럽게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실제로도 보스는 IT 기업들 사이에서 ‘연구자 집단’으로 불릴 만큼 기술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보스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력은 이 회사가 글로벌 이벤트의 공식 음향 시스템을 담당한 적이 많다는 것으로도 입증된다. 특히 보스는 올림픽과 인연이 깊다. 올림픽의 공식 음향 시스템으로 지정됐거나 경기장의 음향 시스템을 설계 제작한 적도 여러 번이기 때문이다. 보스는 캐나다 캘거리과 프랑스 알베르빌 겨울올림픽, 스페인 바르셀로나, 호주 시드니,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의 공식 음향시스템을 담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스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와 기술력으로 오디오 시장을 성장시킨 기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개성 넘치는 제품으로 남심(男心) 잡는다 ‘씨네메이트 1SR’는 보스의 대표적인 제품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미엄 홈시어터다. 사운드바 스피커 하나로 웅장한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게 특징이다. 통상 홈시어터는 5개의 스피커로 구성되는데 이 제품은 슬림 바 스피커로 구성돼 있다. 사용자의 공간 환경에 따라 자동음향보정 기능이 내장돼 있어 입체적인 음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보스 측은 설치공간의 크기와 모양, 인테리어, 스피커 위치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또 슬림하면서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기존 인테리어와 동화가 쉽게 된다는 것도 특징이다. 수년간 보스의 스테디셀러를 차지해온 ‘웨이브 뮤직 시스템III’은 CD플레이어, 라디오, 앰프와 스피커가 하나로 통합돼 있는 게 특징인 모델이다. 심플한 디자인과 콤팩트한 크기가 돋보인다. 크기에 비해 깊고 풍부한 소리를 재생해 낸다는 평가가 많다. 웨이브 뮤직 시스템III은 보스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구현한 제품으로도 꼽힌다. 버튼이 업는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과 블랙 화이트 실버 3가지로 출시된 색상은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주며 기존 인테리어와 깔끔하게 매치된다는 것. 보스의 제품 라인업에는 캠핑과 등산 같은 아웃도어 열풍을 반영한 것도 있다.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제품은 최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휴대성과 사운드 성능을 동시에 신경 쓴 모델이다. 670g밖에 안 되지만 볼륨감은 떨어지지 않는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처럼 블루투스 기능을 갖춘 IT 기기와 무선 연결이 가능하고 최대 6대 기기의 페어링을 지원할 수 있다. 사운드링크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는 디자인에서도 아웃도어에 적합한 제품인 것을 강조했다. 알루미늄 재질로 마감돼 있어 내구성이 강하다. 또 본체 상단에 조작 버튼이 있어 구동이 쉽다. 다양한 색상으로 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게 액세서리 커버도 선보이고 있다. 보스 제품 문의 02-3446-3003,www.bose.co.kr.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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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업무에서 육아 스트레스까지… 남자를 위한 ‘나만의 아지트’

    3년 전 문을 열어 입소문이 난 서울의 심야식당 ‘이꼬이’. 일본 사케와 곁들여 먹는 해물우동 샐러드 등 인기 메뉴가 즐비하다. 이 곳의 여사장인 정지원 대표(사진)에게 물었다. MAN: 남자들이 심야식당을 찾는 이유는.정지원 대표(이하 정대표): 일본에서는 퇴근하면서 선술집에 들러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샐러리맨 문화가 있다. 한국의 남자들은 그런 시간과 공간을 갖지 못했다. 업무 스트레스에 육아 스트레스까지. 남자들이 자신의 생활을 돌아볼 소박한 ‘나만의 아지트’가 필요한 거다.MAN: 어떤 남자가 행복해 보이나.정 대표: 아내와 함께 찾아와 정답게 얘기를 나누는 남자.MAN: 남자들이 털어놓는 스트레스 내용은.정 대표: 직장 내 대인관계를 힘들어한다. 싫어하는 부하 유형은 ‘세상에서 착하기만 하고 일 못하는 부하’와 ‘A를 주면 A밖에 못 하는 부하’. 부하는 능력 없는 상사 때문에 괴롭다.MAN: 남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한 마디는.정 대표: 일본 사케나 음식에 대해 요즘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잘 안다. 근사하게 차려입은 남자가 애인을 데려와 제일 싼 공장 사케를 주문해놓고 잘못된 내용으로 일장 설명을 하는 걸 봤다. 낯 뜨거웠다. 잘난 척하는 남자는 품격이 없다.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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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지현]천송이 style

    《 ‘아, 이젠 무슨 낙으로 사나.’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최근 종영한 후 이 땅의 많은 여성들이 한탄했습니다. ‘별그대’에서 여주인공 천송이(배우 전지현)의 패션은 또 하나의 주인공이었습니다. 국내는 물론 유럽 홍콩 등까지 한국의 패션 드라마 붐을 일으킨 천송이 스타일을 소개합니다. 그녀의 옷을 입으면 우리, 천송이처럼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샤넬[1] 2013~2014 크루즈 컬렉션의 제품으로 샤넬의 아이코닉 컬러인 베이지와 블랙의 조화가 돋보이는 카디건과 비스코스 소재 카디건 실리콘으로 코팅한 레이스 소재의 블라우스 쇼츠 룩.[2] 2014 SS 컬렉션의 매우 가벼운 트위드 룩. [3] 2013~2014 크루즈 컬렉션의 제품으로 이카트(ikat) 패턴의 캐주얼한 위크엔드 룩. ◆프라다일명 전지현 프라다 선글라스라고 불리는 프라다의 파일럿 선글라스는 2013 가을겨울 시즌부터 프라다에서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는 모델. 우아함과 스포티함, 클래식함과 유머러스함 등 자유로운 조합을 선보였던 이 선글라스는 두껍고 각진 아세테이트 프레임의 강인함과 얇고 빛나는 메탈 템플의 세련된 조화가 돋보인다. 메탈 템플에는 단정하게 프라다 로고를 새겨 우아함을 더했다. 프레임의 끝이 뾰족한 캐츠아이 스타일과 끝이 둥근 보잉 스타일의 선글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캐츠아이 스타일의 선글라스는 블랙, 레오파드, 아이보리 컬러로 출시되었으며, 보잉 스타일의 선글라스는 블랙과 레오파드 컬러.◆슈콤마보니FRENCH BIKER BOOTS 전지현 와이어신 슈콤마보니와 배우 공효진이 컬래버레이션 한 ‘익스큐즈미’ 라인의 제품으로 락시크 무드가 강한 긴길이의 앵클 바이커 부츠로 볼드한 가죽 스트랩 위에 빈티지한 메탈 스터드 장식이 돋보이는 제품. 슈콤마보니에서 베스트 셀링 바이커로 뽑는다. 특히 ‘별에서 온 그대’(2월 5일 방영분)에서 와이어 액션을 연기하며 착용해 더 유명해졌다. 59만8000원.SKYE105 스니커즈 김수현 편안함을 추구하는 20, 30대가 많아지며 ‘운도녀(운동화를 신는 도시여자)’가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슈콤마보니만의 유니크한 감각에 현대 여성들의 니즈를 반영한 Skye105 스니커즈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2주 만에 완판을 기록하였다. 또한 인기가 많아짐에 따라 여성 사이즈뿐만 아니라 남성 사이즈도 함께 출시되고 있다. ‘별에서 온 그대’의 김수현이 신어 ‘남성 스니커즈’, ‘커플 스니커즈’로 관심이 급증되었다. 성별과 연령대 구분 없이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27만8000원. ◆디디에 두보지난해 2월 론칭하며 프리미엄 브릿지의 시대를 연 디디에 두보는 현대 백화점 본점에 오픈하자마자 조닝 내 매출 3위(6000만 원)를 기록하며 빠르게 두각을 나타냈다. 이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매 회 전지현이 착용하면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했다. 디디에 두보는 예상보다 6개월 빠르게 억대 스타 매장 3곳을 탄생시켰다. 프리미엄 브릿지=어포더블 럭셔리(Affordable luxury) 프리미엄 브릿지란 명품 하우스의 고급 소재와 감도를 다루되 디자이너의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을 더해 한층 젊고 세련된 하이엔드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말한다. 여성복으로 치자면 영 캐릭터 캐주얼의 상위 버전인 랑방, 타임 같은 캐릭터 커리어 조닝이라고 할 수 있다. 별그대 고백링 2월 20일 방영된 ‘별에서 온 그대’ 19회에서 도민준(김수현 분)은 순간이동으로 천송이(전지현)를 구한 후 두 사람만 있는 섬으로 떠났다. 전날 도민준이 이날의 프러포즈를 위해 옷을 사고 청혼 반지를 구입하는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이 반지, 일명 별고백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운명적 만남의 의미가 담겨 있는 별고백링은, 도민준의 별과 천송이의 지구가 만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어 기존 흔히 볼 수 있었던 프러포즈 반지보다 유독 눈에 띄었다. 이날 도민준의 프러포즈 반지, 별고백링은 디디에 두보의 몽 파리 컬렉션으로 파리 에투알 광장에서 만나는 연인의 모습을 담은 뜻을 내포한 디자인이다. 080-350-0368 www.didierdubot.co.kr ◆구찌신경 쓰지 않은 듯 편안하게 입고 떠날 준비. 2014 구찌 크루즈 컬렉션을 입은 여성은 햇볕이 내리쬐는 지평선을 향해 떠나간다.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 프리다 잔니니는 리드미컬하고 글래머러스한 해변가 물살의 움직임을 상상했다. “나의 휴가를 위한 머스트 해브 아이템은, 바로 트렌디한 제리 홀의 활기 넘치는 룩처럼 경쾌한 스타일 아이템들이다.”실루엣 편안한 라인과 오버사이즈 비율. 점프슈트와 아우터는 편안한 나이트가운처럼 허리에 벨트를 맸다. 튜닉은 남성적인 실루엣으로 선보이며, 플루이드 팬츠는 파워풀하지만 부드러운 형태다. 눈에 띄는 여성미는 전반적으로 롱 셔츠드레스에서 돋보인다. 컬러와 소재 컬러는 아득한 남미의 일몰을 연상케 한다. 소재는 바다의 거품처럼 보다 가볍게 표현하려 했다. 모래와 진주 컬러에서부터 복숭아빛 누드브러시 코럴 패션푸르츠 푸른석호 키위나 라즈베리 컬러를 통해 녹슨 구릿빛까지 미묘한 뉘앙스를 살렸다. 가장 크게 적용된 것은 여러 빛깔의 실크 재질 원피스다. 액세서리 사파리의 자유로움. 부드러운 촉감 때문에 대나무 클로저와 유연한 사슴가죽의 힙 뱀부백은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매탈릭 레더 라미네이션과 힙내틱백은 의상과 잘 매치되며, 풍성한 프린트와 스트라이프 패턴과도 잘 어울린다.◆끌로에스프링 톱&팬츠 ‘별에서 온 그대’ 12회에 착용한 끌로에 2014 스프링 톱과 팬츠(왼쪽). 톱의 경우 한국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보였으며, 홍콩의 경우 완판이 되었다고 한다. 칵테일 파티에 어울리는 드레스 룩으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날카롭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스프링 스트라이프 톱&팬츠 13, 15회에 등장한 2014 스프링 그래픽 스트라이프 시리즈. 루즈한 핏의 톱과 크롭트 팬츠의 매치로 스타일링했다. 2014 스프링 콘셉트인 도시의 멋진 주말 룩에 걸맞은 스타일로, 해변의 시원한 기운, 신선함이 느껴지는 컬러감의 그래픽 스트라이프 아이템이다.◆유니클로유니클로 프리미엄 리넨 셔츠 글로벌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지난달 26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 역할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전지현을 신규 모델로 선정했다. 유니클로가 공개한 새로운 모델컷에서 전지현은 유니클로 프리미엄 리넨 셔츠와 울트라 스트레치 진을 함께 착용해 편하면서도 아름다운 스타일을 뽐냈다. 유니클로 프리미엄 리넨 셔츠는 100% 고품질 프렌치 리넨 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가볍고 유연한 감촉을 느낄 수 있다. 유니클로 울트라 스트레치 진 유니클로 울트라 스트레치 진은 40%의 신축성과 80%의 회복률을 가진 특수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해 하루 종일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입는 사람의 체형에 맞춰 다리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모레 퍼시픽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 방송에서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 한율의 제품을 다수 사용했는데, 이 제품들의 판매가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천송이가 방송 촬영장과 집에서 수시로 사용하는 한율 고결수 에센스 워터와 자운단 보습 진정밤은 방송 전 대비 약 75%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천송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한율 진액 스킨 여주쌀을 홍국 발효하여 만든 한율 홍국발효진액이 함유되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채워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해주는 쌀 진액 보습 스킨. 주름 개선과 미백 이중 효과가 있다. 150mL 3만5000원대.한율 자운단 보습 진정밤 천연 유래 100% 한방 에센셜 오일이 건조하고 거친 피부를 촉촉하게 진정시켜 건강한 윤기를 남기는 멀티 오일밤. 20g 1만8000원대.한율 고결수 에센스 워터 한방 농축 수분이 빠르게 흡수되어 맑고 탱탱한 피부로 가꿔주는 3 in 1 수분 안티에이징 에센스. 120mL 4만 원대.◆에르메스여성복 2013 가을겨울 컬렉션 망토, 후드 블루종 ‘별에서 온 그대’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에르메스의 2013년 가을겨울 컬렉션은 총 5가지의 세부 테마를 가지고 있다. 노마딕(유목민) 스포츠 시크, 노스탤지어, 경기병, 이브닝, 겨울스포츠가 그것으로 전지현이 착용하여 화제가 되었던 에르메스 망토는 노마드 테마에 맞는 아이템이다. 후드 블루종은 베이비 알파카 소재로 보온성이 높으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아이템이다. 망토 900만 원대, 후드 블루종 500만 원대.스카프 트윌리 트윌리 스카프는 에르메스의 상징적인 스카프의 미니 사이즈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여 스카프는 물론이고 머리띠와 팔찌 등의 액세서리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별그대의 전지현은 실내에서 머리띠로 착용하여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20만 원대. 실버 주얼리 별그대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제품은 1938년 처음 만들어진 ‘샹 당크르’ 팔찌를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한 반지와 아이템이다. 실버 팔찌 300만 원대.◆쉬즈미스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의 ‘쉬즈미스’가 전지현 효과로 봄 트렌치코트 매출 240% 신장을 기록했다. ‘별에서 온 그대’ 13, 14회 천송이가 사고를 당하는 와이어 액션 장면에서 전지현이 착용한 쉬즈미스 트렌치코트는 라이트한 카키톤으로 활동성 있는 장면과 잘 어울리는 시크한 분위기의 아이템이었다. 또한 16회에서는 도민준이 천송이의 매니저를 자청하며 영화 촬영장에 따라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날 영화 촬영장에서 전지현이 입은 다크 네이비 컬러 트렌치코트 또한 쉬즈미스 제품이었다. 이 중 특히 전지현이 와이어 액션신에서 입은 트렌치코트는 ‘쉬즈미스’ 메인 광고에 착장한 제품과 동일한 제품으로 판매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이 트렌치코트는 일명 ‘천송이 트렌치코트’로 불리며 방송 직후 문의가 쇄도하여 품귀현상이 생길 정도. 쉬즈미스는 올해 전지현과 함께 젊고 컨템퍼러리한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기획=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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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포르셰의 이름으로… 폭발적 성능의 야성, 女心 휘어잡다

    1948년 설립 이후부터 2014년까지 포르셰는 스포츠카 브랜드의 대명사로 타 브랜드의 벤치마크 대상이 되고 있다. 포르셰는 설립 이후 포르셰의 이름을 단 첫 모델로 2인승 경량 스포츠카인 356을 탄생시켰다.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첫 발걸음을 스포츠카로 내디뎠고, 60년 넘게 꾸준히 모든 모델을 스포츠카로 진화시켜온 브랜드답게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포르셰 자동차는 스포츠카의 DNA를 담고 있다. 모든 포르셰의 모델에는 이그니션 키 홀이 일반 자동차와 달리 오른쪽이 아닌 왼쪽에 있다. 오래전 대다수 자동차 경주에서 행해진, 일명 ‘르망 스타일 스타트’라는 출발 방식에서 유래한 것이다. 자동차 경기에서 보다 빠른 스타트를 위해 스타트 라인에서 대기하고 있는 드라이버들은 신호용 깃발이 나부끼는 순간 일제히 각자의 레이싱 카로 달려들어가 오른손으로는 기어 레버 조작을, 왼손으로는 엔진의 시동을 걸며 1초라도 빠른 출발을 위해 노력한다. 타르가 플로리오의 경기에서 11번, 르망 24시 경기에서 16번의 종합 우승을 비롯해 각종 레이싱에서 3만 번 이상의 우승을 이어온 포르셰, 모터스포츠에 뿌리를 둔 포르셰답게 각종 레이스에서 인증받은 기술과 그 특징을 고스란히 양산차에 담아놓은 것이다. 파나메라는 포르셰가 자신의 역사상 처음으로 개발해 선보인 4도어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다. 2도어가 아닌 4도어, 2인이 아닌 4인이 즐길 수 있는 모델이지만, ‘모든 세그먼트에서 스포츠카를 만든다’는 포르셰의 철학처럼 파나메라 역시 전형적인 포르셰 스포츠카라 할 수 있다. 1950년대 초반 멕시코에서 개최된 자동차 경주였던 ‘카레라 파나메리카나’에서 유래한 ‘파나메라’라는 이름처럼 모터 스포츠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여러 요소들이 세단 형태의 스포츠카 파나메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뉴 파나메라S와 4S에는 포르셰가 독자적으로 새롭게 개발한 3.0L 바이터보 V6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이전 모델보다 배기량과 실린더 수는 줄었지만 마력은 20마력 이상 높아졌고 연비효율 역시 전 세대 대비 약 18% 높아졌다. ‘성능과 효율’ 상반되는 두 개의 가치를 동시에 담은 기술, 바로 ‘포르쉐 인텔리전트 퍼포먼스’의 대표적인 사례다.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포르셰 파나메라 모델에서는 엔진 회전의 전체 영역에서 고무줄을 당겼다 놓은 듯한 폭발적인 가속 성능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포츠카로서 파나메라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포르셰 더블 클러치(PDK) 변속기라 할 수 있다. 기술적인 구조와 방식은 현재 사용되는 PDK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포르셰는 더블 클러치라는 개념의 반자동 변속기를 1984년 그룹 C 경주차였던 956에 이미 사용한 전례가 있다. 변속기 내에 2개의 클러치 세트가 내장되어 있어 변속이 매우 부드럽고 신속하며, 무엇보다 변속 중에 엔진의 동력 전달이 끊기지 않고 지속되는 점이 PDK의 특장점이다. 뛰어난 브레이크 능력은 스포츠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그 예로 포르셰는 신차 출시 전 브레이크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각 모델의 최고 속도의 90%까지 속도를 높인 뒤 100km까지 급감속하는 테스트를 연속 25회 진행한다. 맨 처음의 수치와 맨 마지막의 수치가 같아야만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다. 포르셰의 4도어 스포츠카 파나메라 역시 강력한 브레이크 성능을 자랑한다. 파나메라의 전 모델 라인업에는 앞 6피스톤, 뒤 4피스톤 용량의 알루미늄 고정식 브레이크 캘리퍼가 채택되어 있다. 일정 속도에 도달하면 자동적으로 작동하는 리어 스포일러는 이미 일정 각도 이상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도 더 높은 속도 영역에 진입하면, 추가적으로 각도를 변경하여 고속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더욱 높이는 효과를 일구어낸다. 파나메라의 인테리어 역시 포르셰의 아이코닉 모델 911과 같은 스포츠카다운 배치가 돋보인다. 계기판에서 엔진 회전계를 가장 큰 사이즈로 정중앙에 놓았고, 경사진 센터 콘솔의 상단에 기어 실렉터 레버를 배치함으로써, 수동 모드에서 변속을 하더라도 오른손이 스티어링 휠과 기어 실렉터 레버 사이를 이동하는 거리와 시간을 최소화한 설계 역시 전형적인 스포츠카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고급 가죽으로 마감된 스티어링 휠은 주행 중 노면의 상태를 운전자의 두 손에 정직하게 전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준다. 파나메라의 조향 감각은 전장이 5m, 전폭이 1.93m인 대형차에서 기대하는 수준을 훨씬 넘어서는 민첩한 몸놀림을 보인다. 가변 조절식 현가 장치인 PASM(포르셰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은 파나메라의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더 강력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필수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PASM은 버튼 조작으로 서스펜션의 강도(감쇄력)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어떠한 모드를 선택하더라도 운전자의 드라이빙 스타일과 노면 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의 강도를 각 모드의 일정 범위 내에서 지속적으로 무르거나 단단하게 조절해 어떠한 노면에서도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파나메라의 센터 콘솔(앞 좌석 사이의 공간)에는 일반 사람들에게는 다소 많다고 느낄 수 있는 버튼들이 자리잡고 있다. 평균적으로 고속 주행이 많은 포르셰의 드라이버는 가능하면 오랫동안 전방 상황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원하는 기능을 찾기 위해 모니터를 바라보며 조그 셔틀을 조작하여 찾느라 사용되는 시간은 고속 주행 중에는 위험한 상황을 유발할 수 있다. 최대한 필요한 버튼들을 밖으로 꺼내어 원터치로 필요한 기능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역시 스포츠카 제조업체다운 노하우다. 각각의 버튼들은 필요한 기능별로 종류별로 위치해 있어 즉각적이고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포르셰 파나메라는 단순한 4도어 그란 투리스모가 아니다. 세단 세그먼트에 속해있지만 세단이 아닌 차, 포르쉐 파나메라는 주중에는 슈트를 입고 출근하고, 주말에는 트랙에서 레이싱 수트를 입고 진정한 스포츠카의 드라이빙을 즐기다가도 월요일에는 다시 슈트를 입고 곧바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팔방 미인의 4도어 스포츠카이다. 세단의 형태를 지닌 스포츠카. 상반되는 가치를 결합시킨 파나메라는 드라이버를 위한 파워풀한 성능 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 여행도 즐길 수 있는 4개의 시트 등 스포티함과 일상의 다양성을 결합시켜 소비자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높은 안정감, 차와 드라이버가 함께 느끼는 직관적 교감은 포르쉐 오너로서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글 김승철 포르쉐 코리아 세일즈&프로덕트 트레이너}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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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아이와 함께하는 레고타임은 제게 퍼펙트 월드죠”

    내 어린 시절을 돌이켜 보면, 당시 내 아버지는 경제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여유가 없었다. 주5일제는 고사하고 일요일마저도 회사에 나가야 했다. 1년에 한 번 있는 어린이날조차 예외는 아니었다. 직장에 나간 아버지 대신 엄마가 사이다와 빵을 챙겨 우리들을 어린이대공원으로 데려가주셨다. 그렇게 1980년대엔 ‘아빠는 회사, 엄마는 가사(家事)’가 공식이었다. 그때 초등학생이던 내게 큰 즐거움이 있었으니, 그것은 방과 후 빼놓지 않고 봤던 미국 시트콤 ‘아빠는 멋쟁이’(원제: 실버 스푼)였다. ‘아빠는 멋쟁이’는 극중 12세의 리키가 이혼한 백만장자 아빠와 살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리키의 집에는 그 시절 오락실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게임기가 몇 대씩이나 있고, 정교한 모형 기차도 수많은 장난감들 사이를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장난감보다 더 부러웠던 것. 바로 리키의 아빠가 항상 아들과 대화하고 놀아주며 부비고 안아주는 모습이었다. 백만장자 아빠랑 살면 나도 저런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그렇게 속으로 되뇌던 초등학생이 이젠 여섯 살의 아이를 둔 아빠가 되었다. 난 어떻게 달라졌을까. 내가 그 시절 그토록 원했던 모습대로 난 ‘아빠는 멋쟁이’가 되었을까. 3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레고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레고는 덴마크어 ‘레그 고트(leg godt)’를 줄인 말로 ‘잘 논다(play well)’는 뜻이다. 그렇다. 난 여섯 살 난 아들과 잘 놀고 싶어 레고를 선택했다. 잘 논다는 건 내가 생각하는 한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가까운 방법이기도 하다. 지금은 여섯 살인 아들이 세 살이었을 때, 나와 함께 시작한 첫 레고는 우주왕복선이었다. 아이가 세 살 정도가 되면 유독 좋아하는 것들이 생기고 그것이 테마를 이룬다. 우리 아이의 테마는 우주였다. 집사람과 나는 모든 것을 우주에 맞췄다. 유튜브 동영상 즐겨찾기는 나로호 발사, 태양계 동영상 등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아이 방 벽지도 우주선이 가득한 우주공간이 됐다. 우리 아이가 곧 우주 과학자가 될 것만 같았다. 그런데 뭔가 아쉬웠다. 제대로 된 우주선을 아들에게 보여 주고, 만들어 주고 싶은데 마땅한 모형이 없었다. 인터넷을 샅샅이 뒤지다가 나도 모르게 “악!” 소리를 지르면서 발견한 것이 우리가 그토록 찾던 ‘레고 시티 3367 우주왕복선’이다. 빛의 속도로 주문한 제품이 배송된 후 떨리는 마음으로 상자를 뜯고 가지런히 정리된 블록의 포장 비닐을 뜯으며 시작된 감동은 레고를 조립하는 내내 사그라지지 않았고, 그 느낌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다. 정교한 레고 블록이 서로 맞을 때 나는 ‘딸깍’ 소리는 듀폰 라이터 뚜껑이 열릴 때 나는 ‘띵∼’ 소리에 견줄 만하다. 블록의 정교한 맞춤에서 오는 손맛을 느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낚시꾼이 놓친 월척의 손맛 허풍보다 더 허황되게 들릴테지만. 각각의 블록이 맞춰져 모양새를 갖춰갈 때마다 아이의 감탄사가 터진다. 아이의 맑은 눈빛에 투영된 아빠는 이미 아이의 영웅이다. ‘아빠는 멋쟁이’가 된 자부심에 으쓱하다. 블록 수가 많지 않아 만들기 쉬운 레고부터 아이와 함께 했다. 아이와의 모든 대화는 레고로 시작해 레고로 끝난다. 우리의 모든 삶의 방식과 역사가 레고 블록의 모든 시리즈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현 시대를 대변하는 레고 시티 시리즈에는 경찰, 소방차, 건설 장비, 비행기 등 어린 남자 아이들이 꼭 한 번은 열광할 요소들이 들어 있다. 이 밖에도 공룡(레고 디노), 판타지(레고 키마), 영웅(레고 히어로), 전투(레고 캐슬) 등 아이들이 환호하는 시리즈들이 무궁하다. 아이와 함께 레고하는 시간은 퍼펙트 월드다. 조악한 설명서에 눈살 찌푸리지 않아도 되고, 블록의 거친 마감에 아이의 손이 다칠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무엇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이 소중하다. 주변에서 “회사일 하면서 아이와 놀아주느라 고생한다”는 말을 내게 할 때마다 난 속으로 작은 고해성사를 한다. ‘사실 아이가 나와 놀아 주느라 고생인데, 나와 레고로 가장 잘 놀아 줄 수 있는 친구는 우리 아이인데’라고.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그 누구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 그 행복은 나와 가족이 함께 나누고 느낄 때 빛을 발하는 것이다. 올해 어린이날 즈음하여 황금연휴가 달력에 표시되어 있다. 레고가 탄생한 덴마크의 작은 마을 빌룬트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며 레고 성지 순례의 꿈을 꾸어 본다. 글: 레고 애호가 직장인 설우신 씨}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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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남자라서 행복해, 레고가 있으니…

    #1. 1982년 5월 공부를 잘하는 친구가 있었다. ‘위대현’이라는 이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대현이는 이름만큼이나 멋진 외모를 지녔고 성격도 좋아 친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다른 학교에서 전학 온 내 처지에서 대현이와 친해진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 운 좋게도 난 대현이의 생일잔치에 초대를 받았다. 구룡산 야트막한 곳에 자리 잡은 이층집이었다. 서울에서도 변두리였기에 공기는 맑았고 때로는 개구리 울음소리까지 들리는 그런 동네에 있는 집 치고 정말 으리으리했다. 복층 구조, 집 내부에 니스로 칠해진 계단까지 있다니. 탄성을 그치지 못하던 나와 내 친구들은 조심스레 계단을 밝고 대현이의 방으로 들어 갔다. 그때 난 노란 얼굴의 그를 처음 만났다. 참 작았다. 먹는 과자인 줄 알았다. 씹지 못할 만큼 딱딱했고 허리를 중심으로 다리 부분이 접혔다. 다리 뒷면에는 동그란 구멍이 4개 뚫려 있었다. 귀엽다거나 멋지다는 생각은 나지 않았고 그저 신기했다. 환타, 오란씨, 베지밀 같은 병 뚜껑을 망치로 두드려 펴서 놀거나 바닥에 금을 긋고 옷이 찢어져라 몸을 부딪치던 놀이에 익숙했던 나. 장난감이라고는 크리스마스 때 과자종합세트에 들어 있는 산타클로스 인형이 전부인 줄 알았던 나는 노란 얼굴의 작은 사람이 장난감인 줄도 몰랐다. 그렇게 난 레고를 처음 만났다. 레고와의 첫 만남 이후 난 대현이와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대현이네 집에 자주 놀러갔다. 갈 때마다 레고를 가지고 놀았다. 벽장 속에서 대현이가 꺼내는 레고는 정말 멋졌다. 서기 2000년이 올지 말지, 달나라로 갈 수 있을지 없을지 고민도 생각도 없던 시절 난 이미 레고 우주인들을 통해 우주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나의 아픔은 그때 시작됐다. 난 레고를 가질 수 없었기에. 나도 레고를 가지고 놀고 싶었다. 생일 잔치에 친구들을 불러 자랑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우리 집은 그럴 형편은 되지 않았던 거 같다. 형편이 됐다면 아마 난 지금 레고를 좋아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어느 날 밤 부모님께 레고를 갖고 싶다고 애원했다. 나도 모르는데 1940년대 출생하신 부모님들이 레고를 알 리 없다. “작은 장난감 사람. 그거. 나도 갖고 싶어. 시험 잘 볼게요. 사주세요 네?” 어느 날 밤 퇴근을 한 아버지가 나에게 선물 포장을 들어 보이며 “네가 좋아하는 장난감 여기 있다!” 하셨다. 흥분한 나는 이리저리 뛰며 조심스럽게 포장을 풀어 보았는데 그 안에 들어 있는 건 영플레이모빌이었다. 국내 완구업체에서 라이선스를 획득해 판매하던 영플레이모빌은 레고보다 3배 큰 장난감 사람이다. 아버지는 그게 레고인 줄 아셨던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레고가 비싸서 영플레이모빌을 택하셨을지 모른다.#2. 1999년 5월 국제통화기금(IMF)의 여파가 만만치 않았다. 대학 졸업을 다 늦추는 분위기였고, 취직을 통한 사회 진출은 요즘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았을 그런 시대에 난 딱 걸렸다. 그런데 운 좋게 사회에 나왔다. ‘정부지원 인턴십’. 월급의 반은 나라에서 나머지 반은 회사에서 주는 그런 채용제도였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그 제도의 덕을 입었다. 참 행복했다. 첫 월급을 받던 날. 대한민국의 아주 보편적인 샐러리맨처럼 난 부모님 내의를 샀다. 그러고 완구 매장으로 발을 돌렸다. 입꼬리가 절대 내려가지 않은 채 함박웃음을 띠면서 말이다. 참 많은 시간의 간극이 있었지만 난 레고를 잊지 않았다. 내 손으로 월급을 받으면 내 노동의 대가로 받은 소중한 월급으로 레고를 사리라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유년기와 사춘기를 흘려보내고 군대까지 다녀왔는데 잊지 못했다. 헤비메탈에도 빠져 보고 연극 한답시고 다녀도 봤지만 내 잠재의식 속 노란 얼굴은 항상 나를 붙들고 있었다.▼ 훌륭한 수집품 레고, 너무작아 보관 어렵지만… ▼#3. 2004년 11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다. 아내는 집 안에 들여 놓을 가구를 보러 다닌다며 나에게 이런저런 상의를 해 왔다. “침대? 알아서 해”, “소파? 적절한 걸로”, “식탁? 밥만 먹으면 되지 뭐”. 별 관심없는 내 반응에 못마땅해진 아내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장식장은?” 나는 대답했다. “아, 장식장은 일단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유리가 있었으면 좋겠어. 그리고 무엇보다 선반이 있어야 해. 그래야만 높이에 따라 조절이 가능하잖아? 그리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 같으니까 좀 여유있게 사자. 나무 재질이야 크게 중요하지는 않지만 톤은 맞춰야겠지?” 내겐 그 어느 혼수보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조금씩 사 모은 레고를 어떻게 장식할지가 중요했다. #4. 2014년 2월지금 그 장식장에는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 몇 권과 동물학자 프란스 더 발 교수의 ‘내 안의 유인원’ 같은 동물 관련 책들 그리고 ‘SNS 시대 기업위기 시스템으로 이겨라’ 같은 업무관련 책들이 촘촘히 꽂혀 있다. 그 많은 레고는 어디로 갔을까? 장식장을 벗어나 더 넓은 거실로 나왔다. 나는 왜 레고를 하는가? 첫째, 레고는 기발하다. 정말 기발하다. 기발해서 재미가 넘치고 표현 영역에 제한이 없다 보니 누구나 자신이 조립하는 행위를 통해 창작의 기쁨을 맛볼 수 있다. 레고를 조립하다 보면 탄성을 지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수십 년간 레고를 해 본 결과 레고가 표현하지 못하는 건 단 하나인 것 같다. 성(性)과 관련한 것들. 아니 그것도 표현하려면 할 수 있겠지만 그런 창작물은 본 적이 없다. 둘째, 레고는 수집품으로 훌륭하다. 모든 레고 제품에는 일련번호가 있는데 일련번호대로 모으는 재미도 있고,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 디즈니 프린세스, 아키텍처 등 수많은 제품 라인별로 수집하는 재미도 있다. 물론 레고 수집의 백미가 ‘만 번대’라 일컫는 고가(高價)의 모듈러 제품이나 스타워즈 UCS(Ultimate Collector's Series) 제품인 것은 레고 마니아라면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레고를 이용해 재테크를 하는 사람도 많다. 참고로 서울 시내에도 홍익대 앞, 동작구 상도동 등지에 레고 카페(부산에도 있다)가 있는데 그 카페들의 레고 컬렉션은 정말 멋지다. 셋째, 레고도 다른 장난감들처럼 자녀와 함께 가지고 놀면서 소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강력한 힘이 있다. 집중력을 갖기 어려운 5∼7세의 어린이들이 설명서를 보고 몰두해 조립하거나 뭔가를 만들어 가는 모습 그리고 조립 과정의 어려움을 묻고 답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쌓이는 친밀감은 다른 완구가 해내지 못하는 차별화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레고의 단점? 있다. 너무 작아서 부품이나 사람을 잘 잃어 버리게 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는 비싼 가격을 단점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레고의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창의, 소통, 재미 같은 보이지 않는 가치와 수집이라는 보이는 가치 모두를 아우르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더한 레고 마니아가 매우 많고, 그들에 비하면 난 아주 평범한 팬일 뿐이어서 쑥스러움을 금할 길 없다. 하지만 노란 얼굴의 작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5. 2034년 2월을 상상하다 60대 초반. 아직 왕성한 나이지만 일보다는 멋진 은퇴를 택한 나는 자그마한 레고 카페를 열었다. 30년 가까이 직접 모은 레고 제품들을 탁자와 창가에 비치해 놓는다. 카페 의자, 컵, 스푼 등 집기류는 빨강 노랑 파랑 등 레고 브릭의 원초적 색으로 꾸미고 창가와 선반은 희귀 컬렉션으로 장식한다. 카페 후기를 잘 남겨 준 손님에게는 예쁜 미니 피규어를 선물하고, 1주일에 한 번 카페 회원끼리 레고를 교환하는 미니 장터도 연다. 가능하다면 덴마크, 미국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에 있는 레고랜드로 손자 손녀와 함께 떠나 볼 예정이다.글: Mr. Who(이번 MAN 섹션의 Mr. Who는 평범한 15년차 대기업 회사원 K 씨입니다)}

    • 2014-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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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트래블 테일러링 슈트, 오래 입어도 편안한 멋

    편하면서도 보디라인을 날렵하게 살리는 실루엣 남성의 든든한 어깨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적당하게 살아나는 허리와 다리 라인은 스마트한 비즈니스맨의 모습을 완성해 준다. 아래로 갈수록 살짝 좁아지는 바지 폭은 다리를 훨씬 길어 보이게 해 슈트의 품격을 높여준다. 슬림한 셔츠와 넥타이에 어울리는 좁은 깃 최근 눈여겨 볼 만한 슈트 트렌드 중 하나인 셔츠는 깃 부분이 점점 좁아지고 있으며, 여기에 매는 넥타이의 넓이도 함께 좁아지고 있다. 이런 셔츠 디자인의 변화에 맞게 버버리의 모던 핏 슈트 재킷은 라펠(재킷의 앞 몸판이 깃과 하나로 이어져 접어 젖혀진 부분)이 칼라와 만나 각도를 이루는 형태여서 슬림한 셔츠와 넥타이에 모두 잘 어울린다. 브리티시 슈트에 어울리는 남성적 원단 모직을 사용해 슈트 소재에 힘이 있고 광택감이 없어 모던하면서도 클래식하다. 영국의 습한 날씨를 견디기 위해 더욱 견고하고 가볍게 만들어져 실용적 아이템으로 꼽힌다.동아일보 MAN을 향한 버버리의 제안: 트래블 테일러링 슈트 장시간 사무실에서 일하거나 외부활동이 잦은 비즈니스맨, 혹은 출장이 많은 남성에게는 구김이 가지 않고 편안한 양복이 제격이다. 버버리에서 내놓은 트래블 테일러링 슈트는 남성들의 이런 요구를 해결해 준다. 편안하면서도 몸매를 잡아주는 혁신적인 슈트라는 설명이다. 어깨와 가슴 부분이 옷매무새를 잡아주는 초경량 모션 캔버스라서 구김이 생겨도 본래의 형태로 돌아간다. 또 신체에 최대치의 움직임을 주면서도 라인이 살아난다. 버버리의 일반적인 모던 핏 슈트 가격은 200만 원대. 버버리의 트래블 테일러링 슈트은 가격 300만 원대.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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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모던 핏의 섹시男… 수컷의 매력에 건배!

    《 남자 여러분, 혹시 너무 애쓰며 살고 있진 않으세요? 직장에서 이래저래 치이지 않으려고. 젊은 애들 따라 끙끙대며 탄탄한 복근을 만들려고.그런데 아세요?여자들은요. 완벽하게 잘난 남자보다 때로는 좀 풀어진 남자도 좋답니다. 복근이 있어도 좋겠지만 없어도 그만이랍니다. 남자 여러분, 혹시 이런 남자가 멋지다고 생각하나요?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에 요란한 양말을 신는 남자. 수십 개 안경테를 번갈아 쓰는 남자.글쎄요. 남자의 멋이라는 건 그렇게 단순하지 않잖아요? 화려하게 차려입은 남자보다 내 여자를 위해 앞치마를 두른 남자가 더 섹시해 보일 때가 있는 걸요. 남자의 따뜻한 눈빛과 말이 그를 빛나게 하는 걸요. 일본 작가 시오노 나나미가 저서 ‘남자들에게’에서 쓴 말을 전해 드리고 싶네요. ‘매력 있는 남자에게 건배! 매력 있는 남자란 자기 냄새를 피우는 자이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무슨 무슨 주의 주장에 파묻히지 않고 유연한 사람. 그러니 더욱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바로 그런 자이다.’동아일보가 남자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새로운 섹션 MAN을 펴냅니다. 이 세상 남자들이 각자의 향기로운 자기 냄새를 피우도록 MAN이 남자들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반갑습니다. 》남자들의 슈트가 진화했다. 날씬해진 것이다. 슈트의 이런 새로운 형태를 ‘모던 핏(Modern fit)’이라고 부른다. 1980, 1990년대 남성적 보디라인을 전혀 살려주지 않던 헐렁한 슈트와는 확연히 차별된다. 전통에 기반을 두지만 세련됨을 추구하는 모던 핏은 마른 사람은 건장하게, 뚱뚱한 사람은 날렵하게 보이게 한다. 옷 잘 입는 사람이 호감을 주는 시대, 스마트한 패션이 곧 능력인 시대. 버버리가 남성 독자들에게 모던 핏 슈트를 제안한다. ▼ 편안한 어깨라인+남성적 보디라인… 딱 내 남자의 섹시함 ▼남성 모던핏 슈트 이야기1970년대까지 세계 패션을 이끈 프랑스와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은 넉넉하고 흐르는 듯한 실루엣의 슈트를 만들었다. 이에 열광한 미국 월스트리트의 파워 엘리트들은 비즈니스를 위한 옷에도 이런 유행을 반영해 입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1980년대에는 품이 넉넉하고 헐렁한 실루엣의 오버 사이즈 옷을 입는 것이 대세였다. 반면 슈트의 명가 영국에서는 영국적 성향이 강한 모던 핏이 강세였다. 여러 장식을 배제히고 심플한 색상과 절제된 디테일을 가진 신문화로 마니아들의 추앙을 받았다. 슈트가 넉넉하지 않고 몸에 잘 맞으면서도 착용감이 좋다는 것이 영국 복식의 특징이다. 큰 사이즈가 편안함과 그다지 연관이 없음을 신선하게 증명하면서 다시 세계무대로 부상했다. 모던 핏 슈트는 착용자에게 편한 어깨 라인을 주면서도 동시에 남성적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섹시함이 매력이었다. 그동안 일자로 재단돼 통이 넓었던 바지들도 아래로 갈수록 조금씩 좁아지는 실루엣으로 수정돼 결과적으로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는 미덕까지 덤으로 갖추게 됐다. 슈트가 재킷과 바지만을 의미하지 않듯이 함께 입는 셔츠와 넥타이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몸에 날씬하게 밀착되는 슈트에 어울리도록 셔츠의 깃도 같은 비율로 좁아지고 넥타이의 폭도 좀 더 슬림한 스타일이 나오고 있다. 모던 핏의 브리티시 슈트는 ‘슈트는 슈트로만 입어야 한다’는 전통을 여전히 존중하면서도 이런 공식에서 가끔 벗어나 슈트의 부분들을 각기 다른 옷들과 자연스럽게 섞어보는 실험들도 시도할 수 있게 한다. 예컨대, 슈트의 상의와 다른 바지를 입는다든지, 슈트에 셔츠와 넥타이 대신 니트를 매치해 비즈니스 캐주얼 룩으로 활용하는 등 스타일의 폭을 확장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영국과 이탈리아는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서 세계 남성복에 대단한 영향을 끼친 셈이다. 물론 슈트라는 복장은 서구에서 유래했고 취향의 문제가 강하게 개입돼 선호나 인기는 있을 수 있지만 옳고 그름이라는 판단은 개입하기 어렵다. 다만 슈트라는 중요한 복장에 미치는 당대의 새로운 흐름에 대해서는 조금 마음을 열어볼 필요가 있다. 슈트는 유니폼이 아니라 남자의 품성이기 때문이다.글: 남훈 패션 컨설팅회사 ‘알란 컴퍼니’ 대표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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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ha kinder]“자유로운 미술놀이로 정서지능 발달 꾀한다”

    최근 영유아 대상의 심리미술 놀이학교인 ‘아하 킨더’를 론칭한 이동영 ㈜마음과교육 대표. 그는 미술치료와 임상심리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2005년 ㈜마음과교육을 설립하고 아동미술교육 브랜드 ‘아트 & 하트’를 이 업계의 국내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전국에 340개 지점)로 키워냈다. 국내 아동미술 분야의 개척자인 그가 애정을 쏟아 키우는 아하 킨더가 궁금했다. 이 대표를 만나봤다. ―왜 아하 킨더를 내게 됐습니까.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 하잖아요. 기존 아트 & 하트도 토들러(3∼5세), 키즈(5∼7세), 주니어(7∼13세) 등 나이별로 단계가 나뉘어 있지만 주 1회 한 시간 수업이라 한계가 있었어요. 아하 킨더는 주 5회 세 시간 동안 자기 주도적 놀이와 미술을 함께 하죠. 비싼 일부 영유아 사교육 기관에서는 추석보다는 할로윈데이를 기념하고, 친구와 함께 가기보다는 친구보다 먼저 가기를 원합니다. 어릴 때부터 학습에 시달리는 우리 영유아들을 올바른 인성을 가진 어린이로 키우고 싶었습니다.” ―아하 킨더가 기존 놀이학교와 차별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일부 놀이학교는 프로그램을 너무 많이 집어넣어 비싸고, 결정적으로 아이들을 피곤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소화능력이 없으면 많이 먹을수록 체해서 몸이 나빠지잖아요. 기지도 못하는 아이가 뛸 수 없듯, 인간의 발달과정에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인지학습 시작 전에 반드시 정서 발달이 튼튼하게 이뤄져야 합니다. 아하 킨더는 미술과 놀이를 통해 만 24개월∼5세 영유아들의 정서지능 발달을 꾀합니다.” ―아이의 정서지능을 어떤 방법으로 키워줍니까. “첫째, 아하 킨더에서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정형화된 장난감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장난감을 주면 전진, 후진, 좌회전, 우회전 기능만 익혀도 금세 싫증내고 다른 장난감으로 눈을 돌리니까요. 우리는 대신 굵은 천 끈을 줍니다. 그 끈은 친구와 함께 탈 기차가 되기도 하고, 선생님께 선물할 예쁜 목걸이가 되기도 하거든요. 둘째는 엄격한 프랜차이즈 관리를 통해 교사의 덕목을 강조합니다. 미소 띤 얼굴, 구체적 칭찬, 긍정적 말과 행동, 한계점에서 한 번 더 격려하기 등은 영유아들에게 앞으로 세상을 살아갈 큰 힘을 줍니다.” ―왜 미술 놀이입니까. “우뇌가 발달한 창의적 인재로 성장하려면 그 해답이 자유로운 미술 놀이입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충분한 에너지를 발산하면 나중에 공부할 때 차분해지고 집중력을 발휘합니다. 세계적 교육성취도를 보이는 북유럽에서는 영유아들이 공부가 아닌 철저한 놀이에 집중합니다. 스웨덴이나 핀란드 영유아들은 거의 자연 속에서 놀거나 잠자고, 예술 활동을 합니다. 미술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익히죠. 우리처럼 글자를 배우거나 학습지를 하지 않습니다.” ―앞으로 포부는 무엇입니까. “8년 전 아트 & 하트를 내면서 정서지능을 내세웠을 때 사람들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했습니다. 당시에 비해서는 정서지능에 대한 사회적 이해가 커졌지만, 여전히 입시미술은 한 가지 답만 요구하고 아동학과에는 예술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따뜻한 사랑을 받은 아이가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잖아요. 자존감 높고 남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로 키우는 데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 201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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