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이정훈 기자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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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정훈 기자입니다.

jh89@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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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20%
  • 세종시 광역버스노선, 이용객 10만 명 돌파

    세종시는 세종∼대전·청주 간 광역버스노선 1003번 버스가 개통 두 달 만에 이용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적인 노선으로 안착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9월 1일 개통한 1003번 노선은 세종시 간선급행버스(BRT)가 운행되지 않는 서쪽 지역에서 반석역, 조치원역, 오송역을 직접 연결하는 일명 역세권 노선으로 불린다. 이용객은 개통 초기인 9월 4만32명, 10월 5만8755명으로 이용 실적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특히 개통 첫날인 9월 1일에는 이용객이 344명에 불과했지만 10월 25일 최대 이용객 수 2469명을 기록했다. 2개월간 일평균 이용객 수는 1632명이다. 시는 현재 이용객 추이를 고려할 때 앞으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대중교통 중심의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대중교통 혁신 정책의 일환으로 이응패스 도입, 버스 노선 신설, 이응버스 생활권 확장, 어울링 확충, 통합환승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1003번을 비롯한 신규 노선 도입에 따라 변화하는 이용 수요와 승하차 유형을 살펴 기존 노선 조정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003번 개통으로 굳이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아도 반석, 조치원, 오송으로 이동할 수 있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만족도가 향상됐을 것”이라며 “세종시가 대중교통 중심도시의 면모를 갖춰 나가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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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온 저항성 높은 상추 신품종 개발”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농산물의 가치를 높이고 농가 소득 향상 등을 위해 신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신품종 개발 및 특작 분야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11억3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기후 위기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는 가운데 기술원은 지역 맞춤형 상품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기술원은 폭염에 강한 신품종 ‘상추’를 개발해 농가 보급을 앞두고 있다. 올해 도매시장의 kg당 상추 평균 가격은 6월 2580원, 7월 6500원, 8월 7790원, 9월 1만2110원으로 3개월 만에 4배 이상으로 올랐다. 기후 변화로 폭염이 10월까지 지속되면서 상추 생산량이 많이 줄어든 탓이다. 이에 고온을 견딜 수 있는 상추를 개발했다. 기술원은 고온 저항성을 가진 상추 품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상추가 가지고 있는 고온에 강한 유전자를 찾아냈고, 고온 저항성이 높은 육종 소재를 활용한 신품종을 개발한 것이다. 신품종 보급이 활성화될 경우 내년 여름철부터 상추가 안정적으로 생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에는 청양군에서 현장 실증 평가회를 개최하며 구기자 신품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구기자 신품종은 ‘청화’와 ‘호건’이다. 청화는 기존 구가지 품종들보다 착과 수가 많고 중간 크기의 건과 색도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건은 다수확이 가능한 대과 품종으로 구기자의 지표 성분인 베타인 함량이 높다. 또 고구마 신품종 ‘호풍미’와 ‘통채루’를 개발하기도 했다. 호풍미는 호박고구마인 풍원미와 호감미를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껍질 색이 붉고 모양이 균일해 상품성이 우수하다. 특히 조기 재배 수확량도 많아 일찍 수확해 가격이 높은 시기에 출하할 수 있고, 덩굴쪼김병 등 고구마 주요 병에도 강한 장점이 있다. 통채루는 잎채소용 고구마로 잎자루의 단맛이 강하고 식미가 우수하며 껍질을 벗기지 않고도 생으로 섭취가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고구마 품종보다 비타민, 안토시아닌, 폴리페놀 등 영양학적인 측면에서도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앞으로도 재배가 쉽고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 개발에 힘쓸 것”이라며 “나아가 첨단 융복합 기술 개발, 디지털 기반 스마트농업 육성, 농산업 전문 인력 양성 등 기술원 전략과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에서 농림부 장관상 및 혁신상 등을 받았고,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전국 농업기술보급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되는 등 농업 기술 개발 및 농촌 지원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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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수 20년 만에… ‘대산∼당진 고속도로’ 첫 삽

    충남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떴다. 두 차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탈락과 사업비 급증으로 표류하던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려지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도는 대호방조제 인근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건태 도로공사 건설본부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산∼당진 고속도로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건설 구간은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서 당진시 사기소동 서해안고속도로 당진 분기점(JTC)까지 총 25.36km, 왕복 4차로다. 투입 사업비는 2030년까지 9131억 원이며 분기점 1개소, 대산·대호지·정미 등 나들목 3개소, 졸음쉼터 1개소를 설치한다. 이 고속도로가 완성되면 대산단지에서 당진 분기점까지 38km에 달하는 이동 거리가 12km 이상 줄고, 이동 시간은 35분에서 20분가량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심할 경우 국도 29호선 대산읍 구간 통과에만 1시간 이상 소요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대산단지 입주 기업 및 대산항 하역 물류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산단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 베이밸리 건설 활성화, 충남 서북부 관광 활성화, 가로림만 해상 교량 건설,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등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부가가치 유발액은 4024억 원, 고용 창출은 건설 기간 동안 1만412명, 운영 기간 71명 등으로 분석됐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단지와 국내 6위 물동량을 기록 중인 대산항 등에 대한 고속도로 접근성 강화를 위해, 2005년 도로정비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시키며 사업 추진 물꼬를 텄다. 그러나 2005년과 2009년 실시한 예타에서 고배를 마셨고, 2016년 삼수 끝에 예타 문턱을 넘어서며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었다. 이후 기본 및 실시설계 과정에서 총사업비가 6706억 원에서 2400억 원가량 증액(36%)되며, 2022년 타당성 재검증 절차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선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이 0.95로 기준(1.0 이상)을 충족하지 못했으나, 정책적 평가(AHP)에서 0.5 이상을 넘어 최종 통과하게 됐다. 이날 기공식에서 김 지사는 “대산∼당진 고속도로는 충남 서북부를 관통하며 대산단지 발전의 큰 물꼬를 트는 등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조속히 준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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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C 노선, 천안까지 달린다

    충남 천안시는 GTX-C 노선 천안 연장을 위한 행정절차가 순항 중이라고 6일 밝혔다. GTX는 교통난을 해소하고 장거리 통근 부담 등을 완화하기 위해 서울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의 주요 거점을 X자 모양으로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다. GTX-C 노선 천안 연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 중 하나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조사 검증 용역 결과 경제성을 확보했고,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약정 체결 후 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GTX-C 천안 연장은 기존 경부선의 여유 용량을 활용해 본선 구간 종착점인 수원역부터 천안역까지 55.6km를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는 2028년 본선 구간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지방재정투자 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후 GTX-C 연장 노선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 가운데 예산 확보는 아직 과제로 남아 있다. 정부가 노선 연장을 요구한 지자체에 대해선 해당 지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천안시는 추후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시 입장에선 정부에 국비 지원 요청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방안 등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추후 GTX-C 천안 연장 시 천안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이내 진입이 가능해지는 만큼 천안역세권 주변 도시개발 촉진 및 기업 유치 등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GTX-C 노선 천안 연장은 수도권에 집중된 과밀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촉진할 초석”이라며 “신속한 행정절차를 통해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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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세종 광역BRT 구축사업 이달 첫삽

    충남 공주시는 공주∼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이 이달 중 착공에 들어가 2026년부터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BRT 구축은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별동까지 약 18.5km 구간에 전용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주시와 세종시가 사업시행자로 218억3700만 원을 투입한다. 이 구간에는 총 28개의 정류장이 들어선다. 이 중 8개가 중앙정류장으로 신설된다. 공주시 구간에는 전용차로와 함께 스마트 정류장 등 5개가 설치되고 금성동 차고지도 조성된다. 노선이 개통되면 공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한별동까지 소요시간이 기존 55분에서 39분으로 16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최근 시행된 충청권 통합 환승에 이어 공주∼세종BRT 노선 신설까지 더해져 시민들의 광역 도시 간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이번 사업은 충남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라며 “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한편 공주시와 세종시 간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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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 바비큐축제, 38만 명이 즐겼다

    충남 홍성군은 더본코리아와 함께 추진한 글로벌바비큐축제에 38만 명이 방문하는 등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통신 기반 데이터 측정 결과 주변 2km 내 시간당 관광객 5만2000여 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1∼3일 진행된 행사에선 60여 대의 바비큐 기계가 돌아가는 웅장한 장면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메인 바비큐존에 들어가기 위한 긴 행렬로 축제의 성공을 일찌감치 알렸다. 이용록 홍성군수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준비한 축제는 첫날 악천우 속에서도 방문객 10만 명 돌파에 이어 둘째 날 26만 명이 축제를 즐겼다. 이번 행사의 큰 특징은 축제 시작과 동시에 오픈런을 시작으로 오전 11시부터 인파가 몰리며 오후 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축제장 반경 2km 내 시간당 체류객 5만 명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는 점이다. 먹거리 축제답게 오후 7시에 인파 군집에 정점을 찍고 젊은층 가족 단위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규모를 키운 올해 축제의 경제적 효과는 실제로 다양한 곳에서 느껴졌다. 축제장 주변 편의점부터 인근 식당까지 밤늦은 시간까지 인파가 몰리며 지역 경제에 활력이 넘쳤다. 가장 뜨거운 반응이 나타난 한돈존의 경우 첫날 한돈 꾸러미 세트가 오후 5시에 완판된 데 이어 한우 또한 5500만 원어치 판매됐다. 인파가 몰린 둘째 날에도 준비된 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등 이틀간 2억83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홍성군 관계자는 “먹거리 축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함께하며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면서 “홍성스카이타워를 비롯한 지역 내 관광지 역시 축제로 특수를 누렸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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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천국’ ‘프린세스’ 지명 축제 흥행… ‘진주 주얼리, 청주 술축제’ 잇단 제안

    “진주에선 주얼리, 청주에선 청주(술) 축제를 열어주세요.” 최근 경북 김천시가 지역명을 담은 역발상 축제(김밥축제)를 선보여 흥행에 성공하자,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들의 축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검토에 나서면서 김천 축제 이후 지자체 명칭을 딴 테마 축제들이 새롭게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김천시는 ‘김밥천국’의 줄임말이 ‘김천’인 것에서 착안해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제1회 김천김밥축제’를 개최했다. 첫 축제에 2만 명 정도가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김천시 인구(약 13만5000명)에 버금가는 10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김천 축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공을 거두면서 지역 축제와 관련한 이색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지명에서 연상되는 축제를 제안하기도 했다. 경기 화성시에는 태양계 행성 화성(Mars)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외계인’ 축제를 열라거나, 대전시에 ‘대전=격투’라며 무술 축제를 개최하라는 식이다. 실제로 충남 공주시에선 올해 처음으로 공주(Princess)를 테마로 한 축제가 열리고 있다. 공주시 관계자는 “공주는 그동안 역사나 문화 관련 축제만 있어 이런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역명인 ‘공주’ 명칭을 따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했다. 국내 최대 라면 생산 공장인 농심 구미공장을 보유한 경북 구미시는 3년째 라면 축제를 열고 있다. 이 같은 이색 축제들에 대해 ‘지역 상권과 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기존의 지역 축제들은 단체장이 바뀌거나 주민들의 고령화 등 다양한 이유에서 한계를 보이며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 단양군과 제천시에선 아로니아 축제, 겨울축제 등이 새로운 단체장이 들어서면서 폐지된 바 있다. 부산 기장멸치축제, 강원 속초 상도문마을 벚꽃축제 등은 관람객을 맞이해야 할 부녀회와 청년회의 고령화로 축제가 폐지되기도 했다. 반면 ‘단순한 말장난일 뿐, 차별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이색 축제들이 일시적인 관심 끌기를 넘어 연속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실제 김천시 축제는 1억 원의 예산이 책정돼 흥행에 성공했지만 당장 내년 예산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공주 페스티벌 또한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4년간 사업을 보장받았지만 이후엔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유입이 축제 성공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 가족 단위 방문객을 뛰어넘은 다양한 연령층을 유입시킬 수 있는 전략도 요구된다. 김흥렬 목원대 항공호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김천김밥축제는 MZ세대를 겨냥하면서 대중들의 시각을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끌어내 상당한 효과를 창출했다”며 “다만 지자체마다 김천과 같은 축제를 우후죽순 만들었다간 테마가 중복되면서 오히려 이런 열기가 금세 식어버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공주=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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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중국과 관광-경제 협력 다진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김태흠 지사가 관광객 유치와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4박 5일간 중국 출장을 떠났다고 31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중국 광둥성 선전과 광저우, 허베이성 스자좡 등을 방문한다. 방중 첫날인 30일 오후에는 중국 선전에서 장구이팡 쓰촨대 진장학원 이사장을 만나 대학생 교류 확대 등을 논의했다. 31일부터는 선전 국가생태관광시범구를 시찰한 뒤 제136회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추계 3기 행사장을 찾았다. 중국 수출입상품교역회는 1957년 처음 열린 중국 최대 무역전시회로 매년 3차례에 걸쳐 개최되는 행사다. 도는 이번 교역회에 ‘충남관’을 차리고, 관내 20개 업체를 보내 판로 개척에 나섰다. 김 지사는 충남관을 찾아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현지 바이어에게 충남이 생산한 우수 제품에 대한 관심과 구매를 당부했다. 1일부터는 충남 방문의 해에 맞춰 본격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친다. 광둥성 여행사 대상 관광설명회에 참석해 현지 여행사 대표 등에게 충남의 관광지와 충남 방문의 해 등을 설명하며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도와 광둥성 여행산업협회 간 관광 협력 협약(MOU)도 맺는다. 관광설명회 이후에는 선전 백조호텔로 이동, 한중 베이밸리 국제포럼에 참가할 예정이다. 도와 한중문화우호협회, 중국 국제경제교류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경제진흥원과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이날 행사는 한중 베이밸리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제 협력을 주제로 진행한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허베이성으로 이동해 왕정푸 성장을 만난다. 도와 허베이성은 올해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이했다. 김 지사 방문에 맞춰 충남북부상공회의소와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순천향대 등이 분야별 교류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각각 업무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국은 충남도가 오래전부터 다양한 교류·협력을 펼쳐온 곳이자 대한민국 수출입 1, 2위를 다투는 주요 무역국”이라며 “김 지사는 중국 시장 확대와 관광객 유치, 우호 관계 확대를 위한 발판을 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1일까지 서천국립생태원에서 중국 3개 지방정부와 교류·협력을 위해 생태환경 개선에 대한 주제를 놓고 ‘환경행정교류회’를 진행하고 있다. 도는 중국 장쑤성, 산둥성, 칭하이성과 함께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교류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선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한 생태계 복원 및 기술 개발 등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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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어-귀촌 고민한다면… 실제 어촌 거주 ‘어케이션’ 해보세요

    서울 동작구에 거주 중인 박준희 씨(43)는 15년간 다니던 정보기술(IT) 회사를 올해 8월 퇴직했다. 인생 2막을 준비 중이던 그는 9월 충남 태안군에서 마련한 체류형 어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박 씨는 “도시에서만 생활했는데 다른 환경에서 제2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태안군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어촌의 생생한 삶을 체험해 보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태안군은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을 위한 서해안 이주계획 프로젝트 ‘어케이션’을 추진 중이다. 어촌(漁村)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어촌을 체험하며 휴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어촌에서 살아보기를 통해 참가자들이 어촌의 삶과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자신만의 특별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어구 제작, 설치, 회수 등의 체험 활동을 통해 바다에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습득하고, 직접 잡은 해산물로 파티를 즐기는 등 어촌에서의 생생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충남도가 지난해 귀어 상담자(70명)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63명(90%)이 임시 거주 공간 확보 및 어업 기술 전수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실제 어촌에 거주하며 어업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어케이션 시범 사업을 시작했고 올해 9월 본격적으로 태안군 고남면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어촌의 경제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어촌에 활력을 증진하고,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태안=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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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내포 종합병원 무산 땐 직접 설립”

    충남도가 명지의료재단의 내포신도시 종합병원 설립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직접 병원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내포신도시 종합 의료시설 건립 계획’을 29일 발표했다. 김 지사는 “명지의료재단의 종합병원 설립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지 않다”며 “사업이 무산될 경우 도립병원을 건립한 뒤 신뢰할 수 있는 병원에 위탁 경영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앞서 명지의료재단은 내포신도시에 응급의료센터와 중증 심혈관센터 등을 갖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지역거점병원을 건립하기로 하고, 2022년 5월 충남개발공사와 내포신도시 의료시설용지 3만4214㎡에 대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의정 갈등 등 여파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5월 11일까지 납부해야 하는 4차 중도금 53억3700만 원을 내지 못했다. 도가 11월 11일까지 납부 기한을 6개월 연장했으나 납부 여부는 불투명하다. 중도금이 또 미납되면 14일 동안 두 차례 최후 고지 기간을 거쳐 12월 초 도와 명지의료재단의 계약 해지가 확정된다. 도는 상대적으로 의료 기반이 취약하고, 혁신도시로 기능 완성을 위해서는 종합병원이 꼭 필요하다고 보고 직접 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1단계로 소아 진료 중심 특화병원을 건립, 운영하고 2단계로 중증전문진료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김 지사는 “현재 수도권 대형 병원들이 분원 계획을 갖고 있는데, 수도권 주변 지역으로만 대형 병원이 확대될 경우 지방의 의료 여건은 더욱 악화되고 지역 소멸은 가속화될 것”이라며 “도지사로서 의료의 수도권 집중과 의사 집단행동 등 고질적인 문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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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머니 전산망 한때 먹통… 터미널 140곳 발권 차질

    티머니 전산망의 오류로 고속·시외버스 좌석 예매·발권 서비스와 택시 단말기 서비스 일부가 약 2시간 동안 먹통이 되면서 27일 버스터미널 등 곳곳에서 이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버스·터미널 업계 등에 따르면 승객들의 이동이 많은 일요일인 27일 오후 1시경 티머니 고속·시외버스 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티머니 앱 ‘티머니고’와 현장 발매기에서 오류가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먹통 사태’로 전국 버스터미널에서는 큰 혼란이 빚어졌다. 영향을 받은 터미널은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전국 140여 곳에 달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를 예약했었다는 유모 씨는 “오후 1시 20분경부터 티머니 앱에 접속이 안 됐다”면서 “다행히 좌석번호를 기억해 둬서 무사히 버스에 탑승했지만 몹시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대전복합터미널에선 오후 1시 10분부터 2시 40분까지 1시간 30분가량 현장 발매기 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복합터미널 관계자는 “전산장애 발생 후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 순간 혼잡한 상태가 빚어졌다. 대기 직원, 보안팀 등 10명 이상의 직원이 현장으로 긴급 투입돼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서 만난 고속버스 승차장 직원은 “티머니로 예약한 승객들 인적사항, 휴대전화 번호를 적고 탑승하게 했다. 그 인원이 얼마나 되는지는 추후 집계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티머니 앱을 사용하는 일부 택시에서도 운행 등록과 요금 수납에 장애가 발생했다. 택시 기사 장모 씨(56)는 “갑자기 미터기 화면에 오류가 뜨고 한참 동안 복구되지 않았다”면서 “손님이 급하다고 보채는데 한참 동안 결제가 되지 않아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현금결제를 하느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늘어섰다”, “버스를 놓칠까 봐 다들 발만 동동 굴렀다”는 등 당황했던 시민들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티머니 측은 “원인은 네트워크 장비 오류였으며 오후 2시 41분에 정상 조치됐다”고 밝혔다. 인천 부평지역 데이터센터 내 네트워크 장비에 일시적 오류가 발생하면서 앱 시스템 장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 티머니는 이번 피해와 관련해 보상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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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군 “해양자원 개발에 1000억원 투입”

    충남 태안군은 우수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 해양생태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과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지원 등 각종 사업의 추진 및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사업은 서해 중부 영해기점 도서인 격렬비열도의 가치를 높이고 해양 영토 수호를 위한 사업이다. 2030년까지 총사업비 478억 원이 투입돼 방파호안(66m), 부두(135m), 헬기 착륙장(1곳) 등이 조성된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가세로 태안군수가 4월 해양수산부를 찾아 사업 설명을 했으며, ‘태안군 격렬비열도 가치 증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7월 4일을 ‘격렬비열도의 날’로 정하는 등 격렬비열도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태안의 신관문’ 영목항을 서해 중부권 수산·관광레저의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영목항 국가어항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내년 상반기 실시설계 용역을 하고, 국비 582억 원을 들여 2028년까지 방파제 등 기본준설 사업을 할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 발전의 성장동력 확보로 관광객과 어민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근흥면 신진도리 안흥항 일원에 조성되는 국가어항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진행되고 있다. 2026년까지 나래공원 조성, 서방파제 주변 공간개선, 연안 보행로 조성, 어구 야적장 일원 환경정비, 도로포장 및 펜스 설치 등 총 12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 △안흥(외)항 개발 사업(2022∼2033년) △당암항 지방어항 개발 사업(2024∼2031년) △어은돌해수욕장지구 연안정비 사업(2020∼2024년) △영목항∼옷점항 해안 경관도로 개설(2022∼2030년) 등 중장기 개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고현정 군 해양산업과장은 “천혜의 해양자원을 발판 삼아 국내 최고의 해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각종 공모 사업에 뛰어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신해양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가미한 휴양 관광, 차원 높은 고품격 정주환경, 경쟁력 있는 경제 기반 마련 등 6대 역점 과제를 추진 중이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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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림숲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충남 서천군은 장항읍 송림동화 일원에서 ‘머물러유, 서천 빛의 숲’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5, 26일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자연과 함께 동화’되는 의미를 담은 송림동화(松林同化)의 개관식과 함께 화려한 빛으로 물드는 송림숲을 감상하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수천 개의 촛불 속에서 펼쳐지는 송림숲 캔들라이트 콘서트부터 숲속 야외영화관, 어린이자동차극장, 소나무 ASMR 체험, 쓰담쓰담 캠페인 등 가을밤 낭만 가득한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 환상정원 빛 조형물, 미디어 파사드 쇼, 반딧불이 조명 등 빛과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는 야간 힐링 전시도 진행된다. 김익열 서천군 관광진흥과장은 “신선한 가을밤에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빛으로 물든 송림숲을 만끽하며 색다른 송림의 모습을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특성과 수요에 맞는 관광 개발을 통해 침체된 관광지 및 유휴 공간을 개선시켜 지속 가능한 지역 관광 발전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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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 것도 없네” 관광객 끊긴 관광특구… 年30억 투입해도 줄폐업

    《‘돈 먹는 애물단지’ 관광특구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관광특구’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1994년 8월 경주, 제주, 설악산, 해운대, 대전 유성이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데 이어 30년간 전국 13개 시도 34곳으로 늘었지만 대다수가 그 기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외국인 방문객 10만 명 기준 등 특구 지정 요건을 충족하는 곳을 찾기가 손에 꼽을 정도다. 전국 관광특구에 매년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지만 호텔과 식당들의 줄폐업이 잇따르는 등 지역 활성화에도 기여하지 못하는 형국이다.》“여기가 관광특구라고요? 볼 것도 즐길 것도 없는데….” 11일 오후 6시경 대전 유성온천관광특구에서 만난 김민준 씨(38)는 주변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왔다는 김 씨는 “빼곡히 들어선 오피스텔과 텅 빈 식당만 보여서 유명 관광지인지 몰랐다”며 “관광특구라는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했다. 한때 1000만 관광객으로 붐볐던 유성온천관광특구는 오간 데 없었다. 관광특구 중심부에 위치한 야외 온천에선 일부 노인들이 족욕을 즐기고 있었지만 관광객으로 보이는 이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 손님이 없는 텅 빈 식당 내부나 아예 저녁 장사를 접고 문을 닫은 가게도 다수 눈에 띄었다. 또 다른 관광특구인 경남 창녕군 부곡온천의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27년째 특구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퇴근 후 찾는 것 외에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라고 말했다.● 관광객 통계도 없는 ‘유명무실’ 관광특구 관광특구는 정부가 전국 주요 관광지를 국제적 관광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자 1993년 관광진흥법에 따라 처음 마련됐다. 이듬해 8월 경주, 제주, 설악산, 해운대, 대전 유성이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돼 현재 전국 13개 시도 34곳으로 확대됐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현재 관광특구는 이름만 남았다. 관광특구는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을 넘고 관광 안내 및 공공 편익시설, 기반시설(숙박) 등을 충족해야 하지만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는 곳이 대다수였다. 동아일보가 34곳의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최근 3년(2021∼2023년)간 외국인 관광객 방문 현황을 조사한 결과 26곳은 아예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통계를 집계하는 8곳 중 6곳은 관광객 수가 지정 요건에 미치지 못했다.● 쏟아부은 예산만 수백억…효과는 ‘미미’ 정부는 매년 관광특구에 30억 원 규모의 예산을 내리고 있다. 지자체마다 정부 공모 사업을 따내는 구조인데, 공모에 선정되면 지자체마다 사업 성격에 맞춰 1억∼5억 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법령 개정으로 공모제가 도입된 2004년 이후 매년 30억 원씩 20년간 총 600억 원의 예산이 전국 각 관광특구에 투입된 셈이다.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그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미디어 조명, 안내판 설치, 특구 상징 조형물 구축 등 예산 사용처가 시설 확충에만 편중된 탓이다. 실제 대전 유성특구는 2020년 4억3000만 원을 지원받아 숲길 조성에 나섰지만 관광객 증가 효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경남 통영시 미륵도 특구도 지난해 2억9000만 원을 받아 경관 조명을 설치하는 데 그쳤다. 이런 탓에 당초 취지였던 지역 활성화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유성호텔 등 특구 내 호텔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고, 한때 200만 명이 다녀간 부곡온천의 경우 2017년 문을 닫은 뒤 지금까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박상곤 연구원이 발표한 ‘관광특구 지정 효과 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관광특구의 경제지표를 분석한 결과 해당 지역 경제 상황은 평균적으로 5.5%가량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엉터리 ‘셀프 평가’…기준 미달에도 해제 없어 수년째 관광특구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도 지정 해제가 된 곳은 단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관광특구에 대한 평가가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관광특구에 대한 평가는 각 지자체에서 매년 진행하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3년에 한 번 실시한다. 문체부는 2004년 특구 지정 및 운영 권한을 각 시도지사에게 이양했기 때문에 권고 이외 지정 해제 등을 시행할 수는 없다. 지자체는 적합성(시설), 편의성(통역 등), 프로그램, 방문객 수 등을 따져 우수, 보통, 미흡, 부진으로 평가한다. ‘부진’을 받을 경우 지정이 해제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특구들은 ‘보통’ 이상의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심사를 하는 평가위원들이 해당 지자체 내 대학의 교수 등으로 구성돼 사실상 ‘셀프 평가’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한다. 박 연구원은 “평가 항목 지표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도 않았고, 오히려 부풀려진 추정치들로 좋은 점수를 얻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30년이 넘은 옛 관광특구의 기준과 제도에 대한 손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경남=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전남=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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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호 세종시장 “정원도시, 다양한 의견 듣고 추진할 것”

    정원도시박람회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을 벌였던 최민호 세종시장이 17일 업무에 복귀했다. 최 시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원도시 실현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날 최 시장은 시청 정음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단식 종료 및 시정 복귀 이후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정원도시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미래의 세종시, 즉 정원도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기획된 것”이라며 “그간 투입한 행·재정적 노력과 경제적 기대 효과를 고려하면 이대로 포기하기에는 너무나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람회를 포기할 경우 앞서 투입된 시비 10억 원, 국제행사 승인, 정부안에 반영된 국비 77억 원이 모두 무위로 돌아가게 되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정원도시박람회를 우회적으로 지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로 풀이된다. 2026년 4월 개최 예정이던 박람회를 1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2027년에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열리고, 대통령선거도 있다”며 “시민 전체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에 집중해야 하고, 대선만큼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선거가 어디 있느냐”며 쉽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대안으로는 주민들이 제시한 자발적 펀드를 통해 박람회를 개최하는 안, 2026년 지방선거 이후 개최하는 안 등을 거론했다. 박람회와 함께 예산이 전액 삭감된 빛축제와 관련해선 “일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빛 조형물을 설치하거나 성금을 내 축제를 하겠다고 한다”면서 “시민 중심의 빛축제를 추진하겠다. 전국적 축제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단식 사태를 촉발한 시의회와의 갈등에 대해서도 입장을 냈다. 최 시장은 “박람회 예산 전액 삭감과 관련해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는 과정에 일부 격한 표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협치가 부족했다면 집행부와 의회 모두 반성하고, 함께 개선하고자 나부터 마음을 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시장은 “어떤 방안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정원도시’ 비전 실현을 위한 것인지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고민해 보겠다”면서 “앞으로는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장으로서 엄중한 책무를 다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를 위한 예산 통과를 촉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다 11일 건강이 악화해 병원으로 옮긴 지 6일 만에 복귀했다. 시의회는 최 시장의 단식농성에도 11일 오후 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 출연금(14억118만 원)과 빛축제 개최를 위한 문화관광재단 출연금(6억 원) 등 2개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30분경 첫 일정으로 정원도시추진단 사무실을 찾아 박람회를 준비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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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횃불 들고 걸어보자

    충남 보령의 대표 축제인 ‘제24회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18∼20일 무창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무창포의 신비로운 바닷길과 지역의 어업, 수산물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첫날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신비의 바닷길 사랑음악회’가 열린다. 이어 19일 오후 6시 30분에는 공식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지며, 무창포의 독특한 어업 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바닷길 횃불체험도 진행된다.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불꽃쇼도 관람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맨손 광어·대하 잡기, 시푸드 바비큐, 관광객 참여 레크리에이션, 페이스페인팅과 비눗방울 만들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로운 현상과 지역의 고유한 어업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라며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해 무창포의 매력을 만끽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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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보조견과 태안으로 동반 여행을

    충남 태안군은 여행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과 보조견을 위한 동반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군은 두 차례에 걸쳐 전국의 장애인 보조견 양육자 및 보조견 동반 가족을 초청해 태안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장애인 보조견 초청 캠핑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관광 약자에게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고 누구나 여행할 수 있는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 태안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장애인 보조견의 경우 국립공원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국립공원 관리지역 내 해수욕장 및 산책코스를 활용하는 등 기존 반려동물 여행 프로그램과의 차별화를 꾀했다. 이달 5, 6일 진행된 1회 팸투어에 총 9팀(23명, 9견)이 참가했다. 이들은 소나무숲이 장관을 이루는 남면의 캠핑장을 비롯해 ‘꽃과 바다’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리아플라워파크 및 남면 팜카밀레, 기지포·청포대 해수욕장, 무장애 해변길 등을 찾아 추억을 만들었다. 군은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보조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동선 및 시간 배분에도 여유를 두는 등 맞춤형 프로그램 추진에 힘써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군은 반려동물 친화관광도시의 긍정적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애인 보조견 동반 여행 프로그램의 추가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1차 팸투어에서 나온 참가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26, 27일 진행될 팸투어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자유롭게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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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해야”

    충청권 4개 시도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시와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는 14일 오후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열린 ‘제33회 충청권 행정협의회’에서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을 충청권 공동협력 추진 안건으로 의결한 뒤 ‘청주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 촉구 충청권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성명서에서 “청주공항은 560만 충청권 주민과 900만 수도권 남부 주민의 하늘길을 열어주는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갖추어 공항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로·철도망이 확충되고 있다”며 “국제 노선이 다양해지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민·군 복합공항이라는 태생적 한계로 민간 항공기 운항에 극심한 제약을 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공항에는 두 본의 활주로가 있지만 민간 항공기가 사용할 수 있는 활주로는 군과 함께 사용하는 한 본뿐이고, 그마저도 군사 작전과 훈련 등으로 온전히 사용하지 못해 0.5본인 활주로에 7, 8회에 불과한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활용해 근근이 버텨 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충청권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신설이라고 강조했다.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가 신설되면 △1400만 충청권·수도권 남부 주민에게 편리한 항공교통 서비스 제공 △물류·관광·산업·국제교류를 촉진해 지역 발전 유도 △충청권 메가시티 성공적 안착과 국가 균형발전 견인 △수도권 공항 포화 문제 해소와 유사시 대체공항 기능 수행 등의 효과가 기대돼 지역과 국가를 살리고 국가안보도 강화하는 성과로 이어질 것이란 주장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공항이 민·군 복합공항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부권 거점·행정수도 관문·수도권 대체공항 역할을 위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사업이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충청권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도는 공동성명을 시작으로 활주로 신설 추진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안에 가칭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타당성 논리를 이끌기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 민·관·정 협의체를 중심으로 충청권 시도와 연대해 주민 서명운동, 충청권 토론회, 민간 기관·단체 촉구대회, 지역 정치권 공동성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행정협의회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청주공항 활주로 신설과 함께 △충청 초광역 간선 도로망 사업 국가계획 반영 △광역철도 건설 및 운영비 국비 지원 확대 △공공기관 추가 이전 조속 결정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중앙정부 재정지원 △제2중앙경찰학교 충남도 설립·유치 △국립치의학연구소 천안 설립 촉구 등을 위한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또 충청권 관광시설 이용료 상호 감면 업무협약을 하고, 이용료를 해당 지역민 대상 할인에서 충청권 4개 시도민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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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 찾아내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인재 육성”

    제45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상식이 8일 오후 2시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수상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동아일보사와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1979년 처음 시작돼 전국 최대 최고의 초·중·고교 발명품경진대회로 평가받는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 초·중·고교 재학생이 참가해 작품 1만1589점이 출품됐다. 창의성과 탐구성, 실용성 노력도 경제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대통령상(상금 800만 원)과 국무총리상(상금 400만 원)을 포함해 최우수상 10명, 특상 50명, 우수상 100명, 장려상 137명 등 총 299명이 수상했다. 경북 포항 신광중 3학년 김태형 군(15)은 ‘뱃살 잡아 백살까지! 기름잡는 국자’를 내놔 대통령상 주인공이 됐다. 국자로 국물과 기름을 뜨면 아래에 가라앉은 물은 계속 빠지고 기름층만 남게 되는 원리를 적용한 국자다. 국무총리상은 ‘패러데이, 렌츠의 법칙을 활용한 접이식 온오프 카드-삑! 카드를 한 장만 대주세요’를 선보인 세종 한솔고 2학년 김예원 양(17)이 차지했다. 지갑 내 카드 여러 장을 교통카드 단말기에 댔을 때 동시에 인식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들어갔다. 최우수상 이상 수상자 등 12명에게는 11월 25∼28일 일본 과학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 대회는 현장에서 문제를 찾아내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1979년 1회 대회부터 행사를 후원해 온 hy(옛 한국야쿠르트)의 최동일 전무는 “국가 미래를 이끌어 갈 발명품을 만들어낸 모든 지원자와 수상자, 지도교사, 학부모께 감사하다”고 밝혔다.대전=이정훈 기자 jh89@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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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치된 공간 바꾸니 ‘더 나은 일상’이 찾아왔다

    《공간복지 대상 수상 지자체주민 쉼터로 거듭난 유휴지와 새롭게 태어난 어르신들의 장기방,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탈바꿈한 군청 건물…. 버려진 공간을 재창조해 주민 복지에 기여한 지방자치단체 10곳이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을 수상했다. 공간을 통해 ‘더 나은 일상’을 만든 지자체들의 이야기를 살펴봤다.》버려진 공간에 녹지 조성… 주민 모여드는 ‘사랑방’ 됐네공간복지 대상인천 남동구 ‘동네 소규모 정원 쉼터’‘쓸모없는 공간은 없다. 버려진 공간도 녹지가 될 수 있다.’지역 곳곳에 버려진 공간을 주민 친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인천 남동구가 공간복지 사업을 벌이며 세운 목표다. 남동구는 특히 원도심에 녹지와 주민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제 기능을 잃은 공간에 ‘동네 소규모 정원 쉼터’를 조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인천지하철 2호선 모래내시장역 인근에 조성된 모래내 쉼터도 그중 하나다. 왕복 6차선 대로와 만수 복개천이 만나는 곳에 도로로 둘러싸인 이곳은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불법 적치물만 쌓이면서 행인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였다. 남동구는 ‘죽은 공간’이 된 240㎡ 규모의 이 공간에 벤치 등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다양한 꽃까지 심어 쉼터로 탈바꿈시켰다. 경관 조명까지 설치해 야간 범죄에 대한 우려도 덜어냈다.이 같은 ‘작은 변화’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만수동에 사는 엄인숙 씨(65)는 “그저 복잡하다고만 느껴졌던 곳에 예쁜 꽃과 나무가 있는 작은 공원이 생기면서 동네가 확실히 밝아졌다”며 “이곳을 자주 오가는 어르신들도 쉴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요즘은 ‘사랑방’이 됐다”고 말했다.남동구의 대표적 원도심으로 꼽히는 만수동 만부마을에도 주민들의 사랑방이 생겼다. 오래된 주택이 밀집한 이 마을 안에는 빈집이 철거돼 방치된 공간에 쓰레기 무단 투기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에 남동구는 낡은 주택 사이에 소규모 정원을 만들기로 하고, 언덕이라는 지형 특성을 살려 계단식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남동구는 이 외에도 간석4동 마을 입구에 덩그러니 방치돼 있던 120㎡ 규모의 버려진 땅을 ‘삼거리쉼터’로 조성했고, 구월3동 먹자골목에 있는 노상주차장 2면을 활용해 번화가 속 특색 있는 쉼터도 만들었다. 특히 이런 공간을 관리하는 데 지역 노인 인력을 활용해 노인 일자리까지 창출하면서 공간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남동구는 이 같은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남동구는 앞으로도 버스정류장 옆에 이동 가능한 휴게 쉼터를 조성하고, 횡단보도 앞에 인공 그늘막 대신 자연친화형 그늘목을 조성하는 등 공간복지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금까지 사업을 통해 ‘쓸모없는 공간은 없다’는 것을 몸으로 느꼈다”며 “앞으로도 방치된 공간을 활용한 휴게공간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철거 위기 장기방을 ‘봄이 머무는 집’으로공간복지 최우수상서울 은평구 ‘은평춘당서울 은평구 불광천 변의 ‘은평춘당’은 ‘봄이 머무는 집’을 표방한 어르신 쉼터다. 약 198㎡(60평) 규모의 은평춘당에는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인공지능(AI) 바둑 로봇과 장기 등이 갖춰진 놀이 공간이 있다.은평춘당은 불광천 변 다리 밑에서 장기와 바둑을 두던 어르신들을 위해 조성됐다. 1990년대 말 어르신들은 불광천 변에 모여 바닥에서 장기를 두기 시작했고 2007년 서울디자인재단 도시 갤러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장기방’이 처음 설치됐다. 하지만 2018년 8월 집중호우로 장기방이 유실된 뒤 구는 어르신들과 장기방 이전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은평춘당은 이런 논의 끝에 탄생한 어르신들의 여가생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올해 18회째 ‘은평구 어르신 민속장기대회’가 열렸다. 또 어르신들이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지고 치매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AI 바둑 로봇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이용 인원은 총 4만8279명으로 하루 평균 135명이다. 은평구는 은평춘당을 통해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 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구 관계자는 “철거가 아닌 환경 개선을 통해 어르신의 여가 공간을 재창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은평춘당이 어르신들의 놀이터이자 은평구민 모두가 쉬어가는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옛 군청 건물이 주민 공동체 거점이 되다공간복지 최우수상충남 예산군 ‘예산해봄센터’충남 예산군 주교리 ‘예산해봄센터’가 주민 공동체 거점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곳은 2018년 예산군청이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남아 있던 구청사 폐건물을 새롭게 활용해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된 곳이다. 예산군의 ‘문턱 낮은 공공건물’ 건립 프로젝트로 완성된 이 센터는 2021년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지역 주민의 소통공간은 물론이고, 문화·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4890㎡ 규모로 건립된 센터는 주민공유공간, 문화미디어실, 창업지원실, 다목적실, 공유주방, 주민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 주민은 물론 지역사회의 다양한 동아리 등이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지난해만 70여 개 단체와 2만6407명이 센터를 이용했다.이용객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최근 군이 이용객(3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가 시설 사용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교통 및 위치 접근성(94%)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꼽았다. 예산군은 ‘예산해봄센터’ 건립 및 운영으로 ‘2024 대한민국 공간복지대상’에서 최우수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예산군 관계자는 “해봄센터 운영 이후 지역개발 사업을 통해 경기 활성화를 이끌어 냈고, 경력 단절 여성 및 청년의 일자리 연계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예산=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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