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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에는 여성호르몬 변화로 인해 전신 건강뿐 아니라 구강 건강에도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에스트로겐 수치가 감소하면 잇몸 혈류량이 줄고, 치아를 감싸는 뼈가 약해진다. 이로 인해 혀 통증부터 잇몸 출혈, 치아 흔들림까지 다양한 구강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미국 건강·의료 전문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폐경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는 대표적인 구강 변화 6가지를 소개했다.1. “혀가 따가워요” : 입속 작열감 증후군(BMS)입속 작열감 증후군은 입안 점막에 불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질환이다. 원인으로는 영양 결핍, 알레르기, 당뇨병 등이 있으며, 폐경기 호르몬 변화도 주요 요인 중 하나다.대한치과의사협회에 따르면, 환자들은 증상을 “화끈거린다, 따갑다, 맵다, 쓰린다, 갑갑하다” 등 다양한 표현으로 통증을 설명한다. 통증은 주로 혀 앞쪽에서 발생한다. 아침에는 괜찮다가 식사 후 통증이 시작되거나, 하루 종일 지속되기도 한다. ✔ 대처법 : 비타민 섭취, 약물 치료, 호르몬 대체 요법2. “입안이 하얗게” : 구강 칸디다증입안에 하얀 반점이 생기고, 삼킬 때 쓰리거나 입꼬리가 갈라지면 구강 칸디다증을 의심할 수 있다.칸디다균은 원래 입안에 존재한다. 호르몬 변화나 면역력 저하로 과도하게 증식하면 구내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 대처법 : 초기에는 가글이나 양치로도 호전 가능, 심한 경우 항진균제 치료 필요3. “입이 바짝 말라요” : 구강 건조증구강 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 입안이 마르고 끈적이는 느낌이 드는 증상이다. 말하거나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침의 성분 변화로 입속 세균이 증가하면서 입냄새, 입술 갈라짐, 충치 위험이 커진다. ✔ 대처법 : 수분 섭취, 무설탕 껌, 가습기 사용, 매운 음식 피하기, 금연4. “치아가 시리거나 흔들려요”폐경기에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구강 점막이 얇아지고, 잇몸과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약해진다. 그 결과 치아가 흔들리거나 시릴 수 있고, 치아 손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뜨겁거나 찬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생길 수 있다. ✔ 대처법 : 부드러운 칫솔, 불소치약 사용5. “맛이 이상해졌어요”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도 입안에서 금속 맛, 쓴맛, 짠맛이 느껴질 수 있다.이는 침 분비 감소와 미각 세포의 예민화가 원인이며, 약물 부작용이나 기저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대처법 : 금속 조리 도구 대신 플라스틱, 나무, 유리, 세라믹 제품 사용✔ 병원 진료 필요 - 폐경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음6. “양치할 때 피가 나요잇몸이 붓고 양치 중에 쉽게 피가 난다면, ‘폐경성 잇몸염’ 또는 치은염을 의심할 수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치아 손실 위험도 따른다.잇몸 색이 진한 붉은색이거나 창백하게 변한다. 또 치아 뿌리 주변 조직에 자극, 발적, 부기가 동반되기도 한다. ✔ 대처법 : 부드러운 칫솔모로 하루 두 번 이상 양치, 하루 한 번 치실 사용✔ 치료용 구강 세정제, 정기적인 스케일링폐경기는 구강 건강 변화가 일어나는 중요한 시기이다. 증상이 나타날 때 이를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영국의 30대 여성이 간부전 증상이 나타난 지 3일 만에 사망했다.10일 영국 ‘더 선(The Sun)’에 따르면, 건강하던 케리 조앤 윌킨스(35)는 세 가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그는 안면홍조, 얼룩덜룩한 피부, 구토 증상을 보였다. 그러나 6시간을 기다린 뒤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케리는 간에 이상이 있다는 혈액 검사 결과를 받았다. 의료진은 정맥주사(IV) 치료와 모르핀 진통제를 투여했다.이후 상태가 악화돼 간부전(Liver failure)으로 진단받았지만, 병원 측은 초기에 긴급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다음 날 그는 의식이 혼미해지고 가족과의 대화도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하지만 병원은 이 상태를 정상적이라고 판단하며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그의 동생은 “케리가 상태가 나빠져서 화장실 바닥에 쓰러졌을 때, 도와달라고 소리쳤지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동생은 “언니의 눈이 회색빛으로 변했고, 가족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며 “‘도와줘’라고 눈빛으로 말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가족들은 혼수상태에 빠진 이후에야 병원 측이 항생제를 투여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지방정부는 오는 10월 23일,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한 공식 심리(Inquest)를 열 예정이다.병원 측 의료재단은 “간 이식 여부는 여러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라며, “유가족이 치료에 대해 제기한 우려에 대해 성실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간부전 초기 증상,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영국 국민건강서비스(NHS)에 따르면, 간 질환은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간이 심하게 손상된 경우가 많다.간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은 ▲ 지속적인 피로감 ▲ 식욕 감퇴 및 체중 감소 ▲ 성욕 저하 ▲ 황달 (피부 및 눈이 노랗게 변함) ▲ 피부 가려움증 ▲ 구토 및 메스꺼움 등이다.다만, 이 같은 증상은 간 질환 외의 다양한 내과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자가진단은 위험하다.간부전이 발생하면, 평소 건강하던 사람도 순식간에 위독해질 수 있어, 지체 없이 병원이나 주치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여자친구와의 싸우던 도중 강아지를 가스불에 태운 20대 남성이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됐다.1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씨를 재물손괴 및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14일 밤 11시 40분경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여자친구와 다투다가 가스불로 강아지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강아지는 털 일부가 그을렸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경찰은 교제 폭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수사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고의로 강아지를 가스불에 올렸는지, 아니면 강아지가 스스로 올라가 사고가 난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강아지의 소유 여부에 따라 재물손괴 혐의 적용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학생 사건을 촬영한 영상을 두고, 학교 측이 학생들에게 삭제를 지시하면서 인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10일, 서울 양천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남학생이 수업 시간에 교사의 얼굴을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학생은 수업 중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교사의 제지를 받자, 격분해 교탁을 치고 물건을 던졌다. 이후 휴대전화를 든 채 교사의 얼굴을 가격했다. 당시 사건을 말리던 다른 학생의 휴대전화가 파손되기도 했다.사건 이후 학교는 학생들에게 영상을 삭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한 재학생은 카카오톡 단체방 공지 내용을 제보했다. 이에 따르면, 담임교사는 “2교시에 촬영된 사건 영상을 소지하거나 공유하는 행위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더 이상 공유하지 말고 모두 삭제하라”고 안내했다.또 학생들에게 “개인정보 보호,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으며, 소송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영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생활안전부장 선생님께 휴대전화를 확인받고 귀가하라”고 지시했다.이에 대해 이돈호 변호사(노바법률사무소)는 “모든 영상 촬영이 초상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니다. 공익성과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법성을 판단한다”며 “이번 사건은 교권과 학생 인권이라는 공익적 요소가 있고, 제보 목적이 분명한 영상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의 휴대전화를 검사한 것에 대해 그는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제12조(사생활의 자유), 제13조(정보 및 표현의 자유)를 위반한 행위”라며 “오히려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학교 측은 “영상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며 “법적 조치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는 차원의 안내였다”고 해명했다. 또 “가해 학생은 특수학급 소속 학생이 아니다”며 “사건 발생 이후 분리 조치되어 현재는 등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서울 양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사건은 현재 지역 교권보호위원회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관계자는 “위원회는 형사처벌이 아닌 학생 선도 차원의 역할을 한다. 교보위 결정 이후 학교에서 조치를 이행한다”고 전했다. 교권보호위원회가 내릴 수 있는 조치에는 교육봉사, 학급 이동, 전학, 퇴학 등이 포함된다.한 동료 교사는 SNS를 통해 교보위 절차와 처분 과정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다.그는 “교권이 침해돼도 학교나 교육청이 직접 고발에 나서는 경우는 드물다. 피해 교사가 직접 고소하지 않는 이상, 사건은 그대로 있을 것”이라며 “잘해야 전학이나 퇴학이다. 그 전에 자퇴 처리되는 건이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서울 양천경찰서는 이번 사건을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해 온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했다. 14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가며 “다 이기고 돌아왔다. 또 새로운 시작이다”고 발언한 데 대해 “예수처럼 희생하고 부활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전 씨는 “예수도 결국 정치적으로 십자가에 못 박혔다. 윤 전 대통령도 파면당해 임기는 끝났지만, 그로 인해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고, 보수 우파들의 결집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만장일치 판결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이 많이 엇갈린다. 대통령이 사저로 갈 때 사실상 마음의 테러를 당했다”며 “2030 청년들은 혹시 유혈 사태가 일어날까 봐 헌재의 결정에 대해 승복한다고 했지만, 그 내용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또 전 씨는 6·3 조기 대선에서 보수 진영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윤심‘(尹心)’을 얻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보수 우파가 승리하려면 절대 분열이 되면 안 된다. 뭉치면 이길 수 있다”며 “윤 전 대통령 지지율이 50% 정도 됐다. 윤심을 얻는 사람이 이길 것이고 버리면 진다”고 강조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봄이 되면 날씨는 따뜻해지지만, 눈 건강은 오히려 위협받는 계절이다.계절적 특성으로 인해 눈을 자극하는 요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알레르기 결막염과 안구건조증이 자주 발생한다.평소 생활 습관만 잘 관리해도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왜 봄이면 눈이 아플까?봄에는 야외 활동이 늘고, 공기 중에는 미세먼지·황사·꽃가루가 많아진다.김안과병원에 따르면, 알레르기 결막염은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에 닿아 생긴다.결막염은 눈을 덮고 있는 얇은 막(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가려움증, ▲결막 충혈, ▲이물감, ▲눈물 흘림, ▲눈부심, ▲끈적한 점액성 눈곱 등이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봄철(3~5월) 결막염 환자는 겨울보다 약 33% 더 많다.전염성이 강한 질환인 ‘유행성 각결막염’도 주의해야 한다.각결막염은 보통 1주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친다. 투명한 분비물이나 눈곱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호전되지만, 드물게 각막 혼탁이나 검구유착(눈꺼풀과 안구가 달라붙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눈 건강, 이렇게 지키자!실생활에서 효과적인 눈 건강 관리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미세먼지나 꽃가루가 많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에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해야 한다.봄철에는 건조한 바람과 미세먼지로 인해 눈이 더 쉽게 건조해진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가 심한 날 렌즈를 착용했다면 더욱 철저한 세척이 필요하다.특히 이물질로 인해 눈이 따끔거릴 경우,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인공눈물을 고를 때는 보존제 유무, 점도, 성분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눈이 가렵다고 손으로 비비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 대신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또 개인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손을 자주 씻고, 수건이나 비누는 다른 사람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베개, 이불 등 눈에 자주 닿는 물건은 자주 세탁해야 도움 된다.자극이 반복되거나 알레르기 결막염이 의심되는 경우, 안과를 방문해 눈물막 상태나 눈꺼풀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경민 안과 전문의는 “봄에는 외부 자극이 증가하는 만큼 평소 눈 보호를 위한 습관이 중요하다”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자가 치료보다는 조기에 안과 진료를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후유증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인도의 한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의 목에 줄을 채워 개처럼 끌고 다니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6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랄라주 코치시의 한 마케팅 회사에서 사장이 직원에게 목줄을 채우고 네 발로 기어 다니게 한 영상이 유출됐다.영상 속 직원은 다른 직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목줄이 채워진 채 끌려 다녔다. 냄비에 담긴 물을 입으로 마시는 모습도 담겼으며, 바닥에 떨어진 동전을 핥도록 강요받았다.일부 직원은 회사 경영진이 실적이 저조한 직원에게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이 같은 행위를 했다고 밝혔다.문제의 영상은 약 4개월 전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을 촬영한 매니저는 현재 퇴사한 상태다.논란이 커지자 케랄라주 노동부는 즉각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사실관계를 철저히 확인하고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일부 직원은 “직장 내 괴롭힘은 없었고, 우리는 안전하게 근무하고 있다”며 회사 측을 옹호했다.영상을 접한 인도 누리꾼들은 “사장을 처벌하라”, “회사명을 공개하라”, “불매운동을 벌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그룹 원더걸스 출신 배우 안소희가 후무스를 5년째 꾸준히 먹고 있다고 밝혔다.최근 안소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4~5년째 빠져 있는 식재료가 있다”며 ‘후무스’를 소개했다. 평소 자주 해 먹는 후무스 샐러드 레시피도 함께 공개했다.후무스는 중동에서 유래한 소스로 삶은 병아리콩에 올리브유, 레몬즙, 마늘, 타히니(참깨 페이스트) 등을 섞어 만든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건강식으로 주목받으며 ‘슈퍼푸드’로도 불린다.안소희가 소개한 후무스 샐러드 레시피는 간단하다.깨끗하게 씻은 루꼴라에 물기를 살짝 제거한 뒤, 올리브유를 살짝 뿌린다. 발사믹 소스가 있다면 함께 곁들여도 좋다.그 위에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무스를 얹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면 완성이다. 팔방미인 후무스, 왜 주목받을까?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Healthline)’은 후무스의 대표적인 효능을 8가지로 정리했다.1. 풍부한 영양소후무스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철분, 엽산, 구리, 마그네슘 등 필수 영양소가 다양하게 들어 있다. 2큰술(약 30g) 기준으로 식물성 단백질 2g이 들어 있으며, 철분과 엽산도 풍부하다. 특히 고기를 자주 먹지 않는 사람이나 채식주의자에게 도움이 된다.2. 염증 완화후무스에 들어가는 올리브유와 타히니에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또한 병아리콩 같은 콩류를 자주 먹으면 염증 수치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이 성분들은 체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3. 장 건강후무스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장 내 유익균을 늘리는 데도 효과가 있으며, 이 유익균이 만들어내는 ‘부티르산’은 장 점막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단,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4. 혈당 조절후무스는 저혈당지수(GI) 식품이다. 이는 혈당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 덕분에 당 흡수 속도가 느려지고, 혈당이 천천히 올라간다.또한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탄수화물의 소화를 늦춘다.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보다 소화가 천천히 되어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돕는 성분이다.5. 심장 건강병아리콩과 올리브유는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일 수 있다.6. 포만감 유지단백질과 식이섬유 덕분에 소화가 천천히 된다. 식욕을 줄이고 불필요한 간식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7. 다이어트 후무스를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체질량지수(BMI)가 낮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허리둘레 역시 평균보다 5.5cm 작다는 조사도 있다. 풍부한 식이섬유는 섭취 칼로리를 줄이는 데 좋다.8. 알레르기 가능성 ↓후무스에는 글루텐, 유제품, 견과류가 들어가지 않는다. 알레르기나 음식 제한이 있는 사람들도 비교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최근 연구에 따르면, 50세에 심장병 주요 위험 요소가 없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10년 이상 더 건강하고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은 지난달 31일 ‘5가지 건강 위험 요소 유무에 따른 심장병 발생률과 기대수명’에 관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독일 심혈관 연구센터 연구팀이 전 세계 39개 국가에서 수집한 207만 8948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됐다. 이들은 50세를 기준으로, 다음 다섯 가지 건강 위험 요소의 유무에 따라 심혈관 질환 발생률과 기대 수명을 비교했다.해당 요소는 고혈압, 고지혈증, 체중 이상(비만 또는 저체중), 당뇨병, 흡연이다.모든 위험 요소가 있는 남성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38%, 여성은 24%에 달했다.반면, 위험 요소가 전혀 없는 사람은 여성의 경우 심장병 없이 13.3년, 남성은 10.6년 더 건강하게 살 수 있었다.또 기대수명은 여성은 최대 14.5년, 남성은 11.8년 더 길었다. 지금부터 바꿔도 늦지 않았다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중년 이후라도 위험 요소를 개선하면 큰 효과를 얻는다는 것이다.연구에 따르면 55~59세 사이에 고혈압을 조절한 사람은 심장병 없는 삶의 기간이 가장 많이 늘었다. 흡연을 중단한 사람은 조기 사망 위험이 가장 크게 줄었다.즉, 중년 이후일지라도 건강한 선택을 하면 삶의 질과 수명이 늘어날 수 있다. 위험 요소 5가지, 이렇게 줄일 수 있다세계보건기구(WHO), 대한고혈압학회 등의 자료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 개선으로 여러 위험 요소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소금과 기름 섭취 줄이기 : 짜고 기름진 음식은 혈압과 콜레스테롤에 모두 영향을 준다.▲ 가공식품 줄이기 : 햄, 소시지, 패스트푸드 등은 지방과 당분이 많다.▲ 채소와 통곡물 섭취 늘리기 : 혈당, 체중, 콜레스테 관리에 도움된다.▲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 :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은 모든 위험 요소 개선에 효과적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 호르몬 균형 유지에 도움이 되어 체중과 혈당 조절에 좋다.▲ 정기 건강검진 :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점검하자.특히 흡연자라면 니코틴 패치나 금연 보조제를 활용하거나, 보건소·병원의 금연 클리닉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30초 안에 침을 몇 번 삼킬 수 있는에 따라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 의료진이 연령대별로 ‘정상적인 삼킴 횟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연하 곤란증(삼킴 장애)’의 초기 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하 곤란은 단순한 증상이다. 이 배후에는 위암·식도암·치매·폐 질환 등이 있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지난달 28일 영국의 한 40대 여성은 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 생각했던 ‘삼키기 어려움’ 증상을 경험한 후 말기 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는 위암의 일반적인 증상 중 하나다.또 영화 ‘탑건’의 주연 배우 발 킬머 역시 인후암 투병 끝에 별세했으며, 삼킴 장애가 주요 증상 중 하나였다.집에서도 가능한 건강 자가진단‘반복 침 삼키기 테스트(Repetitive Saliva Swallow Test)’는 별도의 장비 없이도 집에서 스스로 시행할 수 있다.테스트 방식은 음식이나 음료 없이 30초 동안 가능한 한 많이 침을 삼키는 것이다.이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연하 곤란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정상 범위를 벗어날 경우 폐질환, 구강암, 식도암, 치매 등 심각한 질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밀 검사가 권고된다.■ 연령대별 ‘정상 삼킴 횟수’는?- 20~39세: 평균 8.5회- 40대: 8회- 50대: 7회- 60대: 6.7회- 70대: 6회- 80대: 4.3회삼킴 횟수는 나이가 들수록 점차 감소한다. 연구팀은 이를 “노화로 인한 목 근육의 생리적 변화”로 해석했다. 또 남성은 평균 7.6회, 여성은 6.5회로 성별 간 차이도 있었다.연구팀은 “단순하지만, 중요한 건강 신호를 감지하는 데 유용한 도구”라며 “자신의 연령대에 맞는 정상 기준을 확인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가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배우 김아영이 두 달간 스쿼트 중심의 운동으로 10kg 이상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김아영은 최근 유튜브 채널 ‘M드로메다 스튜디오’의 코너 ‘지멋대로 식탁’에 출연해 본인의 다이어트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김아영은 중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내던 중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받았다.그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 아래, TV 아래에 전 남자친구의 이름을 붙여두고 매일 스쿼트 50개씩을 했다고 전했다.앞서 김아영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다이어트 방법을 공유했다. 양배추를 자주 섭취하고, 식후 바로 눕지 않기, 흰쌀밥·빵·면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끊고 건강한 탄수화물로 대체하는 식습관 개선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그 결과, 두 달 만에 체중을 59kg에서 최저 44kg까지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스쿼트, 어디에 좋을까?스쿼트는 전신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는 복합 운동으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건강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근력 운동이다.1. 하체 근력 강화엉덩이(둔근),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과 뒤쪽(햄스트링), 종아리 근육까지 고르게 사용되어 하체의 근지구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2. 복부와 허리 근육 자극스쿼트는 자연스럽게 복부와 척추 기립근을 사용하게 돼 코어 근육 강화는 물론, 자세 개선과 허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3. 높은 칼로리 소모하버드 의대에 따르면, 약 70kg의 사람이 30분간 고강도 근력 운동을 하면 약 223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스쿼트는 칼로리 소모에 좋은 대표적인 운동 중 하나다.4. 부상 예방신체의 균형감각을 기르고 관절 가동성을 향상시켜, 일상생활이나 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5. 다양한 동작으로 변형 가능기본 스쿼트에 익숙해지면 점프 스쿼트, 백 스쿼트, 오버헤드 스쿼트 등 다양한 동작으로 응용해 지루함 없이 꾸준히 할 수 있다. 스쿼트, 이렇게도 해보세요!■ 점프 스쿼트 (Jump Squat)기본 스쿼트 자세에서 점프를 추가한 동작이다. 앉았다가 일어날 때 점프한다. 착지 후 무릎 충격 흡수하며 다시 스쿼트한다.엉덩이와 허벅지에 자극을 주며, 심폐 지구력과 하체 폭발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백 스쿼트 (Back Squat)바벨을 어깨 뒤 승모근 위에 올리고, 기본 스쿼트 동작처럼 앉았다 일어난다. 허리가 꺾이지 않게 주의한다.하체 근육뿐 아니라 등, 코어까지 강하게 자극한다.■ 오버헤드 스쿼트 (Overhead Squat)팔을 완전히 펴고 머리 위로 바벨 또는 스틱을 들고, 상체를 곧게 유지하며 스쿼트를 한다.어깨, 등, 복부까지 전신 근력 향상에 탁월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꽃가루로 인해 재채기, 콧물, 눈 가려움증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면서, 증상 완화에 도움 되는 지압법이 주목받고 있다.봄꽃이 만개함에 따라,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꽃가루도 대기 중에 퍼지기 시작했다. 꽃가루는 알레르기 환자들에게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꽃가루는 꽃망울이 터지면서 발생하는 미세한 가루다. 이것이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었을 때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으로 연결된다.서울아산병원은 꽃가루 알레르기의 원인으로 삼나무, 오리나무, 자작나무 등에서 날리는 누런 먼지 같은 꽃가루를 꼽았다. 특히 5월 아침 시간대에 꽃가루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기온이 상승하면 식물의 개화 활동이 활발해진다. 또 햇볕과 바람의 영향으로 꽃가루가 쉽게 날아다녀, 오전 시간대 대기 중 꽃가루 농도가 가장 짙다. 어떤 증상이 꽃가루 알레르기일까?꽃가루 알레르기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알레르기성 비염 -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고 재채기가 연속으로 나며, 코가 번갈아 가며 막히는 증상▲ 알레르기성 결막염 - 눈 가려움, 충혈, 눈곱 등▲ 피부염 - 얼굴, 목, 팔 등에 붉은 발진과 가려움, 두드러기▲ 기관지 천식 - 기침, 쌕쌕거림, 심한 경우 호흡곤란▲ 피로감, 집중력 저하, 후각 감퇴 등알레르기 진단은 증상에 대한 문진을 기본으로, 알레르겐 피부 반응 검사, 피부 패치 테스트,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IgE) 단백질 수치 측정 등을 통해 이뤄진다. 꽃가루 알레르기 완화에 효과적인 7가지 지압법박미경 한의원 원장은 꽃가루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지압 혈 자리를 소개했다. 평소 꾸준히 자극하면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1. 열결혈- 위치 : 엄지 위쪽, 양손을 교차했을 때 검지 끝이 닿는 쌀알만 한 홈- 효과 : 재채기, 두통, 눈 가려움 완화- 방법 : 반대 손 엄지로 10초간 꾹 눌렀다 떼기를 반복 ..2. 지구혈- 위치 : 손등 손목 주름에서 손가락 4개 아래 움푹 들어간 부위- 효과 : 피부 열감, 전신 가려움, 두드러기 완화- 방법 : 위아래로 문지르며 누르고 쉬기를 반복 ..3. 영향혈- 위치 : 콧방울 옆 팔자주름 시작점의 움푹한 곳- 효과 : 코막힘 완화- 방법 : 수직으로 눌러 뻐근한 느낌이 들도록 지압 ..4. 상성혈- 위치 : 미간 위에서 헤어라인까지 손가락 두 개 너비 올라간 지점- 효과 : 두통, 코막힘, 머리 무거움 해소- 방법 : 꾹 눌러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자극 ..5. 찬죽혈- 위치 : 양쪽 눈썹의 시작점- 효과 : 눈 피로, 코막힘, 결막염 증상 완화- 방법 : 꾹 누르고 부드럽게 풀어줌 . .6. 승읍혈- 위치 : 눈동자 아래 수직 선상, 뼈와 닿는 지점- 효과 : 눈 부기, 가려움증 완화- 방법 : 손끝으로 부드럽게 눌러 자극 . .7. 이문혈 & 청궁혈- 위치 : 귀 앞 연골 부위, 턱을 움직였을 때 열렸다 닫혔다 하는 곳- 효과 : 귀 가려움, 비염·중이염 관련 증상 완화- 방법 : 5초간 꾹 눌렀다 쉬기를 3회 반복하거나 꼬집듯 자극박 원장은 “모든 동작은 5초씩 3회 반복하면 충분하다”며 “지압법은 평소 알레르기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가수 겸 배우 손담비(42)가 임신 중 몸에 생긴 쥐젖 때문에 걱정이라고 털어놨다.10일, 손담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출산을 앞두고 달라진 몸 상태를 솔직하게 전했다.그는 “출산이 10일 남았다. 원래 신체 변화에 신경 안 쓰는 편인데, 쥐젖이 왜 이렇게 많이 생기는 거냐”며 “아기 낳고 수유가 끝나면 100개는 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정말 거짓말이 아니고, 쥐젖이 얼굴까지 번졌다”며 “너무 많이 생겨서 정말 놀랐다”고 했다.쥐젖은 피부에 생기는 작고 말랑한 돌기다. 의학적으로는 ‘아크로코돈(Acrochordon)’이라고 부른다. 쥐젖이 뭐길래?미국 피부 건강 전문 Skinsight에 따르면, 쥐젖은 주로 피부가 자주 마찰하는 부위에 생긴다.눈꺼풀, 목, 겨드랑이, 가슴 아래, 사타구니처럼 살이 접히는 부분이 대표적이다.보통은 피부색이나 갈색이며, 작고 줄기처럼 목이 있는 모양이다. 통증은 없지만 자극을 받으면 붓거나 색이 변할 수 있다.쥐젖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 변화, 비만, 당뇨, 유전적 요인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특히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쥐젖이 생기거나 늘어날 수 있다. 수유가 끝난 뒤 자연스럽게 줄어들기도 한다. 혼자 떼지 마세요! 이럴 땐 병원으로쥐젖은 양성 종양이다. 그 때문에 미용상 측면 이외에는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할 때- 통증이 있거나 피가 날 때-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때-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때치료는 병원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절제술, 레이저, 전기 건조술 등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치료 후 회복도 빠르다.집에서 혼자 쥐젖을 제거하는 것은 감염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모공이 열려 노폐물이 잘 빠진다는 말을 믿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들은 이를 대표적인 ‘피부 속설’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일부 세안 습관이 오히려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공은 온도로 열리고 닫히지 않아많은 사람들은 뜨거운 물로 세안하면 모공이 열려 노폐물이 잘 빠진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HuffPost에 따르면, 피부과 전문의 한나 코펠먼 박사는 “모공에는 근육이 없어 온도 변화에 반응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뜨거운 물이 피지와 노폐물을 일시적으로 느슨하게 만들어 모공이 깨끗해 보이지만, 실제 크기나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모공이 도드라져 보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모공 크기는 대부분 유전으로 결정된다.그러나 피지선의 크기와 활동은 나이, 호르몬 변화, 자외선 손상 등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탄력이 약해지면 모공 구조에도 영향을 줘 더 커 보이는 것이다. 피부장벽 무너뜨리는 ‘이것’뜨거운 물은 일시적으로 개운하게 느껴지지만, 피부의 자연 기름을 제거해 보호막인 지질 장벽을 손상한다.이에 따라 피부의 수분 유지력이 떨어지고, 건조함·민감함이 생길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에도 손상을 주어 노화를 촉진한다.특히 홍조나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찬물로 해야하나? 정답은…찬물은 혈관을 일시적으로 수축시킨다. 그러면 붓기가 줄어들고 피부가 탄탄하게 보인다. 하지만 세정력은 떨어지고, 스킨케어 제품 흡수에도 방해가 될 수 있다.전문가들은 뜨거운 물과 찬물 모두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전문들은 가장 이상적인 세안 온도로 ‘미지근한 물’을 꼽았다.이는 피부의 자연 기름을 보호하면서도 피지와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또 스킨케어 제품 흡수도 잘 되며 자극도 적다.적절한 온도는 약 30~32도로, 체온보다 살짝 낮은 따뜻한 느낌이면 충분하다.지성 피부는 다소 따뜻한 물이 피지 제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온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유분이 더 많이 분비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건강한 모공을 위해모공 크기를 실제로 줄이긴 어렵지만, 올바른 습관으로 도드라져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루 2번, 자극 없는 세안제로 부드럽게 세안하기□ 광범위 자외선 차단제 매일 사용하기-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해 주는 선크림을 말한다. UVA는 주름·노화, UVB는 기미·화상을 유발한다.□ 주기적으로 각질 제거해 피부 표면 정돈하기□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제로 수분 충분히 공급하기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사업가인 여에스더(59)가 자신의 뇌동맥류 투병 근황을 공개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여에스더는 유튜브 채널 ‘에스더TV’를 통해 자신이 뇌동맥류를 앓고 있다고 7일 밝혔다. 뇌동맥류는 증상 없이 조용히 자라나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흔히 ‘머릿속 시한폭탄’이라 불린다.여에스더는 2017년 일본 여행 중 묵직한 두통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세면대에 머리를 숙이다 묵직한 통증을 느낀 여에스더는 이상함을 느끼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병원을 찾았다.뇌 MRA 검사 결과, 6mm 크기의 뇌동맥류가 발견됐다.당시 그는 의사로부터 “병원에서 본 것 중 제일 크다”는 말을 들었다. 이후 크기가 줄어 4mm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 증상이 없다고? 그래서 더 위험!뇌동맥류는 말 그대로 뇌 속 동맥 벽이 약해져 풍선처럼 부풀어오른 상태를 말한다. 이 상태 자체는 당장 큰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파열될 경우가 문제다.뇌동맥류가 터지면 뇌에 심각한 출혈이 생기며, 이는 생명을 위협하는 지주막하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뇌동맥류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요인, 고혈압, 흡연, 가족력 등이 뇌동맥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뇌동맥은 벽이 얇기 때문에, 혈압이 높거나 혈류 압력이 강해지면 쉽게 손상될 수 있다.뇌동맥류는 대부분 아무 증상 없이 조용히 자란다. 이 때문에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다만 드물게는 복시(사물이 겹쳐 보임), 시야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뇌동맥류가 파열되면 ‘머리를 둔기로 맞은 듯한 심한 두통’과 함께 목이 뻣뻣해진다.그 외에도 구토, 의식 저하, 요통 및 좌골 신경통, 간질 발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와 관리는 어떻게?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뇌동맥류는 그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클립 결찰술은 두개골을 절개해 동맥류 부위에 클립을 씌워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이다.코일 색전술은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넣고, 뇌동맥류 내부에 금속 코일을 채워 막는 시술이다.또 머리를 열지 않는 혈류전환기(stent) 시술도 있다. 혈관 안에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 피가 흐르는 방향을 바꾸는 치료법으로, 절개 없이 시술이 가능해 회복이 빠르고 비용 부담도 비교적 적다.모든 뇌동맥류가 수술 대상은 아니다. 크기가 작고 파열 위험이 낮은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통해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뇌동맥류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혈압·혈당·콜레스테롤 관리✔ 고혈압 조절✔ 주 5회, 하루 30분 이상 꾸준한 운동✔ 약물 치료 시 복약 순응도 유지✔ 건강한 식습관과 금연✔ 주기적인 뇌혈관 검진 - 특히 뇌 질환 가족력,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환자에게 중요하다. 뇌동맥류의 진단과 치료는 의사의 경험과 병원의 수술 역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여러 치료 방법이 가능한 병원을 찾고, 다양한 전문의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한 선택지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태국의 한 병원, 4일간 코피를 흘리던 3살 아이의 콧속 깊은 곳에서 거머리가 발견됐다.9일 보르네오불레틴에 따르면,치앙마이주 나콘핑 병원 의료진은 내시경을 이용해 아이의 비강을 검사한 끝에 점막에 단단히 달라붙은 거머리를 찾아냈다.아이는 5일 저녁, 근처 시냇물에서 세수한 후부터 코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의료진은 흡입 장비로 거머리를 안전하게 제거하고, 항생제를 처방한 뒤 아이를 귀가시켰다. 거머리는 어떻게 들어왔을까?병원 측은 계곡, 시냇물처럼 정수되지 않은 물에서 세수하거나 씻을 경우, 거머리나 유사한 생물이 체내로 침입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코, 귀, 요도, 생식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으며, 특히 피부와 점막이 약한 어린이는 더 취약하다.콧속에 거머리가 들어가면 반복적인 코피, 코막힘, 재채기, 코 간질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거머리가 피를 빨아먹는 동안 피로감이나 두통도 함께 동반될 수 있다. “직접 떼지 마세요”…거머리 제거, 병원에서 안전하게의료진은 거머리를 억지로 잡아당기면 출혈이 심해지고, 턱 부위가 피부에 남아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드시 병원에서 부분 마취나 윤활제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베트남에서도 유사 사례가 보고됐다. 낚시 여행을 다녀온 한 여성이 며칠간 코피를 흘린 뒤 병원에서 콧속 6cm 크기의 거머리를 제거한 사례가 있다.나콘핑 병원은 아이가 숲 근처 계곡이나 시냇물에서 놀거나 씻은 뒤 반복적인 코피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가정에서 임의로 제거하려는 시도는 매우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유명 한국사 강사이자 ‘전한길뉴스’의 발행인인 전한길 씨가 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를 찾아 이사를 앞둔 윤석열 전 대통령을 만났다. 10일 전한길뉴스는 전 씨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관저에서 윤 전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전한길 뉴스는 전 씨가 설립한 1인 미디어 언론사다.전 씨는 “윤 전 대통령께서 이사를 앞두고,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자 저를 불러주신 자리”라고 만남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 씨는 “윤 전 대통령과 악수할 때 ‘지켜드리지 못한 미안함’, ‘선고가 기각돼 직무에 복귀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윤 전 대통령께서는 한 치의 흔들림 없는 표정으로 저를 맞았다”고 회상했다.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나야 감옥에 가거나 죽어도 상관없지만, 우리 국민들, 청년 세대들 어떡하느냐”며 “전국 곳곳에서 ‘탄핵 반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며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선 분들께 너무 미안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말했다. 전 씨는 “그분의 마음은 온통 국민과 국가뿐이었다. 한참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 앞에서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외쳤던 진심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절대 패배하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증명하고 싶다. 이를 위해 제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고 했다. 전 씨는 “저를 미워해도 괜찮다. 그것이 평생 가르쳐온 민주주의의 본질이며, 다양한 가치가 서로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의 모습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당장의 파도를 보지 말고, 파도를 일으키는 바람을 볼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고 전 씨는 전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병사들이 자신들이 왜 전쟁에 나왔는지도 모른 채, 괴혈병에 시달리고 러시아군의 인종차별까지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 포로들의 증언을 인용해, 북한군의 전투 상황과 처우를 알렸다.포로가 된 26세 병사 리모는 “왜 전쟁에 나갔는지도 몰랐다. 우크라이나군에 남한군이 포함된 줄 알았다”고 증언했다. 일부 포로는 전쟁에 파견된 이유도 모른 채, 남한군이 우크라이나 편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던 것이다.우크라이나군은 생포한 북한군의 모발과 구강 샘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상당수 병사에게서 비타민C 결핍으로 인한 괴혈병 증상이 나타났다.일부는 수류탄 대신 값싼 소시지를 수류탄 주머니에 넣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무장조차 제대로 못 한 상태에서 전투에 투입된 정황이 포착됐다.또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내부 무전 내용을 도청해 북한군에 대한 조롱과 멸시가 오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한 러시아 병사는 “누가 아군인지도 모를 애들이 돌아다닌다”고 말했다. 누굴 지칭하는 거냐는 동료의 질문에, “아침으로 개고기나 먹는 애들”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WSJ은 “러시아군은 북한 병사를 동료로 여기지 않았으며,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전투 중 생포를 피하기 위한 자폭 사례도 잇따랐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같은 자폭 시도 탓에 북한군 포로 확보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지난해 12월 쿠르스크 전선에서 포위된 북한 병사 한 명은 김정은 이름을 외친 뒤 수류탄을 터뜨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워싱턴 D.C.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마이클 매든 연구원은 “북한군의 기존 권총 자살 전술이 이제는 수류탄 자폭 방식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북한군은 생명에 대한 가치가 거의 없다. 그런 점에서 러시아군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누군가 손가락을 톡톡 두드리거나 다리를 덜덜 떨게 되면, 괜히 짜증이 나고 불편했던 적이 있는가? 이는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닐 수도 있다.최근 네이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사람들 중 3명 중 1명은 타인의 작은 움직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현상인 ‘미소키네시아’를 경험한다.미소키네시아? 미소포니아? 뭐가 다를까?‘미소키네시아(misokinesia)’는 그리스어로 ‘움직임에 대한 혐오’를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작은 반복적 움직임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쾌감이나 짜증을 느끼는 심리 반응이다.예를 들어, ▲ 다리 떨기 ▲ 손가락 두드리기 ▲ 껌 씹기 등이 이에 해당한다. 상대는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더라도, 보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비슷한 개념으로 ‘미소포니아(misophonia)’가 있다.이는 특정 소리, 예를 들어 씹는 소리나 펜 클릭 소리, 입에서 나는 잡음 등에 강한 불쾌감을 느끼는 현상이다.두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지만, 미소키네시아는 시각 자극, 미소포니아는 청각 자극에 반응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른 현상으로 구분된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총 4100명을 대상으로, 미소키네시아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약 33%, 즉 3명 중 1명꼴로 미소키네시아를 경험했다. 특히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고, 나이가 많을수록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혹시 이런 예민함이 집중력 부족 때문일까?혹시 이렇게 예민한 이유가 집중력 부족 때문일까? 연구팀은 시각 주의력에 대한 실험도 실시했지만, 미소키네시아와 주의력 사이에 뚜렷한 상관관계는 없었다. 즉, 꼼지락거림에 불쾌감을 느낀다고 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뜻은 아니라는 것이다.연구자들은 미소키네시아의 원인 중 하나로 ‘공감 반응’을 제시했다. 불안해 보이는 사람의 행동을 지켜보면, 그 불안이 무의식적으로 전염되듯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일부에서는 ‘거울 신경 세포(Mirror Neuron)’와의 연관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신경 세포는 다른 사람의 행동을 볼 때, 마치 자신이 직접 행동하는 것처럼 뇌가 따라 반응하는 신경 회로다. 예를 들어, 누군가 하품을 하면 나도 하품이 나오는 현상이 대표적이다.또 미소키네시아와 ’시각적 사회 민감성‘ 사이 연관 가능성도 제기됐다.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전략현재 과학적으로 입증된 표준 치료법은 없지만, 임상 심리학이나 인지 행동 치료(CBT)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몇 가지 전략이 있다. 1. 주의 전환 전략불편한 자극이 눈에 띌 때, 의도적으로 다른 것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독서, 음악 듣기, 눈 돌리기 등2. 환경 조절자극 자체를 피하거나 차단하는 방법이다.▶ 자리 옮기기, 벽 쪽 보기, 방해 요소 가리기 등3. 행동적 회피 전략자극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을 줄이거나 벗어나는 방법이다.▶ 특정 장소 회피, 소규모 모임 선택 등이런 방법들을 통해 생활 속에서 조금이나마 스트레스를 줄여볼 수 있을 것이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한 프랜차이즈 치킨 매장 점주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는 전광판을 내걸었다가 사과했다. 본사는 점주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면 폐점까지 감수하겠다”는 각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인천의 한 A 치킨 매장은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후 간판에 달린 전광판에 “피청구인 윤석열을 파면한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는 문구를 게시했다.이 같은 사실이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이 매장에 대해 별점 테러를 했다. 논란은 해당 프랜차이즈의 다른 매장에까지 번졌다. 난데없이 별점 테러를 당한 점주들은 피해를 호소했다.결국 해당 매장은 “최근 매장 외부에 노출했던 정치 관련 부적절한 게시물과 관련해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문구를 전광판에 올렸다.이와 관련해 A 치킨 본사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파면 감사’ 문구가 게시된 이후 본사가 현장을 방문해 엄중히 경고했다”고 밝혔다.이어 “해당 점주는 ‘다른 가맹점에도 피해가 있다니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만약 이런 일이 또 발생하면 폐점까지 감수하겠다는 양해각서를 스스로 작성했다”며 “본사가 강제적으로 폐점을 지시한 건 아니다. 다만 아무런 잘못이 없는 다른 점주들이 실질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만큼, 유사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점주와 협의했다”고 설명했다.본사 측은 “특정 정치적 성향을 보인 고객들의 항의성 문의가 많았다”며 “해당 문구가 어떤 정치적 입장이든, 간판 바로 옆에 전광판이 설치돼 있는 구조상 브랜드가 직접 해당 메시지를 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브랜드 보호 차원에서라도 본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어떤 정치적 입장이든 동일한 원칙에 따라 대응했을 것”이라며 “객관적인 입장에서 조처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야 빠르게 진화가 가능하고, 다른 가맹점들에 2차 피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