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욱

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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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 익숙해질 때쯤 다시 경찰서로 돌아왔습니다. 유물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71wook@donga.com

취재분야

2026-01-07~2026-02-06
사건·범죄37%
정치일반19%
사회일반14%
인사일반12%
정당5%
교통5%
건강2%
검찰-법원판결2%
지방뉴스2%
노동2%
  • 한국계 영 김-메릴린 순자 하원 3선 고지 올라

    5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된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는 한국계 하원의원 후보 6명이 출마했다. 이 중 영 김 공화당 의원(한국명 김영옥·62), 메릴린 순자 스트리클런드 민주당 의원(62)은 3선 고지에 올랐다. 같이 3선에 도전한 미셸 박 스틸 공화당 의원(한국명 박은주·69)과 민주당 데이브 민 후보(48)는 한국 시간 6일 오후 10시 30분 기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 2명은 낙선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선거로 한국계 최초 연방 상원의원이 된 앤디 김 당선인(뉴저지·민주)을 포함해 하원에도 3선 의원이 2명 생기면서 한국계의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제40선거구)의 현역인 김 의원은 조 커 민주당 후보를 물리치고 3선을 확정했다. 1962년 인천에서 태어난 김 의원은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가 의류 사업을 하다 정계에 입문했다. 한국인 어머니와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부친 사이에서 태어난 스트리클런드 의원 또한 3선 고지에 올랐다. 한 살 때 부친이 버지니아주 군 기지로 배치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2010∼2018년 워싱턴주 터코마 시장을 지냈다. 캘리포니아주 제45선거구 현역 의원인 스틸 의원은 개표 초반 민주당 데릭 트랜 후보에게 밀리는 모양새였으나 개표율 65% 기준 5%포인트 차로 앞서고 있다. 현역 의원이 은퇴한 캘리포니아주 제47선거구에선 민 후보가 공화당 스콧 보 후보와 개표율 70% 기준 1%포인트 안팎의 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민 후보는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에서 법학 교수를 지냈다. 현재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을 지내고 있다. 공화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캘리포니아 제34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데이비드 김 후보(40)가 민주당 현역 지미 고메즈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패할 것으로 보인다. 조지아주 제4선거구에서는 공화당 유진 유 후보가 현직인 행크 존슨 민주당 의원에게 밀려 낙선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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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암살시도-해리스 구원등판에 요동… 막판 ‘쓰레기 싸움’ 얼룩

    5일(현지 시간) 대장정이 마무리된 미국 대선 레이스는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재대결·두 사람은 2020년 대선에서 격돌)’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6월 27일 TV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후보에게 ‘완패’하며 이번 대선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7월 13일 트럼프 후보는 야외 유세 중 암살 시도를 겪었고, 같은 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참패 뒤 제기된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대선 후보에서 물러났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지명되며 트럼프 후보와의 초접전 구도가 선거 막판까지 펼쳐졌고, 두 진영 간 ‘네거티브 공세’도 극에 달했다. 약 5개월 동안 초유의 사태와 초박빙 승부가 이어진 이번 대선을 놓고 ‘롤러코스터 같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①TV토론에서 무너진 바이든 이번 대선이 이전 대선과 크게 다를 것임을 암시한 사건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말을 더듬고, 힘없고 멍한 표정과 목소리를 대중에게 보이면서 ‘최악의 토론’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일각에선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우린 망했다(we’re f**ked)”는 목소리까지 나왔고 후보 교체론이 제기됐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특유의 거침없고 명쾌한 발언을 쏟아내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 ②트럼프 암살 시도대선을 115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태였다. 이날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았다. 1981년 3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피격당한 이후 43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발생한 암살 시도였다. 트럼프 후보는 피격당해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을 높이 들어 올리며 “싸우자(Fight)”고 외쳤다. 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트럼프 후보의 이 모습은 공화당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 9월 15일 트럼프 후보 소유의 플로리다 골프장에서도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있었지만 용의자가 발각돼 체포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③경선 승리한 현직 대통령 최초 사퇴 암살 시도를 이겨낸 트럼프 후보의 부상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 강도를 높였다. 공화당이 대선과 상하원 선거 모두 이기는 이른바 ‘트라이펙타’는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대선일까지 107일 앞둔 7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현직 미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도 중도 사퇴한 첫 사례였다. ④해리스의 부상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하루 만인 7월 22일부터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활동했다. 고령 백인 남성 간의 대결 구도는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구도로 바뀌었다. 또 무력감에 빠져 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시 결집했다. 8월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 선거 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주요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직전 트럼프 후보에게 3.1%포인트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해리스 후보로 교체되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해리스 후보는 9월 중순∼10월 초 최대 2.2%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다. ⑤초박빙 구도 속 극으로 치달은 네거티브전 7대 경합주를 중심으로 지지율 1∼2%포인트 차의 초박빙 대결이 이어졌고,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상대에 대한 거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다” “해리스는 인도계였으나 갑자기 흑인이 됐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과거 자녀가 없는 여성을 비하하는 ‘캣 레이디(cat lady)’ 발언을 했던 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는 파시스트의 정의에 해당하는 사람” “독재자들이 트럼프를 응원한다”고 몰아세웠다. 트럼프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섰던 백인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푸에르토리코 ‘쓰레기 섬’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 발언 뒤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트럼프 지지자들”이라고 말한 것 역시 큰 비판을 받았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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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선 레이스, 결정적 다섯 장면…트럼프 암살 시도-해리스 구원 등판에 요동

    5일(현지 시간) 대장정이 마무리된 미국 대선 레이스는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의 ‘리턴 매치(재대결·두 사람은 2020년 대선에서 격돌)’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6월 27일 TV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후보에게 ‘완패’하며 이번 대선은 요동치기 시작했다. 7월 13일 트럼프 후보는 야외 유세 중 암살 시도를 겪었고, 같은 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TV토론 참패 뒤 제기된 대선 후보직 사퇴 요구를 받아들여 대선 후보에서 물러났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의 새 대선 후보로 지명되며 트럼프 후보와의 초접전 구도가 선거 막판까지 펼쳐졌고, 두 진영 간 ‘네거티브 공세’도 극에 달했다. 약 5개월 동안 초유의 사태와 초박빙 승부가 이어진 이번 대선을 놓고 ‘롤러코스터 같았다’는 평가가 나온다.①TV 토론에서 무너진 바이든 이번 대선이 이전 대선과 크게 다를 것임을 암시한 사건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계속 말을 더듬고, 힘없고 멍한 표정과 목소리를 대중에게 보이면서 ‘최악의 토론’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일각에선 인지 기능에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우린 망했다(we’re f**ked)”는 목소리까지 나왔고 후보 교체론이 제기됐다. 반면 트럼프 후보는 특유의 거침 없고 명쾌한 발언을 쏟아내며 바이든 대통령과의 차별점을 부각시켰다.②트럼프 암살 시도 대선을 115일 앞둔 상황에서 발생한 초유의 사태였다. 이날 트럼프 후보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받았다. 1981년 3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피격당한 이후 43년 만에 전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 발생한 암살 시도였다.트럼프 후보는 피격당해 오른쪽 귀에 피를 흘리면서도 지지자들을 향해 오른손을 높이 들어 올리며 “싸우자(Fight)”고 외쳤다. 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트럼프 후보의 이 모습은 공화당 지지자를 결집시키는 계기가 됐다.9월 15일 트럼프 후보 소유의 플로리다 골프장에서도 두 번째 암살 시도가 있었지만 용의자가 발각돼 체포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③경선 승리한 현직 대통령 최초 사퇴 암살 시도를 이겨낸 트럼프 후보의 부상으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 강도를 높였다. 공화당이 대선과 상하원 선거 모두 이기는 이른바 ‘트라이펙타’는 막아야 한다는 위기감이 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결국 대선일까지 107일 앞둔 7월 21일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현직 미 대통령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고도 중도 사퇴한 첫 사례였다.④해리스의 부상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사퇴 하루 만인 7월 22일부터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활동했다. 고령 백인 남성 간의 대결 구도는 흑인 여성과 백인 남성의 구도로 바뀌었다. 또 무력감에 빠져 있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시 결집했다. 8월 초부터 각종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게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미 선거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주요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사퇴 직전 트럼프 후보에게 3.1%포인트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해리스 후보로 교체되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해리스 후보는 9월 중순~10월 초 최대 2.2%포인트까지 격차를 벌렸다.⑤초박빙 구도 속 극으로 치달은 네거티브전7대 경합주를 중심으로 지지율 1~2%포인트 차의 초박빙 대결이 이어졌고, 해리스 후보와 트럼프 후보는 상대에 대한 거친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트럼프 후보는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다” “해리스는 인도계였으나 갑자기 흑인이 됐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J D 밴스 공화당 부통령 후보가 과거 자녀가 없는 여성을 비하하는 ‘캣 레이디(cat lady)’ 발언을 했던 게 논란이 되기도 했다.해리스 후보는 “트럼프는 파시스트의 정의에 해당하는 사람” “독재자들이 트럼프를 응원한다”고 몰아세웠다. 트럼프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섰던 백인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푸에르토리코 ‘쓰레기 섬’ 발언도 논란이 됐다. 이 발언 뒤 바이든 대통령이 “내가 보는 유일한 쓰레기는 트럼프 지지자들”이라고 말한 것 역시 큰 비판을 받았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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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는 ‘블루월’ 3곳, 트럼프는 동부연안 3개주 이기면 당선”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표본오차 범위 내에 있다. 두 후보 중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미국 대선의 7대 경합주 유권자 787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현지 시간) 공개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내놓은 판세 분석이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대선 승자를 결정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7개 경합주에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미다.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도 팽팽하다. 같은 날 공개된 NBC 조사에선 두 후보가 모두 49%를 얻었다. 선거 막판 여성 유권자 결집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해리스 후보는 이날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미시간주 유세에 주력했다. 트럼프 후보는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으로 유명한 남부 ‘선벨트’에 속하는 노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주 유세로 맞불을 놨다. ● 7개 경합주 지지율 초접전NYT·시에나대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7개 경합주 중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4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동률이었고 애리조나주는 트럼프 후보가 더 높았다. 해리스 후보는 대선 승자를 결정하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각각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주(48% 대 46%), 조지아주(48% 대 47%)에선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트럼프 후보보다 높았다. 10명이 걸린 위스콘신주(49% 대 47%), 6명이 달린 네바다주(49% 대 46%)에서도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각각 19명과 1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8%, 47%로 동률이었다. 11명이 달린 애리조나주에선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49%로 해리스 후보(45%)를 4%포인트 앞섰다. 그간 해리스 후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노조층이 많은 러스트벨트, 트럼프 후보는 보수 성향 백인 유권자가 많은 선벨트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선거 막판 부동층이 대거 이동하면서 기존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NYT에 따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최근 결정했다”고 밝힌 유권자 집단에서는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55%로 트럼프 후보(44%)보다 11%포인트 높았다. 특히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의제인 낙태권이 여성 유권자를 중심으로 선거 막판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선벨트에서 해리스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 해리스 “투표하라” vs 트럼프 “경제 지옥” 해리스 후보는 3일 미시간주에서만 두 차례 유세를 가졌다. 특히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의 흑인 교회에선 “우리의 힘을 자유, 기회, 정의를 위해 사용하자. 투표장으로 걸어가자”고 외쳤다. 젊은층, 비(非)백인 유권자가 많은 이스트랜싱의 미시간주립대 유세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유권자를 향해 “가자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외쳤다.반면 트럼프 후보는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4년간 미 노동자에게 경제적 지옥을 만들고 아메리칸드림을 망쳤다”고 외쳤다. 자신이 재집권해야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맞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주류 언론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 앞에 설치된 방탄유리 패널 너머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을 겨냥해 “누군가가 (총으로) 나를 맞히려면 가짜뉴스(기자)를 거쳐서 총을 쏴야 하는데 나는 별 신경 안 쓴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이 결집하며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자 젊은 남성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전했다. 트럼프 후보가 최근 거칠고, 남성 우월적 메시지를 강조하는 건 이들을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NYT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블루월’ 3곳을 수성하는 것이 확실한 대선 승리의 길이라고 여긴다. 또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부 연안 3개 주에서 이기는 것을 유력한 승리 시나리오로 꼽고 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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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일리 “트럼프가 더 나은 선택” WSJ에 기고문

    “이번 대선에서 더 나은 선택은 트럼프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과 끝까지 맞붙었던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52·사진)가 대선을 이틀 남겨둔 3일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라는 기고문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게재했다. 트럼프 후보가 대선 막판까지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초접전 승부를 펼치자 인도계 여성으로 무당파, 중도층, 비(非)백인 유권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헤일리 전 대사가 막판 지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트럼프에게 100% 동의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은 동의한다”며 “해리스와는 거의 항상 의견이 다르다. 그래서 (대선에서 누구를 찍느냐는 문제는) 정말 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해리스 후보가 부통령으로 활동했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불법 이민 증가, 고물가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이던 시절 “러시아는 다른 나라를 침공하지 않았고 미국의 남부 국경은 안전했다”며 “이란도 조용했고, 중국 역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바이든 행정부 출범 뒤 이란에 유화책을 펴는 바람에 이란이 중동 내 대리 세력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추구하게 됐고, 러시아 또한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등 전 세계가 훨씬 위험해졌다고 강조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불법 이민자 증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현재 남부 국경은 미국의 가장 시급한 안보 위협”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후보는 상황을 극적으로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인은 4년 전보다 (생활비 등으로) 연평균 약 1만3000달러(약 1755만 원)를 더 쓴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리스 후보가 집권하면 미국의 재정 및 무역 적자 등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최근 폭스뉴스에 출연했을 때도 지난해 결혼한 딸 레나(26)가 “식료품이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토로한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대사는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입지 개선, 감세, 에너지 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세금, 물가, 이민, 안보 등의 측면에서 두 후보의 정책은 엄청난 차이가 있고 트럼프가 분명히 더 나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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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공화, 상원 다수당 가능성… 하원 선거 판세는 안갯속

    미국 대선일인 5일(현지 시간)에는 연방 상하원 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다수당,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이나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원 다수당 전망은 조사기관마다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공화당이 대선과 상하원 선거를 모두 승리하는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까지 점친다. 다만 대선과 마찬가지로 상하원 선거도 양당이 초박빙 대결 중이어서 각각 어느 당이 승리할지를 예측하는 게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상원은 미 50개 주마다 2명씩 배정돼 총 100석이다. 현재 친(親)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4명을 포함해 민주당이 51석으로 다수당이다. 임기 6년의 상원은 100명을 한 번의 선거로 선출하지 않고 2년마다 3분의 1씩 교체한다. 이에 따라 올해 선거에서는 총 34명이 교체된다. 이 중 민주당 의석은 23석, 공화당 의석은 11석이다. 현재 판세는 공화당에 다소 유리하다. 공화당으로서는 현재 상황을 유지하면서 2석만 더 가져오면 상원 다수당 지위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화당은 지지세가 강한 웨스트버지니아주와 몬태나주에서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웨스트버니지나주의 경우 상원 2석 중 1석이 원래 민주당 소속이었지만 올 5월 탈당한 무소속 조 맨친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맨친 의원은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이번 선거에선 공화당 소속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와 글렌 엘리엇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가 겨루고 있는데,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저스티스 주지사가 확실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몬태나주에서는 팀 시히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가 현직인 민주당 소속 존 테스터 의원을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다. 상원과 달리 하원은 2년마다 435석 전부를 새로 선출한다. 현재 공화당이 220석, 민주당이 212석이며 나머지 3석(기존 민주 2석, 공화 1석)은 현직 의원의 사망, 사임 등으로 공석이다. 전망은 엇갈린다. 영국 시사매체 이코노미스트는 모의 선거를 100번 실시한 결과,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는 결과가 55회, 공화당이 다수당인 결과가 45회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정치매체 더힐은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확률을 53%로 예측했다. 정치분석기관인 ‘쿡폴리티컬리포트’는 1일 기준 민주당이 192석, 공화당이 200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43석 중 13석은 민주당, 8석은 공화당 우세 지역이다. 이에 따라 나머지 22석의 승부가 하원 다수당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 22석 중 공화당이 현직인 의석은 12석이다. 이번 상하원 선거에는 한국계 정치인들도 여러 명 출마한다. 한국계 최초로 상원의원에 도전하는 앤디 김 하원의원(뉴저지·민주)은 지역구인 뉴저지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 당선이 유력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역시 한국계인 영 김 의원(캘리포니아·공화), 미셸 박 스틸(캘리포니아·공화),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워싱턴·민주) 의원도 각각 하원 3선에 도전한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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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는 ‘블루월’ 3곳, 트럼프는 동부연안 3개주 이기면 당선”

    “7개 경합주 여론조사 결과가 모두 표본오차 범위 내에 있다. 두 후보 중 누구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미국 대선의 7대 경합주 유권자 7879명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3일(현지 시간) 공개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내놓은 판세 분석이다.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대선 승자를 결정할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7개 경합주에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의미다. 두 후보의 전국 지지율도 팽팽하다. 같은 날 공개된 NBC 조사에선 두 후보가 모두 49%를 얻었다.선거 막판 여성 유권자 결집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해리스 후보는 이날 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러스트벨트’에 속하는 미시간주 유세에 주력했다. 트럼프 후보는 따뜻한 기후와 일조량으로 유명한 남부 ‘선벨트’에 속하는 노스캐롤라이나 및 조지아주 유세로 맞불을 놨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대선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도 진행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7개 경합주 지지율 초접전NYT·시에나대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는 7개 경합주 중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4개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주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동률이었고 애리조나주는 트럼프 후보가 더 높았다.해리스 후보는 대선 승자를 결정하는 538명의 선거인단 중 각각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노스캐롤라이나주(48% 대 46%), 조지아주(48% 대 47%)에선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트럼프 후보보다 높았다. 10명이 걸린 위스콘신주(49% 대 47%), 6명이 달린 네바다주(49% 대 46%)에서도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하지만 각각 19명과 15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펜실베이니아주와 미시간주에선 두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48%, 47%로 동률이었다. 11명이 달린 애리조나주에선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49%로 해리스 후보(45%)를 4%포인트 앞섰다.그간 해리스 후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노조층이 많은 러스트벨트, 트럼프 후보는 보수 성향 백인 유권자가 많은 선벨트에서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하지만 선거 막판 부동층이 대거 이동하면서 기존 구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NYT에 따르면 “누구에게 투표할지 최근 결정했다”고 밝힌 유권자 집단에서는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55%로 트럼프 후보(44%)보다 11%포인트 높았다. 특히 해리스 후보에게 유리한 의제인 낙태권이 여성 유권자를 중심으로 선거 막판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선벨트에서 해리스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애리조나와 네바다주는 대선 당일 주 차원의 낙태권 보장 주민투표를 실시하는데 이때 여성 유권자가 뭉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해리스 “투표하라” vs 트럼프 “경제 지옥”해리스 후보는 3일 미시간주에서만 두 차례 유세를 가졌다. 특히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의 흑인 교회에선 “우리의 힘을 자유, 기회, 정의를 위해 사용하자. 투표장으로 걸어가자”고 외쳤다. 젊은층, 비(非)백인 유권자가 많은 이스트랜싱의 미시간주립대 유세에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는 유권자를 향해 “가자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외쳤다.반면 트럼프 후보는 같은 날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해리스가 4년간 미 노동자에게 경제적 지옥을 만들고 아메리칸드림을 망쳤다”고 외쳤다. 자신이 재집권해야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4년을 맞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주류 언론에 대한 반감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 앞에 설치된 방탄유리 패널 너머에서 취재하는 기자들을 겨냥해 “누군가가 (총으로) 나를 맞히려면 가짜뉴스(기자)를 거쳐서 총을 쏴야하는데 나는 별 신경 안쓴다”고 말했다.최근 트럼프 후보는 여성 유권자들이 결집하며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자 젊은 남성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전했다. 트럼프 후보가 최근 거칠고, 남성 우월적 메시지를 강조하는 건 이들을 노린 전략이라는 분석이다.한편 NYT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 등 과거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블루월’ 3곳을 수성하는 것이 확실한 대선 승리의 길로 여긴다. 또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주 등 동부 연안 3개 주에서 이기는 것을 유력한 승리 시나리오로 꼽고 있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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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스는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는 미시간 이기면 승산”

    5일 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이 막판까지 전국 지지율은 물론이고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미시간, 애리조나, 위스콘신, 네바다주 등 ‘7개 경합주’ 지지율에서 1%포인트 내외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부터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그를 지지하는 코미디언의 라틴계 비하 발언과 여성 유권자의 거부감 등으로 해리스 후보가 최근 ‘러스트벨트’(북동부의 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주)에서 선전하면서 승부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동아일보는 현지 유명 여론조사기관인 에머슨대 여론조사센터의 맷 타글리아 선임국장과 시그널의 앨릭스 타라시오 정치여론조사국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한 대선 예측 모델을 구축한 스플릿티켓의 라크샤 제인 최고경영자(CEO)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선 판세와 남은 변수를 짚어봤다.● “트럼프, 경합주 지지율 정체”타라시오 국장은 “공개 여론조사와 트럼프 캠프의 내부 여론조사를 보면 접전이었던 판세가 트럼프 후보에게 유리하게 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리스 후보가 뚜렷한 비전 제시 없이 ‘반(反)트럼프 메시지’에 치중한 선거 전략을 펴고 있다는 점이 유권자에게 실수로 비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제인 CEO는 “초박빙 대선에서 승자를 예측하는 것은 동전 던지기나 다름없다”면서도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해리스 후보”라고 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지지율 상승 모멘텀을 탔다는 분석이 있지만 근거가 부족하다”며 “그의 경합주 지지율이 정체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타글리아 국장은 “모든 경합주가 사실상 동률”이라며 “두 후보 중 한 명이 작은 득표 차로 7개 경합주를 모두 휩쓰는 ‘근소한 압승(narrow landslide)’이 절대적으로 가능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미시간·위스콘신·노스캐롤라이나 주목”세 전문가 모두 7개 경합주 중 가장 많은 대통령 선거인단(19명)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주가 최대 승부처라는 데 동의했다. 제인 CEO는 펜실베이니아주 다음으로 중요한 주를 한때 해리스 후보가 앞섰지만 최근 트럼프 후보가 선전 중인 위스콘신주(선거인단 10명)로 꼽았다. 그는 “트럼프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당선으로 가는 길이 매우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타글리아 국장은 “개표가 늦게 진행되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승패가 가려지기 전 당선 윤곽을 보여줄 지표가 있다”며 “해리스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보다 먼저 개표가 끝날 것으로 보이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이긴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 후보가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서 앞선다면 그가 재선될 것이란 강력한 신호”라고 했다. 타라시오 국장도 “두 후보가 접전 중인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가 중요하다”며 “해리스 후보가 여성 유권자가 많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이겨도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중 한 곳만 트럼프 후보에게 빼앗기면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남성 투표율도 관건세 전문가는 또 다른 중요한 변수로 ‘젠더 갭(gender gap·성별 격차)’을 꼽았다. 제인 CEO는 여성 유권자가 중시하는 낙태권 의제가 “미국 사회 분열의 핵심 축이 됐다”며 “일반적으로 여성의 투표율이 남성보다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려면 남성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타라시오 국장은 “여성은 연령, 소득, 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해리스를 지지한다”며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고학력 여성일수록 해리스 후보 지지율이 높다는 점이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 잡히지 않는 지지층이 선거 당일 투표장에 대거 나타나는 이른바 ‘샤이(shy) 트럼프’나 ‘히든(hidden) 해리스’ 현상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타라시오 국장은 “더 이상 ‘샤이 트럼프’ 효과는 없을 것”이라며 “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도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는 유권자층인 만큼 그의 여성 지지율이 과소 평가됐을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같은 날 기준 60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다고 전했다. 입소스, CNN, NYT 등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 사이에선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를 19∼2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워싱턴=문병기 특파원 weappo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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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 해리스 “여성 모욕”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like it or not) 그들을 보호(protect)하겠다.”(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 “여성의 주체성을 무시하는 모욕적인 발언이다.”(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 미국 대통령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아오지 못한 트럼프 후보가 여성 관련 발언으로 역풍을 맞고 있다. 그가 이미 낙태권을 두고 수차례 갈지자 행보를 보인 터라 이번 발언이 그에 대한 여성 유권자의 거부감을 키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발언이 여성의 주체성을 무시하는 시대착오적인 발언이라며 공세에 나섰다.트럼프 후보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대선 주요 경합주 중 하나인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유세에서 불법 이민자에 의한 성폭력 등 강력 범죄 문제를 거론하며 “대통령으로서 미국 여성을 보호하고 싶다”며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해리스 후보는 하루 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여성의 주체성, 권리, 자신의 몸을 포함한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매우 모욕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같은 날 애리조나주 피닉스 유세에서도 “여성이 주체성을 가지면 안 된다고 여기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미 전역에서 낙태가 금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집권 중 3명의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을 임명해 9명의 대법관 중 6명을 보수 인사로 채우고, 이런 대법원이 2022년 6월 연방정부 차원의 낙태권을 폐기한 것을 줄곧 비판해 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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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여성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해리스 “여성 주체성 무시 모욕적”

    “나는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여성들을 보호할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여성의 주체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매우 모욕적인(offensive) 발언이다.”(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미국 대선을 사흘 앞두고 트럼프 후보의 ‘여성 보호’ 발언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낙태권 이슈를 통해 여성 유권자를 결집하려는 해리스 후보는 해당 발언이 여성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는 발언이라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쓰레기’ 발언에 이어 여성 보호 발언까지 두 후보 간 네거티브 선거전이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30일(현지 시간) 트럼프 후보는 위스콘신주 그린베이 유세에서 선거 캠프의 참모들이 ‘여성들’이라는 표현을 자신이 쓰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조언을 했다고 전하며 “그들에게 ‘나는 대통령이고, 우리나라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싶다. 나는 여성들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들을 보호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후보는 9월 말에도 “여성들은 보호받게 될 것이며 난 여러분의 보호자(protector)가 될 것”이라며 여성 보호를 강조해 왔다.이에 트럼프 후보가 재임시절 임명한 보수 성향 연방대법관들이 낙태권을 폐기했다고 비판하며 여성 유권자들을 결집시켜 온 해리스 후보는 곧바로 공세에 나섰다. 해리스 후보는 지난달 31일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후보의 발언은) 여성의 주체성, 권위, 권리, 자신의 몸을 포함한 자신의 삶에 대한 결정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매우 모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트럼프 후보는 여성이 주체성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해리스 후보를 지지하는 유명 인사들도 공세에 합세했다. 미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이자 억만장자 투자자 마크 큐반은 이날 NBC 방송에 “트럼프 후보 주변에서 강하고 지적인 여성을 본 적이 없다”며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에게 트럼프 후보는 위협적이고 트럼프 후보는 그들에게 도전받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우 제니퍼 로페즈 역시 이날 오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해리스 후보의 유세에 참석해 “여성은 이번 선거에서 변화를 가져올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트럼프 후보 캠프는 큐반의 발언에 대해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수백만 명의 여성들이 약하고 멍청해야 한다는 ‘맨스플레인(man+explain·여성들에게 자꾸 설명하거나 여성을 가르치려 드는 남성을 일컫는 말)’이다”고 반박했다. 여성인 수지 와일즈 트럼프 후보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도 X에 “이 캠프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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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의 ‘60일 휴전안’ 유출… 헤즈볼라 새 수장 “전쟁의 길 지속”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60일 휴전’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작성한 휴전 협상 초안이 유출됐다. 유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휴전에 부정적인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헤즈볼라의 새 수장 나임 깟셈 또한 “전쟁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혀 휴전 성사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이스라엘 공영 칸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레바논 등을 방문 중인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특사 아모스 혹스틴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 휴전을 하는 동안 유엔 평화유지군과 레바논군이 헤즈볼라의 무기를 몰수하고, 이스라엘은 휴전 개시 일주일 안에 레바논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의 협상 초안을 같은 달 26일 작성했다. 혹스틴 특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31일 이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지난달 30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혹스틴 특사와 통화했다. 며칠 내, 어쩌면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5일 이전에 휴전이 가능하다고 낙관한다”고 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조차 올 7월 미국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을 때 “전쟁을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끝내라”라고 압박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자신의 대선 승리를 전제로 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이전 종전’을 요구한 것이다. 반면 지난달 29일 헤즈볼라의 수장에 오른 깟셈 사무총장은 첫 TV 연설에서 전쟁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헤즈볼라가 이란의 대리 조직이 아니라며 “우리는 누구를 대신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레바논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싸운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5일 미 대선 전 이스라엘에 재보복할 가능성 또한 제기한다. 지난달 1일 이란이 탄도미사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자 이스라엘 또한 같은 달 26일 이란 무기시설을 대거 공습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CNN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한 이란의 대응은 결정적이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아마도 미국 대선 전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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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즈볼라 무기 몰수, 이 철군…美 ‘60일 휴전안’ 유출 파장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60일 휴전’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작성한 휴전 협상 초안이 유출됐다. 유출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휴전에 부정적인 세력이 개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헤즈볼라의 새 수장 나임 깟셈 또한 “전쟁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혀 휴전 성사는 여전히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달 30일 이스라엘 공영 칸방송 등에 따르면 최근 이스라엘, 레바논 등을 방문 중인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특사 아모스 혹스틴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60일간 휴전을 하는 동안 유엔 평화유지군과 레바논군이 헤즈볼라의 무기를 몰수하고, 이스라엘은 휴전 개시 1주일 안에 레바논에서 철수한다는 내용의 협상 초안을 같은 달 26일 작성했다. 혹스틴 특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31일 이 방안에 관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지난달 30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혹스틴 특사와 통화했다. 며칠 내, 어쩌면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5일 이전에 휴전이 가능하다고 낙관한다”고 했다. 그는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휴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간 친(親)이스라엘 행보를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조차 올 7월 미국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을 때 “전쟁을 차기 미국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끝내라”라고 압박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자신의 대선 승리를 전제로 새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년 1월 20일 이전 종전’을 요구한 것이다.반면 지난달 29일 헤즈볼라의 수장에 오른 깟셈 사무총장은 첫 TV 연설에서 전쟁 지속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헤즈볼라가 이란의 대리 조직이 아니라며 “우리는 누구를 대신해 싸우는 것이 아니라 레바논 영토를 방어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싸운다”고 했다.일각에서는 이란이 5일 미 대선 전 이스라엘에 재보복할 가능성 또한 제기하다. 지난달 1일 이란이 탄도미사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하자 이스라엘 또한 같은 달 26일 이란 무기시설을 대거 공습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CNN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침략에 대한 이란의 대응은 결정적이고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아마도 미국 대선 전 공격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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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7대 경합주중 6곳 오차내 우세… 일부 조사 “해리스 우위”

    미국 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백악관 입성을 판가름할 ‘7대 경합주’ 가운데 미시간을 제외한 6개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 겸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겸 부통령보다 근소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 시간) 미 선거분석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집계한 7대 경합주의 10월 주요 여론조사 평균치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0.6%포인트)와 위스콘신(+0.6%포인트), 네바다(+0.5%포인트), 노스캐롤라이나(+1.0%포인트)에서 트럼프 후보가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조지아(+2.4%포인트)와 애리조나(+2.2%포인트)는 좀 더 격차가 있었다. 해리스 후보는 미시간에서만 0.5%포인트 더 높았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대로라면 트럼프 후보는 선거인단 538명 중 297명(해리스 241명)을 확보해 절반(270명)을 넘어설 수 있다. 다만 지지율 격차가 미미해 실제 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진 승자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경합주 6곳 이달 평균 지지율 더 높아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에서 해리스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양상은 이달 초부터 나타났다. 대형 허리케인인 ‘헐린’과 ‘밀턴’이 지난달 말부터 연이어 미 남동부를 휩쓸며 큰 피해를 입힌 게 현직 부통령인 해리스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가 허리케인 피해 복구에 쓸 연방재난관리청 돈을 불법 이민자 거주 비용에 썼다”고 주장하는 등 경합주에서 파상 공세를 펼친 점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해리스 후보는 이에 맞서 트럼프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 비판하는 네거티브 전략을 펼쳤지만, 경제나 불법 이민 이슈 등을 놓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7일 CBS 인터뷰에서 “바이든 정부와 다른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떠오르는 게 없다”고 답해 지지자들에게도 큰 비판을 받았다. 미시간을 중심으로 러스트벨트 경합주(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미시간)에 많이 거주하는 아랍계 유권자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중동 정책에 반대하는 분위기도 악재다. 특히 미시간주의 경우 28일 집계됐던 여론조사 평균치에선 트럼프 후보가 해리스 후보보다 0.1%포인트 높았다. 미시간에서도 승리하면 트럼프 후보는 312명(해리스 22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다.● 개별 여론조사는 해리스 지지율 높기도다만 10월 여론조사 평균치가 유권자들의 ‘최신 표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최근 경합주 대상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후보의 지지율이 높거나, 양 후보가 동률로 나오는 결과들도 있었다. 경합주 중 가장 선거인단(19명)이 많은 펜실베이니아의 경우 16∼20일 실시한 블룸버그통신-모닝컨설트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후보가 2%포인트 더 높았다. 22∼28일 CBS뉴스-유고브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동률이었다. 위스콘신은 최근 8번의 여론조사 중 4번이 동률로 나왔다. 대선 5일 전 집계된 경합주 여론조사 평균치는 결과가 뒤바뀌는 경우도 있다. 2020년 대선 때는 선거 5일 전 여론조사 평균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후보보다 각각 0.4%포인트와 0.6%포인트 높았지만, 실제론 트럼프 후보가 각각 0.3%포인트와 1.4%포인트 차로 이겼다. 2016년 대선 역시 같은 시기 러스트벨트 경합주(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지지율이 트럼프 후보보다 3∼5.7%포인트 높았지만, 결과는 트럼프 후보의 ‘싹쓸이 승리’였다. 또 당시 네바다주는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2%포인트 높았지만, 실제 결과는 클린턴 전 장관이 2.4%포인트 높았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라 ‘블루월’로도 불리는 러스트벨트 경합주에서 트럼프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곳에선 2016년, 2020년 대선 5일 전 여론조사에선 모두 민주당 후보가 앞섰지만, 이번 대선에선 미시간을 빼고는 근소하게 낮기 때문이다. 한편 RCP 기준 29일 전국 지지율 평균에선 트럼프 후보가 48.4%로 해리스 후보(48.0%)보다 0.4%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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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유엔서 “북한 아니라 ‘DPRK’라 부르라”

    “우리 대표부는 우리 국호를 ‘노스 코리아(North Korea·북한)’라 부른 대한민국 대표부에 강력 항의한다.”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남북 설전이 벌어졌다. 한국 측이 북한을 ‘노스 코리아’라고 지칭하자, 북한 측은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부르라며 항의했다.한국대표부 김성훈 참사관이 이날 회의에서 “북한(노스 코리아) 군인들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한국어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있다”고 언급하자,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한국 외교관들이 회원국 이름도 모르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얘기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항변했다. 북한은 유엔총회 등에서 자국과 한국을 각각 DPRK와 ‘ROK(Republic of Korea)’로 지칭하고 있다. 한편 유엔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북한 파병이)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지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주제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명의로 성명을 내고 “유럽과 세계 평화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독단적 적대 행위”라며 “다수의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성토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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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北 파병’ 뒤늦게 언급한 이유는…“北-러 조약 비준 기다린듯” 분석

    13일(현지 시간)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제기한지 11일 뒤인 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관련 언급을 내놓았다. 한국 국가정보원이 18일 파병 정황을 발표한 것과 달리, 미국 역시 23일에야 북한의 참전을 공식화했다. 전쟁의 핵심 관련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다소 늦은 시점에 이를 인정하고 나선 것은 각자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푸틴 대통령은 24일 러시아 타타르스탄공화국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과 무엇을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파병 정황이 담긴 위성) 사진이 있다면 그것은 무언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했다. 미 워싱턴포스트(WP) 등은 그간 크렘린궁이 “허위정보”라며 강하게 부인한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북한군의 파병을 간접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가 열흘 가까이 시간을 끌다가 태도를 선회한 배경에는 이날 오전 러시아 하원(국가두마)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의 공식 비준이 끝나길 기다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엄구호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러시아학과 교수는“러시아는 북한과의 군사 협력이 양국 조약에 기반한 주권 사항이라고 말해왔다”며 “관련 증거도 다양하게 제기되된 상황에서 더 이상 부인할 필요성이 없다고 느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 승리를 위해 북한에 대해 견지했던 신중한 태도를 버리고 있다”며 “북-러 군사 동맹이 최고 수준으로 격상하면서 북핵 문제를 두고 서방과 지켜온 최소한의 공조마저 내던지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미국이 북한군 파병설을 다소 늦은 시점에 공식화한 건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대선에 미칠 파장을 고려했을 가능성이 높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미국의 판단은 유럽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주변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에도 즉각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정치적 파장을 고려해 신중히 접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이 북한군 파병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이 향후 전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북한군의 지휘권이나 파견 인력 수준 등 구체적 상황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양 교수는 “(러시아가) 부인하지 않는 것과 분명하게 인정하는 것은 천양지차”라며 “한국 정보당국이 지나치게 빠르게 접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신중해야 한다”고 우려했다.홍정수 기자 hong@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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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서 남북 설전…北, “북한이라 부르지 마라” 호칭 항의

    “우리 대표부는 우리 국호를 ‘노스 코리아(North Korea·북한)’라 부른 대한민국 대표부에 강력 항의한다.”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 회의에서 남북 설전이 벌어졌다. 한국 대표부가 북한을 ‘노스 코리아’라고 지칭하자, 북한 대표부는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부르라며 항의했다.한국 대표부 김성훈 참사관이 이날 회의에서 “북한(노스 코리아) 군인들이 러시아 군복을 입고 한국어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있다”고 언급하자,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한국 외교관들이 회원국 이름도 모르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얘기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항변했다. 북한은 유엔총회 등에서 자국과 한국을 DPRK와 ‘ROK(Republic of Korea)’로 지칭하고 있다.양측은 전날 같은 회의에서도 신경전을 벌였다. 한국 대표부는 북한이 화학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우리 모두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사건을 알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김정남을 신경작용제 ‘VX’로 암살한 것을 거론한 것이다. 이에 북한 대표부는 “한국 대표단이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대결적 태도를 계속 취하는 게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비난했다.한편 유엔 등 국제사회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파병에 대해 “더 이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군사력이 추가되는 걸 반대한다”며 “(북한 파병이)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지는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검토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은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 명의의 성명에서 “유럽과 세계 평화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독단적 적대행위”라며 “다수의 국제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북한대표부는 이에 대해 “해당 회원국들의 주장은 북한의 이미지를 손상시키고 유엔 헌장에 따른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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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북한군 투항땐 하루 세끼 고기”… 한국어로 ‘무의미한 희생 말라’ 심리전

    “하루 세끼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을 제공합니다.” 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 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상대로 ‘한국어 선전전’에 돌입했다. 러시아를 도와 의미 없는 죽음을 맞이하지 말고 양질의 음식과 쉼터를 제공하는 우크라이나에 투항하라는 내용이다. 최근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국장은 미국 군사매체 ‘워존’에 “북한군 첫 부대가 빠르면 23일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에 도착한다”고 예상했다. 이번 선전전도 북한군의 배치가 임박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우크라이나는 ‘나는 살고 싶다’는 텔레그램 채널에 한국어로 된 1분 14초 분량의 영상과 게시물을 올리고 북한군의 투항을 촉구했다. 이 채널은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군의 투항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채널에 북한군을 대상으로 한 선전물이 등장한 건 처음이다. 한국어 게시물에는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한다. 푸틴 정권을 돕기 위해 파견된 여러분이 다른 나라의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가 없다”며 “항복하라. 우크라이나는 여러분을 보호하고 음식과 따뜻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게시물에 첨부돼 있는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투항한 북한군을 위해 준비한 수용 시설의 모습이 담겼다. 개인 침대가 딸린 방에서 고기, 신선한 야채가 포함된 하루 세끼를 제공받는다는 내용이다. 또 한국어로 “가까운 장래에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이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이 이미 옳은 선택을 했으며, 현재 전쟁이 끝나기를 좋은 환경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포로 수용소는 어떤 국적, 종교, 이념의 병사라도 받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까지 우크라이나군의 여단장을 지낸 올렉산드르 사이엔코 전 대령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파병된 북한군에는 포병 부대, 특히 미사일과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운용하는 부대가 포함돼 있다”며 “이는 러시아 소식통에게 확인한 정보”라고 밝혔다.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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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전직 모델 “트럼프가 내 몸 더듬어” 폭로… ‘성착취범’ 엡스타인 연루 의혹도

    미국 대선이 2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겸 전 대통령에 대한 성추문 폭로가 나왔다. 트럼프 후보가 과거 미성년자 성착취 파문을 일으킨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여성의 몸을 강제로 추행했다는 것이다.23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직 모델인 스테이시 윌리엄스(56)는 1993년 초 트럼프 후보가 “허리와 엉덩이뿐만 아니라 가슴 전체에 손을 얹었다”고 밝혔다.윌리엄스는 엡스타인의 소개로 1992년 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트럼프 후보를 알게 됐다. 당시 윌리엄스는 엡스타인과 가볍게 만남을 가지는 중이었다. 트럼프 후보를 처음으로 만난 뒤 윌리엄스는 “엡스타인과 트럼프가 정말 친한 친구였고 서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것이 분명했다”고 말했다.사건은 1993년 엡스타인이 윌리엄스에게 트럼프타워에 들러 트럼프 후보를 만나자고 하면서 발생했다. 윌리엄스는 “트럼프가 나를 자기 쪽으로 끌어당기며 더듬기 시작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매우 혼란스러워서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추행이 이뤄졌을 당시 트럼프 후보는 엡스타인과 마주보며 웃고 있었다고 윌리엄스는 전했다.사건이 발생한 이후 트럼프타워에서 나와서 엡스타인은 윌리엄스에게 “왜 만지도록 내버려뒀냐”면서 되려 화를 냈다고 한다. 윌리엄스는 엡스타인과는 얼마 안 가 헤어졌다고 전했다.윌리엄스는 트럼프 후보가 추행이 이뤄진 뒤에 자신의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 사진이 담긴 자필 엽서를 보내기도 했다고 윌리엄스는 주장했다. 윌리엄스가 가디언에 제공한 엽서에 따르면 엽서에는 ‘스테이시-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당신의 집, 사랑하는 도널드가’라고 적혀 있었다.트럼프 후보 측은 곧바로 윌리엄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캠프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위해 활동했던 운동가가 대선을 2주 앞두고 발표한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다”며 “이 가짜 이야기는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에서 꾸며낸 것이 분명하다”고 가디언에 전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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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북한군 상대로 한국어 선전전 돌입…“하루 세 끼 고기 제공”

    “하루 세 끼 고기, 신선한 야채, 빵을 제공합니다.”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 시간)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상대로 ‘한국어 선전전’에 돌입했다. 러시아를 도와 의미 없는 죽음을 맞이하지 말고 양질의 음식과 쉼터를 제공하는 우크라이나에 투항하라는 내용이다. 최근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 국장은 미국 군사매체 ‘워존’에 “북한군 첫 부대가 빠르면 23일 러시아 남부 쿠르스크주에 도착한다”고 예상했다. 이번 선전전도 북한군의 배치가 임박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우크라이나는 ‘나는 살고 싶다’는 텔레그램 채널에 한국어로 된 1분 14초 분량의 영상과 게시물을 올리고 북한군의 투항을 촉구했다. 이 채널은 2022년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군의 투항을 촉구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채널에 북한군을 대상으로 한 선전물이 등장한 건 처음이다.한국어 게시물에는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한다. 푸틴 정권을 돕기 위해 파견된 여러분이 다른 나라의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가 없다”며 “이미 수십만 러시아 군인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할 운명을 겪고 있으며, 여러분이 그 길을 따를 필요는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어 “항복하라. 우크라이나는 여러분을 보호하고 음식과 따뜻함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게시물에 첨부돼 있는 영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투항한 북한군을 위해 준비한 수용 시설의 모습이 담겼다. 개인 침대가 딸린 방에서 고기, 신선한 야채가 포함된 하루 세 끼를 제공받는다는 내용이다. 또 한국어로 “가까운 장래에 포로가 된 최초의 북한 점령군이 이곳에 도착할 것이다”고 했다.우크라이나 측은 “수천 명의 러시아 군인들이 이미 옳은 선택을 했으며, 현재 전쟁이 끝나기를 좋은 환경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포로 수용소는 어떤 국적, 종교, 이념의 병사라도 받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한편 지난해까지 우크라이나군의 여단장을 지낸 올렉산드르 사이엔코 전 대령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파병된 북한군에는 포병 부대, 특히 미사일과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운용하는 부대가 포함돼있다”며 “이는 러시아 소식통에 확인한 정보”라고 밝혔다. 사이엔코 전 대령은 북한이 러시아에 3000여 명을 파병한 것에 대해 “북러의 합동 작전 가능성을 평가하고,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고도예 기자 yea@donga.com}

    • 2024-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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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링컨-네타냐후 회담…가자지구 인도주의적 문제 두고 이견 보여

    중동 순방길에 오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현지 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흐야 신와르를 제거한 것이 향후 가자지구 전후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이 이스라엘에 요구해온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선 이견을 드러냈다. 미국의 휴전 및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 압박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과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이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와 블링컨 장관은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2시간 30분가량 회담했다. 이 자리에서 가자지구 휴전 및 인도주의적 문제 등에 대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미 국무부는 회담 이후 자료를 내고 “블링컨 장관은 인질 석방, 가자지구 전쟁 종식에 신와르를 처리한 이스라엘의 조치를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 역시 “네타냐후 총리는 신와르 제거가 인질 석방, 전후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밝혔다.다만 미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늘리고, 가자지구 민간인에게 지원이 전달될 수 있도록 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회담에서 가자지구를 포위해 하마스 전투원들을 고립시키겠다는 작전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작전은 민간인들에게도 피해가 갈 수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이 잇따르고 있다.앞서 13일 블링컨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에 ‘향후 30일 이내 인도주의적 문제에 대한 조치가 없으면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이스라엘은 우리의 요청을 충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직 30일이 되지 않았으며, 시점이 지나면 앞으로 나아갈 길을 평가할 것”이라고 미 CNN방송에 전했다.현재 가자지구는 파멸이나 다름없는 최악의 상황으로 알려졌다. 22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 무역개발부는 지난해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가자지구의 경제가 완전히 파괴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가자지구 국내총생산(GDP)이 전쟁 이전인 2022년 수준으로 회복되는데 350년이 걸릴 것이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미국의 압박에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와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의 후계자였던 하솀 사피엣딘이 3일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지역을 공습해 인근에서 진행 중이던 헤즈볼라의 기자회견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라히야의 한 학교도 공습해 최소 7명이 목숨을 잃었다.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을 발사하며 맞서고 있다. 이라크 무장단체 ‘이라크이슬람저항군’ 역시 무인기(드론)으로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했으나 이스라엘군이 격추시켰다. 이스라엘군은 19일 이스라엘 북부 카이사레아의 네타냐후 총리 자택에 가해진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으로 침실 창문의 유리가 깨졌다고 밝혔다.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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