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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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취재분야

2024-05-15~2024-06-14
경제일반24%
금융23%
산업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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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반7%
무역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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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 환율우대 혜택에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시그마카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각종 기념일로 5월에 지출이 많았다면 6월부터는 현명한 소비를 위해 나서야 할 때다. 이를 위한 똑똑한 카드를 찾는다면 SC제일은행의 시그마카드를 눈여겨볼 만하다. 아직 카드 소비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라운지 이용서비스 등 혜택만큼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실제 사용자들의 평가다. 일단 해외여행에 특화된 다양한 혜택을 갖추고 있어 여름휴가를 이용해 해외로 떠나려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외화 환전 시 90% 환율우대 혜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해외이용 수수료(0.35%)가 면제된다. 또 전 세계 6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어리티 패스(Priority Pass)’ 카드가 발급된다. 또 본인에게만 라운지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타 카드와 달리 시그마카드의 경우, 인천공항 스카이허브라운지를 본인 포함 세 사람까지(연 3회)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두둑한 포인트 적립도 시그마카드만의 특징이다. 아무리 할인이 많이 되는 카드라도 실제로 할인혜택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 혜택은 있으나마나다. 도리어 사용 금액에 따라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포인트 카드가 낫다. 시그마카드는 국내외 온라인 구매, 모든 병원, 해외 사용분에 대해 한도 없이 1.5%의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또 일반 가맹점에서도 1%가 적립된다. 적립된 시그마카드 포인트는 SC제일은행 리워드 포인트로 통합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카드대금이나 대출이자 등을 포인트로 결제하거나 항공마일리지로 전환하거나 백화점상품권으로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더해 6월 28일까지는 시그마카드 발급 완료 시 2만 원 상당의 모바일 파리바게뜨 상품권도 제공되기 때문에 카드를 만들기로 했다면 서두르는 게 좋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C제일은행 홈페이지 또는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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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 운동 목표 달성시 포인트 제공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보험사들은 보험과 정보기술을 융합한 일명 ‘인슈어테크’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삼성화재는 애니핏, 마이헬스노트 등 헬스케어 서비스를 도입하고 종이가 전혀 필요 없는 보험청약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앞서 2018년 6월부터 건강증진 서비스 ‘애니핏(Anyfit)’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화재 건강보험(월 보험료 5만 원 이상)에 가입한 만 19세 이상 피보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애니핏은 걷기, 달리기, 등산 등 평상시 운동을 기준으로 해 목표 달성에 따른 포인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월 또는 일 단위 운동 목표 달성을 통해 월간 최대 4500포인트, 연간 최대 5만4000포인트까지 적립이 가능하다. 출석체크, 건강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서 추가 포인트도 쌓을 수 있다. 지급받은 포인트는 커피 전문점, 편의점 등에서 모바일 쿠폰 구매를 통해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애니핏’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삼성헬스’ 앱을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용자라면 별도의 앱을 추가 설치할 필요가 없어 보다 쉽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화재는 당뇨병 고객을 위한 건강관리 서비스 ‘마이헬스노트’ 앱도 운영 중이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모바일 앱에 혈당, 식사, 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어제 고구마를 드신 후 혈당이 215가 나왔네요. 중간 크기의 고구마 1개는 밥 2/3 공기와 같으니 고구마는 한 끼에 1개 이상 먹지 않도록 해 보세요”와 같은 일대일 메시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마이 헬스노트’는 삼성화재 건강보험 가입고객 중 당뇨병 보유 고객이라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삼성화재는 모든 보험가입 절차를 일체의 종이서류 없이 전자청약만으로 완결하는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보험설계사를 통한 전자청약의 경우, 태블릿 PC로 전자서명을 하더라도 청약서부본 등 서류를 종이로 따로 전달받아야만 했다. 삼성화재는 이런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고객이 청약서류를 스마트폰으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보험가입 바로확인 서비스’를 2017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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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레이더스 제휴카드 쓰면 추가 혜택 ‘두둑’

    삼성카드가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함께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카드는 단독 제휴를 맺고 있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함께 빅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과 제휴 상품 출시 등에 나서는 등 협력을 강화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우선 삼성카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회원들에게 사은품,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카드로 10만 원 이상 결제하면 트레이더스 장바구니와 갑 티슈를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7월부터 9월까지 매월 1회씩 사용할 수 있는 1만 원 할인쿠폰 3장을 6월 30일까지 트레이더스 고객만족센터에서 제공한다. 트레이더스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는 6월 30일까지 매주 금요일∼일요일 트레이더스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할 경우 5000원 할인 혜택을 주는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5월 31일까지 삼성카드로 행사 대상 미국산 소고기 4대 품목을 결제하면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 회원에게는 더욱 두둑한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5월 18일부터 6월 30일까지 주말마다 제휴카드로 20만 원 이상 결제하면 선착순으로 스타벅스 텀블러, 워터보틀, 콜드 컵 중 한 가지 제품을 증정한다. 이는 선착순 행사로 행사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점포별로 300명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6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을 ‘트레이더스-삼성카드 Day’로 정해 제휴카드 결제 시 5대 인기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상품은 매주 변경된다. 아울러 6월 30일까지 제휴카드로 ‘트레이더스 IT 아이템’을 구매하면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로는 ‘트레이더스 신세계 삼성카드’, ‘트레이더스 삼성카드 비즈 디스카운트(BIZ DISCOUNT)’ 등이 있다. 특히 ‘트레이더스 신세계 삼성카드’는 트레이더스 이용 고객이 실질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포인트 적립의 형태가 아닌 할인 중심 혜택에 집중한 트레이더스 특화 카드다. 자세한 혜택 이모저모는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할인 상품과 이벤트를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트레이더스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를 이용하는 삼성카드 회원들이 다양한 혜택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단독 제휴를 맺고 있는 트레이더스의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한 공간이다. 트레이더스 라운지는 △매주 트레이더스 제휴 삼성카드로 최대 20%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소개하는 ‘이번 주 전단’ △트레이더스 제휴카드 회원 및 전 회원 대상 이벤트 △트레이더스 대표 인기 상품 소개 △전국 16개 트레이더스 매장 위치 안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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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車보험료 1.0~1.6% 오른다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줄줄이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나서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커지게 됐다. 보험사들은 올 1월에도 손해율 상승 등을 이유로 보험료를 3∼4% 올린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악사(AXA)손해보험이 29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5% 인상한다. 이어 KB손해보험이 6월 6일부터 1.6%, 삼성화재가 7일부터 1.5%, 한화손해보험이 8일부터 1.5%를 각각 인상할 계획이다. 또 10일부터는 현대해상이 1.5%, DB손해보험이 1.0%, 흥국화재가 1.4% 보험료를 올린다. 메리츠화재는 15일부터 1.2% 인상 적용한다. 보험사들은 대법원이 육체노동자 가동 연한(일할 수 있는 나이)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사고로 지급되는 보험금은 가입자가 앞으로 더 일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 산정되기 때문에 가동연한이 늘어난 만큼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중고차 시세 하락 보상범위가 확대된 것도 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일부 보험사는 하반기에 보험료를 한 차례 더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총 30개 손보사들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은 71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20억 원(18.4%) 감소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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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 인터넷은행 뽑혀도 생존 힘든 상황” 번지는 회의론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의 뒤를 잇는 새로운 ‘메기’ 탄생이 불발된 가운데 금융권 안팎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규제 체제나 시장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업에 뛰어들 요인이 마땅치 않고, 현재 인터넷은행도 고전하고 있는 마당에 추가 인가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간을 두고 제3의 인터넷은행을 재추진한다고 했지만 혁신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주자가 등장하긴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CT 대어들의 불참으로 초반부터 김이 샜던 인터넷은행 인가 레이스는 26일 결국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전원 탈락으로 일단락됐다. 당황한 금융위원회는 “탈락한 키움과 토스가 재도전할 수 있고 새로운 사업자의 신청도 가능하다”며 올 3분기(7∼9월)에 다시 예비인가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분기라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겠느냐”는 반응이 새어나온다. 이미 불참을 선언한 네이버, 인터파크 등 유명 ICT 기업들이 굳이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결국 낙방한 키움과 토스가 재도전을 하는 쪽으로 하반기 인가 심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직 키움과 토스 모두 재도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사실상 ‘보완 주문’을 내린 만큼 이들이 컨소시엄을 정비해 다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혁신성에서 점수를 잃은 키움은 스타트업 등 혁신적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데, 안정성에서 박한 평가를 받은 토스는 자금력 있는 금융회사와 손을 잡는 데 각각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등 ICT ‘대어’들이 인가 레이스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로 카카오 등 선두주자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주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든다. 게다가 시중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공격적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인터넷은행만의 차별점을 부각시키기도 여의치 않다. 이미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등 시중은행들의 모바일뱅킹 서비스 수준이 인터넷은행 못지않다는 것이다. 인터넷은행이 다시 흥행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을 통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최근 3년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은’ 경우엔 한도 초과(지분 10% 이상) 보유 주주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의 KT,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는 여전히 두 은행의 대주주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최근 학술대회에서 “우리가 인터넷은행 특별법을 좀 더 제대로 만들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및 리스크는 아직까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지방은행보다 작은 수준”이라며 “이에 맞춰 인터넷은행에 대한 규제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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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뱅크·토스뱅크 탈락에…‘인터넷은행’ 다시 흥행할 수 있을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의 뒤를 잇는 새로운 ‘메기’ 탄생이 불발된 가운데 금융권 안팎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규제 체제나 시장 상황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인터넷은행업에 뛰어들 요인이 마땅치 않고, 현재 인터넷은행도 고전하고 있는 마당에 추가 인가가 필요한지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시간을 두고 제3의 인터넷은행을 재추진한다고 했지만 혁신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 새로운 주자가 등장하긴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ICT 대어들의 불참으로 초반부터 김이 샜던 인터넷은행 인가레이스는 26일 결국 ‘키움뱅크 컨소시엄’과 ‘토스뱅크 컨소시엄’ 전원 탈락으로 일단락됐다. 당황한 금융위원회는 “탈락한 키움과 토스가 재도전할 수 있고 새로운 사업자의 신청도 가능하다”며 올 3분기(7~9월) 중 다시 예비인가 신청을 받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3분기라고 해서 상황이 달라지겠느냐”는 반응이 새어나온다. 이미 불참을 선언한 네이버, 인터파크 등 유명 ICT 기업들이 굳이 다시 레이스에 뛰어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결국 낙방한 키움과 토스가 재도전을 하는 쪽으로 하반기 인가 심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직 키움과 토스 모두 재도전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사실상 ‘보완 주문’을 내린 만큼 이들이 컨소시엄을 정비해 다시 인가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것이다. 혁신성에서 감점을 당한 키움은 스타트업 등 혁신적인 파트너를 끌어들이는데, 안정성에서 박한 평가를 받은 토스는 자금력 있는 금융회사와 손을 잡는데 각각 주력할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네이버 등 ICT ‘대어’들이 인가 레이스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로 카카오 등 선두주자가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후발주자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을 든다. 게다가 시중은행이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며 공격적으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내놓고 있어 인터넷은행만의 차별점을 부각시키기도 여의치 않다. 이미 공인인증서 없는 송금 서비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산관리 등 시중은행들의 모바일 뱅킹 서비스 수준이 인터넷은행 못지않다는 것이다. 인터넷은행이 다시 흥행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을 통한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은 ‘최근 3년간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벌금형 이상을 받은’ 경우엔 한도초과보유(지분 10% 이상) 주주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의 KT,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는 여전히 두 은행의 대주주가 되지 못하고 있다. 정성호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역시 최근 학술대회에서 “우리가 인터넷은행 특별법을 좀더 제대로 만들었어야 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대주주 적격성 심사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서병호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인터넷은행의 시스템 리스크는 아직까지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지방은행보다 작은 수준”이라며 “이에 맞춰 인터넷은행에 대한 규제 체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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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카드 매각 본계약… MBK-우리銀과 체결

    롯데그룹이 롯데카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롯데카드 지분 80%를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을 맺었다. 매각금액은 지분 100%를 기준으로 1조8000억 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와 우리은행은 롯데카드 지분을 각각 60%, 20%씩 나눠 인수하고 나머지 20%는 롯데그룹이 계속 보유한다. 롯데그룹은 앞서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앤컴퍼니를 선정했으나 21일 차순위였던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교체했다. 검찰 수사로 인해 한앤컴퍼니가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하기 어려워질 수 있음을 고려했다.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사는 금융계열사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 10월까지 금융계열사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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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제만 풀리면 핀테크기업도 인수… 인터넷銀 진출 생각 없어”

    “핀테크 기업도 규제만 풀린다면 언제든지 인수할 준비가 돼 있죠. 지금까지 6번의 인수합병(M&A)을 하면서 이미 뭘 인수하는 데는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최근 본보 등 일부 언론과 만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신한금융의 공격적 경영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올해 1분기 신한금융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184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순이익 기준 금융권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이 36%를 차지할 정도로 계열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금융지주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이다. 조 회장은 추가 M&A를 통해 비은행 부문을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 측은 조 회장이 증권, 자산운용사 등 ‘자본시장’ 물건들은 계속해서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 고위 관계자는 “물론 M&A만 기다릴 수 없어 이번엔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증자도 단행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앞서 정기이사회에서 자회사인 신한금융투자에 6600억 원을 출자했다. 이번 출자로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4조 원을 넘기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이 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조 회장은 “다만 발행어음시장 진입에는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시장과 당국의 움직임을 살펴봐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되 너무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핀테크 기업들에 대한 인수 의지도 분명하다. 조 회장은 “보수적인 DNA를 벗고 융·복합을 하려면 핀테크 기업 등 혁신적인 기업들을 인수하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어 “2015년부터 ‘신한 퓨처스랩’을 통해 스타트업들을 육성해 왔기 때문에 규제만 풀리면 얼마든지 인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행 은행법상 국내 시중은행은 비금융회사 지분을 15% 넘게 보유할 수 없다. 핀테크회사를 자회사로 두는 구조가 불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당국이 이 규제를 완화할 조짐이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1∼6월)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에 대한 출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최근 ‘토스 컨소시엄’이 깨지며 불발됐던 인터넷전문은행에는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인터넷은행 자체보다 사용자들이 즐겁게 머물고 놀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게 더 중요하다”며 “이미 신한 모바일뱅킹 ‘쏠’이 있는 데다 굳이 필요하다면 계열사인 제주은행을 인터넷은행처럼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조 회장의 아이디어로 신한금융은 제주은행을 놓고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내놓은 여행 앱 ‘제주지니(JEJU JINI)’가 대표적인 예다. ‘제주지니’는 맛집 등 제주 여행정보와 렌터카 예약, 관광지 할인쿠폰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꼭 금융 관련 앱이 아니더라도 이용자들이 찾을 수밖에 없는 플랫폼을 만들면 그 방문객이 언젠가 신한의 고객이 될 수 있다는 게 조 회장의 얘기다. 조 회장은 자금난으로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는 케이뱅크에 출자할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했다. 디지털뱅킹과 관련해 요즘 조 회장은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제시한 ‘디지로그’(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의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자산관리가 중요해졌지만 고객이 진정한 만족감을 느끼려면 프라이빗뱅커(PB)와의 만남도 필요하겠죠.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 ‘디지로그’를 요즘 고민하고 있습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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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에도 AI통화로 운전자-암보험 가입… 금융위, 혁신서비스 8건 추가 지정

    이제 한밤중에도 인공지능(AI)과의 상담을 통해 운전자보험이나 암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또 신용카드 단말기를 갖추지 않은 자영업자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손님들에게 신용카드를 받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위원회를 열어 혁신금융 서비스 8건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인정된 18건에 더해 총 26건의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소비자들을 만나게 됐다. 페르소나시스템이 선보인 ‘AI 인슈어런스 로보텔러’는 AI와 전화 통화를 하면 상담부터 보험 계약까지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현행 보험업법은 AI를 통한 보험 모집 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혁신성이 인정돼 이번에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됐다. 단, 보험 가입 가능 상품은 DB손해보험의 암·운전자 보험으로 한정되며 AI를 통한 보험 모집 건수도 연간 1만 건으로 제한된다. 또 체결된 계약 모두에 대해 통화 품질 모니터링이 이뤄진다. 이 서비스는 자체 시험 등을 거친 뒤 내년 1월경 시작될 예정이다. 페이콕과 한국NFC는 스마트폰을 ‘카드 단말기’처럼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내놓았다. 푸드트럭, 노점상 등 영세 사업자가 별도의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앱만 있으면 간단히 소비자로부터 신용카드를 받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또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 판매상도 신용카드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비씨카드는 QR코드를 활용한 개인 간 경조금 간편 송금 서비스를 선보인다. 핀크는 통신료 납부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서비스를 올 10월 내놓을 예정이다. 이 밖에 마이뱅크, 핀마트, 팀윙크의 ‘대출상품 비교추천 플랫폼’은 기존 혁신금융 서비스와 동일·유사 서비스로 인정돼 바로 규제 특례를 적용받게 됐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6월 말 금융규제 샌드박스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추가로 혁신금융 서비스에 대한 신청서를 받을 예정이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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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차명계좌’ 12억 과징금

    금융당국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사 4곳에 과징금 총 12억37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어 금융감독원 조사과정에서 추가로 드러난 이 회장의 차명계좌 9개에 대해 과징금 부과를 결정하고 이 회장에게 차명계좌를 실명 전환할 의무가 있음을 통보하기로 의결했다. 증권사별 과징금은 삼성증권 3500만 원, 한투증권 3억9900만 원, 미래에셋대우 3억1900만 원, 신한금투 4억8400만 원이다. 증권사들은 과징금을 납부한 뒤 이 회장 측에 구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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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뱅크 412억 유상증자 의결

    자본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412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하며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412억 원 규모의 전환 신주 823만5000주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케이뱅크는 KT의 지분을 34%까지 확대해 자본금을 1조 원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KT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로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됨에 따라 증자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직장인 대출 등 주력 상품의 판매가 중단되는 등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케이뱅크는 의결권이 없는 전환주 발행을 통해 ‘급한 불 끄기’에 나서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전체 주식의 25%까지 전환주 발행을 할 수 있는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그 한도를 모두 채우게 된다. 케이뱅크 측은 “KT, 우리은행, NH투자증권이 핵심 주주로서 이번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케이뱅크의 자본금은 5187억 원으로 늘어난다. 케이뱅크는 이와 함께 새로운 주주를 영입하는 작업도 계속하기로 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환 신주 증자가 결정된 만큼 1월부터 추진하고 있던 기존 유상증자는 잠정 중단한다”면서 “추후 신규 주주 모집 상황에 따라 새로 이사회를 열어 추가 자본 확충 규모와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출범 1년 반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5일 한국금융지주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연결 기준) 65억6600만 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017년 7월 설립 이후 첫 분기 기준 흑자다. 카카오뱅크는 최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대주주 적격성 심사 통과와 증자 계획에 힘을 얻게 됐다. 인터넷은행 대주주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최근 5년간 금융이나 공정거래 관련법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법제처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할 때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 의장을 심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법률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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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MF “한국 고용부진, 최저임금 과도한 인상 때문”

    한국의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너무 빨라 고용 부진을 초래하고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적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폭을 노동생산성이 증가하는 폭보다 작게 하라고 권고했다. IMF 이사회는 14일(한국 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2019년 한국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는 올 2, 3월 한국을 방문한 IMF 연례협의단이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관계자와 만나 논의한 내용을 종합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IMF는 “올 초 한국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과 단기 일자리 증가로 고용 사정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청년실업률이 높고 구직 단념자가 1년 전보다 7.5% 늘어 심각한 정도”라고 지적했다. 저숙련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이 특히 부진한 것은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과 경기 부진 때문이라며 민간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IMF는 “노동생산성 증가 폭보다 작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산업의 노동생산성은 1년 전보다 3.6%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내놓은 2017년 한국의 노동생산성은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한편 기업들은 국내보다 해외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이 외국에 신설한 법인은 3540개인 반면에 국내로 돌아온 유턴 기업은 10개에 그쳤다.세종=최혜령 herstory@donga.com / 장윤정 기자}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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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중銀, 이자로만 1분기 10조 챙겼다

    국내 은행들은 올해 1분기에 이자로만 10조 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1분기 국내 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이자 이익은 10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000억 원(4.4%) 증가했다. 1분기 기준으로 이자 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별로는 지난해 2분기 10조 원을 돌파한 이후 3분기 10조2000억 원, 4분기 10조6000억 원에 이어 4개 분기째 10조 원대를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순이자마진(NIM)은 하락했으나 대출채권을 비롯한 운용자산이 증가한 데 따라 이자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쏠쏠한 이자이익을 거뒀지만 국내 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억 원(14.2%) 감소했다. 비이자 이익이 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000억 원)보다 감소한 데다 명예퇴직 등으로 비용은 늘어난 까닭이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된 모습이었다. 국내 은행의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5%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0.13%포인트, 1.83%포인트 하락했다. 은행들이 이자이익에 의존하며 ‘손쉬운 돈벌이’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금융연구원 이대기 선임연구위원은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었으나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한계가 여전하다”라며 “비이자이익 비중이 글로벌 은행 대비 매우 작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금융연구원에 따르면 미국의 웰스파고, 캐나다 TD뱅크 등 선진국 은행의 경우 비이자 이익 비중이 30∼50%에 이른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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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은행권 주담대 3조6000억 급증…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 여파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의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조6000억 원가량 증가했다. 4조9000억 원이 늘어났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13일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9조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조 원대에 머물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또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그 배경에는 수도권 주택분양·입주 관련 집단대출이 있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때문에 집단대출이 확대된 데다 정책상품(버팀목 전세대출)을 은행 재원으로 취급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4월 증가분 중 절반이 넘는 2조 원 이상이 집단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제2금융권(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억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1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7조3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2조2000억 원 줄어들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 5조1000억 원 가운데 은행이 4조5000억 원을, 제2금융권이 6000억 원을 차지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출액이 각각 4000억 원과 3000억 원 늘었고, 보험회사 대출액이 1000억 원 줄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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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계분식 가능성 큰 169곳 재무제표 심사… 금감원 작년보다 대상 30% 늘려

    금융감독원이 올해 재무제표 심사 대상 기업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또 회계분식 가능성이 높은 기업, 무자본 인수합병(M&A) 기업들을 중점 관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회계심사·감리업무 운영계획’을 내놨다. 신(新)외부감사법 도입에 맞춰 기업 회계를 더욱 밀착 감시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우선 ‘재무제표 심사제도’ 도입에 따라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 대상 기업을 지난해 126개에서 169개로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재무제표 심사제도는 재무제표의 모든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던 기존 감리와 달리 핵심 사항에 오류가 없는지를 신속히 살펴 정정을 유도하는 제도다. 금감원은 이를 통해 비의도적인 과실의 경우 금감원장 경고 등 가벼운 제재로 빠르게 종결하는 대신 고의적인 분식회계에 대해서만 엄중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외부감사법에 따라 회계기준을 위반하면 분식 규모의 최고 20%까지 금액 한도 없이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금감원은 회계 분식 가능성이 높은 상장 폐지 위기 업체와 회계 분식이 발생했을 때 사회적 파장이 큰 대기업에 대한 중점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무자본 M&A 기업들에 대해서는 기획 심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경영할 의지도 없으면서 무자본으로 상장회사를 인수한 뒤 횡령 배임 등으로 상장 폐지를 초래해 다수의 투자자에게 피해를 안기는 사례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반기 2곳, 하반기 5곳 등 총 7개 회계법인에 대해 감사품질 관리를 위해 적절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는지 감리할 계획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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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 여파…은행권 주담대 또 ‘껑충’

    수도권 아파트 집단대출의 여파로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3조6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4조9000억 원이 늘어났던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13일 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9조5000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6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조 원대에 머물던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또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그 배경에는 수도권 주택분양·입주 관련 집단대출이 있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때문에 집단대출이 확대된 데다 정책상품(버팀목 전세대출)을 은행 재원으로 취급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4월 증가분 중 절반을 넘는 2조 원 이상이 집단대출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제2금융권(상호금융, 보험,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주택담보대출은 1조4000억 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달 5조1000억 원 증가했다. 전년 동월(7조3000억 원) 대비 증가폭이 2조2000억 원 줄어들었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 5조1000억 원 가운데 은행이 4조5000억 원, 제2금융권이 6000억 원을 차지했다. 저축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 대출액이 각각 4000억 원과 3000억 원 늘었고, 보험회사 대출액이 1000억 원 줄었다. 장윤정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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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바인생 20대, 월 카드비 37만원 ‘짠물’… 디저트-커피로 ‘소확행’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한 달 교통비가 평균 30만 원은 나와요.” 장애인 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회 초년생 김모 씨(25)의 고민거리는 가끔 이용하는 택시 때문에 줄지 않는 교통비. 2년 전 졸업한 후 쉼 없이 일해 오고 있지만 한 달 월급은 170만 원 남짓이다. 학자금 대출을 갚고, 적금을 좀 붓고 통신비, 용돈을 쓰고 나면 어느새 통장 잔액은 바닥을 드러낸다. 계약직이라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갑을 더 닫게 된다. 그의 낙은 친구들과 영화관을 찾는 시간과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즐기는 운동뿐이다. 본보가 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여다본 1990년대생(만 20대) 가계부의 특징은 한마디로 ‘알뜰살뜰 소확행’이었다. 주머니가 가벼운 탓에 카드 결제액이 월평균 37만 원에 그칠 정도로 ‘짠물 소비’를 하고 산다. 하지만 커피, 디저트, 문화생활 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모습이었다. ○ ‘알바 인생’ 반영하듯 주머니 가벼워 핀테크 기업 ‘핀크’는 주거래계좌와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수입과 지출 현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 가입자가 189만 명을 넘는다. 본보가 핀크와 함께 급여이체 기록이 있는 1980년대·90년대생(만 20∼39세)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90년대생 월급생활자의 평균 급여는 세후 148만 원이었다. 80년대생 평균 급여(351만 원)의 42% 수준이다. 취업난 때문에 적지 않은 이들이 ‘시간제근로자(알바)’로 근무 중인 까닭에 최저시급 기준 월급(주 40시간 근로 가정) 174만 원에도 미치지 못 했다. 군인이 다수 포함된 남성(130만 원)보다 여성의 급여(166만 원)가 더 높았다. 90년대생들은 얄팍한 지갑 때문에 소비생활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었다. 카드 사용 명세를 핀크에 연동한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월평균 카드 결제액이 37만 원, 결제 횟수가 21회에 그쳤다. 반면 80년대생은 월평균 결제 횟수는 30회였지만 결제액이 125만 원으로 90년대생들에 비해 지출 규모가 훨씬 컸다.○ 알뜰살뜰 ‘소확행’ 90년대생들은 돈을 어디에 쓰고 있을까. 가장 결제 횟수가 많은 7개 분야는 △디저트·베이커리 △커피 △편의점 △외식 △문화생활 △온라인쇼핑 △여행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로 이 7개 항목은 20대 결제 횟수의 79%를 차지했다. 각 소비 항목에서 1회 이상 결제가 발생한 회원 1만5000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특히 편의점, 문화생활에서 유난히 결제 횟수가 많았다. 90년대생 남녀의 편의점 월평균 결제 횟수는 각각 8.3회, 6.0회로 80년대생 남녀의 결제 횟수 7.7회, 5.3회를 앞섰다. 문화생활 관련 월평균 결제 횟수는 90년대생 남녀가 각각 5.5회, 3.7회였다. 핀크 강수진 매니저는 “90년대생은 지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디저트나 커피 등 ‘작게 나가는 돈’에는 주저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윤희남 연구원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꺼리며 부채 회피 성향이 강하다”며 “아직 구매력은 낮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력으로 식음료, 생활용품 등의 소비에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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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급 170만원인데 택시비는 30만원…90년대생들 가계부 특징은

    “아낀다고 아끼는데도 한달 교통비가 평균 30만 원은 나와요.” 장애인 학교에서 스포츠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회초년생 김모 씨(25)의 고민거리는 가끔 이용하는 택시 때문에 줄지 않는 교통비. 2년 전 졸업한 후 쉼 없이 일해오고 있지만 한 달 월급은 170만 원 남짓이다. 학자금 대출을 갚고, 적금을 좀 붓고 통신비, 용돈을 쓰고 나면 어느새 통장 잔고는 바닥을 드러낸다. 계약직이라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갑을 더 닫게 된다. 그의 낙은 친구들과 영화관을 찾는 시간과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즐기는 운동뿐이다. 본보가 한 핀테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들여다 본 1990년대생(만 20대) 가계부의 특징은 한마디로 ‘알뜰살뜰 소확행’이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탓에 카드 결제액이 월 평균 37만 원에 그칠 정도로 ‘짠물 소비’를 하고 산다. 하지만 커피, 디저트, 문화생활 등에는 돈을 아끼지 않고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리는 모습이었다. ●‘알바 인생’ 반영하듯 주머니 가벼워 핀테크 기업 ‘핀크’는 주거래계좌와 신용카드를 등록하면 인공지능(AI) 챗봇을 이용해 수입과 지출 현황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어 현재 가입자가 189만 명을 넘는다. 본보가 핀크와 함께 급여이체 기록이 있는 1980년대·90년대생(만 20~39세)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무작위로 추출해 분석한 결과, 90년대생 월급생활자의 평균 급여는 세후 148만 원이었다. 80년대생의 평균 급여(351만 원)의 42% 수준이다. 취업난 때문에 적지 않은 이들이 ‘시간제 근로자(알바)’로 근무 중인 까닭에 최저시급 기준 월급(주 40시간 근로 가정) 174만 원에도 미치지 못 했다. 군인이 다수 포함된 남성(130만 원)보다 여성의 급여(166만 원)가 더 높았다. 90년대생들은 얄팍한 지갑 때문에 소비 생활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었다. 카드 사용내역을 핀크에 연동한 회원 1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월 평균 카드 결제액이 37만 원, 결제횟수가 21회에 그쳤다. 반면 80년대생은 월 평균 결제횟수는 30회였지만 결제액이 125만 원으로 90년대생들에 비해 씀씀이가 훨씬 컸다. ●알뜰살뜰 ‘소확행’ 90년대생들은 돈을 어디에 쓰고 있을까. 가장 결제횟수가 많은 7개 분야는 △디저트/베이커리 △커피 △편의점 △외식 △문화생활 △온라인쇼핑 △여행으로 나타났다. 3월 기준으로 이 7개 항목은 20대 결제횟수의 79%를 차지했다. 각 소비항목에서 1회 이상 결제가 발생한 회원 1만5000명의 데이터를 추출해 분석한 결과 특히 편의점, 문화생활에서 유난히 결제횟수가 많았다. 90년대생 남녀의 편의점 월평균 결제횟수는 각각 8.3회, 6.0회로 80년대생 남녀의 결제횟수 7.7회, 5.3회를 앞섰다. 문화생활 관련 월평균 결제횟수는 90년대생 남녀가 각각 5.5회, 3.7회였다. 핀크 강수진 매니저는 “90년대생은 지출규모가 크지 않지만 디저트나 커피 등 ‘작게 나가는 돈’에는 주저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국제금융센터 윤희남 연구원은 “Z세대(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전후 출생자)는 불필요한 지출을 꺼리며 부채 회피 성향이 강하다”며 “아직 구매력은 낮지만 스마트폰을 활용한 정보력으로 식음료, 생활용품 등의 소비에는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평가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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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차 대출한도, 차값의 110%로 제한

    앞으로는 중고차 대출을 받을 때 차량 가격의 11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여신전문회사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여전사들의 중고차 대출잔액은 2016년 말 7조 원에서 지난해 말 11조 원으로 상승했다. 대출 규모가 커지는 과정에서 차량 가격을 훌쩍 넘는 과다 대출이 빈발하고, 여전사들이 대출 실적이 높은 모집인들에게 골프 행사, 해외 여행 같은 ‘간접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 문제가 생겼다. 중고차 대출상품을 소개해 주고 대출 모집인이 챙기는 수수료도 제한된다. 대출 모집인과 여전사 간 위탁계약서도 표준화된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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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자청춘… 돈 드는 취업, 돈 없어 알바, 돈 못갚아 늪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이경민 씨(27)는 정오만 되면 급히 캠퍼스를 떠난다.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보습학원 강사로 일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금융권 취업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재무·회계 강의는 수강을 포기했다. 오전에만 학교에 있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는 강의만 들어야 한다. 그는 “내년에 취업을 하려면 자산운용이나 은행 관련 자격증을 따야 하고 학점 관리도 해야 하는데 일하느라 시간이 없어 불안하다. 당장의 생활비 때문에 큰 걸 놓치는 게 아닐까 두렵다”고 했다. 이 씨가 하루 6시간이나 일에 매달리는 이유는 기본 생활비는 물론이고 각종 자격증 응시료, 교재비 등 ‘스펙 투자비’를 대기 위해서다. 그나마 1년 전 신용회복위원회의 ‘청년·대학생 햇살론’으로 연리 5%에 300만 원을 받아 버텼는데 이마저도 2월 기금이 고갈돼 추가대출이 막혔다. 이 씨는 “자영업을 하시는 부모님이 적은 수입을 쪼개 자취방 월세(30만 원)를 대주시고 있다. 생활비와 학원비까지 달라고 할 순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극심한 취업난과 주거·생활비 압박으로 20, 30대 청년들이 빚으로 생계를 꾸리는 ‘적자청춘(赤字靑春)’에 빠져들고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부모들이 자영업 불황,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녀에 대한 지원 여력이 크지 않다 보니 생활비가 필요한 청년들이 학원가나 편의점, 심지어 공사판으로 내몰리고 있다. 급전 대출을 받다가 신용불량자로 전락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실제로 8일 대법원에 따르면 2018년 20대의 개인파산 신청 사례가 4년 전보다 28% 늘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신용회복위원회의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채무조정제) 신청에서도 20대가 지난해 1만2216명으로 4년 전보다 51% 늘었다. 같은 기간 30대가 9%, 40대가 16%, 50대가 32% 늘어난 것에 견줘 두드러진 증가세다. 정부와 지자체가 각종 현금 살포식 청년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상적인 금융 거래에 속하는 공공 대출에는 인색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청년·대학생 햇살론’은 2012년부터 연평균 1만2458명이 이용(총 3042억4000만 원 대출)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기금 고갈로 올해 2월부터 중단됐다. 과거 정권에서 만든 상품이어서 홀대를 받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학자금 지원제도 역시 여유 있는 학생에게까지 ‘나눠주기’ 식으로 운용하지 말고 취약계층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박주호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에게 지원을 집중하고 생활비 대출도 늘려야 한다”고 했다.조은아 achim@donga.com·남건우·장윤정 기자}

    • 201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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