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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이 광명·시흥 3기 신도시 발표를 바로 앞두고 100억원대 토지를 매입한 정황이 드러나 일파만파다. 3일 경기 시흥시 과림동 직원들 명의의 땅에는 보상액을 늘리려 묘목들이 심어져 있었다.LH는 투기 의혹 사실이 확인된 LH 직원 13명을 이날 전격적으로 직위해제했다.드론카메라를 이용해 360도 파노라마 기법으로 촬영했다.시흥=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모여 있는 것만도 아름다운데먹구름과 비바람까지 막아줘서 고마워마음에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여기 아래에서 잠시만 서 있을게―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26일 전국의 요양병원 및 시설에서 시작됐다. 국내에 첫 환자가 발생한 지 403일 만이다. 1년 넘게 시설에 머물며 가족을 그리워하던 어르신, 코로나19로 환자를 잃고 눈물짓던 간호사도 이제 희망을 꿈꾼다. 환갑의 의사는 “짱돌 들고 싸우다 총 들고 싸우게 됐다”며 코로나 전선(戰線)에 다시 나갈 채비를 했다. 이날 1만6813명(오후 6시 기준)이 접종을 받았다. 하지만 갈 길이 멀다. 이제 전 국민의 0.03%가 백신을 맞았다. 차질 없이 접종이 이뤄져도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실현하는 건 쉽지 않다. 손에 쥔 백신은 턱없이 적다. 언제, 얼마나 더 들어올지도 확실치 않다. 그 사이 코로나19는 방역의 빈틈을 파고들 것이다. 종식의 그날까지 방심할 수 없는 이유다. 아직 마스크를 벗기는 이르다. 홍진환 jean@donga.com·양회성 기자}

“여덟 살 봄, 입학을 축하합니다!”어른 키의 무릎 높이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책상마다 어색한 투명 칸막이가 설치돼 있습니다. 초록색 칠판에 붙어 있는 한글 자음들은 열 맞춰 교실의 주인공을 기다리지만, 정작 책상은 한 칸씩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짝꿍을 아직 돌려줄 생각이 없나봅니다.교육부는 다음주 개학을 앞두고 “개학 첫 주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와 체제에 맞춰 계획한 학사일정대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이번 주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지만, 1학년 담임선생님은 살얼음판 걷는 기분으로 아이들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봄도 왔고, 백신도 왔습니다. 1학년 학생들이 하루빨리 짝꿍을 찾을 날이 돌아오길 기대합니다.글·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국립중앙박물관이 제102주년 3·1절을 맞아 국내에 보관된 태극기 중 가장 오래된 ‘데니 태극기’를 23일 공개했습니다. 이 태극기는 조선 제26대 왕 고종이 대한제국 외교고문을 지낸 미국인 오언 데니(1838~1900)에게 하사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데니는 청의 부당한 내정간섭을 비판하다 파면돼 1890년 미국으로 환국하게 되는데, 이때 고종이 선물한 태극기를 들고 떠나게 됩니다. 이후 데니의 후손 랠스턴이 1981년에 우리나라에 기증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가로 262cm, 세로 182.5cm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이 대형 태극기의 우측 상단 모서리에는 끈으로 된 고리가 하나 달려 있습니다. 이것은 당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을 쓰던 전통 습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오른쪽을 국기봉에 매달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382호로 보존상태도 매우 양호해 우리나라 국기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데니 태극기는 다음달 8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상시전시관에 특별공개 됩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군부대 근처는 늘 춥습니다. 대부분의 부대가 민가와 떨어진 곳이나 산지에 있다 보니 그런 게 아닌가 생각하다가도, 마음속에 자리 잡은 외로움과 힘듦이 전제돼 있다는 결론을 경험에 비추어 내려봅니다. 올해 입영 대상자들에 대한 첫 병역판정검사가 시작된 17일, 앳된 얼굴의 청년들이 영하 10℃의 ‘혹한기(酷寒期)’를 미리 체험하며 서울지방병무청을 찾았습니다.병무청에 따르면 2021년 입영 대상자들은 지난해 12월 입법예고한 ‘병역판정 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에 따라 이전과 다른 기준을 적용받게 되는데요, 이는 인구 절벽에 따른 병력 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합니다.신체등급 1~3급인 사람은 학력에 관계없이 현역 입영하게 됩니다. 그간 고등학교 중퇴 이하인 사람은 아무리 건강하더라도 ‘학력미달’을 이유로 보충역 처분을 받아왔습니다. 학력차별 논란을 해결함과 동시에 형평성도 맞추게 된 거죠.지난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전신 문신을 한 20대가 징역1년을 선고받는 사건이 있었는데요, 병무청 특별사법경찰이 최근 5년간 적발한 병역을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1위 고의 체중 조절, 2위 정신질환 위장, 3위가 고의 문신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진 병역 의무자가 온몸에 문신을 새긴 경우엔 신체등급 4급 판정을 내려 사회복무요원 등 보충역으로 복무토록 했는데 단체생활에 있어 혐오감과 공포감을 조장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나 문신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도 줄어들고 있고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있어 전신 문신에 있어서도 현역복무를 하도록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온 몸을 용과 호랑이가 감싸고 있어도 군대를 가는 세상인데 아래 병역 관련 카페의 질문들은 귀엽게 보이기만 합니다.이밖에도 전투화를 신기 어렵다는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아왔던 평편족(평발), 과체중, 근시, 원시 등도 완화된 병역법에 따라 현역입대 가능성이 늘어나게 된 반면, 정신건강의학과 관련한 판정 기준은 더욱 강화됐습니다. 우울장애, 성격장애 등으로 인한 부대 부적응자의 입대를 차단해 야전부대의 지휘 부담을 줄이고 보충역에서도 배제하는 등 사고예방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군대나 일찍 다녀오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학업과 아르바이트에 지장이 생기자 입대 경쟁률마저 최근 5년 내 가장 높다고 합니다. 쉬운 게 없는 청춘입니다.양회성기자 yohan@donga.com}

초록을 품은 화분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입춘과 설이 지나고 이제 우리도 초록을 품을 시간. 올봄 모두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기를. ―대전의 한 카페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청사로 출근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관용 차량을 향해 “거짓의 명수, 김명수는 사퇴하라”고 적힌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7일 오전 경기 파주시 용미리 제1묘지의 추모의 집 앞에 한 성묘객이 꽃을 가져다두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설을 앞둔 주말(6∼7일)과 설 연휴기간 동안 이곳을 포함한 시립 장사시설의 실내 봉안당 및 제례실을 임시 폐쇄한다. 그 대신 온라인으로 ‘사이버 추모의 집’ 서비스를 운영한다. 파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9일 경기도 동두천에 위치한 미군기지 캠프케이시입니다. 혹한의 날씨에 훈련을 마친 미군들이 장갑차를 위장포로 덮고 있습니다. 이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우리는 한국의 편에 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주한미군은 28,500명 안팎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동두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설 승차권 예매를 알리는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19∼21일 온라인이나 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설 열차 승차권을 판매한다. 19일에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이, 20∼21일에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수서고속철도(SRT)는 26∼28일 설 승차권을 판매한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4일 북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 북한이 전략핵추진잠수함(SSBN)에 탑재할 것으로 보이는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공개하며 전략핵잠수함 개발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화했습니다.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북극성-4형 SLBM을 공개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새로운 SLBM의 존재를 드러내며 노골적으로 대미 핵 기습 위협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됩니다.15일 뉴스를 통해 공개된 조선중앙TV 녹화중계를 시청하다 특이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미사일을 따라 움직이는 화면이 예사롭지 않아 보였기 때문입니다. ‘굉장히 높은 곳에서 흔들림 없이 움직이는 매끄러운 영상’. 풀버전을 찾아봤습니다.한 편의 영화가 시작되듯 높은 지대에서 김일성광장을 풀샷(Full-shot)에 담은 앵글이 서서히 광장을 향해 진입합니다. 어떻게 찍었을까? 궁금증이 배가 됩니다.카메라의 움직임이 점점 과감해집니다. 오와 열, 각과 줄이 생명인 군의 제식에 도전하듯 앵글은 다양하고 자유로워집니다.심지어 축하비행을 하는 전투기에 고프로를 매달았습니다. 대단한 노력입니다. 하이앵글의 궁금증은 신형 SLBM의 등장과 함께 풀렸습니다. 미사일을 따라 작은 무언가가 움직입니다. 드론입니다. 미국의 드론 전문매체 ‘드론DJ’에 따르면 이 제품은 중국을 본토로 둔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DJI사의 매빅2프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국내 언론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기종보다 신형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최소 2대 이상이 등장한다는 사실에 또 놀랍니다. 영상구성을 보면 이보다 더 많은 드론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드론은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의해 북한이 수입할 수 없는 품목입니다. 원본 영상 150분을 빠르게 훑어보는 동안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단순히 열병식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넘어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고자 하는 의도가 엿보이는 듯했습니다. 색다른 점은 드론을 통한 중계영상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인데 파일럿의 조종술도 돋보였습니다.행사 도중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주변인들과 악수를 나누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퇴장으로 한 편의 영화 같은 행사는 마무리 됐습니다. 이날 밤 평양의 기온은 영하 8도였다고 합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영상편집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북극발 한파’가 물러간 14일 경기 파주시에 인접한 한강은 얼음이 녹으면서 거대한 유빙이 흘렀습니다. 길가에 수북히 쌓였던 눈들도 어느새 사라졌습니다.남쪽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13도까지 올라 벌써 봄이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부산 해운대에서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한 시민들이 갈매기와 함께 산책을 즐겼습니다.하지만 주말에는 다시 강추위가 찾아온다고 하니,두꺼운 옷은 당분간 입어야 합니다.파주=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부산=박경모기자 momo@donga.com}

영하 20℃에 육박하며 한반도를 얼어붙게 했던 북극발 한파가 잠시 물러간 듯합니다. 서울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어디를 지나쳐도 보이던 꽁꽁 언 한강의 모습이 어느새 사라지고 14일 카메라 렌즈에 담긴 한강은 하얀 빙산을 이루고 있었습니다.풀린 날씨에 나들이 나온 오리들이 잠시 거리두기를 멈추고 유빙(遊氷)을 따라 노닐고 있네요. 자유로움이 부럽습니다.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나온 시민이 일산대교를 건너다 가던 길을 멈추고 흐르는 자연을 바라봅니다. 부러워요.비싼 한강뷰 아파트도 며칠간은 ‘유빙(流氷)뷰’가 되겠네요. 한강뷰도, 유빙뷰도 부럽기만 합니다. 경기 파주 자유로 옆 초소 뒤로도 유빙이 흐릅니다. 저 얼음덩어리들은 얼마 안 가 임진강을 만날 겁니다. 따뜻하게 풀린 남쪽의 기운이 임진강을 따라 북쪽에도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소박하고 간절한 분실 안내문입니다. 안장 급히 빌려 가신 분! 자전거가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경기 과천시 희망길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여고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졸업장을 받고 있다. 과천여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날 온라인 방식으로 졸업식을 진행했다. 일부 학생은 졸업식이 끝난 뒤에 찾아와 졸업장을 수령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여자고등학교 운동장. 제43회 졸업생들이 졸업장을 허공에 던지며 자축하고 있다. 정식 졸업식은 코로나19로 취소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해 운동장에서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졸업식인데 어떤 옷을 입을까?”, “교복을 입어야 하나? 양장을 입어야 하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비대면 졸업식으로 진행되면서 올해 졸업생들은 이런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습니다. 잠옷을 입은 채로 졸업식을 ‘시청’하는 시대가 됐으니까요.12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과천여자고등학교 3학년 담임선생님들은 각자 교실에 홀로 앉아 모니터 속 졸업생들과 마주해야 했습니다. 화상회의 프로그램 속 졸업생들도 하나같이 아쉬움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이날 졸업식에는 꽃다발을 든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전 9시쯤 학교 앞에 좌판을 펼친 한 상인은 “방배동에서 꽃가게를 운영하는데 손놓고 있을 수가 없어 나와 봤다.”며 “아무리 온라인 졸업식이라 해도 졸업장을 찾으러 오는 학생들이 부모님과 함께 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졸업 시즌은 1년 장사의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했지만 결국 이 상인은 꽃다발을 모두 챙겨 돌아가야 했습니다. 온라인 졸업식을 마치자 학교 근처에 사는 학생들의 발길이 삼삼오오 운동장으로 이어졌습니다. 방역수칙을 준수해 운동장에서 각자의 졸업장을 받아든 학생들은 모교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코로나19 시대의 뉴노멀 졸업식’을 기념해야 했습니다. 인류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감염병 시대, 무사히 학교를 마치고 인생의 새로운 시작점에 선 여러분 모두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졸업을 축하합니다.”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머리할 때가 됐는데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신가요? 모나리자 고객님을 보세요. 저희 미용실은 KF94 마스크가 지켜줍니다.―서울 중구 명동에서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