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강우석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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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 자본시장 분야를 오랫동안 담당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경제부에서 금융 정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wsk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경제일반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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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전단채 투자자들 “투자금 반환” 첫 단체 집회

    홈플러스의 단기채권에 자금을 넣은 개인투자자들이 첫 단체행동에 나섰다. ‘홈플러스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앞에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투자금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금감원 앞에 모인 투자자들은 약 20명으로 투자금은 1억∼22억 원으로 다양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절차 개시 후 원리금 상환이 중단된 전단채는 총 4019억 원으로, 이 중 상당액은 개인투자자들이 쥐고 있다. 투자자들은 투자한 전단채가 홈플러스의 물품 결제와 관련된 상거래채권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전단채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카드사들이 빠른 정산을 위해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든 금융상품인데, 전단채가 금융채권이 아닌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될 경우 변제 순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은 금융채권은 동결하는 대신, 홈플러스가 상거래채권은 먼저 변제하도록 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MBK파트너스 소유의 국내 대형 할인 매장인데, 이렇게 큰 대기업이 하루아침에 회생 신청을 한다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번 사태에도 카드사들은 단 한 푼의 피해도 입지 않고 손실을 전단채 피해자들에게 전가했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는 물품 구매대금 결제를 위해 신용카드(구매 전용 카드)를 사용해왔다. 이 가운데 증권사는 카드사에 발생한 카드대금 채권을 기반으로 전단채를 발행했고, 이를 개인 등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즉, 카드사의 향후 카드 대금 수령 권리 유동화를 통해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인 셈이다. 한편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했다. 다른 카드사들 역시 결제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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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가 망하겠어요?”… 증권사, 단기채권 불완전판매 논란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심모 씨(64)는 1년 반 전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의 권유를 받고 ‘카드대금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에 1억 원을 투자했다. 만기는 3개월, 금리는 연 6.8%였다. 심 씨는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받은 원금과 이자를 계속해서 동일한 전단채에 재투자했다. PB가 ‘홈플러스는 업계 2위 유통 회사라 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기 때문. 심 씨는 “금융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구조의 상품이라는 걸 최근에 나오는 기사를 보면서야 알게 됐다”며 “우수 고객에게만 소개하는 특판 상품이라고 강조했을 뿐 구체적인 특징, 위험 요인 등을 안내받지 못했다”고 했다.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단기채권이 증권사 창구에서 상당 규모가 판매된 가운데 이 상품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은 ‘불완전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과 최소한의 소통조차 없이 돌연 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소송도 검토하는 분위기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발행한 단기채권(기업어음 및 전단채) 잔액은 총 6000억 원 규모다. 이 중 절반 정도가 증권사 일선 지점 창구에서 개인·법인 투자자에게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회생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금융채무가 동결되면서 이 채권에 투자한 고객들의 돈이 묶였고 향후 손실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몇몇 자산운용사들도 홈플러스 단기채를 펀드에 담아뒀는데 이번 회생 신청 이후 해당 채권을 상각 처리했다.개인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전단채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전단채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카드사들이 빠른 정산을 위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든 금융상품이다. 경기 성남시 소재 증권사 지점에서 관련 상품에 가입한 최모 씨(55)는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라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펼쳐질 줄은 몰랐다”며 “자산유동화증권은 물론이고 유동화 전단채에 대해 (직원으로부터) 상세히 설명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증권사들은 고객들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홈플러스와 협의하겠다면서도 내심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홈플러스의 예기치 않은 회생 신청이지 불완전판매가 아니라는 얘기다.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고위험 상품 판매 시 고객의 위험 성향, 투자 의지, 상품 구조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체계를 마련한 상태”라며 “일부 직원이 부족하게 설명한 경우가 없진 않겠지만, 최소 가입 단위가 1억 원 이상의 상품에서 불완전판매가 구조적으로 팽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 증권사의 20년 차 PB는 “전단채, 기업어음을 3개월 단위로 반복해서 투자하는 건 고객들 사이에서 대단히 보편적인 투자 방식”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열기로 하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 5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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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가 망하겠어요?”…증권사, 단기채권 불완전판매 논란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심모 씨(64)는 1년 반 전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의 권유를 받고 ‘카드대금 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에 1억 원을 투자했다. 만기는 3개월, 금리는 연 6.8%였다. 심 씨는 만기가 돌아올 때마다 받은 원금과 이자를 계속해서 동일한 전단채에 재투자했다. PB가 ‘홈플러스는 업계 2위 유통 회사라 망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기 때문. 심 씨는 “금융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구조의 상품이라는 걸 최근에 나오는 기사를 보면서야 알게 됐다”며 “우수 고객에게만 소개하는 특판 상품이라고 강조했을 뿐 구체적인 특징, 위험 요인 등을 안내받지 못했다”고 했다.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단기채권이 증권사 창구에서 상당 규모가 판매된 가운데 이 상품에 가입한 개인 투자자들은 ‘불완전판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과 최소한의 소통조차 없이 돌연 회생을 신청한 홈플러스와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며 소송도 검토하는 분위기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발행한 단기채권(기업어음 및 전단채) 잔액은 총 6000억 원 규모다. 이 중 절반 정도가 증권사 일선 지점 창구에서 개인·법인 투자자에게 팔린 것으로 추정된다. 기업회생에 돌입한 홈플러스의 금융채무가 동결되면서 이 채권에 투자한 고객들의 돈이 묶였고 향후 손실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몇몇 자산운용사들도 홈플러스 단기채를 펀드에 담아뒀는데 이번 회생 신청 이후 해당 채권을 상각 처리했다.개인 투자자들은 홈플러스 전단채를 판매한 증권사들의 불완전판매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이 전단채는 홈플러스와 거래하는 카드사들이 빠른 정산을 위해 홈플러스의 카드대금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만든 금융상품이다. 경기 성남시 소재 증권사 지점에서 관련 상품에 가입한 최모 씨(55)는 “‘원금을 잃을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라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펼쳐질 줄은 몰랐다”며 “자산유동화증권은 물론이고 유동화 전단채에 대해 (직원으로부터) 상세히 설명 들은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증권사들은 고객들이 손실을 입지 않도록 홈플러스와 협의하겠다면서도 내심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홈플러스의 예기치 않은 회생 신청이지 불완전판매가 아니라는 얘기다.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고위험 상품 판매 시 고객의 위험 성향, 투자 의지, 상품 구조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체계를 마련한 상태”라며 “일부 직원이 부족하게 설명한 경우가 없진 않겠지만, 최소 가입 단위가 1억 원 이상의 상품에서 불완전판매가 구조적으로 팽배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형 증권사의 20년 차 PB는 “전단채, 기업어음을 3개월 단위로 반복해서 투자하는 건 고객들 사이에서 대단히 보편적인 투자 방식”이라고 지적했다.홈플러스 단기채권을 펀드에 담은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회생 신청 전날까지 단기어음을 발행한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의 무책임한 경영 활동이 본질이며 이와 관련된 금융사들도 피해자에 가깝다”며 “소송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18일 ‘홈플러스·MBK파트너스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질의’를 열기로 하고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과 조주연 홈플러스 공동대표 등 5명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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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치열해진 ‘고려아연 분쟁’… 이달말 주총 ‘이사회 구성’ 재대결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이를 저지하려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간의 갈등이 재점화하고 있다. 법원이 최 회장 측이 추진한 ‘상호주 제한’ 조치에 대해 불법 판결을 내리는 반면에, 집중투표제 효력은 인정하면서 양측은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을 두고 재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영풍·MBK 연합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불법적인 상호주 구조 형성을 위해 강제된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의 영풍 주식매매거래는 즉각 원상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100% 지배하는 SMC가 1월 임시 주총을 하루 앞두고 장외거래를 통해 영풍정밀과 최씨 일가로부터 영풍의 지분 10.3%(19만226주)를 취득했는데, 이러한 주식 취득으로 인한 영풍의 의결권 제한이 불법적인 조치이니 되돌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고려아연은 SMC가 과거에 “영풍·MBK 연합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성공할 경우 자사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영풍 주식을 매입했다”며 입장을 직접 밝힌 만큼 주식 거래가 스스로의 기업 가치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법원은 1월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에 대한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영풍·MBK 측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최 회장 측이 호주 자회사 SMC가 영풍 지분 10.3%를 보유한 점을 근거로 ‘상호주 규제’를 적용해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한 것이 잘못됐다고 본 것이다. 법원은 이와 함께 고려아연 측이 추진한 집중투표제 안건에 대해서는 효력을 인정했다. 이에 고려아연이 소수 주주들을 결집시킬 수 있는 집중투표제를 활용해 이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영풍·MBK 연합이 지분 우위를 바탕으로 더 많은 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키고 이사회 과반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영풍·MBK 연합은 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합해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34.35%보다 더 많은 지분(40.97%)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분 열세에 놓인 고려아연은 주총 전까지 소수 주주의 지지 여론을 강화하는 전략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MBK가 최근 국내 2위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를 기업회생 절차에 넘기며 비난 여론이 커진 만큼 고려아연 분쟁이 장기화되면 MBK 입장에서 부담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정기 주총 표 대결을 앞두고 10일 고려아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4.19% 상승한 82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중 한때 17.91%까지 치솟으면서 85만 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영풍 주가도 이날 8.91% 상승한 48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풍이 주주 가치 개선 방안을 밝힌 점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영풍은 이사회를 열고 내년 3월까지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고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유동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한종호 기자 hjh@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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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어음, 은행권서 부도 처리… 당좌거래 전면중지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홈플러스의 어음이 은행권에서 부도 처리되면서 홈플러스의 당좌거래가 10일 전면 중지됐다. 홈플러스 채권을 소매 창구에서 매입한 개인, 법인 등 금융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공동 회의도 열렸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이날 당좌거래중지자 조회 페이지에 홈플러스를 새로 등록·공지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홈플러스 주거래은행인 SC제일은행이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 처리했다고 알려왔다”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당좌거래정지자로 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좌예금계좌는 회사나 개인사업자가 은행에 지급을 대행시키기 위해 개설하는 계좌로, 이 예금을 바탕으로 은행은 수표·어음 등을 발행하고 이 어음이 돌아오면 예금주 대신 대금을 지급한다. 최근에는 당좌예금계좌는 많이 활용되지 않는데, 주요 은행 중에선 신한·SC제일은행만이 홈플러스와 당좌거래 실적이 있었다. 홈플러스 관련 회사채에 투자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금융투자 업계는 공동 회의도 처음으로 개최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단기채권과 관련된 20여 곳의 증권·자산운용사들은 이날 오전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이달 4일 홈플러스가 단기자금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후 관계자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였다. 홈플러스가 발행한 단기채권, 유동화증권은 총 6000억 원 규모다. 이 중 절반 정도가 증권사 지점을 통해 개인 및 법인 투자자에게 팔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홈플러스의 채무불이행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형사 고발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이날 각 증권사에 공문을 보내 단기채권, 유동화증권 등을 개인에게 판매한 금액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자산운용사에는 관련 상품의 보유잔액을 보고하라고 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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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 줄어 1월 경상수지 흑자 9개월만에 최저

    올 1월 경상수지 흑자가 9개월 만에 최저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 일수가 감소한 데다 수출 및 여행 수지 감소 폭이 두드러진 결과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약 4조20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4월(14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수출이 498억1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1% 줄어들며 경상수지 흑자 폭을 줄였다. 수출은 2023년 9월(―1.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20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겨울방학과 설 명절 연휴에 해외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여행수지(―16억8000만 달러) 적자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은은 2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월보다 커지겠지만 올 한 해 흑자 폭은 정보기술(IT) 외 산업의 부진으로 작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중국 제품의 전 세계 공급 확대, 주요 품목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 등으로 비IT 부문은 부진할 것”이라며 “주요 무역국 간 갈등과 협상 국면도 결정된 게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 불확실성이 커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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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경상수지 29억4000만 달러…설연휴로 조업일수 줄어 흑자 규모 급감

    올 1월 경상수지가 29억 달러 흑자를 거두면서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계엄 및 탄핵 사태, 미국의 관세 전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4분의1 토막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1월 경상수지는 29억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2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경상수지 규모는 지난해 4월(14억9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12월(123억9000만 달러)과 비교했을 때는 94억3000만 달러 급감한 수준이다.한은은 올해 설 명절 연휴가 1월로 이동하면서 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입장이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매년 말 수출 집중에 따른 기저 효과로 1월에는 통관 무역수지가 많이 축소되는 경향이 있다”며 “올해는 설 연휴까지 1월에 있어 조업일수가 4일 감소한 점도 있어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직전달 및 전년 동월 대비 모두 축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25억 달러)가 조업일수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아 전년 동기(43억6000만 달러)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수출(498억1000만 달러)의 경우 1년 전보다 9.1% 줄어들었는데, 이는 2023년 9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이다. 통관 기준으로는 컴퓨터(14.8%)·반도체(7.2%) 등 정보기술(IT) 품목은 증가했으나 석유제품(―29.2%)·승용차(―19.2%) 등 비IT 품목의 감소 폭이 커졌기 때문이다.그밖에 수입(473억1000만 달러)도 6.2% 감소했으며 서비스수지는 20억6000만 달러 적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겨울 방학, 설 명절 연휴 동안 해외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16억8000만 달러) 적자폭이 커진 점의 영향을 받았다. 한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수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송 부장은 “미국 정부 관세 정책은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 등을 통해 우리 수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수출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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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용 장담도 무색… 외환보유액 4100억달러 깨져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4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까지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12월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갈 정도는 아니다”라고 자신했는데 두 달 만에 이 총재가 제시한 ‘선’을 밑돌게 된 것이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기 위해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 스와프(교환)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 강조한다. 하지만 정작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된 미국발(發) 관세 전쟁이 상반기(1∼6월) 내내 환율 변동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4000억 달러도 곧 위태로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외환보유액 한 달 만에 18억 달러 감소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8억 달러 줄어들었다. 이는 2020년 5월(4073억1100만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작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은 한 달 전 대비 12억 달러 증가한 4156억 달러였다. 하지만 올 1월(46억 달러 감소)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내리 감소했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규모가 확대된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한도를 기존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렸다. 외환 스와프란 국민연금이 해외 자산 매입에 필요한 미국 달러를 시장이 아닌 외환보유액에서 빌린 뒤 나중에 되갚는 방식이다. 금융시장의 달러 수요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빌린 만큼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든다.한은 관계자는 “지난달 중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통화 외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은 증가했다”며 “하지만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규모 확대로 인해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 “美 관세정책으로 환율 변동성 더 커질 것”더 큰 문제는 앞으로의 외환 시장에 변수가 수두룩하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 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의해 원-달러 환율이 또다시 급등하면 외환당국이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외환보유액을 활용해야 할 수도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 외환보유액의 심리적인 저항선은 4000억 달러 수준으로 여겨져 왔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시장 참여자들과 정부 당국자들이 체득한 수치였다. 4100억 달러가 깨진 데 이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4000억’ 달러 선을 지킬 수 있을지 여부를 두고 불안감이 새어나오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을 늘리기 위한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외국인의 대(對)한국 투자를 늘리고,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대신 국내 증시로 돌아올 유인 동기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주식시장 경쟁력을 높일 만한 대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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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환보유액 4100억달러 ‘마지노선’ 무너졌다…4년9개월 만에 최저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4100억 달러(약 591조1790억 원)를 밑돌며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해 12월 “410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가진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마지노선이 무너진 것이다. 6일 한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092억1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8억 달러 감소했다. 이는 2020년 5월(4073억1100만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치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12월 기자설명회에서 “외환보유액이 4100억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불과 두 달여 만에 외환보유고의 1차 마지노선을 하회하게 된 것이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교환) 규모 확대 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원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자 국민연금과의 외환 스와프 규모를 확대한 바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미국 달러를 필요로 하는데, 시장이 아닌 한은과 달러를 직접 스와프하면 그만큼 외환 시장에서 달러 수요를 줄일 수 있다. 대신 외환보유액이 줄어들게 되지만, 만기시 국민연금이 달러를 다시 한은에 반납하기 때문에 외환보유액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한편 올 1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4110억 달러)는 세계 9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3조2090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1조2406억 달러), 스위스(9173억 달러), 인도(6306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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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주가 30% 급락할때, 中 BYD 30% 급등… 美관세 아이러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전쟁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미국 증시는 급락하고, 중국 증시는 선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올 들어 30% 가까이 주가가 폭락했지만 중국 전기차 BYD는 같은 기간 30% 오를 정도다. 또 올 들어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지수가 5% 하락하는 동안 중국 우량 기술주 30종목이 편입된 지수는 3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이 오히려 미국 기업 몸값을 떨어뜨린 셈이다.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등의 중국 매출 하락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 반면 중국 테크 기업들은 주로 자국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하는 데다 시진핑 정부의 적극적인 테크 기업 지원,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열풍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 30% 가까이 빠질 때 BYD 30% 넘게 급등5일 금융 정보 플랫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지수는 연초 이후 이달 5일(현지 시간)까지 ―5.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홍콩 항셍테크 지수의 수익률은 29.69%에 달한다. 정보기술(IT) 및 AI 분야를 사실상 이끌어 온 미국 기술주들이 올 들어선 중국 기업보다 크게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상승 랠리’의 주인공이었던 테슬라(―28.27%)와 엔비디아(―16.14%)의 주가가 특히 부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상위 5개사(BYD, 테슬라, 지리, 상하이차, 폴크스바겐) 중 유일하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달 중국 공장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49.2% 줄어든 점이 주가 하락 폭을 키웠다. 1월에는 유럽 매출이 45%나 줄었다. 머스크가 유럽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 하고, 미-유럽 관계가 냉랭해지자 불매운동이 확산돼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엔비디아는 AI 성장 둔화와 더불어 중국 매출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투자은행(IB) 미즈호증권은 “엔비디아가 대(對)중국 AI 칩 수출 허가와 관련해 상당한 제한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올 하반기(7∼12월) 엔비디아 매출에 최대 60억 달러어치의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전기차 업체 BYD의 주가는 올 들어 32.46% 상승했다. 전체 매출의 90%를 중국에서 거두는 BYD는 전기·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세다. 게다가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만든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밝히면서 성장 잠재력에 주목을 받았다. 이에 홍콩 증시에서 BYD 주가는 지난달 11일 장중 한때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관열 LS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홍콩 증시가 상승하는 것은 딥시크 영향뿐 아니라 양호한 이익을 바탕으로 한 건전한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 “美 관세전쟁에 미국이 더 취약” 미국발 관세전쟁에 미중 증시의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에 대해 관세전쟁이 취지와 달리 미국 경제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캐나다 은행은 미국이 멕시코, 캐나다에 관세를 25% 부과할 경우 미국의 향후 3∼5년 경제 성장률이 1.1% 하락할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의 수입 제품 중 멕시코, 캐나다산의 비율이 26%인데 이것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이 미국에 주로 수출하는 것은 기계류나 장난감 등 소비재인데 이를 대체할 미국 기업이 적어 결국 미국 물가만 더 오를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시 상승으로 자신의 성과를 자랑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의 증시 폭락에 대해 뭐라고 말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관세 전쟁은 가장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마에바 커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관세 충격으로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1.3% 감소하고 근원 물가 상승률이 0.8%포인트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관세 부과 정책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공급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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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전 8시∼오후 8시 주식거래’ 넥스트레이드 개장

    직장인들이 출퇴근 길에도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4일 시장 운영을 시작했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 빌딩에서 개장식을 가진 뒤 오전 10시부터 본격적인 대체거래소 운영에 나섰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개장식에서 “투자자에게 더 좋은 투자 환경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이고 신속한 거래 체결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거래 종목은 코스피 5개사(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와 코스닥 5개사(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총 10개였다. 4월 이후로는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 개장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 가능 시간이 확대되는 등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간 한국거래소를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6시간 반만 거래를 할 수 있었지만, 넥스트레이드 출범으로 앞으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날도 정규장이 마감한 뒤 오후 8시까지 애프터마켓 거래가 진행됐다. 증권사의 거래 시스템에는 새로운 주문 방식도 추가됐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으로 가격이 자동 조정되는 ‘중간가 호가’와 특정 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 등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증권사가 거래소에 지급하는 거래수수료를 한국거래소보다 20∼40% 낮추면서 투자자들의 부담도 줄게 됐다. 전문 투자자 A 씨는 “거래소가 두 개로 확장되면서 첫날에는 다소 적응이 안 되기도 했지만 새롭게 추가된 주문 방식을 잘 활용하면 차익 거래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아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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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전쟁’에 M7주가 출렁… 亞증시도 약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고,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등 ‘관세 전쟁’을 실행에 옮기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관세 충격이 불러올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가 번지며 미국 대형 기술주 7인방인 ‘매그니피센트7(M7)’의 주가가 하루 사이 급락했고 일본 등 아시아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4일 한국 증시는 방산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비교적 선방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발(發) 관세 압박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 후 M7 수익률 ―10.67%3일(현지 시간) 기술주 위주인 미국 나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64% 하락한 18,350.19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1.48%, 1.76% 하락했다. 그중에서도 최근까지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온 ‘M7’ 주가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의 종가는 전일보다 8.8% 폭락한 114.06달러였다. 아마존(―3.42%), 테슬라(―2.84%), 마이크로소프트(―2.14%) 등 M7의 주가는 3일 전일 대비 모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M7의 주가가 하락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용 카드’로 여겨져 왔던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관세, 중국에 추가 10%의 관세 부과를 4일부터 각각 시행한다고 다시금 못 박았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시행된 10% 추가 관세에 더해져 총 20%의 관세가 부과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관세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오히려 이로 인해 미국 경제가 악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미국 싱크탱크 피터슨국제연구소의 워윅 매키빈 선임위원은 올 1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멕시코, 캐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의 성장률이 내년부터 2029년까지 매년 0.2%포인트씩 낮아질 것”이라며 “심지어 올해 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 높이는 결과도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이 같은 우려는 증시에도 반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올 1월 20일 이후 ‘M7’의 주가는 이달 3일까지 평균 10.67% 하락했다. 테슬라(―32.88%)와 엔비디아(―19.01%)의 하락 폭이 특히 큰 편이었다. 신승윤 LS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저성능 인공지능(AI)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할 경우 하반기(7∼12월) 매출이 최대 60억 달러 감소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韓 증시도 ‘노심초사’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2,528.92로 거래를 마치며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간의 갈등 직후 유럽연합(EU) 국가들이 군비 증강을 논의한 영향으로 현대로템(+10.87%) 등의 방산주가 급등한 덕분이었다. 반면 미국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과 트럼프의 관세 부과 강행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2.16%), 한미반도체(―3.53%) 등 반도체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내 증시도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행보로 인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증시도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이 통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날 닛케이225가 전일 대비 1.20% 하락한 바 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정책이 현실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미국을 빠져나온 투자 자금이 흘러 들어간 유럽, 홍콩 증시 등에서 단기 과열 가능성이 점쳐지는 점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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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증시 반등에… 해외 투자 개미들, ‘국장’으로 돌아와

    국내에서 해외로 투자처를 옮겼던 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에는 한국 증시로 복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국내 증시 수익률이 주요 국가 대비 높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해외 투자 유인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총 547조1867억 원어치를 거래(매수액과 매도액의 합계)했다. 2거래일이 남았는데도 한 달 전 총거래액(422조4294억 원)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개인들의 하루 평균 거래액은 30조3993억 원으로 1월(23조4683억 원)보다 7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들의 일평균 거래액이 3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6월(31조2810억 원)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같은 기간 동안 개인들의 해외 증시 투자는 줄어들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1∼26일의 국내 투자자 합산 거래액은 477억8896만 달러로 1월(598억5087만 달러)보다 120억6191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로 돌아온 주된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연초 이후 지난달 26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0.07%, 13.75%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2.46%), S&P500(1.49%), 나스닥(―1.07%)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225(―2.9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3.61%) 등 주요 국가 수익률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두 달간 이어진 국내 증시의 호조세가 앞으로도 지속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당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 정책을 기습 발표하자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하루 만에 3.39% 급락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다음 달 초에는 미국이 전 세계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미국을 빠져나온 투자 자금이 흘러들어 갔던 유럽, 홍콩 증시 등에서 단기 과열 가능성이 점쳐지는 점도 국내 증시의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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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퇴근길에도 주식 매매… 대체거래소에선 하루 12시간 거래 가능

    《4일부터 하루 12시간 주식거래 한다4일 국내 첫 주식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다. 70년 동안 이어진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가 깨지고 본격적인 거래소 경쟁 시대가 시작되는 것이다. 거래 시간도 기존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길어진다.》직장인 원모 씨(37)는 여유 자금의 약 80%를 국내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 변화에 예민한 데다 밤사이 미국 증시를 챙길 여유가 없어 국내 증시를 선호하는 편이다. 하지만 업무시간에는 거래에 신경 쓸 수 없다 보니 매매 타이밍을 놓칠 때가 종종 있었다. 원 씨는 “대체거래소(ATS)가 도입되면 출퇴근 시간에도 주식을 살 수 있어 기대가 크다”며 “가급적 많은 종목들을 ATS를 통해 거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 씨와 같은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이달 4일 오전 10시부터 두 개의 거래소를 통해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된다. 약 70년 동안 한국거래소가 독점해 왔던 주식 거래 시장에 ‘넥스트레이드’라는 신규 참여자가 등장한 것이다. 거래 시간이 종전 6시간 30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는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등 해외 상황을 고려해 투자하는 게 한결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ATS 도입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어떤 변화와 기회를 주는지 문답 형태로 정리해 봤다.대체거래소를 왜 도입하는 것인가. 선진국 금융시장에서는 여러 개의 거래소를 둔 지 오래됐다. 미국에서는 24개의 정규 거래소와 30개 이상의 ATS가 경쟁 중이며 일본과 영국 런던 증시 역시 각각 3개의 ATS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거래소 간의 ‘경쟁 체제’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주식 시장이 출범한 이래 70년 가까이 한국거래소 하나만 있는 단일 거래소 체제를 유지해 왔다.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0조 원, 상장사 시가총액 합계는 2600조 원 정도로 전 세계 10위권 수준이다. 이에 정부가 주식 거래 시장의 경쟁을 촉진하고 투자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복수 거래소 체제를 도입하게 됐다.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총 12시간 동안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정규장이 시작하기 전인 오전 8시∼8시 50분 ‘프리마켓’, 종료 후인 오후 3시 30분∼8시 ‘애프터마켓’이 각각 열린다. ‘메인마켓’은 오전 9시∼오후 3시 20분으로 한국거래소의 기존 정규장(오전 9시∼오후 3시 30분)과 비슷하게 운영된다. 다만 ATS는 메인마켓 전후인 오전 8시 50분∼9시, 오후 3시 20∼30분에 10분씩 두 번 거래가 중단된다. 시세 조종 위험을 방지하고 한국거래소가 시가, 종가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거래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직장인들의 주식 투자가 훨씬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시간 기준 오후 5시 30분까지 열리는 홍콩 증시, 오후 5시에 시작되는 미국 증시 프리마켓 등 전 세계 증시 상황을 고려해 투자할 수 있게 되는 것도 장점이다.대체거래소 이용을 위해서는 앱(애플리케이션)을 새로 설치해야 하나. 그럴 필요 없다. 현재 이용 중인 모바일거래시스템(MTS) 앱에서 ATS가 구현되기 때문이다. MTS를 관리, 운영하는 증권사들이 기존 앱에 ATS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다만 증권사마다 ATS 참여 시점이 조금씩 다른 점은 유의해야 한다. 14개 증권사(교보, 대신, 미래에셋, 삼성, NH, LS, 유안타, KB, 키움, 토스, 하나, 한국, 한화, 현대차)들은 ATS 출범일에 맞춰 모든 시장 거래에 참여한다. 나머지 14곳(다올, 메리츠, 부국, 신영, 신한, 유진, 카카오페이, 케이프, 한양, BNK, DB, IBK, iM, SK)은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후 추후 메인마켓에 참여할 계획이다.투자자가 두 개 거래소 중 직접 선택해야 하나. 그러지 않아도 된다. 증권사들이 고객이 주식을 거래할 때 호가(팔거나 사기 위해 가격을 써내는 것), 거래량 등을 고려해 최적의 거래소를 찾아준다. MTS 앱에서 매수, 매도 버튼만 누르면 증권사가 알아서 처리해 준다는 얘기다. 물론 투자자가 두 거래소의 호가 창을 동시에 띄우고 비교해 본 뒤, 특정 거래소를 직접 결정할 수도 있다.거래 방식은 어떻게 다른가.한국거래소에서는 호가를 시장가와 네 가지 지정가(일반, 최우선, 최유리, 조건부)로 써낼 수 있다. ATS는 조건부 지정가를 빼고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 방식을 추가한다. 중간가 호가란 최우선 매도 호가와 최우선 매수 호가의 평균 가격으로 주문을 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매수 호가가 1만 원이고 매도 호가가 1만2000원이면 중간 가격(1만1000원)으로 주문이 들어간다. 최우선 매수·매도 호가의 중간 가격인 만큼 거래가 체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시장 변동성을 최소화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거래 전략이다. 스톱 지정가 호가는 현재 주가가 특정 가격(스톱 가격)에 도달한 경우 지정가 주문을 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매도 스톱 지정가 주문을 스톱 가격 2만6000원, 수량 10주, 지정가 2만5000원으로 설정해 뒀다고 하자. 이런 경우 시세가 2만6000원이 됐을 때 지정가(2만5000원)에 10주를 매도 주문하게 된다. 주가 방향에 따라 보다 세분화된 매매 전략을 염두에 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방법이다. 앞의 예시는 주가 하락 국면에서 ‘손절’(손실을 보고 주식을 정리하는 것) 시나리오를 대비한 것이라 볼 수 있다.거래 가능한 종목은….개설되는 첫 주에는 10개 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코스피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에쓰오일 등 5개다. 코스닥에서는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5개가 포함됐다. 넥스트레이드는 4월 초까지 거래 대상 종목을 800여 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약 800개의 종목은 주요 주가지수 편입 여부, 유동성, 주가 안정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모든 종목이 아닌 800여 개만 선별하는 것은 ATS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 있기 때문이다. ATS는 시장 전체 거래량의 15%, 종목별 30%로 제한돼 있다. 매일 장이 끝난 이후에 국내 증시의 전체 일평균 거래량(6개월 기준)을 기준으로 ATS의 한도를 넘을 경우, 다음 날 ATS 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거래 수수료는 차이가 없는가.당장 개인 투자자들이 체감할 차이점은 없다. 다만 ATS가 증권사에서 받는 수수료가 한국거래소 대비 30%가량 낮아 추후 개인 고객 수수료가 낮아질 가능성은 있다. 금융당국 역시 증권사들이 투자자에게 받는 수수료를 낮출 것이라 기대하는 눈치다.두 거래소에서의 가격이 상이한가. 애프터마켓에서의 종가와 상관없이, ATS 프리마켓 기준가는 전날 한국거래소의 종가(오후 3시 30분 가격)로 시작한다.그 외에 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할까. 전자공시 시간은 오전 7시 30분∼오후 6시로 변함이 없다. 공시, 뉴스 등으로 인해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특정 종목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런 점을 고려해 가격 변동 폭을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를 기준으로 ±30%로 막아뒀다. 한국거래소처럼 거래정지, 변동성 완화장치(VI),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의 기능도 탑재했다. 시세 조종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ATS도 공매도에 대한 관리 감독을 받는다. 프리·애프터마켓에서는 공매도가 금지되며 정규시간(오전 9시∼오후 3시 20분) 중에만 공매도 주문이 가능하다.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주문 표시 및 과열종목 지정 제도 등도 ATS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 한국거래소의 시간 외 단일가 시장(오후 4∼6시)에서 ATS에서 거래 가능한 종목은 매매할 수 없게 된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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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S 도입으로 생활 패턴에 맞춰 투자할 수 있을 것”

    “앞으론 직장에서 눈치 보며 쫓기듯 투자하지 않아도 됩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출범을 앞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로 달라지는 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넥스트레이드는 4일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김 대표는 2022년 11월 법인 설립 당시부터 대표를 맡아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준비해왔다. 지난해 11월부터 증권사,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진행한 매매체결 시스템 점검도 무사히 마쳤다. 김 대표는 “투자자 중 회사나 학교에서 본업에 충실하다 보니 정규 거래시간을 놓친 경험이 있는 경우가 60%가 넘는다”며 “넥스트레이드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동안 거래를 제공하면 출퇴근길에 거래하는 등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투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2월 한국갤럽이 투자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증권거래소의 거래시장이 연장되면 거래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82.1%에 달했다. 이들은 ‘근무·학업으로 낮 시간 거래가 어렵다’(53.6%)거나 ‘야간 국내외 뉴스를 확인하며 거래하고 싶다’(23.0%)를 이유로 꼽았다. 한국거래소와 차별화되는 강점으로 김 대표는 수수료와 다양한 주문유형을 꼽았다. 김 대표는 “한국거래소 대비 신규 물량 조성 주문은 40%, 기존 물량 체결 주문은 20%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거래소에 내는 수수료가 낮아지면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받는 수수료도 연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용에 민감한 투자자들에겐 유의미한 차이가 될 수 있고, 시장 전체로 보면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 규모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 활용하는 다양한 주문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우선 중간가 호가와 스톱 지정가 호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간가 호가는 호가 단위를 세분화하고, 스톱 지정가는 체결되는 가격의 범위를 정할 수 있어서 투자자들이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넥스트레이드의 출범을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김 대표는 ‘신뢰 확보’를 꼽았다. 김 대표는 “70년간 이어져 온 단일 시장 체제에 맞춰진 제도와 인프라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증권사들에는 만만치 않은 전환비용같이 눈에 보이는 요소뿐만 아니라 복수 시장에 대한 막연한 우려, 경쟁에 대한 부담, 고객 민원에 대한 우려도 컸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는 “우선 안정적인 매매체결로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인지도를 넓히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3년 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하고 있다”며 “어렵게 보일 수도 있지만 합리적인 가정을 전제로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의 시장점유율은 개별 종목 30%, 시장 전체 15%로 제한된다. 김 대표는 “또 다른 중장기 목표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거래할 수 있는 대상을 늘리면서 서비스 차별화를 이뤄내는 것”이라며 “올해 안에 가시적인 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왜 자본시장에 경쟁 체제를 도입해야 했는지 그 필요성과 비전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며 대체거래소의 효용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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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급등한 환율, 하반기 물가 끌어올릴 것”

    국내 정치적 혼란과 미국발 통상전쟁 등으로 1400원대 중반까지 상승한 원―달러 환율이 올 하반기(7∼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입물가 상승이 물가 상승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은행은 27일 발간한 ‘환율의 장단기 물가 전가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높아진 원―달러 환율이 소비자물가에 파급되는 영향을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국내의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등의 영향으로 작년 12월 말 1470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400원대 중반에서 등락 중이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이 10%포인트 상승할 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향후 1년간 총 0.4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단기간에 급등한 환율이 3개월 이상 유지될 경우 소비자물가를 단기(3개월 이하)로는 0.31%포인트, 장기(4∼12개월)로는 1.30%포인트씩 끌어올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급등 시기에 수입 소고기, 휘발유, 피자 등 에너지·식료품 물가의 변동성이 컸던 반면 도시가스, 승용차 임차료, 목욕비 등의 외식·서비스비 등락 폭은 비교적 작았다. 다만 외식·서비스비는 환율 상승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장기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이달 제시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1.9%다.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은 “원―달러 환율이 다소 하락한다고 해도 그동안 급등했던 영향이 올 하반기까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환율 장기화로 판매가를 동결해 왔던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뒤늦게 동참하면서 이른바 ‘환율의 물가 전가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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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원-달러 환율 급등, 하반기에 물가 상승 요인될 것”

    계엄 및 탄핵 정국 이후 급등한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되더라도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년 대비 10% 높아질 경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7%포인트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은 27일 발표한 ‘환율의 장·단기 물가 전가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은의 분석 결과 원-달러 환율이 10%포인트 상승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향후 1년간 총 0.4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은은 최근처럼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급등해 3개월 이상 해당 수준을 유지할 경우 소비자 물가 상승 효과는 단기(3개월 이하) 0.31%, 장기(4~12개월) 1.30%에 달할 것이란 전망도 덧붙였다. 한은은 원-달러 환율 급등기에 수입 소고기, 휘발유, 피자 등의 에너지·식료품 물가가 급등락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도시가스, 승용차 임차료, 목욕비 등의 외식비·서비스비 물가는 등락 폭이 에너지, 식료품 대비 훨씬 작지만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오랫동안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다소 하락한다고 해도 그동안 급등했던 영향이 올 하반기까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판매가를 동결해왔던 기업들이 고(高)환율 장기화로 뒤늦게 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이른바 ‘환율의 물가 전가 효과’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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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봄과 상생의 가치 전파”… 20년간 사회공헌 이어와

    KB손해보험은 ‘돌봄’과 ‘상생’을 핵심 사회공헌 가치로 삼고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보호가 필요한 아동과 청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등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나눔과 성장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선 저출생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2005년부터 20년째 운영 중인 ‘희망의 집 짓기’ 사업이 대표적인 예다. 이 사업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아동 가정에 더 나은 보금자리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55곳의 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또 자립 준비 청년들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돕는 ‘런런챌린지’를 2021년부터 운영 중이며 현재까지 수백 명의 청년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 더불어 미혼 한부모가정이 경제적인 이유로 양육을 포기하지 않도록 12년째 ‘365베이비케어키트’를 지원하고 있으며 여성 건강을 지키기 위한 ‘난소 건강 바로 알기 캠페인’도 새롭게 시작했다. KB손해보험은 보험업과 연계한 돌봄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발달장애아동 정서 지원 캠프’는 ‘KB금쪽같은 자녀보험’ 초회보험료의 0.5%를 적립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발달장애아동과 그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발달장애아동의 상호작용 능력 향상을 위한 ‘감각통합치료실 지원’ 사업도 진행 중이다. KB손해보험은 경기 침체와 경영 환경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상생 활동도 펼쳐 왔다. 경기 화성시와 함께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성과연계채권(SIB)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화재에 취약한 소상공인 점포 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영세 소상공인 가정의 자녀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신학기 학습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취약계층 아동에게 이륜차 사고 예방을 위한 ‘이륜차 안전모 지원’ 사업을 통해 안전한 성장 환경을 돕고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모를 제작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 밖에 소방공무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한 ‘심신 안정실’도 지원 중이며 ‘희망바자회’를 개최해 저소득 소외계층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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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민원 건수 업계 최저…“VOC 적극 소통 성과”

    롯데카드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민원 건수가 업계 최저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올 1월 말 여신금융협회 소비자 공시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해 4분기 전체 민원 건수는 105건으로 7개 전업 카드사 중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 10만 명당 민원 수를 의미하는 환산 건수도 신용카드 회원 기준 1.1건으로 업계에서 가장 적었다. 전체 회원 기준으로는 1.07건으로 세 번째로 적었다. 롯데카드의 경우 민원이 비교적 적은 체크카드 비중이 낮아 타사 대비 10만 명당 민원 건수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구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3위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한 것이다. 이러한 성과는 민원 예방을 위한 롯데카드의 ‘VOC(Voice Of Customer·고객의 소리) 경영 전략’과 적극적인 고객 경험 관리가 빛을 발휘한 덕분이다. 우선 롯데카드는 VOC 자산화 전략의 일환으로 ‘데일리 VOC 리포트’ 제도를 운영 중이다. 데일리 VOC 리포트는 고객이 롯데카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만족, 불편, 제안, 질문, 칭찬 등의 고객 경험을 유형별로 자원화한 분석 자료다. 데일리 VOC 리포트는 사내 협업 플랫폼인 ‘팀즈’를 통해 대표이사 포함 전사 임원과 팀장에게 매일 정해진 시간에 공유된다. 서비스 관련 미흡한 부분이나 날카로운 비판의 목소리도 여과 없이 반영된다. 리포트 내용 중 고객이 불편함을 느꼈거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서비스의 담당 부서장이 직접 댓글을 달아서 빠르게 피드백을 공유한다. 롯데카드는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실제로 개선한 사례들을 ‘LOCA(로카) VOC 백서’ 책자로 발간해 전 직원 대상 교육 콘텐츠로 사용한다. 지난해에는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수고한 직원을 포상하는 ‘VOC Awards’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카드는 또 고객의 참여를 통해 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하는 ‘고객패널’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패널은 고객이 상품과 서비스 등을 체험하고 제안한 아이디어와 개선 사항을 실제 경영에 반영하는 제도다. 앞선 2014년부터 고객패널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3월에는 제11기 로카 고객패널을 모집한 바 있다. 현재까지 누적 총 165명의 고객이 패널로 참여했으며 연령대별 의견을 다각도로 청취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다음 달 중 제12기 고객패널을 선정할 예정이다. 새롭게 선정된 고객패널은 연말까지 롯데카드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개선 방안을 제안하고 롯데카드는 이를 검토해 실제 업무에 적용하게 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고객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온라인 고객패널 ‘소비자 VOICE of 로카’도 새롭게 선보였다. 롯데카드 회원이면 누구나 카카오톡에서 ‘롯데카드 리서치’를 검색해 온라인 패널로 등록해 활동할 수 있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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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업은행,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 펀드’ 운용사 4곳 선정

    산업은행은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 펀드’의 위탁 운용을 맡기기 위해 총 4곳의 투자사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수·합병(M&A) 부문에서는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2000억 원)와 나우IB캐피탈(600억 원)이 뽑혔다. 투자사들이 보유한 벤처기업·스타트업 주식(구주)을 다시 사들이는 ‘세컨더리’ 분야에는 우리벤처파트너스(1000억 원)와 TS인베스트먼트(1000억 원)가 각각 선정됐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산은이 출자한 1380억 원을 마중물로 삼아 총 4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산은은 벤처 시장의 위축된 현재 상황을 고려해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를 별도로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투자→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이른바 ‘모험자본 선순환 체계’를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서다.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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