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임현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전략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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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현석 팀장입니다.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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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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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경제고문 “최적 관세 20%… 보복땐 군사지원 축소”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으로 내정된 스티븐 미런(사진)이 현재 2%대인 미국의 보편관세율을 20∼50% 수준으로 대폭 높이자고 제안했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약세를 유도해 미국의 천문학적인 무역적자를 줄이자는 ‘마러라고 합의’도 제안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플로리다주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의 이름을 땄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런 지명자는 지난해 11월 헤지펀드 ‘허드슨베이캐피털매니지먼트’의 선임전략가 자격으로 낸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최적 보편 관세율을 20%로 제시했다. 또 가능하다면 보편 관세율을 50%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적 관세율은 소비자가 관세 인상으로 수입 상품의 가격을 더 지불한다고 해도 해당 국가의 경제 이익이 최대로 커질 수 있는 관세율을 뜻한다. 이는 “모든 수입품에는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보다 더 강경한 주장이다. 또한 미런 내정자는 미국의 관세 폭탄을 맞은 교역 상대국이 보복 관세로 대응할 때는 ‘미국의 안보 동맹’을 무기로 사용하면 된다고도 주장했다.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으려는 국가에 “미국의 안보 우산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위협하면 된다는 것이다. WSJ 또한 미국이 한국, 일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 관세를 무기로 안보 우산 철회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미런 내정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재무부 경제정책 선임고문을 지냈다. CEA 위원장은 ‘대통령의 경제 교사’로 불리는 백악관 최고위 직책이다. 이런 그가 제안한 ‘마러라고 합의’도 주목받고 있다. 1985년 ‘플라자 합의’를 본뜬 일종의 신(新)플라자 합의다. 당시 일본, 옛 서독 등에 대한 막대한 무역적자로 고민하던 미국은 뉴욕 맨해튼의 플라자호텔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 마르크화 등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이라고 압박해 관철시켰다. 미런 내정자는 “징벌적 관세를 부과한 다음 ‘마러라고 합의’를 추진하면 유럽 주요국, 중국 같은 국가는 관세를 내리기 위해 통화 합의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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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푸틴이 만나길 원해, 회담 조율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동에서 “푸틴 대통령이 회동을 원하고 있고 우리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대변인 또한 10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약했다. 이런 그가 20일 취임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면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에서는 종전까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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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현직 대통령들 당파 떠나 추모… “정치 분열속 이례적 화합”

    “가장 분열된 국가에서도 공통 기반을 찾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미국 NBC방송) “분열된 워싱턴 정계에서 보기 드문 화합의 순간.”(미국 CNN) ‘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으로 불리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1977∼1981년 재임)의 국장(國葬)이 9일(현지 시간) 수도 워싱턴의 국립대성당에서 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 5명이 총출동해 고인을 추모했다. 5명의 전현직 대통령이 모인 건 2018년 12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 이후 처음이다. 이들은 장례식 전 비공개로 잠시 회동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특히 ‘현역’ 시절 갈등을 빚었던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스킨십을 갖는 모습을 보여줘 극단적인 정치 갈등에 빠진 한국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줬다. 주요 언론 또한 정치 갈등이 심각한 미국 사회에서 카터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모처럼 화합의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푸른 넥타이 맨 트럼프, ‘악연’ 오바마 옆 착석20일 집권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강이 아닌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돌출 언행으로 유명한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당적이 다른 카터 전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비판했지만 이날 시종일관 엄숙한 태도로 고인을 기렸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그의 푸른색 넥타이가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한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나란히 앉은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친근한 모습도 주목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 당시 흑백 혼혈인 오바마 전 대통령의 혈통 등을 문제 삼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 또한 수차례 트럼프 당선인을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랬던 두 정상은 이날 긴 대화를 웃으며 주고받았다. 종종 미소도 지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장례식 후 공화당 주지사들과의 만남에서 “오바마와 내가 분명히 친해 보였을 것”이라며 “우리는 잘 지냈다”고 밝혔다. 다만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 가디언은 이런 둘을 ‘특이한 조합(oddest pairings)’으로 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집권 1기 부통령이었지만 2020년 대선 패배 후 결별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도 악수했다. 당적이 다른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도 화기애애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어서서 그를 맞이했다. 부시 전 대통령 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를 친구처럼 툭툭 두드리며 반겼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맞붙었던 앨 고어 전 부통령과도 악수했다.● 바이든 “권력 남용 맞서야” 이날 장례식은 7일부터 워싱턴 의회 로툰다홀에 안치됐던 고인의 유해가 대성당 앞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최고 예우를 뜻하는 예포 21발도 발사됐다. 생전 카터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바이든 대통령은 추도사를 직접 낭독하며 “그와의 우정을 통해 훌륭한 인격은 우리가 가진 직함이나 권력 이상임을 배웠다”며 “우리는 증오를 받아들이지 않고 권력 남용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품위, 정직 등을 강조해 트럼프 당선인의 거친 정치 스타일과 대비시켰다고 NYT는 짚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모든 연방기관이 문을 닫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시장도 휴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 정부 출범 직전 폭풍전야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장례식을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도 엄숙한 휴식을 제공한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퇴임 후 인권 및 민주주의 강조, 기아 퇴치 등에 헌신한 카터 전 대통령의 영면을 위해 워싱턴 정계의 극심한 정치적 반목 또한 일시적으로나마 멈췄다는 뜻이다.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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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악연’ 오바마 옆에 앉아 화기애애…‘화합의 장’ 된 카터 장례식

    “가장 분열된 국가에서도 공통 기반을 찾을 수 있음을 증명했다.”(미국 NBC방송)“정치적으로 분열된 워싱턴 정계에서 보기 드문 화합의 순간”(미국 CNN)‘가장 위대한 전직 대통령’으로 불리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1977~1981년 재임)의 국장(國葬)이 미 동부 시간 9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0일 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수도 워싱턴의 국립대성당에서 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 5명이 총출동해 고인을 추모했다. 5명 전현직 대통령이 모인 건 2018년 12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국장 이후 처음이다.특히 ‘현역’ 시절 갈등을 빚었던 전현직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고 스킨십을 갖는 모습을 보여줘 극단적인 정치 갈등에 빠진 한국 사회에도 많은 시사점을 줬다. 주요 언론 또한 정치 갈등이 심각한 미국 사회에서 카터의 장례식이 모처럼만의 화합 계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 푸른 넥타이 맨 트럼프, ‘악연’ 오바마 옆 착석20일 집권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공화당의 상징색인 빨강이 아닌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 한때 그는 당적이 다른 카터 전 대통령을 “무능하다”고 비판했지만 엄숙한 태도로 고인을 기렸다. 뉴욕타임스(NYT) 또한 그의 푸른색 넥타이 착용이 카터 전 대통령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라고 진단했다.나란히 앉은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전 대통령의 친근한 모습도 주목받았다. 트럼프 당선인은 2016년 대선 과정에서 케냐인 아버지와 미국인 백인 어머니를 뒀으며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혈통과 출생지를 문제삼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미국 태생이 아니라는 거짓 주장을 제기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의 중간 이름 ‘후세인’을 가지고도 공격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또한 수 차례 트럼프 당선인을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두 정상은 이날 스스럼없이 얘기를 나눴다. 특히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과 이야기하며 미소를 지었다. 영국 가디언은 이런 둘을 ‘특이한 조합(oddest pairings)’으로 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집권 1기 부통령이었지만 2020년 대선 패배 후 결별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도 악수했다. 당적이 다른 부시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도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이 입장할 때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어서서 그를 맞이했다. 부시 전 대통령 또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배를 친구처럼 툭툭 두드리며 반겼다. 두 정상이 최근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여러 차례 화합의 순간을 연출했다고 정치매체 더힐은 전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0년 대선에서 자신과 경쟁했던 앨 고어 전 부통령과도 악수했다. 당시 플로리다주의 개표 과정을 두고 연방대법원까지 개입한 끝에 부시 전 대통령이 이겼고, 대선에서도 최종 승리했다.● 바이든 “권력 남용 맞서야”생전 카터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추도사를 직접 낭독하며 “그와의 우정을 통해 훌륭한 인격은 우리가 가진 직함이나 권력 이상임을 배웠다”며 “우리는 증오를 받아들이지 않고 권력 남용에 맞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카터 전 대통령의 품위, 정직 등을 강조해 트럼프 당선인의 거친 정치 스타일과 대비시켰다고 NYT는 짚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모든 연방기관이 문을 닫았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시장도 휴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새 정부 출범 직전 폭풍전야 상황에서 치러진 이번 장례식에 대해 “정치적 긴장감 속에서도 엄숙한 휴식을 제공한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퇴임 후 인권 및 민주주의 강조, 기아 퇴치 등에 헌신해 ‘가장 존경받는 전 대통령’으로 불리는 카터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앞두고 워싱턴 정계의 극심한 정치적 반목 또한 일시적으로나마 멈췄다는 것이다.카터 전 대통령이 세운 비영리단체 ‘카터센터’를 이끌고 있는 고인의 손자 제이슨(50)은 할아버지는 “정치적으로 인기가 없었을 때도 자신의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이 있었다”고 추모했다.워싱턴= 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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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푸틴이 만나길 원해, 회담 조율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9일(현지 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동에서 “푸틴 대통령이 회동을 원하고 있고 우리 역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 대변인 또한 10일 “트럼프 당선인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환영한다”고 화답했다.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줄곧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식을 공약했다. 이런 그가 20일 취임해 푸틴 대통령을 만난다면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에서는 전쟁 종전까지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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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적’ 故포드의 카터 추도사…“친구여 집에 온걸 환영하네, 할 얘기가 많네” [후벼파는 한마디]

    “재회를 고대합니다. 할 얘기가 많습니다. 집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오랜 친구여,”고(故)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세상을 떠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영결식이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9일 열렸다. 100세를 일기로 떠난 카터 대통령 추모행사가 국장으로 진행된 가운데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건 고(故)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추도사였다. 카터 전 대통령이 포드 전 대통령에게 직접 장례식 추도사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른 것이다. 2006년 타계한 포드 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될 추도사를 미리 써놨다. 포드 전 대통령의 추도사는 셋째 아들인 스티븐 포드가 대독했다. 포드 전 대통령은 이를 통해 “그를 떠나보내는 슬픔이 크지만 미국과 세계는 이 특별한 사람을 알게 된 것으로 위안을 얻게 될 것”이라며 “지미 카터가 남긴 평화와 연민이라는 유산은 시대를 초월해 독보적인 가치로 남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발언도 덧붙였다. 이날 포드 추도사는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여졌다. 둘이 한때 대통령직을 두고 맞선 최대 정적이었기 때문이다. 포드 전 대통령은 부통령이던 1974년 닉슨 대통령 사임 이후 닉슨에 의해 대통령직을 임명받는 형태로 대통령직에 올랐던 인물이다. 미국 대통령 역사상 유일하게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이다. 그는 2년 여에 불과했던 임기를 마친 뒤 공화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 1976년 미국 대선에 나섰으나, 베트남전 패전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민주당 후보 카터에게 패했다. 당시 대선 레이스를 언급한 추도사 발언도 있었다. 포드 전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1976년 선거에서 지미는 저의 약점을 파고들었습니다. 썩 유쾌하진 않았지만, 그 선거 덕분에 오래 가는 우정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둘은 TV 토론 때에도 날선 말들을 주고 받았다. 소탈한 이미지를 강조하던 카터 전 대통령은 포드의 엘리트적인 이미지를 물고 늘어졌고, 인플레이션에 대처하지 못했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당시 설전을 두고 워싱턴포스트(WP)는 “지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때치곤 발언 수위가 높은 정치 공방”이었다고 평했다. 둘은 1981년 10월 이집트 안와르 사다트 대통령 장례식에 함께 참석한 뒤에 친해졌다. 둘은 돌아오는 길에 같은 비행기를 탔는데, 여기서 신앙과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었다고. 그후 그동안 날선 발언들을 모두 잊기로 약속했다. 퇴임 후 카터 전 대통령은 포드 전 대통령을 자신의 비영리재단 ‘카터센터’의 자문위원으로 초빙했다. 두 사람은 선거 개혁 등 여러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면서 더욱 돈독해졌다. 카터 전 대통령이 포드에게 추도사를 부탁하자, 포드도 카터에게 추도사를 부탁했다. 이에 카터 전 대통령은 2007년 포드 전 대통령의 장례식 때 “우리를 묶어준 강렬한 우정은 우리가 누린 큰 축복”이라는 취지의 추도사를 읽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우정을 보여주는 장면은 이날 추모행사에서 자주 보였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속닥이듯 대화하는 모습,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자신의 대선 라이벌이었던 앨 고어 전 부통령에게 악수를 건네는 모습도. 정치적 대립을 뛰어넘는 가치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장면이다. *첨부 관련 : 지미 카터의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에 대한 추도사 (2007년)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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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北-中-러 등 24개 적대국엔 ‘AI 칩’ 수출금지” 새 규제 마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 등 적대국에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새로운 수출 통제 조치를 이르면 10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 보도했다. 집권 내내 중국의 반도체 굴기(崛起)를 막기 위해 여러 규제를 도입했던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퇴임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미국 엔비디아를 비롯한 테크업계는 “이번 규제가 경제성장을 위협할 것”이라며 반발했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세계 각국을 3등급으로 구분해 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출을 제한할 계획이다. 우선 한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등 총 18개 동맹국으로 구성된 최상위 등급은 지금처럼 제한 없이 미국산 AI 칩을 구매할 수 있다. 인도,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대다수 국가는 두 번째 등급으로 분류돼 수입 상한선이 설정된다. 최하위 등급은 미국의 적대국들로 미국산 AI 칩 수입이 사실상 완전히 차단된다. 북한 중국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쿠바 벨라루스 이라크 시리아 등 미국이 무기 금수 조치를 부여한 약 20개 국가들이다. 다만 이들 국가도 미국이 제시한 인권·보안 요건을 따를 경우 두 번째 등급처럼 상한선 내에서 일부 수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규제의 목적은 미국의 첨단 기술이 적대국에 유출되는 것을 막고 자국의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특히 중국이 미국의 수출 제한을 우회해 엔비디아 제품을 구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세계 AI 가속기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챗GPT 등 생성형 AI 열풍으로, 정보 처리를 효율화하기 위한 고성능 AI 가속기는 데이터센터의 필수품이 됐다. 미국은 첨단 반도체 산업 육성에 열을 올리는 중국이 동남아시아 등 제3국을 통해 엔비디아의 최첨단 제품에 접근한다고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성명을 통해 “AI 가속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은 미 경제를 발전시키고 일자리를 늘릴 엄청난 기회”라며 새 규제가 “(AI 반도체의) 오용은 막지 못하고 미국 경제 성장만 위협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이 가입한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는 “이번 규제가 반도체와 첨단 AI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과 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는 성명을 냈다. 메타·아마존 등 미 빅테크를 대표하는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도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가 심각하게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윤진 기자 kyj@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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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그린란드 매입 야욕에…佛·獨 “주권 침해 말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에 대해 매입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무력 병합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자 독일과 프랑스가 우려를 드러냈다.8일(현지 시간) AFP에 따르면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이날 앵테르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린란드는 덴마크령이고 분명히 유럽 영토”라고 트럼프 당선인을 직격했다. 이어 “유럽연합(EU)는 세계 어느 나라가 됐든 주권적 국경을 침해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 미국이 그린란드를 무력 병합 시도를 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강자의 법칙이 통용되는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우려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이날 “국경 불가침은 모든 국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는 국제법의 기본 원칙이자 우리가 서구적 가치라고 부르는 것의 핵심 구성요소”라고 밝혔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그린란드에 관한 트럼프 당선인 발언을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비해 EU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울라 핀노 EU 집행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지금 극도로 가정적인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기에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거나 우크라이나 상황과 비교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피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덴마크령 그린란드, 파나마 운하에 대해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안에 관해 군사력 혹은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 약속하지 않겠다”고 했다.같은 날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전용기를 타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전격 방문했다. 이에 라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은 “그린란드가 미국의 연방주가 되겠다는 야망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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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우크라 나토 가입’ 반대 뜻 밝혀… 파장 예고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휴전 조건으로 주장해 온 나토 가입에 반대할 뜻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선 안 된다고 말해 왔다. 이 같은 입장은 돌에 새겨진 것처럼 확고하다”며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한 책임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있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럼 러시아는 바로 문 앞에 누군가를 들이게 된다. (이때) 러시아가 느낄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그간 침공 이유로 ‘나토 동진(東進)’을 거론했다. 옛 소련에 속했던 발트 3국이 나토에 가입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 가해진다는 이유다. 이 여파로 양측의 휴전 협상 또한 상당 기간 결렬됐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후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나토에 가입할 수만 있다면 휴전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완강히 반대해 협상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어준 셈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재집권하면 취임 24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사실상 이 공약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시인했다. 그는 휴전 협상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며 “취임 6개월 안에 협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상과 무관하게 취임식 전에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며 “취임식 전 회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 또한 같은 날 요충지 쿠라호베를 점령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쿠라호베는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병참 기지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남쪽으로 불과 32km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며 쿠라호베의 상당 부분이 파괴됐고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전력 열세를 시인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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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만 이름 ‘미국만’으로 바꿀 것”… ‘그린란드 합병 위해 軍 투입’ 언급도

    “‘멕시코만’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 시간)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수입국인 멕시코를 겨냥해 주권 침해에 가까운 고강도 압박을 내놓았다. 그는 미국 남동부, 멕시코 동부, 쿠바 등의 공동 수역인 ‘멕시코만(Gulf of Mexico)’의 명칭을 ‘미국만(Gulf of America)’으로 바꾸겠다며 “멕시코는 미국에 엄청난 무역적자를 안기고 있다. 또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미국에 몰려드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압박했다.그는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 같은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6일 사임 의사를 밝히자 전방위적인 ‘멕시코 조이기’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에도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부담 비율을 5%까지 높이라”고 촉구했다. 그가 한국에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강하게 요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요충지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트럼프 당선인은 자택인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만이라는 이름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명칭 변경은) 매우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 마약 카르텔이 사실상 멕시코를 운영하고 있어 불법 이민을 방치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는 친(親)환경을 표방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연안에서 신규 원유·가스 개발을 금지한 것을 두고 “(개발 가치가) 미 국가부채보다 많은 40조∼50조 달러에 달하는데 바이든이 이를 버렸다”고 비판했다. 재집권 시 멕시코만에서 대대적인 원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나설 뜻을 밝힌 셈이다. 멕시코만에는 미국의 에너지 시추 시설이 몰려 있다. 또 해산물과 유명 관광지도 많아 경제 사회적 가치가 높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023년 미국은 멕시코에서 4765억 달러(약 692조 원)의 물품 등을 수입했다. 무역적자는 1524억 달러(약 221조 원)에 달한다. 즉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은 미 안팎의 요충지를 미국 영토로 만들겠다는 기존의 주장을 강조하는 동시에 멕시코에 무역적자를 줄이라는 강한 압박을 가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이 캐나다의 무릎을 꿇리더니 이제 그 총구를 멕시코에 들이댄 격”이라고 평가했다. 극우 성향으로 ‘여성 트럼프’로 불리는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X’를 통해 “미국만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법안을 최대한 빨리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린란드-파나마운하에 군사력 사용 가능” 트럼프 당선인은 이미 소유 의사를 밝힌 덴마크령 그린란드, 파나마운하에 대해서도 “군사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두 사안에 관해 군사력 혹은 경제적 강압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확언할 수 없다. 약속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같은 날 부친의 전용기를 타고 덴마크령 그린란드를 전격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파나마를 포함한 중남미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중국을 견제하고, 덴마크를 상대로는 방위비 인상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그린란드는 광물자원이 많고, 러시아와 중국이 최근 관심을 보이는 북극권 진출을 견제하기에 용이해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캐나다를 모두 성조기로 뒤덮은 게시물도 올렸다. “캐나다는 미국의 51번째 주”라는 기존 주장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가까이에 있고,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의 압박에 더욱 취약한 나라들에 대한 영향력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캐나다, 파나마, 그린란드 등을 향한 발언은 노골적인 주권 침해일 수 있는 만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나토 방위비, GDP 대비 5%로 인상” 트럼프 당선인은 나토에 대한 압박도 이어 갔다. 러시아의 위협 등으로 나토 안보가 심각한 상황에 처한 만큼 GDP 대비 방위비 비율을 현재의 2%대에서 5%로 높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통계사이트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나토 32개 회원국의 방위비 평균은 GDP의 2.71%다. 폴란드(4.12%), 에스토니아(3.43%), 미국(3.18%) 등이 3%를 넘기긴 했으나 대부분 2%대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에도 방위비 재협상을 요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은 지난해 바이든 행정부와 2030년까지 적용되는 방위비 분담 금액을 확정했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이 20일 취임하면 재협상을 요구할 수 있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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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보편관세 위해 국가경제비상사태 선포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줄곧 강조했던 ‘보편 관세’ 적용을 위해 20일 취임 후 ‘국가경제 비상사태’를 선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CNN이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멕시코, 캐나다 등에 25%의 관세 부과를 압박한 그가 다른 나라에도 광범위한 관세 압박을 가할 뜻을 밝힌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CNN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 내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 측은 1977년 제정된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보편 관세를 대대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IEEPA는 안보, 외교, 경제 등에 위협을 가하는 비상사태 시 대통령에게 외국과의 무역 등 경제 활동을 광범위하게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한 소식통은 “이 법은 관세 적용에 까다로운 제한을 두지 않아 트럼프 당선인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인 2019년에도 IEEPA에 근거해 관세 부과를 검토했다. 당시 그는 멕시코의 불법 이민 단속이 미흡하다며 멕시코산 수입품에 5%의 관세를 부과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다만 멕시코가 국경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실제로 관세가 부과되진 않았다. 한편 6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는 일부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들은 보편 관세가 미국 물가와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일부 핵심 산업에 대해서만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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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러시아 편드나…“우크라 나토 가입 반대”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휴전 조건으로 주장해온 나토 가입에 반대할 뜻을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사저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랫동안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해선 안 된다고 말해왔다. 이 같은 입장은 돌에 새겨진 것처럼 확고하다”며 러시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한 책임이 조 바이든 행정부에 있다는 뜻도 비쳤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그럼 러시아는 바로 문 앞에 누군가를 들이게 된다. (이때) 러시아가 느낄 감정을 이해할 수 있다”고 했다.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그간 침공 이유로 ‘나토 동진(東進)’을 거론했다. 옛 소련에 속했던 발트 3국이 나토에 가입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까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에 심각한 안보 위협이 가해진다는 이유다. 이 여파로 양측의 휴전 협상 또한 상당 기간 결렬됐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전쟁 발발 후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돌려받지 못하더라도 나토에 가입할 수만 있다면 휴전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완강히 반대해 협상이 좀처럼 진행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어준 셈이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선 유세 과정에서 “재집권하면 취임 24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사실상 이 공약 달성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시인했다. 그는 휴전 협상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시작조차 되지 않았다며 “취임 6개월 안에 협상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협상과 무관하게 취임식 전에는 푸틴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며 “취임식 전 회동이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도네츠크주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군 또한 같은 날 요충지 쿠라호베를 점령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쿠라호베는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병참 기지인 포크로우스크에서 남쪽으로 불과 32km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군이 우리가 방어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며 쿠라호베의 상당 부분이 파괴됐고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전력 열세를 시인했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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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보편관세 놓고 참모진 사이 이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보편 관세’ 부과 공약을 놓고 참모진 사이에서 이견이 불거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편 관세가 미국 내 주가와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기에 핵심 산업에 대해 선별적으로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시각을 일부 참모가 갖고 있다는 것이다. 6일 CNN은 트럼프 정권 인수팀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팀은 트럼프가 공약한 보편 관세를 적용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면서도 “(일부 참모진은) 정치적 또는 경제적 현실에 맞게 보편 관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 수입되는 전체 품목에 대한 보편 관세 적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헤지펀드 업계 출신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 등 일부 참모도 사실상 이를 인정하고 있다는 것.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도 보편 관세를 협상 전술로 사용하는 것을 지지했다. 반면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인 래리 커들로 전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고관세를 통해 내국세 감세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트럼프 측근인 피터 나바로 역시 보편 관세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같은 날 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보편 관세를 일부 품목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국가·경제 안보와 관련된 특정 분야에만 보편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것. 철강·철·알루미늄·구리 등의 방위산업 공급망과 주사기·바늘 등 주요 의료용품, 배터리·희토류 광물·태양광 패널 등 에너지 생산품 등이 선별 과세 대상으로 거론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트루스소셜에 “WP가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존재하지 않으며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즉각 반박했다. 그러나 CNN 보도가 추가로 나오면서 트럼프 참모진 내부에 이견이 있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 1기 때도 월가 출신인 스티브 므누신 당시 재무장관이 경기 침체 우려를 이유로 폭넓은 관세 적용 정책에 대해 일부 반대 입장을 표명한 전례가 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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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협상의 역설’… 휴전 논의중 공습에 가자 200여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3∼5일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이 200명 넘게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과정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각각 인질 석방과 공습 중단을 핵심 휴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오히려 인명 피해는 커지는 ‘휴전 협상의 역설’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알자지라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팔레스타인인 88명이 숨지고 20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앞서 3일과 4일에도 77명과 5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알자지라 방송은 “공습 희생자 대부분이 여성과 어린이”라고 가자지구 보건부를 인용해 전했다. 반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내 하마스 대원들이 머물고 있던 100여 곳을 공격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가자지구 중북부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재개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의 휴전 협상은 3일부터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시작됐지만 양측 간 입장 차이가 커 뚜렷한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특히 이스라엘 측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감행한 대규모 본토 공격 과정에서 납치된 인질 석방을, 하마스는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습 중단을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하마스 관계자는 5일 로이터통신에 “이스라엘 측 요청을 받아들여 휴전 협상 1단계로 인질 34명을 풀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단, 하마스는 현재 인질 생존 여부를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를 들어 일주일간 송환 전 확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도 전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부터 중단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성명을 내고 하마스로부터 귀환 대상자 명단을 받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를 사실상 무장 해체시킨 뒤 국제 평화 유지군을 주둔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도 전해졌다. 가자지구에선 2023년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 측이 연일 대대적으로 보복 공습을 가하는 형태로 전쟁이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당국은 미송환 인질 96명 중 62명이 가자지구에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뒤 팔레스타인인 4만5000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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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하마스 ‘협상의 역설’…주말 공습에 200여명 사망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재개된 이래 사흘만에 가자 지구 공습으로 약 200여 명이 숨졌다. 양측이 공습과 인질 교환을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하다 보니, 휴전을 앞두고 대립이 격화되고 사상자도 늘어나는 역설이 드러나고 있다. 5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보건부와 하마스 측 등은 이스라엘 측과 휴전 협상이 재개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총 184명이 숨졌다. 중동권 매체 알자지라는 현지 취재 보도를 통해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인이 200명 넘게 숨졌다며 피해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크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공습은 시장과 대피소 등에서도 이뤄졌다. 해당 매체는 현지 사상자 대부분은 어린이와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이스라엘군 측은 주말 기간중 가자지구 내 하마스 본부원들 약 수십 명 제거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말 공습은 중부와 알부레지 난민촌과 북부 자발리야에 집중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3일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됐음에도 극한 대립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이번 휴전 협상은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 하에 카타르 도하에서 간접 협상의 방식으로 재개됐다. 그러나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번 협상에서 이스라엘 측에 영구적인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인질 석방 합의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군을 철수하고 안전 보장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이에 응할 경우, 인질 교환 협상에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34명을 우선 석방할 방침이다. 하마스 관계자는 로이터에 “석방 대상엔 여성, 어린이, 노인, 환자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망자 시신까지 포함해 반환 인질 숫자를 채울지 여부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반면 이스라엘은 생존 인질부터 석방할 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을 통해 하마스 통치를 종식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매체 알하다스는 5일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하마스 지도부가 통치권을 포기해야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내 통치 중립기구 등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팔레스타인 자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하마스 측은 공습부터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인질 상태 확인에 일주일 가량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질이 가자지구 내 여러 지역에 산개돼 있어 바로 석방 대상자 명단을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로부터 석방 대상자에 대한 명단을 받지 못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석방자 명단을 제출했다는 입장에 대해 심리전으로 일축한 것이다. 가자지구 전쟁은 2023년 10월에 시작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251명을 납치한 뒤 이스라엘군이 이에 대응했고, 이후 가자지구 내 폭격이 이어지며 양측 민간인 피해자가 늘어왔다. 이스라엘 측은 현재 가자지구에 남아 있는 인질은 96명이며, 이중 62명이 생존자일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2023년 10월 이래 현재까지 최소 4만5805명 팔레스타인인이 숨지고, 10만9064명 다쳤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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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점조직으로 영역 넓히는 IS, 뉴스레터 발행하고 다크웹 공유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를 추종하는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가 본거지인 시리아와 이라크에서는 사실상 와해됐지만, 온라인 점조직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자발적 테러범’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램과 온라인 동영상 공유 등을 통해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고, 정치·경제 여건에 대한 불만이 많은 이른바 ‘외톨이 늑대’들에 의한 테러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4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최근 IS 추종자를 자처한 ‘외톨이 늑대’들에 의한 테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해 첫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번화가에서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 테러 역시 미국인 IS 추종자가 벌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가운데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어떤 경로로 IS를 접촉했는지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테러 전 IS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남겼다.WP는 IS와 뚜렷한 접점이 없었던 미국인이 IS를 추종하며 뉴올리언스 테러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난해 8월 미국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을 겨냥한 테러 모의와 유사하다고 봤다. 당시 공연장 폭탄 테러를 준비하던 오스트리아 국적의 베란 알리지(19)는 생활고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고, 온라인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장 테러 모의 용의자는 온라인을 통해 IS 영상을 접한 뒤 이들을 추종하기 시작했다. 이후 텔레그램 등을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하기도 했다. 또 IS 관계자가 용의자에게 충성 맹세를 동영상으로 보내 줄 것을 요구하며 사린 가스를 주고받는 방법 등을 논의하다가 적발됐다. IS는 주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테러 행위를 담은 영상을 다크웹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미국 CNN에 따르면 IS는 최근 종교적 이념에 동조할 것을 요구하기보다 생활고 등을 겪는 개인을 상대로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증오심에 찬 개인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를 유도하는 메시지에 쉽게 넘어갈 수 있어서다. IS는 지난해 1월 성명을 통해 “군대보다 시민을, 다른 것보다 회당과 교회 같은 종교적 목표물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 뉴올리언스 차량 테러 용의자 샴수드딘 자바르(42) 역시 사업 실패와 두 차례에 걸친 이혼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픽업트럭에 IS 깃발을 달고 돌진했다. IS는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나 2019년 미군 등에 의해 패퇴하며 본거지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시리아 내전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들어서는 혼란기를 겪고 있어 IS 잔존 세력이 다시 발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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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 온라인 통해 현지인 포섭 ‘테러 유도’…유사 사례 이어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본거지인 시리아에서 사실상 무너졌지만, 온라인 점조직을 통해 세계 각지에서 ‘자발적 테러범’을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텔래그램과 온라인 동영상 공유 등을 통해 이른바 ‘외로운 늑대’들에 의한 테러를 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4일 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최근 IS를 자처한 ‘외로운 늑대’ 테러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해 첫날 미국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번화가에서 40여 명의 사상자를 낸 차량 테러는 미국인 IS 추종자가 벌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난 가운데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어떤 경로로 IS를 접촉했는지 조사 중이다. 용의자는 테러 전 IS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메시지를 동영상으로 남겼다.WP는 IS와 접점이 없는 미국인이 뉴올리언스 테러에 나섰다는 점에서 지난해 8월 미국 유명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을 겨냥한 테러 모의와 유사하다고 봤다. 당시 공연장 폭탄 테러를 준비하던 오스트리아 국적의 베런 알리지(19)는 생활고 등으로 우울증을 앓았으며, 온라인 중독 증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연장 테러 모의 용의자는 온라인을 통해 IS 영상을 접한 뒤 이들을 추종하기 시작했다. 이후 텔레그램 등을 통해 IS 조직원과 접촉하기도 했다. 이후 IS 관계자가 용의자에게 충성 맹세를 동영상으로 보내줄 것을 요구하며 사린 가스를 주고받는 방법 등을 논의하다 적발됐다. IS는 주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테러 행위를 담은 영상을 다크웹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미국 CNN에 따르면 IS는 최근 종교적 이념에 동조할 것을 요구하기보다 생활고 등을 겪는 개인을 상대로 세상에 대한 복수심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증오심에 찬 개인이 불특정 다수에 대한 테러를 유도하는 메시지에 쉽게 넘어갈 수 있어서다. IS는 지난해 1월 성명을 통해 “군대보다 시민을, 다른 것보다 회당과 교회 같은 종교적 목표물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발신했다.뉴올리언스 차량 테러 용의자 샴수드 딘 자바르(42) 역시 사업 실패와 두 차례에 걸친 이혼 등으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범행 당시 픽업트럭에 IS 깃발을 달고 돌진했다.IS는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을 차지했으나, 2019년 미군 등에 의해 패퇴하며 본거지에서 세력이 크게 약화됐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시리아 내전에서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들어서는 혼란기를 겪고 있어 IS 잔존 세력이 다시 발호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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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깃발 車돌진, 테슬라 트럭 폭발… 美 트럼프 취임앞 테러 비상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미국 사회가 새해 첫날부터 잇달아 발생한 두 건의 테러 추정 사건으로 안보 불안에 휩싸였다. 1일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퇴역 군인 샴수드딘 자바르(42·사진)가 자행한 차량 및 총기 테러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당했다. 같은 날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도 전기차가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사회는 테러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된 자바르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정황에 경악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아프가니스탄 파병까지 다녀온 전직 군인이 무고한 시민을 대거 희생시켰기 때문이다. IS는 2014년 6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 약 3분의 1을 점령하고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2017년까지 극단적 이슬람주의에 기반한 잔혹한 통치로 악명을 떨쳤으나 쿠르드족 민병대와 미군 등의 공격으로 2019년경 사실상 와해됐단 평가를 받았다. 다만, 최근 53년의 세습독재가 반군에 의해 막을 내린 시리아 정세가 불안해지며 IS 잔당들이 다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현재 미국에선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 사건이 연계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용된 차량이 모두 ‘투로(Turo)’라는 차량 공유 앱을 통해 빌린 차였기 때문이다. 수사 당국도 두 사건의 연계 여부 및 추가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IS에 영감, 단독 범행 아닌 듯”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자바르는 미 중부시간 오전 3시 15분경 흰색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을 몰고 뉴올리언스 버번가에서 새해맞이를 즐기던 시민들에게 돌진했다. 차량에서 내린 후 총기도 난사했다. 과거 본인이 올린 유튜브 영상 등에 따르면 자바르는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나고 자랐다. 2007∼2020년 육군에서 복무하며 아프간에 파병됐고 다수의 훈장도 받았지만 음주운전 여파로 제대했다.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서 근무했지만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렸다. 자바르가 테러에 사용한 트럭에는 IS를 상징하는 깃발이 걸려 있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자바르는 테러 몇 시간 전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행동이 “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공유 숙박업소를 빌려 사제 폭탄(IED)을 제조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이슬람교로 개종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당국은 이번 테러가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WP는 당국이 테러 현장 인근에서 최소 3명의 남성과 여성 1명이 폭발물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원격폭발용 두 개의 폭탄을 포함해 여러 개의 즉석 폭발물이 현장 일대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테러 직후 트루스소셜에 “(불법 이민) 범죄자들이 미국 범죄자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말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며 용의자가 불법 이민자일 것으로 단정했다. 자바르의 신원이 확인된 후 틀린 주장으로 판명 났지만 그가 취임 직후 어떤 식으로든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와 테슬라…정치 테러 주목”뉴올리언스 테러 약 5시간 후인 미 서부시간 오전 8시 40분경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입구에서는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폭발했다. 사고 차량은 2024년형 신형으로 호텔 앞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고 그 직후 큰 폭발이 뒤따랐다. 사망자는 해당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고, 당국은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차량 뒤편에선 불꽃놀이용 박격포, 가스통, 캠프 연료통 등도 발견됐다. 당국은 폭발 장소가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소유한 호텔이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또한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라는 점에서 정치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머스크는 X를 통해 차량 폭발이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뉴올리언스 테러와도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썼다.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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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시리아엔 밀착-이란엔 냉랭…트럼프 시대 의식했나

    사우디아라비아가 1일(현지 시간) 53년간 세습 독재를 이어온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시리아 과도 정부 외교 사절단을 자국으로 초청해 맞이했다. 이는 국제사회 인정을 갈망하는 시리아 과도정부 외교 당국의 첫 번째 해외 방문이다. 사우디가 역내 패권을 놓고 갈등 중인 ‘앙숙’ 이란의 시리아내 영향력을 차단하는 움직임에 착수함과 동시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아랍 맹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자지라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과도정부 고위급 대표단이 사우디 수도 리야드를 방문했다. 시리아 과도정부 대표단은 아사드 하산 알시바니 외교장관, 무르하프 아부 카스라 국방장관, 아나스 카타브 정보부 수장이 참여했다. 사우디 측에선 왈리드 알쿠라이지 사우디 외교차관이 공항까지 직접 나와 과도정부 대표단을 맞았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도 외교부 소식통을 인용 대표단이 “첫 공식 외국 방문은 사우디 정부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알시바니 장관은 자신의 X를 통해 “이번 방문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교장관 초청을 받아 이뤄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에 도착한 직후에도 같은 채널을 통해 “자유 시리아의 역사상 첫 번째 외국 방문을 통해 양국 간의 오랜 역사에 걸맞는 새 관계를 맺고, 밝은 페이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시리아는 2011년 발생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당시 아사드 정권이 강경 진압하면서 국제사회 제재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아사드 정권은 화학무기 등을 사용해 반정부 세력을 진압했고, ‘아랍판 유엔’으로 불리는 아랍연맹(Arab League·AL)에서는 시리아를 퇴출시켰다. 2023년부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아사드 전 대통령이 참석하며 다시 국제 사회 복귀 시동을 걸었으나, 지난해 12월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이 주축이 된 반군이 아사드 정권을 축출했다. HTS는 과거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됐다는 의혹을 받아, 미국에 의해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다. 시리아 과도정부는 아랍권 지지를 바탕으로 국제사회 제재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가 시리아 과도정부의 국제사회 진입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그간 아사드 정권이 이란과 러시아 지원을 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우디가 과도정부를 통해 시리아에서의 영향력을 키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통해 오랜 앙숙 이란과 시리아의 밀착 고리를 느슨하게 만드는 전략이라는 것. 그간 이란은 이스라엘, 레바논, 튀르키예, 이라크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지중해도 접하고 있는 시리아를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으로 레바논내 친이란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사실상 와해된 상태다. 시리아의 친이란 무장단체들 역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영향력이 크게 약화됐다.한편 시리아 과도정부는 아랍권의 지지가 필요하고 아사드 정권과의 차별화를 위해서 의식적으로 이란과 거리두기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시리아가 손을 내밀고, 사우디가 화답하는 외교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앞두고 양측 외교 관계가 급물살을 탄 점도 의미심장하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이란 제재 고삐를 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우디가 시리아와의 밀착을 통해 아랍 맹주로서 역내 외교적 영향력을 과시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훗날 사우디가 유럽 내 시리아 난민 귀환 문제를 풀어갈 중재자로 역할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최근 사우디는 이란과 대립각을 이어가고 있다. 1일 사우디 내무부는 최근 이란 국적 마약사범 6명을 처형했다고 밝혔다. 사우디 국영 SPA통신 등에 따르면, 사우디는 날짜를 밝히지 않았으나 농축 대마를 사우디에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이란 마약사범 사형을 집행했다. 이란 매체 테헤란타임스는 이날 이란 외교부가 사우디 대사를 초치하고 “외국인에 대한 사형은 국제법 위반”이라며 항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해당 사형 소식에 대해 이란 외교부 측은 사우디 측에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고 항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국은 2016년 사우디가 시아파 성직자를 처형하면서 단교했다가, 2023년 중국 중재로 다시 국교를 재개한 상황이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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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차량돌진 테러 용의자는 IS 추종자…“현장서 폭발물도 발견”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미국 사회가 새해 첫날부터 잇달아 발생한 두 건의 테러 추정 사건으로 안보 불안에 휩싸였다. 1일 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는 퇴역 군인 샴수드딘 자바르(42)가 자행한 차량 및 총기 테러로 최소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당했다. 같은 날 서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도 전기차가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미국 사회는 테러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된 자바르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정황에 경악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아프가니스탄 파병까지 다녀온 전직 군인이 무고한 시민을 대거 희생시켰기 때문이다. IS는 2014년 6월 시리아와 이라크 영토 약 3분의 1을 점령하고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2017년까지 잔혹한 통치로 악명을 떨쳤으나 쿠르드족 민병대와 미군 등의 공격으로 2019년경 사실상 와해됐단 평가를 받았다. 다만, 최근 53년의 세습독재가 반군에 의해 막을 내린 시리아 정세가 불안해지며 IS 잔당들이 다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었다. 현재 미국에선 뉴올리언스와 라스베이거스 사건이 연계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용된 차량이 모두 ‘투로(Turo)’라는 차량공유 앱을 통해 빌린 차였기 때문이다. 수사 당국도 두 사건의 연계 여부 및 추가 테러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IS에 영감, 단독 범행 아닌 듯”CNN,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자바르는 미 중부시간 오전 3시 15분경 흰색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을 몰고 뉴올리언스 버번가에서 새해맞이를 즐기던 시민들에게 돌진했다. 차량에서 내린 후 총기도 난사했다. 과거 본인이 올린 유튜브 영상 등에 따르면 자바르는 텍사스주 보몬트에서 나고 자랐다. 2007~2020년 육군에서 복무하며 아프간에 파병됐고 다수의 훈장도 땄지만 음주 운전 여파로 제대했다. 컨설팅사인 딜로이트에서 근무했지만 두 번의 이혼과 사업 실패 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렸다. 자바르가 테러에 사용한 트럭에는 IS를 상징하는 깃발이 걸려 있었다.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자바르는 테러 몇 시간 전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행동이 “IS로부터 영감을 받았다”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그가 공유 숙박업소를 빌려 사제 폭탄(IED)을 제조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이슬람교로 개종했다는 증언도 나왔다.당국은 이번 테러가 조직적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WP는 당국이 테러 현장 인근에서 최소 3명의 남성과 여성 1명이 폭발물을 설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도 원격폭발용 두 개의 폭탄을 포함해 여러 개의 즉석 폭발물이 현장 일대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테러 직후 트루스소셜에 “(불법 이민) 범죄자들이 미국 범죄자보다 훨씬 더 나쁘다고 말한 게 사실로 밝혀졌다”며 용의자가 불법 이민자일 것으로 단정했다. 자바르의 신원이 확인된 후 틀린 주장으로 판명났지만 그가 취임 직후 어떤 식으로든 반(反)이민 정책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와 테슬라…정치 테러 주목”뉴올리언스 테러 약 5시간 후인 미 서부시간 오전 8시 40분 경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입구에서는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폭발했다. 사고 차량은 2024년형 신형으로 호텔 앞에서 갑자기 연기가 피어올랐고 직후 큰 폭발이 뒤따랐다. 사망자는 해당 차량에 탑승하고 있었고, 당국은 아직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차량 뒤편에선 불꽃놀이용 박격포, 가스통, 캠프 연료통 등도 발견됐다.당국은 폭발 장소가 트럼프 당선인 일가가 소유한 호텔이며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또한 당선인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라는 점에서 정치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 측은 “사건이 트럼프 호텔 앞에서 발생했고, 사고 차량이 테슬라 트럭이며,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우려할 지점이 있다”고 했다. 머스크는 X를 통해 차량 폭발이 “테러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 뉴올리언스 테러와도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을 것”이라고 썼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임현석 기자 lhs@donga.com}

    •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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