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연

조승연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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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조승연 기자입니다.

cho@donga.com

취재분야

2025-11-26~2025-12-26
사회일반34%
정당17%
대통령14%
정치일반11%
사건·범죄7%
국제일반6%
문화 일반5%
검찰-법원판결3%
사고2%
아시아1%
  • “강아지 대롱대롱 매달고 달려”…광주서 동물학대 논란

    광주 도심에서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강아지를 매단 채 주행하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동물권 비영리단체 케어(CARE)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시민은 광주시 충장로 인근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매달고 다니다가 윽박지르고 밀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목격했다고 제보했다.실제로 공개된 사진에는 목줄을 바짝 잡아당겨 차체에 매달아 놓은 강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오토바이 적재함 안에는 또 다른 강아지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케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사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 학대자가 어디에 사는지, 어디에 어느 시간 대에 자주 나타나는지 제보해 주실 분을 찾는다”고 했다.사진을 본 누리꾼들도 분노했다. 대다수는 “강아지가 위태롭게 매달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다”, “빨리 강아지가 구조됐으면 좋겠다”, “꼭 처벌받길”, “저런 사람은 강아지 키우면 안 된다” 등 비난했다.일부 누리꾼은 “충장로 시내에 있으면 이 아저씨 자주 본다”, “오늘도 충장로에 나왔다더라. 빨리 구조해달라” 등을 알리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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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세균, 與경선 중도사퇴…“평당원으로 돌아가 백의종군”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3일 “평당원으로 돌아가 하나되는 민주당을 위해 백의종군(白衣從軍)할 것”이라며 대선 경선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10분경 국회 소통관에서 “함께 뛰던 후보들에게 응원을, 저를 돕던 동료들에겐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정 전 총리는 사퇴 선언에 앞서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선 경선 완주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퇴 결심 계기에 대해 “순회 경선을 하면서 고심해왔다”며 “함께 한 의원들과 장시간 토론 끝에 결심한 것”이라고 했다.이어 “민주당을 사랑한다. 대한민국을 더 사랑한다. 그래서 저의 결정은 민주당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민주당을 지지하는 일관된 태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전 총리는 지난달 말 시작된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에서 당초 3위를 차지했지만,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고향인 대구·경북 경선과 1차 슈퍼위크에서 선전하면서 4위로 내려앉았다. 정 전 총리는 전날 1차 슈퍼위크 결과에 대해 “제 입장에서는 실망스럽고 걱정이 많다”고 말하기도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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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학기 앞두고…쌓인 택배로 발 디딜 틈 없는 中대학

    중국 대학이 개강을 앞두고 교내에 쌓인 택배 상자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상하이건교(上海建桥)대학 교내에서 촬영된 사진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새 학기를 열흘 가량 앞두고 사용할 물건을 택배로 미리 보낸 학생들로 인해 교내가 택배 상자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중국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한다. 이에 부모들은 개강 전에 자녀들의 짐을 차량을 이용해 옮겨줬다. 하지만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해 부모들의 교내 출입이 금지된 상황이다.이에 중국 누리꾼들은 “부모들이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외동 자녀들에게 물량 공세를 퍼부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9월 입학하는 신입생들이 부모들에게 풍족한 용돈을 받아 물건을 주문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아는 동생은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작성해 4000위안(약 70만 원)을 썼다더라”고 말했다.과거에는 학교 내 매점 등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쇼핑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것도 택배 물건이 많이 쌓인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대학뿐만 아니라 베이징의 한 대학에서도 지난 10일 택배 물건을 찾기 위해 학생들이 한꺼번에 모여들면서 장사진을 이뤘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택배를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까”, “대학 측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듯” 등 우려를 표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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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與 1차 슈퍼위크도 51% 과반 승리…이낙연 2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12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슈퍼위크’에서 51.4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 지사는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투표에서 과반의 승리를 얻어내면서 대세론을 굳히게 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강원 지역 순회 경선 결과와 1차 일반당원·국민선거인단 64만 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발표했다.투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체 유효투표 49만6672표 중 25만3762표(51.09%)를 얻었다. 이낙연 전 대표는 15만6203표(31.45%)로 2위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추월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11.67%(5만7977표)의 득표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정세균 전 총리(4.03%·2만14표), 박용진 의원(1.16%·5742표), 김두관 의원(0.6%·2974표)이 뒤를 이었다.이로써 세 차례 지역 순회 경선과 이날 투표 결과를 모두 합한 성적표에서 이 지사는 51.41%를 기록해 과반 승리를 거뒀다. 이 전 대표는 31.08%로 2위를 유지했다. 뒤이어 추 전 장관(11.35%), 정 전 총리(4.27%), 박 의원(1.25%), 김 의원(0.63%) 순이다.앞서 충남과 충북, 대구·경북 등 세 차례 지역 순회 경선에서 누적투표자가 5만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1차 슈퍼위크 결과는 전체 판세를 뒤집는 게 가능했다. 이에 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8일 ‘의원직 사퇴’ 카드까지 꺼내들었으나, 반전을 이뤄내진 못했다.이 지사는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보다 많이, 또 과반수 지지를 보내주셨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진심을 다해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을 설명하고 또 제가 거기에 부합하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우리가 세계 경쟁에서 이탈하지 않고 성장 사회로 갈 수 있다”며 “특별한 전략은 없다. 성심을 다해 국민들께 호소하고 저의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10일까지 경선 레이스를 이어간다. 지역 순회 경선은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 등의 일정이 남아 있다. ‘슈퍼위크’는 2차(10월3일)와 3차(10월10일) 발표가 예정돼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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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원룸촌 쓰레기봉투서 신생아 발견돼

    전남 여수의 한 주택가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12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여수시 미평동 한 원룸촌의 쓰레기 봉투에 신생아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여성 용의자를 붙잡았다. 미평파출소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날 오후 아기를 버린 용의자(2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조된 아기는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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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박지원·조성은 커넥션이 핵심키…특수한 관계”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조성은 씨는 매우 특수한 관계로 파악된다”면서 “이번 사태의 배경을 알고 보니 두 사람의 커넥션이 핵심키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원장과 조 씨가 (고발사주 의혹) 보도 전에 왜 만났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를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두 사람이 만난 서울의 최고급 호텔 식당의 밥값이 얼마나 들었는지, 그 비용은 누가 지출했는지 또 그 식사자리에 두 사람 외에 누가 합석했는지 등 해명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앞서 박 원장과 조 씨는 지난달 11일 서울의 한 호텔 식당에서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씨는 당시 만남을 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별한 시간, 역사와 대화하는 순간들”이라고 적었다.2018년 10월에는 조 씨가 인천 일정을 소화한 사실을 알리며 ‘회가 당긴다’고 하자 박 원장은 ‘내일 목포로 와라. 방북보고대회 하고 회 사줄게’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조 씨는 ‘대표님 옆집으로 갈까요’라는 답글을 적었다. 이를 두고 김 원내대표는 “두 사람의 관계는 일반적 지인 관계가 아니라 매우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조 씨가 국정원에 출입하면서 박 원장과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 씨가 국정원을 출입한 것이 확인된다면 정치공작의 행동대원일 가능성이 있다”며 “정치공작, 선거공작 망령인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조 씨가 일부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제보자라는 사실을 부인한 점을 들어 “신원을 공개하기 전) 조 씨는 자신이 제보한 사실도 없고 문건을 본 적도 없다고 당당하게 국민을 상대로 대국민 사기극을 벌였다”며 “조 씨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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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공수처 ‘오수’ 해명에 “기본이 안 됐다” 격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2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정치) 공작일 수 밖에 없다”면서 “이러한 정치 공작이 벌어졌을 때 누가 손해를 보고 누가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느냐를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UCU라운지에서 열린 ‘청년 싱크탱크 상상23 청년, 희망을 해킹하라’ 토크콘서트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내가 하지 않았고, 개연성도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정치) 공작이라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고발 사주’ 의혹의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씨가 제보 이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을 두고 윤 전 총장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정상적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김웅 의원실 압수수색에 국민의힘이 위법성을 주장하며 반발한 것에 대해 “부당한 정치공세”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 공수처 관계자들이 보좌관 PC에서 ‘오수’ 등을 검색한 것을 두고는 “김오수 검찰총장과는 관련이 없고 윤 전 총장 부인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이 제기돼온 도이치모터스 회장의 이름”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공수처에서 도이치모터스를 수사하냐. 어떤 사건의 관계자를 지칭한다고 말하면 되는데 제 처가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같은 식의 발표는 수사기관이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면서 “기본이 안 되어 있다.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격분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오전 ‘윤석열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박지원 게이트’로 명명하고 박지원 국정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만나 ‘고발 사주’ 의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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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세 할머니가 몰던 차량, 중앙분리대 넘어 돌진 (영상)

    80대 여성이 운전하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0일 ‘부산에서 86세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마을버스 등과 충돌하면서 9명이 다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9시경 부산 중앙대로 서면교차로 인근 도로에서 일어났다. 영상에는 운전자 A 씨(86)가 몰던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해당 차량은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간 후 마을버스 등 차량 2대와 충돌한 후에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A 씨와 동승자 2명을 포함해 9명이 다쳤다.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차량 급발진을 주장했다.한문철 변호사는 “이럴 경우 사람들은 왜 급발진은 항상 여성 운전자이고, 고령이냐고 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배기가스를 보고 문제를 판단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실제 이번 사고 차량에서는 하얀색 배기가스가 나왔다.한 변호사는 이와 관련해 “운전 미숙과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하기에는 만만치 않아 보인다. 배기가스에 열쇠가 있을 지도 모르겠다”며 “EDR(사고기록장치)도 봐야 한다. 차에 블랙박스가 있다면 오디오로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이 가능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사고 원인을 떠나 ‘고령 운전’을 우려했다. “이번에는 급발진일 수도 있지만, 고령은 위기상황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대중교통이나 가족에 의지해달라”, “크게 다친 사람이 없어 다행이다. 이 사고를 계기로 면허증은 반납해달라”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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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은 “尹 위협에 공수처 택해…김웅에게는 유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의 공익신고자인 조성은 씨(33)가 12일 윤 전 총장의 위협적 태도에 대검 외 수사기관에 자료 제공을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김웅 국민의힘 의원에게는 인간적인 연민을 표했다. 조 씨는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익신고를 한 이유 ▲한동수 감찰부장을 직접 찾아간 이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자료를 넘긴 이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조 씨는 대검에 공익 신고한 것과 관련해 “공익신고자의 요건과 보호에 관해 ‘국민권익위원회, 국회의원 외 수사기관’도 대상이며, 단순히 공익신고의 요건을 갖추면 익명성 보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건의 조사 등에서 법적으로 자료의 내용과 보안 등이 강화되고 신변보호 조치 등이 이뤄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대검 역시 비위 당사자인 기관이자 진상조사의 감찰기관이기 때문에 공익신고의 자료 제출 후 요소에서도 매우 민감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었다”며 “누구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에 관해 무척 심각하게 접근했다”고 밝혔다.조 씨는 이에 한동수 감찰부장을 직접 찾아간 이유를 두고 “김오수 검찰총장은 조국 전 장관 때 차관을 했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민주당 소속이라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권익위를 제안해주셨지만 신변보호보다는 이 자료가 해당 수사기관이 직접 인지하지 않고 제3의 기관들에서 떠돌아다니길 원치 않는다고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누군가는 ‘딜’이라고 표현했지만, 처음부터 USB 자료를 가지고 갔고 휴대전화 원본 제출을 요청하셔서 적극적인 자료 제출을 말씀드렸다. 이후 주말 사이 검토하신 수사기관 담당에서 연락이 왔고 자료들의 원본 제출을 했다”고 주장했다. 조 씨는 공수처에 자료를 넘긴 배경에 대해 “(지난 8일)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 중에 ‘누가 대검에서 저런 걸 공익신고로 인정해줬느냐’는 식의 위협·위압적인 태도와 마치 대검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이해할 수 없는 회견을 보고난 후 감찰부 외의 수사기관에서 객관적 자료 제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조 씨는 공익제보 배후설에 대해선 “젊은(경험없고 미숙한) 여성의 이미지로 제가 감히 판단하고 결정할 수 없다는 식으로 뒤에 누가 있다고 하고 싶겠지만, 2014년부터 선거에는 공보기획부터 2015~2016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심사위원,탄핵 당시 비상대책위원(최고위원) 등 각 선거마다 책임과 결정있는 역할을 했었다”고 밝혔다. 스스로 공익 제보를 할 만한 정무적 판단은 갖췄다는 이야기로 풀이된다. 조 씨는 여권 인사와의 친분 의혹에는 “오랜 친구이자 제가 어떤 정치적 선택을 해도 비난보다는 이해와 응원을 해준 오랜 저의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인 색은 별개로 함께 일을 했던 사람들과의 능력적, 인간적 신뢰는 수년간 지켜왔다”고도 덧붙였다. 김웅 의원에는 인간적 연민을 표했다. 그는 “당시 모 변호사에 ‘김웅 후보 좋은 사람, 크게 될 분이니 만나보시라’는 이야기를 전했던 건 진심이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압수수색 등에 처한 상황과 개인적인 비극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조 씨는 “차차 밝히겠지만 이 사건의 내용은 중대하고 심각하다. 사실은 드러나고 죄는 책임지면 되지만 그 격을 훼손시키고 꾼들처럼 하는 태도는 어느 순간이나 가장 최악의 결말을 맞게 된다”며 “제 개인을 뭉개는 방법으로는 회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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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코로나 치료제’ 90만 원?…당국 “입원비 등 비교 평가해야”

    정부가 글로벌 제약사와 알약 형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구매 계약 협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가격이 고가로 책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당국은 “(자세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입원 시 비용 등을 비교 평가해야 한다”고 했다.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10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먹는 치료제 가격이 1인당 90만 원을 넘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맞는 얘기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배 단장은 “현재 계약을 명확하게 체결은 안 한 상태로, 체결하려는 단계”라며 “백신 때 그런 것처럼 개별 계약하는 사항들에 대해서는 다 말하기가 어렵다”고 했다.‘90만 원이 아니라 9만 원도 비싼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맞다”면서도 “다만 병원에 입원하거나 생활치료센터에 갔을 때 들어가는 직접적인 비용과 (입원으로 인해) 경제적 활동을 못하는 것 등을 계산해 비교 평가해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제약사는 미국 머크(MSD)사로, 이르면 오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정부는 올해와 내년도 코로나19 치료제 구매 예산으로 362억 원을 편성했다. 총 3만8000회분의 예산을 반영한 것으로, 1인당 치료제 구매에 약 95만 원을 책정한 셈이다. 한편 먹는 치료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꼽히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7일 “경구용 치료제가 보완되면 입원 치료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조기 치료해 중증으로 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어서 코로나19 치료 관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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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 ‘고발사주’ 의혹 김웅·손준성 압수수색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0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현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공수처 수사3부(최석규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김웅 의원실과 손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일 관련 보도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8일 만에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공수처는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실체 규명을 위해 손 검사 등 관련자를 입건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의 경우 입건 대상은 아니다.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재임 중인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손 검사로부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 사주를 받고 이를 당 법률지원단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6일 해당 보도를 근거로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등이 ‘총선에서 여당 후보에게 불리하게 만들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국가의 검찰권을 사실상 사유화한 것이라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틀 뒤 사세행 대표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이같은 의혹에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면서도 “(의혹이 제기된)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손준성 검사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한편 김기현 원내대표 등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압수수색 중인 김 의원실을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공수처의 영장 집행에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며 “우리 당으로 들어온 공익 제보를 어떻게 처리하는 건 정당의 문제이지 공수처가 개입할 사안이 결코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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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빈병 400개로 만든 샹들리에…간호사가 직접 제작

    미국의 한 간호사가 400여 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병으로 샹들리에를 제작해 동료 의료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했다.5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콜로라도 주의 볼더카운티 공중보건 간호사인 로라 와이즈는 최근 빈 모더나 백신 약병을 이용해 샹들리에를 만들었다. 은퇴한 간호사였던 그는 지난 7개월 동안 백신 접종 일을 맡아왔다. 와이즈는 “올해 (백신 접종 업무를 하면서) 너무 어둡고 도전적인 한 해라고 느꼈기 때문에 빛나는 무엇인가를 만들고 싶다 느꼈다”고 말했다.그가 결국 떠올린 것은 빈병으로 만든 ‘샹들리에’였다. 제작 기간에는 한 달이 소요됐다. 소독한 빈 병을 치과용 드릴로 구멍을 낸 뒤 각종 비즈 등을 끼워넣어 작업했다. 와이즈는 이 샹들리에를 ‘감사의 빛(Light of Appreciation)’이라고 칭했다. 그는 “의료 종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려는 의도로 샹들리에를 제작했다”면서 “의료 종사자들은 하루도 쉬지 못한 채 남다른 열정으로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다”고 했다.한편 샹들리에는 현재 와이즈의 집에 보관 중이지만,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공공장소에 비치하는 방안을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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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광주서 의원직 사퇴…“정권재창출에 모든 것 던진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8일 “제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면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광역시의회에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사퇴서를 즉시 제출하겠다는 이 전 대표는 “며칠 동안 깊은 고민이 있었다”면서 “정치적 결정이니 국회가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으로 믿는다”고도 덧붙였다.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첫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을 득표한 이재명 경기지사에 2배 가까운 표차로 패했다. 이에 오는 12일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반영되는 1차 슈퍼위크를 앞두고 ‘의원직 사퇴’라는 결단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앞서 이 전 대표는 4일 대전충남 지역에서 27.41%, 5일 세종충북에서는 29.72%를 얻었다. 반면 이 지사는 4일 54.81%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5일도 54.54%로 경선 초반 2연승을 거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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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P. 현실과 다르다”는 국방장관…해군 극단선택 언급 안해

    서욱 국방부 장관은 8일 군대 내 가혹행위 등 부조리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대해 “지금의 병영 현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군 내 구타와 폭언을 겪던 해군 병사가 극단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드라마에 나오는 내용이 조금 극화돼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개선 중에 있고 (병영문화가) 전환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는 국회 국방위 소속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 장관에게 “D.P.라는 드라마를 들어봤나”라며 “‘우리와 관계없다’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군대 문화를 만드는 교훈으로 받아드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면서 나온 답변이다.서 장관은 이에 “드라마 속에 비쳐진 부분들의 경우, 우리 지휘관들이 노력함에도 지휘 사각지대는 없는지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은 사실”이라며 “군 지휘관들이 군 병영 부조리를 근절하고 선진 병역문화를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실과는 다르다”는 서 장관의 말과 달리 전날에도 해군 3함대 강감찬함 소속 일병이 선임병들에 가혹행위를 당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공군 선임병이 후임병을 부대 내 가스창고에 감금한 후 방화 위협을 가하고 구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를 두고 “현실과 다르다는 것은 현실이 더 심하다는 뜻이냐” 등 조롱이 이어졌다. 군인권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해군 일병 사건에 대해 “매번 군에서 사람이 죽을 때마다 어떻게든 사건을 무마, 은폐해 책임질 사람을 줄여보려는 군의 특성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며 “달마다 같은 패턴으로 장병의 죽음을 대하는 군의 태도를 보며 분노와 무력감을 동시에 느끼게 된다”고 비판했다.한편 군무이탈 체포조(D.P.)가 탈영병을 쫓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D.P.’는 2014~2015년 제작된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2014년 발생한 ‘윤일병 사건’을 모티브로 한 픽션으로도 알려져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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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는 못 벗는다…靑 “위드 코로나=위드 마스크”

    청와대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완화해 일상을 단계적으로 회복하더라도 마스크를 쓰는 일상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방역당국이 언급한 ‘위드 코로나’ 시행과 방향 등에 대해 “위드 코로나는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니다. 더불어 ‘위드 마스크’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했다.이어 “(위드 코로나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라기보다 방역당국의 방침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지난 수보회의에서 ‘접종률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돼 나가면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모색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드 코로나 적용을 언제쯤 할 수 있느냐’라는 질의에 ‘10월 말’ 위드 코로나 전환 가능성을 언급했다.다만 “미접종자가 상당히 있고 돌파 감염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실내 마스크 방역 수칙은 제일 마지막까지, 더 안전해질 때까지 지키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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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건 훔친 자녀 둔 부모 “무인편의점, 문 열고 절도 부추겨”

    무인편의점에서 절도한 아이를 둔 부모가 “동네 아이들 절도범 만들지말고,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라”면서 적반하장 반응을 보였다. 직원 없이 문을 열어놓은 무인편의점이 아이들의 절도를 부추기고 있다는 황당한 주장이다.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3일 ‘무인편의점 절도’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6개월 전에 자녀가 무인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쳐 경찰 조사 등을 받았다는 글쓴이는 “안 줘도 되는 합의금 30만 원을 줬다. 그때는 너무 부끄러웠다”고 했다.이어 “우리 아이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거기(무인점포) 젤리 1500원짜리다. 경찰 조사를 받을 때, CCTV 다 돌려본 결과 절도 금액 3~4만 원 나왔다”고 말했다.그는 “자식 잘못 키워서 뭐라 할 말은 없다”면서도 “동네 아이들 다 절도범 만들지말고 아르바이트생 고용하라. 가게 문 활짝 열어두고 절도 부추기지 말고”라고 했다.글을 본 누리꾼들은 “부모 자격 없는 사람”, “요즘은 누가 흘린 돈도 주워가면 안 되는 세상이다”, “아이가 어떠한 환경에서 자랐는지 알겠다” 등 비난했다. “집 문 열어놓고 도둑 들면 집주인이 원인 제공한 것이냐”고 일침한 누리꾼도 있다. 최근 인건비 부담과 비대면 소비 확산 등으로 무인으로 운영하는 가게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점원이 없다는 것을 노리고 물건을 훔치는 미성년자의 범행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청주에서 미성년자 3명이 무인점포 5곳을 돌며 물건을 훔친 바 있다. 8일에는 전국을 돌며 무인점포 41곳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남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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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웅, 맹탕 회견… “고발장 받았는지 기억 안나고 확인 불가”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8일 지난해 총선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을 넘겨받았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앞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만 재차 반복한 것이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대화는 보도된 고발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최강욱 의원 관련 문제를 당내에서 최초로 제기했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김 의원은 “고발장을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면서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 빨리 밝혀달라”고 했다.이어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도 보도된 자료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한 상황에서 제가 어떠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제 단순한 기억력에 의존한 추측성 발언을 한다면 더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며 조사기관의 진실 규명을 재차 촉구했다.다만, 김 의원은 “기억이 안 난다”고 반복해 말하면서도 “이와 관련해 루머를 퍼뜨리는 세력에 대해서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로 엄중히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하지 못하면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정부 여당에는 경고를 보냈다. 김 의원은 “실체가 불분명한 사안을 두고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야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을 흠집 내려는 일체의 공작을 중단하라”고 했다.김 의원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제보자를 특정한 것에 대해 “공익신고자(제보자) 신분을 밝힐 수는 없지만, 뉴스버스 자료에 보면 제 신분이 부장검사로 돼 있다. 제가 그 당시 어떠한 명함을 들고다니고 (누구에게) 줬는지 알기 때문에 제보자 부분에 있어서는 특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무연수원 명함을 들고 다녔을 때 만난 분은 그 사람 한 명”이라며 “더이상 말할 수 없지만 (제보자의) 실명이 밝혀지면 제보 경위도 이해할 것이고, 이 일이 왜 벌어졌는지도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인터넷매체 뉴스버스는 지난해 4월 3일 윤 전 총장의 측근이던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김웅 현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와 황희석 최고위원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한편 김 의원은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관여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유 전 의원 캠프 대변인 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다음은 김웅 의원 입장문 전문이다.안녕하십니까 김웅 의원입니다.모 매체의 보도 이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상세히 설명을 드리겠습니다.우선 모 매체를 통해 보도가 된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 것이 아님을 명백히 밝힙니다. 당시 대화는 보도된 고발장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최강욱 의원 관련 문제를 당내에서 최초로 제기했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었고, 실제 보도된 본건 고발장은 저와 관련이 전혀 없습니다.이와 관련해 일각에서 제가 정치공작에 가담했다는 루머를 퍼뜨리는 세력이 있는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엄중히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본건 고발장 등을 검찰 인사로부터 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과 관련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본건 고발장 등을 받았는지는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습니다.하지만, 모 매체의 기사에 나온 화면 캡처 자료에 의하면 제가 손모씨라는 사람으로부터 파일을 받아서 당에 전달한 내용으로 나와 있습니다. 이 자료들이 사실이라면 정황상 제가 손모씨로부터 그 자료를 받아 당에 전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작 가능성을 제시하고, 명의를 차용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현재 저에게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에, 그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서 하루빨리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앞서 두 번의 공식입장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당시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동안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으며, 당원으로서 제보받은 자료를 당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바로 전달한 것입니다.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도 보도된 자료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 속에, 제가 어떠한 증거자료를 제시하지 못하면서 저의 단순한 기억력에 의존한 추측성 발언을 한다면 더 큰 혼란을 빚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조사기관에서는 조속히 이 사태의 실체적 진실규명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저도 최대한 협조하겠습니다.정부 여당에도 강력히 경고합니다. 실체가 불분명한 사안을 두고 각종 음모론을 제기하며 야당의 대선 예비후보들을 흠집 내려는 일체의 공작을 중단하십시오.이상입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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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간 잔 적 없다” 주장한 中여성…예상 못한 결과

    중국에서 한 여성이 40년째 잠을 잔 적이 없다는 주장을 펼쳐 전문가들이 검증에 나섰다. 실제 여성의 지인들도 그가 눈을 감고 자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거들면서 궁금증은 커졌다. 5일(현지시간)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허난성 중무현에 사는 리 씨가 5살 무렵부터 잠을 잔 적이 없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마을의 ‘신’으로 통했다.주민들도 처음에는 그의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리 씨와 오랜시간 지내본 후에야 그가 정말 잠을 자지 않는다는 사실을 믿게 됐다고 한다.리 씨의 남편 역시 결혼한 이후 아내가 잠을 자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는 아내를 위해 수면제 등 약까지 권해봤지만 소용없었다. 남편은 리 씨의 건강이 우려돼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일각에서는 “다른 사람이 보지 않을 때 몰래 자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에 현지 기자들이 그의 집을 찾아 교대로 리 씨를 지키는 일까지 벌였다. 리 씨의 가족들은 밤 9시가 넘어서자 잠자리에 들었지만, 그는 새벽까지 TV를 시청했다. 새벽 4시경 자리에서 일어난 리 씨는 가족들의 아침밥을 준비한 뒤 농사일에 나섰다. 약 48시간 동안 리 씨가 잠을 자지 않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결국 그는 정저우대 제1부속병원을 찾아 뇌파 검사를 진행했다. 뇌파 측정에서 만 이틀 동안 그가 눈을 뜬 채로 약 10시간 정도 얕은 수면을 취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후 뇌신경검사를 통해 전문가들은 그가 보통 사람들과 수면 방식이 다른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 그를 담당한 의사는 “리 씨는 언제 어디서나 눈을 뜬 채로 ‘미세 수면’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라고 결론내렸다.전문가에 따르면 농사일 등 비교적 생활이 단조로운 리 씨는 잠을 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도 말이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눈을 뜬 채) 잠든 상태로 있었던 것이다. 이를 두고 ‘뇌에 속았다’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한편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면에 대해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리 씨의 경우, 드러누워 휴식을 취하는 것을 권고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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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당대표 시기 ‘고발사주 의혹’에 “보고 받은 것 없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는 7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시 공식적으로 보고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당시 민주당이 하도 불법을 많이 했기 때문에 우리가 법률지원단을 대폭 확대해서 법률적 대응을 했는데 의미있는, 지휘부에서 알 만한 일들은 보고된 바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앞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4·15 총선 때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으로부터 여권 정치인에 대한 고발장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당시 의원실에 수많은 제보가 있었고, 제보와 자료는 대부분 당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시 황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 당 대표직을 맡고 있었다. 황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제가 받은 것은 없고, 우리 당에서도 받은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식적으로 받았으면 (당 대표인) 제가 보고받았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는 전날 공개된 해당 고발장에 대해서는 “내용의 진정성에 대해서 입증을 해야 한다”며 “그냥 아무거나 고발장 써낸다고 해서 그게 팩트는 아니다. 그리고 당사자들은 지금 아니라고 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당당하면 고소, 고발하고 수사기관에 나와서 조사, 진술하면 된다. 그러면 수사기관이 주장에 대해 진위를 가리지 않겠느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황을 키우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덧붙였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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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이 보이긴 할까”…보닛 열린 채로 질주한 차량 (영상)

    도로에서 보닛을 열고 질주하는 차량이 목격됐다. 시야를 가린 상황에서도 도로를 달리는 모습에 목격자들은 놀랍고도 어이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유튜브 한문철TV에는 지난 6일 ‘자동차 보닛이 열린 채로 주행하는 차. 이게 가능한가요?’라는 제목으로 2분 2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이는 지난 1일 부산 녹산산업단지 인근에서 촬영된 것이다. 해당 차량의 보닛은 완전히 열어 젖혀진 상태로 앞 유리 전체를 가려 시야가 확보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제보자에 따르면 이들이 타고 있던 택시의 속도가 시속 70km보다 조금 빨랐다고 한다.한문철 변호사는 “(보닛 연 차량의 속도가) 80km은 안 되더라도 70km은 됐을 것”이라며 “그 속도로 어떻게 갈 수 있었을까. 앞에 전방 카메라를 보고가 는 것이냐 아니면 보닛 틈새를 통해 운전한 것이냐”고 황당해했다.시청자들도 “나도 갑자기 보닛이 열린 적이 있었다”, “틈새로 운전할 수 있다”, “보닛이 고장 나서 안 닫혀서 열고 가는 것 아니냐” 등 다양한 추측이 오갔다.다만 일부는 “보닛이 고장 났으면 견인차를 불러서 가야지. 저렇게 가다 사고 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본다”, “보닛이 갑자기 열렸으면 갓길에 주차하고 닫고 가면 되는 것 아니냐” 등 질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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