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승

이종승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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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승 기자입니다.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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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24~202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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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플러스]금융수학…우리가 설명하면 쉬워요

    대학 전공이 사회변화 흐름에 맞춰 다양화 세분화 되고 있고, 중고교생들도 자신의 적성과 미래의 흐름을 예측하며 전공을 택하려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대학들도 특색있는 새로운 유망전공을 중고교생들에게 알려주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기류속에 특히 주목받는 활약을 보여주는 곳이 가천대 금융수학과의 전공 설명단인 ‘금융수학과 서포터즈’다. 2017년 3월 만들어진 서포터즈의 최우선 목표는 고교생들에게 생소한 금융수학과에 대한 홍보와 전공 설명이다. 금융수학이란 2000년대 초 파생상품 시장이 커지면서 수학을 이용한 금융상품 모델링이 필요하게 돼 부각된 응용수학의 한 분야다. 금융수학의 역할은 수학의 논리력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상품을 만들고 리스크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천대 금융수학과는 논리적인 힘을 키우는 수학교육을 바탕으로 금융과 IT를 융복합교육을 통해 강화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급격히 변하는 금융환경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과는 2015학년도에 수학금융정보학과에서 금융수학과로 이름을 바꿔달았다. 박도현 교수는 서포터즈를 만든 이유에 대해 “고등학생들에게 성적에 의한 진학이 아닌 적성을 고려한 학과 선택을 장려하는 것과 생소한 학과인 만큼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들은 기획팀, 온라인팀, 오프라인팀으로 그 역할을 나눠한다. 기획팀은 전공 설명에 대한 총괄 및 효과적인 설명을 하기위한 방법을 고민한다. 온라인팀은 대학 재학생들이 학과 정보를 올리는 사이트인 ‘애드 캠퍼스’에 학과정보를 올리고 있고 가천대 금융미드필더 사업단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다. 오프라인팀은 직접 고교를 찾아가 학교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는 생생한 설명을 한다. 이들은 특성화 학과(지방대학특성화사업)인 금융수학과의 특징과 장점, 커리큘럼 소개, 학습시설, 인턴십을 비롯한 현장실습 등에 대해 자신의 경험담을 엮어가며 소개한다. 학생들이 직접 하는 전공 설명은 고교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서포터즈 대표인 임지환 씨(13학번)는 “서울사대부고와 고대부고 학생들에게 전공설명을 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학생들은 대학교 입학팀이 아닌 재학생들이 직접 전공 설명을 하는 것에 호응을 해 많은 질문을 하고 지금까지 금융수학에 대한 궁금증을 물어오는 등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서포터즈들의 설명을 들은 서울사대부고 방찬희 학생(3학년)은 “수학과 관련된 진로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수학과 금융을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학과가 있다는 걸 알았다. 학과에서 어떤 걸 배우고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알게 돼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전공 설명을 한 서포터즈들은 “고교생들이 진로 정보에 목말라 하고 있는 걸 느꼈다”며 “성적에 의한 기계적인 학과 선택이 아닌 적성과 진로에 맞춘 학과 선택이 더 많아져야 하고 이런 측면에서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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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플러스]진로교육과 모험생 육성이 미래를 향한 길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대학교육도 변해야 한다. 대학 졸업장 보다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변화를 선도하는 사람만이 자신의 길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진로교육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9개 거점국립대 대학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많은 발전을 이룬 대학으로 평가받는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평소 진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또한 획일화된 모범생이 아닌 ‘모험생’ 육성론을 펴 주목을 받아왔다. 28일 이 총장을 만나 모험생 육성론의 의미, 그리고 진로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 모험생은 모범생과 어떻게 다른가. 모험생은 세상과 소통하고 융합하는 인재다. 세상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학생이 아니라 변화를 선도하는 학생이다. 100세 시대에 대학교육은 지금까지의 틀을 벗고 혁신해야 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진로교육의 가치를 반영한 모험생 육성으로 뒀다.교육과정도 모험생 양성에 초점을 맞추나? 대학이 소위 ‘스펙쌓기’ 학원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기본에 충실하되 폭넓은 교양과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위해 노력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때문에 우리 대학은 소통과 창의, 인성, 실무, 문화, 모험역량 등 6대 핵심역량으로 전체 교육과정을 재편했다. 강의실에서 배울 수 없는 비교과 활동까지 모두 포함된다. 그래서 이러한 6대 핵심역량에 대해 인증제를 통해 다양한 교과, 비교과 활동을 한 학생이 모험생의 핵심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대학이 인증해준다. 학점이 부여되는 필수 교과목으로 전북지역의 특성을 살린 판소리와 단소도 반드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댄스스포츠와 재즈댄스 등의 교과목을 통해서도 타인과 소통하고 융합하는 능력을 키운다.전북대만의 모험인재 양성 방법론은? 기숙사를 전일·전인 교육의 장으로 바꾼 ‘레지덴셜 칼리지(Residential College)’와 졸업까지 반드시 한 학기 이상은 타 지역이나 외국에 머물도록 하는 ‘오프 캠퍼스(Off Campus)’ 프로그램을 들 수 있다. 레지덴셜 칼리지는 낮에는 학과 수업을 받고 저녁에는 생활관에서 비교과 영역의 학습을 그룹 단위로 한다. 이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타인에 대한 배려심 등의 인성을 키울 수 있다. 아트와 커뮤니케이션, 에코, 휴머니티, 스포츠, 벤처 등 6개의 영역을 학생 관심 분야에 따라 선택하도록 해 예술적 활동이나 스피치, 환경생태 체득, 사회봉사, 스포츠 활동, 창업 동아리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진로교육 측면에서 전북대의 강점은 무엇인가? 진로교육은 호흡이 긴 교육이다. 전북대는 진로교육을 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가 전국 어느 대학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전북대는 국내에서 가장 큰 종합대학 중 하나로 인문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공학, 의학, 수의학, 농생명, 예술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기반이 잘 갖춰져 있다. 요즘 대세인 학문적 융합과 협력도 어느 대학보다 잘 이뤄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우수인재 양성에 매우 적합하다.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측면에서 보완해야할 분야가 있다면? 아쉬운 것은 대형 거점국립대 중 우리만 유독 약학대학이 없다는 점이다. 전북대는 다양한 학문 분야가 학제 간 융합과 협력이 수월하도록 기반이 잘 갖춰져 있고, 대학병원과 8개 임상연구센터, 신약개발연구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까지 갖고 있다. 탁월한 교육인프라와 연구력을 바탕으로 약대만 있다면 생명과학의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신약개발 분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전북은 농·생명관련 인프라가 잘돼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나선다면 상당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주=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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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전문기자의 사진 속 인생]하늘을 제대로 느끼려면

    가을은 사진 애호가들에게도 풍성한 계절이다. 하늘, 열매, 단풍, 낙엽 등등 가을은 시간이 지나면서 수많은 찍을 거리를 제공하기에 출사가 즐거울 것이다. 얼마 전 지방에 사는 지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하늘이 너무 좋아 기분이 좋다”고 인사말을 보내왔다. 문자를 받고 하늘을 보니 광화문의 하늘 또한 좋았다. 하늘을 어떻게 하면 느낀 만큼 찍을 수 있을까. 흔히 감탄했던 경치일지라도 직접 사진을 찍어보면 감흥이 반감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을 것이다. 이것은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사진기자들에게도 가끔씩 일어나는 일이다. 가장 큰 원인은 렌즈 사용과 적정 노출 그리고 색 재현력에 있다. 하늘을 찍을 때는 최소 24∼35mm의 렌즈를 사용하면 좋다. 그 이하의 렌즈를 사용하면 하늘이 너무 많이 나올 뿐 아니라 배경이 되는 것들이 왜곡되게 보일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카메라의 센서는 화면의 면적이 넓은 부분의 노출을 계산해 적정 노출을 알려주기 때문에 맑은 날에 하늘이 배경이 될 경우 최소한 1, 2스텝 이상 노출을 더 줘야 한다. 예를 들어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하늘을 배경으로 찍을 경우 카메라가 지시하는 노출보다 더 주지 않으면 코스모스가 검게 나온다. 카메라마다 색 재현력이 다른 것도 자연을 그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다. 심지어 동일 기종의 카메라로 같은 장면을 찍어도 색이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좋은 하늘 사진은 대개 구름과 색깔이 조화를 이뤘을 경우다. 3월 세월호 인양을 앞두고 강원 원주에서 한 시민의 카메라에 찍힌, 세월호 리본을 연상케 하는 구름 사진은 사진의 완성도뿐 아니라 그 의미 또한 작지 않아 많은 사람을 먹먹하게 만든 적이 있다. 하늘 사진의 경우 하늘이 주제이긴 하지만 하늘만 있는 사진은 싱겁다. 주제를 살려주는 부제를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사진의 질은 달라진다. 조화가 잘 이뤄진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많이 찍는 것 못지않게 많이 보는 것도 중요하다. 찍는 장소가 어디인지도 감안해야 한다. 낮은 데서 하늘을 찍을 때는 찍는 의미와 연관된 사물을 넣고, 높은 데서 하늘을 찍을 때는 지형지물을 살짝 넣어 찍는 게 좋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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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전’만 남았다…9월 모의고사로 본 2018년 수능 국어의 전망

    ‘모의’는 끝났다. ‘실전’만 남았다. 수능 바로미터인 평가원 모의고사가 6일 치러졌다. 이로써 수능 시험을 전망할 수 있는 단서는 모두 던져진 셈이다. 두 달여 남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은 실전에 대비하는 훈련에 매진하는 일만 남았다. 이 시기에는 수능 시험과 가장 유사한 모의고사를 반복해서 풀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처음 마주하는 지문을 독해하고 정답을 찾아내는 과정에 익숙해져야 수능 당일 처음 마주한 지문도 침착하게 풀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최상의 학습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대한 수능과 ‘유사한’ 모의고사를 경험해야 한다. 평가원의 출제 의도, 경향을 면밀히 검토해보면 일종에 ‘코드’가 있음을 파악할 수 있는데 그 코드를 제대로 파악해내고 유사하게 구현한 모의고사로의 학습해야 실전 감각 향상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놀라운 적중률을 보인 이감국어교육연구소 김봉소 고문은 이번 9월 평가원 모의평가를 이렇게 분석했다.◇ 2018학년도 수능 국어의 전망 작년 6월 모의평가에서 올해 6월 모의평가까지 거침없이 난도를 끌어올렸던 국어 시험은 한 차례 숨고르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1등급 컷이 89점이었던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 화제가 될 만한 요소가 풍부하지는 않지만, 이번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와 함께 11월 수능 시험을 전망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해 준다는 시각에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1. 독서 : 형식 실험의 계속, 그러나 아슬아슬한 모험 국어 시험에는 지문이 제시된다. 문항은 지문을 읽고 이해해야 풀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게 된다. 왜 그런가? 지문에 제시된 언어 정보를 이해하는 능력, 즉 독해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지문과 관련이 별로 없어서 지문을 읽지 않고 그 자체로 해결되는, 그런 문항이 주어진다면? 이런 문항이 독해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양자 컴퓨터’와 ‘일반 컴퓨터’를 비교하는 28번 문항은 그런 독해력 평가 문항의 근본적인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한다. 지문에 제시된 정보와는 별로 관련이 없고, 오로지 문항에서 제시된 <보기> 정보만으로 정답을 찾도록 했다. 18번 문항의 선택지 ④와 ⑤도 지문에 제시된 ‘핸슨’과 무관하게, <보기>에 제시된 작가들끼리 비교하도록 제시됐다. 아무튼 평가원은 이런 국어적으로 위험한 형식의 문항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는 작년부터 계속 시도되고 있는 다양한 형식 실험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작년 6월 이후 다양해지고 있는 여러 형식 실험들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겠다.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의 28번, 32번, 33번 문항, <2017학년도 수능 시험>의 16번, 19번, 35번, 39번, 41번 문항,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의 21번, 23번, 31번, 33번 문항, 이번 9월 모의평가의 18번, 28번 문항을 눈여겨 봐 둘 필요가 있다. 28번 문항의 <보기>에서 보듯이, ‘이진수를 처리하다’, ‘이진수를 연산하다.’, ‘이진수를 나타내다.’는 국어적으로, 혹은 공학적으로 과연 동일한 의미인가? 30번 문항에서 보듯이, 구체적인 내용이 절대로 이해될 수 없는 지문을 던져 주고 개념 수준의 형식적 관계만 적용해서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은 과연 교육적인가? 많은 의문을 떠올리게 되는데, 다가오는 수능 시험에서는 어떤 ‘파격’이 있게 될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게 된다. 2. 문학 : 지문 구성의 다양화 평가원은 문학 지문의 구성에서 이번에도 새로운 조합을 선보였다. ‘201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 단 한 번도 평설,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 극/수필……, 7개 장르의 구성을 동일하게 조합한 적이 없다. 그중에서도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문학 영역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난이도가 아니라 평설 지문이 없었다는 점이겠다. <2017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1,400자 길이의 고전 시가 평설, <2017학년도 9월 모의평가>에서 장장 1,880자 길이의 고전 소설 평설, <2017학년도 수능 시험>에서 1,030자 길이의 현대시 평설, <2018학년도 6월 모의평가>에서 360자 길이의 평설……, 이번에는 평설이 아예 없다. 화려한 변덕에도 불구하고 문학에서 평설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아마 평설 지문 집필의 번거로움이 있을 것이고, 또 지금까지의 평설 지문이 수험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 왔다는 평가와도 관련이 있을 듯하다. 그러나 11월의 수능 시험에서 평설이 빠질 것이라는 예단은 금물이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문학 지문 구성의 다양화는 이와 관련된 어떤 예측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아직 한 번도 평설이 시도되지 않았던 희곡, 시나리오, 수필 영역의 평설은 물론, 다양한 문학 장르에 대한 평설을 꾸준히 접해 둘 필요가 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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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전문기자의 사진 속 인생]흑백의 매력

    영화 ‘국제시장’으로 명성을 얻은 부산 국제시장에 흑백 사진관이 생겨 이제는 국제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가 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1960, 70년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시장에 흑백필름을 써 촬영하고 직접 인화까지 해주는 사진관이 더해졌으니 창의적인 ‘복고(復古) 마케팅’이라 할 만하다. 사진관은 사람이 몰려 예약 없이는 사진 찍기가 힘들다고 한다. 흑백사진이 추억과 회상을 앞세워 대중에게 어필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1980년대 말 사진기자가 됐을 때 처음 했던 일은 흑백필름을 감는 일이었다. 암백에 100ft짜리 코닥 흑백필름을 로더기에 장착하는 게 필름 감는 것의 첫 번째 단계다. 선배들의 시범을 따라 하기가 만만치 않았다. 그 다음 일은 찍은 필름을 현상하기 위해 롤에 다시 감는 일이었다. 암실에 혼자 들어가 필름을 스테인리스 롤에 감는 것은 많은 실수 끝에 익숙해질 수 있었다. 롤에 감긴 것을 시간 맞춰 현상을 하고 필름을 꺼내 세척과 건조 과정을 거쳐 인화기에 건 후 인화를 해야 비로소 흑백사진이 나왔고 보도사진이 돼 지면에 실렸다. 이 과정에서 노출이 안 맞거나 색조가 맞지 않은 사진들은 휴지통으로 들어갔다. 흑백사진을 얻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치는 사람은 사진작가와 사진관 주인밖에 없다. 일반인들이 흑백사진에서 향수와 추억을 느끼기 위해 직접 만들려고 덤볐다간 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 테니 사진관을 찾아가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비용 탓인지 흑백사진을 직접 찍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필름 카메라로 디지털 카메라로는 느끼지 못하는 ‘느림의 미학’을 즐기는 이도 늘고 있다. 복고가 통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빠름과 변화에 지친 심리를 위무하려는 것도 있으니 이해할 만한 흐름이다. 디지털 카메라로도 얼마든지 흑백사진의 맛과 정취를 낼 수 있다. 촬영할 때 흑백모드로 하거나 컬러로 촬영한 후 포토샵이나 이미지 프로그램 등을 이용해 흑백으로 전환시키면 흑백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미지 프로그램을 다루기 힘든 중년들은 아예 처음부터 흑백모드로 촬영해 보는 것도 괜찮다. 같은 장면을 한 장은 컬러로, 한 장은 흑백으로 찍어 컬러가 어떻게 흑백으로 재현되는지 감을 익히는 것도 공부가 된다. 더 확실하게 흑백에 대한 감을 얻으려면 흑과 백이 극명하게 대조되는 밤 풍경을 촬영해 보길 권한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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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구인프라 확충해 신약개발로 국부창출 이뤄야

    차세대 핵심성장의 동력 중 하나로 제약산업이 꼽히고 있다. 그동안 한국을 먹여 살렸던 산업들이 하나둘씩 혁신의 부재와 대내외 환경의 변화로 그 위상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적 지원을 받는 유망 산업의 육성은 시급한 과제가 됐다. 제약산업의 핵심은 신약개발이다. 신약개발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산업인 만큼 도전 자체가 힘들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변했다. 지금까지 한국이 쌓아온 생명공학기술(BT)과 농생명 기술은 바이오신약과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든든한 배경이 되고 있다. 한국 제약산업의 기간산업화는 시대적 요청이다. 동아일보는 한국제약산업의 발전을 위한 두 차례의 기획기사에 이어 전문가들의 좌담을 마련했다. 4일 동아일보사에서 열린 좌담에는 김성주 전 국정자문기획위원회 전문위원단 단장(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양문식 전북대 명예교수(분자세포생물학과·약사),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사무국장이 참여했다.제약산업이 확고한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해 필요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은 무엇인가.양문식 교수: 한국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당시 정부가 다국적 제약사에 사절단을 급파해 백신을 구걸했던 참담한 경험을 통해 의약주권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한국은 이제야 의약주권을 행사하기 위한 기반이 마련되고 있는 중이다. 한국제약산업은 27개 국내개발 신약을 보유하는 등 신약개발 역량을 비축했고 의약품 수출도 최근 10년간 매해 평균 15%씩 급성장했다. 제약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을 넘어 기간산업화해도 될 여건이 마련됐다고 본다. 신약개발은 제약산업의 핵심이다. 신약개발은 화학적 배경, 생명과학적 전문성, 임상시험, 규제과학이 제대로 기능을 했을 때 가능한 것이다. 이것을 가능케 할 ‘통합적 리더’를 육성할 수 있는 법과 제도를 정비해 신약개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김성주 전 단장: 노무현 정부 때 IT산업과 BT산업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정한 후 IT산업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세계리더가 된 반면 BT는 기대가 컸지만 성과가 미약했다. 그 원인을 법과 제도의 미비와 정부 지원의 뒷받침 부족 때문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제약 바이오산업 생태계가 취약했고 기업들 스스로 극복하려는 노력과 의지가 부족했다. 문재인 정부는 제약 바이오쪽을 발전시키려는 강한 추진의사를 갖고 있다. 펀드 조성 등 여러 계획도 내년 예산에 반영돼 있다. 정부의 의지가 있는 만큼 제약 기업들도 호응해 글로벌 성장할 수 있는 계획을 내고 실행했으면 좋겠다. 여재천 국장: 제약산업은 기간산업이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가 협력해 시스템적인 기반이 마련되면 제약산업이 기간산업화 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것이다. 여기서 고려할 점은 제약산업의 핵심인 신약개발을 가능하게 할 환경을 만드는데 필요한 혁신적인 요소가 꼭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약사법의 변화가 절실한데 신약의 허가, 재심사와 재평가 등은 거의 공백에 가깝다. 한국 제약산업의 연구 인프라에 대한 문제제기가 계속적으로 들린다. 여 국장: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2011년 제약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분야별 필요인력을 조사한 결과 연구개발(R&D) 분야가 70%를 차지했다. 시판허가 단계, 판매, 약가 승인, 특허관련, 기술이전 단계 등 기술가치에 대한 비즈니스적 측면에서의 인력이 필요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기술을 만들고, 제품을 만들어 세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선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혁신성과를 시장가치로 연계시킬 수 있고, 다양한 분야간 협업을 유도하며, 연구개발 등 혁신과정에서 맞닥뜨리는 각종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양 교수: 한국 제약산업 연구 인프라의 문제는 인적, 물적 인프라 등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제약산업 물적 인프라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약바이오협회의 연구개발비 확대, 세제혜택 등 구체적인 요구사항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보다 근본적인 인적 인프라는 공공의 성격이 강하다. 사회 저변에 인프라가 충족될 때 그와 연관된 제약산업도 육성·발전할 수 있다. 제약산업의 연구 인프라는 석·박사 인력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연구약사가 그 중심에서 총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 연구약사는 연구는 물론 제품화시키고, 허가 받고, 마케팅까지 통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연구약사를 제약약사, 사업화약사로 불러야 한다.김 전 단장: 중요하면서 예민한 문제다. 기존의 약학대학과의 이해 충돌, 현재 약업에 종사하고 있는 약사회와 논쟁이 있을 수 있다.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라는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올바른 해법이다. 하나에 주목해 유일한 해법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양 교수: 현재의 약대 교육은 지나칠 정도로 약사 면허증 취득을 목표로 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약사면허를 넘어 제약연구약사의 소양은 대학시절부터 길러져야 한다. 그래야 그들이 진출분야를 선택할 때 소신 있게 나아갈 것으로 본다. 약사면허과목의 수업 외에 특징적인 경험이 없다면 학생들의 직업선택 안목과 결정권은 50년 전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약대 교육안에 선택교육으로 마케팅을 포함한 경영교육도 포함하고, 법 규제과학 등의 교육도 대학원교육이 아니라 약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접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연구약사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양 교수: 연구약사를 양성하기 위해선 먼저 대학이 변해야 한다. 약사 면허만 볼 것이 아니라 다양한 창조적 교육으로 학생들을 이끌어야 한다. 사실 학생들은 성적이 좋으면 의대나 치대, 약대를 간다. 이들이 보건의료에는 공헌했지만 기초의학과 제약 등에서 국민의 먹거리 창출에 공헌했느냐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은 회의적이다. 연구약사는 약대 한 곳 설립한다고 해서 육성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주변 인프라, 대학병원, 임상시험 인프라, 자연대학과 수의과대학 등 유관 학문이 어우러진 인프라 속에서 약학대학의 연구약사를 양성해야 한다. 그래야만 기존의 약대교육 인프라의 질 향상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여 국장: 약과학자와 약사의 양성은 완전히 다른 교육 목적을 갖기 때문에 교육과정도 다를 수밖에 없다. 양질의 약사 양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약은 무엇보다 안전성(safety)이다. 약을 아는 사람이 신중하게 조제해야 한다. 연구약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적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6년제의 시스템적 개편이 뒤따라야 한다.김 전 단장: 고등학교 이과(理科) 학생 중 성적 우수자는 대부분 의대나 약대를 간다.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같은 인식과 사회 시스템 구조를 바꿔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수한 인력을 연구중심 약사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방향을 제대로 잡은 것 같다. 제약산업 가운데 특히 천연물의약품 개발 부문이 문재인 정부의 지역균형개발 정책과 맞물려 주목되고 있다. 기반을 만들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여 국장: 천연물의약품 개발은 신약을 개발하는데 밑거름이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제약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 한국도 성과를 내고 있지만 더 성과를 내려면 토대가 되는 ‘천연물신약 연구개발 촉진법’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이 다듬어져야 한다. 한국은 천연물 신약이라는 용어가 약사법상 신약의 정의와 달라 오인될 수 있다는 이유로 천연물의약품으로 대체된 실정이다. 미국은 식품의약국(FDA)이 2000년 8월 BDGI(Botanical Drugs Guidance for Industry·천연물의약품 산업화 기준)를 제정함으로써 세계 전통약물의 현대화와 산업화를 위한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양 교수: 천연물의약품은 바이오신약과 함께 한국을 끌고 갈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 천연물의약품은 기존에 육성하고자 노력했던 분야로 스틸렌, 조인스 등의 대표적 성과물로 나타나고 있다. 잘 알다시피 일반인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아스피린은 천연물에서 유래했다. 한국은 한의학이라는 서구보다 좋은 장점이 있다. 천연물만을 위한 제약이라기보다는 이걸 기반으로 우리의 장점을 융복합해 천연물의약품을 개발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 한국은 농생명 기술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고 많은 천연물 연구역량을 쌓아왔으며 생명과학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렇게 축적된 자원과 정보가 천연물약품 개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정부는 지역 혁신적 천연물, 농생명 소재 연구체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의 R&D 예산 지원을 확대하고 여기에 거점국립대학 연구 인프라를 융복합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 김 전 단장: 문재인 정부의 철학 가운데 하나는 지역균형발전이다. 혁신도시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의 거점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 전북은 농생명 수도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데 전주 혁신도시에는 박사만 1400여 명에 달하는 농촌진흥청이 있다. 전북의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국가 R&D 기관들과 협력해 제약 바이오 사업에 원동력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이런 게 바로 현 정부가 SOC 아닌 콘텐츠 중심의 발전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자체는 지역에 있는 천연물 소재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정부는 천연물의약품을 둘러싼 갈등을 잘 조정해야 한다.  정리=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손진호 전문기자}

    • 20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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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플러스]9개 거점국립대 서울서 첫 연합설명회 개최

    우리 사회에 이른바 ‘인 서울’ 현상이 심각해지기 이전, 부산대를 비롯한 각 지역의 주요 국립대들은 그 지역 우수 두뇌들이 몰려드는, 말 그대로 ‘지역인재 육성의 거점’이었다. 서울의 두세 곳 명문대가 아니라면, 어려서부터 자란 자기 지역의 국립대를 선택하는 우등생들이 많았다. 그 같은 옛 위상을 회복할 조짐일까. 최근 들어 지역 거점 국립대에 주목하는 학생과 학부모가 급속히 늘고 있다. 해당 지역의 인재들은 물론이고, 서울과 수도권의 학생들 가운데도 거점국립대의 우수한 교육환경,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 든든한 법적 제도적 뒷받침 등 장점에 주목하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이다. 동아일보사와 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회장 이남호 전북대 총장)가 26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함께 개최한 연합 입시설명회에는 500여 명의 학생과 학무보가 참석해 하루 종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9개 광역자치단체의 거점국립대가 서울에서 함께 입학설명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오전에 9개 대학이 돌아가면서 자기소개를 하는 설명회가 끝나고 오후 1시부터 각 대학 부스별로 입학 상담이 시작됐다. “14번 학생이요.” 김재원 강원대 입학사정관이 줄지어 서있는 학생들을 향해 외치자 한 학생이 서둘러 부스에 들어와 앉았다. 3명의 입학사정관이 상담했지만 상담시작 30여 분이 지난 오후 1시 반에 대기 학생수는 46명으로 늘어났다. 충남대 충북대 등 다른 대학들의 부스도 학생들로 북적였다. 포렌식 수사관의 꿈을 키우고 있다는 서울 한성여고 3학년 신수진 양은 “강원대 컴퓨터공학과를 염두에 두고 있는데, 학과 관련 내용과 입학 가능한 등급 등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 3 아들을 둔 학부모 이은정 씨(50·서울 노원구 중계동)는 “거점국립대들이 지방에 있어 그동안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서울에서 가깝고 인지도도 높은 강원대나 충북대 화학공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김영주 서울 한성여고 교사는 “서울만 고집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설득할 수 있는 설명회였다”며 이날 행사를 반겼다. 이유철 경북대 입학본부장은 “대교협 설명회가 열린지 얼마 안 돼 학생들이 얼마나 올까 걱정했는데 예상 밖의 호응에 놀랐다”고 했다. 이남호 전북대 총장은 “지역균형 개발은 물론 서울 및 수도권 중심으로의 대학 선택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거점국립대 간 연합은 꼭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설명회를 자주 열어 대학선택의 폭을 넓혔으면 한다”고 말했다.손진호 전문기자 songbak@donga.com ·이종승 전문기자}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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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플러스]폐광도시 도계 살려 ‘대학 주도 지역성장론’ 입증 할터

    ‘대학 주도 지역성장론’이 주목받고 있다. 대학이 그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역할해서 지역 경제를 살리고, 대학도 같이 발전하는 선순환 동반성장 사이클을 만들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지방에 있는 대학들은 학령인구 급감으로 앞으로 특히 더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대학에 들어갈 학생보다 대학 정원이 많기에 상당수의 대학은 정원을 못 채우는 등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만약 지방대학 1, 2개가 무너진다면 그러지 않아도 수도권 집중과 고령화로 인해 침체돼 있는 그 지역사회는 더욱 무너질게 불 보듯 뻔한 일이 될 것이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대학이 지역발전의 핵심 성장동력이 되어 대학과 지역이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다는 주장을 강력히 펴왔다. 30일 김 총장을 만나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왜 대학 주도 성장론인가?“지역이 발전하려면 인구가 유입돼야 하는데 강원도의 사정은 녹록치 않다. 강원도는 관광을 중심으로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강원도는 최고의 인력풀을 가지고 있는 강원대학교와 협력해야 한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강원대는 지역발전에 기여하면서 거점국립대의 존재 이유를 드러낼 수 있다. 강원대에는 학문의 전 분야에 걸쳐 1000명에 달하는 교수와 3900여명 규모의 석·박사들이 모여 있다. 이 고급인력을 잘 활용한다면 강원도는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원도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을 찾아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실행계획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강원도가 강원대를 지원하고 강원대가 강원도를 위해 기여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대학 주도 지역성장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춘천 캠퍼스의 Open Campus Plan과 산학협력단지, 삼척 캠퍼스의 에너지 중심 캠퍼스 산업단지(Campus R&D Park) 등 구체적인 계획이 여러 가지 있지만, 도계 캠퍼스를 바탕으로 도계를 ‘대학도시’로 만드는 과제를 예로 들어보겠다. 도계는 과거 인구수 6∼7만 명에 달하는 대표적인 광산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은 광산업의 쇠퇴로 인구수가 1만2000 명으로 급감했다. 강원대가 이 도시를 인구 5만 명 규모로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써보겠다. 도계에는 보건의료계열을 중심으로 구성된 학생수 2800 명 규모의 캠퍼스가 있다. 취업률이 높고 만족도도 높은 학과들이다. 문제는 도계 캠퍼스가 해발 893m에 있어 도시의 발전에 제대로 역할을 못한다는 점이다. 현재 삼척시와 도계 캠퍼스를 읍내로 내리는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인데, 이 구상이 실현되면 대학이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읍내의 강의실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면 도계는 인구 유입뿐 아니라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 대학과 도시가 함께 어우러져 생활하는 것이야말로 대학도시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 아닌가. 그렇게 되면 현재의 도계 캠퍼스는 새로운 오픈 캠퍼스 형태로 도계 주민들을 위한 평생 교육기관으로, 강원대 학생들을 위한 레지덴션 컬리지, 영어 특화 교육기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역대학은 지역에서 분명한 역할이 필요하며, 지역의 가치가 대학에서 극대화 되어 지역발전으로 연결되어야 하는 것이다. 강원대가 삼척시, 강원도와 협업해서 도계를 명실상부한 대학도시로 거듭나게 한다면 대학이 도시의 핵심성장동력임을 증명하는 한국의 첫 사례가 될 것이다.” 대학 주도 성장론에 필요한 조건은 무엇인가?“우선 대학의 혁신과 발전에 필요한 지원이다. 혁신은 두 가지를 전제로 한다. 철저한 자기반성과 지원이다. 강원대는 그동안 지역사회를 위한 역할에 미흡했다는 점을 반성하고 혁신에 온힘을 쏟고 있다. 이 때 지역사회의 지원이 뒷받침될 수 있다면, 강원대는 지역사회에 새로운 지식과 성장동력을 제공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다. 대학본부가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해 강원도의 지속성장이 가능하도록 지역협업, 산학협력 등을 시스템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의지도 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이 아닌가. 그동안 지자체는 대학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관련 법령을 내세워 지원하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해결 방법을 찾으려는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정부 여러 부처에 질의를 통해 우리도 확인했다. 지자체가 강원대를 바라보는 인식 전환이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대학에 ‘투자’할 수 있다는 말이다. 외국의 경우 지자체가 지역의 대학에 예산의 20∼30%를 지원해서 대학 발전과 도시 발전을 동시에 이끌어 가는 경우도 있다. 우리도 전면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춘천=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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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전문기자의 사진 속 인생]망원렌즈로 본 세상

    사진에 취미를 붙이고 나면 누구나 망원렌즈를 하나 장만하고 싶은 마음을 품는다. 망원렌즈란 표준렌즈(인간의 시각과 비슷한 화각을 갖는 50mm 렌즈)보다 긴 초점거리의 렌즈를 말하는데 보통 200mm 이상의 렌즈를 말한다. 망원렌즈를 바라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과 실용적인 이유가 있다. 카메라 보디에 한 뼘 이상 길게 돌출돼 있는 렌즈가 있어야 뭔가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과 멀리 있는 사물을 가깝게, 또 가까이 있는 것을 더 가깝게 찍고 싶다는 마음이 그것들이다. 망원렌즈는 사물을 찍어 사진가의 생각을 나타내는 데 필요한 연장 같은 것이다. 사진가에게 렌즈란 목수의 연장이나 화가의 붓과 같다. 프로들은 다양한 렌즈를 갖추고 촬영을 하지만 아마추어의 경우 많은 돈을 들여가며 렌즈를 종류별로 구비할 필요는 없다. 더욱이 망원렌즈를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과시의 한 수단으로 나타내려는 것은 사진 실력을 늘리는 것과 관련이 없다. 망원렌즈는 길고 무겁기에 1/60∼1/125초 이상의 셔터 스피드가 보장되지 않을 때 삼각대 없이 촬영하면 흔들리기 십상이다. 망원렌즈가 꼭 필요할 때는 멀리 있는 것을 당겨 찍을 필요가 있을 때, 크게 찍어 세세한 것을 보여주고 싶을 때, 가까운 거리를 허용하지 않는 조류를 찍을 때, 스포츠 경기의 결정적인 장면을 찍을 때 등이다. 요즘 망원렌즈는 70∼200mm, 100∼400mm 등 줌렌즈 혹은 300mm, 600mm 등 단렌즈 형태로 시판되고 있는데 조리개 수치가 F2.8 이하인 것들은 매우 비싸다. 사진을 찍을 때도 우도할계(牛刀割鷄)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도할계란 소 잡는 칼로 닭을 잡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에 과도하게 큰 도구를 쓴다는 말이다. 다루기에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고 비용도 많이 들 뿐 아니라 고가(高價)라 도난의 표적이 되는 망원렌즈에 대한 맹목적인 짝사랑은 사진의 우도할계라 할 만하다. 그 대신 표준렌즈를 이용해 멀리 있는 것은 다가가고 가까이 있는 것은 뒤로 물러나 찍는 연습을 충분히 해보자. 앞으로 가고 뒤로 물러나면서 얻는 게 사진 실력을 늘리는 데 있어 서투른 망원렌즈 이용보다 더 도움이 될 것이다.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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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연물의약품 개발환경 조성… 제2의 반도체로 키워야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기대되는 제약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선두주자의 위치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제약시장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불린다. 제약시장 발전에는 폭넓은 기초과학, 성숙한 의약산업, 숙련된 전문인력, 넓은 시장, 풍부한 자금 등이 핵심 요소다. 반도체 등의 첨단 기술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달리는 한국이 지금까지 글로벌 제약시장에서는 별다른 힘을 쓰지 못했던 것은 제약산업 발전에 필요한 여건들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국에는 500개가 넘은 제약기업들이 있지만 이 중 신약개발 능력을 가진 기업은 10% 미만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약개발은 사회적 인프라뿐만 아니라 기업의 인프라 그리고 투자역량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도전조차 힘든 분야다. 특히 신약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3상 실험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천억 원이 넘기에 기업으로선 명운을 걸어야 한다. 현재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의약품은 크게 화학합성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제네릭, 천연물의약품 등으로 구분해볼 수 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생명공학기술(BT)의 발전 및 타기술과의 융합에 힘입어 향후에는 정보디지털 경제를 거쳐 바이오경제시대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OECD 2006년 자료) 속에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4년 기준으로 1810억 달러였던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0년 전체 의약품 시장 1조4000억 달러의 20%를 넘는 291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 세계 의약품 100대 매출 품목 중 51개가 바이오의약품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역시 2012년 39개에서 30% 신장된 것이다(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료). 아직까지 바이오 분야에는 독보적인 글로벌 강자는 없다. 한국은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 치료제인 하티셀그램을 비롯한 3개의 신약,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어시밀러인 셀트리온제약의 렘시마 등을 개발해 미국에 수출하는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 의약품 복제약) 분야에서 강자로 부상 중이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는 2019년 23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15년부터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시작돼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호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생명과학, 한화 케미칼 등 많은 회사들이 바이오 의약품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의 생산 현장이 모여 있는 인천 송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설비 규모는 글로벌 TOP5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산업 미래 열 블루오션천연물에 바탕을 둔 의약품인 천연물의약품은 신약시장의 틈새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제약회사들은 신약시장을 휩쓸고 있는 바이오신약, 개량신약에 비해 천연물의약품 개발에는 활발히 참여하지 않고 있다. 성상현 서울대 약대 부학장은 “천연물 신약 개발은 종자관리에서부터 시작하므로 관련된 분야가 많고 식품산업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어서 ‘천연물바이오산업’이라는 신산업의 미래를 열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천연물의약품 시장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23조 원이며 이 중 가장 큰 시장은 중국으로 20조 원의 시장을 형성 중이다(서울대천연물신약사업단 자료). 중국에서 5대 천연물의약품은 2007∼2012년 평균 61.4%씩 성장했다. 그리고 유럽도 진출이 유망한 지역으로 꼽힌다. 천연물과 연관된 농생명산업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세계 식품시장 규모(2015년 기준)는 6조1000억 달러로 1조3000억 원의 자동차 시장, 1조6000억 원의 정보기술(IT)보다 각각 4.9배, 3.8배 큰 시장이다. 2019년엔 7조3000억 원의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농촌진흥청 자료). 성 교수는 “전에 비해 천연물 연구 환경, 생태계 등이 많이 좋아진 만큼 천연물의약품 분야에 진출해 성과를 내는 것은 농생명산업 시장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한국 기업들도 천연물의약품 분야를 열심히 노크 중이다. 대표적으로 동아ST가 산마와 부채마에서 추출한 혼합물로 만든 당뇨병성신경병 치료제 DA-9801이 미국에서 2상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3상 실험을 앞둔 걸 꼽을 수 있다. 이 치료제는 진통 및 신경재생 효과가 입증돼 천연물의약품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임상 승인을 받았다. 성상현 교수는 “국내개발 화학합성 신약도 받기 힘든 FDA 3상 허가를 받았고 또 성공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약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 사례들이 더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천연물의약품 개발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는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프라 세계 최고 수준 인프라의 맨 앞에는 농업기술 세계 5위 수준을 유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농촌진흥청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전체 직원 1847명 중 연구직이 1165명이고 이 중 900명 가까이 박사학위 소지자일 만큼 최고 수준의 인적, 물적 연구 인프라를 갖고 있다. 농촌진흥청이 있는 전북 전주의 농생명산업 연구단지는 633만 m²(192만 평)로 단일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의 연구단지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농촌진흥청의 본래 목표인 국민의 식량문제 해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데 최우선 과제를 두겠지만 이것을 바탕으로 식의약 및 기능성 소재 등으로 농축산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관련 연구를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이 농산물을 바탕으로 천연물의약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능성연구, 독성실험, 약효증명 등 기초 연구를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농촌진흥청이 기초물질을 찾아내 상품화한 ‘누에그라’의 예에서 천연물의약품 개발 단초를 엿볼 수 있다. ‘누에그라’는 농촌진흥청 류강선 박사팀이 기술 이전한 것을 바탕으로 근화제약이 만든 건강보조식품이다. 개발과정에 참여한 안미영 연구관(약학박사·독성학 전공)은 “신약개발은 모든 것의 총합이므로 각각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고 역할을 분담하는 게 중요하다”고 기능성 식품연구와 신약개발이 갖는 연관성을 설명했다. 농촌진흥청은 2011년부터 10년간 6000억 원 규모의 차세대바이오21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오는 기술을 대학 및 기업에 이전해 전문분야 발전은 물론 천연물 바탕의 식품, 의약품 산업화 기반을 닦고 있다. 라 청장은 “농생명 R&D는 그 파급 효과가 크고 배후 시장이 블루오션인 만큼 활발한 연구를 위해서는 현재 국가 R&D 전체예산 중 농촌진흥청에 배정된 3%인 6300억 원을 최하 7% 이상인 1조5000억 원으로 늘려 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약학 인재 육성 활성화가 관건 천연물의약품 개발은 관련 학문의 발전을 이끌고 대학의 특성화에 이바지해 대학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천연물의약품은 단순하게는 약학과 농업의 융합이지만 약학 자체가 화학, 생물학, 병리학, 의학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여기에 농업과의 융·복합에 필요한 많은 학문들이 관계한다. 약학은 학문적으로 ‘논문 생산의 보고’일 정도로 연관 학문을 자극해 발전을 유도한다. 2016년 대학 알리미 자료에 의하면 약대가 있는 대학의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편수가 없는 대학에 비해 70%나 많았다. 특성화(전문성)를 바탕으로 발전한 대학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역할이 가능하기에 산업발전-대학발전-지역발전의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데 있어 농생명기반의 천연물의약품 개발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원도연 원광대 교수(전 전북발전연구원장)는 “천연물의약품 개발은 지역에 파급효과가 크다. 비록 의약품화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기능성 식품산업, 화훼산업 등 농생명 기반산업이 발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6차산업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 교수는 이어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대학들이 겪는 어려움을 천연물의약품 유관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대학발전과 지역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다면 지역균형발전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연물의약품 개발의 관건은 약학교육의 방향성과 부족한 연구약사를 어떻게 증원할 것인가에 달려있다. 의약품 개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성을 겸비한 연구약사 없이는 그 결실을 맺을 수 없기 때문이다. 김상건 서울대 약대 교수는 “임상연구 작성, 실행, 조정에 필요한 약사가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이 넘볼 수 없는 고도의 직능성과 창약 능력을 함께 갖춘 ‘미래 약사’가 사회적, 산업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병환 대전대 교수(전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는 “BT산업이 기간산업화 하는 초기 단계다. 여기서 의사, 약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약사의 경우 R&D를 넘어서 R&BD(연구, 비즈니스, 개발)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약대 교육에 경영학, 법학을 가미한 미국식 모델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손진호 전문기자}

    • 20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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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제약시장 급성장…늦은 출발 한국 신약개발 인프라 확충해야

    (1) 국내 인프라와 전문인력 실태 세계적인 회계법인 PwC는 올 2월 발표한 세계경제 예측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 규모가 2016년 세계 13위에서 2050년 세계 17위로 떨어진다는 전망을 내놨다. 2015년 전경련 조사에서 경제 전문가의 65%는 “한국경제는 위기 상황이며, 신성장동력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노동인력의 감소, 성장동력 부재가 경제 추락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철강. 조선, 석유화학 등 국내 경제를 지탱한 산업이 주춤한 상태에서 미래먹거리 발굴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가 됐다. 이런 측면에서 제약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제약산업은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이 집약된 최첨단 지식기반산업이다. 덕성여대 약대 신혜순 교수는 “제약산업의 발전은 약학과 연관 있는 기초 학문인 화학, 생명분야의 발전뿐 아니라 약이 상품화 되는 과정에 필요한 경영학, 법학 등 많은 학문과 연계돼 있다”고 말했다. 또 경제적인 면에서도 신약개발을 통한 국부(國富)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급팽창하는 글로벌 의약품 시장 제약시장은 규모가 크다. 전세계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4000억 달러로 2007년 대비 50%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는 같은 기간 반도체 세계시장 규모인 4500억 달러를 4배나 뛰어넘는 규모다. 세계 의약품 시장은 미국 독일 영국 스위스 일본의 제약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 상위 글로벌 20개 제약회사들은 2014년 세계 의약품 시장의 총매출액인 9365억 달러 중 56.3%를 차지했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 자료) 과거 세계 의약품 시장은 우리에게는 그림의 떡이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변하는 중이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는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 한 품목으로만 2010년 12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자동차 94만 대를 수출한 효과와 맞먹는다. 한국의 제약기업들도 이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이 활발한 R&D를 통한 신약 개발로 성과를 내고, 삼성이 2010년부터 바이오헬스 분야에 30조 이상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먼게 우리의 냉정한 현실이다. 제약산업은 매력이 많다. 영업이익률이 산업 전체(2.39%)의 5배인 12.3%나 되는 알짜 산업이면서도 10조 원의 매출 증가가 1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정도로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 또 직·간접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매출의 3배에 이른다. 정부도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 중 34번째로 제시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 육성’에는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의지도 담긴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성주 국정기획자문회의 전문위원 단장은 “문재인 정부는 제약바이오 산업을 국가의 중요한 미래형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있다. 이를 위해 펀드 조성을 하고 기초연구 분야 및 상품화 관련된 기술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과학기술혁신본부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했다.전문 약학연구 인력 육성 시급 제약산업의 발전은 정부의 정책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민의 건강권과 직결된 의약품의 안정성 확보와 특허권 보호를 위해 정부의 관리 감독은 필요하다. 특히 한국의 경우 국가 주도로 운영되는 국민건강보험제도의 재정이 약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제약산업 영향력은 어느 나라보다 크다. 정부의 정책의지가 강하다 해도 제약산업의 토양이 되는 인프라가 허술하면 성과를 내기 힘들다. 제약 선진국 중 하나인 일본은 약학전문인력 배출-제약기업의 R&D활성화-신약개발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가장 잘 갖추고 있다. 보통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로부터 시판에 이르기까지 15년 정도 걸린다. 막대한 시간과 비용, 낮은 성공률이 신약개발을 가로막는 요소이지만 성공하기만 하면 엄청난 경제적 이득과 관련 산업의 발전을 이끌기에 ‘꼭 해야만 되는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국제약회사들은 신약개발이 미래 먹거리임을 인식해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 한국 BMS 제약 조혜경 전무는 “제약산업이 발전하려면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제약산업에 대한 법과 규제는 과학이라는 특성을 감안해서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쪽으로 이뤄져야한다. 둘째, 전문 R&D 인력이 필요하다. 산업체에서는 충분한 연구 인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약대에서 제약산업의 비전과 기회를 알려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해 진출 인력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약대 교수는 “제약기업에는 필요 약사의 10% 정도만 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 5월 발표한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결과에 따르면 2030년 약사는 1만 명, 의사 7600명, 간호사 15만8000명이 부족한 반면 치과의사는 3000명, 한의사는 1400명이 과잉 공급되는 것으로 예측됐다. 약사 부족인력은 총 면허 등록 인원인 7만 명의 15.2%나 돼 제약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주도한 오영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는 “약사 부족으로 늘어나는 의료서비스 분야의 대처가 안되고 미래의 산업에 의학, 약학, 생명과학의 융복합을 통해 대처하는 데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건복지부는 적정 규모의 의사, 약사, 간호사가 의료현장에 충원될 수 있도록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예정이다.교육인프라가 약학교육 질 좌우 보건의료인력의 관리는 대학 입학정원 관리에서부터 시작된다. 2017년 기준 약대의 입학정원은 1700명으로 의대 입학정원 3058명의 55.6%, 간호대 입학정원 1만9183명의 8.9%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제약산업의 기초인 약학 전문인력 증원이 시급한 형편이다. 약학전문인력 배출도 부족한 데 개국 약사의 비율이 제약 선진국에 비해 높은 것도 제약산업의 인프라를 확대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체 약사 중 연구 약사의 비율이 미국 44.6%, 일본 56.4%이지만 한국은 22.5%에 불과해 연구할 약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면 개국 약사는 과잉인 인력 미스매치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 최고의 인재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능력을 제한적으로 쓰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균희 연세대 약대 교수는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R&D 투자금액이 세계적인 기업과 비슷한 수준인 매출액의 15∼20%에 이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신약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데 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족한 약학전공자를 늘려주고 약학전공자들이 산업현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정책을 펼친다면 ‘우리도 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교수는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약학교육은 인문학, 자연과학과의 융복합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는 것이다. 의대, 자연대 등 약학 교육에 필수적인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학들을 중심으로 전문 약학 연구 인력 양성 기반을 확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 이렇게 생각한다 신약개발은 창조작업… 융복합 리더가 이끌어야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가 국가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할 때다. 신약개발을 통한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제약업이 그렇다. 제약 산업의 부가가치율과 1인당 부가가치액은 일반 제조업의 1.5∼2배에 달하며, 경제적 파급효과는 발생매출의 3배에 이른다. 또한 10조 원의 매출증가는 1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전 세계의 의약품 시장은 2007년 이후 해마다 5.3%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현재 1100조 원에서 2020년 1500조여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집약적인 신약개발은 고급인력의 양성과 공급이 성패의 관건이다. 세계 최고수준의 고급인력을 확보하고 있는 제약기업만이 치열한 신약개발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우리가 신약개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관련 전문가를 많이 양성하는 길밖에 없다. 대학에서 신약개발 전문가로서의 약학전공자를 많이 키워야 한다. 우리는 2011년 6년제 약학교육을 시행하면서 약대 신설을 통해 약대 입학생의 정원을 늘렸다. 하지만 제약기업의 약사 및 약학전공자가 태부족인 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조만간 개선될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가 신약개발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약학대학을 추가로 신설해서라도 임상약학자와 신약개발 전문 약과학자의 배출을 늘려야 한다. 약학대학교육은 화학 물리 생물 등의 기반 인프라와 의대, 병원의 연계인프라가 한 장소에서 갖추어진 여건에서 교육을 받을 때 본래 취지의 연구약사, 임상약사 양성 목표를 이룰 수 있다. 화학적 물성과 기초개념이 필수적인 약화학과 더불어 인체병태생리, 약물치료학을 배우고 실습해야 하는 약대 교육은 이러한 기반 인프라 없이는 어렵다. 약학대학교육에 적합한 인프라를 갖춘 대학에서 선진 연구약사, 임상약사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제약 산업에도 임상분야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임상분야에서는 임상의사와 더불어 임상시험, 규제분야 등에 선진임상약사 교육을 받은 약학전공자가 주역이 된다. 신약개발은 과거에 없던 물질을 만들어 내는 창조 작업이므로 앞으로의 약학교육은 융복합 리더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이를 위해 약사와 MBA라는 두 개의 전문학위를 약대교육에서 획득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다. 약대교육의 연한을 4년 또는 6년으로 가변성 있게 조정하고, 그 교육과정 안에 융복합 리더 양성까지를 담아내는 교육체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제약 산업과 우리의 경제재도약을 위해 시급히 필요하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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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100]‘금융 프리미어리거’ 육성…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 프로그램은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한다. 중앙대가 혁신적 교육과정과 파격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야심차게 출범시킨 전공 프로그램이다. 금융산업의 프리미어리거(Premier Leaguer)를 꿈꾸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재무금융 분야의 첨단이론 심화학습과 현장실무능력 배양을 위한 교육을 실시한다. 글로벌금융 프로그램은 경영학부에 소속되어 있으나 별도로 신입생을 선발하며 특화 교육을 위하여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3월 처음으로 신입생 40명이 입학하였는데 특성화 선도 학문단위로서 위상에 걸맞게 대학과 학부 차원에서 파격적인 교육 및 장학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교육목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지식생산과 전문 인력 양성의 허브’다. 무한 경쟁이 전개되는 금융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영학 전반에 걸친 기초지식은 물론 재무금융 분야의 심화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과과정은 이러한 교육목표 달성을 위하여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설계되었다. 즉 △ 금융혁신과 금융통합 등 금융부문의 글로벌 트렌드 반영 △ 신흥시장(Emerging Markets)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한 경험의 장 제공 △ 실무경험을 통한 지식습득(Learning by Doing)을 강조하는 글로벌 금융산업의 요구에 부응 △ 회계학·경제학 등 인접학문과 금융이 융합하는 글로벌 금융교육의 추세에 부합경영학부 교수진 중 재무 및 회계영역 소속 교수가 중심이 되고 여타 영역의 교수들이 참여하여 운영된다. 재무 및 회계영역 교수진은 우리나라는 물론 국제적 수준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학문적 업적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외국대학, 정부, 연구소, 기업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1학년 과정에서는 전공학습의 기초가 되는 경영·경제이론 학습 및 수학·통계학적 도구를 습득한다. 2학년 과정에서는 재무금융 및 회계영역의 핵심 전공교과목을 이수한다. 3학년과 4학년 과정에서는 재무금융 및 회계 영역의 심화이론 및 실무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강의, 실습, 인턴 등 다양한 학습기회가 제공된다. 글로벌금융전공의 교과과정은 전공기초, 전공필수, 전공선택으로 구성된다. 전공기초는 재무 및 금융부문 학습의 기초적인 도구를 학습하는 교과목이며 미시경제론, 거시경제론, 회계원리, 금융수학, 금융통계, Debate in Business 등 모두 6과목으로 구성된다. 전공필수는 경영학 전반에 걸친 기초지식은 물론 재무금융영역의 핵심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교과목인데 재무관리, 금융경제론, 중급재무회계, 조직행동론, 경영과학, 경영전략 등 총 13과목으로 구성된다. 전공선택은 재무금융 각 영역의 이론적 배경과 실무지식을 습득하는 교과목인데 자본시장론, 벤처투자와 PEF, 부동산금융론, 기업가치분석, 관리회계, 회계감사 등 20여 개의 교과목으로 구성된다. 학생들의 진로선택을 돕고 이수과목 설계에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문 트랙제도를 운영한다. 모든 학생들은 전공주임교수 및 담임교수 등과 수시 상담을 통하여 3학년 1학기까지 “금융전문가 트랙”과 “재무회계 전문가 트랙” 중 하나를 선택한다. 금융전문가 트랙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CFA(Certified Financial Analyst) 자격증 취득이 권고되고 재무회계전문가 트랙을 선택한 학생에게는 CPA(Certified Public Accountant)나 AICPA(American Institute of CPAs) 자격증 취득이 권고된다. 2학년 전공수업까지 모두 이수하면 CPA 시험에서 요구하는 학점 이수는 자동으로 충족되도록 교과과정이 설계되어, 학생들의 해당 분야 진출이 더욱 용이하다.글로벌금융전공 과정에 입학한 학생에게는 4년 동안 재무금융 전공교수가 주관하는 GF 참세미나 수강이 필수로 요구된다. GF 참세미나는 중앙대 경영학부가 오랜 기간 운영해온 참세미나 제도를 글로벌금융 전공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추어 특화하여 변형한 제도다. 20명 이하의 학생들과 교수가 매주 만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는 장으로서 대규모 학문 단위인 경영학부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수와 학생 간 유대관계 약화를 보완할 수 있는 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금융전공 과정 학생에게는 주임교수가 학사와 관련하여 1차적인 자문을 제공하며 모든 학생에게는 담임교수가 배정되어 학교생활 전반에 대한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산업 현장에서 오랜 기간 동안 풍부한 실무경험을 축적한 동문 선배로 구성된 “전문가 Mentor Group”이 진로 및 실무지식에 대하여 개인별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로서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하여 재학 중 1회 이상 지도교수의 인솔 하에 미국(2015), 홍콩(2011, 2013), 싱가포르(2012) 등 국제금융중심지를 직접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정준영 교수는 “학생들은 항공료만 부담하고 나머지 비용은 모두 학교에서 지원한다”며 “세계 금융을 이끄는 중심 국가의 현지 기업과 증권사·자산운용사 등을 방문해 선진화된 금융 시스템을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이종승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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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100]한국 최고의 수학자들이 교육하는 경상대 수학교육학과

    요즘 한창 뜨는 교육 방법 중 하나는 STEM교육이다.과학·기술·공학·수학의 첫 글자를 따온 STEM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융합교육으로 주목 받고 있다. STEM의 핵심은 수학이다. 수학은 자연과 관계를 읽는 언어이며, 자연을 이해하고 관계를 설명하는 사고의 틀인 ‘과학의 언어’다. 그리고 경제학, 경영학, 사회학, 철학과 같은 인문사회계열 학문의 필수요소이며 물리, 화학, 전자, 토목 같은 이공계열 학문의 기초다. 또한 수학은 합리적 사고, 분류의 기법, 논리적 유추와 창의적 문제해결의 원동력이다. 수학의 가치는 높지만 이른바 수포자의 양산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많은 수학자들은 수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입시용 수학에서 학문의 기본이 되는 수학으로 바뀐다면 수학은 제 자리를 찾아갈 것이다. 경상대 수학교육과는 수학을 좋아하는 매니아들이라면 한 번 지원해볼 만한 학과다. 왜냐하면 한국에서 제일가는 수학자들이 제자들에게 수학의 참 의미를 일깨워 주는 교육을 하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과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는 ‘노벨 과학상을 위한 기초연구의 나아갈 길’이라는 포럼을 개최했다. 여기서 톰슨 로이터의 노벨상 수상자 예측 데이터 분석담당 전문가는 최근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를 수행한 한국인 과학자 16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이 안에 학과의 조열제 교수와 수학과 강신민 교수가 포함됐다. 톰슨 로이터는 자체적으로 ‘노벨상 수상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이때 고려하는 다양한 지표 중 하나가 ‘연구자의 논문이 다른 논문에 얼마나 많이 인용되었는가’이다. 톰슨 로이터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발표된 21개 분야 12만 8887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각 연구자의 피인용 횟수를 계산했다. 그 결과 ‘세계 상위 1%’ 연구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국내 대학은 SㆍKㆍY 대학이 아닌, 바로 경남 진주의 경상대학교였다. 조열제 교수는 “오늘의 결과가 끊임없는 연구와 국제학술대회 참가, 저명 수학자와의 공동연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말한다. 그는 경상대학교에 부임한 이후 100여 회 이상 각국의 국제학술대회를 다니면서 초청강연도 하고 참가자와의 공동연구를 주선하면서 해외 학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직접 국제학술대회를 열기도 하고, 어려운 환경의 많은 해외 젊은 수학자들을 지원해 수학연구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수학교육과 교수들은 수학에 삶을 바친 학자들이다. 그들에게 최우선 목표는 제자들의 미래 뿐 이다. 수학교육과는 1969년도 설립인가를 받아 입학정원 30명을 시작으로 48년 간 대한민국 중등학교 수학 교사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 해 왔다. 학과는 인성·전문성·창의성을 갖춘 중등학교 수학교사 양성을 위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을 갖추고 있다. 교수진은 조열제 교수 등 총 6명의 전임교수가 총 150명(2017.7.1.기준)의 재학생을 가르친다.(2018학년도 수학교육과 학부정원 29명) 뛰어난 교수진의 열정적인 노력은 수학교육과의 교육 목표인 창의인재 양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경남지역의 수학교육과 출신의 중등학교 관리자(교육장, 교장, 교감)는 100여 명으로 부¤울¤경 최고 수준이며, 경남지역의 중등교사 임용 합격률 또한 최고 수준에 이른다. 학과는 학생들의 임용 시험 합격을 위해 세미나실 4개와 수학교육과 자체 열람실을 운영한다. 학과 사무실에는 1,500여권의 전공서적, 중등교과서 및 지도서를 구비하여 학생들의 전공역량 함양과 임용시험 합격을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의 70% 이상이 교내외 장학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또한 한국장학재단과 연계하여 소득분위 0~3분위 학생은 등록금을 전액 지원 받는다. 특히 장학금 수여자중 30%는 고교 및 입학성적이 우수해이공계장학금 및 지방인재 장학금을 지원 받는다. 이런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2015학년도 부산지역 수학 임용고시에서 수석, 차석, 3등을 경상대학교 수학교육과 학생이 차지하였고 경남 차석 또한 그해 조기졸업한 수학교육과 학생이 차지했다. 또한 수학교육과는 예비입학수요자를 위해 경상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대학진학박람회와 오픈캠퍼스에서전공체험 부스 운영과 ‘전공알림이’를 발간을 통해 개별 맞춤형 상담제공, 수학교육과 추천도서, 학과진학에 도움이 되는 고교활동 등을 상세히 알리고 있어 학생들의 사교육비용과 의존도를 낮추는데 기여하고 있다. 학과의 2017 학년도 수시전형 학생부 교과전형 합격자의 내신 평균은 2.12 등급 이었고 정시 합격자의 평균은 2.67등급 이었다. 2018학년도 수학교육과 입학정원은 29명이며 학생부교과전형으로 20명, 정시(가)군에서 9명을 선발한다.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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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전문기자의 사진 속 인생]밤을 찍는 까닭

    밤 촬영의 재미 중 하나는 단순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밤에 찍은 사진은 컬러와 흑백의 구분이 힘들 정도로 흑과 백 두 가지 색으로만 보일 뿐 아니라 어둠이 모든 걸 가려줘 배경을 단순화시킬 수 있다. 또 조금이라도 있는 빛은 어둠 속에서 주목을 끌기에 그것을 이용해 주제를 부각할 수도 있다. 요즘처럼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밤을 견디기 힘들다면 밖에 나가 어둠 속에서 촬영을 즐기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요즘 시판되는 일안 리플렉스 디지털카메라들은 ISO(카메라 센서가 빛에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가 높아 삼각대 없이도 밤에 웬만한 것들을 찍을 수 있다. ISO 숫자는 두 배씩 커지는데 그 숫자가 클수록 빛에 반응하는 범위가 배로 높아진다는 의미다. 필름 카메라가 대세였던 시절 고감도 필름이 ASA400(ISO400) 정도였지만 요즘 디지털카메라의 ISO는 보통 25,600까지 지원한다. 기술 발전의 속도로 미뤄볼 때 빛이 거의 없는 데서도 플래시 없이 사진 찍을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강바람에 버드나무 가지들이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을 간간이 서 있는 가로등이 슬쩍 비추는 장면은 밤의 한강공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취감이 묻어나는 풍경이다. 이런 장면은 망원렌즈보다는 와이드렌즈를 이용해 ISO를 1600 이상으로 세팅해 찍는다면 괜찮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밤 하면 휴식, 평온이 떠오른다. 그 안에서 재충전을 하고 밝았을 때의 삶을 준비한다. ‘밤은 좋은 것을 가져다 준다’라는 프랑스 속담에는 밤을 긍정적으로 보는 낭만적인 시선이 들어가 있다. 하지만 사진기자들의 밤은 항상 낭만적이지는 않다. 사건 사고들은 밤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고 그것들은 대개 큰 뉴스가 되기 때문이다. 사진은 한강공원에 산책 나갔다가 찍은 것이다. 휴식하는 모습이긴 하지만 스마트폰 없이는 살 수 없는 사람들, 고독한 인간, 현대의 모습 등 중의적인 의미를 사진으로 나타내고 싶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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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점국립대학]전북대 - 창의적인 ‘모험생’이라면 도전 기회 많아 外

    《전국 각 지역 고등교육의 핵심 인프라인 거점 국립대학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뛰어난 교육인프라, 법·제도적 뒷받침,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로 무장한 거점 국립대들은 최근들어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문재인 정부도 지역균형개발과 지방분권의 성패가 거점 국립대를 비롯한 지방대학의 발전에 달렸다고 보고 정책 역량을 쏟을 태세다. 그 결과 서울과 수도권 대학으로만 향했던 수험생과 학부모들도 거점 국립대를 비롯한 지역 유명대학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아일보는 9개의 거점 국립대학 중 부산대, 전북대, 제주대 등 선도적인 역할과 활동을 하는 3개 대학의 2018학년도 수시모집 전형 특징을 3명의 전문가를 통해 분석했다. 이종승 전문 기자 urisesang@donga.com 》 ■전북대 - 창의적인 ‘모험생’이라면 도전 기회 많아 최근 10년간 거점 국립대 중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룬 전북대는 아직도 목마르다. ‘모범생을 넘어 모험생’이라는 비전을 갖고 ‘큰사람, 자유와 정의를 추구하고 미래사회를 개척하며 창조적인 통합형인재’로 길러내는 전북대는 2018학년도 수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786명)과 교과전형(1818명)으로 총 2604명을 모집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정원 내로 큰사람전형(308명), 글로벌 인재전형(27명), 모험창의인재전형(81명)등 468명을, 정원 외로는 농어촌학생(119명), 기회균형선발(76명)등 318명을 모집한다. 전년도의 학교장추천전형(22명)은 폐지되었고 창의인재전형(39명)은 모험창의인재전형으로 확대개편 되면서 공과대학 32명 등 총81명의 문학·영어·수학·과학·소프트웨어 등에 창의적인 재능이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 그리고 개편된 글로벌 인재전형은 국제인문사회학부(17명)와 인문대학(10명)어문관련 학과에서 언어적 소질이 있거나 글로벌한 역량이 있는 인재를 모집한다. 전북대의 학생부 종합전형은 공통적으로 1단계는 서류평가 100%로 4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큰사람전형 중 간호학과, 수의예과, 의예과, 치의예과에만 적용된다. 1단계 서류평가는 학업의지 및 전공적합성, 성장잠재력 및 발전가능성, 인성영역을 평가하며 모집단위마다 전공 관련 참고교과를 지정하고 이수여부 및 실적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면접에서 평가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한다. 2단계 면접은 문항제시와 서류 확인의 순으로 이루어지며 문항제시면접은 인성 및 가치관(계열공통)1문항, 잠재능력 및 발전가능성(인문/자연)1문항과 보충질문이 따른다. 수험생은 대기실에서 5분간 답안을 구상하고 전임사정관, 교수위촉사정관, 전공교수까지 3인으로 구성된 면접위원이 15분간 개인면접의 형태로 실시한다. 글로벌 프런티어칼리지는 영어면접을 실시할 수 있다. 학생부 교과전형으로는 일반학생전형(1710명), 지역인재전형(66명), 예체능 특기자전형(42명)이 있으며 1818명을 선발한다. 일반학생전형과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100%(교과90%+출결10%)를 반영하며 교과 성적은 모집단위 별로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인문/자연) 교과에 속한 전과목과 한국사를 학년구분 없이 반영하고 모집단위마다 다른 수능최저를 적용한다. 지역인재전형으로는 의예(39명, 정원77명), 치의예과(12명, 정원28명), 간호(10명, 정원100명), 수의예과(5명, 정원50명)등 의학계열에서만 66명을 선발한다. 한편, 예체능 특기자의 경우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데 특히 미술학과(11명)는 학생부80%+면접20%로 입상실적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최저가 적용되며, 산업디자인학과(8명)는 학생부교과 일반학생 전형으로서 학생부100%를 반영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북대는 학생부종합전형 1회, 학생부교과전형 1회 등 총 2회의 지원이 가능하며 일반학생전형(교과) 전년도 합격자 학생부 평균성적은 자연은 의예과1.02, 수의예1.56, 화학공학2.4, 인문은 공공인재학부 1.68, 농경제유통학부 농업경제학2.92, 일본학과 3.90등으로 학과에 따라 1등급에서 4등급 초반까지 분포하고 있다. 김영주 한성여고 연구진학부장 교사 ■제주대 - 지역적 특성 살린 전형·합격자 성적 편차 커 먼 섬의 대학은 옛이야기다. 최근 제주대에는 제주 이외의 지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도외지역 학생 지원율은 5년간 23.9%에서 49.7%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인다. 항공수단의 증편과 접근이 편해지면서 수험생들도 제주대를 가깝게 여기고 있다. 제주대는 거점 국립대 중 평균등록금은 가장 싸고 취업률(61.4%)은 2위를 유지하고 있어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다. 다만, 수시 비중이 54.5%로 국립대 중에서는 낮은 비율이다. 2019년에는 65.7%로 확대 시행 계획이 있어 올해 고2 학생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예상된다. 올해 제주대는 수시모집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가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 인원을 전년도 489명(20.5%)에서 586명(24.6%)으로 확대했고 일반전형2의 2단계 전형에서 면접비율을 60에서 50으로 축소했다. 사회통합전형에서는 면접을 폐지하고 서류 100으로만 선발한다. 일반학생1과 지역인재전형의 초등교육과와 체육교육과에서 면접을 폐지했다. 타 대학에서 교직 인·적성 면접을 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학전문대학원 학·석사 통합과정은 의학전문대학원 학제 개편에 따라 선발하지 않는다. 주요 전형별 특징을 살펴보면 제주대는 교과전형으로 일반학생1, 지역인재, 지역통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 간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단, 1개 전형에서 1개 모집 단위만 지원 가능하다. 일반학생1전형 인원은 전년보다 59명 감소했다. 학생부100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식품영양학과, 생활환경복지학부, 간호학과를 제외한 자연·공학계열 지원자 중 수학(나형) 응시자는 최저등급을 1개 등급 하향(강등)하게 된다. 모집단위별로 다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확인한 후 지원해야 한다. 지역인재 전형의 모집 인원은 46명이나 증가했다. 제주지역 소재 고등학교 졸업생으로 재수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타 대학들의 지역인재 전형과는 다른 성격을 보인다. 수능최저등급이 일반전형1보다 높으며 학생부100으로만 선발한다. 제주대는 사회통합전형과는 별개로 지역통합전형이 있다. 사회배려전형의 성격으로 교과와 종합 2트랙을 운영하는 형태이다. 제주대만의 특징으로 최근 6개월 이내 조업실적이 있는 해녀 및 그 자녀전형이 눈에 띈다. 사라지고 있는 유산인 해녀 문화에 대한 고민이 담긴 전형이다. 제주대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면접이 있는 일반학생2 전형과 그 외 전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반학생2 전형은 84명이나 선발 인원이 증가했다. 1단계 서류평가100(3배수) 2단계 서류평가50+면접50으로 평가한다. 그 외 전형은 모두 서류평가100으로만 선발한다. 종합전형 평가방법으로는 전공적합성과 자기주도성, 인성·공동체 기여도 등의 평가영역을 세부 평가요소로 구분하여 평가하고 있다. 학생부 반영방법은 1학년 교과는 계열 공통으로 국, 수, 영, 사, 과를 반영하며 2, 3학년에서는 계열별 주요 교과를 반영한다. 단, 초등교육과는 전 교과를 반영한다. 제주지역은 학생들이 원서 한 장은 꼭 제주대를 쓰고 시작하는 지역 거점대학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제주대의 최종 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대다수 학과에서 최초합격자의 성적과 최종합격자의 성적 간의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수능최저등급이 준비된 학생이라면 적극적인 지원을 고려해 볼 만하다. 제주대는 연구중심 대학으로 광 생물학분야, 동물복제 줄기세포, 기초과학분야 등에서 최첨단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국책 지원 사업도 병행하고 있어 수혜자인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지원하려는 학과가 있다면 청정지역 제주에서 대학 4년을 보내며 푸른 꿈을 키워 보는 것도 매력적일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등록금을 내는 국립대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우선 고려해야 할 지원전략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처럼 수험생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수능에 정진하고 수시를 준비해야 한다. 오수석 소명여고 진학부장 교사 ■부산대 - 인적 네트워크와 멀티캠퍼스의 매력 거점 국립대 중 최고의 역사를 가진 부산대학교는 연구중심대학으로 전환을 통해 옛 위상 회복을 노리고 있다. 저렴한 학비와 풍부한 장학금, 70여 년의 역사와 전통, 21만 동문들이 구축한 네트워크, 부산·양산·밀양·아미 캠퍼스로 구성된 멀티캠퍼스는 부산대의 최고 장점이다. 부산대는 2018학년도 수시에서 68.6%(3,079명), 정시 31.4%(1,411명) 총 4,490명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전형 모집인원은 소폭 감소했고 학생부종합전형Ⅱ가 신설되었다. 2018학년도 논술전형으로 744명을 모집하며, 전형요소는 논술 70%, 학생부 30%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논술고사는 11월 25일(토)에 100분간 실시하며, 인문사회계 논술의 경우 350자 미만의 짧은 글 논술, 자연계 논술의 경우 수학 문제 풀이인 점이 특징이다. 전년도 경쟁률은 전체 24 대 1 정도였지만, 지원자 중 63.8%가 논술고사를 미 응시한 점을 고려할 때 응시자 기준 경쟁률은 8.7 대 1 수준이다. 전년도 최종합격자의 논술고사 성적은 인문계열이 67.5점, 자연계열이 73.5점, 의학계열이 81.3점이다. 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영향력이 약하기 때문에 학생부위주전형 지원이 힘든 학생의 경우는 고려해야 할 전형이다. 수능 이후 논술을 치르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학생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1085명을 모집하며, 학생부교과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지난해 1124명보다는 줄어든 숫자지만 수도권 대학과 비교하면 매우 많은 모집인원이다. 학년별 교과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40%, 3학년 40%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내신관리를 잘한 학생이 지원할 경우 유리하다. 자연계열 수능 최저가 탐구 2과목 중 상위 1과목 반영으로 완화되어(의학계열 제외) 지난해보다는 충족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018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Ⅰ/Ⅱ로 나누어 선발하고 있으며 학생부종합전형Ⅰ은 583명 모집에, 서류평가(학생부, 자기소개서) 100%로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올해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Ⅱ는 193명(일반학생 113명, 지역학생 80명) 모집에 1단계에서 서류평가(학생부, 자기소개서) 2∼3배수, 2단계에 1단계 성적 80%, 면접 20% 성적을 합산하여 선발한다. 면접고사는 12월 2일(토)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단, 의예과는 적용된다. 학생부종합전형Ⅱ는 Ⅰ과 비교해보면 서류평가와 면접이 모두 있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다. 모집인원이 적고 일반학생과 지역학생으로 구분한 점도 특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두 가지 서류를 가지고 학업역량, 잠재적 역량, 사회적 역량 세 가지 평가영역을 평가한다. 각 영역별 평가비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학업역량은 학업수행 능력, 잠재적 역량은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사회적 역량은 인성 및 사회성을 평가요소로 본다. 면접은 의학계열과 신설된 학생부종합전형Ⅱ에서만 실시된다. 둘 다 다수의 평가자가 면접 대상자 1인을 잠재적 역량과 사회적 역량을 제출서류를 기초로 심층 면접한다. 의학계열 면접은 30∼40분, 학생부종합전형Ⅱ 면접은 15분 내외로 실시된다. 최승후 문산고 3학년 부장교사}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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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100]해양강국으로 가는 해기전문 고급인력 양성…한국해양대 해사수송과학부

    세계적인 석학인 폴 케네디 예일대 교수는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며 모든 나라의 운명은 해양력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역사적으로도 바다를 지배한 국가가 세계를 지배한 사례가 많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의 미래는 이제 광대한 대양과 끝없이 펼쳐진 해양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해양산업의 부흥은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자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한국해양대 해사대학은 국가적인 미래 전략 차원의 해기전문 고급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해사대학에서 특히 눈에 띄는 학부는 해사수송과학부이다. 학부는 1945년 항해학과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해운계의 중심축을 이루어왔다. 현재도 해운 및 해운관련 산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사수송과학부는 기본적으로 해기전문지식을 가르치지만 해사경영과학, 해사법무정책, 해상보험 등 해운 산업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를 전공심화과정으로 교육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이를 바탕으로 도선사, 선장, 항해사와 같은 선박운항 전문가뿐만 아니라 항만공사 등의 해사공공기관, 선급, 해사검정, 해사법률, IMO와 같은 국제기구 등 다양한 해사ㆍ해운산업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학부가 자랑하는 것 중의 하나는 세계 해양산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큰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IMO(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에 해사수송과학부의 전신인 항해학과 출신의 임기택 동문이 당선된 것이다. 해사수송과학부 뿐만 아니라 이 학부가 소속되어 있는 해사대학은 해양으로 특화된 각종 첨단 시설과 장비들을 구축하여 해양분야 전문인력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고급 해기사 양성을 위한 실습선 한바다호와 한나라호를 비롯해 선박관련 시뮬레이션 교육이 가능한 마린시뮬레이션센터와 케미컬탱커 훈련센터, 초대형 해양플랜트 구조물을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VR룸, 각종 신기술과 선진교수기법을 전수하는 산학연 ETRS센터 등 최고의 시설들로 해양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성혜린(4학년)씨는 잘 정비된 교육인프라에 대해 “해양실습선 등 고가의 교육시설과 장비를 이용해 책에서 배운 이론을 체득하고 있다. 덕분에 졸업한 후 산업체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을 키우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한국해양대의 높은 국제화 지수는 제3국에 우수한 해기교육을 수출하는데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채양범 교수는 “최첨단 시설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외국인 학생 승선실습을 실시한바 있다. 또한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몽골,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등의 나라에 한국해양대의 우수한 해사교육 시스템을 전파하며 글로벌 해양인재 양성은 물론 개발도상국의 성장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사수송과학부(해사대학 전원) 학생들은 입학금과 수업료 일부를 4년간 면제 받는다. 재학생 전원이 승선생활관(기숙사)에 입사해 생활하며 숙식 및 규정된 피복을 국비로 제공받고 있다. 남학생의 경우 승선근무예비역에 편입되어 5년 내에 3년간(유급휴가 기간 포함) 승선 근무를 함으로써 군 복무를 필할 수 있다. 학부의 취업률은 2013년 93.2%, 2014년 88.7 %, 2015년 97.4% 였다. 학부생들의 진출 분야는 해운기업의 항해사 또는 육상 임직원, 해사공공기관(항만공사,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해사공무원(해양수산부, 해양경찰, 해양안전심판원 등), 각 국가 선급협회, 해사 검수·검량회사, 해운분야 교육기관 및 연구기관 등이다. 또 재학 중 해군 ROTC에 지원하여 졸업 후 해군 장교로 복무가 가능하다.학부의 2017학년도 수시 학생부교과 합격자의 내신 평균등급은 2.19 등급이었고 정시전형 합격자의 수능 평균등급은 3.58 이었다. 학부는 71명의 2018학년도 모집인원 중 수시에서 49명 정시 가군에서 22명을 선발한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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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100]해양물류산업 글로벌 미래창조 전문인력 양성…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

    물류는 원자재의 공급부터 완제품이 소비자에게 이동하기까지 필요한 광범위한 활동이다. 바야흐로 물류가 경쟁력인 시대다. 기업 간의 기술력 차이가 좁혀지면서 좀 더 빠르고 저렴하게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물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재와 생필품의 수출입이 일상화된 현대에 있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도 물류는 중요하다. 한국이 물류 분야에 세계적인 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우수한 물류 인력 양성이다. 한국해양대학교 공과대학에 처음 생긴 물류시스템공학과는 1988년에 항만운송공학과로 시작됐다. 학과는 공대를 베이스로 1995년 국내 최초로 물류라는 이름을 학과 이름에 썼다. 물류시스템공학과가 공대에 있는 만큼 일반 물류학과들과는 차별화가 뚜렷하다. 일반 물류학과들이 물류비용 측면에서 접근한다면 한국해양대 물류시스템공학과는 효율성을 분석적인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율성 학과장은 “단순하게 비용절감, 리드타임 감소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각 개별단계 또는 물류 5대 기능에서 어떠한 기능이 향상되어야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이 향상되는지에 대한 접근이 우리 학과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물류시스템공학과 커리큘럼의 특징은 물류산업에 필요한 기초·전공과목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1,2 학년 때는 통계학, 확률론, 컴퓨터 일반, 물류개론, 물류관리 등의 기초과목을 가르친다. 3,4학년 때는 물류의 기본지식을 바탕으로 마케팅, 유통, 항만, 보관, 수송, 물류정보 등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실제 물류 문제를 계획·분석·평가 등의 응용능력을 배양하는 과목을 배우게 된다. 물류에 대한 이론과 응용을 배운 학생들은 물류가 이뤄지는 현장인 산업체 인턴십, 물류실무 순회교육 등 실습을 통해 현장감각을 익힌 후 졸업 하게 된다. 물류시스템공학과는 전문 물류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형 교육제도 개발, 실무 지식 공유, 재원 조달 등 다양한 측면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과는 대학원과정에 협업해 정부의 각종 사업을 유치해 전문 인력양성 및 학생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학부는 국토교통부에서 지원하는 글로벌물류인력양성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단은 업종 간 융합 첨단기술 활용 사업, 산학협력 취업연계 사업, 자기개발 인성교육 사업 등 기존 교육과정과의 연계 및 지원 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적인 인재양성 체제를 마련하고,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으로 나가서 방문하고 체험하고 현장에서 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해외교환학생, 해외 인턴십, 글로벌챌린지프로그램, 물류커리어프로그램, 물류기업순회교육, 기업-학부생 순환 멘토링 운영사업 등이 다. 학과는 해운¤항만물류 산학협력 파이오니아 사업단도 운영 중이다. 이 사업단은 물류시스템공학과와 국제대학 해운경영학부, 국제무역경제학부의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을 해운항만물류 산학협력 실무전문 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기본과정 교육 외 실무심화과정,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학과는 또 교육부 및 한국연구재단 지원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사업단 운영의 혜택은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학과장을 맡고 있는 김율성 교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은 거의 다 받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는 학생들에게 포상금을 주고 있다”며 “단기어학연수, 교환학생, 해외 인턴, 글로벌 챌린지 등 해외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더 많은 경험을 채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졸업생들은 물류 및 유통업(대기업 물류부서, 유통업체, 운송업체, 보관업체, 종합물류 등), 컨테이너터미널 운영회사, 해운·항만 관련 기업, 유통업체, 택배업, 물류정보통신기업, 연구소 및 정부기관으로 진출한다. 학과의 취업률은 2013년 78.3%, 2014년 68.3%, 2015년 87.8%다. 학과의 2017학년도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자 내신 평균등급은 3.28 등급이었고 정시모집 수능평균등급은 3.60 이었다. 학과는 2018학년도에 39명을 선발하는데 그 중 수시에서 30명 정시 가군에서 9명을 선발한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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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100]7년 연속 지역거점대학 1위…전북대 화학공학부

    전북대 화학공학부는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한다. 화공은 배우는 범위가 넓기에 기본에 충실하다는 말이 생소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물질의 성분부터 공장 설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화학공학임을 감안한다면 왜 기초가 중요한지 알 수 있다. 기본을 중시하는 화공학부의 의지는 1년 4학기제에 있다. 1년 4학기제란 기존의 2학기에 여름 방학과 겨울 방학을 특별학기로 포함시키는 것으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이 대상이다. 4학기제 도입 배경은 수준 차가 나는 학생들을 평준화시켜 심화교육의 디딤돌을 놓기 위한 것. 4학기제는 교육부 선정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과 결합돼 태양광, 바이오 등을 융합전공으로 이수하는데도 활용한다. 백지효 씨(4학년)는 1년 4학기제의 대표적인 수혜자다. 백 씨는 화공학부에 필수인 화학 기초가 부족했다. 하지만 4학기제를 이용해 기초화학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은 학부에서 화학을 가장 잘하는 학생이 됐다. 기초화학은 고등학교 화학Ⅱ 수준으로 대학에서 고등학교 화학을 가르치기 위해 별도의 커리큘럼을 마련하는 일은 다른 대학에서는 상상하기 어렵다. 전북대 화학공학부처럼 화학공학부란 옛 이름을 그대로 쓰고 있는 곳은 흔치 않다. 세계 유명대학 화공학부 중 미국의 칼텍(캘리포니아 공과대학)과 포스텍만이 그대로다. 칼텍의 커리큘럼은 화공 70%와 관련 학문 30%로 짜여 있고 5개의 세부 트랙이 있다. 전북대 화학공학부도 에너지화학공학, 나노화학공학, 생명화학공학 등 3개의 트랙으로 구성돼 있으며 화공 비중은 칼텍과 비슷하다. 트랙을 구분했다고 해서 학생과 교수들이 그 트랙만 배우고 가르치지는 않는다. 19명의 교수들이 3개 트랙을 맡고 있는데 트랙별로 교수가 따로 정해져 있지도 않다. 트랙에 관련된 과목을 자기 전공에 따라 가르치고 다른 트랙에서도 강의를 한다. 학생 역시 특정 트랙에 매몰돼 그 트랙만 공부하지 않고 전공필수 과목 이수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특정 분야에 대한 몰입교육으로 유행이 지나가버리면 졸업생들이 갈 데가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학부생 조영욱 씨(4학년)는 “기초를 다진 후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면서 내 적성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다”며 “다른 학과는 진출 분야가 정해져 있는 경우가 많지만 화학공학부는 갈 길이 더 많이 열려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화학공학부 커리큘럼은 1학년에서는 수학, 화학, 물리. 생물 등 자연과학의 기초를 배우고 2학년부터는 세부 전공에 필요한 기초인 물리화학, 유기화학, 화공양론 등을 이수한다. 3학년과 4학년 과정은 전공심화와 종합설계 과목을 통해 지금까지 배운 것을 현장과 연결시키는 훈련을 하도록 되어 있다. 4학년 필수과목인 종합설계는 팀 단위 프로젝트로, 일종의 졸업논문 성격이다. 이 과목에서는 그간 습득한 이론을 바탕으로 실행 능력을 키운다. 윤영상 교수는 “기초와 현장 적응 커리큘럼을 강조하는 것은 현장 전체를 이해하는 엔지니어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는 “화학공학을 전공한 대기업 CEO가 많은데 이는 기초부터 공정까지를 배워 전체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학부 교수들의 공부욕심과 연구열은 어디에 내놔도 뒤지지 않는다. 임연호 교수는 피 한 방울로 암을 진단하는 나노바이오 센서와 반도체를 제작할 때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3D SPEED’라는 반도체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했다. 윤영상 교수는 대폭 강화된 교수 승진 조건을 5배나 초과한 연구실적으로 전북대 최초의 조기승진 1호를 기록했다. 교수들의 열정 덕에 화학공학부는 지방대학특성화사업(CK-1), 누리사업, 에이스사업, 링크사업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BK21 미래에너지소재소자사업은 2007년 이래 7년 연속 지역거점대학 중 1위로 선정되어 화학공학 분야 연구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였다. 또한 교육부 평가사업인 2013년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로 선정되었고, 2017년 영국 QS세계대학 학과별 평가에서 200위권에 링크되었으며, 전국 규모 13위, 거점국립대에서는 3위라는 성적을 거두었다. 화공학부의 선·후배간 끈끈함은 취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07학번으로 삼성전자에 근무 중인 이소영 씨는 “취업한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각종 정보를 주면서 이끌어 주는 전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 재학생들 간의 멘토-멘티 제도, 과 동아리 모임에 졸업생 선배가 참여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시대흐름까지 반영한 교육을 혹독하게 받은 학생들의 2012 ~ 2016년 5년간의 평균 취업률은 70%.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OCI, 대림산업 등 국내 굴지의 기업에 많이 입사했다. 시장에서는 화공학부 졸업생들에 대해 “조직 충성도가 높고 성실하다”고 평가한다. 2015년 OCI 이우현 사장은 특강에서 “교수님들이 가르쳐주는 걸 열심히 배우면 성공할 것이다. 여러분은 최고급 수준의 학문을 배우고 있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학과의 2016년 장학금 지급률은 78%에 평균액수는 118만 원이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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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100] 산업과 사회 시스템을 설계하는 실용학문…전북대학교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1986년 3월에 설립된 학과다. 산업시스템과 사회시스템의 최적화와 정보화를 위한 기초지식 및 실무 능력을 갖춘 올바르고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교육 목적으로 한다. △산업공학도로서의 공학적 기초 지식 함양 △ 경영, 기획, 분석, 설계 능력을 갖춘 공학도 양성 △디지털, 정보시대에 적합한 공학적 실무능력 배양 △올바른 공학도로서의 윤리의식 함양 등 4개의 세부 목적을 가지고 고급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 학과의 교육과정은 크게 다섯 가지 분야로 구성돼 있다. 첫째, 생산시스템 및 서비스시스템, 관리시스템을 과학적으로 설계, 계획 및 운용하고 첨단의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기법을 배우는 산업경영(Industrial Management) 분야다. 둘째, 제품을 설계, 개발하고 제조하는 과정을 체계화, 자동화하고 첨단의 컴퓨터기술을 응용하는 제조시스템공학(Manufacturing System Engineering) 분야다. 셋째, 복잡한 의사결정, 설계문제, 계획 및 관리 문제를 수학적 기법으로 모델링하고 분석하며 최적의 안을 도출하는 기법을 배우는 운영과학(Operations Research) 분야다. 넷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품질관리, 신뢰성, 공정설계 등에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통계적기법과 컴퓨터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능적인 분석을 하는 기법을 배우는 응용통계(Applied Statistics) 분야다. 마지막으로 복잡한 기업의 업무처리과정, 거래과정을 혁신하고 인터넷 및 컴퓨터를 이용하여 통합하는 기술을 배우는 정보시스템(Information Systems) 분야다. 그리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먼저 생산시스템의 경우 생산관리와 제조공학이 핵심을 이룬다. 생산관리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생산시스템의 설계와 운영 및 개선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것이다. 공정계획, 생산계획, 재고계획, 수송계획, 물류계획의 수립과 실행 및 생산통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필요한 제반지식을 다루는 분야다. 이를 위한 교육 내용으로 생산계획 및 통제, 공장생산관리, 자재관리 및 계획, 재고이론, 일정계획론, 물류체계론, 작업관리 및 실험, 시설계획 및 배치, 생산시스템공학, SCM(Supply Chain Management), 생산전략, 서비스 운영 관리, 시뮬레이션 등이 있다. 제조공학은 정보집약적 제조환경에서 생산수단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공학적 지식과 IT기술을 응용한 전공분야로 업무프로세스의 분석 및 설계, 생산도구들의 효율적인 개발 및 활용, 공정지식 습득 및 알고리즘의 개발등에 대한 기법을 다루고 있다. 이를 위한 교육내용으로 제조시스템설계, 설계정보시스템, 제조정보시스템, CAD/CAM, 제조시스템 모델링 및 업무혁신, 제조공정 및 자동화 시스템, 제조공학설계, 제조프로세스혁신, 로봇공학 등이 있다. 둘째로 산업경영은 운영과학(OR : Operations Research)과 품질공학으로 구성된다. 산업경영은 생산, 물류, 사회, 교통, 컴퓨터 등의 시스템으로 구성된 시스템의 설계, 운용에서 나타나는 의사결정 문제들에 대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과학적 분석 기법을 가리킨다. 이를 위한 교육내용으로는 선형계획, 네트워크모형, 정수계획, 동적계획, 의사결정론, 마코브사슬, 대기행렬이론, 시뮬레이션 등이 있다. 그리고 품질공학은 제품의 개발 및 생산에 관련된 품질 문제들을 기술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지속적인 품질향상을 달성하는 시스템적 체계에 관한 분야다. 이를 위한 교육내용으로는 통계학, 품질공학, 품질경영, 신뢰성공학, 통계적 공정관리, 품질경영정보시스템, 회귀분석, 실험계획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정보시스템 분야가 있다. 이는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과학적 방법으로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식에 관한 전공분야인데, 데이터의 효율적 통합관리, 비즈니스 프로세서 최적화, 데이터의 가공 및 정보제공, 정보시스템 개발 및 운영, 효율화 등에 관련된 기법을 다룬다. 이 학과는 2016학년도 입학자부터는 공학인증프로그램 단일화를 실시하여 모든 학생이 공학인증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산업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력을 갖춘 공학기술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학생 입학정원은 38명, 전체학생 수는 170명 정도다.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은 3:1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장학금은 교내장학, 외부장학 그리고 국가장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교내장학금은 국가장학을 신청한 자에 한하여 소득분위에 따라 선발되는 돋움장학, 성적우수자에게 지급되는 성적우수 장학, 다양한 프로그램에 의하여 학생들의 특성을 살리고 현실여건에 부응하기 위하여 목적에 따라 일정한 자격을 갖춘자에게 지급되는 목적장학이 있다.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는 발전 가능성은 무궁하다. 제품설계 및 개발, 생산 및 제조 · 물류 및 유통, 서비스 등에 이르는 현대 기업 시스템의 합리적인 설계, 운영 및 관리를 위해서 과학적, 공학적, 시스템적 방법과 함께 컴퓨터 및 정보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다룬다. 즉 종합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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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T100] 인류와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진다…전북대 수의학과

    수의학은 동물을 대상으로 생명과학분야 관련 기초학문부터 의학 분야 전반을 다루는 학문이다. 수의학과는 수의학, 의·약학, 공중 보건, 기초학문 연구 분야 등에 종사할 수 있는 전문 수의사를 양성하는 데 교육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런 전문 인력들이 동물의 건강 증진 뿐 아니라 가축의 생산성 향상, 질병의 치료 및 예방을 통하여 공중보건학적으로 국가와 인류사회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는 것이다. 2년 과정의 수의예과에서는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여러 분야에 대한 기초교양을 갖추기 위한 교양과목, 자연과학의 기초과목, 수의학 입문에 필요한 기초필수 과목을 이수하도록 교과과정이 구성돼 있다. 이를 이수하면 4년 과정의 수의학과로 진입한다. 수의학과 과정에서 생화학, 생리학, 해부학, 약리학, 독성학, 미생물, 면역학, 공중보건, 병리학, 전염병학, 실험동물학 및 내과, 외과, 산과, 영상의학, 임상병리 등 다양하고 심도 있는 교육을 받는다. 총 6년의 과정을 마친 후 수의사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수의사 면허증을 취득하게 된다. 전북대 수의과대학은 1947년 10월에 설립된 도립 이리농과대학의 수의축산과를 모태로 1951년 8월 26일에 인가받았고, 같은 해 10월 6일에 개설되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수의학과다. 1998년부터 6년제 과정으로 학제가 개편됨에 따라 2년 과정의 수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고 2007년 전북대학교와 익산대학 통합 결정에 따라 2015년 3월 1일부터는 익산 특성화캠퍼스로 완전 이전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성화캠퍼스 내에는 연구동인 제 1수의학관(신축)과 제2수의학관, 행정관, 동물병원(신축), 기숙사(신축), 실내체육관 등 주요 기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동물의료센터, 동물질병진단센터, 야생동물구조센터, 실험동물센터, 생체안전성연구소,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가금질병방제연구센터 등 각종 센터와 연구소를 통하여 학생 교육과 연구에 힘쓰고 있다. 전임교수는 31명이고, 현재 재학중인 학부 학생은 324명이다. 졸업생(1982 ~ 2016)은 총 1232명에 이른다. 현재 대학원생은 석사과정 62명, 박사과정 32명, 통합과정 7명이다. 졸업생은 석사 505명 (1956~2016), 박사 168명(1973~2016), 통합과정 18명(2009~2016)이다. 전북대학교의 특성화 분야로 선정된 수의과대학은 교육부와 전라북도 및 전북대학교의 집중적인 지원에 힘입어, 2015년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로 이전함과 동시에 연구동, 동물의료센터 신축 등 우수한 교육·연구 환경을 갖추었다. 그래서 2015-2016년 영국 QS 평가 세계 100대 대학에 선정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매년 실시되는 수의사 국가시험에서도 높은 합격률을 올리고 있다. 2015년에 동물의료센터가 교육부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2017년 2차년도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아 향후 지속적인 학생 실습교육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게 되었다.최근에는 소 브루셀라,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 그리고 정부지원으로 광우병 등 인수공통 전염병을 연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도 익산 특성화캠퍼스 인근에 설립됐다. 여기서는 동물 난치병에 대한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축산 분야 첨단 핵심기술 개발과 석·박사급 전문 인력 양성 특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대형 연구센터인 ‘가금질병방제연구센터’를 유치했다. 가금류에서 발생되는 질병에 대한 체계적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다. 2009년에는 야생동물 구조관리센터를 유치하여 조난당한 야생동물의 치료, 재활에 힘쓰고 있다. 또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유전자원을 수집, 보존하여 종의 다양성을 확보하여 건강한 생태계 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수의학과 출신의 취업 분야는 다양하다. 임상수의사는 반려동물, 산업동물, 야생동물 수의사 등으로 활동하며, 동물원, 경마장, 기업형 목장에서도 근무하고 있다. 치료 및 진단 기법의 발전과 함께 분야가 점점 세분화·전문화 되고 있는 중이다. 학계 및 정부출연연구 기관(대학교수, 각종 국립연구소,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에 진출하기도 하며, 공무원(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식약처, 시도 행정기관 수의직)으로 근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공중보건, 의료 및 생명과학 분야 연구원으로서 식품제조회사, 축산식품관련 업체 (HACCP 전문 검사요원), 사료회사, 육류 및 유가공회사, 동물 약품회사, 제약회사, 화장품회사 및 생명공학 관련업체 등 다양한 기업체로도 진출한다. 수의학과는 졸업생 실제 취업률이 90%를 넘는다. 2016년 초반 정보공시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수의학과 졸업생의 취업률은 75%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수의대 학생들은 졸업 후 수의장교로서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수의 사관, 각 행정기관과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공중방역수의사 제도를 통해 군복무를 대체할 수 있다. 이런 경험은 졸업 후 수의사로서 필요한 지식을 배우고 현장에 바로 투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는 국방의 의무가 부여된 대부분의 학생이 수의사관과 공중방역수의사를 선택하여 복무하고 있다.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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