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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한 남성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집에 수류탄을 던지려다 폭발 사고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26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경 태국 남부 수랏타니주의 한 주택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다.폭발은 단층 콘크리트 주택에서 일어났으며, 현장에서 사망한 남성은 수라퐁 통낙(35)으로 확인됐다. 인근에 있던 남성 2명과 여성 2명도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에 따르면, 수라퐁은 전 여자친구와 화해하려고 해당 주택을 찾았지만, 재결합을 거부당하자 격분해 가위를 들고 전 여자친구를 찌르려 했다.이를 목격한 이웃 주민들이 그를 제지하자, 수라퐁은 차량으로 가 수류탄을 들고 돌아왔다. 그는 안전핀을 뽑아 전 여자친구의 집에 던졌지만, 수류탄은 폭발하지 않았다.잠시 뒤, 수라퐁이 수류탄을 다시 집어 들어 던지려는 순간 폭발이 발생했고, 그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경찰은 정확한 수류탄 종류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수사대를 투입했으며, 수라퐁이 수류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혼자 식사할 때는 유튜브 시청을 자제해달라는 한 식당의 안내문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밥(혼자 밥 먹기) 시 유튜브 시청 금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글쓴이 A 씨는 “이날 오후 1시경 식당에 방문했다”며 “음식 나오기 전에 이어폰을 끼고 유튜브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직원이 어깨를 툭툭 치더니 안내문을 가리키고 돌아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해당 안내문에는 ‘혼밥 시 유튜브 시청 금지’, ‘매장 운영에 상당한 차질로 유튜브 시청을 삼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이후 A 씨는 “유튜브 시청을 중단하고 노래만 들으면서 밥을 먹었다”고 덧붙였다.사연이 전해지자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식당 측의 조치가 ‘과도한 간섭’인지 ‘합리적 운영’인지를 두고 누리꾼들의 의견은 팽팽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럼 둘이 와서 유튜브 보는 건 되냐”, “기분 나빠서 다시는 안 갈 듯”, “유튜브 보면서 밥 먹는 거나 여럿이 수다 떨며 먹는 거나 시간이 얼마나 차이 난다고 저러냐”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측 조치에 불만을 드러냈다.반면 일각에서는 “영상 보느라 식사 시간이 길어지는 사람을 자주 봤다”, “10분짜리 영상 보고 빨리 밥 먹었으면 이런 안내문은 안 붙였을 것”, “혼자 와서 4인 테이블 차지하고 유튜브까지 보면 식당 입장에선 손해일 수 있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식당 입장을 이해하기도 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도중 담임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27일 경기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 A 군이 수업 중 담임교사 B 씨에게 발길질을 하고 폭언을 퍼붓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조사 결과, A 군은 자신이 쓴 답을 B 교사가 오답으로 채점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 군은 “수업을 망치겠다”며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충격을 받은 B 교사는 교육활동 침해에 따른 특별휴가를 사용했다. 그러나 이후 배치된 시간강사도 A 군으로부터 수업 방해와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측은 피해 교사에게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오히려 학부모와 직접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전교조는 “공교육의 기반을 흔드는 폭력”이라며 “수업 중 폭행당한 교사에게 분리 조치나 치유 없이, 오히려 사과와 민원 응대를 요구하는 현실은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단순히 한 학교의 문제가 아니라 교권 보호에 실패한 교육행정과 구조적 무책임의 결과”라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전교조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해당 결과를 국회, 교육부, 경기도교육청에 전달해 교권 보호 입법 논의에 반영할 계획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방송인 풍자가 비만 치료제인 ‘위고비’와 ‘삭센다’를 사용하며 겪은 체중 감량 효과와 부작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삶의 질을 해칠 정도의 부작용과 급격한 요요 현상을 겪은 그는 현재 약물 치료를 중단하고,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 감량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풍자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에 ‘-14kg 감량 위고비 vs 삭센다 리얼 후기 및 가격, 부작용, 감량 키로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날 풍자는 “현재 14kg 정도 감량했다”며 “사실 삭센다, 위고비 둘 다 해봤다. 내가 맞아본 사람으로서, 효과와 단점을 공유하고자 이 영상을 찍게 됐다”고 밝혔다.■ 삭센다 - “입맛 사라지자 멀미·울렁거림 시작…일상이 무너졌다”먼저 삭센다에 대해 풍자는 “삭센다는 매일 맞고, 일주일 간격으로 용량을 올린다. 나는 이걸 맞으면 드라마틱 하게 입맛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아무런 효과나 반응이 없었다”며 “병원이랑 상담했더니 용량을 올려보라고 하더라. 용량을 올리자 정말 입맛이 없어졌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부작용은 울렁거리는 거다. 체했을 때 부침개 기름 냄새를 맡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용량을 더 올리자 멀미가 왔다. 가만히 있을 때는 느낌이 안 오는데 눈을 뜨고 뭔가 행동하려고 하면 울렁거린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풍자는 “이건 삭센다의 흔한 부작용이라더라. 삭센다를 맞고 정확히 7kg 빠졌다. 그 기간이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됐다. 빠지는 건 좋은데, 너무 힘들게 빠진다. 일상생활이 안되니 삭센다를 못 맞겠더라. 그런데 삭센다를 끊으니 5일 만에 다시 7kg가 쪘다”고 고백했다.■ 위고비 - “한 주 내내 토했다…밥은 못 먹는데 식욕은 살아있다”다음으로 풍자는 한 주에 한 번 주사하는 ‘위고비’도 시도했지만 3kg만 감량했다고 밝혔다.그는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맞고 한 달 간격으로 용량을 조절한다”며 “처음에는 위고비도 효과가 없어 병원 상담을 받고 용량을 늘렸다”고 말했다.풍자는 “위고비는 울렁거림은 없는데 식욕은 살아있다. 그런데 밥을 먹을 때 많이 안 들어간다. 그러다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토한다”며 “삭센다랑 다른 부작용이다. 삭센다는 하루에 한 번 맞아서 다음 날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그런데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거라 일주일 내내 간다. 일주일 내내 토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이후에는 설사 증세까지 동반되자 결국 비만 치료제 복용을 중단했다고 밝혔다.풍자는 현재는 약물 없이 식이 조절과 운동만으로 다이어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16시간 공복을 무조건 지키고 있다. 그동안 물만 마신다. 한 끼는 먹고 싶은 걸로 섭취하고, 매일 5km 걷기 운동을 해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시가 급증하는 무인 운영 점포와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화재 안전 관리에 나선다. 특히 전국 최초로 의용소방대가 직접 참여하는 ‘무인점포 119안전지킴이’ 제도를 도입해 화재 취약지대 해소에 착수했다.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7일 ‘무인 운영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시는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인터넷 포털 검색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서울시 내 무인점포 3829곳, 무인 다중이용업소 425곳 등 총 4254곳의 무인 운영 시설이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했다.무인점포는 △빨래방 △아이스크림 판매점 △스터디카페 △카페 △사진관 △밀키트 판매점 등 6개 업종이며, 무인 다중이용업소는 △노래연습장 △키즈카페 △게임 제공업 △pc방 △휴게 음식점 등 5개 업종으로 조사됐다.시는 이들 무인시설이 입점한 건축물을 대상으로 소방시설, 피난·방화시설의 유지 관리 실태와 소방안전 관리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시정 가능한 경미한 위반사항은 즉시 보완하고, 소방시설 차단·폐쇄·잠금 등 중대한 위법 행위는 과태료 부과와 조치 명령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시는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무인점포 119안전지킴이’를 운영한다.이들은 소화기 등 주요 안전시설을 점검하고, 사진관 고데기 등 전열기구 상태 확인, 화재 취약요인 제거 등 계절별 특정 시기에 화재 예방 순찰을 실시한다.시는 업종별 안전시설 설치·권고사항과 점검 체크리스트, 안전 관리 요령을 담은 ‘화재안전 가이드’도 마련해 가맹점과 본사, 협회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권혁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무인 운영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촘촘한 안전 관리로 화재 안전 사각지대 해소와 시민 안전 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무인점포 관계자분들과 이용 시민께서도 화재 예방과 자율 안전 관리에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카페 사장이 벗어놓은 신발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는 등 스토킹 범죄를 저지른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부장판사 김종근 정창근 이헌숙)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200만 원과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했다.A 씨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경기 용인시에서 자신이 물건을 납품하는 한 카페의 여성 점주 신발 냄새를 약 13차례 걸쳐 몰래 맡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항소심에서 A 씨는 “신발 냄새를 맡은 것이 스토킹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범죄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페티시즘’ 문제로 단순 호기심에 의한 것이지 스토킹 행위에 관한 범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호기심에서 유발된 행동이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이 사건 행위는 사회 통념상 합리적인 범위 내의 정당한 이유 있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약 3개월간 지속적, 반복적으로 피해자의 신발 냄새를 맡았고, 심지어 피해자가 숨겨놓은 신발을 굳이 찾아내면서까지 냄새를 맡은 점에서 단순한 호기심보다는 집착적이고 지속적인 행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 점,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동종 범죄가 없는 전력 등을 종합해 형을 선고했다”며 “양형 조건에 변화가 없고, 양형 요소를 다시 검토해도 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인천에서 만취한 30대 남성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역주행하다 택시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2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30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 씨는 이날 오전 2시경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대로 도화 나들목(IC) 인근에서 SUV를 운전하던 중,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주 오던 택시 등 차량 3대와 연쇄 충돌했다.이 사고로 A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등 3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를 넘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사고 현장 폐쇄회로(CC) 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입건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알람이 울리기 전에 잠에서 깨는 것이 치명적인 심장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호르몬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은 내분비내과 전문의 가우라브 아가왈 박사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갑상선 기능 항진증’(hyperthyroidism)의 위험성을 보도했다.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이 정상보다 과다하게 분비돼 신진대사가 지나치게 활성화되는 질환이다.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면 심박수 증가, 불면증, 불안감,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아가왈 박사는 “알람보다 일찍 깨는 현상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며 “과도한 갑상선 호르몬이 새벽에 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상태를 방치할 경우 모발이 가늘어지고, 눈이 건조해지며, 목이 붓고, 불안감이나 예기치 못한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문제가 더 심각해지면 뼈가 약해지거나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등,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전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아가왈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초기 징후를 놓치고 있다”며 “이 질환은 특히 20~40대 여성에게 흔하며, 임신 중일 경우 조산이나 유산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라이터로 음식 포장을 뜯으려다 불이 나 50대 여성이 전신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광주 북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5일 오후 7시 32분경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소방당국은 차량 16대와 인력 59명을 동원해 6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당시 아파트 경비원이 초기 진화해 큰 불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사고로 50대 여성 A 씨가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함께 있던 30대 B 씨도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거동이 불편한 A 씨가 침대 위에서 라이터로 음식 포장을 뜯던 중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최근 붕괴 전조 현상이 나타났던 경기 수원시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결국 무너져 내렸다. 다행히 사전 대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7분경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의 한 다세대주택 외벽이 붕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소방당국은 외벽 마감재로 사용된 벽돌이 무너져 내린 것을 확인하고, 장비 5대와 인력 15명을 투입해 현장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떨어진 벽돌은 수원시가 지난 22일 붕괴에 대비해 설치한 안전망 안으로 낙하했으며,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소방당국 관계자는 “건물의 콘크리트 구조물은 붕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상태”라고 밝혔다.이 건물은 1990년 준공된 노후 주택으로, 총 8세대가 거주 중이었다. 지난 20일, 외벽 일부가 부풀어 오르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서 수원시는 주민 전원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현재 입주민들은 시에서 제공한 유스호스텔이나 지인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말레이시아의 한 의류 매장에서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의 등신대(입간판)를 훔쳐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말레이시아의 한 MLB 매장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확산됐다.공개된 영상에는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한 남성이 매장 앞을 서성이다가 입구에 세워져 있던 카리나의 등신대를 들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매장 직원들이 곧바로 남성을 뒤쫓는 장면도 영상에 포착됐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상상만 하던 걸 실행에 옮긴 사람이 있네”, “직원들 앞에서 대놓고 훔쳐 가는 게 웃기고 황당하다”, “카리나 업고 튀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웃지 못할 해프닝에 주목했다.영상이 화제를 모으자 MLB 말레이시아는 공식 SNS를 통해 “최근 자사 매장에서 카리나 입간판이 무단 반출된 사건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해당 사건에 대한 고객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이어 “매장 내 모든 디스플레이는 MLB의 자산이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것”이라며 “본 사안은 현재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무등록 폐업 식당에서 김치찌개를 대량으로 제조해 음식점에 유통한 식품제조업체 대표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됐다.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 없이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즉석조리식품(김치찌개)을 제조·판매한 A사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음식점에 유통되는 김치찌개 제품이 무등록 작업장에서 제조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수사 결과, A사 대표는 2024년 3월부터 12월까지 약 10개월간 식품제조‧가공업 영업등록을 하지 않은 작업장에서 김치찌개를 제조해 일반음식점 7곳에 16.1톤, 약 1억 2000만 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충남지역에서 식품제조·가공업소를 운영하던 A사 대표는 경영 악화에 따른 단전, 시설 노후화 등으로 해당 작업장에서 제품을 제조하기 어렵게 되자, 경기도의 한 폐업한 식품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제조한 것으로 밝혀졌다.문제의 작업장은 바닥과 내벽에 물때와 곰팡이가 가득했고, 세척·소독하지 않은 조리기구와 용기를 사용하는 등 극히 비위생적인 환경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식약처는 “앞으로도 불법 식품 제조·유통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감독과 철저한 조사를 지속하고 국민이 안전한 식품을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충남 태안 해안가에서 해루질을 하던 부부가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6일 태안소방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9시 30분경 충남 태안군 남면 당암포구에서 해루질을 하던 부부가 물에 빠졌다.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당국은 남편 A 씨(61)와 아내 B 씨(56)를 구조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A 씨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소방 관계자는 “해루질 도중 수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해경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서울 강남구가 자살 고위험 장소로 알려진 고층건물 13곳의 옥상 출입구에 자살 예방을 위한 안내 스티커를 부착했다.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한 조치다.23일 강남구는 지난 21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함께 강남역 일대 고층 건물 등 자살 다빈도 장소를 집중 점검하고, 옥상 출입구에 자살예방 상담전화와 자살예방기관 정보가 담긴 스티커 3종을 부착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최근 강남역 인근 고층 건물에서의 투신 시도 장면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며, 사회적 충격을 낳은 사건 이후 마련됐다. 구는 자살 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차단하고 심리적 억제를 유도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옥상 출입구에 부착된 ‘자살 예방 스티커’는 위기 상황에 놓인 이들의 불안 심리를 안정시키고,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눈에 잘 띄는 위치에 부착돼 긴박한 순간에도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제작됐다.강남구는 이와 함께 고층건물의 건물주 및 관리인을 대상으로 비상문 자동 개폐장치 설치와 출입관리 시스템 구축을 권고했으며, 자살 위험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병행할 예정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자살예방은 단순한 물리적 차단을 넘어 사회적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 문제”라며 “위기 상황에 놓인 주민들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배우 예지원(52)이 어머니와의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한국 나이로 90세인 어머니는 동안 외모에 풍성한 머리숱, 꼿꼿한 자세로 등장해 온라인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20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예지원이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예지원은 “저희 어머니 연세는 1937년생, 올해 90세다”고 밝혔다. 1937년생이면 정확히는 올해 만 88세다. 이어 예지원은 “어머니는 저를 늦게 보셨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지금까지 함께 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공개된 영상 속 예지원의 어머니는 나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젊은 외모를 자랑했다. 풍성한 머리숱과 꼿꼿한 자세는 물론, ‘공복 소금물’이라는 독특한 아침 루틴도 눈길을 끌었다. 예지원은 사과와 케일을 갈아 만든 주스로 하루를 시작했다.관찰 영상을 지켜보던 MC 신동엽은 “어머님이 굉장히 유머러스하시다”며 감탄했고, 배우 박은혜는 “70세도 안 되어 보이신다”며 놀라워했다.방송 이후 해당 장면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60~70대로 보이는데 놀랍다”, “머리숱과 자세가 부럽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떠오른다”, “우리 엄마도 예지원 어머니처럼 젊고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소금물이 만든 기적? 예지원의 어머니가 실천하는 ‘공복 소금물’ 습관도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복에 마시는 소금물은 체중 감량, 수분 공급, 혈액순환 촉진, 노폐물 배출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다.소금은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해 탈수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산과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해 음식의 소화와 영양소 흡수를 돕기도 한다.또한 소금은 장에서 포도당과 아미노산 등의 흡수를 도우며, 근육 수축과 경련 위험을 줄여준다. 소금에 함유된 나트륨은 부신 기능을 유지하고 스트레스 반응과 에너지 조절에도 관여한다.운동량이 많거나 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소금물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현대인은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는 경향이 있어 소금물 섭취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신중히 조절해야 한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나상현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다. 서울대 출신으로 인디 신에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해온 그의 자필 사과문에 음악 팬들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나상현은 2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먼저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 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나상현은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작성자 분께 상처를 드리게 되었다”며 “그 당시 사과를 직접 전해드리지 못해 더욱 죄송한 마음이다.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으로 사과를 드리고 싶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리겠다. 부디 작성자 분에 대한 2차 가해는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나상현은 “3, 4년 전 음주 상태에서 언행을 지적받고 크게 반성한 뒤, 주변인들의 도움도 받으며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다”고 했다.끝으로 나상현은 “평소 제가 생각하고 말해왔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는 행동을 했던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이라며 “제가 중요하게 여겨온 가치들을 행동으로 지켜내기 위해 더 명확한 기준을 만들고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재차 사과했다.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상현이 술자리에서 여성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글쓴이는 “술자리에서 옆자리가 여자면 술에 취한 척하며 허벅지를 만진다.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서 항의하면 깜짝 놀라며 ‘실수했다’고 한다”며 “특정될까봐 두루뭉술하다. 사석이라 증빙이 없다”고 나상현의 술버릇을 폭로했다.해당 글은 명확한 증거가 없어 일각에서는 루머로 치부되기도 했지만, 나상현이 직접 사과에 나서 충격을 안겼다. 나상현이 술자리 성추행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향후 활동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한편, 나상현은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출신으로, 2015년 EP 앨범 ‘찌릿찌릿’을 통해 ‘나상현씨밴드’로 데뷔했다. 밴드는 전원이 서울대 출신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다수의 단독 공연과 대학 축제, 음악 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인디 신에서 팬층을 넓혀왔다. 이후 KBS 2TV ‘불후의 명곡’, ‘더 시즌즈’ 등 공중파 음악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북 구미시에 거주하는 70대 독거노인이 갑작스러운 저혈당 쇼크로 위기를 겪던 중, 인공지능(AI) 스피커에 구조 요청을 보내 목숨을 건졌다. 박 씨는 출동한 구급대의 응급처치로 위기를 넘겼다.22일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22분경 박모 씨(70대)는 어지럼증과 손 떨림 등 저혈당 증세를 느끼자 자택에 설치된 AI 스피커에 “아리아, 살려줘”라고 외쳤다.AI 스피커는 박 씨의 요청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송했고, 이를 접수한 119구급대가 즉시 출동했다. 구급대는 박 씨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고,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왔다.이번 사례는 구미시가 운영 중인 ‘스마트 돌봄’ 시스템의 효과를 보여준다. 구미시는 2022년부터 사회적 고립 위험이 큰 1인 취약계층에 AI 스피커와 스마트 플러그를 보급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지난해부터는 원격 안부 확인, 응급 자동신고, 활동 감지 기능을 통합한 ‘365일 24시간 통합관제·출동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거나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119에 신고되며, 야간·주말·공휴일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이정화 구미시 복지정책과장은 “스마트 돌봄 서비스가 고립 위기 가구의 생명을 지키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스마트 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고독사와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경기 김포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18개월 된 남아가 음식물을 먹던 중 목에 이물질이 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쯤 김포시 모 어린이집에서 A군(2)의 목에 이물질이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A군은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아이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자 어린이집 교사는 즉시 119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군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A군은 병원 도착 약 30분 만인 오후 3시 38분쯤 끝내 숨졌다.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관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도 함께 들여다보고 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농심 육개장 사발면이 쿠팡에서 개당 100원대 초반에 판매되면서 순식간에 ‘주문 대란’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는 직원의 입력 실수로 밝혀졌다.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쿠팡 육개장 대란 사건’ 등의 제목으로 전날 쿠팡에 올라온 육개장 사발면 묶음 판매 글이 퍼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육개장 사발면 36개 묶음이 5040원에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1개당 약 140원으로, 36개 묶음 시중가(약 2만7200원)보다 무려 80% 이상 저렴한 가격이었다. 즉, 소비자 입장에서는 1개에 615원가량 이득을 본 셈이며, 전체 묶음 기준으로는 2만 원 이상 할인된 가격인 것이다.이를 본 소비자들은 “쿠팡이니까 주문은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와 “이건 너무 많이 나갔다, 곧 취소될 것”이라는 우려를 동시에 표하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단시간 내 수십 박스를 주문한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쿠팡 측에 따르면, 해당 상품은 약 1시간 동안 판매되었으며, 수만 건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내부 직원의 단순 입력 실수로 인한 가격 오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쿠팡 관계자는 “잘못된 가격이 일시적으로 노출되는 이슈가 있었으나 고객과 신뢰를 위해 배송되고 있는 주문 건에 대해서는 그대로 이행하기로 했다”며 “품절로 주문이 취소된 고객에게는 소정의 쿠팡캐시를 지급했다”고 말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중국산 원료로 만들어진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여 학교 등에 납품한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22일 대전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박우근)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6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또한 A 씨가 운영했던 법인에도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A 씨는 2021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중국산 다대기(다진 양념)를 중국산 고춧가루나 고추씨와 섞은 뒤, 이를 충남 아산산 고춧가루로 속여 약 3615㎏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해당 고춧가루는 학교에 약 1t 가량 급식 자재로 납품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앞서 2020년에도 중국산 고구마 전분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한 뒤, 이를 판매해 징역 2년 및 집행유예 5년, 벌금 1000만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가족들과 공모해 상당 기간 허위 원산지를 표기한 제품을 시중에 판매 및 유통해 죄질이 몹시 나쁘다”며 “이를 학교 급식 재료로 납품하거나 개인 소비자에게도 다량 판매했고 전파력이 높은 대중매체를 이용해 광고까지 해 사회에 끼친 악영향과 피해가 상당하다”고 전했다.이어 “범행 후 사업 운영 과정에서 불운한 사고를 운운하며 납득하기 어려운 진술로 범행을 정당화하려고만 할 뿐 진지하게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며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다가 스스로 도주 우려가 없다고 호소해 서약까지 하면서 보석 신청을 한 뒤 선고 기일에 도주해 자신의 신병을 은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