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석

송은석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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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검색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을 찍고 글도 조금 씁니다. 악플도 관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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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 잘 지내나요?…멕시코 축제 ‘죽은 자들의 날’[청계천 옆 사진관]

    기억해 줘~지금 떠나가지만기억해 줘~제발 혼자울지 마몸은 저 멀리 있어도내 맘은 네 곁에매일 밤마다 와서조용히노래해 줄게기억해 줘 어른들도 눈물 콧물을 펑펑 쏟게 만들었던 픽사 영화 ‘코코’를 기억하시나요. 뮤지션을 꿈꾸는 멕시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계로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깁니다. 그보다 앞서 개봉했던 영화 ‘007 스펙터’의 오프닝 시퀀스 배경도 멕시코였는데요. 결말은 실망스러웠지만 초반 롱 테이크 장면은 역대급이라 가끔 오프닝만 챙겨보곤 합니다.위 두 영화의 공통점은 멕시코 축제 ‘죽은 자들의 날’을 배경으로 한다는 겁니다. 죽은 자들의 날은 해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멕시코 전역의 공원과 건물, 가정에 제단을 차리고 먼저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지를 기리며 명복을 비는 명절입니다. 설탕, 초콜릿 등으로 해골과 뼈 모양의 사탕 등을 만들어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제단에 올리기도 합니다. 사진 속의 주황색 꽃은 매리골드(금송화)로 죽은 무덤과 길가에 꽃잎을 뿌려 영혼이 길을 잃지 않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합니다. 이 행사는 그 동안 코로나19로 취소됐다 2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축제날 밤엔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 자와 죽은 자가 구별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축제 동안 죽음과 삶의 공존을 느끼며 흥겨운 음악에 맞춰 춤도 춥니다.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조상을 기리는 아시아 지역의 제사와는 크게 다른데요. ‘멕시코 사람은 죽으면 편안하게 쉬는데, 우리는 죽으면 신과 함께 7개 지옥을 거쳐야 하냐’던 분노의 한국인이 쓴 댓글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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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숨겨놨을까’ 조선시대 금속활자 전시회 [청계천 옆 사진관]

    종로 일대는 ‘조선의 폼페이’란 별명이 있는 곳입니다. 재개발을 위해 땅을 파면 유물이 나와 공사가 중단되죠. 지난 6월 인사동 79번지 부근도 땅을 드러내자 숨겨져 있던 각종 유물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항아리 속에 금속 활자 1,632점이 무더기로 발견돼 학자들을 흥분케 했습니다. 그간 풀리지 않던 조선 전기 활자 인쇄 문화에 대한 연구를 가속화할 수 있는 유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세종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천문시계인 ‘일성정시의’ 1점과 총통류 8점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유물들의 소재인 동 금속은 조선 시대 때 굉장히 비싼 금속이라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출토 지역은 양반보다는 서민들이 밀집해 주거하던 지역이었습니다. 이러한 유물들이 창고에 숨겨있었던 걸로 추정컨대 원 주인이 재테크(?)를 위해 몰래 숨겨놨던 게 아니었을까요?어쨌든 그분은 조선시대 유물 역사 연구에 큰 기여를 했네요. 위 유물들을 모아서 전시하는 ‘인사동 출토유물 공개전’은 오는 3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글·사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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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서울에 나타난 영희 로봇[청계천 옆 사진관]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릅니다. 맹목적인 국뽕(?)으로 치부하기엔 전 세계가 난리네요. 저도 이 추세에 힘입어 숟가락 하나 얹겠습니다.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야외 88잔디마당에 반갑지만 조금은 무서운 조형물이 나타났습니다. 양쪽으로 땋은 머리, 노란색 상의에 주황색 치마를 입은 오징어게임 속 영희 로봇입니다.금방이라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고 말할 것 같죠? 실제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오징어게임 음악과 함께 음성이 나온다고 합니다.넷플릭스 측에서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된 ‘오징어게임’의 홍보 효과를 공유하는 차원에서 공단 측에 전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희 로봇은 내년 1월 23일까지 3개월 간 전시될 예정입니다.AP 사진기자가 촬영한 사진엔 강아지 한 마리가 456번 옷을 입고 있네요. 바로 옆 강아지는 1번이었을까요? 너흰 깐부잖아~ 멍!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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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식장 식사하면서 최대 250명 참석 가능

    24일 서울의 한 결혼식장에 많은 하객들이 착석해 있다. 18일부터 새롭게 적용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에 따라 결혼식은 지역에 상관없이 식사를 제공하더라도 최대 250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기본 49명에 접종 완료자로만 201명이 추가로 참석이 가능하다.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 미접종자가 최대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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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엔 꼭 ‘우주의 문’ 열기를~[퇴근길 한 컷]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 다음날인 22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을 찾은 한 가족이 나로호(KSLV-1)와 델타2 로켓 모형을 살펴보고 있습니다.첫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궤도 안착 실패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내년 5월 두 번째 발사에서는 마지막 단계까지 성공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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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에세이]저와 함께 인생샷 찍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댑싸리입니다. 한해살이풀인 저는, 이제 곧 어른이 된답니다. 어른이 되면 저는 분홍색으로 변신해요. 한때는 ‘빗자루 풀’로 불렸지만 이젠 핑크뮬리와 함께 인스타그램 ‘인생 사진’ 배경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저를 보러 많은 분이 오시면 좋겠습니다! ―서울 성동구 응봉체육공원 인근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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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에 ‘사또’가 나타났다[청계천 옆 사진관]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청와대에서 이색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국무위원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유독 튀는 복장의 직원이 있었으니 바로 사또 복장을 한 탁현민 의전비서관입니다. 파스텔 톤의 한복을 입은 참석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존재감’이었습니다. 빨강 노랑 파랑 삼원색의 강렬한 색 조합이 단언컨대 이번 회의의 ‘신스틸러’였네요.탁 비서관은 자신의 등장과 동시에 엄숙했던 회의실이 잠시 웃음바다가 되자 “의전비서관이 이 정도는 입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쑥스러워 했습니다.사또가 된 탁 비서관은 문 대통령을 안내하는 등 사또의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염원하는 의미로 연 깜짝 이벤트였습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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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 “반갑다, 조기축구”

    새로운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지침이 4일부터 시행돼 그동안 금지됐던 조기축구와 사회인 야구경기 등 스포츠 동호인 모임의 야외 경기가 가능해졌다.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 응봉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시민들이 축구 경기를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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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속 감시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문정초등학교 앞 교차로에 최신 교통안전시설물을 한데 모아 구성한 ‘송파형 스마트 교차로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이 시스템의 주요 시설물인 ‘과속 정지선 위반 알림이’는 LED 패널에 실시간으로 영상을 중계함으로써 차량의 과속 행위나 정지선 위반 행위를 보여준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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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설레는 고향길

    연휴를 앞둔 17일, 말쑥한 차림으로 유모차 대신 캐리어에 올라탄 견공(犬公). 주인과 함께 고향으로 가는 길, 강아지도 설레는 듯합니다. ―서울역에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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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추석, 그래도 설레는 고향 가는 길 [청계천 옆 사진관]

    11일 민족의 명절 추석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역은 이날 오후부터 캐리어를 싣고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로 붐볐습니다. 시민들을 오랜만에 가족을 볼 마음에 설레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감염 우려에 확실하게 다시 한번 쓴 마스크를 점검합니다.반려 동물이 늘어난 만큼 강아지나 고양이와 함께 고향으로 가는 시민들의 모습도 자주 보였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국군 장병들도 부모님께 드릴 건강식품을 들고 열차로 향하네요.올해는 예상 외로 한복을 입고 고향에 가는 어린이들이 많아 오전에 일찍 사진 취재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명절 취재와 한복은 너무 뻔한 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무채색의 서울역에서 보이는 알록달록한 한복은 못 참죠. 셔터를 누를 수밖에 없었습니다.내년엔 마스크 벗고 고향으로 향하는 추석이 되길 기원해 봅니다. 더도 말고 덜도 코로나19 이전 한가위처럼 말이죠.글·사진=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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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졸리냥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면 위험하지만, 채소를 맡기면 안전합니다. 어? 먹을 게 없다고 졸면 안 돼! ―서울 청량리청과물시장에서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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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자유롭게 공 차는 아프간 소녀들

    13일 충북 진천군에 있는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의 자녀들이 숙소 밖 운동장에 나와 공을 차며 뛰어놀고 있다. 진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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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계천 옆 사진관] 북한 김여정 실종(?) 사건

    자본주의 국가들에게 북한은 늘 미지의 나라입니다. 한국인에겐 더욱 그렇죠. 기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이 제공한 철저히 통제된 영상과 사진만으로 기사를 써야 합니다.최근 정권수립 73주년을 맞은 북한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도 그랬습니다. 9일 오전 노동신문이 보도한 사진을 토대로 언론은 기사를 작성했습니다. 이 날 공개된 사진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여기까지만 보도가 됐으면 좋았겠지만 점심 즈음부터 김 부부장에 대한 추론이 보도됐습니다. 강경파였던 김 부부장을 불참시키면서 미국에 대한 대화의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부터 시작해 임신설까지 제기됐습니다.그러다 오후 3시에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영상을 통해 김여정 부부장이 뒷줄에 있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김여정 부부장은 1부부장에서 강등된 이후로 늘 비슷한 위치에 서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제공된 사진 앵글이 전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포착되지 않았던 것입니다.통상 북한의 영상 보도는 오후에 공개되기 때문에 조금 기다렸으면 좋았을 텐데 몇 시간 동안 잘못된 기사가 보도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과 다를 바 없는 오보였습니다. 김 부부장은 본의 아니게 사진이나 영상에 포착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남북회담 당시에도 우리나라 언론들이 그녀에게 관심이 많아 한국 사진기자들이 프레임에 포함시켰을 뿐 가급적 앵글 밖에 있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열병식에 그녀가 불참했다는 보도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김 위원장 기둥 뒤 공간에 있었던 건 아닐까요?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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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꿈새김판에 걸린 독립군 은신 만주동굴 사진

    23일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 외벽의 대형 게시판 ‘꿈새김판’에 광복 제76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 속 동굴은 중국 만주 지린성의 한 산 중턱에 위치한 곳으로, 1910년대 중반 항일 무장투쟁을 준비했던 나자구 사관학교(동림학교) 학생들이 은신한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태극기 그림과 독립군 글귀, 이름이 쓰인 흔적이 고스란히 동굴 벽에 남아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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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길 한 컷]거리두기 또 연장, 백신 인센티브는 적용됐지만…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점주가 백신 인센티브가 적힌 안내문을 붙이고 있습니다.방역 피로감과 소상공인·자영업자 피해를 생각해 23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의 사적모임 제한을 일부 완화하는 ‘백신 인센티브’를 발표했습니다.따라서, 오후 6시 이후 사적모임을 할 때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4명까지 가능합니다.하지만 정부가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비수도권은 3단계) 다음달 5일까지 2주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식당,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앞당겨져 자영업자들의 한숨은 그치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2000명대를 기록 중입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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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원서접수 시작… “자가격리-확진땐 대리 접수 가능”

    11월 18일 실시되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가 시작된 19일 서울 영등포구 남부교육지원청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제출하고 있다. 응시원서는 본인 직접 접수가 원칙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자가 격리자는 대리 접수가 가능하다. 원서 마감은 9월 3일.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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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까지 택배 쉬는 날”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택배 물류센터에 컨베이어 벨트가 멈춰 서 있다. CJ대한통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로젠택배 등 주요 택배사는 지난해부터 택배기사들의 휴식을 위해 8월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운영하면서 올해는 대체공휴일인 16일까지 사흘간 집하, 배송 등 업무를 멈추기로 했다. 택배 업무는 17일부터 재개된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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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8.8도 기록한 이탈리아, 지금까지 이런 더위는 없었다[청계천 옆 사진관]

    아무리 지구온난화가 심하다지만 입추(7일)가 지나며 밤 공기가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역시 절기는 거짓말을 하지 않네요. 반면 이탈리아는 남부 시칠리아 섬 기온이 48.8도로 유럽 역대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를 머금은 고기압이 ‘열돔’‘ 현상으로 유럽 상공에서 오래도록 머무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도 짧은 장마 후 장기간 더위에 시달렸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더위를 사진기자들이 표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서울 시청 분수대에서 뛰노는 어린이들. 광화문 광장의 쿨링 포그(cooling fog). 여의도 아지랑이, 열 감지 카메라로 촬영 등이 사진기자들의 단골 소재죠. 저 멀리 사는 이탈리아 사진기자들은 어떻게 표현하는지 궁금해서 사진을 찾아봤는데 크게 다르진 않네요. 이탈리아 시민들은 광장 곳곳에 설치된 분수대에 세수를 하거나 발을 담그며 달아오른 체온을 식히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탈리아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무더위는 주말까지 죽 이어질 예정입니다.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2021-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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