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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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11-27~2025-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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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수원복 감사”…한동훈 ‘100일 축하’ 화환 쏟아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취임 100일을 맞아 지지자들이 법무부 청사로 꽃바구니를 보냈다.24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내 법무부 청사 입구 계단에는 한 장관의 취임 100일을 축하하는 꽃다발 200여 개가 배달됐다.한 장관은 출근길 차에서 내려 꽃바구니를 바라보며 옅은 미소를 보였다. 꽃 배달을 온 배달원과 인사를 나누며 대화하는 장면도 포착됐다.화환에는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 복구)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과 장관님의 100일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용기와 헌신 감사합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적혔다.각종 명언이 적힌 꽃바구니도 눈길을 끌었다. “내가 목표에 달성한 비밀을 말해줄게. 나의 강점은 바로 끈기야(루이 파스퇴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길 수 있다. 승리에는 신념이 필요하다(윌리엄 해즐릿)” “어떤 일을 달성하기로 결심했으면 그 어떤 지겨움과 혐오감도 불사하고 완수하라. 고단한 일을 해낸 데서 오는 자신감은 실로 엄청나다(아놀드 베넷)” “싸우지 않고 적이 스스로 항복하는 것이 최고의 승리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선이다(손자)” 등이 적혔다.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장관의 취임 100일 기념 축하 꽃바구니 인증샷이 단체로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에는 “화환 보고 국민들 응원에 힘내길 바란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오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도 응원한다” 등의 응원이 이어졌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법제처·감사원·헌법재판소·대법원 소관 2021년 회계연도 결산 심사에 대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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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아내,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받은 점 국민께 사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은 23일 부인 김혜경 씨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과 관련해 “제가 부하직원을 제대로 관리 못 하고, 제 아내가 공무원에게 사적 도움을 받은 점은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내가 오늘 법인카드 유용 혐의로 5시간 경찰조사를 받았다. 조사에서 아내가 카드를 쓴 적이 없고, 카드는 배모 사무관이 쓴 사실도 확인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 등을 받아왔다.이 의원은 “아내는 배 씨가 사비를 쓴 것으로 알았고, 음식값을 줬다는 점도 밝혔다”며 “경찰조사 중 배 씨가 전달했다는 음식은 16건 180만 원이었다고 한다. 이것도 전부 사실도 아니다”고 주장했다.이어 “음식점에서 아내는 선거카드로 자기 몫 2만 6000원만 냈고, 동석자 3인 몫 7만 8000원을 배 씨와 제보자 A 씨가 아내와 수행 책임자 B 변호사에게까지 숨기며 법인카드로 결제했음을 보여주는 A 씨와 배 씨 간 대화녹음을 지적했는데, 경찰은 이에 대해 설명해 주지 않았다”고 했다.이 의원은 “180만 원이 적은 돈이 아니고 불법유용에 가담했다면 큰 잘못”이라며 “그러나 법인카드를 쓰거나 부당사용을 지시하거나 부당사용을 알면서 용인한 것도 아닌데, 평생 한 번 있을까 말까한 고통을 겪는 아내에게 남편으로서 한없이 미안할 뿐”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씨는 이날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5시간여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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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기 “사의 표명한 적 없어…스스로 거취 결정할 자리 아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정 전반 난맥상으로 인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적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의 질의에 “없다. 비서실 어떤 직원도 마음대로 사의를 표명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필요하면 (직원을) 쓰는 것이고 대통령이 필요 없다고 하면 (해당 직원은) 한시라도 나가야 하는 입장”이라고 부연했다.이어 ‘비서실장으로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할 의향은 없느냐’는 물음엔 “사퇴하라는 (요구냐)”고 반문한 뒤 “제 거취는 스스로 결정할 자리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정 난맥에 대해 비서실장으로서 국민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엔 “저희가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면이 있으면 그것을 또 고쳐나가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라고 말했다.김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해선 “저도 대통령실(근무)은 지금 5번째인데 과거에도 (채용 방식은) 다 그랬다. 대통령실을 공개 채용한 사례는 없다. 제가 알기로는 없다”며 사실상 반박했다.그는 김건희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한 민주당 강민정 의원의 질의에는 “국민대 전문가들이 일단 판정한 것”이라며 “제가 여기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닌 것 같다. 보다 더 전문가들이 판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국민대는 과거 작성된 김 여사의 논문 4편이 표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최근 판정한 바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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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m 높이서 ‘쿵쿵’…하루만에 폐쇄됐던 美대형 미끄럼틀 (영상)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된 대형 미끄럼틀이 너무 빠른 속도로 인해 탑승자들이 튀어 오르는 등 안전 문제가 발생하자 하루 만에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운영사가 미끄럼틀 표면에 물을 뿌려 속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내 재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22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벨아일 공원은 대형 미끄럼틀 운영을 개시했다.이 미끄럼틀은 높이 12m에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계단만 80개로, 6차선·곡선 코스를 갖추고 있다. 1967년부터 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2021년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다가 2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이용료는 1달러(약 1300원)로 키 121㎝ 이상이면 누구나 탈 수 있기에 개시 당일 수많은 관광객이 몰렸다.관광객들은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 커다란 자루로 들어가 상체를 앞으로 숙인 채 미끄럼틀을 탔다. 하지만 곧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하강 속도가 너무 빨라 탑승자들이 미끄럼틀을 따라 공중으로 던져지는 듯한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사람들은 미끄럼틀이 휘어진 구간에서 공중에 붕 떴다가 다시 부딪히길 3~4차례 반복했다. 미끄럼틀 바닥에 도착한 이들 중 일부는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으로 데굴데굴 구르기도 했다.이날 미끄럼틀을 이용한 400여 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결국 미끄럼틀은 개장 하루 만에 폐쇄됐다. 다행히 운영사가 미끄럼틀 표면에 약간의 물을 뿌려 속도를 낮추는 방법을 알아냈고, 폐쇄된 지 얼마 안 돼 다시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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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카 의혹’ 김혜경, 5시간 조사 후 귀가…취재진 질문엔 ‘침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부인 김혜경 씨가 23일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사건 관련 경찰 조사를 마친 뒤 귀가했다.김 씨는 이날 오후 6시 50분경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고 나왔다. 이날 오후 1시 45분경 경찰에 출석한 지 5시간여 만이다. 김 씨에 대한 조사는 조서 열람까지 감안하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예상과 달리 이른 시각에 마무리됐다.김 씨는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전 경기도청 총무과 별정직 5급 배모 씨 등을 통해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았는지 등 의혹 전반에 대해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김 씨가 조사 과정에서 어떤 답변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간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해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 씨 측은 이날 출석에 앞서 이 의원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김 씨가 법인카드 사용 여부를 몰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경찰이 소환조사까지 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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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인증샷 올렸다가…‘러시아 사드’ 위치 들통낸 관광객

    한 러시아 관광객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가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장비의 위치를 노출했다.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에 한 러시아 관광객이 해수욕장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촬영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서 이 관광객의 뒤로 러시아의 S-400이 보인다.S-400은 ‘러시아판 사드’로 불리는 최신 중장거리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이다. 이는 스텔스 전투기에 대한 탐지 및 요격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속 이 관광객은 해당 사진을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콘탁테’에 올리면서 사진을 찍은 위치까지 특정했다. 본의 아니게 S-400의 위치를 알리게 된 셈이다.우크라 국방부는 “어쩌면 이 러시아 관광객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 될 수도 있지만 때때로 그들은 정말 도움이 된다”면서 “크림반도 점령 지역의 예프파토리아 근처 러시아 방공 기지에서 사진을 찍는 이 남성처럼 감사하고 좋은 일을 계속해달라”고 말했다.사진 공개 이후 S-400의 위치나 행방 등에 대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앞서 러시아가 임명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주지사 미하일 라즈보샤예프는 지난 21일 “촬영하거나 사진을 찍을 때는 최소한 해당 지역은 언급하지 말라”고 당부한 바 있다.SNS에 올라온 사진을 통해 러시아군의 위치가 노출되면서 포격 받은 사례도 있다. 지난 8일 러시아 언론인 세르게이 스레다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에 있는 러시아 비밀 용병조직 본부에 방문해 용병들과 사진을 찍은 뒤 자신의 텔레그램에 게시했다.용병들과 찍은 사진의 한 모퉁이에는 ‘포파스나 미로노브스카야 12번지’라는 주소가 그대로 노출됐고, 해당 본부는 지난 14일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포격 받았다. 포격 뒤 루한스크 주지사 세르히 헤이데이는 “러시아 언론인 덕분에 위치가 확인된 적 본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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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러 군용기 카디즈 진입…우발상황 대비 전술조치”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가 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과 관련, 우리 군은 우발상황에 대비해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고 밝혔다.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군 전략폭격기 Tu-95MS 2대가 동해 공해 상공에서 약 7시간 동안 예정된 비행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행 구간의 특정 단계에서 한국 공군의 F-16 전투기들이 출격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한국과 미국이 전날부터 ‘을지 프리덤 실드’(UFS) 연합 연습을 하고 있어 이를 견제하려는 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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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곡살인’ 피해자, 목욕탕서도 허우적…물공포증 있다” 회사선배 증언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 씨(31)의 남편인 피해자 윤모 씨(사망 당시 39세)가 목욕탕에서도 허우적거릴 정도로 물을 무서워하고 겁이 많은 성격이라는 증언이 나왔다.23일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씨와 공범 조현수 씨(30)의 10차 공판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했다.이날 법정에는 윤 씨의 회사 동료와 친구들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씨 회사 선배 A 씨는 윤 씨에 대해 “겁이 많았고 목욕탕에 같이 가서 (냉탕에서) 물장난을 해도 허우적거렸던 기억이 있다”며 “탁구를 하더라도 스매싱하면 무서워 피하기도 했다”고 증언했다.회사 선배 B 씨는 2017년 윤 씨에게 수영을 가르친 적이 있다면서 “물에 아예 뜨지 못했고 수영장에서 수심이 1.5m인 곳에만 가도 기겁했다”며 “(윤 씨 사망 1~2개월 전에도) 윤 씨로부터 이후 수영을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윤 씨가 이 씨와 함께) 수상스키를 타러 다닌다고 해서 ‘위험할 수 있으니까 수영을 배워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했다.윤 씨의 중학교 동창인 C 씨도 “1999년 함께 수영을 배우기로 하고 수영장 강습을 받으러 갔는데 (윤 씨는) 물에 뜨지 못하는 체질이었다”며 “물이 가슴 높이 정도 오는 수심 1m 20㎝인 곳에서 팔을 쓰지 못했고 입수하면 가라앉아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때 함께 목욕탕에 간 일도 있는데 탕에 담그는 것을 아예 좋아하지 않고 물 공포증이 있었다”고 말했다.윤 씨의 직장 동료와 친구는 윤 씨가 이 씨와 결혼한 뒤 안색이 급격하게 나빠지고 살이 빠지는 등의 변화가 있었다고도 증언했다.또 윤 씨가 주거지 이사나 이 씨의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등과 관련해 수백만 원을 빌리는 일도 여러 차례 있었다고 전했다. 윤 씨 회사 후배 D 씨는 “이 씨가 운영하는 해외 도박사이트가 해킹당해 당장 막아야 한다며 3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 적이 있었다”고 밝혔다.이 씨는 내연남인 조 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경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 씨를 살해한 혐의(살인·살인미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을 못 하는 윤 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씨와 조 씨가 윤 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 원을 노리고 계획적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내렸다.이 씨와 조 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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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尹직격 탄원서에…대통령실 “언급 부적절” 무대응

    대통령실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는 듯한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 탄원서에 대통령을 공격하는 단어들이 있다’는 질문에 “저도 브리핑에 들어오는 길에 뉴스에서 보도되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앞서 윤 대통령도 지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자신에 대한 공세를 펴는 이 전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 “대통령으로서 민생 안전과 국민 안전에 매진하다 보니, 다른 정치인이 어떤 정치적 발언을 했는지 제대로 챙길 기회도 없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지난 19일 법원에 제출한 자필 탄원서에는 “이 사태를 주도한 절대자는 지금의 상황이 사법부에 의해 바로잡아지지 않는다면 비상계엄에 나섰던 신군부처럼 비상상황에 대한 선포권을 더욱 적극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사태를 주도한 절대자’, ‘신군부’는 윤 대통령을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된다.이후 이 전 대표는 자필로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를 채무자인 국민의힘 측이 열람해 촬영한 뒤 컴퓨터로 추출해 언론에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자신의 탄원서에 대한 여당 일각의 반응 기사를 공유하며 “셀프 유출 후에 셀프 격앙”이라고 비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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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사저 경호구역 확대하자…가구 수 더많은 아랫동네 집회신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이 사저 반경 300m로 확대된 가운데, 경호구역 바깥에서 집회를 열겠다는 신고가 접수됐다.23일 경남 양산경찰서에 따르면 그동안 문 전 대통령의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 맞은편에서 집회해온 보수단체 2곳이 경호구역 밖 평산마을 입구 쪽에서 집회하겠다고 신고했다.보수단체 2곳은 집회 인원을 300명·100명으로 각각 신고했으며, 집회 기간은 24일부터 한 달간이다.신고된 집회 장소는 경호처가 검문소를 설치한 평산마을 약수터 앞 도로에서 불과 10~30m 떨어진 지점이다. 사저 쪽보다 가구 수가 더 많은 평산마을 입구 쪽으로, 평산마을 아랫동네인 서리마을과 인접하다.경호구역 바깥이어서 스피커·확성기 등을 동원한 집회 금지가 가능한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을 적용할 수 없다. 소음 등 소란이 발생해도 대통령 경호처가 나설 수 없고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로 통제할 수 있을 뿐이다.보수단체가 스피커·확성기 등을 이용해 집회하면 아랫마을 주민들이 소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검문소 주변에 음식점과 카페가 있어 해당 가게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의 불만도 예상된다.앞서 대통령 경호처는 전날 0시부터 문 전 대통령 사저 경호구역을 기존 사저 반경 100m에서 사저 반경 300m까지 확대했다. 원칙적으로 경호구역 내에선 집회나 시위가 허용되지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욕설, 비방, 모욕 등의 행위로 질서를 방해하는 사람은 경호구역 밖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 경호처는 이를 근거로 대형 스피커를 실은 집회 차량의 진입을 전면 통제했다. 사저 진입 도로 3곳에는 검문소를 설치해 방문자들의 신분을 모두 확인하고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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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사 매각중인데 아침7시 대표 ‘생일파티’…크레인으로 음식 날라

    매각이 진행 중인 전남 해남의 중견 조선업체 대한조선에서 대표의 생일 파티를 위해 직원들이 대거 투입되고, 크레인까지 동원된 사실이 알려졌다.23일 KBS와 대한조선 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7시 대한조선 정모 대표의 생일 파티가 열렸다. 평소 업무 시작 시간보다 1시간 앞서 열린 이 생일 파티는 건조 중인 선박 선실 식당에서 진행됐다.파티에는 생산직과 간부 직원 등이 참석해 “사랑하는 사장님,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를 부르고, 축하 편지를 낭독하기도 했다.직원들은 생일 파티를 위해 수일간 배 안을 청소했으며, 파티 전날에는 담당이 아닌 부서원들까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 관계자는 “생일 파티를 위해 전날 오후 관리자들까지 투입돼 땡볕에 달궈진 선내를 치우고 냉방 시설을 설치했다”며 “새벽부터 생일 파티 음식을 준비한 영양사들은 현장에서 편지까지 읽으며 대표의 생일을 축하했다”고 주장했다.파티 당일엔 20인분의 음식과 물품을 옮기기 위해 조선소 크레인도 동원됐다. 배 바닥에서 선실 식당까지는 약 28m로 건물 10층 높이인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조선 관계자는 “매일 현장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해주는 사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생산부서장들이 주관해서 선박에서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당사자인 정 대표도 “제가 알고 모르고를 떠나서 이런 행동은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며 “다음부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직원들에게 이야기하고 저도 조심하겠다”고 밝혔다.노조 측은 “회사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표 생일 파티는 부적절했다”는 입장이다. 한 직원은 “회사 주인이 바뀐다고 해서 직원들이 다들 불안해하는 상황인데 이렇게 선상에서 생일 파티를 준비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KBS에 말했다. 대한조선은 2009년 경영 부실로 재무구조 개선(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13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아 매각 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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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시인줄 알고 탄 뇌졸중 노인 모시느라…면접 늦은 청년

    한 청년이 택시로 착각해 자신의 차에 올라탄 뇌졸중 1급 할아버지를 집까지 데려다주느라 면접에 늦은 사연이 전해졌다.22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 따르면 제보자 A 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경 경기 용인시에서 차를 몰고 면접을 보러 가고 있었다.당시 A 씨는 4차선으로 차선 변경 후 신호대기를 위해 정차했다. 이때 횡단보도 인근 인도에 서 있던 한 할아버지가 그의 차에 올라탔다.깜짝 놀란 A 씨가 “어르신, 택시가 아닌데”라고 말했으나 할아버지는 재차 목적지만 말할 뿐이었다.A 씨는 한의원, 용인시청, 슈퍼 등 할아버지가 말하는 곳을 돌아다녔지만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았다. 주변을 한 바퀴 돌던 A 씨는 할아버지에게 “댁이 어딘지 정확하게 말씀해주시면 모셔다드릴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차고 있던 목걸이를 보여줬다. 목걸이에는 ‘뇌졸중 1급 환자’라는 정보와 함께 집으로 추정되는 주소가 적혀 있었다.이에 A 씨는 할아버지를 해당 주소지로 모셔다드렸다. 그는 차에서 내려 할아버지가 잘 들어가는지 살핀 뒤 차에 올라탔다. 할아버지는 지팡이와 우산을 짚으면서 천천히 집으로 들어갔다.A 씨는 결국 면접에 30분 늦었다. 그는 “면접관님이 ‘시간 준수를 부탁드렸는데 늦으셨네요’라며 인상을 찌푸렸다”고 전했다.A 씨는 “당연히 제가 자초한 일이니 핑계라고 생각하지만, 몸이 아프신 분을 보니 차마 모른 척할 수 없었다고 면접관님께 말했다”며 “다행히 면접관님이 이해해주셔서 늦었지만 면접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후 A 씨는 기쁜 소식을 전해왔다. 그는 “1차 면접에 합격했다”며 “2차 면접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A 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좋은 결과가 있길 진심으로 응원한다”, “채용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꼭 보답받을 것”, “당황스럽고 화도 날 만한 상황인데 정말 멋지고 신사적으로 대처했다”, “이런 인성을 가진 분은 뽑아도 후회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칭찬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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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윤리위 “입장문, 이준석 겨냥 아냐”…李 “표현에 대한 규제”

    국민의힘 이양희 중앙윤리위원장은 22일 당원이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있어 당헌·당규를 위반할 경우 엄중 심의하겠다는 최근 윤리위 입장문과 관련해 “이준석 전 대표 당원 등 특정인을 겨냥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 전 대표는 “표현에 대한 규제”라며 비판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윤리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언론에서 누구를 겨냥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많이 했다. 어느 특정인 겨냥이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당원 누구든 8월 19일 이후 본인의 정치적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는 당헌·당규 위반을 매우 신중하게 윤리위에서 다룰 것이며, 정치적 고려는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윤리위는 지난 19일 낸 입장문에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원 누구든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데 있어 당의 위신 훼손·타인 모욕 및 명예훼손·계파 갈등 조장 등 당원으로서 품위유지를 위반하고 반복하면 예외 없이 그 어느 때보다도 엄정하게 관련 사안을 심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이 위원장은 “정치적 표현의 자유는 마땅히 보장받아야 할 권리”라면서도 “국민의힘 당헌·당규 위반 결과로 내려진 조치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당의 기강 유지 및 기풍 진작과 윤리 의식 제고를 위한 조치로 보는 것이 상식적 판단”이라고 했다.이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YTN방송 ‘뉴스가 있는 저녁’에 출연해 “정치는 말로 하는 것이다. (윤리위가) 표현을 규제하겠다는 것인데 이준석이 막말로 논란이 된 적은 없다. 지금 윤리위가 규제하고자 하는 것은 비유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어떤 언어를 규제하겠다는 건지 이해가 가지도 않고 앞으로 오히려 이런 비유나 상황을 풀어서 설명하는 것은 권장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최근에 사용한 사자성어 ‘양두구육’을 거론하면서 “요즘 어린이들 사자성어 책 사보면 나오는 것”이라며 “양두구육이라는 표현을 썼다고 해서 이것이 당의 내분에 보탬이 되니까 규제한다는 식으로 가면 정치가 희화화된다”고 말했다.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개고기’에 빗대어 표현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그렇게 따지면 앞으로 동물 비유가 되는 사자성어는 다 하면 안 되는 것”이라며 “‘토사구팽’은 토끼를 사냥하고 사냥개를 삶아 죽인다는 것인데 (사자성어를) 풀면 얼마나 잔인한 얘기냐”고 지적했다.이 전 대표는 박희태 전 국회의장을 언급하면서 “비유나 표현들로 대변인이 정치 상황을 잘 풀어서 설명했다고 명대변인들이라고 불렸다”며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표현은 아직 통용되고 있다. 그런데 그게 징계의 대상이 돼야 했느냐”고 반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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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차장에 소화기 던져 ‘펑’…가해자 가족은 나몰라라 (영상)

    아파트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지상 주차장에 소화기를 던져 폭발하는 일이 발생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아파트 주민 A 씨가 소화기 테러로 피해를 봤다며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을 보면 아파트 동 입구 쪽 지상 주차장에 소화기 한 대가 떨어져 있고, 하얀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때 한 남성이 건물에서 소화기를 들고 걸어 나와 바닥으로 내던졌다. 당시 그곳을 지나던 주민도 있었으나 남성은 개의치 않았다. 바닥에 떨어져 충격을 받은 소화기는 어지럽게 새하얀 분말을 내뿜었다. A 씨의 자동차 앞 유리도 분말 가루로 뒤덮였다.A 씨는 “차에 분말 가루가 쌓였었다. 관리사무소를 통해 남성의 가족과 연락은 닿았지만, (가족들이) 당사자와 해결하라더라”며 “가족들도 (그 남성이) 하도 사고 치고 다녀서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내용만 전달받았다”고 밝혔다.이어 “세차비만 받고 끝내고 싶었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 주소는 받아놨지만 괜히 찾아갔다가 술 마시고 해코지할까 봐 걱정된다”며 “다른 분들은 피해가 거의 없지만 내 차만 그렇다. 아이가 있어서 조심스러운데 경찰에 신고해야 하느냐”고 우려를 표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부분 블랙박스 영상을 증거로 경찰에 신고하라는 조언을 건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보복의 우려도 있으니 차에 손상이 없다면 넘어가자는 의견도 제시했다.이와 관련해 장윤미 변호사는 채널A를 통해 “보상받고 싶다면 이렇게 분말을 뒤집어쓰게 한 것은 고의로 남의 소유물에 대해 손괴를 초래한 것이므로 손괴죄로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다. 그뿐만 아니라 민사적인 배상도 가능하기 때문에 형사·민사적인 조치를 하시길 권유해드린다”고 조언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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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매체 “이준석 토사구팽, 다음은?” 김기현 “北개혁 위한 사냥개 될것”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22일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이준석 전 대표에 이어 자신을 ‘사냥개’에 비유한 것을 두고 “북한 정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사냥개가 돼 드리겠다”고 응수했다.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 얘기하기 전에 김정은 정권이 제발 북한 주민들 먹고사는 문제부터 먼저 해결해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옛 성구(成句)를 떠올리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괴뢰 국민의힘 대표 리준석(이준석)의 처지가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사냥개는 가마에 들어간다(토사구팽)’는 옛 성구(글귀)를 방불케 한다”고 했다.이어 “(이 전 대표가) 1년 전만 해도 ‘이준석 신드롬’이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참신한 인물’, ‘30대의 젊은 정치인’으로 이름을 떨쳐 왔고, 올해 들어 진행된 두 차례의 선거 때는 극성스레 뛰어다니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지지를 구걸해대며 윤석열 역도의 당선에 헌신해왔지만, 지금에 와서는 성접대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으로 6개월간의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 처벌을 받고 당대표직에서 쫓겨나는 것과 같은 비참한 운명에 처했다”며 “‘보수의 영웅’으로 자처하던 이준석의 처지는 결국 ‘따라지’ 신세가 되고 말았다”고 적었다.‘우리민족끼리’는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하면서 이 전 대표를 대표직에서 자동 해임한 것에 대해 “이준석을 돌격대로 내세워 두 차례 선거를 치른 후 제 볼 장을 다 보았으니 거추장스럽고 이용 가치를 상실한 ‘애송이 대표’를 제거할 때가 됐다고 보고, 그에게 이런저런 감투를 씌워 끝끝내 대표직에서 쫓아냈던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괴뢰 국민의힘과 같은 이전투구장에서 제2의 이준석, 가마 안에 들어갈 다음번 사냥개는 과연 누구이겠는가”라며 “안철수, 권성동, 김기현, 누구도 이준석의 처지가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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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육원 출신 신입생, 교내서 숨진채 발견…“읽지못한 책 많은데”

    보육원을 나와 금전 고민을 하던 대학 신입생이 방학 중 홀로 지내던 기숙사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2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분경 광산구에 있는 한 대학교 강의동 건물 뒤편 바닥에서 부패가 진행된 A 군(18)의 시신을 인근 농장주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A 군이 지난 18일 오후 4시 25분경 건물 옥상에 혼자 올라가 추락한 정황을 파악했다.A 군은 지역 모 보육원에서 자랐으며 올해 초 대학에 입학하면서 거처를 학교 기숙사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주변인 조사를 통해 “A 군이 보육원을 나올 때 받았던 지원금 약 700만 원 가운데 상당 금액을 써버렸다. 금전 고민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A 군이 보육원 퇴소 당시 받은 자립 지원금 대부분을 대학 등록금과 1~2학기 기숙사비 등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 군은 최근 보육원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 너무 힘들다’며 향후 자립 생활과 미래에 대한 고민 등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A 군은 방학을 맞아 동급생 대부분이 집에 가면서 사고 당일 기숙사 방에 홀로 남아 있었다. A 군이 생활한 기숙사 방에서는 ‘아직 다 읽지 못한 책이 많은데’ 등의 짧은 글이 적힌 쪽지가 나왔다. 추락 전 그가 머문 강의실에서는 술병 등이 발견됐다.A 군의 장례는 그가 지내왔던 보육원 측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보육원은 이날 A 군의 시신을 경찰로부터 인수했다.경찰 관계자는 “A 군이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나와 홀로 서는 과정에서 사회 적응을 힘들어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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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사저 경호 강화 첫날…김정숙 여사도 돌담길 나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에 대한 경호구역이 확장된 22일 사저 밖으로 나온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포착됐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보라색 티셔츠에 연두색 바지를 입은 채로 사저 밖 돌담길에 앉아 주변 상황을 살폈다. 김 여사 옆에는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 있었다. 오후 4시경에는 문 전 대통령도 사저 밖으로 나와 산책하며 비서들과 대화를 나눴다.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오전 0시부터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의 경호구역을 사저 반경 100m에서 사저 반경 300m로 확대했다. 경호처와 경찰은 경호구역 확장과 별도로 마을 도로(길이 50m)를 ‘완충구역’으로 설정하고 펜스를 쳐 시위자들의 접근을 차단했다. 문 전 대통령 사저로 진입하는 도로 3곳에 검문소도 설치했다.경호구역 확장으로 단골 집회·시위 장소였던 사저 맞은편 마을버스 정류장은 오랜만에 평화를 되찾았다. 마을에는 ‘여기는 경호구역입니다. 교통관리와 질서유지에 적극 협조 바랍니다’라고 적힌 입간판과 현수막 등도 곳곳에 설치됐다.원칙적으로 경호구역 내에선 집회나 시위가 허용되지만,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욕설, 비방, 모욕 등 질서를 방해하는 참여자는 경호구역 밖으로 이동시킬 수 있다.이번 경호구역 확장 조치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시위하던 한 60대 남성이 지난 16일 경호처 직원 등에 커터칼을 휘두른 혐의로 구속되는 등 문 전 대통령과 마을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자 윤 대통령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요청을 받고 결정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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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 국민께 제대로 전달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8·16 공급대책 발표 직후 제기된 1기 신도시(분당·산본·일산·중동·평촌) 재정비 공약 파기 논란과 관련해 정책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정부가 주택정책을 발표했으나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신뢰를 얻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고 지적했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윤 대통령은 “‘1기 신도시 마스터플랜’도 예전 같으면 5년 정도 걸리는 사안을 최대한 단축했다. 그런데도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되지 못했다”며 “국가의 주요 정책을 발표할 때는 우리(정부) 시각이 아닌 국민 시각에서 판단해달라. 정책을 언제 발표하느냐보다 국민에게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당과 대통령실, 정부 부처 간 긴밀한 정책 공조도 재차 당부했다.강 대변인은 “(대통령 지시는) 정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는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국민이 실감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해달라는 당부”라며 “어떤 정책이 시행되면 이렇게 바뀌는구나 (하고) 금방 알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앞서 정부는 8·16 공급대책을 내놓으면서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2024년 중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올해 1월 1기 신도시의 재정비 사업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어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하는 등의 규제 완화로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 나온 재정비 계획은 당초 언급과 차이가 큰 탓에 1기 신도시 일부 주민과 야당은 새 정부가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신속히 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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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기소되셨지 않냐” 최강욱 “어딜 끼어드냐”…법사위 충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22일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정면충돌했다. 이른바 ‘신라젠 취재 의혹’의 당사자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는 최 의원이 법사위에서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에 나서는 것이 자신의 재판과 연관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제기돼서다.이날 최 의원의 법사위원직을 놓고 국민의힘이 먼저 문제를 제기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지난번에도 최 의원이 대법원에 대해 질의를 하는 게 적절한지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말씀드렸다”며 “한 장관은 (최 의원이) 재판받고 있는 사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당사자인데 당사자를 두고 질의와 답변을 이어가는 게 적절한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고 말했다.뒤이어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도 “한 장관과 최 의원의 관계는 다른 일반 형사사건 피의자였느냐의 문제를 떠나서 (최 의원은) 직접적으로 한 장관의 발언 내용 여부에 관해 기소됐다”고 지적했다.앞서 최 의원은 2020년 4월 페이스북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신라젠 대주주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의 이철 전 대표(수감 중) 등에게 “사실이 아니어도 좋으니 유시민(작가)에게 돈을 줬다고 얘기하라”고 했다는 허위 사실을 게시해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1월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1심에서 최 의원에게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최 의원 등은 “한 장관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이 전 기자와 공모해 이철 전 대표를 상대로 유시민 작가 등 여권 인사 관련 폭로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최근 무혐의 처분받았다. 한 장관은 최 의원의 허위 글로 인해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에 “개인적인 원한 감정이 있거나 정권 차원의 주문이 있는 게 아닌지,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힌다”며 “법사위에 피고인이 저 한 명이냐”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과 저의 개인적인 관계를 왜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각하는지 모르겠는데, 검사와 피의자로 만난 적 있느냐”며 “(한 장관은) 본인이 피해자라 주장하지만 내가 더 피해자라고 보는 견해가 많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이에 한 장관은 최 의원의 의사 발언 도중 “제가 피해자다. 기소되셨지 않느냐”며 “그러니까 이해충돌이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최 의원은 한 장관을 향해 “어디 끼어들어 가지고 지금 신상 발언하는데”라며 “그런 태도를 바꾸란 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장관은 “지금 이런 상황이 문제 되기 때문에 이해충돌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최 의원은 “법사위의 분위기를 흐리고 파행을 유도하고 이런 걸 원하시는지 모르겠는데 그만하길 바란다”며 “제가 법사위원의 지위를 남용해서 사건과 재판에 관여하고 압력을 넣으려고 했다면 제 사건의 처리 결과가 지금 계속 그 모양 그 꼴로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도 충분히 아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발언 기회를 얻은 한 장관은 “이해충돌에 관해 결정하는 건 국회의 권한이기에 결정되면 따르겠다”면서도 “채널A 사건은 이동재 전 기자가 하지 않은 말, 결국 저를 타깃으로 한 건데 ‘유시민한테 돈 안 줬어도 돈 줬다고 말하라’는 걸 허위로 조작해서 퍼뜨린 혐의로 재판받는 것이다. 피해자는 저, 가해자는 최 의원”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가해자가 법사위원의 자격을 이용해서 피해자에게 어떤 충돌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과연 국회법상 이해충돌 규정에 허용하는 것인지 저는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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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근 “김건희 여사 경찰학교 간담회, 문제될 것 예상 못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서 별도 간담회를 가진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문제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22일 윤 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김 여사) 간담회 참석자들은 순수 졸업생과 가족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가지도 않았다. 저희 쪽이나 준비하는 (대통령실) 입장에서 그렇게까지 해석돼 문제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앞서 김 여사가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별도로 여성 졸업생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야당은 “대통령 일정을 보조한 것이 아니라 단독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김 여사가 자신이 윤 대통령과 동격이라고 여기는 것인지 황당하다”고 비판했다.윤 청장은 “임용 5년이 채 안 된 젊은 경찰 20명과 대통령 간의 40~50분 간담회가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의 핵심 행사였다”며 “그 시간에 김 여사의 일정이 애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간담회 개최를 누가 제안했는지 등) 실무 과정을 오픈할 수는 없지만 김 여사 일정이 애매해서 그 고민을 나누던 차에, 의미 있는 스토리가 있는 졸업생과 비공식적으로 격의 없는 자리를 갖자는 취지였다”며 “(김 여사 간담회는) 의사소통을 위해 마련한 자리”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부적절 여부는 해석하기 나름일 텐데 청장 입장으로서 답변하기 어렵다. 대통령실 의전팀이나 행사 총괄 측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아울러 윤 청장은 이날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며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참석한 총경들의 징계와 관련해선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징계 절차는 남았지만, 나머지는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윤 청장은 또 다음 달 9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20대 대선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상황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하면서 진행하고 있고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 못 하게 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 20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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