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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활동하는 걸그룹의 중국인 멤버가 최근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새해맞이 큰절을 하는 가운데 홀로 중국식 인사를 했다. 중국에서는 이 멤버의 행동을 두고 “잘했다”면서 치켜세웠고, 국내에서는 “한국에서 한국식 인사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는 비판이 나왔다.논란은 지난 2일 진행된 걸그룹에버글로우의 팬 사인회에서 벌어졌다. 이날 멤버들은 팬들에게 새해 인사로 큰절했다. 하지만 중국 국적의 왕이런(王怡人)만 유일하게 꼿꼿하게 선 채 한 손으로 다른 손을 감싸는 중국식 인사를 했다.왕이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은 중국 SNS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왕이런 중국인은 큰절을 안 한다’(王怡人中 人不行大 )는 내용의 해시태그는 7일 오전 11시 40분 기준, 이날에만 조회수가 42만 회를 넘어섰다.대다수는 영상을 공유하며 “잘했다” “중국인은 무릎을 꿇지 않는다” “중국인은 하늘과 땅, 부모에게만 무릎을 꿇는다” 등의 내용을 올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도 4일 “K팝 그룹의 중국인 멤버가 한국에서 전통적인 중국식 인사를 해 찬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반면 국내에서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멤버가 한국식 인사를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 “우리나라 문화를 따르기 싫다면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 등 비난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강요할 수는 없을 것” “미국 가서 우리나라식으로 인사하는 연예인도 많다” 등 옹호하는 발언도 있었다.다만 왕이런은 지난해 3월 ‘나는 신장 면화를 지지한다’는 해시태그를 달고 인민일보의 캠페인 포스터를 공유한 사례가 있어 국내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신장 위구르는 강제 노동·인권 침해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곳으로, 미국 등과 일부 기업이 신장에서 생산되는 면화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다음날인 7일 국민의힘은 ‘AI 윤석열’을 가동시켰다. ‘AI 윤석열’은 2030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약 사이트에서 드립성 질문을 하시면 ‘AI 윤석열’이 답합니다” “드립성 질문에 드립으로 다 답해드립니다” 등의 글을 연이어 게재했다. 이른바 ‘위키윤’으로 불리는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면 공약을 제안할 수 있다. 또 공약에 댓글을 남겨 의견 표명이 가능하다. 하지만 젊은 층에서 인기가 있는 카테고리는 단연 ‘AI 윤석열 질문하기&답변보기’로 보인다. 영상 속 ‘AI 윤석열’은 두 손을 가지런하게 모은 뒤 “AI 윤석열입니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유권자의 질문에 답한다. ‘형, 준표형님 청년의꿈 봤어?’라는 질문에는 “솔직히 봤다. 윤석열 검색했더니 매우 맵싸해 혀가 얼얼하더라. 엽떡 5단계 먹은 줄 알았다”고 했다.‘AI 윤석열은 왜 도리도리를 안 하냐’는 물음에는 “아쉽지만 프로그램의 한계”라면서 “AI 윤석열의 도리도리가 구현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AI 산업부응을 함께 이뤄낼 것”이라고 했다. 사퇴를 묻는 짓궂은 질문에는 “댓글창을 열면서 예상은 했으나, 그래도 슬프다. 정말 슬프다. 하지만 위키윤은 마음을 다잡고 여러분과 더 많이 소통할 것이다. 쓴소리도 원동력으로 삼아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답변했다. 윤 후보의 로봇 말투와 드립성 유머를 두고 2030세대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다. “X웃기네” “생각없이 봤다가 빵 터졌다” “갑자기 윤 후보가 말을 잘하네” “도리도리 안 하니까 되레 어색하다” “계속 보게 된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영상에 재미가 들린 젊은층은 참신한 질문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다. 한 지지자는 “석열이형, 이거 대박날 것 같다. 청년의꿈 자동버전 같다”고 말했다. “솔직히 재밌다. 윤 후보 보면서 처음으로 웃어본다”는 댓글을 남긴 유권자도 있다. 한편 ‘AI 윤석열’은 윤 후보의 영상과 음성을 딥러닝 기반 AI를 통해 스크린에 구현한 방식이다. 지난달 6일 선대위 발족식에서 이미 ‘AI 윤석열’을 등장시킨 바 있다. 이 대표의 아이디어로도 잘 알려져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내 허가를 앞둔 노바백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추가 접종자보다는 미접종자에게 우선 접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작용을 우려한 미접종자의 접종 참여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7일 백브리핑에서 “노바백스 백신이 허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1차와 2차 접종을 아직 받지 않은 미접종자가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노바백스는 B형 간염, 백일해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 기반으로 개발됐다. 안전한 백신으로 평가받으면서 미접종자 가운데 일부는 커뮤니티 등에 “노바백스가 공급되면 맞겠다” “노바백스만 기다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홍 팀장은 “(노바백스 백신은) 외국에서 18세 이상에게 접종하고 있다”며 “국내 18세 이상 미접종자 350~360만 명이 접종을 선택한다면 접종 편의를 최대한 제공하기 위한 방법과 장소 등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다만 미접종자에게 노바백스 백신 선택권을 준다면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그동안 백신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백신 선택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홍 팀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다. 새로운 백신이 들어와서 맞을 기회가 생겼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바백스는 지난해 6월 미국·멕시코 임상 3상 시험에서 90.4%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본 2회 접종(회당 0.5mL)으로, 접종 간격은 4주로 권고되고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찰이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 씨(45)에 대한 구속영장을 7일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피의자의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해 입건된 이 씨에 대해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경찰은 전날 약 13시간 동안 변호인 입회하에 이 씨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1kg짜리 금괴 851개를 매입했으며, 잠적하기 전 파주시에 있는 건물을 배우자와 여동생, 지인 등에게 1채씩 총 3채를 증여했다. 피해금 회수를 위해 현재 피의자 명의 증권계좌 내 25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동결한 상태다. 또 지난 5일 파주시 소재 4층 건물에서 체포됐을 당시 현장에서 금괴 491kg, 현금 4억 3000만 원을 압수했다. 횡령액으로 구입한 사실이 확인된 수십억 원대 부동산 등에 대해선 기소 전에 몰수보전추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회사 자기자본의 91.8%에 해당하는 1880억 원을 이 씨가 단독으로 빼돌리기는 쉽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향수 수사 과정에서 나머지 피해금을 회수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이번 범행을 공모한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씨는 범행 당시 “윗선의 지시”라고 주장하며 부하 직원을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억측과 추측성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당사 회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어떤 개입이나 지시도 한 일이 없다”고 반박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북한이 내달 개막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화했다. 다만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미국 등의 나라들을 비난하면서 중국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북한의 올림픽위원회와 체육성이 중국 올림픽위원회와 올림픽 조직위원회, 국가체육총국에 편지를 보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편지는 중국 주재 북한 대사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한 지난 5일 중국 국가체육총국 간부를 만나 전달했다.북한은 편지를 통해 “적대세력의 책동과 세계적 대유행전염병 상황으로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됐지만 우리는 성대하고 훌륭한 올림픽을 마련하는 중국 동지들의 모든 사업을 전적으로 지지,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이) 온갖 방해와 난관을 물리치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북한은 지난해 도쿄 하계올림픽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단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정신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북한 올림픽위원회(NOC)의 자격을 올해 말까지 정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북한은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나라를 겨냥해선 “올림픽의 성과적 개최를 막아보려는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반중국음모책동이 더욱 악랄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미국과 뉴질랜드,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이 중국 인권 문제를 내세워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북한은 불가피한 사정으로 불참했으나 중국과의 친선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중국의 체육기관들과 체육인들과의 친선적인 교류와 협조, 래왕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전통적인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베이징 올림픽은 내달 4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호주를 국빈 방문하던 중 베이징 올림픽 외교적 보이콧과 관련해 “한국 정부는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떡볶이 가게에 수십 차례 전화를 걸어 욕설을 하고, 빵집에서는 소란을 피우는 등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남성은 여러 영화와 드라마 등에 출연한 단역배우로 알려졌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A 씨에게 징역 6개월의 유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2020년 9월, 떡볶이 배달을 시킨 A 씨는 가게 주인이 자신의 주문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오후 10시 58분부터 자정이 넘어서까지 18차례에 걸쳐 전화를 걸었다. 수화기 너머로는 “찾아가 죽이겠다” “미친XX야” “네 부모 죽이겠다” 등 A 씨의 욕설이 이어졌다. 그의 전화로 떡볶이집 주인은 다른 손님의 주문 전화도 받지 못하고 음식 조리도 하지 못해 영업에 지장이 생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A 씨는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떡볶이집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 중이던 같은해 12월 인근 빵집에서 점원이 “결제를 도와드렸습니다”라고 말하자 “네가 뭘 도와줬는데”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로도 기소됐다. A 씨는 이같은 범행으로 과거 수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심은 A 씨에게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다 집행유예 기간에 범행을 저지른 점, 피고인이 자백은 했으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점을 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2심과 대법원도 1심의 판단에 잘못이 없다고 보고 실형을 확정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중국 산시성의 시안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위반한 한 남성이 카메라 앞에서 반성문을 낭독하는 벌을 받았다. 최근 방역 규정을 어긴 용의자를 끌고 거리를 행진시킨 데 이어 또다시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6일(현지시간)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시안에 사는 한 남성은 최근 6차례나 폐쇄된 아파트 담을 넘어 식재료를 구입했다가 방역요원에 지난 3일 적발됐다. 시안시는 지난달 23일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시 전체를 전면 봉쇄한 상태다.하지만 외출 금지 등이 장기화되면서 생필품 등이 부족해지자 일부 주민은 방역 요원들의 눈을 피해 집 밖을 나서는 사례가 종종 나오고 있다. 이 남성 역시 부족한 음식재료를 사기 위해 마트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을 적발한 방역요원들은 공안에 신고하는 대신 그에게 카메라 앞에서 반성문을 읽게끔 했다. 중국 치안관리처벌법에 따르면 방역법을 위반한 이는 200위안(약 3만7000원) 이하의 벌금이나 최대 10일 구류와 500위안(약 9만4000원)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남성도 이에 신고보다는 공개 사과하는 벌을 택했다고 한다. 카메라 앞에선 남성은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반성문을 들고는 “죄송하다. 집에 먹을 것이 없어 마트에 가서 장을 봐온 것이지만 내가 저지른 행동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남성이 이같이 말하자 옆에 있던 방역요원은 “(이 동네) 2000여 가구에 전날 채소를 보냈는데 오늘 또 담을 넘어 방역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카메라 앞에서 경고한다. 만약에 또다시 (담을 넘는 등) 이처럼 행동하면 공안국에 보내겠다”고 했다.영상은 SNS와 커뮤니티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카메라 앞에서 사과하게끔 시키는 것은 인격모독 아니냐”, “처벌보다 더 끔찍한 망신주기로 경고를 한 셈”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방역요원은 남성을 찾아가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징시 당국은 방역 규정을 어기고 밀입국을 알선한 용의자들을 끌고 거리를 행진하는 등 공개적으로 망신을 줘 비판 받았다. 지난달 당국은 용의자 4명의 가슴과 등에 얼굴 사진과 이름 등이 적힌 팻말을 걸게 했다. 또 이들의 거주지에는 벽보를 통해 ‘밀입국을 도운 집’이라고 적었다.극단적 방역조치로 사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만두를 사러 집을 나서던 한 주민이 아파트단지 입구에서 방역요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지난 1일에는 만삭의 임산부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병원 입구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기다리다 유산하는 일도 있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의 호주오픈 10번째 우승 도전에 제동이 걸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국이 거부돼 코트를 밟지도 못한 채 추방될 위기에 놓인 것이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호주 출입국관리소는 입국 요건을 갖추지 못한 조코비치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코비치는 오는 18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호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하는 모든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미접종자인 조코비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제 (백신) 접종 면제 허가를 받고 호주로 간다”고 밝히며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백신 면제 조치를 두고 특혜라는 주장이 나왔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조코비치는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해 면제를 받았기 때문에 특혜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조코비치는 결국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조코비치 측은 비자 문제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조코비치는 전날 밤 11시 30분경 호주 멜버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비자 문제로 인해 숙소로 이동하지 못한 그는 공항에서 6일 오전까지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친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들이 무장 경호원들이 지키는 방에 혼자 격리됐다”고 전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경기도 평택시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다 6일 오전 실종된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2분경 수색팀이 냉동창고 건물 2층에 쓰러져 있는 A 씨 등 소방관 2명을 찾아냈다. 이어 12시 41분경 나머지 1명의 소방관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숨진 소방관들은 모두 공기호흡기 등 개인 안전장구를 착용한 상태였다. 하지만 급격한 연소확대와 구조물 붕괴 등으로 고립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경 작업자 인명검색과 화재진압 등을 위해 불이 난 건물 2층에 소방관 5명이 투입됐지만, 불길이 갑작스럽게 확산하면서 이들에 대한 철수 명령을 내렸다.소방관 5명은 철수 명령에도 연락이 닿지 않자 오전 9시 18분경 특수구조단을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오전 9시 34분경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2명이 자력으로 탈출에 성공했다.해당 물류센터 화재는 전날 오후 11시 46분경 시작돼 자정을 기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불길이 잡히면서 이날 오전 7시 12분경 대응 단계를 해제했으나, 2시간 만에 불길이 다시 번지면서 오전 9시 2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한편 불이 난 냉동창고는 건축면적 35,505㎡, 연면적 199,795㎡의 지상 7층, 지하 1층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구조다. 당시 1층에서 바닥 타설 및 미장 작업이 진행됐으며, 작업자 5명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전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음담패설 등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 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학생들은 대학 입시에 불이익을 받을까 봐 문제를 제기할 수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사립 고교에서 근무한 국어 교사 A 씨가 수업 도중 성적인 내용을 언급한 발언 일부가 담긴 녹취록이 지난 5일 JTBC를 통해 공개됐다. 이는 교사의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직접 녹음한 것이다.녹취록에 따르면 A 교사는 ‘정절(貞節)’이라는 한자어를 설명하면서 “여러분을 만나는 여성은 이미 다른 남성을 겪어봤을 거다. 어떤 여성의 처녀성 가져올 수 있는 남성은 여기 없다”고 했다. ‘남녀상열지사’라는 뜻을 풀이하면서는 “남녀가 서로 열을 낸다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A 교사는 또 “청각적인 자극이 얼마나 중요한데. 야동 소리 끄고 봐봐, 재밌나. 아무리 예쁘면 뭐 해? 소리를 들어야지”라고 말했다.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는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A 교사는 “예쁜 애가 욕하면 당돌하고 귀여운 건데, 못생긴 애가 욕하면 XXX 없는 거지”라고 했다.학생들은 이같은 수업이 3년 동안 이어졌으나, 대학 입시를 앞두고 불이익이 우려돼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전교육청은 진상조사를 통해 A 교사의 발언이 ‘성희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학교 측은 A 교사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A 교사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준 점에 대해 잘못을 느끼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이 6일 신임 사무총장에 4선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 권 총장은 선대본부장을 겸임한다.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권 총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인선안은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당초 이준석 대표가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알려졌으나,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저는 권 총장 임명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며 “반대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 대한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인선안도 통과됐다. 다만 이 대표는 이철규 의원을 전략기획부총장에 임명하는 데 이견을 보였다. 이에 이 부총장 임명에 마찰이 빚어졌으나, 윤 후보가 임명안을 밀어붙이면서 의결됐다. 윤 후보는 전날 선대위 해체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선거 체계를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로 전환시켰다. 이후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에 ▲지하철 출근 인사 ▲젠더·게임 특별위원회 구성 ▲플랫폼 노동 체험 등의 이른바 ‘연습문제’를 제안했으나, 거부 당했다면서 “무운을 빈다”고 불만을 전했다.하지만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제안했던 출근길 인사를 실행했다. 윤 후보는 이에 대해 “전날 선대본부 출범하는 것을 국민들께 말씀드리며 출근길에 새해인사 드리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했다.다만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출근길 인사와 관련해 “연락 받은 바 없다. (연습문제를) 풀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김미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세.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5일 “김미수 배우가 이날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유가족도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슴 아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이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루머나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능성심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미정이다. 소속사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한 고인은 연극배우로 활동해오다 2019년 JTBC ‘루왁인간’으로 브라운관에 진출했다. 이후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KBS2 ‘출사표’ 등에서 열연을 펼쳤으며, 현재는 JTBC ‘설강화’에서 여정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가 5일 무소속 윤미향 의원과 이상직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의결했다.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윤 의원과 이 의원, 박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심사했다. 그 결과, 만장일치로 의결하고 윤리특위에 제명 의견을 전달했다.윤 의원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재임 중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했다는 등 의혹과 관련해 징계안이 지난해 9월 발의됐다. 이 의원은 이스타 홀딩스 비상장주식에 대해 매각 및 백지신탁의 의무이행 기간을 상당히 지연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6월 징계안이 접수됐다.박 의원은 국회의원의 지위를 남용해 가족 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주계약을 맺을 수 있게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지난해 10월 징계안이 발의됐다. 논란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했다가 최근 다시 복당했다.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국회의원 자격 및 징계 심사를 맡는 윤리특위의 자문 기구다. 이번 자문위의 의결에 따라 윤리특위는 이를 바탕으로 세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축구선수 기성용(32·FC서울)이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축구 꿈나무를 위해 20억 원을 기부했다. 농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던 기성용은 “물의를 일으키게 된 점이 계속해서 제 마음을 어렵게 했다”면서 후원 이유를 밝혔다. 20여 년간 나눔을 실천해온 그의 누적 후원금은 약 3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성용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농지법 위반이라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참 많이 죄스러웠다”고 올렸다. 이어 “후회하고 죄송한 마음을 덜고 싶어 기부하게 됐다”면서 “용서되고 회복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힘들었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은 이기심이라 해도 필요한 곳에 잘 쓰인다면 감사할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은 2016년 아버지 기영옥 씨와 광주 서구 금호동 일대 토지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허위 농업 경영 계획서를 제출하고 토지 일부의 형질을 불법적으로 변경한 혐의로 지난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다만 경찰은 기성용이 농지 구매에 직접 관여한 정황은 찾지 못해 불송치 결정했다. 아버지 기 씨는 기소돼 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월드비전에 따르면 기성용은 2008년 해외 아동 5명과 국내 아동 1명의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2011년부터는 총 30명의 아동을 매년 정기후원 해오고 있다. 이번 후원으로 기성용이 월드비전을 통해 전달한 누적 후원금은 약 30억 원에 이른다.기성용의 기부금 전액은 국내 취약계층 아동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꿈나무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기성용은 “앞으로 선수로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동대구로 가던 KTX 열차가 탈선했다.5일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6분경 충북 영동터널 내 철제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서울에서 동대구로 가던 KTX-산천 열차를 덮쳤다. 이로 인해 객차 1량(4호차)의 바퀴가 파손되면서 궤도를 이탈했다.해당 열차에 타고있던 한 승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차에서) 잠 들었는데 쾅! 열차는 흔들리고 연기는 나고. 죽는건가 했다”면서 현장 사진을 게재했다. “화장실 변기 깨지고 물 새고. 기약없는 기다림 시작됨”이라고도 부연했다.공개된 사진에는 금이 간 객실 내 유리창의 모습이 담겨 있다. 화장실 내부는 세면대 등이 산산조각 난 상태다. 사고 당시, 열차 내 큰 폭발음과 함께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들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KTX 상하 양방향 운행은 모두 중단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탑승객 총 300명 가운데 299명은 대체 열차에 탑승을 마쳤다. 다만 승객 1명은 호흡곤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5일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해촉을 포함한 선대위 해산을 발표했다. 대선을 63일 앞두고 후보 직할의 실무형 선거대책본부가 중심이 되는 쇄신안을 발표하며 ‘홀로서기’라는 승부수를 택한 것이다. 선대본부장은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선대위와 당을 잘 이끌어 국민들께 안심을 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내 책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메머드 선대위, 민심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캠프의 잘못된 점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다”고도 했다.윤 후보는 “선거대책본부를 꾸리겠다”며 “선거대책본부 본부장은 권영세 의원이 맡는다”고 알렸다. 선대본부장 단일지도 아래 핵심 팀만 후보 직속으로 두는 초슬림형 조직을 운영할 예정으로 알려졌다.“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힌 윤 후보는 ‘윤핵관’(윤 후보의 핵심 관계자)을 언급하며 “우려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 그런 걱정 끼치지 않겠다”고 했다. 또 “2030 세대에게 실망을 줬던 행보를 반성하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국민이 기대했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가족 논란에 대해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부족함에 대해 국민 여러분이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 달게 받겠다”며 “제가 일관되게 가졌던 원칙과 잣대를 똑같이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고싶은 말이 아닌 국민이 듣고 싶어하는 말을 하겠다. 시간을 좀 달라”면서 “확실하게 달라진 윤석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김종인 위원장을 언급하면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조언 부탁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 최근 당 내홍 등으로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김 위원장이 지난 3일 직접 선대위를 개편한다는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이른바 ‘연기 발언’과 선대위 개편 ‘후보 패싱’으로 ‘상왕 논란’이 촉발되면서 윤 후보와 결별하게 됐다. 지난달 3일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지 한 달 여만이다.김 위원장은 같은날 오전 광화문 사무실로 출근하며 자진 사퇴를 표한 데 대해 “더이상 이 사람(윤 후보)과 뜻이 맞지 않으니까 같이 일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관심가질 일 아니다. 나에게 더이상 후보에 대해 질문하지마라”고 잘라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인천의 한 24시간 돌봄 어린이집에서 생후 13개월 된 원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5일 인천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15분경 인천 남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장실에서 잠들어 있던 원생 A 군(2)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보육교사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신고 당시 교사는 “아침에 우유를 먹이려고 보니 아이가 숨을 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군은 이미 심정지 상태로,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사후 강직이 일어났던 것으로 파악됐다.조사 결과, A 군은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전날 저녁잠이 들었다. 같은 공간에는 또 다른 원생 1명과 보육교사 1명이 함께 있었다. A 군에게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경찰은 A 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 등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강원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을 넘어 탈북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월북한 것으로 드러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군을 질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되레 같은 날 ‘국방력’을 치켜세웠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3일 오후 춘추관에서 ‘월북 사태에 대한 군의 경계 실패와 관련해 대통령의 질책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참모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차원의 질책은 없었다”고 답했다.관계자는 군 당국이 월북 직후 발송한 대북 통지문의 회신 여부에 대해선 “북한에 통지문은 어제 오전과 오후에 걸쳐 두 번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회신은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합참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신원 미상의 월북자 1명이 육군 22사단 관할 동부전선 군사분계선(MDL)과 일반전초(GOP) 철책을 넘어 북으로 넘어갔다. 군에 따르면 월북자는 지난해 귀순한 탈북민과 같은 사람인 것으로 추정됐다.월북자의 월책은 군 과학화경계시스템에 포착됐지만 해당 부대는 약 3시간 동안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경계작전 실패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날 진행된 신년사에서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방력을 튼튼히 했다”고 자찬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선거 운동 과정을 겪어보면서 도저히 이렇게는 갈 수 없다고 했다”며 “윤 후보에게 내가 선거 때까지 당신의 비서실장 노릇을 하겠다고 말해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쇄신을 강조하며 “당도 정신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이 아닌 비서실장 노릇을 할 테니 후보도 태도를 바꿔서 우리가 해주는대로 연기만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진 것을 두고 “후보의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이 크지만, 선대위 운영 행태를 보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느꼈다”면서 “연말을 기해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1월 말까지 원래 상황으로 전환시키지 않고서야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선대위도 쇄신하고 당도 정신을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김 위원장은 윤 후보를 겨냥해 “선대위에서 해주는 대로만 하면 선거는 승리할 수 있다”며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선거운동을 해서는 절대로 이길 수 없다. 자기 의견이 있다하더라도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면 절대 해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선거를 두 달 앞두고 선대위를 전면 개편해서 또 혼란을 겪지 않느냐는 우려가 있다. 혼란을 겪지 않으면 선거를 승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조속한 시일 내로 선대위를 새롭게 구성해 총매진할 각오”라고 했다. 의원들을 향해선 “같은 마음으로 윤 후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김 위원장은 의원총회를 마친 뒤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발언에 대해 “윤 후보가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된 분이라 미숙한 부분이 있어서 가급적 실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말실수 등을) 바로잡으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고 했다.‘윤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부족한 부분이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후보가 여러가지를 생각하면 메시지도 전달이 잘 안 된다.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면 우리가 해준대로, 후보가 그대로 소화해줘야 한다는 의미에서 한 이야기”라고 말했다.앞서 같은 날 오전 김 위원장은 “국민 정서를 따르는 측면에서 선대위가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걸 보여드리기 위해 선대위 전면 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며 6명의 본부장 사퇴 등을 언급했다. 의원 총회에서는 김기현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과 원내대표직을 내려놨다. 김도읍 정책위의장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차량이 다가오자 다리를 뻗어 운전자를 놀라게 한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항의하는 운전자에게 되레 “무슨 잘못이 있냐”면서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일 ‘차가 오자 다리 뻗고선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이 일은 지난달 24일 오후 전라남도 여수시의 한 골목길에서 일어났다.운전자 A 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퇴근하던 중 앞에 행인 2명을 보고 서행하고 있었고 행인들도 내 차를 보길래 피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차가 근접하자 다리를 넣는 행위를 하더라”고 설명했다.공개된 블랙박스에는 차량 쪽을 등지고 서 있던 한 남성이 자신의 오른발을 뒤로 뻗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 씨가 급정거하며 사고는 나지 않았으나, 크게 놀랐던 상황. 이에 A 씨가 항의하자 남성과 지인은 “무슨 잘못이 있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시비 끝에 A 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넘어질 뻔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이에 A 씨가 “블랙박스 영상 있는데 왜 거짓말하느냐”고 따져 묻자 그제야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사고가 났으면 (내가) 피해를 보는 건데 너무한 것 같다”며 “보험 사기에 해당하냐”고 물었다.한문철 변호사는 “넘어질 때 발레를 하는 사람이 있냐”면서도 “보험 사기는 아니다”고 했다. 보험 사기는 다쳐서 치료비와 합의금 등을 요구했을 때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협박죄로 수사해서 유죄 나오면 이런 행동 못 한다. 상대가 제대로 사과하지 않으면 경찰에 고소장을 내라”고 조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