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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로 돌아가고 싶은 아빠. “날씬했던 총각 시절로 돌아가라, 얍.” 하지만 아이는 아빠 행동이 반갑지 않습니다. “아빠가 과거로 가면 나는 없는 것 아니에요.” 흐뭇한 미소로 아빠가 답했습니다. “세월의 뱃살 대신 소중한 너를 얻었으니 안 돌아가.” 남양주=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호국보훈의 달(6월)을 하루 앞둔 31일 서울 송파구 직원들이 올림픽 조형물이 설치된 올림픽로에 태극기와 호국보훈 배너를 게양하고 있다. 맨 앞에 있는 조형물이 마라톤을 상징하는 ‘내일을 위하여’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열매는 하나, 형제는 넷. 엄마가 고민에 빠졌네요. 든든한 ‘지렁이 스테이크’ 대신 ‘열매 샐러드’도 미안한데, 그것도 하나뿐.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게 행복인 게 부모 마음. 엄마는 먹이를 찾으러 쉴 새 없이 날갯짓을 했습니다. “얘들아, 개구리 갈비 먹어라.” ―관악산의 여름 철새 되지빠귀 과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7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롯데 스타일런’ 마라톤 대회에서 이색 복장을 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떠나고 있다. 올해 2회째인 ‘롯데 스타일런’은 일반 마라톤 대회와 달리 참가자가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복장과 분장을 하고 달리는 마라톤 대회다. 코스는 5km와 10km 두 가지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다리 위 환담이 유행이다. 수녀님과 비구니 스님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을까? 두 종교의 지향점인 사랑과 자비가 서로 다르지 않다는 걸 교감했을까? 하느님과 부처님의 ‘고위급 회담’이 성사됐을까? 예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월척은 월척인데… 쩝!’ 청계천을 배회하는 그에게는 보기 힘든 큰 먹이이지만, 과유불급은 자연의 섭리. 입만 벌리고 난감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해오라기를 본체만체, 용이 되고 싶은 잉어는 물살을 거슬러 오릅니다. 큰 재물, 벼슬도 나에게 맞지 않으면 독입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사찰들의 표정을 모았습니다. 누군가의 갈증을 풀어줄 서울 길상사의 감로수에 비친 색색 연등. 구석의 작은 꽃잎은 부처님의 지혜를 담고 있는 또 하나의 조화입니다. 충북 진천군 보탑사의 만개한 철쭉 사이로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의 사색도 깊어만 갑니다. ‘함께 가자, 우리’라는 글자가 보이는 서울 조계사의 연등. 스님과 수녀님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경북 예천 풍양농촌선교성당 수녀님들이 인근 관세암을 찾아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둠을 밝히는 서울 길상사의 연등. 진천·예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맑은 하늘을 시샘하듯 봄바람이 때로 매섭습니다. 작은 부처님 아래 연못에도 물결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세상 일 어찌 보면 순간의 물결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지친 이들의 마음이 치유되길 기원하며 부처님오신날을 기다립니다. 충북 진천 보탑사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치마저고리도, 핸드백도 예쁜데 왜 그래? 운동화만 감추면 완벽해. 아! 화장을 안 해서 그렇구나. ‘생얼’이 더 예뻐. 남자는 외모보다 마음이지. 14일 서울 경복궁에서 낭자가 된 남친의 쑥스러움을 즐기는 대만 커플의 ‘바꿔 입기’.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아빠는 피곤하니까….’ 가족과 함께한 여행, 바다가 궁금한 자매가 아침 일찍 창밖을 응시했어요. 아빠가 깨지 않도록 블라인드 속으로 파고들었죠. 언니가 속삭였어요. “나는 바다보다 아빠가 더 좋아.” 동생의 대답. “난 과자가 더 좋아.” 속초=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5월, 축제의 계절이다. 연인들은 좋은 추억을 만들고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봄바람을 느끼고 예쁘고 신기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 축제의 장으로 향한다. 서울 노원구 당현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노원 등축제’도 그 곳 중 한 곳이다. ‘로보카 폴리’, ‘곰돌이 푸와 친구들’, 2018년 평창 올림픽.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도 만날 수 있다. 기대와는 달리 1일 오후 축제장 한 곳, 먹거리 부스 주변은 술판이 벌어졌다. 구청에선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었지만 운영을 담당하는 새마을부녀회는 막걸리와 소주를 버젓이 팔고 있었다. 딱 봐도 앳되어 보이는 청소년들도 부수 앞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었다.“청소년에게 술을 팔아도 됩니까?” 한 시민의 항의에 먹거리 부스 담당자는 “언제 우리가 술을 팔았어요, 자기들이 가지고 온 거지, 그리고 팔 때 사진 찍은 것 있어요?”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은은한 색깔이 일품인 청사초롱 아래에 거대한 술판이 벌어진 것이다. 수익이 나는 먹거리 장터도 중요하겠지만 메뉴판에도 없는 술을 몰래 팔고 이를 제지해야할 주최측인 공무원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5일 서울 중구 서울로7017에서 열린 ‘서울 365-서울로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늬의 옷을 뽐내고 있다. 서울365패션쇼는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런웨이를 선보이는 행사로 서울시가 3년째 진행하고 있다. 패션쇼를 본 후 마음에 드는 의상을 구입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도 운영한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폭스바겐코리아가 1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신차 출시 간담회를 열고 신형 티구안, 신형 파사트 GT, 아테온 등 올해 내놓을 신차 5종을 공개했다. 디젤 게이트와 인증 서류 조작 논란 이후 한국 시장에서 영업을 중단했던 폭스바겐코리아는 19일 신형 티구안 사전 계약을 받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장 재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16일 청와대 앞 분수대광장 바닥에 한 변이 35cm인 역삼각형의 ‘4·19 최초 발포 현장’ 동판이 생겼다. 1960년 4월 19일 오후 1시 40분경 부정선거를 규탄하러 경무대(현 청와대) 앞까지 몰려든 시민들에게 경찰이 이곳에서 처음으로 발포했다. 서울시는 4·19의거 58주년을 맞아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정신을 알리기 위해 동판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

13일 인천 서구 가좌동 화학공장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 펌프차에 불이 옮겨붙어 전소됐다. 이날 불은 오전 11시 47분 폐유와 알코올 등을 재활용하는 이 공장에서 알코올을 용기에 담다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인근 공장으로 불길이 번질 확률이 높아지자 서울, 경기 지역 소방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최고 단계 경보 ‘대응 3단계’를 발령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관 1명이 다리를 다쳤다. 소방관 430명과 소방 펌프차 등 장비 약 90대가 투입돼 약 4시간 만에 불을 껐다. 인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봄,봄,봄 봄이왔어요.’“임금님, 개운하시죠?”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겨우내 묵은 때와 최근 쌓인 미세먼지를 벗는다.서울시 관계자들이 12일 오전부터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 세척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세척에 앞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안전점검 결과를 반영해 이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결과 동상의 전반적인 표면상태는 양호하나 동상표면의 먼지 등 이물질은 금속부식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됐다. 이에 따라 저압세척기를 이용해 가벼운 물청소를 하고 부드러운 천으로 표면의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한다.앞서 3월20~21일, 광화문광장의 석재화분 및 광장 바닥을 청소했다. 다만 동상 세척은 별도의 장비와 전문인력이 필요해 이번에 따로 진행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경북 예천군 야산에서 태어난 지 열흘 정도로 추정되는 수리부엉이(천연기념물 제324호) 새끼가 포착됐다. 보통 몸길이 70cm의 대형 조류인 수리부엉이는 바위 틈새에 알을 낳고 34∼36일간 품는다. 새끼 수리부엉이는 35일간 성장하면 독립해서 생활할 수 있다. 예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네 이름이 뭐냐옹?” 삐죽빼죽 알록달록. 색깔도 모양도 다양한 다육 식물에 고양이가 푹 빠졌네요. ‘호기심 천국’ 아이 앞에 신세계가 펼쳐졌네요. 게임과 스마트폰보다 자연이 훨씬 재밌어요. 자연과 놀아 보세요. 양주=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프로스펙스가 8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 앞 광장에서 ‘스마트 슈즈’를 선보이고 있다. 신발 깔창의 내장 센서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는 이 제품은 보폭, 좌우균형 등 사용자의 보행 상태를 체크해 알려준다.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